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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 되려면 공직 떠나라”… 또 기강 잡는 시진핑[특파원 생생리포트]

    “부자 되려면 공직 떠나라”… 또 기강 잡는 시진핑[특파원 생생리포트]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성사시킬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연일 기강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는 당 간부의 가족이 해외에서 장기 체류하거나 사업을 하면 승진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국민 모두가 원하는 ‘부정부패 척결’을 내세워 시 주석의 장악력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공산당은 다음달 열리는 당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인사 규정을 발표했다. 개인의 능력에 따라 파격적 승진 및 강등이 가능한 ‘능상능하’(能上能下) 원칙이 골자다. 우리나라 공직사회에서도 고질적 병폐로 지적되는 ‘연공서열’(성과와 관계없이 연차 순으로 승진하는 구조)을 깨뜨리겠다는 취지다. 그런데 새 인사 규정은 독특한 ‘퇴출 항목’을 담고 있다. 배우자나 자녀가 해외에 산다는 사실만으로도 당 간부는 승진에서 배제될 수 있고 가족이 해외에서 사업을 해도 공직에서 쫓겨날 수 있다. 사실상의 연좌제다. 가족과 재산을 미국 등으로 옮겨 놓은 뒤 본인만 중국에 남아 사회주의자로 행세하는 ‘겉과 속이 다른 이들’을 걸러내겠다는 속내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올해 3월 내부 지침을 통해 장관급 이상 고위 인사와 가족이 해외 부동산과 외국 기업 주식을 사들이지 못하게 했다. 지난 6월에는 ‘지도 간부의 배우자 및 자녀의 경영·기업 관리 규정’을 통해 고위 관리 가족의 사업 활동도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이들은 스타트업(창업 기업)에 투자하거나 민간 및 외자 기업의 고위직을 맡을 수 없다. 쉽게 말해 ‘출세하고 싶다면 부를 탐하지 말고, 부자가 되고 싶다면 벼슬을 탐하지 말라’는 신호다. 시 주석은 2012년 집권 이후 탐관오리와의 전쟁을 뜻하는 ‘호랑이 사냥’을 통해 수천명의 고위 관리를 축출했다. 중국인들이 그에 대한 이미지로 ‘부패 척결’을 가장 먼저 떠올릴 정도가 됐다. 다만 일각에선 ‘시 주석 장기집권 시도에 대한 반대파의 목소리를 잠재우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없는 만큼 자신의 3연임 도전에 비판적인 이들은 누구나 사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묵시적 경고라는 설명이다.
  • 시진핑, 3연임 앞두고 기강잡기…“가족 해외에 두려면 공직 떠나라”

    시진핑, 3연임 앞두고 기강잡기…“가족 해외에 두려면 공직 떠나라”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성사시킬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연일 기강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는 당 간부의 가족이 해외에서 장기 체류하거나 사업을 하면 승진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국민 모두가 원하는 ‘부정부패 척결’을 내세워 시 주석의 장악력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공산당은 다음달 열리는 당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인사 규정을 발표했다. 개인의 능력에 따라 파격적 승진 및 강등이 가능한 ‘능상능하’(能上能下) 원칙이 골자다. 우리나라 공직사회에서도 고질적 병폐로 지적되는 ‘연공서열’(성과와 관계없이 연차 순으로 승진하는 구조)을 깨뜨리겠다는 취지다. 그런데 새 인사 규정은 독특한 ‘퇴출 항목’을 담고 있다. 배우자나 자녀가 해외에 산다는 사실만으로도 당 간부는 승진에서 배제될 수 있고 가족이 해외에서 사업을 해도 공직에서 쫓겨날 수 있다. 사실상의 연좌제다. 가족과 재산을 미국 등으로 옮겨 놓은 뒤 본인만 중국에 남아 사회주의자로 행세하는 ‘겉과 속이 다른 이들’을 걸러내겠다는 속내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올해 3월 내부 지침을 통해 장관급 이상 고위 인사와 가족이 해외 부동산과 외국 기업 주식을 사들이지 못하게 했다. 지난 6월에는 ‘지도 간부의 배우자 및 자녀의 경영·기업 관리 규정’을 통해 고위 관리 가족의 사업 활동도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이들은 스타트업(창업 기업)에 투자하거나 민간 및 외자 기업의 고위직을 맡을 수 없다. 쉽게 말해 ‘출세하고 싶다면 부를 탐하지 말고, 부자가 되고 싶다면 벼슬을 탐하지 말라’는 신호다. 시 주석은 2012년 집권 이후 탐관오리와의 전쟁을 뜻하는 ‘호랑이 사냥’을 통해 수천명의 고위 관리를 축출했다. 중국인들이 그에 대한 이미지로 ‘부패 척결’을 가장 먼저 떠올릴 정도가 됐다. 다만 일각에선 ‘시 주석 장기집권 시도에 대한 반대파의 목소리를 잠재우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없는 만큼 자신의 3연임 도전에 비판적인 이들은 누구나 사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묵시적 경고라는 설명이다.
  • “내 월급으론 집 한 채 못 사” 공직자 청렴 강조하며 승승장구했던 中정치인 사라진 이유

