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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항·답 바꿔썼어도 정정표시 했다면 사시2차 채점 “정상참작”

    “채점은 원칙대로 한다.그러나 특정 문제의 답이라는 사실을 적시했을 때는 정상을 참작할 수 있다.” 법무부는 지난달 치러진 제44회 사법시험 2차시험에서 일부 응시생들이 답을 다른 문제의 답안지에 작성한 것과 관련,‘원칙대로’ 0점 처리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조건부 구제방침을 시사했다. 최근 법무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oj.go.kr/gosi/index.htm)의 ‘사법시험에 바란다’ 코너에는 “올해 사시 2차시험 헌법과목 제 1문의 답을 1문 답안지에 적지 않고,2문 답안지에 썼다.”면서 “정정할 방법이 있었지만 시험감독관이 이를 제대로 말해주지 않아 시험을 망치게 생겼다.”며 채점 때 이를 감안해 달라는 글들이 올랐다. 응시생 S씨는 “1교시 헌법시험에서 너무 긴장한 나머지 답안지를 바꿔썼다.”면서 “우리 시험장에서 같은 실수를 한 응시생이 몇명 있었고 감독관에게 사정을 설명했지만 감독관이 시간 부족을 이유로 그냥 가져가 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수정을 못하고 답안지를 제출해 한 과목 점수를 날리게 됐다.채점시이를 감안해 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C씨는 “시험 시행규칙에는 이 경우도 부정행위와 같이 0점 처리를 하도록 했지만 이런 방법으로 부정행위를 할 수 없고,0점 처리로 인한 공익 보호보다는 수험생의 불이익이 훨씬 크다.”면서 “이는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되고 모법인 사법시험법에도 구체적 위임이 없으므로 위헌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채점 사무가 다소 어렵겠지만 이를 0점처리해서는 안된다며 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답안지에 문제 번호가 보기 쉽게 큰 글씨로 써 있는데 이를 바꿔썼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정정을 하지 않은 답안지에 대해서는 원칙을 적용해 모두 0점 처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답안지를 제출하기 전에 문제와 답안의 번호를 확인하고,답안지에 적힌 번호를 문제지와 같도록 고쳤다면 채점시에 이를 감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법무부는 이번 2차시험 채점에서 수정액을 사용하거나 두줄을 그어 고쳐야 하는 데도 한줄만 그은 경우 등 작은 실수에 대해서는 감점 처리하지 않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kid@
  • 왼손잡이法 추진 안팎/“양손 평등”왼손용품 활성화

    오른손잡이가 잘 모르는 왼손잡이의 고충은 상상을 초월한다. 글씨 쓸 때나 밥 먹을 때 옆사람이랑 팔이 부딪히는 정도는 그나마 참을 수 있다.시험볼 때 부정행위를 막는다며 선생님이 반드시 시험지는 왼쪽,답안지는 오른쪽에 놓고 쓰라고 지시하면 꼭 벌을 서는 느낌이다. 이 정도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쳐도 물건이나 시설이 온통 오른손잡이에만 맞춰져 있는 데에는 불만을 갖지 않을 수 없다.왼손잡이들은 ▲가위를 쓸때 ▲컴퓨터 게임을 할 때 ▲볼링장에서 손가락에 맞는 공을 찾기 힘들 때 ▲강의실에 오른손잡이용 책상형 의자밖에 없을 때 ▲변기에 물을 내릴 때 늘 ‘왼손잡이용은 왜 없지.’라는 의문을 갖는다. 현금자동지급기에서 돈 찾으려고 카드를 오른쪽에 있는 검사기에 통과시킬 때는 팔 디스크가 걸릴 것 같다고 푸념한다.지하철 개찰기에 통행권 넣을 때의 불편한 느낌은 더 심각하다. 일상생활뿐 아니라,군대생활하는 데도 왼손잡이들은 고통을 겪는다.경례를 오른손으로만 해야 하는 점은 그렇다쳐도,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무기마저 온통 오른손잡이에만 맞게 만들어져 있어 위험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수한 무기 취급은 왼손잡이를 배제한다 하더라도 모든 군인이라면 반드시 소지하는 소총이 오른손잡이용밖에 없다는 점은 심각하다.방독면 역시 오른손잡이에만 맞춰져 있다. 그렇다면 왼손잡이용품은 왜 보기 힘든 것일까.기업들은 “왼손잡이용 물품을 만들어 팔고 싶어도 대량생산 규모가 안돼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든다. 실제 왼손잡이용품을 만들어 파는 국내기업은 극히 드물다.그나마 국내에 일부 유통되는 제품은 대부분 미국 등 선진국으로부터 수입한 제품이라 값이 비싸다.국내 왼손잡이들은 인터넷 등에 소규모 모임을 만들어 상품 구매 정보를 교환하는 경우도 많다.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 일부 국회의원들이 이달 임시국회에서 왼손잡이 편의 증진을 위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려는 것은 바로 이같은 맹점을 개선키 위한 것이다.왼손잡이 용품을 만드는 기업에 세금을 감면해 주거나,상품개발비 등을 저리에 융자해주는 등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생산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왼손잡이용품 생산과 판매가 활성화되면 공공시설이나 기관에서도 왼손잡이용 도구나 시설 비치·설치를 보다 손쉽게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막대한 왼손잡이 숫자에도 불구하고,관련 입법이 지금에서야 추진되는 것은 ‘왼손잡이는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약간의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라는 정도의 인식이 팽배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번 입법 추진이 하드웨어적 변화에 국한되지 않고,사회 전반에 뿌리깊게 박혀 있는 오른손잡이 위주의 의식 개조 바람까지 불러온다면 그 의의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시험 종료후 답쓰면 0점 처리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동안 치러지는 제44회 사법시험 2차시험에서는 1차시험 때처럼 시험 종료 후 답안지를 작성하면 ‘0점’처리된다.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답안지 작성을 위한 시간 안배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최근 “시험장별로 시험 관리에 형평성을 유지하고,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시험감독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지금까지는 시험시간 종료 후 시험지와 답안지를 걷기까지 약간의 여유를 주는 시험감독관이 있는가 하면,감독관이 ‘매정하게’ 시험지를 걷어가는 경우가 있어 형평성 시비가 끊이질 않았다. 수험생들은 이에 따라 “시험장과 감독관 재량에 따라 시험시간이 10분 이상 차이가 난다.”면서 불만을 터뜨렸다. 이같은 시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무부는 시험장 감독 강화 방침을 1차시험에 적용한 뒤 2차시험으로 확대했다.실제로 지난 3월1일 치른 1차시험에서는 답안지를 늦게 제출한 응시생 7명이 일부 과목에서 ‘0점’을 받았다. 또 2차시험 답안작성 필기도구는 청색 또는 흑색중 한가지만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 목차와 답안지의 내용을 기재하면서 색상을 달리하거나 굵기를 달리할 경우 특정인의 답안지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표시로 간주하고 역시 ‘0점’처리한다. 따라서 필기도구를 바꿀 경우 같은 색에 같은 종류의 필기도구를 사용해야 채점상의 불이익을 막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일부 수험생이 시험장에서 제공되는 법전에 내용을 쉽게 찾기 위해 붙이는 ‘포스트잇’(접착식 메모지)사용이 금지된다. 이를 어길 경우 ‘부정 행위자’로 간주,해당 시험을 무효화하고 앞으로 5년간 국가·지방공무원 시험 응시 자격을 박탈한다. 법무부 최교일(崔敎一) 법조 인력정책 과장은 “해마다 시험장 관리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고 특히 2차시험에서 답안지를 제때 제출한 수험생들의 불만이 컸다.”면서 “이같은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2차시험에선 더욱 엄격하게 감독,특정 시험장이 ‘혜택’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공부 잘 한다고 커닝 안 하나요’

