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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은 시대적 과제” 여 야 공감대/임시국회 양대표연설회 함축

    ◎국민 지지바탕속 제도적 뒷받침 강구/민자/“청문회 등 과거청산부터”… 방법엔 이견/민주 「우리는 지금 개혁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있다」 김종필민자당대표,이기택민주당대표의 국회대표연설은 이같은 우리의 현실의식을 똑 같이 확인해 주었다. 김민자대표는 지금의 시대적 과제를 「변화와 개혁」으로,이민주대표는 「청산과 개혁」으로 표현했다. 대표연설에서 드러난 개혁의 방법론은 「변화」와 「청산」으로 다소간 차이가 있지만 궁극적으로 개혁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여야대표연설은 그래서 개혁에 대한 딩위성을 강조하고 개혁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시했다는데 공통점을 가진다. 또 새정부 출범후 불어닥친 개혁바람에 그동안 소극적이고 수동적입장에 있었던 의회가 이제는 개혁의 한 주도세력으로 거듭나겠다는 자기성찰도 엿보이고 있다. 일단 여야가 상정하고 있는 개혁의 과제들은 차이가 없다. 양당대표들은 공히 선거제도등 정치개혁,공직의 도덕성확립,생산적인 국회활동,법률정비,광주문제등 과거극복,제도와관행개선을 통한 경제활력회복,민생우선의 통치이념확립등을 개혁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같은 공통된 개혁과제를 해결하는 시각에 있어서는 대표연설에서도 드러났듯이 여야간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민자대표는 새정부출범후 김영삼대통령의 개혁 드라이브가 국민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는데 대해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제도적·법률적 장치 마련에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또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걸림돌이 되고 있는 도덕성의 상실과 정치권력의 타락,부정부패의 만연,계층간의 갈등등 과거시대의 부산물을 하나하나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표와 민자당의 개혁에 대한 시각은 한마디로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정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동반자적 역할에 두고 있다고 볼수있다. 반면 이대표와 민주당의 개혁에 대한 시각은 「건전한 비판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이대표도 『김영삼정부의 개혁의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참된 개혁의 길을 갈때는 모든 조언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개혁의 방법론에 있어서는 현재 「김영삼정부가 독단적이고 원칙없는 개혁을 하고있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테면 원칙없는 재산공개,선별적 사정등 정권차원의 정치개혁에만 치중하고 실질적 개혁에는 소홀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물의를 빚고있는 군인사비리,금융계부정등 뿌리깊은 과거잔재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6공청문회」등을 통한 청산작업과 금융실명제실시등 제도적인 정비만이 개혁의 성공을 담보할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여야의 국회대표연설 내용으로 미루어 볼때 향후 국회의 최대과제는 개혁에 대한 제도적정비와 비판적 대안제시에 모아지고 있다고 볼수있다. 또 의회 스스로의 과제는 개혁을 위해서는 생산적인 국회활동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김종필대표도 『국정의 동반자로서,개혁의 동참자로서 강력하고 합리적인 야당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 국회는 개혁에 대해 여야가 생각을 같이할수 있는 최초의 국회라고 볼수있다. 여당의 표현대로 강력한 야당의 지적도 귀담아 듣고,야당도 당리당략을 우선해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가는 구태를 벗는 것이 국회의 개혁이며,여야대표가 대표연설에서 밝힌 개혁에 대한 정당과 의회의 역할이다.
  • “군 자정강화,비리재발 봉쇄”/전군지휘관회의

    ◎대국민 사과… “인사부정 철저수사”/전군 지휘관회의 국방부는 30일 국방부 회의실에서 권영해장관주재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군인사비리파문에 따른 사후수습책을 논의했다. 전군의 중장이상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군인사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재발을 근원적으로 막기 위한 제도를 강구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군인사비리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함께 앞으로 군의 자정움직임을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최근 군의 사기문제를 점검한뒤 사기앙양책도 병행해 마련키로 하고 군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권령해국방부장관은 훈시를 통해 『국민에게 엄청난 충격을 준 최근의 사태에 대해 우리 모두가 책임을 통감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한점의 의혹도 없이 소상히 밝혀 국민의 신뢰속에 사랑받는 군으로 거듭나야한다』고 강조하고 『군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국가 최후보루로서 확고한 국방태세를 구축하고 군 기강을 확립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권장관은 『진급관련 인사비리발생으로 군은 도덕과 윤리의 타락이라는 측면에서 국민들로부터 재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시점에 이렀다』고 말하고 『이런 일들로 지휘체계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와 부대단결과 사기에 나쁜 영향을 미쳐 국방임무가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장관은 또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군에 잔존하는 각종 부정부패를 척결,강군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전제,『지금까지 나타난 잘못에 대해서는 명명백백하게 파헤쳐 잘못된 것은 철저하게 반성하고 이를 즉각 고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이어 『군 관련자 모두가 현 상황에 대한 공동책임자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면서 『앞으로는 개인중심의 이기적이고 일방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시대가 군을 향해 보내오는 역사적 의미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밝히고 정의로운 군대·깨끗한 군대·튼튼한 군대를 주창했다.
  • “제2건국 각오로 개혁 앞장”/김 대통령,민자의원 초청 당부

    김영삼대통령은 30일 『우리의 선택은 변화와 개혁뿐이며 이제 다른 대안은 없다』고 전제,『민자당은 제2의 건국을 한다는 각오로 새 시대를 여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민자당소속의원 부부동반 만찬에서 『국민의 90% 이상이 변화와 개혁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한사람도 낙오자가 되지 않도록 같이 뛰어서 국민의 기대에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일부에는 아직도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지만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않고는 나라도 못 구하고 경제도 못 살린다』고 지적하고 『임기 5년동안 처음과 끝이 똑같이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전 대구도개공 이사/7천만원 수뢰 도주

