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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부패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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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리법 다룰 임시국회 책무 크다(사설)

    오늘 열리는 제 1백61회 임시국회가 지니는 의미는 각별하다.김영삼대통령의 새정부 출범후 처음 열리는 데다 정부의 개혁드라이브정책이 정치의 광장에서 논의됨으로써 법적 제도적 기반을 형성하게 되리라고 보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은 보다 실효성있는 공직자 재산공개를 위해 공직자륜이법을 개정·보완토록 민자당에 이미 지시한 바 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각종 정치관계법을 포함한 주요 현안들이 심도있게 논의되겠지만 공직자윤리법 개정만큼 주목을 받는 것은 없다.김대통령의 윤이법 처리에 대한 언급과 관련,황인성국무총리도 재산의 재공개 의미를 강조함으로써 고위공직자들의 법에따른 재산재공개는 기정사실화 되는 것 같다. 김대통령의 윤리법 회기내 처리 지시는 최근 일부에서 일고있던 신중론에 대한 견제반응으로 보여 보다 강력한 개혁추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최근 공직자윤리법이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에 처리될 것인지,또 법이 개정될 경우 새 절차에 따라 재차의 공개절차를 밟아야 하는지를 놓고 이해관계에 따라 의견이 분분했던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부정부패의 척결이 정치권으로부터 비롯돼야 함을 강조해온 김대통령의 개혁의지에 비추어 공직자윤리법의 개정보완은 어렵잖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취임후 지난 두달동안 『시끄럽기만했던 5공청문회보다 몇백배 효과가 있다』『공직자가 많은 재산을 가진 것을 부끄럽게 하겠다』등의 표현으로 일관하면서 임기가 끝날 때까지 이러한 방침을 견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김대통령의 이같은 개혁의지는 3곳의 4·23보선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둬 냄으로써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음을 입증했다. 정부의 공직자윤리법의 회기내 처리방침이 알려지자 민주당도 즉각 이를 환영하고 나선 바 있다.다만 공개에 따른 대상과 범위,시기등 세부적인 것은 여야간에 충분히 논의 검토돼야 할 것이다.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은 대상공직자로 분류된 사람에 대한 등록재산은 반드시 실사를 거치고 허위신고는 법적 제재를 받게 된다는 점이다.현행법에 의한 지난번 공개의 경우 기준없이 각자의 편의에 의해 은폐나 축소등록등이 가능했던점에 비추어 개정될 법은 보다 명시적이고 구체성을 가져야 할 것이다. 어떻든 문민시대 출발과 더불어 사실상 첫 임시국회가 되는 만큼 여야는 각기 새로운 위상에 걸맞는 각오와 자세로서 임해야 한다.여당으로서는 정치개혁의 주체라는 책임의식과 아울러 지속적인 추진의지를 가다듬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며 야당은 과거의 타성을 벗고 협조와 동참의 자세를 보여야 할것이다.우리 국회가 무언가 달라진 새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얘기다.
  • 학교부지 매각대금 13억6천만원 “꿀꺽”/경주상고교장 영장

    【대구=한찬규기자 】대구지검 부정부패사범 특별수사부는 23일 학교부지 매각대금 13억6천만원을 가로챈 경북 경주시 경주상고교장 김성하씨(52)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89년 4월 경주시 성동동 구 경주상고부지 5천2백60평을 신흥주택건설(주)대표 윤정길씨에게 35억원에 매도하면서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받은 8억원을 챙긴 혐의다. 김씨는 또 지난 88년 12월 학교이전 부지로 사들인 경주시 충효동 산 176 일대 13필지 1만여평중 3천여평을 자신의 처남인 우주주택대표 주영광씨(46)에게 5억6천만원에 매도한뒤 대금전액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 김 대통령 “북한고립 불원”/미 CNN­TV 회견

    ◎“남북대화 곧 재개 확신” 【뉴욕 연합】 김영삼대통령은 북한이 완전히 고립되는 것을 원치 않을 뿐만 아니라 북한체제가 하루아침에 붕괴될 경우 대단히 불행한 결과가 초래되는 만큼 남북합의와 신뢰를 통해 평화통일이 이루어지기를 강력히 희망했다고 미 CNN­TV가 23일 보도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CNN­TV와의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남북통일을 위해서는 막대한 통일비용이 필요하지만 여러가지 경우를 가상해서 통일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회견에서 남북통일문제를 비롯해 남북정상회담,신한국 창조,부정부패 척결,주한미군 주둔,동북아지역 평화공존문제등 국내외 현안에 대해 비교적 소상하게 답변했다. 김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우리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이 통일정책이지만 북한은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로 남아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양측이 이미 남북합의서를 채택했고 앞으로 대화진행 가능성이 있는 이상 일시 중단된 대화의 재개는 시간문제』라면서 『남북 상호신뢰등 여러가지 선결문제가 해소되면 한반도 통일은 금세기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돈으로 산 「자리」 돈받고 준 자리(사설)

