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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하르토 재집권 확실/인니총선 여 압도우세

    【자카르타 AFP AP 연합】 동티모르 등 곳곳에서 벌어진 유혈사태와 부정선거 항의시위 속에서 29일 실시된 인도네시아 총선 개표 중간집계 결과 수하르토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골카르당이 75% 가량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6대 연속 26년째 의회를 장악하게 된 골카르당은 올해로 31년째 집권중인 수하르토 대통령(75)을 내년 또다시 대통령으로 선출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 고비용 정치구조 혁파(서울신문 포럼)

    ◎돈안드는 선거 제도개혁으로 실현 가능/완전 공영제·TV토론회 등 과감히 도입을/조직선거 지양… 후보 검증기회 국민에 줘야 □참석자 ·김중위­현 신한국당 정책위의장 12·13·14·15대의원(서울 강동을) 환경부 장관 국회제도 개선특위원장 ·박상천­현 국민회의 원내총무 13·14·15대의원(전남 고흥) 대변인 국회보건복지위위원장 ·어수영­이화여대 교수(정치학) 미시간대 정치학박사 이대 국제교육원장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우리 사회의 주요 현안과 쟁점들을 심층 분석,바람직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서울신문 포럼」은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문제를 이번달 주제로 다뤘다.「한보사건」으로 정경유착의 부패상이 드러나면서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된 정치권이 뒤늦게 「돈안드는 정치」를 위한 법 개정작업을 벌이고는 있지만 아직 넘어야할 산은 많다.이에 「서울신문 포럼」은 김중위 신한국당 정책위의장,박상천 국민회의 원내총무와 어수영 이화여대교수를 초청,하루빨리 혁파해야할 「고비용 정치개선」을 위한 여러 과제들을 진단했다.〈편집자주〉 ▲어수영 교수=선거 비용을 줄이는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지난 92년 대선 비용은 1조∼2조5천억원인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미국의 15배,일본의 5배에 해당됩니다.많은 선거비용이 드는 이유는 무엇이며,고비용 정치구조를 혁파하기 위한 소속 정당의 입장은 무엇인지 설명해주시죠. ○대선 비용 미국의 15배 ▲김중위 의장=민주주의 정치는 기본적으로 많은 비용이 들게 돼 있습니다.게다가 과거에 권력의 정당성이 약해 이를 창출하고 확립하기 위한 정치비용이 고비용 구조를 만들어 냈습니다.수십년동안의 권위주의 문화가 혁파되지 않고 있습니다.고비용 구조의 혁파는 우리나라 정치개혁의 과제입니다.경제개발 계획이 있었던 것처럼 이제는 「정치발전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오는 12월에 실시될 대통령 선거문화를 바꾸는 것이 당면 현안입니다. ▲박상천 총무=대선에서 돈을 적게 쓰도록 하는 것이 단기 과제이고,그후에 돈이 적게 드는 정치풍토를 만들어야 합니다.최소 비용으로 선거를 치를수 있는 제도개혁과 선거공영제를 정착시켜야 하고,최소 비용을 합법적이고 양성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이렇게 되면 저비용 정치구조를 위한 근간이 마련되는 것입니다. ▲어교수=어느 정당이건 조직과 돈,선전에 의한 선거를 해왔고 특히 세 과시를 위한 대중집회는 엄청난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대선 캠페인 방법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할텐데 양당에서는 어떤 논의를 하고 있는지 소개해 주시죠. ▲김의장=정치비용의 공급과 수요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고비용 정치구조 타파는 이회창 신한국당대표가 먼저 제기했던 문제입니다.신한국당은 자체적으로 특별위를 구성해 이미 7∼8회 회의를 열어 심도있게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몇 십만명을 동원하는,시대에 뒤떨어진 경쟁적인 대중연설회는 폐지되어야 합니다. ▲박총무=우리 당에서도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정당연설회와 후보자 연설회를 폐지하자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유권자들이 후보자 얼굴 한번 보지 못하고 투표를 하는 일이 없도록 후보자간 합동연설회 개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후보자들이 서울과 각 도 등에서 최소한 9차례의 합동연설회를 개최해야 합니다. 고비용 정치의 가장 큰 원인은 부정선거비용이고 선거비용의 90%는 부정선거에 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특히 사조직이 문제입니다.지난 92년 선거에서도 「나사본」이나 「민주산악회」를 통해 엄청난 돈이 뿌려진 사실이 한보청문회를 통해 밝혀지지 않았습니까.또 직능단체들에 돈을 주는 것도 막아야 합니다. ▲어교수=합동연설회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지금까지의 전례에 비춰볼 때 이상적인 정책대결 보다는 특정후보 지지자들이 밀물 썰물처럼 몰려다니고,후보자간의 세몰이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각 당에서는 대중집회에 대해 어떤 연구를 하고 계십니까. ▲김의장=세몰이 식의 합동연설회를 허용하면 난투극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대중집회도 없애고 유사기관 설치는 엄격히 금지돼야 합니다. ▲박총무=합동연설회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각 당에 청중동원 금지조치를 할 수도 있고,체육관 등 옥내에서 개최해도 됩니다. ▲김의장=그러다가는 체육관 유리창이 다 깨질텐데요.현실적인 문제를 외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박총무=여당쪽에서는 돈 정치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해 선거법 개정을 대충하자는 것 아닙니까.해방이후 50년간 계속된 고비용 정치는 부작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제 끝내야 합니다. ▲김의장=우리 당의 후보는 누가 나가도 신인입니다.돈을 만들어 낼 재간도 없고 돈을 쓸 용기도 없습니다. ▲어교수=선거운동원은 돈을 많이 쓰게 하는 주요한 요인이라고 보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박총무=이번에는 제가 먼저 얘기하겠습니다.대선에서는 명함같은 소형인쇄물을 돌릴 필요가 없으므로 선거운동원을 2분의 1로 줄여야 합니다.선거운동원의 수당도 선관위에 기탁해 선관위가 운동원에게 지급하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의장=유급 선거운동원은 법적으로 정당한 대가를 받고 활동도 보장되니까 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문제는 역시 자원봉사자에 있는데 선진국에서는 자원봉사자에게 돈을 줘도 받지 않습니다.유감스럽게도 우리의 정치문화는 아직 거기까지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정당연설회 폐지 추진 ▲박총무=후보의 홍보물을 한 종류로 제한해서는 안될 것입니다.후보의 정책과 역정·가치관을 알릴수 있도록 2가지로 만들어야 합니다.돈이 들지 않는 것 못지 않게 국민이 후보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어교수=소형 홍보물에 대해서는 양당이 의견을 함께 하니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만 플래카드 등의 홍보물은 어떻게 제한해야 한다고 보십니까.TV나 신문 광고를 중심으로 하고 선관위의 홍보물만 사용하도록 할 수는 없습니까. ▲김의장=정치 후진국의 상징인 현수막을 없애야 합니다.총선에서나 필요한 벽보는 국민적 인지도가 있는 후보들이 나서는 대선에서는 필요가 없습니다. ▲박총무=벽보나 현수막이 없으면 선거를 하는지 안하는지도 모를 것입니다.지난 인천보선 등의 투표율이 50%를 넘지 않았는데 이는 심각한 문제입니다.민생에 바쁜 국민들은 투표일도 모르고 지나갈 수가 있습니다. ▲어교수=선진국은 선거가 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조용하게 치르고 있습니다.우리도 이제 조용하고 지성적인 선거를 치러야 합다고 생각하는데요. ▲김의장=조용한만큼 투표율은 낮아질 것입니다. ▲박총무=조용하기만 해서는 안되고 역동적인 선거가 돼야 국민들이 부적격한 후보를 골라낼 수 있습니다.투표율이 낮으면 진정한 국민들의 대표를 뽑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어교수=조직과 거리의 선거에서 매스미디어 선거 추세로 바뀌고 있는데,TV와 신문의 위력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TV토론의 문제점은 없습니까. ○일방통행식 운동 탈피 ▲박총무=후보에 대한 시간할애와 사회자의 편파성에 따라 TV토론의 성패가 엇갈릴수 있습니다.선거보도조정위에 구성을 맡기고 운영위원회를 방송위 산하에 만들어야 합니다. ▲김의장=TV토론의 미세한 부분까지 들어가면 여야 모두 결정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함정이 있을 것입니다.여당으로서는 누가 후보가 돼도 경험이 많지 않으니까요.TV토론의 경험이 적으니까 그에 대한 언론인들의 연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박총무=후보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일방통행식의 선거운동은 국민들이 허상에 대해 투표를 하게 합니다.국민이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쌍방통행식의 선거운동을 해야 합니다.검증 기능은 토론자들이 하면 될 것입니다. ▲김의장=자질이나 능력보다 화면에 비치는 후보를 더욱 감각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TV만이 능사는 아니지만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다각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후보자들만의 토론이 아니고 후보자와 시민,후보자와 사회자등 여러 갈래의 토론방식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교수=완전 공영제를 실시할 경우 많은 선거비용을 모두 국가가 부담하는 문제가 생긴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김의장=일정 부분은 후보자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국가가 부담하는 형식을 취하면 될 것입니다. ▲박총무=선거공영제를 하면 국고를 낭비하고 후보자의 난립을 가져올수 있습니다.이를 막기 위해서는 기탁금을 올리고 선자비납부,후국가보전의 방식을 취해야 합니다.즉 선거포스터 등은 절대적인 공영제로 하되 TV연설,신문광고,선거운동원 수당등은 유효투표의 10%를 얻는 후보에 대해서만 사후 보전하자는 것입니다. ▲어교수=지구당운영비 또한 돈드는 선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데요. ▲김의장=현역의원의 경조사비 지출은 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박총무=축·조의금을 금지하자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발상입니다.원외 지구당위원장이나 다음 선거에 나올 경쟁자들은 축·조의금을 줄 수 있고 현역 의원들의 손발을 묶는 것은 안됩니다. ▲어교수=기탁금제는 기탁한 사람을 공개하는 공평성과 투명성을 보장하면 될텐데요. ▲김의장=투명성·공명성·대중화에 대한 어교수의 의견에 찬성합니다.그러나 공정성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만 여야가 공평할 수는 없습니다.지정기탁금제도는 여당의 위기관리에 대해 기업이 제공하는 것이라는 구조적인 성격을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박총무=현정권 들어 천억원이 넘는 돈이 여당으로 갔고 야당에는 1원도 오지 않았습니다.지정기탁은 자유의사가 아니고 거의 기업에 대한 할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탁금제 투명성 보장 ▲김의장=지정기탁금제도는 한국 정치문화의 산물입니다.야당이 기탁금제 폐지를 주장한다면 야당은 정당보조금만으로 정치를 해왔느냐고 묻고 싶습니다. ▲어교수=고비용 정치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되더라도 정당의 지키려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김의장=고비용타파는 우리 당에서 먼저 얘기했습니다.야당은 처음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다가 사회분위기가 바뀌자 뒤늦게 돌아섰습니다.우리 당의 예비 후보들은 모두 선거에 처음 나오는 사람들이 많고 그래서 고비용정치구조 타파의 발상이 나온 것입니다.지키려는 의지는 야당보다 우리가 강합니다. ▲박총무=여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혁안을 상임위에서 다수결 처리할 방침이라니 우려가 됩니다.이것은 특별위원회에서 다뤄 국민적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어교수=정당의 제도나 법률 준수못지 않게 국민들의 의식수준 향상 또한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여야 정당은 연말 대선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투명한 선거자금으로 선거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법제정에 일조를 할 수 있는 이런자리를 마련한 서울신문에 고마운 뜻을 전합니다.
  • 이란 오늘 대선/회교혁명후 첫 경선

