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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국방장관 교체] 3軍총장도 바뀌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사태’가 결국 국방부 장관의 경질로 이어지면서,군 수뇌부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이로 인해 군내 분위기도 다소 술렁대고 있다. 그동안 군 주변에서는 심각한 군내 인사 적체와 군기 문란,부정부패 관행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인적 청산이 불가피한 만큼,청와대 차원에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았었다. 거론되고 있는 ‘물갈이 인사’의 주요 내용은 현재 육사 25기(65학번에 해당)급이 주축인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 가운데 상당수를 퇴진시킨다는 것.현 군 수뇌부의 임기(2년)는 대부분 내년 4월까지다. 군내 사정에 밝은 한 군 관계자는 “수뇌부의 법적 임기는 내년 4월까지이지만,군내 심각한 인사 적체 때문에 오는 10월로 인사가 앞당겨지는 것으로 군내 공감대가 이뤄진 상태였다.”며 “하지만 최근의 사태로 수뇌부에 대한 인사가 앞당겨지고,인사 폭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일각에서는 수뇌부에 대한 인사가 올해 국군의 날(10월 1일) 이전에 단행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시기까지 나오고 있다.군 통수권자가 올 국군의 날 행사는 새로운 수뇌부와 함께 치른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신임 합참의장에는 현직 총장 모씨와 육사 26기인 모 야전사령관 등이,육군 총장에는 또다른 모 야전사령관이 유력하다.”는 등 구체적인 내용까지 나돌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법무·국방장관 교체] 3軍총장도 바뀌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사태’가 결국 국방부 장관의 경질로 이어지면서,군 수뇌부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이로 인해 군내 분위기도 다소 술렁대고 있다. 그동안 군 주변에서는 심각한 군내 인사 적체와 군기 문란,부정부패 관행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인적 청산이 불가피한 만큼,청와대 차원에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았었다. 거론되고 있는 ‘물갈이 인사’의 주요 내용은 현재 육사 25기(65학번에 해당)급이 주축인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 가운데 상당수를 퇴진시킨다는 것.현 군 수뇌부의 임기(2년)는 대부분 내년 4월까지다. 군내 사정에 밝은 한 군 관계자는 “수뇌부의 법적 임기는 내년 4월까지이지만,군내 심각한 인사 적체 때문에 오는 10월로 인사가 앞당겨지는 것으로 군내 공감대가 이뤄진 상태였다.”며 “하지만 최근의 사태로 수뇌부에 대한 인사가 앞당겨지고,인사 폭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일각에서는 수뇌부에 대한 인사가 올해 국군의 날(10월 1일) 이전에 단행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시기까지 나오고 있다.군 통수권자가 올 국군의 날 행사는 새로운 수뇌부와 함께 치른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신임 합참의장에는 현직 총장 모씨와 육사 26기인 모 야전사령관 등이,육군 총장에는 또다른 모 야전사령관이 유력하다.”는 등 구체적인 내용까지 나돌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檢, 김진 주공사장 억대 수뢰혐의로 구속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28일 백범 김구 선생의 장손인 김진(55) 대한주택공사 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재개발 사업과 관련된 공사수주 편의 등을 대가로 Y건설로부터 1억 1000만원을 받는 등 업체들의 편의를 봐주고 1억 6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사장은 또 W사가 금융권으로부터 70억원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기술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서도록 도와주고 1억 6000여만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검찰은 김 사장의 차명계좌에 1억원이 입금돼 있는 점을 중시,추가 수뢰 여부를 캐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문광섭 판사는 “사안이 중하다.”며 이날 밤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김 사장은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하지 않았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 이후 지난 달 송광수 검찰총장이 공기업 비리에 수사력을 모을 방침을 거듭 밝힌 이후 대검 중수부가 공기업 대표를 소환,구속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중앙지검 특수1,2,3부가 진행하고 있는 3∼4건의 공기업 비리 수사와 함께 부정부패 수사의 사령탑인 대검 중수부도 공기업 비리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초선의원들 “돈 가뭄에 목탄다”