    【대구=한찬규기자】 대구지검 부정부패사범 특별수사부는 29일 공사입찰과 관련 7천만원을 받은 전 대구시 도시개발공사 기술이사 박석규씨(53)를 수뢰혐의로 수배했다. 박씨는 지난해 대구시 도시개발공사 이사로 재직할 당시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범물동사이 도로확장공사의 입찰에 응한 남경산업(대표 남기홍·43·구속수감)에 공사를 맡게 해주고 남씨로부터 7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 “임란부른 부패 교훈 되새겨야”/김 대통령,충무공탄신다례 참석

    김영삼대통령은 28일 제4백48회 충무공탄신일을 맞아 충남 아산군 현충사에서 거행된 탄신기념다례행제에 참석,헌화와 분향을 했다. 김대통령은 다례식후 문화계및 지역인사 6백여명에게 『임진왜란이 일어날 무렵 조정은 왜적의 침입에 대비하지 않고 당파싸움과 부정부패에만 빠져있었다』면서 『어떻게 보면 오늘 우리사회가 과소비와 퇴폐,그리고 부정과 부패에 빠져있는 것과 비슷하다할 수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충무공의 일생과 정신,그리고 말씀 하나하나는 신한국창조의 참다운 귀감이 돼야한다』면서 『우리는 지금 다시한번 「죽으려하면 살고 살려고하면 죽는다」는 각오로 신한국창조에 나설 것을 다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충무공이 「한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능히 천명도 두렵게 할 수있다」고 한 말을 상기시키면서 『신한국창조를 위해서는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므로 나하나쯤이야가 아니라 나만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해낸다는 각오를 다져야한다』고 말했다.
  • 화합과 개혁/박이도 시인(굄돌)

    정권이 바뀔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밧줄로 묶여 감옥소로 간다.부정부패한 자들을 엄히 다스린다는 집권자의 추상같은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많은 사람이 줄줄이 감옥소로 가거나 가게 되어있다.마치 고구마 넝쿨을 잡아 당기면 여기저기서 고구마가 달려 나오듯이 누가 어떤 일로 쇠고랑을 찰지도 모른다.그래서 자고나면 「밤사이 안녕하십니까」라는 농담이 아닌 진담의 인사를 건네야할 판이다. 그런데 이번엔 줄줄이 묶여 들어가는 사람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또 한쪽에서는 줄줄이 풀려나는 사람도 많다.이것은 과거엔 보지못한 현상이다.감옥에서 수만명이 풀려나거나 감형을 받았다.또 6공시절 시국에 관련 제적된 자를 복학시키라는 지시가 나왔다.전교조에 관련된 해직교사도 곧 명분을 찾아 모두 복직시킬 방침인 것 같다.또 현행법에 저촉되어 여러가지로 연루된 「재야세력」도 풀어준다고 한다. 국민 대화합이란 차원에서 이뤄지고 개혁이란 명문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로인해 김대통령은 국민다수의 박수갈채를 받는다.청소년들이 뽑은 인기인중에서 유수한 연예계의 영웅들을 누르고 제1위에 오르는 전대미문의 영광을 안았다. 그러고 보니깐 걱정되는 것이 있다.이 인기를 어떻게 유지해갈까 하는 문제이다.과연 현재의 인기가 국민의 속깊이에서 부터 우러나오는 신뢰에 바탕한 것인가의 의문도 있다.이같은 의문은 「6공때 시국과 관련,제적된자들을 복학시키라」는 졸속지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을 4월말까지 복학시키면,1학기 학점을 취득할 길이 없다.교육법에 따른 수업일수를 채울 수 없고,이미 중간고사는 치러진 뒤의 일이다. 정부는 한술 더떠서 시국관련 복학자와의 형평을 기하기위해 경제적사정으로 제적된 자도 복학시키라고 했다.보통사람의 상식으론 이해되지 않는다.화합과 개혁의 패기가 졸속으로 인해 불법이 되고 파행이 되는 예이다. 풀어 주는 것은 좋다.그러나 구체적인 명분없이 당장 학칙을 고치고 무리하게 복학시킬 수는 없다.그들이 제적될 때의 위법사항을 새로 판결해주고 2학기부터 적용해야 순리이다.보도에 따르면 서울대등 일부대학만 정부의 이 정책을 미루고 다음학기부터 받겠다는 태도를 밝혔다.
  • 황인성내각 부정척결에 성패걸라(사설)

    황인성국무총리의 국회국정보고는 새정부 출범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과 기대를 갖게한다.대의기관인 국회에서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정책을 직접 집행하고 실천하는 방략을 펴 보였기 때문이다.결론적으로 황총리의 보고내용은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정신을 행동적 강령으로 수용한 것으로 집약된다. 새 정부는 깨끗한 정부,튼튼한 경제,건강한 사회,통일된 조국등 4대 국정지표를 앞세우고 신한국 창조의 과업완수를 다짐하고 있다.정부 출범이후 지난 두달여 동안 사회 각 분야에 일고 있는 엄청난 개혁의 열풍은 새로운 나라 건설에 대한 시대적 소명을 몸으로 실천하겠다는 대통령의 개혁의지에서 비롯되고 있고 이러한 뜻은 90%이상이라는 압도적 지지속에 그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정부가 모든 국가기관을 총 동원해 성역없는 부정부패 척결에 나섬으로써 사회안에 모처럼 너나없는 화합의 뿌리가 내려지고 있다.바로 오늘부터 정부가 달라질 것이라는 대통령의 취임선언은 시간이 가면서 그 실체가 가시화되고 있고 그 의미가 뚜렷해지고 있다.그것은황총리가 이끄는 내각의 다짐과 모토 그 자체이기도 하다.즉 개혁을 통한 국가쇄신에 국정의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황총리는 각 분야에 대한 실행강령을 제시하기에 앞서 변화와 개혁은 국민 모두가 살을 깎는 자기혁신의 창조적 과업임을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국민적 합의가 전제되지 않고는 정치 경제 사회 환경 교육등 어떤 분야에서도 성과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황총리는 사회 각계각층이 자기성찰과 참회의 눈물로 변화와 개혁이라는 시대적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여 건강한 사회를 이룩하자고 호소하고 있다.특히 그는 이날 보고에서 부정부패의 척결을 통한 깨끗한 정부의 구현이야말로 국정의 제1지표임을 분명히 선언하고 있다.안으로 나라를 좀먹는 요소를 가차없이 도려내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나라의 기강을 세워나간다는 것이다.부정부패척결에 내각의 성패를 걸겠다는 약속이라 할 수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한지 두달여 기간이지만 그동안 이룩해낸 개혁의 깊이와 폭은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다.그것은 김대통령자신의 표현대로 명예혁명에걸맞는 것이기도 하다.누구나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새 사회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황총리는 이날보고에서 이를 바탕으로 한 경제 번영을 다짐하고 있다.2,3년안에 침체에서 벗어나 새도약의 기틀을 이룰 수 있는 각종 경제시책을 과감히 실행에 옮겨 나간다는 것이다.대통령은 제2의 건국을 하는 심정으로 나라를 바로잡겠다고 거듭 다짐하고 있고 내각은 민의수렴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노심초사하고 있다.아울러 개혁의 성패가 전적으로 국민에 달려있다는 황총리의 이날 보고는 깨끗한 정부를 만들어 가는데 있어 필요한 국민의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기도 하다.
  • 가이후 전 일 총리가 본 한국의 변화/서울신문 단독회견

