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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다함께 신한국으로”/김 대통령 취임사 전문

    ◎“위로부터의 개혁 이미 시작됐다”/고통과 기쁨의 현장에 항상 국민과 함께/좌절과 침체 디디고 희망의 새시대 개척/우리의 적은 외부아닌 내부의 패배주의/부정부패 척결에 성역 있을 수 없어… 「내몫」보단 「공동체」 먼저 생각을 ○문민시대의 개막 친애하는 7천만 국내외 동포 여러분! 노태우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대통령,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그렇게도 애타게 바라던 문민 민주주의의 시대를 열기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오늘을 맞이하기 위해 30년의 세월을 기다려야 했습니다.마침내 국민에 의한,국민의 정부를 이땅에 세웠습니다.오늘 탄생되는 정부는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불타는 열망과 거룩한 희생으로 이루어졌습니다.민주주의에 대한 저 자신의 열정과 고난이 배어 있는 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오늘 저는 벅찬 감회를 억누를 길이 없습니다.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합니다.저는 국민 여러분들에게 뜨거운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또한 험난했던 민주화의 도정에서 오늘을 보지 못하고,애석하게 먼저가신 분들의 숭고한 희생앞에 국민과 더불어 머리를 숙입니다. ○시대적 소명 절감 국민 여러분! 저는 14대 대통령 취임에 즈음하여,새로운 조국건설에 대한 시대적 소명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지금 이 땅은 지층 깊은 곳으로부터 봄 기운이 약동하고 있습니다.지난날 우리 민족에게는 번성했던 여름도,움츠렸던 겨울도 있었습니다.그러나 이제 민족진운의 새 봄이 열리고 있습니다.우리에게 새로운 결단,새로운 출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저는 신한국 창조의 꿈을 가슴 깊이 품고 있습니다.신한국은 보다 자유롭고 성숙한 민주사회입니다.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입니다.더불어 풍요롭게 사는 공동체입니다.문화의 삶,인간의 품위가 존중되는 나라입니다.갈라진 민족이 하나되어 평화롭게 사는 통일조국입니다.새로운 문명의 중심에 우뚝서서,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진보에 기여하는 나라입니다.누구나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사회,우리 후손들이 이 땅에 태어난 것을 자랑으로 여길 수 있는 나라,그것이 바로 신한국입니다. 우리 모두 이 꿈을 가집시다.우리는 일찍이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에서 기적을 이루어낸 민족입니다.우리 다시 세계를 향해 힘차게 웅비해 나갑시다. ○더불어 사는 사회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그러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여건은 우리에게 결코 유리하지만은 않습니다.냉전시대의 종식과 함께 세계는 실리에 따라 적과 동지가 뒤바뀌고 있습니다.바야흐로 경제전쟁,기술전쟁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변화하는 세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우리는 선진국의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 것입니다.도약하지 않으면 낙오할 것입니다.그것은 엄숙한 민족생존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신한국을 향해 달릴 수 있는 체력을 가다듬어야 합니다.그런데 지금 우리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한국병을 앓고 있습니다.한때 세계인의 부러움을 샀던 우리의 근면성과 창의성은 사라지고 있습니다.전도된 가치관으로 우리 사회는 흔들리고 있습니다.언제부터인가 우리 국민은 자신감을 잃고 있습니다.바로 이것이 문제입니다.우리에게 위기가 있다면 그것은 외부의 도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바로 우리 안에 번지고 있는 이 정신적 패배주의입니다.이대로는 안됩니다.새로워져야 합니다.좌절과 침체를 딛고 용기와 희망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폐쇄와 경직에서 개방과 활력의 시대로,갈등과 대립에서 대화와 협력의 시대로 바꾸어야 합니다.불신의 사회에서 신뢰의 사회로,나만을 앞세우는 사회에서,더불어 사는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이것이 제가 말하는 변화와 개혁의 방향입니다.제도만이 아니라 우리의 의식과 행동양식까지도 바꾸어야 합니다.우리가 변화와 개혁을 회피한다면,우리는 역사로부터 외면당할 것입니다. ○3가지 개혁 목표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개혁은 먼저 세가지 당면과제의 실천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첫째는 부정부패의 척결입니다.둘째는 경제를 살리는 일입니다.셋째는 국가기강을 바로 잡는 일입니다.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는 안으로 나라를 좀먹는 가장 무서운 적입니다.부정부패의 척결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습니다.결코 성역은 없을 것입니다.단호하게 끊을 것은 끊고,도려낼 것은 도려내야 합니다.이제 곧 위로부터의 개혁이 시작될것입니다.그러나 국민 모두가 스스로 깨끗해지려는 노력없이 부정부패는 근절되지 않습니다.깨끗한 사회의 실현은 국민 여러분의 손에 의해서만 완성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경제의 활력을 되찾아야 합니다.그것을 위해서 정부는 규제와 보호 대신에 자율과 경쟁을 보장할 것입니다.민간의 창의를 존중할 것입니다.정부가 먼저 허리띠를 졸라맬 것입니다.국민은 더 절약하고 더 저축해야 합니다.사치와 낭비는 추방돼야 합니다.근로자는 더 열심히 땀 흘려 일해야 합니다.기업은 대담한 기술혁신으로 국제경쟁에서 이겨야 합니다.정부와 국민,근로자와 기업,모두가 신바람나게 일함으로써만 우리는 경제를 살릴 수 있습니다.이것이 제가 주창하는 신경제입니다. ○미래향한 신교육 국민 여러분! 흐트러지고 있는 국가기강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부정한 수단으로 권력이 생길때 국가의 정통성이 유린되고 법질서가 무너지게 됩니다.목적을 위해서 절차가 무시되는 편법주의가 판을 치게 됩니다. 이땅에 다시는 정치적 밤은 없을 것입니다.또 우리 사회에있어야 할 권위를 다시 찾아야 합니다.우리의 자유는 공동체를 위한 자유여야 합니다.백범선생의 말처럼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꽃을 심는 자유여야 합니다.땅에 떨어진 도덕을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이런 점에서 오늘의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는 과학기술교육과 함께 사람다운 사람,민주시민을 양성하는 인간교육이어야 합니다.이것이 바로 신교육입니다. ○희망을 주는 정치 국민 여러분! 오늘부터 정부가 달라질 것입니다.이제 청와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국가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는 일터가 될 것입니다.청와대는 바로 국민 여러분의 친근한 이웃이 될 것입니다.저는 국민이 일하는 현장,기쁨과 고통이 있는 현장에 함께 있을 것입니다.국민과 함께 기뻐하고,함께 아파할 것입니다.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정치 역시 달라져야 합니다.정치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안겨주는 생활정치여야 합니다.국민의 불편을 덜어주는 정치,국민의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정치가 필요합니다.이렇게 정부가 달라지고,정치가 달라질 때,변화와 개혁을 통한 살아있는 안정이 이 땅에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분열넘어 화해로 국민 여러분! 정의와 화해로 새 시대의 문을 활짝 열어 나갑시다. 지난날 우리는 계층으로 찢기우고,지역으로 대립되고,세대로 갈라지고,이념으로 분열되었습니다.우리 안에 있는 벽은 허물어야 합니다.한은 풀어야만 합니다.우리 사회에는 그늘 속에 살아온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그들은 위로받아야 합니다.많이 가진 사람은 더 많이 양보해야 합니다.힘있는 사람은 더 큰 것을 양보해야 합니다.너무나 성급하게 내 몫만을 요구하지 맙시다.먼저 우리 공동체 전체를 생각합시다.그리고 우리가 더 많은 몫을 갖기 위하여 더 큰 떡을 만듭시다. ○국민합의의 통일 7천만 국내외 동포 여러분! 저는 역사와 민족이 저에게 맡겨준 책무를 다하여 민족의 화해와 통일에 전심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감상적인 통일 지상주의가 아닙니다.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입니다.김일성주석에게 말합니다. 우리는 진심으로 서로 협력할 자세를 갖추지 않으면 안됩니다.세계는 대결이 아니라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다른 민족과 국가 사이에도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그러나 어느 동맹국도 민족보다 더 나을 수는 없습니다. 어떤 이념이나 어떤 사상도 민족보다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합니다.김주석이 참으로 민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그리고 남북한 동포의 진정한 화해와 통일을 원한다면 이를 논의하기 위해 우리는 언제 어디서라도 만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봄날 한라산 기슭에서도 좋고,여름날 백두산 천지못가에서도 좋습니다.거기서 가슴을 터놓고 민족의 장래를 의논해 봅시다. 그때 우리는 같은 민족이라는 원점에 서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도처에서 민족의 긍지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5백만 해외동포 여러분! 금세기 안에 조국은 통일되어 자유와 평화의 고향땅이 될 것입니다.우리 모두 국내외에서 힘을 합하여 세계속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자랑스런 한민족 시대를 열어 나갑시다. ○모두 신한국 주역 국민 여러분! 신한국의 창조는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우리 모두가 하는 것입니다.오늘 이 자리에는 많은 신한국인이 참석했습니다.땀흘려 일하는 근로자,새로운 작물로 소득을 올리는 농민,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연구에 몰두하는 과학도,시장개척에 동분서주하는 회사원,신제품 개발에 성공한 중소기업인,그리고 밤새워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바로 그들입니다.이 자리에는 또 묵묵히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직자도 있습니다.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야말로 신한국 창조의 주역이요 주인입니다. 특히 이 땅의 젊은이 여러분,세계를,그리고 미래를 바라봅시다.방관에서 참여로,비난에서 창조의 길로 나갑시다.미래는 여러분의 것이요,신한국은 바로 여러분의 세상입니다. ○땀과 고통을 함께 국민 여러분! 우리 모두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집시다.신한국을 창조합시다.신한국의 창조는 대통령 한 사람이나 정부의 힘만으로 이룩될 수 없습니다.신한국으로 가는 길에는 「너」와 「내」가 없습니다.오직 「우리」만이 있을 뿐입니다.모두 함께 해야 합니다.그러나 신한국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인내와 시간이 필요합니다.눈물과 땀이 필요합니다.고통이 따릅니다.우리 다 함께 고통을 분담합시다.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반드시 해내야만 합니다. 자,우리 모두 희망과 꿈을 안고 새롭게 출발합시다.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힘차게 함께 달려갑시다.감사합니다. 1993년 2월25일 대통령 김 영 삼
  • 과감한 국정개혁 의지 천명/김 대통령 취임사에 담긴 국정방향

