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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경욱 투표용지 구리서 유출”… 선관위, 탈취사건 檢 수사 의뢰

    “민경욱 투표용지 구리서 유출”… 선관위, 탈취사건 檢 수사 의뢰

    잇단 투개표 조작 의혹에 우려 표명 민 “내 피를 뿌리겠다… 날 잡아가라”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부정 개표의 증거라며 공개한 투표용지가 경기 구리시선관위에서 유출된 실제 투표용지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 탈취 행위를 선거질서를 해치는 중대 범죄로 규정하고,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는 또한 민 의원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투개표 조작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앙선관위는 보도자료에서 “해당 투표용지는 구리시선관위 청인이 날인된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라며 “확인 결과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 투표용지 중 6장이 분실됐고, 분실 투표용지의 일련번호가 현장에서 제시된 투표용지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구리시선관위가 해당 잔여 투표용지 등 선거 관계 서류가 들어 있는 선거 가방을 개표소인 구리시체육관 내 체력단련실에 임시 보관했지만 성명불상자가 잔여 투표용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잔여 투표용지를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제시한 당사자는 투표용지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입수 경위 등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지가 선거 구간 혼입됐다는 주장, 투표지분류기의 조작이 있었다는 주장,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개표사무원을 위촉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전날 민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표가 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발견된 사전투표용 비례 투표용지가 있다”며 사전투표 조작을 주장했다. 사전투표 조작설은 총선 직후 ‘가로세로연구소’ 등 보수 유튜버들이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시작됐고, 낙선한 민 의원이 가세해 판이 커졌다. 선관위는 민 의원 등 의혹 제기자들을 겨냥해 “전반적인 선거 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단편적인 면만을 부각해 투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여론을 선동해서는 안 된다”면서 “수사와 선거소송을 통해 진실이 빠른 시일 내 명백하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4·15 총선과 관련해 이날까지 제기된 선거소송은 16건, 증거보전 신청은 17건이다. 한편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를 경찰이나 검찰이 조사한다면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다는 말이 되겠다. 땡큐!”라며 “자유민주주의 수호 제단에 기꺼이 내 피를 뿌리겠다. 나를 잡아가라”고 적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민경욱 투표용지 구리서 유출”…선관위, 탈취사건 檢 수사 의뢰

    잇단 투개표 조작 의혹에 우려 표명 민 “내 피를 뿌리겠다… 날 잡아가라”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부정 개표의 증거라며 공개한 투표용지가 경기 구리시선관위에서 유출된 실제 투표용지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 탈취 행위를 선거질서를 해치는 중대 범죄로 규정하고,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는 또한 민 의원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투개표 조작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앙선관위는 보도자료에서 “해당 투표용지는 구리시선관위 청인이 날인된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라며 “확인 결과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 투표용지 중 6장이 분실됐고, 분실 투표용지의 일련번호가 현장에서 제시된 투표용지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구리시선관위가 해당 잔여 투표용지 등 선거 관계 서류가 들어 있는 선거 가방을 개표소인 구리시체육관 내 체력단련실에 임시 보관했지만 성명불상자가 잔여 투표용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잔여 투표용지를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제시한 당사자는 투표용지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입수 경위 등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지가 선거 구간 혼입됐다는 주장, 투표지분류기의 조작이 있었다는 주장,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개표사무원을 위촉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전날 민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표가 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발견된 사전투표용 비례 투표용지가 있다”며 사전투표 조작을 주장했다. 사전투표 조작설은 총선 직후 ‘가로세로연구소’ 등 보수 유튜버들이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시작됐고, 낙선한 민 의원이 가세해 판이 커졌다. 4·15 총선과 관련해 이날까지 제기된 선거소송은 16건, 증거보전 신청은 17건이다. 한편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를 경찰이나 검찰이 조사한다면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다는 말이 되겠다. 땡큐!”라며 “자유민주주의 수호 제단에 기꺼이 내 피를 뿌리겠다. 나를 잡아가라”고 적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민경욱 투표용지 구리서 유출” 선관위, 탈취사건 檢 수사 의뢰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부정 개표의 증거라고 공개한 투표용지가 경기 구리시선관위에서 유출된 실제 투표용지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대검찰청에 투표용지 탈취 사건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는 민 의원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투개표 조작은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민 의원의) 기자회견에서 제시된 투표용지는 구리시선관위에서 보관하던 중 사라진 잔여 비례 투표용지 6장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잔여 투표용지를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제시한 당사자는 투표용지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입수 경위 등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앞서 민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투표용지의 일련번호를 추적해 용지의 출처를 확인했다. 민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전투표 조작설을 주장하며 “기표가 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발견된 사전투표용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있다”고 했다. 그는 “사전투표는 투표지를 현장에서 인쇄하기 때문에 여분의 투표지가 나오지 않는다”며 자신이 용지를 확보한 것 자체가 조작의 증거라고 했다. 사전투표 조작설은 총선 직후 ‘가로세로연구소’ 등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관련 콘텐츠를 연이어 공개하며 시작됐다. 이들은 총선 결과에 여러 통계적 이상 수치가 있고, 사전투표 용지 관리가 허술하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여기에 인천 연수을에서 낙선한 민 의원이 가세해 판이 커졌다. 선관위는 이날 낸 입장문에 앞서 지난달 22일과 이달 3일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의혹을 반박했으나 투표조작을 주장하는 이들은 수긍하지 않았다. 통합당에서도 이준석 최고위원이 끝장 토론을 여는 등 사전투표 조작설을 잠재우고자 했으나 실패했다. 선관위는 의혹 제기자들을 겨냥해 “전국 1만 7800여개의 투표소와 251개의 개표소에서 30만여명의 투개표 사무원이 업무를 수행하므로 그 과정에서 선거인 또는 투개표 사무원의 실수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것이 조작이나 부정선거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전반적인 선거 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단편적인 면만을 부각해 투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여론을 선동해서는 안 된다”며 “수사와 선거 소송을 통해 진실이 빠른 시일 내 명백하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선관위 “민경욱 입수 투표용지, 구리서 유출”…대검 수사의뢰

