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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선거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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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가리아사회당 승리/총선 중간집계 결과 과반의석 접근

    ◎부정선거 항의시위 이틀째 【소피아 AP AFP 연합】 58년만에 처음으로 지난 10일 실시된 불가리아 자유총선에서 불가리아 사회당(구 공산당)이 4백석의 의회 의석중 절대 과반수에 불과 35석이 부족한 1백66석을 차지할 것으로 12일 발표된 첫 공식집계 결과 나타났다. 불가리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4백석의 의회의석중 직선의석 2백석에 대한 첫 공식집계 결과에 따르면 불가리아 사회당은 68석을 확보했으며 야당 및 재야조직 연합체인 민주세력동맹(UDF)은 32석,터키계 소수민족운동(DPS)이 8석을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서독의 여론조사기관인 인파스는 불가리아사회당이 직선의석 외에 나머지 2백석의 정당 비례표 의석중 98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재야단체 및 학생들은 10일의 총선이 부정선거이며 정부에 의해 조작됐다고 비난했다. 3천명의 불가리아대학생들은 이날 소피아대학 주변에 인간 사슬을 형성하는 한편 선거결과가 조작되었다고 주장,동맹휴업을 선포했으며 슬리벤과 북해연안의 바르나시 대학생들도 학교건물을 점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총선에서 패배한 16개 야당 동맹지도자들도 일련의 부정행위가 10일의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앞서 11일에도 야당지지자 6만여명이 수도 소피아거리로 쏟아져 나와 사회당이 이번 선거에서 부정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번 총선에서 사회당에 패배한 반공정당 연합체인 민주세력동맹을 지지하는 이 시위자들은 이날 선관위의 공식 집계결과 발표를 기다리지 않고 소피아의 선거본부 밖에 집결,『붉은 마피아는 물러가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 민자,특위장 4석 야 배당 검토

    민자당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국회상임위원장단 개편시 평민당 몫인 4석을 모두 회수하는 대신 현재 8개인 국회상설특위를 4개로 개폐,그 위원장 4석을 야당에 할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민자당은 이를위해 기존의 8개 국회특위중 통일특위및 잼버리대회지원특위만 남기고 5공,광주,부정선거,법률개폐,지역감정해소,이철규군 변사사건조사특위 등 6개 특위는 해체하되 과학기술특위와 대전무역박람회지원특위 등 2개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김영삼최고위원 당무복귀 하던날의 민자당

    ◎각계파 자중… “화합의 새출발”다짐/“이번사태 전화위복 계기로…” 김위원/당무위원과 오찬… 강총리완 당정협조 논의 민자당은 지난 17일 청와대 4인회동에서 당내분수습의 실마리를 푼뒤 19일에는 내분의 주역이었던 김영삼최고위원이 당무에 복귀,당운영이 정상화됐다. 이날 김영삼최고위원은 당사에서 김종필최고위원ㆍ박태준최고위원대행 등과 밝은 표정으로 회동한뒤 당무위원 전원과 오찬모임을 갖는 등 당내부단합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으며 민정ㆍ공화계 인사들과 정부관계자들도 김영삼최고위원을 찾아 당정간 화합을 다짐했다. 