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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나눔의 집’ 사태, 경기 광주시 부실 감독에도 책임 있다

    [단독] ‘나눔의 집’ 사태, 경기 광주시 부실 감독에도 책임 있다

    앞서 드러난 ‘나눔의 집’의 부적절한 후원금 사용·관리 문제를 조사한 민관합동조사단이 나눔의 집 법인과 시설뿐만 아니라 주무관청인 경기 광주시의 부실한 지도감독에도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서울신문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나눔의 집 민관합동조사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에 광주시에 대한 지도감독을 요구했다. 광주시가 최근 5년(2015~2019년) 동안 나눔의 집 법인(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의 후원금 문제에 대해 그동안 지도점검을 하지 않고 2015년과 지난해에 나눔의 집 시설을 지도점검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2015년부터 올해까지 나눔의 집 법인·시설의 부적절한 후원금 관리·사용 문제를 지적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의 ‘사회복지법인 관리안내’ 지침에 따르면 시·군·구청장은 사회복지법인에 대해 3년에 1회 이상,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1년에 1회 이상 정기 지도감독을 실시하도록 돼 있다. 조사단은 나눔의 집 법인·시설의 부당행위는 부실한 지도감독에도 원인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달 11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법인이 지난 5년(2015~2019년) 모집한 후원금은 약 88억원인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생활하는 시설에 지출한 금액(시설전출금)은 약 2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2억원도 시설 운영을 위한 경비가 대부분이고 할머니들을 위해 지출된 금액은 총 760여만원이라는 것이 조사단의 설명이다. 그동안 나눔의 집 시설 운영진은 후원금을 할머니의 생활과 복지를 위해 사용하도록 하자는 직원들의 요청을 묵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례로 지난해 공익제보 직원들이 할머니를 위해 간장게장을 구입하려고 했으나 당시 시설장이 “무슨 돈이 있어 간장게장을 계속 사드리냐”면서 반대했다. 나눔의 집 법인 이사진은 지난달 21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기준 시설에 지원되는 국·도·시비와 간병비 등 보조금, 시설전출금 등을 합하면 약 4억 9600만원이고 이를 할머니 1인당 지원비로 환산하면 1인당 연간 8200만원이 지원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사단은 지난달 25일 “시설전출금·후원금과 보조금은 구별돼야 한다. 지난해 기준 간병비를 제외한 나눔의 집 세출 총액은 4억 2000만원으로, 이 중 사업비로 사용한 금액은 3900만원뿐”이라면서 이를 할머니 1인당 지원비로 환산하면 연간 660만원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저 혹시 OO 씨인가요. 외로워서 연락했어요”[이슈픽]

    “저 혹시 OO 씨인가요. 외로워서 연락했어요”[이슈픽]

    정부 “이달 중으로 조속히 시행할 것”개인정보 침해 우려…방역수칙 변경하겠다휴대전화 번호와 주소지 시·군·구까지만 기재“저 혹시 OO 씨인가요. 외로워서 연락했어요” 낯선 번호로 도착한 문자. 문자를 받은 사람이 황당해하며 자신을 어떻게 아냐고 묻자 “코로나 명부를 보고 연락했다”고 설명한다.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황당 문자’ 내용이다. 자신의 이름과 번호를 아는 낯선 사람이 “이것도 인연”이라며 “한번 만나자”고 하는 상황은 황당함을 넘어 공포심을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황당 문자’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수기 출입명부를 쓰는 곳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커피를 테이크 아웃 하려던 A씨는 여전히 수기 출입명부를 요구하는 카페에 불만을 토로했다. 출입명부에는 여러 사람이 쓴 것으로 보이는 공용볼펜이 놓여있고, 이름·핸드폰 번호 등의 개인 정보가 노출돼있다. A씨는 “직원은 커피 내리느라 정신없어서 내가 출입명부를 카메라로 찍어도 모를 것 같다”며 “사실 코로나 환자가 썼을지도 모르는 볼펜도 쓰기 겁난다”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방역당국과 함께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처리되는 개인정보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수기 출입명부는 여러 방문자 정보가 한 장에 기록되고 별도 파쇄기가 없는 곳이 많아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작성하는 수기 출입명부에 앞으로 이름을 빼고 출입자의 휴대전화와 주소지 시·군·구만 적게 한다는 방침을 11일 발표했다. 개인 정보 침해 우려에 정부가 개인식별이 가능한 정보 수집을 줄이는 것이다. 개보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개인정보보호 강화대책’을 중대본에 보고한 뒤 발표했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수기 출입명부에서 이름을 빼는 것은 방역 당국과 이견이 없어 지자체와 협의해 바로 지침 개선을 할 것”이라며 “날짜는 특정하기 어렵지만 이달 중으로 조속히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는 노래방과 PC방 등 고위험시설이나 음식점, 영화관,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수기명부를 작성할 경우 이름과 전화번호를 같이 적은 뒤 신분증으로 본인확인을 하고 있다. 개보위는 또 마스크를 착용하고 포장주문을 할 경우 수기명부 작성을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전자출입명부는 시설 방문정보(방문일시·시설이름 등)와 이용자 정보(방문일시·이용자 이름·휴대전화번호 등)가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QR코드 발급기관에 분산 보관되고 생성 4주 후에 자동 파기돼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기기 사용 익숙하지 않은 취약계층, 전화 걸면 자동 방문 정보 적용 전자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취약계층은 전화만 걸면 자동으로 방문 정보가 기록되는 경기도 고양시의 ‘발신자 전화번호 출입관리’ 방식을 확대 적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확진자 동선 공개와 관련해서는 개인식별정보 비공개와 14일 이후 삭제 등 중대본이 지자체에 권고하고 있는 지침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개보위 관계자는 “현재 중대본 지침이 가이드라인 수준이다 보니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정보보호법 상의 개인정보 최소수집과 목적 적합성 원칙 등에 맞춰 이를 의무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보위는 지자체 홈페이지에서는 삭제됐으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돼 남아있는 확진자 동선 정보도 계속 탐지해 삭제해나갈 방침이다. 개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 지자체 인터넷방역단에서는 지난 5∼8월 총 5053건을 찾아냈으며 이 가운데 4555건을 삭제 조치했다. 윤종인 위원장은 “방역과정에서 꼭 필요한 개인 정보만 처리하고, 국민들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관리되도록 계속 점검하겠다”며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이용확대 등 범정부적 대응에 국민들도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페이스북 성인물’ 박재호 의원, 윤리특위 간사 내정 논란