    ‘공부 잘 한다고 커닝 안 하나요.’ 국내의 과학영재들이 모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 10명중 3명은 커닝을 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이 대학 학보인 ‘카이스트’에 따르면 최근 2학년이상의 학부과정 학생 183명을 상대로 정규시험에서의 커닝경험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29.6%가 “해봤다.”고 답했다. 커닝을 한 과목은 교양과목이 82.4%로 전공과목 35.3%에비해 훨씬 높아 자기 진로에 직접 영향을 주는 과목보다졸업학점에 필요한 과목에 부정행위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는 ‘암기해야 할 수식이나 단어가 많아서’가 50%로 가장 많고 ‘해당 과목을 공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못해’ 38.2%,‘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커’ 20.6% 등이다. 그러나 커닝과 관련한 학생들의 인식은 ‘올바르지 못한행위지만 어느 정도 용납할 수 있다.’와 ‘대학생활중에몇번 해보는 것도 괜찮다.’라는 응답이 각각 33.3%와 23.5%나 돼 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스트 학보사 관계자는 “우리 대학은 졸업후에도 계속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아 커닝에 관대하고 이를 일삼는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주 망신을 당하는 일부교수들의 외국논문 표절과 커닝은 다를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파 무샤라프 승리 선언

    [이슬라마바드 AFP DPA 연합] 파키스탄 정부가 1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의 임기연장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무샤라프 대통령의 승리를 선언한 가운데 야당은 이번 선거가 부정으로 얼룩졌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선거를 보이콧한 야당은 투표율이 8%에도 미치지 못하는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민주회복동맹(ARD) 지도자들은 국민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무샤라프 대통령과 그의 정책을 거부했으며, 따라서 무샤라프 대통령은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인권위원회(HRCP)의 아프라시아브 카타크 사무총장은 선거평가 잠정 보고서에서 HRCP 선거 감시단이 목격한 부정행위가 '최악의 우려'를 넘어서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 日, 입사시험도 인터넷으로

    [도쿄 황성기특파원] 이제 입사시험은 인터넷으로. 일본의 대형 부동산업체 ‘미쓰비시 지쇼(三菱地所)’가올해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 입사시험 1차 고사를 ‘사이버시험장’에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고사장 대여비와 시험지 채점비를 절약하기 위해 이런 제도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시험은 자기 소개,계산 문제,일본어 독해,적성검사 등으로 이뤄진다.수험생들은 지정된 시험기간 동안 언제,어디에서든 개별적으로 부여된 패스워드를 입력한 뒤 ‘사이버시험장’에 접속,시험을 치르면 된다.커닝이나 대리시험 등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계산, 일본어 독해 분야에 각각 17만개의 문제를 준비,수험생들이 서로 정보교환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또 대리시험 가능성이 큰 영어는 아예 1차 시험 과목에서 제외했다. marry01@
  • 지방자치의 새 패러다임/ 고건시장 기조연설

