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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근식 행자부장관에 듣는다 “양대선거 ‘공직 특검반’운영”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성공적 대회가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는 역사상 가장 공명정대하게 치러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 장관은 17일 “이러한 현안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장에서 정부시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현장을 찾다보면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도 풀 수 있고 공직자도 변화의 흐름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2001년 3월장관에 취임한 이 장관은 지난해 말까지 150여회나 현장을 찾을 정도로 ’발로 뛰는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지요. 올해는 국정의 4대 과제인 ▲경제 경쟁력 강화 ▲민생 안정실현 ▲남북관계 개선 ▲부정부패 척결에 기본적인 목표를 두고 월드컵대회,부산아시아경기대회,지방선거,대통령선거 등 4대 행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데 모든 역량을집중할 것 입니다.중산층과 서민층의 생활안정에 실질적인도움을 주는 지원시책을 중점 추진하고 재해재난의 사전예방과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수립, 대형재해 재난‘제로(0)’의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개혁을 통해국민생활의 안전을 확보하고,안정되고 질서 있는 국정운영을 뒷받침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각종 위원회 신설 등으로 ‘작은 정부’의 기조가흔들린다는 지적이 있는데. 지난 4년간 구조조정으로 공무원 정원을 6만9000명 감축,전체 숫자를 10년전 수준으로 낮췄고 행정규제의 절반 가량을 철폐·개선하는 등 정부의 규모와 역할을 간소화했습니다. 현재 중앙부처 수는 38개(18부 4처 16청)로 97년 말38개(2원 14부 5처 14청 1외국정무1 2)와 같습니다.국민의정부 출범 후 인권과 민주화에 대한 욕구가 늘어남에 따라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등 위원회가 늘어났지만 이는 기존 부처에서 수행하기 곤란한 새로운 행정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행정기관의 수만을가지고 구조조정의 성과를 평가하기는 곤란합니다. ■전자정부 구현은 국민의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자정부사업은 ▲민원서비스 혁신사업(G4C) ▲시·군·구행정 종합정보화사업 ▲전자결재 및 전자문서유통사업 ▲정보화시범마을 조성사업 등이 있습니다. 이 중 G4C는 주민·부동산·자동차·기업·세금 등 5대 민원업무를 인터넷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관청 방문과 민원구비서류제출 부담을 대폭 줄이도록 하는 것입니다.올 연말을 목표로5대 민원데이터베이스(DB) 공동이용시스템과 전자정부 단일창구 구축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양대 선거가 있는 해입니다.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불법 탈법 선거사례도 많이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정부 각 부처와 중앙 지방간 범정부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빈틈없는 선거준비를 위해 다음달 ‘선거지원상황실’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시민단체와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한 대국민 홍보·계도활동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아울러 금품살포,지역감정조장 등 불법 선거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각 경찰서에서 기부행위제한 개시일(지난해 12월15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수사전담반을 단계적으로확대하고,선거수사상황실을 설치하겠습니다.‘지역교차 단속제’와 ‘사이버범죄수사대’ 운영을 통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고 ‘공직기강특별점검반’을 상시 운영,공무원의 선거관여 행위와 공직기강 해이 사례를 집중 차단해 나갈 예정입니다. ■공무원노조 결성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어떻게대처하고 있습니까. 공무원이 노조를 만든다는 게 아직까지는 국민정서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98년에 노사정위 합의에 따라 도입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활성화돼야 합니다.현재 모두 2400여개 설립대상기관(4급 이상기관장) 가운데 13%인313개가 설립·운영되고 있는 등 급증하고 있습니다. 근무환경 개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나름대로의 역할을 다 해오고 있습니다. ■오는 3월부터 공공분야에서 주5일 근무제 시범실시 의사를 밝힌 적이 있는데요. 민간부문 주5일제 도입을 선도하고 사전에 문제점을 점검,보완하기 위해 공직부문에 월 1∼2회 정도 시범실시하는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노사정위가 합의하면 올하반기에 전면 실시도 가능합니다.국민생활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원처리기관은 주 5일제가 사회전반에 완전정착되기 전까지는 토요일 개청을 원칙으로 하고 치안·소방·재난 등의 상황관리를 강화하는 대책 등도 마련할 작정입니다. ■9·11 미 테러사건 여파로 어느 때보다도 안전에 대한관심이 높습니다.올해는 월드컵 등 국제경기도 열립니다. 대책은 무엇인지요. 월드컵을 불과 130여일 앞둔 지금 전세계에서 몰려올 35만여명의 선수단과 관람객 등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성공적 개최의 관건입니다. 그동안 대형 고층건물 및 생화학테러 등 신종테러 대책을 중점 보강했고 민방위교육 훈련 등을 통한 국민행동요령을 집중 전파하는 등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구체적으로 경기장·숙소·부대행사장 등 관련 주요시설의 안전보호를 위해 시설별 전담경찰부대를 배치하고 임원 선수단 등에 대한 24시간 밀착보호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월드컵 아시아경기가 끝나는오는 10월 15일까지 소방안전기획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아울러 3월부터 매월 월드컵 개최지역을 중심으로 테러대비 민방위훈련을 집중 실시하고, 월드컵 개최도시 10곳에화생방특별기동대를 신설하는 등 민방위 안전대책도 적극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가 갈수록 가라앉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특산물 수출촉진 등 농어민 소득기반조성을 위해 교부세 등 지방재정을 집중 투입해 나갈 계획입니다.기업하기 좋은 지역환경 조성에도 힘쓰겠습니다. 정보통신기술(IT)·생명공학기술(BT)을 비롯한 지식첨단산업 육성과,산업단지간 연결도로 개설 등 지방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방산업 인프라 구축에 교부세를 대폭 지원하겠습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정치권 반응 “잘된 인사”대환영

    여야 정치권은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해 ‘적임자'라며 한 목소리로 환영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16일 밤 논평을 내고 “실력과 신념, 신망의 3박자를 갖춘 인물이 검찰 총수로 임명된 데 대해 환영한다.”면서 “위기에 처한 검찰을 되살리는 데 적합한 인물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신임 총장이 부딪히게 될 과제가 만만치 않다.”면서 “검찰 내부의 인적·구조적 쇄신과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혼신의 힘을 다해 부응해주길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검찰 가족의 신임을받고 있는 분이 총장에 임명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후배들을 위해 용퇴한 전력이 있는 만큼 추락할 대로 추락한 검찰의 명예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도 애정과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며 “진심으로 잘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강동형 기자 yunbin@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노무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16일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자신의 대중 지지도에 대해 “한때 주춤했으나,연초에 지난해 9월 수준을 회복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노 고문은이날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시종 여유를 과시하면서도 지난해 당 쇄신파문 때 어정쩡한 자세를 취한 게 지지율 정체의 원인이 된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놨다.그는 당내 실권을쥐고 있는 동교동계에 대해 “한번도 나를 도와준 적이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또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당내 경선에 출마하려면 대표직을 빨리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이른바 개혁세력이 정권을 잡았어도 부정부패는 끊이지 않고 있는데,노 고문이 대통령이 돼도 똑같은 사례가 되풀이되는 것 아닌가.]역사적 안목으로 봐야 한다.연일 터져 나오는 각종 비리사건이야말로 우리사회 부패구조가 개선돼 가고있다는 반증이다.한마디로 병이 낫고 있는 과정인 것이다. 뇌물 규모만 해도,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정권때수천억원이던 것이,김영삼(金泳三)정권때는 수십억으로,현정권에서는 수천만원 수준으로 줄었다.이런 변화는 민주개혁세력이 정권을 잡았기에 가능했다.