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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패한 與 ‘검수완박’ 추진에 검사들 ‘부글부글’…법조계도 우려

    대선 패한 與 ‘검수완박’ 추진에 검사들 ‘부글부글’…법조계도 우려

    민주당 ‘검수완박’ 추진에 검찰 내부 불만 더불어민주당이 새 정권 출범에 앞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내비치자 검찰 내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법조계에서도 검수완박이 이뤄지면 중대범죄의 공소유지가 어려워지는 등 부작용이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주당은 검수완박과 관련해 복수의 법안을 발의해둔 상태다. 지난 2020년 12월에 김용민 의원, 지난해 2월에 황운하 의원, 지난해 5월에는 이수진 의원이 중대범죄수사청 관련 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법안의 골자는 비슷하다. 검경수사권 조정을 통해 6대 중대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만 남은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모조리 중대범죄수사청에 넘기는 것이다. 아울러 나머지 일반 사건은 일선 경찰과 국가수사본부에서 다루고 고위공직자 비위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수사하도록 조정하는 방안이다. 수사 기능이 완전히 없어지는 검찰은 공소청으로 바뀌어 기소와 공소유지만을 담당하게 된다. 민주당에선 새 정부 출범 전에 속도전에 나서겠단 분위기도 감지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국회서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검찰이 민주당 인사를 향한 ‘보복 수사’에 나설 수 있단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처하자는 기류도 존재한다.검찰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더 나아질 것도 없는 ‘검찰 개악’을 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 지역의 한 평검사는 “검경수사권 조정을 해서 나아진 것이 별로 없어 보이는데 또 이러는 것은 국민을 볼모로 인질극을 벌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더라도 결국 수사에 유능한 검찰 출신이 뽑혀 결국 검수완박 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검찰 간부도 “입법 후 사실상 2~3년 뒤에 기관이 만들어지면 윤 당선인이 기관장 등을 뽑기 때문에 민주당에도 좋은 선택은 아니다”면서 “정말 능력 있고 열심히 하는 검찰을 키워야지 계속 검찰의 존재 이유를 부정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법조계에서도 우려가 적잖다. 수사 기능이 전혀 없는 조직이 공소유지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검경수사권 조정이 이제 갓 1년을 지난 시점에 또다시 수사권을 손대는 것은 성급한 결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종민 변호사는 “권력형 비리나 부정부패를 수사해야 할 검찰의 손발을 묶는 것이 검수완박”이라고 지적했다.
  • 박홍근, “협치, 尹과 국힘에 달려...민생입법 협상 곧바로 개시”

    박홍근, “협치, 尹과 국힘에 달려...민생입법 협상 곧바로 개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5일 “여야가 얼마나 협력하느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의지와 국민의힘 태도에 달려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날 윤 당선인과의 통화를 언급하며 “(윤 당선인이) 민생과 안보만큼은 여야가 없다는 마음으로 힘 모으겠다며 국회와 적극 소통해줄 것을 요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로운 여야 관계 설정의 첫 관문은 3∼4월 국회를 민생과 개혁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를 만나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민생입법 협상을 곧바로 개시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대선에서 여야가 약속한 대장동 특검과 정치개혁 입법도 국민의힘이 한 발짝 앞으로 나오도록 설득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견제와 협력은 야당의 책임과 의무”라며 “견제는 강력, 확실히 하면서 국민을 위한 협력의 교집합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능, 독선, 불통, 부정부패 등 국민의힘 정권의 잘못은 국민 편에서 따끔하게 지적하되 잘한 일에 대해선 제대로 평가해주고 필요한 일에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오후 원내수석부대표 발표를 시작으로 원내대표단 인선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해 오는 29일부터는 원내대표단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경제 능력, 소통 역량, 당내화합을 기준으로 구성될 제3기 원내대표단은 강한 야당을 위한 베이스캠프, 위기를 타개할 비상본부”라고 강조했다.
  • 민주당 “MB 아바타 정권 말나와...인수위 여성도 4명뿐”

    민주당 “MB 아바타 정권 말나와...인수위 여성도 4명뿐”

    “부정부패로 실패한 정권 인사가 인수위 이끌어”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향해 “부정부패로 실패한 MB(이명박) 정권 인사가 인수위를 이끌고 있다”며 “세간에 ‘MB 아바타 정부’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국민적 합의 없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권 행사를 압박한 이유가 그 때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비대위원장은 “대선 내내 청년을 가르고 갈등을 조장하더니 인수위원 중 여성은 4명뿐이고, 청년을 위한다고 ‘석열이 형’을 외치더니 2030 청년은 한 명도 없다”며 “서울대 출신, 평균 연령 57.6세, 전체의 88%가 남성인 ‘서오남’ 인수위다. 능력과 정책 중심으로 인수위를 구성했다고 하지만 퇴행적, 폐쇄적인 끼리끼리 인수위를 꾸렸다”고 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와 관련해 “국가안보보다 무엇이 중요한지 의문이다. 용산 청사로 이전한다고 했는데, 북한이 ICBM 추가도발 임박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이전 발상은 국가 안보에 큰 구멍을 뚫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방 관련 핵심시설이 밀집해 있고 수많은 장병이 근무하는 국방부 청사를 정리하려면 1조원 이상 예산이 필요하다는 추계도 있다”며 “이 예산이면 코로나와 소상공인 등 고통 받는 민생해결에 쓰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소통 위해 집무실을 이전한다면 용산 주민과 단 한번의 공청회라도 열어야 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윤 비대위원장은 최근 당 안팎의 사퇴 여론과 관련해선 “의원 한 분 한 분의 귀한 말씀을 새겨 국민의 눈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 수소제거기 결함 쉬쉬한 한수원… ‘친원전’ 하려면 비리부터 끊어야죠 [박록삼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

    수소제거기 결함 쉬쉬한 한수원… ‘친원전’ 하려면 비리부터 끊어야죠 [박록삼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