    돈으로 주고 얻은 「별」들의 정체가 드러나려 하고 있다.이것이 오늘 사실그대로의 개혁이다. 부정축재 공직자들의 퇴장,일부 선양들의 부도덕한 축재과정,금융비리,교육부조리 이 모든 것들이 지금 개혁의 과제와 척결의 대상으로 심판을 받고있다.여기에 과거 오랫동안 궁금증과 우려의 대상이었던 군인사비리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다. 돈으로 장군등의 진급을 사려했는데 돈을 받고야 별을 내준 전 해군참모총장이다.국가의 간성으로서 한 분야의 책임자였던 사람이 「매관매직」혐의로 사법처리의 대상이 되는 사태를 국민들은 또다시 참담한 심경으로 지켜보고 있다. 돈을 싸 짊어지고 대학의 문을 통과했고 돈으로 그 신성불가침의 입시 정답지를 사들였지만 결국 줄줄이 수갑을 받고 들어가는 얼굴들을 본게 바로 엊그제였다.대학의 양심인 교수직을 돈으로 사서 그 이름으로 학생들앞에 섰던 사이비 교수들과 공모자들도 쇠고랑을 찼다.인간의 생명을 돌보는 의사가 되고자하는 인턴·레지던트들도 수만금의 돈을 주고 받지 않으면 좋은곳 좋은 자리에서수련의노릇을 하기가 어렵다는 사실들이 들려온지는 벌써 오래됐다. 오늘날 이렇듯 심하게 굴절되고 훼손된 현실을 어떻게 볼것인가.흔히들 얘기하는 총체적 비리요 부정부패의 실상일뿐이라고 치부하고 말것인가.절대로 그래서는 안된다.그래서 우리는 지금 전국민적인 합의와 지지아래 이 「총체」들을 척결,소탕하고 있는 것이다.꽉 막힌 사회,파손된 도덕과 윤리규범 그리고 비뚤어진 가치기준이 우리사회에 무엇을 가져왔는가를 생각해보자.개인중심,집단리기주의,일확천금의 꿈,찰나주의,보신향락주의,기회주의의 만연이었다.바람이 불면 누워서 눈치나보며 내 이익만 챙기면 그만이었다.도시 총체적인 시민 정서불안 현상이 그것이었다고 해도 좋다.성실하고 선량한 대부분 시민들의 사기저하는 또 얼마만큼이었을까도 생각해야 한다. 김영삼대통령은 얼마전 『나라가 이 정도로 썩은 줄은 몰랐다』고 개탄했다.또 엊그제는 집배원 교환원등 체신종사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취임후 50여일동안 이곳 저곳 썩은 부분을 보면서 참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위험수위에 달한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않고는 도저히 나라를 건질수 없다는 확고한 각오를 다진다』고 개혁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개혁의 의지가 바로 그것이다. 돈을 주고 얻은 자리와 돈을 받고 준 자리가 오늘날 많은 일을 그르친 근본이다.자리는 자리이되 인사가 아니고 인사가 아니니까 사람의 도이가 못되는 것이다.돈을 주고 얻은 자리라서 그 자리의 무게를 담보로 해서 들인 돈의 수십 수백배를 챙겨내려할 것은 뻔하다.이것을 뿌리뽑지 않는 개혁은 개혁이 아닐 것이다.
  • 9월 정기국회서 취임 첫 시정연설/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취임후 국회에서의 첫 시정연설을 4월 임시국회에서 하지 않고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23일 『김대통령은 그동안 개혁을 추진하면서 취임사와 민자당 중앙상무위원회의및 각부처 업무보고와 각종 회의에서 부정부패척결의지등 국정에 대한 청사진을 충분히 제시해 4월 임시국회에서의 시정연설도 그같은 범주를 벗어나기 어렵다』며 『김대통령은 9월 정기국회에서 취임후 국회에서 첫 시정연설을 하게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부패추문” 이 아마토정부 퇴진/차기내각 구성 어떻게 될까

    ◎후임총리엔 개혁파 세니 등 3명 각축/구시대 고질 “정당간 나눠먹기” 불가피 줄리아노 아마토 이탈리아총리가 22일 사임함으로써 전후 이탈리아의 51번째 정부도 예전의 정부들과 마찬가지로 단명으로 끝을 맺었다. 기민당을 축으로 4개정당이 연립정부를 구성한지 9개월만에,그리고 정치권의 부정부패스캔들이 폭발한 때로부터는 14개월만의 일이다. 아마토총리의 사임은 이미 예정됐던 일이기 때문에 「부패한 이탈리아정치판 물갈이의 시작」이라는 의미 외에 다른 특별한 의미는 없다.다만 그의 공식사임으로 지금까지 부패스캔들 수사쪽에 온 신경이 집중됐던 정치권 및 일반국민들의 관심이 당분간은 총리인선과 후속 내각구성에 쏠리게 됐다. 총리임명권자인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대통령은 아마토의 사의표명 하루 뒤인 23일 상·하양원 의장을 만난데 이어 23,24일에도 주요정당 지도자들과 연쇄접촉을 갖는 등 후임총리 인선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따라서 차기총리는 이르면 일요일인 25일쯤 결정,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차기총리로 가장유력시되는 인물은 얼마전 부패스캔들에 염증을 느끼고 집권 기민당을 탈당,신선감과 개혁지향성을 인정받고 있는 마리오 세니의원이 꼽히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하원의장과 지오바니 스파돌리니 상원의장이 지목되고 있다.이들의 약점이라면 세니의원은 최대 정당 기민당이 반대하는 인물이라는 점이,나폴리타노 하원의장과 스파돌리니 상원의장은 각기 유럽에서 몰락하고 있는 공산당의 후신인 민주당과 「부패의 온상」 기민당출신이라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따라서 일각에서는 아마토의 재임명을 점치기도 한다. 그러나 누가 총리를 맡든 차기정부는 지난 18일의 국민투표에서 확인된 개혁일정에서 벗어날수 없게 돼있다.즉 하원의원선거법 개정등 일련의 법률개정작업과 그에 기초한 조기총선 실시가 불가피해 또 한번의 단명 과도정부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번 정부구성에서도 구시대의 고질적 관행으로 지탄받고 있는 정당간의 제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그래서인지 거대정당이 되느냐,아니면 몰락하느냐 하는 운명이 결정될다음 총선을 의식하고 있는 각 정당들은 이번 정부구성문제에 대해 더욱 활발한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다.
  • 국민투표 임박… 러정국 스케치