부패구조는 다음 정권에서 더욱 빠른 속도로 축소될 것이다. [최근 서울 강남지역 집값 급등 등 지역별·계층별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는데,해소할 복안이 있나.]해소할 수 있다. 대통령이 되면 적어도 물가와 땅값,집값은 무조건 안정시키겠다.이것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소신만 있으면 된다.경기 회복시키려고 건설경기를 무리하게 부추기는 일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일부 기득권층 사이에는 노 고문이 대통령이 되면, 서민층만 대변할 것이란 우려도 있는 것 같다.]물가와 집값,땅값외에 더 불리한 것은 없을 것이다.기업활동하는 데 불편한일 하지 않을 것이다. [경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대중 지지도가 잘 오르지 않는 것 같다.] 지난해 당 쇄신파문 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난처한 처지에 몰린 게 여론에 반영된 것 같다.본격 레이스가 펼쳐지면 올라가겠지…. [선두를 언제쯤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하나.] 노력해 보겠다. [평소 우세를 장담해온 영남권에서 지지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는데.] 당의 후보로 확정되면 올라갈 것이다. [4월 경선에서 후보가 못되면 당을 나가 독자적으로 출마할 것이란 시각도 있는 것 같다.]그동안 독자 후보 안 하겠다고 여러차례 말해 왔다. 이 대답이 마지막이었으면 한다. 결과에 불복한 사람이 영광을 누리는 정치무대에서는 제2,제3의 불복자가 나오기가 쉽긴 하지만….그 사람(이인제 고문을 지칭하는 듯)생각하면 속이 아프다.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면 후보 책임론을 주장할 생각인가.] 미리 복잡한 것을 무리하게 예측하면 안된다. 헛다리 짚을 우려가 있다. [지역감정을 혐오한다면서 영남에서 상대당 후보에 압승할수 있다고 강조하는 것은 결국 또 다른 지역주의 아닌가.]영남 사람이 영남에서 표를 얻겠다고 하는 게 어떻게 지역주의인가.문제가 되는 것은 특정지역은 안된다는 배타적 지역주의다. [노 고문에 대해 “필요 이상 적을 많이 만드는 등 포용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과거에 불의를 저지른 사람과 얼렁뚱땅 범벅하는 것이 화합인가.YS(金泳三 전 대통령)가 5공세력과 손잡고,DJ(金大中 대통령)도 지역눈치·계층눈치 보느라 이사람 저사람 끌어들였는데,결과가 좋았는가.진정한 지도자라면 청산해가야 할 역사와 살려가야 할 역사를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성에 차지 않았는지,노 고문은 인터뷰가 끝난 뒤 일어서려는 기자에게 다시 이 얘기를 꺼냈다.)작은 틀로 보지 말아달라.진짜 분열을 조장하는 사람은 이회창씨처럼 호남 대 비호남 구조를 부추기고,남북관계를 갈라지게 하는 지도자다.나는 편한 길을 버리고 동서화합을 위해 민주당에 들어왔다.가슴이 가장 넓은 사람이 나다. [행정경험이 일천해 국정을 맡기기에는 신뢰가 안간다는 지적도 있다.]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도 행정경험이 전무한데도 세계적으로 날리는 지도자가 되지 않았나.상식과 원칙만바로 서면 된다. [당내 경선에서 동교동계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나.] 알아서 하라고 해라.언제는 내말 듣고 했나.한번도 나를 도와준 적이 없다. 최고위원 선거에서 훼방놓고,부산내려가서 선거하면 서울에서 사고 치고…. [의도적으로 방해했다는 얘긴가.]그건 아니지만,인식이 모자라니까….안방에 있는 사람이 들판에서 추워 떠는 사람을아나.안목이 딱 호남에 갇혀 있다. 자기 중심으로 노무현을 간판으로만 써먹으려 했다.진정으로 동서화합을 할 생각이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 ■다른 주자들이 보는 노무현. “소신과 원칙을 지킨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으나,보수층의거부감이 강하다.” 노무현 고문과 경쟁하고 있는 다른 대선주자들은 주로 “노 고문이 지역주의 타파를 실천하는 등 소신을 지키는 정치인이란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밖에 젊은층의 지지가 탄탄하다는 점과 이미지가 소탈하다는 점도 유리한 요소로 분류됐다.사이버 홍보단이 막강하다는 사실도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반면 거의 공통적으로 꼽은 단점은 “보수층을 중심으로 거부감이 형성돼 있다.”는 관측이다.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점이 지적됐고,너무 튀고 안정감이 없다고 꼬집는 이도 있었다.한때 노 고문과의 연대설이 대두되는 등 정치적 노선이 비슷한 것으로 간주되는 김근태(金槿泰) 고문측은 “노 고문은 지역주의 타파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그러면서도,지난해 말 쇄신파문 때 적극 동조했던 김 고문은“노 고문의 쇄신의지가 모호한 게 단점”이라고 밝혀 당시쇄신파와 행동을 같이하지 않았던 노 고문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쇄신파인 정동영(鄭東泳) 고문측은 “뚜렷한 개혁적 색깔로 20∼30대를 중심으로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으며,사이버 정치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노 고문을 높이 평가했다.반면 “당내 기반이 취약하고,거부감이 보수층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보수성향의 김중권(金重權) 고문측은 “노 고문이 가장 강한 사이버 홍보단을 갖고 있다.”고 호평하면서도,역시 “진보색채가 강해 보수세력이 불안해 한다.”고 지적했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측은 “소신과 원칙을 지키는 정치인이며,소탈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칭찬했다.언론과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다는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장점으로 “순발력이 좋다.”는 점을 들었다.단점으로는 “학력 콤플렉스 때문인지 정상적인방법보다는 자꾸 튀려고 해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공직자 벤처비리 특별감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이 정부가 출범하면서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선다고 말했으나 그 목적이 달성됐다고 할 수 없어 참으로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검찰이 잘해주지 못해 정부가 큰 피해를 본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최경원(崔慶元) 법무·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부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특별수사검찰청은 정치권과 충분히 협의해 설치되도록 노력하고,(검찰이)새롭게 태어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오홍근(吳弘根)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정부내 각 기관이 부정부패를 단속하면서 중복되지 않게 적절히 통합하고 역할을 분담해 정부합동점검반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라”고 당부한 뒤 “앞으로 남은 임기 1년이 특히 중요한 시기인데,공무원들이 내부자료를 유출하거나 줄대기를 하는 등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단속해야 할 것”이라고주문했다. 이 감사원장은 회의에서 “주가조작·지원청탁 등 벤처비리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부패방지법상 ‘국민감사청구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보고했다. 최 법무장관은 “특별수사검찰청 설치를 위한 ‘검찰청법개정안’을 1월 중 국회에 제출하고 검찰인사위원회에 외부인사를 참여시켜 심의기구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행자부장관은 “1급 이상 고위공직자 주식거래 내역의취득경위 등을 철저히 심사하고 ‘공직기강 특별감찰반’을상시 운영해 집중감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김호식(金昊植) 국무조정실장은 “반부패 관계 장관회의를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에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회의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실무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벤처기업의 코스닥 등록때 엄격한 심사를 실시하고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금융기관임직원에 대해서는 벤처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윤리강령을 제정해 증권시장의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각영(金珏泳) 대검차장은 “‘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과 ‘부실채무기업 특별조사단’ 중심으로 공적자금 비리를 철저히 수사하고,벤처기업의 공금횡령·주가조작 비리관련 공직자의 금품수수 비위 등을 철저히 단속하겠다”고보고했다. 한편 정부는 김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밝힌 대책에 대한후속조치를 6대 분야 38개 과제로 분류·확정하고,16일 이한동 총리가 주재하는 주무장관 회의를 거쳐 22일 국무회의에서 김 대통령에게 보고키로 했다. 6대 분야는 ▲경제경쟁력 세계적 수준 제고(9개 과제) ▲월드컵·아시안 게임 성공적 개최(3개 과제) ▲남북관계 개선(3개 과제) ▲중산층과 서민생활향상(15개 과제) ▲부정부패 척결(6개 과제) ▲양대선거 공정관리(2개 과제) 등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반부패장관회의 의미와 ‘숙제’/ “”클린 코리아”” 反부패 전쟁