    민선시장으로 서울시에 돌아온 1998년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시대의 경제위기로 고비용 저효율 체제에 대한 총체적 개혁이 절실히 요청되던 시기였다.서울시에는 특히 90년대로 접어들면서 교통혼잡·과밀·환경오염·빈부격차등 과거 양적 개발의 후유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비대도시 서울의 문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권위주의·개발지상주의적 낡은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정패러다임을 정립해야 했다. 서울시의 주요 개혁은 ▲구조조정을 통한 효율성 제고 ▲시민본위 행정을 위한 행정서비스 시민평가제 ▲경영 효율성을 위한 아웃소싱과 책임경영제 ▲투명행정을 위한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 ▲재정개혁을 위한 성과주의 예산제도 ▲쌍방향·참여행정을 위한 토요데이트와 민관협력체제 ▲전자정부의 기틀 마련 등이다. 시장에 취임한후 우선적으로 시작한 개혁이 공룡처럼 비대해진 조직을 작지만 효율적인 조직으로 탈바꿈시키는 구조조정이었다.2년사이에 방대한 서울시 조직을 5분의 4로축소했다.중복되고 유사한 기능을 갖고 있는 조직을 통폐합하여 정원을 줄이고 결재단계도 축소시켰다. 시정개혁은 그러나 효율성 제고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었다.더욱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의 공무원 중심·행정편의주의 중심의 관청조직을 시민본위 행정시스템으로 바꾸는 일이었다.서울시는 시민들에게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1999년 ‘행정서비스 시민평가제’를 도입했다.시민평가제는지하철·수돗물·쓰레기청소 등 시정 서비스에 대한 시민만족도를 조사하여 시정에 반영하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행정풍토와 공무원의 행정마인드가바뀌었다.서울시 공무원들은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경쟁적으로 시민 지향적 행정을 펼치게 됐다.26개 분야에서 실시되고 있는 시민평가제는 지난해 3월 미국행정학회 총회에서 고객 지향적 행정시스템의 모델로 평가받았다. 투명행정시스템의 확보에도 총력을 다했다.서울시청은 과거 ‘복마전’이라고 불렸다.이 오명만은 씻어 없애야겠다고 다짐하고 부패와의 전면 전쟁을 선언했다.부패를 시스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의참여를 확대했다.서울시가 창안한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Open System)은 부패방지와 투명행정의 모델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유엔,OECD,세계은행,미국행정학회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등 세계언론으로부터 클린행정의 모델로 평가받았다.온라인 시스템은 유엔을 통해 전세계유엔회원국에 보급될 예정이기도 하다. 부패를 근원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부패의 원인이 되고 있는 공무원의 자의적인 판단과 재량권을 줄이는 대대적인규제개혁을 실시하고 공무원의 지역관할제를 폐지했다.전자우편과 부조리 신고 엽서제도를 통해 공무원들의 부정행위를 시장에게 직접 신고하는 체제도 구축했으며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처벌하고 있다. 서울시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민위주 예산방식인성과주의 예산제도를 도입했다.매주 토요일에는 시민과 만나 토요 데이트를 갖고 그들의 민원을 조정·해결하려고노력하고 있으며 참여행정을 위해 시민단체 참여연대와 함께 서울시 공사와 물품구입을 감시하는 청렴계약제를 시행하고 있다.또 안방에서 민원처리를 할 수 있는 전자민원처리 행정시스템을 구축하고 지하매설물지도를 비롯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완성했다.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되는 지방화 시대에지방정부 개혁은 부단히 추진돼야 한다.서울시의 시정혁신 시스템이 새로운 전기를 맞는 민선3기 지방자치 발전에도움이 되기 바란다.
  • 화장실 겸용 사법시험장?

    “시험장 안에서 비닐봉지에 용변을 보게 하는 것은 해외토픽감이다.”“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30년 동안 계속해온 관행이다.” 사법시험 1차시험장에서 시험 시간에 화장실 출입을 못하게 하고 비닐봉지에 용변을 보도록 하는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화장실 출입이 허용되지 않은 것은 지난 73년부터이며 지난 1일 치러진 제44회 사법시험장에서도 예년과 같이 허용되지 않았다.법무부가 행정자치부에서 시험 관할권을 넘겨받은 첫해인 올해 이에 대해 새삼 인권침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법무부 사이트에 고시생들의 항의 글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시험시간은 오전·오후 각 2시간20분씩이다. 한 고시생은 “바짝 긴장한 수험생들에게 생리 현상에 대한 부담까지 줘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한 여성 고시생도 “교실에서 다른 사람이 ‘볼일’을 보면 집중력이흐트러진다.”면서 “그런 용기조차 내기 힘든 여자는 기저귀라도 차라는 것이냐.”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측은 “부정행위와 출입문 근처에 있는수험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30년간지속해온 관행”이라면서도 “한달간 이 문제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뒤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일본과 국내 토익시험의 경우 감독관 동행하에 화장실 출입을 허용하고 있고 행정고시,변리사 시험,세무사 시험에서는 사시와 똑같이 비닐봉지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동미기자 eyes@
  • 수산물 가격 급등세…명태 한달새 8% 올라

    정부가 사재기 등 부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명태를 비롯한 수산물 가격이 최근 한달새 크게 올랐다. 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명태의 소비자가격은 마리당 평균 2,138원으로 파악됐다.한달 전의 1,982원과 비교해 7.9% 올랐다. 같은 기간 중 갈치(1마리)는 4,393원으로 5.4%,가자미는 1,392원으로 3.4% 각각 올랐다.특히 명태는 1년 전과 비교해 30.1%,갈치·꽁치·가자미 등은 14.0∼18.6%가 각각 올랐다. 명태 가격은 지난해말 러시아가 자국 수역의 총허용어획량(TAC)을 대폭 줄이기로 결정한 것이 알려지면서 가수요가 발생,오름세가 지속됐다. 주병철기자 bcjoo@
  • 중고생 90% “한국은 부패사회”