    ‘돈 가뭄’에 허덕이고 있는 여야 초선의원들이 탈출구 모색에 혈안이다.후원회 조직에 온 신경을 쓰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지난 20일 600여만원의 두번째 세비를 받았지만,적자인 살림살이가 나아질 전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A의원은 “의원들이 둘만 모이면 돈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이다.”고 소개한 뒤 “특히 교수출신 의원들은 ‘이럴 줄 알았으면 교수나 하고 있을 걸’이라며 후회와 푸념을 늘어놓는다.”고 전했다.국회의원의 세비가 사립대 교수의 월급과 비슷하거나 적은데,교수 때와 달리 씀씀이는 엄청나게 많아졌기 때문이다. 비교적 여유가 있다고 알려진 한나라당 비례대표 나경원 의원은 “두달째 개인 돈을 ‘쏟아붓고’ 있다.”면서 “후원회를 빨리 꾸려야 하는데….”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나라당 한선교(경기도 용인) 의원은 “세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후원회는 가을에 발족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개인 돈을 털어서 지역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벌써 2000만원 이상은 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 백원우(경기 시흥갑) 의원의 6월 수입·지출 명세서를 살펴봤다.총 수입 1311만 9350원,총 지출 1702만 7074원으로 390만 7724원이 적자였다.지출부문에서 비중이 큰 의원활동비와 가계생활비는 백 의원의 ‘공개거부’로 제외했는데도,역시 ‘마이너스’였다.때문에 그는 지난 6월 500만원씩 두 번,1000만원을 대출받았다. 백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총선 선거비용을 70% 밖에 보전받지 못해 미변제 선거비용으로 현재 1700만원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고(故) 제정구 의원 추모사업회’를 꾸리려는 그에게 돈 문제는 이처럼 골칫거리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의원은 “최근 5000만원을 대출했다.”면서 “초선 의원들 중 은행대출이 없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렇게 적자가 누적된다면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그는 지난 4년 간 원외지구당위원장 시절 1500만원 가량의 빚이 있었는데,국회의원이 되고서는 5000만원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B의원은 “한달에 포장마차에서 3번 정도 술을 마시면 ‘파산’”이라고 한다.또 C의원은 “선관위가 금하고 있기도 하지만,국회의원이 된 뒤 밥값을 계산한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새로운 모색’은 회원 30명 중 절반이 연회비 100만원을 내지 못하고 있다.우상호 의원은 “과거에 국회의원이 100만원이 없다고 하면 믿지 않았겠지만,이제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초선 의원들이 1개월째부터 ‘빚’을 지고 있는 데는 우선 중앙선관위가 법정 선거비용을 전액 보조해주지 않고,일괄해서 70% 수준으로 깎아 지급했기 때문이라는 볼멘소리들이 나온다.우 의원은 “대출 5000만원 중 2000만원은 선거비용을 변제했다.”고 말했다.까닭에 백원우 의원 등 열린우리당 의원 19명은 선관위에 선거비용을 전액보전하지 않는 법적 근거를 요청하는 항의성 질의를 보내기도 했다. 두번째는 초선들이 후원회 조직을 아직 꾸리지 못해,재선 이상보다 안정적으로 정치자금을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이다.재선 의원인 김부겸 의원이 “후원금 모으기가 어렵다.”면서 “후원금을 은행계좌로 직접 넣어야 하기 때문에 후원회 모임을 할 때보다 5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그는 “오세훈 전 의원이 자신은 정치를 더이상 안한다고 너무 이상적인 법안을 만들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나마 지역구 관리가 필요없는 비례대표나,남편이 있는 여성의원들은 비교적 형편이 낫다.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은 “맞벌이할 때 가계에 내던 생활비를 돈 쓸 일이 많은 국회의원이 된 후로는 면제받았다.”고 소개했다. ‘적자 초선의원’들은 그래서 세비 인상이나,후원회 활성화에 목을 메고 있다.그러나 세비 인상문제는 반론이 만만찮아 그런 마음을 입 밖에 내지도 못하고 있다.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세비를 왜 올리나요?”라며 “초선들이 수입에 지출을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대신 후원회비 상한액을 늘리는 등의 정치자금법 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당직자 출신의 김희정 의원은 “(당직자때)월급이 넉달 동안 안나온 적도 있었는데,20일마다 나오는 세비는 엄청난 호사”라면서 “좋은 차,비싼 음식을 피한다면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원우 의원도 “모든 국민이 불경기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세비 인상은 국민적 저항을 받을 것”이라며 “정치자금법을 현실적으로 개정해,초선들이 부정부패에 빠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소영 박지연기자 symun@seoul.co.kr
  • 공무원노조 대결구도 본격화

    공무원 노조단체간 대립이 본격화되고 있다.쟁점은 올 9월 정기국회 때 공무원노조법의 입법 여부다. 최대 공무원노조단체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노동3권 쟁취를 내세우고 있고,전공노 노선을 비판하며 결집한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조속한 입법화를 올해 역점사업으로 정했다. 전공노는 기본적으로 공무원노조법을 거론조차하지 않는 편이다.정부안은 들을 필요도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동시에 법적근거는 없다 해도 현실적으로 공무원노조단체가 현실적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본격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총선 뒤 국무총리를 대표로 하는 교섭단 구성을 정부에 요구한 것이 그 시작이다.정부가 법외단체와 대화할 수 없다는 점을 내세우자 “받아들일 수 없는 법을 전제조건으로 내거는 것은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행위”라며 강력하게 성토하고 나섰다.올 하반기에는 총파업 투쟁까지 벌이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에 반해 공노총은 지난 23일 공식 출범과 함께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공무원노조법의 조기 제정,부정부패 척결,대정부 교섭추진을 3대 핵심과제로 선정했다.공무원노조법 조기 제정을 내세운 것은 일단 합법단체가 된 뒤,정부와 협상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얻겠다는 전략이다.전공노와 같은 투쟁방식으로는 얻어낼 게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입법안에 대한 차선이라도 일단 받아들인 뒤 단계적으로 권익을 확보하자는 주장이다.동시에 전공노측과 공개토론을 통해 누구 주장이 옳은지 따져보자는 도전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儒林 속 한자이야기] (29)