    ◎국민에 적극적 지지와 동참을 호소/“자율속의 경쟁” 경제활력 보장 약속 김영삼대통령은 신한국 창조를 위한 솔선수범을 다짐하고 국민적 동참을 호소했다.김대통령은 명실상부한 문민시대의 개막을 선언하고 그동안 일관되게 강조해온 변화와 개혁,이를 통한 신한국 창조를 천명했다. 김대통령의 「우리 다 함께 신한국으로」라는 주제의 취임사는 새정부의 역사적 과제와 대통령 자신의 시대적 소명,국정개혁 과제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김대통령의 새정부가 이끌어나갈 신한국의 구체적인 모습은 어떠할 것인가.김대통령은 『보다 자유롭고 성숙한 사회,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문화의 삶과 인간이 존중되는 나라』라고 규정했다.또 갈라진 민족이 하나되어 평화롭게 사는 통일조국,세계평화와 인류의 진보에 기여하는 나라,누구나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나라,이땅에 태어난 것을 자랑으로 여길 수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신한국의 청사진은 과거와 현실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된다.김대통령은 정통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정지표의 실현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문민시대」「문민대통령」은 정권과 지도자의 탄생과정과 정치적 배경이 국민으로부터 나왔음을 의미한다.김대통령이 취임사의 서두에서 문민시대의 개막을 선언한 것은 보다 과감한 국정개혁을 추진할 확실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국민들이 이를 지지하고 동참할 수 있는 명분과 힘을 갖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이해된다. 김대통령은 신한국 창조를 위한 국정개혁의 과제로서 부정부패 척결,경제회생,국가기강확립이라는 3대목표를 제시했다.이는 우리사회의 정상회복을 의미한다.김대통령이 「한국병」으로 진단한 총체적인 우리사회의 병리적 현상을 치유하기 위한 구체적인 처방전이라고 할 수 있다. 김대통령은 탈이념,경제전쟁의 시대를 맞아 우리는 도약이냐 생존이냐 하는 민족생존 자체가 위기국면을 맞고 있다고 강조해왔다.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나태,타성,가치관의 전도,이로 인한 정신적 패배주의등 내부의 병리적 현상부터 고쳐야한다고 인식해 온 것이다.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김대통령은 그동안 천명해 온 대로 「위로부터의 개혁」을 실천에 옮길 것이며 여기에는 어떠한 성역도 있을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공직자들이 먼저 모범을 보임으로써 국민 모두의 신뢰를 얻어 부정부패를 근절하겠다는 의미다. 경제활력의 요체는 자율과 경쟁의 보장이다.이를 통해 각 경제주체들의 자발적인 활력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것이 기본 흐름이다. 국가기강의 확립은 법질서의 확립과 인간중심의 신교육을 지향하고 있다.그러나 「권위」와 「권위주의」의 차별성은 명백히 강조했다.김대통령은 기강해이의 원인을 부정한 수단을 통한 권력의 획득에서 기인한 일반 도덕성의 상실에서 찾고 있다. 신한국이 목표로 하는 궁극적인 모습은 통일한국이다.김대통령은 금세기내에 통일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해 왔다.또 임기중에 남북관계 개선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피력했었다.김대통령은 이날 『김일성주석이 참으로 민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그리고 남북한 동포의 진정한 화해와 통일을 원한다면 이를 논의하기 위해 우리는 언제 어디서라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김대통령의 통일비전은 민족경쟁이라는 세계적 현실에 비추어 마련된 것이며 감상주의적 통일과는 다른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신한국의 창조는 김대통령과 새정부의 힘과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한 것은 당연하다.김대통령은 이점에서 「고통의 분담」을 요구했다.이는 우리의 당면과제인 경제회생을 위해 국민 모두가 사치와 낭비를 줄이고 근면하고 절약하자는 뜻을 함축한 표현이다.여기에 앞으로 추진될 개혁일정에 대해 인내하고 동참해 달라는 의미도 담겨있다.이는 경제적 분담은 물론 가치관에서 관행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자기쇄신을 포괄하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미 국무총리,감사원장,비서실장의 인선과정을 통해 개혁과 변화를 추구하는 의지의 일단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26일로 예정된 새내각의 면모에서도 이같은 의지는 적절히 투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또 취임 첫날부터 청와대앞길을 전면개방함으로써 국민 모두에게「신한국」의 출발을 실감케 해주었다. 신한국에 대한 꿈과 희망은 부풀기 시작했다.그러나 섣부른 기대는 실망만을 낳기 쉽다.새정부의 앞날에도 수많은 도전과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다.김대통령은 인내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리고 모두의 눈물과 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 “희망·활력·신뢰의 신한국 열자”/김영삼 14대대통령 취임

    ◎부패척결·경제회생·기강확립 다짐/“김일성은 통일원하면 회담 응하라”/취임사 김영삼대통령의 역사적인 문민정부가 25일 출범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 노태우·전두환·최규하전대통령과 3부요인·주한외교사절·사회각계대표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거행된 취임식에서 5년임기의 제14대 대통령에 취임,취임선서에 이어 문민시대개막을 선언하고 신한국창조를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우리 다함께 신한국으로」라는 주제의 취임사에서 『마침내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부를 이땅에 세웠으며 오늘 탄생되는 정부는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불타는 열망과 거룩한 희생으로 이루어졌다』고 선언하고 『취임에 즈음하여 새로운 조국건설에 대한 시대적 소명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나는 신한국 창조의 꿈을 가슴깊이 품고있다』면서 신한국창조를 위한 국정개혁의 당면과제로 ▲부정부패 척결 ▲경제회생 ▲국가기강확립의 3대과제를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신한국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으며 인내와 시간,그리고 눈물과 땀이 필요하다』면서 국민들의 동참과 고통의 분담을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우리사회의 부정부패는 안으로 나라를 좀먹는 가장 무서운 적』이라며 『부정부패의 척결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으며 이제 곧 위로부터의 개혁이 시작될 것』이라고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경제활력을 찾기위해 정부는 규제와 보호대신 자율과 경쟁을 보장할 것』이라면서 『정부와 국민,근로자와 기업 모두가 신바람나게 일함으로써만 우리는 경제를 살릴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통일문제에 언급,『역사와 민족이 나에게 맡겨준 책무를 다하여 민족의 화해와 통일에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면서 『그러나 이시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감상적인 통일지상주의가 아니라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라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김일성주석에게 『우리는 진심으로 서로 협력할 자세를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김주석이 참으로 민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그리고 남북한동포의 진정한 화해와 통일을 원한다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라도 만날수 있으며 따뜻한 봄날 한라산 기슭에서도 좋고 여름날 백두산 천지못가에서도 좋다』고 남북 정상회담도 제의했다. 김대통령은 『우리에게 위기가 있다면 그것은 외부도전에서가 아니라 바로 우리안에 번지고있는 정신적 패배주의』라며 개혁을 통해 「용기와 희망의 시대」 「개방과 활력의 시대」 「대화와 협력의 시대」 「신뢰의 사회」를 열자고 호소했다. 취임식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상오 청와대에서 노전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직을 인수받고 황인성국무총리와 이회창감사원장·천경송대법관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서명하는 것으로 대통령으로서의 첫집무를 시작했으며 이날하오에는 국회임명동의안이 통과된 황총리와 이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취임식에 민주당의원들은 대선용공음해시비에 대한 민자당측의 유감표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 부정부패 일소… 청정사회 건설/민자/김 대통령취임 성명

    ◎모든 공약 실천 과감한 개혁을”/민주 민자·민주당은 25일 김영삼대통령취임에 즈음한 성명을 각각 발표했다. ◇박희태 민자당대변인=이제 한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시대가 밝아오고 있으며 6·29로 시작된 민주장정이 드디어 찬란한 문민정부를 탄생시켰다.비전문가에 의한 정치의 시대가 가고 전문정치인에 의한 경륜정치가 활짝 꽃을 피웠다.국민속에서 자랐고 국민의 뜻을 잘아는 김영삼새대통령 정부에 축하와 기대를 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경제활력을 회복하고 해이된 기강을 바로잡으며 부정부패를 일소하는 생동하는 청정사회를 만들어야 한다.자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신한국건설을 위해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며 앞장서 뛰었다고 자랑할수 있게 하자.민주적 문민정부가 위대한 국민과 한데 어울려 멋있는 새역사를 창조하자. ◇박지원 민주당대변인=김영삼대통령은 국민에게 약속한 모든 공약을 성실히 지키고 사회의 부조리와 악법개폐등 개혁도 과감히 추진,부정부패척결에 솔선수범해줄것을 당부한다.우리는 김대통령이 선정을 할때 협력을,그렇지 못할 때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야당으로서의 견제와 비판및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김대통령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있었던 용공음해를 비롯한 관권·금권선거에 대한 해명과 사과는 물론 법적 제도적으로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할것이다.우리는 민자·민주당이 합의한 사안에 대해 민자당이 일방적으로 위약함으로써 당초 계획했던 대통령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유감이며 특히 정치권의 이러한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게 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 깨끗하고 의로운 시대의 출발점에서(사설)

