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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 국민 공익제보가 가장 소중”

    “일반 국민 공익제보가 가장 소중”

    “나라의 복지 예산을 늘리는 것도 좋지만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를 우선 관리하고 감시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22일로 출범 100일을 맞는 ‘정부합동 복지부정 신고센터’의 한수구 센터장은 21일 복지 예산 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 센터장은 “복지 예산이 올해 처음 100조원을 넘어서 정부 총 예산의 3분의1을 차지하게 됐고, 앞으로도 더 증가할 것”이라며 “그러나 부정수급이 발생하면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그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복지 확대에는 필연적으로 관리·감시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신고센터의 정책 목표를 두 가지로 설명했다. ‘모든 국민이 감시자’라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부정수급을 예방하는 것과 이미 부정 수급된 사례에 대해서는 신고를 활성화해 혈세를 환수하고 잘못된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신고센터에는 국민권익위원회를 비롯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각 정부 부처의 간부급 인력들이 파견돼 신고·상담부터 조사까지 하나하나 직접 처리하고 있다. 정부통합 핫라인을 통해 국민 누구나 문을 두드리면 복지 부정이 해결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한 센터장은 부정수급 근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반 국민의 공익제보가 소중하다고 말한다. 그는 “보상액이 최고 20억원까지 제공되기 때문에 보상금이 많다는 의견도 있는데, 개인 민원과 부패 신고는 다르다”며 “부패 신고는 자기 자신이 아닌 제3자에 대한 문제다. 결심이 서기까지 오래 걸리고 피신고자로부터 위협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제보자의 용기에 비하면 20억원이 결코 큰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 센터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 부정수급 문제나 신고센터에 대한 국민의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이라며 “꾸준히 국민의 접근성을 높이고 관계 부처와 협력해나가며 낭비되는 혈세를 끝까지 환수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정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복지 혈세’ 부정수급으로 줄줄 샌다

    ‘복지 혈세’ 부정수급으로 줄줄 샌다

    “연로하고 오갈 데 없는 어르신들이 끼니라도 해결하려고 찾는 곳이 경로식당인데, 그 밥값을 빼돌리려고 상한 우유를 드리다니… 본인의 부모에게라면 이렇게 했겠어요?” 주부 A씨는 마을의 한 경로식당에서 식재료 구매서 등을 허위로 위조하며 무료급식 보조금을 편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다. 그 식당은 노인 무료급식을 명분으로 국가 보조금과 후원금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었으나, 실상은 선행과 거리가 멀었다. 경로식당의 운영자는 급식비를 줄여 사익을 취하려고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그대로 내놓거나, ‘잔반이 남으면 안 된다’며 반찬도 없이 밥과 국만 제공하기도 했다. A씨는 분을 참지 못해 복지부정 신고센터에 신고했고, 해당 식당은 현재 센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정부 예산의 약 30%에 이르는 ‘복지 혈세’가 줄줄이 새고 있는 사실이 실제로 확인됐다. 특히 노인이나 장애인 등이 의존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부정수급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정부합동 복지부정 신고센터’는 22일 출범 100일을 맞아 그동안 자체 조사를 통해 부정액이 100억원 이상인 총 31건의 부정수급 사실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복지 부정수급 근절을 위해 출범한 신고센터에는 190건의 부정 신고와 587건의 신고 상담이 접수됐다. 신고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복지 분야가 총 85건(44.7%)으로 가장 많았고, 그중에서도 사회복지시설의 보조금 편취 사례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원장과 요양보호사의 이름을 허위로 등재하고 보조금을 착복한 노인요양시설 대표, 시설운영비 보조금을 횡령한 장애인복지관 관장, 경로식당 이용자 인원을 부풀려 운영 보조금을 부당집행한 노인종합복지관 등 다양한 사례가 적발됐다. 또 이중장부를 작성하거나 식당의 식자재 비용을 부풀려 조작해 매월 일정액을 되돌려받는 등 대담한 수법도 많았다. 이와 관련, 신고센터는 현재까지 조사를 완료한 5건을 수사기관에 이첩하고, 나머지 사례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밖에도 지역 사회에 기반을 둔 사회적기업이나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에서도 복지 기금을 임의로 편취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신고센터는 상담과 접수, 사건 자체조사, 수사기관 수사(조사)의뢰, 신고자 보호 및 보상까지 ‘원스톱 처리’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익제보자가 신분 노출의 우려없이 편리하게 상담과 신고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센터장 포함 17명이라는 적은 인원으로 일괄적인 사건 처리를 도맡다 보니 고질적인 인력 부족 등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기도 하다. 또 아직 국내에서는 복지 부정에 대한 인식이 약하고 피의자의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신고를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는 점도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꼽힌다. 신고센터 관계자는 “복지 혈세의 누수를 막기 위해선 일반 국민의 제보가 중요하다”며 “국민 접근성 제고를 위한 ‘콜백 시스템’ 등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복지사업비 부정수급 뿌리뽑는다

