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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경직된 노동시장에 韓 경제 발목” 美 싱크탱크의 경고

    [사설] “경직된 노동시장에 韓 경제 발목” 美 싱크탱크의 경고

    한국 노동시장의 자유도가 세계 184개국 가운데 100위로 매겨졌다. 지난해는 87위였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이 발표한 2025 경제자유지수 보고서를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분석한 결과다.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장애물이라는 경고다. 헤리티지재단은 해마다 184개국의 기업과 개인의 경제활동에 대한 자유 수준을 평가한다. 법치주의, 규제 효율성, 정부 규모, 시장 개방성 등 4개 분야 12개 항목별로 점수를 매겨 이를 5개 등급(완전 자유, 거의 자유, 자유, 부자유, 억압)으로 분류한다. 한국은 종합평가에서는 17위로 ‘거의 상위’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노동시장 항목에서는 56.4점으로 ‘부자유’ 등급을 받았다. 노동시장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이 항목이 신설된 2005년 이후 20년째 이어지고 있다. 근로시간, 최저임금제, 채용과 해고의 경직적 운용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법정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올리고 임금피크제 지원을 늘리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가 나왔다. 정년 연장으로 소득 공백은 해소하되 청년의 채용 기회 또한 감소시켜선 안 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경직된 노동시장 환경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주문이다. 국내 노동시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차별로 심각한 양극화 문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청년층이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면서 구인난과 실업난이 동시에 발생하는 모순을 안고 있다. 연공서열 중심의 임금체계로 노동생산성도 낮다. 이런 상황에서 정년을 연장하면 일자리를 둘러싼 세대 간 갈등만 키울 수 있다. 노사정이 노동시장 개혁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성과중심의 임금체계 확대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주52시간제 적용 예외 등 유연한 노동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런 조치가 선결돼야 일자리 확충 등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사회통합은 물론 국가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
  • 나랏돈 슬쩍해 코인 투자한 공무원…횡령액만 5억 달해

    나랏돈 슬쩍해 코인 투자한 공무원…횡령액만 5억 달해

    충청북도 청주시 6급 공무원이 약 5억원에 달하는 나랏돈을 빼돌려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감사원이 11일 공개한 ‘공공 재정 부정 지출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공무원 A씨는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약 6년간 45회에 걸쳐 기부금, 공적 단체 자금, 세출예산 사업비, 지방 보조금 등을 비롯해 총 4억 9716만원을 가로챘다. A씨는 청주시장의 직인을 무단 날인하고 시청 명의의 은행 계좌를 개설한 뒤 수해 복구 기부금을 횡령했다. 또한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에 사업비를 허위로 올리고, 상급자의 전자 결재를 몰래 대신 처리하는 수법 등으로 자신이 담당하는 사업비를 횡령했다. 자신이 보관하던 청주시청·보조사업자 명의 계좌와 거래 인감 등을 도용해 공적 단체의 자금과 지방 보조금도 빼돌렸다. 감사원은 A씨의 범행이 가능했던 원인으로 청주시장 직인 보관·날인 업무 태만, 직상급자의 회계·보안 관리 소홀, 내부 통제 업무 부실 등을 지목했다. 청주시장 직인 관리자는 평소 직인을 안전 조치 없이 방치했고 A씨가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는데도 출금 전표에 직인을 찍어가도록 허락해 1억여원의 횡령이 가능했다. A씨의 직상급자 4명은 A씨의 허위 지출 품의에 대해 정당한 채권자를 확인하지 않고 결재하거나 부서 직원과 PC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등 관련 업무에 소홀했다. 청주시는 A씨가 자기 명의 계좌로 사업비를 지급한 일에 대해 사유를 조사하지 않은 채 단순 증빙 서류 누락만을 지적하고 종결 처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훔친 돈을 A씨는 가상화폐 투자와 개인 채무 변제 등에 사용했다. 감사원은 청주시에 A씨에 대한 파면을 요구하고 횡령 등 범죄 혐의에 대해 지난해 7월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심 판결에서 징역 5년이 선고됐고 현재는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감사원은 청주시에 직인 관리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A씨의 직상급자 4명에 대해서는 주의를 촉구했다. 또한 내부 통제 부실 운영으로 횡령 사실을 제때 적발·방지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시에 기관 주의를 내렸다.
  • 러측 “한국, 우크라 거액 지원…납세자는 세금 사용처 알고 싶을 것”

    러측 “한국, 우크라 거액 지원…납세자는 세금 사용처 알고 싶을 것”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10일(현지시간)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납세자들도 미국 납세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세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알고 싶어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이날 공개된 타스,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미국도 우크라이나의 반민주적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사는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규모의 경제적 지원과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서울 주재 유럽 외교관들은 종종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도 우크라이나 지원금의 사용처에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으로서는 우크라이나 부정부패 및 서방 지원금 횡령에 관한 (미국발) 성명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의 납세자들도 미국의 납세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세금이 어디에 쓰이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3500억 달러(약 508조원) 규모의 무기 및 군사물자를 지원했으며, 이제는 이를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희토류 등 광물 지분을 요구하는 협정을 “미국 납세자들을 위한 세금 환불”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이 같은 미국의 입장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반영하지만, 근절되지 않는 우크라이나의 부정부패와도 관련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종전 조건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요구하고 있으나, 15년 동안이나 나토가 정한 공공부문 부패 척결 조건은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에는 다수 고위관리가 연루된 15억 흐리우냐(약 535억원) 규모의 무기조달 비리가 터져 ‘젤렌스키 정권’의 부정부패가 드러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미국 대선 직후 “젤렌스키가 용돈을 잃기까지 며칠 남지 않았다”라며 미국의 막대한 지원금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필두로 하는 ‘부패 사슬’로 흘러 들어간다는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투명성 강화를 위해 본인 소득까지 공개하는 등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으나, 이는 ‘과시적 조치’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있다. 우크라이나 여론조사기관 SOCIS가 지난달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민의 약 90%는 자국 부패 수준이 심각하다고 평가했으며, 이 중 3분의 1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부패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한편 이날 러시아 언론들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지뢰탐지기와 방탄복 등 비살상 군사물자는 제공했으나, 살상 무기는 지원하지 않았기에 한국과 러시아 양자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지 않았다는 자국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 김동연 “내란 수괴가 버젓이 활보···즉각 탄핵만이 최악 막는 유일한 길”

