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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 서울시의원 “회원종목단체에게 끌려다니는 서울시체육회, 지도·감독 못한다면 존재 이유 없어”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조사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는 지난 19일 제16차 회의를 열어 그 간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이하 시체육회)에 요구한 시정요구에 대한 사후조치와 법인카드 부적정 사용 건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등을 보고받았다. 그 과정에서 박원하 서울시체육회장은 회의 하루 전 불참의사를 밝혀 왔으며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불출석에 대한 과태료부과 등 거센 비판이 제기되자, 돌연 회의 당일 참석의사를 밝혀왔다. 박 회장은 제15차 조사특위 회의에서도 개인적 사유(가족 여행)로 회의 중 이석을 요청한 전례가 있어 ‘조사특위 회의를 회피하고 무력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동’이 아닌지 의심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조사특위는 서울시체육회의 회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비공식 간담회를 갖고 조사특위 지적사항에 대한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과 이사 등 새 집행부가 구성된 이후에도 조사특위 중간 결과보고서를 전달하며 사안에 중대함에 대해 알려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회장은 조사특위에서 주장하는 회원종목단체 문제들은 전임 회장(서울시장, 당연직) 재임 시 문제이기 때문에 자신은 관여하지 않겠다는 태도로 일관하여 첫 민간체육회장으로서의 책임감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 날 회의에서는 시 체육회의 합동조사 결과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었다. 시 체육회는 합동조사반을 꾸려 조사특위 지적사항 일부에 대해 서면 및 현장조사를 병행한 결과에 대해 보고하였으나, 불공정한 거래가 오간 당사자들 간의 자필확인서만을 제출하며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이뤄지지 않았다. 정진술(마포3, 도시안전위원회)의원은 “지난 조사특위 회의에서 송파구 모 카페에서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예산지출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서울시태권도협회는 대한태권도협회와 연말 송년회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일반음식점을 두고 잔 당 3000원 전후에 20명 미만이 착석 가능한 공간에서 100만 원대의 예산을 지출한 것은 여전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라며 이 후 대한태권도협회 측으로부터 관련 내용에 대해 몇 차례 사실관계를 확인하였음을 알려왔다. 정 의원은 “시체육회는 합동조사 결과로 ‘일정 관계 상 서울시태권도협회 없이 대한태권도협회 임직원만 카페에서 회, 고기, 중화요리, 찜 등 음식을 주문하여 회식했다’는 당시 대한태권도협회 사무처장의 자필 확인서를 제출했다. 일과 시간에 대한태권도협회가 카페에서 시켜먹은 배달음식값을 서울시태권도협회가 지불하는 것이 정상적인 협회 예산 사용인지, 소위 김영란법 위반은 아닌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보고받은 사실관계와도 달라 이러한 체육단체의 비상식적인 담합에 대해 질타했다. 김태호 조사특위위원장(강남4,문화체육관광위)은 “고(故)최숙현 선수 문제에 대해서 연일 반성과 쇄신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공금횡령이나 협회의 사유화 등 소수의 몇 명만 배를 불리는 서울시태권도협회의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며 결코 적은 규모가 아닌 비정상적인 예산사용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체육회는 회원종목단체에 비위사실에 대해 묵인하고 법률적 판단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시 체육회의 자체적인 판단을 내릴 때”라며 “형사처벌과 행정법규 위반에 대한 제재는 목적과 요건이 다르므로 스스로 징계사유도 판단 못하고 수사기관이나 사법기관의 결정에만 미루는 시 체육회의 무책임한 행위를 멈춰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조사특위는 ‘(가칭)서울시태권도협회 정상화를 위한 TF’의 운영을 서울시에 정식으로 요청하였기에 향후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의 대처에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시의회, 도시개발공사 사장 해임촉구안 발의

    성남시의회, 도시개발공사 사장 해임촉구안 발의

    경기 성남시의회 김정희 미래통합당 의원 등 야당 의원 11명이 24일 성남시 산하 공기업인 성남도시개발공사 윤정수 사장에 대한 해임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성남시가 974억 여원을 출연한 공기업으로 2020년도 예산만 해도 1314억원을 집행하고, 소속 직원ㅇㅣ 900여명에 이르는 성남시 최대 산하기관이다. 김 의원 등은 결의안에서 “2018년 11월 윤 사장 취임 이후 공사의 비위 사실과 직원들의 근무 상태는 시민들이 우려할 정도로 나타났다”며 “시의회에서 공사 운영의 잘못을 지적함에도 윤 사장은 시정은 고사하고 부인과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사 전산실에 사행성 시설인 비트코인 채굴장을 운영, 임직원행동강령시행세칙 제32조 정보통신 시스템의 부적절한 사용의 금지 조항을 정면 위배한 것에 대해 윤 사장은 ‘보고를 늦게 받았다. 일반 주민이 몰래 한 것’이라고 변명으로 일관했고, 상사에 의한 여직원 폭행 건도 시종일관 부인하며 축소 은폐하다가 수사기관의 수사에 의해 그 전모가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 등은 “윤 사장은 특히 비위 사실이 드러난 직원에 대해 징계 조치는 하지 않은 채 비호·묵인하는 직무유기 행태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공사 직원의 비트코인 채굴장 운영 등은 잘못 알려진 부분이 적지 않다”며 “시의회에서 지적한 부분과 관련한 시 감사관실의 1차 감사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을 한 상태라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결의안은 다음 달 3∼7일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35석인 성남시의회의 정당별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20석, 미래통합당 13석, 민생당 1석, 깨어있는시민연대당 1석 등의 여대야소 구조로 해임촉구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자계약 서비스 싸인오케이, 친구 소개 이벤트 진행