    ‘페이스북 성인물’ 박재호 의원, 윤리특위 간사 내정 논란

    더불어민주당이 페이스북에 성인물을 공유해 논란을 빚은 박재호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 간사로 내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윤리특위는 국회의원의 자격 심사와 징계 절차를 담당한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는 여야 추천을 받아 지난 9일 12명의 윤리특위 위원 명단을 확정했다. 민주당 몫인 5명은 김진표·박재호·이재정·이정문·최기상 의원으로 구성됐다. 여야 추천 의원 중 가장 다선인 김진표 의원이 위원장에, 재선인 박재호 의원이 민주당 간사로 내정된 상태다. 하지만 박 의원이 성인물 공유 논란에 휩싸이면서 윤리특위 간사를 맡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논란이 있기 전 당에서 간사로 내정했던 것”이라며 “현재 재고하고 있고, 내주 중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6일 오전 0시쯤 자신의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말레이시아 지역의 것으로 추정되는 성인물 페이스북 계정의 게시글이 공유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박 의원실은 페이스북을 의원 본인이 아닌 보좌진이 관리한다고 해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취중생]개천절·한글날 모이지 말라는데…집회신고 왜 내시죠?

    [취중생]개천절·한글날 모이지 말라는데…집회신고 왜 내시죠?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지난달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 이후 전국으로 퍼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도 신규 확진자 수가 이번 달 3일부터 9일 연속 100명대를 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제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말라고 연일 신신당부 합니다. 여러 사람이 좁은 곳에 한 데 모이는 집회도 금지했습니다. 그럼에도 다음달 3일 개천절과 9일 한글날,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겠다는 단체들이 있습니다. 매일 종로경찰서에 ‘출석도장’을 찍으며 집회신고서를 써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야당인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서서 말려도 소용없습니다. 그들은 코로나19 감염이 두렵지 않은 걸까요? 지난달 광복절 집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자그마치 564명(11일 기준)인데 말입니다.개천절 집회신고 78건, 한글날 18건 모두 금지통고 경찰청에 따르면 개천절 서울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291건의 신고가 들어왔는데, 신고 인원이 10인 이상이거나 금지구역에 집회 신고를 낸 78건이 금지 통고됐습니다. 집회를 불허하고 강행하면 해산절차를 진행한다는 뜻입니다. 한글날에는 전날까지 7개 단체가 18건의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습니다. 양일 모두 가장 큰 규모의 집회를 신고한 단체는 자유연대와 천만인무죄석방본부(우리공화당)입니다. 자유연대는 개천절에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경복궁역, 광화문역,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등 7곳에서 각 2000명이 참여하는 집회 또는 행진을 하겠다고 신고했습니다. 이 단체는 한글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4건의 집회 신고를 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천만인무죄석방본부는 개천절에는 강남역, 청와대 앞, 서울역 등에서 각 3만명이 참여하는 집회 5건을 신고했습니다. 한글날에는 4000명이 모여서 청와대, 을지로입구역, 서울역 등을 행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집회 우선 활동단체, 신고 끊임 없이 한다” 두 단체에 코로나19 확산 시국에도 집회를 열려고 하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이희범 자유연대 대표는 시민사회단체의 목적과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집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단체도 있고 권력을 감시해서 고발하는 단체도 있다는 겁니다. 이 대표는 “자유연대는 늘 집회를 우선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집회신고를 매일, 끊임없이 한다”고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걱정되니까 집회를 금지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다시 물었습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언제쯤 끝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시민단체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에 항의하겠다는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습니다. 집회 금지통고를 당해도 집회 신고 행위를 멈추지 않겠다는 뜻이었습니다.“정부·여당, 집회신고 과도하게 매도” 인지연 우리공화당 최고위원은 “집회의 자유와 정당활동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이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라면서 “집회신고를 하거나 취소하는 일은 여러 상황과 국민의 보건권을 고려해 결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집회를 연 것도 아니고 집회 신고만 냈을 뿐인데 정부가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평가도 이어졌습니다. 인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집회 신고를 과도하고 강압적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단체가 실제로 개천절과 한글날에 집회를 강행할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자유연대는 “경찰 협조 없이 집회를 열 수는 없다”며 “우리는 어느 진보단체보다도 법을 잘 지켜왔다”고 했습니다. 우리공화당은 집회 개최 여부 등은 더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지만 지난 광복절 집회도 정부 지침에 따라 집회를 스스로 취소한 바 있습니다.“광화문에 모여 정부 심판하자” 움직임도 변수는 있습니다. 개천절과 한글날에 나와 정부를 심판하자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지지하는 8·15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종로경찰서장, 종로서 경비과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모든 집회를 금지하면서 헌법상 집회·결사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반발했습니다. 최인식 비대위 사무총장은 “개천절과 한글날에도 광화문에 모여서 이 정부를 심판해야지 않겠느냐”며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헌법에 보장된 자유는 침해받지 않아야 할 민주시민의 권리입니다. 그러나 모든 자유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나의 자유를 행사하려고 타인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해선 안 됩니다. 이 역병이 가라앉을 때까지만, 집회도 잠시멈춤 안 되겠습니까.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 주말에 결정…“제3의 방법도 강구”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 주말에 결정…“제3의 방법도 강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9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를 주말에 결론 내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하루 이틀 정도 총력을 기울여서 논의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주말 중에 (거리두기 조치 연장 여부에 대해)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 결정과 관련해 이를 연장할지, 중단할지 아니면 다른 제3의 방법으로 효과적인 거리두기 조치를 해야 할지 등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자는 것이 오늘 중대본 회의의 논의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윤 반장은 “하루 이틀 정도 조금 더 (코로나19 확산세) 추이를 지켜보고 (또)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있다”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의 의견과 다른 부처 의견들을 충분히 수렴한 후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8월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수도권의 방역 수위를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올리고 이를 다시 13일까지 1주 연장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되며 헬스장, 당구장, 골프 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모두 운영이 중단됐다.논의 중이라는 ‘제3의 방법’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처인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그는 “강화된 2단계 조치에서는 중위험시설들에 대한 (방역 조치)부분들도 상당히 강하게 되어있는 부분이 있다. 방역 효과를 최대화하면서도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방안들도 같이 검토되고 있다”는 정도로만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2단계 조치가 유지된다면 (영업 제한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이런 (세부적인) 부분도 같이 깊이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거리두기 강화 효과로 확진자 수가 미미하게나마 감소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봤다. 윤 반장은 “내일과 모레 즉, 하루 이틀간에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두고 그에 걸맞은 방역 조치에 대한 내용들도 속도감 있게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생활방역위원회 비공개회의를 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추미애 아들 부대 지원단장 “부대배치·통역병 청탁 보고받았다”

