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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항의전화에 명단공개 기피/경찰,부정입시 공직자 “봐주기”

    ◎「비밀」관행 탈피,공개수사 해야 경찰청은 경원학원 입시부정사건의 핵심증거인 「위조 삽입된 OMR카드」를 적발해내 이를 토대로 관련자들을 소환,수사하고 있다. OMR카드 답안지에 찍힌 감독관 도장이 다른 학생들의 것과 다르다는 사실은 이번 수사에서 부정입학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OMR카드로 혐의를 받는 학생의 학부모는 반드시 혐의내용에 대해 경찰의 조사를 받도록 돼 있는 형편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부정혐의 학생수는 91년에 88명과 92년의 5명등 모두 93명.경찰은 지난 15일 웬만큼 알려진 이들 가운데 시대상황에 비춰 주목을 받는 공무원은 모두 12명이라고 밝히고 공직자사정차원에서 이들을 조사한뒤 엄격 처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16일 엄정·투명한 수사를 위해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경찰은 갑자기 태도를 바꿔 『관련자들의 사생활보호차원에서 공개할 수 없다』고 자세를 바꿔버렸다. 공개불가 천명과 함께 경찰은 『이름이 알려지면서 각처에서 항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는 고충을토로했다. 경찰이 파악한 명단에는 청와대비서관 내정자를 비롯,교육부 사무관·경찰간부·변호사·약사·대학교수·회사대표및 간부등 공직자와 사회지도급 인사들이 망라돼 있는 상태이다. 거론된 사람들로는 이유형 청와대 총무비서관 내정자,이기훈 교육부 대학정책실 사무관,김남회 서울성동구청 보건행정과장,황병목성남경찰서 경무과장,김정남 서울서초경찰서 형사과장,장영하 H고교사,이종락 S예고윤리교사,이해경경원전문대 전자과교수,김옥봉·김현채변호사,전연식 한국항공부사장,송영길 춘천지검직원,김왕기 담배인삼공사직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의 명단이 흘러나온 곳은 바로 경찰청이다. 경찰이 수사관행을 벗어나 명단을 흘린 까닭은 공직자가 포함된 것이 어느정도 알려진 마당에 굳이 감춘다면 『경찰이 공직자의 수사를 기피하려는 구태의연한 자세를 보인다』는 비난이 쏟아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경찰이 갑자기 태도를 바꿔 명단공개 방침을 취소한 이유는 「항의전화」로 표현된 「압력」에 굴복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게 일고 있다. 이같은 경찰의 소극적인 태도와 관련,많은 사람들은 『민자당의 최형우사무총장은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자 즉각 이를 시인하고 공직에서 사퇴하는 솔직함과 의연함을 보였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부정부패 척결의 기본방침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스스로 과오를 뉘우치고 물러나도록 하는 것이므로 특히 공직자나 사회지도층은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 “개혁 저항세력에 단호대응”/김 대통령

    ◎누구도 막을수없는 역사의 흐름/경제회생 위해 부정척결 필수/2∼3년내 나라운명 결정될것/“개혁고삐 늦추지 않는다”/황 총장/뼈깎는 고통 감수/민자 황 총장 청와대와 민자당은 최형우전사무총장의 입시부정사건연루 사건으로 새정부의 개혁의지가 퇴색되거나 도전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개혁작업을 보다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김영삼대통령은 15일 반개혁세력의 저항가능성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한편 새정부의 개혁이 중단될 수 없음을 재천명했고,황명수 신임 민자당사무총장도 개혁작업에대한 민자당의 역할을 재삼 강조하고 나섰다. 김대통령은 이날 지방순방차 대전시청과 충남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개혁을 하다보면 저항도 따르고 이를 역류시키려는 움직임도 있을 수 있으나 흐르는 물을 막을 수 없다』고 전제,『우리역사상 처음 주어진 진정한 개혁의 기회를 놓치면 역사가 우리를 외면할 것이므로 개혁은 나부터 위에서부터 해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개혁에 따르는 작은 부작용을 이유로 「개혁을 중단해야한다」「속도를 늦춰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나 이는 손으로 강물을 막으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지난 날의 좌절과 무기력을 딛고 새로운 의욕과 희망이 솟아나고 있으며 앞으로 2∼3년안에 우리의 운명이 결판날 것』이라면서 『이 기간안에 부정부패를 몰아내고 경제를 되살리고 나라의 기강과 권위를 똑바로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부정한 공직자는 더이상 공직에 몸담을 수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정부의 사정활동은 밝고 깨끗한 미래를 위한것이지 결코 과거를 들추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사무총장은 이날 민자당사에서 열린 총장 이취임식에서 『이번 총장교체로 개혁의 고삐가 결코 늦춰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제,『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개혁의 큰 물줄기가 더욱 도도히 흘러갈 수 있도록 쉼없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총장은 『우리당은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이후 강력한 국정개혁을 추진,많은 국민들로부터 지지와 성원을 받고있다』면서 『민자당은 과거로부터 환골탈퇴하고 있으며 스스로 살과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뒷받침하기위해서는 의연함과 겸허함을 동시에 가져야한다』면서 『칼날과 칼자루를 모두 가지고 있음을 알아야하며 개혁의 주체는 희생물이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할 것』이라고 개혁에 성역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 “직무감찰 효과 극대화 모색”/이세중 부정방지대책위장