    “내 월급으론 집 한 채 못 사” 공직자 청렴 강조하며 승승장구했던 中정치인 사라진 이유

    자신의 월급으로는 집 한 채를 살 여유조차 없다며 고위 공직자의 청렴성을 최고 강점으로 내걸어 승승장구했던 중국의 고위 관료가 재산 은닉 및 부정부패 혐의로 기율심사 및 감찰 조사대상으로 지목됐다.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국가감찰위원회(이하 중앙 기율위)는 장시성 인민회의 교육과학문화보건위원회 위원장인 궈안(60)의 부정부패와 불법 재산 은닉 혐의를 확인하고 감찰 절차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국에서는 기율 위반과 위법 혐의로 중앙 기율위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공개되면 낙마한 것으로 간주된다. 중국 남부 장시성을 중심으로 성장한 고위 공무원 출신의 궈안은 지난 2011년 장시성 성도인 난창시 시장으로 부임, 지난해에는 장시성 인민회의 교육과학문화보건위원회 위원장으로 고속 승진하며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최근 당 위원회 공식 일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의 낙마가 점쳐져왔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특히 그가 난창시 당위원회 부비서장 겸 시장으로 재직했을 당시 현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창시의 부동산 가격 상승 문제를 언급하며 “내 급여 수준에서 난창시 중심가의 주택을 구매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면서 “특히 난창시 중심가의 약 1만여 채의 부동산 평균 가격은 1평당 2만 위안(약 397만 원)을 넘어서는데, 일개 공무원인 내 급여로는 구매를 상상하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며, 감당할 여력도 없다”고 발언하는 등 고위 공직자의 청렴성을 강조한 바 있다.또, 앞서 잉탄시 당서기로 재직할 당시에도 그는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공무원이라면 의당 모범적인 아버지이자 가족 구성원이 되어야 하며 양심을 지키고 올바른 처신을 통해 남들 앞에서 바르게 사는 모습을 먼저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모범적인 사람이 되라고 요구하기 위해서는 고위 공직자가 우선 솔선수범해야 한다. 내가 앞장서겠다”고 공공연하게 발언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왔다. 그와 동시에 장시성에서 궈안 위원장과 동거동락했던 정치적 동지로 알려진 공젠화(60) 역시 고위 공직자 부정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구류된 상태다. 공젠화는 난창시 당서기로 재직할 당시 궈안 위원장과 함께 일했던 대표적인 인물이자 동갑내기 오랜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앞서 난창시 당위원회 부비서장, 부시장, 장시성 상무위원, 난창시 당서기, 장시성 인민대회당 상무위원회 부주임 등을 역임하며 직권을 남용해 부정부패를 목적으로 한 재산 은닉과 매관매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특히 중앙기율위는 공젠화 전 난창시 부시장을 겨냥해 ‘이성과 신념을 잃고 정치 생태계를 오염시킨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그가 특권 사상이 심각하며 쾌락을 탐하는 등 공무원의 공정한 임무 수행 대신 돈을 받고 간부 선발과 임명 과정에 개입했고 이를 통해 불법적으로 거액의 부당 재산을 은닉했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 현지 매체들은 난창시 전 시장과 부시장이 동시에 고위 공직자 비위 혐의로 나란히 낙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라고 평가하고, 중앙 기율위가 법의 엄중한 심판을 통해 부패한 큰 호랑이 잡기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는 부패한 고위 관료들에 대한 사정 작업을 가리켜 ‘호랑이 사냥’이라고 부른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집권한 지난 2012년부터 호랑이와 파리(부패한 고위 관료와 하급 관리)를 동시에 잡겠다며 대대적인 반부패 캠페인을 벌여오고 있다. 
  • 사상 초유 ‘영부인 특검’ 추진…역대 영부인들 구설은?

    사상 초유 ‘영부인 특검’ 추진…역대 영부인들 구설은?

    민주, ‘김건희 특검법’ 발의…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수준 원내 제1야당이 대통령 부인을 상대로 특검을 추진하는 사상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소속 의원 169명 전원 공동 명의로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다. 지난 5일 당 의원총회에서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총의를 모은 지 이틀 만이다. 민주당은 해당 법안에서 수사팀 규모를 특검과, 특검보 4명, 파견검사 20명, 특별수사관 40명, 파견공무원 40명 등 100여명 정도로 설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과 맞먹는 규모다. 2명의 특검 추천도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국회 교섭단체, 즉 민주당이 맡도록 했다. 수사 범위는 ▲주가 조작 의혹 사건, ▲허위 경력 기재 의혹 사건, ▲기업으로부터 뇌물성 후원을 받은 의혹 사건 등 3개로 한정했다.법사위 통과·대통령 거부권 등 ‘첩첩산중’…“여론전 위한 것” 그러나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특검법이 통과되려면 국회 법사위원회 논의를 거쳐야 하는데 국민의힘 소속인 김도읍 의원이 법사위원장으로 있어 법안 상정 자체가 무산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법사위 구성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신속 처리 안건(패스트트랙)’ 카드까지 만지작 거리고 있지만, 패스트트랙 의결을 위해서는 무소속 조정훈 의원의 동의가 필요한데다 현행법상 패스트트랙은 본회의 상정까지 최장 330일이 걸린다. 조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명분없는 패스트트랙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상태다. 특검법이 힘들게 국회의 문턱을 넘는다고 해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시행될 수 없다. 전문가들도 이번 특검법 발의가 정치적 상징성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라고 입을 모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민주당도 특검법 시행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국민들의 분노가 빗발치는데 보기만 할 수 없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 고발도 안 되는 걸 알면서도 공소시효 만료 전 지지층 분노를 결집하기 위해 한 것”고 해석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손해볼 게 없다는 게 민주당 생각”이라며 “‘왜 숨기냐, 떳떳하지 못한 거 아니냐’ 이런 걸 더 부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시행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기 보다는 당심에 호소하고 ‘여론전’을 펼치기 위한 특검법 추진이라는 설명이다.영부인 특검 전례 없어…김윤옥 여사, 서면조사 받은 사례뿐 역대 정권을 살펴봐도 현직 대통령의 부인에 대한 특검이 가동된 전례는 없다. 다만 이명박 정부 시절 이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던 특검이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를 조사한 적은 있다. 하지만 조사 시점 당시 김 여사가 인도네시아·태국 공식 순방을 앞두고 있던 점을 감안해 특검팀은 직접 소환 조사가 아닌 서면조사 방식을 택했다. 당시에도 청와대 관계자는 역대 영부인들에 대한 특검 조사가 이뤄진 전례가 없고, 김 여사가 의혹의 당사자인 것처럼 검찰 조사가 발표된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반발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특검은 아니지만 검찰 조사에 두 차례 응한 바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에 이어 역대 영부인 중 두번째로 검찰에 불려간 권 여사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007년 6월 말 100만 달러를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중수부 검사 두 명을 부산지검으로 파견한 뒤 권 여사를 부산지검 청사로 불러 11시간 이상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권 여사 소환 조사의 경우 전직 영부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비공개로 이뤄졌으며 조사가 진행됐다는 사실도 사후에 발표됐었다.‘이순자 일가’ 부패 혐의로 영부인 중 첫 검찰 조사…김옥숙·이희호 등도 구설 사안의 심각성으로 본다면 가장 큰 구설에 얽매인 전 영부인은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 여사다. 지난 2004년 불법 대선자금 사건을 수사하던 대검 중수부는 남편의 비자금 중 일부가 남동생 등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여사를 소환,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이 여사의 아버지 이규동, 작은아버지 이규광, 남동생 이창석, 제부 홍순두는 이 여사와 전 전 대통령의 비호 아래 거액의 재산을 축적한 혐의를 받았다. ‘단군 이래 최대 어음사기 사건’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장영자도 이규광의 처제였다. 이 여사 일가가 줄줄이 부정부패에 연루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전두환 정권에 대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이밖에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가 딸 소영씨의 외화 밀반출 혐의로 구설수에 올랐지만 검찰 조사를 받지는 않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는 옷 로비 사건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옷, 악세사리 구입 및 대여 관련 특활비 사용으로 입길에 오른 바 있다.
  • [여기는 남미] 길거리서 탕탕탕… “무서워 이민 가야겠다”