    김동연 “내란 수괴가 버젓이 활보···즉각 탄핵만이 최악 막는 유일한 길”

    “탄핵 심판 지연 시도, 제2의 내란 기도 다름없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탄핵만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란 종범이 잡혀 있는데, 내란 수괴는 버젓이 나와 활보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비정상의 극치가 어디 있느냐? 이것도 모자라 정부 여당은 변론 재개를 요구하고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미루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탄핵 심판 지연 시도는 제2의 내란 기도나 다름없다. 탄핵 선고를 헌법재판관 2명의 임기가 끝나는 4월 18일 이후로 미루어 탄핵 자체를 유야무야시키겠다는 비열한 발상이다”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의 복귀는 곧 제2의 내란을 불러올 것이다. ‘나라는 내전’, ‘국격은 추락’, ‘경제는 붕괴’로 이어질 게 불 보듯 뻔하다. 즉각 탄핵만이 민주주의와 경제를 살리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경제 체력이 버틸 시간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정치 불확실성이 더 길어진다면 심각한 경제쇼크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헌법재판소는 헌정 체제의 최후 심판기관이다. 신속하게 탄핵하지 않는다면 존립 자체에 대한 자기부정이 될 것이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내란 세력에 의해 침몰할 수는 없다”며 “저도 100% 탄핵, 즉각 탄핵에 더 크게 힘을 모아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 “4조 원어치, 450만 대 사겠다”…드론에 ‘올인’하는 우크라, 의존도 더 높인다

    “4조 원어치, 450만 대 사겠다”…드론에 ‘올인’하는 우크라, 의존도 더 높인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군의 첨단기술 공급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올 한해 드론 450만 대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10일(현지 시간) “국방부가 총 26억 달러(한화 약 3조 7900억 원)를 들여 FPV 드론 450만 대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FPV 드론은 조종사가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일인칭 시점의 영상을 보며 조작하는 드론이다. 2022년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드론전(戰)’이라고 불릴 만큼, 과거에 비해 드론 활용도가 높아진 전쟁으로 꼽힌다. FPV 드론은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은데다 정확한 타겟팅이 가능한 것이 특성이다.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모두 저렴한 드론을 이용해 값비싼 군용 장비를 효과적으로 파괴해 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023년 당시 드론 수천 대를 구매했으나, 갈수록 드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에는 구매 물량을 150만대까지 늘렸다. 올해에는 국방 조달기관을 통해 할당받은 자금으로 지난해 구매 물량의 3배에 달하는 450만 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은 “2월 한 달 동안 우크라이나 드론에 의해 파괴된 러시아군 목표물의 수가 1월에 비해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까지 장거리 드론 최소 3만 대 생산 목표를 제시했다. 장거리 드론은 미국 등 서방 국가가 제공하는 장거리 미사일을 대신해 러시아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무기로 꼽힌다. 수세 몰린 우크라, 러시아 전역 노린 대규모 드론 공습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전황과 협상에서 모두 수세에 몰려있는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한 10개 지역에 대규모 드론 공세를 가했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11일 텔레그램에 “오전 4시경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격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도 텔레그램에 “모스크바 인근 라멘스코예, 도모데도보 지역에서 최소 11대의 드론이 격추됐다. 이번 공격의 여파로 라멘스코예 지구의 주거용 아파트 7채가 파손되고, 모스크바에 있는 공항 4곳이 임시 폐쇄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국 공군이 10개 지역에 걸쳐 우크라이나 드론 337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격추된 드론 수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126개로 가장 많고, 모스크바 지역에서도 91대가 격추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공격이 2022년 2월 전쟁 발발 후 모스크바에 대한 공격 중 최대 규모로 보인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몇 달간 모스크바를 표적으로 한 최대 공격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에서 만나는 미-우크라, 협상 타결될까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습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급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 종전 구상 및 광물 협정을 논의하는 회담에 앞서 가해졌다. 11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 등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회동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과 미국·우크라이나 광물 협정 등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백악관 설전’ 이후 처음 열리는 고위급 회담에서, 우크라이나가 부분 휴전을 카드로 미국의 지원 재개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러시아는 휴전이 서방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재무장할 시간만 벌어준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미국이 광물 협정 이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제재를 완화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광물 협정 체결만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재개할 의사가 없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전향적인 태도’를 원한다고 밝혔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리는 NBC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포기뿐 아니라 젤렌스키의 퇴진 또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 이재명, ‘보수 논객’ 정규재와 유튜브 대담 예정