    【테헤란 AP 연합】 4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연임하고 물러나는 하셰미 라프산자니 대통령 후임을 뽑기 위한,79년 회교혁명 이후 경선에 의한 첫 이란 대통령선거가 23일 4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전국에서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개혁론자인 모함마드 하타미 전 문화부장관과 보수진영의 대표인 알리 아크바르 나테크 누리 호헌평의회(국회) 의장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최고 지도자인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투표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관없이 나테크 누리 후보가 당선자로 발표될 것이란 우려와 관련,『부정선거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태 차왈릿 총리 피소/부정선거 관련 각료3명도

    【방콕 연합】 태국의 중립적인 민간 선거감시기구는 차왈릿 용차이윳 총리가 지난해 11월 17일 총선 당시 그가 이끄는 신희망당의 승리를 위해 일부 지역에서 유권자 매표 등 부정선거운동에 관여한 증거를 포착하고 16일 차왈릿 총리와 신희망당 소속 각료 3명 등 모두 4명을 선거법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선거감시기구인 「폴워치」(Poll Watch)에 의하면 당시 반한 실라파­아차 총리 연립정권하에서 부총리를 지내고 있던 차왈릿 신희망당 당수는 자당소속 각료 3명과 함께 총선 투표일을 2주 앞둔 11월3일 동북지방 시사켓에서 개최된 우수교사 포상식에 참석,2천5백여명의 우수교사 전원에게 지지를 호소하면서 신희망당이 배지제조업체에 의뢰해 만든 「우수교사 상징 기념배지」를 나눠주고 이들의 점심값을 지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 「9백억설」의 진원지 밝혀야(사설)

    혼미한 정가를 또다시 난타한 「대선자금 9백억설」이 고의적 진원지에서 날조되어 흘러나온 것이라는 고위 사정당국자의 말은 충격을 준다.아주 정교하게 직조된 수법이어서 흘리는 측은 잃을 것이 없고 당한 측은 회복할 길이 전혀없는 일방 게임이다.「한보자금」에 연루된 일부 정치인들의 「잡아떼다 되말린」 양치기소년식 원죄에 발이 묶인 여권의 약점을 볼모로 이런 유언비어의 「제조팀」이 있다면 그건 보통 일이 아니다. 검찰진영에 탐색팀을 확보하고 수사내용을 특종으로 뽑아낸 언론사의 수법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이런 유언비어의 제조창이 사실로 존재한다면 그 진상은 빨리 드러나야 할 것이다. 이런 악성 유언비어의 폐해를 우리는 숱하게 당해왔다.멀리 갈것도 없이 최근에 있었던 한보철강의 시설에 얽힌 「2천억 리베이트설」은 너무도 완벽하고 그럴듯하게 시작되어 시정사람들은 그대로 믿었다.그렇게 한번 심어지면 좀처럼 뿌리뽑히지 않는 것이 이런 유언비어의 잡초성 질김이다.「컴퓨터 부정선거설」이 컴퓨터의 구조를 모르는 한낱 웃음거리 수준의 루머였지만 아직도 상당 수준의 시민들이 그것을 정설로 믿는 것과 같은 이치다. 「대선자금 9백억설」은 검찰수사과정에서 흘러나온 것같은 모양새를 하고있다.객관성과 신빙성이 충분해 보이는 구조다.이것이 만약 정치권이 심어놓은 「제조창」의 교묘한 원격조종에 의한 것이라면 그야말로 탁월한 공작이 아닐수 없다.따라서 그 피해는 「탁월함」에 효과적으로 비례한다. 정략적으로는 더할수없는 기법이지만 국가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은 헤아릴길 없이 큰것이다.언론매체들의 성급한 속성은 악영향을 확대재생산하는데 많은 기여를 한다.많은 거짓의 마각을 너무 많이 보아온 우리지만 그렇더라도 거짓은 거짓이다.속게 되어있는 분위기를 악용한 전략의 기도는 막아져야 한다.「진원지」가 있으면 확실하게 가려내야 한다.그것이 난국을 극복해가는 길이기도 하다.
  • 한보 청문회­박경식씨 신문 지상중계

