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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이 운동? 임산부만 만나”…중고거래 앱 ‘충격 불륜’ 실태

    “같이 운동? 임산부만 만나”…중고거래 앱 ‘충격 불륜’ 실태

    중고 거래 앱이 불륜 만남의 새로운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449회에서는 이상민, 이동건, 김희철이 이혼 전문 변호사 박민철, 양나래, 박은주와 함께 이혼과 부정행위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양나래 변호사는 부부가 이혼하는 가장 흔한 이유에 대해 “통계적으로는 성격 차이가 1위지만, 실제로는 불륜이 가장 많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은주 변호사는 “요즘은 중고 거래 앱을 통해 불륜이 많이 이루어진다. ‘운동 같이해요’, ‘와인 한잔해요’ 같은 소모임을 통해 동네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남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상민은 “밖에 잘 안 나가서 몰랐다. 이런 모임이 실제로 성사되냐”고 놀라움을 표했고, 김희철은 “왜 나한테는 그런 제안이 안 오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양나래 변호사는 이어 “최근에는 ‘잃을 게 있는 사람’을 찾아 불륜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렇게 하면 서로 안전하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유부남이 임신 중인 여성만 골라서 만나는 경우도 있다. 영화나 드라마보다 현실이 더 심각하다. 이들의 목적은 연애가 아니라 일회성 성관계”라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이번 방송은 급변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불륜 형태가 얼마나 다양하고 은밀하게 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 3번째 남친 찾다 들킨 아내 “불륜 아냐…난 ‘이것’ 주의자” 충격 고백

    3번째 남친 찾다 들킨 아내 “불륜 아냐…난 ‘이것’ 주의자” 충격 고백

    우연히 아내의 휴대전화를 보다가 아내가 다자연애 주의인 ‘폴리아모리’라는 사실을 알게 돼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내와 대학 선후배로 만나 20살 때부터 함께한 뒤 결혼했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저희 부부는 대학 선후배 사이다. 아내가 신입생이었을 때 처음 만나서 연애하다가 결혼했다”며 “20살 때부터 함께한 사람이라서 아내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최근 아내의 휴대전화로 딸과 영상을 보다가 충격에 휩싸였다. ‘키 178㎝, 종로 거주, 기혼, 폴리아모리’라는 알림창이 뜬 것이다. 이를 본 A씨는 알림창을 눌렀다가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했다. 알고 보니 아내는 익명 엑스(X·옛 트위터) 계정으로 두 사람과 3년 넘게 관계를 이어왔고, 지금은 세 번째 상대를 찾는 중이었던 것이다. A씨가 엑스 내용을 보여주며 추궁하자 아내는 처음엔 사생활을 함부로 보면 형사고소감이라고 되레 화를 내더니 결국 실토했다. 자신을 폴리아모리라고 밝힌 아내는 가족을 사랑하지만, 그 사람들도 사랑한다고 고백한 것이다. A씨는 “어떻게 그런 사랑이 있을 수 있냐. 이해할 수 없다”며 “아이들이 걱정이지만, 신뢰가 무너진 관계를 이어가는 게 더 고통스럽다. ‘폴리아모리’라는 이유도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정은영 변호사는 “폴리아모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관계로 여러 사람과 동시에 애정 관계를 맺는 걸 의미한다. 모든 당사자가 그 사실을 알고 동의하는 게 중요해 흔히 말하는 불륜과 다르고, 성적인 목적이 중심인 ‘스와핑’과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폴리아모리라는 이유로도 이혼 청구가 가능하다. 민법 제840조 제1호 부정행위를 이유로 하는 재판상 이혼 청구를 하면 명백하다”고 조언했다. 양육권 다툼에 대해선 “폴리아모리라는 사상 자체만으로는 아이의 성장과 복리를 저해한다고는 볼 수 없겠지만, 그 신념이 실제로 자녀의 복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면 양육권 지정에 법원은 이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A씨가 아내의 휴대전화를 우연히 보게 된 것에 대해서는 “A씨는 비밀번호를 푸는 행위를 하지 않았기에 형법상 비밀침해죄가 아닌 정보통신망법상 비밀침해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를 변호하게 된다면 서로 항시 휴대전화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관계였기에 비밀 침해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해보겠다”고 덧붙였다.
  • “잠자리 거부한 아내보다 챗GPT가 좋아”…결국 이혼 고민