    김대중 대통령이 15일 국무회의와 반부패 관계장관회의에서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거듭 밝혔다.남은 임기 1년을 ‘부패와의 전쟁’ 기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김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만은 구호로 그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부정이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하는 큰물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앞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이번에는 결코 국민에게 실망이나 불신을 안겨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관련 부처 장관들의 보고에서도 대통령의 결연한 의지에걸맞는 대책들이 제시됐다.정부의 사정관계기관 책임자들이모두 참석한 이날 관계장관 회의는 사실상 범정부차원의 부패척결 선언의 자리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새로 출범하는 기구를 포함,정부 부처들의 사정관련 업무의 교통정리도 함께 이뤄져야 사정과 부패척결의 극대 효과를 올릴 것으로 진단했다.특히 신설을추진중인 특별수사검찰청과 오는 25일 출범하는 부패방지위원회간의 업무 정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업무 영역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자칫 ‘옥상옥’이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사정기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실,감사원,검찰,국무조정실 심사평가조정관실 등으로 대별된다.이 가운데 비리수사를 하는 검찰과 부당 행정행위 등을 조사하는 감사원이 두 축이다. 부방위는 신고사항 중 수사사항의 경우 고위 공직자와 정치인은 검찰에 직접 고발하고 하위직은 검찰·감사원·국세청 등 기관에 이첩한다.또 부당 행정행위 피해신고는 감사원에 사건을 넘기게 된다.조사권이 없기 때문이다.다만 처리가 미흡하면 ‘재정 신청권’과 ‘재조사 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정도다. 일각에서는 이런 이유로 부방위의 역할에 회의적인 시각이많다.특히 특별수사청 발족을 계기로 사정업무의 중심이 감사원과 검찰로 더욱 쏠릴 가능성이 짙다는 것이다. 사정기관의 관계자는 “특별수사청과 감사원에 민원을 접수하면 되는데 조사권이 없는 부방위를 거쳐 시간을 낭비하겠느냐”면서 “기관간의 명확한 업무영역 구분과 긴밀한협조관계가 설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정의 강도와 활동이 상대적으로 약한 국무조정실과 행정자치부가 설립 준비를 주도한 것도 약점이다. 그러나 경직된 검찰과 달리 탄력성 있는 조직체계를 갖출경우 국민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어,나름대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찮다. 따라서 기관간의 명쾌한 업무 분장과 책임소재 구분이 앞으로의 사정과 부패 척결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정기홍 최광숙기자 hong@
  • [데스크 시각] ‘기형 벤처’ 키운 온실정책

    정국을 송두리째 뒤흔들어온 이른바 ‘게이트’마다 어김없이 벤처사업가들의 이름이 접두어로 붙는다.정현준·진승현·이용호 게이트 등 모두 그렇다.부인을 죽인 뒤 간첩으로 몰아붙인 윤태식씨가 어엿한 벤처기업가로 나서 청와대고위관계자에게까지 접근한 일은 가장 엽기적인 사례일 뿐이다. 이 게이트들의 공통점은 힘있는 ‘기관’이나 정치권 인사들이 연루됐거나 연루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부의 벤처 육성정책의 허점을 비집고 들어가 특혜를 알선하거나 주가조작 등을 일삼아온 것이다. 이들에겐 기술력이나 콘텐츠 확보를 통한 수익모델 창출은애초부터 뒷전일 수밖에 없었다. 그 과정에서 ‘힘센’ 인사들의 힘을 빌리기 위해 로비는 필수였던 모양이다.부정을막는 게이트키퍼(gatekeeper,문지기) 역할을 했어야 마땅할동료 언론인 몇명도 윤태식 게이트에 얽혀 쇠고랑을 찬 마당임에랴. 굳이 창조적 파괴와 혁신을 강조한 슘페터의 주장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제대로 된 기업가라면 자신의 선택(혁신)의결과에 대해서는 스스로 무한책임(퇴출)을 져야 한다.그러나 게이트의 주역들에게서 그러한 기업가 정신은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다.이들은 산업화 시기의 일부 대기업들처럼 지식정보화 시대에도 여전히 특혜와 편법에 의존하는 생존 방식에만 매달려 있었을 뿐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세태에 얼마전 우리 사회의 몇 안되는 원로 중 한분인 김수환(金壽煥) 추기경도 개탄했다.지난 8일 감사원직원 대상 강연에서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은 이유는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것이다.구구절절이 옳은 지적이다. 그러나 이 땅에 사는 기업가 모두가 청렴성으로 무장한 선비로,그것도 단박에 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결국은정부 정책이 문제가 아닐 수 없다.그렇다면 각종 게이트의연결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정부의 벤처 육성정책에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었다는 데 착안해야 한다.옥석을구분하지 못한 채 국민세금을 쏟아붓고 이 과정에서 공직자와 정치인들이 정상궤도를 벗어나 로비를 벌이도록 결과적으로 조장한 저변에 정부의 실책이 기초하고 있는 것이다. 영어인 벤처(venture)는 이름 그대로 모험이나 모험적 사업을 가리킨다.영어권 속담에 ‘Nothing venture, nothinghave’라는 게 있다.한마디로 ‘모험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뜻으로,‘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호랑이를 잡는다’는 뜻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보면 우리의 벤처 인큐베이팅 정책은 근본적인 문제점을 내포한다.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간접지원만 할 뿐이라는 점에 비춰봐도 그렇다.캘리포니아 주정부도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있긴 하다. 그러나 우리처럼 세제나 재정지원과 같은 직접적 지원은거의 없고, 마케팅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는 등 간접적 지원에 그치고 있다. 정부가 벤처 자금을 끌어대고 부도를 막아주는 일이 벤처육성정책인 양 오인되는 토양에서 정치권의 음습한 로비나연고주의가 독버섯처럼 자라난다.정부가 할 일은 직접적 자금지원보다는 벤처가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그쳐야옳을 듯싶다. [구본영 정치팀 차장 kby7@
  • 여야 예비주자 고언/ 국정쇄신’한목소리’ 처방에는’딴목소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4일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밝힌강력한 부정부패 척결 의지에 대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 등 여야 대권예비주자들은 15일 부패방지와 국정쇄신을 위한 고언(苦言)을아끼지 않았다. 특히 여권 예비주자들은 대부분 인사 청문회 대상의 확대와 국정쇄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 총재는 “국정원장과 검찰총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되어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새 검찰총장에대한 검증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대검차장이 대행을 맡으면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또 총리를 포함한 전면 개각을 통한 중립내각 구성을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 이인제 상임고문은 인사청문회 대상 확대를 강조하면서도 “검찰총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에서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이 고문은 그러나 중립내각 구성에 대해서는 “비상시국이 아니다”며 반대했다. 이 고문은 또 제왕적 대통령제 논란과 관련,“의회주의를확립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정부수반으로서 국가 경영전략에만 몰두하는 순수한 대통령제로 돌아가야 한다”고강조했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인사청문회 대상 확대에 대한필요성을 인정한뒤 부정부패 방지 대책에 대해 “단기처방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연고주의 정실주의 등 우리사회의 잘못된 청탁문화를 바로잡는것이 필요하다”고 청탁문화 척결을 주문했다.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돈 정치’를 부정부패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빚을 지지 않은 정치인,따라서 부정부패로부터 자유로운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어야 부정부패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 고문은 그러면서검찰총장 국정원장 국세청장 경찰청장 금감위원장 등 소위빅5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를 제안했다.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국정원장 검찰총장은 물론경찰청장과 국무위원까지 인사청문회를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면서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 의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고,국회의장은 당적을 이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대통령의 제왕적 권한을 축소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공천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하고 정무수석의권한도 축소해야 한다”면서 “민정수석의 사정기능을 폐지하고 현직검사의 청와대 파견제도를 없애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 “인사청문회 확대가 절실하다”면서 검찰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일정 간부급 이상에대한 인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하고,권력형 비리 수사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공청회 등 민주적 절차를 통해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도 검찰총장과 국정원장은 물론국세청장 경찰청장 금감위원장을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면서 중립내각이 아닌 거국내각 구성을 제안했다.김 고문은 특정지역과 인맥의 인사독점을 부정부패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반부패 특별검사제’를 도입,권력기관의 부패를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검찰총장 국정원장은 여야동수의 추천에 의한 선정위원회에서 복수로 후보를 추천한뒤 대통령이 국회의 인준을 얻어 임명해야한다”면서 “인준과정에서 인사청문회가 필요할 경우 도입하면 된다”고제안했다.그러나 그는 사정기관의 활동을 통한 부정부패 척결에는 반대했다. 강동형 이춘규 김상연기자 yunbin@