    원자력발전은 말 그대로 ‘뜨거운 감자’다. 20대 대선에서도 확인됐듯 찬반 논리 모두 과학·기술적 고려보다는 정치적 판단이 더 앞서기 일쑤다. 그럼에도 각각의 논리는 명쾌하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및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계기로 원전에 대한 우려와 불안은 공포 수준에 이르렀다. 중준위 이상 방사성 폐기물 처리에 대해서는 아직도 해법을 못 찾고 있다. 탈(脫)원전 정책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반면 원전 지지 논리 역시 명확하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원전 말고는 답이 없다는 입장이다. 대선 다음날인 지난 10일 서울 남창동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실에서 원안위 위원인 이병령(75) 원자핵공학 박사를 만났다. 한국형 원전 개발의 총책임자이자 상업화 성공의 핵심 주역인 이 박사는 윤석열 당선인의 친원전 정책을 찬성하면서도 그에 앞서 선행돼야 하는 근본적 문제점을 지적했다.“원전은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입니다. 탈원전 정책은 현실에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원전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해 막연한 불안과 불신을 덜어 내야 합니다.” 원안위는 원전의 건설 및 운영, 정비, 해체 등을 담당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활동을 규제 감시하는 최고 규제기구다. 2019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몫 추천으로 원안위원에 위촉된 이 박사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원전 국정 농단”이라고 할 만큼 비판적이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원자력 안전을 위협하는 원전 업계 내부 움직임에 대한 비판에도 주저함이 없다. 40년 가까이 ‘원자력쟁이’로 살면서 몸으로 겪었던 원전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고발하는 책을 세 권이나 펴냈을 정도다. “원전 업계 내부의 문제는 바깥 사람들이 믿지 못할 정도로 엉망진창입니다. 비리가 너무 많지만 제대로 된 견제와 감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공고한 이너서클을 이루고 있는 느낌입니다.” 원전 업계의 각종 이권을 독점하고 있는, 이른바 ‘원전 마피아’에 대한 지적이다. 다만 ‘원전 마피아’ 면면을 직접 지목하는 것에는 조심스러워했다. 이미 세계에서 자랑할 만한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제성을 가진 APR1400 등 한국형 원전이 있는데도 미국에 의존하려는 세력의 존재와 문제점을 자신의 저작을 통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자면 2006년 한국형 원자로의 중국 수출을 막은 것은 아이러니하게 한국 원전업계였다. 하고 싶은 얘기는 많은 듯했지만 말을 아꼈다. 그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나중에 더 구체적으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원전 내 수소제거장치(PAR)에 대해서는 상세한 설명을 이어 갔다. 이 박사는 “세계적으로 원전이 430기가 있고 여기에서 한 해 3건 안팎의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나고 있지만 수소 폭발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방사능 외부 유출도 없고 안전한 것”이라면서 수소제거장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전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제거하지 못하면 폭발이 일어나고 방사능 유출 등 대형 참사가 벌어진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의 수소 폭발이 그 위험성을 증명했다. 이후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구에 따라 국내 24기 모든 원전에 전원 없이도 촉매 작용으로 수소를 산소와 재결합시켜 수소를 제거하는 장치를 달았다. 원전의 수소폭발 가능성을 줄이고 방사능 대량 유출을 막는 장비다. 그러나 이 수소제거장치의 품질 적합성 여부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한수원은 2018년 이 장치를 독일로 가져가서 적합성 시험을 했다. 그 결과 수소 제거 성능이 규격의 30~60%로 미달했을 뿐 아니라 특정 환경에서 불꽃이 튀는 현상도 확인됐다. 폭발을 막으려 만든 장치가 오히려 폭발의 촉매제이자 점화원이 될 수 있음을 뜻한다. 사실상 불량 판정이다. 한수원은 이 시험 결과를 2년 가까이 쉬쉬해 오다가 지난해 1월 한수원 간부의 국민권익위원회 제보로 뒤늦게 외부에 알려졌다. 곧바로 경실련이 원자력안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 뒤에도 개선이나 장비 교체 등은 없었다. 이 박사가 계속 문제를 제기하면서 지난달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다시 시험을 진행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수소제거장치에서 불꽃이 튀는 현상은 여전했다. 이달 말까지 두 차례의 시험이 추가로 진행될 예정인 만큼 최종 결론을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심각한 우려는 남는다. 이 박사는 “이것이야말로 진짜 국가 위기 상황”이라면서 “원전 수소 폭발이 일어나게 되면 나라가 20년은 후퇴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자력 전문가들이 금과옥조로 삼고 있는 말이 바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이라면서 “원전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수소제거장치의 안전성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한 치의 우려와 불신도 없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문제는 지난해 7월 원안위가 조건부로 허가한 신한울 1호기 가동과 관련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달 말 최종 결과에 따라 최종 허가 여부가 결론 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아직 최종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문제가 더욱 커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이 설비를 교체해야 한다”면서 “원전 한 기당 교체 비용은 10억원으로 총 300억원 정도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2009년 UAE에 수출한 원전 4기에도 똑같은 수소제거장치를 부착한 만큼 리콜 등 선제적인 대응을 하지 않으면 향후 원전 수출 등 해외 원전사업과 관련해 자칫 더 큰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다는 게 이 박사의 설명이다. 그는 “원전업계 내부에서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은 많이 하면서도 정작 안전과 관련된 대책에 대한 얘기는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자인 한수원에 대해 규제기관인 원안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팽팽한 긴장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면서 “원전을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 또 원전 정책의 지속을 위해서라도 한수원을 개혁하고 원안위의 규제 수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삶은 롤러코스터를 탄 듯 파란만장했다. 한국형 원전은 1986년 개발을 시작해 1992년 마쳤다. 상업로인 울진 3, 4호기를 100% 순수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하고 성능보증, 애프터서비스까지 수행했다. 1972년 이후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에서 원전을 줄창 수입만 하고 독자적 기술은 엄두도 못 내, 세계 원전 전시장 같던 나라가 거둔 과학기술적 쾌거였다. 설계, 제작, 시공 등 원전 건설 전 과정의 총책임을 맡았던 이 박사는 이를 ‘기술 독립 선언’이라고 불렀다. 이 박사 세대 특유의 굳건한 애국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후 1995년 7월 한국원자력연구원 대북 원전지원팀장에서 갑작스레 보직 해임됐다. 1994년 제네바 협정에 따라 북한에 설치할 원자로를 미국의 뜻을 거스르면서까지 한국형 원자로로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것이 ‘누군가’에게 눈엣가시로 비친 탓이었다. 해고도 아니고, 단지 보직에서 물러난 일이었지만 세상은 떠들썩하게 반응했다. 그는 “당시 보직 해임은 미국의 입장을 강요한 미 원전회사와 국익을 외면한 국내 원전 마피아의 합작에 의한 결과”라면서 “이들이 지금도 활개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꾸려지고 5월 10일이면 윤석열 정부가 탄생한다. 지난달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원전이 지속 운영되는 향후 60여년 동안은 원전을 주력 기저 전원으로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면서 “(신한울 1·2호기, 신고리 5·6호기를)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단계적 정상가동을 할 수 있도록 점검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탈원전 정책과 2050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정책 사이의 짙은 고뇌가 배어 있다. ‘탈탈원전 정책’을 천명한 윤 당선인 또한 정책 선명성만이 아닌 현실적 고려 사항이 많음을 뜻한다. 이 박사는 “특정 세력이 연구 용역을 독점하고 원전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등 원자력계의 해묵은 부정부패 관행을 도려내는 강력한 의지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리와 부정부패가 없어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은 물론 미국의 3분의1, 프랑스의 2분의1 수준인 비용 효율성을 가진 우리 원전이 해외시장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면서 윤 당선인이 원전업계 비리를 근절해 줄 것을 당부했다. 1947년 공주 출생.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카이스트에서 원자력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 尹 “여가부 소명 다했다” 폐지 공식화