    추미애 아들 부대 지원단장 “부대배치·통역병 청탁 보고받았다”

    秋 아들 측 “청탁 없었다” 주장과 배치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카투사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이었던 이모 전 대령이 서씨의 부대 배치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 파견과 관련된 청탁 전화가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군 복무시 부적절한 청탁은 없었다는 서씨 측 입장과 상반되는 주장이다. 부하참모가 ‘모처에서 서씨 용산 배치 물었다’ 보고해 이 전 대령은 앞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개한 통화녹취록에서 서씨의 부대 분류와 통역병 파견에 청탁이 있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이 전 대령은 이날 “신 의원 보좌관과 통화했는데 일부 내용만 보도되어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일부 언론에 입장문을 보냈다. 군 생활을 34년하고 지난해 11월 대령으로 전역했다는 그는 서씨의 군 복무 관련 청탁을 직접 받은 것이 아니라 참모들로부터 그런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령은 “서씨가 미신병교육대에서 교육을 받고 있을 때 참모 한 명이 모처에서 서씨의 용산 배치 여부를 물었는데 안 된다고 하면서 카투사 부대 분류에 대해 설명했다는 보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보고를 받은 이 전 대령은 “다른 참모들이 있는 자리에서 일체 청탁에 휘말리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에 “청탁전화 여러 번” 동계올림픽 통역병 청탁 역시 부하 장교들에게 보고받은 사항이라고 이 전 대령은 주장했다. 그는 “국방부로부터 통역병을 선발한다는 공문이 하달되자 참모들로부터 서씨와 관련해 여러 번 청탁 전화가 오고 (서씨가 복무한) 2사단 지역대에도 청탁 전화가 온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부하들에게 나중에 큰 문제가 된다는 것을 인지시키고 지역대별 추첨으로 통역병을 선발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령은 이후 직접 2사단 지역대를 찾아가 서군을 포함한 지원병들을 모아놓고 제비뽑기로 통역병 파견자를 뽑았다고 했다. 다만 이 전 대령은 일부 언론 보도처럼 자신이 서씨 가족을 불러 따로 청탁을 하지 말라고 얘기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미신병교육 수료식에 참석한 400여명의 가족분 중에 서씨 가족들도 오셨다는 얘기를 듣고 청탁 관련한 참모의 보고를 의식해 부대장 인사말과 부대소개 시간에 청탁을 하면 안 된다는 내용을 강조하며 당부 말씀을 드렸다”며 “일부 매체에서 보도된 것처럼 서군 가족에게만 한 것은 아니었고 별도 접촉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신원식 의원과 이번 일로 9년만에 통화” 앞서 지난 9일 서씨 측은 부대 배치 청탁이 있었다고 주장한 이 전 대령과 이를 보도한 언론사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한 바 있다. 서씨 측 법률대리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수료식날 부대 관계자와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고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을 하지 않았으며 강당에서 수료식에 참석한 부모님들 전부를 모아놓고 자대배치에 대해 안내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령은 서씨 관련 의혹을 제기한 육군 3성 장군 출신인 신원식 의원과 특수관계라는 일부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전 대령은 “신 의원과 저는 3사단장과 참모장으로 2011년 1월 말부터 4월 말까지 약 3개월 같이 근무했다”며 “34년의 군생활 중 같이 근무한 수백명 가운데 한 분으로 이후 연락 없이 지냈고 이번 일로 거의 9년 만에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령은 “이번 사건이 더이상 정파싸움이 되지 말고 군의 청탁문화가 바뀌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이 사건이 빨리 정의롭고 공정하게 해결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정치는 뇌물먹기?…양심고백한 브라질 정치인의 최후

