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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선거
    202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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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검 공안담당차장 신설/국회 제도개선 특위

    국회 제도개선특위는 13일 관련,3개소위를 열어 검찰청법·방송법·공직선거와 부정선거를 방지를 위한 법률안을 논의했으나 여야간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다만 검찰청법 개정과 관련,대검찰청에 선거사범 등 공안사건을 담당할 차장 1명을 추가로 두는데 합의를 봤다.
  • 김화남 의원 집유 선고/안동지원/대법 판결전까지 의원직 유지

    【안동=한찬규 기자】 지난 4·11총선과 관련,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무소속 김화남 의원(53)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합의부는 19일 김의원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김의원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부정선거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을 물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진정인 김규환씨와 자민련 의성지구당 고문 박윤서씨 등 2명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김의원의 수행비서인 김진동씨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김의원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규정에 따라 대법원에서 형이 감면되지 않거나 1백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선고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 “선거사범 엄단” 의지는 강했는데…/검찰 수사 매듭 안팎

    ◎수사대상 의원 120명중 10명 기소에 그쳐/당선무효 가능성 4명선… 공소유지 전력 제15대 총선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가 11일 공소시효의 만료와 함께 마무리됐다. 검찰은 총선 이후 수사해온 120명의 의원 가운데 10명을 기소하고 110명은 『혐의가 경미하다』며 불기소 처분,면죄부를 주었다.선관위가 고발하거나 수사의뢰한 22명의 의원 가운데서도 3명만을 추가 기소했을 뿐이다. 검찰은 당초 이번 총선에 임하면서 『공명선거의 정착을 위해 선거사범을 엄단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실제로 선거구민들에게 음식을 제공한 자민련 김현욱 의원을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구속,검찰의 수사 의지가 「경고성」이 아님을 과시했다. 그러나 총선이 끝난 뒤 검찰의 엄격한 사법처리 의지는 흐려졌다.검찰은 지난 7월31일 자민련 이인구 의원을 당선자 가운데 8번째로 기소한 뒤 지난달말 야당의 부정선거 표적이 됐던 신한국당 홍준표·김학원·노기태의원 등을 비롯,수사중인 당선자들에 대해 모두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이후 공소시효 만료를 앞둔 시점에서 전 비서관 등이 선거자금 초과 사용을 폭로한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과 자민련 김고성 의원을 9일과 10일 각각 불구속 기소했을 뿐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고소·고발 또는 수사의뢰가 예년의 총선과 비교해 많았지만 기소할 만큼 중대한 사안이 없었는데다 국민회의 남궁진 의원과 자민련 조종석 의원과 같이 선거사무장 등이 책임을 뒤집어써 의원과 연결이 안됐다』며 수사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하지만 3백만원을 뿌린 신한국당 김일윤 의원을 불기소한 것처럼 「당선=면죄부」라는 관행이 15대 총선에서도 통용됐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선관위의 실사도 결과적으로 「속빈 강정」으로 만들었다. 검찰은 앞으로 기소한 의원 가운데 최소한 4명 정도는 벌금 1백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당선무효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공소유지에 힘쓴다는 방침이다.4천만원 이상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기소된 신한국당 이명박·최욱철 의원,국민회의 이기문 의원,무소속 김화남 의원 등이 그 대상이다. 기소 의원의 당선무효 여부는 공소제기후 1심 6개월,2심 3개월,3심 3개월을 거쳐 내년 10월쯤에나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박홍기 기자〉
  • 이명박 의원 주말 소환/선거법 위반 불구속기소키로/검찰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의 선거비용초과지출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김재기 부장검사)는 29일 이의원을 다음달 5일 소환,선거비초과지출규모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까지 이의원이 법정선거비용보다 3천만∼4천만원정도 더 쓴 사실을 실사를 통해 확인했다. 검찰은 내달 11일로 선거사범공소시효가 만료되고 이 기간중에 국회 본회의의 동의를 얻어 이의원을 구속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단 이의원을 공직선거 및 부정선거방지법 위반혐의로 불구속기소키로 했다. 그러나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내달말쯤 이의원에 대한 국회의 구속동의를 얻어 법정구속해주도록 재판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최환 서울지검장은 『이의원의 초과비용실사에 시간이 걸리고 서울지검이 다음달 2일 국정감사를 받는 것을 감안해 이의원의 소환시기를 주말로 늦췄다』고 설명하고 『선거사범공소시효가 만료되기까지 이의원의 구속여부를 결정하는 국회 본회의 개최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일단 불구속기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 보스니아 전면 재검표/부정선거 의혹/투표율 100% 넘는곳도

    【사라예보 로이터 UPI 연합】 지난 14일 실시된 역사적인 보스니아 총선거에 부정선거 의혹이 강력히 제기되면서 21일 최종개표결과 발표가 무기연기되고 전면적인 재검표가 결정되는 등 혼선이 거듭되고 있다. 보스니아 총선을 감시해온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면적인 재검표를 위해 공식개표결과 발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OSCE 선거 감시단의 존 레이드 고문은 『개표과정에서 이중 투표,계산착오 등 많은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정확한 집계를 위해 전면적인 재검표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여/“군사도발” 규정… 통합방위 태세 확립키로/정치권 대응

