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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경 “460만건 검사…진단검사 건수로 역량 판단 부적절”

    정은경 “460만건 검사…진단검사 건수로 역량 판단 부적절”

    “국내 상황에선 현행검사법이 가장 정확…고위험군 검사 확대 필요성엔 공감“ 국내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가 인구에 비해 적지 않냐는 문제 제기에 대해 방역당국이 검사 건수만으로 검사 역량을 판단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지적과 관련해 “접촉자나 무증상자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비롯해 포괄적인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총 220만명 정도의 의심 신고자가 검사를 받았고 무증상자나 자가격리자, 해외 입국자 등에 대한 선제적 검사까지 합치면 460만건 이상”이라고 소개했다. 이 수치에는 한 사람이 여러 번 검사를 받는 중복 사례가 모두 제거된 것이라고 정은경 본부장은 설명했다. 이어 “당국이 제시하는 검사 건수는 가장 정확한 표준 검사법이라고 하는 PCR(유전자증폭) 검사 건수만을 지칭한다”며 유행 규모에 따라 각국의 검사 전략이 다른 만큼 검사 건수로 방역 역량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또 진단검사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자가진단키트나 신속진단키트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그런 진단키트는)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PCR 검사로 대응하는 게 우리나라 유행 수준에서 가장 정확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검사(횟수)를 늘려 고위험군이나 위험집단으로 검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며 더 효율적인 검사 확대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부터 병원 입원 환자에 대해 의심 증상이 없더라도 전수검사를 시행하는 정책이 시행되며, 그 밖의 위험 집단과 바이러스 노출·접촉자를 광범위하게 산정해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전현희 권익위원장 “추미애·박덕흠 사실관계 조사 필요”

    [속보] 전현희 권익위원장 “추미애·박덕흠 사실관계 조사 필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으로 수사가 진행 중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피감기관 공사 수주 의혹으로 고발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권익위가 구체적 사실관계에 대해 조사권을 갖고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에서 “공직자 이해 충돌과 관련해서는 법이 없다 보니 여론재판식으로 이뤄지고 있고, 수사나 법원의 판단을 받지 않는다”며 이렇게 밝혔다. 권익위가 법무부에 추 장관의 수사 지휘 여부 등을 질의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야당의 지적에는 “(조사권이 없는) 권익위의 제도적 한계로 법무부와 검찰의 사실확인 절차를 거칠 수밖에 없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 위원장은 ‘이해 충돌’이 법적 용어가 아니기 때문에 권익위의 유권해석이 “가장 최종적 판단”이라며 사회적 혼란 방지를 위해 이해 충돌 방지법 입법을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비규제 지역 인기 단지, 잔여분 선착순 분양

    비규제 지역 인기 단지, 잔여분 선착순 분양

    롯데건설은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투시도)의 부적격 당첨 등으로 인한 잔여 가구 일부를 선착순 계약으로 진행한다. 앞서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최고 2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단지다.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통장 없이 마음에 드는 잔여 가구의 동호수를 계약할 수 있다.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로 진행되며, 계약금(분양가의 10%) 완납 시에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비규제 지역인 강원 속초시에 공급되는 단지로 대출 규제에서도 자유롭다. 무주택 가구에는 주택담보대출(LTV) 70%, 1주택 이상 보유 가구에는 60%가 적용된다. 도보 5~10분 거리에는 중앙초등학교와 해랑중학교가 있고 속초고·속초여고 등도 가깝다. 동해고속도로 속초IC를 통해 서울~양양 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강원 속초시 조양동 1557-1 일원에 위치해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여당엔 ‘이스타 논란’ 이상직, 야당엔 ‘편법 수주 의혹’ 박덕흠

