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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노원구, 우원식 의원 부인 보조금 횡령 의혹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 반박

    서울 노원구, 우원식 의원 부인 보조금 횡령 의혹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 반박

    서울 노원구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이 예산사업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된 사업이었다”고 반박했다. 25일 구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시민단체 ‘노원바로세우기주민연대’는 우 의원의 부인 A씨가 운영하는 상담 센터의 지방보조금 청구·부정수급, 보조강사 강사료 횡령, 강사료 과다 청구 등의 의혹들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9일 경찰에 관련 의혹들에 대해 신고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된 사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구는 입장문에서 “우 의원 부인이 진행한 사업들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행복한 가정 상담 코칭센터’ 등 3~4개 단체가 연합해 서울시와 노원구의 주민참여 예산 등으로 진행됐다”면서 “주민참여예산사업은 시민 온라인 투표와 300명으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고 밝혔다. 구는 또 보조강사 횡령 의혹에 대해 “보조 강사료 책정은 서울시 인재개발원 강사료 지급 기준에 따라 1시간당 4만원, 2시간 8만원으로 지급했다”면서 “통상 프로그램 운영시 주강사 1명, 보조강사 3명(필요시 보조인력 확충)이 참여하고 있어 그에 따른 강사료 지급은 적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구는 이어 강사료 과다청구와 관련해 “강의료는 서울시 인재개발원 강사료 지급 기준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사료 지급 기준을 참고하고 강사의 경력과 자격을 고려했다”면서 “1시간 당 12만원, 초과 1시간에 12만원을 추가 지급해 강사료는 적정하게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마지막으로 “이 사업들은 시민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 주민 참여예산 사업과 노원구청 홈페이지 공모사업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두 자녀 살해 후 암매장”...檢, 20대 부부에 중형 구형

    “두 자녀 살해 후 암매장”...檢, 20대 부부에 중형 구형

    자녀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살인 혐의 무죄 판결을 받은 20대 부부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각각 징역 30년과 징역 8년을 구형했다. 23일 오후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박재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황모(26)씨와 아내 곽모(24)씨의 살인과 사체은닉 혐의 등 사건의 항소심 결심공판이 진행됐다. 경찰의 초동수사에서부터 1심 공판에 이르기까지 직접 참여한 검사는 “모든 인간의 생명이 귀중하지만, 이제 막 태어난 아이의 생명은 더없이 소중하다. 더욱이 피고인들은 두 아이의 친부모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검사는 “법의학적 증거와 현장검증 결과, 사건 전 학대 사실, 황씨의 충동조절장애 병력 등 객관적 증거에 피고인들의 상호 모순 없는 상세한 자백 진술을 종합하면 황씨의 살인죄와 곽씨의 아동학대치사죄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모로서 자격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있고, 낳기만 하고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피고인들은 고귀한 생명을 둘이나 앗아갔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황씨에게 1심 구형과 같은 징역 30년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곽씨에게도 1심 때처럼 징역 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이 최종의견을 말하는 동안 황씨 부부는 고개를 떨궜다. 황씨는 최후진술에서 교도소에서 책을 읽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잘못을 알았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며 “1심에서도 그랬지만 살인은 부인하고 싶다. 그러나 다른 죄로 처벌한다면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곽씨는 “솔직히 변경할 건 없다. 아이를 정말 사랑했고 고의라는 건 없었다”며 “주시는 벌 달게 받겠다. 잘못한 거 아는데 아이들에게 용서를 빌 수 있게 기회를 좀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고, 이를 듣던 황씨도 눈물을 터뜨렸다. 한편, 황씨는 2016년 9월 14일 원주 한 모텔방에서 둘째 딸을 두꺼운 이불로 덮어둔 채 장시간 방치해 숨지게 하고, 2년 뒤 얻은 셋째 아들을 생후 10개월인 지난해 6월 13일 엄지손가락으로 목을 수십초 동안 눌러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곽씨는 남편의 이같은 행동을 알고도 말리지 않은 혐의 등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이들 부부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해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이들 부부의 시신은닉, 아동학대, 아동 유기·방임, 양육수당 부정수급 혐의는 유죄라고 판단해 황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곽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불복한 검찰과 황씨는 항소했다. 앞선 항소심 공판에서는 ‘막냇동생이 울 때마다 아빠가 목을 졸라 기침을 하며 바둥거렸다’는 첫째 아들(5)의 진술 모습이 녹화된 영상이 법정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황씨 부부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년 2월 3일 열린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논객 삼호어묵 “착각하는 건 문준용씨…이름만으로 대통령 아들”