    ◎야/구멍뚫린 대공 경계·안보문제 집중 부각 여야는 19일 북한의 강릉해안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골몰하는 모습이었다. 신한국당은 상오 이홍구 대표위원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겸한 고위당직자회의를 갖고 이번 사건을 단순한 간첩 남파가 아닌 군사도발로 규정,대책을 논의했다. 김철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뒤 『하루빨리 잔여공비를 섬멸하고 현 군작전지역의 주민들이 조속히 정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당정이 노력할 것』이라며 『정치권이 확고한 안보의식을 확립,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당 정책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적 침투와 도발,위협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민·관·군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통합방위기본법」을 빠른 시일내에 확정,이번 정기국회에서 조기 처리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조세형 권한대행 주재로 이날 하오 임시간부회의를 열어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참석자들은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의 선거법위반 의혹 등 부정선거 문제가 공비침투사건으로 가려지는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여론을 의식,20일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열려던 「검찰의 편파수사 규탄 및 공정성촉구 결의대회」를 다음주로 연기키로 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공비들이 코앞에 오도록 레이더에 걸리지 않은 것이나 보고시간의 지연 등은 국방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부의 국방경계 허점을 집중 부각했다. 보수세력을 자처하는 자민련은 안보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김종필총재는 18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나라와 국방을 보전하는 것은 국가의 첫번째 임무』라며 『무장공비가 잠수함을 타고와 교전하는 사태까지 이른 것은 국가가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공세를 폈다.
  • 여야 총재 청와대 회동 대화록

    ◎“남미와 경협에 여야 따로 없다”­김 대통령/공비침투 계기 안기부 수사권 강화하자­이 대표/검경 중립·정자법 관련 분명한 언질,필요­DJ/97예산 14%선 긴축 요구… 내각제 검토를­JP 김영삼 대통령과 국회·정당지도자의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오간 대화내용을 오찬후 김대통령의 구술을 받은 윤여전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과 야당 두 김총재가 전한 것을 합쳐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무장게릴라 침투 문제◁ ▲김 대통령=무장게릴라 침투사건은 일종의 무력도발로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이번 일은 북한이 적화통일의 야욕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여야를 초월해서 국가안보태세 확립에 힘을 모아야 한다.국회에서 대북경고와 국민 경각심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주었으면 좋겠다.이번 사건이 난뒤 군이 비교적 신속히 대처했다고 본다.도주로를 차단하고 대응작전도 효율적으로 폈다.사살 혹은 생포지점이 상륙지점과 얼마 안된다는 것도 신속대응을 입증하고 있다.군의 힘만으로 침투게릴라를 막기 어렵다.국민들의신고정신이 중요하다. ▲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 총재=국회에서 안보 관련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OECD 가입 문제◁ ▲김 대통령=우리가 OECD 가입을 위해 애쓰는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경제적으로 큰 나라가 돼서 OECD에 가입할 때가 됐다고 본다.개방을 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시대를 맞아 OECD에 가입해서 선진국들의 경제개발 노력에 함께 참여하는게 국익을 위해 좋은 일이다.야당에서 대국적으로 협조해 달라. ▲야당 두 김 총재=OECD가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중남미 순방◁ ▲김 대통령=이번에 남미에 가보니 남미지도자들이 「잃어버린 80년대」라는 시기가 있었던 것을 후회하고 있다.다시는 그런 일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면서 경제발전에 진력하고 있다.또 우리와의 협력을 강력히 바라고 있다.우리도 거대한 남미시장을 감안,적극 협력할 것이다.남미와의 경제협력이 우리 발전에 중요하다.이 문제에 대해서도 여야없이 협조해 달라. ▷안기부법 개정◁ ▲신한국 이홍구 대표=이번 사건을계기로 안기부 수사권을 강화해야 하지 않겠느냐. ▲김대중 총재=공비와는 별개의 문제다.개정은 옳지 않다.김대통령의 문민정부 업적 가운데 하나가 안기부 수사권을 회수한 것인데 그래서는 안된다.꼭 필요하면 검찰·경찰의 수사권을 강화하면 될 것이다.정보기관은 정보만 맡고 수사는 수사기관이 하면 된다. ▲김 대통령=안기부는 걱정안해도 좋다.전과 다르다. ▲김대중 총재=지금도 도청이 있다.여러번 목격했다.안기부에 수사권을 줄 경우 권력 남용이 우려된다. ▲김종필 총재=구체적인 개정안을 모르겠지만 대공수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발상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밑에서 움직이는 것은 경찰이므로 경찰의 대공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검찰도 마찬가지다.이를 조정하는 것은 안기부이지만 지금 가타부타 말할 수는 없다.3당 대표가 만나 서로의 의견을 내놓은 뒤 난상토론을 거쳐 합의를 보면 된다. ▷부정선거 수사문제◁ ▲김대중 총재=지난번 만났을때 철저하게 하자고 했다.검찰도 그렇게 하자고 했다.그런데 결과는 어떻느냐.너무나 다르다.부정선거 특위도 끝났다.종로 송파갑 성동을 구로을 등은 뚜렷한 증거와 증인도 있다.특히 종로구 증인이 순식간에 해외로 나갈 수 있는가.검찰이 고발인을 출국하도록 해서는 국회에서 어떻게 협력을 얘기할 수 있는가.검경중립,정치자금법 등에 분명한 언질이 필요하다. ▲김 대통령=(김대중 총재가 제시한 관련 문건을 보며)충분히 읽어보고 검토하겠다. ▲김종필 총재=우리당의 김현욱·이인구·변웅전 의원들이 사전선거운동으로 기소됐는데 지난 영수회담때 말한 신한국당 홍준표 의원과 최근 얘기되는 이명박 의원은 검찰이 수사 않는다.야당만 수사하지 말도록 시정해 달라. ▲김대중 총재=해결할 것은 먼저 해결해야 한다.노태우대통령 당시 여야 3자 영수회담에서는 한건한건 처리하지 않았는가. ▲김 국회의장·이홍구 대표=잘 할 것이다. ▷경제◁ ▲김종필 총재=정부가 먼저 고통분담과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내년도 정부예산을 14%선에서 긴축해야 한다.물가가 뛰는 것을 막고 기업활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중국산 조기와 모래섞인 쌀 등 수입부정이 있는데 지도하고 확인하는 일이 없다.중소기업 지원한다고 말하지만 시정된 것 없다. ▷기타◁ ▲김종필 총재=건의사항에 있으니 잘 검토해 달라.정치문제에 좀더 초연하고 국정과 내각을 중립적으로 운영해주기 바란다.내각제를 심각하게 검토해 주기 바란다.
  • 「이명박 공방」 2회전(정가 초점)