    우리나라 중·고교생 10명 가운데 9명이 ‘한국 사회는부패 사회’라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이들의 윤리의식도우려할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부패국민연대는 지난해 12월1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지역 10개 중·고교생 1,005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부패·반부패 의식조사’를 한 결과 조사대상의 90.5%가 ‘우리사회가 부패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조사 대상의 82%는 ‘내가 어른이 될 때쯤 한국 사회의 부패가 더심해지거나 지금과 별 차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들의 윤리의식을 조사한 복수 응답 항목에서 ‘아무도보지 않으면 법질서를 지킬 필요가 없다’가 41.3%로 나타났다. 이어 ‘부정부패를 목격해도 나에게 손해가 된다면모른 체할 것’(33%),‘뇌물을 써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뇌물을 쓸 것’(28.4%),‘친인척 부패에 묵인할 것’(22.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뇌물수수 등 부정행위가계속되는 이유’로는 64%가 ‘법을 어겨도 처벌받지 않거나 가벼운 처벌밖에 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고,29. 9%는 ‘법을지키면 오히려 자신만 손해라는 인식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국회통과 법안요지/ 사이버大도 징집연기 대상 포함

    ◆통신비밀보호법=감청 범죄대상을 390개에서 280개로 축소하고,긴급감청 후 36시간 내 법원 허가를 받지 못하면즉시 중지하고 당사자에게 30일 내 서면으로 통보해야 한다. ◆특별소비세법=승용차·에어컨·프로젝션 TV·고급사진기·시계 등 생활·레저용품과 귀금속의 특소세를 평균 30%인하한다. ◆병역법=징집 또는 소집연기 대상에 사이버 대학 등 원격대학 재학생도 포함한다. ◆3대강 특별법=낙동강,금강,영산강의 물 수요자로부터 물이용부담금을 징수해 상류지역 주민지원사업에 사용한다. 각 지자체는 수계별 오염총량관리제를 통해 물관리를 한다.상수원댐 주변 일정거리(300m∼1㎞)는 수변구역으로 지정,일반주택을 제외한 신규 설립을 금지한다. ◆청소년기본법= 일부 소규모를 제외한 청소년수련시설에대해 사고 발생에 대비,보험가입을 의무화한다. ◆음반·비디오 및 게임물법=청소년에게 금지되는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의 광고·선전물에 대해 사전심사를 받도록 한다. ◆공연법= 공연물 관람등급 중 ‘연소자’의 기준을 현행‘만 18세 미만’으로 유지하되 고등학생은 연령에 관계없이 연소자에 포함한다. ◆혈액관리법= 종합병원이 아닌 의료기관은 혈액관리업무중 채혈을 할 수 없고,위반 시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특허법=국·공립 대학의 교수들이 발명특허를 따낼 경우 특허권은 대학에 돌아가며,당사자들도 정당한 보상금을받을 수 있다. ◆형법=타인의 신용카드와 비밀번호를 무단 사용시 컴퓨터 등 사용사기죄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출입국관리법=외국인을 국내에 불법 입국시킬 목적으로초청,알선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외국인은 강제퇴거 한다.외국인의 난민인정 신청기간은 우리나라에 상륙 또는 입국한날로부터 1년 이내(현행 60일 이내)로 늘어난다. ◆축산물가공처리법=식육에 물을 주입하는 부정행위를 한자 등에 대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처할 수 있도록 강화하고,타조 등 가축이 아닌 동물을 도살·처리할 경우 축산물 위생검사관의 위생검사를받아 검사증명서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상법=주가관리를 위해 주주총회의 특별 결의로 주식 매수 및 소각이 가능하다.주주 외의 자에게 신주 배정시 회사경영의 목적상 필요한 경우로 제한하고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강화한다. ◆민사집행법=채무자가 정당한 이유없이 법정에 나오지 않거나 재산목록 제출을 거부하면 20일 이내의 감치에 처한다.채무자가 허위 재산목록을 제출하면 3년 이하의 징역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승강기제조 및 관리법=휠체어 리프트를 승강기에 포함시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산업발전법=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의 등록요건에 전문인력 보유기준과 임원 결격사유를 추가해 전문성과 건전성을 강화한다. ◆전염병예방법=의료기관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시 반드시 신고하고,정부는 피해신고 접수 후 120일 내 보상을 결정한다. ◆지방세법=외국인 투자기업이 수도권에 공장을 설립시 취득세,등록세를 중과세하지 않는 기한을 올해말에서 2003년말까지 연장한다.6월에 납부하는 재산세의 납부기한을 7월말로 늦춘다. ◆토지보상법=공공사업용으로 수용되는 토지의 가격산정을 위해 사업시행자가 추천한 2명 외에 토지소유자도 감정평가업자 1명을 추가로 선정할 수 있게 한다. ◆농지법=농업보호구역내 숙박.위락시설 등의 설치를 제한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 에듀토피아/ 수험생 유의사항…전날 시험장·시험실 확인을