    논객 삼호어묵 “착각하는 건 문준용씨…이름만으로 대통령 아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트 작가인 문준용씨가 ‘코로나 피해 긴급 예술 지원금’ 1400만원을 받은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해명글을 올린 데 대해 인터넷 논객 ‘삼호어묵’(필명)이 “착각하고 있는 것은 문준용 씨”라며 비판했다. 삼호어묵은 22일 부동산 카페에 “전시회를 연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만 해도 나는 그가 딱히 크게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정작 내가 경악한 것은 전시회를 연다는 사실 자체가 아닌 그가 SNS에 올린 글”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준용씨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란 개인전을 열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피해를 본 예술가를 위해 서울시가 배정한 추가경정예산 1400만원을 지원받았다. 가난한 예술인을 지원하려는 예산을 현직 대통령 아들이 받은 게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준용 씨는 21일 페이스북에 “착각하는 것 같은데, 지원금은 작가에게 수익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작가가 전시·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라며 “별도 통장에 넣어 작가가 함부로 손대지 못하게 하고, 영수증 검사도 철저히 한다. (서울시가) 제대로 쓸 수 있는 사람을 고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삼호어묵은 “(준용 씨의)글을 보고 한동안 말을 잃었다”며 “본인은 굉장히 억울한 모양이다. 말인즉슨 부정수급을 한 것도 아니고 정당하게 신청해서 정당하게 심사받고 정당하게 선정된 건데 뭐가 문제냐 이 얘긴 것 같다”고 했다.삼호어묵 “착각하고 있는 것은 문준용씨” 이어 삼호어묵은 “아니, 착각하고 있는 것은 본인”이라며 “당신의 이름 석자만 가지고도 대통령 아들이라는 걸 업계에서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과연 심사하는 사람들이 마음 편히 대통령 아들을 떨어뜨릴 수 있었을까.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 나이 사십 줄에 어찌 그리 세상 물정을 모를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백 보 천 보 양보해서 당신이 다 잘했고 다 억울하더라도 당신이 지금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상대는 바로 당신 아버지가 섬겨야 할 국민”이라면서 “당신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당신 아버지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삼호어묵은 “참고로 시골 촌구석에서 구멍가게 하는 내 어머니는 전 국민이 받았던 지원금도 ‘우리는 그래도 살만한데 이거 미안해서 어떻게 받느냐’고 나에게 말씀하셨다. 혹 당신의 아버지는 당신에게 그런 말을 안 해주셨는지 궁금하다”며 글을 마쳤다. 한편 평범한 주부로 알려진 ‘삼호어묵’은 지난 6월 네이버 카페에 올린 ‘정부가 집값을 안 잡는 이유’ 시리즈로 많은 공감과 지지를 얻으며 유명세를 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법원 3주간 휴정’에도 윤석열 장모 오늘 첫 재판

    ‘법원 3주간 휴정’에도 윤석열 장모 오늘 첫 재판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에 대한 첫 재판이 22일 예정대로 열린다. 의정부지법은 “법원행정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대응해 전국 법원에 3주간 휴정을 권고했으나 최씨에 대한 재판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건 재판을 연기하지 않은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법원행정처는 시급한 사건의 경우 휴정 권고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최씨에 대한 첫 재판은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 윤이진 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첫 재판에는 피고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심문 절차가 진행되는 만큼 최씨도 기소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한다. 이날 재판에서는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 사건과 병합 여부가 논의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24일 최씨를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하면서 의정부지법에 공소 제기했다. 전 동업자 안모(58)씨의 재판과 다시 합치는 방안도 논의될지 관심이다. 최씨는 사문서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2013년 4∼10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공모해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다. 도촌동 땅을 사들이면서 안씨 사위 등의 명의로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도 있다. 이 중 최씨는 사문서위조 혐의만 인정했으나 “부동산 관련 정보를 취득하는 데만 사용하겠다는 안씨의 거짓말에 속아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횡령 혐의’ 나눔의집 전 운영진 2명 검찰 송치