    전자계약 서비스 싸인오케이, 친구 소개 이벤트 진행

    코로나19로 대면계약의 어려움을 겪는 요즘, 비대면 전자계약 서비스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싸인오케이’가 전자계약 이용을 독려하고자 친구 소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싸인오케이가 진행하는 ‘친구소개이벤트’는 소개받은 업체가 싸인오케이를 유료결재 한 후, 상담문의창에 소개해준 기업명과 담당자명만 남겨주면 10일 이내에 각각 상품권이 발송된다. 특히 싸인오케이의 이번 친구 소개 이벤트는 소개 횟수에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어 이용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한국정보인증의 ‘싸인오케이’는 기존 서면을 통한 대면계약 방식이 아닌 비대면 전자계약 서비스로, 별도의 시스템 구축없이 이용자의 편리하고 안전한 계약을 돕는다.싸인오케이의 전자계약 서비스는 모바일과 온라인에서 계약이 진행되며 발신자가 계약할 문서를 업로드 한 후 수신자의 휴대폰 번호 또는 이메일로 발송하면 수신자가 카카오톡 및 이메일을 통해 전달받은 계약 문서에 서명하여 계약을 완료하는 방식이다. 특히 본 서비스의 경우 최대 200건의 동시 계약으로 대량 발송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자주 사용하는 계약서 양식을 저장할 수 있는 템플릿 기능과 모바일 서명 기능으로 신속한 계약 진행을 돕는다. 싸인오케이 권재현 팀장은 “싸인오케이는 모든 계약 문서에 사용 가능한 서비스로 실제 서면계약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지닌다. 뿐만 아니라 국가공인인증기관인 한국정보인증이 제공하는 안전한 서비스이다.”라고 설명하며 “친구 소개 이벤트를 통해 싸인오케이의 편리한 전자계약 방식을 사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싸인오케이 및 페이백 이벤트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싸인오케이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자세하게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연승 인천, 다시 쓰는 ‘잔류왕 드라마’

    2연승 인천, 다시 쓰는 ‘잔류왕 드라마’

    ‘잔류왕’의 잔류 드라마가 또다시 시작됐다. K리그1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등 라이벌’ 수원 삼성을 꺾고 2연승을 달리며 1부 리그 생존을 예고했다. 인천은 지난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1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4분 터진 송시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을 1-0으로 제압했다.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연승은커녕 1승도 생각하기 어려운 전력이었던 인천은 이날 승리로 승점 11을 쌓으며 수원(승점 14)과의 승점 격차를 3으로 줄였다. 수원은 최근 4경기 무승(1무3패)에 그치며 최하위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반등에 성공한 인천은 10위 광주FC와 승점 차이도 6으로 좁히며 더 큰 희망을 바라보게 됐다. 이번 시즌 인천은 안팎으로 위기를 맞으며 올해만큼은 잔류가 어려울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가득했다. 15라운드까지 1승도 건지지 못해 구단 최다 무승 기록(2016년 11경기)을 새로 썼고 지난 6월 팀 최다 7연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임완섭 감독을 대신해 수원 감독 자리에서 물러난 지 3주밖에 되지 않은 이임생 감독을 영입하려다 무산되면서 내부적으로 흔들렸다. 그러나 조성환 감독 부임 후 팀이 빠르게 안정됐고 2승1패의 성적을 거두며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이날도 교체 투입된 송시우의 골이 터지는 등 조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2연승을 거둔 조 감독은 “잔류왕 명성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하겠다”며 잔여 시즌 반전을 예고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90분 경기를 끌고 가면서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확인했다. 팀이 잔류와 강등의 기로에 서 있는데 선수들 스스로 자존심을 지키고자 하나씩 하다 보니 믿음도 생기고 결과로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달라진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인천은 2018시즌 정규 33라운드가 다 끝날 때까지 최하위였지만 스플릿 라운드 5경기에서 4승1패의 성적을 거두며 잔류에 성공했다. 2019시즌에는 최종 라운드에서 11위 경남FC와 무승부를 기록해 10위 자리를 지켜내며 생존에 성공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3단계 해도, 한 달 뒤 효과… 보건당국 실기하지 말아야”

    “3단계 해도, 한 달 뒤 효과… 보건당국 실기하지 말아야”

    고령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위중·중증(위중증) 환자가 확산하자 정부가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2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고 3단계 격상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2단계 조치의 효과가 나타나는 이번 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단계 격상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3단계 조치는 사실상 ‘봉쇄’에 가까운 조치로, 등교와 출근 등 일상이 정지돼 경제·사회적 파급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이번 주부터라도 3단계를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미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됐을 뿐더러 고령층을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확산되는 추세를 감안할 때 격상 시기를 늦출수록 실기하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감염병재생산지수(감염자 1명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사람의 수)는 수도권 1.65, 호남권 2.18로, 매일 두 배 가까이 환자가 불어나는 상황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 발생이 아주 적은 지역은 2단계를 유지하더라도 수도권만은 3단계로 올려야 한다”면서 “지금 3단계로 올려도 효과를 보는 데는 한 달 이상 걸린다. 정점이 꺾이고 환자가 줄어드는 데까지는 2~3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얼마나 강력한 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 사태가 진화될지 계속될지 결정될 것”이라며 “1~2주가 지나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파국으로 갈 수 있다. 지금은 유럽처럼 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최근 1주일간 위중증 환자는 18일 9명, 19·20일 각 12명, 21일 18명, 22일 25명, 23일 30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이후 60대 이상 환자가 3배가량 늘어났다는 점에서 위중증 환자 비율이 계속 높아질 것을 우려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3일 0시 기준 32%가 60세 이상이고, 위중증 환자 수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내부적으로 3단계 격상 문제를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단기간에 최대 효과를 보기 위한 방안들이 3단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현 상황을 엄중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밀했다. 수도권에 한정해 3단계를 적용할지, 전국적으로 적용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397명… 정은경 “정점 아니다” 정부,3단계로 격상 준비 착수