    [예비소집] 시험 전날인 6일 시험장과 시험실을 확인한다.시험실에는 들어갈 수 없다.수험표는 예비소집 장소에서 나눠준다.시험 당일 수험표를 분실했을 경우에 대비,응시원서에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 사진 1∼2장을 준비한다. [입실] 시험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 시험실에 들어가야 한다.책받침이나 전자계산기,휴대폰,호출기 등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컴퓨터용 사인펜은 시험 감독관이 1교시에 나눠준다.점심 시간에는 시험장 밖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에도시락을 준비해야 한다. [수험번호 기재] 시험 시작(본령) 전 예비령이 울리면 답안지에 이름과 수험번호,문형,계열을 정확히 기입한다.문제지를 받으면 문제지 유형과 문제지 면수,인쇄 상태를 꼼꼼히확인한다. [시험시간 운용] 늦어도 시험 종료 10분 전에는 답안지의 기재사항을 재확인해야 한다.잘못 쓴 답안지는 종료 10분 전까지만 바꿔준다. 본령이 울린 뒤에는 시험실에 들어갈 수 없으며,시험 도중나갈 수 없다.궁금한 것이 있으면 조용히 손을 들면 된다.문제지는 가지고 나갈 수 없다. [답안작성 요령] 답안은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작성해야 한다.수정액이나 스티커 등으로 답을 고치면 고친 문항이 ‘0’점 처리된다.답란에는 답 외에 어떠한 표시도 해서는 안된다. [부정행위에 대한 처벌] 감독관의 지시에 따르지 않거나 종료령이 울린 뒤에 답안지를 작성하는 행동도 부정행위로 간주되며,적발되면 전 과목이 ‘0’점 처리된다.문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고사 기획부 (02)3704-3673∼7김재천기자. ***“인터넷서 수능 채점하세요” ‘인터넷으로 수능 채점하세요.’ 오는 7일 실시되는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치는 수험생들과학부모들은 거의 실시간으로 채점을 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 교육업체 ㈜에듀토피아(www.edutopia.co.kr)는 중앙교육진흥원에서 시험지를 받아 시험 당일인 7일 매교시 시험이 끝날 때마다 정답을 인터넷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서비스는 두 가지다. 수험생들은 시험 도중 자신의 답을 기록해 뒀다가 시험이끝난 뒤 웹사이트에 뜨는 답안지에 클릭만 하면 바로 점수를 알 수 있다. 시험지를 그대로 올려 놓아 시험지를 보면서 자신의 답을 클릭할 수도 있다. 온라인 교육업체 ㈜참누리도 시험 직후인 오후 5시부터 ‘온라인 교육사이트 1318클래스(www.1318class.com)’를 통해 시험문제 풀이 인터넷 방송을 실시한다.입시 전문 강사 20여명이 진행하는 이 방송은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사전 예약을 받아 유료서비스로 실시된다. 서비스료는 5,000원.
  • [대한광장] 국회마크 ‘或’字 떼어내자

    “정불염사(政不厭詐)” 정치란 거짓행위(詐術)를 마다하지 않는다고 했던가.요즘 들어 날마다 듣고 보는 정치권의행태는 자라나는 아이들이 알까 민망할 정도다. 정도의 차이는 있다고 하나 유독 우리나라의 정치권이 총체적으로경멸의 대상이 되고 있는 꼴불견 현상은 그 원인이 도대체어디에 기인할까,궁금해하는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것은 아 직도 우리 정치권에 대한 한가닥 미련과 기대를 저버리지않고 있다는 점에서 천만다행이다. 차라리 “대정부 국정질의 제도를 없애버리자”고 주장한한 초선의원의 하소연이 애처롭다. 뜻있는 국민들에겐 그주장이 마치 국회를 아예 없애버리자는 소리로 들렸으니말이다.10·25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열린 정기국회의 대정부 질문 과정을 TV나 지상중계를 통해 지켜본 국민이라면,끊임없이 제기되는 ‘의혹과 설'로 점철된 이전투구(泥田鬪狗) 현상에 대해 으레 발동하던 막연한 호기심마저사라지고 도리어 뿌리칠 수 없는 환멸에 몸서리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바야흐로 세계 각국은 미국 테러사건과 백색가루공격,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전쟁으로 아비규환(阿鼻叫喚)의 장이 돼 있는데도,우리나라 정치권과 국회만은 ‘딴나라,딴 세상' 사람마냥 행동들을 하고 있으니,마치 구한말의 한 TV 사극을 보고 있는 듯하다.도대체 면책특권이있다고 해서 무책임하고 무자비한 의혹과 설을 폭로한 다음 ‘아니면 말고'식의 정치행태를 가지고 어떻게 당면한국난과 민생고를 해결하겠다는 말인가.자기 당 국회의원당선과 정권 획득에 보탬이 될 것이라 해서 아비규환의 싸움질뿐인가.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 뒤 벽면에 크게 붙어 있는 국회 마크는 마치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풀어주는 듯하다.무궁화 꽃잎들 가운데 둥근 굴레를 치고 유난히도 뚜렷하게 ‘或’자를 새겨 넣었는데 그 뜻이 무엇인지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그 배지를 달고 다니는 분들이야 면역이 되고 관성에 젖어 제대로 느끼지 못할는지모르지만….주관적인 해석일지 미심쩍어 학생들에게 국회마크 속 ‘或'자의 의미를 물어보았다.“그거 ‘유혹’(誘惑)이라는 뜻 아니에요? 아니 ‘의혹’(疑惑)을 말하겠지요. 무슨 소리,그건 ‘미혹’(迷惑)의 약자임이 틀림없어”라고들 대답한다. 아마도 원 글씨는 나라 국(國)을 뜻함이 틀림없을 터인데문제는 사각형(口) 대신 둥근 테두리를 둘러놓아 이같은혼란을 자초한 것 같다.그래서인지 국회가 열리기만 하면허구한 날 의혹투성이요,유혹과 미혹으로 얼룩진 50여년의정치사다. 말(馬)이 사슴(鹿)으로 둔갑하고,거짓이 진실을제압하며, 국익이나 민생보다는 당략과 정권욕이 압도하는우리의 국회상을 이 ‘或'자 마크는 언제나 지켜보고 함께해온 것이다.극우파가 주사파를 변호하고,칠흑정책이 햇볕정책을 압도하며,당리당략이 민생문제를 밀쳐내는,그러면서도 대명천지하에 국민의 이름과 다수결의 이름으로 이전투구 행위마저 정당화해 온 국회사다.‘IMF라는 시체와 똥'을 저지른 당사자(당파)가 오히려 그 뒤치다꺼리를 맡은사람(당파) 더러 잘못 치웠다고 나무라는 듯한 기현상이연출되는 곳이기도 하다. 정권 장악에 보탬이 된다면 지역주의와 지역감정마저 여과없이 쏟아내고,탈세행위와 선거법 위반,국론분열,남남대결,남북갈등도 사양하지 않는다.철학이 없는 대북정책과안보상업주의 언론의 랑데부,개혁을 희화화하는 인기발언,대관절 무슨 말이든 서슴지 않는다.내(우리)가 하면 로맨스요,남이 하면 부정이다.부정행위가 발각돼도 그 사건 앞에 ‘○○탄압'이라는 말만 갖다 붙이면 무사통과다. 그러나 천려일실(千慮一失)이라 할지,한 가지 미처 생각하지 못한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내가 한 짓,내가 걸어온 발자취를 다음 사람들이 어김없이 흉내내고 따라온다는진리를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고려장(高麗葬)의 흉내는 계속돼 되풀이된다는 심플한 원리를 간과하고 있다. 정권이바뀌고 세력이 뒤집힐 경우 오늘의 가해자가 내일의 피해자가 돼 흠집내고 흉내내기는 더하면 더했지 사그라들지않을 것이다.고려장에 쓰인 지게를 부수어 없애버리는 결단은 다수당과 후속 대권주자의 몫이다.그래서 국회 스스로 그 심벌인 ‘或'자부터 과감히 떼어내 한글로 대체하는용단이 필요하다. ▲김성훈 중앙대교수·경제학
  • 사시 응시수수료 인상 추진