    ◎사회 모든분야 부정척결 지원/공평한 기준 마련… 불만없게 『새 정부의 개혁의지에 걸맞는 부정방지대책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위원회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나가겠습니다』 15일 감사원장의 자문기구 역할을 할 부정방지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된 이세중 대한변협회장(58)은 도도히 흐르는 개혁의 물결은 막힘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공평무사한 기준을 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위원장에 취임한 소감은. ▲국민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부정방지대책위원회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 커다란 책무를 느낀다.변호사 출신으로서 사회정의·인권실현이라는 본래의 소명을 바탕삼아 재야나 재조를 막론하고 검찰·경찰등 국민의 법익과 직결된 공무원의 비리에 대한 정보제공과 의견제시등으로 부패척결에 조그만 보탬이라도 되겠다는 각오로 일하겠다. ­앞으로 위원회의 활동방향은. ▲감사원이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서는 공무원의 비리등 제한된 감사기능만 수행했지만 문민정부시대를 맞아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여망을 존중,공무원의 부정비리에 대한 직무감찰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토록 각계 전문인들의 의견을 들어 가장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지원할 감사기능이나 계획이 있다면. ▲부정부패 척결은 감사원이나 위원회의 몫이 아니다.국민 모두의 몫이지만 각 직능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위촉된 만큼 공직사회의 정화뿐 아니라 각계의 불법·부정척결을 지원토록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 ­이회창 감사원장과는 각별한 사이로 알고 있는데. ▲그와는 경기고·서울법대·고시8회 동기생이다.이감사원장이 부정부패척결을 하는데 최적임자라는 명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이감사원장이 일을 추진해 가는데 힘이 되도록 측면지원을 강화할 생각이다.물론 이 과정에서 사사로운 동료의식이나 감정은 개입되지 않을 것이다.
  • 부정방지위/부채척결 본격활동 돌입/어제 발족… 위원장에 이세중씨

    ◎분야별 원인분석… 제도개선 모색/3∼4개 소위 감사원업무 뒷받침 감사원장의 자문기구로 새정부가 강력히 추진중인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연구,심의하게 될 부정방지대책위원회가 15일 정식으로 발족됐다. 부정방지대책위원회는 이날 상오 감사원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세중대한변호사협회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한뒤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회의에서 위원회 운영방법과 관련 월 1∼2회씩의 정기회의와 함께 임시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각 분야별 부정부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법령 및 제도개선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감사방향에 대해서도 감사원장에게 적극 건의함으로써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정부시책에 반영키로 했다. 위원회는 특히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정치·경제·공직·일반사회·교육·노동 등 3∼4개의 분야별 소위를 구성해 각 분야별 세부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교육계의 비리등과 같이 특정현안이 발생할 경우 그에 따른 개선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이위원장은 회의에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우리 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를 일소해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국가사정업무의 중추기관인 감사원이 사정기관으로서의 권능을 유감없이 발휘해 부정부패를 척결하는데 앞장 설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회창감사원장은 인사말에서 『과거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기구가 설치됐으나 그 실적은 일과성에 불과하고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부정부패를 뿌리뽑고 국가기강을 확립하는데는 공직사회 내부의 사고나 시각으로는 한계가 있는만큼 앞으로 국민이 바라는 사정의 방향과 정책이 설정되도록 좋은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원장은 또 부정부패의 원인에 대한 분석과 실태파악 그리고 제도 및 법령개선방안과 감사활동 방향등에 대해 바람직한 의견을 제시하면 감사원의 직무범위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곧바로 처리하고 기타 국가정책으로 반영될 사항에 대해서는 대통령에게 적극 건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옐친,“국민투표 패배땐 퇴진”/기자회견/승리땐 가을에 조기총선실시