    ◎전 비서 사과편지 공개 “대반격”­이 의원측/김씨 돌연 출국… 외부개입 의혹­국민회의 「이명박 의원 부정선거」 공방이 점입가경의 2라운드로 접어들고 있다. 『이의원이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폭로한 김유찬씨가 이번엔 『폭로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자필편지를 이의원에게 보낸채 홍콩으로 떠나버린 것이다. ▷신한국당◁ 국민회의측 공세에 침묵하던 이의원은 17일 상오 여의도 신한국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문의 주인공인 김유찬 전 비서관이 국회의원회관 이의원 사무실로 보내 온 편지를 공개하는 것으로 역공을 시작했다.16일 서울중앙우체국 소인이 찍힌 6쪽짜리 김씨의 편지는 「앞서 국민회의 당사에서 밝힌 선거비용 관련 주장은 정당법과 선거법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상당한 부분이 추정에 의한 것이었다」는 해명과 함께 이의원에게 사죄한다는 내용.겉봉 발신인란에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의 자택 주소가 김씨의 이름과 함께 씌어 있다. 이의원은 회견에서 『파문 이후 김씨를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며 『다만 김씨가국민회의의 회유에 넘어갔다가 뒤늦게 후회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편지를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그동안의 침묵에 대해서는 『수사하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국민회의의 일방적 발표가 상당한 근거가 있는 듯이 알려져 더는 침묵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이어 『종로구민들은 내가 얼마나 돈 안쓰는 선거를 했는지 잘 안다』고 결백을 거듭 주장했다.나아가 이번 파문을 국민회의의 공작에서 비롯된 것으로 몰았다.『국민회의가 김씨를 어떻게 회유하고 공작했을지 모두 미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 ▷국민회의◁ 김씨가 신한국당 이의원에게 편지를 보내고 이날 예정됐던 「2차 폭로기자회견」을 무시하고 홍콩으로 잠적한 것으로 드러나자 국민회의측은 즉각 「편지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회의는 김씨의 편지가 외부세력에 의한 「조작극」일 가능성을 거론하며 이의원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정동영대변인은 김씨가 이날 기자들과 만나기로 약속해놓고 돌연 지난 15일 하오 6시35분 부인·딸과 함께 홍콩으로 출국한 사실,신한국당 이의원에게 보낸 편지의 발신인 주소(일산)와 소인(중앙우체국)이 틀리는 점,딸(4)의 여권이 준비된 점 등을 거론하며 『외부의 개입의혹이 있으며 검찰은 이런 석연치 않은 점들을 수사해야 한다』고 반격을 가했다.국민회의는 이와 함께 오는 20일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조세형 총재권한 대행과 당지도부,원내외 지구당위원장,서울시의원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11총선 선거사범 등에 대한 검찰의 편파수사를 규탄하고 수사의 공정성을 촉구하는 옥외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집회에서 이의원에 대한 공정수사도 촉구할 예정이다.국민회의는 이날 상오 총선 선거사범에 대한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김대중 총재 주재로 긴급간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 「선거사범 수사」 정치권 반응

    ◎여­“더 지켜보자”/야­“축소수사다”/신한국당 당내 파급없자 일단 안도/“납득 안간다” 국민회의 노골적 불만 검찰의 선거사범 수사결과에 대해 신한국당은 『일단 지켜보겠다』는 자세인 반면 야당은 『축소 수사』라며 반발했다. ○…신한국당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당내로 파급되지 않자 안도하는 모습이다.지난번 중앙선관위의 선거비용 실사결과 발표에 이어 이명박 의원 선거비용 과다지출 폭로로 곤욕을 치르고있는 마당에 「엎친데 덮친격」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말끔히 씻겼기 때문이다. 김충근 부대변인은 『검찰의 수사결과를 존중하고 지켜본다는 게 당론』이라며 『야당의 반발은 검찰을 흠집내기 위한 공세』라고 반박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 『야당이 더이상 공세 일변도 나가지 않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검찰의 부정선거 관련 중간수사 발표에 대해 『검찰이 5개월동안이나 수사를 하고도 더 수사하겠다는 것은 여론의 지탄을 피하고 공소시효를 넘기려는 의도』라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정대변인은 『검찰수사가 진상규명과 거리가 먼 것은 성공한 쿠데타를 처벌하지 않는다는 논리로 성공한 부정선거 역시 처벌하지 않겠다는 의도냐』며 『오늘 발표된 불기소 처분 86명과 선관위고발 당선자 10여명 등의 명단과 불기소 사유 등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자민련 어느 정도 예상된 바이지만 최종 발표를 지켜보자는게 공식 입장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론 『이정도 선에서 끝나는 것 아니냐』며 검찰의 수사종결쪽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 여야 총재회담 이번엔 상사될까