    397명… 정은경 “정점 아니다” 정부,3단계로 격상 준비 착수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23일 0시 기준 전날보다 397명 늘어 400명에 육박했다. 지난 3월 7일(483명) 이후 169일 만에 최대치다. 지난 22일에는 국내 코로나19 발생(1월 20일) 후 처음으로 17개 시도 전역에서 신규 환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23일 신규 환자 중 100명은 비수도권에서 발생했는데 5월 초 시작된 수도권 집단감염 이후 비수도권 환자가 100명에 달한 것도 처음이다. 코로나19가 비수도권으로 빠르게 확산하자 방역 당국은 이날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 데 이어 3단계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한 주간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3단계로의 격상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이미 세부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3단계 격상 요건은 ‘2주간 일일 평균 100~200명 환자 발생, 한 주에 두 번 이상 더블링(직전 대비 2배 이상 증가)’인데 이는 참조 지표일 뿐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다”라며 “위험도를 평가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격상 요건을 완전히 충족하지 않더라도 10명 이상 각종 모임과 등교수업 등 일상이 셧다운(정지)되는 3단계 조치를 내릴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 본부장은 “오늘 환자가 400명에 육박했지만 이를 정점으로 보지 않는다.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미 최근 2주간의 일일 환자 수와 감염 경로 불명 사례 등 지표는 3단계 수준에 임박했다. 지난 12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까지 발생한 환자는 2739명에 달한다. 특히 주말 사이 324명(21일)→332명(22일)→397명(23일)으로 연속 300명대를 이어 갔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중은 22일 20.2%로 치솟았다가 23일 16.2%로 낮아졌으나 언제 어디서든 새로운 집단감염의 불씨가 될 수 있는 일촉즉발 상황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미 전국적 2차 대유행이 시작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갑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상황이라면 수도권이라도 당장 3단계로 올리고 전국을 올릴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일단 전국에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라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반장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중앙정부에서 일괄적으로 강제하기보다 지방자치단체 판단에 따라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0시 기준으로 서울시 전역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마스크 미착용 적발 시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판단, 3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3일 코로나19 긴급 브리핑에서 “서울시민은 음식물을 섭취할 때 빼고 실내와 다중집합시설 내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야 한다”면서 “지난 5월 13일부터 시행 중인 대중교통 탑승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안착된 만큼 이번 조치도 잘 지켜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코로나로 청소년 고민도 변화…생활습관·가족문제 상담 늘어”

    “코로나로 청소년 고민도 변화…생활습관·가족문제 상담 늘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청소년들의 고민 내용도 달라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가 올해 1∼8월 도내 ‘청소년전화 1388’ 상담내용을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대인관계나 일탈, 비행 관련 상담은 감소했지만, 생활습관과 외모, 성, 가족 관련 고민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내용을 보면 올해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인 청소년 상담 분야는 생활습관·외모 문제 355건으로 지난해 264건보다 34.5%가 증가했다. 이어 성 문제는 1231건으로 28.5%, 가족 문제는 3910건으로 24.8%, 성격 문제는 1688건으로 20.7%, 정신건강 문제는 7041건으로 18.3% 각 늘었다. 반면 대인관계는 4722건으로 전년 6822건보다 30.8% 감소했다. 일탈·비행 관련도 2098건으로 21.4%, 학업·진로 문제는 2650건으로 18% 각 줄었다. 이런 변화에 대해 도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하면서 외출 자제, 집안 생활 지속, 등교 연기 및 온라인 수업 등 환경 변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생활습관·외모 문제의 경우 무기력한 생활, 그로 인한 자존감 저하, 잘못된 습관 관련 상담이 많았다. 성 문제는 디지털 성범죄가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관련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가족 관련 상담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습관, 컴퓨터·인터넷 사용 문제 등에 따른 부모와 자녀 간 갈등이 많았다. 정신건강 문제는 전체 상담 건수 가운데 정보제공 분야(1만5676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그중에서도 우울·위축, 강박·불안, 자살, 발달문제, 정신증적 문제 관련 상담이 증가했다. 또래와의 만남 감소, 학업계획 차질에 따른 우울, 불안과 트라우마 사건, 자살, 자해 문제 관련 상담도 많았다. 청소년전화 1388은 청소년이 위기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24시간 전화 상담 외에도 필요한 자원이나 기관을 안내하거나 연계해주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주호영 “‘미스트롯’처럼 서울시장 후보 경선 국민 참여 늘려야”

    주호영 “‘미스트롯’처럼 서울시장 후보 경선 국민 참여 늘려야”