    ‘횡령 혐의’ 나눔의집 전 운영진 2명 검찰 송치

    횡령 등의 문제로 수사를 받아온 경기 광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의 시설장과 사무국장 등 전직 운영진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업무상 횡령, 보조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나눔의 집 전 시설장 A씨와 전 사무국장 B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시설법인에 대해서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A 전 시설장과 B 전 사무국장은 2013∼2014년 ‘위안부피해자 자료관리’를 하겠다며 지급받은 보조금과 용역비를 직원들에게 급여 등으로 나눠줬다가 다시 되돌려받는 방법으로 보조금 18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공개입찰을 거치지 않고 특정 업체에 12억원 상당의 공사를 맡기는 과정에서 입찰서류가 위조됐는데 위조한 서류를 근거로 7억원의 공사 보조금을 부정 수급한 혐의도 받는다. 이 밖에 사망한 위안부 피해자의 기부약정서를 위조해 6천여만원의 유산을 법인에 귀속시키거나 관계기관에 등록하지 않고 2005년부터 2019년까지 기부금을 모금한 사실도 확인됐다. 다만 이들과 함께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고발된 나눔의집 법인 이사들에 대해서는 가담 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아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익제보자들의 고발 내용을 확인한 결과 전 운영진들이 회계 부정으로 사익을 취한 정황이 있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며 “법인 이사 각각에게는 불기소 의견으로 판단했으나 법인 자체는 양벌규정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국민권익위, 부패 공익 신고자에 보상금 포상금 지급

    국민권익위, 부패 공익 신고자에 보상금 포상금 지급

    부패·공익침해 행위를 신고한 사람 26명에게 모두 2억 1267만원의 보상금과 포상금이 지급됐다. 정부 지원 연구개발비를 부정 수급하거나 건설공사를 불법 재하도급하는 사례 등이 포함됐다. 30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A업체는 거래명세서를 이중으로 발행하고 이미 개발된 제품을 새로 개발한 것처럼 속여 연구개발비를 가로챘다. 이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보상금 4000여만원이 지급됐다. 교육대상자들이 수업에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출석부를 조작해 일학습병행제 지원금을 가로챈 업체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보상금 2398만원을 지급했다. 실제 근무하지 않은 직원을 신규 채용한 것처럼 속여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금을 가로채거나 건설업체가 하도급 제한 규정을 위반해 재하도급을 준 사례를 신고한 사람도 각각 1700여만원, 1300여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권익위는 “직무 관련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계약 담당 군인을 신고한 사람과 공공기관 교육원의 내부 구성원이 교육원 내 편의시설을 사적으로 이용한다고 신고한 사람에게도 각각 500만원씩의 포상금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부패·공익 신고 보상금 지급을 신청한 사례 416건에 대해 모두 50억여원의 보상금 등이 지급됐다. 이들의 신고로 공공기관이 회복한 수입금액은 680억여원에 이른다. 한삼석 권익위 심사보호국장은 “정부 지원금 등을 부정수급하는 부패 행위와 청탁금지법 위반 행위, 하도급 제한 규정을 위반하는 공익 침해 행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관련 신고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신고자에게 보상금을 적극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패·공익침해 사안을 신고하거나 상담하려면 국민콜(110) 또는 부패·공익신고 전화(1398)를 이용하면 된다. 권익위 누리집(www.acrc.go.kr)이나 청렴포털의 부패·공익신고(www.clean.go.kr), 우편 등을 통해서도 신고를 접수할 수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대전지검 물갈이 가능성…월성의혹 수사 좌초 우려