  • “불퇴전 결의로 부패척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4일 “일부 공직자와 금융인,심지어는 청와대의 몇몇 전·현직 직원까지 일부 벤처기업들의 비리사건에 연루된 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미 약속한 특별수사검찰청의 설치를 조속히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가진 내외신 연두기자회견에서 “저는 비리를 투명하게 밝히고 엄정하게 처리함은물론 선두에 나서서 이 기회를 비리척결의 일대 전기로 삼고자 굳게 다짐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와 사회 각 분야의 부패척결에 불퇴전의결의를 가지고 임하겠다”면서 “사정관계 책임자를 소집,앞으로 1년간 국정운영을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결심으로 일체의 부패를 가차없이 척결하는 대책을 곧세워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대통령은 개각문제와 관련,“현재 각 분야 전문가들의의견을 듣고 심사숙고중이며,연두회견 이후에도 (의견수렴을) 계속할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어떠한 계획도 아직 수립된 바 없다”고 밝혔다.또 “민주당에 대한 애정은조금도 변함이 없으며 당적을 이탈할 생각은 없다”고 당적이탈 가능성을 일축한 뒤 “야당 총재와는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지방선거 조기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여야가 정할 문제고,정부는 개입 안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인사정책에 언급,“현재에 대해 만족하거나변명하지 않고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더한층 인사문제를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지연·학연·친소를 배제한 공정한 인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에 대해“문서상으로는 확실히 (오는 것으로) 돼 있으나 현재 확실한 말을 할 수 없으며,조금 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할 것같다”고 답했다.일본 천황의 방한에 대해서는 “일본이먼저 결정할 문제”라면서 “일본이 결정하면 우리는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경제와 중산층·서민대책에 대해 “올해 경제성장률은 4% 정도가 예상되며,물가와 실업률을 3% 수준으로 안정시키고,30만 청년 실업자에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과감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금년안에 주택보급률 100%를 실현하고 국민임대주택 20만호를 내년까지 건설,시중 집세의 절반 수준으로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경제경쟁력 제고 ▲중산층과 서민층 생활향상▲부정부패 척결 ▲남북관계 개선 등 4대 국정과제와 ▲월드컵 ▲아시안게임 ▲지방선거 ▲대통령선거 등 4대 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힌 뒤 이중 경제경쟁력 제고와 월드컵 성공개최,남북관계 개선을 국운융성을위한 당면과제로 제시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대통령 연두회견 이모저모/ 쉰 목소리 “”죄송…미안…”” 거듭 사과

    김대중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1년의 국정 운영 구상을 밝힌 14일 내외신 연두 기자회견은 전날 밤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 사퇴 파문이 채 가라앉지 않은 탓인지 침통한 분위기속에 시작됐다.김 대통령은 회견에 앞서 각종 게이트와 관련,국민들에게 사과한 뒤 “그러나 불퇴전의 결의를갖고 부패척결을 하겠다”며 단호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대통령은 ‘21세기 국운융성(國運隆盛)의 길을 엽시다’란 제목의 모두연설을 읽은 뒤 부정부패 척결대책,개각문제,남북관계 등에 대해 16명의 내외신 기자로부터 질문을 받았다.김 대통령은 이날 세차례나 ‘국운융성’이란단어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통령은 연설 뒤 곧바로 각종 게이트와 관련,대국민 사과를 하고 부패문제,교육문제 등에 대한 질문에서도 ‘죄송하다’,‘미안하다’는 사과의 말을 거듭했다.김 대통령은 “심지어 청와대의 몇몇 전현직 직원까지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저는 큰 충격과 더불어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한 심정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다소 쉰목소리의 김 대통령은 회견내내 특유의 유머와 조크도 자제했다.기자들의 첫 질문도 경제 관련에서 부패척결로 순서가 바뀌었다. ●개각과 관련한 질문에서 김 대통령은 “당사자들을 앞에 놓고 말을 하면 나오던 말도 도로 들어가는 것 아닌가”라는 말로 웃음을 유도한 뒤 “매일 터져나오는 게이트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며 비리파문에 신경을 곤두세워 왔음을 토로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기자가 지난해말 일왕이 “천황가계와 한반도는 혈연관계가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한 김 대통령의 평가를 물어 관심을 끌었다.이에 김 대통령은 “천황이 역사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고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부패척결과 서민생활 안정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4일 연두 내외신 기자회견에서금년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부정부패 척결’,‘서민생활 안정’,그리고 ‘국가경쟁력 제고’와 ‘월드컵 성공’을 통한 ‘국운융성 기반 조성’을 제시했다. 임기 1년을 남겨둔 김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많은국민들로서는 실로 착잡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을 것이다. 대통령은 국정과제로 추진해온 벤처기업 육성정책을 일부기업인들이 악용해 비리를 저질렀고,그 비리에 ‘청와대전·현직 공직자들’까지 연루돼 있는 현실에 대해 국민들앞에 ‘사죄’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그러면서 대통령은부정부패 척결을 향한 ‘불퇴전의 결의’를 다짐했다.‘특별수사검찰청’조속 신설과 사정기관 책임자들의 ‘특단적결의’가 그것이다.고위 공직자의 비리 혐의에 대해서는검찰총장의 지휘에서 벗어난 ‘독립적인’특별수사검찰청이 전담하도록 하고,빠른 시일안에 사정기관 책임자회의를소집해서 ‘금년 1년 일정을 처음부터 다시 짜는 자세’로 비리 척결에 나서겠다는 것이다.야당도 이같은 대통령의 결단에 당연히 협력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이 다음으로 강조한 것은 서민생활의 안정이다.우리는 특히 김 대통령이 중산층과 서민생활 안정을 직접 챙기겠다는 대목에 주목한다.그만큼 여기에 더 비중을 두겠다는 의지로 읽혀지기 때문이다.김 대통령은 구체적으로물가안정,청년 실업자 줄이기,고령화 종합대책과 농어민대책 등을 열거했다.또 국민임대주택을 대량 지어 시중 집세의 절반수준으로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국민의 정부’가 역대 정권과 가장 차별화할 수 있는 정책은 바로복지 정책이다.그동안 추진해온 복지 정책의 미진한 점을보완하고 마무리하는 데 역점을 두기 바란다. 김 대통령은 이미 현실 정치를 떠나 국정에만 전념할 것임을 국민들에게 공언한 만큼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사상 유례가 없는 공정선거로 치러질 것임을 확언했다.그러면서 그는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민주당 ‘당적 이탈’에대해서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그는 민주당 대선후보로 출마했고 그의 공약을 믿고 표를 던져준 국민들의 뜻을 존중해야 하며, 그 자신 정치적 뿌리를 민주당에 두고 있어 당적 이탈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이제는 관권선거나 부정선거는 더이상 발을 붙일 수 없는 시대다.여권을 포함한정치권의 각성(覺醒)때문이 아니다.국민들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기 때문이다.따라서 대통령의 당적 이탈 문제는더이상 정치적 쟁점이 될 필요가 없다고 본다.그러나 김대통령은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개각 문제에 관해서는 국민들의 여망과 다소 다른 답변을 했다.아직도 각계 인사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는 것이다.신중한 답변일 수도 있겠으나,하루빨리 사회적 분위기의 일신을 열망하고 있는국민들의 정서와는 너무도 거리가 있다는 느낌이다. 국민들로서는 월드컵대회도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김대통령은 국가경쟁력을 구조적으로 높이는 가운데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국운융성의 기반을 다진다는말로 월드컵 성공에 대한 각오와 기대를 정리했다.그러면서 테러방지를 각별히 강조했다.이번 월드컵은 한·일 공동개최로 일본과 비교가 된다.국민 모두는 이번 월드컵의성공적 개최에 너나없이 최선을다해야 할 것이다. ‘9·11테러’이후 북·미 관계는 물론 남북 관계도 역풍을 맞고 있다.그러나 남북문제는 우리 민족이 한반도에서평화 속에 살아남을 수 있느냐는 민족의 생존이 걸려있는절체절명의 명제다.국제적 환경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남북은 2000년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살려나가는 데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다.