    이재명, ‘보수 논객’ 정규재와 유튜브 대담 예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수 논객’ 정규재씨와 대담을 진행한다. 11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12일 밤 8시부터 55분간 채널A 유튜브 채널 ‘정치시그널’에서 함께 출연한 정씨와 ‘대한민국 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주제로 대담한다. 언론인 출신인 정씨는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정규재TV’를 운영하고 있다. 정씨는 과거 이 대표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최근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중도·보수 정당을 표방했던 만큼 진영에 갇히지 않는 지도자 이미지 부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의 실용주의 행보에 대해 당 안팎에서 찬반이 팽팽하다. 김두관 전 의원은 이날 뉴스1과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의 통합 행보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면서도 “다만, (이 대표가) 최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이 ‘검찰과 (비명계가) 짜고 한 짓’이라는 표현을 써서 논란이 됐다. 섭섭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나와 2년 전 자신의 체포 동의안 가결 사태와 관련, “당내 일부와 (검찰이) 다 짜고 한 짓”이라면서도 “짰다는 증거는 없고 추측”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당내 대선주자 등 비명(비이재명)계에서 이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 출산율 반등했다지만… 결혼·출산은 여전히 ‘슬픔·공포’

    출산율 반등했다지만… 결혼·출산은 여전히 ‘슬픔·공포’

    결혼과 출산에 대해 직장인들은 ‘슬픔·공포’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0.75명으로 9년 만에 반등했지만, 결혼·출산에 대한 불안이 아직 뿌리 깊어 출산율 회복 신호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영리 민간 연구기관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국내 대표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글에 표출된 감정을 분석한 결과, 결혼 관련 게시글에선 ‘슬픔’(32.3%)과 ‘공포’(24.6%)가, 출산 관련 게시글에선 ‘혐오’(23.8%)와 ‘공포’(21.3%)가 주를 이뤘다고 11일 밝혔다. 반면 행복한 감정이 표출된 게시글은 결혼 게시글 중 9.3%, 출산 7.4%, 육아 13.1%에 그쳤다. 해당 커뮤니티는 20~40대가 주로 이용한다. 결혼 관련 게시글에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 1위(28.9%)는 ‘돈’이었다. 출산 관련 게시글에서도 돈은 상위 5위(13.2%)를 차지했다. ‘집’이라는 키워드도 육아(18.7%), 육아휴직(29%) 관련 게시글에서 10위권의 빈도로 출현했다. 결혼 관련 게시글의 57.9%는 ‘결혼 준비와 조건’에 관한 내용이었으며, 출산 관련 게시글의 36.8%는 ‘출산율 감소와 사회경제적 변화’, 19.9%는 ‘출산과 경제적 지원’에 관한 내용이었다. 육아 게시글에선 ‘육아와 가정 내 역할 분담’(37.8%), ‘직장과 육아의 병행’(24.4%), ‘육아휴직에 관한 현실적·사회적 문제(19.6%) 등이 높은 빈도로 언급됐다. 연구원은 “이는 청년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경제적 부담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육아휴직 활용의 어려움이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계출산율 반등은 긍정적 신호임은 분명하지만 추세적 반등의 시작으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며 “기업은 가족 친화적 근무환경과 육아휴직 활성화를, 정부는 주거 안정과 실질적 양육 지원책 확대에 모든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탈모 치료·가슴 확대에 혹해서 샀더니…“간·신장에 안 좋다” 충격

    탈모 치료·가슴 확대에 혹해서 샀더니…“간·신장에 안 좋다” 충격

    탈모 치료, 가슴 확대 등을 표방한 해외직구식품 일부에서 간, 신장, 혈액 장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위해 성분이 확인돼 통관보류 등의 조처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필요하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직접구매 해외식품 중 소비자 관심 제품 30개에 대해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16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돼 국내 반입을 차단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위해 성분은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에 근거해 마약류, 의약성분, 부정물질 등 국민건강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어 국내 반입을 차단할 필요가 있는 원료·성분을 말한다. 이번 검사는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위해성분 사용이 의심되는 ▲탈모치료 효능·효과 표방 제품(20건) ▲가슴확대 효능·효과 표방 제품(10건)을 검사대상으로 선정했다. 검사항목은 발모 또는 여성호르몬 관련 성분 등 31종을 선별 적용했으며 제품에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표시돼 있는지도 함께 확인했다. 검사결과 ▲탈모치료 효능·효과 표방 제품(11개) ▲가슴확대 효능·효과 표방 제품(5개)에서 일반의약품 성분 등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표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탈모예방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인 ‘파바(PABA)’,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인 ‘블랙코호시’ 등이 확인됐다. 파바는 과다 복용할 경우 간, 신장, 혈액 장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블랙코호시는 오남용할 경우 구토, 현기증, 간질환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식약처는 위해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국내 반입, 판매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했다. 또한 소비자가 해당 제품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외직구식품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 제품정보(사진 포함)를 게재했다. 알울러 식약처는 이달부터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QR코드를 마련·제공해 소비자는 휴대전화 카메라로 손쉽게 위해식품 차단목록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자가소비 목적으로 개인이 구매하는 해외직구 식품은 위해성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소비자는 현명한 해외직구식품 구매를 위해 반드시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서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포함된 제품인지 먼저 확인하고 ▲해외직구 위해식품에 등록된 제품은 구매하지 않아야 하며 ▲제3자에게 판매하거나 영업에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 “‘이 혈액형’ 가진 사람, 60세 전 뇌졸중 위험 더 높다”