    [여기는 남미] 길거리서 탕탕탕… “무서워 이민 가야겠다”

    파라과이의 기자가 “이민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께 협박받은 다른 기자가 길에서 무참히 살해되는 참변이 발생하면서다.  파라과이 ABC 카르디알 라디오방송 기자 구스타보 바에스는 7일(현지시간) “가족들과 함께 이민을 의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의 입장은 확고하다. 이 도시를 떠나는 게 아니라 나라를 떠나자는 거다”면서 사실상 이민을 결정했음을 시사했다.  익명을 원한 친척은 “공포에 시달려 더 이상 이곳에 살 수 없다고 한다. 아마도 곧 최종 결정을 내릴 것 같다”고 말했다. 바에스 기자가 이민을 고민하게 된 건 전날 발생한 테러사건 때문이다. 아맘바이 라디오에 근무하던 기자 움베르토 코로넬이 대낮에 길에서 총격받고 사망한 사건이다.  코로넬은 방송을 마치고 라디오를 나서다 괴한이 쏜 총을 맞고 사망했다. 경찰은 “괴한이 모두 10번 방아쇠를 당겼고, 기자는 8발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코로넬은 기자로 활동하면서 주로 파라과이의 부정부패와 조직범죄 문제를 다뤘다.  경찰은 당시 상황을 포착한 CCTV 캡처 사진 4장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헬멧을 쓰고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한 범인은 길거리에서 기자를 향해 총격을 가하고 있다. 동승자가 없는 단독 범행이었다.  관계자는 “테러사건의 경우 오토바이 뒷좌석에 앉은 테러범이 총을 쏘고 운전자는 운전에만 집중하는 게 보통이지만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1명”이라면서 “매우 능숙한, 경험이 많은 범죄조직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건이 터지자 기자 바에스가 이민을 고민하게 된 건 약 3달 전 피살된 기자와 함께 나란히 협박을 받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10일 각각의 자택에 붙은 협박 편지를 발견했다. 빨간 종이에 포르투갈어로 쓴 협박편지엔 “너희는 너무 많은 걸 알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당시 두 사람은 협박을 받은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고, 경찰에도 신고했다.  바에스는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안 아내가 출근을 못하게 막았다”면서 “친척과 친구들로부터도 외출하지 말라는 전화가 쇄도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직후 사망한 기자가 근무하는 라디오방송에는 익명의 협박전화가 걸려왔다.  경찰은 “수사상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협박전화가 걸려온 건 사실”이라면서 “수사에 또 다른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과이 기자협회는 “정황을 볼 때 이번 사건의 배후에는 범죄조직이 있다”면서 “국가가 조직범죄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또 한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 “러시아軍, 급여 제대로 못받아 심각한 사기 저하”…英국방부 분석

    “러시아軍, 급여 제대로 못받아 심각한 사기 저하”…英국방부 분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7개월째에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 군인들이 당초 정부가 약속했던 ‘전투 상여금’ 등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해 사기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고 영국 국방부가 분석했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원된) 병사들의 사기 저하와 기강 해이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며 병사들에게 충분한 급여가 지불되지 않는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군 병사들은 기본급여 외에 각종 상여금과 수당 등을 받도록 돼 있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투 상여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의 급여 문제는 (전쟁의 장기화에 따른) 전투 피로와 대규모 사상자 발생 등과 함께 앞으로 우크라이나 파병 군인들의 주된 불만 사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군은 지금까지도 급여 외에 군복과 무기, 식량 등 기본적인 물자 공급이 상시적으로 부족한 상황이 지속돼 왔으며 이것이 군대 전반의 사기 저하를 낳았다고 영국 국방부는 분석하고 “군 내부의 비효율적인 관료주의, 지휘관들 사이에 만연한 부정부패 등이 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인 전사자는 약 2만 500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지난달 22일 우크라이나군 전사자가 900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러시아군 전사자가 최소 1만 5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 아찔한 아르헨티나 부통령 암살 시도...이마 조준 권총 불발

    아찔한 아르헨티나 부통령 암살 시도...이마 조준 권총 불발

    남미의 아르헨티나 부통령이 이마 바로 앞에 조준한 권총이 불발되면서 가까스로 암살 위기를 넘겼다.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부통령이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던 중 권총 위협을 받았다. 현장 영상을 보면 군중 속에서 나타난 남성 용의자는 페르난데스 부통령의 이마 앞까지 권총을 내밀어 정조준했다. 용의자는 부통령이 깜짝 놀라 고개를 숙이는 순간 동시에 방아쇠를 당겼지만 불발돼 현장에서 체포됐다. 권총은 38구경으로 실탄 5발이 장전돼 있었다. 아르헨티나 통신사 텔람은 용의자가 35세의 브라질 국적자인 페르난도 안드레 사바그 몬티엘이라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2007∼2015년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역임했고 2019년 부통령으로 재직해 왔다. 그는 공금 횡령 등 부패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초 징역 12년형이 구형됐다. 하지만 페르난데스 부통령이 상원 의장직을 겸직해 실제 유죄가 선고될 지는 불확실하다. 검찰 구형 이후 그의 자택 앞에 지지자와 시위자들이 몰려들면서 경호상의 위협이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정치인들의 부정부패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아르헨티나 정치권은 이번 암살 시도를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이날 “크리스티나는 살아있다”며 “우리는 정치적 증오와 폭력을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과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 등 중남미 지도자들도 페르난데스 부통령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 리비아 2년만 최악 유혈사태 32명 사망 159명 부상(종합)

    리비아 2년만 최악 유혈사태 32명 사망 159명 부상(종합)