    정부가 사법시험 응시수수료를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법무부는 19일 “사법시험법과 시행령이 지난 3월 제정됨에 따라 시행규칙에 현재 1만원인 사법시험 응시료를 7만원으로 올리는 내용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사시 응시료 인상도 불가피 하다”면서 “그러나 수험생의 부담을 고려해 2002년 3만원,2003년 5만원으로 순차적으로 올리고 2004년부터 7만원을 적용토록 했다”고 말했다.또 군법무관 임용시험 응시료는 5급 국가공무원 공개채용시험과 동일한 수준으로올리기로 했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최근 사법시험의 공정성을 둘러싼 소송 등 법적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사법시험 과정의 투명성을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시행규칙에 포함시켰다. 수험생들은 시험장에서 휴대전화 등 통신기기들을 지참할수 없고 부정행위자나 시험종료 후 답안 작성자,지정된 필기구를 사용하지 않거나 특정인임을 알리는 표시를 한 수험생은 해당 과목을 영점 처리받는다. 또 시험성적을 알고 싶은 수험생은 본인임을 증명하는 자료를 내거나 위임장 등을 첨부하면 성적 공개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성적공개도 자동응답전화 뿐 아니라 인터넷을 이용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소액주주운동 왜곡 명예 훼손”

    ‘소액주주운동’을 둘러싼 참여연대와 자유기업원의 논쟁이 법정으로 비화됐다. 참여연대는 13일 “자유기업원이 소액주주운동을 자본주의체제 부정행위처럼 매도해 이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참여연대 구성원들의 인격과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자유기업원과 원장 민병균씨를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참여연대는 소장에서 “민씨와 자유기업원은 참여연대가시장경제를 부정한다며 허위,왜곡,과장된 내용을 전제한 뒤 ‘좌익의 지속적인 공격’ ‘국정의 농단’ 등 극렬한 언어를 써가며 우익의 총궐기로 좌익을 뿌리뽑자고 선동하는등 참여연대의 인격권에 심대한 타격을 줬다”고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 작년 하루 476쌍 부부 이혼하려 법원 찾아