    ◎서 총무가 먼저 제기… 청와대선 회의적­여/득실 저울질하며 대체로 환영 분위기­야 여야 영수회담이 또다시 정가의 「화두」로 떠올랐다.이번에는 여권 내부가 진원지다. 국정감사 등 국회 일정과 초당적인 경제대책을 촉구하는 여론 등을 감안할때 김영삼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직후가 영수회담의 「적기」라는 것이다. 김대통령이 정당대표와 3부요인을 청와대로 초청,정상외교의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정당대표들과 따로 만나 현안을 논의하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그럴듯하게 나돌고 있다. 회동의 형식으로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을 포함한 「4자회담」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 이번 「영수회담설」은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의원 등 3당총무들간의 비공식 만남에서 처음 제기됐다. 야권의 두 총무는 14일 『2∼3일전 서총무가 영수회담을 한번 검토해보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가볍게 지나가는 말투여서 공식제의로 받아들이지도,상부에 보고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도 『정식으로 접수되지 않아 공식 논의는 하지않고 있다』며 사태를 관망하는 분위기다. 야권 일각에서는 그러나 여권이 영수회담설을 흘린 「속내」를 경계하는 눈치다.비공식 회담제의 자체가 야권공조의 틈새를 비집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국민회의측은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의 부정선거수사나 국정감사 등 정치현안과 연계해 영수회담의 득실관계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분위기인 반면 자민련측은 『개별회담만 아니라면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정작 여권핵심의 기류는 회의적이다.노원구청장선거 등으로 야권공조가 물이 오른 상태에서 영수회담의 현실적인 이득이 있겠느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정당대표들과 3부요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순방외교의 결과를 알리는 관례적인 행사에 그칠 것』이라면서 『영수회담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일축했다. 당내에서는 서총무가 국정감사와 예산안심의 등 산적한 국회현안을 앞두고 「나름대로」 당대표들간의 청와대회동을 추진하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서총무는 이에 대해 『3당대표들과의 별도회담을 공식으로 추진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그럼에도 영수회담설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지난 7월에는 신한국당 이신범 의원의 국회발언 파문으로 무산되긴 했지만 이번에는 정치화합을 통해 산적한 국정현안의 해결을 바라는 민심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 「이명박 선거비용」 공방 가열

    ◎야­당사자 고발·선관위 재실사 요구 강공/여­“맞대응 손해… 해명·수사결과 지켜보자”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이 거액의 총선비용을 초과 사용했다는 주장을 둘러싸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회의는 모처럼 신한국당을 압박할 수 있는 호재라는 듯 한껏 기세를 올리고 나섰다.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20억+α설」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리에 이어 검찰의 편파수사를 겨냥한 「제2탄」으로 활용할 심산이다. 여기에 자민련도 동조하고 나섰다. 반면 신한국당은 『검찰의 수사지시가 있은 만큼 진위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당분간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국민회의측 공격에 대한 맞대응은 사태를 확대 재생산할 뿐이라는 인식아래 일단 자제하는 분위기다. 국민회의는 검찰이 직접 사건을 수사하지 않고 경찰에게 맡긴 의도를 의심하고 있다.이에 따라 11일 지도위를 열어 이의원을 검찰에 고발키로 하는 한편 모든 선거구에 대해 부정선거 전면 재수사를 촉구하면서 이의원 파문을 한껏 부풀리기에 나섰다.아울러 이의원이 중앙선관위의 검찰 고발 대상의원 21명에 포함되지 않은 것을 들어 선관위의 재실사를 요구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의원이 자원봉사자에게 돈을 주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검찰이 수사에 착수해야 할 사안』이라며 『7억원 이상을 사용했음이 분명한 이의원의 경우는 4·11총선에서 신한국당의 총체적 금권선거를 입증하는 사례』라고 규정하고 중앙선관위의 재실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이날 이홍구 대표위원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김철 대변인은 『우리당은 수사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강삼재 사무총장도 이날 회의에서 『이의원이 직접 해명하고 있는 만큼 당차원에서도 대응할 필요가 있으면 적절한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의원측은 『사건을 폭로한 김유찬 전 비서가 증거로 제시한 영수증은 허위』라며 『경찰에서 출두 요청이 오면 즉각 응해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 30일부터 국감/여·야 의견접근

    여야는 6일 상오 국회에서 3당 총무접촉을 갖고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 일정과 국회제도개선특위의 활동방향과 부정선거조사특위 활동시한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는 국정감사 일정에 대해서는 추석연휴가 끝나는 오는 30일부터 20일동안 실시한다는데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 부정선거특위의 교훈(사설)

    국회의 부정선거조사특위가 시한이 다되도록 여야의 입씨름만 되풀이한 채 사라질 운명이라는 소식은 우리 정치가 얼마나 비생산적이고 무책임한가를 실감케 한다.야당측은 1주일 남은 활동시한을 연장하자는 주장을 하는 모양이나 국민을 우롱하는 일은 이쯤해서 그만두는 것이 온당한 일이다. 4·11총선관련 공정성시비조사특위라는 이름으로 구성된 이 기구는 당초부터 제구실을 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야당이 15대총선을 부정선거라고 규정하고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하자고 주장하면서 개원을 한달이상이나 실력저지한 끝에 제도개선특위와 함께 얻어낸 기구다. 선거부정은 어디까지나 선거관리의 독립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가 적발하거나 고발수사권을 가진 검찰이 조사해서 기소하는 것이 당연하고 정상적인 일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의 주체로서 부정여부의 조사대상자인 정치인이 무슨 염치로 스스로의 부정을 조사하겠다는 발상부터가 건전한 것이 아니었다.여야가 서로를 공정하게 조사한다는 것이 가능하겠느냐는 점에서처음부터 정치공세와 정쟁을 노린 것으로 밖에 볼 수가 없었다. 더구나 국정조사는 수사중인 사건에 소추할 목적으로 행사될 수 없다는 법조항에 비추어 선거부정조사특위는 법테두리 안의 활동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었다.사리가 이런데도 야당은 당리당략을 위해,구체적으로 말하면 선거패배의 책임을 여당측에 전가하려는 보스들의 정치적 필요 때문에 억지를 쓴 것이다.여당은 합의개원을 위해 그것을 받아들였지만 지난 10일부터 3주일동안 여섯번의 회의에서 조사방법과 대상을 놓고 합의를 보지 못한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야당보스들로서는 선거패배책임에서 벗어나는 소득을 얻었을지 몰라도 국회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국민을 우롱하여 정치불신을 심화시킨 그 대가는 너무나 크다. 따라서 이번 국회의 선거특위사태에 대해서는 야당의 두금씨가 자성하고 책임을 느껴야 한다.당리당략으로 국회를 우습게 만드는 일은 청산해야 한다.야당의원도 당파주의의 사슬을 끊고 국민의 대표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 특권의식을 버리자/김동익 새문안교회 목사(서울광장)