    ◎“현철씨 부산시장 출마하려 했다”/오정소씨,임용 이틀전 현철씨 만나/김희완·이성재씨가 전화녹음 부탁/이성호씨 북한에 여러번 다녀왔다/현철씨가 몇번 돈주려 했지만 거절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21일 국회에서 김현철씨의 YTN(연합텔리비전뉴스) 인사개입 의혹 비디오테이프를 공개한 G남성클리닉원장 박경식씨를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열어 김현철씨의 각종 인사 및 이권개입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이상만 의원(자민련) ­대통령과 현철씨를 언제부터 알게 됐나. ▲87년 통일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있을때 주치의를 맡아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4·11총선 당시 공천문제를 들은 적이 있는가. ▲들은 바 있다.대표적인 예가 우리 형(박경재)도 있을테고…한리헌씨의 경우,해운대구보다 자기 고향인 김해쪽을 원했는데,어른(김영삼 대통령)한테는 말 못하고 현철씨에게 얘기한 것으로 안다. ­형의 공천관계는. ▲96년 1월 중순 현철씨가 형에게 『전국구든 지역구든 원하는 것은 주겠다』 『서울의 어디를원하느냐』고 제의했다.현철씨가 재차 권유했지만 형은 거부했다. ­YTN 인사권 등 현철씨가 국정에 깊이 관여했다고 보는가. ▲처음에는 현철씨가 아버지를 도우려는 순수한 뜻을 가진 것으로 안다. ­현철씨가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려다 못하고 부산시장에 출마하려 했다는 얘기도 있었다는데. ▲출마하려다 지방의회 선거의 참패때문에 부담을 느낀 것같다. ­김기섭,오정소씨를 잘 아는가. ▲지난 대선때 김기섭씨는 의전을 맡았다.그래서 알게 됐다.오정소씨는 96년 6월인가 신라호텔 647호실에서 현철씨가 오라고 해서 갔는데 그곳에는 현철씨와 김기섭씨,그리고 처음본 사람이 있었다.이상하게 생각했는데 현철씨가 「열심히 하라」고 하니 그 사람이 90도 각도로 인사를 하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했다.이틀후 발령받은 것을 보고 오씨인줄 알았다. ­메디슨 사건에 대해 알고 있나. ▲95년 4월 이민화 사장이 직접 내게 항의를 해와 알게 됐다.초음파와 MRI 설비를 주생산품으로 하고 있다. ­이홍구 전 신한국당 대표가 국회 대표연설에서이 회사를 언급했는데. ▲이대표가 그런 말한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대통령 주치의 고창순씨와 김현철씨가 측면 지원하는 회사라고 생각하나. ▲고창순씨는 전화를 해서 「꼭 돌봐줄 사람이다」라며 담당검사에 압력을 넣은 사람이다.보건복지부에 팩스를 보낸 일도 있다. ­국무총리나 신한국당 대변인 임명사실을 김씨가 미리 얘기한 소리를 들은 적 있나. ▲이총리는 총리 임명 하루전에 알았고 김철 대변인도 하루전에 알았다.김현철씨에게 직접 들었다. ­강성구 문화방송사장,홍두표 한국방송공사사장 임명을 김현철씨가 알고 있었는가. ▲대안이 없다고 그러더라. ◇김학원(신한국당) ­메디슨 사건으로 증인이 피해를 보았다고 생각했나.청와대 주치의 고창순씨가 검찰에 압력을 넣었다고 얘기했는데 그렇다고 믿고 있나. ▲고씨가 이민화 사장은 내가 꼭 돌봐주어야할 사람이라고 했다. ­김희완씨(현서울시 정무부시장)와 이성재 의원이 지난해 10월21일 병원을 찾아와 메디슨 문제를 의논했나. ▲의논한 셈이다. ­증인이 찾아와 달라고 부탁했나,그 사람들이 자청해 찾아왔나. ▲본인들이 찾아왔다. ­그 사람들이 가면서 걸려오는 모든 전화에 대해 녹음과 녹화를 해달라고 부탁했나. ▲녹음해 달라고 했다.그래서 했다. ­10월23일 이성재 의원과 관련해 김현철씨로부터 전화온 것도 그 사람들이 부탁해서 해놓은 것인가. ▲내가 판단해서 한 것이다. ­김희완씨는 어떻게 테이프를 입수했나. ▲통화가 끝났을때 김씨가 들어와 김현철씨와 통화하지 않았냐고 물어서 들으면 문제가 있다고 했다.그러자 김씨가 자꾸 테이프를 달라고 했다.들으면 문제가 있다면서 못준다고 하니까 1주일을 쫓아 다녔다.억울한 것을 푸는데 봐야겠다고 말했다. ­억울하다는 것이 뭘 의미하느냐. ▲총선에서 홍준표씨와 맞붙었는데,100% 부정선거였다고 말했다.억울하다면서 재정신청을 하는 것이 낫겠다고 이야기했다. ­김현철씨가 한보철강의 시설재 도입과 관련해 2천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사실을 들은 적이 있는가. ▲없다. ­김현철씨와는 93년 이후 몇번 만났나. ▲100번도 더 만났다.­김현철씨가 증인에게 치료받은 적이 있나. ▲(침묵 뒤)개인적인 일은 묻지 마라. ­오정소 안기부1차장 등용전에 모호텔에서 만난적이 있다고 했는데,오차장에 대한 인사가 이 자리에서 결정됐다는 의미인가. ▲단순히 만났다고는 할 수 없다.김현철씨가 『열심히 일하라』고 했더니,오차장이 90도로 깎듯이 절하면서… ­YTN 사장 인선과 관련한 테이프를 공개했는데,그 뒤 김현철씨가 MBC사장에 대해서는 대안이 없다면서 유임을,KBS 사장에 대해서는 열심히 했으니 유임시켜야겠다고 말하지 않았나. ▲그런 말했다.특히 KBS 홍사장에 대해서는 극찬했다. ­증인은 「내가 입열면 나라가 흔들린다.한달이상 기사거리가 나올 것이다.핵폭탄 갖고 있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나. ▲그런 말 한 것같다. ­갖고 있는 테이프에 김현철씨가 국정개입을 했다는 내용이 있느냐. ▲개인적인 것을 이야기할 수 없다. ­증인이 갖고 있는 테이프외에 김현철씨와 만나면서 적은 자세한 메모가 있다던데. ▲메모는 어떤 기자가 갖고 있다. ­증언 등과 관련해 외압을받은적 있나. ▲외압을 받을 나이가 아니다. ­평소에는 사진을 찍지 않는다고 하는데 왜 찍었나. ▲나는 성기확대수술과 발기부전증의 전문이다.수술전후의 상태를 비교하고 합병증 등을 연구하는 것은 의사의 의무다. ◇김민석 의원(국민회의) ­증인이 김주열 열사의 심정으로 증언을 한다고 해서 인상적있다.증언과 관련해 협박받은 적이 있나. ▲많이 받았다. ­현철씨가 여러 사람을 만나는데 강삼재씨 등 다른 사람과 만나는 것을 목격했나. ▲함께 본 적도 있다. ­박태중씨는 김현철씨의 측근이라는데 박씨가 김씨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는가. ▲거의 그랬다. ▲치료를 위해 녹화를 하고 있다.