    “국회의원 4연임 금지, 아주 무익한 논쟁”“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선정, 상당히 준비”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내세울 후보 선정에 대해 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무명 가수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인기가수로 탈바꿈하는 ‘미스트롯’ 방식을 언급하며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과정을 거쳐야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지역민방 특별대담에 출연해 ‘미스트롯’을 예로 들어 “눈에 잘 안 띄던 사람이 재평가되고 인기 있는 가수가 되지 않았나”라면서 “후보 만드는 과정을 국민에게 알리다 보면 훌륭한 후보가 나올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민참여 경선을 한다든지, 당내 후보를 뽑고 완전국민 경선으로 (따로) 뽑아서 마지막에 국민이 선택하게 한다든지, 이런 방식을 열심히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현재 경선룰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라서 당에 기반이 있는 분들이 후보가 될 확률이 높다”면서 “그러면 그 과정에 별로 감동이 없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4연임 금지 적용 12년 뒤 일, 실익 없다”“행정권 견제 안 되는게 초·재선 많아서” 주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4선 연임 금지’가 통합당의 새 정강·정책으로 추진되는 데 대해선 “아주 무익한 논쟁”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언론에 알려진 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위의 초안에는 정치권에서 논란이 됐던 국회의원 4연임 금지 조항이 포함됐다. 주 원내대표는 “(현역은) 선수와 관계없이 초선으로 치는데, 그러면 (4연임 금지 적용은) 12년 뒤의 일이다. 지금 결정한다고 해서 유지될 리 없고, 실익이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강제로 퇴출하면 국회 경쟁력이 훨씬 떨어질 것”이라며 “의회가 행정권을 효율적으로 견제하지 못하는 게 초·재선이 많아서라는 지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정과 관련해선 “내부적으로 상당히 준비돼 있다”면서 “저쪽(민주당)에서 법을 바꿔서 자기들이 몽땅 추천위원을 가져가려는 상황이 오면 (야당 몫을) 추천하는 상황을 고려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다만 추천위원 선임에 앞서 공수처법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제기된 위헌심판 소송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제자 성추행’ 대학 교수, 정직 3개월 후 복귀…포상도 받아

    ‘제자 성추행’ 대학 교수, 정직 3개월 후 복귀…포상도 받아

    2018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 당시 제자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한국외대 교수가 강단에 복귀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중동·아프리카학과 서모(54) 교수는 올해 1학기부터 대학원에서 다시 강의를 시작했으며 2학기에도 강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외대는 의혹이 불거진 당시 서 교수를 대학원 주임교수 자리에서 면직 처리했으나 지난 1일 재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2018년 3월 한국외대 페이스북 커뮤니티 ‘대나무숲’에는 서 교수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제자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서 교수가 자신의 신체 부위를 동의 없이 만지거나 ‘(함께) 모텔에 가자’고 하는 등 2008년부터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 교수는 “교수직을 포함한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고 반성하는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는 사직서 수리를 보류하고 같은 해 6월 징계위원회에서 정직 3개월 처분을 결정했다. 또 지난해엔 10년 장기근속 포상 대상자로 선정해 서 교수에서 순금 3돈을 주기도 했다. 그해 12월 서 교수가 포상을 자진 반납하자 총학생회는 복직을 위한 의도적 행위로 의심하며 “권력형 성폭력 가해자인 서 교수의 복직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내고 학교 측에 항의했다. 학교 관계자는 서 교수의 복직에 대해 “학교 징계위에서 엄격하게 처리해 정직 3개월 처분한 것”이라며 “정직 징계뿐 아니라 대학교수가 2년간 강단에 서지 못하고 사회로부터도 격리당한 일은 그 자신에게는 상당히 큰 처벌일 수 있다”고 해명했다. 총학생회 측은 “서 교수가 복직할 때 학부가 아닌 대학원 쪽에서만 수업하는 것으로 정했고 학생들과 밀접 접촉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학교 징계위에 학생 대표가 참석하지 못하다 보니 징계위가 솜방망이 처벌을 하면서 이런 문제도 생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공무원 월급깎자’ 국회의원 “재벌 세금도 자진 인상하길”

    ‘공무원 월급깎자’ 국회의원 “재벌 세금도 자진 인상하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22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차 재난지원금 재원 마련을 위해 공무원 임금의 20%를 삭감하자는 자신의 주장이 논란이 되자 공동체 차원의 희생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왜 공무원이냐고 항의할 수 있다. 코로나 일선에서 고생하는 많은 공직자가 있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 공동체가 조금씩 양보하고 희생하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일하고 싶어도 할 일이 없는 일용직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임대료는 밀려가고 매출은 바닥이어서 매일같이 폐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 등 세금을 내고 싶어도 낼 수입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모두가 조금씩 나누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 시작은 정치권과 공공부문이 돼야 한다고 믿는다. 세금을 내는 국민들이 경험하는 힘듦과 세금을 쓰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힘듦의 차이가 갈수록 크게 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20%는 정부와 공공부문 전체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세부적인 계획을 만듦에 있어서 고위직과 박봉인 하위직 공무원들의 분담 정도에 차이를 두는 것은 당연하다”고 부연했다. 특히 얼마 전 세계 최고 부호 83명으로 구성된 한 단체가 코로나19로 침체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신들과 다른 부유층 인사들에게 세금을 영구적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한 사례를 들었다. 또 미국 아이스크림 회사인 ‘벤&제리’의 공동 창업자인 제리 그린필드와 디즈니 상속녀인 애비게일 디즈니를 포함한 백만장자들이 “정부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 대한 세금을 실질적으로 그리고 영구히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일도 소개했다. 대한민국에서도 이와 같은 뉴스들이 속히 나오기를 기대하고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고통 분담은 공공부문에서 사회 전체로 확대돼야 한다. (IMF 외환위기때) 금 모으기 시절을 다시 그리워하는 것은 이미 비현실적이라고 해도 최소한의 공동체가 유지돼야 개인도 행복하고 안전할 수 있다는 상식이 남아있기를 기대한다”며 “나부터 당연히 고통 분담을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아주대 통일연구소장 시절인 올 2월 시대전환을 창당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격이었던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하면서 조 의원 1명만이 비례대표로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지금도 박봉” 조정훈 임금 삭감 제안에 뿔난 공무원들 [이슈픽]