    ◎“개혁반대” 루츠코이부통령 사임 촉구 【모스크바 AP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개혁정책을 둘러싸고 대통령 신임여부를 묻기 위해 오는 25일 실시되는 국민투표에서 신임을 얻지 못할 경우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14일 공식발표했다. 옐친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투표에서 국민의 지지를 얻는다면 자신이 지금까지 추진해 온 시장경제제로의 전환과 부정부패 일소에 목표를 둔 개혁정책을 꾸준히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2시간에 걸친 크렘린궁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는데 국민투표를 앞두고 나온 그의 이번 발언은 자신의 진로문제를 지금까지의 어떠한 표현보다 가장 정확히 피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투표결과 유권자들이 대통령 불신임과 동시에 조기총선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신임을 얻는데 성공한다면 『내년이 아닌 올해 가을쯤에 조기총선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옐친대통령은 이날 2명의 부통령중 자신의개혁노선에 반대해 온 알렉산드로 루츠코이 부통령에 대해 사임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국가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정책에 따르지 않는 부통령을 참모로 두고 함께 일하기란 불가능하다』고 전제,『루츠코이부통령이 자신의 장래를 결정할 시기가 마침내 온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격려 한마디가 아쉽다”/이응춘(소리)

    최근 싱가포르 수상이 KBS­TV와 대담한 것을 봤다. 문민정부도 새로 탄생하였고 거듭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 모든 공무원과 기관들이 노력하고 있다. 싱가포르나 일본 등은 공무원 보수가 민간기업수준에 도달되었다고 한다.그러나 우리나라 공무원들은 보수나 승진에 있어서도 민간기업에 뒤떨어져 있고 보너스를 지급할때도 기업들은 수당까지 합하여 지급하는데 공무원은 본봉으로 지급하고 있다. 공직자들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서라도 보수나 수당을 민간기업수준으로 올려주고 최대한 물가를 잡아야 한다. 이제 문민시대가 열렸으니 부정부패하는 공무원은 과감하게 처벌하고 또한 공무원의 보수나 수당 그리고 승진도 재조정되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자면 하위직공무원인 나도 한푼 두푼 적금을 들어 남들이 먹을 것,입을것 다쓸 때 눈물을 머금고 저축을 하여 비록 적은 평수의 아파트 이나 떳떳하게 생활하여 집장만도 하였지만 이웃에 사는 아주머니들이 모이면 공무원 박봉에 어떻게 생활하느냐면서 자기네 남편이 오늘 부수입이 얼마가 생겨 얼마를 갖다줬다면서 자랑을 하고 자기애들이 입다가 못입은 헌옷들을 우리애들에게 입히라고 갖다주면 옷과 신발을 전부 손질해서 우리애들에게 입혔다. 가정에서도 사소한 부부싸움이 생기다보면 어느집의 어느 아빠는 나보다 나이도 어리고 입사한지도 얼마 안되는데 대리로 진급하고 과장으로 승진하고 월급외에 생기는 돈이 많아 쇼핑도 하고 자주 용돈도 갖다준다면서 자랑아닌 자랑을 하면서 공무원봉급에 아파트에 사는게 신기하다며 재주도 좋다면서 동정반,격려반,싫지않은 격려도 해준다. 직장을 타부처에서 타부처로 옮긴탓도 있지만 어느직장보다 공무원의 승진이 적체되어 있고 공직자들이 잘못하는 것은 국민들이 일깨워주고 잘하는 부분이 있으면 고생한다는 주민의 격려 한마디가 아쉽다.
  • 민자 최 총장 사퇴 당연/민주당 논평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14일 최형우민자당사무총장의 사퇴와 관련,『최총장이 입시부정 문제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느껴 사무총장직을 사퇴한 것은 당연하다』고 논평했다. 박대변인은 또 『모든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서 선별적인 차별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우리 당은 김영삼대통령의 조치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검찰도 자기상처 먼저 도려내야”/김 대통령

    ◎사이비언론 사정차원 추방 김영삼대통령은 14일 『오는 23일 실시되는 보궐선거는 새정부의 개혁의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첫 선거』라고 전제,『검찰은 이번 선거에서 과거와 같은 금품수수와 불법무질서행위가 없도록 소속정당이나 신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선거사범을 철저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낮 청와대에서 김두희법무장관과 전국 검사장 검찰간부 40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검찰은 국가사정의 중추기관으로서 특히 과거 성역으로 불리던 곳부터 철저히 다스리고 사이비언론 추방에도 사정차원에서 적극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최근 재산공개와 관련해 유능한 검사장 두사람이 사퇴한 것은 국민들이 문민시대의 검찰에 바라는 도덕수준과 기대치가 높고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제 검찰도 남의 비리와 잘못을 다스리기에 앞서 자신의 허물에 채찍을 가하고 상처를 도려낼 때 국민들이 진정으로 믿고 따르는 국민의 검찰이 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부정부패 척결은 신한국창조의 최우선과제』라며 『부정부패와 국가기강 그리고 경제회생은 함께 묶여있는 과제로서 부정부패 척결은 결코 중단되거나 속도를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범죄추방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자 검찰의 존립근거』라고 말하고 『검찰은 흉악범죄와 조직폭력등 반인륜적·반사회적 범죄의 척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최근 국제적인 마약범죄나 외국범죄조직의 국내침투에 대해서도 국가간의 공조수사체제를 강화하는등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 탈세/관급공사/인허가/건축행정/4개분야 2단계 사정 착수