민자당내 각 계파간에는 또 다시 내분이 발생할 경우 수습키 어렵다는 위기의식아래 계파간 갈등해소를 위해 상호자제하는 빛이 역력했으나 앞으로 당권경쟁 등 난관이 많아 계파움직임이 어떤 형태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19일 민자당 여의도 당사는 「화합을 이루자」는 분위기로 가득찼으며 당정 주요인사들이 잇따라 김영삼최고위원의 집무실을 방문,그동안 불편했던 김최고위원의 심기를 푸는데 주력하는 인상. 박태준최고위원대행과 함께 김영삼최고위원집무실을 찾은 김종필최고위원은 『이같은 화합하는 모습이 주위사람들에게 얼마나 좋게 비추겠느냐』면서 『오늘은 커피맛도 더 좋다』고 당정상화의 기쁨을 피력했으며 김윤환정무1장관도 김영삼최고위원에게 신임인사. 두 김최고위원은 박최고위원대행 초대형식으로 오는 21일 당무위원전원과 골프모임을 갖고 다시 당단합을 다질 계획. ○…김영삼최고위원은 이어 이날 낮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한 음식점에서 당무위원과 고문단을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단합된 모습을 과시. 오찬에 앞서 김종필최고위원은 의사봉대신 숟가락으로 커피잔을 두드리며 건배를 제의하면서 『김영삼최고위원이 모처럼 명랑한 표정으로 나온데다 오찬자리까지 마련했다』며 『김영삼최고위원을 모시고 제대로 일을 잘해보자』고 계속 김영삼최고위원의 심기를 누그러뜨리려고 애쓰는 모습. 김종필최고위원은 이어 자신 특유의 건배스타일에 따라 「곤드레」를 선창했으며 참석자들은 「만드레」로 이에 화답. 김영삼최고위원은인사말을 통해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고 당부. 이날 오찬모임에는 두 김최고위원과 박태준최고위원대행을 비롯,43명이 참석했으며 박준규ㆍ김정례고문ㆍ황명수ㆍ김동주ㆍ이춘구ㆍ오유방위원등 10명은 개인적인 선약등의 이유로 불참. ○…오찬을 마치고 당사로 돌아온 김영삼최고위원은 하오 2시 강영훈국무총리의 예방을 받고 당정협조문제 등에 대해 20여분간 환담. 김최고위원은 지난 국회상임위때 나타난 일부 국무위원의 「오만한」자세 등을 지적하며 『공직자는 국민을 두려워하는 자세로 성실히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강총리도 이날 하오3시에 열리는 정례국무회의에서 김최고위원의 지적내용을 정식으로 거론하겠다고 약속. 강총리는 이어 『앞으로 정부는 정책을 실행에 옮기기에 앞서 반드시 당정협의를 갖는등 유기적인 당정협조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매주 화요일 정례당정협의를 갖기로 합의. ◎김영삼위원 기자간담 1문1답/“성장과정 다른 3계파 융화에 최선/당풍쇄신 통해 반드시 당기강 확립”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은 19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 출근,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심경과 17일의 청와대회동내용 등을 담담하게 밝혔다. ­17일의 청와대회담에서 오해가 충분히 해소됐다. 『솔직하게 많은 오해가 있었던게 사실이다. 앞으로도 그런 문제를 씻기 위해 노력해갈 것이다』 ­지도체제문제도 논의됐나. 『그 얘기는 할 필요가 없었다. 창당때 합의본 바 있으며 거기서 변화된 것은 없다. 일부 언론에서 내가 야당체질이 돼서 여당체질을 잘 모른다고 하더라. 그러나 박정희ㆍ전두환씨의 여당체질은 망한 정권체질인데 어찌 그것을 닮을 수 있느냐. 지나치게 안이하고 수구적 태도는 버려야 한다. 과거 여당체질도 좋은 부분은 취하겠다』 ­청와대회담에서 공작정치 근절에 대한 약속은 받았나. 『내가 분명히 얘기했다. 시정방법도 얘기했다. 앞으로 공작정치라고 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어느 경우든 뿌리뽑겠다』 ­당풍쇄신의 구체방안은. 『성장과정에서부터 다른 3당이 통합됐으니 하루아침에 동질화되기 어렵다. 나 자신부터 체질다른 3계파 융화에 힘쓰겠으며 민주계라는 등의 얘기가 없어지도록 하겠다』 ­신임 김윤환정무1장관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나. 『정무장관은 당정연락기능만하면 될 것이며 외무부ㆍ통일원ㆍ안기부ㆍ내무부등 모든 부처를 책임져서는 안된다』 ­두 지역 보궐선거와 공작정치등에 대한 책임자인책은. 『부정선거 관여자는 반드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 ­노대통령과 김최고위원간의 관계설정은. 『우리 역사에서 이승만ㆍ장면ㆍ박정희ㆍ전두환씨 같이 불운하게 끝맺은 지도자가 또 있어선 안된다는 생각때문에 3당통합을 했다. 2년반 남은 노대통령의 임기는 확실히 보장하겠으며 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4ㆍ19 서른 돌에(사설)