    “‘이 혈액형’ 가진 사람, 60세 전 뇌졸중 위험 더 높다”

    혈액형을 통해 조기 뇌졸중을 겪게 될 위험성을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 대학(UMD)의 연구진은 혈액형이 A형인 사람들이 뇌로의 혈류가 막혀 발생하는 조기 허혈성 뇌졸중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O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은 조기 뇌졸중 위험이 더 낮았다. 공동 수석 연구자이자 UMD 의료 센터의 신경과 의사인 스티븐 J. 키트너 박사는 “조기 뇌졸중을 겪는 사람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키트너 박사와 연구진은 1만 7000명의 뇌졸중 환자와 뇌졸중을 앓은 적이 없는 건강한 사람 약 60만명을 대상으로 한 48개의 유전학 연구 데이터를 조사했다. 참가자는 18세에서 59세 사이였다. 이들의 유전자 프로필을 분석한 결과 조기 뇌졸중과 혈액형이 A형, AB형, B형, O형인지를 결정하는 유전자가 포함된 염색체 사이에 연관성을 발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가장 흔한 혈액형인 O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12% 낮은 것을 발견했다. 반면 미국인의 약 36%를 차지하는 A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은 조기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1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트너 박사는 “아직 A형 혈액형이 조기 뇌졸중 위험이 더 높은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더 많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혈소판과 혈관을 덮는 세포, 그리고 다른 순환 단백질과 같은 혈액 응고 인자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것들이 혈전 발생에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혈전은 뇌로 가는 혈류를 차단하기 때문에 허혈성 뇌졸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전 연구에서는 A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이 다리에 혈전이 생기는 심부정맥혈전증을 앓을 확률이 더 크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뇌졸중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더 많이 발생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젊은 성인에서도 뇌졸중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20~44세 성인의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이 1993년 인구 10만명당 17명에서 2015년 10만명당 28명으로 급증했다. 뇌졸중은 한국인의 사망 원인 중 네 번째로 꼽히는 심각한 질환으로,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반신 마비나 언어 장애, 시야 장애, 안면 마비, 의식 저하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대표적인 뇌졸중 위험 요인으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과음 등이 꼽힌다. 또한 비만과 운동 부족도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서울광장] 지방분권형 개헌의 성공 조건

    [서울광장] 지방분권형 개헌의 성공 조건

    12·3 비상계엄 이후 개헌론이 재부상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는 공감대 속에 4년 중임제, 책임총리제, 지방분권형 개헌 등 다양한 대안이 나오고 있다. 주목할 점은 개헌 논의의 주체 변화이다. 기존 중앙 정치인 중심의 개헌 논의에 자치단체장들이 가세하면서 논의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4일 시도지사협의회는 기초단체장협의회, 기초의회 의장협의회와 함께 헌법 전문에 우리나라를 ‘지방분권 국가’로 명시하고,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양원제 도입, 지방정부 권한 강화 등을 담은 자체 개헌안을 냈다. 2018년 문재인 정부 시절 자체 개헌안을 낸 이후 두 번째다. 지자체가 정부 정책을 수동적으로 따르는 데서 벗어나, 주민 삶의 틀을 능동적으로 재구성하려 한다는 점에서 반길 만한 현상이다. 하지만 지난 7일 시도지사협의회가 주최한 지방분권형 개헌 토론회는 아쉬움을 남겼다. 17명의 광역단체장 가운데 협의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과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오세훈 서울시장만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은 한 명도 없었다. 여당 소속의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략적 개헌론’이라는 비판도 했다. 정파를 떠나 단체장들의 이해관계가 개헌 논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개헌 논의는 번번이 무산됐다. 노무현, 박근혜, 문재인 정부에서도 개헌안을 냈으나 정치적 반목과 불신 속에 좌초됐다. 이번 개헌론도 논의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유력한 대선주자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내란 종식과 국정 혼란 수습이 우선’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하지만 중앙 정치권 중심의 개헌 논의에 지방이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정치개혁의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권력 주체 간 이해 다툼이 치열해질수록 지방은 오히려 입법부의 횡포를 견제할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2006년 도입된 기초의원 정당 공천제는 국민 대다수가 반대했지만 국회는 강행했다. 민선 자치 30주년을 맞이했으나 중앙정치 중심의 입법이 민심과 괴리되면서 지방자치는 여전히 자리를 못 잡고 있다. 만약 자치단체장도 중앙 정치인처럼 개헌을 권력 쟁취 수단으로 삼는다면 분권형 개헌은 할 수 없을 것이다. 분권형 개헌은 국민 다수가 동의하는 ‘국민 중심형’일 때 속도를 낼 수 있다. 87년 직선제 개헌은 1000만명의 서명이 밑거름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국민은 계엄 사유가 아닌데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일상이 멈춰지는 공포를 경험했다. 이런 상황에서 진정한 분권형 개헌은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이 아닌 내 삶에 어떤 도움을 줄지를 구체적으로 담아야 한다. 지방분권이 비수도권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지, 재정자립도는 높일 수 있는지 등 실질적인 변화를 제시해야 한다. 물론 개헌은 우리 사회의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개헌하더라도 정치 풍토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개헌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국회는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법을 제때 보완하지 않아 ‘입법 공백’을 초래하면서도 지자체의 주민 생활에 필요한 조례 제정은 통제한다. 대통령의 형식적인 법 준수도 문제다. 헌법상 국무위원 제청권은 총리에게 있으나 유명무실하다. 1969년 미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달 탐사에 성공한 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일이 아니었다. 1957년 소련의 ‘스푸트니크’ 충격 이후 항공우주국(NASA)을 만들고 10차례 아폴로 발사를 시도하는 등 끈기 있게 달 탐사에 도전한 결과였다. 분권형 개헌도 마찬가지다. 당장은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일지라도 장기적인 관심에서 꾸준히 추진해야 해낼 수 있다. 지방분권형 개헌은 더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다. 국민과 정부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중앙정부의 통치수단으로 전락한 지방자치를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로 구현할 필수 요건이다. 지방분권을 원한다면 주민이 권리를 주장하며 정치 참여를 확대할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정보 비대칭성과 정치 불신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분권형 개헌이 특정 정치세력을 위한 권력 도구가 아닌 국민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반영할 때, 진정한 주권재민을 실현할 것이다. 박현갑 논설위원
  • 기부받아 ‘상품권 깡’ 하고 아파트 산 공익법인들