    ◎“「김영삼개혁」 일보다 앞서간다”/정경유착 고리 단절 등 일도 본받아야/「위로부터의 변혁」 험난하나 옮은 선택/“미지향적 외교에 일 정부도 과거청산 서둘때 일본정치개혁의 상징적 인물인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전일본총리는 28일 서울신문과의 단독회견에서 김영삼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개혁은 「21세기를 향한 한국의 일보전진」이라는 중요한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출범2개월을 맞은 김대통령의 개혁작업을 높이 평가했다.가이후 전총리는 한국의 정치개혁은 현재 일본보다 한발 앞서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김대통령은 험난하지만 올바른 선택인 「위로부터의 개혁」을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의 신한국을 창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가이후 전총리는 자신의 도쿄사무실에서 가진 회견에서 한국의 개혁,경제,한·일관계,북한문제등에 대해서도 폭넓은 견해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의 요지이다. ­한국에는 지금 강한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의 이같은 개혁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총체적 부패 수술 ▲김대통령은 한국사회의 구조적 부조리를 도려내는 과감한 개혁을 통해 정치와 국민간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정치는 국민의 신뢰가 중요하다.진정한 민주화는 국민의 뜻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민의의 의미를 체험을 통해 터득한 김대통령의 개혁은 21세기를 향한 한국의 일보전진이라는 중요한 역사적 과정이라고 생각한다.한국의 개혁이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김대통령이 추구하는 재산공개를 통한 부정부패추방과 깨끗한 정치실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국과 일본은 나름대로의 국내정치사정이 있다.그러나 정치와 돈의 관계를 국민앞에 깨끗이 밝혀야 하는 당위성은 공통의 과제다.김대통령이 추구하는 부정부패 추방을 통한 깨끗한 정치실현은 국민편에 선 정치개혁이란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정치개혁의 최종목표는 정치가 투명하고 정책중심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따라서 정치윤리의 확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김대통령이 재산공개에 이어 정치윤리확립을 위해 법개정작업을 서두르는 것은 깨끗한 정치의 제도화를 위한 바람직한 수순이다. ­일본에도 정치개혁논의가 활발하다.한국의 정치개혁과 비교하면 어떤가. ○국민 신뢰감 높여 ▲일본과 한국은 역사와 문화면에서 상당부분 같은 배경을 공유하고 있는 외에 민주주의라는 공통의 가치관을 갖고 있는 인국이다. 그리고 지금은 정치개혁이라는 공통의 과제를 공유하고 있다.일본은 일본나름의 정치개혁을 논의하고 있지만 깨끗한 정치실현이라는 궁극적지향 목표는 같다.그러나 김대통령은 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지 않는등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한 과감한 개혁을 단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보다 한발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한다.우리도 그런 개혁을 하고 싶다. ○과감한 실천 주효 일본의 정치개혁은 지금 국회에서 한창 논의되고 있다.나는 일본도 반드시 정치개혁을 실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를 위해서는 지도자의 리더십과 국회의원 각자의 강한 개혁의지가 필요하다.한국의 개혁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도 일본의 과감한 정치개혁은 시급을 요하는 과제다. ­김대통령의 「위로부터의 개혁」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김대통령의 그같은 개혁은 올바른 선택이다.일부 지도층이 권력과 돈을 독점하고 특혜를 누린다면 땀흘려 일하는 대다수 국민들이 그들을 어떻게 보겠는가.기득권층이 모든 것을 독점하는 사회구조는 국민의 활력과 의욕을 잃게 하고 민주주의와 자유경제체제에 회의를 갖게 한다.이러한 사회구조를 뜯어 고치고 기득권층에도 법과 정의가 적용되게 하려는 김대통령의 개혁은 험난한 선택이긴 하지만 백번 옳은 결단이다. ­김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인상은. ▲김대통령은 부정부패는 자유민주주의와 자유경쟁을 저해한다는 역사인식을 갖고 부정부패풍토의 근절을 위해 대담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김대통령은 이러한 개혁을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는 신한국을 창조하고 있다고 본다. ­김대통령의 경제정책과 한국경제에 대한 평가는. ▲21세기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점할 비중이 커질 것이란 예상은 일반적인 것이다.한국은 국민소득의 증가와 더불어 수출역시 늘어나 경제력도 강해질것으로 본다.일본과 같이 수출이 증가,무역흑자가 되는 것은당사국으로서는 나쁠게 없다.그러나 국제사회에서는 이같은 무역흑자가 곧잘 통상마찰을 불러일으키게 되므로 무역흑자 환원을 위한 국내외적인 자금관리정책이 필요하다.멀잖아 세계경제 지도국의 지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이는 한국도 이러한 과제에 미리미리 대비해야 할것으로 생각한다. ○북핵에 공조대응 ­냉전체제붕괴후 국제정세는 급변하고 있다.「경제시대」라는 새로운 국제정세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김대통령의 세계관에 대한 평가는. ▲국제정치 참고서에도 전혀 상정되지 않았던 공산주의의 퇴장과 구소련의 붕괴등으로 세계정세는 크게 바뀌었다.지난 91년 런던에서 열린 선진7개국(G7)정상회담때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대통령이 서방진영의 자금및 기술지원을 호소하는 역사적 변화의 현장을 목격한 바 있다.냉전구조가 붕괴된 지금 정치지도자의 최우선 과제는 자국민의 생활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경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일미사이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무역마찰 또한 격화되고 있다.글로벌한「경제경쟁」이라는 변화의흐름에 한국경제가 적절히 대응할수 있도록 하기위한 경제개혁은 바람직하며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김대통령의 대일외교를 어떻게 보는가. ▲일한관계를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시키려는 김대통령의 대일외교관에 감사하고 싶다.일본은 이같은 김대통령의 대일외교및 종군위안부문제와 관련,물질적 보상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결단에 대해 자주적 판단에 의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본다.그밖의 과거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은 스스로 반성하는 역사인식의 바탕위에서 정책을 세워야 한다.과거청산은 일본의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북한문제는. ▲북한문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빼놓을수 없는 중대한 이슈다.한국,일본등 관련국들은 북한이 국제질서 안으로 들어와 「같은 사고」와 「같은 방향」으로 나갈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그러나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하는등 부정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일본은 북한의 핵문제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김대통령이 고위급회담과 핵통제공동위등을 통해 지도력을 발휘해줄 것을 기대한다.본인이 참석했던 지난주 로스앤젤레스 「태평양 심포지엄」의 중요이슈도 북한의 핵문제였다.미국의 클린턴정부도 북한의 NPT탈퇴문제로 고심하고 있다.한국은 일본,미국등과의 공조하에 북한에 대한 설득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된다. ○붓통 선물을 애용 ­김대통령과의 친분관계는. ▲김대통령과는 대통령취임전부터 개인적으로 만나기도 하고 방문하기도 하는등 두터운 친분이 있으며 큰 호감을 갖고 있다.김대통령으로부터 친필로 사인한 붓통을 선물받기도 했으며 지금도 애용하고 있다.선거구민들이 가끔 붓글씨를 써달라고 요구할 때마다 이 붓통을 보며 김대통령을 생각한다.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자신의 높은 뜻을 실현하기 위해 험난한 길을 한발한발 가고 있는 김대통령에게 마음으로부터의 성원을 보낸다.
  • 군의 불합리 과감히 개혁/황 총리 국회보고