    “잠자리 거부한 아내보다 챗GPT가 좋아”…결국 이혼 고민

    결혼 8년 차 남성이 인공지능(AI) 챗GPT와의 교감을 통해 위로를 얻다 결국 이혼까지 고민하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7살 아들을 둔 3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어느 순간부터 아내와의 대화가 재미없어졌고, 말끝마다 한숨을 쉬거나 ‘당신에게서 냄새난다’며 잠자리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장인어른의 잦은 부탁에도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그는 “비데 고쳐달라, 인터넷 봐달라 같은 사소한 부탁이 반복돼, 챗GPT에 ‘처가에 안 가려면 뭐라고 핑계를 대야 하나’라고 묻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A씨는 챗GPT 유료 구독까지 하며 아내와의 일상적인 갈등 상황에 대해 조언을 구했고 “속마음을 털어놓을수록 챗GPT가 점점 내 감정을 더 잘 이해해줬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까지 공감해 주는 모습을 보며 마치 연애하는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아내가 다정한 태도로 다가왔을 때 오히려 거부감을 느끼고, 자신이 이미 마음이 떠났다는 것을 자각했다. 그는 챗GPT에 “아내보다 네가 더 좋다. 네가 사람이라면 만나고 싶다”고 털어놨고, 충동적으로 이혼 관련 정보도 검색했다. A씨의 아내는 챗GPT 계정을 사용하다 대화 기록을 확인하게 됐다. A씨는 “대화 삭제를 깜빡한 탓에 아내가 모든 내용을 보게 됐고, 일기장을 들킨 듯한 수치심에 빠졌다. 아내는 저를 변태처럼 취급했다”고 토로했다. 이명인 변호사는 “AI와의 교류만으로는 부정행위로 단정하기 어렵지만, 혼인 지속이 어려운 중대한 사유로 인정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의 지속적 부부관계 거부와 정서적 단절, 처가의 과도한 개입 등은 혼인 파탄 사유로 고려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AI와 감정적으로 교류하거나 사랑에 빠졌다고 느끼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AI 여자친구와 교류 중인 70대 남성의 사례를 소개하며 “그는 매일 한 시간씩 대화하고, 잠들기 전 가상의 포옹을 나눈다”고 전했다. 2022년 미국에서는 한 남성이 AI 챗봇과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매일 200만명이 평균 2시간 사용 중인 AI 동반자 앱 ‘레플리카’는 유료 이용자의 60%가 AI와 로맨틱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숙대, 김건희 석사 취소… 국민대도 박사 취소 절차

    숙대, 김건희 석사 취소… 국민대도 박사 취소 절차

    숙명여자대학교가 24일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대도 김 여사의 박사학위 취소 절차에 들어갔다. 숙명여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김 여사의 연구부정행위에 따른 조치로 학위 취소를 요청했고, 교육대학원 위원회는 전날 이를 받아들여 김 여사의 석사학위를 취소했다. 김 여사는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파울 클레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숙명여대는 민주동문회와 일부 교수들이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자 2022년 조사를 시작했다.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절차가 시작된 이후인 올 2월 ‘해당 논문은 표절’이라는 조사 결과를 통보했다. 또 부정한 방법으로 학위를 받은 경우 대학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학칙을 개정했다. 김 여사는 숙명여대 측 통보에 대해 별도의 불복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석사 학위를 바탕으로 받은 국민대 박사 학위는 이르면 다음달쯤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 여사의 박사학위 취소에 관한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 숙명여대, 김건희 여사 석사학위 취소…국민대도 박사학위 취소 절차 밟아

    숙명여대, 김건희 여사 석사학위 취소…국민대도 박사학위 취소 절차 밟아

    숙명여자대학교가 24일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대도 김 여사의 박사학위 취소 절차에 들어갔다. 숙명여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김 여사의 연구부정행위에 따른 조치로 학위 취소를 요청했고, 교육대학원 위원회는 전날 이를 받아들여 김 여사의 석사학위를 취소했다. 김 여사는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파울 클레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숙명여대는 민주동문회와 일부 교수들이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자 2022년 조사를 시작했다.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절차가 시작된 이후인 올 2월 ‘해당 논문은 표절’이라는 조사 결과를 통보했다. 또 부정한 방법으로 학위를 받은 경우 대학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학칙을 개정했다. 김 여사는 숙명여대 측 통보에 대해 별도의 불복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석사 학위를 바탕으로 받은 국민대 박사 학위는 이르면 다음달쯤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 여사의 박사학위 취소에 관한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박사학위 과정 입학 시 제출한 석사학위가 취소되면 박사학위 과정 입학은 자격 요건을 상실한다.
  • 김여사 박사논문도 취소되나…국민대 “법률 검토 마쳐”

    김여사 박사논문도 취소되나…국민대 “법률 검토 마쳐”