    당대에 우리가 이런 모습을 볼수 있으리라고는 예기치 못했었다.우리가 기울여 온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과 고란을 함께 이야기하며 역대대통령이 나란히 한 가운데서 문민시대의 탄생모습을 생화면으로 만나는 기회가 우리시대에 가능하리라는 기대를 우리는 못했었다.그러나 오늘 우리앞에서 그 모습은 이뤄졌고 그것을 지켜 보며 그 시대를 이끌어갈 새대통령의 결의와 다짐을 확인했다. 그 다짐은 『지층 깊은 곳으로부터 약동해오는 봄기운』이기도 하지만 『엄숙한 민족생존』의 현실로 우리 모두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한다.새대통령이 가리키는 손끝 저쪽에 『새로운 문명의 중심에 우뚝 서서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진보에 기여하는 나라』로서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신념을 유지할 수만 있으면 우리의 결의도 견고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극복해야 할 우리의 질환에 대한 새 대통령의 진단에 동감한다.또한 새로운 시대를 위한 변화와 개혁의 방향이 좌절과 침체를 딛고 용기와 희망의 시대를 열어 신뢰속에 더불어 사는 시대를 향하게 한다는 기본 이념에 동의한다.그러기 위한 당면의 실천과제가 부정부패의 척결이고,경제를 살리는 길이며,국가기강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하는 새대통령의 취임사를 우리는 전폭 지지한다. 우리는 부정부패와 얽혀서 살아온 지난 세월에 염증이 난다.더는 견딜수 없을 만큼 환멸을 느끼고 있다.이 환멸은 우리가 살아남기 위한 자생적인 증후이기도 하다.왜냐하면 심체된 경제를 살리는 일도 이제는 여기에 달려 있고,국가기강을 바로잡는 일도 여기에 성패가 달려있기 때문이다.경쟁력있는 고품질의 산업개발이나,법이 지켜지는 사회기강이 모두 부정부패의 뿌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정의롭지 못한 사회가 주는 피해는 단순히 관념적 질식의 차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다.누군가는 불당하게 호강하고 그 빚을 내가 떠맡고 있을수도 있다는 응구심이 남아있는 한 『허리띠를 졸라매는 일』을 수용할 사람은 별로 없다.그러므로 부정부패를 확실히 척결하고,찢기고 대립되고 갈라지고 분열된 우리의 병을 치유하여 더불어 잘사는 「큰떡」을 만들기를 다짐하는 새로운 시대의 출범에 우리는 커다란 희망을 건다. 산신의 호랑이 이미지가 연상되어 우리를 미소짓게 하는 인왕산이 오랜만에 개방된다는 소식이 우리를 기쁘게 한다.그것은 산 하나가 열리는 것만을 뜻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막힘과 꼬임이 없이 잘 트인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기대하기 때문이다.이 깨끗하고 강하고 의로운 시대의 출발이 곧고 바르게 트이는 일에 국민 모두 함께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 “성역없는 감사 실현”/이 감사원장/부당한 간섭·부정적타협 배제

    이회창감사원장은 25일 하오 감사원 대강당에서 거행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어느 누구의 부당한 간섭이나 어떠한 부정적 타협에도 꺾이지 않는 꿋꿋한 자세를 유지,「성역」을 인정치 않는 철저한 감사를 수행하여 헌법기관으로서의 맡은 바 역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감사원장은 『감사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는 명실상부한 직무상의 독립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국정운영의 성공여부가 부정부패의 척결과 기강확립에 달려있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직시,국민의 기대에 부응한 적극적인 감사활동을 펼쳐나가자』고 촉구했다. 이감사원장은 『부정부패의 만연과 공직자의 기강해이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심지어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국가의 존립이 위태롭게 될 지경이라는 지적조차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감사원장은 『감사결과 발견되는 부정과 비리에 대하여는 가차없는 추상과 같은 조치를 취하여 같은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의 효과까지 거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력한 정부」 어떻게 만들것인가(출범 김영삼신한국:2)

    ◎통치권력의 바탕은 정통성·도덕성/공직자 재산공개… 「청렴정치」 실현/“털어도 먼지안나는 정권상” 창조 우리는 지금 전환기적 상황에 처해 있다.국제적으로 사회주의의 몰락은 이념논쟁을 종식시키는 한편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이제 「경제전쟁」이라는 말은 우리들에게 낯선 용어가 아니다.국내적으로는 민주화시대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권위주의 시대에 잠재해 있던 문제점들이 한꺼번에 표출돼 경제성장이 지체되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여기에 정권교체기의 행정공백이 두드러져 어떤 분야는 무정부적 상태에까지 이르렀다는 지적도 있다. 이같은 주변 여건들은 강력한 지도력과 국력의 결집을 요구한다.김영삼새대통령도 그동안 강력한 정부를 줄곧 외쳐왔다. 그러나 강력한 정부는 말로만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국민적인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과거의 대통령처럼 정통성 또는 도덕성이 부족해서는 강력한 지도력을 행사할 수 없다.집권과정에 문제가 있는 지도자의 말을 국민들이 그대로 믿고 따르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김대통령은 「행복」하다.그의 집권과정이나 도덕성에 대해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 때문이다.적어도 역대의 어느 대통령보다도 민주적이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기반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권력이 경계해야 할 제1의 공적은 바로 부정부패이다.김대통령이 계속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한다.그렇지 않고서는 「신한국 창조」니 「고통의 분담」은 공염불이 되기 쉽다. 그런 뜻에서 김대통령이 「윗물맑기운동」을 전개하고,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을 공개하도록 하겠다는 것은 올바른 정책방향이라 하겠다.하지만 과거 어느 대통령도 부정부패척결을 내세우지 않은 적이 없었다는 것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김대통령은 자신은 물론 친인척등 주변인사들에 대해 엄격해야 한다.역대 대통령들이 실패한 부분이 바로 친인척관리의 문제였다. 김대통령은 잘못이나 비리가 발견되면 친인척등 자기와 가까운 사람부터 읍참마속할 수있어야 한다.그래야 일벌백계의 효과를 거둘수 있고 국가의 기강도 확립된다. 김대통령은 대선기간중 대통령 재임기간동안 땅한평 늘리지 않고,반드시 떠날 때의 모습 그대로 상도동집에 돌아가겠다고 수백차례 다짐했다.현재로서는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사람은 없다.김대통령은 40여년동안 정치를 하면서 전혀 치부를 하지 않은 정치인으로 유명하다.그같은 도덕성이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혼자 깨끗하다고 해서 부정부패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우리 정치권에 있어서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정치자금의 양성화이다. 김대통령은 대선 기간중 열린 관훈클럽초청토론회에서 『정치자금을 만들기는 했지만 그 돈은 버스 정류장처럼 나를 스쳐 지나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정치자금은 제도적으로 양성화되어야 한다.정치자금의 조성과 쓰임새가 어항을 들여다보듯 투명해지지 않으면 정치권이 정화될 수 없다.정치권이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먹이사슬과 같은 부패구조의 척결은 요원할수 밖에 없다. 김대통령이 국민의 신뢰를 받으면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도덕정치를 제1의 가치로 삼아야 한다.그리고 그것은 친인척과 정치권등 자신의 주변에 대한 엄격한 관리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전문가의 시각/기능분할·권한배분 우선 과제/예산·인력 지방 분화… 능률적 추진을/김인철 외대교수·정치행정학 새정부가 표방하는 정권적 성격은 한마디로 「강력한 문민정부」로 요약된다.선거에서 확보한 지지도와 정통성을 에너지로 하여 개혁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강력한 통치권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논거에 바탕하고 있다.대통령취임직전에 단행된 각종 조처와 그에 따른 변화양상에 비추어 보면 신정부는 강력함을 지향하는 자리관리에 일단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게 한다.현시점에서 강력한 정부의 형상짓기 작업은 정부를 작고 능률적이며 또한 깨끗하게 운영한다는데 주안을 두고 개혁의지를 만만찮게 집약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효과적인 행정운영을 위한 일차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였고 이와 같은 기구축소에 병행하여 금년도 예산안을 축약의 차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감사원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공직사회의 기강을 확립하겠다던 선거공약이 반영된 조처가 착착 진척되고 있다.청와대 비서실에 발탁된 인사들과 임명된 국무총리·감사원장및 대법관 등의 면면을 살펴보면 특정지역이나 학연에 편중된 인사관행을 척결하고 정부요직에 소외지역의 대표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이 개별사안들을 놓고 분석하는 방법은 일응 미시적 관점이 가지는 약점을 떨쳐내기 힘들다.문제는 아무리 강한 정부라 할지라도 위정자의 열정이나 특정 권부의 힘이 기득 집단의 저항을 지속적으로 투과해 나가기 힘들다는데 있다.따라서 거시적이며 구조적인 측면에서도 정부의 대응능력이 보다 견고해지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하는데 이에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논점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우선 현재에 논의되는 강력한 정부란 입법부와 사법부를 제쳐두고 대통령부(부)와 행정집행부만을 강화하는 소위 「불균형적 권력분점현상」을 초래할 가능성은 없는지 검토해 보아야 한다.삼권분립체제가 파행적으로 운영되거나 행정부 독주체제가 고착화 되어 왔던 과거의 병리현상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들 권부의 기능분할과 권한배분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이는 곧 통치권역 전반의 역량과 힘을 총체적으로 강화시키는 거시적 포석이 될 것이다.둘째,작고 능률적인 정부의 운영을 위해서는 현재와 같이 중앙정부에 집중된 예산과 인력을 지방으로 분화시켜 나가는 지방자치제의 활성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단체장 선거를 조속히 실시하고 지방교부세도 대폭적으로 확대하여 강력한 중앙정부에 걸맞는 지방정부의 운영능력을 자율적으로 배양해 가도록 해야할 것이다.셋째,국회내의 의석분포로 보면 일견 여야 진영간의 세력균형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이나 실제는 강한 정부여당에 비해 약체 야당의 모습을 부인하기 힘들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과거 일당 우위체제하에서 개혁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초법적인 행위를 감행했을 때도 약한야당은 제동장치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었고 그것이 곧 정권몰락의 원초적 이유가 되기도 하였다.건전한 야당의 성장을 통한 정치권내의 여야 경쟁체제는 곧 강력한 정권의 필수요건이 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강력한 정부란 개혁의 수행없이 유지되기 힘들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그러나 개혁은 기득세력의 자기부정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정부의 추진력이 기득세력의 저항력보다 약할 경우 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이때의 해결책은 통치권내의 총체적 권능을 개혁에 대한 저항을 극복할 수 있을 정도로 배양해 나가는데서 찾아야 한다.대통령부를 포함한 입법·사법·행정부,중앙정부와 지방정부,그리고 집권여당과 야당세력등 통치체제내의 모든 구성인자들이 견제와 공조의 차원에서 제기능과 책무를 올바로 이행해 나갈수 있는 체계적 토양을 복돋워 나가야 한다.그리하면 사회발전을 위한 지속적이고도 강력한 힘은 체제내에서 저절로 생성될 것이다.강력한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위정자와 정권 엘리트들이 만들어 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거시적이고구조적 변화과정을 통해 그 강력함이 서서히 성숙되어 간다는 지적을 신정부출범을 맞아 다시한번 음미해 봄직하다.
  • “교육에 창의성 불어넣어줘야”/새 대통령에게 거는 각계의 기대