    ◎옐친,유세도시 지원 약속… TV에도 출연/루츠코이는 편파성 이유 방송 토론 거절 국민투표를 목전에 둔 러시아 정국이 보수와 혁신세력간 정권탈취음모설까지 나도는 등 막판까지 혼탁한 양상으로 얼룩지고 있다. ○…국민투표일을 사흘 앞둔 22일 옐친대통령은 러시아 군수물자 생산량의 3분의2를 차지하는 군산업도시 이제프스크를 방문,막바지 선거운동에 열을 올렸다.옐친은 모스크바 동쪽으로 1천2백㎞ 떨어진 이곳에서 『지난번 밴쿠버회담때 클린턴대통령이 16억달러를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이중에서 2억5천만달러를 이제프스크 지역에 지원해주겠다』면서 국민투표에서 지지해줄 것을 호소. ○…옐친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알렉산더 루츠코이 부통령은 23일 「국가권력의 붕괴」에 대해 연설할 기회를 줄 것을 러시아 국영 TV에 요청했으나 방송국측으로부터 거절당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이 통신은 러시아 국영 TV는 대신 루츠코이가 다른 정치가와 함께 토론을 벌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으나 루츠코이는 『편파적』이라면서 이를거부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검찰은 지난 22일 옐친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는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이 직권을 남용,부정부패를 저지른 증거를 확보했다고 발표,투표를 눈앞에 둔 옐친 진영에 새로운 타격을 가했다.검찰은 성명을 통해 『수사결과 그라초프 장관과 다른 고위 군관리들이 동독내 구소련군 자산을 사취한 사건에 연루됐음이 드러났다』고 말하고 『옐친대통령의 측근인 겐나디 부르불리스와 다른 고위관리들도 부패행위 관련여부에 대한 수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저녁 러시아 채널1TV를 통해 방영됐던 1시간짜리 프로 「대통령일가의 하루」가 옐친대통령의 이미지제고에 상당히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뒤늦게 화제.국민투표를 앞두고 옐친진영에서 고안해낸 목표전략중 하나로 만들어진 프로이긴 하지만 옐친에 대해 「부드러운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심고 대통령일가가 보통 러시아시민임을 부각시키는데 기여했다는 평. 프로 첫머리는 부활절(러시아정교회 부활절은 지난 18일)을 맞아 교회에 간 대통령부인 나이나여사(60)를 TV촬영팀이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과거 대통령일가가 살았던 모스크바시내 방3칸짜리 아파트로 돌아오는 차안에서부터 시작된 이 대화에서 나이나여사는 식품가게 앞에 줄서서 기다린 이야기,자녀양육,남편뒷바라지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옐친대통령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비프 커틀렛이라는 사실도 공개됐다.
  • 「93년 봄 서울의 변화」를 보는 일 시각

    ◎“한국 「위로부터의 개혁」은 올바른 선택”/“국민 전폭 지지… 역사 바꿀 명예혁명”/이로가성 안되게 법개정 등 제도보완 필요 『역사를 바꾸는 명예혁명』.일본의 유력지 요미우리(독매)신문은 최근 김영삼대통령의 어록을 인용,김대통령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한국사회 각 분야의 대담한 개혁을 높이 평가했다. 요미우리는 한국사회에는 정치가,각료등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와 부정부패척결의 강한 개혁바람이 휘몰아치고 있으며 국민들은 이같은 문민정권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대통령의 개혁은 이처럼 일본에서도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정치개혁논의가 한창인 일본에서 기울이는 한국의 정치개혁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일본의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이가라시 아키오 릿쿄(입교)대학교수는 『한국과 일본의 정치개혁은 「깨끗한 정치」라는 공통의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정치개혁은 냉전이후 새로운 세계정세변화에 대응한 국제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가라시교수는 『김대통령의 개혁은 그동안 쌓였던 한국사회 각 분야의 부조리를 제거하는 것으로 선진국 진입의 중요한 단계』라고 지적한다.그는 『김대통령은 문민정권탄생이라는 한국의 변화와 냉전이후 국제정세의 흐름을 냉정하게 읽고 대담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개혁없이는 한국의 선진국화는 어렵다』고 진단한다. 일본은 대체적으로 김대통령이 예상외의 과감한 개혁을 단행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당초 일본에서는 집권민자당내의 구민주계가 소수파이기 때문에 김대통령의 대담한 개혁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일반적이었다.요미우리는 그러나 『김대통령은 과거 군사정권에서는 생각할수 없었던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김대통령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경응)대학교수도 『처음에는 한국정국의 불안을 우려했으나 현재 개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다.그는 김대통령은 군사적 힘을 이용한 과거의 개혁과는 달리 「여론의 힘」을 빌려 개혁을 단행하고 있으며 개혁의지가 생각보다 대단하다고 지적한다.『김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위해 여당 보수세력과 연합했지만 개혁과정에서는 「야당지도자」의 본질이 나타나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오코노기교수는 『김대통령의 위로부터의 개혁은 올바른 선택이며 한국국민들은 기득권층의 부조리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의 개혁이 국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분석한다.그는 지금까지 한국은 국가가 사회를 폭넓게 지배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권력과 돈」이 지도층에 집중되어 이에 대한 반발이 많았다고 지적한다. 일본은 김대통령의 개혁은 이러한 부조리를 제거하는 정당한 과정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지만 김대통령은 다른 한편으로는 개혁을 통해 정권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김대통령은 국회의원,고급관료들의 재산공개를 통해 한국의 정치풍토를 쇄신하며 정권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일본은 김대통령이 정권을 잡기위해 여당보수세력과 손을 잡았지만 오랜 야당생활로 기득권층과의 연대가 적기 때문에 정권강화과정에서 기득권층의 약점인 부정부패추방을 제1과제로 선택한 것은 당연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개혁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일본아시아경제연구소의 노조에 신이치 국제교류실장은 『한국이 개혁을 너무 서두르는 것은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오코노기교수도 『김대통령이 호소하는 「고통의 분담」에 대해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등 사회적 분위기는 개혁을 적극 지지하고 있지만 모든 분야에 대한 급진개혁은 반발을 불러 일으킬수도 있다』고 지적한다.그는 『1년후 경제적 평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일본에서는 김대통령의 개혁이 일과성으로 끝나지 않고 부정부패추방과 깨끗한 정치의 제도화을 위해서는 법개정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많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공직자의 재산공개와 함께 김대통령정권의 정부규제완화 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인·허가등 정부의 제도적 권한을 축소하면 공직자가 권력을 이용,축재할 기회가 적어진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이 신문은 『부정부패는 국가경쟁력을 저하시킨다고 생각하는 김대통령은 부정부패근절과 함께 정부규제완화를 통해 공정한 경쟁사회를 지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대통령의 개혁은 한국을 바꾸어놓고 있다.한국인들은 권력과 돈과 명예까지도 독점해온 기득권층에도 「법과 정의」가 적용되기 시작하는 새로운 현실을 발견하고 있다.바다건너 일본은 한국의 이같은 변화를 냉정하게 관찰하고 있다.
  • 전남매일신문 사장/2억횡령 혐의 조사