    여당엔 ‘이스타 논란’ 이상직, 야당엔 ‘편법 수주 의혹’ 박덕흠

    민주당 “추석 전 결론 내야”...李 제명 임박 국민의힘 “여당의 물타기”...朴 버티기 태세 600여명의 대량해고와 임금체불 문제로 논란이 인 이스타항공의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피감기관으로부터 1000억원대 편법 수주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출신의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각 당의 처리 방침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 이 의원에 대한 문제를 털고, 본격적으로 야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이 의원에 대한 조사를 최대한 서둘러 추석 연휴 전에는 징계 여부를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추석 전에는 결론을 내야 한다”며 “다만 김홍걸 의원 건과 달리 조사 범위가 넓어서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은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한 뒤 징계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부동산 투기 및 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받는 김 의원에 대해 지난 18일 비상 제명 조치를 내린 만큼 이 의원에 대해서도 비슷한 수준의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최고위원은 “대량해고 사태에서 이 의원의 실질적인 책임과 앞으로 문제 해결에 얼마나 역할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이 의원이 사재를 다 헌납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이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 지도부는 이 문제가 대량해고와 임금체불 등 당의 노동 정책에 반하는 것이어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 또 다른 최고위원은 “대량해고 등의 문제를 무겁게 보고 윤리감찰단에 맡긴 것은 맞지만, 노동 사건 이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노조 측에서는 지난 7월 무산된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과정에서 협상 기회가 있었지만 이 의원이 이를 회피했다고 보고 있다. 이 의원은 주식을 모두 헌납했으니 더 이상 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의원도 당의 노동정책과 가치에 정면으로 반하는 만큼 윤리감찰단 조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조치에 트집잡기에 앞서 자당의 문제의원들에 대한 제명조치부터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그러나 국민의힘은 박덕흠 의원의 편법 수주 논란에 대해 민주당의 ‘물타기’ 공세라며 사실관계 파악에 소극적이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아직 안 됐기 때문에 (징계 등) 논의를 꺼낼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 건은 소관 상임위(국토교통위원회)에 있을 당시 이해충돌의 문제지 형사문제가 아니다. 이 의원의 임급체불 문제와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박 의원의 입장 발표를 보고 징계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중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 교사 해임은 정당

    중학생에게 성기 관련 언급 등을 한 교사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하더라도 해임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행정1부는 중학교 교사 A씨가 광주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해임 처분 취소 소송에서 청구를 기각했다고 20일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A씨가 지난해 봄 자신이 근무하는 광주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성희롱해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해임 징계를 했다. A씨는 학생들에게 뽀뽀하거나 남학생에게 성기 크기를 운운하며 “성기 세우지 말고 (수학) 식을 세우라”고 발언했다. A씨는 피해 학생들이 불쾌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일부 학생들이 면담일지에 “A씨가 욕설을 하고, ‘옆에 있는 애가 치마를 입어서 흥분했냐?’라는 등의 말을 했다”고 썼으나 그런 사실이 없다고 모두 부인했다. 검찰은 교사로서 A씨의 행위가 부적절하지만 면담지를 작성한 학생들이 피해 진술을 하지 않아 기록만으로는 아동학대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형사처벌 여부와 관계없이 A씨 발언이 성 평등 기본법과 국가인권위원회법 등에서 정하는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성적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발언의 내용과 정도, 장소, 학생들의 반응을 볼 때 일반적인 중학생들이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행위였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의 비위로 인해 다수 학생이 정신 건강과 발달에 해를 끼칠 위험이 발생했다”며 “형사처벌 여부와 무관하게 교육공무원이 정서적·성적 학대행위를 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나체사진 계속 확대” 국회서 음란물 훑어보다 딱 걸린 태국 의원

    “나체사진 계속 확대” 국회서 음란물 훑어보다 딱 걸린 태국 의원

    내년도 예산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 음란물을 보던 태국 의원이 언론 카메라에 딱 걸렸다. 16일(현지시간) BBC태국은 태국 연립정부를 이끄는 팔랑쁘라차랏당(Phak Palang Prachachon, 인민공권력당) 소속 론나텝 아누왓 하원의원이 국회의사당에서 여성의 나체 사진을 보다 취재진에게 들켜 망신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의사당에서는 내년도 태국 예산안 삭감 논의가 한창이었다. 이 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 여성의 상반신 나체 사진을 들여다보는 아누왓 의원이 모습이 한 사진기자 카메라에 포착됐다.관련 보도가 쏟아지자 아누왓 의원은 다음날 “정치적 함정”이라고 해명했다. 아누왓 의원은 BBC태국과의 인터뷰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도와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무슨 일인지 확인하느라 4~5번 대화를 주고받았다. 그런데 갑자기 나체 사진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금전을 노린 범행이 의심돼 즉시 문자메시지와 사진을 지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취재기자들 말은 달랐다. 아누왓 의원을 촬영한 사진기자는 BBC태국에 “사진 확대와 축소를 반복하며 약 10분간 스마트폰을 훑어봤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아누왓 의원은 “폭력 조직 피해를 보고 있는 건 아닌지, 나체 사진을 찍도록 강요당한 건 아닌지 등 여성이 처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적들이 자신을 물 먹이기 위해 파놓은 함정이라고 발끈했다.논란이 일자 추안 릭파이 하원의장은 ‘개인적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의회 규정을 어긴 건 아닌 만큼 처벌할 수 없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의사당 내에서 행동을 조심하라고 경고를 하는 한편, 의원 윤리 강령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태국에서는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도 의사당에서 부적절한 사진을 보던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카메라에 포착돼 빈축을 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중학생에 수학 공식 세우라며 성기 크기 운운한 교사