    ◎중기 등에 대한 규제법령 과감히 정비/서민생활 핍박하는 물가고삐 잡기를/문화투자 적절성 재평가… 여성 지위향상도 필요 역사적인 문민시대가 시작된 25일 국민들은 김영삼대통령에게 부정부패척결·경제회복·국가기강회복 등 정부가 내걸고 있는 신한국건설을 위해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김 대통령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박용구 음악평론가 우리의 문화정책은 지금까지 가시적인 것에만 치중되어 왔다.자율성은 주어지지 않고 사후 평가는 너무나 관대했다.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사후평가의 관대함은 사실 우리 문화예술계 모두의 문제이기도 하다.이런 상황인 만큼 새 대통령은 우선 국가의 문화투자가 과연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평가할수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같은 것을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어 문화부와 그 산하기관이 한 일을 냉철히 평가해야 한다.그 역할이 제대로 되었을때 우리나라 문화예술계 전체에 그 영향이 고루 미치게 될 것이다. ○김효규 아주대총장 김영삼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제시한 국정 청사진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특히 타고난 성품을 계발시키는 인간교육강화를 골자로한 「신한국교육」방안은 감명 깊었다.유치원,국민학교에서 고교에 이르기까지 대학입시를 겨냥한 천편일률적인 우리교육은 2세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제대로 계발해 주지 못했었다.역대 정권이 전면에 내세웠으면서도 끝내는 바로 잡지못한 암기위주의 초·중·고교육을 이번만은 바로 잡아주길 기대해본다. 또 하나 대학 특히 사립대학의 발전에 재정적 지원을 당부하고 싶다.21세기에 대비한 「경제입국」「기술입국」은 대학에 대한 투자없이는 불가능하다.교수·학생등 대학인들이 신명나게 연구·교수활동을 펼칠 수 있는 마당이 마련되기 바란다. ○김중필 양곡상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상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지원책을 기대한다. 어린아이들이 돈 1천원을 우습게 알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는 물가안정에 힘써 줄 것을 바란다. 부정부패 일소·깨끗한 정치실현과 함께 서민들이 마음 편히 거리를 다닐 수 있는 치안확보도 기대한다. 특히 농산물수입개방의 여파로 영농의욕을 잃고 있는 농민들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도 시급하다. ○박원훈 KIST정책본부장 「신한국창조」의 지표에는 과학기술분야가 최우선 과제로 설정돼야 한다.GNP의 2%선에 머물고 있는 과학기술투자비를 대폭 늘려 연구의욕을 부축해야 한다.특히 투자의 내용면에서도 기업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정부의 부담비율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통폐합문제는 국가과학기술의 총량을 먼저 점검한 뒤 이뤄져야 한다.즉 대학이나 기업의 연구능력을 면밀하게 평가해서 출연기관의 기능과 방향을 재정립해야 한다.5공때 처럼 연구기관을 졸속 통폐합,연구의 질을 떨어뜨리고 연구방향의 혼선을 초래하는 우를 범해선 곤란하다. ○오성호 점보실업대표 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특별히 밀어 주었으면 한다.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을 대폭 늘려 신용대출의 한도를 높여 달라.또한 정부규제를 과감히 풀어주길 바란다.현행 법테두리 안에서는 기업인들이 공장을 신축하거나 이전하려면 1년도 좋고 수년을 기다리는게 다반사다.아울러 노동법의 개정이 절실히 필요하다.이직할 경우 손해를 보게되고 평생 직장 개념을 내포한 노동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그리고 경제를 회생시키려면 고통이 따르더라도 일관된 정책을 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 ○김철용 배구국가대표감독 민간정부의 출범이란 뜯 깊은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취임한 새 대통령에게 우선 축하를 보낸다.체육인으로서 체육계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무엇보다 대통령이 아침 조깅으로 건강유지에 힘쓰고 있고 축구선수출신이라는 점에서 체육발전에 깊은 관심을 가질것으로 확신하고 싶다.외국에 나가 민간외교관역할을 하는 엘리트체육은 물론 국민건강을 위한 사회체육발전에 체육인의 힘이 한데 어우러질수 있도록 체육관장부서의 변경과 관계없이 앞으로도 내실있는 행정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손봉숙 여성정치연 소장 새 대통령이 여성문제를 깊이 인식하고 이를 개혁의 대상으로 삼을 것을 바란다.고급여성인력과 취업여성인구의 증가로 인한 여성의 권익신장은 최근 사회변화의 가장 큰 부분으로 새 대통령과 새 정부가 이같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대통령과 정부가 되길 희망한다. 개혁의 초기단계에서부터 여성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의지가 요구된다.여성정책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고 여성관련행정부서를 확대·개편하는 등 고위정책결정과정에 여성의 참여를 늘릴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김광정 변호사 문민시대에 하루빨리 해결해야할 과제는 부패척결·경제회생등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첫번째는 급속한 경제발전 과정에서 소외된 지역·계층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이라고 본다. 이는 능력과 노력에 따른 합리적 인사에서 시작해 변화된 시대에 걸맞는 제도·법령의 과감한 정비로 마무리돼야 한다. 지난시절 민주화와 그에 따른 진통이 국민의 변화요구가 일시에 분출했던 결과라고 볼때 국가목표수행과 관련해 재산권 행사 등의 면에서 결과적으로 희생을 당했던 관련 개인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자율성의 확대에 대통령이 먼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이를 바탕으로 변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시민질서의 정착을 후원해야 할 것이다. ○남승하 성대 농경제과 새한국의 출발은 무너진 원칙을 바로잡고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는데서부터 시작된다고 본다.새대통령은 이러한 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국민들의 공감대와 지지속에서 이끌어 냈으면 한다.32년만의 문민대통령인 만큼 국민속에서 호흡하고 그들의 불만과 고통을 예민하게 느낄수 있는 지도자이길 바란다.또한 장기적인 비전속에서 국가를 이끌어주었으면 한다.이런 점에서 교육자들의 권위와 자율이 보장된 교육풍토를 마련하고 중병을 앓고 있는 사립대학등 사학에 대한 지원및 개선에 더 큰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
  • 김영삼대통령 오늘 취임/문민정부시대 역사적 개막/“헌법 준수”선서

    ◎황 총리 등 임명동의안 서명… 첫 집무/내일 안기부장­각료 일괄사표 역사적인 문민정부시대가 25일 개막된다. 김영삼새대통령은 25일 상오 10시 국회의사당앞 광장에서 노태우 전두환 최규하전대통령과 3부요인,헌법재판소장,외국경축사절및 각계각층인사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년 단임의 제14대 대통령에 취임한다. 제13대 노대통령의 임기는 24일 자정으로 끝났으며 25일 0시를 기해 김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됐다. 김새대통령은 취임식에 앞서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청와대에 들어가 노리임대통령과 대통령직 업무를 인수인계한뒤 국회 취임식장에 도착한다. 취임식은 취임행사위원장인 현승종국무총리의 식사,김새대통령의 취임선서,취임사 순으로 진행된다. 김새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선서하고 취임사를 통해 「신한국창조」를 천명할 예정이다. 김새대통령은 취임사에서 특히 부정부패의 척결,경제회복,국가기강의 확립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대통령은 취임식이 끝나면 참석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취임식장을 떠나 차량편으로 시청앞과 세종로를 거쳐 청와대에 도착한다. 김새대통령은 이어 청와대에서 황인성국무총리내정자와 이회창감사원장내정자에 대한 인준동의안에 서명하고 이를 국회에 보내는 것으로 첫 집무를 시작한다. 김새대통령은 이날 하오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면 황총리와 새정부 조각문제를 협의,26일 상오 9시 안기부장과 내각명단을 일괄 발표할 예정이며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새정부의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김 새대통령은 이날 하오 국회의사당 로텐다홀에서 3부요인과 여야의원 원로인사및 주한외교사절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연회를 개최한다.
  • 김영삼대통령 역사의 사면에 서다(사설)