    [여기는 남미] 정치는 뇌물먹기?…양심고백한 브라질 정치인의 최후

    브라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개행사에서 경쟁 후보를 비난하며 양심고백(?)을 한 브라질 정치인이 씁쓸한 퇴출 징계를 받았다. 브라질 노동당이 피아우이주(州)의 지방도시 코칼의 시장을 지낸 조세 마리아 몬사웅의 출당을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노동당 관계자는 "몬사웅 전 시장이 마치 (부정과 비리로) 돈 해먹기 챔피언십에 참가하고 있는 듯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당이 숙고 끝에 출당 징계를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코칼에서 3번이나 시장을 역임한 몬사웅은 오는 11월 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또다시 도전장을 내민 그는 집회 등을 통해 유권자들과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 그런 그가 실언을 한 건 최근 열린 한 공개행사에서다. 몬사웅은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현직 시장 루벤스 비에이라를 두고 "시장 재임 시절 나도 돈을 해먹었지만 지금의 시장처럼 많이 해먹진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3번이나 시장을 하면서 약간은 훔친 게 있지만 지금의 시장처럼 많은 도둑질을 하진 않았다"고 했다. 현지 언론이 범죄인의 양심고백이라고 해석한 그의 발언은 궤변으로 이어졌다. 몬사웅은 "내가 시장 때 훔친 건(돈을 해먹은 건) 불쌍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피아우이당은 발칵 뒤집혔다. 익명의 관계자는 "부정과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그가 시장 때 비리와 부정을 저질렀다고 공개적으로 고백을 한 셈"이라며 "당을 위해선 출당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몬사웅은 마지막 2번의 임기를 마친 후 부정과 비리 혐의로 기소돼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1심에서 징역 7년이 선고됐지만 항소한 그는 법정 투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궁지에 몰려 있다. 4선 도전은 위기의 돌파구를 찾으려는 그의 선택이었다. 한편 법조계에선 "몬사웅의 최근 발언이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증거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발언은 자충수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집콕’에 급증한 배달음식·가정간편식 위생 엉망

    ‘집콕’에 급증한 배달음식·가정간편식 위생 엉망

    경기 화성시에 있는 디케이푸드는 음식을 조리하면서 유통기한이 경과된 어묵을 사용하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됐다. 또 살균제품은 반드시 살균공정을 거쳐야 하지만 미흡하게 처리해 즉석조리식품인 된장찌개에서 대장균이 나온 덤드림푸드도 식약처의 감시를 피해 갈 수 없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집콕’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정간편식과 배달음식 이용이 많아지고 있지만 업체들의 위생 관리는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가정간편식·배달음식 제조·판매업체 4540곳을 점검하고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72곳(1.6%)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점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정간편식·배달음식의 위생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이뤄졌다. 신선식품 새벽배송업체 마켓컬리의 판매량 집계에 따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크게 늘어난 8월 중순 이후 간편식류(16%)가 채소류(10%)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편의점 CU는 8월 17~28일 배달 이용 건수가 전달 대비 7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요 위반 사항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판매·사용(12곳) ▲건강진단 미실시(20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7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22곳) ▲생산·작업 서류 미보관(4곳) ▲면적변경 미신고(3곳) ▲위생교육 미이수, 보관기준 위반(4곳) 등이다.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하고 3개월 이내에 재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한다. 식약처는 위생 점검과 함께 즉석조리식품 등 가정간편식 63건을 수거해 대장균 초과 검출 등의 이유로 ‘부적합’ 판정이 나온 2건은 전량 폐기하고 행정처분했다. 식약처는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은 신고전화(1399) 또는 스마트폰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신고해 달라”고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종인 “개천절 집회 미뤄 달라” 보수단체에 호소

    김종인 “개천절 집회 미뤄 달라” 보수단체에 호소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개천절인 다음달 3일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예고한 극우단체들에 “집회를 미루고 이웃 국민과 함께해 주시기를 두 손 모아 부탁드린다”고 호소 메시지를 보냈다. 당 지도부가 반정부 집회 유보를 공식 요청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국민의힘에 쏠렸던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개천절 집회를 두고 “1919년 스페인 독감으로 13만 우리 동포가 사망하고 온 나라가 패닉에 빠진 와중에도 애국심 하나로 죽음을 각오하고 3·1만세운동에 나섰던 선조들이 생각돼 가슴이 뭉클하다”며 “정치에 몸담는 사람으로 죄송스러움조차 느끼고 있다”고 예우를 갖췄다. 이어 김 위원장은 “하지만 이것만은 꼭 말해야겠다”며 “지금은 국민이 일치단결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느냐 아니면 무너져 내리고 마느냐를 가늠하는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장 내일을 알 수 없는 이 순간 부디 여러분의 집회를 미뤄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의 이 같은 선제 메시지 대응은 지난 광복절 집회와 사뭇 비교된다. 당시 지도부는 집회 참여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으나 당 차원의 방침을 내놓지는 않았다. 이에 일부 의원과 당원들이 집회에 참석했고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책임 공방에서 국민의힘이 적잖은 부담을 짊어졌다. 그 여파로 상승세에 있던 지지율도 꺾였다. 단호한 대처보다 완곡한 호소를 택한 것은 한계로 지적된다. 김 위원장은 메시지 발표에 앞서 수위 조절을 두고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두루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관계자는 “코로나 재확산 상황에서 여는 집회가 부적절하다는 데는 모두 동의하나 보수 지지층을 적으로 돌리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세금 똑같이 냈는데… 유흥업·지방 커피숍은 피해 없단 말인가”