    리비아 내 두 정파 유혈사태최소 32명 사망 159명 부상본격 내전 불붙을까 우려42년간 철권통치를 이어 온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붕괴된 이후 수많은 내전 끝에 찾아온 리비아의 평화가 또다시 산산조각 났다. 정권 탈환을 두고 갈등을 빚어 온 두 임시정부가 2년 만에 최악의 유혈사태를 맞으면서 두 세력 간 전면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리비아 보건부는 28일(현지시간) 수도 트리폴리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로 최소 32명이 사망하고 159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민간인 사망자 속출했는데, 이 가운데 유명 코미디언인 무스타파 바카라도 있었다. 바카라는 소셜미디어에 임시정부와 부정부패를 비웃는 영상을 올려 유명세를 탔다. 교전 지역 64가구가 대피하는 한편 밤새 벌어진 총격과 폭발로 병원 6곳이 파괴됐다. 이날 내전으로 트리폴리 시내에는 정전이 잇따랐다. 특히 이날 주민들은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물렀다. 전날 저녁 무력 충돌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식료품과 필수품을 사기 위해 슈퍼마켓에 가기 위해 외출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트리폴리 내 한 시민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민병대는 통제되지 않고 있다”며 “우리의 요구는 매우 간단하다. 평범한 삶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리비아에선 크게 두 세력이 내전을 주도하고 있다. 유엔이 인정하는 과도정부 격이자 압둘하미드 드베이바 임시 총리가 이끄는 서부의 리비아통합정부(GNU)와 파티 바샤가 전 내무장관이 이끄는 동부의 리비아국민군(LNA)이 그들이다. 이들은 2011년 카다피 정권이 무너지면서 리비아를 사실상 양분했다. 그러다 2019∼2020년 LNA 측이 트리폴리 장악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면서 2020년 유엔 중재로 휴전이 이뤄졌다.당시 휴전 합의에는 GNU가 리비아 전체를 통치하는 동시에 대통령 선거를 주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대선이 결국 무산되면서 무력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바샤가 전 장관이 지난 2월 동부 투브루크 의회에 새 총리로 지명됐는데, 드베이바 총리는 ‘정당하게 선출된 정부’에만 권력을 넘기겠다고 버티면서 2개의 정부가 대치하는 상황이다. 드베이바 총리는 이날 교전에 대해 “한 민병대가 다른 민병대를 향해 발포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P통신은 “이 싸움은 (단순 민병대 간 다툼이 아니라) 드베이바 총리와 그의 경쟁자인 바샤가 전 장관 사이에 진행 중인 권력 다툼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알자지라는 이날 교전에 대해 “리비아가 전면적인 내전 직전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 [속보] 민주 ‘이재명 방탄’ 논란 당헌 개정안 중앙위서 의결

    [속보] 민주 ‘이재명 방탄’ 논란 당헌 개정안 중앙위서 의결

    중앙위원 566명 가운데 418명 투표54.95% 과반 찬성으로 가결당직자 직무정지, ‘정치보복’ 인정되면 당무위 의결 거쳐 취소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른바 ‘이재명 방탄’ 논란을 부른 당헌 개정안이 26일 재투표 끝에 최종 확정됐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위원회 온라인 투표 결과 ‘기소 시 당직 정지’ 관련 규정 등이 포함된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송기헌 중앙위 부의장이 발표했다. 개정안에는 566명의 중앙위원 가운데 418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318명(54.95%)이 찬성해 재적 과반으로 가결됐다. 이날 의결된 당헌 제80조 개정안은 부정부패와 관련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도록 하되 정치보복으로 인정되는 경우 당무위 의결을 거쳐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권리당원 전원투표 근거를 신설하면서 이를 ‘전국대의원대회 의결보다 우선하는 당의 최고 의사결정 방법’으로 규정하는 내용의 당헌 제14조의2 신설안은 제외됐다. 민주당은 두 조항이 모두 포함된 당헌 개정안을 지난 24일 중앙위에 상정했지만,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사당화’ 논란이 불거지며 과반 찬성에 미달해 부결됐다. 특히 전국대의원대회보다 권리당원 전원투표를 우위에 두는 것은 대의제 근간을 무너뜨린다는 우려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민주당 비대위는 당헌 제14조의2 신설안이 부결의 주 요인이었다고 보고 이를 삭제한 수정안을 다시 안건으로 올렸다. 수정안은 전날 당무위를 통과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열린 중앙위에서 가결됐다.
  • [사설] ‘이재명 방탄 당헌’ 재추진 민주당, 부끄럽지 않나

    [사설] ‘이재명 방탄 당헌’ 재추진 민주당, 부끄럽지 않나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가 지난 24일 ‘이재명 사당화’로 비판받았던 2개의 당헌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첫째는 당직자가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되더라도 직무 정지를 유보하는 당헌 80조 3항 개정안이고, 둘째는 최고의사결정을 대의원에서 권리당원으로 변경하는 14조 2항 개정안이었다. 첫째는 대장동 비리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의원의 방탄용이란 지적을 받으면서 친문계 의원의 반발을 샀다. 둘째 또한 이재명 의원의 팬덤인 ‘개딸’ 등 일부 세력이 당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원들의 우려 목소리가 높았다. 중앙위는 침묵하는 다수 당원들의 반발과 우려의 목소리를 반영해 개정안 통과에 필요한 재적 과반을 넘기지 않는 정상적 행보를 보였다. 상식과 공정이 민주당에도 통하는 듯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비상대책위원회는 14조 2항은 포기하는 대신 80조 3항의 개정안을 어제 당무위에 재상정하고 통과시키는 꼼수를 부렸다.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행태다. 부결된 안건을 다시 상정하거나 표결하지 않는 게 민주주의이고 일사부재의 원칙이 아닌가. 이재명 의원의 방탄을 위해서라면 당 안팎의 비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꼼수를 부려서라도 당헌 개정을 이루겠다는 후안무치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중앙위 소집을 위해서는 5일간의 공고가 필요한데도 이틀 만에 소집을 요청하고 오늘 중앙위에서 통과시키겠다고 한다. 이런 비민주적 행태가 ‘검수완박’을 낳았다고 생각하면 2년 가까이 남은 거대 야당 주도의 국회 앞날이 어둡기만 하다. 민주당 당원과 많은 국민들이 민주당을 지켜보고 있다. 대통령 및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 분석과 반성도 하지 않은 결과가 민주주주의 역행으로 나타난 것 같아 걱정스럽다.
  • ‘李 방탄’ 당헌 밀어붙이는 비대위… 비명계 “일사부재 위반한 꼼수”