    ◎공직자·지도층비위 추적/관련자 이달말부터 사법처리/청와대에 개혁특별팀 구성 정부 사정기관들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가 일단락됨에따라 일반공직자와 사회 지도층인사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2단계 사정작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감사원·국세청·검찰등 사정기관 모두가 동원된 2단계 사정작업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달말부터 비위공직자에 대한 숙정작업을 벌이는 한편 민간인 지도층인사에대해서는 세금추징과 사법처리를 병행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와관련,정기감사대상기관에대한 일반직무감사와 함께 ▲양도·상속세탈루를 비롯 ▲정부발주공사 ▲자치단체 인허가 ▲대도시 건축행정등 4개 분야를 비리우선척결대상 분야로 설정,이에대한 입체적인 계통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계통감사는 일반행정기관에 대한 감사와 달리 사건을 따라가면서 문제점을 추적하는 것으로 양도·상속세 탈루의 경우 부동산 명의변경현황을 현지에서 파악한뒤 관련세무서에 감사반을 파견,세금부과현황과 세무공무원의 비위사실이 없는지를 추적하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정부발주공사 부조리의 경우 기술국 감사반을 대형정부공사 현장에 보내 현장에서 부터 문제점을 파악,입찰단계로 까지 역추적하는 방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관계자는 13일 『비리발생 가능성이 높은 국책은행·관세청등에 대한 감사와 함께 4개분야에 대한 계통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 감사에 대한 결과보고서가 나오는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관련 공직자 숙정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재산형성과정이 불분명한 것으로 드러난 국회의원등 고위공직자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는 것과 함께 각부처별로 문제가 있는 공무원의 명단을 파악,이들의 예금구좌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외공관에 대해서도 사정작업을 벌이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와대는 국정전반에 관한 개혁을 김영삼대통령 임기중 지속적,조직적으로 추진하기위해 청와대내에 개혁관련 특별팀을 구성,종합적인 개혁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박관용비서실장을 팀장으로 하고 각수석비서관실의 선임비서관을 중심으로 구성된 특별팀은 개혁과제를 1년계획과 5년계획으로 분리,1년계획에서는 부정부패척결과 사회부조리제거등 한국병치유에 주력하고 5년계획에서는 정치·경제·사회등 각분야별로 구조적인 개혁추진방안을 담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관계자는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되 이에따른 저항이나 부작용을 없애고 국민적 동의아래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개혁과제와 추진계획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특별팀이 작업을 서두르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 상공자원부,중앙부처 최초로 개혁선도 결의

    ◎공직자부정 방지 신고센터 설치/산하41단체 포함 자정실천 서약/구체방안/매년 2회 청탁배격 교육/미결민원 월내 일제정리/포상자 선정 수범위주로 청권립국,깨끗한 상공자원 행정. 상공자원부가 중앙 부처로는 처음으로 신한국 건설을 위한 「개혁의 대열」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상공자원부와 산하 41개 단체장은 13일 과천청사에서 이동훈차관 주재로 「부정부패 척결과 기강확립 대책회의」를 갖고 부정방지센터의 설치와 사례금 안주고 안받기 등 대대적인 자정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구체적인 자정실천 방안으로 ▲과장급 이상 1백22명의 서약서를 받고 ▲청탁배격과 연2회 의식개혁 특별교육 실시 ▲2백93개 단체와 7만2천여개 업체에 장관 명의의 서한발송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서약서는 「어떤 경우에도 업체나 민원인 등으로부터 일체의 금품이나 향응을 받지 않을 것을 서약하고 이를 어길 경우 인사조치는 물론 어떠한 불이익 처분도 감수하겠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 상공자원부는 또 감사관실에 「공직자 부정방지 신고센터」를설치,업계로부터 상공자원부 직원에 대한 부정비리 행위를 직접 접수받아 처리하고 금품수수나 업체로부터의 월정금 수납행위 등 비리행위에 대한 감찰도 강화하기로 했다.산하단체에 대한 감사방식도 기존의 회계 위주에서 직무 위주로 바꾸기로 했다.그러나 맡은 일을 다하는 모범 직원은 승진인원의 5% 범위에서 특별승진시키고 포상방식도 서열 중심에서 수범자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과다한 경조금을 줄이기 위해 장관은 5만원,차관은 3만원,국장 2만원,과장 1만원으로 한도를 정하고 ▲조찬이나 오찬·만찬의 간소화 ▲창립 및 방문기념품 제작 지양 ▲기관장 사무실 검소화 ▲섭외성 경비 축소 등을 골자로 한 절약지침도 마련했다. 민원인 편의를 위해 1차로 공장설립 허가와 공업단지 관리,수출입 등 7대 분야에 대한 민원행정 개혁을 단행하고 총무과에 「민원인 불편센터」를 마련,이달 말까지 미해결 민원을 일제 정리하기로 했다.이밖에 「민원인 입장에서 생각하라」「공사를 구분하라」등 민원인 응대 6대 명심사항을 실천하고 화합된 직장분위기를 위해 「인사 잘하기」「서로 도와주기」「동료·상사 칭찬하기」「사생활 바로하기」등 4대 권장운동과,「부정부패 행위 안하기」「파벌조성 안하기」「남 비방 안하기」「차별 안하기」등 4대 금기운동도 함께 벌이기로 했다.
  • “돈많은 공직자 부끄러운 시대”/김 대통령 강조