    “세금 똑같이 냈는데… 유흥업·지방 커피숍은 피해 없단 말인가”

    “2.5단계, 지방에 연쇄 피해… 차별 말라”시도지사 “고위험시설 모두 지원해야”2차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대상에서 빠진 유흥주점 소상공인(자영업자)과 상대적으로 지원이 빈약하거나 사각지대에 빠질 위험이 큰 지방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10일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따르면 최대 200만원을 주는 ‘소상공인 희망자금’ 지원 대상에서 유흥주점과 무도장 운영업은 제외된다. 두 업종이 소상공인 지원 제외 업종이기 때문에 배제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그러나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목숨을 끊은 점주가 벌써 알려진 것만 4명”이라며 “다른 소상공인과 똑같이 납세의 의무를 지고 똑같이 힘들어하는데, 왜 지원할 때만 쏙 빠지는지 납득할 수 없다. 얼마나 더 죽어야 우리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줄지 모르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는 조만간 이에 항의하는 단체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피해를 본 음식점과 카페 업주를 대상으로 매출 감소 여부에 관계없이 주는 지원금도 수도권이 아닌 지방 소상공인은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광역시지회 관계자는 “1차 확산 때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봤던 대구는 지금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소상공인들에겐 여파가 크게 남아 있다”면서 “수도권에서 실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결국 지방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 (수도권과 지방을) 차별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올해 새로 창업했다가 코로나19 역풍을 맞은 소상공인들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수도권 집합제한 업종이나 전국 집합금지 업종이라면 매출을 증빙할 필요가 없지만,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신생 지방 소상공인들은 소득이 감소했다는 증명이 쉽지 않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창업한 소상공인의 경우엔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시점 전후로 매출 증감을 살펴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단기간 매출 추이만으로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업종 구분 없이 일괄 지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이날 공동 건의서를 내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경제적으로 손실을 입은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모두 2차 재난지원금을 지원하는 게 형평성에 부합한다”며 “피해를 본 고위험시설 모든 업종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새로운 희망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임만균 서울시의원, 市 민간위탁사업 방만운영 질타… 철저한 관리감독 촉구

    임만균 서울시의원, 市 민간위탁사업 방만운영 질타… 철저한 관리감독 촉구

    서울시 행정사무를 위탁받은 주요 민간위탁업체가 예산을 부적절하게 집행하는 등 위탁사무를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마땅한 관리감독이나 성과관리 없이 이를 방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임만균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3)은 제296회 임시회 폐회 기간 중 진행된 도시재생실·도시공간개선단 안건심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향후 서울시가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위탁사무 점검과 관리감독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장안평 지역의 자동차산업 활성화와 지역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된 ‘장안평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의 경우, 당초 장안평 소재 기업 및 종사자 지원을 위해 편성된 예산을 타지역 업체 교육·육성 등에 집행하고, 해외 바이어 발굴 등 수출 기반 조성을 위해 편성된 예산 역시 목적 외로 집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해당 수탁업체는 서울시에서 이미 ‘장안평 자동차산업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용역을 추진 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 집행실적을 높이기 위해 동일한 내용의 웹사이트 구축 용역을 중복 발주하는 등 관련 예산 역시 방만하게 집행한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또한 임 의원에 따르면 일제가 훼손한 세종대로 역사성 복원의 일환으로 2018년 개관한 ‘서울도시건축전시관’도 개관 이후 근로자 급여를 4개월 이상 미지급하고 운영자문위원회를 정족수에 미달한 채 운영하는 등 수탁업체가 위탁사무 전반을 부실하게 수행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임 의원은 “서울시는 주요 시책사업 추진을 외부업체에만 맡겨놓고 수탁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은 나 몰라라 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위탁사무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 수탁기관을 바꿔 재위탁 할 뿐 위탁사무 자체에 대한 관리감독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 위탁사무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체질개선 없이 수탁업체만 바꿀 경우 똑같은 문제만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매년 1회 이루어지는 요식적인 정기점검 외에 보다 실효성 있는 관리감독 및 성과점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신비 2만원… 文대통령 ‘작은 위로’ 언급한 까닭은?

    통신비 2만원… 文대통령 ‘작은 위로’ 언급한 까닭은?