    【광주】 광주지검 부정부패 사범특별 수사부(강충식부장·조석현검사)는 21일 전남매일신문사 대표이사 김우춘씨를 업무상 횡령등의 혐의로 입건,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전남매일신문사대표인 김씨가 2억원의 어음을 발행한뒤 변제하지 않고 있다는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고의성이 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를 펴고 있다.
  • 실의 3년만에 파키스탄 실력자로/전 총리 부토여사(뉴스인물)

    ◎“정치공백 극복” 칸대통령과 이해일치 베나지르 부토 전파키스탄총리(40)가 18일 파키스탄 의회해산 이후 정계의 실력자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90년 8월 현직 굴람 이샤크 칸대통령으로부터 해임당한뒤 군소정당인 파키스탄인민당(PPP)을 이끌어온 부토여사가 다시 정치의 전면에 떠오르게 된 것은 샤리프총리를 해임한데 따른 정치적 공백을 메우려는 이샤크 칸대통령의 계산과 「화려한 복귀」를 노려온 부토의 이상이 일단 맞아 떨어진 때문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칸 대통령이 의회 해산에 따른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때 국민적 지지를 받아왔고 지금도 다수의 국민들로 부터 존경받고 있는 그녀를 필요로 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녀는 18일 영국에서 귀국한 직후 대통령궁에 초청돼 이샤크 칸대통령과 국정운영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미 입각을 보장받은 PPP의 부총재외에 총선까지 과도정부에서 10명의 각료직 입각을 약속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칸대통령이 샤리프총리를 전격 해임한 것은 부정부패와 경제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할능력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실제로는 샤리프총리와 군부의 알력 때문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샤리프는 지난 2월 대통령에게 의회해산권과 군참모장 임명권등 폭넓은 권한을 부여한 계엄령치하의 8차개정헌법의 수정을 시도해왔다.칸대통령은 샤리프의 해임배경을 설명하며 군내부에 대한 부당한 간섭으로 그가 군부 사이에「중대한 긴장」을 야기시켰다고 지적했지만 사실은 자신의 권위에 도전한 샤리프에게 「꽤심죄」를 물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샤리프의 해임에 앞서 군부도 샤리프를 해임한 대통령의 조치를 지지하며 필요한 병력을 지원했다.이때문에 일부에서는『부토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민주적이상을 희생시켰다』는 비판 분위기도 돌고 있다. 부토여사는 자신이 『칸대통령의 7월 총선을 지지한 것은 현 정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의사를 묻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는데 뜻을 같이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여성대사 기용 구상중”/김 대통령­여기자클럽 대화내용

    ◎투기­입시부정 근절 주부동참없인 불가/임금동결 등 고통 분담에 적극 협력 있어야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서 유례없이 과감한 여성등용 정책을 폄으로써 여성에 대한 열린 의식을 보여주고 수십년간 해온 여성운동의 성과보다 더 큰 진전을 하루아침에 이룩케한 김영삼대통령이 19일 청와대로 각신문·방송사 여기자들을 초대,점심을 겸한 다양한 관심사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부인 손명순여사 및 3여성장관도 함께 한 이날 김대통령은 『여성장관을 3명 임명한 뒤에 여성공무원들의 일하는 분위기가 바뀌어졌다더라』며 현재 여성대사를 한명 임명하는 문제를 구상중이나 쉽지 않다고 밝혔다.『43%의 여성들이 취업을 원하고 있다는 여론 조사결과를 보았다』고 밝힌 대통령은 『앞으로 고위직 뿐아니라 전반적인 여성의 사회 참여를 늘리는 한편 탁아소 문제등을 해결해 여성의 사회 활동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것』을 약속했다. 대통령은 또 공직자 재산공개 과정에서 드러난 부동산투자나 입시부정등 한국병을 치유하고 정신적인 혁명을 이룩하는 데는 여성들의 참여가 없이는 불가능함을 일깨우고 「함께 해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사회의 청소년비행등의 문제가 지나친 자율화 속에서 급증했음을 지적하고 자신은 수십년간 부친께 매일 아침 문안전화를 하고 있다며 최근 가치관의 부재 속에 가정에서의 생활교육,예절교육등이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김대통령은 『청와대 앞길 개방이후 광화문보다 공기가 더 탁해졌다는데 차량통제등을 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재검토 할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날의 점심 메뉴는 떡만두국.부인 손명순여사는『청와대가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해야 하기 때문에 첫손님으로 3·1여성동지회 할머니들을 초대했을때 소홀한 것같아 이때는 특별히 한우고기를 사보냈다』며 『환경보호 운동 차원에서 1회용품 안쓰기·음식안남기기 운동을 펴고 있다』고 청와대 안살림을 밝혔다. 손여사는 또한 호주제도나 동성동본 불혼제도 등은 우리사회의 발전을 돕기 위해 개혁해야 할 분야로 생각한다며 관심을 두고 있음을 비췄다. 이날 김대통령은 『일부에서 부정부패 척결과 경제 활성화를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부정부패 척결 없이는 경제 활성화가 이뤄질수 없다』며 『공무원및 일부 기업의 임금동결결정으로 가정주부들이 고통을 겪을 것이나 국제 경쟁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임금을 1년쯤 안올림으로써 물가인상률을 5%선에서 안정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주부들에게도 「더큰 떡」을 갖기 위해 고통의 분담을 요구했디.
  • “4천만 개혁 동참 애국영령에 보답”/황 총리,4·19기념사

    황인성국무총리는 19일 상오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33주년 4·19기념식에 참석,기념사를 통해 『새정부 출범 2달이 채 안돼 우리사회에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힘찬 개혁이 추진되고 있다』며 『자성과 참회,눈물과 고통으로 4천만 국민이 개혁의 역사에 동참하는 것만이 애국의 충정으로 조국에 목숨을 바친 영령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황총리는 『김영삼대통령정부는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와 동참으로 참된 민주주의 시대를 열어 그동안 우리사회에 만연돼 있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깨끗하고 건강한 사회를 새로 건설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개혁으로 4·19정신 완성”/김 대통령,수유리 재임 첫 참배