    민의 눈이 얼마나 밝은가,민의 뜻과 힘이 얼마나 무섭고 큰 것인가를 보여준 것이 4ㆍ19의거였다. 쌓이고 쌓인 민의 분노는 활화산이 되어 타올랐다. 그것은 불의와 부정을 용납하지 못한다는 국민적 항거였고 그 항거는 피를 뿌린 끝에 마침내 승리했다. 그것은 민주화에의 숭엄한 횃불이었다. 권력 위에서 전천하고 권력을 업고 기망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그리고 그 말로가 비참하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통한 진리이다. 어수룩하고 눌리는 것 같긴 하지만 민은 현명하고 또 밝은 눈을 가졌기 때문이다. 4ㆍ19혁명은 그것을 가르쳤다. 민을 얕보고 민 위에 군림하려들 때 그 결과가 어떻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 혁명이었다. 그 날의 주역들은 이제 50대 안팎의 초로로 접어들고 있다. 30년 세월이 흐른 것이다. 그들은 그 후의 역사를 체험한다. 그 날의 교훈을 잊고 악순환을 되풀이해 오는 그 역사를 체험한다. 그 날에 민주화에의 이정표를 세우고 산화한 영령들이 지하에서 통한을 금치 못할 그 역사를 체험한다. 그 체험 속에서 4ㆍ19정신의 개화는 아직 요원하다 싶기만 한 현실을 부인하기 어려워진다. 6ㆍ29선언 이후 제6공화국이 출범하면서 민주화 도정에 진일보한 것은 사실이다. 권위주의의 퇴락과 함께 민의 소리가 폭넓게 외쳐지고 수용되어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도 구각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할 수는 없다. 4ㆍ19의 근원이 되었던 것이 3ㆍ15 부정선거가 아니었던가. 그렇건만 그 선거만 해도 어슷비슷한 유형의 부정이 난무한 것임을 우리는 몇차례의 재선거 과정에서 보아 오고 있기도 하다. 역사의 교훈을 잊을 때 기다리는 것은 파멸뿐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명념해야 겠다. 비록 30년 세월이 흘렀다고는 해도 그 날의 상흔이 말끔히 지워진 것은 아니다. 그 날에 목숨을 잃은 의사들의 유족은 지금도 한을 느낄 것이다. 그날에 몸을 다친 사람들의 고통은 살아갈수록 삶이 오히려 욕됨일 수도 있다. 말로는 4ㆍ19정신 계승 운운하는 우리가 그 날의 희생자들에게 과연 섭섭함이 없이 돌보고 뒷받침해 왔던 것인가에 대해서 냉철하게 성찰해야 할 것이다. 4ㆍ19의 직접적 도화선을 이루었다 할 수 있는 김주열 열사의 경우만 놓고 봐도 그렇다. 묘역하나 제대로 다듬지 못하여 향리 주민들이 나서고 있다는 소식은 우리 모두를 얼마나 부끄럽게 하고 슬프게 하는 것인가. 오늘의 우리 학생들이 4ㆍ19에서 배워야 할 것도 4ㆍ19 30돌인 오늘에 지적해 두고자 한다. 그 날의 학생들은 모든 민의를 대변하는 순수성으로 궐기했었다는 점이 그것이다. 나라가 이렇게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애국일념으로 참다참다 못하여 일어선 것이다. 그랬기에 그들은 책가방을 든 채 시위대열에 합세하였다. 그들은 학생운동을 한 것이 아니었다. 애국ㆍ구국운동을 한 것이었다. 지엽적인 정책문제에까지 용훼하려고 드는 오늘의 학생운동과는 그점에서 달라진다. 학생운동의 질과 양의 문제를 생각케 하는 30년 세월이다. 4ㆍ19 정신은 영원하다. 역사 위에 빛날 한민족의 의기이며 기상이기도 하다. 그 정신을 꽃피우는 일은 우리 모두의 의지에 달려 있다. 기념식 하고 헌화하는 행사보다 중요한 것은 그 정신 구현에의 실질적 의지이며 노력아니겠는가.