    대전지검 물갈이 가능성…월성의혹 수사 좌초 우려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조치에 따라 모든 수사에서 지휘권을 잃게 됐다. 이에 검찰 안팎으로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폐쇄 의혹, 옵티머스 펀드사기 수사 등 정권을 겨냥한 주요 사건 수사가 위축될 우려가 제기된다. 25일 검찰 내부에서는 추 장관의 이런 조치가 정권에 반하는 수사를 한 데 대한 보복 차원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전날 김경목(40·사법연수원 38기) 수원지검 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집권세력을 비난하는 수사를 하면 언제든 정치인 출신 장관이 ‘검찰개혁’이란 이름으로 검찰총장을 내칠 수 있다는 뼈아픈 선례가 남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5일 대전지검이 월성 1호기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착수하자 추 장관은 “(이 수사는) 야당 측 고발이 있어도 각하 감”이라면서 “(검찰 사무에 관한) 최고 감독권자로 (조치가) 필요하다면 고민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총장이 직무에서 배제되긴 했지만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이 총장의 직무를 대행하는 등 대검의 수사지휘는 유지된다. 하지만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검찰총장 임기제를 도입한 것은 결국 수사 외압에 대해 책임지고 방어하라는 의미”라면서 “총장의 공백은 수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1월 정기 인사에서 현재 월성 1호기 의혹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수뇌부가 교체된다면 수사가 사실상 좌초될 수 있다. 수사권 조정 등을 앞두고 인사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수사는 올 초까지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윤 총장을 보좌했던 이두봉(56·25기) 대전지검장과 이상현(46·33기) 형사5부장이 이끌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수사 중립성 훼손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는 수사 책임자 교체는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배제한 윤 총장의 가족·측근 수사는 서울중앙지검이 속도감 있게 진행하며 윤 총장을 향한 압박도 고조되는 모양새다. 전날 중앙지검은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을 받는 윤 총장의 장모인 최모(74)씨를 불구속 기소한 데 이어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 윤모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의혹, 윤 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전시기획사 협찬 의혹 규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요양병원 부정수급’ 윤석열 장모 기소… 尹 직권남용은 각하

    ‘요양병원 부정수급’ 윤석열 장모 기소… 尹 직권남용은 각하

    24일 검찰이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을 받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윤 총장을 향해 직무배제 ‘폭탄’을 던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9일 재수사를 지시한 데 따른 결과다. 윤 총장을 향한 여권의 사퇴 압박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순배)는 24일 최씨를 의료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최씨가 의료기관 개설 자격이 없는데도 동업자들과 2012년 11월 의료재단을 설립하고, 2013년 2월 경기 파주 요양병원 개설과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13년 5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총 22억 9000만원 상당의 요양급여를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검찰은 최씨가 은행 잔고증명서를 위조했고, 이 과정에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공모했다는 고발 사건은 불기소 처분했다. 또 윤 총장이 장모 관련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된 사건도 각하했다. 이 사건으로 최씨의 동업자인 구모씨 등 3명은 이미 최씨와 같은 혐의로 2017년 3월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최씨는 경찰 단계에서 입건되지 않아 사건무마 의혹이 일었다. 이에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지휘권을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고, 수사팀 보강을 지시했다. 최씨는 2014년 5월 공동 이사장에서 중도 사퇴했고, 병원 운영 관련 민형사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하는 ‘책임면제각서’를 2013년 10월과 2014년 5월에 받았다는 이유로 입건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무마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최씨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중앙지검의 재수사는 어떤 새로운 증거도 없다”면서 “재판 과정에서 진상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입건조차 되지 않았던 최초 수사 당시와 비교해 어떤 혐의가 새롭게 드러났는지 좀더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이제부터 ‘표적수사다’ 기사 나올 것” 조국, 윤석열 장모 기소에 한마디

    “이제부터 ‘표적수사다’ 기사 나올 것” 조국, 윤석열 장모 기소에 한마디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최모씨의 불구속 기소 관련 다음 행동을 예고했다. 조 전 장관은 24일 오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불법 요양병원 개설 및 요양급여비 부정수급’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최씨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제부터 이 기소에 대해 ‘표적수사, 과잉수사다’, ‘법리상 문제가 있다’는 등의 분석을 하면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수사팀을 맹비난하는 식자들의 논평과 언론사 법조팀 기사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순배)는 이날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을 받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를 의료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윤 총장의 장모에 대한 기소 결정이 내려졌다”며 “당장 이루어져야 할 것은 2015년 윤 총장의 장모에 대하여 입건조차도 하지 않았던 검경 관계자에 대한 감찰 및 수사”라고 했다.조 전 장관은 “대상자 중 검찰 관계자에 대한 감찰의 경우 ‘법무부 감찰규정’ 제5조 1호가 규정하는 검찰의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어려운 전형적인 사안”이라며 “법무부가 사건무마 의혹에 대하여 1차 감찰을 수행해야 한다. 대검 감찰부의 인력을 파견받는 것은 무방하다”고도 했다. 사실상 윤 총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조 전 장관이 언급한 대검 감찰부는 판사 출신인 한동수 감찰부장이 이끌고 있다. 그는 법원 내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에서 활동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이 사퇴한 날 청와대에 임명 제청해 임명됐다. 그러나 중앙지검은 이날 최씨 불기소 사실을 알리면서 최씨의 사위인 윤 총장이 이 사건과 관련해 관여했다는 혐의(직권남용) 등에 대해선 불기소(각하) 결정했다고 밝혔다. 명백하거나 수사의 요건이 갖춰지지 않아 수사할 필요성이 없을 때 사건을 그대로 종결한 것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요양병원 부정수급’ 윤석열 장모 기소…수사 개입은 ‘혐의없음’