    “지금도 박봉” 조정훈 임금 삭감 제안에 뿔난 공무원들 [이슈픽]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2차 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으로 공무원 임금 삭감을 제안하자 공무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의원 한 명의 제안일 뿐이지만 방송을 통해 공론화되면서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 사태로 지쳐있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꺾는다는 반응이다. 22일 현재 조정훈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시대 전환? 공무원 급여 반납 이런 쉬운 발상으로는 시대퇴행이 염려된다. 누군가의 급여의 반납에 대해 소액이라도 함부로 발언해서는 안되고, 그냥 본인만 반납하면 된다”는 댓글이 달렸다. 다른 공무원 역시 “그렇게 강한 어조로 주장하면 공무원을 철밥통이라고 공격하는 댓글부대의 무분별한 여론형성이 당신을 팔로잉 할 줄 알았나요. 좀 더 생각하고 말을 합시다”라고 지적했다. 경찰직 뿐 아니라, 최근 국가직으로 전환된 소방직 공무원들의 사기도 생각해야할 문제라는 의견과 노동자의 급여 삭감을 양보하는 일면으로 생각하는 것이 서글프다는 의견도 있었다. “차라리 증세가 필요한 것이고 재산에 제대로 부과하자 라고 논의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노동의 댓가로 생활을 하는데 그 생활을 뺏자는 생각이 너무 아름답게 포장하시는 것 아닌가 합니다.” 하위직 공무원의 경우 현재도 박봉인 데 삭감이란 단어는 가혹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어느 공무원은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월급 깎지 마세요. 그 월급 받고 공무하기로 한 사람들입니다. 월급깎으면 일 안 시키실건가요? 차라리 아낄수 있는 예산 전용하든지 필요하면 추경을 하세요”라고 일침했다. 국회의원 월급부터 삭감하자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한 시민은 “국회의원 월급부터 삭감하는 건 어떤지 국회의원 솔선수범이 먼저다”라고 강조했다.“박봉에도 공직 사명 감사하지만…” 조정훈 의원은 1차 재난지원금 재원이 12조원 규모였다고 언급한 뒤 “저와 우리 의원실 직원들을 포함해서 공무원들의 9~12월 4개월간 20%의 임금 삭감을 제안한다. 여기서 약 2조 6000억 원의 재원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본예산과 추경 예비비 중 잔액 2조원과 1∼3차 추경에서 집행 안 된 돈을 검토해 재난지원금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정훈 의원은 공무원들의 항의에 “왜 공무원이냐고 항의하실 수 있습니다. 더욱이 코로나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많은 공직자가 있으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많은 분이 박봉에도 공직의 사명을 묵묵히 수행하고 계심을 알고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조 의원은 임금 삭감 제안을 굽히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 공동체가 조금씩 양보하고 희생하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일하고 싶어도 할 일이 없는 일용직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임대료는 밀려가고 매출은 바닥이어서 매일같이 폐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 등 세금을 내고 싶어도 낼 수입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모두가 조금씩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시작은 정치권과 공공부문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세금을 내는 국민들이 경험하는 힘듦과 세금을 쓰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힘듦의 차이가 갈수록 크게 보이기 때문이다. 세부적인 계획을 만듦에 있어서 고위직과 박봉인 하위직 공무원들의 분담 정도에 차이를 두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고통 분담은 공공부문에서 사회 전체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금 모으기 시절을 다시 그리워하는 것은 이미 비현실적이라고 해도 최소한의 공동체가 유지되어야 개인도 행복하고 안전할 수 있다는 상식이 아직까지 남아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 말을 한 저부터 당연히 고통 분담을 실천해야 하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민 빌라촌 아이들…” 성우 윤소라, 해명 후 SNS 비공개(종합)

    “서민 빌라촌 아이들…” 성우 윤소라, 해명 후 SNS 비공개(종합)

    “아이들이 걱정돼 쓴 것” 결국 SNS 비공개 성우 윤소라(60)가 시민 비하 발언으로 22일 논란에 휩싸였다. 윤소라는 “아이들이 걱정돼 쓴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비난 여론은 끊이지 않고 있다. 결국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앞서 윤씨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도 우리 아파트 놀이터는 주변 서민 빌라촌 아이들이 몰려와 마스크도 없이 뛰어놀고 있다. 얘들아, 마스크 써…”라고 적었다. 아파트 놀이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노는 아이들을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아니라 주변 ‘서민 빌라촌’에 사는 아이들이라고 한 것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굳이 아파트와 빌라를 계급처럼 구분 지은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쇄도했다. 논란이 일자 윤소라는 “대체 무슨 오해를 하시는지...걱정이 돼 쓴 거다. 어린아이들이 마스크 없이 노니까 행여 감염될까 봐. 먼저 트윗도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점점 학력차가 커지는 아이들 정책적으로 보완해달라는 얘기다”라고 해명했다. 이 해명은 오히려 논란을 키웠고, 윤소라는 다시 댓글을 통해 “마스크 없이 노는 아이들 걱정돼 쓴 건데 다들 민감하니 오해를 한 것 같다. 아이들이 뛰어노느라 마스크를 안 쓴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진 해명에도 비난 여론이 계속되자 윤소라는 결국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윤소라는 1982년 MBC 8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애니메이션 ‘꼬마 마법사 레미’ ‘명탐정 코난’ ‘이누야사’ 등에서 활약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물에 떠있는 수달로 표현” 결국 녹화 불참한 기안84