  • “금품살포 증거있다”/여 대구선거 조사단

    평민당은 16일 대구서갑 보궐선거는 ▲후보강제사퇴로 자유로운 경쟁이 원천적으로 제한된 불법선거이며 ▲약 2백억원이라는 거액의 금품이 살포된 타락선거이고 ▲금품살포에 통반장등 일선행정조직이 동원된 행정선거임이 현지 조사결과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조윤형부총재를 단장으로한 평민당 대구서갑 부정선거 진상조사단은 이날 진상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많은 선거구민들이 민자당 입당원서 날인의 대가로 1인당 3만∼5만원씩을 돈을 받거나 설탕ㆍ비누등을 받았다는 증거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평민당은 이에따라 이날 소집된 국회상임위에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다음 임시국회에서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가칭)도 이날 상오 운영위원회를 열고 대구선거 조사단장인 김광일의원으로부터 1차조사결과를 보고받고 앞으로 2차조사를 벌인뒤 상임위활동 결과에 따라 당선무효 또는 선거무효 소송제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 “위기경제 탈출하려 실명제 유보”/국회 상임위 질의ㆍ답변 중계

    ◎「정치자금 내사설」등 진상 밝혀라 질문/보선부정 고발은 선관위 자율결정 답변 국회는 16일 법사ㆍ내무ㆍ재무ㆍ경과ㆍ건설위 등 5개 상위를 열어 선거부정ㆍ3당합당내막 및 정치공작ㆍ금융실명제 유보 등 현안에 대해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내무위◁ 대구서갑 및 충북 진천ㆍ음성 보궐선거 과정에서의 부정선거 시비문제를 다루기 위해 이날 하오 열린 내무위는 회의시작부터 윤관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보궐선거 관련보고가 부실하다는 이유로 평민당측 의원들이 보고를 받을 수가 없다고 주장해 30여분간 정회소동을 빚는등 진통속에 진행. 윤선관위원장이 보고에서 『이번 보선결과 종전의 불법벽보ㆍ현수막 및 합동연설회 폭력행위 등 가시적인 불법운동 사례는 없어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그러나 선거분위기 과열로 인한 후보자 사퇴과정에서의 불법시비,의원폭행사건 등은 유감』이라고 말하자 평민당의 『이영권 정상용 신순범의원 등은 『정호용후보 사퇴과정에서의 불법등에 대한 언급이 전혀없다』『동해선거와 관련해서 평민당의 한 지구당위원장은 주민 1백여명에게 10만원을 나눠줬다는 이유로 구속돼있는데 대구서갑 보선에서는 입당원서를 받으며 엄청난 돈을 뿌렸는데도 이런 내용이 전혀 보고서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정회를 해서라도 성실한 보고를 해 줄것을 요청. 정균환의원(평민)은 윤선관위원장에게 일문일답을 요구,『대구서갑 보궐선거 과정에서 윤삼덕 통장이 9만원을 받았다는 확인서를 선관위원에게 써준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도 선관위는 사직당국에 고발하지 않고 수사의뢰만 한 이유는 뭐냐』고 추궁,이에 윤위원장은 『고발하지 않고의 문제는 선관위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이며 지난 영등포선거시 확인서를 첨부했음에도 무혐의 처리가 난 경우가 있다』며 고발의 신중성을 강조. 윤선관위원장은 『대구서갑보선에서 민자당의원 40명은 선거운동원으로 등록돼 있어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는 사례를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정호용후보의 사퇴과정에서도 정씨가 자진해 사퇴했다고 밝힌이상 선거법위반이라고 적시할 수 없는 업무상의 한계가 있다』고 답변. 윤위원장은 또 대구서갑 보선 개표과정에서 개표중단 사태와 관련,『집계과정의 실수일 뿐 누가 뭐라해도 정치중립을 지켜야 하는 선관위로서 고의성이 전혀 없었다는 것을 선관위원장의 명예를 걸고 답변한다』고 강조. 윤선관위원장은 야당의원들이 추궁안 불법 선거운동사례 적시에 대해서는 대부분 선거법의 한계모호등을 들어 즉답을 회피했고 금품수수관련 사례등은 추후 서면제출키로 하고 답변을 종료. 한편 평민당측은 공작정치 및 정씨 사퇴ㆍ도청ㆍ미행 등을 추궁하기 위해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ㆍ박철언정무1장관ㆍ서동권안기부장을 17일 내무부 업무보고시 출석요구를 주장했으나 민자당측의 반대로 논란을 벌이다 결국 간사회의의 논의를 거쳐 추후 결정키로 하고 산회. ▷법사위◁ 정보ㆍ공작정치,양대보궐 선거의 선거부정시비 등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진 법사위에서 첫 질의에 나선 박상천의원(평민)은 정보ㆍ공작정치시비와 관련,『3당통합 이후 6공의 통치 방식이 정보ㆍ공작정치로 회귀했고 5공때보다 더 노골적인 공작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안기부는대구서갑 선거에서 정호용씨를 후보에서 사퇴시키기 위해 정씨의 전화도청,미행,후원자내사 등 불법을 저질렀다』고 지적. 