    ◎부·명예 모두 가질수 없다/“부정사라져야 경제회생” 김영삼대통령은 13일 『공직자와 정치인의 부동산투기,권력의 남용등 정당치 못한 방법으로 부와 명예를 함께 가지는 것은 어떤 면에서도 정당화 될수 없다』며 『이시대의 공직자는 모든 면에서 깨끗하고 떳떳한 자세를 가져야 하고 또 이런 모습을 우리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한승수 주미대사를 비롯한 재외공관장들과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공직사회 뿐아니라 일반사회에도 이같은 의식의 변화가 번져가고 있으며 가장 큰 의식변화의 하나는 공직사회에서 돈없는 사람이 부끄러웠던 시대가 가고 오히려 돈 많은 것이 부끄러운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부정부패를 몰아내고 경제를 살리며 나라의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은 따로따로가 아니라 3위1체이며 하나』라고 말하고 『깨끗한 정부를 이루는데 공직자 모두가 앞장 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통령은 출소한 조직폭력배가 재범을 하지 못하도록 예방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하고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필요성과 효과를 관계부처에서 종합분석해 보고할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각게 도민대표 51명을 접견,『앞으로 개혁은 상식과 원칙이 존중되고 사회의 도덕관과 가치관이 바로세워질 수 있도록 쉼없이 밀고 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업무보고를 받은후 김대통령은 군산시 소룡동에 건설중인 군장산업기지 대우자동차공장 건설예정지 기아특수강 군산공장 등을 방문했다.
  • “부정척결 성역 없다”/김 대통령,전북 순시

    김영삼대통령은 13일 경원대사태등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교육계비리와 관련,『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며 부정부패는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뿌리를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전북도를 순시,이강년도지사와 임승래교육감으로부터 금년도 업무계획을 보고받은뒤 이같이 강조하고 『각급기관장은 지방물가는 지방에서 책임진다는 각오로 지역물가를 안정시키는데 각별히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부정부패를 몰아내고 경제를 살리며 나라의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은 따로따로가 아니라 3위1체이며 하나』라고 말하고 『깨끗한 정부를 이루는데 공직자 모두가 앞장 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통령은 출소한 조직폭력배가 재범을 하지 못하도록 예방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하고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필요성과 효과를 관계부처에서 종합분석해보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각계 도민대표 51명을 접견,『앞으로 개혁은 상식과 원칙이 존중되고 사회의 도덕관과 가치관이 바로세워질 수 있도록 쉼없이밀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무보고를 받은후 김대통령은 군산시 소룡동에 건설중인 군장산업기지 대우자동차공장 건설예정지 기아특수강 군산공장 등을 방문했다. ◎복지·지역개발 주력/이 전북지사 보고 이전북지사는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도민본위의 봉사행정을 실천하고 농어촌활력회복운동을 벌여나가며 도민복지증진과 지역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공직자윤리법」 개정 앞둔 여야의원 표정