    尹 “여가부 소명 다했다” 폐지 공식화

    민주·여성계 반대에도 강행 수순“자리 나눠먹기 안 돼” 할당제 반대대장동 특검엔 “진상규명 조치를”초대총리 지명은 시간 갖고 할 듯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식화했다. 윤 당선인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가부 폐지와 관련한 정치권의 이견이나 반발을 어떻게 돌파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제는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느냐”며 “불공정, 인권침해, 권리 구제 등을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더 효과적인 정부 조직을 구상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당선인이 당선 이후 여가부 폐지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여성계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가부 폐지 공약을 밀어붙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의 ‘지역·여성 할당’을 채택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각 분야 최고 경륜과 실력 있는 사람으로 모셔야지, 자리 나눠먹기식으로 해서는 국민통합이 되지 않는다”며 “국민통합은 실력 있는 사람을 뽑아 국민들을 제대로 모시고 지역 발전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는 것을 우선 원칙으로 하면서 여러 고려할 부분을 고려해야지, 그것(여성·지역 할당)을 우선으로 하는 국민통합은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대장동 사건 특검’에 대해 이날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월 임시국회 처리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부정부패 진상을 확실히 규명할 수 있는 어떤 조치라도 해야 한다. 거기에는 무슨 꼼수라는 것도 없고, 지난해부터 나도 늘 주장해 왔다”며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총리 조기 지명 가능성에 대해서는 “새 정부 출범할 때 인사청문회까지 마치고 차질 없이 출범하게 할 것이다. 지금은 인수위를 출범시키는 게 중요한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 윤석열 “여가부, 소명 다해… 효율적 조직 구상해야” 정청래 “尹 뜻대로 안 될 걸”(종합)

    윤석열 “여가부, 소명 다해… 효율적 조직 구상해야” 정청래 “尹 뜻대로 안 될 걸”(종합)

    “지역·여성 할당, 국가발전 도움 안돼”“남녀 대응한 대우로 범죄·불공정 해결”대장동 특검엔 “진상 확실히 규명할어떤 조치라도 해야… 꼼수 그런 거 없다”尹 “특검이든 뭐든 진상만 밝히면 대찬성”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관련해 “이제는 좀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느냐”면서 “불공정, 인권침해, 권리 구제 등을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더 효과적인 정부 조직을 구상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약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윤 당선인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특혜 의혹 등에 대한 여당의 3월 특검 법안 처리에 대해서도 “진상을 확실히 규명할 어떤 조치라도 해야 한다”면서 “꼼수 그런 거 없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경륜·능력 있는 사람 모실 것”“자리 나눠먹기식으론 국민 통합 안돼” 윤 당선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인수위 주요 구성안을 발표한 뒤 질의응답에서 ‘여가부 폐지와 관련한 정치권의 이견이나 반발을 어떻게 돌파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윤 당선인은 “저는 원칙을 세워놨다”면서 “여성·남성이라고 하는 집합에 대한 대등한 대우라는 방식으로는 여성이나 남성이 구체적 상황에서 겪는 범죄 내지 불공정 문제를 해결하기가 지금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남녀의 집합적 차별이 심해서 아마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이것(여가부)을 만들어서 많은 역할을 했는데 지금부터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불공정 사례나 범죄적 사안에 대해 더 확실하게 대응하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인사 원칙과 관련해 ‘지역·여성 할당’을 배제할지에 대해선 “국민을 제대로 모시려면 각 분야 최고 경륜과 실력 있는 사람으로 모셔야지, 자리 나눠먹기식으로 해서는 국민 통합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국민통합은 실력 있는 사람을 뽑아 국민들을 제대로 모시고 지역 발전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는 것을 우선 원칙으로 하면서 여러 고려할 부분을 고려해야지, 그것(여성·지역 할당)을 우선으로 하는 국민통합은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청년이나 미래 세대가 볼 때 정부에 대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AI윤석열 등을 통해 여가부 폐지를 줄곧 언급해왔다. 이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이대남’(20대 남성) 공략 전략과 맞물려 지난 대선 출구 조사에서도 20대 남성 60%가 윤 당선인에게 표를 몰아주는 현상을 낳았다. 반대로 20대 여성 60%는 남녀임금격차 해소 등을 내세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다.  정청래 “여가부 폐지, 윤석열 뜻대로 되겠나… 민주당이 172석” 이에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여가부 폐지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모든 것이 윤석열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가부 폐지를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거대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지지를 받아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이유를 언급했다. 정부조직법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이라는 두 가지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정 의원은 “MB(이명박) 인수위원회 때도 여가부, 통일부 폐지를 주장했었으나 실패했다”면서 “정부조직법은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13일 현재 국회의석수는 민주당 172석(57.53%), 국민의힘 110석(36.79%), 정의당 6석(2.01%) 국민의당 3석(1%),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당 각 1석, 무소속 7석이다.민주당이 전체 의석 299석으로 60%에 가까운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민주당이 마음만 먹으면 윤석열 정부나 국민의힘에서 올리는 모든 법안 통과를 저지할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약했던 모든 공약들은 민주당이 작정만 한다면 얼마든지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정 의원은 또다른 게시글에서 국회에서 윤 당선인의 공약을 저지하는 방편으로 이 후보가 공약한 정책들로 국회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며 속도전을 주장했다. 정 의원은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국회는 절대 다수의석이 민주당에 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법은 국회에서 만든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정치개혁, 민생법안, 언론개혁, 검찰개혁 등을 신속하게 밀고 나가 권력의 절반인 국회 주도권을 틀어쥐어야 한다. 대장동 특검도 신속하게 처리하고”라고 ‘강한 민주당’을 강조했다. 그는 “180석 가지고 뭐했냐? 가장 뼈아픈 말”이라면서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국회가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래야 문재인도 지키고, 이재명도 지킬수 있다”고 공언했다.윤석열 “대장동 특검 작년부터 늘 주장”민주 윤호중 “3월 중 대장동 특검 처리” 윤 당선인은 ‘대장동 특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다 보시는데 부정부패 진상을 확실히 규명할 수 있는 어떤 조치라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특검에 윤 당선인도 동의해 3월 내 특검법안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는 질문에 “거기에는 무슨 꼼수라든가, 그런 것도 없다고 지난해부터 늘 주장해왔다”고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대장동 의혹 특검 문제와 관련, “3월 임시국회 처리에 아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비대위원장에 내정된 윤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은 지난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특검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특검 실시에 대해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당선자께서 동의한다고 한 것으로 기억한다. 여야 의견이 모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3일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및 이와 관련한 불법 대출·부실수사·특혜제공 등의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요구안’을 당론으로 발의했었다. 당시 윤 후보를 겨냥해 제출한 이 요구안은 상설특검법을 활용해 특검을 임명하고 수사에 착수하자는 것이다. 국민의힘도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지난해 대장동 특검법을 발의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3일 유세에서 민주당의 특검안 요구를 비판하면서도 “특검이든 뭐든 진상만 밝히면 저희는 대찬성”이라고 말했었다.
  • [속보] 윤석열, 대장동 특검에 “진상규명할 어떤 조치라도 해야…여가부 소명 다해”

    [속보] 윤석열, 대장동 특검에 “진상규명할 어떤 조치라도 해야…여가부 소명 다해”