    ◎4·19도서관 이전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새정부의 정신적바탕을 4·19의거가 지향했던 민주이념과 정의사회구현에 두고 이를 계승,완성시켜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에따라 4·19의거 33돌이 된 19일 아침 현역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서울 수유리 4·19묘역을 참배하고 헌화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4·19의 지향은 바로 민주이념 그 자체이며 부정부패와 불의에 대항해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기위해 일어난 위대한 혁명이었다』고 전제,『앞으로 4·19의 목표와 정신을 새정부에서 계승,완성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이와관련,『새문민정부의 정신적바탕을 4·19에 두려는 대통령의 의지』라고 해석하고 『고박정희 대통령이 이충무공의 정신을 찬양했듯이 현정권의 정신적바탕은 4·19에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4·19는 반민주와 불의에 대한 저항정신의 표출이었다』면서 『이제 문민정부 출범으로 민주와 정의를 향한 개혁이 시작되고 있는 이때,위대한 4·19저항정신은 참여와 창조의 정신으로 승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새정부가 추진하는 부패척결등도 4·19정신의 구현』이라고 설명하고 『30년만의 문민정부 출범으로 4·19는 비로소 「미완의 혁명」에서 완성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이제 우리안의 대결과 대립의 시대는 갔다』면서 『이제는 오직 국민의 화합과 새조국의 창조를 향해 나아가는 길만이 남아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4·19의 완성인 신한국을 창조할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유영묘역봉안소를 새롭게 만들고 전묘역을 재단장,확대해 4·19묘역을 성역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4·19도서관도 혁명정신을 상징할 수 있도록 현재의 비좁은 서대문소재 4·19도서관을 이전해 새롭게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수행한 이원종서울시장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병대보훈처장의 안내로 박관용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수석비서관,김덕용정무1장관등과 함께 묘역을 참배한뒤 4월학생 혁명기념탑에 헌화하고 이어 최정숙 4·19희생자 유족회회장등 4·19관련단체장들과만나 이들을 위로 격려했다.
  • 이 국민투표 돌입/선거제도 개혁 등 8개안 찬반물어

    【로마 AFP 로이터 연합】 최근 공직자들의 잇따른 부정부패 스캔들로 얼룩져온 이탈리아정치의 향배를 가름하게 될 역사적인 국민투표가 18일 상오7시(한국시간 하오2시)를 기해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개시,4시간만인 11시 현재 8.5%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번 투표에서는 반세기에 걸친 부정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의회선거제도 개혁여부를 비롯,▲각 정당에 대한 국가재정지원의 폐지 ▲지방 은행장·부은행장에 대한 정부임명권 박탈 ▲지방보건소의 업무중 환경·공해 관련 통제업무 박탈 ▲농림부 폐지 및 해당업무의 지방이관 ▲관광부폐지 및 해당업무의 지방이관 ▲공공사업부 폐지 ▲개인용도를 위한 마약소지자에 대한 범죄구성 무효화 등 모두 8개 개혁 안건에 대한 국민의 찬반을 묻고 있다. 약 4천8백만명의 유권자들이 참여하게 될 이번 투표는 또한 출범한지 10개월째인 줄리아노 아마토 총리의 집권 사회당정부를 퇴진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국민투표 마감시간은 19일 하오2시이며 개표결과는이날 밤께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이니셔티브 확보한 김영삼정부의 대외정책/해외 특별기고

    ◎한국의 도덕외교 일본을 움직였다/내정개혁 통한 강력한 리더십 바탕/“물질보상 싫다”… 일 정신대조사 유도 바다건너 일본에서 본 김영삼대통령은 취임 2개월이 안됐지만 「한국병 치유」와 「신한국 창조」에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대담한 개혁을 추진,새로운 한국창조를 향해 힘찬 출발을 했다. 지난번 대통령선거 직후 실시된 한 여론조사결과 김대통령이 42% 득표한 선거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대답한 사람이 96.3%로 집계된 바 있다.한국의 역대 대통령당선자 가운데 이런 백그라운드를 가졌던 예는 없으며 김영삼대통령이 처음이다. 물론 그동안 어려움도 없지는 않았다.정권이 발족하자마자 법무·건설·보건사회부장관과 서울특별시장이 사임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국민에게 솔직히 사죄하고 더욱 강력한 개혁의지를 표명하며 불안한 출발의 어려움을 극복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대응방법과 신속한 내각개편은 1년전 국회의원선거에서 여당의 패배로 궁지에 몰렸을 때 예상을 뛰어넘는 재빠른 대통령 출마선언으로 불리한 상황을 멋지게 역전시키며 여당대통령 후보의 길을 다져놓았던 정치수법을 생각케 한다. 김대통령은 「깨끗한 정치」를 강조하며 각료및 공직자·정치인들의 재산공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재산공개과정에서 어려움에 처한 어느 유력 국회의원은 「토끼사냥이 끝나니 사냥개를 잡아 먹는다」는 중국고사를 인용하며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그러나 김대통령의 재산공개를 통한 「깨끗한 정치」의지는 강력하며 여당의원의 재산공개는 구민정계 의원들의 숙청과 직결되기도 했다. 재산공개는 공직사회와 정치계 정화를 위해 필요하며 국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김대통령은 측근중의 측근인 최형우 민자당사무총장의 사임으로 국민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고통의 분담」을 스스로 떠맡았다.최총장의 사임이 그에겐 큰 아픔이었겠지만 이는 부정부패 추방에 성역이 없음을 보여준 극명한 실례이다. 김대통령은 부정부패 추방과 함께 「경제재건」에도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다.정권발족 한달후인 지난 3월22일 김대통령은 경제각료·정당·언론·경제·노동·농어민등 각계대표와 가정주부등 2백40명을 청와대로 초청,회의를 주재하고 「신경제 1백일계획」을 발표했다. 신경제계획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이른바 「두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쫓는 긴급경제정책이라 할 수 있다.중소기업에의 공공재원 분배,금융우선지원등의 경기부양책은 핵심을 찌른 것이다.김대통령은 「고통의 분담」을 호소하며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했다.그 대표적인 정책은 공무원 봉급의 1년간 동결,공공요금 인상억제,행정지도에 의한 생활필수품 가격안정,노사합의에 의한 임금억제 등이다. 청와대 회의에서 경총대표는 공업제품 가격의 1년간 동결을 약속,정부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협조를 표명했다.임금상승의 초점은 4∼5월의 임금교섭에 달려있다.일부 언론들은 『경영자 측은 4∼5% 임금상승에 노사가 합의하지 못할 경우 경제활성화가 어려울 지도 모른다』고 보도하고 있다.그러나 김대통령이 공장을 직접 방문,임금인상 자제를 호소한 결과 노동자측도 임금인상 목표를 낮추었다. 김대통령의 개혁은 문민정권의 탄생과 함께 노조의 정치활동을 인정하는 노동관계법의 대폭적인 개정방향으로 가고 있다.노동관계법의 개정은 노조의 정치참여 인정,공무원의 노조가입 범위 대폭확대,노조의 산업별 단위노조로의 재편등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동법 개정은 보수정당밖에 없는 한국정계 구도에 노동계를 대표하는 정당이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는 것이다. 김대통령의 또다른 중요한 과제는 한·일간의 미래지향적 우호관계 수립이다.김대통령은 노태우전대통령이 선물로 남겨놓은 한일간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그렇지 않아도 김대통령은 한국외교의 기본축이 미국과 일본임을 강조하고 있다.이러한 그의 대일외교에 종군위안부 문제는 하나의 걸림돌일 수 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먼저 해결책을 밝히는 등 이니셔티브를 쥐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종군위안부 문제와 관련,『일본에 물질적 보상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일본이 진상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앞으로 한국이 도덕적 우위에 서서 새로운 한일관계를 정착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힘으로써 대일외교에 대한 명쾌한 기본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의 이러한 문제해결책에 대해 일본정부도 한국인 종군위안부에 대한 면접조사를 실시,「종군위안부 징용의 강제성」을 인정하려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객관적으로 볼 때 한국이 도덕적 우위에 서서 일본을 움직이게 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치안사범도 개혁차원서 척결돼야(사설)