    “국민들께서도 더 어렵고 더 취약한 이웃들을 먼저 돕기 위한 추경을 연대의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8차 비상경제회의에서 7조 8000억원 규모의 4차 추가경정예산안 기조를 밝히면서 코로나19 피해가 큰 업종·계층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재난지원’에 포함되지 않은 국민들의 이해를 거듭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받는 고통은 정도 차가 있을 뿐 모든 국민에게 해당한다. 추경 논의과정에서 전면·선별 지원 여부를 두고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해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적지 않았다. ‘맞춤형 재난지원’이란 추경 컨셉트와 맞지 않는데다 야권의 ‘포퓰리즘’ 비판을 감수하고도 만 13세 이상 국민 4640만명에게 통신비 지원을 결정한 까닭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코로나로 인해 자유로운 대면 접촉과 경제활동이 어려운 국민 모두를 위한 정부의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라고 밝힌 점이 눈에 띈다. 1인당 혜택은 2만원 뿐이지만, 9280억원(전체 추경의 11%) 가량이 든다. 코로나 피해에 대한 실질적 지원 효과보다는 정무적 판단에 따른 ‘위무’의 성격이 짙다는 얘기다. 지난 6일 고위 당정청에서도 통신비 지원 여부 및 대상을 두고 격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7~34세, 50세 이상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사실상 결론을 냈다가 대상에서 제외된 이들의 박탈감이 증폭되면서 13세 이상 지급으로 선회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여론이 들끓었던 만큼 문 대통령이 직접 배경을 설명을 한 것이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이재명 지사는 물론, 전면지원 여론도 만만치 않았던게 현실”이라면서 “어떤 형식이든 ‘위로’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특혜 의혹이 ‘제2의 조국 사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청와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현 정부의 아킬레스건인 ‘불공정 프레임’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더 곤혹스럽다. 청와대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 외에는 함구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운 모양새다. 추 장관의 초기 대응에 대해서는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기 힘든 상황을 자초했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정무라인 등의 보고가 이뤄졌지만, 아직까지 문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 여론은 무겁게 받아들이며 사안의 엄중함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추 장관의 거취 문제는 언급된 바 없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경제 부진 인정은 내부 결속 도모 목적”

    “北 경제 부진 인정은 내부 결속 도모 목적”

    통일부가 최근 북한이 경제 분야의 실적 부진을 인정한 데 대해 “환경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당 중심의 내부 결속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10일 관련 질문에 “(북한이) 코로나19, 수해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어려움을 시인하면서 제 8차 당대회를 통한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8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 지역에 인민군 파견을 지시하며 연말 계획을 달성하기 어려워 변경해야한다고 했다. 지난달 19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선 김 위원장은 “예상치 못했던 불가피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국가경제의 장성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 생활이 뚜렷이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가 빚어졌다”고 한 바 있다. 또 북한이 전날 정권 수립 72주년 기념일(9·9절)을 조용히 지나친 것과 관련 통일부 관계자는 “방역, 재해 등 어려운 상황에서 태풍과 수해복구 등 내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별다른 기념 행사 없이 당·정·군 간부들과 주민들의 헌화 소식과 중국·러시아 정상의 축전 소식만 공식매체에 보도됐다. 대북 수해 지원 여부와 관련 통일부 관계자는 “정부는 자연 재해 등 비정치적 분야에서의 인도적 협력은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입장”이라며 “최근 수해 및 태풍 피해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된 데 대해선 “유관 기관과 협력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野 “윤영찬 포털 압력 제2의 드루킹”… 이낙연, 尹에 ‘경고’

    野 “윤영찬 포털 압력 제2의 드루킹”… 이낙연, 尹에 ‘경고’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른바 ‘포털 압박 문자’ 논란과 관련, 야권은 “제2의 드루킹”이라며 공세를 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엄중하게 주의를 드린다”고 경고했고, 이에 윤 의원은 사과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긴급 소집한 온라인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에서 포털사이트까지 ‘들어오라 나가라’하면서 뉴스 배열을 좌우하려는 경악할 일들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며 “5공화국 시절 보도지침이 되살아난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후 브리핑에서 “당력을 총동원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서 끝까지 파헤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의 사진 한 장은 우리의 시간을 40년 전 신군부의 언론 탄압이라는 무시무시한 독재의 시간으로 회귀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경수 경남지사와 드루킹의 1심 재판에서 ‘네이버 임원 중에 김 지사 정보원이 하나 있다’라는 진술이 나왔다. 실명이 거명되지 않았지만 윤 의원을 의심하기에 충분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성명을 내고 추가 폭로를 이어 갔다. 특위는 “어제 문자를 보낸 윤 의원이 같은 날 카카오 고위 임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압력을 시도했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며 윤 의원의 대국민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우리 당 소속 의원이 국회 회의 중에 한 포털 매체 관련해 부적절한 문자를 보낸 것이 포착됐다”며 “국민께 오해를 사거나 걱정드리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새삼 조심해야겠다”고 당부했다. 윤 의원은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사과글을 올렸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야 대표연설의 포털 노출 과정의 형평성에 의문을 가졌던 것으로, 묻고자 했던 것은 뉴스 편집 알고리즘의 객관성과 공정성이었다”면서 “비록 보좌진과 대화라 해도 엄밀한 자세와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지 못했다. 이번 일을 커다란 교훈으로 삼아 한마디 말과 한 걸음 행동의 무게를 새기겠다.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조국 수호’ 외쳤던 與 지도부… 秋법무 아들 논란엔 침묵 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논란을 대하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태도가 지난해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 때와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온 지도부가 똘똘 뭉쳐 ‘조국 수호’를 외쳤으나, 지금 이낙연 대표 등 대다수 지도부 구성원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이해찬 지도부에서 이낙연 지도부로 바뀐 탓도 있지만, 추 장관 지키기에 당력을 집중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는 판단이 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대표가 당대표에 취임한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추 장관 논란에 대해 언급한 것은 단 한 차례도 없다. 새 지도부에서 추 장관 관련 언급은 지난 4일 김종민 최고위원이 “추 장관에 대한 정치공세는 검찰개혁을 흔들어보려는 것”이라고 비판한 게 처음이다. 조 전 장관 사태 때도 앞장섰던 친문 김 최고위원 외에 다른 최고위원들은 이 대표와 비슷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이 대표가 추 장관 논란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은 특유의 신중함과 나서봤자 당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지금 의혹만 나올 뿐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확인된 것이 없는 데다 김 최고위원이 전면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이 대표가 나설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욱이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께 오해를 사거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새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추 장관 아들 특혜 논란을 두고 ‘군 미필자가 많은 국민의힘 탓’이라고 억지스러운 주장을 내놓은 김남국 의원과 ‘김치찌개 주문 독촉과 같은 것’이라고 비유한 정청래 의원 등을 겨냥한 경고로 보인다. 다만, 이 대표의 신중함과 별개로 개별 의원들의 부적절한 옹호는 9일에도 이어졌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라 특혜 논란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인 DC인사이드의 카투사 갤러리는 성명서를 내고 “이 순간에도 카투사의 장병들은 복무신조를 지키기 위해 땀 흘리며 근무 서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 대표도 카투사 출신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전공의 93% 진료현장 복귀… 국시 거부 의대생들은 ‘진퇴양난’