    돌아가신 친인척의 사회보험료를 타 먹는 ‘유령 수급족’, 10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하고도 사회보험료를 지원받는 뻔뻔한 ‘양심 불량족’, 진료비를 부풀려 부당 청구한 병원, 가벼운 접촉 사고를 브로커의 도움을 받아 큰 부상으로 가장해 병원 입원자로 등록한 가짜 병자, 돌보는 아이 인원을 부풀려 신고해 더 많은 보조금을 타 내는 유아원과 유치원.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복지사업의 부정수급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복지 예산이 올해 100조원을 넘는 상황에서 정부 예산의 3분의1이 되는 복지 예산이 곳곳에서 새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공모형·조직적 실업급여 부정수급자 등에 대해서는 부정수급액의 최대 5배까지 높여 추가 징수하도록 했다. 모든 공적 자료를 사회보장 정보 시스템인 ‘행복e음’과 연계하고 부정수급 총괄·점검 전담 부서도 설치한다. 이를 위해 수급자 선정 기준과 대상을 재확인하기로 했다. 4대 특수직역연금 기여금 등 소득정보, 부동산종합공부 및 전·월세 정보 등 재산정보, 주민등록정보 등 인적정보 등 8개 기관 19종의 공적자료를 행복e음에 추가 연계한다. 행복e음에는 21개 기관 48종의 인적·소득·재산정보가 연계돼 있다. 또 고액재산 보유자가 각종 복지사업의 수급자가 되고 있는 상황을 고쳐 나가기 위해 국가장학금 지원대상자 선정 기준을 현행 건보료 부과 기준에서 소득인정액(소득+재산)으로 바꾸고, 행복e음과 연계해 정확한 소득수준을 산정하도록 했다. 농업 종사자에 대한 지방세 감면의 경우도 ‘농업 외 소득’이 일정 기준 이상(3700만원 초과 가구)인 경우에는 농업을 주업으로 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기초생활보장 등의 경우 법령 개정을 통해 2000만원 이하 이자소득도 소득 산정에 반영한다. 아울러 실업급여의 신고포상금도 최고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이는 등 신고 체계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화장장·병원·공공묘지 등에서 매일 사망자 명단을 수집해 각종 복지급여가 제때 중지될 수 있도록 했다. 건강보험 무자격자가 요양기관을 이용할 때에는 진료비 전액을 환자 본인이 부담하도록 했다. 정 총리는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고르게 전달되기 위해서도 부정수급을 뿌리뽑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우리사회 비정상 관행·제도 뿌리 뽑는다

    우리사회 비정상 관행·제도 뿌리 뽑는다

    박근혜 정부는 우리 사회에 자리 잡고 있는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정상화시키는 일을 국정비전 실현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공식화했다. 국무조정실은 공공부문 및 민생 정상화에 초점을 맞춘 10대 분야, 핵심과제 48개를 선정해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보고했다.<서울신문 12월 6일자 6면> 또 개선이 시급한 비정상 제도·관행 가운데 6개월에서 1년 안에 개선할 수 있는 단기과제 32개도 선정했다. 핵심과제의 10대 분야는 공공부문 특혜채용·재취업, 관혼상제 등 일상생활의 불합리, 정부지원금 부정수급, 공공부문 방만운영·예산낭비, 공공인프라 비리 등이다. 이에 따라 취약계층의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하는 업주에 대해 공공발주 공사 입찰을 제한하고 지연 임금에 대한 이자를 물리는 등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게 됐다. 또 지방공사·공단의 내부규정으로 친·인척을 특혜채용하는 관례를 지방공기업 인사운영규정을 통해 바로잡고, 공공기관 직원 가족을 특혜채용하는 고용세습 관행도 관련 규정을 고쳐 막도록 했다. 자유업인 장례식장업을 신고제로 전환하고 상조 서비스의 기준을 만드는 한편, 장례용품의 강매행위를 금지하는 금지규정을 만들어 관련 분야의 부당행위도 고쳐 나가도록 했다. 국무조정실은 “핵심 48개 과제는 고질적·구조적 문제인 만큼 현 정부 임기 내내 지속적인 뿌리 뽑기 작업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32개 단기과제는 중소기업의 공공조달 참여 제한 및 하도급 관행 개선 등 불공정 관행 및 제도를 비롯해 변화된 여건을 반영하지 못하는 낡은 제도와 절차, 국민 부담 및 불편을 야기하는 제도와 관행 개선 등이다. 어린이집·유치원 등록금 외 필요경비 부담 완화, 취약계층 채무자에 대한 재산 압류 관행, 집회현장의 소음으로 인한 생활 불편, 공공기관의 학자금 무상·초과지원 관행 등도 포함돼 있다. 정부는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각 부처 차관이 참여하는 ‘정상화추진협의회’를 구성해 과제 개선의 진도 관리뿐 아니라 근절 여부, 국민 체감도까지 평가할 계획이다. 또 내년도 각 부처 업무보고에 포함하도록 하는 등 범부처 차원에서 정상화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에선 ‘정상화 웹페이지’를 구축해 과제 이행 방안 및 추진 상황을 국민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 7월 발표를 목표로 2차 정상화 과제 선정작업도 병행한다. 국민권익위원회 신문고 국민제안시스템을 활용한 ‘정상화 국민제안 창구’를 통해 국민제안을 접수하고 이를 토대로 2차 과제를 선정하겠다는 것이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국정목표와 성과를 달성할 수 없다”면서 “정상화 과제는 140개 국정과제와 함께 새 정부 국정목표 달성을 위한 양대 축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포르셰 타고 생활비 ‘펑펑’… 눈먼 국고보조금