    ◎부패척결로 깨끗한정부 구현 황인성국무총리는 28일 『부정부패 척결을 통한 깨끗한 정부의 구현은 국정의 제1지표』라고 전제,『정부는 앞으로 깨끗한 정부의 구현이야말로 건강한 사회를 이룩하는 요체라는 인식아래 부정부패를 성역없이 척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보고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앞으로 정부는 사회 각 분야의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제도적 행정적 뒷받침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총리는 『개혁은 대가의 지불을 요구하며 때로는 부작용이 따를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는 누구에게는 피해를 주고 누구에게는 득을 주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라 우리 모두가 살을 깎는 자기혁신의 창조적 과업』이라고 말했다. 황총리는 최근 군인사비리문제에 대해 언급,『사회 각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는 개혁정책에 발맞추어 우리 군도 내재하고 있는 모든 불합리한 요소들을 과감하게 개혁하여 엄정한 군기를 확립하는 한편 사기진작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총리는 남북한관계와 관련,『북한의 개방과 변화를 유도하고 점진적인 평화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계속 견지해 나갈 것』이라면서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는 유엔안보리를 비롯한 국제공조체제를 통해 국제원자력기구에 의한 특별사찰을 실시하고 궁극적으로 남북상호핵사찰을 실시,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황총리는 이어 『경제정의실현과 공정과세 구현을 위해 금융실명제는 반드시 실시하되 그 방법과 시기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신중히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기존입장을 분명히 했다. 황총리는 또 『정부는 교육이 정상적인 발전을 기할 수 있도록 대통령직속으로 교육개혁위원회를 설치,교육전반에 대한 구조적 개선을 단행하겠으며 대학정원의 조정권을 단계적으로 대학에 맡겨 입시난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는 29일에는 민자당 김종필대표위원,30일에는 민주당 이기택대표위원의 연설을 듣는다.
  • 세무·관세사 곧 사정/정부,14개부처 감사관회의서 지시

    ◎자율사정결과 국무회의서 보고 정부는 세무사와 관세사에 대해서도 곧 대대적인 사정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또 정부 각 부·처별로 자율사정 활동을 강화,그 이행실적을 국무회의때 보고하게 된다. 국무총리실은 28일 상오 과천청사내 국무회의 식당에서 과천청사의 각부처와 국세청·관세청을 포함한 14개부처의 감사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지시했다. 박영훈총리실 제4조정관은 『국가기강 확립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부정부패 척결운동에 각 부처가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한뒤 『각 부처별로 자율사정 결과를 국무회의 일정에 따라 보고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문제가 있는 세무사와 관세사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해 현재 진행중인 국세청과 관세청의 자율사정 작업과 별도로 민간인 신분인 이들에 대해 정부가 곧 사정작업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박조정관은 각부처의 자율사정 활동과 관련,『경제기획원은 이미 점검결과의 보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각 부처의 국무회의 보고는 재무부의 5월6일을 비롯,5월내내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각 부처의 자율사정에 따른 명예퇴직자 대상자는 국세청이 지방국세청장급 3명,서기관급 15명,사무관급 70명 등이며 관세청은 세관장급 4명,사무관급 이하 6명이다.
  • 상징의 힘/지명 청계사 주지·문박(굄돌)