    ‘요양병원 부정수급’ 윤석열 장모 기소…수사 개입은 ‘혐의없음’

    불법 요양병원 개설·운영 혐의‘책임면제각서 위조’ 진술 확보윤 총장 수사 개입은 ‘혐의없음’검찰이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윤 총장이 장모 사건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사건은 ‘혐의없음’으로 보고 각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박순배 부장검사)는 24일 최씨를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윤 총장의 가족·측근 의혹 수사팀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이후 한 달 만이다. 검찰은 최씨가 의료기관 개설 자격이 없는데도 2012년 11월 의료재단을 설립하고, 이듬해 2월 경기 파주시 소재 요양병원을 개설해 운영하면서 그해 5월부터 2015년 5월까지 합계 22억 9000여만원 상당의 요양급여를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일로 최씨의 동업자 3명은 의료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공동 이사장이던 최씨는 2014년 5월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병원 운영에 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책임면제각서를 받았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됐다. 하지만 지난 4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윤 총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 총장과 최씨 등을 고발했다. 최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2015년은 윤 총장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수사외압을 폭로해 좌천됐을 때다. 이에 따라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공동 투자자 구모씨와 요양병원 행정원장을 지낸 최씨의 다른 사위 유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구씨로부터 ‘책임면제각서는 위조된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씨가 불법 요양병원을 개설하고 운영하는 데 관여한 사실이 명백하다고 봤다. 당사자들끼리 책임면제각서를 작성했다고 해도 면죄부가 되진 않는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다만 윤 총장이 장모 사건에 개입했다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된 사건은 각하했다. 아울러 사업가 정대택씨가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각하했다. 해당 사건은 이미 의정부지검에서 수사가 이뤄져 최씨만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당시 검찰은 김씨의 관여 여부도 따졌으나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한편 검찰은 김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의 불법 협찬금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 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검찰,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 윤석열 장모 불구속기소

    검찰,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 윤석열 장모 불구속기소

    검찰이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박순배 부장검사)는 24일 최씨를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최씨가 의료기관 개설 자격이 없는데도 2012년 11월 의료재단을 설립하고, 이듬해 2월 경기 파주시 소재 요양병원을 개설해 운영하면서 그해 5월부터 2015년 5월까지 합계 22억 9000여만원 상당의 요양급여를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일로 최씨의 동업자 3명은 의료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공동 이사장이던 최씨는 2014년 5월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병원 운영에 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책임면제각서를 받았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됐다. 하지만 지난 4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윤 총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 총장과 최씨 등을 고발했다. 최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2015년은 윤 총장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수사외압을 폭로해 좌천됐을 때다. 이에 따라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공동 투자자 구모씨와 요양병원 행정원장을 지낸 최씨의 다른 사위 유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구씨로부터 ‘책임면제각서는 위조된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이 사건 수사에서 윤 총장을 배제하도록 수사지휘권을 행사하고 중앙지검에는 수사팀 강화를 지시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검찰, 윤석열 장모 불구속 기소

    [속보]검찰, 윤석열 장모 불구속 기소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24일 요양병원 부정수급 혐의를 받는 윤석열 장모 최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가족·측근 수사 주내 결론 관측… 윤석열 압박 ‘최고조’