    기부금으로 상품권을 사고 ‘깡’(현금화)을 한 뒤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우회 증여 수단으로 쓴 공익법인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세청은 전담 부서인 공익중소법인지원팀에서 공익법인의 세법상 의무 위반 여부를 검증한 결과 지난해 324개 법인을 적발해 증여세 등 250억원을 추징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익법인이란 종교, 사회복지, 의료, 교육, 문화 등 불특정 다수를 위한 공익사업을 영위하는 비영리법인 등으로 종교단체, 사회복지법인, 의료법인, 학교·유치원, 장학재단 등이 포함된다. A공익법인은 상품권 수십억원을 법인 신용카드로 사들인 뒤 상품권 할인 판매 방식으로 현금화해 이사장 개인 계좌로 입금했다. 법인카드에서는 귀금속점에서 고가 물건을 사들인 내역도 발견됐다. B공익법인은 직원을 채용해 출연자(이사장)의 가사일, 토지관리 등을 시키고 업무용 승용차를 법인 관련 학교 총장의 자녀에게 무상으로 사용하게 하기도 했다. 부당내부거래 등을 통해 공익자금을 우회 증여한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C공익법인은 기준시가 수백억원 상당의 토지를 장학사업에 사용하지 않고 이사장의 특수관계법인에 사실상 무상으로 임대해 혜택을 줬다. D공익법인은 기부금 등 출연받은 재산으로 고가 주상복합아파트를 구입하고 이사장과 그 가족에게 무상으로 임대했다. 그 밖에도 근무하지 않은 전 이사장(출연자의 증손자)에게 수년 동안 ‘억’대의 허위 급여를 지급한 법인도 덜미가 잡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회계 부정이나 사적 유용이 확인된 공익법인의 경우 3년 누적 사후관리를 지속해 의무사항 준수 여부를 철저히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野5당 “즉시항고 포기는 직권남용”… 공수처에 검찰총장 고발

    野5당 “즉시항고 포기는 직권남용”… 공수처에 검찰총장 고발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을 지휘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야당은 심 총장 사퇴에 공세의 초점을 맞추며 탄핵까지 경고했지만 내부에선 역풍 우려도 감지된다. 일각에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 일정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을 풀어 주고 즉시항고를 포기한 것은 직권남용”이라며 심 총장을 고발한 이유를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질서유지의 최후 보루여야 할 검찰이 해괴한 잔꾀로 내란 수괴를 석방해 줬다”며 “무죄로 판결되더라도 악착같이 항소·상고해 가면서 괴롭히는 검찰이 윤 대통령에 대해서만 왜 이리 관대한지 잘 모르겠다. 아마 한패라서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은 심 총장에게 사퇴도 압박하고 있다. 심 총장이 이날 오전 “석방은 적법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하자 야당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법 기술자다운 궤변”이라며 “사퇴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말한 ‘상응하는 책임’은 탄핵을 의미한다. 민주당에선 극우세력이 득세한 탄핵 국면에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 탄핵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그를 석방한 심 총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게 강경파의 생각이다. 다만 심 총장 탄핵을 실제 추진하면 중도층에서도 부정적 여론이 일어날 우려가 적지 않다. 윤 대통령이 야당의 ‘줄탄핵’을 계엄의 명분으로 내세우는 상황에 국정 혼란을 가중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민주당이 심 총장의 사퇴를 압박하면서도 명확한 시한을 밝히지 못하는 이유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에서 진행 중인 릴레이 농성 등 비상행동 거점을 11일부터 광화문으로 옮기기로 했다. 윤 대통령 탄핵이 선고될 때까지 광화문에서 천막 농성을 진행하겠다는 건데 민주당은 2013년 국가정보원 개혁을 요구하며 천막 농성을 벌인 바 있다.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일정을 변수로도 보고 있다. 민주당이 12일쯤까지 헌재의 선고기일 지정 여부를 지켜보다가 탄핵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분석이다. 예상처럼 오는 14일쯤 윤 대통령 탄핵 여부가 결정되면 민주당이 무리하게 심 총장을 탄핵할 필요가 없다. 반면 선고가 늦어진다면 실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은 심 총장 탄핵안이 발의되면 민주당이 추진하는 ‘30번째 탄핵안’이라고 비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는 본인의 재판이 코앞에 있으니 겁이 나서 법원에는 감히 한마디도 못 꺼내고, 검찰에 대해선 시대착오적인 음모론까지 들고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與신동욱 ‘선거 신뢰 회복 3법’ 발의…“사전투표일 하루로 축소”