    민주, 尹동의해 3월 내 특검법안 처리 묻자“꼼수 그런 거 없다, 작년부터 늘 주장했다”“여가부, 소명 다해…효율적 조직 구상해야”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대장동 특검’에 대해 “국민들이 다 보시는데 부정부패 진상을 확실히 규명할 수 있는 어떤 조치라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인수위 주요 구성안을 발표한 뒤 질의응답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특검에 윤 당선인도 동의해 3월 내 특검법안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어 “거기에는 무슨 꼼수라든가, 그런 것도 없다고 지난해부터 늘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윤 당선인은 이날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관련해 “이제는 좀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느냐”며 공약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여가부 폐지와 관련한 정치권의 이견이나 반발을 어떻게 돌파할 것이냐’는 질문에 “불공정, 인권침해, 권리 구제 등을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더 효과적인 정부 조직을 구상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윤호중 “3월 중 대장동 특검 처리” 윤 원내대표는 이날 대장동 의혹 특검 문제와 관련, “3월 임시국회 처리에 아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비대위원장에 내정된 윤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은 지난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특검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특검 실시에 대해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당선자께서 동의한다고 한 것으로 기억한다. 여야 의견이 모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3일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및 이와 관련한 불법 대출·부실수사·특혜제공 등의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요구안’을 당론으로 발의했었다. 당시 윤 후보를 겨냥해 제출한 이 요구안은 상설특검법을 활용해 특검을 임명하고 수사에 착수하자는 것이다. 국민의힘도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지난해 대장동 특검법을 발의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3일 유세에서 민주당의 특검안 요구를 비판하면서도 “특검이든 뭐든 진상만 밝히면 저희는 대찬성”이라고 말했었다.
  • ‘올스톱’된 尹 수사… 탄력받는 李 수사

    ‘올스톱’된 尹 수사… 탄력받는 李 수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대선 주자’를 겨냥했던 수사도 엇갈린 운명을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연루된 수사는 사실상 ‘올스톱’으로 보인다.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 이외에는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헌법에 보장돼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윤 당선인을 입건한 사건 중 아직 결론을 못 낸 것이 3건인데 취임일인 5월 10일 전에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 공수처에서 수사력을 집중했지만 아직 윤 당선인이 관여했단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고발 사주’와 ‘판사 사찰’ 의혹 피의자로 윤 당선인과 함께 입건된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기소하게 되면 윤 당선인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도 대통령 재직기간 동안 중지된다. 그러나 손 검사에 대한 체포·구속영장이 세 번 기각됐을 정도로 수사가 진전되지 않았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의혹’은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윤 당선인이 10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정부패는 네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겠다”고 한 것도 원론적 이야기지만 일각에선 대장동 사건을 겨냥했단 해석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윗선 수사’에선 별다른 성과를 못 냈다.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 대한 ‘사퇴 압력’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를 조사하지도 않고 무혐의 처분해 수사 의지를 의심받기도 했다. ‘정영학 녹취록’에 이 후보가 여러 차례 등장하는 부분, 대장동 사업 공문에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의 서명이 나온 점 등에 대해 추가로 수사할 가능성이 있다. 상황에 따라 ‘대장동 특검’이 도입될 수 있다. 또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이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분당경찰서에서 보완 수사하는 ‘성남FC 160억원 후원금’ 의혹도 현재 진행 중이다. 이 후보에 대한 소환·서면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적 관심 사안에 대해 충분히 소명해야 하지만 이것이 이 후보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비치지 않도록 투명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윤석열 시대… “오직 국민 뜻 따르겠다”

    윤석열 시대… “오직 국민 뜻 따르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여소야대 상황을 통해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정치가 훨씬 성숙돼 갈 수 있는 기회”라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다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 일하러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2024년 4월 총선까지 110석의 작은 여당으로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당선인은 이날 당선 일성으로 협치와 통합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가진 대국민 당선인사에서 “민주국가에서 여소야대라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어느 당이 대통령 행정부를 맡게 되면 다른 당이 의회의 주도권을 잡게 되고 하는 것이 크게 이상하지 않다”고 자심감을 드러냈다. 윤 당선인은 “앞으로도 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 뜻에 따르겠다”며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의 이익과 국익이 국정의 기준이 되면 우리 앞에 진보와 보수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정부패는 내 편 네 편 가를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겠다”고 법치의 원칙을 강조했다. 특히 “참모 뒤에 숨지 않고 정부의 잘못은 솔직하게 고백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포스트 코로나’ 대책과 관련해 윤 당선인은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고통 분담에 적극 나서고 미래 준비도 철저히 하겠다”며 “코로나 관련 경제, 방역, 보건, 의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인수위원회 내 조직을 구성할 생각”이라고 했다.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경제 전환, 성장과 복지의 공정한 선순환과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윤석열 정부 국정 비전도 역설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과 개인별 맞춤 복지 시대 공약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지난 9일 실시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최종 득표율 48.56%, 1639만 4815표를 얻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득표율 47.83%, 1614만 7738표를 얻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37%, 80만 3358표를 기록했다. 윤 당선인과 이 후보의 득표차는 0.73% 포인트, 24만 7077표차로 무효표 30만 7542표보다 적다. 대통령 직선제 개헌 후 1·2위 후보 간 최소 격차다. 15대 대선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표차는 39만 557표, 득표율 차는 1.53% 포인트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위원 회의를 열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하고 당선증을 교부했다.
  • 尹수사는 ‘올스톱?’ 李수사는 ‘다시 시작?’…엇갈린 수사 전망

    尹수사는 ‘올스톱?’ 李수사는 ‘다시 시작?’…엇갈린 수사 전망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대선 주자’를 겨냥했던 수사도 엇갈린 운명을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연루된 수사는 사실상 ‘올스톱’으로 보인다.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 이외에는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헌법에 보장돼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윤 당선인을 입건한 사건 중 아직 결론을 못 낸 것이 3건인데 취임일인 5월 10일 전에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 공수처에서 수사력을 집중했지만 아직 윤 당선인이 관여했단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고발 사주’와 ‘판사 사찰’ 의혹 피의자로 윤 당선인과 함께 입건된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기소하게 되면 윤 당선인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도 대통령 재직기간 동안 중지된다. 그러나 손 검사에 대한 체포·구속영장이 세 번 기각됐을 정도로 수사가 진전되지 않았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의혹’은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윤 당선인이 10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정부패는 네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겠다”고 한 것도 원론적 이야기지만 일각에선 대장동 사건을 겨냥했단 해석도 나온다.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윗선 수사’에선 별다른 성과를 못 냈다.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 대한 ‘사퇴 압력’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를 조사하지도 않고 무혐의 처분해 수사 의지를 의심받기도 했다. ‘정영학 녹취록’에 이 후보가 여러 차례 등장하는 부분, 대장동 사업 공문에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의 서명이 나온 점 등에 대해 추가로 수사할 가능성이 있다. 상황에 따라 ‘대장동 특검’이 도입될 수 있다.또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이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분당경찰서에서 보완 수사하는 ‘성남FC 160억원 후원금’ 의혹도 현재 진행 중이다. 이 후보에 대한 소환·서면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적 관심 사안에 대해 충분히 소명해야 하지만 이것이 이 후보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비치지 않도록 투명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속보] 이재명, 전화로 윤석열에 “성공한 대통령 되길 바라”

    [속보] 이재명, 전화로 윤석열에 “성공한 대통령 되길 바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치열한 경합 끝에 1% 포인트도 안 되는 득표율로 승리했던 대선 경쟁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통화했다. 이 후보는 윤 당선인에게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이 후보와 통화하며 선거 결과에 대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던 전주혜 의원이 밝혔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이날 정오쯤 윤 당선인에게 축하난을 보냈다고 전 대변인은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노 전 대통령의 오랜 팬으로 알려졌다.윤 당선인은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 전 대통령 추모곡으로 쓰이는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부르기도 했고, “노무현 영화를 보고 혼자 2시간 동안 울었다”고 말한 부인 김건희씨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2일 제주 해군기지가 있는 강정마을을 방문했을 때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진보 진영의 반대를 무릅쓰고 해군기지를 건설한 데 대해 “고뇌와 결단을 가슴에 새긴다”고 말하면서 목이 메는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달 22일 전북 익산 유세에서도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원칙 없는 승리보다 원칙 있는 패배를 선택한다고 했다”면서 “노 대통령이 계셨다면 저렇게 도시개발사업에 3억 5000만원 들고 가서 1조원의 시민 재산을 약탈하는 부정부패를 결코 좌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비판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 국정 운영에서 의회를 존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송영길 민주당 대표 예방은 민주당 최고위 일정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
  • “벼락거지 없는 사회로… 내 편 네 편 없는 통합의 리더십 보여 달라”