    ◎“사정한파 또 온다” 숨죽인 정가/“개혁 박차”대세에 민정·공화계 “불안”/민자/“재상 재공개땐 3∼4명 치명타” 촉각/민주 정치권의 경색 분위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오히려 더욱 굳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지난번 재산공개파문에 이은 제2의 사정한파가 임박해 오고 있는 것 같다는 걱정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이달말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것이 확실시되는 공직자윤리법이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이법이 통과되면 이미 재산을 공개했더라도 또다시 재산내역을 등록,공개해야 한다는 것이 전반적인 기조다.누락·축소등 불성실 신고는 물론 탈법적으로 재산을 축재한 사실이 드러나면 처벌대상이 된다.지난번에 예봉을 피했다해서 이번에 안심할 수는 없다.지난번 재산공개파문이 여론재판의 성격을 지녔다면 앞으론 본격적인 법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여야를 막론하고 상당수 인사들은 본인의 결백주장에 상관없이 「개혁의 대상」이라는 대세에 밀려 숙정당할 수도 있다고 지레짐작하며 안절부절하고 있다.지난번과 비교할 수 없는 사정회오리가 몰아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전망도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정치권뿐 아닌 공직사회 전반에 확산돼 가고 있다.그러나 1차 재산공개파문과정에서 가장 호되게 곤욕을 치른데다 미지한 구석이 많다고 지목되고 있는 정치권이니만큼 고민과 불안도 상대적으로 클 수 밖에 없다. ○…민자당의 민정·공화계 의원들은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더욱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에비해 최형우사무총장,김덕용정무1장관등 이른바 개혁실세들의 당을 독려하는 목소리는 거세지고 있다. 심상지않은 기류는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9일 상무위에서 『재산공개와 관련해 진정으로 참회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추상같이 질책하면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러다가 지난 일요일 김종필대표가 주도한 골프모임과 연관지어 김영삼대통령은 12일 『부정부패척결은 새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중의 하나로서 결코 중단되거나 결코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슷한 시간 김정무1장관은 『정부 여당의 개혁과정에서 당쪽이 순작용보다 오히려 역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당이 개혁이나 시대적인 변화에 좀 더 앞장서야 한다』고 맞받았다.다분히 개혁속도와 방법에 불만을 감추고 있는 민정·공화계 상당수 인사들을 겨냥한 발언이었다.김장관은 이와함께 『공직자윤리법이 개정되고 나면 이미 재산을 공개한 의원들도 변동사항을 보완,재신고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밝혔다. 최사무총장도 『정치현안들에 대해 야당에 논란거리를 제공해서는 안된다』면서 당소속원들의 자숙을 촉구했다. 이같은 강경기조는 13일 더욱 구체화됐다.당지도부는 공직자윤리법의 개정후 재산재공개를 거의 기정사실화했다.불성실신고및 불법축재행위에 대한 처벌의 불가피성에 대해서도 공공연히 강조했다. 여기에다 박준규전국회의장,정동호·임춘원의원등 탈당의원 3명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한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돌았다.반성해도 부족할 판에 오히려 저항의 뜻가지 내비치는데 대해서는 단호히 응징해야 한다는 것이 당핵심부의 분위기였다. 상층권의 기류가 이러다보니 적지않은 의원들이 위축되는 것은 당연했다.공직자윤리법개정에 따른 「제2의 숙정 시나리오」가 이미 착수된 것이 아니냐는 걱정의 소리도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나오기 시작했다.숙정의 완결은 15대 총선이 될 것이라는게 이들의 시각이다.대다수 민정·공화계의원들은 여전히 숨을 죽이고 있다.「속죄양」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주변을 살피는 의원들도 간혹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의원재산 재공개가 기정사실로 다가오자 민주당수뇌부의 반응은 무척 묘하다.국회차원의 재공개가 당론이긴 하지만 또다시 파문에 휩싸이게 되는 것 아닌가하는 불안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기택대표를 비롯,당지도부는 당초 『법과 절차에 따른 공개와 제재』를 주장해왔다.즉 국회에서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한뒤 이에따라 공개도 하고 실사도 벌여야한다는 것이었다. 재공개가 처음 공개의 성실성과 차별성 부각 계기가 될 것으로 보는 의원들도 있다.때문에 외형적으론 『다시 해야한다』고 맞장구를 치고 있다. 그러나 「속사정」은 전혀 다르다.당차원의 실사거부등 벌써부터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 여러군데서 포착되고있다.재공개 할 경우 3∼4명의 의원은 「정치적 파산」의 위기를 맞게되고,이어 민주당도 또다시 「휘청」하게 되리라는 게 「밑바닥」의 기류이다.
  • 경남보사국장 수뢰구속/아파트사업 승인미끼 돈받아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 부정부패사범 특별수사부(부장 박태종부장검사·공성국검사)는 12일 아파트사업계획승인을 미끼로 건축업자로부터 각각 2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이승관경남도 보사환경국장(58)과 전 양산군청 주택관리계장 문정씨(34)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국장은 양산군수로 재직중이던 지난 91년 12월20일 군수 관사에서 군청건축과장 김연제씨(39·특가법으로 92년9월15일 구속)로부터 대영건설(주)(대표 한원식·47·구속중)이 경남 양산군 하북면 초산리 산17의10 자연녹지 2만3천여평에 신축계획중인 대영산장파크맨션 아파트 사업계획승인 신청과 관련,선처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주택관리계장으로 근무중 김과장과 짜고 같은날 대영건설사무실에서 이회사 전무 변재복씨(47)로부터 현금 2천만원이 임금된 예금통장과 인장을 받아 이군수에게 전달한후 92년1월초 군청 건축과 사무실에서 다시 변씨로부터 사례비 명목으로 2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 “부정척결 늦출 수 없다”/김 대통령 강조