    “물에 떠있는 수달로 표현” 결국 녹화 불참한 기안84

    여성 혐오 논란을 일으켜 방송 프로그램 하차 요구를 받고 있는 웹툰 작가 기안84(36·김희민)가 ‘나혼자산다’ 녹화에 불참했다. MBC ‘나혼자산다’ 측은 22일 “기안84가 개인 사정으로 최근 녹화에 불참했다”며 “하차는 아니다”고 밝혔다. MBC 예능연구소 SNS 계정에 올라온 해당 프로그램 최근 녹화 현장에도 기안84의 모습은 빠져있다. 기안84는 지난주에 이어지는 이번 주 방송분의 초반에는 등장하지만, 후반부에는 나오지 않았다. 앞서 기안84 지난 11일 네이버웹툰을 통해 ‘복학왕’ 304회를 공개한 이후 ‘여혐 논란’에 휩싸였다. 웹툰에는 여자 주인공인 봉지은이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 스펙, 노력 그런 레벨의 것이 아닌”이라는 대사와 함께 회식 자리에서 큰 조개를 배에 얹고 깨부수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를 본 40대 노총각 팀장이 봉지은을 채용하고, 웹툰 말미에는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이가 됐다. 해당 내용을 본 독자들은 봉지은이 인턴에서 정사원이 된 이유가 40대 노총각 팀장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기 때문이라는 뉘앙스로 비친다며, 여성을 무능하게 그린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급기야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이에 문제가 된 내용은 일부 수정됐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창작물 전체를 보지 않고, 일부분만 가지고 과도한 잣대를 들이댄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일었다.기안84, 논란에 사과문 추가 게재 기안84는 지난 13일 웹툰 ‘복학왕’ 하단 이미지에 사과문 추가 게재했다. 그는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지난 회차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봉지은이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을 추가하면서 이런 사회를 개그스럽게 풍자할 수 있는 장면을 고민하다가 귀여운 수달로 그려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안84는 “특히 수달이 조개를 깨서 먹을 것을 얻는 모습을 식당 의자를 제치고 봉지은이 물에 떠있는 수달로 겹쳐지게 표현해보고자 했는데 이 장면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캐릭터가 귀여움이나 상사와 연애해서 취직한다는 내용도 독자 분들의 지적을 살펴보고 대사와 그림도 추가 수정했다.더 많이 고민하고 원고 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불쾌감을 드려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원고 내 크고 작은 표현에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과에서 논란 계속…네이버 고심 깊어져 기안84는 과거에도 여성 혐오, 장애인 비하, 이주노동자 차별 등 소수자를 비하하는 내용을 그려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만화계성폭력대책위원회·기본소득당 젠더정치특별위원회 등은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웹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안84의 웹툰 연재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여혐왕 기안84, 방관자 네이버 웹툰” 등 구호와 함께 “네이버 웹툰은 혐오 장사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웹툰작가 기안84가 연재하는 웹툰 ‘복학왕’의 여성혐오 논란이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22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복학왕’ 논란을 계기로 모니터링과 이용자 의견 청취를 더욱 더 강화하기로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남종섭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 영덕2동 청현마을 중학교 설립 재추진

    남종섭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 영덕2동 청현마을 중학교 설립 재추진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남종섭(더불어민주당·용인4) 위원장은 20일 경기도의회 용인상담소에서 용인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용인시청 교육청소년과장, 용인시정연구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영덕2동 청현마을 중학교 설립을 위한 관계자 회의를 개최했다. 영덕2동 청현마을 지역은 아파트 신축에 따른 인구의 유입으로 학생 수요가 증가해 중학교 설립을 추진했으나, 작년 9월 교육부의 ‘2019년 정기 2차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 심사에서 설립수요 미충족과 입지 부적정의 사유로 ‘부적정’ 판정을 받아 학교설립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남종섭 위원장을 비롯한 교육청 및 시청 관계자들은 중학교 설립을 위한 당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하고, 용인시정연구원에 ‘신규 중학교 설립필요성 등에 관한 용역’을 발주했으며, 이날 회의는 연구용역에 대한 최종 결과보고와 향후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남종섭 위원장은 “주변에 학교가 없어 40분 이상을 이동해야 하는 학생의 불편함은 하루 속히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에 학교 설립 수요도 충분하고, 학생 통학 안전문제도 있는 만큼 이번 중투 심의에서는 반드시 통과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한다”며 “교육행정위원장도 맡고 있는 만큼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꼼꼼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에서는 영덕2동 중학교 신설 안건을 올해 11월로 예상되는 교육부 중투 심의에 올릴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댓글 조작사건’ 위증 혐의 국정원 직원, 항소심도 무죄

    ‘댓글 조작사건’ 위증 혐의 국정원 직원, 항소심도 무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재판에서 허위증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36)씨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이관용)는 21일 위증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기억과 증언 내용이 허위라고 확신할 수 없다”면서 “원심에서 검찰이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와 진술조서는 객관적 방법에 따라 작성된 것이 아니어서 배척했으며, 이는 정당하다”고 밝혔다. 18대 대선 직전인 2012년 12월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이었던 김씨는 오피스텔에서 댓글 작업을 하던 중 당시 민주통합당 국회의원들이 오피스텔을 급습하면서 ‘셀프 감금 논란’에 휘말린 인물이다. 의원들은 김씨에게 증거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문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김씨는 불법적 댓글 활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했으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고, 김씨를 감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원들은 무죄가 확정됐다. 이후 검찰은 댓글 사건을 다시 수사해서 2018년 2월 김씨를 위증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국정원 댓글 조작 의혹 재판에서 ‘선거 개입은 없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는데, 이후 검찰에 출석해서 “상부 지시에 따라 허위 진술을 했다”고 자백했다. 1심은 “김씨의 법정 진술과 수사기관에서의 진술은 세부적으로 차이가 있으나 댓글 작업이 이루어진 과정과 지시 내용은 대체로 일치한다”면서 “김씨가 심리전단의 사이버활동이 국정원장 등 상부 지시라고 진술한 마당에 위험을 무릅쓰고 위증할 동기를 찾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노래방 도우미 불러 부적절 행위 의혹 부산 경찰 3명 수사