이런 사실을 (환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공천과 관련해 이상룡씨와 증인의 형 얘기를 했는데,현철씨가 공천을 준 다른 여당의원은 또 없는가. ▲다 알면서 왜 그러느냐. ­증인과 현철씨와의 갈등해소를 주선한 대권주자가 혹시 박찬종씨 아닌가. ▲그 분의 정치적 입장이 곤란해지니 답변 안했으면 한다. ­현철씨가 대통령되려는 원대한 꿈을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또 증인이 기자회견에서 「이 나라에 또 하나의 대통령이 있다」고 했는데. ▲근본적으로 현철씨에 대해 나쁘게 생각 안한다.옛날 야당시절의 정치인 자제에 대해 학벌을 거론하는 것은 옳지 않다.매일 구속이나 되고 하니 자제들을 돌봐줄 리가 있겠나.개인적으로 현철씨는 똑똑하다고 생각한다.처음에는 아주 좋았는데,나중에 변절돼서 그렇지… ◇이인구 의원(자민련) ­테이프가 공개된 이후 박해와 위협을 많이 받았을텐데. ▲죽기를 각오했다. ­김현철씨와 김덕룡 의원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이 김덕룡 신경식씨이다.김덕룡 의원은 사실 김현철씨와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한번은 김의원이 영부인에게 「사이비종교인을 만나지말라」고 하자 영부인은 「아저씨(김의원을 지칭) 왜 종교문제까지 건드리느냐,아저씨는 정치만하라」고 말한 적이 있다. ­증인은 김현철씨가 95년 가을 이성호씨에게 전화를 걸어 박태중,정보근이 하고 술을 한잔 하자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으나 정보근씨는 청와대 민원비서관의 소개로,김현철씨와 딱 한번 롯데호텔 중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적이 있다고 증언했는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김현철씨가 (이성호씨에게) 전화를 걸었을때 날씨가 쌀쌀한 것만은 기억하고 있다. ◇맹형규 의원(신한국당) ­김현철씨씨가 인사와 관련한 애기들을 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았나. ▲그가 대선에서 일등공신이었고 정치참모로서 일을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 ­87년 대선이후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의원출마를 권유받았다는데. ▲사실이다. ­박태중씨가 김씨의 제일 큰 돈줄이라고 했는데 어떤 근거인가. ▲항상 박씨 사무실에 김씨 사무실이 있었다.박씨가 김씨 사무실 직원들 비용을 댄다고 했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이성호 전 대호건설사장의 아버지 이건씨가 노태우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때 입건돼,김현철씨가 풀어주겠다고 해놓고도 집행유예를 받아 두 사람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이 아니냐. ▲김현철씨가 풀어준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다.흐름에 따르라고 했다.이성호씨는 자기아버지보다 더 비자금을 조성한 사람이 많은데 아버지가 뭐 그래 잘못했느냐며 섭섭하게 생각했다. ­대선때 한번 모일 때마다 3억∼5억원씩 든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경실련에서 뒤에 말한 부분인데 큰 의미를 두지 마라. ◇이사철 의원(신한국당) ­김현철씨를 통해 권력행사나 청탁을 하려했나. ▲김현철씨가 대선 끝나고 대통령 주치의로 (청와대에) 들어가자고 했으나 사양했다. ­96년 8월까지는 김현철씨와 사이가 좋았나. ▲9월까지인 것 같다. ­8월에 김현철씨에게 잘못된 것은 고쳐야 한다고 충고했나. ▲여러차례 말했다. ◇이규정 의원(민주당) ­과거 대통령 후보때 주치의한 것과 관련,청와대에 공적서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는데. ▲나는 명예욕이 없다.국회의원에 출마하라는 것도 거절했고 주치의도 사양했다. ◇이양희 의원(자민련) ­이성호씨가 북한에 다녀왔다는데. ▲그렇다.여러번 다녀왔다. ­현철씨가 남북회담 등에도 은밀하게 개입했다고 생각하나. ▲잘 알지 못한다. ­현철씨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일부에서는 「신라호텔에 구름처럼 모여든다」는말도 하고 있는데. ▲신라호텔에선 모르고 롯데호텔에서는 (사람들이 모인 것을) 봤다. ◇박주천 의원(신한국당) ­김동진,박상범,오정소씨 등의 인사에 현철씨가 개입됐다는데. ▲김동진씨는 아니고.인사개입이라기 보다는 인사내용을 미리 알았다는 것이다. ­미리 알았다면 개입했다는 것아니냐. ▲사실상 개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김경재 의원(국민회의) ▲김현철씨 한 명이다…아니 몇명 더 있다. ­92년 당시 김영삼후보는 선거운동 경비로 3백20억원을 신고했는데 측근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액수가 터무니 없이 적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여야) 피차간에 많이 쓰지 않았는가. ◇이국헌 의원(신한국당) ­메디슨사건에 비호세력이 있다고 생각했는가. ▲이미 국산회된 제품이 있었는데 메디슨에 1백억원의 특혜대출이 나갔다. ◇김문수 의원(신한국당) ­메디슨사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된 뒤에도 여러차례 문제를 제기했는데,증인이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게 아니냐.정권이 도움을주지 않아 야속하게 생각한 것 아니냐. ▲사실을 밝히자는데 피해의식은 무슨 피해의식이냐. ◇조순형 의원(국민회의) ­청문회 준비를 어디에서 했나. ▲서울 근교 호텔에 있었다.이상한 전화가 많이 왔다. ­여당인사 및 관계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거론하지 말라고 전화했다는데. ▲사실이다. ◇박헌기 의원(신한국당) ­93년이후 김현철씨와 어디서 가장 많이 만났나. ▲롯데호텔에서 많이 만났다. ­정보근,박태중씨와 함께 만나자고 이성호씨에게 전화한 곳은 어디인가. ▲한국일보 부근 사무실이다. ◇김원길 의원(국민회의) ­전병민씨가 청와대 비서관을 그만둔후 김현철씨와의 관계는 어떤가. ▲전씨는 작년까지 하와이에 있었고 금년에는 일본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김씨의 일본체류를 위해 전씨가 일본에 가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씨로부터 돈을 받은적 없나. ▲안 받았다. ­김씨가 주려고 하지 않던가. ▲여러번 의사표시를 했지만 거절했다.
  • 국민회의 취약지구 중점 보강