    ‘李 방탄’ 당헌 밀어붙이는 비대위… 비명계 “일사부재 위반한 꼼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재상정한 ‘이재명 방탄’ 논란 당헌 80조 1항 개정안(부정부패 혐의 기소 시 당직 정지 징계 취소 판단 주체를 윤리심판원에서 당무위원회로 변경)이 25일 당무위에서 통과됐다. 비명(비이재명)계는 당 지도부가 일사부재의 원칙, 당헌·당규까지 어기며 밀어붙이는 건 오는 28일 ‘이재명호(號)’ 출범 전에 ‘이재명 사당화’ 정지작업을 끝내겠다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중앙위원회에서 한 차례 부결된 데다 비명계 반발이 거세 26일 최종 관문인 중앙위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무위는 친명(친이재명)에 가깝고 중앙위는 구주류인 친문(친문재인)이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민주당은 이날 당무위를 열고 당헌 80조 1항 개정안을 의결했다. 비대위는 전날 중앙위에서 부결된 당헌 개정안 가운데 개딸(개혁의 딸) 등 강성 당원들을 중심으로 한 ‘이재명 사당화’ 우려가 제기된 당헌 14조 2항 신설안(권리당원 전원투표가 전국대의원대회 의결보다 우선)을 삭제한 수정안, 즉 당헌 80조 1항 개정안만 당무위에 다시 올렸다. 신현영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중앙위가 끝나면 회기가 끝난다. (26일 중앙위는) 또 다른 회기가 시작된다”며 “같은 회기에 원안이 상정된 것도 아니고 수정안이 올라온 것이기 때문에 일사부재의 원칙을 위반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또 “중앙위 회의 개최 5일 전까지 공고·통지 규정이 있는데, 긴급 의결이 있으면 당무위에서 달리 정할 수 있다”며 “쟁점이 된 권리당원 전원투표를 덜어냈고, 충분히 논의돼 이견이 없는 당헌 개정안은 비대위에서 마무리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당무위에서 이견이 없었다”고 했다. 앞서 이날 의원총회에선 당초 친명계와 비명계의 충돌이 예상됐지만 박용진 당대표 후보만 관련 언급을 했고, 격론 없이 조용히 끝났다. 박 후보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의총 자유토론에서) 부결된 전체 안건이 일부 수정만 해서 올라오는 것이 자의적이지 않냐는 우려의 말씀을 드렸다”면서 “다음 지도부에 당헌 개정 역할을 넘기고 시간을 좀더 갖게 됐다고, 그리고 당헌 개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깊이 있는 숙의가 가능해졌다고 판단했던 제 생각이 어제 하루로 끝나 아쉽다”고 했다. 비명계와 친명계는 의총이 아닌 장외에서 맞붙었다. 비명계 이상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전체가 부결됐는데, 그중 일부를 재상정해 심의에 부치는 건 명백히 일사부재의 원칙 위반”이라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MBC에서 “(당헌 80조 1항 재상정은) 비대위 월권”이라고 했다. 반면 친명계 정청래 최고위원 후보는 BBS에서 당헌 개정안 부결을 두고 “중앙위원은 주로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기초단체장 이렇게 구성돼서 (당심과) 많이 다른 것”이라며 “당원들의 마음인 ‘당심’과 국회의원들의 마음인 ‘의심’이 너무 차이 나는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했다. 장경태 최고위원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당원 중심 정당’, ‘검찰이 좌지우지할 수 없는 정당’으로 가고자 하는 노력이 중앙위 부결로 막혔다”며 “당원 요구와 명령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했다. 개딸들은 민주당 당원 게시판을 통해 “당원은 중앙위원회의 하수인에 불과하다는 거냐”, “표를 달라고 할 때는 온갖 감언이설을 하더니 당원 권리 강화를 반대하는 거냐”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 ‘李방탄’ 당헌 밀어붙이는 비대위…비명계 “일사부재 위반한 꼼수”

    ‘李방탄’ 당헌 밀어붙이는 비대위…비명계 “일사부재 위반한 꼼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재상정한 ‘이재명 방탄’ 논란 당헌 80조 1항 개정안(부정부패 혐의 기소 시 당직 정지 징계 취소 판단 주체를 윤리심판원에서 당무위원회로 변경)이 25일 당무위에서 통과됐다. 비명(비이재명)계는 당 지도부가 일사부재의 원칙, 당헌·당규까지 어기며 밀어붙이는 건 오는 28일 ‘이재명호(號)’ 출범 전에 ‘이재명 사당화’ 정지작업을 끝내겠다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중앙위원회에서 한 차례 부결된 데다 비명계 반발이 거세 26일 최종 관문인 중앙위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무위는 친명(친이재명)에 가깝고 중앙위는 구주류인 친문(친문재인)이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민주당은 이날 당무위를 열고 당헌 80조 1항 개정안을 의결했다. 비대위는 전날 중앙위에서 부결된 당헌 개정안 가운데 개딸(개혁의 딸) 등 강성 당원들을 중심으로 한 ‘이재명 사당화’ 우려가 제기된 당헌 14조 2항 신설안(권리당원 전원투표가 전국대의원대회 의결보다 우선)을 삭제한 수정안, 즉 당헌 80조 1항 개정안만 당무위에 다시 올렸다. 신현영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중앙위가 끝나면 회기가 끝난다. (26일 중앙위는) 또 다른 회기가 시작된다”며 “같은 회기에 원안이 상정된 것도 아니고 수정안이 올라온 것이기 때문에 일사부재의 원칙을 위반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또 “중앙위 회의 개최 5일 전까지 공고·통지 규정이 있는데, 긴급 의결이 있으면 당무위에서 달리 정할 수 있다”며 “쟁점이 된 권리당원 전원투표를 덜어냈고, 충분히 논의돼 이견이 없는 당헌 개정안은 비대위에서 마무리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당무위에서 이견이 없었다”고 했다. 앞서 이날 의원총회에선 당초 친명계와 비명계의 충돌이 예상됐지만 박용진 당대표 후보만 관련 언급을 했고, 격론 없이 조용히 끝났다. 박 후보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의총 자유토론에서) 부결된 전체 안건이 일부 수정만 해서 올라오는 것이 자의적이지 않냐는 우려의 말씀을 드렸다”면서 “다음 지도부에 당헌 개정 역할을 넘기고 시간을 좀더 갖게 됐다고, 그리고 당헌 개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깊이 있는 숙의가 가능해졌다고 판단했던 제 생각이 어제 하루로 끝나 아쉽다”고 했다. 비명계와 친명계는 의총이 아닌 장외에서 맞붙었다. 비명계 이상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전체가 부결됐는데, 그중 일부를 재상정해 심의에 부치는 건 명백히 일사부재의 원칙 위반”이라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MBC에서 “(당헌 80조 1항 재상정은) 비대위 월권”이라고 했다. 반면 친명계 정청래 최고위원 후보는 BBS에서 당헌 개정안 부결을 두고 “중앙위원은 주로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기초단체장 이렇게 구성돼서 (당심과) 많이 다른 것”이라며 “당원들의 마음인 ‘당심’과 국회의원들의 마음인 ‘의심’이 너무 차이 나는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했다. 장경태 최고위원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당원 중심 정당’, ‘검찰이 좌지우지할 수 없는 정당’으로 가고자 하는 노력이 중앙위 부결로 막혔다”며 “당원 요구와 명령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했다. 개딸들은 민주당 당원 게시판을 통해 “당원은 중앙위원회의 하수인에 불과하다는 거냐”, “표를 달라고 할 때는 온갖 감언이설을 하더니 당원 권리 강화를 반대하는 거냐”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 민주, ‘이재명 방탄’ 논란 ‘당헌 80조 개정안’ 당무위서 재의결