    노래방 도우미 불러 부적절 행위 의혹 부산 경찰 3명 수사

    부산지역 일선 경찰서에 근무하는 간부급 직원들이 노래방에서 여성 도우미를 불러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부산경찰청은 최근 한 경찰서 지구대장과 경위급 간부 2명을 치안센터나 지구대·파출소 팀원 등으로 좌천·강등하는 인사조치를 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경찰관 퇴직 기념 회식과 술자리를 가진 이들은 노래방에서 여성 도우미를 불러 부적절한 행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 생활안전과는 해당 경찰서에서 직무 고발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하고 있다. 해당 경찰관 3명은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은 혐의가 확인되면 징계와 형사처벌 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람 몰려드는 탈놀이 안동시, 정말 괜찮니껴

    수도권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되는 가운데 경북 안동 지역에서 각종 공연 행사가 잇따라 논란이 일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5월 12일부터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와 함께 시작한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 공연을 계속 무대에 올린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2월 매주 2차례(토·일요일) 하던 상설 공연을 5~12월에는 매주 6차례(화~일요일)까지 확대 편성했다. 또 매주 2차례(토·일요일) 안동시내 중구동 문화의거리 중앙무대에서 야간 상설 공연도 갖고 있다. 평일 평균 80명, 주말 250여명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하회마을에서만 하던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 공연을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좋은 도심에서 선보이면서 많은 관람객이 모이고 있다. 또 시는 지난 2일부터 안동문화관광단지 유교랜드 원형극장에서 특화콘텐츠인 하이마스크 공연을 한다. 하이마스크는 넌버벌(말을 하지 않는) 공연이며 음악과 춤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시점에서 공연 행사를 여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칫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코로나19 감염자가 관객에 섞여 있을 경우 확산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수도권과 부산을 제외한 정부의 방역지침이 ‘생활 속 거리두기’인 관계로 실내에서 행사를 하더라도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안동시 관계자는 “관람객 발열검사, 출입자 명부 작성 등 철저한 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탈코르셋처럼 대중화된 페미니즘… 다양한 연대 이어갈 것”

    “탈코르셋처럼 대중화된 페미니즘… 다양한 연대 이어갈 것”

    “예전엔 페미니스트라고 하면 무조건 ‘머리 짧고 안경 쓴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은요? 하나의 이미지로 정의할 수 없을 만큼 범주가 넓어졌죠.” 문지은 경기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의 말이다. 지난 5년간 여성운동 논의가 급속히 확장되면서 페미니즘은 대중의 일상을 파고들었다.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는 젊은 여성이 늘었고, 여성 혐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론도 커졌다. 오랫동안 여성운동 최전방에 서 있던 현장 활동가들은 이런 흐름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90년대생 ‘영페미’가 주도하는 여성운동은 지속할 수 있을까. 문 사무처장을 비롯해 손희정 문화평론가, 홍혜은 페미니스트 저술가 세 명에게 여성운동의 앞날에 대해 물었다. 문씨는 메갈리아 이후 페미니즘 대중화의 가장 큰 성과로 정형화된 여성 운동가의 이미지가 사라진 점을 꼽았다. 여성민우회를 거쳐 현재 여성단체연합에서 일하는 그는 “누구나 쉽게 ‘나도 페미니스트’라고 얘기하고 나서면서 이미지도 다양해졌다. 이제는 ‘탈코르셋’(꾸밈을 거부하는 행동)도, 화장하는 사람도 있고 기혼자도 있다”고 말했다. 여성학을 전공한 전문가 위주의 운동 스펙트럼이 훨씬 다채로워졌다는 것이다.손씨는 “메갈리아는 여성들을 빠르게 각성시키는 계기였고, 이후 페미니즘은 우리 사회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예전에는 여성 중에서도 페미니즘에 대해 ‘피해 의식 아니냐’는 식으로 선을 긋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다르다”며 “5년 전이었다면 정치인들의 위계형 성폭력 ‘미투’도 이렇게 파급력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갈리아 이후 젊은 여성들은 자발적으로 모여 불법촬영 반대 시위(혜화역 시위)나 사법부 규탄 집회를 열었다. 특정 단체나 대표 없이 익명의 참가자들로 구성된 이 집회는 많은 사람에게 각인됐지만, 단기적인 논의에 그쳤다는 한계도 있었다. 손씨는 “여성이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때 실명과 얼굴을 드러내는 건 광장에 목을 내거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얼굴을 내놓는 자체가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 아니었나. 익명이라고 해서 그 주장이 불합리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반면 홍씨는 “익명을 유지하는 건 커뮤니티 내에서 특정인이 여론을 주도하지 못하게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언제든 커뮤니티 자체가 사라질 우려가 있다”고 봤다. 그는 “많은 여성이 온라인에선 활발하게 논의하는데, 인터넷만 벗어나면 고립되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현실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바뀌지 않으니 온라인에서 아무리 떠들어봤자 그대로인 것이다. ‘손에 잡히는’ 활동을 하는 게 그래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씨는 스스로 비혼 지향 생활 공동체 ‘공덕동하우스’를 꾸리기도 했다. 90년대생 영페미들은 다양한 논의를 주도하는 한편 기존 여성단체와 함께하는 것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온라인에서 특정 이슈로 여론을 선도하면 그 뒤에 여성단체가 나서서 ‘과실을 빼앗아 간다’는 인식 때문이다. 홍씨는 “영페미 중 기존 여성단체 관계자를 ‘강단 권력’, ‘지면 권력’이라고 비판하는 경우가 있다. 인터뷰나 지면 기고 등 대외 노출에 익숙한 이들을 기득권으로 보는 것”이라며 “그만큼 자원과 역사가 없는 영페미는 기존 단체와 선을 긋고 크라우드펀딩(온라인에서 불특정 다수를 통해 자금을 모으는 방식) 등으로 비용을 해결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손씨는 “조직화되지 않은 대중의 언어를 누군가는 정제해야 한다. 기존 여성단체 역할이 바로 이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과 제도를 바꾸는 건 체계가 필요하다. 정책 제안도 해야 하고 설득을 위한 토론장도 필요하다”면서 “일반 여성들이 거리에서, 국민청원에서 외친 목소리를 여성단체는 현실의 정치로 바꾸는 기능을 한다”고 강조했다. 영페미의 혜화역 시위 등이 대중의 불타오르는 분노를 보여 주는 계기였다면, 이런 여론을 기존 여성단체가 모아 제도권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뜻이다. 여성운동 내부의 세대 갈등에 대해 문씨는 “시작점이 다르고 지향하는 바가 다르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일”이라고 봤다. 과거를 겪지 못한 젊은 세대는 당연히 현 운동 방식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여성 내부의 싸움처럼 다루는 시각이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누구와 연대할지, 무엇을 할지는 각자 결정하는 것”이라며 “운동에 정답은 없다. 기존 단체와 영페미가 갈라선다는 것보다 서로를 존중하고 타협하는 길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성’이라는 공통된 의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이런 방식의 차이는 결국 좁혀질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문씨는 “영페미든 기존 페미든 여성의 삶이 제도적, 일상적으로 차별받지 않게 하는 게 목표”라면서 “여성인권이라는 대의에 공감한다면 나머지는 세부적인 차이일 뿐이다. 한 사람 한 사람 더 일어나고, 더 얘기하는 게 중요하다. 여성들은 이미 역사를 쌓아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논란제조기’ 송영길 “족보 없는 유엔사령부 간섭 못 하게 통제해야”