    포르셰 타고 생활비 ‘펑펑’… 눈먼 국고보조금

    경북 의성군 의성건강복지타운 조성 사업에 참여한 시행·시공사 대표 A(44)씨는 공무원과 결탁해 공사 기성률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복지시설 지원 보조금 37억원을 횡령했다. A씨는 보조금 선정 대가로 의성군 공무원에게 3500만원의 뇌물을 건네기도 했다. A씨는 횡령한 돈으로 서울 강남의 고가 월세 아파트에 살며 외제 차량인 포르셰를 리스해 타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B(38)씨는 지난해 9~10월 국가 식량안보를 위한 국책기금인 해외농업개발기금 72억원을 농어촌공사로부터 받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B씨는 기업사냥꾼, 사채업자 등과 결탁해 다른 회사 소유의 리조트를 담보로 제공해 기금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융자금 전액을 해외농업 개발과는 무관한 개인 생활비와 사업자금 등으로 사용하다 검찰에 적발됐다. 국고보조금 1700억원을 빼돌린 부정수급자 3300여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검찰청과 경찰청은 지난 6월부터 국고보조금 비리를 집중 단속해 부정 수급자 3349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127명을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나머지 3222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보조금 비리는 보건·복지, 고용, 농수축산, 문화·체육·관광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복지 분야의 경우 부정수급액이 40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보조금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특정 산업 육성이나 기술개발 등을 목적으로 시설 및 운영자금 일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자금을 말한다. 정부가 민간단체나 개인 사업자에게 지급한 보조금은 지난해 기준 46조 4900억원으로 국가예산의 14%에 이른다. 그러나 지원 명목이 수백개에 이르고, 보조금 집행과정에 대한 검증 체계가 미비해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조금 관리 체계가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검·경은 사회 전반에 보조금 비리와 관련,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현상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여러 차례 공조회의를 여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고액 보조금사업자를 중심으로, 경찰은 어린이집 등 복지 분야 부정수급자를 위주로 협업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보육교사 및 원생을 허위 등재하고 지출서류를 작성, 보조금 및 특활비 94억원을 횡령한 어린이집 원장 등 182명을 적발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공사비를 부풀린 이중계약서를 통해 고용환경 개선지원금 2900만원을 부정 수령한 C사 등 모두 14개 업체에 3억 4000만원의 보조금이 빠져나간 사실을 적발했다. 경기 경찰청은 국토교통부의 유가보조금 지원 사업과 관련해 주유량을 부풀린 뒤 차액을 돌려받는 등의 수법으로 보조금을 챙긴 주유소 업주 및 화물차주 등을 잡아냈다. 검·경은 이 밖에 ‘입원료 차등제’를 악용한 건강보험금 부정수급, 기초생활보장 지원금, 북한이탈주민 직업훈련장려금, 고용유지지원금 등을 부정수급한 비리를 적발했다. 또 교육역량 강화사업보조금과 스포츠토토 공익사업적립금 보조금 등의 비리도 찾아냈다. 이동열 대검찰청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은 “감사원과 보건복지부, 국세청, 금감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보조금 범죄로 얻은 수익은 끝까지 추적해 철저히 환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단독] ‘비정상의 정상화’ 국정 핵심과제로

    도로 등 공공인프라 건설, 방위산업체 구매 과정에서 오가는 사례금, 원자력발전 납품비리, 적자가 쌓여 가면서도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공기업 임직원들, 공공기관들의 사원 부정 채용 등 ‘음서제’ 확산, 실업급여와 어린이집 보조금 등을 조작해서 타내는 복지 관련 정부지원금 부정수급, 세금 및 보험료의 상습체납…. 우리 사회에 쌓여온 부조리와 잘못된 관행을 뿌리뽑고 뜯어고치는 ‘비정상의 정상화’가 내년도 국정 핵심 개혁과제로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5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부 각 부처와 공공기관 등은 부문별로 “잘못됐으나 관행으로 굳어져 온 비정상적 행태들”의 과제화를 마쳤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4일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실·국장급 주요 간부들이 모인 가운데 ‘정상화 과제 후보(안) 검토회의’를 갖고 추진 방법과 문제점 등을 논의하면서 마지막 점검회의를 가졌다. 과제안에는 ´역대 정부가 방치했던 사학 비리, 체육계 승부조작 및 불공정 판정, 체육단체장들의 도덕적 해이, 문화재 관리 소홀, 특정 전문가 집단의 끼리끼리 돌봐주기 및 뒷거래´ 등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달 중으로 김동연 실장 주재로 차관회의를 거쳐 과제 안을 손본 뒤 국무회의에서 이를 대통령에게 보고해 관련 과제를 확정할 방침이다. 국무조정실은 정부 출범 이후 각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들로부터 5개씩 제출받은 대표적인 ‘비정상 관행 사례’ 중에서 일부를 골라 과제화 작업을 벌여왔다. 지난 4일 검토 회의에서 김동연 실장은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비정상적 관행을 국민의 눈높이와 시각에서 찾아내 범정부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작업”이라면서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등 국정과제의 실현을 가로막는 왜곡된 관행들을 뿌리뽑아 선진화와 국민행복을 이룩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과거의 비정상적인 것들을 정상으로 되돌려 기본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들어 가겠다”고 선언한 뒤 기회 있을 때마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조해 왔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신임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도 “국정을 맡아보니까 너무나 비정상적인 것이 당연한 것같이 내려온 게 많았다. 부패도 여기저기 많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면서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좌절케 하는 부정부패와 비리를 확실하게 바로잡아 달라”고 주문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직업소개소 늘어도 좋은 일자리 안 늘어