    與신동욱 ‘선거 신뢰 회복 3법’ 발의…“사전투표일 하루로 축소”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사전투표일을 현행 이틀에서 하루로 줄이고 투표 시간을 2시간 연장하는 내용의 ‘선거 신뢰 회복 3법’을 발의했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의 꽃, 선거는 국민이 국가의 주인임을 증명하는 중요한 절차다. 그러나 최근 선거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이틀 동안 진행되는 사전투표일을 하루로 축소하고, 대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인 사전투표 시간을 2시간 연장해 유권자의 참정권을 보장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신 의원은 “사전투표가 끝나고 본투표까지 3일의 시간이 차이난다”며 “그 사이에 생성되는 정보들은 이미 투표를 끝낸 사전투표자에게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투표의 실질적 등가성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일이 사흘로 늘어나 선거비용이 대폭 증가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한다. 신 의원은 “지난 총선에 사전투표 관리 비용만 772억원으로 추산됐다”며 “필요 이상으로 소요되는 선거 비용을 줄이고, 투표의 등가성·공정성 또한 확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정안에는 선거관리 편의를 이유로 사전투표용지에 투표관리관의 직인을 인쇄해 나눠주는 ‘인쇄 날인’ 관행을 개선하고자 투표관리관이 투표용지에 관인을 직접 찍도록 의무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신 의원은 “‘인쇄날인’이라는 말은 마치 ‘익힌 생고기’라는 말처럼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라며 “투표관리관의 도장 ‘직접 날인’을 의무화해 투표 현장에서 투표지마다 분명한 관인을 찍도록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일장기 투표지’ 논란을 겨냥한 것이다. 아울러 사전투표 유권자의 신분증 스캔 자료 보관기간을 현행 ‘투표 마감 시각’에서 ‘선거일 후 6개월’로 연장해 중복투표 시도를 차단하고 철저한 사후 검증이 가능하게 했다. 신 의원은 “이는 사전투표 단계에서의 투표자 정보 보관을 강화하고, 중복투표와 같은 부정행위에 대한 감시와 처벌을 더욱 철저히 하게 하는 핵심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쿠리 투표·아빠찬스·가족회사’ 등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 부실과 비리를 언급했다. 신 의원은 “선관위의 선거관리 능력 자체에 대한 국민적 불신도 그냥 두기에는 너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저희의 판단”이라며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날로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 여성단체 시위에…머스크 “미국, 당장 나토 탈퇴해야” 주장

    여성단체 시위에…머스크 “미국, 당장 나토 탈퇴해야” 주장

    일론 머스크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미국은 당장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탈퇴해야 한다”는 공화당 의원의 주장을 옹호했다. 머스크는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마이크 리(공화·유타) 연방상원의원이 이렇게 쓴 글을 공유하며 “우리는 정말 그래야 한다. 미국이 유럽 방위비를 내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맞장구쳤다. 머스크의 옹호는 리 의원이 공유한 한 게시물이 발단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한편 파리에서는”, “온 세상이 계속해서 미쳐가고 있다”는 글과 함께 엑스 측이 성인 콘텐츠로 분류해 숨김 상태 처리가 된 영상이 있다. 이 영상은 전날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국제여성인권단체 ‘페멘’(FEMEN)의 여성 회원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가슴을 드러내고 기습 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단체 회원 40여명은 나치 독일의 하켄크로이츠를 넣은 미 성조기나 러시아 국기, 유럽기를 각각 가슴에 그리고 위쪽에는 ‘파시스트’, 아래쪽에는 ‘에피데믹’(유행병)이란 문구를 적었다. 이들은 나치 경례처럼 오른팔을 앞쪽으로 뻗는가 하면 “파시스트가 아닌 페미니스트 유럽을 위해!”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번 시위는 유럽의 극우 및 파시즘 세력 부상에 항의하기 위한 것으로 파리 시민들도 다수 동참했다. 시위 참가자는 주최 측 추산 25만명, 경찰 추산 4만 7000명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해부터 나토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자주 밝히며 미국의 나토 탈퇴를 촉구하는 듯한 글을 올려왔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12일에는 “나토는 대규모 개혁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기 취임 이후 나토 회원국들에 “돈을 더 내지 않으면 미국은 방어하지 않겠다”며 나토 탈퇴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유럽 안보 지형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 머스크 “미국, 정말 나토 탈퇴해야”…발단이 여성단체 탓? [포착]

    머스크 “미국, 정말 나토 탈퇴해야”…발단이 여성단체 탓? [포착]