    미국의 레이건 전 대통령이 재직중 20대 청년의 권총 저격을 받아 가슴에 총상을 입은 적이 있었다.당시 세계는 충격과 놀람속에 레이건이 입원한 조지 워싱턴 대학병원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다.당시 레이건의 주치의는 67세의 신경외과 의사인 다니엘 루기씨였다. 그때 주치의는 응급실 당직 의사에게 대통령이 아닌 평범한 시민이 왔을때와 똑같이 치료해 달라고 부탁했었다.당직 의사는 루기씨에게 누가 수술하면 좋겠느냐고 물었을때 주치의 루기씨는 그날 근무하는 당직 흉부외과 의사가 맡으라고 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뒤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기는 문제가 제기되었을때 루기씨는 『만약 이 환자가 대통령이 아니고 일반 시민이라면 어떻게 하겠소? 그대로 하시오』라고 대답했다. 루기씨는 특별진료가 아닌 보편적이고 일상적 진료가 최선의 진료라는 신념을 가지고 환자를 대해 왔다고 한다.즉 특권의식이 배제된 정상적인 진료가 가장 좋은 진료라는 뜻이다.루기씨의 자세에 퍽 흐뭇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어떠한가? 어디를 가도 특권의식이 만연되어 있다.정상적인 대우 보다는 특별한 대우받기를 원하고 그런 대우를 받아야만 위신이 서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교통위반을 해서 교통 순경에게 검문을 받게되면 운전면허증 보다는 다른 신분증을 내 보이면서 특별대우(?)를 받으려 한다. 관공서를 찾아갈때,극장표를 예약할때,물건을 살때,어디서든 정상적인 방법보다는 특별대우를 받으려 한다.그렇기 때문에 어디서나 줄서기를 싫어하고 마치 줄서는 것이 체면 손상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이런 비정상적인 특권의식이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선거때는 그토록 굽신거리던 후보들이 당선되면 목에 힘을 주고 특권을 누리려 하지 않는가! 어디 권력자들 뿐인가? 돈을 벌었거나 기술이나 지식을 가졌다고 어떤 명예나 직위를 갖게 되면 으레 특권의식부터 가지려는 현실이다. 최근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형선고가 있었다.충격적인 일이다. 그러나 당사자는 반성하거나 두려워하는 기색이 조금도 없다. 『설마 나를 죽이겠느냐』는 특권의식이 앞서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미국의 사상가 에리히 프롬은 인간은 소유적인 존재가 아니고 기여적인 존재라고 했다.권력이나 세력,어떤 직위를 가지면 가진만큼 더 기여하고 살아야겠다는 의식이 보편화 되어야겠다. 특권의식과 더불어 우리 사회를 좀먹고 있는 것은 어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생활양식이다.한마디로 페어플레이 정신이 결핍되어 있다. 8년전 우리나라는 올림픽 경기를 개최하였다.1988년 2월24일 수영만에서 요트 경기중 선두를 달리던 캐나다 로렌스 선수는 경기도중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싱가포르 선수를 구하다 꼴찌를 했다.심판위원회에서는 로렌스 선수의 스포츠 정신을 높이 평가하여 구조행위 직전의 순위를 인정해 은메달을 수여했다고 한다.여기에 올림픽정신이 깃들여 있다. 우리는 올림픽 대회를 바르셀로나에서나 금년 애틀랜타에서 보다 성공적으로 개최했을지 모르나 올림픽 정신을 심화시키지는 못했었다. 선거를 치를때마다 허탈감을 느낀다.당선되기 위해서는 공명선거는 안중에도 없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그래서 국회의원 선거를 끝낸지 거의 반년이 되어도 부정선거 시비가 계속되고 불법선거비 지출이 문제가 되고 있다.불법 선거해서 당선된 사람들이 과연 국민을 위해 성실히 일하는 선량이 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부터 생긴다. 어디 선거뿐인가! 경제도 마찬가지다.재벌들은 더 배를 불리기 위해 중소기업이나 할 수 있는 작은 분야에까지 문어발 식으로 뻗치고 있지 않은가? 지성의 상아탑이라 할 수 있는 대학에서까지 부정입학 사례가 있고,건설회사들의 부실공사,날림공사가 계속되고 공무원들의 부정 또는 뇌물사건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어느면으로 보나 우리 사회 전체가 병들어 있다. 우리나라는 여러가지 시련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문민정부를 가동한지 3년이 지났다.앞으로 문민정부의 책임은 이 땅에 특권의식을 불식시키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정착시키는 것이다.그러할때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고 정의로운 사회를 조명할 수 있을 것이다.
  • 물 건너간 국조특위/활동시한 새달 9일… 열흘 앞으로