    도가 높은 한 선사가,자신이 깨친 도를 사람들에게 설명했다.그러나 아무도 그 설명을 이해하는 사람이 없었다.간단하게 설명하면 너무 간단해서 알아듣지 못했다.자세하게 설명하면,너무 복잡해서 혼란스러워 했다.그 선사는 궁리를 했다.자신이 깨친 도를 말로 설명하는 것이 어렵다면 단순한 상징으로 그 도를 표현할 방법은 없을까 하고 연구했다.그래서 사람들로 하여금 손을 이용해서 배꼽아래에 동그란 원을 만들고 앉아 있게 했다.입으로는 둥근 원자를 외게 하고,마음으로는 둥근 원자를 생각하게 했다.몸과 입과 마음으로,상징을 행동하고 외고 생각하게 한 것이다.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람들이 그 선사의 가르침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선사와 사람들 사이에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오직 둥근 원의 상징을 명상하기만 했다.인간의 언어가 뚫고 들어가지 못하는 곳을,상징의 힘이 도달한 것이다. 한 고명한 의사가 있었다.그는 아무리 깊은 병에 걸린 사람도 치료할 수 있었다.어느날 뼈만 앙상한 환자가 그 의사를 찾아 와서 치료를 부탁했다.췌장암에걸려 있는데 수술해 달라는 것이었다.의사는 그 환자의 배를 갈랐다.암균이 췌장뿐만 아니라,온 몸 전체에 퍼져 있었다.그러나 의사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수술을 했다.그렇지만 그가 수술한 부위는 췌장이 아니라 맹장이었다.맹장수술만 한 셈이다.그리고는 그 환자에게 암균을 제거했으니 곧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기적이 일어났다.그 환자의 병이 완전히 치료된 것이었다. 무섭기로 유명한 한 검사가 있었다.부정부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나라의 지도자들이,그 검사에게 세상에서 가장 날카로운 칼을 주면서 나라를 바로 세워 달라고 요청했다.그 검사가 사정의 칼을 들고 나라의 부패균을 수술하려고 했다.가진 사람의 배속도 들여다 보고 못가진 사람의 마음도 열어 보았다.부패의 암균은 한 곳에만 몰려 있는 것이 아니라,온 나라 전체에 퍼져 있었다.기득권자는 기성부패자요,미득권자는 예비부패자였다.그래서 그 검사는 칼에서 제일 가까이 있는 작은 부패 덩어리 하나를 잘랐다.피가 솟았다.그는 피묻은 칼을 높이 쳐들고 큰 소리로 외쳤다.『앞으로 몇년만 수술을 계속하면 이 나라의 부패병은 완전히 치료된다』고.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기적이 일어났다.그 나라의 부패가 완전히 치료되었다.순전히 상징의 힘이었다.
  • “제2건국 심정으로 개혁지속”/김 대통령 부산순시