    지난해 하루 평균 476쌍의 부부가 협의이혼 또는 소송으로이혼을 하기 위해 법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이혼 소송을 낸 이유는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가장 많았다. ■이혼 청구 증가=법원행정처가 7일 발간한 2001년판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법원에 접수된 이혼소송은 모두 4만3,588건으로 99년보다 6.2% 늘어났다. 또 쌍방간 합의로 재판없이 하게 되는 협의이혼 확인사건이 99년에 비해 2.8% 늘어난 13만40건이나 됐다.이혼소송과 협의이혼을 합쳐 모두 17만3,628쌍의 부부가 이혼 목적으로 법원을 찾은 것이다. 이혼소송을 낸 부부 가운데 실제 이혼에 이른 건수는 1만2,866건이었다.이혼소송을 낸 이유는 배우자의 부정 행위가 42.1%로 가장 많았고 본인에 대한 부당 대우(23.1%),동거·부양의무 유기(17.3%),3년이상 생사불명(6.5%),자신의 부모에대한 부당 대우(5.5%)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는 30대(42.3%)와 20대(30.9%)가 주류를 이뤘지만 40대(19.5%)와 50대(5.8%)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고 60대 이상의 ‘황혼이혼’도 1%나 됐다.동거기간은5년 미만이 전체의 64.2%를 차지했으며 신혼기인 1년 미만도 10.9%나 됐다. ■전체사건 감소=지난해 전국 법원에 접수된 총 사건수는 1,434만1,951건으로 99년보다 11.1% 줄었다.국민 3명당 1건씩은 법원에 사건을 접수한 셈이다. 지난해 법관 1명이 맡은 사건은 평균 3,997건이었으며 고등법원 판사가 191건인데 비해 지방법원 판사들은 4,563건을맡은 것으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 장택동기자 taecks@
  • KBS2 ‘배달의 기수’…과열 축구경기를 통해본 정치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국회에서 찍은 드라마가 전파를 탄다. KBS2는 오는 29일 방영될 ‘드라마시티-배달의 기수’(오후 10시40분)편에서 국회를 배경으로 한 단막극을 선보인다. 권위적이고 고루할 것 같은 국회 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대기업의 영업사원이면서 축구동아리 스트라이커였던 김기수(권해효 분)는 회사가 망하면서 아내(이상아 분)와 치킨점을 운영한다.그러나 운영은 거의 아내가 하고 기수는 배달이나 하면서 늘 인생 대역전을 꿈꾼다. 그러던 중 기수는 여야 보좌관들이 화합을 목적으로 여는한강 둔치의 축구시합장으로 배달을 간다.기수는 자기 앞으로 날아오는 공을 피하지 않고 왕년의 실력을 보여준다. 매번 야당에게 지던 여당 보좌관들은 바로 기수를 스카우트한다.기수 덕분에 시합에서 이기게 된 여당쪽은 의기양양.하지만 야당쪽에선 기수를 부정선수로 몰고,여당에선 바로 기수에게 당적을 부여한다.이에 야당쪽도 축구선수 출신이나운동 특기자를 불러들여 맞대응을 한다. 경기는 과열되고 이젠 오직이겨야 한다는 생각만이 작용해 화합은 아예 사라진다.기수는 자신을 추켜세우는 여당보좌관들 덕분에 세상 살 맛이 나기 시작한다.오직 충성을 다하는 것만이 성공하는 길이라고 믿는 기수,야당 격파 작전을은밀히 지시하는 여당보좌관 철민의 말에 맹종한다. 그러나철민의 말에 따라 온갖부정행위를 일삼던 기수는 결국 경기를 과열시켰다는 죄명을 뒤집어 쓰고 쫓겨난다. ‘배달의 기수’의 이교육 PD는 “섭외가 어려울 것이라는예상과 달리 국회 사무처및 도서관,보좌관 등이 많이 협조해 줘서 쉽게 드라마를 찍었다”면서 “국회를 배경으로 코믹한 정치풍자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지난 5월말 방송되어 단막극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한 ‘드라마시티-깡패아빠’의 김균태 작가가 대본을 썼다. 연기자들은 지난해 말 강한 실험성으로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던 ‘인디드라마-동시상영’에 나왔던 권해효,이상아,정원중,은원재 등이다. 이송하기자 songha@
  • ‘황금알’리츠 출발부터 삐걱