    선관위 “민경욱 입수 투표용지, 구리서 유출”…대검 수사의뢰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용지”“투표용지 어떻게 확보했는지 밝혀야”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부정 개표의 증거라고 공개한 투표용지가 경기도 구리시 선관위에서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투표용지는 구리시 선관위 청인이 날인된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라며 “확인 결과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투표용지 중 6장이 분실됐고, 분실 투표용지의 일련번호가 현장에서 제시된 투표용지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리시 선관위가 개표소에서 수택2동 제2투표소의 투표자 수와 투표용지 교부 수가 달라 잔여투표용지 매수를 확인한 사실이 있다”며 “해당 잔여투표용지 등 선거 관계 서류가 들어 있는 선거 가방을 개표소인 구리시체육관 내 체력단련실에 임시 보관했지만, 성명불상자가 잔여투표용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이 같은 투표용지 탈취 행위를 민주적 선거질서를 해치는 중대한 범죄로 규정, 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는 “잔여 투표용지를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제시한 당사자는 투표용지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입수 경위 등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 의원이 경기도 내 우체국 앞에서 파쇄된 투표지 뭉치가 발견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출처를 밝히지 않아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으며, 실제 투표지인지도 알 수 없다”며 함께 수사 의뢰했다.전날 민 의원은 국회에서 ‘4·15 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를 열고 “기표가 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발견된 사전투표용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올 때마다 투표지를 인쇄하기 때문에 여분의 투표지가 나오지 않는다며 자신이 용지를 확보한 것 자체가 조작 증거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를 경찰이나 검찰이 조사한다면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다는 말이 되겠다. 땡큐”라며 “자유민주주의 수호 제단에 기꺼이 내 피를 뿌리겠다. 나를 잡아가라”고 적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뉴스를 부탁해] 유튜버發 부정선거 의혹 판 커지나

    [뉴스를 부탁해] 유튜버發 부정선거 의혹 판 커지나

    21대 총선 이후 보수 유튜버들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일부 정치인이 가세한 데 이어 학자들까지 개입하며 혼란이 더해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종 의혹을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두 차례 냈지만, 의혹을 제기하는 측에서는 이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인천 연수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은 11일 국회 토론회장에서 ‘세상이 뒤집어질 증거’를 폭로하겠다면서 판을 더 키우는 모양새다.●‘0.39’, ‘63:36’, QR코드… 쏟아지는 의혹들 부정선거 의혹의 불씨는 보수 유튜버들이 댕겼다.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구독자 58만)는 지난달 17일 ‘사전투표 조작 의혹 0.39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들은 연수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 정의당 세 후보가 관외 사전투표로 얻은 득표수를 관내 사전투표 득표수로 나누면 모두 0.39라는 숫자가 나타난다는 점을 지적했다. 0.39라는 숫자에서 시작된 의혹은 서울, 인천, 경기 지역 선거에서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의 사전투표 득표율이 ‘63:36’으로 모두 일치한다는 의혹으로 이어졌다. 조작이 아니면 통계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수치라는 주장이다. 공병호 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도 다음날인 지난달 18일 유튜브 채널 ‘공병호TV’(50만)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63:36’ 의혹을 반복 제기했다. 공 전 위원장은 투표용지에 있는 ‘QR코드’에 방대한 양의 개인정보가 담겼으며, 비밀 투표 규정 및 헌법 위반이라는 주장도 내세웠다. 신의한수(123만), 뉴스타운(40만) 등 대형 보수 유튜브 채널들은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하며 연일 의혹 제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답답한 중앙선관위 각종 의혹에 정면 반박 중앙선관위는 지난달 22일과 이달 3일 각각 8페이지(공정·투명하게 선거 관리,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멈추어야)와 5페이지(사전투표 조작 등 근거 없는 의혹 제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보도자료 통해 유튜브에 떠도는 각종 의혹을 반박했다. 선관위는 0.39 의혹에 대해 전국 253개 선거구 중에서 11개 선거구(4.3%)만이 같은 비율이며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 중 관내 투표자와 관외 투표자의 단순한 비율 일치일 뿐 선거조작을 보여 주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63:36 의혹은 민주당과 통합당을 제외한 당이나 무소속을 포함하면 다른 비율이 나타나며 253개 선거구 중 63:36 비율은 17개 선거구(6.7%)뿐이라고 했다. 선관위는 QR코드 의혹에는 선거명, 선거구명, 관할위원회명, 일련번호 총 31자리 숫자로 구성되며 개인정보는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한 (사전) 투개표 관리에 약 30만명의 사무원 참여하며 각 당 참관인에게도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기 때문에 투표조작 자체가 일어날 수 없다고 했다.●美학자까지 개입하며 혼란 더 커져 보수 유튜버들은 일부 학자들의 주장을 근거로 부정선거 조작 의혹을 더 퍼트리고 있다. 원로학자인 박성현 서울대 통계학과 명예교수는 지난 4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선거구 49곳에서 모두 민주당의 사전투표 득표율이 당일 득표율보다 평균 12% 높았다”면서 4~5일 사이에 본투표와 사전투표의 차이를 설명하기 어렵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선거구 17곳에서도 63:36으로 나올 확률은 통계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더욱이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서 똑같이 63:36으로 나올 확률은 아주 낮다”면서 선거조작의 증거는 아니지만 의심할 만한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미국 미시간대 윌터 미베인 교수는 10일 ‘2020년 한국의 의회선거에서 나타난 통계적 이상 수치와 선거부정 의혹’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한국의 21대 총선에서 나타난 여러 통계적 이상 수치들이 자연적인 방식이나 유권자들의 전략적 투표행위 등으로 설명하기에는 그 수치가 지나치게 벗어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참관인들이 있기 때문에 투표조작은 있을 수 없고 불가능하다”며 “사전투표를 조작했느냐 안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일부 통계는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저희가 통계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유권자의 표심은 통계적으로 된다, 안 된다고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부정선거 역사 및 선거조작 의혹 사례 부정선거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 중 하나로는 1987년 민주화 이전 실제 부정선거 사례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1960년 3·15 부정선거가 대표적이다. 자유당은 고령인 이승만 대통령 유고 시 대통령직을 물려받는 부통령에 이기붕을 당선시키기 위해 가짜 투표용지를 무더기로 미리 투표함에 넣는 등 선거부정을 저질렀다. 1967년 6·8 제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여당인 민주공화당이 농촌에서 금품을 살포하는 등 선거법 위반을 이어 가자 야당인 신민당이 전면 무효를 외치며 재선거를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투표지 분류기에서 미분류된 재확인 대상 투표지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자의 상대득표율(이른바 ‘K값’)이 유효로 분류된 투표지에서보다 1.5배 높게 나왔다며 개표 부정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더 플랜’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번에 의혹을 제기하는 보수 유튜버들은 김씨의 문제제기에서 힌트를 얻어 의혹 제기를 이어 가고 있다. 더 플랜에 나오는 컴퓨터·통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하며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선관위 컴퓨터에도 침입할 수 있다는 논리를 제기하는 식이다. 전문가들은 1987년 민주화 이후에도 선거부정 의혹이 확산되는 이유로 강화된 ‘확증편향’과 변화된 미디어 환경을 들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유튜버 등 인터넷 언론이 발달한 나라에서는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확증편향이 심하다. 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미디어 환경이 확장되면서 이런 주장이 더 발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평론가는 “대한민국 보수 유권자가 33%인데, 조작됐다고 하면 귀가 솔깃하고, 가능하면 학자, 가능하면 미국학자, 가능하면 유명한 학자 이야기면 더 돈이 된다”고 평했다.●조용한 통합당… 민경욱 후보는 증거 보전 신청 통합당은 조작 의혹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는 않다. 무효 소송을 제기하면 ‘선거 불복’ 프레임에 빠지고 음모론에 동조한다는 비판이 쏟아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수 유권자들의 강력한 요구에 떠밀려 일부 개별 후보들은 법원에 증거 보전 신청을 냈다. 지난 8일에는 부산 사하갑에서 697표 차로 패배한 통합당 김척수 후보, 지난 1일에는 서울 영등포을에서 낙선한 통합당 박용찬 후보가 제기한 보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통합당 민 후보도 증거 보전을 신청해 지난달 29일 인천 연수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증거 보전 작업이 진행됐다. 최 교수는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유권자의 민의를 따르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며 “이는 명백한 후진 정치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선관위가 나서서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확률적이고 이론적인 것을 넘어서 실질적인 부분을 검증하는 수밖에 없다. 한 10개 정도만 선정해서 재검표하면 이 문제는 깨끗이 해소된다”고 밝혔다. 법적으로 선관위가 검증을 하려면 통합당 쪽에서 무효 소송을 해야 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임의대로 몇 개를 열어 볼 수 있는 근거가 없다. 우리는 민 의원이 하는 증거 보전 신청이나 무효소송 등을 통해 입증을 하겠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민경욱 의원의 ‘선거조작’ 주장은 언제 멈출까

