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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정치자금법 제6조 일부 ‘헌법불합치’”…이재명 주장 인정

    헌재 “정치자금법 제6조 일부 ‘헌법불합치’”…이재명 주장 인정

    헌법재판소가 27일 이재명 경기도시사 등 2명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의 후원회 설립을 금지한 현행 정치자금법 6조는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헌법불합치라고 결정했다. 사실상 위헌 판단이다. 앞서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인 2018년 3월 정치자금법 6조가 헌법이 보장한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당시 이 지사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다. 현행 정치자금법 6조는 대통령과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후보자가 후원회를 두고 선거비용을 모금할 수 있도록 하지만, 광역 및 기초단체장, 지역교육감, 기초·광역의회 의원을 뽑는 지방선거는 예비후보 단계에서 후원회를 만들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헌재는 이날 광역자치단체장선거의 예비후보자에 관한 부분은 헌법불합치를, 자치구의회 의원선거의 예비후보자에 관한 부분은 기각 결정했다. 우선 광역단체장선거 부분에 대해 “국회의원 선거의 예비후보자 및 그 예비후보자의 후원금을 기부하고자 하는 자와 광역단체장 선거의 예비후보자 및 이들 예비후보자에게 후원금을 기부하고자 하는 자를 계속해 달리 취급하는 것은 불합리한 차별에 해당하고 입법 재량을 현저히 남용하거나 한계를 일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헌재는 다만 당장의 위헌 결정은 법적 공백 상태를 야기할 수 있다며 2021년 12월까지 기존 조항의 효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반면 자치구의회 의원선거의 예비후보자 부분에 대해서는 “선거비용 이외에 정치자금의 필요성이 크지않고 지역주민들과 접촉하며 직무를 수행해야하는 지위에 비춰보면 선거과정에서부터 미리 예비후보자나 후보자에 대한 대가성 후원을 통해 당선 이후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접근 내지 그 접근 등으로 인한 부작용에 예상된다”며 “후원회를 통한 정치자금 모금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며 기각했다.앞서 이 지사 측은 정치자금법 6조가 “지자체장 선거 예비후보자가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자금을 기부받을 수 없도록 함으로써 대통령·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와 차별해 헌법상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대가성 후원은 대통령과 국회의원, 지자체장 모두에게 문제가 되는데 유독 지자체장에게만 후원을 금지하는 건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제도적 제약으로 돈 없는 후모는 출마조차 할 수 없어 경제적 능력 유무에 따라 공무담임권이 침해된다는 취지다. 또 후원회제도 자체가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양성화하는 제도인데 후원회 설립이 대가성 후원을 종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지자체장 선거 예비후보에게 후원해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려는 권리를 침해한다고도 봤다. 이 지사는 당시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면서 “도지사 후보의 후원회를 막는 것은 ‘가난하면 정치하지 마라. 가난하면 부정부패를 하라’고 강요하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이는 정상적인 청렴한 정치를 근본적으로 못하게 막는 또 하나의 적폐”라고 강조했다. 한편 헌재는 이와 별도로 이 지사의 항소심에서 도지사직 상실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하는 근거가 된 공직선거법 조항의 위헌여부 심리에도 착수한 상태다. 헌재는 백종덕 변호사 등 4명이 지난 10월 공직선거법 2501조1항과 형사소송법 383조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한 사건을 지난달 26일 심판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공직선거법 250조1항은 후보자와 후보자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의 출생지·가족관계·신분·직업·경력 등·재산·행위·소속단체, 특정인 또는 특정 단체로부터 지지여부 등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자를 5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 형사소송법 383조는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선고 외엔 상고할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이는 이 지시가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뒤 관련 법률 위헌성을 주장하며 지난달 대법원에 신청한 위헌법률심판제청과는 다른 건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장외집회 봉쇄되자 국회 밖으로 스스로 걸어나간 황교안

    장외집회 봉쇄되자 국회 밖으로 스스로 걸어나간 황교안

    국회 사무처, 전날 폭력사태 우려 출입문 봉쇄황교안 “지금 대한민국 꼴을 보면 분통 터진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국당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가 국회 사무처에 의해 막히자 국회 정문 밖으로 스스로 걸어나갔다. 17일 오후 국회 경내에서 열릴 예정이던 규탄대회를 앞두고 국회 사무처는 전날 폭력 사태가 또 발생할 것을 우려해 오전부터 국회의 각 출입문을 봉쇄했다.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진행된 규탄대회는 전날보다 대폭 축소된 채로 시작됐다. 황교안 대표는 규탄대회에서 “지금 밖에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자유시민과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고자 했지만 국회 사무처의 봉쇄로 이 자리 함께 하지 못한 여러 동지가 계신다”면서 “이제 우리가 밖으로 나가 그분들과 함께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선 지지자들과 함께 국회 잔디밭을 가로질러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 모여 있는 한국당 지지자들에게 합류했다. 한국당은 이날 장외집회에 모인 인원이 3만명인 것으로 추산했다. 황교안 대표는 자리를 옮긴 뒤 단상에 올라 “지금 대한민국의 꼴을 보면 분통이 터지고 가슴이 찢어진다”며 “문희상 국회의장에 대해 욕하지 말라, 욕할 가치도 없다”고 비판했다.그는 “지금 선거법이 무너지면 자유민주주의가 끝나는 것”이라며 “자기들 마음대로 국회를 구성해 180석, 200석을 만들어서 뭐 하겠다는 것이겠나, 자기 멋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행정부를 장악하고, 사법부도 자기 사람으로 잔뜩 채운 뒤 하나 남은 입법부마저 차지하면 민주주의 근간인 삼권분립이 무너진다”면서 “그러면 대통령 마음대로 하는 것 아니냐. 좌파 독재가 맞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선거법을 통해 문재인 정권이 합법적으로 좌파 독재를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면서 “선거법을 자기 마음대로 뜯어고쳐서 합법적으로 독재의 길을 닦는 것을 우리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3대 게이트가 열리는 날 이 정권은 끝장 난다”면서 “우리들이 반드시 이 부정부패를 밝혀내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자”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독] 총선 목전 벌써 ‘콩밭에’… 특별감찰 전격 착수

    [단독] 총선 목전 벌써 ‘콩밭에’… 특별감찰 전격 착수

    출마 예정 장관은 지역구 관리 나서 직원들 후속인사 촉각 일손 거의 놔 단체장들 선거 준비 소문 집중 단속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최근 공직기강 특별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일 총선 출마를 위한 예비후보자 등록에 이어 공직자 사퇴 시한(2020년 1월 16일)이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5일 “지난주 이낙연 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라 총리실을 중심으로 전 부처,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직자의 선거 개입 차단과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 감찰에 들어갔다”며 “선거 중립을 해치는 일이 적발되면 엄단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17일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총선 바람이 불면서 공직사회가 기강 해이 등으로 흔들릴 수 있다”면서 “특히 공무원들이 선거 중립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유은혜 교육부총리·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부처와 일부 외청 등에서는 수장의 거취에 따라 줄줄이 이어질 후속 인사 등에 관심이 쏟아지면서 일손을 거의 놓고 있는 분위기다.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A장관은 자신의 지역구 동향을 살피기 위해 주말이면 지역구로 내려간다는 얘기가 나온 지 오래다. 반면 자신의 뜻과는 달리 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B장관은 정치권에서 지역 여론조사 수치까지 거론하며 출마 의사를 강하게 물어오자 심리적 부담에 업무 수행에 힘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물밑으로 선거 준비를 하고 있어 지자체들도 흔들리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고위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지금은 몸을 사려야 할 때”라며 복지부동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이번 감찰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일부 공직자들이 출마 예상 지역을 방문해 표심 공략을 위한 행보를 하는지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또 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자들이 선거 중립을 훼손하고 무사안일 등 기강 해이나 부정부패 행위가 발생할 우려도 있는 만큼 공직복무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행정안전부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직기강 감찰에 나설 예정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00대 국정과제, 성과가 없다… 공정·공감의 동력 되살려야

