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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기 “장인어른 위법 행위로 다시 기소… 처가와 관계 끊겠다”

    이승기 “장인어른 위법 행위로 다시 기소… 처가와 관계 끊겠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장인의 기소 사실을 밝히며 처가와 연을 끊겠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29일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를 통해 “그동안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 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으셨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었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며 “개인적인 일로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승기의 장인 A씨는 2014년 11월~2016년 2월 한 코스닥 상장사를 운영하며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23억 7000만여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주식과 전환사채 취득 자금의 조성 경위를 사실과 다르게 공시한 게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A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25억원을 선고했으나 2심은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대법원은 유죄 취지로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당시 이승기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 측은 “당사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아티스트로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고심하는 이승기를 위해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이번 사안은 이승기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사는 향후 이승기와 이승기 가족에 대한 가짜 뉴스와 악의적 비하성 댓글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SKT 유심 사태’에 금융권 초긴장… 얼굴 인증·모니터링 강화

    SK텔레콤의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해킹 사태로 고객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금융권은 2차 피해를 막고자 인증 시스템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나섰다. 은행들은 기존에도 복수 인증을 거쳐야 금융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해킹된 유심 정보만으로는 은행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은행은 이날부터 SK텔레콤 고객에 대해 본인인증 시 얼굴 인증 절차를 추가했다. 하나은행은 29일부터 얼굴 인증을 추가하고 NH농협은행 역시 얼굴 인증 확대 도입을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은 기존에도 다른 휴대전화에서 금융거래를 하려면 안면 인식 후 인증서를 재발급받도록 해 왔다. 얼굴 인증은 신분증의 얼굴 사진과 고객이 추가 인증한 얼굴을 대조하는 방식 등으로 이뤄진다. 예컨대 해킹 조직이 탈취, 복제한 유심 정보로 다른 기기에서 금융 앱 접속을 시도하더라도 이러한 인증 절차에 막히게 되는 것이다. “금융 거래를 할 때는 통신사 인증 하나만 거치는 게 아니라 추가적인 복수 인증 과정을 거치게 돼 있다. 현재 유출된 정보만으로는 앱 로그인이나 정보 변경, 금융거래는 어렵다”는 게 은행권의 공통 설명이다. 은행들은 유출된 유심 정보를 이용한 임의의 부정접속을 탐지하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도 강화하고 나섰다. 국민은행은 개인정보 유출사고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릴 수 있도록 유관부서와 준비하고 있다. 증권사들도 유심 해킹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직접 연동되진 않을 것이라 보고 있지만, FDS를 고도화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한국투자·KB·NH투자·하나·대신·신한투자 등 증권사들은 해킹 사고와 관련한 유의사항을 공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SK텔레콤 가입자 고객 가운데 휴대전화가 교체되거나 모바일 일회용 비밀번호(OTP)가 발급되는 등 이상 거래가 감지되면 자체적으로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보험·캐피털사도 SK텔레콤 가입자 고객을 상대로 본인인증을 중단하고 있다. KB캐피탈은 홈페이지를 통해 휴대전화 인증을 통한 로그인을 당분간 사용할 수 없다고 안내했다. KB라이프도 SK텔레콤 인증을 중단했다. NH농협생명은 이날부터 SK텔레콤과 SK텔레콤 알뜰폰에 대한 본인인증 서비스를 상황 종료 시까지 제한하기로 했다. 이 밖에 다른 금융사들도 SK텔레콤 고객에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유심보호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유심을 교체할 것, 금융·포털 사이트의 본인인증 방식이 문자메시지라면 앱 기반 인증수단으로 변경할 것 등을 안내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4일 검사 대상 금융회사 전체에 ‘이동통신사 유심 해킹 관련 유의사항’을 배포하고 “향후 금융서비스 중 휴대전화 본인인증, 문자메시지 인증만으로 인증이 완료되는 경우에는 추가 인증수단을 고려하라”고 당부했다.
  • ‘혼돈왕’ 트럼프, 취임 100일 지지율 39%… 닉슨·부시보다 낮았다

    ‘혼돈왕’ 트럼프, 취임 100일 지지율 39%… 닉슨·부시보다 낮았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84년 새 최저치 증시 혼란 67%·관세 64% “부정적”트럼프, 백악관 기자단 만찬도 불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 100일(29일) 지지율이 지난 80여년간 백악관에 입성한 역대 대통령 중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는 그가 전례 없는 글로벌 관세전쟁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 폄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러시아 입장 지지, 대외 원조 대폭 삭감, 캐나다 51번째 주 편입 등 극단적 정책으로 전 세계를 불확실성의 대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입소스의 온라인 여론조사(18~22일, 성인 2464명, 오차범위 ±2% 포인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9%, 부정 평가는 55%였다. 지난 2월 같은 조사 당시 지지율 45%보다 6% 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최근 84년 사이 최저치다. 그의 1기(2017년) 때 지지율도 이보다 높은 42%였다. 이런 지지율은 조사 첫해인 프랭클린 루스벨트(1941년, 68%)를 비롯해 존 F 케네디(83%), 조 바이든(52%)은 물론, 연임한 리처드 닉슨(2기 48%), 로널드 레이건(2기 54%), 조지 W 부시(2기 47%), 버락 오바마(2기 50%) 등과 비교해도 저조하다. 조사에선 미국 사회의 정치적 분열상도 그대로 드러났다. 민주당 당원 90%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 평가한 반면 공화당원의 80% 이상은 긍정 평가를 했다. 특히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가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던 무소속 유권자층에선 지지율이 33%로 급락했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58%에 이르렀다. 정책 중에선 ‘주식시장 혼란’ 관련 부정 평가가 67%로 긍정 평가(31%)를 압도했다. 관세 정책도 64%가 ‘부정적’(긍정적 34%)이라고 응답했다. ‘경제 정책’, ‘외국과의 관계’ 역시 61%가 부정적이었다. 다만 ‘이민 정책’(부정 53%·긍정 46%), ‘연방정부 관리’(긍정 42%·부정 57%) 분야에서는 긍정 응답률이 비교적 높았다. ‘사립대 운영에 개입 확대’(반대 70%), ‘출생 시민권 폐지’(반대 67%), ‘빈곤국에 식량·의료 원조 동결’(반대 62%), ‘중동 정책 반대 외국인 학생 추방’(반대 59%) 등은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트럼프의 재선 기조인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의사결정의 불확실성이 세계를 혼돈의 도가니에 빠뜨린 가운데 2028년 전통적 성향의 대통령이 당선된다 해도 돌이킬 수 없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1기 때 이란·베네수엘라 특사를 지낸 엘리엇 에이브럼스는 트럼프식 정책에 대해 “트럼프가 8년 전보다 지금 훨씬 더 급진적이라는 데 놀랐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치러진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 불참해 썰렁한 분위기 속에 행사가 치러졌다. 현직 미 대통령들의 만찬 참석은 관례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도 기존 언론들을 ‘가짜뉴스’라고 비난하며 4년 내내 불참했다.
  • 국경 없는 시장, 자금세탁방지 과제… “은행·거래소 상호 검증을”[뉴 코인 시대]