    ◎개혁으로 경제위축 시각은 잘못 김영삼대통령은 12일 『부정부패 척결은 새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중의 하나로서 결코 중단되거나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비상기획위원회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부정부패의 척결이 경제를 위축시킨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라고 전제,『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고질적인 경제성장의 장애요소를 과감히 수술해야만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민자당 김종필대표위원 일행이 11일 골프모임을 가진데 대해 정부의 개혁활동이 중단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것과 관련해 취해진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부정부패 척결과 국가기강확립,그리고 경제회생은 별개의 과제가 아니라 함께 묶여있는 과제』라고 말하고 『지난달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의 모든 고리가 경제외적인 비용을 가중시켜 우리경제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한편 천용택비상기획위원장은 이날 보고에서 『국가자원의 효율적 운용을 보장하는 자원절약형 동원태세로 전환해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안보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보고했다.
  • 개혁드라이브 완화기대 일축/사정고삐 더 죄어가는 청와대

    ◎“당 정신 못차렸다”… 일부 골프회동 질타/“경제회생 위해선 부정척결 필수” 천명 「골프를 쳐도 되나 안되나」.논쟁을 불러일으킬만큼 엇갈렸던 김영삼대통령의 사정의지에 대한 해석이 12일 분명한 방향을 잡았다. 청와대는 이날 김종필 민자당대표위원의 일요일 골프모임에 대해 대단히 언짢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김대통령은 이날 첫행사였던 비상기획위원회 업무보고 청취석상에서 『부정부패척결은 새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중의 하나로서 결코 중단되거나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민자당대표위원의 골프모임이,청와대로부터 사정의지에대해 보다 분명한 입장을 취하게 한 계기가 되었음은 여권내부의 개혁에대한 동상이몽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출근과 함께 박관용비서실장을 본관으로 불러들여 김대표의 일요골프모임에 대해 『당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박실장은 곧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해 김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면서 대책을 논의했다.이어 김대통령은비상기획위원회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고질적인 경제성장의 장애요소를 과감히 수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기업인들이 골프를 치는것을 물리적으로 막지는 않겠다.그러나 고통의 분담을 강조하는 시점에서 공직자들은 모든 것을 사려깊게 생각해야한다』고 잘라 말했다. 청와대측은 김대표일행이 민자당 총무단일행과 함께 골프모임을 가진것이 다른 국민들에게 정부의 개혁의지 퇴색으로 비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김대통령이나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아침부터 이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나선것도 김대표행위의 문제점보다 그것이 불러올 파장때문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골프논쟁이 일어난것은 지나친 사정한파가 기업활동을 위축시킬지도 모른다는 일부의 우려에대해 청와대측이 『골프를 치지 말라고 한적이 없다』고 말한데서 시작됐다.황인성국무총리도 이같은 분위기를 감안,10일 관계장관회의에서 『기업활동에 필요하다면 골프도 쳐야한다』고 말했다.이어 김종필대표의 11일 골프회동으로 이어졌다. 청와대의 한수석비서관은 12일 김대표의 행동이 대통령의 의중을 잘 헤아리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아직도 『민자당은 YS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수석비서관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질은 양단간에 하나를 집어주지 않으면 소화를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청와대측은 골프를 현재의 사정분위기속에서도 칠 수 있는 경우로 2가지를 예시했다.하나는 기업인이 바이어의 접대를 위해,또 하나는 외무부직원들이 다른나라 외교관과 접촉할 경우를 들었다. 김대통령도 이날 부정부패척결이 경제적 위축을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은 기득권자들의 자기보호를 위한 논리라고 일갈했다.김대통령은 부정부패 척결을 통해서만 경제회생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따라서 사정한파가 경제를 위축시킨다는 주장도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김대통령은 이날 평화통일 정책자문회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공장짓고 허가받기위해 공무원에게 돈주고 대통령에게 정치자금을 준다면 어떻게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대통령의 개혁드라이브가 중단없이 진행될 것임이 분명해졌다.공직자들은 업무수행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골프를 치지 않는것이 개혁에 동참하는 것이란게 청와대의 해석이다.기업인도 평일에는 골프를 치지 않아야한다고 대통령은 생각하고 있는것 같다.
  • 사이비기자 158명 구속/60%가 중기약점 협박,금품갈취

    ◎대검.91년후 2년간 신문사 설립 허가요건이 크게 완화되면서 신문사가 난립,자격요건에 미달되는 사이비기자들이 무더기로 구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 부정부패사범 특별수사본부는 91년 4월부터 지난 3월말까지 모두 2백18명의 사이비 기자를 적발,이가운데 1백58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속된 기자 가운데 60% 이상이 특히 지방과 수도권에 위치한 중소기업체등의 약점을 이용,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돼 사이비언론의 병폐가 도를 넘어서고 있음을 보여줬다. 구속자를 유형별로 보면 ▲기업체등의 약점·협박에 의한 금품갈취 1백2명(65%) ▲건축 인·허가 등 각종 민원해결 및 이권개입 20명(12%) ▲신문·잡지에 광고게재 강요 16명(10%) ▲책자나 테이프 강매 3명 ▲기타 17명 등이다.
  • “재임중 개헌 절대 않겠다”/김 대통령,당정에 “거론금지” 지시