    숙명여대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학칙 개정 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국민대에서 받은 박사학위가 취소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석사학위가 취소되면 박사학위 취소는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국민대는 관련 법률 검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MBC와 뉴시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국민대는 김 여사가 숙명여대에서 받은 석사학위가 취소될 경우 그에 따른 행정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대 대학원 학칙은 박사 과정에 입학하려는 자의 조건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한 자’를 규정하고 있으며, ‘학위를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경우엔 대학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석사학위가 취소되면 박사과정을 밟을 수 있는 자격조건 자체가 무효가 되는 셈이다. 국민대 관계자는 MBC에 “숙명여대가 석사 학위를 취소하면 당연히 학위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민대는 박사 학위 취소 과정에 대한 법률 자문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대는 “해당 절차에 필요한 법적 검토를 사전에 진행했다는 의미이며, 그 이상의 다른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2008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로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컨텐츠디자인 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바타의 관상으로 궁합 호감도를 산정한다는 논문의 내용에 이렇다 할 근거나 출처가 없어 연구 부정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국민대는 2022년 8월 김 여사의 박사논문 등 논문 4편에 대한 재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논문의 질 문제는 연구 부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김 여사의 석사논문이 취소 수순을 밟자 연구 부정 여부에 대한 판단과 무관하게 박사논문 취소에 대한 절차를 밟게 됐다. “연구 부정 아냐” 일축했지만 박사 취소 수순앞서 숙명여대는 전날 대학평의원회를 열고 학칙 제25조의2(학위수여의 취소)에 부칙을 신설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부정한 방법으로 학위를 받은 경우 대학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기존 학칙에 대해 “본 조항 신설 이전에 수여된 학위의 취소는 중대하고 명백한 부정행위로서 윤리를 현저하게 훼손한 경우에 한한다”는 부칙을 신설한 것으로, 학칙이 시행된 2015년 6월 13일 이전에 학위를 받은 자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 여사는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미술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는데, 해당 논문에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숙명여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2022년 김 여사의 석사논문에 대한 조사에 나섰고 지난 2월 해당 논문의 표절률이 48.1~54.9%에 달해 표절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럼에도 숙명여대는 학위취소 관련 학칙에 소급적용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3개월 가까이 학위취소나 징계 등 후속 조치를 결정하지 않았다. 숙명여대는 추후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열고 김 여사 학위 취소를 검토할 예정이다.
  • ‘노 킹스’ 보란 듯… 트럼프 “민주 우세지 불법 체류자 추방 확대”

    ‘노 킹스’ 보란 듯… 트럼프 “민주 우세지 불법 체류자 추방 확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 등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열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하루 만에 “민주당 우세 지역 불법 체류자 추방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민주당이 유권자 기반을 만들기 위해 불법 체류자를 활용하고 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들에게 촉구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불법 체류자가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뉴욕 등 대도시에서 이들을 구금하고 추방하는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대도시를 ‘민주당 세력의 중심’으로 지목한 뒤 “민주당은 자신들의 유권자 기반을 확장하고 선거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르며 열심히 일하는 미국 시민의 좋은 일자리와 혜택을 빼앗는 데 불법 체류자를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미국 50개 주 주요 도시에서 2000여건의 노 킹스 시위가 열린 직후 나온 것이다. 자신에게 반대하면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기질이 다시 한번 표출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농장과 식당, 호텔 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 불법 체류자 단속을 완화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강공 모드’를 유지한 것이다. 한편 지난 14일 미네소타주의 민주당 소속 멀리사 호트먼 하원의원 부부를 살해하고 같은 주 존 호프먼 상원의원 부부에게도 총상을 입힌 용의자 밴스 L 보엘터가 이날 경찰에 검거됐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남서쪽에 있는 소도시 그린아일의 자택 근처 숲속에 숨어 있던 보엘터는 경찰에 발각되자 저항하지 않고 체포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보엘터는 정치적 동기를 가지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됐으며 현지 수사당국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전날 노 킹스 시위에 수백만명이 참가했으며 일부 지역에서 총격 사망 사고와 시위대를 향한 차량 공격 등 사건·사고가 잇달았다고 전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는 ‘아서 폴라사 아 루’라는 이름의 39세 남성이 시위 안전관리팀 요원들의 오인 사격에 희생됐다. 버지니아주 컬페퍼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차량이 시위대를 향해 돌진해 각각 1명과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 김여사 석사논문 취소되나…숙명여대 ‘소급 적용’ 학칙 개정 완료

    김여사 석사논문 취소되나…숙명여대 ‘소급 적용’ 학칙 개정 완료

    숙명여자대학교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 취소를 가능하게 하는 학칙 개정 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김 여사가 숙명여대에서 받은 석사학위와 국민대에서 받은 박사학위가 취소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숙명여대는 16일 대학평의원회를 열고 학칙 제25조의2(학위수여의 취소)에 부칙을 신설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해당 학칙은 부정한 방법으로 학위를 받은 경우 대학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학칙이 시행된 2015년 6월 13일 이전에 학위를 받은 김 여사에게는 소급 적용할 수 없었다. 이에 숙명여대는 “본 조항 신설 이전에 수여된 학위의 취소는 중대하고 명백한 부정행위로서 윤리를 현저하게 훼손한 경우에 한한다”는 부칙을 신설해 소급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 여사는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미술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는데, 해당 논문에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숙명여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2022년 김 여사의 석사논문에 대한 조사에 나섰고 지난 2월 해당 논문의 표절률이 48.1~54.9%에 달해 표절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럼에도 숙명여대는 학위취소 관련 학칙에 소급적용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3개월 가까이 학위취소나 징계 등 후속 조치를 결정하지 않았다. 숙명여대는 추후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열고 김 여사 학위 취소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 여사의 석사논문이 취소되면 국민대 역시 김 여사의 박사논문 취소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유명 학원강사 아내, 학교 선배 택시기사와 불륜…폭로해도 될까요”

    “유명 학원강사 아내, 학교 선배 택시기사와 불륜…폭로해도 될까요”