  • 대통령 연두회견/ 모두발언·일문일답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내외신연두기자 회견을 갖고 부정부패 척결,양대선거 공정관리,경제 활성화 방안 등 국정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이날 회견의 모두발언과 일문일답 요지. ■모두발언. 국정운영 방향은 ‘4대과제’와 ‘4대행사’로 요약된다. ‘4대 과제’는 ▲경제의 경쟁력 향상 ▲중산층·서민생활향상 ▲부정부패 척결 ▲남북관계 개선 등이다.‘4대 행사’는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지자체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역사상 가장 공정하게 실시하는 것이다. 한국이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로 발전하기 위한청사진과 전략을 금년 상반기 안에 마련하겠다. 남북간 평화가 있어야 국정의 성공이 있다.남북간 실천과제인 경의선 복원,개성공단 건설,금강산 육로관광,이산가족 상봉,군사적 신뢰와 긴장완화 등 5대 핵심과제가 차질없이 실천되도록 노력할 것이다.주한미군은 우리의 안보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위해서 매우 필요하다. 서민층·중산층 생활개선을 위해 직접 챙기겠다.물가를 3% 내외로 안정시키고 실업률도 3% 수준으로 정착시키겠다. 30만 청년실업자를 위한 예산도 이미 책정돼 있다.양대선거는 역사상 전례가 없는 공정선거가 되도록 책임지겠다. 지연·학연·친소를 배제한 공정한 인사를 강화하겠다. 남은 임기동안 약속한 대로 정치와 선거에 일체 개입하지않겠다.오직 ‘경제살리기’와 ‘월드컵 성공’ 등 국정을 성공시키는 데만 전념할 것이다.다음 정부에서 더 큰발전을 할 수 있도록 튼튼한 기반을 닦아 넘겨주고자 한다. 국운융성의 2002년을 열어 나가자. ■일문일답. ▶ 부패척결·개각·인사. ●일부 공직자의 비리가 계속되고 있다.공직기강을 위해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나.검찰총장 사표 수리시기와 복안을 말해달라. 중요한 비리사건을 전담하면서 독립적으로운영되는 특별수사검찰청을 만들겠다.사정관계 책임자를소집,1년동안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결심으로 일체의 부패에 대해 가차없이 척결하는 대책을 세우겠다.검찰총장 사표는 수리하겠다.후임은 곧 임명하겠다. ●개각의 시기나 성격,방향 등에 대해 복안이있는지.이자리에 있는 총리와 경제팀도 바꾼다는 말이 있다. 당사자들을 앞에 놓고 얘기하면 나오던 말도 도로 들어가는 것아닌가(웃음).여러분이 쓴 글도 보고,금년들어 각계의 의견도 수용하고 있다.솔직히 말해 작년 말부터 하루도 쉬지않고 터지는 무슨무슨 게이트 때문에 그런 문제에 대해차분히 생각을 못했다.그러는 가운데 각 분야의 전문가 10여명씩 모시고 한분 한분 의견을 듣고 있다.심사숙고하고있다.현재 어떠한 계획도 수립된 바 없다.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들까지 대통령의 인사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그런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인사정책은 참 어렵다.인사를 다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해 놓고보니 잘 안된 것도 있었다.그러나 정치적 색채나 지연·학연을 배제하려고 애써 왔다.불만족스런 면이 있지만 과거에 비하면 큰 진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인사위원회의구체적·과학적 통계에도 나타나 있다.현재에 만족하거나변명하지 않고 이러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인사문제를 개선하겠다. ▶ 경제. ●주가가 700선을 돌파하는등 경기 회복조짐이 나타나고있다.세계·국내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나.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다.대체적으로 미국경제가 1·4분기에 바닥을 치고,2·4분기부터 상승국면으로 들어간다고 한다.그러면 EU도 좋아질 것이다.우리에게 바람직한 변수는 중국의 WTO가입이다.중국의 큰 시장이 열리면 세계각국에 좋은 기회를 제공할 걸로 본다.금년 전반기까지 세계경제는 바닥을 치고 성장의 방향으로 키를 돌려 하반기부터는 급격한 성장을 하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V자형이될지 U자형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V자형을 바란다. 세계경제가 더 나빠지지 않으면 금년에 4% 성장을,세계경제가 조금 더 좋아지면 잠재성장률인 5%까지도 가능하다. 물가는 3%대로 묶고,청년 실업률이 배 이상 높지만 실업률도 안정된 추세로 나갈 전망이다. ●물가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서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정책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한 묘책이 있는지. 서민과 중산층에 대해 사회적 측면에서는 건강·산재·국민연금·고용보험 등 4대 보험이 세계적 수준으로완비돼 있다.건강보험에 문제가 있지만 제자리를 찾도록 할 것이다.세계적으로 예가 없는 국민기초생활법을 만들어 금년에 155만명이 혜택을 보는데 4인 가족 월 99만원씩을 받게 된다.최소한도의 생계가 보장된다. 주택보급률은 금년에 100%가 된다.그러나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고,100%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반드시 집을 가지는것은 아니다.주택을 구입하거나 전세를 구하려는 사람들에게 70%까지 장기 저리로 지원해서 내집 마련을 도와주고있다.민생안정의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인 소비자물가3%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또 실업률도 청년 실업률이 높다. 일반 실업률이 3.4%인데 청년실업률이 거의 8%다.5,000억원을 가지고 30만명의 청년 실업에 대해 대책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150조원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투입했다.그 공과에 대해 말해달라. (진념 부총리) 공적자금 150조원 투입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와 관련된 보도로 국민들이 걱정하고 분노했다.그러나 공적자금은 기업에 직접 돈을 주는것이 아니고,수십년 동안의 기업 부실과 관치금융으로 생긴부실을 메움으로써 금융기관이 제역할을 하도록 하기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지난 4년동안 152조원이 투입됐지만 우리 은행들은 IMF 사태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를실현했다.전체 흑자는 14조8,000억원인데 부실이 예상되는 기업에 대한 충당금을 5조원 이상 쌓고도 5조2,000억원의 이익을 냈다.그만큼 우리 금융기관이 건전성과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얘기다.앞으로는 추가 공적자금 투입없이은행이 기업의 구조조정을 책임지고 해나갈 수 있는 힘을비축하고 있다.정부는 살릴 수 있는 기업은 살리고,기업·금융기관에 부실을 제공한 사람에 대해선 철저히 책임을묻겠다. (대통령)공적자금 보도 과정에서 국민이 오해할 염려가있는 것이 있었다.152조원의 공적자금은 현 정부의 경제운영 과정에서 생긴 것이 아니라 과거의 정권에서 은행이부실해져 ‘펑크’가 나게 되니까 현 정부가 뒷수습을 한것이다.아직 끝난 문제는 아니나 공적자금 투입 결과로 우리 금융이 건전 금융으로 돌아섰고,은행 신용이 높아졌다. 우리나라 외평채 금리가 중국보다 훨씬 낮다. ▶월드컵. ●월드컵이 137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붐이 일지 않고,숙박·교통·관광 등의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를 방안은 무엇인가. 월드컵은 1세기에한번 있을까 말까 한 국운융성의 계기이다.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지금까지 보고받은 바에 의하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한 예로 10개 도시 주민의 66%가 자기지역의 월드컵 준비상황에 만족한다고 한다.4개월반이 남았으니까 충실히 준비하면 잘 될 것이다.일본과 공동 개최하니까 일본도 잘 해야 하지만 우리도 잘 해야 한다.경쟁적 입장이 아니라 공동으로 성공하기 위해 양측이 모두 성공해야 한다.경기장 등 인프라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다 잘진전되고 있다.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우선 테러를 막아야 한다.전 세계가 월드컵이 안전하게 주최될 것인가에 관심이 있다.또 우리 월드컵 팀이 이번만은 좋은 성적을 올려서 국민 사기를 올렸으면 좋겠다. ▶ 대외·남북 관계. ●북·미관계가 오랫동안 정체상태에 빠져 있다.금년도 북·미, 한·미 관계에 대한 전망은. 지금 그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한 전망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북·미, 남북관계는 서로 함수관계에 있고,한쪽이 잘 돼야 다른 쪽이 잘 되는 것이다.내가 아는 것은 부시 정부가 언제 어디서나 북한과 대화를 하겠다는 방침이 확실하다는 것이다.북한도미국과의 대화를 열망하고 있다.다만 계기를 잡지 못하고있다.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북한은 테러를 막는,두 가지 중요한 조약에 가입했다.상황은변하고 있다.금년에 북·미간에 어떤 대화의 진전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이것은 우리의 국익과도 관계가 있다. ●북·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미국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조치는 무엇인가.