    ◎“5년간 부패척결·경제회생 전념/개혁에 찬물끼얹지 말라” 김영삼대통령은 10일 『재임중 일체의 개헌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김광웅서울대교수가 민자당의원세미나에서 대통령 4년중임제로의 개헌론을 제기한것과 관련,『지금 개헌을 거론하는 것은 개혁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면서 최형우 민자당 사무총장과 청와대수석비서관들에게 개헌문제를 일체 거론치 말도록 지시했다고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나는 임기5년동안 오직 부정부패일소·경제회생등 신한국창조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바칠것이며 5년후에는 대통령직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이 강력한 개헌논의불가 입장을 밝힌것은 김교수가 대통령의 정치개혁구상에 자문역할을 해온데다 민자당세미나에서 제기돼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대변인은 『어느 학자에 의해 제기된 대통령 4년임기중임을 위한 개헌문제는 그 학자의 개인적 의견일뿐이며 청와대나 당에서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주돈식청와대 정무수석은 『김대통령은 개헌을 생각조차 안하고 있으며 대통령의 단임의지는 확고하다』면서 『장기집권의 불행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보아온 김대통령이 개헌을 할리 없다』고 말했다. 주수석은 『김대통령은 개헌한다고 해서 되지않는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으며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지금이후 적당한 시기에 개헌논의가 제기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했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도 이날 김광웅서울대교수의 대통령임기 4년중임제 개헌발언과 관련,『이는 김교수가 평소 생각해온 개인적인 심경의 일단을 원론적인 수준에서 얘기한 것일뿐 다른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대표는 이날상오 청구동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단계에서는 개헌문제가 거론될 시기가 아니다』면서 『김교수의 발언이 당 또는 정부측과 사전 협의가 있었다거나 반응을 떠보기 위해 나오지 않았느냐고 생각하는 것은 쓸데없는 억측』이라고 말했다.
  • “국가기강 확립·경제회생/앞으로 2∼3년이 중요”/김 대통령 강조

    【춘천=김영만기자】 김영삼대통령은 10일 『우리에게 앞으로 2∼3년이 중요하며 이 기간동안 우리는 부정부패를 몰아내고 경제를 되살리고 국가기강을 바로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강원도청을 순시,함종한 강원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부정부패가 척결돼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고 나라의 기강이 바로서야 경제정의도 실현될 수 있다』면서 『이 세가지는 따로 따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면서 『권력을 가진 공인은 명예와 부를 다 가지려해서는 안되며 깨끗한 정부라야 힘이 있고 힘이 있는 정부라야 국민들이 믿고 따라줄 것』이라고 말했다.
  • “부패추방 고삐 늦추지말아야”/문화체육부 주최,신한국창조 심포지엄

    ◎한국병 원인 졸부철학·군사문화 만연탓 「신한국 창조를 위한 한국인의 의식개혁」심포지엄이 문화체육부 주최로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장에서 열렸다. 신한국 창조를 위한 바람직한 한국인상을 제시하고자 마련된 이 심포지엄에서 「의식개혁의 내용과 방법」이란 주제를 발표한 정범모한림대총장은 「한국병」의 원인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 부족,졸부철학과 군사문화의 만연을 꼽았다. 정총장은 민주의식이 낮기 때문에 ▲남의 인권을 의식하지 않는 행동 ▲방종 ▲탈법 ▲지연·학연에 따른 폐쇄성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병을 치유하기 위한 의식개혁의 목표를 「도덕적 용기의 소생」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사회 곳곳에서 변화를 이끌어 갈 위치에 있는 「개혁요원」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개혁요원으로 가정에서의 부모,학교의 교사,언론방송인들을 지목했다. 「한국인 의식구조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발표한 김태길서울대 명예교수는 한국인 의식구조의 특색으로 ▲이성보다 감정이 우세 ▲전체보다 부분에 애착 ▲내실보다 외형을 중시 ▲내면적 가치보다 외형적 가치에 끌리는 점등 4가지를 들었다. 김교수는 이같은 특색에는 단점이 더 많다고 지적하고 특히 외형적 가치를 선호하는 풍토가 끝없는 향락추구와 소유욕을 낳았다고 분석했다. 김교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노력을 늦추지 말아야 하며,고위직에 있는 사람이나 사정담당자들은 자신들에게 우선 엄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소유·향락의 극대화가 최고의 가치」라는 그릇된 가치관을 청산하는데 부모·교사·종교단체·언론기관들이 모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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