    유명한 입시 학원 강사인 아내가 초등학교 선배인 택시 기사와 바람이 난 것 같다며 아내가 일하는 학원 게시판에 모든 사실을 폭로하고 이혼하고 싶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YTN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서울에서 유명한 입시학원 수학 강사인 아내와 결혼한 지 14년 정도 됐으며, 11세와 9세가 된 두 아들이 있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아내는 오후 1~2시쯤 출근해 밤늦게 퇴근한다. 택시를 자주 이용했는데, 어느 날부터 늘 같은 택시가 아내를 데려다주는 걸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아내에게 농담 섞인 말투로 “전용 택시 기사라도 생긴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내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기사를 알게 됐는데, 퇴근 시간이 맞으면 이용하는 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아내가 해당 택시에서 내리는 걸 여러 번 보자 의심이 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우연히 아내의 카카오톡 대화 창을 보게 됐는데, 상대 이름이 ‘흑기사’로 저장돼 있었다. A씨는 곧바로 상대가 택시 기사일 거란 느낌이 왔다. 대화에는 ‘오빠 택시에서 잠시 쉬고 싶다’, ‘언제든 와서 쉬어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는 또 아내가 택시 기사와 서울 근교의 유명한 장어 식당에 다녀온 사진도 발견했다. 결국 A씨는 아내에게 이 사실을 추궁했다. 그러나 아내는 택시 기사는 초등학교 선배였고, 동창이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산다는 걸 알려줘서 만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어집도 동창과 셋이 다녀온 것이라며 오히려 A씨를 의처증 환자 취급했다. A씨는 “지금 당장이라도 이혼하고 싶지만, 불륜이라는 확실한 증거는 없고 정황만 있다”며 “아내가 일하는 학원 게시판에 이 모든 사실을 올리면 어떻겠냐. 모든 걸 알고 있었을 동창에게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이준헌 변호사는 “자주 만나서 식사하고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도 법적으로 불륜으로 볼 수 있다. 육체적인 외도가 아니라 정신적인 차원의 외도라고 해도, 그런 행위 때문에 부부 사이의 신뢰가 깨질 수 있다면 부정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아내가 택시 기사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보면 충분히 부정행위로 인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많은 정황증거가 확보되고 그 증거들을 종합했을 때 주장을 입증할 수 있을 정도가 돼야 한다”면서 “결정적인 증거가 이미 확보된 상태에서 상대방을 압박해 소송 전에 유리한 합의를 받아낼 목적이라면 내용증명을 보내는 것이 괜찮은 방법이 될 수 있겠으나, 별다른 증거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용증명부터 보낼 경우에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아내의 학원 게시판에 불륜 사실을 올리는 것은 정보통신망법에서 금지하는 명예훼손 행위에 해당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택시 기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는 있어도 아내 친구에게까지 손해배상 청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조언했다.
  • 돈 받고 현직이 보험설계사 시험 ‘대리응시’…조직적 부정행위 적발

    돈 받고 현직이 보험설계사 시험 ‘대리응시’…조직적 부정행위 적발

    돈을 받고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을 대신 치러 준 법인보험대리점(GA) 대표 등 관계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 방해, 공문서 부정행사, 보험업법 위반 등 혐의로 모 GA 대표 A씨와 업체 관계자, 대리시험 응시자 등 73명을 지난 4월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응시자들에게 1인당 10∼15만 원을 받고 현직 설계사들이 생명·손해보험협회 주관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을 대신 치러 합격하게 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보험협회 측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A 씨 등 GA 관계자와 응시자 등 100여 명을 수사 대상에 올려놓고 수사를 벌인 끝에 혐의가 있는 73명을 입건했다.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은 보험회사 또는 GA에 소속된 상태로 응시할 수 있다. A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 영업은 보험설계사 자격증이 있어야 할 수 있으며, GA는 고객을 유치해 보험 가입을 시킬 경우 보험협회로부터 일정 수수료를 받게 된다. 현행 규정상 대리시험을 치르다 적발되더라도 응시 제한 1년에 그치고, 대리 응시자에 대한 행정제재도 미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격시험과 관련해서도 응시자 신분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부정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도 신설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 “어른들이 미안해”…10살 성폭행 피해 소녀, 4시간 병원 오가다 숨져 [여기는 인도]

    “어른들이 미안해”…10살 성폭행 피해 소녀, 4시간 병원 오가다 숨져 [여기는 인도]