    “벼락거지 없는 사회로… 내 편 네 편 없는 통합의 리더십 보여 달라”

    “통합의 대통령이 돼 달라.” “집값을 안정시켜 달라.”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한 표’를 행사하러 투표장을 찾은 시민들은 앞으로 5년 동안 국정을 이끌 새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계층별로, 처지별로 다르게 쏟아진 백가쟁명식 요구들은 결국 화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 나라라는 결론으로 모아졌다. 학원에서 근무하는 오재광(29)씨는 “양극화 해소 정책을 고민하고 현재 우리 사회의 갈등과 반목을 품어 통합할 수 있는 대통령을 바란다”고 말했다. 갈등을 중재해야 할 정치권이 편 가르기에 앞장서면서 나라가 두 동강 난 것을 새로운 리더십이 해결해 달라는 주문이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편동철(54)씨는 “이번 대선에 유독 권력끼리 상부상조하는 부정부패 모습이 많이 드러난 것 같다”며 “누가 당선되든 여러 논란을 거쳐 대통령이 되는 만큼 국민이 더이상 실망하지 않도록 청렴한 국정 운영을 해 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집값 폭등으로 고통받은 시민들은 차기 정부가 정교한 부동산 정책을 펼쳐 줄 것을 주문했다. ‘벼락거지’와 같은 절망적인 용어가 통용되지 않도록 말이 아닌 ‘실력’으로 보여 달라는 것이다. 20대 아들을 둔 주부 장재희(52)씨는 “아직 아들이 결혼을 하지 않아서 집값이 오르는 게 가장 걱정”이라며 “다음 대통령은 청년들도 집값 걱정을 하지 않고 주부들도 물가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게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지수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도 청년들이 원하는 공약 중 하나가 집값 안정이라면서 “공급량 확대, 규제 완화책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며 “집을 투자가 아닌 주거 공간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해 청년 세입자의 주거권을 보장하고 주거 안정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회적 문제인 청년실업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당부가 나왔다. 대학생 유선종(27)씨는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정보기술(IT) 쪽이 각광받는데 실제 학교에서 IT 교육을 제대로 받은 게 없다”면서 “청년들이 배운 것과 현재 산업이 원하는 것이 다른 노동 미스매치가 심각하다. IT 교육을 강화하거나 산업이 원하는 인재로 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역으로 백모(39)씨는 “청년희망적금 등 청년세대에 대한 맞춤형 지원은 있지만 30~40대에 대한 정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주거 정책이나 금융 지원 등 낀 세대 맞춤형 지원 정책이 나왔으면 한다”며 정책에서 소외된 이른바 ‘낀 세대’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 제한을 풀어 달라고 하는 등 경제 살리기에 힘을 써 달라고 했다. 서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최연희(62)씨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손님이 끊겨서 힘들었다”면서 영업제한을 풀어 달라고 했다. 종로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권오규(75)씨는 “80세까지 일을 하고 싶은데 국가 경제가 튼튼해야 오래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서민들이 물가나 생활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경제가 바로 서는 나라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력, 성별에 따라 불평등하게 갈라지는 사회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박고형준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상임활동가는 “입시와 경쟁 위주의 학교 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방과후 활동, 자유학기제, 체험 활동과 같은 다양한 교육 기회를 강화해 나가면서 교육의 다양성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는 “여성 차별과 여권 신장 운동에 대한 백래시(반발)가 심해 이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새 정부는 차별과 배제, 소외당하는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최우선 정책 과제로 앞세워야 한다”고 했다. 유권자들은 거시적인 이슈에도 관심이 많았다. 취업준비생 문모(25)씨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우주 등 미래 먹거리가 걸린 4차 산업혁명이 세계적으로 중요해지는 시대인데 우리나라에는 관련 정책이 부족한 것 같다”며 “정책적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인 IT 등의 분야에서 인재 양성과 지원 정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정순(95)씨는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넘보지 못하는 부강하고 강력한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벼락거지 없는 사회로… 네 편 내 편 없는 통합의 리더십 보여 달라”

    “벼락거지 없는 사회로… 네 편 내 편 없는 통합의 리더십 보여 달라”

    20대 취준생 “4차 산업 교육을”자영업자 “영업제한 풀어 달라”여성노동자 “소외층에 관심을”“통합의 대통령이 돼 달라.” “집값을 안정시켜 달라.”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한 표’를 행사하러 투표장을 찾은 시민들은 앞으로 5년 동안 국정을 이끌 새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계층별로, 처지별로 다르게 쏟아진 백가쟁명식 요구들은 결국 화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 나라라는 결론으로 모아졌다. 학원에서 근무하는 오재광(29)씨는 “양극화 해소 정책을 고민하고 현재 우리 사회의 갈등과 반목을 품어 통합할 수 있는 대통령을 바란다”고 말했다. 갈등을 중재해야 할 정치권이 편 가르기에 앞장서면서 나라가 두 동강 난 것을 새로운 리더십이 해결해 달라는 주문이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편동철(54)씨는 “이번 대선에 유독 권력끼리 상부상조하는 부정부패 모습이 많이 드러난 것 같다”며 “누가 당선되든 여러 논란을 거쳐 대통령이 되는 만큼 국민이 더이상 실망하지 않도록 청렴한 국정 운영을 해 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집값 폭등으로 고통받은 시민들은 차기 정부가 정교한 부동산 정책을 펼쳐 줄 것을 주문했다. ‘벼락거지’와 같은 절망적인 용어가 통용되지 않도록 말이 아닌 ‘실력’으로 보여 달라는 것이다. 20대 아들을 둔 주부 장재희(52)씨는 “아직 아들이 결혼을 하지 않아서 집값이 오르는 게 가장 걱정”이라며 “다음 대통령은 청년들도 집값 걱정을 하지 않고 주부들도 물가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게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수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도 청년들이 원하는 공약 중 하나가 집값 안정이라면서 “공급량 확대, 규제 완화책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며 “집을 투자가 아닌 주거 공간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해 청년 세입자의 주거권을 보장하고 주거 안정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회적 문제인 청년실업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당부가 나왔다. 대학생 유선종(27)씨는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정보기술(IT) 쪽이 각광받는데 실제 학교에서 IT 교육을 제대로 받은 게 없다”면서 “청년들이 배운 것과 현재 산업이 원하는 것이 다른 노동 미스매치가 심각하다. IT 교육을 강화하거나 산업이 원하는 인재로 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으로 백모(39)씨는 “청년희망적금 등 청년세대에 대한 맞춤형 지원은 있지만 30~40대에 대한 정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주거 정책이나 금융 지원 등 낀 세대 맞춤형 지원 정책이 나왔으면 한다”며 정책에서 소외된 이른바 ‘낀 세대’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코로나19 장기화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 제한을 풀어 달라고 하는 등 경제 살리기에 힘을 써 달라고 했다. 서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최연희(62)씨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손님이 끊겨서 힘들었다”면서 영업제한을 풀어 달라고 했다. 종로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권오규(75)씨는 “80세까지 일을 하고 싶은데 국가 경제가 튼튼해야 오래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서민들이 물가나 생활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경제가 바로 서는 나라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력, 성별에 따라 불평등하게 갈라지는 사회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박고형준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상임활동가는 “입시와 경쟁 위주의 학교 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방과후 활동, 자유학기제, 체험 활동과 같은 다양한 교육 기회를 강화해 나가면서 교육의 다양성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는 “여성 차별과 여권 신장 운동에 대한 백래시(반발)가 심해 이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새 정부는 차별과 배제, 소외당하는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최우선 정책 과제로 앞세워야 한다”고 했다. 유권자들은 거시적인 이슈에도 관심이 많았다. 취업준비생 문모(25)씨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우주 등 미래 먹거리가 걸린 4차 산업혁명이 세계적으로 중요해지는 시대인데 우리나라에는 관련 정책이 부족한 것 같다”며 “정책적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인 IT 등의 분야에서 인재 양성과 지원 정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정순(95)씨는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넘보지 못하는 부강하고 강력한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어퍼컷 수차례 선보인 윤석열 “압도적 지지로 정부 맡겨달라”