    검찰이 「범법자엔 두려움을,국민엔 편안함을」주기 위해 국민생활 침해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조직폭력·마약사범등 반사회적범죄와 유괴·부녀자폭행등 반인륜적범죄의 척결로 3개월후에는 국민들로부터 민생치안이 확립되었다는 평가를 받겠다고 다짐한 것이다.새 정부 출범이후 부정부패 척결과 국가기강 확립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 검찰이 국민에게 한 약속인 만큼 우리는 신뢰와 함께 큰 기대를 걸고자 한다. 지난 90년 「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어느정도는 강력범죄도 줄고 범인 검거율도 높아져 치안상태가 다소 나아진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지금 국민들이 느끼는 민생치안은 그렇지가 못하다.우리사회 일각에서 불법과 무질서가 확산되고 인명경시풍조가 만연되면서 사회기강은 해이해졌으며 이 틈을 타고 각종 범죄가 빈발하는 것은 전과 다름없으니 만큼 검찰이 10대 폭력사범의 발본색원에 나선 것은 지극히 당연한 조치라고 본다.뿐만아니라 기존의 공권력 도전사범전담반을 현시점에서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폐지하고 대신 강력사범전담반을 새로 편성한 것이나,부녀자 약취유인전담반에 성폭력사범 단속기능을 부여한 것 등은 매우 시의적절한 대책이라 하겠다. 여기서 검찰당국에 몇가지 당부하고자 한다.그것은 먼저 이번 약속이 웃분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국민을 위한것임을 잊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다.또 단속실적이나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전시적인 단속에 그쳐서는 안된다.소리만 요란한 단속이 아니라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범죄소탕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이다. 다음은 이번 단속에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범죄집단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이미 착수한 전국의 호텔 슬롯머신업소에 대한 수사에서처럼 범죄집단과 결탁된 비호세력이나 자금원을 개혁과 사회정화 차원에서 파헤쳐야 한다.아울러 이들과 밀착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관계 공무원에 대해서도 수사를 철저히 펴야 한다.지금까지 각종 범죄조직을 계속적으로 수사해 왔지만 결국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은 두목급과 배후 비호세력들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본다. 범죄는 단속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따라서 날로 기동화·지능화되고 있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선 수사경찰의 인력과 장비를 대폭 확충해야 한다.이번 기회에 민생치안사범이 그 근원으로부터 척결되기를 기대한다.
  • 보선 앞으로 닷새… 주말유세전 치열/3개지역 합동연설회장 이모저모