    민경욱 의원의 ‘선거조작’ 주장은 언제 멈출까

    총선 끝난지 한달 돼가지만···대법원 판결 나오면 승복할까21대 총선이 끝난 지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야권 일각의 ‘선거조작’ 주장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인천 연수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은 당내의 만류에도 연일 “선거조작 물증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최근에는 선거 무효 소송까지 제기했다. 여기에 보수 유튜버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민 의원을 위시한 보수 진영의 선거조작 주장은 언제쯤 끝날까. 우선 민 의원은 당분간 선거조작 주장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아끼는 분들께서 물으셨다. 이런 것들 말고 진짜 빼박의 물증은 없느냐고”라며 “왜 없겠나. 월요일(11일) 2시 국회 토론회장에서 세상이 뒤집어질 증거를 폭로하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조작선거 사건이 분수령을 맞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민 의원은 ‘빼박증거’라며 페이스북에 시리즈 형식으로 글을 올리고 있다. 예고한대로 민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물증’을 공개하면 뜻을 같이하는 보수 유튜버 등의 화력 지원이 한동안 집중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중앙선관위 해명, 언론 팩트체크도 소용없어 정치권에서는 민 의원 등의 선거조작 주장이 이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해명이나 언론의 팩트체크 등으로 해결될 수준을 넘었다고 보고 있다. 총선 직후 보수 일각에서 선거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통합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고, 이준석 최고위원 등이 나서 이를 적극 반박했다. 이 최고위원은 사전투표 조작 관련 펜앤드마이크 유튜브 토론에 참석해 선거조작을 주장하는 측을 설득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 최고위원이 상대방의 황당한 주장에 말을 잇지 못하는 장면도 여러 차례 나왔다. 이후 이 최고위원은 선거조작을 주장하는 측에 대해 적극적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민 의원이 대법원에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한만큼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사실 법조계에서는 민 의원이 제기한 선거 무효 주장이 대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보고 있다. 선거 무효 소송은 대법원 단심으로 끝난다. 민 의원의 기대와 달리 대법원이 선거조작으로 볼 여지가 없다고 판결할 경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선거조작 의혹에 동조했던 지지자들의 상당수는 마음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판결까지 나온 상황에서 선거조작 주장을 반복해봐야 실익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더라도 민 의원과 일부 보수 지지자들은 ‘의심’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한다. 한 야당 관계자는 “그 사람들도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고 진짜 믿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정치적 목적에 따라 의혹 제기를 한다고 보면 선관위의 설명이든 대법원의 판결이든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18대 대선 개표조작 주장, 몇년간 이어져 실제로 과거에 ‘부정선거’를 주장했던 인물들을 보면 가능한 모든 절차를 다 밟고나서도 선거조작 의혹을 거둬들이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자 진보 진영에서는 ‘개표 부정’ 주장이 들불처럼 일었다. 그러다 새정치민주연합과 문재인 후보가 선거 결과를 승복한다고 밝히면서 의혹 제기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일부 인사들은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강동원 전 의원은 대선이 끝난 지 2년반이 지난 2015년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에게 “개표부정 의혹을 밝히라”고 공식 문제 제기를 해 논란을 일으켰다. 강 전 의원은 이후에도 개표 부정에 대한 확신을 접지 않았고,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등으로 박근혜정부가 위기에 몰리자 다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민 의원은 오는 30일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국회의원 신분도 잃는다. 더 이상 국회 기자회견 등의 형식으로는 선거조작을 주장하기 힘들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선거조작 주장을 멈추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후 광화문 집회 등의 형식으로 같은 주장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민 의원은 최근 광화문 집회 세력인 기독자유통일당의 김문수 대표, 전광훈 목사, 친박신당의 홍문종 대표 등과 연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민경욱, 총선 무효소송 제기 “투표조작 부정선거…재선거해야”