    ◎조사대상·방법 가닥 못잡고 “표류” 국회 부정선거 조사특위의 활동이 기대 난망이다.오는 특위활동 종료시한인 9월9일을 겨우 열흘 남짓 남겨놓은 29일 현재까지 조사대상,방법조차 가닥을 잡지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야는 전날에 이어 이날 상오 전체회의를 열어 운영방안과 국정조사대상 선거구 확정문제를 논의했으나 끝내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신한국당은 증빙서류가 있는 지역 또는 검·경이 인지한 선거부정이 있는 지역을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으나 야권은 막무가내로 맞섰다.당과 후보자들의 고소·고발 지역으로 한정하자는 주장이었다. 여야는 결국 다음달 3일 하오 간사회의를 열어 운영방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하고 일단 산회했다.그러나 다음달 3일은 종료시한을 불과 6일 가량 남겨놓은 「절박한」 시점이다.설령 여야 간사들이 조사대상을 전격 합의한다 해도 실질적인 조사활동을 벌일 여유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물론 현재로는 여야가 조사대상을 놓고 합의점을 찾을 공산은 거의 없다. 조사특위의 한계는 이미 태동 때부터 예견되어 오던 터다.의원이 동료의원의 부정을 조사,단죄한다는 것 자체가 「의욕과잉」이라는 지적이었다.당시 특위의 설치 및 향후 활동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각은 야권의 정치공세 차원으로 읽는 분위기였다. 그렇지않아도 이처럼 가뜩이나 어려운 처지의 특위는 선관위의 선거비용 실사결과 발표로 다시 뒤뚱거릴 수 밖에 없었다.위원장인 목요상 의원과 위원인 송훈석 의원이 검찰의 심판대상에 올랐기 때문이다.급기야 목위원장이 특위위원장직을 전격 사퇴함으로써 특위는 여당간사인 신한국당 박종웅 의원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당시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누구도 특위 위원장직을 맡으려 하지않고 있다』며 인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이는 위원 누구도 의욕적인 활동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따라서 특위는 조사대상 문제로 계속 입씨름을 벌이다 마감시한에 맞춰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 접근 힘든 골만 확인한 제도특위(정가초점)

    ◎여야 머리 맞대고 동문서답/지방선거 “공천”­“배제” 서로 강경/검경중립화 야 요구 10가지 넘어 27일 속개된 국회 제도개선특위(위원장 김중위)에서 여야는 처음으로 쟁점사안에 대한 공식입장을 동시에 공개했다.서로의 안을 비교검토하면서 논의를 본격화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자리였다.기조발표는 신한국당 박헌기,국민회의 유선호,자민련 이건개 의원 등 3당 간사가 맡았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향후 진통을 예고하는 신호탄에 불과했다.여야가 한목소리를 낸 것은 선거공영제확대와 통합방송법 제정 등 두가지 사안이 전부였다.신한국당은 선거법에 더 신경을 썼고,야당은 사전조정을 거쳐 검·경중립화법과 방송법에 더 매달렸다. 특히 4대지방선거후보 전원에 대한 정당공천배제문제는 최대쟁점으로 부상했다.신한국당이 국회에서 처음으로 공식제기함으로써 강력한 추진의사를 굳히고 나섰기 때문이다.반면 야당측은 광역단체장 및 광역의원·기초단체장은 현행대로 정당공천을 허용하는 것은 물론 기초의원까지 포함시킬 것을 주장해 대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신한국당은 또 중립성 보장이 필요한 직책을 빼고는 정무직 공무원의 정당활동허용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대통령의 선거운동허용은 명문화하지 않았지만 이를 포함하는 것은 분명했다.이에 대해 야당측은 대통령선거운동금지를 명시,즉각 반대로 나섰다. 신한국당은 이와 함께 4대지방선거의 분리실시,지방행정계층구조개편 등의 추진 필요성을 공식화했다.야당측은 신한국당의 무소속 영입작업에 제동을 걸기 위해 국회의원 당선후 일정기간 당적변경금지를 대항카드로 제시했다.야당은 또 불법부정선거고발자에 대한 포상제도,선관위원 상임근무제 도입과 선관위 실사제도 강화필요성도 함께 제기했다. 정치자금법과 관련해 신한국당은 후원금제도 활성화라는 원칙만 제시했다.그러나 야당측은 지정기탁금제 폐지,정치기탁금 관련자료에 대한 국회의원 자료요구권,기탁금 공개원칙강화 등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국회법을 놓고 신한국은 국회의원의 반의회적 언어,품위손상행위와 장기간 불출석에 대해서는 징계권을 신설하자는 안을 제시했다.야당측은 국회의장 당적보유금지로 맞서고 있다. 검·경중립화 및 방송법과 관련해서는 여야의 현격한 입장차가 그대로 노정됐다.먼저 신한국당은 검·경중립화에 대한 논의자체가 검·경의 정치예속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했다.공정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원칙론만 제시했다. 그러나 야당측은 10가지가 넘는 요구사항을 내걸었다.검찰총장·경찰청장 국회 인사청문회 도입,퇴직후 일정기간 공직취임 및 당적취득제한,검찰총장 국회출석보고 의무화 등 국회의 검·경 감시기능강화를 요구했다. 방송법에 대해서도 신한국당은 통합방송법 제정 필요성을 제기한 데 반해 야당측은 공보처 폐지,KBS사장의 대통령 임명제 폐지,재벌기업·언론사의 방송사업참여제한 등 갖가지 안을 준비했다.
  • 「선거비용 검찰수사」 여야 표정