    ◎교통개혁 과감한 투자를 김영삼대통령은 27일 『제2의 건국하는 심정으로 나라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부산시를 방문,지역대표 53명을 접견한 자리에서 『부정부패척결,국가기강확립,경제회생등을 통한 나라살리기작업은 임기 마지막 날까지 똑같은 마음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국민앞에 약속한 변화와 개혁은 역사의 명령』이라면서 『앞으로 2∼3년안에 경제를 못살리면 우리는 역사의 낙오자가 된다는 각오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은 이날 부산시와 경남도를 순시,업무보고를 받은뒤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새정부의 개혁정책에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 있으며 우리 역사에 이처럼 국민이 혼연일체가 된 적이 일찍이 없었다』며 『변화와 개혁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결코 중단하거나 늦출수 없으며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한국병중의 하나가 바로 공사와 관련된 각종 부조리와 부실공사문제이며 이제는 절대로 어물어물 적당히 해서는 안된다』며 『설계에서 부터 시공과 준공,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감리감독이 이루어지도록 하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나라 제조업체의 98%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활기를 찾지 못하면 경제회생은 불가능하다』며 『규제를 풀고 기업이 안고 있는 어려운 문제를 함께 해결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대도시 교통문제 해결은 이제 행정개혁차원에서 다루어나가야 한다며 보다 더 과감한 투자와 함께 기존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수요자체를 줄이는노력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신발업체의 어려움과 관련,김대통령은 『노사가 한마음으로 뭉치고 제품 고급화와 비용절감노력을 강화하면 언제든지 세계시장을 다시 석권할수 있다』며 『정부도 노후시설을 바꾸고 자동화시설을 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노사문제는 기본적으로 노사간에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방안』이라고 지적하고 『기업주가 헌신적으로 압장설 때 노사문제는 저절로 풀린다고 본다』고 말했다.
  • 무기선정·구입 이혹유무 집중 규명/감사원의 군「율곡사업」특감 방향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 과정 등 추적/방산장비 구매관련 비리여부도 조사 감사원이 27일부터 「율곡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감사에 착수함으로써 군내부에서 조차 성역시되던 전력증강사업이 마침내 사정의 도마위에 올랐다. 이는 인사비리등 군과 관련된 갖가지 문제점이 드러나 여론이 술렁이는 시점에서 곧바로 문제의 핵심에 접근,군내부의 고질적인 부정부패를 뿌리뽑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의 포인트는 무기체계의 선정,관련기술의 도입및 국산화조치 이행여부,구매가격및 성능등 계약조건,제조원가관리및 방산업체관리실태등 방산장비 구입과 관련한 구조적 비리에 맞춰지고 있다. 감사원은 이가운데 ▲국산화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비싼 로열티를 지급했는지 ▲수입품에 국내업체상표만을 붙여 국산품으로 위장했는지 ▲일부 무기의 국산화율을 과장·허위보고했는지 ▲해외구매가 타당한데도 국산화를 빌미로 기술도입 및 국내생산을 추진해 예산을 낭비했는지 여부를 집중감사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당초 올하반기에 군전력증강사업뿐만 아니라 인사관련 비리와 군수문제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일것을 검토했으나 초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이번에 율곡사업에 대한 특감에만 전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세대전투기가 당초 F­18에서 F­16으로 변경된 과정을 명백히 밝히고 F­1전차의 사격통제장치도입,해군 잠수함·구축함의 도입,대형및 경전투헬기사업,대잠수함 초계기(P­3C)사업 등 매년 국방예산의 3분의 1이 투입되는 율곡사업의 모든 분야가 망라된다. 감사원은 감사 첫날인 27일부터는 국방부 감사를 맡아온 2국 5과 소속 감사요원 15명을 국방부 본부에 투입,차세대전투기등 각종 무기도입과 관련한 대대적인 방증자료 수집에 들어갔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주부터는 감사원 전체에서 베테랑 감사요원 40여명을 선발,합동참모본부와 국방군수본부 육·해·공군본부를 비롯해 무기를 관리하는 예하부대에까지 직접 감사요원을 보내 현장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성역시되어왔던 부분에 대한 감사라는 의미에서 감사원측도 마음을 새롭게다지는 분위기다.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의 실무총책인 신현호감사2국장은 『잔디밭에서 바늘을 찾듯이 세밀한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감사에 임하는 자세를 다지고 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적발되는 비위관계자에 대해서는 현역군인은 군수사기관에,민간인과 전역자는 검찰에 넘겨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감사원측은 이와 함께 『군 내부의 구조적 비리를 밝혀내는데 중점을 두겠지만 부조리의 원인에 대한 대책도 강구해 효율적인 군전력사업을 도모할 계획』이라고까지 의욕을 보이고 있다. 즉 감사과정에서 밝혀지는 불합리한 조직및 제도운영에 대해서는 해결책까지도 제시해보겠다는 말이다. 그러나 감사원의 이같은 의욕에도 불구하고 감사의 전망은 다소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많다. 우선 군사장비를 구입하고 다루는 문제는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감사원이 감사대상으로 꼽고 있는 리베이트문제등은 국제적 관행 때문에 서류가 남아있지 않아 증거를 찾기 어렵다. 감사원은 이에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부분에는 관련전문가를 동원할 생각』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래도 문제는 남는다. 섣불리 감사만을 강조하다가 소득이 없을 경우 축소감사라는 비난이 일어날 수 있는데다 국민의 군에 대한 불신과 전력노출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감사원은 국방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수록 감사범위의 확대와 국가이익에 대한 가치판단이라는 딜레마에 직면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감사원측도 『명백한 잘못이 아니면 지적하지 않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결국 군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는 착수단계에서 그랬던 것처럼 정치적인 판단에 의해 마무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 청와대·감사원·검찰 “선봉장” 부상

    ◎사정주역 서울대 법대 18회 트로이카/김영수·노우섭·김태정씨 개혁 진두지휘 김영삼개혁의 선봉장은 누구인가. 사정의 칼을 휘두르는 실세들이 공교롭게 서울법대 18회 동기들이라 세간의 주목을 받고있다. 사정의 트로이카로 불릴만한 김영수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노우섭 감사원 검사1국장,김태정 대검 중수부장이 주인공이다. 묘하게도 개혁의 칼날이 가장 먼저 휩쓸고 간 금융분야의 실세 역시 이들과 동기들이어서 이채롭다.금융정책을 총괄하는 이환균 재무부 1차관보와 은행감독원의 대외창구 역할을 하는 김경림 여신관리국장이 그들. 검사와 피고 사이는 아니지만 사정주체와 대상이라는 숙명적 공간에 선 셈이다. 그러나 이들 사이에는 각자 직분에 충실한 프로의식과 함께 끈끈한 우정이 있다. 지난 60년 어려운 관문을 뚫고 서울 법대에 입학한 이들은 동기생 3백명 가운데 33년만에 전문분야의 요직을 맡게 됐다. 김수석은 차분한 성품으로 서울북부지청 특수부장과 서울지검 공안2부장,안기부 1차장을 거쳐 신정부 출범과 함께 YS 개혁의사령탑을 맡았다. 사시 5회 출신으로 사정의 큰 틀을 짜고 한때 기관간에 경쟁적이던 사정 업무를 조율하고 있다.짙은 눈썹이 트레이드 마크로 서울고 출신.김철수 청와대경제비서관과 동창. 노국장은 금융계 인사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존재.감사원 업무중 재무부와 국책은행,시중은행에 대한 감사활동을 집행하는 실무주역이다. 절차상 다소 문제가 있어 덮어두긴 했지만 국책은행 임직원및 그 가족 1백14명에 대한 예금계좌를 추적,비이를 뒤진 업무가 그의 소관이다. 김중수부장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대형비리 사건을 파헤치는 장본인. 지난 14일 박기진 제일은행장의 퇴진과 함께 안영모 동화은행장의 비자금 조성을 파헤쳐 구속했다. 또한 군비리를 파헤쳐 사정의 중추가 검찰임을 확인시키는 데 기여했다.여수출신이나 어릴때 집안이 어려워 부산으로 이사해 그곳에서 성장했다.광주고를 나왔으며 사시 4회 출신. 안행장 사건을 계기로 재무부및 은감원 관계자의 소환설이 나돌던 며칠새 이차관보와 김국장의 이같은 인간관계가 진가를 발휘했다. 안행장이 덜컥 검찰에 연행되자 청와대·감사원·검찰의 정보와 수사의지를 확인해낸 것이 이차관보로 「수사상 참고 차원이지 비리포착에 따른 소환검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그는 26일 김검사장으로부터 『바빠서 연락을 못했다.소환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전화를 받기도 했다.경남고 출신. 김국장은 지난 24일 「검찰의 소환설」에 시달린 장본인. 퇴근후 은감원측의 밀명을 띠고 김중수부장을 만난게 엉뚱한 추측보도를 낳기도 했다. 서울상대 출신이 임원을 장악하고 있는 은행감독원 내에서 김국장은 검찰의 진의를 확인하는 데 최적격자였다.그는 김두희 법무장관의 매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들 사이에 직무와 우애는 철저히 구분된다는게 다른 동문들의 견해.부정부패 척결이 신한국 창조의 최대과제 임을 모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 “모함성 허위투서 엄단”/김 법무 지시