이어 조승형ㆍ오탄의원(이상 평민)등도 『민자당 김영삼최고위원의 정치자금내사설,전화도청설 등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합당비화 및 방소비사 등에 대한 수사도 엄정히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검찰이 이들 사안에 대한 수사를 하지 못한다면 국회 법사위가 국정조사권을 발동,김영삼최고위원과 안기부장 등을 참고인으로 채택할 수밖에 없다』고 으름장. 이에대해 이종남법무장관은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김영삼최고위원의 공작정치관련 사안은 그 내용에 대한 구체성이 없어 검찰에서 조사할 만한 것이 못된다』며 『안기부의 직권남용 부분도 아직 조사한 일이 없다』고 답변. ▷재무위◁ 4ㆍ4경제활성화 종합대책에 따른 금융실명제 실시유보 문제를 놓고 정부측과 야당측이 열띤 공방전. 정부측은 ▲전반적인 경제여건의 악화와 투자의욕 저하 ▲증시자금 이탈 및 위축 ▲자금의 해외유출등 경제논리로 실명제 유보의 불가피성을역설한 반면 야당측은 실명제실시 연기가 3당통합 이후 개혁의지의 후퇴라는 쪽으로 몰고가기 위해 안간힘. 정영의재무장관은 현황보고서에서 『원화절상과 높은 임금상승 등 여건변화에 대해 기업의 대응능력이 미흡해 국제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된 경제상황하에서 실명제를 실시할 경우 당초 실명제가 추구한 분배 개선과 형평증진의 정책목표는 달성하지 못하고 경제만 더욱 어렵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실명제가 추구하는 정책목표를 달성키 위해선 형평제고를 위한 세제보완과 함께 근로자를 위한 주택공급의 확대등 복지정책을 확충하는 것이 국민경제에 보다 유익하다』고 강조. 조찬형의원(평민)은 『정부는 경제활성화라는 미명하에 6공화국이 개혁의지의 간판으로 내세웠던 금융실명제를 경제위기의 주범으로 몰고 있다』고 주장하고 『유보라면 언제까지 미룬다는 것인지,아니면 사실상 폐기한 것인지 밝히라』고 추궁. 유인학ㆍ최봉구의원(이상 평민)은 『정부는 금융실명제 실시 유보의 주된 이유로 증권시장 침체를 내세웠다』면서 『그러나 금융실명제를 유보했음에도 경기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주식시장은 7백선으로 무너졌다』고 지적하고 실명제를 예정대로 실시하라고 촉구.
  • 대구 보선부정 관련/야,조사단 현지파견/국정조사권도 요청

    평민당과 민주당(가칭)은 12일 대구 서갑구 보선에서의 부정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권발동을 제의하기로 하는 한편 각각 당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현지에 파견했다. 평민당은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오는 16ㆍ17일 양일간 소집되는 국회 내무ㆍ법사위에서 대구보궐선거 과정에서의 부정행위를 철저히 추궁하고 국정조사권발동을 제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대구에 파견된 평민당의 진상조사단은 조윤형부총재를 단장으로 최낙도 이동근 정균환 박상천 오탄 최봉구의원 등 7명의 의원들로 구성됐다. 한편 민주당(가칭)의 김정길 원내대책위원장은 이날 민자당의 김동영총무와 평민당의 김영배총무를 잇따라 만나 대구 서갑구와 충북 진천ㆍ음성 보궐선거의 부정선거 진상을 국회차원에서 조사하기 위해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 민주개혁 국민협/창립준비위 구성/위원장 김용갑씨

    민주개혁 범국민운동 협의회는 20일 서울 캐피탈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창립총회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개협은 이날 회의에서 김용갑 전총무처장관을 준비위원장으로 선출하고 홍우준 전의원등 10명을 전국 주요 10개 시ㆍ도지역 담당위원으로,이광표 전문공장관등 12명을 직능분야별 담당위원으로 각각 선임했다. 민개협은 이날 대구서갑및 충북진천ㆍ음성 보궐선거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이번 선거에서도 타락ㆍ부정선거가 자행된다면 국민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줄 것임을 경고한다』고 지적했다.