    儒林 135 에는 ‘千里眼’(일천 천,마을 리,눈 안)이 나온다.‘千’의 字形(자형)에 관해서는 사람 인( )과 열 십(十)이 합쳐진 글자라는 설과,사람 인( )자에 부호를 덧붙인 것이라는 주장이 팽팽하다.전자에 의하면 ‘사람의 수명은 대략 100년이므로,열 사람으로 숫자 1000을 나타내었다.’고 한다.후자에 따르면 ‘千은 사람을 측면에서 본 모습인 ( )자에 부호를 하나 덧붙여 1000을 나타내었고,2000은 두 줄,3000은 세 줄을 그어 나타냈다’고 한다.千자의 用例(용례)로는 千載一遇(천재일우),千差萬別(천차만별),千篇一律(천편일률)을 꼽을 수 있다. ‘里’(리)는 밭의 象形(상형)인 ‘田’과 흙덩이의 상형 ‘土’를 합한 자로 본뜻은 ‘밭이 있는 땅’에서 추출한 ‘居住地’(거주지)이다.‘마을’‘시골’‘거리 단위’ 등은 여기에서 파생했다.벼슬을 그만두고 시골에 머문다는 ‘里居’(이거),고상한 음악이나 심오한 이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속인 ‘里耳’(이이),일정 거리·방향을 알리는 ‘里程標’(이정표),아주 양양한 장래를 비유하는 ‘鵬程萬里’(붕정만리)에 里가 쓰인다. ‘眼’(안)은 본래 ‘화난 눈으로 상대방을 응시함’을 뜻한다.意部(의부)인 目과 音部(음부)인 艮(어려울 간)의 形聲字(형성자)라는 설과 ‘눈 목’(目)자와 ‘눈을 부릅뜨고 무엇인가를 응시하는 사람의 형상’인 艮(간)을 합한 회의자(會意字)라는 설이 있다.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뜻 ‘眼鼻莫開’(안비막개),교만하여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는 ‘眼下無人’(안하무인)에서 眼자가 쓰인다. 千里眼의 故事(고사)는 ‘魏書’(위서)에 나온다.북위 말경 광주 태수로 赴任(부임)한 楊逸(양일)은 牧民官(목민관)으로서의 책무에 심혈을 기울였다.정치의 근간은 백성에 있음을 자각하고 饑饉(기근)때 창고를 열어 救恤(구휼)하는가 하면,賂物(뇌물) 收受(수수)와 사치풍조 같은 不正腐敗(부정부패) 一宵(일소)에 성공한다.이와 같은 善政(선정) 소문에 광주 사람들의 말은 한결같았다.“양태수는 천리를 내다보는 눈을 가지고 있으니 어찌 속일 수 있겠소.”(楊使君有千里眼 那可欺之) 양일은 여러 경로를 통해 부하들의 不條理(부조리)를 샅샅이 알고 있었다.그러므로 부하들은 감히 私利私慾(사리사욕)을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안타깝게도 양일이 32세의 젊은나이로 政爭(정쟁)에 犧牲(희생)되자 고을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哀悼(애도)했다. 양일의 고사에서 유래한 千里眼은 ‘사물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뛰어난 洞察力(통찰력)’내지 ‘미래를 豫見(예견)하고 대비책을 강구하는 叡智(예지)능력’을 의미하게 되었다.먼 앞날을 내다보는 깊은 생각이라는 뜻의 ‘遠慮’(원려)도 천리안과 뜻이 통한다. 孔子(공자)는 ‘먼 앞날을 내다보는 깊은 생각(遠慮·원려)이 없으면 코앞에 당장 근심거리가 닥친다.’고 하였다.法治(법치)를 가장한 便法(편법),職分(직분)을 망각한 채 伏地不動(복지부동)하며 권력 주변을 기웃대는 기회주의자,公益(공익)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하는 집단이기주의 성향 등등.모두 눈앞의 일에만 사로잡혀 먼 앞날을 짐작하지 못하는 近視眼(근시안)의 所産(소산)이다.우선은 멀고 어려운 듯하나 所信(소신) 原則(원칙)에 의한 행동이야말로 뒤늦은 後悔(후회)를 최소화하는 현명한 선택이다. 김석제 반월정보산업고 교사(철학박사)
  • 여야 초선의원이 본 국회운영 개선점

    ■정책보좌 인력, 후원금 한도액 늘려야 ‘일하는 국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제17대 국회가 시작된 지 한 달 보름여가 지나고 있다. 국회 안의 모습은 일반적인 인식과는 많이 다르다.국민으로부터 세비를 받는 여야 의원들이 정쟁이나 일삼고,부정부패하다는 부정적 인식이 대부분이었지만,초선 의원들은 관심분야에 대한 모임을 만들어 치열하게 토론하며,경쟁적으로 입법 발의를 하는 등 열심히 하고 있다.이같은 모습을 보면서 ‘너무 일하는 국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내 경우를 보면,국회 본회의와 정무위원회·여성위원회 등 상임위 활동,당 국민통합실천위원회와 개혁기획단 활동,그리고 의원연구단체에 정회원으로 3개,준회원으로 7개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위해서는 오전 7시 조찬으로 시작해서,밤 12시까지 시간을 쪼개며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특권과 권력이 사라진 국회의원은 어찌보면 ‘3D’업종이다. 나도 국회 밖에 있을 때는 정말 비행기 1등석이 공짜인 줄 알았다.그러나 기차가 유일한 특혜라는 점도 의원이 된 뒤로 알게 됐다. 뿐만 아니라,중요한 일정들이 겹쳐 난감할 때가 많다.특히 지역구에서 중요한 행사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해 오는데,국회 회기 중에는 지역에 내려가기 힘들기 때문에 지역 분들께 늘 미안한 마음이다. 매주 주말을 이용해 지역을 다녀오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는 실정이다. 선거도 깨끗하게 치렀지만,의정활동을 하면서 우리 정치가 깨끗해진 것을 더욱 실감하고 있다. 돈 안 드는 정치를 꼭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정치자금법 개정으로 50%가 축소된 후원금 한도액은 현실화했으면 좋겠다. 의정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고,또 지킬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고 그 선을 넘는 경우는 엄격하게 처리해야 법의 실효성도 높이고,정치도 더 맑게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폭 넓고 깊이 있는 정책대안 마련을 위해 의원 정책보좌 인력을 더 늘려야 한다. ■발언중 말끊기 야유·고함치기 없애야 “상생의 정치,일하는 국회”를 표방한 17대 국회가 개원한 지 한 달 반이 됐다.그러나 초선이 188명이나 되는 이번 국회도 아직 구태를 벗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 국회는 본질적으로 회의체이다.다양한 스펙트럼의 의견과 때로는 상충되는 이해가 얽힌 각계의 대표들이 모여 국정현안을 논의하고 공통 분모의 해법을 모색하는 곳이다. 그러려면,최소한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필수적이다.실체적인 내용에 합의를 이루지는 못하더라도 ‘기본적 예의’는 갖추어야 한다.예의가 대화와 타협의 충분조건은 되지 못할망정 공감대 형성의 필요조건은 되기 때문이다.자당 의원의 발언을 격려하는 “잘 했어~” 정도의 응원은 애교로 봐줄 수도 있다.그러나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의 대변인 성명과 다름없는 대정부질문,질문답변 도중 터져 나오는 야유와 비웃음,핵심을 비켜가는 동문서답,말꼬리 잡기 등은 사라져야 한다.동료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자극적인 비어나 속어로 비꼬거나 질책하는 것도 야비한 짓이다. 상대당 의석에서 야유가 나와야 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힘겨루기에서 밀리지 않는 사람을 우대하는 풍토가 지속되는 한,소모적인 샅바싸움을 회피하기 어렵다.지금처럼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驅逐)”하는 회의 운영으로는 상생은 커녕 상극의 정치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각 당 원내대표들이 합의하면,적어도 질문답변 도중 ‘야유하지 않기,’ ‘동료의 실명 거론 않기,’ ‘발언 도중 끼어들지 않기’ 정도의 기본적인 금도는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본회의 발언 전에 의장에게 깎듯이 인사하는 관례가 지켜지고 있듯이. 공동체의 파탄을 막으려면 모두가 준수 할 최소한의 규범이 필요하다. 나의 권리가 소중하다면,다른 사람의 권리도 존중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전체를 위해 불편을 감수하고 차선을 선택하는 여유,파국을 회피하기 위해 차악(次惡)을 수용하는 예지를 지닐 수는 없는가.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성으로 오직 국리민복만을 위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겠다.˝
  • [시론] ‘플리바겐’ 도입보다 수사관행 개선을/김주덕 변호사·법무법인 태일 대표