    ◎여­해당의원 법률지원/야­“편파실사” 정치공세/여­“수사과정 지켜본뒤 사안별 대처/야­“선관위 리스트 인정 못한다” 반발 여야는 「선관위 리스트」에 오른 의원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앞두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신한국당은 해당 의원들에 대한 법률적 지원에 나섰고 야권은 실사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검찰수사를 압박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정치권 일각에서는 「선관위 리스트」에 대한 검찰수사가 「제2의 사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신한국당◁ 지도부는 24일 열린 고위 당직자회의에서 『공정한 검찰수사에 의해 모든 것이 판결나도록 기대한다』는 당론을 거듭 확인했다.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본뒤 사안별로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지도부는 그러나 개인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해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검찰 소명과정에서 당차원의 순수한 법률적 지원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당내 법률자문위원단을 본격 가동키로 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해당 의원들이 스스로 만든 통합선거법을 무시하고 주의의무를 게을리 했다』고 안타까워 하면서도 『선관위 실사결과에 대한 진위여부는 앞으로 검찰 수사에서 가려질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강 총장은 검찰 수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일부 야당측 주장과 관련,『선관위 실사과정에서도 아무런 정보를 갖지 못한채 최종 결론이 내려지고 난 직후에 통보를 받았다』면서 『검찰수사에 대해서도 우리당이 취할 수 있는 대책은 해당의원들에 대한 당차원의 순수한 법률지원말고는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리스트에 오른 의원들은 휴일에도 지도부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지구당 회계책임자와 관련자들을 총동원,검찰수사에 대비한 소명자료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야권◁ 중앙선관위의 선거비용 실사결과를 「편파적인 정략적 실사」라고 규정하고 이를 전제로 한 검찰수사를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특히 야3당이 부정선거 의혹을 공동 제기한 신한국당 의원들이 대부분 빠져 있는데 대해 거세게 반발,강력한 투쟁을 통해 검찰수사를 압박할 태세다. 국민회의는지난 24일 이종찬 부총재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실사자료의 전면 공개와 재실사를 요구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실사 결과 수십억원,수백억원을 사용한 혐의가 짙은 대도는 모두 제외되고 특히 야권이 부정의혹을 제기한 여권 인사들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부산·경남지역은 치외법권인지 묻고 싶다』며 『야권이 지목한 상당수 여당 후보들이 빠진 것은 실질적인 위법사례를 가려내기 보다 선관위에 제출된 서류 등을 중심으로 실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의원 개개인의 위법 사실을 적발해 고발조치하는 것은 물론 중앙당 차원의 선거비용과 전국구 공천헌금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선거비용 실사 문제점 뭔가/선관위 계좌추적 못해 “종이 호랑이”/돈쓴뒤 “정당활동비” 둘러대면 그만/선관위 중앙선관위는 지난 23일 4·11 총선 실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돈안쓰는 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해 선거법에 충실하게실사했다』고 밝혔다.현역의원 20여명을 고발·수사의뢰하고 총 1천5백여건의 위법사례를 적발한 것은 이번 실사가 철저하고 공정하게 이뤄졌음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외형적인 성과에 비춰 그 실효성 여부에는 적잖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첫째,선관위는 조사권은 있으나 수사권이 없어 당선자나 입후보자들이 자료제출을 거부하거나 조사에 불응할 경우 뾰족한 대안이 없다. 또한 이면계획이나 담합에 의한 선거비용 조작에는 속수무책이며 게다가 입후보자측은 공인회계사 2∼3명을 동원해 선거 2∼3개월전부터 선거비용 실사에 대비해온 반면 선관위측은 국세청 직원이 참여했더라도 회계구성 등 전문성은 크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둘째,선거법상의 문제이다.임좌순 선거관리실장도 시인했듯이 선거비용과 정당활동비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점이다.실제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정당활동이라고 신고할 경우,선거비용에는 전혀 포함되지 않는다.유권자들이 느끼는 체감 선거비용과 엄청난 괴리가 생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입후보자들은 선거에 임박해 당원단합대회 등을 통해 교묘하게 선거운동한다.임실장도 『정당활동비를 제한하는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무소속 후보자들이 정당활동을 못함으로써 선거비용에 상대적 제한을 받는 부당함도 있다. 셋째,선관위의 자의적인 판단이다.박기수 선거관리관은 『단순한 금액보다 위법사항의 경합에 따라 양과 질을 따져 고발이나 수사의뢰등을 결정한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지는 못했다.임 선거관리실장은 『고발과 수사의뢰는 큰 차이가 없으며 본인이 부인하면 수사의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해 사실상 자의적 판단을 시인했다. 마지막으로 유권자와 정당,선거종사자의 선거의식 문제이다.음성적인 선거비용은 유권자가 수혜자이고 선거종사자의 손을 통해 지출됐는데도 총선이후 제보는 거의 없었다.자원봉사자나 유급직원들도 자기측 후보자의 부정은 눈감아 주는게 현실이다.정당도 정치적인 발언은 일삼지만 구체적인 자료를 선관위에 제보하는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무엇보다 계좌추적권 등 선관위의 실질적인 실사권을 확보하는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조사대상자들의 면접거부,불성실한 자료제출등에 제동을 걸 수 있도록 선관위의 강제권 발동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감시 관리할 수 있도록 선거공영제의 전면 도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 의원 20명 고발­수사의뢰/선관위,선거비 실사 발표

    ◎여야 중진 다수 포함/신한국 13­국민회의 3­자민련 2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석수)는 23일 지난 4·11총선 선거비용실사결과 신한국당 김윤환 전 대표위원·오세응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여야의원 20명을 선거비용 초과 등 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했다. 선관위는 이날 상오 전체회의를 열어 15대 총선 후보자 1백57명을 포함,1천5백59명의 선거법 위반사례를 적발하고 이 가운데 1백9명을 고발,2백31명을 수사의뢰하고,1천2백8명에 대해서는 경고조치했다. 고발 또는 수사의뢰대상이 된 현역의원은 신한국당에서는 김 전 대표와 오 국회부의장을 비롯,목요상 국회부정선거진상조사특위위원장·황병태 국회재경위원장·이세기 국회문체공위원장,박세직·양정규·변정일·조진형·이규택·최욱철·송훈석·주진우 의원 등 13명이다.또 국민회의는 김경재·천정배·이기문 의원 등 3명,자민련이 박구일·박종근 의원 등 2명이다.민주당 제정구 의원과 무소속 김화남 의원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본인이 고발 또는 수사의뢰된 현역의원은황병태 의원 등 9명이며 나머지는 회계책임자 9명과 선거사무장 2명 등 9명이다. 이들 의원은 앞으로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오는 97년 10월 이전에 법원에서 본인의 경우 1백만원을 넘는 벌금형이상을 받으면 당선무효가 되고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또 회계책임자나 선거사무장이 징역형이상을 받으면 연좌제에 따라 해당의원은 당선 무효 처리된다. 이번 선거비용실사에서 선거법 위반행위가 적발된 후보자 1천96명은 15대 총선 후보자 전체의 79%에 이르며 특히 신한국당 중진 K의원과 도지사 출신 H의원 등 현역의원 다수가 경고를 받았다. 이번에 적발된 1천5백59명 가운데는 후보자가 거래한 인쇄소등 업체관련자도 22명 포함돼 있으며 이중 위반행위가 중대한 11명은 고발 또는 수사의뢰됐다.
  • 여·야/동상이몽…입씨름 일관/국조특위 전체회의 안팎(정가 초점)