    ◎부패척결 편승 음해행위 발본/악의적 진정 무고죄 적용/범죄와 무관한 내용 수사 안해 김두희 법무부장관은 26일 부정부패척결 작업에 편승한 모함성 허위투서·진정등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를 철저히 단속해 선량한 공무원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전국 검찰에 긴급 지시했다. 김장관은 이 지시에서 『검찰이 부정부패척결이라는 역사적 과업을 위해 성역없는 수사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는 이때 공무원에 대한 근거없는 진정·투서가 가공인물이름으로 날아들어 부작용을 야기하는 예가 있다』면서 『신뢰하는 사회분위기를 깨뜨리고 민원처리의 경직성을 초래하는 이러한 음해성 투서등을 발본색원하라』고 강조했다. 김장관은 이를 위해 ▲진정인이 불명확하거나 그 내용이 범죄성과 무관한 모해성 제보일 경우 수사치 말것 ▲민원처리과정에서 관련공무원이 정당한 절차를 거쳤음에도 결과에 불만을 품고 악의적 비방을 투서로 제출할 경우 무고 혐의로 엄단할 것 ▲투서등에 대한 조사에서 해당공무원이 충직·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한 점이 밝혀지면 오히려 수범사례를 관계기관에 통보할것 ▲비슷한 내용의 투서가 중복해 제출될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1회 소환으로 조사를 끝내 업무처리에 지장이 없도록 할것 등을 지시했다.
  • 국민 94.3% “부정부패척결 지지”/공보처 여론조사 결과

    ◎“부조리 추방에 추가담세 감수” 95%/우선 개혁대상 관청·정치인·교사순 공보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94.3%가 부정부패 척결을 지지하고 있으며 97.9가 부조리 척결에 동참 의사를 갖고 있어 부조리 근절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가 두껍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는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 리서치(대표 박영준)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19일 사이에 전국 성인 1천5백1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95%신뢰수준에서 허용오차 ±2.5%)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또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지지율은 한달 전 한국갤럽조사결과인 84.5%보다 10%가량 올라가 개혁정책 추진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6%가 부조리근절을 위해서라면 추가담세도 감수하겠다고 하는 등 94.7%가 부조리를 척결하기 위해 고통분담을 감수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적 개혁대상기관과 직업에 관한 설문에 대해서는 일반행정기관 44.8%,정치인 25.7%,교사·교육기관 14.1%,고위공직자 13.2%순으로 조사됐다.금품제공대상자는 교사 27.9%,거래처 19.0%,직장상사 16.7%,경찰 8.9%,일반행정기관 8.5%,세무공무원 3.0%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학자녀를 두고 있는 30대 여성들의 61.4%이상이 교사에게 금품을 제공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윗물맑기운동이 우리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느냐는 설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4.7%만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금품제공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계층에서는 확산되고 있지 않다고 보는 비율이 38.8%나 돼 커다란 차이를 보였다.
  • 군 비리조사(사설)

    국방부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모든 군관련 비리에 대해 전면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도됐다.특히 이번 전면수사에서는 이미 문제가 된 인사비리는 물론 무기도입,방위산업및 군관계 건설공사등과 관련한 군부조리를 발본색원하고 최근 의혹이 일고 있는 구축함·잠수함사업선정과 차세대전투기 기종선정 경위에 대해서도 진상을 철저히 규명키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우리는 군이 사태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개혁차원의 자정의지로서 스스로 사정에 나선 것에 주목하면서 추이를 지켜보고자 한다. 군은 과거 30여년 동안 이른바 성역중의 하나였다.국토방위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인정받는 특수한 지위 때문이었다.군의 전력이나 사기에 영향을 줄만한 사안들은 국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아도 양해될 수 있었다.그러나 그같은 양해는 어디까지나 군이 맡은바 책임과 의무를 다할 때에만 인정되는 것이다.오랜 구조적인 모순과 작폐 그리고 상처들을 감춰놓은 채로는 군의 특수지위는 인정될 수 없다.따라서 군이 진정한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기 위해서도 이번에 착수한 군관련비리 전면조사는 한줌의 의혹도 없이 공개적으로 마무리돼야 하는 것이다. 새 정부 출범후 깨끗한 정부,건강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개혁작업이 각 분야에서 활발히 전개돼 오고 있다.고질화된 부정부패와 각종 부조리는 차례로 척결되고 있다.군대내 부정과 비리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사회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군의 누적된 부정부패의 환부를 차제에 말끔히 도려내야 한다.그리하여 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고 문민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군의 위상을 정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김영삼 대통령도 강조했듯이 지금 우리는 역사상 가장 좋은 개혁의 기회를 맞고 있다.이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사실 군의 위신과 명예를 실추시킨 것은 일부 극소수의 정치군인과 부패군인들이다.이들 때문에 군전체의 사기가 떨어져서는 안된다.따라서 우리 군은 이번 기회를 군의 전력을 증강시키고 사기를 드높일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 군의 기본임무는 국토를 방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이다.그래서 군인은 생명까지도 나라에 바칠 각오를 해야하며 그러한 책무와 사명감을 갖는다면 군은 흔들림 없이 지속적이고 철저한 개혁을 해낼 수 있다고 본다. 물론 군의 비리가 쌓이게 된데는 제도상의 결함에도 원인이 있다.따라서 모든 비리는 성역없이 조사해 드러나는 관련자들은 가차없이 처벌하는 한편 빠른 시일내에 군 인사법 개정등 제도적인 보완책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다.
  • 지금이 개혁 적기 절대 중단 없을것/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26일 『지금은 우리 역사상 가장 좋은 개혁의 기회이며 이 기회를 놓치면 우리는 영영 낙오하게 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개혁작업은 어떠한 장애와 저항이 있더라도 중단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새정부가 출범한 이래 깨끗한 정부,건강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개혁작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며 고질화된 부정부패와 각종 부조리가 차례로 척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 윤리법 다룰 임시국회 책무 크다(사설)