    뇌물수수 의혹만 있고 아무런 물증이 없는 상태에서 검사는 관련 기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다.계좌추적을 하고 수사의 강도를 높이면서 압박을 가한다.공무원에게 뇌물 준 사실을 “불을래? 아니면 망할래?”라는 식의 수사를 한다.기업인은 살기 위해 뇌물 준 사실을 털어놓는다.그리고 불구속되거나 불입건된다.결국 공무원만 구속된다. 뉴욕 마피아의 대부 존 고티는 1992년 미국 법원으로부터 종신형을 선고받았다.조직의 제2인자였던 살바토레 그라바노가 법정에 나와 고티가 19건의 살인사건에 관여했다는 증언을 했기 때문이었다.검사와 그라바노 사이에는 보스의 범죄사실을 증언하면 형을 가볍게 해주겠다는 플리바겐(plea bargain)이 있었다. 최근 대검찰청 수사제도관행개선위원회는 면책조건부 증언취득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다른 사람의 범죄를 입증할 결정적인 진술을 할 경우 처벌을 가볍게 해주는 제도다.그동안 수사기관에서 무리하게 자백을 강요해 온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한다.뇌물죄나 마약,조직폭력범죄 등에 있어서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 경우 처벌이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제도를 활용하면 공범자의 자백을 쉽게 받아낼 수 있다.수사가 어려운 범죄에 대한 증거를 확보함으로써 범죄인처벌에 도움도 된다. 그러나 이러한 형사사건에서의 사법거래제도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플리바겐은 피고인과 검사가 대등한 지위에 서는 당사자주의를 철저하게 실현하고 있는 영미법계 국가의 제도다.우리나라 수사기관은 아직도 위압적이며 피의자는 수사과정에서 방어권을 충분하게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변호인참여제도도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피의자들이 검사와 제대로 사법거래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법에 무지한 사람들이 검사와의 협상에서 손해를 보게 될 수 있다. 둘째,검찰은 그동안 특별수사과정에서 철야수사 강압수사 등의 무리한 수사로 비난을 받게 되자 최근에는 기업인의 약점을 잡아 뇌물공여사실을 자백받는 편법을 많이 사용했다. 검사는 기소편의제도를 이용하여 수사협조자와 파격적인 흥정을 해왔다.그래서 자신만이 살기 위해 거짓말하는 뇌물공여자의 허위 진술로 억울하게 구속되었다가 무죄판결로 석방되는 공무원도 적지 않았다.이와 같이 확인된 비리를 눈감아 주는 대가로 다른 사람의 비리를 털어놓게 하는 약점거래(弱點去來)는 후진국형 수사기법에 속한다.미국의 플리바겐도 원칙적으로 자신의 범죄에 대한 자백을 전제로 형을 감경하는 것이지 다른 사람에 대한 밀고를 강요하는 제도는 아니다. 셋째,검사는 범죄에 대한 철저한 증거수집을 하여 범죄를 입증하고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해야 하는 것이지,범죄자와 협상하여 실제 범죄사실보다 가벼운 범죄로 처벌하는 것은 정의 관념에 어긋난다.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뇌물공여자도 엄격하게 처벌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이러한 수사기법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는 편한 방법이므로 검사들이 여기에 의존할 경우 철저한 과학수사를 통한 증거확보를 하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할 소지도 없지 않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잘못된 수사관행을 하루빨리 개선하여야 한다.보다 과학적인 수사와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수사를 하여야 한다.자신의 약점에서 벗어나려고 검사에게 다른 사람의 범죄에 대한 증거를 제공하는 협조를 하는 방식으로 사법거래를 하는 것은 매우 비인간적이며,검사가 이러한 사람과 흥정을 하는 것은 정의의 관념에 반한다. 김주덕 변호사·법무법인 태일 대표˝
  • [씨줄날줄] 로비스트/우득정 논설위원