    100대 국정과제, 성과가 없다… 공정·공감의 동력 되살려야

    다섯 가지 원리가 있다.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목표를 시기별로 명료하게 구성하고 집토끼와 산토끼를 모두 배려해야 한다. 등 따습고 배부른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야 하고 어떤 경우에도 사람들의 주머니를 건드려서는 안 된다.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다수의 이익보다 소수의 피해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언제나 길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길을 잃으면 원칙을 잃고, 목표를 잃고,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이 원리는 남녀노소 개인은 물론 정치와 기업에 두루 적용할 수 있고 국정에도 매우 유용한 지표다. 내용이 다섯 가지로 요약되니 5대 명심보감이라고 해 두자.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정치 문법에 의하면 정부의 임기가 반환점을 지나면 논란이 발생한다. 이러한 현상이 비단 문재인 정부만의 상황은 아니기에 역대 정부의 궤적을 되돌아보면서 교훈을 발견할 필요를 느낀다. 광주에서 손발에 피를 묻히고 출범한 전두환 정권은 총칼의 공포정치로 임기의 절반을 보냈다. 공포가 침묵을 강요했는데, 침묵을 정권의 안정화로 착각한 나머지 제한적이지만 유화 조치를 단행함으로써 정권의 취약한 정통성을 보완하려는 욕심을 부렸다. 그러나 자유화 국면에서 국민들의 억눌렸던 저항이 일거에 분출해 6월항쟁으로 내달렸고 결국 정권 자체를 붕괴시켜 버렸다. 정권의 취약한 정통성은 총칼로도 막지 못한다는 교훈을 줬다. 군사정권이지만 선거로 출범한 노태우 정권은 과거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언론 자유와 지방자치 등 일련의 자유화 조치를 단행했다. 3김 씨가 주도한 여소야대 정치지형하에서도 국회 청문회를 수용하는 등 타협으로 정치적 위기를 피해 갔다. 그러나 정권 재창출이 불가능한 여소야대 정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3당합당을 강행했다. 3당합당으로 국회 의석의 3분의2를 넘어서는 거대 여당을 만들었지만 오히려 정치 갈등은 증폭됐다. 그 후 3당합당에 기대어 정권을 재창출했지만 그 정권은 3당합당을 부정했다.32년 만의 민간정부로 출범한 김영삼 정권은 사정개혁과 탈군사화로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고 금융실명제로 부정부패를 척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남북 관계에서도 전향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대통령 아들의 불법적인 국정 개입이 드러나고 3당합당의 불협화음이 불거지는 등 권력 내부의 문제점이 발생하면서 국정동력을 상실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외부에서 이회창을 영입해 정권 재창출을 시도했지만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권력을 상실했다. 김대중 정권은 군부독재와 장기 집권으로 얼룩진 암울한 정치사를 극복하고 선거를 통해 역사상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조기에 극복하고 재벌개혁과 남북 관계 개선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집권 중반 이후 ‘옷로비 사건’과 그 이후 벌어진 세 아들 관련 논란으로 국정동력이 약화하면서 초기의 개혁성이 후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화에 따른 시민사회의 성장, 집권여당에서 주도한 국민경선의 효과, 중도세력과의 선거연합 등에 힘입어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다. 노무현 정권은 탈권위주의와 국가균형발전을 추진했다. 그러나 정몽준과의 선거연합이 해체되고 호남을 기반으로 한 민주당과 대립하는 상황에서 취임 1년 만에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연합한 대통령 탄핵은 국민적 반대운동과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으로 무산됐지만 그 후 다시 노동법 개정, 이라크 파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으로 논란이 거듭되다가 특히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추진 논란으로 국정동력을 상실해 결국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 이명박 정권은 노무현 정권에 대한 민심 이반에 기대어 출범했다. 이명박 정권은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대립시켰고 그 연장선상에서 ‘747공약’이나 대운하 건설 등 허황된 공약으로 국민들의 기대감을 부추겼다. 집권 초기에는 광우병 소고기 문제로 국민의 강력한 저항을 받았다. 이어 대운하, 민간인 불법 사찰, 사학 비리 등의 문제가 지속되면서 국정운영의 난맥상이 드러났다. 그 후 경제발전의 약속이 거짓으로 판명됐지만 경제성장에 대한 환상이 정권 재창출로 이어졌다.박근혜 정권의 등장과 퇴장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 여기에 박정희, 최태민, 이명박, 최순실, 김기춘 등 온갖 인물이 출연하고 ‘세월호 참사’까지 등장한다. 한때는 박근혜 정권의 출범을 박정희의 부활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순실의 정체가 드러나고 최순실을 정점으로 한 권력운영의 실태가 폭로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했고 국정은 일거에 정지됐다. 명동성당을 중심으로 한 1987년의 화염병이 30년 만에 광화문을 중심으로 한 촛불로 바뀌어 추악한 권력을 심판했다. 당연히 정권이 바뀌었다. 2019년 11월 9일 반환점을 지난 문재인 정권의 상황은 어떨까? 전임 대통령을 탄핵시킨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권이지만 촛불정신에 크게 못 미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미 관계, 한중 관계, 남북 관계에서도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국회를 벗어난 자유한국당의 무차별적인 공격은 물론 통제를 벗어난 검찰의 자립화 경향도 문제다. 반면에 권력 차원의 중대한 스캔들이 없다는 점은 매우 유리한 대목이다. 한국당의 혹독한 공격이 야당을 분열시키는 촉매제가 돼 여소야대 정국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특히 제1야당인 한국당의 자폐적 고립화가 이 국면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한국당은 두 가지 이미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하나는 너무 지나치게 열심히 싸운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맹목적이고 일방적인 대여투쟁 전략 때문에 여야 관계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한국당 때문에 여야 관계도 안 되고 여소야대 정국도 안 된다는 것이다. 당사자인 한국당이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와 안다고 해서 어찌할 수 있는 일도 아니게 돼 버렸다. 이미 실기한 데다 지난 탄핵의 트라우마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말한 5대 명심보감의 원리에 입각해 문재인 정부의 이러한 상황을 점검해 보자. 첫째, 무엇을 바꿨는지 되돌아보자. 익숙한 낡은 구조와 오래된 부패 구조는 거의 바뀌지 않고 있다. 둘째, 무엇을 이뤘는지 고민해 보자. 100대 국정과제는 제시됐지만 100대 국정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셋째, 경제를 끌어가는 동력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소득주도성장론이 가라앉은 이후 경제정책도 가라앉았다. 넷째, 지난 역사의 피해자에 대한 정부의 배려에는 공감하지만 노동, 농민, 교육 등 현실 정책의 피해에 대한 정책엔 공감하기 어렵다. 다섯째, 나라다운 나라는 어떻게 만들 수 있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목표는 변함없는데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은 모호하다. 한마디로 처음 같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이렇게 세 가지로 제안해 보고 싶다. 100대 국정과제의 진척 상황을 과제별로 점검해 보고 그 막바지 실행을 위한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좋겠다. 집권 중반기에 가장 힘든 상황이 스캔들과 분산이므로 스캔들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쟁점을 단순화해 국정동력이 흩어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국정동력의 분산을 막기 위해서는 야당들과의 협조, 사회단체와의 협조, 언론기관과의 협조도 중요하지만 국가기관들 사이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은 조국 사태의 국면에서 제기됐던 정의와 공정성의 문제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양비론과 냉소주의로 발전해 좌절감으로 나타나지 않도록 각별히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지대 총장
  • ‘김영란법’도 못 꺾는 공직 부정부패