    민경욱, 총선 무효소송 제기 “투표조작 부정선거…재선거해야”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해 온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결국 4·15 총선 무효소송을 제기한다. 민경욱 의원은 7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4·15 총선무효선거소송 변호인단과 함께 대법원 앞에서 총선 무효소송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4·15 총선은 QR코드 전산조작과 투표 조작으로 이뤄진 부정선거”라면서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경욱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출마했다가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그는 이날 성명서에서 “인천 연수을 통합당 민경욱 후보는 (4월 15일) 당일 투표에서는 민주당 후보에게 7% 이상인 3358표를 앞섰지만, 사전투표에서는 관내 10%·관외 14% 차이로 뒤져 최종 2893표 차이로 졌다”면서 “사전투표와 당일투표에서 선거인 수와 투표 수가 일치하지 않고, 사전득표 비율이 63:36으로 일관되며, 집계가 실종된 선거구 등이 있어 조작하지 않고선 통계적으로 불가능한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은 신속히 재검표를 진행하는 한편 전자투표에 사용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와 임차 서버, 투·개표기, 무선장비 등에 대한 포렌식 감정을 실시해야 한다”며 “4·15 총선 무효를 선고해 재선거가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민경욱 의원의 주장에 앞서 선관위는 “2차원 바코드(QR코드)는 사각형의 가로세로 격자무늬로 이루어져 2차원 막대부호라고 불리며, 1차원 바코드(선형)보다 진일보한 바코드로써 막대 모양의 바코드에 해당한다”며 “2차원 바코드에 개인정보는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페이스북에서 ‘QR코드 안에는 국민 500만명의 개인정보가 담겨 비밀 투표가 침해된다는 주장이 있지만, 확인 결과 게재된 자료는 QR코드와는 무관한 내용”이라고 일축했다.선관위는 개표시스템에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개표 시 특정 후보자에게 표를 추가해 개표 결과를 조작한다는 주장에 대해 “개표 보고(집계) 시 다른 통신망과 분리된 폐쇄망을 사용하므로 해킹이 불가하다”며 조작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관내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수보다 투표 수가 많아 기권 수가 마이너스로 표기되므로 조작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선거인의 투표 과정상 실수나 수작업 개표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사전투표뿐만 아니라 선거일 투표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내용이 사전투표 결과 조작의 증거가 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준표 부정선거 의혹에 “자유당 시절도 아닌데”

    홍준표 부정선거 의혹에 “자유당 시절도 아닌데”

    대구 수성을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은 5일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자유당 시절처럼 통째로 조작 투표를 하고 투표함 바꿔치기를 할 수가 있겠나”라며 일부 극우 유튜버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홍준표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사망설에 가장 흥분하고 거짓 기사를 퍼나르고 생산하던 유튜버들이 단 한마디 사과 없이 또 부정선거 여부에 올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일부 보수진영 유튜브 채널에서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관내 사전투표에서 선거인수보다 투표수가 많아 기권수가 마이너스(-)로 표기되는 등 사전투표 조작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당선인은 2002년 16대 대통령선거 부정 개표 의혹 당시 직접 한나라당을 대표해 재검표에 참여했던 경험을 언급했다. 홍 당선인은 “재검표를 해보니 오히려 이회창 후보 표가 두 표 줄고 노무현 후보 표가 세 표 더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 이론상으로는 부정 전자 개표가 가능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앞서 민경욱 의원은 인천 연수구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대표 투표지 등 증거 보존을 거부했다며 연수구 선관위를 검찰에 고발했다. 홍 당선인은 “민경욱 의원이 투표함 보전 신청을 하고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으니 수작업으로 재검표해보면 바로 드러날 것”이라며 “차분히 민 의원의 수작업 개표를 지켜보고 부정 선거 여부를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민주권 자유시민연대, 창립총회 열고 본격 활동 들어가

    국민주권 자유시민연대, 창립총회 열고 본격 활동 들어가

    국민주권 자유시민연대는 27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국민주권 및 자유 시민의 권리와 의무를 지키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민주권 자유시민연대는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향과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했다. 첫째, 대한민국의 자유, 통일, 한미동맹을 지지하는 모든 조직과 단체를 연결하고, 자유 시민으로서의 교양을 증진하고, 교류하며, 이를 발전시키며 인맥을 융화하고 성장시켜 나간다. 둘째, 지역별로 자유 시민 연대를 조직해 나간다. 셋째, 지역의 정치인들을 평가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그들이 소신껏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일하는 정치 문화를 만들어 간다. 넷째, 올바른 교육, 문화, 지식, 언론, 뉴미디어를 중흥시키는 운동에 연대한다. 다섯째, 가정과 아동·청소년을 소중히 여기는 성문화, 인권운동, 여성운동을 연대 지원한다. 여섯째, 귀족노조를 극복하고 올바른 노사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운동을 지원한다. 일곱째,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환경 에너지 운동에 연대하고 적극 지원한다. 여덟째, 인류 보편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종교를 보호하고 사회적 통합과 문화적 지속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한다. 아홉째, 자유 시민과 성장의 비전을 북한 주민과 공유하는 역량을 가다듬어 나간다 등이다. 참여 단체로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과 지역 시·군·구 단위 기독교연합, 한국교회언론회, 에스더기도운동본부, ANI선교회, 대한민국 국가기도제단, 알이랑 코리아, 자유본(자유시민본부), 이선본(이런선한지식문화운동본부), 마인드300, 미래대안행동, 광주 자유시민연대, 경남 함께하는 시민단체연합, 공평과 자유, 산내들 인권정책 연구소, 대한민국4 ·15부정선거감시협의회 등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청와대, ‘전자개표기 폐기’ 청원에 “사전투표 해킹 불가, 선거제 운용은 선관위 권한”