    A그룹은 ‘전방위’,B그룹은 ‘톱 다운’,C그룹은 ‘무데뽀’….금융기관에서 오랜 세월 여신업무를 다뤘던 J씨가 나름대로 분류한 재벌들의 대출 로비형태다.J씨는 특히 A그룹의 경우 로비의 치밀함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파도타기처럼 1차,2차,3차,4차 접근하는 인물도 다를 뿐더러 점점 더 거부하기 힘든 존재로 무게가 더해진다는 것이다.학교 동창에서 시작해 마지막에는 친인척의 ‘밥그릇’이 걸린 사람이 찾아온다는 얘기다.결국 두 손을 들 수밖에 없게 된다.이런 탓에 몇몇 대기업에서는 신입사원들에게 ‘지인(知人)’란에 입법·사법·행정기관은 말할 것도 없고 언론·금융기관 등 유력기관에 근무하는 친인척을 기재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고무도장(인허가권)을 움켜쥐고 힘깨나 쓰는 정부 부처에 근무한 국·과장급 이상 공직자들은 퇴직 후에도 ‘고문’이라는 직함으로 민간기업에 둥지를 튼다.말로는 ‘편의 제공’이지만 사실은 로비스트다.한때 국내 정상급 재벌 건설회사는 건설부,조달청,서울시,국세청 등에서 퇴직한 고위 관료 출신 20여명을 고문으로 영입한 적이 있다.이사급에서 부사장급까지 대우는 다양하지만 하는 일은 전 직장의 후배들을 찾아 밥과 술을 사고 정보를 귀동냥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76년 미국 워싱턴 정가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코리아게이트’ 사건에 박동선이라는 인물이 떠오르면서 로비스트라는 단어가 비로소 실체를 갖추기 시작했으나 아직도 여전히 베일에 가려진 음침한 인물처럼 인식되고 있다.국방장관과 주고받은 연서(戀書),빼어난 미모로 더 주목을 받았던 백두사업(군 정찰기 도입사업)의 로비스트 린다 김,경부고속철 차종 선정과정에서 프랑스 알스톰사의 로비스트로 활동했던 초대 미스코리아 출신 강귀희 등도 로비스트의 부정적인 인식을 떨쳐내지 못했다.우리나라에서는 로비 자체가 합법화되지 않은 탓이다.그래서 각종 게이트사건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인물이 로비스트다. 열린우리당이 각종 음성적인 로비로 인한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를 제도적으로 차단하는 방편으로 로비스트들의 활동을 보장해주는 ‘로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고 한다.음지에서 자란 이 땅의 로비스트들이 양지에서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까.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印尼 메가와티 재선 어려울듯

    인도네시아의 사상 첫 대통령 직접선거가 5일 실시됐다. 이번 선거는 1998년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사임 이후 6년간 3명의 대통령이 바뀌는 극심한 정치적 혼란기를 종식시킬 것으로 기대되지만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현 대통령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정치·치안담당장관,위란토 전 국방장관,아미엔 라이스 전 국민협의회(국회) 의장 등 5명의 후보 가운데 누구도 당선에 필요한 50%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 확실시돼 인도네시아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9월20일 결선투표까지 10주간은 더 계속될 게 불가피할 것으로 추측된다.이번 대선의 관심거리는 누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유도요노와 결선에서 겨룰 것인가다. 대통령을 뽑는 사상 첫 직접선거라는 점에서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를 반영하듯 투표율은 비공식집계지만 90% 가깝게 나오는 등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의 가장 큰 이슈는 불안한 치안 확보 및 부정부패 퇴치.인도네시아의 국부로 불리는 아버지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2001년 대통령에 취임한 메가와티는 국민의 높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부정부패를 해소하는데 별 진전을 보지 못했다.여기에다 잇단 폭탄테러 등 치안 불안에다 높은 실업률이 지속되는 등 경제 사정마저 좋지 못해 국민들의 불만을 샀고 변화에의 열망을 키웠다. 이에 따라 그녀의 재선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선거 전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주당의 유도요노가 43.5%의 지지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메가와티와 위란토,라이스가 15%에도 못미치는 지지율로 2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1.3% 가량 진행된 개표결과에서도 유도요노가 33%로 선두를 달리고 메가와티가 28%,위란토가 22%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김지하 예술종합학교 석좌교수로

    김지하(63·본명 金英一) 시인이 1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석좌교수로 임명됐다.김 시인은 1963년 ‘저녁 이야기’로 등단한 뒤 민중적 서정성을 노래한 ‘황톳길’,권력층의 부정부패를 판소리 가락에 실어 통렬하게 비판한 장시(長詩) ‘오적(五賊)’ 등과 80년대 이후 ‘생명’에의 외경을 노래한 작품을 발표했다.˝
  • 조직·인력·예산권 ‘독립’