    ◎새조직책 6명중 전 연기군수 한준수씨도/253개 지구당중 아직도 18곳은 빈자리로 국민회의는 2일 새 지구당 조직책 6명을 임명했다.다음달 19일 전당대회에서 총재·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대의원 군단」의 지역 책임자다.김대중 총재로 확실시되지만 12월 대선 후보를 위해 뛸 전위대이기도 하다. 이날 임명된 조직책들은 충남 3곳,경남·북 1곳씩 등 대부분 취약지구에 해당한다.전체 253개 지구당 가운데 18곳이 빈자리로 남아 있다. 국민회의는 궐위지구당 조직책 임명에 적지 않은 애로를 겪어왔다.특히 영남 및 충청권 등에서는 구인난에 시달려야 했다.아직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하지만 당 관계자들은 전당대회 전에는 매듭지을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날 임명된 새 조직책 가운데는 청양·홍성의 한준수씨(65)가 눈에 띈다.지난 92년 14대 대선때 충남 연기군수로써 부정선거 문제를 폭로한 장본인이다.당시 공직에서 물러난 뒤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부위원장 등으로 시민활동을 펴왔다. 이와 함께 이날 변호사 출신으로 13,14대 총선에서 두번낙선한 신호양(56)가 경기평택을 지구당 조직책으로 임명됐다.이밖에 이춘동(41·충남 보령) 이의홍(53·충남 예산) 김형일(46·경북 안동갑) 한명철씨(37·경남 창원을) 등이다.
  • 인천 서·수원 장안 보선 갈수록 혼탁