    어퍼컷 수차례 선보인 윤석열 “압도적 지지로 정부 맡겨달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내일, 대한민국이 승리합니다’ 피날레 유세를 끝으로 22일간의 공식 선거 운동 대장정을 마쳤다. 이날 윤 후보는 제주·부산·대구·대전·서울을 북상하면서 막판까지 강행군 유세를 이어 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주최 측 추산 5만여명) 마지막 유세에서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수차례 선보인 뒤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 제대로 바꿔 보겠다”고 소리쳤다. 이어 “저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장 경제 그리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과학과 미래를 결합해서 국민 여러분들을 주인으로 모시겠다”며 “민주당과도 멋지게 협치해서 국민 여러분께 통합을 선사해드리고 경제 발전을 이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압도적인 지지로 정부를 맡겨 주시면 일당 독재를 할 수는 없으니 야당과 협치하도록 (민주당을) 좋은 야당으로 만들어 달라”고도 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안 대표는 이날 윤 후보의 서울 유세와 부산 유세에 함께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오전 제주시(주최 측 추산 3000여명)에서 민주당 정권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우며 선거 전날 첫 유세를 시작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의 부정부패가 은폐되고 묻히는 것 보셨냐”면서 “민주주의가 죽어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사람들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180석을 가지고 정부를 제대로 운영할 수 없게 방해하거나 심지어는 우리 당의 이탈자를 모아 저를 탄핵할 수 있다고 떠들고 다닌다”며 “할 테면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오후 부산 연제구 온천천 앞 유세 현장에 안 대표의 손을 잡고 등장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에도 양식 있는 훌륭한 정치인들과 협치하고 국민의당과도 신속하게 합당하겠다”면서 “우리 당의 가치와 목표의 외연을 더 넓히고 더 많은 국민의 의견을 소중히 받들고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대구 중구 서문시장(주최 측 추산 2만여명)에서 윤 후보는 “또 한번 저들에게 국정을 맡기면 이 나라는 망한다”며 “안보도, 경제도 망하고 청년의 미래도 없이 나라가 거덜난다”고 정권교체를 호소했다. 대전 유성구(주최 측 추산 2만여명)에서는 “정치교체를 운운하는 (민주당) 사람들, 자기들이 교체되는 것이 정치교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권 생각도 정치적 이익도 저는 생각할 것이 없다”며 “정치적인 무에서 출발한 사람이라 챙길 것도 없다.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지역 유세 때마다 “동해안 울진과 강릉에 산불로 지금 소방관과 산림청 당국자들이 목숨 걸고 진화에 헌신하고 있다”고 반복 언급하면서 이재민들에 대한 격려와 응원을 당부했다. 대형 유세를 모두 마친 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종료 시점까지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와 서초구 강남역 일대에서 거리인사를 하며 마지막까지 캐스팅보터인 2030세대를 공략했다.
  • 대선 D-1...李 “숙련된 프로 뽑아달라“ vs 尹 “이 나라 지켜달라”

    대선 D-1...李 “숙련된 프로 뽑아달라“ vs 尹 “이 나라 지켜달라”

    대선 D-1 李 수도권, 尹 TK로 여야 대선 양강 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국민들에게 강력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서구 청라동 유세에서 “무능하고 무책임한 사람이 (국정을) 맡아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으며, 언제든 후퇴하고 우리 삶이 더 나빠질 수 있다”며 “초보, 아마추어 아니라 숙련된 프로가 필요하다”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그는 “국정운영은 연습이 없는 실전”이라며 인물론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한 “옆에 좀 사납지만 힘이 약한 친구 있으면 언제나 제압할 수 있는 준비 갖추고, 발은 꼭 밟고 있으면서 손은 자유롭게 교류하고, 얼굴 표정 부드럽게 하는 게 외교 아니냐”면서 “우격다짐만 하면 어떻게 되겠나. 난폭하게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은 결코 우리 자신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브라질이 민주정치가 정착되면서 세계 8대 경제 강국에 올라섰다가 부패한 검찰들과 사법 권력이 민주주의 체제를 무너뜨리는 바람에 민주주의에 위기가 왔고, 결국 경제가 후퇴하고 말았다”면서 “민주주의 위기는 곧 경제 위기다. 평화가 경제고 평화가 밥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인용해 “땅과 주택과 일자리에 초점을 맞출 때 우린 세상과 관계를 되찾고 타인을 섬김으로써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어 “우리 국민들은 세계 5강, 국민소득 5만달러, 주가지수 5000, 2대 문화강국을 향해 나아갈 역량이 준비됐지만, 부족한 게 딱 하나 있다”며 “바로 정치구조와 정치다. 제3, 제4의 선택이 가능하게 하는 다당제 체제로 바꾸고, 국민지지를 10% 받으면 10% 의석을 갖고, 10% 전후로 국가 경영 참여 가능하게 진정한 정치교체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지자들을 향해 “마지막 한 순간, 단 한명까지 투표 참여해서 어쩌면 두표, 세표차로 결단날 수 있는 안개 상황을 말끔하게 여러분이 걷어 달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이 후보는 마지막 선거운동 날인 이날 오후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돌며 지지 호소에 나선다. 인구가 집중된 지역에서 중도·부동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공정이 승리합니다’란 주제로 열린 거점유세에서 “우리 대구시민, 경북도민들께서 분연히 일어나서 이 나라를 지켜 달라”며 “이번에 또 한 번 민주당 사람들에게 국정을 맡기면 안보·경제가 망하면서 청년 미래도 없어져 나라가 거덜 난다”며 정권교체를 주창했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TK)의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었다. 그는 “제가 22일간 선거운동을 계속하다 보니 목이 쉬어 말이 안 나오는데 이 서문시장에 오니 힘이 난다”며 “이 경북이, 대구가, 서문시장이 제 정치적 에너지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닌 대한민국이 사느냐 죽느냐의 싸움이고 국민 여러분과 이 무도한 정치 패거리들과의 싸움”이라며 “9일 한분도 빠짐없이 투표해 달라. 거동이 불편하신 분이 있다면 모시고 가서라도 반드시 투표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그러면서 “투표하면 무조건 이긴다. 무조건 나라를 지키고 바꿀 수 있다”며 “네편 내편 없이 부정부패 일소하고 모든 공직자가 국민 머슴으로 충성을 다하도록 하는 여러분의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서문시장에 모인 3000여명의 지지자들을 향해 “가슴이 벅차다, 감사하다”며 “대선 결승 테이프를 죽기 살기로 뛰어서 제일 먼저 끊겠다”고 약속했다.
  • 尹 “머슴은 부정부패하면 안 돼”