    ‘김영란법’도 못 꺾는 공직 부정부패

    146곳 376건… 행정기관 ‘금품 수수’ 42% 종합청렴도 올랐지만 내부평가점수 하락 국세청·대한체육회·대한적십자사 최하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3년이 됐지만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2019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하며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46개 기관에서 모두 376건의 부패 사건이 발생해 징계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부패 유형을 보면 행정기관은 금품 수수(41.7%), 공금 횡령·유용(21.9%), 향응 수수(12.8%), 직권 남용(11.1%)이, 공직유관단체는 금품 수수(38.6%), 향응 수수(31.8%), 채용 비리(11.45)가 많았다. 종합청렴도는 공직유관단체(8.46점), 교육청(8.07점), 중앙행정기관(8.06점), 기초자치단체(7.99점), 광역자치단체(7.74점) 순으로 높았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는 지난해보다 점수가 올랐는데도 여전히 다른 유형에 비해 청렴도가 낮았고, 중앙행정기관은 전체 공공기관을 통틀어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점수가 하락했다. 공직사회 청렴을 제도화하고 끌고 가야 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제 몫을 못 하고 있는 것이다. 전체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는 지난해보다 0.07점 오른 8.19점으로 3년 연속 올랐다. 문제는 조직을 가장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공직자들이 내린 내부평가점수가 지난해보다 하락했다는 것이다.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는 8.47점으로 지난해보다 0.12점 오른 반면 내부평가청렴도는 7.64점으로 0.08점 하락했고 전문가·정책 관련자가 평가하는 정책고객평가(7.45점, 0.16점 하락) 점수도 내려갔다. 특히 중앙행정기관은 3개 영역의 평가 점수가 모두 하락했다. 종합청렴도 조사에서 1등급을 받은 기관은 통계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강원도 교육청 등이다. 가장 낮은 5등급은 국세청, 조세심판원, 대한적십자사, 대한체육회 등이다. 이 중에서도 대한체육회는 체육계에 잇따라 발생한 폭력·성폭력 사건으로 3년 연속 5등급을 기록했다. 국세청은 내부 청렴도 평가에서는 1등급을 받았으나 외부청렴도와 정책고객평가에서는 5등급을 받아 청렴도 수준에 대한 내·외부의 시각차가 컸다. 최근 3년간 1~2등급을 유지한 상위 기관은 금융위원회, 법제처, 통계청, 울산시, 강원도 교육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58개 기관이다. 외부청렴도 설문에 응답한 국민의 0.5%는 공공서비스 과정에서 금품·향응 편의를 제공하거나 요구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내부청렴도 설문에서는 공직자 중 6.3%가 예산 집행 과정에서, 5.8%는 부당한 업무 지시, 0.6%는 인사 업무와 관련해 부패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판사 출신 5선의 추미애는

    판사 출신 5선의 추미애는

    5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61) 의원은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라는 별명처럼 강단 있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58년 대구의 한 세탁소집 둘째 딸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어린 시절을 외가에서 보냈다. 한양대 법학과를 4년 장학생으로 입학해 1982년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다. 김 전 대통령은 “세탁소집 둘째 딸이 부정부패한 정치판을 세탁하러 왔다”고 했다. 15대 총선 당시 판사 이력을 가진 대구 출신 38세 여성이 ‘호남당’ 소속으로 서울 광진을에서 당선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 전 대통령은 추 후보자를 ‘대구의 딸이자 호남의 며느리’라고 불렀다. ‘추다르크’라는 별명은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대중 후보 캠프의 유세단장을 맡아 야권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활약하면서 얻었다. 2002년 대선에서 국민참여운동본부 공동본부장으로 ‘희망돼지저금통’ 사업을 이끄는 등 참여정부 출범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2003년 새천년민주당 분당 사태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을 따르는 열린우리당에 합류하지 않고 민주당에 남으면서 굴곡을 겪었다.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처음엔 반대 의사를 밝히다 표결을 앞두고 찬성으로 돌아섰으며, 두고두고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탄핵이 부결된 뒤 2박 3일 동안 광주 금남로에서 5·18 망월동 묘역까지 15㎞를 삼보일배하며 사죄했지만, 17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하지만 18대 총선에서 재기한 뒤 여성 첫 지역구 5선 고지에 올랐다. 2016년 8월 ‘친문’(친문재인)의 지지 속에 당대표로 뽑혔고, 대선과 지방선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길섶에서] 좋은 기사가 필요하다/문소영 논설실장

    언제부터인가 일간지들은 이른바 좋은 기사, ‘칭찬합시다’류의 ‘미담 기사’를 보도하기를 꺼린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읽을거리가 부족해 휘발유 냄새가 물씬한 신문을 기웃거렸는데, 그때는 사회면에 미담 박스기사들이 있었다. 아무개가 무슨 선행을 베풀었다는 기사를 읽으면 어린 마음에도 내가 마치 좋은 일을 한 듯 마음에 온기를 품게 됐다. 신문사에 와 보니, 한가하게 무슨 칭찬합시다냐는 비아냥을 받았다. 정치나 사회에 온갖 부정부패가 판을 치고 있으니, 언론은 권력의 감시자로서 문제를 파헤치고 비판하고 현실을 개선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까는 기사’와 ‘빨아주는 기사’로 나누고 우리는 까는 기사만 열심히 쓰고 있었다. 돌아보면 칭찬합시다류의 훈훈한 기사는 최근 장기 휴간에 들어갈 뻔한 ‘샘터’와 같은 월간지를 통해서만 읽을 수 있었다. 신문사밥을 30년 가까이 먹은 요즘처럼 신문 읽기가 괴로운 시절이 없다. 신문에서 마음을 환하게 밝혀줄 기사 한 줄이 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인디언 전설에 인간의 마음에서 좋은 늑대와 나쁜 늑대가 싸우는데, 좋은 늑대가 이기려면 희망과 겸손, 인내, 친절, 아량 등을 먹이로 줘야 한다고 했다. 언론이 우리 사회의 좋은 늑대가 돼야 하는데, 생각한다. symun@seoul.co.kr
  • 與, 예비후보자 젠더폭력·혐오발언 등 검증 서약서 받는다