    가족·측근 수사 주내 결론 관측… 윤석열 압박 ‘최고조’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감찰과 수사가 동시에 진행 중인 가운데 윤 총장 가족·측근 의혹 관련 일부 사건은 이달 안에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법무부가 한 차례 무산된 윤 총장 대면조사를 재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서울 서초동은 ‘폭풍전야’ 상황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형사13부·반부패수사2부는 각각 윤 총장 장모 최모씨 사건, 윤 총장 측근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 윤모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의혹 사건, 윤 총장 부인 김건희씨 관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다. 이 중 최씨 사건과 윤 전 서장 사건은 수사에 속도가 붙었다. 검찰은 최씨의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과 관련, 지난 3일 요양병원 동업자 등을 조사한 데 이어 12일엔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윤 전 서장 의혹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말부터 서울 영등포세무서와 중부지방국세청, 국세청 전산실을 압수수색하고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검찰 내부에선 “이달 안에 결론을 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중앙지검 관계자는 “(수사를) 해 봐야 안다. 정해진 건 없다”고 ‘11월 결론설’에 선을 그었다.실제 윤 총장 부인이 연관된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관련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은 수사 진척이 더디다. 지난 9일 검찰이 코바나컨텐츠 사무실과 전시회 협찬 기업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통기각됐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관련 수사에 윤 총장 지휘권을 배제했기 때문에 수사팀이 ‘혐의 없음’ 등 불기소 결정을 내릴 경우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추 장관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 최근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의 돈봉투 지급 의혹이 제기돼 윤 총장을 향한 ‘특활비’ 화살이 거꾸로 법무부를 겨누는 형국이 됐다. 법무부는 심 국장이 검찰 간부 20여명에게 약 1000만원의 격려금을 현찰로 지급했다는 보도에 대해 “용도에 맞는 예산 집행”이라고 반박했다. 2017년 이영렬 당시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검찰국장의 ‘돈봉투 만찬’ 사건에 빗대어 비교하는 것도 ‘왜곡’이라고 했다. 심 국장이 예산 집행 현장에 간 것도 아니고, 직접 지급한 사실도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인사 관련 업무를 수행한 면접위원들에게 특활비를 지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법무부가 이번 주 윤 총장 측에 언론사 사주 회동 의혹 등을 확인한다는 명분으로 대면조사 일정을 재통보하면서 국면 전환을 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윤 총장은 23일 공판 중심형 수사구조 관련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 간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동생이 울 때마다 아빠가 목 졸라”...자녀 2명 살해사건 증언한 아이

    “동생이 울 때마다 아빠가 목 졸라”...자녀 2명 살해사건 증언한 아이

    자녀 3명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20대 부부 사건의 항소심에서 자녀가 울 때마다 아빠가 목을 졸랐다는 진술이 공개됐다. 18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박재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황모(26)씨와 곽모(24)씨의 항소심 두 번째 공판에서 재판부는 증거로 채택한 첫째 아들(5)의 진술 모습이 녹화된 영상을 재생했다. 영상에는 첫째 아들이 막냇동생이 울 때마다 아빠가 목을 졸라 기침을 하며 바둥거렸다는 내용 등을 진술하는 모습이 담겼다. 검찰은 “만 4세 아동이다 보니 사망한 지 오래된 막내를 기억할지 의문이 다소 있었으나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며 “울 때마다 황씨가 목을 졸라서 바둥거렸다는 사실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점에 비춰보면 황씨의 (범죄)행위를 추론할 수 있음은 물론 그 행위를 먼저 진술한 곽씨 또한 자녀가 울 때마다 남편이 목을 졸라서 울음을 그치게 한다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한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도 받아들였다. 황씨는 지난 2016년 9월 14일 원주의 한 모텔방에서 둘째 딸을 두꺼운 이불로 덮어둔 채 장시간 방치해 숨지게 하고, 2년 뒤 얻은 셋째 아들을 생후 10개월인 지난해 6월 13일 엄지손가락으로 목을 수십초 동안 눌러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곽씨는 남편의 이러한 행동들을 알면서도 말리지 않은 혐의 등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이들 부부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해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이들 부부의 시신은닉, 아동학대, 아동 유기·방임, 양육수당 부정수급 혐의는 유죄라고 판단해 황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곽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한편, 다음 재판은 오는 12월 23일 열린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불법 요양병원 의혹’ 윤석열 장모, 12시간 조사 끝에 귀가