    청와대가 부정선거 가능성을 들어 사전투표용 전자개표기 폐기를 요청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에 “선거제 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권한이나, 사전투표 해킹은 불가하다”는 답을 내놨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27일 ’전자개표기 폐지 동의하시길 부탁드립니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에 이같이 답변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 2월 11일부터 한 달간 21만 801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사전투표용지 발급기 시스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사전투표를 폐지해야 한다는 취지로 요구했다. 강 센터장은 “사전투표용지 발급기 시스템과 전자개표기 폐기 등 사안은 선관위가 담당하고 있다”면서 “청원인이 제기한 선거 관리와 제도 운용 문제는 독립기관인 선관위 권한이라 답변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사전투표 시스템은 해킹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점 등 비슷한 질의에 대한 선관위 입장이 공개돼 있으니 확인해 달라”고 덧붙였다. 강 센터장은 ’중국인 영주권자의 지방선거 투표권을 박탈해야 합니다‘는 청원에 대해서는 “투표권 부여 여부는 국회의 법 개정 사안”이라고 답변했다. 지난달 2일 글을 올린 청원인은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자들에게 영주권자라는 이유로 투표권을 주는 것은 대한민국 미래를 그들의 손에 맡기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청원은 한 달 간 21만 5646명이 서명했다. 2005년 8월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영주권을 취득한 지 3년이 지난 외국인 주민은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선거권을 가진다. 이는 지역주민으로서 지역사회의 기초적인 정치 의사 형성 과정에 참여하게 해 민주주의의 보편성을 구현하려는 취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뉴질랜드, 헝가리 등도 영주권자에 선거권을 부여하고 있으며,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은 외국인 영주권자에게 피선거권도 부여하고 있다고 강 센터장은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한국전력이 비용 절감을 위해 완도-제주 해저 케이블 건설사업 입찰에 중국 기업을 참여시켜서는 안된다’는 청원에 대한 답변도 공개했다. 이 청원은 지난 2월 26일부터 한 달 간 38만 3039명의 동의를 받았다. 강 센터장은 “한전은 지난 1일 국제경쟁입찰의 참가 자격을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 가입국 또는 우리나라와의 양자정부조달협정 체결국 기업으로 한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등 WTO 정부조달협정 미가입국이자 우리나라와 양자정부조달협정도 체결하지 않은 나라의 기업은 국제경쟁입찰 참여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전자개표기 폐기’ 국민청원에 청와대가 내놓은 답변

    ‘전자개표기 폐기’ 국민청원에 청와대가 내놓은 답변

    부정선거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며 전자개표기 폐기 등을 요청한 국민청원에 청와대가 “해당 내용은 선거관리위원회 권한”이라고 답했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27일 청와대 SNS를 통해 ‘전자개표기 폐지 동의하시길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에 답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청원은 지난 2월 11일부터 한 달간 21만 801명의 동의를 받았다. “중앙선관위, 사전투표시스템 해킹 조작 불가능하다고 밝혀” 강 센터장은 “사전투표용지 발급기 시스템과 전자개표기 폐기 등의 사안은 선관위가 담당하고 있다”면서 “청원인이 제기한 선거 관리와 제도 운용 문제는 독립기관인 선관위 권한이라 답변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사전투표시스템은 해킹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등 유사한 질의에 대한 선관위 입장이 공개돼 있으니 확인해 달라”고 덧붙였다. “해저케이블사업에 중국 기업은 자격 없어 입찰 불가” 청와대는 한국전력이 비용 절감을 위해 추진 중인 ‘해저 케이블 건설사업’ 입찰에 중국 기업이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으로 지난 2월 26일부터 한 달간 38만 3039명의 동의를 받은 청원에 대한 답도 공개했다. 강 센터장은 “한전은 지난 1일 국제경쟁입찰의 참가 자격을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 가입국 또는 우리나라와의 양자정부조달협정 체결국 기업으로 한정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 등 WTO 정부조달협정 미가입국이자 우리나라와 양자정부조달협정도 체결하지 않은 나라의 기업은 국제경쟁입찰 참여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인 영주권자 지방선거 투표권은 국회 법 개정 사안” 그 밖에 ‘중국인 영주권자의 지방선거 투표권을 박탈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대해서는 “투표권 부여 여부는 국회의 법 개정 사안”이라고 답변했다. 이 청원을 올린 청원인은 지난달 2일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자들에게 영주권자라는 이유로 투표권을 주는 것은 대한민국 미래를 그들의 손에 맡기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2005년 8월에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영주권을 취득한 후 3년이 지난 외국인 주민은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에 한해 선거권을 가진다. 이는 지역주민으로서 지역사회의 기초적인 정치 의사 형성 과정에 참여하게 해 민주주의의 보편성을 구현하려는 취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승민 “폭망 아니라 ‘자멸’…강성보수, 그만 좀 하자”

    유승민 “폭망 아니라 ‘자멸’…강성보수, 그만 좀 하자”