    전공의 93% 진료현장 복귀… 국시 거부 의대생들은 ‘진퇴양난’

    정부 의료정책에 반발해 의사 국가시험을 거부해 온 의대생들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의대생들은 구제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로선 원칙에 맞지 않아 힘들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함께 집단행동을 했던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집단휴진을 끝내고 현장에 복귀했다. 의대생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눈초리까지 심상치 않다. 정부는 9일 ‘의대생들의 국가시험 응시 요구’와 ‘국민 동의’가 선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의대생들이 먼저 국가시험 거부 선언을 철회하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인 여론이 모이기 전까지는 정부가 먼저 구제책 논의를 할 가능성은 없다고 명확히 한 것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아직 (의대생들로부터) ‘국가시험에 응시하겠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받은 바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가시험의 추가 기회를 논의하는 것 자체의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동의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정부로서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정부를 향해 의대생 구제 대책을 마련하라며 엄포를 놓던 의협은 오히려 의대생 설득에 나서는 등 태도를 바꿨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날 정부와 맺은 합의문에서 의대생 구제책이 빠진 것은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정부도 여당도 공식적으로 문서로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합의 후에도 약속 이행을 요구하려면 의협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의정 협의체를 중심으로 논의하자고 내부 단결을 촉구한 셈이다. 지난 8일 새롭게 출범한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도 업무 복귀 결정을 재차 확인했다. 이날 전공의 휴진율은 6.6%에 불과했다. 의대생을 구제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점도 의대생들에게 부담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의대생들에 대한 추후 구제를 반대하는 게시물이 올라왔고, 이날 오후 10시 기준 50만명 넘게 동의했다. 이날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의사고시 거부자 구제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2.4%에 이른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의대생들도 내부적으로 동요하는 모습이다. 지난 7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대생들은 “악법 철회 전까지 집단 행동 유보는 안 된다”, “이미 국시 거부의 의미와 명분이 많이 퇴색했다”와 같이 엇갈린 의견을 보였다. 전국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 대표들은 이날 앞으로의 행동 방침을 정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조승현 의대협 회장은 “10일에도 임시회의가 있을 예정이지만 의결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이날 손 대변인은 내년도 의료인력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해선 “공중보건의는 내년에 500명 정도가 충원돼야 하는데 300명 내외의 인력 소요가 차질을 빚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억대 원정도박” 양현석, 혐의 인정…마약 무마 질문엔 ‘침묵’(종합)

    “억대 원정도박” 양현석, 혐의 인정…마약 무마 질문엔 ‘침묵’(종합)

    양현석, 첫 재판서 원정도박 혐의 인정미국 카지노서 20여차례 4억원대 도박재판부 “상습도박죄 아닌 이유 뭔가” 해외에서 억대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는 9일 도박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와 YG 자회사인 YGX 공동대표 김모(37), 이모(41)씨 등 4명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양 전 대표 등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카지노에서 20여 차례에 걸쳐 판돈 4억여원 상당의 바카라·블랙잭 등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초 검찰은 이들을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사건 내용상 서면 심리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보고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이날 넥타이를 하지 않은 검은색 양복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양 전 대표는 “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 “정식 재판에 회부됐는데 심경이 어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걸음을 옮겼다. 재판에서 양 전 대표 측 변호인은 검찰 측 일부 증거의 입증취지를 부인하면서도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양 전 대표가 상습도박 혐의가 아닌 단순 도박 혐의로 기소된 이유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현행법상 도박죄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그치지만, 상습도박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당초 경찰은 양 전 대표에게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상습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보고 단순도박 혐의로 기소했다. 재판부는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검찰 측 증거자료를 제출받고는 “단순도박 사건인데 증거가 이렇게 많으냐”면서 “적용 법조가 상습도박에서 단순 도박으로 (변경돼) 기소된 데 대해 특별한 검토나 의견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검찰은 “판례와 법리를 검토한 결과 상습성을 인정하지 않는 취지의 수사보고서를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추후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이 정도의 수사·증거기록이 있는 상태에서 이렇게 (단순 도박죄로) 기소가 된 데 대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며 곧바로 선고기일을 잡지 않고 재판을 속행하기로 했다. “비아이 마약수사 무마 의혹” 질문엔 답 안해 양 전 대표는 재판이 끝나고 법정을 나서면서 “상습도박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느냐”, “(본인이 최대주주인) 홍대 주점 관련 횡령 의혹을 알고 있느냐”, “비아이 마약수사 무마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고 검정색 카니발 승용차에 올라타 법원을 빠져나갔다. 양 전 대표 등의 다음 공판기일은 다음달 28일 오후에 열린다. 양 전 대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범인도피교사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양 전 대표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아이돌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4·본명 김한빈)의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공익제보자 A씨에게 진술 번복을 종용하면서 회유·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낙연 ‘엄중주의’ 받은 윤영찬 “제 잘못, 질책 달게 받겠다”