    민주, ‘이재명 방탄’ 논란 ‘당헌 80조 개정안’ 당무위서 재의결

    ‘권리당원 전원투표’ 뺀 수정안 제출비명계 “일사부재의 원칙 위배”비대위 “당무위서도 문제없다고 결론”더불어민주당은 25일 당무위를 열고 ‘기소 시 당직 정지’ 예외 조항을 포함한 당헌 80조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재명 방탄’, ‘이재명 사당화’ 논란을 불렀던 직전 개정안은 전날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 비대위는 논란이 일었던 ‘권리당원 전원투표’ 신설안을 뺀 수정안을 마련해 당무위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무위를 열고 부정부패와 관련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도록 하되 정치보복으로 인정되는 경우 당무위 의결을 거쳐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의 당헌 제80조 개정안을 의결했다. 다만 권리당원 전원투표를 전국대의원대회 의결보다 우선하는 당의 최고 의사결정 방법으로 규정하는 당헌 제14조의2 신설안은 제외됐다. 전날 민주당은 두 조항이 모두 포함된 당헌 개정안을 중앙위에 상정했지만, 비명계를 중심으로 제기된 ‘이재명 사당화’ 논란 속에 재적위원 과반 찬성에 미달해 부결됐다. 이에 민주당 비대위는 당헌 제14조의2 신설안이 부결의 주 요인이었다고 보고 이를 삭제한 수정안을 다시 당무위에 제출했다. 당헌 제80조는 정치보복 수사의 경우 징계를 취소하는 구제 주체를 윤리심판원이 아닌 당무위로 변경한 절충안이 당내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보고 수정하지 않았다. 이날 당무위를 통과한 수정안은 오는 26일 중앙위에서 다시 온라인 투표에 부쳐진다. 그러나 비명계 의원들은 비대위가 곧바로 수정안을 올려 중앙위까지 소집하는 것은 ‘일사부재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해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현영 대변인은 “어제 중앙위 투표는 찬성표가 다수였고, 16표가 부족했기 때문에 발생한 상황”이라며 “쟁점이 되는 조항을 들어냈고, 나머지 조항에는 큰 이견이 없었기 때문에 수정안을 다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일사부재의 원칙 위반이란 지적에는 “(전날) 중앙위가 끝나면 한 회기가 끝나는 것이기 때문에 또 다른 회기가 시작한 것으로 이해해달라”며 “같은 회기에 동일한 안건이 상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당무위 내에서는 수정안이 올라가는 것에 대한 이견은 없었다”며 “다만 절차적으로 합당한지에 대한 검토 정도의 의견이 있었으나 이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의결됐다”고 밝혔다.
  • ‘고민정, 尹지지’ 영상 올렸다가 고소당한 개그맨 무혐의

    ‘고민정, 尹지지’ 영상 올렸다가 고소당한 개그맨 무혐의

    25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개그맨 김영민씨를 경찰에 직접 고소했지만 ‘혐의 없음’ 처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개그콘서트에서 ‘내시’ 캐릭터로 인지도를 높였던 김영민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내시십분’에 2019년 7월 16일 당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 장면을 ‘고민정, 윤석열 지지선언’이라는 제목으로 올렸다. 김씨는 2004년 KBS 폭소클럽으로 데뷔했고, 공채 23기 개그맨 출신이다. 현재는 정치 유튜브 ‘내시십분’에서 활동 중이다. 고 의원은 해당 브리핑에서 “윤석열 후보자는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해 왔고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 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 왔다”고 극찬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자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뽑음과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 개혁과 조직 쇄신 과제도 훌륭하게 완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이 동영상이 널리 퍼지자 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땐 부정부패를 척결해온 사람으로 (윤 후보가) 검찰개혁을 완수해줄 사람으로 믿었다. 그 믿음은 거짓과 위선으로 범벅이 된 채 배신으로 돌아왔다. 할 수만 있다면 2019년 7월 16일을 통째로 지워버리고 싶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고 의원은 지난 3월 28일 서울 광진경찰서에서 김씨를 직접 고소, 사건은 김영민씨 주소지인 해운대 경찰서로 이첩됐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김씨에 대한 고 의원의 고소건을 살핀 결과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과 함께 고소건을 종결처리했다. 고소건이 무혐의로 결론나자 김씨는 “고 의원은 내가 올린 고 의원 브리핑 영상을 커뮤니티에 퍼나른 사람들까지도 모조리 고소했다며 이는 그냥 누군가를 괴롭히려는 의도 아니었나 싶다”고 유감을 나타낸 뒤 “고민정(고약한 민주당식 정치) 같다”고 비아냥댔다.
  • 개딸 단속 나선 이재명 “당헌 논란 그만”

    개딸 단속 나선 이재명 “당헌 논란 그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기소 시 직무 정지’ 내용을 담은 당헌 80조의 1항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친명’(친이재명) 의원과 강성 지지층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자제를 당부했지만, 당헌 80조의 ‘완전 삭제’를 주장하는 청원이 5만명을 넘어 지도부의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민주당 당원청원시스템에 따르면 ‘당헌 80조 완전 삭제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21일 오후 3시 기준으로 5만 2600명 당원의 동의를 얻었다. 동의율 105%로 답변 기준인 5만명을 넘어섰다. 앞서 해당 청원은 지난 19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 지도부 보고’ 기준인 2만명 이상 동의를 얻은 다른 3개의 청원과 함께 보고됐다.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같은 날 ‘기소 시 당직 정지’ 당헌 80조 1항은 원안대로 유지하되 3항의 구제 판단은 기존의 윤리심판원이 아니라 당무위가 내리도록 하는 비상대책위 의결안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이 후보는 지난 20일 전북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기소 대상이) 뇌물수수, 불법 정치 자금 수수 같은 부정부패 사건에 관한 것이며, (직무) 자동 정지가 아니고 사무총장이 정지하고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는 것이라 실제로 큰 의미가 없다”며 “더는 이런 것으로 논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자신의 혐의가 당헌 80조의 기소 규정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사무총장의 ‘재량’이 인정되기 때문에, 설사 현재 수사 중인 사건들로 기소가 돼도 당장 직무가 정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20일 전북 합동연설회에서는 이를 둘러싸고 친명·비명(비이재명) 간에 충돌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친명 정청래 후보는 “당헌 80조는 폐지돼야 한다. 일개 검사에게 민주당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다”며 ‘완전 삭제’ 주장을 다시 펼쳤다. 장경태 후보도 “기득권 정치 검찰, 수구 언론이 단 한 사람만 공격하고 있다. 우리당의 소중한 자산이자 동지를 지키는 게 책임이자 의무”라고 했다. 반면 비명 송갑석 후보는 “우리는 이제 당헌 80조가 동지와 지도부를 지킬 수 있느냐, 없느냐는 어리석은 질문으로부터 빠져나와야 한다”고 했다. 당헌 80조 개정안은 오는 28일 중앙위원회 의결만을 앞두고 있다.
  • “당헌 80조 완전 삭제” 청원 동의 5만 넘어…말리는 이재명 부추기는 친명계