    국경 없는 시장, 자금세탁방지 과제… “은행·거래소 상호 검증을”[뉴 코인 시대]

    누가, 어디 자금으로… ‘이름표’ 붙이기거래소 의심거래보고 매년 증가고객확인 의무 등 안전장치 가동은행·거래소 ‘갑을’ 아닌 ‘협력’ 관계로‘을’ 측이 ‘갑’ 측 시스템 확인 어려워시장 독과점 개선책 먼저 마련돼야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와 은행은 누가, 어디서 난 자금으로 가상자산 거래를 하는지 ‘이름표’를 붙이는 취지의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각각 구축하고 있다. 가상자산에는 국경이 없고 코인으로 코인을 살 수 있는 구조다 보니 여러 차례 거래를 거치다 보면 해당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거나 실제 소유자를 특정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불법 자금의 이동통로로 악용되는 것을 막으려면 거래소와 은행의 상호 검증이 필요한데 현장에선 협상력 우위에 따른 미묘한 갑을관계에 따라 이러한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단 우려가 커진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28일 “가상자산 시장과 관련해 은행과 거래소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자금세탁방지다. 실명계좌 제휴를 할 때 당국도, 제휴 대상끼리도 자금세탁방지 노력을 가장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2021년 3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개정과 함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본격화했다. 고객의 가상자산 거래가 자금세탁, 공중협박자금 조달 등에 연루됐다고 의심할 만한 근거가 있는 경우 거래소들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이를 신고하는 의심거래보고(STR) 의무를 다해야 한다. 고객의 신원을 확인하고 식별하는 고객확인(KYC) 의무도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VASP)의 STR 건수는 2022년 1만 797건, 2023년 1만 6076건, 2024년 1만 9658건 등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수상한 거래 시도가 증가하고 있단 것인데 동시에 법 개정 이후 거래소도 보고를 강화하면서 수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거래소들이 이런 자금세탁방지 노력을 다하지 않으면 사업의 영위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FIU에 따르면 국내 거래소, 지갑사업자, 커스터디(수탁) 업체 등 VASP는 이날 기준 27곳이다. 연초까지는 42곳이었는데 엄격한 요건으로 갱신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VASP는 특금법에 따라 3년마다 라이선스를 갱신해야 한다. 업비트가 당국으로부터 영업 일부정지 제재를 받은 것도 VASP 갱신 신고 관련 현장검사에서 특금법상 KYC 의무 위반, 미신고 VASP와의 거래 금지 의무 위반 등이 적발되면서다. 은행 역시 특금법에 따라 의심스러운 거래를 보고하고 KYC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다만 회사의 덩치와 시장 점유율에 따라 소위 갑을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중소형 거래소들은 시중은행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면서 ‘슈퍼 갑’ 행세를 한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실명이 확인된 사람에게만 가상자산 거래를 허용해 주는 가상자산 실명계정 제도가 2018년 1월 시행되면서 거래소는 계좌를 내줄 은행이 필요하다. 반대로 은행권에서는 업계 상위 거래소가 ‘진짜 갑’으로 군림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문제는 이런 물밑 갑을관계가 자금세탁방지 문제에 작용할 때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3월 가상자산 투자자가 첫 입금을 한 뒤 투자 한도를 늘리기 위한 제한 기간을 30일에서 3일로 단축했다. 이후 비판이 일자 지침을 바꾼 지 20여일 만에 기준을 다시 30일로 상향했다. 은행연합회의 ‘가상자산 실명계정 운영지침’에 따르면 은행은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한도 계정과 정상 계정을 구분해 입출금 한도를 제한해야 한다. 케이뱅크는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업계 1위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하고 있다. 당시 케이뱅크가 갑자기 문턱을 낮췄던 데는 가상자산 업계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대로 시중은행이 문턱을 너무 높게 잡아 거래소로부터 외면을 받기도 한다. NH농협은행은 과거 가상자산 거래만을 목적으로 한 계좌 개설을 엄격하게 했고 최초 이체 한도가 타행의 10분의1인 100만원 수준이었다. 그 결과 농협은행과 제휴하고 있던 코인원은 카카오뱅크로, 빗썸은 KB국민은행으로 제휴 은행을 바꿨다. 한편 은행은 지침에 따라 거래소에 최소 30억원 이상의 준비금을 적립하도록 하고 이용자 예치금을 별도 예치하거나 신탁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은행은 월 1회 이상 거래소 사무시설을 방문해 현장 실사를 실시하고, 분기별로 거래소로부터 예치금 구분, 관리 실태에 대한 외부 기관 실사 결과를 제출받아 비교 확인한다. 거래소가 은행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살피도록 한 장치는 비교적 미비하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은행과 거래소가 갑을관계가 되면 을의 입장인 회사가 제휴사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들여다보기는 어려워진다”고 했다. 특히 하반기부터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본격화하면 규모가 큰 자금이 일반적으로 오가게 되는 만큼 자금세탁 위협도 더 커질 수 있다. 박혜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먼저 가상자산 시장의 독과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갑을 구조가 완화돼 은행과 거래소가 자금세탁방지 노력을 상호 검증하고 보완하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 스테이블코인·상장 등 제도화… 가상자산 2단계 입법 속도 낸다[뉴 코인 시대]

    스테이블코인·상장 등 제도화… 가상자산 2단계 입법 속도 낸다[뉴 코인 시대]