  • 동독총선 개표 돌입/사민ㆍ기민당 선두 각축/첫 자유총선 이모저모

    ◎통독열기속 투표율은 80% 웃돌아 【동베를린=김진천특파원】 동서독의 통일문제와 관련,세계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상오 7시(한국시간 하오 3시) 전국 15개 선거구 2만2천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 동독 최초의 자유총선이 18일 하오 6시(한국시간 19일 상오 2시) 순조롭게 끝나 각 선거구별로 개표에 들어갔다. 이날 동독 총선은 선관위가 근무교대하는 야간 근무자들을 위해 공식투표 시작시간 보다 2시간 앞선 상오 5시 특별기표소를 개방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서독의 자매정당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받은 사민당(SPD) 기민당(CDU) 자유민주연합(BFD) 등이 상위 그룹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나 선거전날까지도 선택을 망설이고 있던 부동표가 35%나 됐었다는 표본조사 결과로 미루어 이들 부동표의 향방이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망된다. 또한 몰락한 공산당의 후신인 민주사회당(PDS)도 선거전 종반전에 이르러서는 지지도가 다소 회복되는 분위기로 바뀌어 일정수준의 득표는 가능 할 것으로 점쳐진다.한편 이곳 관측통들은 사민당이 다수당이 될 경우는 자유민주연합이나 노이에스 포룸 또는 녹색당 등을 연정 파트너로 택할 가능성이 높으며 기민당이 제1당이 되면 독일동맹구성 정당인 민주주의자각당(DA) 및 독일사회동맹(DSU) 등과 연정구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표현장등 지켜봐 ○…이번 선거에는 지난 75년 체결된 헬싱키협정에 따라 34개 유럽안보협력회의 회원국들이 감시단을 파견,「공정한 선거」 실시여부를 현장감독. 또 미국은 대사관 직원과 6명의 미의회의원으로 구성된 자체감시단을 투입,만의 하나 있을지도 모를 「부정선거」 원천봉쇄에 나서기도. ○…투표 당일인 17일은 기온이 섭씨 20도를 상회하고 쾌청한 날씨가 될 으로 예보됐으며 이번 투표가 강제적인 것은 아니지만 투표율은 90%에 달할 것으로 한 여론조사는 전망했다. 또한 선거전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독과의 점진적 통일을 바라고 있는 SPD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3개 보수정당 연합의 독일동맹이 그뒤를 바짝 쫓고 있고 전 공산당이 개명한 민사당(PDS)이 3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호원과 투표장에 ○…한스 모드로브 동독총리도 18일 「한표의 권리」를 행사. 모드로브는 이날 동베를린 시내 한 학교 교실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다른 유권자들속에 섞여 약15분간을 기다린 끝에 투표. 두명의 경호원과 1명의 군보좌관과 함께 투표장에 나타난 모드로브는 『내가 아는 한 이번 선거 캠페인은 공정했다』고 말하면서 총리직에서 물러난후의 계획을 묻는 기자질문에 『평범한 의원으로 국가에 봉사할 준비가 돼있다』고 담담한 심중을 털어놓기도. 모드로브총리는 또 자신이 속한 민사당(PDSㆍ전공산당)이 많은 당선자를 내 『새 의회에 진출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첨언. ○정당 결정 못해 당황 ○…40여년만에 처음으로 자유총선을 치르게 된 대부분의 동독유권자들은 투표직전까지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인가를 결정하지 못하고 당황해 하는 모습. 공장노동자인 25살의 마누엘라 포커트씨는 『우리에게 이번 선거는 무척 힘든 것이다. 우리는 아직 한번도 자유선거를 치러보지 못했기 때문에나 뿐만 아니라 내 친구들도 어느 당을 지지해야할 것인가 결심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솔직히 고백. ○과반수 확보는 힘들 듯 ○…무려 24개 단체와 정당이 참가,어느 정당도 이번 선거에서 과반수이상 의석을 얻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통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보수정당연맹인 「독일동맹」과 서독 사민당의 지원을 받고있는 동독사민당은 제각기 35%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 ○신중한 한표를 호소 ○…동독일간지인 베를린라이너지는 유권자들이 정치인들에게 속지말도록 경고하기도 했는데 이 신문은 『여행사 선전책자 속의 멋진 해변이 자갈밭으로 드러났을 땐 여행사를 고소할 수 있지만 선거전에 남발한 공약이 거짓으로 드러났을 땐 고소할 수 없다』면서 신성한 한표를 신중하게 행사할 것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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