    ◎여·야 폭로전/“수서비리 주범” “지역신문 매수”/흑색선전 난무속 후보간 고소·고발 잇따라 5일 치러지는 인천 서구와 수원 장안의 보궐선거가 혼탁조짐을 보이고 있다.흑색선전물이 나돌고 인신공격이 난무하는 가운데 여야간 「폭력 자작사기극」·「생활정보지 매수공작」 공방이 뜨겁다.이를 뒷받침하려는 듯,여야 후보간 고발·고소도 뒤따르고 있다.중앙선관위가 특별단속반 70명을 투입했지만 이미 공명선거의 분위기는 아닌듯 하다. 인천의 경우 신한국당 조영장 후보측은 2일 국민회의 조한천 후보측을 무고와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발했다.신한국당측은 국민회의 선거운동원들이 신한국당 선거운동원들을 폭행하고도 마치 자기들이 피해자인 것처럼 가장,조영장 후보측을 고소했다고 유포한 것은 비열한 자작극이라고 강조했다. 국민회의도 신한국당이 불법·탈법·부정선거를 치르고 있다고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신한국당이 이른바 「아줌마 부대」를 동원,밤 12시까지 부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특히인천에서 신한국당 후보는 중앙당의 지시와 방조아래 칼러판 불법 홍보물을 당원용으로 가장,가가호호에 투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앞서 조한천 후보측도 2일 조영장 후보를 불법 홍보물 부착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수원 장안에서는 자민련이 신한국당의 생활정보지 매수공작을 제기했다.신한국당 이호정 후보측이 수서사건과 관련해 자민련 이태섭 후보를 비난하는 불법유인물을 생활정보지인 「K신문」에 실었다는 내용이다.이 과정에서 신한국당측은 K신문 간부를 매수했다는 것이다.이태섭 후보측은 K신문 발행인을 후보자 비방죄로 고발했고 이호정 후보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호정 후보측은 『무관한 일이며 「경수로신문」을 알지도 못한다』고 주장했다.정면대응할 필요나 가치가 없으며 다만 이태섭 후보의 수서비리 관련을 부각시키는게 낫다는 전략이다.그래서 2일 합동연설회에서 이후보는 『수서비리 전과자를 수원대표로 뽑아서는 안된다』며 이태섭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이번 보선도 역시 선거무효공방이 일 것 같다.
  • 혼란정국 정상화 불투명/샤리프 승리 의미와 과제

    ◎대통령·군부 권한 여전히 막감/경제희생·부정선거 시비 큰짐 파키스탄 국민들은 총선 90일전에 부패혐의로 해임된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파키스탄인민당(PPP)을 외면하고 나와즈 샤리프 전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 회교동맹(PML)을 선택했다.그 결과 부토 전 총리는 정치적 재기에 실패했다.그러나 샤리프 정권의 앞날은 부패와 혼란으로 점철된 파키스탄 정치의 구조적 문제로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샤리프와 PML은 총리해임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의 영향력과 군부의 정치간섭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특히 파루크 아메드 레가리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부토 총리를 해임한뒤 과도정부기간 자의적으로 광범위한 경제개혁을 실시했으며,군부에 대해 민간정치 참여에의 발판을 마련해준 「안보자문협의회」를 설립했다.레가리 대통령은 이 협의회의 역할이 단지 자문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파키스탄의 50년 역사중 군부통치기간이 25년이나 되고 군고위 장성들이 정치인들이 무능하다는 구실로 민간에 의해 선출된합법적 정부를 축출해왔다는 사실에 비추어 그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파키스탄은 지난 85년 군부통치가 끝난 이래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자신들의 대표들을 선출했다.그러나 대통령들이 한결같이 몇년뒤 총리들을 해임했고 현재도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레가리는 새총리가 그동안 과도정부가 추진해온 경제정책방향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할 경우 그 또한 해임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파키스탄 의회에 의해 선출된 레가리 대통령은 앞으로 임기가 2년 남아있다.레가리는 자신의 경제정책이 올바른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증세및 긴축재정정책을 골격으로 하는 그의 정책은 하루에 두 끼의 식사를 간신히 때울수 있는 많은 국민들에게 빈곤과 인플레 추방,고용창출등 새로운 경제적 비전을 제시해야할 차기정부에 대해 커다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잦은 정권교체와 이에 따른 빈번한 선거로 국민들사이에 정치적 혐오감이 확산돼 이번 총선이 민간정부출범이래 최악인 25%대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한 것과 선거기간중의 유혈충돌,부토전 총리의 「선거부정」 주장 등도 샤리프의 새정부에게는 큰 짐으로 작용하고 있다.
  • 회기 합의… 각론선 이견/「한보국회」 총무회담

    ◎야,특검제 도입·국조기간 60일 주장/여 “법규정 없고 전례없이 길다” 난색 여야는 28일 하오 국회에서 공식접촉을 갖고 빠른시일 안에 제182회 임시국회를 소집하자는데 합의했으나 한보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특위 구성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구체적인 일정을 마련하자는 데는 실패했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무려 2시간 30분에 걸쳐 현안을 논의한 끝에 정당대표연설과 대정부질의를 포함해 30일간의 회기에 합의했다.그러나 노동관계법의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야당의 주장에 여당은 기존 법률을 인정해야 한다고 맞섰다. ○…야당은 한보사태의 공정한 조사를 위해 특검제를 요구했으나 여당은 한마디로 거절했다.현행법상 규정이 없는데다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만큼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개진했다.그러나 야당은 제도개선특위에 특검제를 도입하는 법률안이 계류중인 만큼 합의만 본다면 국회 개회와 동시에 맨먼저 처리하면 된다고 맞섰다. ○…한보사태관련 국정조사특위 구성문제도 쟁점이 됐다.야당총무들은 『특위활동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여야 동수로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신한국당 서총무는 『국회법에 의거,여야 의석비에 따라 구성해야 한다』고 맞섰다. 국정조사 기간에 대해서도 야당측은 『조사기간이 짧으면 지난해 정기국회에서의 부정선거국정조사처럼 흐지부지될 뿐 아니라 여당으로서도 의혹만 증폭된 채 끝나 좋을 것이 없다』며 60일간으로 할 것을 주장했다.그러나 신한국당 서총무는 『60일간으로 하는 것은 전례가 없을 만큼 지나치게 길다』며 국회 회기에 맞춰 20∼30일로 하자고 맞섰다.
  • “건곤일척”… 여야 사활건 전면전/한보부도 파장­국정조사 전망