    “대선 이기려면 우리는 변해야 한다”‘사전선거 조작설’에 “이제 그만하자”“‘낡은 보수’에 끌려가는 모습 바꿔야”“수도권·중도층·젊은층에 집중해야‘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은 23일 “우리를 보고 궤멸·폭망·몰락, 이런 말을 하는데, ‘자멸’이라는 표현이 제일 정확하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4·15 총선 참패의 원인에 대해 “국민이 보기에 우리가 미워서 진 것 아니냐. 우리 내부에 원인이 다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을 떠나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을 이끌다 자유한국당과 합쳤다. 이후 수도권 약 50곳의 후보들을 지원 유세했지만, 통합당은 수도권 121석 중 16석을 얻는 데 그쳤다. 유 의원은 “강성 보수 유권자에게 호소하고 싶은데, 우리는 이대로 가면 또 진다”며 “대선이 2년도 안 남았는데, 이기려면 우리는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절하게 반성하고, 왜 졌는지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며 “이번이 정말 마지막 기회다, 이런 각오를 갖고 반성·성찰하고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총선 참패 이후에도 ’사전선거 조작설‘을 유포하는 강성 보수 지지층과 유튜버들을 향해 “그만 좀 해주면 좋겠다”고 잘라 말했다. 유 의원은 “그런 이야기를 할 때는 팩트와 증거를 갖고 해야 하는데, 그 정도를 갖고 사전투표 부정선거 증거라고 말하기는 힘든 것 같다”며 “일부 극우 유튜버들이 증거도 없이 제기하는 의혹에 통합당이 자꾸 흔들리면 안 좋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황교안 전 대표를 겨냥해 “당 대표가 그 사람들(극우 유튜버들)을 초청해 행사를 하고, 당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과 어울려서 그 사람들 주장에 부화뇌동하는 게 하나의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스팔트 우파’다, ‘태극기 부대’다, 그분들이 순수하게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알겠다”면서도 “그런 ‘낡은 보수’ 주장에 끌려가는 모습은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수도권·중도층·젊은층이 제일 중요하다”며 “보수 정치가 여기에 집중하지 않으면 이길 수가 없다. 여기를 방치하고 외면을 받은 게 이번 선거뿐 아니라 계속 누적돼 왔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32억 재산’ 민경욱 “재검표에 5천만원…후원금 보태달라”

    ‘32억 재산’ 민경욱 “재검표에 5천만원…후원금 보태달라”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23일 개인후원금을 부탁하며 재검표를 주장했다. 민경욱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송에 나온 패널 한 명이 저의 증거보존신청 결정을 두고 선거에 패배한 저의 심리 상태에 기인한 이상행동이다. 부정, 분노, 공포, 흥정, 체념…(으로 나의 심리상태를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민 의원은 “그런 거 아님!”을 강조하며 “수개표로 재검만 해보자”고 재차 요구했다. 민 의원은 전날 인천범시민단체연합 회원들과 함께 “부정선거 사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증거보전 신청과 재검표 등을 추진하겠다. 청와대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서울·경기·인천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한 답변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서울지역 민주당 대 통합당의 사전투표 득표 비율은 약 63% 대 36%였는데, 당일 투표에서는 민주당이 52.23%, 통합당이 48.79%로 부정선거라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통계가 마치 짜인 것 같다는 합리적 의심을 갖기에는 충분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강용석 변호사 등이 만든 ‘가로세로 연구소’는 ‘민경욱 재검표 펀드’ 조성으로 6000만원(선관위 보증금 5000만원, 소송비용 1000만원)을 모았지만 선거법 위반 논란에 민 의원은 개인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민 의원은 “재검표 신청하는 데 5000만원이라는 거금이 들어간다고 한다. 후원금으로 힘을 보태달라”고 적었다. 그는 후원 계좌번호가 적힌 명함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민 의원은 지난 3월 32억944만5000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이와 관련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사전투표 모집단과 당일투표 모집단이 근본적으로 다른데 이걸 무시하기 때문에 발생한 오해와 착시현상이다”며 음모론에서 벗어나 줄 것을 촉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선관위 “개표 조작 의혹 제기 강경 대응”… 민경욱은 ‘멍석’ 깔며 부채질

    선관위 “개표 조작 의혹 제기 강경 대응”… 민경욱은 ‘멍석’ 깔며 부채질

    인천범시민단체 “부정선거 합리적 의심” 국회서 “선관위·정부 의혹 해소 촉구” 회견 최저 표차 낙선한 남영희는 재검표 포기4·15 총선 결과를 놓고 보수진영 일각에서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퍼뜨리는 가운데 몇몇 미래통합당 관계자들까지 이를 부채질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인천범시민단체연합 회원들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선거라고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모든 통계가 마치 짜여진 것 같다는 합리적 의심을 갖기에 충분하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정부에 의혹 해소를 촉구했다. 이들은 폐쇄회로(CC)TV가 없는 장소에 사전투표함이 4일 이상 보관된 점, 사전투표와 당일투표 비율이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비슷한 차이를 보이는 점 등을 들어 의혹을 제기했다. 기자회견은 인천 연수을에서 2893표(2.26% 포인트) 차이로 낙선한 민경욱 통합당 의원의 예약으로 이뤄졌다. 민 의원은 ‘시민단체의 주장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면서도 “(투표 결과가) 이상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재검표 신청하는 데 거금이 들어간다고 한다”며 후원계좌 번호를 올리기도 했다.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보수 쇄신을 가로막는 행태에 현혹돼선 안 된다”며 통합당에 ‘투표 조작 괴담 퇴치반’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중앙선관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선관위가 투·개표 결과를 조작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면서 “근거 없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허위사실 유포를 멈추지 않는다면 당사자 및 관련자 고발 등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적은 171표(0.15% 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더불어민주당 남영희(인천 동·미추홀을) 후보는 재검표를 포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63과36의 비밀? 없다”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 강경 대응