    김영삼제14대대통령의 역사적 취임을 축하한다.그의 취임은 이 땅에 진정한 문민시대가 도래했음을 뜻한다.5·16군사혁명 이후 실로 32년만에 문민시대를 다시 맞이하는 우리의 감회는 벅차다.우리는 민주대 반민주의 구도로 상징되던 구시대의 갈등을 뒤로하고 온 국민의 화합속에 「신한국」건설에 정진할수 있는 역사적 전기를 맞이했다. ○선진국진입 가름할 고비 지금 우리나라는 발전단계로 봐서 중요한 고비에 와 있다.김대통령이 집권하는 향후 5년간은 우리 경제가 선진국에 진입하느냐,좌절하느냐를 가름할 결정적 시기다.뿐만 아니라 향후 5년간은 민족통일에의 야심찬 도전을 본격화할 때다.통일의 그날은 어느날 갑자기 다가올지도 모른다.한국의 선진권 진입과 통일 대비는 우리의 국가적 과제요,시대적 소명이다. 김대통령이 국정지표를 「신한국창조」로 설정하고 경제회복,부정부패 척결,국가기강 확립을 개혁의 3대 과제로 내세운건 전적으로 타당하다.우리는 김대통령이 일관되게 변화와 개혁을 강조하면서 국가적 목표를 정확하게 제시한데 대해신뢰를 보낸다.그리고 온 국민이 신한국 창조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바이다.문민시대의 의의는 단순히 민간 대통령의 등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 각자가 정치·경제·사회등 각 분야에서 자율과 개혁의 새 시대를 여는데 있다. 앞으로 국정을 이끌어 가는데 있어 김대통령은 역대 어느 통치자 보다 유리한 정치적 조건을 구비하고 있다.그는 42%라는 높은 지지율로 대통령에 당선됐고 우리정치사상 최초로 하자 없는 정통성을 확보했다.또한 원내에서도 안정과반수가 그를 뒷받침하고 있다. ○비상한 지도력 발휘할때 김영삼대통령은 어떠한 개혁도,어떠한 정책도 힘차게 밀고 나갈수 있다.지금 우리는 선진국 문턱에 다가서면서 우리가 넘어야 할 벽이 얼마나 두터운가를 실감한다.통일의 벽도 여전히 높고 두텁다.비상한 추진력을 동원하지 않고는 그 벽들을 도저히 깰 수 없는 시점에 이른 것이다.우리가 김영삼시대에 큰 기대를 거는 건 바로 그 벽을 돌파할수 있는 강력한 지도력을 그에게서 구할수 있다는 희망때문이다.강력한 지도력이 아니고서는국민역량을 모을 응집력과 이를 극대화할 개혁의 성공을 담보할 수가 없다. 변혁기의 국가 장래는 통치자의 지도력이 좌우한다.다원주의사회에서 대통령의 구심적 역할은 필수적이다.대통령은 국가의 진로를 제시하고 국민의 생활을 보호해야 한다.대통령의 결정은 고통스럽고 고독한 것이다.그렇다고 주저하면 지도자가 못된다.용기있고 결단력있는 사람이라야 위대한 지도자가 될수 있다는 걸 역사는 웅변하고 있다.어려움에 직면하여 돌파하지 않는 지도자를 국민들은 믿고 따르지 않는다.「결단의 승부사」라는 김대통령의 또 하나의 이름에서 우리는 혼란없는 굳건한 국정운영을 내다본다. 대통령에게 가장 요구되는 건 철저한 국가관리다.국가관리를 잘 해야만 훌륭한 치적을 남길 수 있고 국민들도 안심하고 잘 살수 있다.대통령은 안보·번영·통일과 같은 핵심적인 국가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그의 소임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 항시 전략적사고를 해야한다. ○국가관리자 면모 보여야 대통령의 지도력행사는 원대하면서도 구체적이고 치밀해야 한다.용인의 요체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보다도 자신이 갖지 않은 자질을 가진 사람을 찾아 쓰는데 있다는 걸 잊어선 안된다.김대통령은 아직도 많은 국민들에게 「민주투사」로서의 이미지가 강하다.신뢰할수 있는 국가관리자로서의 새 면모를 보여 주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대통령의 지도력은 민주정치에서 더욱 절실하다는 걸 우리는 6공1기에서 경험했다.오늘의 시대상황에선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만이 난국을 풀어갈수 있는 관건이다.국민이 대통령의 지도력을 확신할때 대통령은 그들로 부터 국가발전을 위한 희생과 고통분담을 끌어낼수 있다. 국민은 김대통령이 민족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번영을 키운 위대한 지도자로 역사에 기록되기를 바란다.김대통령은 역사에 책임을 진다는 결연한 의지로 국정운영에 임해야 한다.대통령의 업적은 재임중이 아니라 퇴임후에 평가되는 것이다.일시적인 뜬 인기에 영합하려 들어선 안된다.민심은 도도히 흐르는 그바닥을 읽어야 한다.눈앞의 시류나 여론과 승부하지 말고 역사와 승부하는 각오를 가져야한다.
  • 무엇을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출범 김영삼신한국:1)

    ◎부패척결·경제회생·기강확립 총력/고통분담·윗물맑기로 정부솔선/국민과 호흡하는 공직풍토 조성 희망과 기대속에 새로운 문민정부가 탄생했다.「신한국 창조」를 기치로 과감한 개혁과 혁신을 통해 한국병과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경제회생을 향해 매진하게될 「김영삼정부」의 역사적인 책무는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새 정부 출범과 함께 앞으로 추진될 주요 정책과제의 향방과 그 처방을 시리즈로 엮어본다. 김영삼대통령의 「신한국 건설」을 위한 아침이 열렸다. 국민들은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며 김대통령의 새정부에 크나큰 희망을 걸고 있다. 우선 새정권과 국민들이 「이땅에 새바람이 불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는 것은 우리사회 전분야에서 무언가 썩고 병들어 무너져내리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세계는 벌써 냉전질서가 붕괴되고 경쟁력있는 국가만이 살아남는 신경제전쟁이 시작되었다.그러나 우리는 성장잠재력을 저해하고 있다는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 세계속에 분단된 국가는 우리뿐이다. 무엇이 우리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가를 진단하고 어떻게해야 위기를 벗어날수 있는가의 처방에 「김영삼 신한국」의 성패가 달려있다. 무엇을 개혁해야 우리가 재도약할수 있는가. 김영삼정권은 개혁의 3대과제를 부정부패척결·경제회생·국가기강확립으로 잡고 이미 개혁작업에 착수했다. 또 이같은 3대개혁과제를 추진할 두 축으로 다같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뛰어야 한다는 「고통분담」과 지도층이 먼저 솔선수범하겠다는 「윗물맑기 실천」으로 설정했다. 부정부패는 우리사회의 성장잠재력을 갉아먹는 가장큰 암적요소이다. 정치집단·공직사회·경제분야등의 모든 지도층에 만연된 배금주의·이권개입·사치·낭비가 일소되지 않고서는 우리가 재도약할 힘을 결집할수가 없다. 지도층의 부정부패 악습이 사라지지 않는한 정권의 신한국주장은 국민들에게 설득력을 가질수 없다. 총이나 칼로써도 추방할 수 없었던 부정부패는 힘보다는 정권의 강력한 의지와 도덕성 확립으로써만 척결할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김대통령은 『부정부패의 척결에는 성역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정기관의 사정차원에서 감사원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신임 감사원장에는 자타가 공인하는 강직한 인물을 내정했다. 대통령자신의 재산을 공개한데 이어 고위공직자의 재산도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해 「윗물맑기운동」이 시작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이같은 새정권의 부정부패척결방안은 과거정권이 부정부패척결의 시작을 전권력이나 권력주변에서부터 시작해 설득력을 얻지못했다는 점으로 미루어볼때 과감한 선택이다.물론 아직 성과가 드러나지 않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권력내부로부터의 부정부패추방은 무엇보다 설득력과 파급효과를 가진다는 점에서 그 실천성공은 곧바로 개혁성공으로 이어질 것이 틀림없다. 깨끗한 지도층의 건강한 국가건설과 함께 추진해야할 개혁과제는 경제회복을 통한 부유한 국가이다. 현재 만연된 사치낭비풍조·배금주의·일하는 사람이 대접받지 못하는데서 비롯되는 근로의욕감퇴등 경제발전저해요소에 대한 효율적인 처방만이 경제활력을 제고시킬수 있다. 새정권은 경제활력제고를 위해 정부가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낭비요소를 제거하고 기업과 근로자들에게는 기술력제고와 생산성향상을 유도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있다.국가내부적으로 절약과 근검 및 생산기술력향상으로 부와 경쟁력을 축적해 국제경제전쟁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새정부의 또다른 개혁과제는 국가기강확립이다. 권력이 국민들로부터 비롯되고 공직사회가 안정되어야만 모든 국가정책과 개혁작업이 뒷받침될 수 있다. 문민정권의 새정부는 그동안 공직사회에 만연된 무사안일주의·편법주의·권력지상주의·법질서해이 등을 추방,안정된 공직기반확립을 개혁과제중 하나로 꼽고있다. 안기부의 위상재정립·청와대비서실및 경호실 변화등도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권위주의 정착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지금 국민과 정부는 「새로운 한국」을 건설해야만 한다는 오랜 꿈을 이룩하기위해 다함께 출발점에 서있다. ◎전문가의 시각/“법집행의 투명성 확보해야”/실천단계 구분… 지속적 혁신의 길 열길/나종일 경희대 교수·정치학 정치를 통해 세상을 변혁하려는사람은 적어도 앞뒤 천년의 전망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새로운 모습으로 출범하는 문민정부는 그 임기가 비록 5년이라고 할지라도 처음에 준비기간 1년,그리고 마지막의 정리기간과 이른바 임기말의 무력화되는 기간을 합쳐서 다시 1년을 제한다면 본격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기간은 3년에 불과할 것이다. 정치에 있어서 3년은 물론 짧은 기간이 아니다.그러나 우선은 이 기간중에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그리고 끝낼 수 있는 일과 끝낼 수 없는 일,다음 정부로 또 다음 정부로 이어져야 할 일들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때문에 개혁에 대한 올바른 전망을 확보하는 자세가 중요하며 위와같은 기본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임기중에 모든 것을 다 이루겠다고 하는 것만큼 무책임한 일도 없을 것이다. 그 다음으로 강조되어야 하는 것은 매사에 「투명」하여야 한다는 점이다.국민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마찬가지이며 특히 개혁을 직접 추진하는 정권의 담당자 자신들에게 모든 일이 분명하게 보일 수 있어야 한다.「안정과 개혁」이란 좋은 표어지만 문제를 흐리게 만들수 있는 나쁜 구실일 수도 있다.하는 일이 「투명」하려면 장기적인 전망이외에 일관성 있는 소신과 원칙을 갖고 국정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그렇지 못한 경우에 본인들 스스로가 갈팡질팡하게 되고 국민들까지도 갈팡질팡하게 만들며 외국인들에게는 경우에 따라서 민망하게 혹은 우리의 힘과 능력을 얕잡아 보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예를 많이 보아왔다. 문민시대의 강력한 정부는 그 탄생과정에 있어서 절차상으로 또는 형식으로 하자가 없다는 것만으로 가능한것이 아니다.또는 법을 강력하게 집행하는 것만으로 가능한 것도 아니다.이 올바름과 그 법이 모든 사람에게 공정하게 적용된다는 것이 분명하여야 한다.그래야만 권위의 정당성이 국민에게 납득될 수 있다.그리고 이 권위야말로 「강력한 정부」를 가능하게 하여주는 것이다. 바른 개혁노선의 여건으로서 「국제적인 감각」을 빼놓을 수 없다.우리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거의 모든 문제들이 우리자신의 문제이면서 국제적인 문제이기도 하다.그러나 여기에서강조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국제화의 추세나 중요한 문제들이 「국경이 없으면서 동시에 국경에 제약된다」는 등의 인식만이 아니다.어느 나라이건 발전도상의 일정한 단계에 있어서 나름대로의 「세계지도」를 그릴 수 있는 소신과 전망,그리고 능력이 있어야 계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우리는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동북아시아에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이 지역은 가까운 장래에 무한한 발전의 동태성과 함께 위험한 갈등의 가능성을 함께 지니고 있다.이 지역의 공동문제에 관하여서 진정하게 참신한 시각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정치적인 개혁은 계속적인 개혁의 가능성을 열어 놓는 것이다.새정부가 우리에게 그렇게 큰 기대를 일으키는 것은 그것이 적어도 부분적으로 「정권교체」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정권교체는 매우 파행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진 셈이다.아울러서 지난 5년 사이에 여당은 두번의 총선에서 모두 의회의 과반수 이상 의석확보에 실패하였으면서도 다른 방식으로 그것을 이루어 왔다는 점을 중시하여야 한다.우리나라의 파행적인 정치관행을 단순히 정치비용이 과다하게 든다던지 정치와 관련된 부정부패가 만연한다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이러한 부조리를 지속적으로 개혁할 수 있는 정치의 틀이 없고,정권교체가 그것도 부분적으로나마 파행적으로만 가능했다는 점이 더 무거운 사실이다.대통령제의 이점이 계속 여당의 집권에만 유리한 파행은 개혁되어야 한다. 단순한 절차적인 민주주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지속적인 개혁의 가능성을 열어 놓을 수 있다면 비록 짧은 시기에 긴 민주화 과정의 어느 한 국면을 맡아서 주관하였을지라도 천년 역사의 심판을 떳떳하게 대할 수 있을 것이다.
  • “국민부담 가중 주행세신설 등 제동”/정원식위원장 인수위결산 회견