    직업소개소 늘어도 좋은 일자리 안 늘어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시간제 일자리를 늘리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민간고용서비스(일자리 알선)는 전혀 개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직업소개소는 12년간 거의 3배로 늘었지만 70%가 일용직 직업 소개에 치중하고 있다. 특히 건설인력 등 일용직에게 직업 소개에 따른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국제노동기구(ILO) 조약 위반도 나타나고 있다. 지속가능한 취업 확대를 위해 민간고용 서비스의 선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일자리를 늘려도 인력을 제대로 연결시키지 못하면 이직이 심해지고 빈 일자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27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민간고용 서비스 선진화를 위한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민간고용 서비스 기관은 2000년 4903개에서 지난해 1만 3472개로 증가했다. 이 중 무료업체나 해외 직업소개 업체를 제외한 국내 직업 유료소개기관은 3168개에서 9188개로 3배가 됐다. 지난 3월 통계청의 경제활동 인구조사에 따르면 민간 직업알선 기관을 이용해 구직 활동을 한 실업자는 17만 9000명으로 공공 직업알선 기관을 이용하는 사람(15만 4000명)보다 많았다. 하지만 민간 직업소개 기관은 갈수록 영세해지고 있다. 1인 소개 기관은 1999년 39.1%였지만 2008년 45.4%로 늘었다. 지난해 전국고용서비스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유료 직업소개 기관 중 70%가 건설인력·파출부·간병인·베이비시터 등 일용직을 소개하는 곳이었다. 상용직을 소개하는 곳은 8.4%에 불과했고 헤드헌팅 업체는 5.1%였다. 민간 소개기관이 일용직 소개에 매달리는 이유는 성사 때마다 소개 수수료를 받는 구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오래 일하는 정규직은 소개를 해도 이득이 될 게 없다. 건설일용직은 업체와 구직자에게 각각 임금의 10%를 수수료로 떼어 준다. 파출부나 간병인은 업체와 구직자가 월 회비를 민간 소개기관에 내는데 고용부가 정한 월 한도액은 3만 5000원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간병인의 월 회비는 6만~7만원이고, 파출부는 3만~5만원 선이다. 그러나 취약층 구직자에게 소개 비용을 징수하는 것은 ILO 협약 7조 위반이다. 최근 장기침체로 정부는 직접 일자리 만들기에 나설 뿐만 아니라 고용서비스도 공공기관 등에 위탁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 패키지 사업 대상 규모는 2009년 1만명에서 올해 22만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의 희망리본 프로젝트는 지난해 4000명에서 올해 1만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세금을 이용하는 지원책은 장기간 지속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신철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엄격한 업무 분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공부문은 실업 인정, 부정수급 적발 등 판정 및 제재를 하는 기능과 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맡고, 민간부문은 직업훈련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이나 일용직 직업소개, 장기실업자 취업 등 공공부문이 하기 힘든 업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필리핀 파병 540명 이내… 내년 12월까지

    필리핀의 태풍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국군부대가 파견된다. 파병 부대 규모는 540명 이내로 필리핀 남부 태풍 하이옌의 피해지역에서 복구 및 인도적 지원활동을 벌인다. 파견기간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다. 피해복구 상황에 따라 파견기간 종료 이전에도 정부가 철수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26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국군부대 파견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또 부대 지휘권은 한국군이 보유하며 우리 합동참모의장이 작전을 지휘하도록 했다. 정부는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 등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폐지하고 반부패부를 신설하는 한편, 서울중앙지검에 특별수사 제4부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았다. 반부패부는 각급 검찰청의 부정부패수사를 지휘·감독하게 된다. 특별수사 제4부의 신설은 중수부 폐지에 따른 부정부패 수사의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안전행정부는 설명했다. 기부 관련 기존 법률을 ‘기부문화 활성화 및 기부금품 모집·사용에 관한 법률’로 이름을 고쳐 국가와 지자체에 기부문화 활성화 책무를 부여하고 기부활동을 활성화하도록 했다. 또 “영리 및 정치·종교활동, 불법행위와 공공질서·공중도덕·사회 윤리에 현저히 침해하는 목적의 사업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기부금품 모집을 허용했다. 그동안은 국제구제, 재난구휼, 자선 등 11개 분야에 한해 모집등록이 제한됐었다. 또 기부금품 사용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모집기간 1년 및 연장 1년, 사용기한 2년(연장 2년) 등 사후관리 규정을 넣고 현행 기부금품의 모집·접수 외에도 사용행위까지 검사범위를 넓혔다.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내역에 대해선 기부(나눔)포털을 통해 정기적으로 공개하도록 했다. 이 밖에 ‘영유아보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어린이집 원장이 어린이집 관련 정보를 보건복지부가 구축·운영하는 정보공개시스템에 공시토록 하고, 보조금 부정수급으로 운영정지 및 폐쇄된 시설과 아동학대로 자격정지 또는 자격 취소된 원장이나 보육교사의 명단을 공표하도록 못 박았다. 정부는 또 복지부와 지자체 홈페이지에 시설폐쇄나 자격이 취소됐을 경우 3년 동안, 그리고 운영·자격정지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관련 내용을 게재하도록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서비스업 규제 완화 등 국정 16개 핵심과제 추진

    정부가 서비스업 규제 완화, 융복합 저해규제 철폐, 복지부정수급 방지 등 16개 과제를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 차관회의를 열고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밝힌 주요 정책 가운데 ‘후속조치 과제’를 결정했다. 이 과제들에 대해서는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각 부처 국장들이 참석하는 ‘국정과제추진협의회’를 열어 다달이 이행상황과 장애요인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각 부처가 16개 과제를 중심으로 국정과제 진척 상황을 파악하고 성과를 가시화하는 한편 내년도 업무 계획의 핵심과제로 삼자는 데 무게가 실려 있다”면서 “규제 완화 및 철폐 방안을 발굴하고 실천을 구체화하는 데도 중점을 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16개 주요 과제로는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평화통일기반 구축 등 4대 국정기조를 중심으로 각각 3~5개 씩을 선정했다. 경제부흥과 관련해선 중소기업성장사다리 구축 등이, 국민행복은 교육비 부담 경감과 4대악 근절 추진 등이, 문화융성은 문화 콘텐츠 산업 지원 등이, 평화통일기반 구축은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구상 추진 등이 주요 과제다. 이 밖에 세일즈외교 추진과 공공기관의 정상화도 주요 후속추진 과제로 선택됐다. 창조경제타운 활성화 방안에는 창조경제 포털 등을 중심으로 국민들의 아이디어를 멘토들의 조언을 통해 가다듬고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 담겼다. 각 부처마다 흩어져 있는 사업을 국민들의 아이디어와 접목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정부 1년차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연말까지 국정과제의 가시적 성과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국정과제 중심으로 2년차 업무계획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깐깐해진 심사에 부정수급 2년 새 절반으로