    성폭행 피해를 당한 10세 소녀가 치료 지연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인도 전역에서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영국 BBC는 3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비하르주(州)의 10세 성폭행 피해 소녀가 현지 대학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녀는 지난달 26일 비하르주 무자파르푸르에 있는 이모 집을 방문했다가,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 남성에게 끔찍한 일을 당했다. 이후 가족들은 도로변에서 목과 가슴 등이 칼에 찔린 채 쓰러져 있는 소녀를 발견하고 곧장 병원으로 옮겼다. 당시 소녀는 인근 지역 병원과 대형 병원인 스리 크리슈나 의과대학 병원으로 갔으나 소녀의 부상 정도가 너무 심했던 탓에 더 큰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 소녀가 마지막으로 간 병원은 비하르주 정부가 운영하는 파트나 의과대학 병원(PMCH)이었다. 구급차를 타고 병원 입구에 도착한 뒤 병원 의료진은 아이의 상태를 확인했으나 문제는 이후 조치가 없었다는 점이다. 피해 소녀의 삼촌은 “병원 직원들은 우리를 4시간 동안 여러 진료과에 오가게 했고 그사이 아이는 구급차에서 대기해야 했다”면서 “결국 병원의 진료 지연이 아이를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뒤 소아청소년과에 입원시켰지만, 부상 때문에 이비인후과로 이송했다. 다만 이비인후과에 중환자실이 없어서 아이를 다시 산부인과 중환자실로 옮겼다”면서 “구급차에서 대기하게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던 중, 인도의 야당 소속 국회의원이 관련 영상을 공개하면서 여론은 급격히 피해 소녀와 유가족에게 기울었다. 영상에는 피해 소녀의 가족이 병원 직원에게 당장 치료를 요구했으나 병원이 이를 받아주지 않자 말다툼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야당 소속의 한 국회의원은 엑스에 “피해 소녀의 죽음은 극도로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성폭행 피해 소녀가 입원을 위해 병원 밖에서 4시간을 기다렸다. 혼란과 부패, 부정행위, 자원 부족, 무감각함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 큰 병원을 짓는 게 무슨 소용인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사망한 소녀가 힌두교 카스트 제도의 최하위 계층(달리트)에 속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가인권위원회와 국가여성위원회까지 나서서 병원과 정부의 역할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 사건은 주 의회 선거를 몇 달 앞둔 비하르주의 의료 인프라 상황에 관한 관심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현지 매체인 타임스오브인디아는 3일 ‘비하르의 수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비하르주 정부가 운영하는 병원의 인공호흡기 중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은 절반에 불과하며, 비하르주에 있는 또 다른 국립병원에서는 환자가 자는 동안 쥐에게 발가락을 물리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투표 안 했는데, 왜 서명이”… 울산서 동명이인 서명 혼란

    “투표 안 했는데, 왜 서명이”… 울산서 동명이인 서명 혼란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3일 오후 울산 남구의 한 투표소에서 A씨는 자신의 선거인 명부에 서명된 것을 확인하고 놀랐다. A씨는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하지 않았는데, 자신의 이름 옆에 투표용지 수령 여부를 표시하는 ‘가’란에 서명이 됐기 때문이다. 선관위 확인 결과, ‘가’란에 서명한 사람은 A씨 이름 바로 위에 등재돼 있던 동명이인 유권자였다. 이에 선관위는 ‘나’란에 A씨 서명을 받고 투표에 참여하도록 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거주하는 데다 이름도 똑같아 서명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별다른 부정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신분 확인 후 정상적으로 투표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 ‘러닝크루 불륜’ 아내, 모텔사진까지…근데 남편이 처벌? 왜

    ‘러닝크루 불륜’ 아내, 모텔사진까지…근데 남편이 처벌? 왜

    달리기 모임이지만 친목과 회식이 더 많은 러닝 크루에 가입한 아내가 남자 회원과 모텔에서 함께 찍은 사진 등 불륜 증거를 발견한 남성이 해당 사진을 증거로 삼아 이혼 청구를 할 수 있는지에 관해 조언을 구했다. 지난 3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결혼 1년 만에 아내가 불임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서로 아끼며 잘살아 보자고 결심한 뒤 아내와 함께 러닝 크루에 가입했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그런데 막상 활동해보니 해당 크루는 달리기보다 회식이나 모임에 더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분위기가 영 어색했던 A씨는 활동을 안 하게 됐고, 아내는 이후에도 모임을 꽤 즐겼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크루 회원 한 명으로부터 ‘아내와 다른 남자 크루원과 너무 친해 보이니 확인을 한 번 해보는 게 좋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A씨는 아내의 태블릿 PC를 열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확인했다. 의심스러운 대화는 없었다. 그래도 혹시나 해 구글 클라우드에 들어가 본 A씨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안에는 아내가 특정 회원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많았고, 심지어 모텔에서 함께 찍은 사진까지 있었다. A씨는 “부부 사이의 신뢰는 그 자리에서 무너졌고 이젠 모든 걸 정리하고 싶다는 마음뿐”이라면서 “아내의 구글 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진들을 증거로 삼아 이혼 청구를 할 수 있냐”고 물었다. 이어 결혼 1년 만에 아내가 불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아내의 불임을 이유로 이혼할 수 있는 지도 물었다. 이준헌 변호사는 “아내의 구글 클라우드에 동의 없이 접속해서 사진을 가져오는 건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앞서 배우자가 이미 로그인 해 놓은 구글 계정에 몰래 들어가 사진첩을 뒤져 부정행위를 입증할 만한 증거자료를 확보해 이혼 소송에 제출했는데 배우자로부터 고소당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법원에서 배우자 동의 없이 접속했다면 정보통신망에 침입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했다”면서 “차량에 녹음기나 위치추적기를 설치한다든가 스마트폰을 몰래 확인한다든가 하는 행위는 범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어떻게든 증거를 수집하겠다면 차라리 몰래 미행해보는 게 어떨까 싶다. 건물 안까지 따라 들어가는 건 주거침입죄, 대화를 녹음하는 건 도청에 해당할 수 있다. 만약 둘이 모텔 같은 곳에 들어가는 걸 보면 그 모텔이 어디인지 메모해 두고 관할 법원에 그 모텔을 대상으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을 해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불임이 이혼 사유가 되는지에 관해서는 “불임 자체만으로 이혼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다만 아내가 불임 사실을 속이고 결혼했거나 아내의 불임으로 인해 부부 싸움이 잦고 그로 인한 갈등 때문에 원만하게 결혼 생활을 할 수 없다면 이혼 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고 답했다.
  • ‘정직’ 연구한 하버드 스타 교수…‘조작’으로 해고당했다