    오늘 열리는 제 1백61회 임시국회가 지니는 의미는 각별하다.김영삼대통령의 새정부 출범후 처음 열리는 데다 정부의 개혁드라이브정책이 정치의 광장에서 논의됨으로써 법적 제도적 기반을 형성하게 되리라고 보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은 보다 실효성있는 공직자 재산공개를 위해 공직자륜이법을 개정·보완토록 민자당에 이미 지시한 바 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각종 정치관계법을 포함한 주요 현안들이 심도있게 논의되겠지만 공직자윤리법 개정만큼 주목을 받는 것은 없다.김대통령의 윤이법 처리에 대한 언급과 관련,황인성국무총리도 재산의 재공개 의미를 강조함으로써 고위공직자들의 법에따른 재산재공개는 기정사실화 되는 것 같다. 김대통령의 윤리법 회기내 처리 지시는 최근 일부에서 일고있던 신중론에 대한 견제반응으로 보여 보다 강력한 개혁추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최근 공직자윤리법이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에 처리될 것인지,또 법이 개정될 경우 새 절차에 따라 재차의 공개절차를 밟아야 하는지를 놓고 이해관계에 따라 의견이 분분했던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부정부패의 척결이 정치권으로부터 비롯돼야 함을 강조해온 김대통령의 개혁의지에 비추어 공직자윤리법의 개정보완은 어렵잖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취임후 지난 두달동안 『시끄럽기만했던 5공청문회보다 몇백배 효과가 있다』『공직자가 많은 재산을 가진 것을 부끄럽게 하겠다』등의 표현으로 일관하면서 임기가 끝날 때까지 이러한 방침을 견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김대통령의 이같은 개혁의지는 3곳의 4·23보선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둬 냄으로써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음을 입증했다. 정부의 공직자윤리법의 회기내 처리방침이 알려지자 민주당도 즉각 이를 환영하고 나선 바 있다.다만 공개에 따른 대상과 범위,시기등 세부적인 것은 여야간에 충분히 논의 검토돼야 할 것이다.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은 대상공직자로 분류된 사람에 대한 등록재산은 반드시 실사를 거치고 허위신고는 법적 제재를 받게 된다는 점이다.현행법에 의한 지난번 공개의 경우 기준없이 각자의 편의에 의해 은폐나 축소등록등이 가능했던점에 비추어 개정될 법은 보다 명시적이고 구체성을 가져야 할 것이다. 어떻든 문민시대 출발과 더불어 사실상 첫 임시국회가 되는 만큼 여야는 각기 새로운 위상에 걸맞는 각오와 자세로서 임해야 한다.여당으로서는 정치개혁의 주체라는 책임의식과 아울러 지속적인 추진의지를 가다듬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며 야당은 과거의 타성을 벗고 협조와 동참의 자세를 보여야 할것이다.우리 국회가 무언가 달라진 새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얘기다.
  • 개혁 줄달음… 정부행보 빨라졌다/행정개선 실무위 등 제도보완 착수

    ◎정무1장관실선 「물갈이」 장기계획설 개혁을 뒷받침하는 행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정책을 입안하거나 방침을 설명할 때 좌고우면하던 과거와 달리 요즘 정부관계자들의 말은 딱딱 떨어진다. ○부패척결 정착 ○…황인성국무총리는 22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개혁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추세로 자리잡았다』며 『이것으로 끝나서는 안되고 제도화를 통해 부정부패의 척결을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3일 행정쇄신실무위원회 1차회의에서 황총리는 신속히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22일부터는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는 중점개혁과제에 대한 추진상황을 보고토록 했다.오는 6월말 까지는 거의 모든 부처가 개혁 추진과제를 보고하게 돼 있다. ○…황총리는 이날 논란이 되고 있던 재산재공개에 대해서는 새 법에 따라 재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딱 부러지게 답변했다. ○법령정비 추진 ○…법제처의 발걸음도 바쁘다.황길수처장은 22일 올해 『새정부에 부응하는 법령정비를 추진하겠다』면서 기본 방침으로 경제활성화 및 개혁정책관련법률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법제처는 다음달 황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법령정비위원회를 구성、5년동안의 법률개폐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거래질서 확립 ○…경제기획원은 민간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정경쟁협의회를 이달 초부터 운영하고 있다.지난 6·8일 잇따라 회의를 열고 30대 기업집단에 대한 상호채무보증제한제도의 시행등 경제력 집중완화시책과 유통업계의 불공정거래행위 근절방안을 협의했다.앞으로 하도급 거래질서 확립방안도 협의한다고 한다. ○…개혁실세로 일컬어지고 있는 김덕용장관의 정무1장관실은 진작 개혁프로그램을 마련,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내용은 ▲올해 재산 재공개를 실시하고 ▲1년동안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고 그 뒤에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한다 ▲3년뒤에 있을 국회의원선거 공천시 대폭 물갈이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사문화 일소 ○…이처럼 행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한편 지금까지 나온 많은 대책들이 과거 정부하에서도 늘 나오던 것들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노루뼈 우리듯 하는 메뉴들이라는 것이다.또 「사회기강확립」등의 말에는 아직도 문민시대에 걸맞지 않게 군사문화적 냄새가 짙게 배어 있어 이러한 요소들의 제거도 서둘러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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