    尹 “머슴은 부정부패하면 안 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7일 “선거 열흘 앞두고 교체돼야 할 사람들이 정치교체하자고 하니 머슴이 주인을 아주 우습게 안다. 부정부패하는 머슴은 머슴이 아니다”라며 “돼먹지 못한 머슴을 갈아치워야 하고, 조선 시대 같으면 곤장도 쳤을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판했다. 주말부터 사흘째 수도권에 집중하고 있는 윤 후보는 다소 쉰 목소리였지만, 이 후보의 정치 기반인 경기도 구리·하남·안양·시흥·안산·화성·오산·평택 등 8개 도시를 도는 강행군을 이어 갔다. 사전투표율이 낮은 지역 표심을 붙잡기 위한 행보다. 윤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국민을 ‘주인’, 대통령을 ‘머슴’에 비유하며 이 후보와 민주당을 정조준했다. 윤 후보는 “정직한 머슴은 어느 게 주인에게 이익이 되는지 자나 깨나 그 생각만 해야 된다. 머슴이 머리가 좀 나쁘고 뭘 잘 몰라도, 자나 깨나 주인 잘 모실 생각만 하면 잘 모실 수 있다”면서 “머리 좋고 꾀 많은 사람, 경험 많은 사람들이 약은 수를 쓰면 주인 뒤통수 친다”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 사람들은 학교 다닐 때 데모 좀 했다고 해서, 족보팔이해 수십년을 정치권을 맴돌며 이권에 악착같이 집착한다”면서 “이 사람들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모른다”고도 했다.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을 겨냥해서는 “김만배 일당이 가져간 8500억이 지금 누구 주머니에 있는지, 몇 명 일당이 다 먹기에는 너무 많은 돈 아니냐”면서 “정부를 맡겨 주시면 사법시스템을 공정하게 만들어서 부정부패, 저 돈들을 도대체 누가 먹었는지 최종 귀속자 주머니를 다 확인하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부정부패는 경제 발전에 독약”이라면서 “부정부패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 경제에 유능하다고 하는데, 한국에 있는 건지 아프리카에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유세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정을 비판했다. 윤 후보는 하남 유세에서 “마치 코로나 전염되듯 전국으로 집값이 다 올랐다”면서 “국민 전체를 고통으로 몰아넣은 이유는 단 하나, 민주당의 정치지형에 유리하게 주택정책을 펴겠다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남과 화성 유세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함께했다. 지난 5일 서울 광진, 경기 이천 유세 이후 두 번째다. 안 후보는 “윤 후보의 상징은 공정과 상식”이라면서 “안철수의 미래, 과학기술, 국민 통합이 합치면 반드시 여러분이 원하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노무현, 윤석열 그리고 서초동의 비극/이제훈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노무현, 윤석열 그리고 서초동의 비극/이제훈 사회부장

    유난히 햇살이 강했던 2009년 5월 23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 2층 예식장. 친구의 결혼식이 예정돼 있었는데 아침부터 들린 비보에 예식장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친구에게 얼굴을 비추곤 서둘러 아래층에 있는 기자실에서 전직 대통령의 충격적인 선택과 검찰 수사를 조명하는 호외 기사를 만들어야 했다. “이쯤하면 막가자는 거죠?”라며 시작됐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검찰의 인연은 결국 악연으로 마무리됐다. 그 과정에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전달한 돈으로 미국 뉴욕에 있는 아파트를 노 전 대통령 측이 구매했다는 의혹도 자연스럽게 잊혀졌다. 노 전 대통령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잊고 있었던 ‘슬프지만 냉정한 현실’이 다시 수면으로 올라온 것은 2012년 1월 미국 코네티컷주 폭스우드 카지노 매니저 출신인 이모씨와 그의 동생이 한 폭로가 계기였다. 보수단체가 노 전 대통령의 딸인 정연씨를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잊혀졌던 과거사가 다시 관심을 받았다. 마침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던 상황이라 당시 야권은 검찰이 표적 수사를 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정연씨가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뉴욕의 허드슨클럽 아파트 435호를 구매했고 이 과정에서 2009년 1월 권양숙 여사의 친척이 이씨 형제에게 경기 과천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 부근 비닐하우스 앞에서 1만원권 현금 7박스(13억원)를 전달했다는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 돈은 허드슨클럽 아파트 매매 대금의 일부로, ‘환치기’ 수법으로 전달했다. 13억원이 박연차 회장의 돈과 관련됐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검찰은 조성 경위를 더이상 수사하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정연씨는 이 사건으로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이 확정됐다. 그런데 바로 이 사건을 수사한 사람이 대검찰청 중수 1과장이던 검사 윤석열이었다. 윤 검사는 노 전 대통령 측과 이렇게 악연을 맺었다. 알려진 바대로 윤 검사는 국정농단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해 기소했다. 정연씨는 물론 박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 일가를 기소하는 ‘칼잡이’의 숙명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파격적으로 윤석열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어 검찰총장에 임명할 때 어쩌면 필연적으로 비극의 악순환이 예고됐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된 윤석열이 지난해 11월 봉하마을을 방문해 권 여사 만남을 추진한 것은 관심을 끌었다. 수사 대상자로 권 여사를 서면조사까지 한 상황에서 ‘정치인 윤석열’이 만나려 했던 것은 어쩌면 노 전 대통령 측과의 화해를 원한다는 제스처로도 비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윤 후보와 권 여사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과 노 전 대통령의 악연과 그 연장선에서 이뤄진 정연씨에 대한 기소를 권 여사가 쉽사리 잊지 못했을 수 있어서다. 전례 없이 박빙인 이번 대통령 선거가 4~5일 유례없이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상황에서 9일 치러진다. 사전투표를 앞두고 이뤄진 야권의 극적인 후보 단일화로 여야 지지세력 간 결집 현상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지지에 소극적이었던 친문 진영에 대한 사정을 묵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나 국민의힘 윤 후보가 되면 대대적인 사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억측도 있다. 이 때문에 이 후보가 당선되든 아니면 윤 후보가 되든 국민통합이 중요하다. 부정부패가 있다면 누구도 법 앞에 평등하다는 대원칙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지만 서초동의 비극이 더이상 계속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두 후보 모두 선거 후 대통합의 길을 걸어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 尹 “썩은 패거리 집으로 보내야”