    ◎여 즉각동의 이례적… 증인선정 대립할듯 여야가 한보철강 거액부도사태를 계기로 임시국회 개회와 국회차원의 국정조사가 이뤄지게 됐다.야권이 28일 합동의원총회 이후 접촉을 갖자고 함으로써 빠르면 2월1일,늦어도 3일 개회될 전망이다.「한보부도」라는 악재로 인한 복원이지만,정국은 일단 대화의 틀 속에 진입하게 됐다. 28일 하오 여야 총무접촉에서도 국회 개회와 국조권발동에 이견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여권은 이미 당론을 정면돌파로 잡았고 야권은 이번 사태를 고리로 정국의 고삐를 확실히 죄겠다고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임시국회가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은 극히 적다.강삼재사무총장은 『국민의혹이 있는 만큼 소극적인 자세는 지양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여야의 전략이 판이하게 다르다. 신한국당은 환경노동위도 열어서 노동법재개정 문제도 다루어야 한다는 자세다.야권이 먼저 대안을 내놓으라는 요구에도 변함이 없다.안기부법에 대해서도 『안보상황에 따른 필요성』이라는 기존의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국조권 발동 역시 검찰수사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전제다.여권이 전례를 무시하고 검찰수사중인 사건에 대한 국조권 발동을 받아들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에서도 드러났듯이 야권의 입장은 완강하다.임시국회가 열리더라도 국회 안에서 노동법과 안기부법 무효화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벼르고 있다.국조권 발동 또한 여권과 달리 「성역없는 수사」가 대전제로 누구든 필요하면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증인·참고인으로 부르겠다는 의지다. 따라서 여야가 이 문제를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관건이다.특히 15대들어 첫 구성된 부정선거진상조사 특위에서 보듯이 증인을 선정할 국정조사계획서 작성 단계에서부터 여야가 한판 붙을 공산이 크다. 무엇보다도 여야간 정국에 대한 인식차이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할 수 있다.강총장이 『대통령까지 겨냥한 야권의 공세는 문민정부의 존립 근거를 뒤흔들려는 망동』이라고 발끈한 대목도 이를 짐작케 한다.
  • 노동법 공방 사법심판대로/2야,“원천무효” 주장 헌법소원 제출

    노동관계법·안기부법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마침내 사법부로 옮겨졌다.그동안 노동계의 총파업 사태에 직면,대응책 마련에 고심했던 야권이 「법적투쟁」에 돌입한 것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9일 신한국당이 단독처리한 안기부법,노동관계법 등 5개법안의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헌법소원 청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헌법소원와 함께 이들 법안의 효력정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도 했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이날 헌법소원에 앞서 『노동관계법 등의 날치기처리로 국민의 기본권인 행복추구권과 근로자의 자주적인 단결권 등 국민기본권을 침해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야권의 헙법소원 제기는 노동계의 총파업을 지켜보는 야권의 고민이 담겨있는 듯하다.야권은 『장외집회 등의 강경투쟁은 여권의 함정에 말리는 것』이라면서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상태였다.결국 법적투쟁의 「장기전」으로 이끌며 여권의 도덕성 흠집에 주력하겠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10일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을 단장으로 하는 「날치기 항의단」을 이수성 국무총리와 안우만 법무장관에게 보내는 한편 오는 17일 「대국민 비상시국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4·11총선에서의 부정선거 문제로 확산할 채비도 갖추고 있다.사법부가 이날 기부행위에 의한 선거법위반 혐의로 충북청원 출신의원인 신경식 정무1장관에 대한 재정신청을 수용,특별검사를 임명했기 때문이다.국민회의 정동영,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사법부의 신속하고 용기있는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25건의 재정신청에 대해서도 사법부의 법과 양심에 따른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밀로세비치/“부정선거 관련자 처벌”/세르비아정국 유화조치

    ◎학생대표 면담/관련서류 조사뒤 결과공개 지시 【베오그라드 DPA AFP 연합】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은 지방선거 무효화조치에 따른 반정부시위사태와 관련,17일 부정선거혐의를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를 모두 처벌하도록 지시했다. 밀로세비치의 이같은 지시는 지난 87년 권력장악이후 독재정치에 대한 최대규모의 소요사태와 경색정국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밀로세비치 대통령은 이날 반정부시위 한달만에 처음으로 대학생대표단 3명을 면담한 자리에서 『유권자들의 투표와 법이 존중되도록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밀로세비치 대통령은 내각과 법무부에 학생들이 제출한 선거관련 서류를 철저히 조사해 그 결과를 공개하도록 지시했다고 세르비아의 탄유그통신이 보도했다. 세르비아 제2의 도시인 니시에서 250㎞를 걸어서 베오그라드에 도착한 이들 니시대학 학생대표단은 『밀로세비치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지방선거에서 법을 위반한 사람들을 모두 엄벌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 연좌제 폐지 적용시점 싸고 공방(정가 초점)