    가상자산의 ‘법적 정의’ 규정 박차포괄적 관리 ‘단일 체계’ 구축 목표투자유의종목 지정 기준 등 법제화스테이블코인, 통화주권 확보 시도원화 기반 코인 발행 요건 등 명문화“중앙은행 정책에 영향” 신중론도 우리나라 가상자산(암호화폐) 기본법의 진도는 전체 2단계 중 1단계까지 나아갔다. 이용자 보호와 자금 세탁 방지에 초점을 맞춘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으로 규제에 방점을 둔 ‘1단계 입법’이다. 이용자 예치금 보호, 불공정거래행위 조사·처벌 근거 마련, 금융당국의 감독·검사·제재 권한 규정 등을 담았다. 2023년 7월 제정해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다. 2단계 입법은 올 하반기부터 이뤄진다. ‘가상자산업 제도화’가 골자다. 가상자산의 법적 성격을 명확히 하고 상장과 공시, 회계 등 제도를 구체화한다. 현재 거래소 중심에서 매매, 중개, 자문 등으로 가상자산업을 세분화하고 인가 요건도 체계화할 방침이다. 미국처럼 일단 민간 자율에 맡기고 영역별(은행·증권·상품)로 관리하는 방식이 아닌 가상자산을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단일 체계를 만든다는 목표다. 유럽연합(EU)의 가상자산 단독 법안인 미카(MiCA)와 같은 ‘공공 규율 중심형 모델’에 가깝다. 가상자산 제도화 출발점은 가상자산의 법적 성격을 명확히 하는 일이다. 1단계 입법에서는 가상자산을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전자적으로 거래 또는 이전할 수 있는 전자적 증표’로 정의한다. 2단계 입법에서는 분산원장(distributed ledger) 기술 요건 등이 추가될 전망이다. 법무부에서도 가상자산이 민법·상법상 ‘물건’의 지위를 지니는지 정의하기 위해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가상자산은 경제적 실질에 따라 ‘증권형’과 ‘비증권형’으로 나뉜다. 금융위원회는 이미 증권형 토큰과 비증권형 디지털 자산을 구분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법률상 근거는 없다. 자산의 성격이 명확해져야 규제 관할권이 분명해진다. 2단계 입법은 산업 인프라 전반을 제도화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현재는 업비트, 빗썸 등 민간 거래소들이 자체 상장 심사 기준을 가지고 운영 중이지만 그간에는 기준이 투명하지 않아 논란이 돼 왔다. 한 거래소가 이미 지난해 상장 폐지한 코인을 다른 거래소는 그대로 거래 종목에 올려 두는 식이다. 2단계 입법에서는 코인 상장 심사, 상장 폐지, 투자 유의 종목 지정 기준을 법제화할 계획이다. 자본시장처럼 공시와 회계 기준도 만든다. 지금까지는 가상자산 발행자에 대한 공시나 회계 기준이 없어 투자자들은 불완전한 정보에 의존해 투자 결정을 내려야 했다. 2단계 입법에서는 토큰 발행 구조, 로드맵, 리스크 요인, 토큰 보유 현황 등 핵심 정보를 표준화된 양식에 따라 공시하도록 의무화할 예정이다. 법인 자산에 대한 회계 기준도 마련된다. 스테이블코인은 향후 2단계 입법의 핵심 타깃 중 하나다. 통화 주권 측면에서다. 스테이블코인은 국내 도입 이후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해 주요 거래소 일일 거래량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실물경제에 스테이블코인 제도가 없기 때문에 이 돈은 주로 해외 가상자산 시장 참여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외화 유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2단계 입법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요건과 담보 관리, 회계 기록, 상시 환매 가능성 등을 명문화하고 운영 주체의 신뢰성과 내부 통제 체계까지 마련하도록 할 수 있다. 2022년 발생한 테라-루나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로,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닌 제도화된 금융 인프라로 받아들이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는 주장이다.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다. 디지털 자산기본법 ‘1호 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인가제로 하자고 제안했다. 한국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은 일반 가상자산과 달리 지급 수단적 특성을 내재한 만큼 중앙은행 정책 수행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어 별도의 규제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발행 시장 제도화에 대한 관심도 크다. 2017년 이후 한국에서는 사실상 가상자산 공개(ICO·신규 가상자산을 발행해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것)가 금지돼 있어 국내 기업들은 해외에서 ICO를 하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하는 식으로 운영해 왔다. 거래소 공개(IEO)도 제도 밖에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가 자율적으로 가상자산의 상장 여부를 결정하는 식이었다. 정부는 발행자 실명 확인, 자금 세탁 방지, 등록제 또는 인가제 등의 도입을 통해 토큰 발행 시장 전반에 대한 제도적 규율 체계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문업, 운용업, 평가업 등 가상자산업을 세분화해 규정할 계획이다. 기존의 단일한 규제 체계로는 다양한 형태의 가상자산 서비스와 사업 모델을 효과적으로 규율하기 어렵다. 다부처 협업이 불가피한 만큼 금융위원회 단독 입법이 아닌 국가 차원의 ‘디지털 자산 기본계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은이 스테이블코인의 규제 체계 수립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고, 기획재정부는 조세 체계를 준비 중이다.
  • [서울데이터랩]금일 증시 거래량 1위 옴니시스템 거래대금 무려 905억 돌파

    [서울데이터랩]금일 증시 거래량 1위 옴니시스템 거래대금 무려 905억 돌파

    코스닥 거래량 상위 종목들이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옴니시스템(057540)가 7,392만주 이상 거래되며 코스닥 종목 중 실시간 거래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1,255원으로, 시가총액의 12.13%에 해당하는 905억 원의 거래대금과 ▲22.92%의 폭등을 기록하고 있다. PER 11.51, ROE 6.31로, 재무 지표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스터블루(207760)는 2,993만주 거래로 거래량 2위에 올랐다. 현재 주가는 1,514원이며,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은 3.63%에 해당하는 456억 원이다. PER -7.42, ROE -29.15로, 재무 상태는 다소 부정적이나 거래 대금이 집중되고 있다. 큐라티스(348080)는 1,818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현재가는 1,077원으로, ▲2.57%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루온(065440)는 1,684만주가 거래되며 현재가 1,742원, ▲11.81%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싹(430690)는 1,417만주 거래로 5위에 있으며, 현재가는 6,890원, ▲30.00%의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쎄크(081180)는 1,325만주 거래, 현재가 15,870원, ▲5.80% 상승했다. 모니터랩(434480)는 1,220만주 거래로 현재가 5,410원, ▲25.23% 급등했다. 더블유씨피(393890)는 1,093만주 거래로 현재가 10,860원, ▲26.57% 급등했다. 시공테크(020710)는 1,029만주 거래로 현재가 9,300원, ▲9.54% 상승했다. 마지막으로, 아톤(158430)는 988만주 거래로 현재가 6,410원이며 ▲12.85%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거래량 상위 20위권 종목들은 아이스크림에듀(289010) ▲26.70%, 자연과환경(043910) ▲1.61%, 성호전자(043260) ▲5.88%, 우리로(046970) ▼4.88%, 샌즈랩(411080) ▲15.36%, 아이씨티케이(456010) ▲10.74%,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 ▼4.74%, 한국정보인증(053300) ▲19.77%, 와이제이링크(209640) ▲15.72%, 나무기술(242040) ▲3.44% 등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는, 옴니시스템가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의 12.13%에 달하며 폭등세를 보이고 있고, 한싹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량이 집중되고 있다. 하락세를 보이는 종목으로는 우리로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각각 ▼4.88%와 ▼4.74% 하락하며 거래량이 8백만주 이상 진행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코스닥 시장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몇몇 종목에서는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을 크게 초과하며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삼륭물산’ 30% 상한가…실시간 상승률 1위

    [서울데이터랩]‘삼륭물산’ 30% 상한가…실시간 상승률 1위

    28일 오전 9시 10분 삼륭물산(014970)이 등락률 +30.00%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삼륭물산은 개장 직후 152,343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2,460원 오른 10,660원이다. 한편 삼륭물산의 PER은 -27.12로 나타나며, 이는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시사한다. 또한 ROE는 -10.53%로, 이는 자회사 자본을 활용한 수익 창출이 부정적인 상태임을 보여준다. 이어 상승률 2위 유비벨록스(089850)는 현재가 9,320원으로 주가가 29.99%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상승률 3위 대호특수강(021040)은 현재 1,675원으로 29.95% 폭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률 4위 엑스큐어(070300)는 29.79% 폭등하며 5,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 5위 대호특수강우(021045)는 29.63%의 폭등세를 타고 5,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6위 한싹(430690)은 현재가 6,810원으로 28.49% 폭등 중이다. 7위 자이글(234920)은 현재가 5,420원으로 28.28% 폭등 중이다. 8위 모니터랩(434480)은 현재가 5,220원으로 20.83% 급등 중이다. 9위 샌즈랩(411080)은 현재가 9,680원으로 18.92% 급등 중이다. 10위 한솔인티큐브(070590)는 현재가 2,380원으로 16.38% 급등 중이다. 이밖에도 지니언스(263860) ▲16.25%, 예스티(122640) ▲16.08%, 드림시큐리티(203650) ▲15.07%, 싸이버원(356890) ▲14.53%, 더블유씨피(393890) ▲13.99%, 아이즈비전(031310) ▲13.35%, 이루온(065440) ▲12.97%, 비에이치아이(083650) ▲12.61%, 아톤(158430) ▲12.50%, 하이퍼코퍼레이션(065650) ▲11.90% 등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오름테라퓨틱 하한가...한투, 파두 이어 또 부실 IPO 논란