    ◎광명 인신공격·박수부대 등 과열양상/사하·동래 비교적 차분… 개혁논전 가열 오는 23일 실시되는 부산 동래갑,사하,경기 광명등 3개지역 보궐선거의 분수령이 될 주말 합동연설회가 17일 일제히 열려 뜨거운 유세공방전이 펼쳐졌다. 3개지역 합동연설회는 일요일인 18일의 3차유세로 막을 내리며 선거막바지에 정당 또는 개인연설회가 후보별로 1차례씩 있게 된다. 이날 주말유세에서 여야및 무소속 후보들은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정책의 당위성,최형우전민자당사무총장아들의 부정입학문제,민주당 이동근의원의 구속문제등을 쟁점으로 삼아 설전을 벌였다. 여야정당들은 17,18일의 합동연설회가 중반이후의 판세를 가름하는 고비가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지도부와 중진급 인사를 유세현장에 보내 자당후보를 지원했고 광명의 경우 일부 후보들이 박수부대를 동원했다 빼내가는 「썰물작전」을 펴는등 선거전은 점차 과열돼 가는듯한 양상을 보였다. ▷사하◁ ○…이날 하오2시부터 부산 정림국교에서 열린 사하보궐선거구의 합동유세는 토요일을 맞아 유권자1천5백명이 참석,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진행. 5명의 각 후보들은 새 정부의 개혁에 대해 방법에만 다소의 이견을 제시할뿐 원칙에는 모두 동감하는 주장을 펴 개혁의 「태풍」에는 누구도 거역할 수 없음을 실감. 야권 및 무소속 후보들은 이 지역이 김영삼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점을 의식,여권 일색의 부산지역에 유일한 견제세력을 심어달라고 유권자들의 동정심리를 주로 공략. 2번째 연사로 나온 민자당 박종웅후보는 『김동영·서석재씨가 대통령의 곁을 떠났는데 이번에는 최형우전사무총장마저 대통령의 중단없는 개혁의지로 떠났다』면서 김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할 수 있는 자신을 뽑아달라고 호소. 민주당 김정길후보는 『김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확인은 80% 지지로 나타난 여론조사에서 이미 끝났다』며 민자당 박후보의 「개혁심판론」을 공격한뒤 『여당이 압도적인 부산에 야당의 맥이 끊겨서는 안된다』며 견제세력의 필요성을 역설. 또 신정당 홍순오후보는 박찬종대표를 차세대 지도자로 키우기 위해서라도 자신을 뽑아달라고 지지를 당부. ▷동래갑◁ ○…동래구 온천2동 온천국교에서 열린 동래갑 보궐선거 첫 합동연설회에서는 단 2명뿐인 단촐한 후보때문인지 1천명이 채 못되는 청중만 참석한 가운데 1시간동안 열기없이 진행. 이런 분위기에 아랑곳 없이 두 후보는 금융실명제의 조기실시와 비리의원처리의 불공평 등을 주요 쟁점으로 부각시키면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전. 먼저 등단한 민자당의 강경식후보는 『이번 선거는 여야 국회의원을 한명더 뽑는 것이 아니라 김영삼대통령의 중간평가의 성격을 띤 것』이라며 김대통령의 개혁정책이 꾸준히 추진돼 성공될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 이어 등단한 민주당의 정인조후보는 『YS가 수구세력에 싸여 금융실명제실시를 늦추고 있다』고 성토한뒤 『공직자 윤리법의 조속한 제정과 6공청문회를 열어 부정부패한 공직자를 청산하겠다』며 지지를 호소. ▷광명◁ ○…이날 광명시 하안국교에서 열린 광명시 보궐선거 2차 합동연설회는 일부 후보들이 인신공격성 발언을 퍼붓는가 하면 박수부대를 동원하기도해 다소 혼탁해진 인상. 4천여명의 청중인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유세는 특히 한 후보의 연설이 끝날 때마다 2백여명씩의 청중들이 무더기로 유세장을 빠져나가 유세시작 1시간이 지나자 운동장 한 가운데가 텅빈채 1천여명 정도만 남는 구태를 재연. 민자당의 손학규후보는 자신의 민주화운동 경력을 소개한뒤 『이번 선거는 김대통령의 개혁정책을 심판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며 『계속적인 개혁정책을 위해 나를 뽑아달라』고 당부. 민주당의 최정택후보는 손후보를 겨냥,『한차례도 떨어져보지 않고는 국회의원이 될 수 없다』고 말한뒤 『35년동안 야당생활을 한 지조있는 나를 찍어달라』고 호소. 국민당 정순주,신정당 권순필,대한정의당 김재용,무소속의 유덕상·이공훈·김은호·이철로후보 등은 교육문제해결과 지하철 건설등 지역개발 공약을 앞세우며 지지를 호소. 이날 유세장에는 민자당에서 권해옥사무부총장과 김기배·임사빈의원 등이,민주당에서 이기택대표와 한광옥최고위원등이 나와 자당 후보에 대한 지원활동을 펴기도.
  • 김 대통령­경제부장들 오찬서 오간 얘기

    ◎“중기에 잘못하는 대기업은 어려워 질것”/개혁 5년간 지속… 적당히는 없을것/대학가는게 전부가 아닌 사회 되어야/대통령 소재 유머집 읽고 웃음 못참았다 김영삼대통령은 16일 낮 서울신문을 비롯한 종합 일간지와 경제지의 경제부장단 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국내에서 재배한 밀로 만든 칼국수로 점심을 나눴다.정치부장들과 달리 대통령을 처음 만나는 대부분의 경제부장들은 다소 긴장한 분위기에서 말문 열기를 주저했으나 대통령은 사회 전반의 문제에 관해 자연스럽게 견해를 밝혔다.약 1시간10분 가량 진행된 대담 내용을 요약한다. ▲대통령=뭐니뭐니 해도 경제를 살려야 하는데….지금 정부에서 총력전을 하다시피 합니다.정부는 공무원의 봉급을 동결하고 이미 편성된 정부 예산을 일률적으로 10%를 절약하기로 했습니다.무리한 얘기이지요.그러나 그렇게 해서 절약한 자금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반드시 실천에 옮기겠습니다.전에 없던 일로 공무원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 고통을 분담하는 것입니다. 기아특수강과 포철이 임금을 동결했고 삼성그룹이 3% 인상에 합의했는데 훌륭한 일입니다.아마 다른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입니다.이런 결정을 내린 근로자들에게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어떻게 하든지 임금을 최대한 안정시켜서 올해 물가를 5% 이내로 억제한다면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부정부패의 척결이 없이는 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임기 5년 동안 계속할 것입니다.성역 없이 할 것입니다.반드시 해 낼 것입니다. ▲질문=5년 후 우리 경제에 관한 어떤 구상을 갖고 계십니까. ▲대통령=지금 밝히기는 뭣하지만 있습니다.사심 없이 조국을 위해 다 바쳐서,최선을 다 하겠습니다.적당히는 절대 안하겠습니다.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하면 길이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핵문제에 관해 세계가 굉장히 걱정하고 있습니다.특히 일본은 북한이 「노동1호」라는 미사일을 보유한 사실에 민감한 것 같습니다.이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일본까지 미친다고 합니다.걱정스러운 것은 일본의 여론조사에서 일본의 재무장에 대한 찬성률이 종전에는 30∼35%였는데 1주일전 조사에서는 55%까지 높아졌다는 사실입니다.중국이 핵을 보유한데 대한 일본의 경계심리도 아주 강합니다.일본이 실질적으로 재무장을 강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우리에게도 큰 영향을 주는 일입니다. ▲질문=최근 대통령을 소재로 한 유머집이 나왔다는데 읽어 보셨습니까. ▲대통령=세 토막인가 읽어 봤습니다.그 중의 하나가 뭐,친구가 전화를 해서 집사람이 퍼스트 레이디 어쩌구 하니까 내가 「아이다,우리 집 사람은 처음부터 세컨드가 아이다」라는 얘기가 하도 우스워 큰 소리로 웃었더니 집사람이 왜 그러냐고 하기에 읽어보라고 했습니다.(웃음) 그런 걸 쓰려면 굉장히 머리가 좋아야 할거야…. ▲질문=한미정상회담 계획이 있으신가요. ▲대통령=과거 정권들이 정권유지 차원에서 남북접촉을 계속한 것은 아는 일이고,앞으로 그런 식으로 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아주 자연스럽게 적당하게 이루어…. ▲공보수석=질문은 남북회담이 아니고 한미정상회담에 관한 것입니다. ▲대통령=그래요.내가 귀가 먹은 것도 아닌데….(웃음) 외국 가는 일 교섭한 일도,고려한 일도 전혀 없습니다.새정부 이후 우리나라는 요즘 국제 사회에서 아주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한국에 오겠다는 외국 원수들도 많습니다.그러나 외무부에 지시해서 꼭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만 초청하되,그것도 아주 간소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질문=중소기업 지원문제는 직접 챙기고 계시나요. ▲대통령=그렇습니다.우리나라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그러니 중소기업이 잘 돼야 하지 않겠어요.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관계는 대립적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입니다.요즘은 이 관계가 좋아졌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입니다.중소기업에 잘못하는 대기업이 있다면 아마 그 대기업이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질문=자본주의 사회에서 불로소득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대통령=사유재산은 뺏을 수는 없지만 사유재산을 지키고 자본주의와 시장경제 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불로소득을 원천봉쇄하는 제도가 필요합니다.아마 이번 재산공개로 땅 많이 가지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을 겁니다.▲질문=요즘 시끄러운 대학의 부정에 관해서는…. ▲대통령=대학 가는게 다가 아닌 그런 사회를 만드는게 중요합니다.전에 직업훈련원을 가 봤는데 학생들이 아주 열심히 배우더군요.6개월이나 1년 배우면 전원이 취직이 된답니다.이런 것을 더 늘려야 하겠습니다.
  • 잇단 항의전화에 명단공개 기피/경찰,부정입시 공직자 “봐주기”