    ‘불법 요양병원 의혹’ 윤석열 장모, 12시간 조사 끝에 귀가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을 받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가 조서 열람을 포함해 12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최씨는 12일 오전 9시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오후 7시 35분까지 조사를 받고 다시 오후 9시까지 조서를 열람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박순배 부장검사)는 최씨를 상대로 요양병원 설립과 운영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2012년 10월 2억원을 투자해 동업자 구모씨와 함께 의료재단을 세운 뒤 경기도 파주에 한 요양병원을 설립했다. 이 병원은 의료법에 따라 개설된 의료기관이 아닌데도 2013년 5월부터 2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원을 부정수급했다. 이 일로 동업자 3명이 의료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공동 이사장이던 최 씨는 2014년 5월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병원 운영에 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책임면제각서를 받았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됐다. 하지만 지난 4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윤 총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 총장과 최씨 등을 고발했다. 최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2015년은 윤 총장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수사외압을 폭로해 좌천됐을 때다. 이에 따라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공동 투자자 구모씨와 요양병원 행정원장을 지낸 최씨의 다른 사위 유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구씨로부터 ‘책임면제각서는 위조된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이 사건 수사에서 윤 총장을 배제하도록 수사지휘권을 행사하고 중앙지검에는 수사팀 강화를 지시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종배 경기도의원,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신고포상금 상향 제안

    김종배 경기도의원,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신고포상금 상향 제안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종배 도의원(더불어민주당·시흥3)은 11일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에 대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화물차 유가보조금 부정수급과 미환수 대책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날 김종배 의원은 매년 지적되고 있는 화물차 유가보조금의 부정수급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연간 도내 유가보조금이 작년 기준으로 2578억원 수준으로, 이중 부정수급에 대한 고발건수가 올해 15건으로 급증했다다”고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실태를 고발했다. 김 의원은 부정수급의 적발사례에 대해서도 “가장 많은 부정수급사례가 카드에 등재된 차량 외 결재(276건)와 화물업무종사자격 미소유자, 불법증차, 불법 구조변경 등이 약 3배 증가했다”며 철도항만물류국 차원의 대책을 주문했다. 이에 남동경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시군 사무라 직접적 관리가 어렵지만 부정수급 대책을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또 김 의원은 부정수급 미환수에 대해서도 “미환수액만 약 11억원으로 전체 부과액 중 65.2%가 미환수된 상태이다”라고 지적했고, 남 국장은 “채권회수가 어려운 측면이 있고, 행정처분도 제대로 안 먹히고 있다”며 유가보조금 부정수급에 대한 처벌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유가보조금 부정수급에 대한 신고포상금 상향을 위한 조례 개정을 제안하며 “현재 최고 20만원으로 제한된 조례를 개정하여 최대 100만원까지 상향하는 것이 어떠냐”며고 물었다. 남 국장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유가보조금의 부정수급에 대한 경기도의 역할을 강하게 주문하며 “주유소 관리를 담당하는 석유관리원과 시군 공무원 그리고 특사경이 함께 불시단속하고, 필요한 인력을 더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대석 경기도의원, 장기요양기관 회계 투명성 높이고, 장애인 학대 예방 인력 확대 필요