    ‘논란제조기’ 송영길 “족보 없는 유엔사령부 간섭 못 하게 통제해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20일 “주한 유엔군사령부라는 것은 족보가 없다”며 “이것이 우리 남북 관계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통제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송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 통일언론연구소가 운영하는 연통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을 이양하더라도 미군이 장악하고 있는 유엔사를 통해 개입할 가능성이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유엔사는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유엔에서 예산을 대 준 것도 아니고 그냥 주한미군에 외피를 입힌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외통위원장의 ‘유엔사 부정’ 부적절 지적 그동안 유엔군사령관이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을 겸직하며 사실상 미군의 지휘 아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엔의 통제를 받지 않는 미국 주도의 다국적 군대가 유엔의 이름만 빌려 쓴다는 것이다. 비무장지대(DMZ)를 관할하는 유엔사가 남북 협력에 과도한 개입을 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2018년 8월 한국 정부가 북측 경의선 철도 조사를 위해 군사분계선 통과를 신청했지만 48시간 전에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허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다만 외통위원장이 직접 유엔사를 부정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유엔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으로 탄생해 법적 근거가 있고 유엔이 권한을 미국에 넘겼기 때문에 정통성을 가진다”며 “유엔사를 부정하는 외통위원장의 발언은 유엔사에 참여한 많은 나라에 결례를 범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성인지 감수성 성찰”… 엉덩이 발언 사과 한편 송 의원은 이날 최근 논란이 된 뉴질랜드 주재 한국 외교관 성추행 사건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지금 시대의 성인지 감수성과 괴리된 점은 없는지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지난 1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친한 사이에 남자끼리 배도 한 번씩 툭툭 치고, 엉덩이도 한 번 치고 그랬다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코로나 확산에도 투쟁 수위 높이는 의료계

    코로나 확산에도 투쟁 수위 높이는 의료계

    복지부 “집단행동 강행시 법대로 대응코로나19 대확산 위기감 속에서도 의료계가 21일 전공의 파업을 비롯해 투쟁 수위를 더 높이면서 의료 공백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의료 정책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병원장들을 만나 대책을 논의하면서도 “파업 시 법대로 대응하겠다”고 원칙론을 내세워 양측은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는 분위기다. 20일 대학병원 전임의들은 ‘대한전임의협의회’를 결성해 대정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고 대한의사협회(의협)를 통해 밝혔다. 전임의는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병원에 남아 세부 전공을 수련하는 의사를 일컫는다. 전임의협의회는 이날 “이달 24일부터 단계별 단체행동을 시작해 26일에는 의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총파업에 동참하겠다”면서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무기한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파업은 21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공의들이 연차에 따라 21~23일 날짜를 나눠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고 동네의원 개원의들이 주를 이룬 의협은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사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정식 의사 중에서도 의료기관에 고용돼 월급을 받는 의사들 위주로 구성된 대한병원의사협의회도 전공의, 의대생들의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성명을 냈다. 복지부는 이날 국립대·사립대병원장과 긴급회의를 갖는 등 문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지만 뚜렷한 결과를 내놓지는 못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더 좋은 방안이 있다면 언제든지 수용해서 조정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병원장들은 복지부의 태도 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은 이미 파업에 대비해 일부 외래 진료와 입원 예약을 줄여서 받고 있다. 결국 집단행동이 현실화될 경우 복지부는 법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위기상황에서 정부와 의료계가 합심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면서 “(의료계가) 집단행동을 강행한다면 정부도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 외에는 다른 선택을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역시 “코로나19 위기에 의사들이 총파업을 한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며 정부의 입장에 힘을 실었다. 전날 결렬됐던 의·정 간담회를 두고도 의료계와 복지부는 “복지부 관계자가 훈계조로 이야기를 했다”(대전협), “공적인 협의 과정에서 나온 정부의 문제 제기를 훈계로 인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손영래 복지부 대변인)며 평행선을 달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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