    “부장님, 결혼으로 회사를 그만두는데 실업수당 좀 받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의원해임이 아니라 구조조정으로 퇴사한 것으로 처리해 주세요.” 실업급여 신청 교육장을 찾으면 부정수급에 대한 교육이 강화됐음을 피부로 느낀다. 일선 고용안정센터에서는 부정수급 사례를 비디오로 보여 주는 등 교육시간의 상당부분을 부정수급 방지 교육에 할애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더욱 두드러진다. 기초노령연금인상, 무상급식 확대 등 복지비용 증가로 살림살이가 어려워지자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복지 지출 누수 차단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앞의 사례는 부정수급에 해당된다. 타의가 아닌 본인의 필요에 따라 회사를 그만뒀기 때문이다. 부정수급이 적발되면 당사자는 부정수급액을 환불하는 것은 물론 사안에 따라 형사고발되기도 한다. 또 사업주가 이직 등 사실을 다르게 기재해 부정행위에 개입했을 경우에도 과태료 부과, 형사고발 등의 불이익이 주어진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실업급여는 당연히 타 먹는 것이라는 인식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실업급여 부정수급 사례를 보면 ▲건설현장 근로자로 근무하지 않았는데도 일을 한 것처럼 꾸미거나 근무기간을 늘려주는 경우 ▲취업한 사실을 숨기고 실업급여를 받는 경우 등 다양하다. 구직활동을 조작하는 경우도 많다. 과거에는 명함만 제출하면 어렵지 않게 구직활동으로 인정받았으나 요즘에는 명함의 인물이 인사담당자인지 확인하고 실제 구직활동을 했는지 등을 꼼꼼히 점검한다. 또 6개 지방고용노동청에 부정수급조사과가 설치되고 부정수급 신고포상금이 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대폭 인상되는 등 부정수급에 대한 감시, 감독망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실업급여 부정수급 추이를 보면 2만 7390명의 부정수급자가 적발되고 부정수급액이 222억 6800만원이었던 2011년을 정점으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2만 959명에 112억 7800만원으로 줄었으며 올해는 8월까지 1만 5141명에 79억 6300만원으로 감소했다. 실업급여는 고용보험에 180일 이상 가입한 뒤 경영상 해고 또는 계약기간 만료 등 비자발적 사유로 이직했거나 근로의사와 능력이 있는데도 취업하지 못했을 경우에 받을 수 있다. 보험료율은 급여의 0.65%여서 100만원을 받는 근로자의 경우 6500원씩 6개월간 3만 9000원을 납부하면 수급자격이 주어진다. 구직급여는 최저 90일에서 최대 240일까지 지급되는데 액수로는 최저 314만 9280원(90일 기준)에서 최고 960만원(240일 기준)까지 받을 수 있다. 장기근속자의 경우 납부한 보험료가 많아 실업급여가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근속기간이 짧은 근로자는 적은 보험료로 많은 보상을 받아 혜택이 크다. 6개월간 3만 9000원의 보험료를 내고도 100배 가까운 300만원의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정수급이 근절되지 않는 등 도덕적 해이 현상이 일어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임태순 선임기자 stslim@seoul.co.kr
  • 경기 기초생활비 32억 부당지급

    기초생활비 부정 수급 행위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경기도가 최근 3년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아닌 도민에게 30억여원을 부당 지급했지만, 그중 절반도 환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도의회 원욱희(새누리당·여주1) 의원이 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는 2011년부터 지난 9월까지 소득과 재산 기준을 초과하거나 부양의무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기초생활보장 비수급자 1369가구에 총 32억 6000여만원을 부당 지급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도별 부정수급액은 2011년 12억 5500만원(442가구), 지난해 13억 100만원(644가구)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올해에도 9월까지 283가구가 7억 1100만원을 부당하게 받았다. 부정 수급은 소득이나 재산을 축소 신고하거나 누락시켜 규정보다 많은 기초생활금을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부는 지급 요건이 되지 않는데도 허위 신고 등으로 기초생활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중 아직 환수하지 못한 금액은 17억 9000여만원으로 부당 지급된 금액의 54%나 된다. 원 의원은 “부정수급자가 발생할수록 복지 혜택을 받아야 하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긴다”며 “부정수급자들에 대한 환수조치 강화와 함께 부정수급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들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대한 정확한 검증 시스템을 갖춰 저소득층을 위한 예산이 엉뚱한 곳에 쓰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세청과 보건복지부의 사회복지통합전산망에 수급자의 재산변동 등 데이터가 3개월에 한번 갱신, 그 기간에 부정수급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공적자료 연계 등을 통한 중복·부정수급을 사전에 방지하고, 엄격한 환수 조치를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남, 줄줄 새는 복지예산 막는다