    ◎여 “선거법 개정” 야 “대상선정” 맞서 예상대로 국회 「4·11 총선 공정성시비에 관한 국정조사특위」(위원장 목요상)가 「유명무실화」의 길로 치닫는 느낌이다. 중앙선관위의 실시발표라는 「정치권 태풍」에 휩싸여 「독자적인 조사활동」에 제약을 받는 데다 각 당의 전략에 따라 「지루한 정치싸움」으로 일관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보름 밖에 안남은 활동기간 동안 조사도 착수하지 못한채 활동을 끝내는 「최악의 상태」도 상정하는 실정이다. 22일 국정조사특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법무부로부터 「유형별 선거부정 사례」 및 선거사범수사에 관한 보고를 받고 질의를 벌였다. 이날 특위에서 박종웅(신한국당)·임채정·이성재(국민회의)의원등 여야의원들은 선거비용 실사의 객관성과 주의·경고·고발·수사의뢰 등 향후 취할 조치의 기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이날 여야는 동상이몽의 전략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여권은 특위에서 선거법 자체의 문제점을 부각, 선거법 개정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반면 야권은 정부 여권의 부정선거의 물증을 확보, 재정신청 등의 법정공방으로 전선을 확보, 내년 대선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신한국당 박종웅·강성재 의원은 『통합선거법의 문제점이 많기 때문에 개정안에 이를 반영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찬형·이성재·임채정 의원은 일제히 『구체적인 지역구를 선정, 조사를 해야한다』고 맞섰다. 중앙선관위 김용영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현재 금품제공과 과다인쇄물 배포, 비방·흑색선전 등 선거법 위반 혐의로 후보자 및 선거관계자 23명을 고발하고 97명을 수사의뢰 했다』며 활동결과를 밝혔다. 선관위가 밝힌 유형별 불법사례는 ▲선전·시설·인쇄물 이용이 42명 △금품 및 음식물 제공이 34명 ▲비방 및 흑색선전 15명 등이다. 한편 하오에 속개된 법무부 현황보고에서 안우만 장관은 『지난 19일 현재 선거사범 단속결과 구속 1백64명, 불구속 1천5백61명 등이며 이 가운데 내사 중인 사범은 2백72명』이라고 밝혔다.
  • 총선비용 실사결과 발표 임박/정치권 긴장(정가 초점)

    ◎한도초과 1∼2명 의원직 상실 유력/각당 채널 총동원 대책마련에 부심 중앙선관위의 선거비용실사 결과 현역의원 1∼2명 포함,5∼6명의 후보자들이 선거비용 법정한도액을 초과지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온통 경기도 과천의 중앙선관위에 쏠리고 있다.특히 이들은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할 가능성도 높아 각당마다 향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워낙 폭발성이 강한 사안이라 선관위의 선거비용 실사결과 발표는 자칫 정치권을 대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을 공산도 없지않은 상황이다. 선관위는 지난 5월11일부터 두달여동안 지역구 국회의원 2백53명등 총선출마자 1천3백89명이 신고한 선거비용을 집중 실사해 왔다.실사결과 선거비용을 축소 또는 누락신고한 사실이 드러난 후보자에게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경고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그러나 이는 정치권을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정도로 중대한 사안은 아니다.문제는 선거비용한도액을 초과지출한 사실이 적발된 경우이다.국회의원은 선거비용한도의 2백분의 1,즉 0.5%만초과지출해도 사법부의 유죄판결로 당선이 무효된다.전국의 평균 한도액이 8천1백만원이므로 불과 40만원만 넘겨 쓴 사실이 적발돼도 금배지를 떼이는 것이다.이는 여야3당의 의석분포가 달라질 뿐더러 정국에 또다른 부정선거시비와 재선거 실시라는 회오리를 몰고 올 수도 있음을 뜻한다. 이처럼 실사결과의 강한 폭발력 때문에 여야는 갖은 채널을 통해 누가 선관위의 그물에 걸렸는지 파악하느라 분주하다.그러나 정작 선관위가 일절 함구하고 있어 정가에서는 베일에 가려진 실사결과의 수준을 둘러싸고 온갖 추측만이 무성한 상황이다.이와 관련,정치권에서는 선거비용을 초과한 사실이 적발된 현역의원이 10여명 안팎에 이른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여권과 선관위 주변에서는 정밀조사를 벌이고 나면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의원은 1∼2명에 그치거나 아예 한명도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보다 유력하다.대신 실무적인 착오나 고의로 선거비용의 일부를 축소하거나 누락시킨 경우는 6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 경우는 당락에 직결되는 사안이 아니어서 폭발성은 미미하다고 할 수 있다.선관위의 임좌순 선거관리실장은 17일 『항간에 떠도는 10명설 등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현재 각 지역 선관위가 보고한 실사결과를 놓고 법적용의 타당성과 형평성등을 종합 검토하고 있어 구체적인 윤곽은 좀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축소 또는 누락신고는 상당수에 이르나 선거비용을 초과한 경우는 일반의 추측처럼 많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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