    “당헌 80조 완전 삭제” 청원 동의 5만 넘어…말리는 이재명 부추기는 친명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기소 시 직무 정지’ 내용을 담은 당헌 80조의 1항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친명’(친이재명) 의원과 강성 지지층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자제를 당부했지만, 당헌 80조의 ‘완전 삭제’를 주장하는 청원이 5만명을 넘어 지도부의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민주당 당원청원시스템에 따르면 ‘당헌 80조 완전 삭제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21일 오후 3시 기준으로 5만 2600명 당원의 동의를 얻었다. 동의율 105%로 답변 기준인 5만명을 넘어섰다. 앞서 해당 청원은 지난 19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 지도부 보고’ 기준인 2만명 이상 동의를 얻은 다른 3개의 청원과 함께 보고됐다.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같은 날 ‘기소 시 당직 정지’ 당헌 80조 1항은 원안대로 유지하되 3항의 구제 판단은 기존의 윤리심판원이 아니라 당무위가 내리도록 하는 비상대책위 의결안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이 후보는 지난 20일 전북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기소 대상이) 뇌물수수, 불법 정치 자금 수수 같은 부정부패 사건에 관한 것이며, (직무) 자동 정지가 아니고 사무총장이 정지하고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는 것이라 실제로 큰 의미가 없다”며 “더는 이런 것으로 논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자신의 혐의가 당헌 80조의 기소 규정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사무총장의 ‘재량’이 인정되기 때문에, 설사 현재 수사 중인 사건들로 기소가 돼도 당장 직무가 정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20일 전북 합동연설회에서는 이를 둘러싸고 친명·비명(비이재명) 간에 충돌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친명 정청래 후보는 “당헌 80조는 폐지돼야 한다. 일개 검사에게 민주당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다”며 ‘완전 삭제’ 주장을 다시 펼쳤다. 장경태 후보도 “기득권 정치 검찰, 수구 언론이 단 한 사람만 공격하고 있다. 우리당의 소중한 자산이자 동지를 지키는 게 책임이자 의무”라고 했다. 반면 비명 송갑석 후보는 “우리는 이제 당헌 80조가 동지와 지도부를 지킬 수 있느냐, 없느냐는 어리석은 질문으로부터 빠져나와야 한다”고 했다. 당헌 80조 개정안은 오는 28일 중앙위원회 의결만을 앞두고 있다. 다수의 당내 관계자들은 개정안이 다시 뒤집힐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재선 의원은 이날 “이미 끝난 문제”라며 “이 후보도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다른 결정이 추가적으로 내려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인천경찰청, 아파트 비리 등 생활밀착형 부정부패 집중단속

    인천경찰청은 21일 부터 아파트 관리 비리 등 ‘생활밀착형 부정부패 범죄’를 집중단속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오는 22일부터 10월31일까지 생활밀착형 부정부패 범죄 임시 전담팀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중점 단속대상 범죄는 △아파트 관리 비리 △이권개입 등 관급비리 △공공기관 토착비리 △부동산 불법행위 등 총 4개 유형으로 나뉘어 단속된다. 경찰은 1차 단속 결과 분석을 토대로 단속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크거나 조직적, 대규모 범죄에 대해서는 초기부터 집중적으로 수사력을 투입해 엄정 사법처리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우상호, 관저 공사 의혹에 “김건희 여사가 직접 밝힐 문제”

    우상호, 관저 공사 의혹에 “김건희 여사가 직접 밝힐 문제”

    “업체 대표와 보통 관계 아니고선영부인이 취임식 직접 초청 안 해”“사전 입찰 권한 사람 김건희 아니겠나”대통령실 “업체, 김건희 회사 후원사실 없어”“공개 입찰 아닌 수의계약…경호처 검증 거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대통령 관저 공사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직접 밝혀야 할 문제”라며 언제, 어떤 방식으로 진행이 됐는지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업체 선정이나 진행 상황이 경호처의 철저한 검증과 감독 아래 이뤄지는 보안 업무”라면서 “해당 업체는 (김 여사 회사인) 코바나콘텐츠를 후원한 사실이 전혀 없고 어떤 업체가 참여했는지는 보안상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전모 안 밝히면 다른 부정부패 막겠나” 우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특혜를 준) 업체에 언제, 어떤 방식으로 공사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입찰하도록 권유했는지, 김 여사가 아니면 누가 김 여사의 지시를 받아서 업체에 공사에 참여하도록 권했는지 밝히시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 위원장은 “업체 대표가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대를 받았다고 하는데 보통 관계가 아니고서는 대통령 취임식에 영부인이 직접 초청할 리가 없지 않으냐”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어 “관저 리모델링 공사를 공고하고 나서 2시간 30분 만에 입찰까지 다 끝났다고 한다”면서 “공사가 있을 것을 예측해 사전에 입찰에 응하도록 권한 사람이 있을 텐데 누가 봐도 김 여사가 아니겠느냐”라고 주장했다. 우 위원장은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난맥상에 대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의 전모를 밝히지 않고 또 다른 부정부패를, 또 다른 이권 개입을, 또 다른 정실인사를 막을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오마이뉴스 “후원 업체가 관저 시공”대통령실 “그 업체 후원사실 전혀 없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과거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할 당시 전시회를 후원한 업체가 관저 공사의 일부 시공을 맡았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 업체가 2016년과 2018년 전시회의 후원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일 “당시 전시회를 할 때 인테리어 공사를 담당했던 업체로서 그에 대한 대금을 받았다. 후원업체로서 이름에 오른 것은 감사의 뜻에서 이름 올린 것이지, 후원해서 올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 업체가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어떤 업체가 관저 공사에 참여했는지는 보안상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 두 가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관저’ 공사와 관련, “업체 선정이나 진행 상황이 경호처의 철저한 검증과 감독 하에 이뤄지는 보안 업무”라면서 “구체적 내용 공개해드릴 수 없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도 “이전 정부에서도 경호처 공사 혹은 대통령실 발주 공사가 전부 공개된 게 아니다”라면서 “보안상 이유(나), 시급성이 있을 때 수의계약할 수 있고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법적으로 나와있고 그런 원칙에 따르고 있다”고 부연했다. 전산망에 따르면 조달청이 수의계약 공고(5월 25일 오전 10시 11분)를 내고 최종 업체 결정(같은 날 오후 1시)까지 3시간 만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련, 해당 입찰은 공개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통상적인 수의계약 절차로 진행된 것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수의계약 시스템을 잘못 이해한 데 따른 지적”이라며 “시공 역량·기간·실적·금액 등을 종합 평가한 뒤 경호처의 검증 과정을 거쳐 공사 업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대통령실 홍보라인 개편 방침에 “이런 진단·처방으로는 민심 못 얻어” 우상호 위원장은 또 대통령실 개편 문제를 거론하며 “홍보수석실 개편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통령과 대통령 측근들은 판단은 다 잘했는데 홍보가 부족해서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런 방식의 진단과 처방으로는 민심을 얻을 수 없다는 점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 들끓는 이재명 지지 당원들… “당헌 80조 완전 삭제하라” 청원 폭발