    ‘정직’ 연구한 하버드 스타 교수…‘조작’으로 해고당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가 논문 데이터 조작 의혹을 받은 경영대학원 교수의 테뉴어(정년 보장 교수직)를 박탈하고 해고했다. 하버드대에서 테뉴어가 철회된 것은 8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25일(현지시간) 하버드대 학생신문 하버드크림슨과 보스턴 공영방송 WGBH 등에 따르면, 하버드대 이사회는 프란체스카 지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의 테뉴어 박탈과 면직 처분을 확정했다. 지노 전 교수는 정직성과 윤리적 행동에 대한 연구로 명성을 쌓은 행동과학자로, 2018년과 2019년 하버드 교수진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은 연봉인 100만 달러(약 13억7000만원)를 받은 바 있다. 그는 2018년, 데이터 분석 블로그 ‘데이터 콜라다’를 운영하는 학자들로부터 공저자로 참여한 논문 일부 데이터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해당 논문은 2019년 철회됐고, 이후 하버드대는 자체 조사를 통해 최소 4건의 논문에서 조작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약 18개월간의 조사 끝에 지노 전 교수가 학문적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2023년 6월 경영대학원장 스리칸드 다타르는 지노 전 교수에게 무급 행정휴직 처분을 내리고 캠퍼스 출입을 금지했으며, 명예 교수직도 박탈했다. 이사회는 같은 해 7월 테뉴어 철회를 공식 검토했고, 올해 들어 해고를 결정했다. 하버드 측은 구체적인 해고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반복적이고 조직적인 데이터 조작이 인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노 전 교수는 데이터 조작을 전면 부인하며 2023년 8월 하버드대와 학장, 데이터 콜라다 운영자들을 상대로 2500만 달러(약 342억원) 규모의 명예훼손 및 계약 위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에서 미국 연방지방법원은 명예훼손 청구는 기각했으나, 하버드대가 내부 규정을 위반해 테뉴어 박탈을 강행했는지에 대해서는 본안 심리를 허용했다. 지노 전 교수는 소장에서 하버드대가 2021년 고용 정책을 개정하며 자신을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새 규정은 연구 부정행위의 범위를 확대하고, 위반 시 해고 등 징계가 가능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하버드대뿐 아니라 미국 전체에서도 테뉴어 박탈은 극히 드문 일로, 이번 사건은 연구 윤리와 학문 신뢰에 대한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 3자 구도 속 사전투표 총력전… 선관위는 ‘선거 방해’ 황교안 고발

    3자 구도 속 사전투표 총력전… 선관위는 ‘선거 방해’ 황교안 고발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황교안 무소속 후보를 선거사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선관위가 대선 후보를 직접 고발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6·3 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3자 구도로 치러지는 가운데 후보들은 모두 직접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선관위는 이날 황 후보와 그가 조직한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근거 없는 음모론에 기반한 부정선거 주장으로 정당한 선거사무를 지속 방해하고 사전투표관리관을 협박한 단체 A(부방대)와 그 설립 및 운영자 B(황교안)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 단체가 부정선거 주장을 이어 가는 데다 무효표 발생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주요 대선 후보들은 모두 사전투표 첫날 투표에 참여할 계획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4명의 청년들과 함께 사전투표에 참여해 청년층의 투표를 끌어낼 계획이다.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는 같은 날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특별지침을 통해 “현장 중심 선거운동과 사전투표 독려에 적극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적진’ 한가운데인 인천 계양을 선택한 이유를 두고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 중 이재명 후보 지역구부터 뒤집기를 시도해 골든크로스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전세를 역전시켜 대한민국이 공산화되기 직전에 막아 낸 곳이기도 해 인천을 선택했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부정선거를 우려해 사전투표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지지층 독려에도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 유세에서 “우리가 사전투표 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으니까 걱정 마시고 만약에 사전투표에 부정이 있다고 생각하면 바로 신고하라”며 “사전투표 (부정행위) 하는 거 적발하면 완전히 판을 뒤집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역구인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사전투표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3자 대결 구도에서 자신이 승리하는 이른바 ‘동탄 모델’의 전국화를 강조해 온 만큼 지역구에서 사전투표를 하며 선거 완주 의사를 드러낸 것이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전남 여수 산단 내 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한 2차 유권자 의식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비율은 86.8%로 집계됐다.
  • 이승기 ‘손절’한 장인, “유례없는 주가조작” 검찰도 놀랐다