    일론 머스크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미국은 당장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탈퇴해야 한다”는 공화당 의원의 주장을 옹호했다. 머스크는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마이크 리(공화·유타) 연방상원의원이 이렇게 쓴 글을 공유하며 “우리는 정말 그래야 한다. 미국이 유럽 방위비를 내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맞장구쳤다. 머스크의 옹호는 리 의원이 공유한 한 게시물이 발단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한편 파리에서는”, “온 세상이 계속해서 미쳐가고 있다”는 글과 함께 엑스 측이 성인 콘텐츠로 분류해 숨김 상태 처리가 된 영상이 있다. 이 영상은 전날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국제여성인권단체 ‘페멘’(FEMEN)의 여성 회원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가슴을 드러내고 기습 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단체 회원 40여명은 나치 독일의 하켄크로이츠를 넣은 미 성조기나 러시아 국기, 유럽기를 각각 가슴에 그리고 위쪽에는 ‘파시스트’, 아래쪽에는 ‘에피데믹’(유행병)이란 문구를 적었다. 이들은 나치 경례처럼 오른팔을 앞쪽으로 뻗는가 하면 “파시스트가 아닌 페미니스트 유럽을 위해!”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번 시위는 유럽의 극우 및 파시즘 세력 부상에 항의하기 위한 것으로 파리 시민들도 다수 동참했다. 시위 참가자는 주최 측 추산 25만명, 경찰 추산 4만 7000명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해부터 나토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자주 밝히며 미국의 나토 탈퇴를 촉구하는 듯한 글을 올려왔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12일에는 “나토는 대규모 개혁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기 취임 이후 나토 회원국들에 “돈을 더 내지 않으면 미국은 방어하지 않겠다”며 나토 탈퇴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유럽 안보 지형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 고려아연 경영 불안, MBK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드러나다

    고려아연 경영 불안, MBK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드러나다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MBK의 법정관리 신청이 고려아연의 불안정한 경영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겪은 금융적 실패가 고려아연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략적 중요 광물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MBK의 경영 하에서 국가 안보와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러한 상황이 기업 가치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MBK는 고려아연 인수 후에도 방대한 자금을 대출로 조달하고 있으며, 이는 많은 경제적 리스크를 수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금융 구조는 고려아연의 경영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려아연의 전략광물산업은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그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MBK의 경영 방침이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면서, MBK의 인수 후 경영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 회장은 MBK의 경영 스타일이 고려아연의 핵심 산업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기업의 미래를 위해 신중한 경영 방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MBK의 대출 의존도가 경영 리스크를 증가시키고 있어, 향후 고려아연의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여인천하’ 트럼프 가문?…계모와 의붓딸, 보이지 않는 백악관 권력 암투

    ‘여인천하’ 트럼프 가문?…계모와 의붓딸, 보이지 않는 백악관 권력 암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의붓딸 이방카 간의 냉랭한 관계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트럼프는 2005년 슬로베니아 출신 모델 멜라니아와 세 번째 결혼을 했는데, 이방카는 트럼프의 첫 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장녀로 멜라니아와 단 11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두 여성의 20년간 이어진 긴장 관계는 트럼프의 새 임기에도 백악관 내부 역학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이방카가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중 정치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모녀 사이의 긴장감은 현재도 여전히 남아있다. 더 미러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방카는 항상 멜라니아의 눈엣가시 같은 존재”라고 전했다. 멜라니아와 이방카의 관계는 2005년 멜라니아가 트럼프와 결혼한 이후 20년 동안 그리 원만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멜라니아는 34세였고, 이방카는 23세로 단 11살 차이였다. 부동산 재벌이자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타였던 트럼프가 정치권에 입문하면서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된 것으로 전해진다. 두 여성 사이의 갈등은 2016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본격적으로 표면화됐다. 이방카는 남편과 함께 월 1만 5000달러(약 2200만원)를 주고 워싱턴DC의 임대 주택으로 이사했지만, 멜라니아는 2017년 여름까지 뉴욕에 머물렀다. 멜라니아와 트럼프 사이의 아들 배런이 당시 10살이었기 때문이다. 멜라니아는 배런이 학교를 마칠 때까지 뉴욕에 남아있기로 했다. 그 사이 이방카는 퍼스트레이디의 많은 임무를 대신 수행했다. 데일리메일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방카가 이 역할을 너무나 즐긴 나머지 백악관 내 전통적인 ‘퍼스트레이디 사무실’의 이름을 ‘퍼스트패밀리 사무실’로 바꿔달라고 요청했으며, 이는 곧 멜라니아를 격분시켰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첫 임기 중 백악관 내 두 여성 사이의 갈등은 여러 차례 목격됐다. 멜라니아는 종종 전처의 딸인 이방카를 ‘공주님’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멜라니아는 지난해 10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의붓어머니로서의 역할에 대해 “내 역할은 그들(의붓자녀들)의 어머니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지지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갖는 것이다. 의견 차이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존중과 이해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적었다. 멜라니아는 트럼프 취임식이 열린 지난 1월 짙은 감색의 코트와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나타나 세간의 관심을 끌었으며, 지난 3일에는 남성용 정장 스타일 차림으로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테이크 잇 다운’(불법 성착취물 강력단속) 법안 관련 좌담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이래 첫 독자 행보였다. 곧바로 다음날인 4일에는 트럼프의 집권 2기 첫 의회 연설에 참석했다. 반면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은 이방카는 지난 1월 “정치는 매우 어둡고 부정적인 사업이다. 나는 정책과 영향력을 사랑하지만 정치를 싫어한다”며 백악관 복귀에 선을 그었다. 다만 멜라니아와 이방카의 복잡한 관계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계속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가족 내부의 이런 역학 관계가 단순한 가족 문제를 넘어 미국 정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퍼스트레이디와 대통령 장녀 사이의 관계가 백악관 내 분위기는 물론 정책 결정 과정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 약처방까지 딥시크에…中젊은층에 급증하는 AI의존도 [여기는 중국]