    與, 예비후보자 젠더폭력·혐오발언 등 검증 서약서 받는다

    부정부패·입시부정 위반 땐 불이익 20대 청년 출마자 검증 심사비 면제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총선 출마자들에게 부정부패 연루·혐오발언·젠더폭력·입시부정 등을 저질렀을 경우 불이익을 받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받기로 했다. 또 20대 청년 출마자에게는 검증 심사비를 면제한다. 민주당은 2일 국회에서 제1차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검증위원회 회의를 열고 ‘젠더폭력검증소위원회’와 혐오·막말 발언을 걸러내는 ‘현장조사소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젠더폭력소위는 김미순 전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위원장) 등 5명이, 현장조사소위는 소병훈 의원(위원장) 등 3명과 외부위원들이 맡는다. 진성준 전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예비후보자 자격 검증은 지난 20대 총선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인권침해 부분은 더 엄격히 보기로 했다”며 “특히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할 때는 중대한 부적격자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예비후보자 신청자에게는 부정부패에 연루되지 않았고 혐오발언이나 젠더폭력, 입시부정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점을 선서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할 시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 서약서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진 전 의원은 최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었던 흑석동 자택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것이 자격 검증 시 문제가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법률적 결격 사유는 아니다”라면서도 “정치적 성격의 문제나 판단은 공천관리위에서 할 것”이라고 답했다. 검증위는 다음달 11일까지 예비후보자 검증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예비후보자 검증 심사비는 100만원이며, 20대 청년은 전액 심사비를 면제한다. 30대, 중증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은 50%를 깎아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몰타 총리까지 끌어내린 2년 전 기자 살해사건

    몰타 총리까지 끌어내린 2년 전 기자 살해사건

    정재계 ‘검은돈’ 정황… 총리 새달 사임 외신들 다른 EU국가로 파장 확대 제기 “잔인하게 죽음을 당한 갈리치아의 짧은 삶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지중해 섬나라 몰타에서 2년 전 있었던 유명 탐사보도 전문기자 다프네 카루아나 갈리치아(사망 당시 53세) 피살사건의 파장이 계속되자 영국 가디언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사건의 책임을 지고 현직 총리가 사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몰타의 정재계가 모두 연루된 당시 사건이 다른 유럽국가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AFP통신 등은 30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조지프 무스카트 총리가 내년 1월 사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갈리치아 기자 피살 사건의 배후 인물이 재판에 넘겨지고 집권 노동당의 새 대표가 선출되면 자진 사임하겠다는 것이다. 2017년 10월 사망한 갈리치아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정권의 부정부패 의혹을 폭로했던 유명 기자였다. 권력층의 비리를 캐는 보도로 생전에 암살 협박을 수없이 받았다. 그는 사망 6개월 전에 전 세계 부유층이 연루된 조세회피처 관련 유출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를 근거로 몰타 최대 갑부인 요르겐 페네치의 유령회사 ‘17블랙’을 기사화했다. 이 유령회사를 통해 몰타 고위인사들에게 뒷돈이 오간 의혹이었다. 또 ‘파나마 페이퍼스’에 언급된 회사 소유주가 무스카트 총리의 부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무스카트 총리는 이 같은 보도의 파장으로 그해 조기 총선을 실시해 재집권하기도 했다. 사건 직후 용의자 10명을 체포했던 검경은 2017년 말 이 가운데 범행 가담이 확인된 3명을 최종 확정해 수사를 벌여 왔다. 최근 사건을 사주한 인물과 이들 3명 사이 중개 역할을 한 남성이 형사책임을 면제받는 조건으로 페네치의 연루 사실 등을 진술하며 2년여 만에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지난달 20일 페네치가 긴급체포된 지 3일 뒤 크리스티안 카르도나 경제부 장관이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일주일 뒤 총리 비서실장인 케이스 스켐브리와 콘라드 미치 관광장관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연이어 사임했다. 일부 외신들은 이번 파장이 몰타에서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한다. EU에서 가장 작은 국가로 대표적인 조세회피처로 꼽히는 몰타의 부정부패에 다른 EU 국가 인사들이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디언은 “유럽의 지도자들이 이 사건에 대해 지금까지 놀랄 만큼 말을 아껴 왔다”면서 “몰타는 ‘검은돈’의 경로로 알려져 있고, (부유층에) ‘황금여권’(거액에 시민권을 판매하는 여권)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몰타 뒤흔드는 여성언론인 살해 사건

    몰타 뒤흔드는 여성언론인 살해 사건

    탐사보도 전문이었던 한 여성 언론인의 피살사건이 지중해 섬나라 몰타를 뒤흔들고 있다.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의혹의 중심에 선 정권 핵심인사들이 연이어 사임하는 등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조지프 무스카트 몰타 총리가 이날 자신의 비서실장인 케이스 스켐브리의 사임을 발표한 데 이어 콘라드 미치 관광장관이 사임했다. 이들의 사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나오지 않았지만, 2017년 10월 자택 근처에서 살해된 탐사보도 전문기자 다프네 카루아나 갈리치아 사건과 연관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정권의 부정부패를 폭로해왔던 갈리치아 기자의 죽음은 그동안 배후가 밝혀지지 않은 채 2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 몰타의 유명 기업인 요르겐 페네치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페네치는 정권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온 인사로, 갈리치아는 사망 8개월 전 이와 관련한 보도를 한 바 있다. 페네치는 체포된 뒤 형사 책임 면제 등을 조건으로 사건에 대해 밝히겠다고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같은 발언 이후 총리 비서실장과 관광장관이 연이어 사임해 페네치가 사업 과정에서 정권과 유착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이날 크리스티안 카르도나 경제부장관도 경찰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업무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카르도나 장관은 갈리치아 기자 피살과 관련해 지난 23일 경찰조사를 받은 상황이다. 갈리치아는 생전에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카르도나 장관의 성매매 의혹 등을 제기한 바 있다. 갈리치아 기자는 무스카트 총리 부부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등 권력에 치명타를 날리는 보도를 여러 차례 쓴 몰타의 유명인사다. 그가 쓴 기사의 파장으로 정권이 조기총선을 치르기도 했다. 그의 블로그 독자는 몰타 총인구(약 44만명)에 가까운 40여만명에 이를 정도였다. 사망 당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을 정도로 그의 피살 사건은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공무원노조 선거] ‘옳은 정책’ ‘위기 탈출’

    [공무원노조 선거] ‘옳은 정책’ ‘위기 탈출’