부시 대통령 방한때 이러한 조치와 관련,어떤 대화를 나눌 예정인가. 부시 대통령은 작년 6월 이래 언제 어니서나 북한과 대화하겠다고 얘기하고있다.작년 10월 상하이에서도 그렇게 말했다.미국이 대화를 하겠다고 하니 북한도 무조건 대화에 나서는 것이 좋겠다.나가서 얘기해야 한다.북한에 대화를 권하고 있다.미국은 북한과 대화하기로 한 이상,북한의 체면을 세워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오는 2월 부시 대통령을 만나면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상의하겠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임기 내 답방을 성사시키기 위한구체적 방안을 말해 달라.또 통일안보팀에 대한 개편의사는.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해서는 확실한 말을 할 수 없다. 문서상으로는 확실히 돼 있지만,여러분이나 내가 다 아는대로 불투명하다.안보팀 문제에 대해서는 그런 의견도 참고해서 대처하겠다. ●작년 말 일본 천황이 고대 황실과 백제 왕가 사이에 좋은 관계가 있다고 언급했다.어떻게 생각하나.천황의 월드컵 개막식 참여 및 중단된 일본문화 개방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작년에 일본 고이즈미 총리와 3번 만나 7개 사항을합의했다.천황의 말씀은 바른 인식을 표시하신 것이 아닌가 한다.한국방문은 일본이 먼저 결정할 문제다.일본이 결정하면 우리는 이것을 존중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일본 문화개방은 신사참배라든가 교과서 문제 등으로 문제가 생긴 것이다.교과서·신사참배·꽁치어업·돼지고기·비자 연장·항공편 증편 등7개항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와 합의한 바 있다.며칠 전 고이즈미 총리도 전화로 7가지문제를 모두 해결하겠다고 했다.이 문제들이 해결되면 문화개방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순리다. ●한·중 수교 10주년을 계기로 한·중관계를 획기적으로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이 있는지. 한·중은 이제 전면적 동반자 관계에 들어갔다.수천년 왕래했고,문화교류는 오늘도빈번히 행해지고 있다.중국은 우리 교역의 3번째,투자의2번째 상대인 중요한 나라다.중국의 WTO 가입에 따라 투자가 확대될 것이다.중국과 한편으로는 경쟁,한편으로는 협력할 것이다.우리 시장도 열어 동북아의 평화,공동 유대,인적교류 등에 대해서는 확고하게 협력할 것이다.재작년주룽지 총리가 와서 상호 협력 관계를 격상시켰다.이번에장쩌민 주석이 와서 한·중관계를 굳건히 다지기를 바라고있다. ▶ 정치·교육. ●야당이 요구하는 대통령의 당적 이탈과 선거 중립 내각구성에 대한 복안은. 이회창·김종필 총재를 만날 용의는있나. 당적 이탈 계획은 없다.나는 민주당 공천으로 당선됐다.나를 뽑은 사람은 민주당을 보고 뽑은 것이다.나는민주당을 근본 뿌리부터 같이해 온 사람이다.총재는 그만뒀지만 애정이 깊다.당적을 버릴 계획도 이유도 없다.총재를 그만뒀고,야당도 그렇게만 하면 도와주겠다고 한 바 있다.더 이상 논의할 필요는 없다.야당 총재는 언제나 만날용의가 있다.여당 총재직을 떠나 자유로운 입장이므로 누구나 만나 좋은 말씀을 듣고자 한다. ●6월 지자체 선거 조기 실시에 대한 의견은 무엇인가. 지자체 선거 조기 실시는 여야가 정할 문제다.개입하지 않겠다. ●강남에서는 과열과외 때문에 시끄럽고,작년 수능시험이어렵게 출제돼 학부모와 학생들이 혼란스럽다.교육문제에대한 생각을 말해달라. 금년 입시를 치른 학생들에게 미안한 것은,정부가 자기 전공을 잘 하면 대학을 가는데 지장이 없게 하겠다고 했는데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부분이다.출제한 분들이 좀 더 깊이 생각하고 했으면 좋았을텐데….교육 사업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진행하고 있다.학급당 학생 수는 OECD 수준으로 올린다.중학교도 사상 처음으로 의무교육이 올해시작된다.BK21을 통해 대학의 다양성과 특수성을 강화시킬 것이다.대학이 독자적으로 세계수준으로 가게 될 것이다.21세기 지식기반 시대의 근본은교육이다.교육이 잘 돼야 지식기반 경제가 잘된다.정부는교육을 반드시 살려나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이해해 달라.현장의 교사,학부모도 정부가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협조해 달라. 정리 전영우 기자 anselmus@
  • 특수청 신설 ‘가속’/ 권력형 비리·경제사건 전담’부정부패 저격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4일 연두기자회견에서 특별수사검찰청(이하 특수청) 설치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특수청 신설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특수청 추진은 지난해 6월 전국 검사장 회의에서 처음 언급된 뒤 10월 최경원(崔慶元) 법무장관이 발표한 검찰개혁방안에서 비중있게 다뤄지면서 검찰 개혁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법무부는 12월 특수청 설치의 근거가 되는 검찰청법 개정안을 마련했으며,관계부처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현재 행정자치부와 인력·예산 등을 놓고 협의중이다.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은 “전체 사건의 1%도 안되는권력형 비리사건 때문에 검찰 전체가 흔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특수청 설치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검찰청법 개정안에 따르면 특수청은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사건 가운데 검찰총장이 사건심의위원회를 거쳐 수사 개시를 명령하거나 국회 의결로 의뢰·고발된 사건을 수사한다. 그동안 대검 중수부나 서울지검 특수부에서 맡아왔던 정치인·고위 관료가 연루된 사건이나 정치권의 외압이 작용할 만한 대형 금융·경제사건이 수사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수청의 조직은 고등검사장이 청장을 맡되 2년 임기를보장하고 산하에 차장검사·부장검사·과를 두도록 규정했다.특수청 소속 검사는 검찰총장의 지휘·감독대상에서 배제된다.한마디로 ‘상설 특별검사제’ 역할을 맡게 되는것으로 볼 수 있다. 대검 관계자는 “특수청은 특검제의 위헌성 논란을 해소하면서 특검제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특수청 검사로부터 불기소 통지를 받은 고소·고발인은곧바로 재정신청을 할 수 있으며,수사 및 특별수사청 사건의 1심 재판은 서울지법 합의부가 관할한다. 특수청이 신설되면 대형비리 사건을 전담해 왔던 대검 중수부의 역할도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법무부관계자는 “수사 기능의 상당 부분은 특수청으로 이양되고일선 지검 특수부에 대한 지휘·감독 및 정보 수집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野 반응.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특수청 설치에 대해 보완이 필요하거나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나라당 정책위는“특수청은 대검찰청 산하기구이기 때문에 사실상 검찰총장의 지휘·감독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특수청 설치보다는 인사탕평책 실시를 촉구했다. 권철현(權哲賢) 기획위원장은 “특수청도 지금의 검찰 수뇌부로 구성될 텐데 이들에 대해 국민이 갖는 불신을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인사쇄신 등 보완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검찰조직의 옥상옥이 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면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만큼 신중한 검토가 요망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공직비리 합동 司正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낮 청와대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최경원(崔慶元) 법무·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 등이 참석하는 사정기관 책임자회의를 열어 범정부차원의 부패척결 대책을 논의한다. 이팔호(李八浩) 경찰청장과 청와대 한덕수(韓悳洙) 정책기획,김학재(金鶴在) 민정수석도 참석하는 이날 회의에서 김 대통령은 고위공직자 비리,벤처기업 비리실태 등 부정부패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이를 척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또 중요한 비리사건을 전담하는 특별수사검찰청 설치문제 등을 포함,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4일 “최근 발생한 ‘진승현·윤태식 게이트’ 등 각종 비리사건을 교훈삼아 남은 임기동안 불퇴전의 각오로 부정부패 척결에 나서겠다는 것이 김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라고 사정기관 책임자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정당국은 청와대,총리실,감사원,검찰,경찰등이 합동으로 강도높은 사정활동을 펼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어 16일쯤 이한동 총리 주재로 진념(陳稔) 경제부총리,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홍순영(洪淳瑛) 통일·이근식 행자부장관 등 4개 분야 내각 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주무장관 회의를 열어 김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밝힌 국정운영 방안을 내각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후속대책 마련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이 총리 주재 주무장관회의는 경제경쟁력 강화,중산층과 서민층 생활안정,부정부패 척결,남북관계 개선,월드컵 및 아시안게임,지방선거 및 대통령 선거 등 8대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한 분야별 대책을 종합적으로 점검,부처별로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김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국정운영 구상을 정부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총리 주재의 주무장관 회의에 이어 실무차원에서 각 부처 기회고간리실장회의도 계획돼 있다””고 소개했다. 오풍연 최광숙기자 poongynn@