    “63과36의 비밀? 없다”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 강경 대응

    “선거결과 조작 있을 수 없어”선관위 “소송 제기하라” 강경 대응 4·15 총선 이후 일각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한 사람을 고발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22일 “선관위가 투·개표 결과를 조작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으며, 의혹을 주장하며 제시하고 있는 것들도 전혀 부정선거의 증거가 될 수 없음을 밝힌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른 요청이 있을 시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할 것이며, 이후에도 근거 없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허위사실 유포를 멈추지 않는다면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선관위는 “선거의 효력에 이의가 있는 선거인은 무책임하고 근거 없는 의혹만을 유포하지 말고, 선거소송을 제기해 모든 의혹을 명백히 밝히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앙선관위는 주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반박 근거를 제시했다. 서울·인천·경기 지역 사전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의 평균 득표율이 ‘63대 36’의 일정 비율을 유지하는 등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에 대해서 “양당 외 정당추천 보와 무소속 후보의 득표를 제외하고 일부 지역에서 두 정당의 득표율만을 비교한 수치로 결과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말했다. 전체 선거구 253곳 가운데 17곳(6.5%)에서만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의 득표율이 ‘63대 36’ 비율을 보였으며, 대구·경북·울산 등 지역에서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 외 정당과 무소속 후보를 포함할 경우에는 득표율이 달라졌다고 부연했다. 또 “득표비율만으로 선관위가 사전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어떠한 근거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일부 선거구에서 정당의 관내득표율 대비 관외 득표율이 동일하게 나왔다는 의혹은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일축하며 “전체 선거구 253곳 가운데 11곳(4.3%)만이 같은 비율이다. 전국적으로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또 민주당 후보의 사전투표 득표율과 본투표 득표율이 일제히 10%포인트(p) 수준의 격차를 보인다는 지적에는 “확인 결과 민주당 후보(253명)의 평균 득표율은 사전투표에서 선거일투표보다 10.7%p 높았다. 그러나 시·도별, 선거구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해당 지역 유권자의 특성으로 추정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중앙선관위는 “정확한 근거 없이 무모한 의혹만으로 국민 통합을 저해하고, 사회 분위기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거운 법적·사회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을 엄중 경고한다”며 “이러한 행위가 계속될 때에는 당사자 및 관련자 고발 등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민경욱 “4·15 총선 부정 의혹 밝혀달라”

    [포토] 민경욱 “4·15 총선 부정 의혹 밝혀달라”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 및 인천범시민단체연합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 관련 선거관리위원회의 답변을 촉구하고 있다. 2020.4.22 뉴스1
  • 수도권 득표율 63% vs 36% 일치?… 선관위 “서울 61% vs 34% 등 3곳 모두 다르다”

    수도권 득표율 63% vs 36% 일치?… 선관위 “서울 61% vs 34% 등 3곳 모두 다르다”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에서 완패한 가운데 보수 진영 일각에서 ‘사전투표 조작’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 후보의 수도권 사전투표 득표율이 거의 같은 비율로 나왔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조작은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었다. 통합당에선 낙선자뿐 아니라 일부 당선자까지 사전투표 조작 음모론에 가세했다. 박성중(서울 서초을) 의원은 지난 20일 “의원총회에서 사전투표의 문제점이 제기됐고 실증적·구체적 수치도 제시됐다”며 “그게 만약 진실로 밝혀진다면 부정선거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도적 한국 선거’ 백악관 청원도 백악관 청원 사이트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는 지난 18일 ‘탄원:여당과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의도적으로 진행된 한국 선거’란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은 사전투표와 본투표 간 지지율 차이, 투표용지 보관 장소에 폐쇄회로(CC)TV 미설치 등을 문제 삼았다. 조작 의혹이 국내에서 인정받지 못하자 백악관 문까지 두드린 것이다. 조작설을 주장하는 측의 핵심 근거는 민주당과 통합당의 서울·인천·경기 사전투표 득표율이 소수점을 제외하고 모두 ‘63% 대 36%’로 일치해 ‘인위적’이라는 것이다. 21일 선관위에 확인한 결과 실제로 세 지역에서 민주당과 통합당의 표만 떼어내서 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도는 수치와는 다소 차이가 나긴 하지만 득표율이 63% 대 36%로 나온다. 그러나 이는 기타정당·무소속의 득표를 제외한 수치다. 유효표 전체를 놓고 득표율을 따지면 서울(61% 대 34%), 인천(58% 대 33%), 경기(60% 대 34%)가 모두 다르다. 조작이라면 기타정당·무소속 득표율을 설명할 방법이 없다. 사전투표함 바꿔치기, 개표 프로그램 조작 의혹도 나오고 있지만 현 시스템에서 외부 개입은 불가능하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선관위는 “투표함은 CCTV로 24시간 감시하고, 참관인 중에는 각 정당이 추천한 사람도 있다”며 “개표 상황 입력은 현장 집계를 시스템에 단순 입력하는 구조라 조작·해킹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통합당 일각 “조작 불가능… 자중하자” 과도한 의혹 제기는 자칫 ‘선거 불복’으로 비칠 수 있어 통합당 내부에서도 자중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수많은 선관위 구성원이 일사불란하게 조작에 개입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썼다. 23일 관련 토론에 참석하는 이준석 최고위원은 “조작을 주장하는 분들이 온라인 말고 현실에서 뭘 들고 나올지 진심으로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조폐공사, ‘4·19 혁명 60주년 기념메달’ 선착순 예약접수