    경남도가 새는 복지예산을 상시 점검하기 위해 ‘복지감사담당’ (가칭)조직을 신설해 내년부터 운영한다. 복지예산의 중복 지원 방지와 투명한 집행을 위해 사회복지기관에 지원되는 복지사업 예산 내역을 공개하는 ‘공시제’도 내년부터 시행한다. 도는 6일 감사관실 안에 복지감사담당을 내년 상반기에 신설한다고 밝혔다. 복지감사담당 조직은 복지시설·단체의 회계검사와 복지 수혜자 급여 부적정 조사,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위한 현장 모니터링 등을 전담한다. 복지비리 신고 전용전화(Welfare-line)인 백세시대(1003)도 개설해 운용한다. 인원은 5명 이내로 둘 계획이다. 도가 지난 8월부터 두 달 동안 본청과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회복지 분야 전반에 걸쳐 특정감사를 한 결과 곳곳에서 복지 보조금 횡령과 유용, 부당청구 사례가 적발되는 등 복지예산 누수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도는 복지사업지원예산 내역을 도와 시·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예산 공시제를 내년부터 시행해 지원이 중복되거나 일부 기관에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로 했다. 현재 복지사업 지원경로가 다양해지면서 지원이 중복되거나 편중되는 사례가 많고 복지기관마다 예산규모와 운용절차도 불투명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보건복지부도 최근 복지급여조사 담당관을 신설하고 국민권익위원회는 복지사업 부정수급 통합신고센터를 신설하는 등 정부에서도 복지재정 누수 차단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 사회복지예산 143억원 줄줄 샜다

    복지예산 지출이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복지시설 등에 지원되는 예산이 줄줄 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도는 28일 도 본청과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회복지 분야 전반에 걸쳐 특정감사를 한 결과 277건에 걸쳐 143억 4800만원의 보조금 횡령·유용·부당집행 등 위법 부당사항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도는 공금을 횡령하거나 유용한 복지시설 운영자와 부정수급자 등 12명을 고발하고 2명은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그동안 사회복지 분야에 대해 감사원과 중앙부처가 부분적으로 감사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전면적으로 감사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 8월 5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35명의 감사요원을 투입해 어린이집에서부터 사회복지법인까지 모든 분야를 대대적으로 감사해 보조금 횡령·유용·부당청구·집행, 운영비 및 후원금 부당집행 등 위법사항을 적발했다.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도내 전체 1만 2780곳 가운데 52%인 6600여곳을 감사했다. 감사 결과 일부 노인시설에서는 시설운영비로 법인대표 개인의 고급 외제 승용차 임차료로 수천만원을 지급하고 골프장 이용료, 경조사비 및 협찬금, 상품권 구입, 고급 의류 구입 등 사적인 용도에 수천만원에서 억대가 넘는 예산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도는 이번 감사에서 지적된 부당집행 예산 가운데 70억 8500만원을 회수·반납하도록 하고 1억 400만원은 추징·부과하도록 조치했다. 이를 계기로 도는 사회복지 서비스 분야를 상시 점검할 수 있는 ‘복지감사담당’ 조직을 신설해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도는 감사결과 드러난 19건의 문제점과 관련, 제도를 개선해 145억여원(도비 52억원,시·군비 93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15건은 중앙부처에 제도개선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2013 국정감사] 공무원연금 5년간 33억 잘못 지급

    부산에 사는 K씨는 2006년 사망한 어머니의 배우자 유족연금을 계속 받기 위해 60개월 동안 사망신고를 하지 않고 매월 약 143만원씩 총 8600만원의 공무원연금을 부정수급하다 2011년 공무원연금공단의 일제 신상조사에 발각되어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20일 공무원연금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위의 사례처럼 사망신고 지연 등의 이유로 최근 5년간 1134명에게 33억 7100만원의 공무원 연금이 잘못 지급됐다고 밝혔다. 공무원연금의 과오지급액은 2009년 6억 1900만원, 2010년 6억 3100만원, 2011년 6억 3500만원, 2012년 10억 4900만원으로 증가 추세이며 올해도 8월 말까지 4억 3500만원이 잘못 지급됐다. 이 가운데 94.2%는 회수했으나 52명에게 지급된 1억 9500만원은 아직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공무원연금이 잘못 지급되는 원인은 사망신고 지연이 74.7%로 가장 많았고, 재취업에 따른 공무원연금 지급정지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가 21.9%, 유족연금을 받던 배우자가 재혼한 뒤 이를 신고하지 않은 사례가 3.2%였다. 진 의원은 “부정수급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막대한 적자를 내는 공무원연금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혈세 빼먹는 인천 어린이집

    인천지역 일부 어린이집들이 시간제 교사를 전임교사로 허위 등록하는 방법 등으로 국가보조금을 받아 챙기면서 보육예산이 눈먼 돈으로 전락하고 있다. 15일 경찰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어린이집에서 국가보조금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부정한 방법으로 받았다가 적발된 것은 110건, 2억 3800만원에 달한다. 시는 적발된 부정 수급액 전액을 환수 조치했지만, 점검 부족 등으로 적발하지 못한 어린이집들의 부정 수급액은 결국 혈세로 충당되는 셈이다. 이들 어린이집은 시간제 보육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전임교사(하루 8시간, 주 40시간 근무)로 등록하면 간단한 서류 확인만 거친 뒤 국가보조금(해당 전임교사가 담당하는 아동 한 명당 20만∼40만원)이 지급된다는 영유아보육법의 허점을 이용했다. 지난 13일 인천시 서구의 한 어린이집 원장 A씨(39·여)는 시간제 교사 3명을 전임교사로 허위 등록해 국가보조금 1000여만원을 부정 수급했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앞서 지난 3월 부평구 한 어린이집의 원장 B씨(47·여)는 보육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자신의 딸 등을 전임교사로 허위 등록한 뒤 국가보조금 1250만원을 받아 챙겼다. 이처럼 법의 허점을 악용한 국가보조금 부정 수급 범죄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일부 시간제 교사들은 부정 수급의 유혹에 빠져들고 있다. 어린이집 시간제 교사 이모씨(30·여)는 “하루에 4시간 일하는 시간제 교사의 월급(50여만원)과 비슷한 수당을 허위 등록만 해도 가만히 앉아 벌 수 있는데 누가 마다하겠느냐”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정총리 “공무원 휴가 국내서… 소비 촉진했으면”