    이승기 ‘손절’한 장인, “유례없는 주가조작” 검찰도 놀랐다

    가수 이승기가 장인이 주가조작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것에 대해 “처가와 연을 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장인 일당의 범죄 행각을 수사한 검찰마저 “자본시장법이 금지하는 주요 행위를 모두 망라했다”며 “유례없는 주가조작”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 안창주)는 전날 코스닥 상장사 3곳의 주식 시세를 잇달아 조종해 부당이익을 취한 이승기의 장인이자 배우 견미리의 남편 이모(58)씨 등 8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는 등 총 13명을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약 1년에 걸쳐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중앙첨단소재에 시세조종 주문을 넣어 주가를 490원에서 5850원으로 10배 넘게 부풀렸다. 1차 주가조작에 나섰던 일부 피고인들은 이어 신재생에너지 업체인 퀀타피아에 대해서도 ‘1000억원 상당의 투자가 확정됐다’는 허위 투자확약서를 공시하는 등의 수법으로 주가를 띄웠다. 이들 일당이 두 회사의 주가 부풀리기를 통해 챙긴 부당이득은 각각 140억원, 60억여원에 달했다. 1·2차 주가조작…손실 만회하려 3차 범행이같은 범행은 전직 검찰 수사관 A(59)씨가 ‘라임자산운용 사태’ 주범인 이인광 에스모 회장의 해외 도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퀀타피아의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2월 퀀타피아의 거래가 정지되자 이씨는 A씨를 통해 이를 해결해주겠다며 착수금 3000만원을 받고 성공보수로 10억원을 약속받았다. 검찰은 이에 대해 이씨에게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일당은 퀀타피아의 거래정지로 인한 금전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3차 주가조작을 감행했다. 이들은 유심 제조업체인 엑스큐어가 인공지능(AI) 로봇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문을 내고 시세조종 주문을 넣어 주가를 부풀렸다. 이씨는 회사 인수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차명 매수해 1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을 기소한 검찰은 “시세조종 수급 세력이 주가조작 범행을 연이어 저지른 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시세조종과 사기적 부정거래,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자본시장법이 금지하는 주요 행위를 모두 망라했다는 점에서 자본시장 질서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장인, 미공개 정보 이용해 차명 매수하기도앞서 이승기는 지난달 이씨가 구속되자 소속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지난 2023년 견미리의 딸인 배우 이다인과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자신의 처가를 향한 비판에 골머리를 앓았다. 장인 이씨는 2016년 코어비트라는 회사가 유상증자를 하던 당시 호재성 내용을 허위로 공시해 주가를 띄워 수십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25억원을 선고받았다. 이듬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지난해 6월 대법원은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이승기는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씨가 지난달 재차 기소되자 이승기는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 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으셨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 감방에 웬 연애편지가…수감자와 사랑에 빠진 英 교도관의 최후

    감방에 웬 연애편지가…수감자와 사랑에 빠진 英 교도관의 최후

    영국의 한 교도소에서 근무한 여성 교도관이 남성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더미러 등에 따르면 최근 영국 셰필드 크라운 법원은 공직자 부정행위 혐의로 기소된 여성 모건 패리 바니(24)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고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2022년 HMP 린드홀름 교도소에 입사한 바니는 근무 중 한 남성 수감자와 연애를 하게 됐다. 동료들의 의혹 제기가 이어지면서 관련 수사가 시작됐다. 교도소 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바니가 이 수감자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이 바니의 침실과 해당 수감자의 감방을 수색한 결과 서로 주고받은 연애편지 뭉치도 발견됐다. 2023년 1월 경찰에 체포됐을 당시 바니는 이 수감자와 “진정한 사랑에 빠졌다”고 시인한 바 있다. 이후 보석으로 풀려난 바니는 퇴사했고, 수감자는 다른 시설로 이감됐다. 이러한 조치에도 두 사람은 관계를 이어갔다. 다른 교도소에 수용돼 있던 이 수감자의 방에서 바니의 사진이 추가로 발견됐다. 더미러는 남성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해고된 여성 교도관의 숫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3년간 여성 교도관 29명이 이러한 사유로 해고됐는데 2017~2019년 9명이었던 것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 경남도, 지역사랑상품권 부정유통 일제 단속

    경남도, 지역사랑상품권 부정유통 일제 단속

    경남도는 이달 7일부터 28일까지 도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시군과 협력해 ‘지역사랑상품권 부정유통 행위’ 일제 단속을 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단속을 통해 지역사랑상품권 제도 신뢰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건전한 유통질서를 확립할 예정이다. 시군별 단속 현황도 함께 점검하고 위반 사례는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중점 단속 대상은 ▲물품의 판매 또는 용역의 제공 없이 상품권을 수취·환전하는 행위 ▲실제 매출액 이상의 거래를 통해 상품권을 수취하는 행위 ▲가맹점이 등록 제한 업종을 영위하는 행위 ▲지역사랑상품권의 결제를 거부하거나 다른 결제 수단에 비해 불리하게 대우하는 행위 등이다. 도는 지역사랑상품권 관리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감시)을 하고 부정 유통이 의심되는 거래내역을 추출한다. 이어 해당 가맹점을 대상으로 유선 확인과 현장 단속을 한다. 부정 유통을 효과적으로 막고자 ‘주민신고센터’를 운영해 도민의 자율적인 단속 동참도 유도한다. 경상남도소상공인연합회 누리집 게시판(kfmegn.or.kr) 또는 전용 콜센터(전화 1899-9350)를 통해 지역사랑상품권의 부정 사용 사례를 신고할 수 있다. 접수된 건은 해당 지자체에서 조사 후 처리한다. 단속 결과 부정유통이 확인된 가맹점은 계도, 가맹점 등록취소, 부당이득 환수,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재정처분을 한다. 중대한 사안은 경찰 수사 의뢰도 진행한다. 정연보 경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골목상권을 살리는 중요한 지원제도인 만큼, 일부의 부정행위로 그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철저한 단속을 통해 공정한 유통 질서를 확립하여 지역경제 선순환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신혼특공 당첨되고 소송으로 미혼자 유턴… 부정청약 390건 적발