    오는 26일 치러지는 제5대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위원장 선거에 공무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직사회가 여러 변화를 맞이하는 가운데 존재론적 위기에 직면한 공무원노동조합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결정하는 자리여서다. 변혁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조합원들의 이익을 대변할 인물은 누구일까. 어느덧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판에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가장 큰 공무원노조… 무게감도 남달라 19일 공노총에 따르면 이달 초 임원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이번 선거는 석현정(기호 1번) 전국시군구공무원노조 위원장과 최병욱(기호 2번) 국토교통부노조 위원장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기호 순서는 추첨을 통해 결정했다. 모든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공노총 산하 각 노조 대의원으로 꾸려진 선거인단 1800여명이 한날한시에 모여서 투표하는 방식이다. 선거는 오후 1시 서울 강서구 ‘KBS 스포츠월드 아레나홀’에서 진행된다. 공직사회가 이번 선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공노총이 공무원노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단체이기 때문이다. 5개 연맹 117개 노조로 구성되며 조합원은 17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는 별개의 조직으로 규모 면에서는 쌍벽을 이룬다. 전공노에 비해서는 비교적 온건한 성향을 띤다. 2002년 3월에 창립됐으며 산하 연맹으로는 교육청노조·국가공무원노조·광역연맹·시군구연맹·헌법기관노조가 있다. 헌법기관노조로는 국회(입법부)노조 하나라서 규모가 크지 않고 나머지 4개 연맹이 주축이다. 위원장 임기는 3년으로 경찰공무원노조 위원장을 지냈던 제4대 이연월 위원장이 2016년 12월 당선된 뒤 조직을 이끌어 왔다. 각 후보의 선거 전략은 러닝메이트인 사무총장 후보를 보면 알 수 있다. 시군구연맹 출신 석 후보는 교육청노조의 고영관 서울교육청노조 동작관악지부장과 팀을 꾸렸다. 반면 국가공무원노조 소속 최 후보는 광역연맹의 신동근 경남도청노조위원장과 손을 잡았다. 크게 보면 ‘시군구연맹-교육청노조’와 ‘국가공무원노조-광역연맹’의 대결 구도인 것이다. 조합원 숫자만 놓고 보면 거의 대등한 수준이라는 게 공노총 관계자의 전언이다. 물론 선거인들이 자신이 속한 노조에 투표하지 않을 수도 있다. 선거의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공무원 노동계가 처한 상황 타개 적임자는 석 후보는 ‘옳은 정책 강한 투쟁’을 표방했다. 현안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노조’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공무원의 노동권과 정치기본권 보장 등 노조의 숙원을 건드리는 동시에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공무원을 강조했다. 석 후보는 “노동자로서의 공무원과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공무원은 하나”라면서 “정부 정책과 긴밀하게 호흡하는 노동자로서 탁상행정과 부정부패를 감시하는 공노총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후보는 ‘위기 탈출’에 방점을 찍었다. 공무원 노동자들이 앞으로 맞이할 여러 위기에 적절하고 믿음직스럽게 대응하는 위원장의 면모를 드러냈다. 아울러 점점 표면화되는 공노총 내부 연맹 갈등을 해소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역량을 쏟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최 후보는 “공무원노조는 앞으로 공무원연금법 개정, 직무급제 도입 등 크고 어려운 싸움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다년간의 투쟁 경험을 토대로 공노총이 연속성과 선명성을 가지도록 하고 공무원 노동자의 권익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역설했다. 각 후보의 공약은 현재 공무원노동계가 처한 상황과도 직결된다. 먼저 석 후보의 공약은 공무원노조의 대외적인 위상과 관련이 있다. 공무원의 노조 할 권리는 헌법과 법률로 보장되지만, 노동자로서의 권리보다는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의무만 강조되기 십상이다. “철밥통 공무원에게 노조가 웬 말이냐”라는 말에 공무원노조가 무력해지는 이유다. 공무원노조의 단결권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안이 국회의 문턱을 무사히 넘어야 한다. 여론의 힘이 필요한 것이다. 정책노조로서 거듭나겠다는 석 후보의 목표에는 정부를 견제하는 공무원노조의 역할과 기능을 적절히 환기하는 동시에 국민적 지지도 이끌어 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최 후보는 공직사회의 변화를 둘러싼 공무원들의 불안감을 파고들었다.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직무의 성격에 따라서 임금을 달리 받는 직무급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5급 이상 공무원은 성과연봉제로 운영하고 있지만 6급 이하 공무원들은 호봉제를 적용받고 있다. 여기에 만성 적자인 공무원연금을 개혁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미 2016년 공무원연금 개혁을 한 차례 경험한 공무원들에게는 두려운 변화다. 이런 현안 앞에서 조합원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목소리를 최대한 대변할 수 있는 적임자로서의 강점을 십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베네치아 반복되는 홍수 이면엔 “부정·부패 스캔들”

    베네치아 반복되는 홍수 이면엔 “부정·부패 스캔들”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부패 스캔들 등으로 인해 중단된 ‘모세 프로젝트’를 하루빨리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해 취약지역에 인공 장벽을 설치해 베네치아를 홍수로부터 지키기 위한 시작한 거대 건설공사인 ‘모세 프로젝트’는 1984년 50억 유로(6조 4400억원)를 투입해 시작했으나 부패스캐들과 자금난으로 인해 지금까지도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1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베네치아에서 또다시 늦가을과 초겨울에 조수 수위가 상승하는 ‘아쿠아 알타’(Acqua Alta) 현상으로 인해 도시 일부가 침수되면서 산마르코 광장이 폐쇄되는 등 주민과 관광객들의 진입이 통재됐다. 이날 베네치아 주변 조수 수위는 최고 150㎝로 시내 50∼60%가 침수될 정도의 높은 수위다. 베네치아 시내 상당 부분이 물에 잠긴 것은 지난 12일 이래 이번이 세 번째다. 베네치아는 지난 12일 아프리카에서 불어오는 폭우와 돌풍 등으로 조수 수위가 180㎝ 안팎까지 치솟으면서 도시 80% 이상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봤다. 이어 15일에도 조수 수위가 160㎝에 도달해 도시의 70% 안팎이 침수됐다. 조수 수위가 이처럼 치솟은 것은 1966년(194㎝) 이후 53년만이다. 이번 수해로 베네치아는 9세기에 세워진 비잔틴 양식의 대표 건축물인 산마르코대성당의 값비싼 대리석과 모자이크 등이 훼손되는 등 막대한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이탈리아와 유럽 언론들은 반복되는 베네치아의 미래를 위태롭게 하고 있는 홍수를 막기 위해서는 모세 프로젝트를 시급히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세 프로젝트는 해마다 물난리를 겪는 베네치아에 이동식 장벽을 설치해 홍수를 방지하자는 계획으로 1984년 추진됐다. 모세 프로젝트는 2003년 시작해 2016년 완료될 계획이었지만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정·재계 인사들의 뇌물 수수와 돈세탁 사건 등 부정부패 스캔들이 터지면서 지금까지 지연되고 있다. 이탈리아 검찰은 모세 프로젝트와 관련해 2013년 뇌물수수 등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정·재계 인사 35명을 체포했다. 여기에는 당시 베네치아 시장이었던 지오르지오 오르소니와 장관과 베네토주지사를 지낸 거물 정치인 지안카를로 갈란 상원의원도 포함됐다. 검찰은 갈란의 1200만 유로(약 154억 5000만원)의 은행계좌를 압수수색했고, 갈란을 부패 혐의로 기소했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이번 수해 피해액이 잠정적으로 10억 유로(약 1조28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취약지역에 인공 장벽을 설치하는 ‘모세 프로젝트’가 하루빨리 완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당정, 검찰 특수부 폐지 이어 직접수사 부서 추가 축소 검토