    오름테라퓨틱 하한가...한투, 파두 이어 또 부실 IPO 논란

    오름테라퓨틱이 유방암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자진 중단하면서 28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한 첫번째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발목을 잡았던 것이 상장 이후 다시 한번 발목을 잡았다. ‘공모가 뻥튀기’ 논란이 일었던 파두에 이어 다시 한번 IPO 과정부터 불거졌던 문제가 투자자 손실로 이어지면서 일각에선 ‘IPO 명가’ 한국투자증권 명성에 금이 갔단 이야기까지 나온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름테라퓨틱은 전 거래일 대비 30% 하락한 1만 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만 4000원대에서 거래되다 임상시험계획 자진 취하 공시 이후 급락했다. 오름테라퓨틱은 미국에서 HER2(인간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 2형) 발현 진행성 고형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ORM-5029 임상 1상을 진행해 왔다. ORM-5029는 세계 최초로 단백질분해(TPD)를 항체약물접합체(ADC) 형태로 항체에 결합하는 TPD²기술을 적용한 유방암 치료제다. 해당 치료제는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한 오름테라퓨틱의 IPO 과정에서부터 이슈가 됐다. 지난해 말 IPO에 도전했던 오름테라퓨틱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까지 진행했지만 시장 한파 등을 이유로 상장계획을 철회했다. 당시 오름테라퓨틱과 한국투자증권은 기업가치로 최대 8149억원을 책정했는데 ORM-5029의 임상 1상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투자 수요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결국 11월 오름테라퓨틱은 기업가치를 6000억원대로 낮춰 다시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지난 2월 상장했다. 일각에선 주관사의 기업 가치 판단 과정에 허점을 노출한 것이란 지적까지 일었는데 IPO 과정에서 잡음을 냈던 문제가 상장 이후에도 이어지면서 하한가로 이어졌다. 매출 감소를 고려하지 않고 공모가를 산정했다 덜미를 잡힌 2023년 ‘파두 사태’ 이후 또 한번 상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기업에서 투자자 손실이 발생하면서 일각에선 ‘IPO 명가’ 한국투자증권의 명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내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상장예비심사 승인이 취소된 이노그리드 사태 등과 함께 한국투자증권의 최근 IPO 과정에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투자증권은 2023년 파두 상장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파두는 증권신고서 제출 과정에서 주요 거래처의 발주 중단 등에 따른 매출 급감 영향 등을 반영하지 않고 예상 매출액을 산정한 혐의를 받았는데 상장 이후 공개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 경기의회 정책지원관 20%, 초과 근무 부정 신청 ‘적발’···1인 최대 55건

    경기의회 정책지원관 20%, 초과 근무 부정 신청 ‘적발’···1인 최대 55건

    경기도의회가 정책지원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복무 실태 전수조사에서 위반 사례 234건을 적발하고 도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의뢰했다. 28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한 달간 정책지원관 76명을 대상으로 초과근무, 유연근무 등 복무 실태를 중점 조사한 결과, 전체 정책지원관 76명 중 21%인 16명(234건)의 초과근무 부정 신청이 적발됐다. 이번 복무 점검은 지난달 도의회 내부 게시판에 “일부 정책지원관이 허위로 초과근무를 찍는다”라는 글이 올라온 데 대해 김진경 의장의 지시로 이뤄졌다. 적발된 정책지원관들은 휴일이나 평일 새벽, 늦은 밤 초과근무를 신청한 뒤 체력단련실이나 쉼터에 머무는 등 근무지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복무규정 위반 건수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인당 적게는 2회에서 많게는 55회까지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도의회는 도 감사위원회 결과에 따라 도의회 징계위원회를 열어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 철도 건설 비리 척결…위약금의 50% ‘신고포상금’ 지급

    철도 건설 비리 척결…위약금의 50% ‘신고포상금’ 지급

    앞으로 철도 건설 사업의 비리를 신고하면 위약금의 50%를 ‘신고포상금’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국가철도공단은 28일 투명하고 공정한 철도건설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청렴 신고포상제’ 지침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공단에서 발주하는 기술형 입찰 및 건설엔지니어링 종합심사 낙찰제의 입찰 참가자와 심의위원 간 금품 거래 및 부정 청탁 등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9월 공단은 계약 약관인 ‘청렴계약 특수조건’에 비리 입찰 참가자에 대해 기술형 입찰은 설계 금액의 5%, 건설엔지니어링 종합심사 낙찰제는 설계 금액의 20%를 부과하는 위약금 조항을 신설한 바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입찰 참가자 비리는 누구든지 증빙자료를 갖춰 신고할 수 있고 공단은 신고 내용과 관계자의 의견 진술 등을 거쳐 후속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신고자는 비리 입찰 참가자로부터 징수한 위약금에서 소송 등 소요 비용을 공제한 후 법률관계 확정에 이바지한 정도에 따라 최대 50%까지 포상금으로 받을 수 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전례 없이 높은 신고 포상은 입찰 비리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하고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철도건설 산업 기반은 안전한 철도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 울산~중국 광저우 하늘길 열린다

    울산~중국 광저우 하늘길 열린다

    울산시가 공업축제에 맞춰 울산~중국 광저우 국제선 부정기편을 띄운다. 울산시는 공항 활성화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업축제 기간인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울산~중국 광저우 국제선 부정기편 왕복 2회 운항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국제선 부정기 노선 취항을 위해 일본(니가타, 시모노세키)과 중국(광저우, 허난성, 창춘) 자매도시를 대상으로 김해공항에 직항 노선이 없는 지역의 취항 가능성을 검토해왔다. 이에 시는 중국 광둥성 성도인 광저우를 최종 선택했다. 광저우는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생산기지와 한국관광공사 지사가 있어 관광·문화 교류 확대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시는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16일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광저우 등 중화권 주요 여행사·언론 관계자 10여명을 울산에 초청해 주요 관광지를 사전 답사하는 팸투어를 실시했다. 이어 18일 부산에서 열린 한·중 여행업계 B2B 교류회에도 참가해 여행사 및 항공업계 관계자들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중국 광저우 부정기편 취항을 시작으로 향후 국제 정기 노선 유치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공업축제 왕복 2회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앞으로 중국과 일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해수유통 확대, 조력발전소…대선 앞두고 또 한 번의 변화 앞둔 새만금