    조폐공사, ‘4·19 혁명 60주년 기념메달’ 선착순 예약접수

    풍산화동양행은 4·19 혁명 60주년을 맞아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4·19 혁명 60주년 기념메달’을 선보였다. 한국조폐공사 관계자는 “기념메달은 고난과 역경 그리고 불의를 이겨내고 건전한 민주주의를 만들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시민의식을 더욱 고취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기념금메달 I’(金99.9%, 31.1g, 40mm, 소장용 프루프급, 300장 한정)은 4·19 묘역에 설치돼 있는 부조물을 모티브로 ‘국민이 이어가는 민주주의의 의지’를 표현했다. 배경에는 4·19 혁명 60주년을 의미하는 숫자 ‘4·19’ 및 ‘60’을 담았고 하단에는 ‘투표 기표마크’ 형상을 디자인해 부정선거에 항거로 시작된 4·19혁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중앙 상단에는 4·19 혁명의 가치라 할 수 있는 ‘민주’, ‘자유’, ‘정의’를 각인했다. ‘기념금메달 II’(金99.9%, 15.55g, 28mm, 소장용 프루프급, 300장 한정)는 4·19 혁명 당시 희생된 시민과 학생들을 꽃으로 비유해 상단 나뭇가지에서 흩날리는 꽃잎 이미지를 디자인했다. 그 아래에는 4·19 혁명 60주년을 의미하는 숫자 ‘4·19’ 및 ‘60’과 함께 4·19 혁명의 희생으로 피어난 민주주의와 미래를 향해 기표마크를 따라 나아가는 아이들을 표현했다. 상단에는 도안의 메시지인 “떨어진 꽃들 피어난 민주주의”의 명문을 각인했다. ‘기념은메달’(銀99.9%, 31.1g, 40mm, 소장용 프루프급, 2,000장 한정)의 앞면은 ‘기념금메달 I’과 같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들 기념메달의 공통 뒷면은 4·19 혁명 60주년을 나타내는 연도 ‘1960-2020’과 함께 4·19 혁명 묘역의 전경을 중앙으로, 배경 하늘에는 휘날리는 태극기를 배치함으로써 ‘4·19 혁명의 국가적 상징성’을 나타냈다. 금메달 I, II는 각 300장만 발행해 소장가치를 높였다. 가격은 금메달 I이 385만원, 금메달 II가 198만원, 은메달이 12만 1000원. 예약접수는 오늘부터 오는 29일까지 기업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 우체국 전국 지점, 한국조폐공사, 현대백화점 온라인몰, 풍산화동양행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빅데이터로 유세 동선 짠 민주당…음모론에 휘둘린 야당

    빅데이터로 유세 동선 짠 민주당…음모론에 휘둘린 야당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163석에 비례 더불어시민당 17석까지 180석이란 압승을 거둔 것은 빅데이터 전략이 유효한 탓으로 분석된다. 국회의원 300석 가운데 민주당은 180석을 차지하면서 헌법 개정 외에는 모든 법안 처리가 단독으로 가능한 ‘꿈의 의석’을 갖게 됐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세대별·성별 취향과 소비 성향 등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사가 갖고 있는 가입자의 수년 동안의 이동 동선과 소비 유형 등을 파악해 선거운동을 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이동통신사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선거용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상 개인정보가 특정 어느 개인의 것인지 공개되지 않는다면 정보 활용이 가능한 점을 이용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상업용 서비스를 선거에 접목한 것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상대 당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민주당 후보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거 유세 일정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빅데이터 정보에 따라 현수막을 다는 위치를 결정하고 시간대별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예측해 선거 유세에 활용한 것이다. 일부 후보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지역별 맞춤 공약도 제시했다.민주당은 이러한 빅데이터가 개인 정보 침해 논란을 낳을 수 있는 만큼 민주연구원이 제공하는 빅데이터는 보안각서를 쓴 후보자와 후보자가 지정한 1인에게만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총선 직전 ‘범진보 180석’ 전망 발언을 한 것도 빅데이터에 기반한 정확한 판세 예측이었지 희망사항만은 아니었던 셈이다. 미래통합당은 민주당만큼 빅데이터 활용에 적극적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이 고전적인 선거 운동을 벌였다는 것은 재선에 도전한 서울 성동을 지상욱 후보의 배우자 심은하씨의 유세 현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 후보의 배우자란 분홍색 옷을 입은 심씨는 남편보다 높은 인지도와 호감도를 자랑하는 배우지만, 실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보다는 전통시장을 돌며 상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는 유세를 펼쳤다. 서울 노원병 미래통합당 후보로 낙선한 이준석씨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출구조사를 기반으로한 수백만 샘플 단위의 정확한 성적표가 나온 것 같다. 보수가 지금 공부해야 할 것은 이 수치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최고위원이 ‘문자폭탄’ 및 계속된 음모론 전화를 받고 공개적으로 거론하겠다기에 설명해서 말렸다”고 언급했다. 이씨는 미래통합당의 최고위원들이 사전투표가 조작됐다는 음모론을 믿고 있다며 “전국단위의 사전투표가 부정선거면 선관위원장을 매달고 민란을 일으켜야 될 사안”이라며 “좀 격에 맞게 데이터를 제시하자”고 부정선거론을 일축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영상으로 만나는 4·19 혁명

    영상으로 만나는 4·19 혁명

    4·19혁명 60주년을 맞아 혁명의 역사와 의미를 알기 쉽게 설명한 영상 콘텐츠가 나왔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민주화 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알리는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 그땐 그랬지’ 시리즈를 유튜브 공식채널(youtube.com/iminju79)에서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영상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2·28민주운동와 3·8민주의거를 다룬 ‘우리가 등교를 거부한 이유’, 3·15부정선거와 이에 저항해 일어난 3·15의거로 선거의 중요성을 살펴보는 ‘3·15의거 없었으면, 이번 총선 어땠을까?’, 4월 18·19일 이틀 동안 서울 대학가의 이야기를 다룬 ‘학생들의 피에 보답하라?피의 화요일, 4·19 혁명’이다.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민주화 운동을 다양한 시각자료, 효과음, 해설 등으로 알기 쉽고 유쾌하게 설명한다. 먼 과거 일처럼 느껴졌던 민주화 운동을 지금 시대 의제와 연결했다. 사업회 측은 4·19혁명에 대해 다룬 영상 외에도 5·18민주화운동, 6월항쟁 등도 기획하고 있다. 지선 사업회 이사장은 “민주화 운동이라는 주제를 통해 새로운 세대와 소통하고자 영상을 제작했다.”면서 “올해는 4·19혁명 60주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인 만큼 민주화 운동의 소중함에 대해 많은 시민이 관심을 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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