    당정, 검찰 특수부 폐지 이어 직접수사 부서 추가 축소 검토

    법무부가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서울중앙·대구·광주지검을 제외한 전국 검찰청의 특별수사부를 폐지한 데 이어 추가로 검찰의 직접수사 부서를 축소하는 방안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논의했다. 공석인 법무장관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추진상황 점검 당정회의에 참석해 검찰의 직접수사 부서를 추가로 축소하는 내용으로 직제를 개편하고 이로 인해 생겨나는 수사력을 형사·공판부에 투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검찰의 직접수사권 축소는 이미 국회와 정부가 동의한 방향이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결 당시 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특정 분야로 한정해 검찰이 일반송치사건 수사와 공소유지에 집중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을 지난 4월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했다. 이 법률안은 다음 달 3일 이후에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5일 국무회의를 열고 세 곳(서울중앙·대구·광주지검)을 제외한 전국 검찰청의 특별수사부를 폐지하고 기존 특별수사부의 이름을 ‘반부패수사부’로 바꾸는 내용의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검찰도 필요 최소한의 영역에서만 직접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10일 “경제, 부정부패, 공직, 방위사업, 선거 분야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공동체의 사회·경제 질서를 교란하는 중대범죄 대응에 직접 수사 역량을 필요 최소한으로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오수 차관은 검찰 직접수사 부서 추가 축소 방안과 함께 △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과 인권보호 수사규칙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조직과 실적 위주인 검찰 문화를 민주적이고 국민 중심으로 정립하며 △공정한 인사제도 마련 등의 방안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신속한 검찰개혁 추진을 당부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사건배당 시스템 개선 등 핵심적인 권고안이 (법무·검찰개혁위원회로부터) 나왔지만 법무부의 이행이 늦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검찰개혁은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다. 돌이킬 수도, 방향을 바꿀 수도, 속도를 늦출 수도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의원은 “최근 법무부의 검찰개혁 의지가 약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면서 “법무부의 검찰에 대한 감찰 실질화를 위한 추가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의 탈검찰화’도 신속히 진행돼야 하고 대검찰청의 정보수집 기능 폐지, 검찰 내부 이의제기권 강화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오수 차관은 “법무장관의 검찰 지휘감독권 실질화를 위해 검찰의 보고사항 규칙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만드는 방안과 대폭 확대된 감찰권 직접행사 등에 대해서도 대통령께 보고드렸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검찰개혁의 지속 추진이 중요한 시대적 과제라는 것을 명심하겠다”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영부인→대통령→부통령’ 아르헨 당선자 부패도 역대급

    [여기는 남미] ‘영부인→대통령→부통령’ 아르헨 당선자 부패도 역대급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3대 타이틀을 거머쥔 아르헨티나의 여자 부통령 당선자가 기네스급 기록을 세우게 됐다. 27일(현지시간) 실시된 아르헨티나 대통령선거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출마, 부통령에 당선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크리스티나는 3대 타이틀 보유자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는 2003~2007년 대통령으로 재임한 네스토르 키르치네르의 부인이다. 남편이 임기를 마칠 때 그는 직접 대권에 도전, 연임까지 하면서 2007~2015년 대통령을 지냈다. 이번에 부통령에 당선되면서 크리스티나는 영부인, 대통령, 부통령을 두루 거치는 독특한 이력을 갖게 됐다. 하지만 그의 기록 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15년 12월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난 후 크리스티나는 각종 부정부패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3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검찰이 크리스티나를 기소한 사건은 13건에 이른다. 천연가스 수입과 관련된 뇌물 의혹, 도고관리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비리 의혹 등은 이미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때문에 크리스티나는 해외여행도 자유롭지 못하다. 크리스티나의 딸 플로렌시아 키르치네르는 현재 쿠바에서 요양 중이다. 건강이 나쁘다고 한다. 크리스티나는 딸을 보러 갈 때마다 사법부에 사유를 신고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비록 공식적인 명령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크리스티나가 사실상 출국금지를 당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도했다. 크리스티나에 발부된 체포영장도 7건에 이른다. 모두 부정부패 의혹과 관련된 사건에서 법원이 발부한 영장이다. 하지만 그는 불체포 특권을 이용해 체포를 피해가고 있다. 대통령에서 물러난 뒤 2년간 자연인으로 지내던 크리스티나는 2017년 아르헨티나 총선에 출마, 당선되면서 상원에 입성했다. 상원의원이 된 그는 불체포 특권을 방패막이 삼아 지금까지 체포영장을 무력화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13건 사건에 동시다발적으로 기소되고 7건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람이 부통령 자리에 오르는 건 지구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일 것"이라면서 "아르헨티나가 이 부문에 역대급 기록을 세우면서 기네스에 등재될지 모른다"고 비꼬았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In&Out] 존중받고 신뢰받는 건설사업자로/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

    [In&Out] 존중받고 신뢰받는 건설사업자로/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

    최근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비리사건 등에서 ‘건설업자’가 등장한다. ‘업자’는 사전적으로 ‘사업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그리고 건설업자는 건설업을 하는 사람이다. 건설업자를 ‘건설업자’라고 불렀는데 왜 부정적인 의미가 먼저 연상되는 것일까. 그 이유는 그간 우리 사회에서 ‘업자’가 ‘정경유착이나 부정부패, 비리 등에 연루된 사업자’라는 식으로 부정적으로 통용돼 왔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건설업자’는 과거 부정적인 사례에 빗대어 건설업체 경영자나 종사자 등을 비하하는 부정적인 용어로 사용됐다. 각종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도 ‘건설업자’는 대부분 악인이거나 부정부패, 비리의 주역으로 묘사되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건설업계를 ‘토건족’이라는 단어로 매도하기도 했다. 이런 모든 것들이 쌓여 건설업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건설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왔다는 자부심에도 한순간에 업자로 매도되는 설움을 겪어 왔다. 특히 규제에 민감한 건설업은 개발계획이나 규제를 정하는 정치인이나 정부 관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데, 잊을 만하면 뇌물수수나 입찰담합 등의 비리사건이 터지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들만 잔해로 남아 그간의 사명감은 와르르 무너져 버렸다. 올해 4월 개정된 ‘건설산업기본법’의 후속 조치로 최근 하위법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돼 ‘건설업자’가 ‘건설사업자’로 대체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렸다. 개정 법령이 시행되면 건설산업의 이미지 제고와 건설인들의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한순간에 인식이 바뀌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건설사업자’라는 명칭 변경에도 오랫동안 누적된 부정적 이미지가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건설업계의 자정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과거의 불합리한 관행을 끊고 원·하도급 간 상생체계 구축, 부실시공·안전사고 방지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건설산업은 경기 활력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 기간산업이다. 최근 대통령도 직접 건설투자의 중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경기활성화와 고용 확대 효과가 높은 건설산업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은 건설산업에 대한 정부의 인식 변화이고 국민경제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산업임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정부의 인식 변화, 법령 개정을 계기로 건설업계는 ‘건설사업자’로 다시 태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나의 몸짓’에 불과하던 그가 ‘이름’을 불러 주자 비로소 꽃이 됐다는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에서처럼 ‘그’가 ‘너’로서 존재할 길은 누군가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 줄 때만 가능하다. 건설업계가 바람직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국민도 ‘건설사업자’라고 불러 주게 된다면 우리 건설인들은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고 건설산업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도약을 꿈꿀 수 있지 않을까.
  • [여기는 남미] 피임도구부터 노출 사진까지…콜롬비아 선거운동 진풍경