    해수유통 확대, 조력발전소…대선 앞두고 또 한 번의 변화 앞둔 새만금

    전북지역의 대표적 해묵은 논쟁거리인 새만금 해수유통 확대 여부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재점화될 분위기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새만금 개발 전면 재검토를 지시하며 기본계획 재수립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새만금 개발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상태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지난 24일 전북을 찾은 자리에서 “새만금 해수유통(새만금 호수 수질 개선를 위한 수문 개방)을 확대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조력발전소 건설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새만금은 관리 수위를 해수면보다 -1.5m 낮게 유지한 채 하루 두 번 해수 유통을 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이로 인해 새만금호 수질이 악화했다고 주장한다. 단체는 “바다보다 1.5m 낮은 관리 수위를 유지하는 인위적인 해수유통으로는 새만금호의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새만금 방조제의 배수갑문 개방이 문제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전북도는 그동안 해수유통 확대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해수 유통 확대 시 관리 수위가 높아져 매립 등 전체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관리 수위가 변할 경우 새만금 개발계획이 전체적으로 틀어져 혼란만 가중되는 것은 물론 추가적인 보완 수단에 따른 막대한 사업비도 우려한다. 환경단체와 전북도의 이견이 팽팽한 가운데 정치권에서 해수유통 확대 문제를 공식화하면서 논쟁은 더 불붙을 전망이다. 특히 올 연말에 마무리되는 새만금기본계획(MP)에도 해수유통 확대가 반영될지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새만금 조력발전 사업 추진도 재차 도마에 올랐다. 지역에선 새만금호 수질개선을 위해 배수갑문 운영 확대와 연계한 조력발전사업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2022년 5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군산 야미도 인근의 4호 방조제를 대상으로 ‘새만금 조력발전 타당성 용역’을 추진했지만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질 등급이 바뀔 정도의 큰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초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이 지난달 시화조력발전소를 찾아 방조제 여건과 조력발전 시설의 건설 과정, 발전량 등의 현황을 확인하면서 조력발전 사업이 재추진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이재명 후보가 새만금 조력발전 사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새만금 새판짜기가 시작된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전북지역 환경단체는 “조력발전을 활용한 해수유통은 새만금 사업이 성공하는데 필수 조건”이라면서 환영 의사를 보였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친환경 현수막 의무화 추진...폐기물 줄인다

    이상욱 서울시의원, 친환경 현수막 의무화 추진...폐기물 줄인다

    서울시에 게시되는 현수막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소재 사용이 의무화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이상욱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발의한 ‘서울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을 촉진하고 폐현수막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수막은 행정·정치·상업 등 다양한 목적으로 연중 수십만 장 이상 제작·게시되고 있는데, 최근 불법 현수막과 선거 기간 동안 홍보용 현수막 제작이 급증하면서 폐기물 문제에 대한 환경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소재 현수막의 사용 확대와 폐현수막 재활용 활성화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현수막은 합성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되어 자연 분해가 어렵고, 소각 시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등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면, 친환경 소재 현수막은 생분해성 원료를 사용하거나 재활용이 쉬운 재질로 제작되어 환경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친환경 현수막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제작 비용을 지원하거나, 폐현수막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는 ‘2050 탄소 중립 녹색도시 서울’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시대적 흐름과 정책 방향에 발맞춰 현수막의 친환경 전환과 재활용 체계 마련은 시급한 과제이다. 한편, 현재 전국적으로 광주광역시, 세종자치시, 전북자치도를 포함한 3개 광역자치단체와 62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을 의무화하거나 권장하는 조례가 시행되고 있다. 이 의원은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서울시는 친환경 현수막 사용 확대와 폐현수막 재활용 활성화에 앞장서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관련 정책을 마련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꽃사슴, 유해야생동물 된 까닭은?…“총기 포획 허용”

    꽃사슴, 유해야생동물 된 까닭은?…“총기 포획 허용”

    앞으로 꽃사슴이 멧돼지나 집비둘기처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된다. 개체 수가 무분별하게 증가해 인간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유에서다. 가축을 유기한 사람에 대한 처벌을 규정하는 법 개정도 추진된다. 28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권익위가 ‘전남 영광군 안마도 꽃사슴’ 무단 유기 가축 처리에 대한 제도개선을 권고한 이후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런 후속 조치를 이행하기로 했다. 문제의 발단은 1985년 마을 주민 3명이 안마도에 꽃사슴 10여마리를 버리면서 시작됐다. 번식력이 강하고 천적이 없는 꽃사슴은 빠르게 개체 수를 늘려갔다. 지난해 기준 안마도에는 꽃사슴 937마리가 서식 중인데, 이 섬의 주민은 2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1950년대 대만·일본서 수입된 외래종지난해 기준 전국에 1295마리 서식중꽃사슴은 열매나 나무껍질 등을 무분별하게 뜯어먹었다. 고라니나 산양 등 토종 야생동물과 먹이·서식지 경쟁을 하며 고유 생태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조상의 묘지까지 파헤쳤다. 주민 대부분 농·어업에 종사하는 이 섬은 최근 5년간 약 1억 6000여만원 규모의 농작물 피해를 봤다. 하지만 이를 규율할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주민들은 속수무책이었다. 축산법상 사슴은 ‘가축’이기 때문에 임의로 포획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영광군 주민 593명은 2023년 7월에 무단 유기된 꽃사슴이 급증하면서 섬 생태계와 농작물, 조상 묘까지 피해를 보았다며 권익위에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환경부는 오는 연말까지 꽃사슴을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는 내용의 ‘야생생물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되면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 총기 포획이 가능해진다. 서상원 권익위 민원조사기획과 사무관은 “생태계가 견딜 수 있을 만큼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가축 유기자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하는 ‘축산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그동안 명확한 규정 부재로 방치돼 온 문제들이 권익위 조정과 두 부처의 협력으로 실마리를 찾았다”며 “앞으로도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한 문제를 적극 조정·중재하겠다”고 했다.
  • 이승미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익제보자 보호 한층 강화된다”

    이승미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익제보자 보호 한층 강화된다”

    서울시의회 이승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3)이 발의한 ‘서울시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5일 서울시의회 제33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원안 통과됐다. 이번 개정안은 공익제보자의 신변 보호를 강화하고 행정절차를 합리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조례는 市 소관이 아닌 공익제보도 서울시가 조사의견을 첨부하여 관계기관에 이첩하고 처리결과까지 확인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었다. 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강행규정을 완화하여 불필요한 업무 범위를 정비하고 이관받은 기관이 자체 판단에 따라 조사·처리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공익제보 내용이 이첩 기관의 공익제보 처리 부서와 관련된 경우에는 사전에 협의하여 특정부서로 이송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이는 예컨대, 피신고자가 자치구 감사담당관 소속인 경우 신고 내용이 이해관계자에게 직접 노출될 우려를 방지하려는 조치다. 개정안은 이 밖에도 실제 적용되지 않는 개념인 ‘기각’ 관련 규정을 삭제해 업무 혼선을 방지하고 보다 명확한 제보 처리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공익제보 보상금 지급 범위를 市 재정 회복 금액의 ‘100분의 30 정률 지급’에서 ‘100분의 30 범위 내 지급’으로 변경해, 상위법인 ‘공익신고자 보호법’ 상의 규정 사항에 부합하도록 했다. 이 의원은 “공익제보는 부정부패를 바로잡고 공공의 이익을 지키는 행위로, 제보자의 신원 보호와 신고 내용 비밀 보장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개정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제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개정안에는 공익제보자 보호제도와 안심변호사 대리신고 제도에 대한 시민 홍보를 강화하는 조항도 신설되어 시민의 제보 참여를 독려하고 공익신고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농작물 파괴 주범 ‘꽃사슴’, 유해야생동물로 지정