    ◎“통치권 인계시점 법으로 명시 필요/위원들중 당·정서 큰일할사람 많아” 정부인수인계 업무의 총책인 정원식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뉴서울빌딩 인수위 회의실에서 고별기자회견을 갖고 인수위의 활동결산및 자신의 향후 거취등에 대해 소상히 털어놓았다. 정위원장은 그동안 인수위 활동을 『부족한 점이 많았으나 15명의 위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행정의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도 김영삼차기대통령의 통치이념과 개혁구상이 실현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뒤 함께 자리한 인수위원들에게도 이같은 당부를 빠뜨리지 않았다. 정위원장은 이미 「귀거래」를 굳힌듯 매우 홀가분한 표정으로 기자들의 일문일답에 응했다. ­87년 준비위와의 차이점은. ▲인사와 기구개편은 김차기대통령의 요청이 없는한 다루지않고 당면 현안만을 다루기로 했다.그 범위내에서 정부부처로부터 업무현황을 파악했고 경제활성화및 부정부패방지대책을 마련했다.여러차례 보고의 기회를 가졌는데 그때마다 김차기대통령은 「짧은 기간에 훌륭한 업무를 수행했다」는 격려의 말을 아끼지않았다. ­업무추진과정에서 정부와 마찰은. ▲「연결통로」 역할에 중점을 두었다.과거 당정협의를 거쳐 결정된게 많아 정부측은 대체로 적극적인 수용자세를 견지했다.그러나 정부조직 확대와 주행세 신설,교육환경특별회계 연장등 국민부담을 가중시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자제하는 쪽으로 의견을 제시한바 있다. ­경제활성화및 부정방지위대책은. ▲이미 보도된바와 같이 경제활성화를 위한 10개 중점시책을 제시한 바 있다.부정방지대책으로는 윗물맑기운동의 대대적 전개,정치권의 정화,금융실명제 실시,고위공직자 재산공개를 내놓았으며 부정방지위설치 문제는 당정책위에서 재검토할 것이다. ­인수인계 시점에 문제가 많은데. ▲그렇다.실제로 자정에서 취임식까지 업무상 공백이 생길 소지가 있는 만큼 통치권 인수인계시점을 법으로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그러나 낮 12시로 명시하면 대통령의 임기가 12시간 늘어 헌법을 개정해야하는 문제가 생긴다.이 문제와관련,인수위에서는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안」을 성안,적당한 시점에 「의원 입법」으로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인선을 인수위가 다루는 문제는.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만큼 바람직하지않다고 본다. ­김차기대통령에게 차기정부각료로 인수위원들을 추천했는가. ▲(배석 위원들을 둘러보고 웃으며)모두 중진들로 지역대표성과 전문성을 갖고있다.앞으로 당이나 새정부에서 크게 일할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본다. ­향후 거취는. ▲인수위원의 한사람으로서 책임을 다했고 이제 물러나려고 한다.당연히 그렇게 될 것 아닌가.김차기대통령에게 개인적인 의사 표시는 충분히 전달됐다고 본다.당직을 맡게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지난 19일 김차기대통령을 만나 무슨 얘기를 나누었나. ▲30분 정도 뵌건 사실이나 특별히 기억에 남는게 없는 걸 보면 중요한 얘기는 없었던 것 같다.이 자리에서 털어놓는데 서울 신당동에 「청소년대화의 광장」이사장 사무실을 냈다.앞으로 이곳에 오면 언제든 만날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앞으로 설치될 위원회의 장을 맡게되리라는 관측도 있는데. ▲그런 추측이 있는 것으로 안다.나는 격을 따지거나 형식논리에 매어 있지않은데 총리를 지냈다는 것은 일종의 제한이다.관례를 무시할수 없는 게 현실 아니냐. 고별회견이 끝난뒤 배석한 한 실장은 『인수위 직원 90명도 이번일을 하면서 나름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하며 『정치권에 오래 몸담아왔지만 인품과 실력으로 볼때 정위원장 같은 분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 이 총리,내각신임 요구/의회에/“불신임땐 대안 내라”

    【로마 로이터 연합】 잇따른 부정부패 추문으로 정권 침몰의 위기에 몰리고 있는 줄리아노 아마토 이탈리아총리는 23일 개편내각에 대해 의회신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아마토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주 장관 3명이 바뀐 개각을 놓고 출범 8개월째인 자신의 4당 연정에 대해 하원에 신임을 재확인하는 투표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투표 시기를 이번주말 의정 토론이 끝날 때로 잡고있다고 말하고 의회를 향해 『나를 지지하든지 아니면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라』며 사실상의 최후 통첩성 발언을 했다.
  • 민간인 부정부패도 처벌강화/인수위

    ◎취임직후 반부패 선언·특별법 제정 건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3일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취임직후자신과 친인척은 물론 청와대 안기부등 주요기관 공직자와 정치권인사등 지도층의 청렴한 자세를 요구하는 「반부패선언」을 발표할 것을 건의했다. 정원식위원장은 이날 인수위활동을 결산하는 회견을 통해 부정부패에 대한 통치권자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민자당의 주요당직자와 간부급 공직자들에게 각각 당이 개혁운동에 앞장서도록 당풍쇄신을 당부하는 총재명의의 공한과 깨끗한 공직사회 구현을 촉구하는 대통령명의의 공한을 보내도록 건의했다고 밝혔다. 정위원장은 또 국회와 행정부에 「정치제도 개선위원회」를 조속히 구성,6개월 한시기구로 운영하면서 선출직공직자의 윤리규정을 강화하는 각종 법개정문제를 추진할 것을 건의하고 민자당 국회의원들 스스로 「화환안보내기 운동」등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행동을 조속히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위원장은 부패척결을 위해 현재 민자당정책위에서 보완중인 「부정방지위설치법」과는 별도로 「부정방지특별법」의 제정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 특별법에는 ▲공직자뿐 아니라 민간인도 그 대상으로 하는 부정부패행위자 처벌형량 대폭 강화 ▲부정행위자의 부정축재재산 몰수 ▲공무원퇴직후 관련업체 취업제한 ▲부정부패고발자에 대한 포상및 면책특혜부여등을 포함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건의했다. 정위원장은 정권인수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정권교체기의 행정공백을 막기위해 대통령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인수기구 설치와 기능을 법률로 명문화해 대통령직인수인계법을 제정,▲통치권 인수인계시점을 법으로 명시하고 ▲새정부의 요직내정자가 직접 정권인수활동을 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정위원장은 청와대 사정수석실이 폐지됨에 따라 감사원의 직무감찰기능및 정부투자및 출연기관에 대한 감찰을 강화하고 총리실의 예방및 정책사정기능을 강화,각부처의 자체감사기능을 통할조정하고 공무원비리에 대한 내사기능을 확대하는 등 정부의 기존사정체제를 재정비할 것도 건의했다.
  • “90년대 통일확신…쌀개방 반대”/김 차기대통령 뉴스위크회견 내용