    尹 “썩은 패거리 집으로 보내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6일 북한의 전날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국민들이 불안하면 현 정권을 지지할 것이라는 계산으로 김정은이 저렇게 쏘는 것”이라며 “제게 정부를 맡겨 주시면 저런 버르장머리도 정신 확 들게 하겠다”고 했다. 또 “여러분이 한 분도 빠짐 없이 투표하시면 이 부패하고 버르장머리 없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썩은 패거리들 다 집에 보낼 수 있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과 경기 북·서부 집중 유세를 하는 가운데 의정부시에서 “이북에서 미사일 9번 쏘는데도 도발이란 말 한 번 못 하는 (민주당) 정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언급하며 “이거 무능 아니다. 일부러 그런 것”이라며 “자기들이 실수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 사기 행각을 무능으로 살짝 덮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기초를 만들고 설계를 한 김수현(전 청와대 정책실장)씨의 ‘부동산은 끝났다’ 책을 보면 국민들이 자기 집을 갖게 되면 보수화된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국민들을 계속 셋집에 살게 붙들어 놔야 민주당을 찍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해서는 “민주당 정권이 강성 노조를 앞세우고 전위대로 세워서 갖은 못된 짓을 다 하는데 그 첨병 중 첨병이 언론노조”라며 “말도 안 되는 허위 보도를 일삼고 국민을 속이고 거짓 공작으로 세뇌해 왔다. 이게 민주주의 맞는가”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파주시에서 민주당이 최근 다당제를 골자로 한 정치개혁안을 내놓은 데 대해 “자기네가 정의당과 손잡고 선거법 고쳐 놓고 위성정당 만들어서 (정의당) 뒤통수쳤지 않았나”라며 “그러니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믿지 않는다. 속아 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김포시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단군 이래 최대 부정부패를 수사하려면 천문학적인 돈이 누구 호주머니로 들어갔는지 다 추적하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검찰 수사 안 했다”며 “제가 만약에 검찰총장으로 있었으면 가차없이 다 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 바뀌면 국민의 피같은 이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다 드러나게 돼 있다”고 했다. 한편 윤 후보는 서울 중구에서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에 대해 “저는 이 사기꾼들 오래 상대해 봐서 안다”며 “우리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 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시는 보수층을 분열시키기 위한 작전”이라고 규정했다. 또 의정부시에서는 “확진자 투표 관리는 상당히 문제가 심각하다고 본다”며 “다른 곳은 썩어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썩으면 민주주의는 망한다”고 했다.
  • 윤석열·안철수·이준석 ‘쓰리샷’…“정권교체 압도적 지지”

    윤석열·안철수·이준석 ‘쓰리샷’…“정권교체 압도적 지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정권 교체’를 외치며 함께 유세를 벌였다. 지난 3일 전격 단일화를 이룬 두 후보에 더해 안 대표와 오랜 악연이 있는 이 대표까지 함께 손을 맞잡으며 야권 ‘원팀’을 강조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 안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광진 어린이대공원 후문 광장에서 열린 현장 유세에서 만났다. 당초 이 대표가 이후 예정된 노원 유세 준비로 이르게 유세장을 떠날 것을 예고하면서 세 사람의 공동유세가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이 대표가 연설을 마친 직후 윤 후보와 안 대표가 도착하면서 세 사람이 함께한 ‘쓰리샷’이 성사됐다. 일찍이 유세 현장에 도착해 먼저 연단에 오른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 투표로 문재인 정부에서 불의와 맞섰던, 비겁하지 않았던 대한민국 국민검사 윤석열이 국민 위해 크게 일할 수 있도록 크게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가 발언을 마친 직후 윤 후보와 안 대표가 도착했다. 셋 사람은 함께 연단에 올라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응답했다. 이 대표는 세 사람의 만세 퍼포먼스가 끝난 후에도 안 대표가 발언하는 동안 연단 뒤에서 박수를 보내는 등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안 대표는 “저는 정권교체가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윤 후보의 상식과 공정, 거기에 저 안철수의 미래와 국민 통합이 합치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 수 있다”고 외쳤다. 윤 후보의 이름을 외치도록 지지자들의 반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고 우리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상식과 이재명 민주당의 부정부패 세력과의 대결”이라며 “여러분께서 저와 국민의힘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셔서 저희가 정부를 맡게 되면 우리 안 대표와 국민의당이 신속하게 합당해 더 넓은 정치적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겠다”고 했다. 이하영 기자
  • 영남 텃밭 결집 나선 윤석열 “투표로 심판해 민주당 갈아치워야”

    영남 텃밭 결집 나선 윤석열 “투표로 심판해 민주당 갈아치워야”

    尹, 부산 사전투표로 일정 시작이재명 향해 “뻔뻔한 사람” 직격안철수엔 “철수 아닌 진격”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4일 부산·대구·경북 등 ‘텃밭’ 영남권 일대를 돌며 지지층 결집 총력전을 펼쳤다. 윤 후보는 이날 부산에서의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부산·경주·경산·대구·안동·영주 등을 훑으며 유세를 이어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로 막판 변수를 제거한 윤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정부·여당에 날을 세우며 ‘정권심판론’을 띄웠다. 윤 후보는 이날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 남구청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사하구 유세에서 “이제 대선 대장정의 마지막까지 왔다. 마라톤이라고 한다면 스타디움에 들어온 것”이라면서 “지난 5년 동안 정부가 해준 것은 없고 세금 많이 뜯기고 권력 가진 사람들 부정부패 하는 것 보니 기가 차지 않으냐”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년 오늘, 2021년 3월 4일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 법치, 정의, 상식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더 볼 수가 없어서 검찰총장에서 사퇴했다”면서 “속지 마시고 투표로 심판해 민주당을 갈아 치워야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고, 주권자가 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이 후보와 민주당을 향한 직격도 이어졌다. 윤 후보는 부산 사상구 유세에서 이 후보의 과거 ‘부산 발언’을 언급하며 “부산은 재미없고 초라하다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와 부산 시민들에게 자기를 찍어달라고 말할 수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부산 구포시장 유세에서는 “국민 앞에서 이렇게 뻔뻔하게 거짓말하는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이재명의 민주당 사람들은 뭔가”라면서 “이런 사람(이 후보)하고 대립하고 TV 토론하려니 정말 창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대구 달서구 유세에서는 이 후보가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고 발언한 데에 대해 “이렇게 뻔뻔한 사람에게 5000만 국민의 미래를 맡겨도 되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윤 후보는 지난달 27일 안 대표와의 단일화 협상 결렬 여파로 한 차례 유세가 취소됐던 경북 안동과 영주 등도 이날 다시 찾았다. 특히 안동에서 윤 후보는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거론하며 “그 정도는 애교다”라면서 “하도 엄청난 부정부패가 많아서 법카 이야기를 하기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정부·여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다는 자체가 정권이 썩었다는 것 아니냐. 국민들을 우습게 아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유세 현장마다 모여든 시민들은 빨간 풍선과 피켓 등을 들며 윤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환호했다.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영남지역을 훑은 윤 후보는 5일 충청을 거쳐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유세에 나선다. 특히 경기도 이천에서는 극적 단일화를 이룬 안 대표가 유세에 함께한다. 윤 후보는 이날 부산 유세에서도 안 대표를 언급하며 “사퇴를 하셨지만 이것은 철수한 것이 아니라 정권교체 해서 더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진격한 것”이라면서 “안철수의 진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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