    중학생에 수학 공식 세우라며 성기 크기 운운한 교사

    중학생에게 성기 관련 언급을 한 교사가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하더라도 해임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행정1부(부장 염기창)는 중학교 교사 A씨가 광주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해임 처분 취소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0일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A씨가 지난해 봄 자신이 근무하는 광주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성희롱해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해임 징계를 했다. A씨는 교내에서 학생들에게 뽀뽀하거나 남학생에게 성기 크기를 운운하며 “성기 세우지 말고 (수학) 식을 세우라”고 발언했다. A씨는 피해 학생들이 불쾌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일부 학생은 A씨가 “X년, XX새끼”라고 욕설하고 “옆에 있는 애가 치마를 입어서 흥분했냐?”, “네가 그렇게 입고 와서 짝꿍이 공부를 못한다”라고도 했다고 면담일지에 기술했으나 A씨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교사로서 A씨의 행위가 매우 부적절하지만 면담지를 작성한 학생들이 피해 진술을 하지 않아 기록만으로는 아동학대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형사처벌 여부와 관계없이 A씨 발언이 성 평등 기본법과 국가인권위원회법 등에서 정하는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성적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발언의 내용과 정도, 장소, 학생들의 반응을 볼 때 일반적인 중학생들이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행위였다. A씨의 형사처벌 여부와 무관하게 교육공무원이 정서적·성적 학대행위를 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北 “허리띠 조이며 경제 자립”…자력갱생 강조하는 이유는

    北 “허리띠 조이며 경제 자립”…자력갱생 강조하는 이유는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경제난 극복·내부 결속 강화 집중북한이 경제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해 등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자립경제와 자주국방을 강조해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은 폭우와 연이은 태풍으로 큰 피해를 겪고도 남측이나 유엔의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 필요성을 내세워 홍수 피해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외부적 지원도 받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존엄 높은 자주 강국을 건설한 우리 당의 불멸의 업적’ 제목의 논설에서 “경제적 자립이 없이는 자주 정치도 실현할 수 없고 부국강병의 대업도 성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공화국이 항시적인 군사적 공갈과 고강도 압박을 견제하며 국력을 끊임없이 상승시켜 온 것은 허리띠를 조이며 마련한 자립적 민족경제의 든든한 기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아직은 인민 경제의 주체성과 자립성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가는 데서 경제·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적지 않다”고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그 어떤 힘도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기치 높이 전진하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또 “강대한 힘을 비축한 우리 인민은 전쟁을 모르고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있다”며 자주국방의 당위성도 함께 내세웠다. 특히 “전쟁은 넘볼 수 있는 상대와만 할 수 있는 무력충돌”이라면서 “이제는 그 누구도 우리를 감히 넘볼 수 없는 것이 오늘의 엄연한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제국주의의 침략적, 약탈적 본성은 절대로 변하지 않으며 강력한 힘을 떠난 자주권과 정의란 있을 수 없다”면서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현 세계에서 주먹이 약하면 그 주먹으로 자기 눈물을 씻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하노이 노딜 이후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에서 밝힌 자력갱생 노선과 남측 배제 기조를 최악의 경제난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계속 고수하고 있다. 북한은 2018년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 빅 이벤트를 연달아 벌이며 남북 협력에 올인했지만, 남북관계를 앞세워 북미 협상을 풀어가려던 노력이 물거품이 돼버리자 남측 정부에 대한 기대와 미련을 완전히 접은 모습이다. 올해 6월에는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남북간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더니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대표적 성과물이었던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해버리기도 했다. 이후 김 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하면서 남북간 긴장은 극적으로 해소됐지만, 북한은 아예 남측을 상대조차 하지 않으려는 듯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우선 경제 파탄에 빠진 북한 내부 결속을 도모하고,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향후 미국에 어떤 행정부가 들어서는지 관망한 다음 구체적인 대외 전략을 짜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올해 들어 수차례 당 정치국 회의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등을 열고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한 달 반 사이에는 다섯차례나 홍수와 태풍피해 현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 지도자’의 모습을 과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재확산 책임”vs“중국에 소송하라” 사랑제일교회, 46억 물어낼까(종합)

    “재확산 책임”vs“중국에 소송하라” 사랑제일교회, 46억 물어낼까(종합)