    [여기는 남미] 피임도구부터 노출 사진까지…콜롬비아 선거운동 진풍경

    27일(현지시간) 총선과 지방선거가 실시되는 콜롬비아에서 이색적인 선거 캠페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파격적인 포스터로 유권자의 이목을 끄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피임도구를 나눠주며 한 표를 호소하는 후보도 등장했다. 콜롬비아 메데진의 시의원후보로 출마한 청년 정치인 에스테파노 크루스(독립사회동맹당)는 선거포스터에 사실상 알몸 사진을 올렸다. 가방으로 중요 부위만 살짝 가린 사진 옆으론 풍선글처럼 처리된 공간에 "아무 것도 감출 게 게 없는 에스테파노"라고 크게 적혀 있다. 가릴 것도, 감출 것도 없는 깨끗한 후보라는 메시지다. 크루스는 이번 선거에서 부정부패 근절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포스터는 깨끗함을 강조하기 위해 그가 짜낸 아이디어라고 한다. 그는 "당선되면 부정부패를 발가벗겨 낱낱이 고발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채찍질하는 사진을 포스터에 넣은 후보도 있다. 몬테리아의 시장후보로 등록한 루이스 바예스테로스(민주극점)는 허리띠로 채찍질하는 모습을 포스터에 담았다. 부정부패를 함께 처벌하자는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한 사진이다. 비야델로사리오에서 시의원에 출마한 카를로스 루아는 게이다. 성소수자 활동가 출신인 그는 이번 선거에서 공개적으로 커밍아웃을 한 후보다. 그는 아예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색으로 포스터를 장식했다. 그는 "권력의 자리에 오른 뒤 동성애자로 변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아는가"라며 "그런 사람들을 뽑을 바에는 처음부터 진짜 게이를 뽑는 게 낫다"고 주장하고 있다. 루아는 자신을 '의욕과 힘이 넘치는 게이'라고 소개하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부탁하고 있다. 피임도구를 나눠주는 후보도 있다. 산탄데르에서 시의원에 출마한 브렌다 카르멘사(여, 독립사회동맹당)는 자신의 이름과 얼굴이 인쇄된 박스에 콘돔을 담아 유권자들에 무료 배포하고 있다. 카르멘사는 평소 국민건강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그가 관심을 보이는 문제는 여성이 원하지 않은 임신. 콘돔을 나눠주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는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고생하는 여성, 특히 10대 청소년들이 많다"며 "피임도구를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콘돔을 선물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의 정치평론가 호세 펜소 아르시에리는 독특한 선거운동이 대거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도박과도 같은 선거운동"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권자의 마음을 제대로 읽은 게 아니라면 그저 웃기는 사람 또는 이상한 사람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임팩트는 있을지 모르지만 매우 위험한 승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에레세라디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유명 정치인 의족 속에서 코카인 와르르…공항서 체포

    [여기는 남미] 유명 정치인 의족 속에서 코카인 와르르…공항서 체포

    휠체어에 탄 남자의 주변에서 마약탐지견이 킁킁대며 열심히 냄새를 맡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경찰이 몸수색을 실시하자 남자에게선 코카인 7kg이 쏟아져나왔다. 하지만 남자는 곧바로 풀려나 활발히 활동 중이다. 알고 보니 남자는 시장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현역 정치인이었다. 콜롬비아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항경찰은 최근 보고타 국제공항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빅토르 우고 아구델로를 긴급 체포했다. 혐의는 마약밀반출 미수. 휠체어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가던 아구델로는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장애인이다. 그는 다리를 잃은 후 의족을 사용해왔다. 아구델로가 코카인을 숨긴 곳은 바로 의족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구델로는 올해에만 이미 여러 차례 유럽을 방문했다. 그때마다 그는 의족에 숨겨 다량의 코카인을 밀반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게 사실이라면 그가 유럽으로 가져간 코카인은 수백 억원 어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당장 구치소로 보내지고 구속영장이 발부될 일이지만 아구델로는 그날로 풀려났다. 그리고 지금도 그는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아구델로는 콜롬비아 '급진변화당' 소속 정치인이다. 그는 이 정당의 공천을 받아 지방선거에서 라우니온의 시장후보로 출마했다.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풀려난 아구델로는 활발히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전날 아구델로는 "지지자들과 계속 함께하고 있다. 흔들림 없이 열심을 다하고 있다. 나는 급진변화당의 일부분이다"라는 트윗을 날리기도 했다. 정치적 배경이 그를 석방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논란이 확산하자 급진변화당은 아구델로에 대한 징계를 예고했다. 급진변화당은 "전력과 프로필을 보고 자격이 있다고 판단해 공천을 주었지만 그가 형사범죄를 저지른 만큼 징계가 불가피하다"며 출당까지 심각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징계는 지방선거가 끝난 뒤에야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는 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남미 특유의 늑장 액션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정치와 마약, 부정부패와 비리를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사진=TV뉴스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김태호 조사특위 위원장 “서울시태권도협회 위법행위, 인적쇄신과 개혁 이뤄져야”