    ◎신한국­“부정선거 면소 불가” 불소급 고수/자민련­조중석 의원 사활 걸려 “소급” 주장 소급 적용이냐,불소급 원칙이냐.새해 예산안을 마지막까지 표류시킨 선거사범의 연좌제 폐지 적용시점과 범위에 대한 법논리는 과연 어느 쪽이 옳은가. 이를 둘러싼 여야의 대립은 단 한가지 배경에서 출발했다.자민련이 소속 조종석 의원의 「금배지」를 유지시키기 위해 반발했기 때문이다.그는 지난 4·11총선때 선거사무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까지 유죄판결을 받은 사건으로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이다. 따라서 기존 통합선거법대로 해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게 되면 조의원은 당선이 무효된다.그러나 이번에 여야가 합의한 연좌제 폐지 규정을 소급 적용하면 살아남을 수 있게 된다. 신한국당측은 불소급원칙을 고수했다.즉 연좌제 폐지 적용시점을 법 시행부터 하자는 입장이다.이를 위해 두가지 논리를 폈다.하나는 통합선거법 정신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부정선거를 막기 위해 처벌조항을 강화했던 당시의 행위에 대해서는 강화된 기준에 의거,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둘째 과거 불법행위로 인한 사법 조치 대상자에게 신법을 적용,그 처벌을 면케 해주는 것은 법 적용원칙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반면 신한국당 내에서도 일부 율사출신 의원들은 법 체계상으로만 해석한다면 소급원칙이 옳다는 주장이 나왔다.변호사 출신 김학원 의원은 『형법상에는 소급원칙과 불소급 원칙이 있다.적용기준은 처벌대상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즉 김의원 얘기대로 하면 조의원에게 유리하도록 하는 기준,즉 소급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한국당은 바로 이런 양론이 가능한 법 해석상의 문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통합선거법 개정안 부칙에 경과규정을 두어 4·11총선 행위자는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못박자는 입장이다.그러나 자민련은 신법우선원칙을 들어 스스로에 유리한 법논리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조의원의 경우 공소권이 없어지는 「면소」조치를 통한 구제라는 절충안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법 해석상의 공방이 정치기술로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민주주의 갈망하는 발칸반도(해외사설)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는 연일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서방의 지도자들은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과 항의하는 반밀로세비치 세력 가운데 지지를 선택해야 하는 입장에 처했다.최근 라디오 방송국 2개를 폐쇄하고 지방선거 무효화 조치를 취한 밀로세비치 대통령에게서 어떠한 인격도 찾을수 없다. 그렇다고 부정선거 항의 시위를 주도하는 야당세력에게 아무런 희망을 가질수도 없는 일이다.하지만 서방국가들이 발칸반도에서 손을 떼어도 될 정도의 탄탄한 평화보장책을 마련하는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그것이 발칸반도의 장래를 위한 것이다. 밀로세비치 자신이 중요한 역할을 했던 데이턴협약으로는 충분하지가 않다.보스니아 통일을 고무시키기 위해 미국 오하이오에 만든 기관들은 위선에 불과하다.군대는 사라졌지만 그것은 중간단계일 뿐이다.계속되는 시위는 보스니아에 평화가 오지 않았음을 반영하는 것이다.시위는 크로아티아동부도 아니고 보스니아의 지방도시 코소보에서가 아닌 베오그라드와 자그레브에서 일어나고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것인가.서방국가들은 크로아티아 정상화에 실패했으며 보스니아의 경우도 비슷하다.두 독재체제가 부패,언론탄압,체제에 불리한 선거의 무효화등의 면에서 똑같은 양상을 보인다는 사실은 인상적이다.미국은 데이턴협약이후 가장 먼저 현정부를 지지했고 유럽은 소극적으로 뒤를 따랐다. 세르비아 정부에 대한 압력의 수단도 제한적이다.규탄대회에 스스로가 놀라는 야당지도자들은 환상적인 대화상대라고 볼수 없다.그들은 과격주의자들과 동맹을 맺고 있어 민주주의를 보장하지 않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르비아의 젊은이들은 지난 92년 이후 처음으로 길거리에 나섰다.젊은이들은 민주주의를 급속도로 전파하고 있으며 서방국가들은 민주주의 전파를 도와야 한다.세르비아와 발칸반도의 현실정치는 그들 젊은 세대를 고려해야 한다는데 있다.
  • 이신범 의원/“DJP 정계은퇴” 거듭 촉구

    ◎DJ 은퇴선언·JP 유신헌법 개정안 등 첨부/윤리위 2차답변서 소신 안굽혀 파문 확산 지난 180회 임시국회에서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싸잡아 비난한 것과 관련,윤리위에 제소됐던 신한국당 이신범 의원이 29일 윤리위에 낸 2차답변서에서 또다시 두 김총재의 정계 용퇴를 주장했다.이날 상오 서청원 총무가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고 말한 것을 보면 이번에도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제출한 듯 보인다. 이의원은 답변서에서 양김 반박의 신뢰도를 위해 김대중 총재의 정계은퇴선언 성명과 김종필 총재가 비상국무회의 부의장으로 서명,공포한 유신헌법개정안사본 등도 첨부했다. 이의원은 『김대중 총재는 정계복귀로 야당을 분열시켜 총선에서 패배했으나 이를 부정선거로 몰아 위기를 벗어나려 했다』고 비판했다.김종필 총재에 대해서는 『군사쿠데타가 사법적으로 심판받는 오늘날에도 지역간 나눠먹기식을 통해 살아남고자 내각제를 주장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의원은 『두 김총재는 시대적 대세에 순응,마지막명예를 지킬 것』을 촉구하면서 답변을 맺었다. 이에 대해 야권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며 과잉충성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발끈했다.여권지도부도 『지금은 아닌데…』라며 「악재」로 여기는 분위기다.
  • 김현욱 의원 실형 구형/1년6월… 부정선거 혐의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28일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현욱 의원(자민련·충남 당진)에 대해 징역 1년6월을,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변웅전 의원(서산·태안)에게는 벌금 2백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 선거법 어겨 기소된 구의원/자진사퇴후 보선출마 당선

    ◎변칙재출마 규제 논란일듯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위반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2백만원,2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은 구의원이 보궐선거에 출마,당선됐다. 그러나 현행 선거법에는 이같은 변칙 재출마를 규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있지 않아 입후보자격규제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28일 실시된 서울 관악구 봉천 5,8동의 구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 봉천5동 구의원에는 장재근씨(50·정당인),봉천8동은 이성심씨(51·여·학원장)가 각각 당선됐다. 이중 이씨는 지난해 6·27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 및 부정선거 방지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벌금 2백만원을 선고받은 뒤 의원직을 사퇴,7월26일 2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자 보궐선거에 출마했었다. 2심 재판부는 이씨가 의원직을 사퇴한 것을 감안,벌금을 대폭 깍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 대검 공안담당차장 신설/국회 제도개선 특위

    국회 제도개선특위는 13일 관련,3개소위를 열어 검찰청법·방송법·공직선거와 부정선거를 방지를 위한 법률안을 논의했으나 여야간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다만 검찰청법 개정과 관련,대검찰청에 선거사범 등 공안사건을 담당할 차장 1명을 추가로 두는데 합의를 봤다.
  • 김화남 의원 집유 선고/안동지원/대법 판결전까지 의원직 유지

    【안동=한찬규 기자】 지난 4·11총선과 관련,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무소속 김화남 의원(53)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합의부는 19일 김의원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김의원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부정선거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을 물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진정인 김규환씨와 자민련 의성지구당 고문 박윤서씨 등 2명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김의원의 수행비서인 김진동씨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김의원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규정에 따라 대법원에서 형이 감면되지 않거나 1백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선고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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