    ◎권위주의 잔재 일소… 안기부사찰 근절/부패 뿌리뽑아 정부신뢰 회복·경제회생 김영삼차기대통령이 뉴스위크지와 가진 인터뷰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반정부인사로서의 경력을 갖고 있는데 역대 군부출신 대통령과는 달리 어떻게 통치해 나갈 방침입니까. ▲많은 변화가 올 것입니다.내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는 사실 자체가 한국으로서는 엄청난 변화입니다.아직도 남아있는 권위주의 정권의 잔재를 일소하겠습니다.그러나 과거와 같은 극적이고 혁명적인 변화는 원치 않습니다.한단계 한단계 점진적인 사회개혁을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우선적인 목표는 안기부 개혁입니다.나는 정치사찰을 근절하겠습니다. 또하나의 개혁조치는 청와대앞 개방입니다.현재 일반시민들은 청와대앞 접근이 금지돼있는데 청와대 앞의 모든 도로를 개방하겠습니다.이는 오늘 처음 밝히는 얘기입니다. ­그밖의 민주개혁조치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국민과의 신뢰와 믿음을 회복하는것이 중요합니다.부정부패를 즉각 그리고 영구적으로 추방할 계획입니다.그것은 경제회복에 기여할 것입니다.이와 함께 사회적 권위를 복구하겠습니다.이는 권위주의를 말하는게 아닙니다.해이해진 사회기강을 바로 잡고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법과 질서,권위와 기강을 다시 세우겠습니다. ­조만간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로 부터 한국의 쌀시장을 개방하라는 압력을 받을텐데요. ▲쌀문제는 더이상 경제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사안입니다.농업인구는 전체인구의 약 1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쌀시장 개방은 예민하고 어려운 문제입니다.쌀시장 개방 제의에 반대할 계획입니다.국제자유무역체제의 기본 원칙에는 찬성하지만 쌀시장 개방은 제외되어야 합니다. ­98년까지 1천2백70억달러의 국방비를 삭감하려는 미정부 계획의 일환으로 클린턴정부가 주한미군을 줄일것이라고 보십니까. ▲미국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앞으로 국방예산을 줄여야 할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주한미군 감축은 우리가 고려하거나 원하는 일이 아닙니다.우리는 미군주둔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은 매우 단호한 것으로 압니다.북한이 미국과 한반도에 위협으로 남아있는한 미군은 계속 남아있어야 합니다. ­핵사찰 문제의 교착에도 불구하고 남북한 대화를 계속할 의향입니까.예를 들어 앞으로 한국 기업인들의 사업상의 북한방문과 남아도는 쌀의 대북한 제공을 허용할 것인지요. ▲핵사찰과 남북대화는 현재 상호연관 관계에 있습니다.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같은 대화나 방문을 허용할수 없습니다. ­북한이 핵폭탄을 제조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그들이 핵병기를 개발중에 있다고 추정합니다.그러나 북한의 핵개발계획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장애에 직면한 것으로 보입니다. ­임기가 끝나기 전에 남북한 정상회담이 가능합니까. ▲대통령 임기중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임을 확신합니다.그러나 만남을 위한 정상회담을 성급히 추진하지는 않겠습니다. ­금세기말까지 남북한 통일이 이뤄질 것으로 보십니까. ▲90년대에 통일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재인자
  • 황인성 새 총리·이회창 새 감사원장(사설)

    내일 모레 정식으로 출범할 새정부 내각의 얼굴이라고도 할 국무총리에 민자당 정책위의장 황인성씨가,또 새 감사원장에 대법관 이회창씨가 내정 발표됐다.지난번 청와대 비서실 인사에 이은 이번 인사로 김영삼차기 대통령의 국정방향과 정책목표는 역시 개혁과 변화이되 그것은 안정기조위에서 추진되고 성취돼야 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그가 대통령선거 과정을 통해 국민에게 약속하고 대다수 국민들이 지지한 「안정속의 개혁」이 바로 그것이다. 집권당으로서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민자당 정책위의장이 국무총리로 내정된것은 차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무엇보다도 침체된 경제로부터의 탈출과 회복에 있다는 점을 말해준다.또 이것이 바로 개혁과 변화에의 기반이며 대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새 정부의 정책선택 의지를 분명히 해주는 것이다.김영삼차기대통령과 새 정부가 당면 과제로 삼은 개혁작업은 기존의 법과 제도에 대한 혁파에 앞서 기왕에 이 사회에 만연돼 있는 온갖 비리와 부정부패 척결로부터비롯될것임을일러주고있다. 특히 감사원장 내정자의 강직한 성품과 원리원칙에 철저한 성격이 그것을 뒷받침한다.이대법관은 과거 중앙선관위원장으로서 모든 위법 비리사항에 대한 경고를 서슴지않는 강한 소신과 추진력을 보인 것은 세상이 다 아는 바다.항간의 얘기대로 그같은 강직성이 오히려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수가 있다는 우려도 없지않으나 반대로 부정부패척결에 관한한 이른바 「성역」이 없을 것이라는 김차기대통령의 실천의지를 드러내준다고 할것이다. 특정 지역에 대한 배려가 오히려 지역주의 아니겠느냐는 일부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호남지역의 지역구출신의원을 총리로 내정한 데서는 국민적 대화합의 측면은 물론 대중적 지역기반이라는 일반적인 국민정서도 대폭 수용한 한 차원 높은 인사경륜을 읽게된다. 새 정부 내각에서의 국무총리의 위상과 채무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막중하다.김차기대통령이 개혁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나가면 총리는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이나 개혁추진 과정에서 있게될 동요나 부작용을 소리나지 않게 수습해야 한다.더욱이 일대 개혁적인 광정이나 부정부패 척결은 현실적인 것에 대한 과감한 수술에서 비롯될 것이며 그에따른 부작용은 대개 경제분야에서 유발될 것임을 감안할때 경제전문가로서의 총리역할은 그야말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귀찮고 번거롭고 때로는 욕을 얻게도 될것이지만 누군가 하지 않을수 없는 일을 맡는게 총리의 몫이라고 볼때 사이는 더욱 그러한 것이다. 황인성 새 총리의 막중한 사명이 개혁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국정은 계속되는 것이다.경제의 복원,행정의 효율성,모든 민원업무의 혁신적 개선 그리고 더 나아가 통일 안보 외교정책의 계속성위에서 국정능률을 제고해야 한다.여기서 가장 유념해야 할 일이 채임이다.하늘아래 만사에 책임이 따름은 정한 이치이다.특히 통치의 경우 잘못된 국정운용과 행정업무에 대해 책임이 따르지 않는다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임은 즉시로 철회되고 말것이다.아직은 내정자이지만 그 소명의 엄숙함을 알아 인사가 만사이며 만사에는 채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두분 내정자는 잘 알리라 믿는다.
  • 새 총리 황인성씨/감사원장에 이회창씨/김 차기대통령 내정발표

    ◎장관­안기부장 26일 임명 김영삼차기대통령은 22일 새정부의 국무총리에 황인성 민자당정책위의장,감사원장에는 이회창대법관을 내정,발표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취임식날인 오는 25일 상오 신임총리와 감사원장에 대한 국회의 동의절차를 밟은뒤 새 총리의 제청을 받아 26일 상오 안기부장과 새 각료를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어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경재공보수석내정자는 이날 발표를 통해 『국무총리는 우선 경제를 잘아는 분을 고려해서 내정했으며 이는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가 경제를 되살리는 일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공보수석내정자는 또 『그 다음으로 행정경험과 능력을 감안했으며 강한 개혁의지와 사심없는 업무추진,그리고 국민화합도 고려한 것』이라고 말해 황총리내정자가 장관및 정책위의장등을 지내며 쌓은 폭넓은 경험과 호남출신인 점등을 감안했음을 밝혔다. 이공보수석내정자는 이감사원장 지명에 대해서는 『부정부패의 척결과 국가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청렴강직하고 업무추진력이 강할 뿐 아니라 법조계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분을 내정하게 된것』이라면서 『김차기대통령은 이감사원장의 내정으로 사정업무를 맡고 있는 감사원의 분위기가 일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석은 『인선과정에서 어떤 분도 김차기대통령의 제의를 사양한 분은 없다』고 강조해 총리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 김준엽전고려대총장등에게는 공식적으로 제의한 사실이 없었음을 시사했다. 이수석은 『김차기대통령은 빠른 시일내에 황총리내정자와 만나 각료 임명을 위한 의견조정을 하게 될것』이라고 말해 국회동의절차를 밟기전에도 조각협의를 하게 될 것임을 밝히고 『황총리내정자는 국회의원직(전북 무주 진안 장수)을 겸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총리내정자 약력 ▲전북무주·67세 ▲육사졸(4기) ▲육본 경리감 ▲조선전업사장 ▲조달청장 ▲국방부재정국장 ▲소장예편 ▲무임소장관보좌관 ▲국무총리(김종필총리)비서실장 ▲전북지사 ▲교통부장관 ▲국제관광공사사장 ▲농림수산부장관▲아시아나항공사장·회장 ▲11,12,14대의원 ▲국회교체위원장 ▲민자당정책위의장 ◇이감사원장 내정자 ▲서울·58세 ▲서울대 법대졸 ▲인천지원,서울민사·형사지법판사 ▲서울고법판사 ▲사법연수원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겸 조사국장▲대법원판사 ▲변호사 ▲민주화합추진위원 ▲중앙선관위원장 ▲대법관.
  • “실천행정·칼날사정” 자신감의 선택/차기 총리­감사원장 인선 배경