    “공무원들은 가급적이면 국내에서 휴가를 보냈으면 좋겠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29일 장마와 경기침체 여파로 여름휴가가 줄고 있다는 보고와 관련, “국내소비 촉진을 위해서라도 가급적 공무원들부터 여름휴가는 국내에서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세종 집무실에서 열린 국무조정실 및 총리 비서실 합동 간부회의에서 “국내 소비지출액 4000억원, 생산유발액 6000억원, 고용 6000명이 감소할 것”이란 현대경제연구원 등의 발표에 대한 우려를 보고받고 이같이 당부했다. 정 총리는 자신도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동계올림픽 예정지인 평창 등 강원 지역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복지사업의 부정수급에 대해 “복지예산을 도둑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면서 강한 어조로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국가 복지사업의 혜택을 받아선 안 될 사람이 받고 있다는 것은 받을 사람이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각종 복지사업의 관리개선을 지시하면서 “일회성이 아닌 상시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하라”고 말했다. 또 “처벌과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아예 그런 마음을 품지 못하게 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보건복지부 등 16개 부처가 실시한 복지사업 관련 부정수급 전수조사 현황분석이 나오는 대로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어린이집 대대적 점검… 제재·관리 수위 높여 ‘예방성’ 확보 초점

    어린이집 대대적 점검… 제재·관리 수위 높여 ‘예방성’ 확보 초점

    새누리당과 정부가 30일 발표한 영·유아 안전관리대책은 일단 제재와 관리의 수위를 높여 ‘예방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당장 현장의 경각심을 높여 추가 사고를 막는 동안 대대적인 점검과 조사를 통해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시정해 나간다는 시나리오에 근거했다. 과거 기준으로는 기존 어린이집 원장이나 보육교사가 아동을 구타하다 적발되면 최대 3년간 근무와 설립에 제한을 받았다. 교직원 자격이 취소되면 1년이 지나야 재취득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조항이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면서 아동학대 예방 조치로는 부실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당정은 이 제한 기간을 최대 10년으로 확대하는 한편 최대 어린이집 폐쇄 조치까지 가능토록 했다. 또 일정 시간 아동학대 방지 교육 수료를 의무화하는 ‘교육명령제’ 도입도 올해 안에 추진하기로 했다. 어린이집 설립 요건이 까다로워지고 퇴출 요건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어린이집을 설치할 때 ‘예비 평가제’를 도입해 고품질 시설만 진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시설운영계획, 운영자의 자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부실 어린이집을 가려내겠다는 것이다. 또 기존 시설에 대해서는 평가인증제를 실시한다. 총점수를 공개해 하위 시설이 자율적으로 퇴출되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보공시제’는 어린이집 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도입됐다. 어린이집의 보조금 부정 수령을 비롯해 불량 급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도 기대된다. 시설의 모든 기본 현황을 공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어린이집 원장은 어린이집 특별활동 운영 경비의 항목별 수입·지출내역 등 세부 사항을 공개해야 한다. 올해 12월부터는 법을 위반한 어린이집과 대표자의 명단, 위반내용 등도 온라인에 공개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아동의 등·하원 사실을 부모에게 실시간 문자메시지로 제공하는 시스템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여기에는 ‘전자태그’, ‘스마트태그’로 불리는 ‘RFID’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IC칩이 장착된 카드를 소지한 아동이 어린이집을 나서면 무선으로 이를 인식한 뒤 그 정보를 부모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열악한 보육교사의 처우를 유치원교사 수준으로 올려 그 격차를 해소하는 안도 마련됐다. 현재 어린이집 교사의 급여는 처우개선비를 포함해 월 145만원 수준으로, 월 평균 214만원을 받고 있는 유치원 교사의 67.8%에 그치고 있다. 이 또한 교사 평가인증과 병행해 시설 간 경쟁을 통한 자율적 처우 개선을 유도하겠다는 것이 당정의 공통된 입장이다. 이러는 동안 정부는 돌봄시설 학대 특별조사팀을 만들어 집중 조사에 나선다. 지방에서는 단위별로 특별팀이 꾸려진다. 시·도 특별조사팀, 시·군·구 특별조사팀이 발족한다. 부서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위해 복지부와 각급 지자체, 경찰청·교육청 등이 함께 나서는 초대형 ‘합동 감사’가 6월 펼쳐진다. 보육료 부정수급, 특별활동 등 기타 필요경비 적정 사용, 차량안전 집중 점검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국 보육교사교육원 일제점검으로 보육교사 수료증 허위 발급 등에 대한 점검과 조사도 병행 실시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부처간 ‘칸막이 해소’ 첫 성과물… 정부 중복현안 처리 가속도