    농작물 파괴 주범 ‘꽃사슴’, 유해야생동물로 지정

    전남 영광군 안마도 등에서 개체수가 급증하며 주민들에게 피해를 줬던 꽃사슴이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된다.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되면 지방자치단체 허가를 받아 총기 사용을 비롯한 포획 활동이 가능해진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오는 28일부터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꽃사슴은 1950년대 이후 대만과 일본에서 가축으로 수입된 외래종이다. 번식력이 강하고 천적이 없어 유기된 후 개체수가 빠르게 증가했다. 열매와 풀, 나무껍질 등을 무분별하게 먹어 치워 자생식물을 고사시키고 농작물에도 피해를 줬다. 고라니, 산양, 노루 등 토종 야생동물과 먹이 경쟁을 벌이는 탓에 우리나라 고유 생태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안마도에선 개체수가 폭증하며 주민들과 마찰을 일으켰다. 환경부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937마리의 꽃사슴이 안마도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985년 마을 주민이 10마리를 유기한 이후 40년 만에 10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안마도에서만 최근 5년간 1억 6000만원 규모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이 밖에도 완도군 당사도 600마리, 제주도 250마리, 고흥군 소록도 230마리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꽃사슴은 사람에게 질병을 전파하는 진드기의 주요 숙주이기도 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안마도와 굴업도 등에서 채집한 진드기 시료에서 리케차 병원체가 나왔는데, 사람이 감염될 경우 고열과 두통, 근육통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치료가 늦어지면 폐렴 등으로 악화해 사망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가축이 유기돼 생기는 문제를 막기 위한 법 개정도 추진된다. 현재 국회에는 가축사육업자가 가축을 유기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의 축산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사교육비 1위 서울시, 참고서 구입비용 지원으로 학습격차 해소 나선다”

    고광민 서울시의원 “사교육비 1위 서울시, 참고서 구입비용 지원으로 학습격차 해소 나선다”

    2024년 우리나라 초·중·고 사교육비가 전년 대비 7.7% 증가해 약 29조 2000억원에 달하면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학생 기준 전국 평균 47만 4000원을 크게 웃도는 67만 3000원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초중고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 기준으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78만 2000원에 달하며, 고등학생의 경우 무려 102만 9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서울 가정의 교육비 부담이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히 크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처럼 교육비 부담이 가중되는 현실 속에서,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구 제3선거구)은 ‘서울시교육청 도서구입비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은 학생의 교육활동에 필요한 교재, 참고서, 전자책 등 도서 구입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여 학부모의 재정 부담을 해소하고 교육격차를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번 조례안은 전국 최초로 도서구입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은 무상교육의 하나로 교과용 도서에 지원이 이뤄졌으나, 이번 조례는 학생들이 학습에 폭넓게 활용하는 참고서 구입 비용을 공적 재원으로 지원하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고 의원은 “가정의 소득 수준이나 부모의 경제활동 여부에 따라 사교육 참여율과 지출 규모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현실에서, 무상교육의 빈틈을 채우면서 학생들의 학습 기회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서구입비 지원은 사교육이 아닌, 학생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공공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중·고등학교 참고서 한 권의 가격만 해도 1만 원을 훌쩍 넘는 상황에서, 이를 과목별로 구매해야 한다면 가계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에는 ▲교육감이 도서구입비 지원 시책을 수립하도록 하고 ▲예산의 범위 내에서 학생 1인당 도서구입비를 전부 또는 일부 지원할 수 있으며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학생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명시한 것을 포함했다. 또한 지원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산 편성과 집행 내역을 공개하고, 부정 수급 시에는 환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등 실행력과 공공성을 높이는 장치도 마련되었다​. 다만, 교육청의 재정 여건을 고려하여 비용 지원은 교육감이 정하는 예산 범위 내에서 시행하도록 했다. 조례안은 현재 교육위원회에 회부되어 있으며, 오는 29일 상임위원회 심의를 거쳐 30일 본회의 상정이 예정돼 있다. 조례가 통과되면 서울시 학생들의 학습 기회 확대는 물론,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66만원 접대받은 금감원 직원…법원 “면직 정당”

    66만원 접대받은 금감원 직원…법원 “면직 정당”

    금융감독원(금감원)이 66만원어치 향응을 받은 직원을 면직한 것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김준영)는 지난 2월 14일 금감원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 재심 판정 취소 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금감원 보험영업검사실에서 근무한 A씨는 2022년 1월 검사 기간 중 수검 회사에 저녁 식사 및 음주 접대를 요구해 약 66만원의 접대를 받고 외부에서 사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징계위원회는 이듬해 4월 A씨에 대해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제8조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면직’ 징계 처분을 의결했고, 금감원은 같은 해 5월 면직 통보를 했다. A씨는 이후 재심을 청구했고, 금감원은 “징계위원회 심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지 않았고, 관계 규정 적용에 명백한 잘못이 있다고 보기도 어려워 재심을 할 수 없다”고 했다. A씨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구제를 신청했고, 지노위는 2023년 5월 “해고는 징계사유가 인정되고 징계양정 역시 과중하다고 볼 수 없으나, 징계 재심 절차를 거치지 않은 중대한 하자가 존재해 부당해고에 해당한다”고 판정했다. 중노위 역시 지난해 1월 지노위의 판정과 같은 이유로 이 사건 해고가 부당하다고 보고 금감원의 재심 신청을 기각하는 판정을 했다. 금감원은 “재심 사유가 없어 재심 청구를 불허하는 경우에는 징계위원회의 개최가 필수적인 절차가 아니다”라며 “이 사건 통지는 원장의 적법한 권한 행사의 결과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도 절차적 위법이 없어 해고가 정당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금감원 인사관리규정 제42조는 징계 결정에 관해 ‘원장이 결정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는 등 인사에 관한 최종 결정 권한이 ‘원장’에게 귀속되는 것으로 규정한다”고 했다. 이어 “재심 청구에 관한 사유가 인정되지 않아 징계 처분을 변경해야 할 특별한 사정이 없는 경우까지 같은 징계위원회의 소집과 심의 등 절차를 반복하게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원고의 원장에게는 ‘재심사유의 존부’에 대한 판단 권한이 있다고 해석함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 “부가세 인상해야 하지만 서민 부담 덜게 소득세부터 조정해야”[K이슈 플랫폼]

    “부가세 인상해야 하지만 서민 부담 덜게 소득세부터 조정해야”[K이슈 플랫폼]