    부패방지위원회 산하에 신설될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고비처)는 공직비리에 대해 강력하고,독자적인 수사권을 갖는 사정(司正)기구로서 고위층의 부정부패 행위를 단죄하는 역할을 맡는다.수사대상은 권력기관의 2∼3급을 비롯해 고위공직자 친인척까지 망라돼 명실상부한 고위직 사정기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그러나 고비처 신설을 반대하는 야당과 수사범위가 중첩될 수밖에 없는 검찰의 반발 등 향후 적지 않은 진통도 예상된다. ●메가톤급 수사권 부여 부방위가 마련한 안을 보면 고비처의 권한은 막강하다.검찰의 기소독점주의 원칙에 따라 고비처에 기소권을 부여하지는 않지만 독자적인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해 형사소송법상 임의·강제수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긴급체포·체포·구속영장을 통한 대인적 강제처분과 압수·수색·통신제한조치도 가능하게 했다. 특히 고비처의 중립성 보장을 위해 이 기관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통령이나 검찰이 개별적으로 개입하지 못하도록 했다.고비처의 수사단계에서는 검찰의 수사지휘권에 일정한 제약을 가하도록 하는 조항을 법에 명시할 방침이다.고비처가 검찰에 넘긴 범죄혐의자를 검찰이 기소하지 않았을 경우 재정신청을 하는 대응장치도 추진 중이다.검찰·국정원,청와대 민정라인은 물론 감사원과 경찰의 사정 관련 정보가 모두 고비처로 집중될 전망이다. ●“판·검사 겨냥한 수사조직” 고비처의 수사대상과 범위에는 부패방지법에 규정된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를 기본으로 ▲특별시장·광역시장 및 도지사 ▲법관 및 검사 ▲장관급 장교 ▲국회의원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 및 경호실 부장 이상 ▲교육감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2∼3급 직위인 ▲국가정보원·감사원 국장급 이상 ▲경무관급 이상의 경찰 공무원 ▲국세청 차장 및 지방국세청장 ▲대통령 임명 직위의 40여개 공직유관단체의 장 등이 포함된다.대통령 친인척 등 고위공직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형제자매 등도 수사대상에 포함시켰다.특히 전체 수사대상 고위공직자 5000여명 중 검사·법관이 70%(3500명)에 이르러 검찰청과 대법원 일각에서는 “판·검사를 겨냥한 수사조직”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비처의 조직과 인력도 크게 강화된다.부방위 산하에 설치되지만 독립적인 별도의 조직과 인력,예산편성권도 가진다. 고비처장은 15년 이상의 변호사 자격을 가진 사람 중에서 공직부패나 반부패 정책업무에 전문성을 가진 사람으로서 국회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부방위의 중립성 강화를 위해 3년 임기가 보장되지만 고비처를 견제하는 법적인 통제수단으로 수사에 문제가 생길 경우 국회가 고비처장을 탄핵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호 부방위 사무처장은 “수사대상은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까지 포함하면 2만명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비처 규모는 정부 부처 2국 정도로 인원 100명 이내의 작은 조직이 되고,고비처장은 차관급이 맡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현석 구혜영기자 hyun68@seoul.co.kr˝
  •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개정 난항

    지방공무원들의 주 5일근무제 시행에 따른 법적근거를 마련키 위해 행정자치부가 추진중인 ‘지방공무원 복무조례’개정이 난항을 겪고 있다.공무원 노조가 근무형태만 바뀌는 ‘무늬만 주 5일 근무제’라며 반발하자 지방의회가 조례안 개정에 소극적이다. 다음달부터 격주로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돼 복무조례가 개정된 지자체는 이를 시행할 수 있지만 나머지는 종전과 같이 근무해야 된다. 28일 경남도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최근 공무원의 주 5일근무제에 따른 복무조례 개정안을 마련하고 시·도에 이를 개정토록 했다. 행자부가 마련한 조례개정안은 비밀엄수 조항이 신설됐으며,겨울철 근무시간 연장 및 연가일수 단축 등이다.근무시간이 주 40시간으로 단축되므로 현재 오후 5시인 겨울철 퇴근시간을 6시로 1시간 늘리고,휴일 일수가 늘어남에 따라 연가일수를 근무연수에 따라 1∼2일씩 축소토록 했다. 이에 대해 공무원노조가 반개혁적이며,노동조건 후퇴라며 반발하고 있다.비밀엄수의 경우 지방공무원법과 부패방지법에 규정돼 있는데도 조례로 정하는 것은 공직사회 내부의 부정부패에 대한 내부고발을 제한하고,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반개혁적 조항이라는 것이다.또 겨울철 근무시간 연장 및 연가일수 축소는 노동조건을 후퇴시키는 독소조항이라는 주장이다. 이처럼 공무원 노조의 반발이 거세자 복무조례 개정안 심사를 보류하거나 연기하는 지방의회가 늘고 있다.경남도의회와 김해시의회는 지난 24일 본회의에서 심의를 보류키로 했으며,전남 장성·해남군의회와 충북 괴산·진천군이 같은 결정을 했다.또 부산시 금정·서구와 인천시 남동·부평구도 마찬가지다. 이같은 상황에서 광주시의회와 울산시의회 등 일부 지방의회는 수정안을 통과시켰다.다음달 10일부터 시행될 격주 주 5일 근무제를 위해 문제 조항을 유보하거나 제외한 채 통과시켜 앞으로 지자체간의 형평성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뇌물준 업체 100배 위약금내야

    서울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다음달부터 계약업체와 관계공무원간 뇌물수수 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뇌물 액수의 100배를 위약금으로 물게 하는 배상제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계약과정에서 담당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사실이 적발될 경우 해당업체는 뇌물 액수의 100배를 위약금으로 내야 한다.구와 사업 및 용역 계약을 맺는 모든 업체가 이에 해당된다.아울러 이같은 내용을 변호사 입회 하에 ‘청렴계약 이행 서약서’로 작성,법적 구속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권 구청장은 “앞으로도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적극 발굴,부정부패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公非處에 기소권 안준다