    30일 발표된 ‘안심 보육’ 당정 대책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부처 간 칸막이 철폐의 첫 현장 적용 사례로 간주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부처 간 협업 시스템’을 강조해 왔다. 이날 대책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안전행정부 등 3개 부처의 합작품이다. 이날 당정협의에 참석했던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이에 대해 대체적으로 호평했다. 새누리당의 민현주 의원은 “국회 입장에서도 해당 상임위 소속 부처가 아니면 말을 잘 듣지 않아 애를 먹는다”면서 “보육시설 안전대책도 지금껏 어린이집에 대해서만 얘기하다가 이번에 교육부 소관인 유치원까지 함께 아우르니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단속’을 책임질 안행부까지 가세해 전국단위로 행정을 시행할 수 있어 정책의 체감도도 훨씬 높아질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당정은 보육시설 현장 지도점검팀도 복지부와 경찰청, 교육청, 지자체와 합동으로 꾸려 시너지 효과를 노릴 계획이다. 보육 지원금 부정수급, 유아 학대, 차량안전 관리 등에 대해 관계부처가 전방위로 힘을 합치겠다는 것이다. 보건복지위 소속 한 의원은 “이익이 상반되는 부처가 한데 모여 입장을 쏟아놓다 보면 서로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자연히 정책의 실효성과 기대효과도 높아지지 않겠냐”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새누리당은 다음 달 5일 열릴 예정인 식품안전 당정 협의 때도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찰청 등 관련 부처를 한데 부를 예정이다. 유아교육·보육시스템 통합(유보통합), 학교 폭력, 먹거리 안전, 다문화 가정 지원 등 부처 중복 현안 등에 대한 정부의 대처 속도도 좀 더 빨라지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관건은 현장 공무원들의 호응이다. 유보통합 정책만 해도 교육부·복지부가 ‘밥그릇’을 놓고 기싸움을 펼치는 등 예산과 권한을 서로 차지하려는 부처 이기주의는 실무를 맡은 공무원들에게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한 중앙부처 관계자는 “장관들이 부처 협업을 독려해도 막상 현장 실무자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부처 이기주의가 하루아침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보육시설 보조금 부정수급 모니터링 강화

    보육시설 보조금 부정수급을 사전 모니터링하고 급식·통학 차량 안전조치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안심보육 대책이 추진된다. 29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와 새누리당은 우선 보조금 부정수급을 막기 위한 사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예컨대 영·유아의 집과 보육시설 거리가 지나치게 멀거나 영·유아의 연령대가 맞지 않는 등 몇 가지 기준을 유형화, 자동으로 부정수급 의심 사례를 가려내는 시스템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지자체와 공동으로 어린이집 1300곳을 점검한 결과 교사배치·총정원 등 운영기준 미준수(983건), 급·간식 부적정(159건), 회계 부적정(154건), 보조금 부정수급(43건) 등의 사례가 적발된 바 있다. 당정은 또한 보육시설 급식과 통학 차량에 대한 안전조치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논란이 된 불량 급식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동 급식지원센터 시설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끊이지 않는 보육시설의 통학 차량 안전기준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최근 실시한 ‘전국 유치원 통학차량 운영 현황조사’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어린이 통학 차량으로 사용이 금지된 지입차량이 42.1%에 달했다. 지입차량은 대개 유치원 여러 곳과 계약을 맺고 있어 한정된 시간에 많은 아이를 태워 나르는 탓에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 지역마다 편차가 크고 과다한 것으로 평가되는 특별활동비에 대해서도 기준 마련을 추진 중이다. 당정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안심보육 대책’을 주제로 당정협의를 갖고 세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인 성매매클럽 운영 연 매출 14억 여성…기초생활비 받아 덜미

    한인 성매매클럽 운영 연 매출 14억 여성…기초생활비 받아 덜미

    50대 한 한인 여성이 日 신주쿠에서 한국인 여종업원을 고용, 성매매 클럽을 운영하다 적발됐다. 이 여성은 업소를 통해 연간 14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또 8년간 몰래 기초생활수급비까지 챙겨 왔는데, 그 총액은 무려 15억 원에 달한다. 19일 일본 산케이 신문은 도쿄도(都) 신주쿠구(區)에서 성매매 클럽을 경영해온 한인 여성 허모(54) 씨가 성매매 알선 및 기초생활비 부정수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 조사 결과 허씨는 성매매 클럽 여종업원을 모두 한국 여성으로만 채용했다. 이 클럽은 겉보기에는 일반 술집과 같은 형태로 운영했다. 하지만 남자 손님들에게 여종업원과 ‘클럽 외 데이트’라는 명목으로 한번에 3만 엔(약 30만 원)을 받고 인근 호텔에서 성매매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매상을 올렸다. 허씨는 2008년부터 이 클럽을 운영, 카드 결제로만 올린 매출이 연 1억 2,700만 엔(약 14억 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금 수입을 더하면 성매매 매상은 이 액수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런 고수익에도 허씨는 2005년 3월부터 직업을 무직으로 구청에 신고, 매달 약 14만 엔(약 150만 원)의 기초생활수급비까지 받아왔다. 올 4월까지 받아 챙긴 액수가 총 1,390만 엔(약 15억 원)에 달한다. 외국인이 일본정부에서 기초생활수급비를 받기 위해서는 ‘일본인의 배우자’이거나 ‘영주권자’와 같은 특정한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허씨는 1990년 일본인과 결혼해서 6년 뒤인 1996년 영주권 자격을 얻어 기초생활수급비를 탈 수 있었다. 허씨는 경찰에서 “혐의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진술하면서도 “돈을 많이 벌고 싶었을 뿐이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닛테레 뉴스 캡처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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