    이낙연 ‘엄중주의’ 받은 윤영찬 “제 잘못, 질책 달게 받겠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포털 여론 통제’ 논란에 대해 “송구하다.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윤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좌진과 나눈 문자가 보도되었고 비판을 받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전날 불거진 뉴스편집 개입 논란에 대해 “여야 대표연설의 포털 노출 과정의 형평성에 의문을 가졌던 것”이라며 “제가 의문을 갖고 묻고자 했던 것은 뉴스 편집 알고리즘의 객관성과 공정성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보좌진과의 대화라 해도 엄밀한 자세와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지 못했다”며 “질책을 달게 받겠다. 이번 일을 커다란 교훈으로 삼아 한 마디 말과 한 걸음 행동의 무게를 새기겠다”고 했다.앞서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윤영찬 의원을 향해 “엄중하게 주의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우리 당 소속 의원이 국회 회의 중에 한 포털 매체 관련 부적절한 문자를 보낸 것이 포착됐다”며 “저를 포함해 모든 의원이 국민들의 오해를 사거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새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8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듣던 도중 본회의장에서 보좌진과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해당 대화에서 윤 의원은 ‘주호영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라는 보좌진의 언급에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고 지시했다. 해당 문자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갑질”이라고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양현석, 첫 재판서 원정도박 인정…다른 질문엔 ‘침묵’

    양현석, 첫 재판서 원정도박 인정…다른 질문엔 ‘침묵’

    카지노서 20여 차례 4억원대 도박한 혐의“마약수사 무마” 등 취재진 질문엔 답 안해 해외에서 억대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는 9일 도박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와 YG 자회사인 YGX 공동대표 김모(37), 이모(41)씨 등 4명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양 전 대표 등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카지노에서 20여 차례에 걸쳐 4억여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초 검찰은 이들을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사건 내용상 서면 심리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보고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이날 넥타이를 하지 않은 검은색 양복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양 전 대표는 “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 “정식 재판에 회부됐는데 심경이 어떻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걸음을 옮겼다. 재판에서 양 전 대표 측 변호인은 검찰 측 일부 증거의 입증취지를 부인하면서도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양 전 대표는 재판이 끝나고 법정을 나서면서 “상습도박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느냐”, “(본인이 최대주주인) 홍대 주점 관련 횡령 의혹을 알고 있느냐”, “비아이 마약수사 무마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고 검정색 카니발 승용차에 올라타 법원을 빠져나갔다. 양 전 대표 등의 다음 공판기일은 다음달 28일에 열린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부정청탁 금지” 국민의힘 박대출, ‘윤영찬 방지법’ 발의(종합)

    “부정청탁 금지” 국민의힘 박대출, ‘윤영찬 방지법’ 발의(종합)

    “부정청탁법 적용대상에 포털 대표도 포함” 국민의힘은 9일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사이트 대표와 임직원도 부정청탁 금지 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일명 ‘윤영찬 방지법’을 발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8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다음 카카오의 뉴스 편집에 반발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좌진과 주고받은 것이 포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를 부정청탁 금지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윤 의원과 함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이다. 현행법 적용대상은 공무원, 공직유관단체 및 기관의 장과 그 임직원, 사립학교 교직원, 언론사 대표자와 그 임직원 등이다. 해당 개정안은 네이버·카카오 등 인터넷포털사이트 대표와 임직원도 대상에 포함 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박 의원은 “뉴스 소비의 80% 이상이 포털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등 사회적 영향력이 큼에도 불구하고 포털은 법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며 “특히 최근 포털사이트의 메인 뉴스 편집에 대해 여당 의원의 외압 논란이 발생했다. 이에 포털을 법 적용에 포함시켜 언론사와의 형평성 및 포털뉴스 편집에 대해 국민적 신뢰를 제고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국민 여론형성에 포털의 뉴스 편집 영향력은 막대하다”며 “포털뉴스 조작 방지법을 통해 포털도 법 적용을 받도록 하는 한편 언론사와 형평성을 맞추고 포털 뉴스의 국민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낙연, 윤영찬에 “엄중한 주의” 경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9일 윤영찬 민주당 의원에게 ‘엄중한 주의’를 줬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우리 당 소속 의원이 국회 회의 중 포털매체에 부적절 문자 보낸 게 포착됐다”며 “엄중히 주의를 드린다”고 했다. 그는 “그 의원님(윤영찬 의원)에게 알아보니 우리 당 대표연설과 야당 대표연설을 불공정하게 다뤘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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