    들끓는 이재명 지지 당원들… “당헌 80조 완전 삭제하라” 청원 폭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당헌 80조’ 개정과 관련해 ‘절충안’을 의결하자 강성 당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개딸’(개혁의 딸) 등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는 일부 강성 당원들은 해당 당헌의 ‘완전 삭제’를 주장하고 나섰다. 18일 민주당 당원청원시스템에 올라온 ‘당헌 80조 완전 삭제를 요청합니다’ 청원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약 3만 9000명의 동의를 얻었다. 당원 청원에 당 지도부가 답변해야 하는 기준 수치인 ‘5만명’의 80%에 육박한 수치다. 해당 청원을 올린 당원은 청원문에서 “지금은 정치보복 수사로 칼끝이 민주당의 목줄까지 쥐고 있다”며 “정치적 판단을 검찰에 맡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지난 17일 회의를 통해 부정부패 범죄로 기소 시 당직자의 직무 정지를 규정한 ‘80조 1항’의 내용은 유지하되, 정치탄압 등이 인정될 경우 징계 취소를 명시한 ‘80조 3항’의 판단 주체를 윤리심판원에서 ‘당무위원회’로 변경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80조 1항을 ‘하급심 금고형 선고 시 직무 정지’로 수정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안에서 한발 후퇴한 것이다. 이런 지도부의 결정에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도 강력 반발했다. 장경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계파싸움으로 몰고 가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지만, 당원의 요구를 무시하는 행태는 더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고, 정청래 의원은 “당헌 제80조 폐지하라. 일개 검사의 정치적 기소로 당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의원에 대한 셀프구제’를 위한 절충안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윤리심판원은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독립기구로서 사법적 판단에 집중하는 한편 당무위는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다수가 포함된 집행기구여서 정무적 판단을 내릴 공산이 크다. 이로 인해 당무위로 판단 주체를 수정하면 이 의원을 위한 ‘셀프구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다수의 의원들이 해당 절충안에 공감을 표하고 있고, 이 의원 역시 전날 토론회에서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절충안이 다시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취재진에게 “같은 내용을 세 번, 네 번 다룰 수는 없다”면서 “당헌 개정을 원했던 당원들 입장에서는 절충안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을 텐데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친명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80조 1항을) 개정을 하든 안 하든 어차피 정무적 판단이 들어가기 때문에 차이가 없다”며 현재의 절충안을 긍정했다. 당헌은 19일 당무위원회, 오는 24일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개정될 예정이다.
  • ‘이재명 방탄’ 당헌 개정 논란 지속…당원들 ‘완전 삭제’ 청원

    ‘이재명 방탄’ 당헌 개정 논란 지속…당원들 ‘완전 삭제’ 청원

    더불어민주당의 ‘당헌 80조’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기소 땐 당직 정지’(80조 1항) 개정을 둘러싸고 ‘이재명 방탄’ 논란이 제기된 데 이어 비상대책위원회가 80조 1항은 원안대로 유지하되 검찰 정치 기소 여부 판단 주체를 윤리심판원에서 당무위원회로 변경한 것을 놓고 ‘이재명 셀프 구제·면제’ 논란이 일고 있다. 개딸(개혁의딸) 등 민주당 강성 지지층은 당헌 80조 완전 삭제를 주장하는 등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민주당 비대위는 지난 17일 ‘기소 땐 당직 정지’를 규정한 당헌 80조 1항은 그대로 두되, 구제 방법을 담은 80조 3항을 개정해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 판단 주체를 윤리심판원에서 당무위원회로 수정 의결했다. 이 안이 최종 통과되면 당직자가 부정부패 등으로 기소돼도 당무위 판단에 따라 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윤리심판원은 외부 인사가 원장인 독립 기구인 반면 당무위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포함된 의결기관이다. 당무위 의장이 당 대표인 만큼 당 대표 권한으로 재량껏 판단할 수 있어 이재명 대표 후보를 위한 ‘셀프 구제’, ‘셀프 면제’, ‘꼼수 방탄’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와 관련,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18일 YTN라디오에서 “정치적 기소냐 아니냐 판단은 윤리심판원이 하는 게 적절치 않다”며 “정무적 판단 영역이기 때문에 당 정치인들이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고위가 최종적 결정 기구 될 경우 최고위원이 포함되면 셀프 구제라는 비판을 받을 테니 60명 정도로 규정된 당무위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수정했다”고 반박했다.민주당 당원청원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당헌 80조 완전 삭제를 요청합니다’ 청원에 2만 5000여명이 넘는 당원들이 동의했다. 해당 청원은 전날 비대위가 당헌 80조 1항 유지 결정을 내린 직후 올라왔는데,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청원 답변 요건(5만명 이상 동의)의 50%를 넘겼다. 청원자는 “지금은 비정상적인 검찰공화국”이라며 “이 조항은 안철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혁신안으로 만든 걸로 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정치보복 수사로 칼끝이 민주당의 목줄까지 쥐고 있다”며 “정치적 판단을 검찰에 맡길 수는 없다”고 했다. 당헌 개정은 19일 당무위원회, 24일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당무위에서 다시 이 후보에게 유리한 쪽으로 당헌이 개정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7월 당대표 예비경선 때 여론조사 30% 반영을 놓고 친명계와 비명계가 맞붙었을 때도 당무위는 비대위안을 뒤집고 이 후보에게 유리한 결정을 한 바 있다. 당 관계자는 “지난달 비대위안이 당무위에서 철회된 적 있다”며 “강성 당원들 반발이 거세 당무위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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