    김태호 조사특위 위원장 “서울시태권도협회 위법행위, 인적쇄신과 개혁 이뤄져야”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는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가 서울북부지방검찰청으로부터 부정심사 범죄혐의를 인정받아 지난 30일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고 밝히며, 주무관청인 서울시체육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심사권 박탈과 엄중한 징계 조치로 부정심사 관행을 근절해야한다고 밝혔다. 조사특위는 일부 체육계의 불법과 특혜 의혹, 비리와 잘못된 관행을 조사하고 공정한 신뢰에 기초한 체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출범했다. 먼저 승부조작으로 인한 학부모자살 사건 등이 발생한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 종목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서울시체육회의 회원종목단체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로 인해 현재까지 부정적인 단체운영, 심판운영 불공정, 조직사유화 등의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예로, 서태협은 지난 제21차 승품·단 심사(2018.7.15.)에서 서태협 소속 이○○ 심사1분과 위원장의 태권도장 수련생을 윤○○과장의 지시에 의해 김○○평가위원 등이 응시생의 채점표를 임의 조작해 불합격자를 합격 처리한 정황이 드러나 자체적으로 다시 불합격시켰지만 결국 검찰은 위법행위한 공모한 자들에 대하여 기소했다. 그러나 서태협은 심사질서 유지, 관리를 해야 할 직원이 부정심사에 공모해 내려진 징계는 겨우 견책, 평가위원 1년 정지 등 형평성 없는 자체 솜방망이 징계에 그쳤고, 그 배후에는 서울시체육회가 있었다. 명확한 규정과 절차에 의거해 태권도심사 집행을 해야 할 서태협이 위법행위를 반복할 수 있는 것은 서울시체육회가 강력한 제재 조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또한 형사사건이 유죄로 인정되지 않았거나 수사기관이 수사 중에 있다 해도 징계 처분이 가능하다는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체육회는 사법적인 판결에 따라 처분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해왔다. 그동안 조사특위 위원들은 서태협에 국기원의 사전승인 없는 심사수수료 인상으로 인한 부당이득을 반환하고 심사수수료와 연동된 ‘회원의 회비’를 응심자에게 부과하는 구조적 모순 개선과 비상근 임원의 상식 밖의 급여성 경비 환수, 임원 자격 없는 자에게 지급된 일비 환수, 특정인 중심으로 사유화 돼 있는 조직개편 등에 대해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김태호 조사특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서울시체육회가 엄중한 징계 조치로 또 다른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판결이 나온 뒤에서야 조치하겠다는 것은 시체육회 내부의 감사, 이사회 기능을 유명무실하게 하는 것이며 시체육회는 주무관청으로서 존재의 이유와 책임에 대한 깊은 반성을 해야 할 것”을 밝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서울시태권도협회 정상화를 위해 심사 재위임 계약 관련 규정에 의거 심사권을 즉시 회수함은 물론 관리단체 지정으로 서태협의 부정부패 폐단을 끊어내고 빠른 시일 내 인적쇄신과 개혁을 이루어내 근본적인 태권도의 위상을 높여야 할 것”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국민소득 늘면 더 행복할까…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국민소득 늘면 더 행복할까…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행복이란 뭘까”라는 질문을 던지면 가족이나 친인척, 친한 친구 사이라도 대부분 ‘무슨 이런 뚱딴지같은 걸 묻지’라는 반응을 보일 것입니다. 성적, 인사고과, 차의 크기, 집값 등이 행복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행복’에 대한 개념은 ‘백이면 백’ 모두 다를 정도로 주관적입니다. 그렇지만 경제정책, 복지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정부로서는 ‘행복’을 객관화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양한 분석 도구와 지표를 만드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국민행복지수’(GNH)와 유엔에서 발표하는 ‘세계행복보고서’입니다.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나라별로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삶의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구매력 기준 국내총생산(GDP), 기대수명, 선택의 자유, 부정부패, 포용력, 사회적 지지 등 6개 변수로 행복을 정량화해 매년 발표하고 있습니다. GNH도 GDP 대신 국민들 삶의 질과 행복감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경제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표입니다. 2008년부터 공식 발표되고 있는데 부탄이 거의 매년 GNH 1위 국가로 꼽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지표들은 기껏해야 1970년대 중반부터 쓰였기 때문에 한 나라의 행복 개념 변화를 장기적으로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 국민 특성, 지리적 특성들로 나타날 수 있는 행복에 대한 인식 차를 반영하지 않고 있어서 국가별 맞춤형 정책을 펴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 워릭대 심리학과, 세계경제 경쟁우위연구센터(CAGE), 브리스톨대 경제학과, 앨런 튜링연구소, 독일 노동경제연구소, 뮌헨 경제연구센터(CESifo) 공동연구팀은 1820년부터 2009년까지 약 190년 동안 발간된 책과 신문, 잡지 같은 인쇄물에 실린 데이터를 사용해 국민의 행복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만들어 생물학 및 행동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15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800만권이 넘는 책과 잡지, 문헌에 쓰인 단어를 빈도별로 묶은 말뭉치 데이터인 ‘구글 북스 코퍼스’를 활용해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에서 쓰인 감정 관련 단어들의 사용 횟수와 시간에 따른 의미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사람들이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당대에 발행된 문헌들에는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감정과 인식을 그대로 드러내는 말뭉치들이 많이 쓰인다는 심리언어학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그 결과 연구진은 몇 가지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우선 국민소득 증가가 국민 행복도를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경제발전으로 국민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소득이 큰 폭으로 상승해야만 가능하다고 연구진은 지적했습니다. 또 평균수명이 1년 증가하는 것은 GDP 4.3% 증가와 맞먹는 행복도 상승을 가져다주며 전쟁은 GDP 30% 감소와 맞먹는 행복도 저하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2019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지수는 전체 156개국 중 54위입니다. 중상 수준이기는 하지만 경제 규모에 비해 낮은 것은 확실합니다.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들의 행복도도 높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지난 세월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를 보면 그리 행복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edmondy@seoul.co.kr
  • [여기는 남미] 석유부자국가 베네수엘라, 휘발유 없어 구급차도 스톱

    [여기는 남미] 석유부자국가 베네수엘라, 휘발유 없어 구급차도 스톱

    석유매장량 세계 1위 국가인 베네수엘라에서 휘발유 부족으로 구급차까지 멈춰 서고 있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베네수엘라 타치라주의 구조대원 넬슨 수아레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휘발유를 넣지 못해 구급차가 출동하지 못하거나 출동한 구급차가 중간에 멈추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아레스는 "불행 중 다행으로 지금까진 휘발유가 없어 사람이 목숨을 잃은 경우는 없었지만 계속 행운만 바라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타치라주의 한 고속도로에선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군인 2명과 민간인 1명이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구급차는 현장으로 출동하지 못했다. 휘발유를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세 사람은 사고 현장을 지나던 승용차 편으로 이동,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수아레스는 "기적처럼 세 사람이 가벼운 부상만 입은 상태였다"면서 "심각한 부상자가 있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석유부자국가 베네수엘라에서 휘발유 부족은 전반적인 현상이다. 수도 카라카스는 최근 사정이 나아졌지만 지방, 특히 콜롬비아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곳은 공급사정이 여전히 열악하다. 비정상적으로 저렴한 휘발유를 콜롬비아로 내다파는 밀수가 성행하면서 공급물량이 절대 부족해진 탓이다. 베네수엘라의 휘발유 값은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다. 베네수엘라의 컨설팅회사 다타날리시스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서는 미화 1센트(약 12원)면 자동차 5대가 휘발유를 가득 넣을 수 있다. 정부의 보조금이 적용된 가격이다. 휘발유 밀수가 성행하면서 타치라주에선 '금보다 귀한 식량'을 농민들이 폐기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현지 언론은 "카라카스 등지로 수확한 홍당무와 감자를 운반할 트럭을 구하지 못한 농민들이 수확한 채소를 전량 폐기했다"고 보도했다. 다타날리시스의 대표 루이스 비센테 레온은 "구급차에 넣는 휘발유도 부패한 공무원들에 의해 콜롬비아로 빼돌려지고 있을 공산이 매우 크다"면서 "국영석유회사의 운영 실패와 부정부패가 겹치면서 휘발유난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베네수엘라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가 없다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출처=에두아르도베르두고)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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