  • 김대통령 회견 부처반응 “”공직자 비리 척결의지 확인””

    각 부처들은 14일 열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연두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관가에서는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강력한 의지표명에 대해 “각종 게이트에 고위직 공무원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공직사회 전체에 대한 윤리성·도덕성이 도마에 올랐다”면서 “국민들이 한차원 높은 공직 윤리를 요구하는 만큼 부패척결 방침은 당연하다”고 반겼다.또 다른 관계자는 “부패방지위가 곧 출범하는 것과 관련,김 대통령이 부패척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보인 것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대통령이 당적도 버린 상태에서경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어느 때보다 일관되고 신속한 경제정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연두 기자회견에서 전에 없이 대통령이 ‘찾아가는 보건복지행정’을 여러차례 강조하자 상기된 표정이다.특히 지난해 적자위기로 곤경에 처했던 건강보험재정 문제도 김 대통령이 직접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하자 사기가 올라 있다.여성부와 보건복지부는 ‘탁아’를 “직접 챙기겠다”는대통령의 발언에 무게를 실으며 “국가보육의 검토를 위한구체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있다.아울러 ‘공보육’으로의 획기적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대통령이 차세대 성장기반기술(6T)을 개발하고 이를 전통산업과 접목시키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과학기술기본계획의 주무 추진부처로서 관련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과기부 관계자는 “과학기술기본계획을 충실히 실천해 오는 2006년에 세계 10위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자부 관계자는 “국무위원 몇명과 기자들이 모여 갖는 대통령 연두회견 모습이 외국에 비해 초라한 느낌”이라면서 “미국처럼 3부 요인 등이 모두 모여축제처럼 열렸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미국의경우 여야가 정쟁(政爭) 중에도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때는 일치단결해 기립박수도 쳐준다는 것이다. 김용수 최광숙기자 dragon@
  • [만나고 싶었습니다] 한승헌 전 감사원장

    한승헌(韓勝憲·68) 전 감사원장의 법무 사무실에 들어서면 두장의 그림이 눈길을 끈다.하나는 어린애를 어머니가감싸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한 전 원장의 캐리커처이다.전자는 민주화 투쟁을 상징하는 반면,후자는 익살스러움이담긴 재미있는 사진이다.한 전 원장의 두가지 내면을 상징하는 것이다.서울 남대문로2가 법무법인 ‘광장’에서 공식적인 사회활동은 자제하며 고문 변호사로 있는 한 전 원장을 만났다. ●요즘 하루 일과는. 특별히 사회적으로 참여하는 일이 없어 평온합니다.하루를 대부분 변호사 사무실에서 지냅니다. 그러나 아직은 개인 일이 많아 한가한 편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일이 무엇인지요. 지난 94년부터 이사장직을맡고 있는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일에 시간과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5월초에는 전북 전주에서 동학혁명과 관련한 국제포럼을 갖는데 준비로 좀 바쁩니다. ●사회운동에도 애착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민주화 운동시절 현장을 함께 한 인사들을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누지요.함께 나라걱정도 많이 합니다(그는 이젠 연륜과 사회적위치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권분야에 특별히 관심이 많았는데요. 민청학련사건·인혁당사건 등 인권재판의 변론을 많이 했습니다.최근 의문사진상조사위가 난항을 겪고 있는데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말고 ‘인권 신장’이란 측면에서 접근하고 이해해야합니다.의문사진상위의 업무는 오래전 사건을 파헤치는 것이고,수사권과 처벌권도 없어요.독일의 나치전범은 처벌공소시효가 지났지만 지금도 처벌하지 않습니까(이 부분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분야 연구도 계속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저작권에대한 관심은 우연이었습니다.75년,80년 감옥에 있을때 이념적 서적은 읽을 수 없어 지적재산권 관련서적을 많이 봤지요.이후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많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주위에서는 지적재산권 전문가라 그러던데 아직은….조만간 다녀올 유럽여행때 저작권 관련 자료 등을 수집해 올계획입니다. ●최근의 부정부패상을 어떻게 보십니까. 논어에 ‘선악(善惡)이 개오사(皆吾師)’란 말이 있습니다.선과 악이 나의 스승이란 뜻이지요.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각종 부패행위는 분명히 우리에게 교훈을 줍니다.얻고 배워 다시는이같은 일이 없어야 하겠지요. ●공직자에게 당부할 말씀은. 한때 공직에 몸담았던 입장에서 속이 상합니다.각종 부패에 공직자가 연루된 것은 국가의 불행이지 않습니까.매사에 정도를 따라 자신을 다스려 나라를 다스리는 ‘치국이도(治國以道)’를 주문하고싶습니다. ●저술 계획은. 지난 사건의 진실을 자료중심으로 묶어볼계획입니다.저에게는 중요한 작업이지요.올해나 내년에 낼참인데 정치사건을 실록으로 남겨보겠다는 생각입니다.저술 활동을 많이 한 그는 지난 94년 회갑 기념논문집으로낸 ‘법이 있는 풍경’이란 수필이 가장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이 수필집은 정치적 사건의 피고인들이 체감한 글이다. 정기홍기자 hong@
  • 대통령 연두회견/ 한나라·자민련 반응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14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연두회견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비판했다.“김 대통령의 인식과진단,처방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실망스럽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권의총체적 부정부패에 대한 심각성을 외면하고 무능과 부정부패의 근원인 편중인사를 바로잡을 인사쇄신에 대한 인식또한 미흡하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특히 야당과 국민이 기대했던 중립내각 구성,예측 가능한 정치일정,편중인사 쇄신,지자제선거와 월드컵 동시시행 재검토 등을 언급하지 않는 등 대통령의 인식이나 진단,처방이 미흡했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과 3명의 정책조정위원장들이 함께 기자실을 방문,김 대통령의 회견을비판했다.보도자료만도 회견문 분량보다 2장이 더 많은 A4용지 11장이나 됐다.이 의장은 “남은 1년을 마무리하는구체적인 정책이나 프로그램도 제시하지 않아 국민에게 또한번 실망을 안겨주었다”고 평가절하했다.또 대통령의경제전망이 지나치게 안일하다고 지적하고 양대 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정책을 경계하는 한편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방선거 조기실시를 촉구했다. 비주류의 이부영(李富榮) 부총재는 “대통령이 인사정책을 지금까지 잘한 것처럼 얘기한 인식이 큰 문제”라며 “대통령은 공정선거와 민생경제회복,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원웅(金元雄) 의원은 “대통령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국민에게 겸허하게 사과한 만큼 남은 임기동안 오늘 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말했다. 자민련도 김 대통령의 회견내용을 강도높게 비난했다.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비리부패 척결에 단호한 의지를표명한 것을 긍정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썩을 대로썩은 나라의 환부를 도려내고 국민의 분노와 허탈감을 달래기 위한 사심없는 대통령의 국정수행의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지운기자 jj@
  • 대통령 연두회견/ 각계반응 “”의지 공감…실천이 중요””