    ◎당정 효율협조·경제 실무경험 반영/총리/공직·사회·경제전반 정화임무 부여/감사원장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차기정권의 3대핵심포스트인 국무총리·감사원장·청와대비서실장 인선을 완료함으로써 김차기대통령이 그리는 국정운영구도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김차기대통령이 22일 국무총리에 황인성 민자당정책위의장을,감사원장에 이회창대법관을 지명한 것은 무엇보다 경제회생과 부정부패척결을 차기정권의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황총리가 이끄는 내각에는 경제회복및 개혁집행을 담당토록하고 이감사원장에게는 공직및 사회·경제전분야에서 개혁추진을 저해하는 부정부패요소를 과감히 척결하라는 임무를 부여한 것이다. 황총리내정자는 3공부터 6공에 이르기까지 군과 정계·재계·관계에서 폭넓은 행정실무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육군경리감·교통·농수산장관·아시아나항공회장·민자당정책위의장등 경제실무분야의 화려한 경력은 김차기대통령이 경제회복에 얼마만큼 신경을 쓰고 있는가 하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동안 화합형총리·덕망가형총리등 총리인선에 대한 각계의 요구사항도 많았지만 결국 김차기대통령의 선택은 경제실무와 행정효율이라는 실무형총리로 낙찰된 것이다. 황총리지명은 우선 경제회복에 최우선과제를 부여했다는 점 이외에도 김차기대통령은 황총리내정자가 지역구 3선의원이라는 점과 민자당정책위의장으로서 차기정부의 정책공약입안자라는 점,덧붙인다면 호남출신이라는 점을 부수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여겨진다. 황총리내정자가 호남출신이라고는 하지만 3공시절부터 정부요직을 지냈다는 점이 화합형 호남총리나,개혁을 내세우는 참신한 기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김차기대통령의 황총리내정배경에는 황총리가 호남지역출신 국회의원이라는 점에서 지역민과 민심의 향배를 읽을 수 있고,또 당출신으로서 개혁추진에 대한 당정협조에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황총리내정자가 경제실무행정전문가로서 6공의 경제정책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져왔고 김차기대통령이 주장해온 경제재도약을 위한 고통분담에 대해서도 상당히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발탁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감사원장의 지명은 김차기대통령이 부정부패척결을 통한 「윗물맑기 운동」을 실현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으로 불수 있다. 이감사원장내정자는 법조계에서 신념이나 판결에 있어서 타협을 불허하는 강직과 지조의 법관으로 정평이 나 있다. 강직한 성품때문에 통치권자와 마찰이 있을수도 있다는 주변의 지적도 물리치고 김차기대통령이 이대법관을 감사원장에 발탁한 것은 김차기대통령 자신도 강조했듯이 「사정기관에 대한 사정」에 있어서는 성역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이감사원장내정자가 그동안 권력과 유착한 판결을 거부해왔고,88년 민화위위원으로서 광주문제에 대한 소신을 강조한점,중앙선관위원장 재직시절 동해재선거의 타락에 경고성의미로 사퇴한점 등이 향후 김차기대통령이 사정의 칼날을 얼마만큼 서슬푸르게 할 것인가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일단 김차기대통령은 내각의 총수에 경제실무형에다 지역성과 당정관계를 고려한 인사를 발탁했다.또 감사기관의 총수로는 타협할줄 모르는 강직한 인사를 기용했다.여기에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는 지역구 4선의원을 지역구까지 포기토록하며 인선했고 수석비서관들은 격과 관계없이 전원 실무보좌형으로 구성했다. 드러난 차기정부 핵심요직인사로 볼때 김차기대통령은 주변에서 고려대상으로 지적하는 「화합」「지역안배」「새인물」이라는 기준보다는 어떻게 하면 실제적으로 「경제회복과 부정부패척결」을 수행할 것인가에 중점을 둔것이 틀림없다. 물론 개혁사령탑이자 통치권자인 김차기대통령의 자신감에서 비롯된 인사스타일에는 틀림없지만 비효율적인 안배보다는 실천과 성과에 국정운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볼수 있다. 차기정권출범 이후 드러날 각료인선에서도 이같은 김차기대통령의 의중으로 미루어 볼때 무엇보다도 외교·경제분야에서는 행정실무형이,사회분야에서는 국민적공감대를 유도할수 있는 정치인출신이 기용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 1월말 총리언질… 전날 최종통보/새 총리 등 지명과정·각당 표정

    ◎감사원장은 비서진보다 먼저 내정/“법과 정의에 투철” 민주당도 환영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새정부총리및 감사원장임명은 개혁의지와 실무경험등을 융합한 「적합한 인사」라는 평가가 정치권등에서 나오고있다. 특히 총리를 배출한 민자당은 예상보다 많은 당내인사가 입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야당에서도 새총리 내정자의 경우에는 신선감에서 다소 문제가 있지만 감사원장은 「잘된 인사」로 보는 분위기이다. ▷민자당◁ ○…황인성정책위의장의 총리임명을 「당정협조체제 강화의지」,「책임정치구현」등의 표현을 써가며 환영일색이다. 민자당은 또 이회창신임감사원장에 대해서도 대쪽같은 그의 성품으로 볼때 감사원의 새로운 기능과 역할에 합당한 인물이라는 한결같은 반응을 나타냈다. ○…김종필대표는 총리임명과 관련,『어려운 나라사정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화합적이면서도 실무에 밝고 당차원에서 생각할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는데 이 기준에서 볼때 황의장이 가장 적임자』라고 긍정평가했다. 김대표는 전날 하오9시쯤 김차기대통령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는데 그전에도 기회있을 때마다 「명망」만으로는 난국해결이 어렵다는 평소 생각을 김차기대통령에게 진언했다는 것이 한측근의 설명.김대표는 특히 지난6일 김차기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이러한 요건을 갖춘 황의장을 적극 추천했다는 후문이다.김용태총무는 『당중심의 선거를 치른만큼 당에서 총리를 배출한 것은 책임정치구현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적절한 인사』라고 환영하면서 『특히 황총리내정자는 행정과 실물을 두루 익힌 경제통으로서 일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잘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총리로 내정된 황의장은 이미 전날 하오6시30분쯤 시내 하얏트호텔에서 김차기대통령으로부터 임명사실을 전달 받았다고.김차기대통령은 황의장과 단독면담하는 자리에서 임명사실을 최종 통보했으며 하오8시40분쯤 상도동 자택으로 돌아와 박관용비서실장및 이경재공보수석 내정자에게 내일 발표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준비할것을 지시했다. 이에따라 박실장내정자는 이날 상오7시쯤,이공보수석내정자는 7시35분쯤 상도동에 도착,발표를 위한 사전준비를 마쳤다. 황의장은 이날 총리로 임명되기전에도 3∼4차례에 걸쳐 김차기대통령과 독대했으며 지난달 말쯤에는 김차기대통령이 당3역등 고위당직자들과의 만찬이 끝난뒤 황의장과 별도의 면담을 갖고 간접적으로 언질을 준것으로 확인된다. ○…이회창신임 감사원장내정자는 발표직전까지 공식통고를 받지 못했다는 후문이다.이감사원장내정자는 이날 대법원에서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감사원장 내정사실을 아직 정식으로 통보 받은바 없다』고 말해 이같은 소문을 뒷받침 했다. 이감사원장내정자는 그러나 이미 5∼6차례에 걸쳐 김차기대통령과 만났으며 지난주 청와대 비서진 인선발표가 있기전 감사원장에 일찌감치 내정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 ○…새국무총리에 황인성민자당정책위의장이 지명된 데 대해 김차기대통령의 개혁의지를 실천하는데 부적합한 인물이라고 혹평하는 등 부정적 반응이 주류. 민주당은 그러나 이회창대법관이 감사원장에 내정된데 대해서는 「잘된 인사」라고 이례적으로 칭찬을아끼지않아 대조적. 이기택대표는 이날 상오 8시5분쯤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으로부터 카폰으로 총리및 감사원장 인선을 통보받고 곧바로 국회대표실로 나와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이사실을 알렸는데 최고위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부정적 견해를 피력. 김령배최고위원은 『개혁의지가 없는 사람으로 새정부의 부정부패척결및 개혁을 실천할 수있을지 의심스럽다』고 혹평했고 이부영최고위원도 『유신과 5·6공에 충실한 사람이 결국 발탁되는 것을 보면서 개혁에 의문을 갖지않을 수없다』고 주장. ○…반면 이회창감사원장 내정자에 대해선 『법과 정의에 투철한 사람으로 적임자이며 아주 잘된 인사』(정대철최고위원),『줏대있는 인물이라는 얘기가 있는 만큼 기다려볼만 하다』(이부영최고위원)등 긍정 일색.
  • “경재 회생·부패 척결에 최우선”/황인성 신임총리내정자 일문일답

    ◎「윗물맑기」 운동으로 깨끗한 정치 실현/지역적차원 넘어선 대한민국 총리로 『새시대를 맞아 국민 모두가 신한국건설이라는 역사적 과업을 이룩해야 한다는 기대감이 충만한 시기에 여러가지로 부족한 제가 행정부의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책임감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새로 출범할 문민정부의 첫총리로 내정된 황인성 민자당정책위의장은 22일 상오 총리내정 발표직후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특유의 신중한 어조로 이같이 운을 뗐다. 황총리내정자는 『어려움에 빠진 국내경제를 되살리고 우리사회의 병폐인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정직하고 깨끗한 사회를 건설하는데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며 내각수반으로서 국정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교통및 농림수산부장관과 아시아나항공회장을 역임하는등 실물경제에 밝은 것으로 알려진 황총리내정자는 자신의 발탁배경에 대해 『현재의 경제난을 극복하고 김영삼차기대통령이 대선기간중 약속한 정책공약을 차질없이 수행하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 안다』고 말해경제재도약을 당면한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을 것임을 시사했다. 황총리내정자와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새총리로 내정된 소감은. ▲내정통보만 받은 상태이고 아직 국회인준과 정부의 임명절차가 남아있어 구체적인 입장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김차기대통령이 누차 강조해온 신한국건설을 위해 국민에게 희생·봉사하라는 뜻에서 부족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중책을 맡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새정부의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구상은. ▲김차기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국민을 위하고 국가에 헌신하는 공직자상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깨끗한 정치,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김차기대통령이 윗물맑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이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국제 경제전쟁」이라는 엄숙한 현실앞에서 경제를 되살리고 경쟁력을 높여 승리하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또 국가안보와 통일에 대비해서도 한층 강력한 태세를 갖추는데 노력하겠다. ­발탁된 배경은 무엇인가. ▲내가 말할 사안은아니다.그러나 정부가 무엇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경제를 재건해야 한다는 정책목표달성을 중시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또 계층간 지역간 모든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대화합을 이룩하겠다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본다. ­호남출신으로서 지역감정 해소에 관한 복안은. ▲호남이라든지,영남이라든지,기호라든지 지역적 차원을 떠나 대한민국 총리로 일해나갈 것이다.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대화합을 이루는 것이 역사적 과제이다. ­내정통보는 언제 받았는가. ▲어제(21일)저녁6시30분쯤 김차기대통령을 만나 통보받았다. ­의원직은 어떻게 할 작정인가. ▲그대로 유지하게 될 것이다. ­개혁에 대한 소견은. ▲신한국창조를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개혁의지를 갖고 동참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어디가 개혁의 산실이 된다기보다는 정부전체가 개혁의지를 갖고 나가야 할 것이다. ­새정부 조각 구상은. ▲김차기대통령과 아직 구체적으로 상의할 기회가 없었다.앞으로 김차기대통령이 그 문제를 협의해오면 그때 나름대로 소견을 밝혀 훌륭한 분들이 많이 새정부에서 일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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