    박명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재정적자 일시적 아닌 구조적 문제재정수지 1%P 개선 세수 25조 확충효율·형평성 효과 큰 부가세 올려야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통상 질서 변화 등 재정 역할 불가피비정상적 세수 감소 증세 15조 필요부가세부터 인상은 공감대 힘들어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이 개최하는 월례 토론회이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 방향 제시를 목표로 기획됐다. 의제: 부가가치세 인상해야 하나?토론자: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 (인상 반대)박명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인상 찬성)사회 및 원고: 박진(K정책플랫폼 공동원장, KDI대학원 교수) 재정적자가 심각하다. 결산 기준 관리재정 수지는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102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4%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재정적자가 3%를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부가가치세를 인상하자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 OECD 국가의 평균 부가가치세는 19.3%(2024년 기준)인데 우리는 여전히 10%에 불과하다는 설명도 따라 나온다. 그러나 부가가치세 인상은 서민생활에 악영향을 주니 마지막 카드로 남겨 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부가가치세, 인상해야 할까? 1. 세입 확충 필요성 [사회] 두 분 모두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과 국회예산정책처를 거쳤다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왜 재정적자가 문제인지 살펴보자. [박명호] 국채 발행으로 충당되는 재정적자는 모두 미래세대가 부담해야 할뿐더러 이자 지출로 인해 정부는 다른 지출을 하기도 어려워진다. 일본의 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비율은 250% 수준으로 주요국 중 가장 심각하다. 그 결과 일본은 올해 예산에서 이자지출(28조엔)이 사회보장비(38조엔)에 이어 두 번째 높은 항목이 됐다. 이를 피하는 방법은 돈을 찍어 내는 것인데 이는 심각한 인플레를 야기하므로 선택할 수 없는 대안이다. [김우철] 또한 재정적자는 국가신용등급을 떨어뜨리고 이자율은 올려 기업에도 부담을 준다. 일본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국가신용 등급은 남북 대치 상황의 한국보다 두 단계 낮은데 그 이유는 일본의 재정적자 때문이다. [사회] 현재 증세가 필요하다고 보는가. [박명호] 국회예산정책처가 올 2월 발표한 장기 전망에 따르면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올해 GDP의 3.2%에서 2050년에는 5.1%가 된다. 누적 국가 채무는 현재 GDP의 46.9%에서 2050년 108% 수준에 달한다는 전망이다. 정부는 그간 지출구조조정, 여유자금 활용 등을 통해 국가 채무 증가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했지만 한계에 부딪혔다. 이러한 재정적자가 단기적 현상이라면 국채 발행으로 대응하면 되지만 현재 우리의 재정적자는 구조적인 것이다. [김우철] 증세 필요성에 동의한다. 지금 우리의 국가 채무는 다른 나라보다는 양호하지만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재정 지출 축소인데 지금은 이것이 쉽지 않은 상태다. 우선 통상 질서 변화에 따른 충격으로 추경 등 재정의 역할이 필요한 시기다. 장기적으로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사회복지 지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 예산의 54.2%는 법률에 근거한 의무지출이라 줄일 여지가 별로 없다. 그렇다면 남은 선택은 증세 등 세입 확충이다. [사회] 증세 규모는 어느 정도가 돼야 할까. [박명호] 재정건전화를 위해서는 GDP의 3%에 해당하는 재정수지 개선 노력이 필요한데, 지출 축소로 2% 포인트, 세수 확충으로 1% 포인트를 감당하면 어떨까 한다. 즉 우리의 명목GDP가 작년 기준으로 2549조원쯤 되니 25조원의 세수 확대가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김우철] 원칙적으로는 동의하지만 현재의 세수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총국세수입이 2022년 396조원 이후 2023년 344조원, 2024년 337조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필요한 25조원 중 10조원은 자연스럽게 복원될 것으로 생각돼 결국 15조원 정도 증세하면 될 것 같다. [박명호] 나는 생각이 좀 다르다. 축소된 2023~24년의 국세수입이 정상적인 것이고 2021~22년 중 반짝 좋았었다고 본다. 10조원의 세수가 자연스레 복원되면 좋겠지만 그런 기대를 하기 어렵다. [사회] 일단 필요한 증세 규모가 15조~25조원이라고 전제하고 논의를 진행하겠다. 2. 세입 확충 방안 [사회]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세입 확충을 해야 할까. [박명호] 2024년 국세의 일반회계 기준 소득세(117조원), 부가가치세(82조원), 법인세(63조원)가 3대 세목이다. 25조원을 확보하려면 이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다. 선택 기준으로는 효율성과 형평성이 가장 중요한데 먼저 효율성 측면에서는 부가가치세가 우월하다. 소득세와 법인세를 올리면 일을 덜 하거나 해외로 이전하는 등 세부담 회피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경제에 손실이다. 형평성 관점에서는 누진적 세율체계를 가진 개인소득세가 가장 우월하다. 부가가치세는 모든 국민이 동일한 세율을 부담하므로 대체로 역진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부가가치세는 비가공 식품 등 기초생필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리고 부가가치세를 더 걷어 그만큼 사회보장지출을 늘린다면 오히려 소득분배를 개선할 수 있다. 세대 간 형평성 관점에서는 오히려 부가가치세가 낫다. 앞으로 은퇴한 부유층이 늘어날 텐데 이들은 소득세는 내지 않지만 부가가치세는 내기 때문이다. 모든 국민이 세금을 내야 재정지출을 깐깐하게 살펴볼 수 있다. 2022년 기준 면세자가 34%에 달하는 소득세에 비해 부가가치세가 국민 개세주의(皆稅主義) 원칙에 더 부합한다. [김우철] 모두 동의한다. 그러나 부가가치세의 가장 큰 문제는 조세저항이 크다는 점이다.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동일한 세율을 적용받는다는 점에서 많은 납세자가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부가가치세 인상분만큼 물가상승이 초래되므로 국민의 실질 소득을 전반적으로 하락시키기 때문이다. 더구나 소득세 등 다른 방법보다 먼저 부가가치세를 인상하면 서민의 주머니를 턴다는 불만이 터져 나올 것이다. 다른 세수 확보 노력을 우선적으로 한 후 부가가치세 인상은 나중에 추진하면 어떨까 한다. [사회] 중장기적인 부가가치세 인상에는 동의하신다. 다른 세수 확보 방안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준다면. [김우철] 단기적으로는 유류세, 주세, 담뱃세 등 개별소비세를 인상하기를 권한다. 이는 환경이나 건강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그리고 그간 유예되다가 작년에 아예 폐지가 결정된 금융투자소득세를 도입해야 한다. 임대소득에 대한 낮은 실효세율도 정상화해야 한다. [사회] 이러한 증세 대안을 평가한다면. [박명호] 나는 반대하지 않는다. 또한 언급하신 증세를 우선 시행해 부가가치세에 대한 국민적 공감을 얻자는 데에도 공감한다. 그러나 그 증세 대안들도 만만한 일이 아니다. 또 그 정도로 25조원을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그럴 바에는 아예 부가가치세를 인상하는 것이 낫다고 보는 거다. [김우철] 25조원까지는 어려워도 15조원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 결국 부가가치세에 대한 두 분의 입장 차이는 필요한 증세 규모에 대한 인식 차이에서 비롯됐다. 중장기적으로 부가가치세 인상이 필요하다는 합의는 가능하겠다. 그러나 그 전에 두 가지 조건이 있다는 얘기다. 첫째, 국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부가가치세 인상 전 다른 증세안을 우선 추진하자. 둘째, 이러한 증세 대안으로 재정적자가 GDP의 3% 이내로 관리되는지를 판단해 부가가치세 인상 여부를 결정하자. 이 결정에는 향후 세수가 10조원 정도 회복될 것인지도 포함돼야 하겠다. 이 판단은 3~4년이면 되겠는지. [모두] 그 정도면 공감할 수 있다. 3. 기타 이슈와 결론 [사회] 부가가치세를 올린다면 얼마나 올려야 할까. [박명호] 부가가치세를 2% 포인트 인상해 12%로 하면 2024년 기준 대략 22조원의 세수가 늘어난다. 당분간은 이런 정도면 될 것이나 중장기적으로는 15%로 올릴 필요가 있다. 현행 국가채무의 범위 밖에 있는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의 재정도 결국 일반재정의 부담이 될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추계에 의하면 2024년 기준 국민연금의 미적립 충당금이 609조원이나 된다고 한다. 이런 재정 소요를 감안한다면 부가가치세율을 중장기적으로 15% 정도로 인상해야 한다. 또한 추가적인 세율 인상분은 지방소비세나 교부금의 대상에서 제외하는 조치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김우철] 장기적인 방향성엔 공감한다. 우리가 세금을 더 내지 않으면 결국 그 부담은 미래세대에게 전가되는 것이니까. [사회] 오늘의 합의를 정리해 보자. ①중장기적으로 부가가치세 인상은 필요하다. ② 그러나 부가가치세 인상에 앞서 개별소비세 인상, 금투세 도입, 임대소득 실효세율 정상화 등을 우선 추진한다. ③ 3~4년 후 세수 여건을 참고해 부가가치세 인상 여부를 결정하며 이를 위해 차기 정부는 세수 확충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합리적인 토론을 펼쳐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린다.
  • [나태주의 풀꽃 편지] 판단 보류