    시민·사회 단체들과 시민들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연두회견과 관련,국정 혼란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에 공감하면서도 실질적인 개혁 방안이 분명히 제시되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이들은 남은 임기동안 김 대통령이권력층의 부정부패 척결과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제5단체는 세계 일류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최우선을 두겠다고 밝힌 김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에 환영의뜻을 나타냈다.경제5단체는 그러나 각종 선거를 앞두고 정치가 경제논리를 왜곡시키는 일이 없어야 하며,정부는 기존 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려면 기업 규제를 폐지하고 기업의 회생과 퇴출이 빨리 결정되도록 도산 3법을 정비하는 한편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성명을 통해 “정권 말기에 우려되는 공직자 기강해이 현상에 강력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최근 잇따르고 있는 벤처관련 게이트 등 부정부패 척결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특별수사검찰청 설치 외에 권력형 부패 척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언급되지 않았다”면서 “검찰청법 개정,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도입,특검제 상설화 등 획기적인 검찰 개혁방안을 즉각 추진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경실련도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은 인정하지만 제도개혁 등 실질적인 내용이 빠졌다”고지적했다.민주노총도 “빈부격차와 사회갈등 요소에 대한치유 대책이 없어 아쉽다”면서 “남은 1년이라도 사회적약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정책을 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회사원 김창민씨(33)는 “올해에는 지자체 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예정돼 있으나 정부는 정치권 싸움에 휩쓸리지 말고 물가와 집값 안정에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통신업체에 다니는 홍미나씨(32·여)는 “탁아문제를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 “여성들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충식 이창구 윤창수기자window2@
  • [기고] 대통령 의지 실천할 중립내각 구성해야

    김대중 대통령이 14일 임기를 1년여 남겨둔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구상을 비교적 소상하게 밝혔다. 새해 국정의 4대 과제로서 경제활력 회복과 세계적 수준의경쟁력 제고,중산층과 서민 생활의 향상,부정부패의 척결,남북관계의 개선 등을 제시하였다. 대통령이 제시한 4대 국정운영 과제는 시의적절한 그리고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4대 과제는 현재 한국사회가 당면한 가장 절박한 문제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국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세계화와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고,중산층과 서민의생활을 안정시키는 것은 시대적 요구라고 할 수 있다.또한 특별수사검찰청을 설치하여 각 분야의 부패척결에 불퇴전의 결의를 다진 문제 인식도 적절하다. 최근에 불거지고 있는 각종 게이트에 대하여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돈 냄새 때문에 잠을 못 잤다는 말을 들으면서국민들은 살 의욕을 상실했다.항간에 역대 정부 중 국민의정부가 가장 부패한 것 같다는 소리를 서슴없이 한다는사실을 염두에두어야 할 것이다. 각종 의혹사건을 미온적으로 처리하면 차기 정부에서 재조사의 악순환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할 것이다. 국정의 4대 과제 중 대통령은 특히 남북문제에 대하여 많은 미련을 갖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김 대통령은 남북문제에 대하여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많은 공을 들인 것이사실이다.그러나 금년은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이고 미국의 9·11테러 사건 이후 새롭게 편성되는 국제질서와 북한내부 사정 등을 감안할 때 남은 임기 1년동안 남북문제가획기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하기 어렵다.남북문제에대한 김 대통령은 많은 미련과 아쉬움이 있겠지만 이쯤에서 접어 둘 때가 된 것 같다. 김 대통령은 또한 새해의 4대 행사로서 월드컵,부산 아시안 게임,지방자치단체장 선거,대통령 선거 등을 들었다.4대 행사도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김 대통령은 여덟 가지 사항 중에서 경제의 경쟁력 제고,월드컵의성공적 개최,남북관계의 개선 등 세 가지를 특히 강조했지만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도 그에 못지 않게중요하다.앞으로 지방정부와 이 나라를 이끌고 갈 국가지도자를 선출하는 선거가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역사상 유례없는 가장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 내용이 구체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첫째,대통령의 실천의지가 중요하다.그 동안 김 대통령은 국민과 많은 약속을 했지만 용두사미가 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김 대통령에게 남은 임기는 이제 1년뿐이다.임기를 마치고 후회해도 소용없다.김 대통령이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이제 1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사실상 국민과의 마지막 약속을 꼭 지켜주기 바란다. 둘째,하루속히 중립적이고 능력 있는 인사로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여 대통령의 새해 구상을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다.대통령이 아무리 좋은 청사진을 제시했더라도 내각이움직이지 않으면 공염불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하루빨리환상의 팀을구성하여 새해 구상을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다. 홍득표/ 인하대 교수 정치학
  • 김대통령 14일 연두회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4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내외신 연두 기자회견을 갖고 3대 국정과제와 4대 행사등 올해 국정운영 방향을 밝힌다. 김 대통령은 회견에서 각종 ‘게이트’에 고위 공직자들이연루된 데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 뒤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향후 남북관계 전망과 개각,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의거취문제,민주당 당적 이탈여부 등에 대한 입장도 밝힐 예정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대통령 연두회견 무슨 내용

    내외신 연두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관저에서 각 수석실에서 올린 자료를 챙기며 마지막 답변 준비에 몰두했다.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신년음악회에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회견에서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 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제도약과 국운융성의 한해가 되도록 만들자며 국민적 역량결집을 호소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청와대 수석들이 각종 게이트 등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되면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진 데 대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후속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김 대통령은 부정부패에 대해 대단히 엄격하며,누가 됐든 성역을 두지 않는다”면서 “비리 관련자에 대해서는 ‘옥석(玉石)’을 가리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한다는 방침을 거듭 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 문제는 신 총장이 이날 밤 사의를 표명해 김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개각여부도 주목된다. 지난해 1월11일 연두회견에서도 같은 질문이 나왔으나 “”궁금하겠지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한 뒤 두 달 보름이 지난 3월26일에야 개각을 단행했다. 개각의 필요성은 인정하되 시기는 못박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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