    ◎「비밀」관행 탈피,공개수사 해야 경찰청은 경원학원 입시부정사건의 핵심증거인 「위조 삽입된 OMR카드」를 적발해내 이를 토대로 관련자들을 소환,수사하고 있다. OMR카드 답안지에 찍힌 감독관 도장이 다른 학생들의 것과 다르다는 사실은 이번 수사에서 부정입학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OMR카드로 혐의를 받는 학생의 학부모는 반드시 혐의내용에 대해 경찰의 조사를 받도록 돼 있는 형편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부정혐의 학생수는 91년에 88명과 92년의 5명등 모두 93명.경찰은 지난 15일 웬만큼 알려진 이들 가운데 시대상황에 비춰 주목을 받는 공무원은 모두 12명이라고 밝히고 공직자사정차원에서 이들을 조사한뒤 엄격 처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16일 엄정·투명한 수사를 위해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경찰은 갑자기 태도를 바꿔 『관련자들의 사생활보호차원에서 공개할 수 없다』고 자세를 바꿔버렸다. 공개불가 천명과 함께 경찰은 『이름이 알려지면서 각처에서 항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는 고충을토로했다. 경찰이 파악한 명단에는 청와대비서관 내정자를 비롯,교육부 사무관·경찰간부·변호사·약사·대학교수·회사대표및 간부등 공직자와 사회지도급 인사들이 망라돼 있는 상태이다. 거론된 사람들로는 이유형 청와대 총무비서관 내정자,이기훈 교육부 대학정책실 사무관,김남회 서울성동구청 보건행정과장,황병목성남경찰서 경무과장,김정남 서울서초경찰서 형사과장,장영하 H고교사,이종락 S예고윤리교사,이해경경원전문대 전자과교수,김옥봉·김현채변호사,전연식 한국항공부사장,송영길 춘천지검직원,김왕기 담배인삼공사직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의 명단이 흘러나온 곳은 바로 경찰청이다. 경찰이 수사관행을 벗어나 명단을 흘린 까닭은 공직자가 포함된 것이 어느정도 알려진 마당에 굳이 감춘다면 『경찰이 공직자의 수사를 기피하려는 구태의연한 자세를 보인다』는 비난이 쏟아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경찰이 갑자기 태도를 바꿔 명단공개 방침을 취소한 이유는 「항의전화」로 표현된 「압력」에 굴복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게 일고 있다. 이같은 경찰의 소극적인 태도와 관련,많은 사람들은 『민자당의 최형우사무총장은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자 즉각 이를 시인하고 공직에서 사퇴하는 솔직함과 의연함을 보였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부정부패 척결의 기본방침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스스로 과오를 뉘우치고 물러나도록 하는 것이므로 특히 공직자나 사회지도층은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 호화분묘 일제정비/보사부/1백평이상 사진채증

    정부는 사회 각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부정부패 척결의 차원에서 전국의 호화분묘들을 일제점검키로 했다. 보사부는 16일 호화분묘가 국민의 위화감을 조성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 각 시·도별로 다음달까지 관할 구역안에 있는 1백평 이상의 분묘들을 사진등 증거자료를 첨부해 보고토록 했다. 보사부는 이를 토대로 정비대상 호화분묘를 선정,상반기중 법정허용기준에 맞게 강제정비키로 했다. 현재 분묘의 법정허용기준은 선산등 개인소유 묘지의 경우 1기당 24평,공원묘지는 9평으로 정해져있다.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91년 91건의 호화분묘를 적발해 모두 정비했으나 당시 조사가 부실해 빠진 호화분묘가 많았다』면서 『이번에 전국적으로 실태를 전면 재조사,일제히 정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분묘수는 1천9백3만4천기로 전년의 1천8백82만9천기에 비해 1백20만5천기가 늘었고 분묘면적은 1천9백95㎦로 지난해의 1천9백66㎦에 비해 29㎦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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