    리츠(부동산투자신탁·REITs)를 준비하고 있는 업체들이 고민 중이다. 부동산투자회사법이 이달부터 발효됐지만 진입장벽이 높고적정수익률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상품이 출시되지않은 상태에서 건물 등 리츠에 사용될 만한 부동산 가격만뛰고 있다.법률도 졸속제정돼 허점투성이다.이때문에 시행에 들어간지 채 한달도 안된 부동산투자회사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높은 진입장벽] 최근 마련된 부동산투자회사 인가지침은 대규모 기업집단의 경우 부채비율이 200%를 넘으면 계열기업이 주요 출자자가 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준비를 서둘러 왔던 대기업들이 리츠시장에서 주요 출자자로 참여할 수 없게 됐다.또 최근 5년간 부도경력이 있거나 화의 또는 법정관리 중인 기업도 주요 출자자가 될 수 없다.보유부동산을 활용,재기를 도모하려는 기업의 상당수가주요 출자자가 될 수 없다는 얘기다.리츠상품 출시를 준비중인 증권사 역시 어렵기는 마찬가지.최근 3년동안 직원들의 부정행위 등으로 회사가 처벌을 받은 경우 주요 출자자가될 수 없기 때문이다. [수익내기 어렵다] 자격을 갖춘 회사들도 실제 리츠사 설립에 주저하고 있다.현행 법체제 아래에서는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세금의 경우 특별부가세가 50% 감면되고,취득·등록세는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전액,일반리츠사는 50%감면받는다.법인세는 CR리츠의 경우 배당가능 이익의 90%까지 투자자에게 배당을 할 때만 면제되고,일반리츠는 절반 정도만 감면된다. 일반리츠의 경우 세금을 감안하면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세금혜택을 받는 CR리츠도 수익을 낼 수 있을 지 미지수다. CR리츠의 경우 상법규정에 의해 현금 배당액의 10%를 의무적으로 적립하도록 하고 있다.여기에 감가상각비(통상 당기순익의 25%)와 운용경비(〃 15∼35%) 등을 감안하면 실제 수익은 55%밖에 남지 않는다. 리츠 전문가들은 세전 투자수익이 13%는 돼야 만 투자자에게 8% 가량 배당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당기순익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 세금이나 경비 등으로 제외되면 이같은 수익을 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게다가 리츠에 대한 기대심리로 건물매매가는 크게 뛰고매물도 회수되고 있다. 빌딩매매 전문 컨설팅사인 투나미스 홍영준(洪榮晙) 사장은 “리츠에 대한 기대심리로 건물 매매가(호가기준)가 지난해에 비해 10∼15% 올랐다”며 “이같은 가격구조에서는 빌딩등을 매입,리츠상품을 출시할 경우 수익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벌써 개정요구도] 부동산투자회사법은 국회를 통과했지만아직 시행령이나 시행규칙은 마련되지 않았다.리츠 세제감면과 관련된 법령도 국회에 상정됐지만 여야가 대치 중이어서언제 통과될 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런 상태에서 일부에서 법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일례로 CR리츠의 이익준비금 규정을 고치지 않으면 수익창출이 어려운 만큼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츠를 준비 중인 한 업체 관계자는 “당초 마련됐던 법이국회와 규제개혁위원회 등을 통과하면서 많이 변질돼 기형적이 됐다”며 “기업의 구조조정 촉진과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법을 개정,미비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진료비 부당청구 실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수진내역을 통해 밝혀낸 요양기관의 부정행위 확인율 10.3%는 충격적이다.전국의 요양기관 10곳중1곳이 급여청구에 있어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 보험가입자의 수진자 진료내역 통보를 통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곳중 1곳은 부정= 공단은 수진자로부터 부정혐의가 있다고 신고된 요양기관에 대해 부정행위 확인작업을 거쳤다.전체 요양기관중 10.3%가 부정을 저질렀다고 시인한 것이다. 부정행위를 유형별로 보면 지난 5월 한달동안 ‘유령환자만들기’가 3,560건이나 돼 전체의 54.8%를 차지했다.이는지난해 같은 기간 3만8,549건(91.6%)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진료내역 부풀리기’는 1,999건(30.8%)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30건(5.8%)에 비해 급증,요양기관의 부정행위가 원시적 방법에서 탈피,지능적이고 치밀해졌다는 것을알 수 있다. ■포괄수가분야 고액 부정 많아= 공단의 확인 결과 5월 부정청구 고액신고 10건중 안과의 포괄수가 청구가 9건을 차지했다. 전주 J안과의원은 김모씨를 백내장수술후 당일귀가시킨 뒤 4일 동안 입원한 것처럼 속여 행위별수가인 50만4,000원 대신 185만8,080원을 청구했다.또 경기 S안과병원은 비급여인라식수술에 대해 92만9,040원의 급여비를 청구하기도 했다. ■자진신고도 늘어= 수진자 진료내역 통보제가 실시되자 일선 요양기관의 부정행위 자진신고도 늘고 있다.부정행위 자진신고는 지난 1,2월 0건과 16건에 불과했지만 수진자 통보가시범실시된 3월 2,169건으로 급증한 뒤 본격 실시된 4월 7,731건으로 늘어났다.올 들어 자진신고를 유형별로 보면 이중청구가 88%로 가장 많았으며 타보험 중복청구가 0.9%로 그다음이었다. ■심사강화로 연 1조원 재정 절감= 공단은 수진내역 통보 등을 통해 연간 1조원에 이르는 건강보험재정이 절약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예년의 3∼6월 청구경향을 감안,급여청구액이 5∼8% 증가 추세를 보여야 하지만 올 들어서는 3월 이후 오히려 감소하거나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어 청구액이 둔화추세를 보이고 있다.5월 청구액은 예년 추정액 1조3,166억원에 비해 977억원이 둔화된 1조2,189억원에 그쳤다.6월 역시 청구액이 1조2,307억원으로 청구둔화액이 1,105억원에 달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러한 둔화추세라면 예년에 비해 연간 1조원에 이르는 급여청구가 감소,그만큼 건강보험재정의 적자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健保공단 진료내역 분석/ 병의원 10% 급여청구 ‘부정’

    병의원·약국 등 요양기관 10곳 중 1곳은 급여비 청구에있어 부정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정부의 급여비청구 심사 강화에 따라 일선 요양기관의 급여 청구액이 매월 1,000억원씩 둔화 추세를 보여연간 약 1조원의 건강보험 지출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5월 전국의 수진자 910만가구를대상으로 한 진료내역 통보에 따른 첫 조사집계 결과 통보요양기관 3만7,568곳중 10.3%인 3,868곳의 부정행위가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요양기관별로는 병원급 이상이 771곳중 156곳의 부정행위가 확인돼 20.2%로 가장 많았다.이는 병원급 이상 요양기관 다섯군데 중 한군데가 급여비 청구에 있어서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그 다음으로는 치과의원이 14.7%,한방기관 12.5%,의원 11.6%였다.약국은 7.1%로 병·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보건소도 부정행위 확인율이 1.3%나 돼충격을 주고 있다. 공단이 확인한 부정혐의를 유형별로 보면 ▲가짜환자 만들기가 54.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진료내역 부풀리기 30.8% ▲본인부담금 과다징수 14.4% 등이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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