    [나태주의 풀꽃 편지] 판단 보류

    한동안 세상이 시끄럽다. 시끄럽고 시끄럽다. 두 편으로 갈라져서 서로에게 삿대질하고, 고함을 지르며 싸우고 있는 걸 바라보는 마음이 참 불편하다. 누구 말이 과연 옳은지 모르겠다. 왜들 이러나. 왜 남 탓만 하고 진득하게 기다리지 못하고 이러나. 언제부터 우리가 이렇게 참을성 없고 남 탓만 하는 경망한 백성들이 되었나. 흑백논리. 이원화. 진영 논리. 참 그건 불편한 것이다. 아니다. 자기네들에겐 편하고 남에게는 불편한 것이다. 아무리 세상이 너와 나로 되어 있고 이기주의, 개인주의가 기본이라지만 이렇게 너 죽고 나만 살자 아우성치면 어떻게 하나. 슬그머니 겁이 나기까지 한다. 특히 사람들의 생각이나 주장이 반반으로 갈라진 것이 심히 걱정스럽고 위태롭기까지 하다. 마치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 앞에 보이는 것들을 오직 냉정한 눈길로 건너다보면서 부정하는 꼴이다. 그렇다. 사람들은 자기 등을 기댈 벽을 원한다. 벽이 나를 받쳐 주기 때문이고 편하게 해 주기 때문이고 어쨌든 든든한 응원자, 내 편이 되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끝까지 그런가? 그것이 끝까지 옳은 것이고 좋은 것인가? 나는 벽에서 등을 떼고 곧추앉아서 앞을 바라본다. 몸을 앞으로 기울여 조심스럽게 바라본다. 조금 전까지 나와는 관계없는 것처럼 보이던 물상들이 조금씩 정다워 보이기 시작하고 밝게 보이기 시작한다. 나는 아예 자리에서 일어나 방의 중간쯤으로 가서 이쪽도 보고 저쪽도 본다. 그때 비로소 내가 기대어 편안했던 것이 벽이었음을 안다. 아, 지금껏 나를 편안하게 해 주었던 것이 벽이었구나. 거기서 조그만 각성이 출발한다. 내 편도 보이고 남의 편도 보일 것이다. 그쯤에서 남 탓만 하던 마음이 누그러지고 나의 허물과 실수도 보일 것이다. 그렇다면 마음이 조금씩 고요해지고 눈길 또한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이제 우리는 이러한 중간 지점을 찾아야 한다. 억지로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나는 애당초 판단 보류를 택한다. 이쪽도 저쪽도 아닌 중간 지점에 선다. 두 쪽을 모두 보려고 애쓴다. 내가 시 쓰는 사람 아닌가! 시 쓰는 사람은 세상 바라보는 눈이 부드러워야 하고 편파적이지 않아야 하고 언제까지나 정겨워야 한다. 만물을 오직 안쓰러운 눈길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끝내는 너는 나고 나는 또 너다,라는 대긍정에 이르러야 한다. 그야말로 피아일체(彼我一體)이고 우아일체(宇我一體)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시인의 마음이다. 지금 저렇게 흥분하고 고함치면서 싸우는 사람들에게 시인의 마음을 가지라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해 주고 싶은 말이 충분히 없는 건 아니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소란스럽게 떠들고 상대방을 향해 고함치고 그러는 사람들이지만 언젠가는 우리의 마음이 가라앉고 조용해지면서 반성하고 언제 우리가 그랬느냐 스스로를 부끄럽게 생각할 때가 올 것이다. 상대방의 생각과 입장을 헤아리는 마음의 여유까지 생길 것이다. 분한 마음, 화가 치솟는 마음을 가지고서는 아무 일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오직 자기가 기대고 앉은 벽만 있을 뿐 앞에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내가 자주 하는 말이 있다. 강물은 저절로 맑아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여름날 홍수가 져서 콸콸 소리치며 몸부림치며 흐르는 금강물을 본다. 이젠 글렀다. 언제 저 금강물이 맑아지고 조용해지나.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그렇지만 그것은 나의 기우일 뿐이다. 열흘, 아니 사나흘만 지나면 강물은 조용해지고 맑아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비단 폭을 풀어 헤친 것 같은 금강물로 다시 돌아간다. 기다려 보자. 기다려 보자. 정이나 기다려지지 않으면 눈이라도 지그시 한번 감아 보자. 어지럽게 보이던 풍경이 조금쯤 고요하게 보이지 않을까. 숨결이 조금씩 편안해지지 않을까. 이런 때 간디 옹의 말을 떠올려 본다. ‘인간성은 마치 바닷물과 같아 아무리 더럽히려고 해도 더럽혀지지 않는다.’ 당신의 숨결이 고요해지고 눈길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나는 세상 한 귀퉁이에서 오랫동안 기다리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때까지도 나는 판단 보류다. 나태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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