    부패방지위원회(부방위) 산하에 신설될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공비처)는 독자적이고 강력한 수사권을 갖게 될 전망이다.기소권은 갖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은 16일 공비처 권한에 대해 “기소권을 갖지 않는 쪽으로 정리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부방위 고위 관계자도 “검찰의 기소독점주의 원칙을 현행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비처가 독자 수사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중요한 것은 공비처가 어떤 기관·단체·정치권으로부터도 영향받지 않는 독립성”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방위는 기소권을 갖지 않는 대신,검찰이 부당하게 공비처의 수사사건을 불기소 처분할 경우 재의나 재정신청,특별검사 등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의 지휘를 받지 않고 전범위 수사권한을 갖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부방위는 공비처 운영계획안과 주요 쟁점을 오는 23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반부패 관계기관협의회에서 보고할 계획이다.한편 부방위는 이날 김성호 부방위 사무처장 주재로 10개 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실무협의회를 열어 부정부패 청산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公非處’ 신설 주목 부패방지위 개도국서 ‘벤치마킹’ 방문 줄이어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공비처) 신설로 주목받고 있는 부패방지위원회(부방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5월28일에는 아프리카 가봉의 반부패투쟁부장관이 방문해 부방위와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고,1일에는 베트남 반부패기관 관계자들이 자문을 구하기 위해 부방위를 찾았다.오는 15일에는 말레이시아 반부패청이,22일에는 태국의 국가부패방지위(NCCC)가 부방위를 방문하는 등 외국 정부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방위측은 “부패문제가 국내뿐 아니라 범세계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부방위의 운영현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다.”며 “부방위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외국 정부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 기관들이 부방위를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무상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부패방지기관을 운영하는 나라가 많지 않을 뿐더러 부방위처럼 독립기관으로 자리잡은 국가도 홍콩,싱가포르,호주,말레이시아 정도에 불과하다. 더욱이 공비처 신설로 부방위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부방위 관계자는 “지난달 업무보고 내용도 이미 국제사회에서 주목하고 있고 공비처 신설안이 확정되면 이에 대한 질문공세가 쏟아질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출범 3년째를 맞는 부방위의 성과도 국제사회의 관심거리다.부방위는 출범 첫 해인 지난 2002년 11월 국제반부패기구(ACA) 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반부패 전문가 회의 설치를 추진하는 등 아태지역에서 반부패 국제벨트 형성을 주도하고 있다.하지만 부정부패 관련 부정적 국가 이미지,다른 사정기관과의 관계,조사권의 한계 등이 해결과제로 꼽히고 있다. 부방위 관계자는 “부패정도가 심한 국가들이 위원회 기능과 제도 등을 벤치마킹하듯 우리 역시 강력한 수사권을 가진 싱가포르와 홍콩 등의 성공사례를 연구하고 있다.”며 부패척결을 위한 국제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톈안먼사태 주역 어디서 뭘 할까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톈안먼(天安門) 사태(1989년 6월4일)가 일어난 지 꼭 15년이 됐다. 당시 대학생·시민들이 개혁·개방 이후 중국 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를 규탄하며 민주화를 요구하다가 무력으로 진압 당한 ‘톈안먼 사태’는 중국 현대사의 또 다른 질곡으로 남아 있다. ●톈안먼 사태 재평가 논란 톈안먼 사태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공식 규정은 ‘폭란(暴亂)’이다.민주화 운동이 아니라 반도(叛徒)들의 폭거라는 의미다.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일 정례 브리핑에서 “톈안먼 사태는 사회안녕 질서를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시 시위를 주도했던 학생 지도자들이나 반체제 인사들은 끊임없이 톈안먼 사태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하고 있다.당시 희생자들을 ‘민주투사’로서 대접해 달라는 주문이다.이들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민주화를 부르짖는 학생들의 열망을 꺾기 위해 군 병력을 동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톈안먼 사태의 재평가는 공산당 체제 존속과 직결된 민감한 사안이다.무력 진압을 최종 명령한 덩샤오핑(鄧小平)이나 톈안먼 사태로 대권을 거머쥔 장쩌민(江澤民) 중앙군사위 주석에 의해 후계자로 지명된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등 4세대 지도부는 자신들의 정치생명이 걸린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공산당 체제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 한 당분간 역사적 재평가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중국 공안들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초비상 상태다.민주인사들과 인권 운동가들을 가택 연금하거나 연행하고 있다고 홍콩의 ‘중국인권민주운동센터’가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은폐 사실을 처음으로 폭로했고 톈안먼 사태의 재평가를 요구했던 의사 장옌융(蔣彦永)도 최근 모처로 연행됐고 인권운동가 왕궈치도 다롄(大連)으로 끌려갔다고 이 단체가 주장했다. ●톈안먼 주역들의 현주소 톈안먼 사태 당시 수배 리스트 1호에 올랐던 왕단(王丹·35)은 현재 미국 하버드대 박사 과정에서 타이완(臺灣)사를 전공하고 있다.홍콩과 타이완 잡지에 중국 공산당 체제를 비판하는 글을 연재 중이다.지명수배 2호였던 우얼카이시(吾爾開希·36)는 프랑스와 미국에서 유학한 뒤 타이완으로 옮겨 탤런트 겸 사업가로 활동 중이다.당시 시위대 ‘총사령관’으로 대열의 선두에 서 ‘중국의 잔다르크’로 불렸던 차이링(柴玲·38)은 미 하버드대 경영학석사(MBA) 출신으로 인터넷 관련 회사를 차렸다. ‘부총사령관’으로 불렸던 리루(李祿)는 뉴욕 48층 빌딩에서 ‘히말라야 캐피털’이란 투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세계경제포럼이 ‘차세대 세계지도자 100명’에 선정하기도 했다.사건 직후 미국으로 건너가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 학사,MBA,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왕단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톈안먼 사태는 중국 민주화의 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oilman@seoul.co.kr˝
  • 대선자금 뒤지다 비리단서 찾아