    약처방까지 딥시크에…中젊은층에 급증하는 AI의존도 [여기는 중국]

    중국은 챗GPT와 딥시크(DeepSeek)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하는 사람이 2억 5000만명(2월 현재)을 넘길 정도로 AI를 많이 활용하는 국가로 꼽힌다. 최근에는 과일을 고르는 것부터 약 처방까지 AI에 묻고 그대로 실행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중국 언론은 AI를 활용한 세태를 조명한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칸칸뉴스는 최근 딥시크가 발급한 처방전을 들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가성비 AI’라고 불리는 딥시크의 R1은 지난 1월 20일 출시된 뒤 활성 사용자가 2000만명을 넘어서며 오픈AI의 챗GPT 사용자의 40% 수준으로 성큼 올라섰다. 한 의사는 칸칸뉴스에 환자가 딥시크에서 발급받은 처방전을 가지고 와 “이대로 약을 처방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환자의 증상이 간단했기 때문에 의사는 그 처방전대로 약을 지었지만, 앞으로 이러한 상황이 빈번해질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문제는 딥시크 처방전과 다른 약을 권한 의사에게 의심을 품은 환자도 있다는 점이다. 의사가 확인해보니 실제 가이드라인이 업데이트된 경우도 있었다. AI가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정보에 비해 의료진의 정보력이 늦어 곤란한 상황에 처한 것이다. AI 활용은 이뿐만이 아니다. 다상뉴스에 따르면 쓰촨성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AI를 통해 맛있는 과일을 고르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두리안이 쌓인 판매대를 사진으로 찍어 딥시크에 어떤 게 맛있는 것인지 판단을 맡겼다. 두리안은 일반인들이 고르기 어려운 과일로 꼽는다. 그는 딥시크가 ‘골라준’ 과일을 먹으면서 이전에 구매했던 두리안에 비해 껍질이 얇고 과육이 많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중국 젊은 층은 AI를 활용해 일상에서 편리함을 추구하고 이런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이런 현상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감염과의 장원홍(张文宏) 주임은 “AI는 치료의 보조적인 역할을 할 뿐 최종 결정권은 결국 의사에게 있다”면서 AI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의 발전이 의료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판단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기술 발전이 가져오는 편리함과 함께 그에 따른 책임과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 제니 “이렇게 사는 건 딱 이번 생만 하고 싶다”…무슨 일

    제니 “이렇게 사는 건 딱 이번 생만 하고 싶다”…무슨 일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스타로 사는 삶에 관한 생각을 털어놨다. 9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올라온 영상에는 제니가 출연했다. 영상에서 제니는 14살에 미국 유학을 포기하고 YG엔터테인먼트에서 6년간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제니는 “(연습생) 평가도 너무 잔인한데 평가할 때마다 친구들이 떠나니까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며 “어릴 땐 사랑을 많이 주고받는 걸 배우는데 연습생 생활은 경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친한 친구들이 떠나는 것도 슬픈데 나는 눈물 닦고 바로 해내야 했다”며 “‘난 무조건 데뷔할 거야’라고 계속 생각했다. ‘내 길은 이거 하나’라는 생각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가수 정재형은 “불안감이 컸겠다. 이게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으니까”라고 공감했고, 제니는 “맞다. 한편으로는 그게 이유였을 것”이라고 답했다. 블랙핑크 활동에 대해서는 “몸이 못 버틴다. 진짜 말도 안 되게 바빴던 적이 많았다”고 했다. 제니는 “이번 생에만 이렇게 하고 싶다. 감수해야 할 게 많다”며 “다행히 소화는 하고 있지만 정말 쉽진 않다”고 했다. 제니는 “활동하면서 마음이 아픈 시기가 있었고, 자신을 돌보지 못하다 보니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다”며 “나 자신을 모르고 사회에 나가다 보니 뭐가 좋고 싫은지도 모르는 채 활동하는 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러다 코로나19가 왔고 건강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게 됐다”며 “휴식기를 가지면서 나라는 사람에 관해 연구하고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정재형은 “그래서 일찍 철이 든 것”이라고 감탄했다. 제니는 “저도 소리도 질러보고 했는데 결국 시간이라는 여유를 통해 배운 것 같다. 계속 일만 했으면 어느 순간 ‘나 안 해’, ‘나 끝’ 했을 것 같다”며 웃었다.
  • 전광훈 “헌재 딴짓 시 한칼에 날려버릴 것”

    전광훈 “헌재 딴짓 시 한칼에 날려버릴 것”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 보수단체가 연일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주말인 지난 9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오전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 인근 루터교회 앞에서 ‘120만 대통령 관저 앞 주일 예배’를 열었다. 6개 차선 중 5개를 차지한 참석자들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모자와 배지 등을 착용하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이 석방되며 탄핵재판을 하나 마나가 됐다. 끝났다”며 “만약 헌재가 딴짓을 했다? 국민저항권을 발동해서 한 칼에 날려버리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멍청하니 주사파가 생기고, 개딸(이재명 지지자)이 생긴다.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싹 정리해보자는 말”이라며 “시작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로 했다. 마무리는 여러분과 제가 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관저 인근은 윤 대통령 복귀와 함께 경비태세가 대폭 강화됐다. 근처 육교는 폐쇄됐고 관저 입구와 접한 한남초등학교를 따라 경찰버스가 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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