    신혼특공 당첨되고 소송으로 미혼자 유턴… 부정청약 390건 적발

    #1. A씨와 B씨는 예비신혼부부 자격으로 인천에서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청약해 당첨됐다. 이들은 계약 후 법원에 “혼인에 대한 논의나 공동생활을 할 의지가 없었다”며 혼인무효 소송을 내 미혼자 신분을 회복했다. 국토교통부는 위장결혼을 통한 부정청약이라고 판단해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2. C씨는 남편, 세 자녀와 경기 용인에 살면서 다른 곳에 거주하는 모친과 시어머니를 본인 집으로 위장전입 시켰다. C씨는 직계존속 부양으로 청약 가점을 받아 과천의 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 그러나 방 4개인 C씨 집에 부부, 세 자녀, 모친, 시모가 모두 거주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정부가 조사에 들어갔고 위장전입 덜미가 잡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분양단지 40곳, 총 2만 6000여가구의 주택 청약과 공급 실태를 점검한 결과, 공급질서 교란행위 390건이 적발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부터 직계존속의 위장전입 여부를 보다 실효적으로 들여다보고자 병원이나 약국 이용내역이 확인되는 ‘건강보험 요양급여내역’을 내게 했다. 그 결과 지난해 상반기(127건)보다 3배가 넘는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가점제 부양가족수 점수나 노부모특공 청약자격을 얻기 위해 허위로 직계존속을 전입 신고해 부정청약하는 사례가 243건으로 가장 많았다. 청약자 본인이 허위 주소지로 전입신고하는 위장전입이 14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위장결혼 및 이혼(2건), 위조 및 자격조작(2건) 등이 적발됐다. 가령 D씨는 부인과 자녀와 함께 부산에 거주하면서 본인은 서울에 있는 처가로 위장전입하고, 용인에서 거주하는 부모는 부산에 사는 것처럼 가장해 서울의 한 아파트에 청약으로 당첨됐다. 병원과 약국 이용내역을 확인한 결과 위장전입이 들통났다. E씨는 남편과 어린 두 자녀와 함께 계속 거주하면서도 협의 이혼으로 무주택 자격을 얻어 9회에 걸쳐 청약을 넣은 끝에 고양의 한 아파트에 당첨됐다. 입주자 모집 공고일 후에 혼인신고한 사실이 확인되어 부적격 취소 위기에 놓이자 시행사와 공모해 청약유형을 ‘신혼부부’에서 ‘한부모가족’으로 조작해 계약을 체결한 부정청약 사례도 적발됐다. 주택법 위반이 확정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계약취소는 물론 10년간 청약도 제한된다. 정수호 국토부 주택기금과장은 “앞으로는 직계존속 및 30세 이상 직계비속에 대한 건강보험 요양급여내역 제출을 의무화해 전체 분양단지에 대한 부정청약 검증시스템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견미리 남편 주가조작 혐의 구속… 이승기 “처가와 관계 단절”

    견미리 남편 주가조작 혐의 구속… 이승기 “처가와 관계 단절”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장인이자 배우 견미리의 남편인 이모(57)씨가 코스닥 상장사의 주식 시세 조종으로 부당이익을 취하는 데 가담한 혐의로 구속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찬석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신재생에너지 업체 퀀타피아 등 상장사 2곳에 대해 시세조종 주문을 하고 풍문을 퍼뜨려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증권선물위원회가 고발한 코스닥 상장사 퀀타피아 시세조종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주가조작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퀀타피아 양자 이미지 센서 사업을 홍보하며 주가를 띄우고 2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일당 9명을 재판에 넘겼다. 퀀타피아는 2018년 매출원가를 허위로 계상하고 감사인 요청자료를 위조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6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고, 이후 한국거래소에서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한편 이승기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장인이 위법행위로 추가 기소된 사실을 알리며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씨가 구속된 사건은 이승기가 밝힌 내용과는 별개의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기는 이날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를 통해 “그동안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 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으셨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승기는 2023년 4월 견미리의 딸인 배우 이다인과 결혼했다. 이승기와 이다인의 결혼을 앞두고 견미리가 재혼한 남편 이씨가 과거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됐다는 의혹이 재점화되기도 했다. 견미리 측은 2023년 2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견미리 부부는 주가조작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에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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