    검찰의 사정 칼날이 공기업 비리를 겨누고 있다.지난 8개월여 동안 불법 대선자금을 통해 대기업과 정치권의 부패고리를 끊었던 검찰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업들의 비리로 눈을 돌리고 있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직설적인 화법을 썼다.송 총장은 “부정부패척결 수사는 중단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공적인 성격을 띠는 기업들의 업무수행과 관련된 비리가 많다.”고 언급했다.공기업 비리수사가 앞으로 주요 수사과제 중 하나가 될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송 총장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감사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적자금 관리부실문제를 검찰에 수사의뢰한 사안과도 무관치 않다. 감사원은 자산관리공사가 정부가 보증하는 한 건설사의 부실채권 99억원을 미국계 투자회사에 단돈 100원에 매각한 단일 사건만 문제를 삼았지만 검찰은 자산관리공사 전반의 비리로 수사를 확대할 태세이다. 대선자금으로 곤욕을 치른 주요 재벌들에 이어 공기업이 사정의 칼날 앞에 놓이게 된 것은 대선자금 수사 때 관련 비리가 상당수 포착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검찰은 불법자금의 흐름을 캐기 위해 6개월 이상 명동의 사채시장을 ‘저인망’식으로 뒤졌고 이 과정에서 엄청나게 많은 비리첩보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송 총장의 주저없는 발언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송 총장은 재벌기업 등 대기업들에 대한 ‘일제수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과거 정부 때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던 공직자 기획사정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다만 다른 사건에서 기업비리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수사하고 그럴 경우 대선자금 수사 때와 달리 엄정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공기업 비리 수사가 본격화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안대희 고검장 후임으로 ‘특수수사통’인 박상길 중수부장이 발령났지만 수사기획관과 중수부 과장 등 중견 참모들의 부임이 오는 14일쯤 이뤄지기 때문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대선자금 뒤지다 비리단서 찾아

    검찰의 사정 칼날이 공기업 비리를 겨누고 있다.지난 8개월여 동안 불법 대선자금을 통해 대기업과 정치권의 부패고리를 끊었던 검찰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업들의 비리로 눈을 돌리고 있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직설적인 화법을 썼다.송 총장은 “부정부패척결 수사는 중단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공적인 성격을 띠는 기업들의 업무수행과 관련된 비리가 많다.”고 언급했다.공기업 비리수사가 앞으로 주요 수사과제 중 하나가 될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송 총장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감사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적자금 관리부실문제를 검찰에 수사의뢰한 사안과도 무관치 않다. 감사원은 자산관리공사가 정부가 보증하는 한 건설사의 부실채권 99억원을 미국계 투자회사에 단돈 100원에 매각한 단일 사건만 문제를 삼았지만 검찰은 자산관리공사 전반의 비리로 수사를 확대할 태세이다. 대선자금으로 곤욕을 치른 주요 재벌들에 이어 공기업이 사정의 칼날 앞에 놓이게 된 것은 대선자금 수사 때 관련 비리가 상당수 포착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검찰은 불법자금의 흐름을 캐기 위해 6개월 이상 명동의 사채시장을 ‘저인망’식으로 뒤졌고 이 과정에서 엄청나게 많은 비리첩보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송 총장의 주저없는 발언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송 총장은 재벌기업 등 대기업들에 대한 ‘일제수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과거 정부 때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던 공직자 기획사정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다만 다른 사건에서 기업비리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수사하고 그럴 경우 대선자금 수사 때와 달리 엄정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공기업 비리 수사가 본격화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안대희 고검장 후임으로 ‘특수수사통’인 박상길 중수부장이 발령났지만 수사기획관과 중수부 과장 등 중견 참모들의 부임이 오는 14일쯤 이뤄지기 때문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宋검찰총장 “공기업 비리 중점수사”

    송광수 검찰총장은 3일 공기업 비리 수사를 부정부패 척결,민생분야 수사와 함께 3대 과제로 정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적인 성격을 띠는 기업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국민이 바라고 있는 부정부패에 대한 부단한 척결,민생분야에 대한 수사 등과 함께 공기업 비리 수사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총장은 그러나 “재벌기업 등 대기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비리자료가 있으면 수사를 해야 하겠지만 일제 수사방식으로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다만 다른 사건을 수사하다가 대기업 비리가 나오면 대선자금 수사발표때 밝혔던 기업수사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검찰은 지난달 21일 수사발표때 “새로 발생하는 기업비리는 한층 강화된 기준으로 엄벌하겠다.”면서 “특히 부당내부거래를 통한 변칙적 부의 세습과 분식회계 등 불투명한 기업 경영,비자금 조성 및 횡령 등이 드러나면 철저하고 집중적인 수사를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또 “기업형 폭력조직과 외국 마피아와 유사한 마약거래조직 등이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조직범죄 등 민생분야에 대한 수사도 강력하게 펴나가겠다.”고 말했다.나아가 검찰 내부의 정화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대선자금 수사과정 등에서 나타난 문제점 등을 개선하기 위한 ‘수사제도 관행 개선위원회’를 구성해 현행 수사시스템을 총제적으로 재점검,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송 총장은 ‘중수부의 기능 축소 논의’와 관련,“중수부 기능은 상당기간 유지돼야 한다고 본다.”면서 “다만 중수부 3개과 가운데 1개과를 없애는 방향으로 기구를 축소하되 수사상 필요성이 제기되면 대선자금 수사때처럼 전국에서 검사들을 뽑아 중수부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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