    장대석 경기도의원, 장기요양기관 회계 투명성 높이고, 장애인 학대 예방 인력 확대 필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장대석 의원(더불어민주당·시흥2)은 지난 9일 진행된 2020년 복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장기요양기관의 회계 투명성 제고와 경기도 내 장애인 학대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장대석 의원은 “장기요양기관의 부정신청 액수는 2018년 29억 원, 2019년 53억 원, 2020년 9월 14억 원으로 부정신청이 끊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언급했다. 장 의원은 “장기요양기관의 부정수급은 단순히 해당 기관 내에서만 문제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건강보험 재정 누수의 원인이 되고, 그 피해는 경기도민이 입을 수 있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경기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고,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대석 의원은 장애인 학대와 관련하여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인력 증원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언급했다. 장대석 의원은 “장애인 학대 관련 조사에서 경기도가 학대 관련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면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장애인 학대를 조사하는 인력은 있어도 학대 예방 교육을 위한 인력은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장애인 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피해자 조사 중심보다는 학대 예방을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면서 “더불어 일회성의 대책과 조사가 아닌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약계층 지원 ‘전자바우처’ 줄줄 샌다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이 돌봄·활동 지원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를 부정하게 수급했다가 적발된 금액이 최근 4년 새 2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사회보장정보원으로부터 받은 ‘전자바우처 부정수급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전자바우처 부정수급 적발 금액은 약 107억 3098만원이었다. 연도별 적발 금액은 2015년 1억 5406만원, 2016년 6억 8334만원, 2017년 18억 5576만원, 2018년 22억 2056만원, 2019년 36억 6572만원 등으로 해마다 늘었다. 지난해 적발 금액을 2015년과 비교하면 23.8배로 늘었다. 올해 7월까지 적발된 금액도 21억 5152만원으로, 2018년 연간 적발액에 육박했다. 유형별로는 장애인 활동 지원(73.0%)이 부정수급 적발금액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지역사회 서비스 투자(19.6%), 발달 재활(4.6%),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1.7%), 노인 돌봄 종합(0.9%),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서비스(0.1%)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서비스 대상자가 사망했는데도 사망 신고가 늦어지는 등 사망자로 인한 복지재정 누수는 매년 수억원 단위로 발생한 반면 환수된 돈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올해 8월까지 연도별 사망자 재정 누수 현황을 보면 2015년 4억 3478만원, 2016년 2억 6699만원, 2017년 13억 9788만원, 2018년 4억 9577만원, 2019년 5억 1032만원 등이었다. 그러나 환수된 금액은 누수액의 평균 54%에 불과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5년 반 동안 외국인 건보 부정수급 316억…절반만 환수

    5년 반 동안 외국인 건보 부정수급 316억…절반만 환수

    외국인에 지급된 건보급여액 중국이 1위…2.4조원 최근 5년 6개월 동안 우리나라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외국인의 부정 수급액이 316억원에 달했지만 환수된 금액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지급액 기준으로 상위 20개국 외국인에게 지급한 건보급여는 총 3조 44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국인이 건강보험증을 대여 또는 도용하거나 자격상실 후 급여를 부정수급한 금액은 316억원이고, 인원은 33만 1384명이었다. 그러나 이 기간 부정 수급액을 환수한 금액은 전체의 51.7%인 161억 1400만원에 불과했다. 이를 연도별로 보면 2015년 35억 9900만원(4만130명), 2016년 28억 9100만원(4만 201명), 2017년 67억 5400만원(6만 1693명), 2018년 90억 8600만원(10만 2530명), 2019년 74억 3500만원(7만 1870명), 올해 들어 6월까지 18억 5100만원(1만 4960명) 등이었다. 부정수급이 아닌 합법적으로 건강보험료를 내고 의료 혜택을 받은 외국인의 경우에도 자격 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 의원은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일부 외국인이 진료 목적으로 입국해 국내에서 의료쇼핑의 보험 혜택을 받고 출국하거나 단기간 체류 후 건강보험 재정을 지원받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행법에 따르면 건강보험은 원칙적으로는 우리나라 국민이 대상임에도 외국인이 특례 규정에 의해 국내에 6개월 이상만 거주하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거주기간 기준을 1년 이상으로 강화해 우리나라 국민들과의 형평성을 도모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지급액 기준으로 상위 20개국 외국인에게 지급한 건보급여는 총 3조 44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인이 지급받은 건보급여가 2조 4641억원으로, 전체의 71.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베트남(2153억원), 미국(1832억원), 대만(770억원), 우즈베키스탄(719억원), 캐나다(535억원), 필리핀(532억원), 일본(523억원) 등의 순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외국인 건보 부정수급 5.5년간 316억…절반만 환수

    최근 5년 6개월 동안 우리나라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외국인의 부정 수급액이 316억원에 달했지만 환수된 금액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지급액 기준으로 상위 20개국 외국인에게 지급한 건보급여는 총 3조 44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국인이 건강보험증을 대여 또는 도용하거나 자격상실 후 급여를 부정수급한 금액은 316억원이고, 인원은 33만 1384명이었다. 그러나 이 기간 부정 수급액을 환수한 금액은 전체의 51.7%인 161억 1400만원에 불과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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