    “역학조사 거부방조 및 방해행위, 거짓자료 제출” 서울시가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의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 46억원을 청구한다. 거액의 소송을 당한 사랑제일교회 측은 “(우리 말고) 중국에 소송을 진행하라”고 되레 목소리를 높였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앞서 입장문에서 “오후 4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의 역학조사 거부 방조 및 방해행위, 거짓자료 제출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행위로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됐다”고 밝혔다. 서울시 추정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로 시와 서울교통공사, 자치구, 국가, 건강보험공단이 입은 손해는 관내 확진자 641명만을 기준으로 해도 약 131억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거액의 손해가 사랑제일교회 및 전광훈 목사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어 민법 제750조의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의 감염병예방법 위반행위로 결국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라는 불편과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민생경제는 더 깊고 큰 고통을 겪게 됐다”고 말했다. 전체 손해액 131억원 중 서울시의 손해액은 46억2000만원이다. 세부적으로는 확진자 641명의 치료비 중 시비부담액 3억3000만원, 자가격리자 2570명의 생활지원비 6억6000만원, 285명이 입소한 생활치료센터 운영비 13억원,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이용량 감소에 따른 손실보전액 22억5000만원, 전수조사 시행 행정비용 1700만원 등이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도 지하철 손실이 35억7000만원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교통량 감소에 따른 손실 142억원에 전체 확진자 대비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비율을 25%로 산정한 금액이다. 시내 각 자치구의 경우 사랑제일교회 신도 및 방문자 전수조사 비용 6억7000만원과 종교시설 현장점검비용 3억7000만원 등 10억4000만원이 발생했다. 서울시 손해액에 서울교통공사와 자치구의 손해액을 포함한 금액은 92억4000만원이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와 각 자치구에 대해서도 손해배상 청구를 하도록 지원하거나 요청할 예정이다. 국가와 건강보험공단의 손해액도 서울시 관내에서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기준으로 38억7000만원으로 추정된다. 황 대변인은 “이와 같은 추산은 가시적인 피해 일부에 대한 것에 불과하다”며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의 위법행위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시민 개개인의 삶과 국가경제에 가중된 고통과 현실적 어려움은 환산할 수 없을 만큼 막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의 위법행위와 시민에게 끼친 손해액을 증명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손해배상 청구를 통해 철저하게 책임을 묻겠다. 앞으로도 방역지침 위반 및 방역방해 행위 등으로 손해에 대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랑제일교회, 서울시 향해 “우리 말고 중국에 소송 걸라” 거액의 소송을 당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측은 “(우리 말고) 중국에 소송을 진행하라”고 되레 목소리를 높였다.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지난 1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우한 바이러스’(코로나19)는 중국에서 최초 발생했다”면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중국을 상대로 국가 간 배상 소송을 진행해야 옳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이어 “교회 교인들 및 최근 감염자들은 거의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감염 때 처음 출현한 GH변형 바이러스와 동일하다는 것이 객관적 사실”이라며 “방역 당국은 변형 바이러스를 완벽히 차단하지 못한 책임을 국민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했다. 변호인단은 또 “문재인 정부는 전국 어디서든 발생하는 감염에 대해 그 시작이 본 교회라는 근거 없는 말을 객관적으로 증명되는 사실인 양 거짓말하고 있다”라면서 “반문재인 투쟁의 선봉에 있는 전광훈 목사 때문에 이런 부당한 패악질을 하는 것인지 묻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직무대행 서정협을 교회 불법 진입 및 시민들 불법 폭행 등 폭력행위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추미애 장관 사퇴촉구 차량행진

    [포토] 추미애 장관 사퇴촉구 차량행진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회원들이 19일 서울 마포구 유수지 주차장에서 아들의 군 휴가 연장과 관련해 부적절한 청탁이나 민원 전화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차량 행진을 하고 있다. 2020.9.19 뉴스1
  • “사는 게 참…” 기안84, ‘나혼자산다’ 복귀 소감

    “사는 게 참…” 기안84, ‘나혼자산다’ 복귀 소감

    웹툰으로 여성 혐오 논란을 일으킨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나 혼자 산다’에 복귀하며 “심려를 끼쳐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1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반가운 얼굴들’이라는 자막과 함께 박나래, 기안84, 박세리, 김민경, 이시언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5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기안84는 “사실은 이제… 사는 게 참… 인생이란…”이라며 수차례 말을 잇지 못했다. 기안84는 “제가 참 많이 부족하고 죽기 전까지 완벽해질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봤다”고 말했고, 박세리는 “원래 사람은 태어나서 죽기 전까지 배운다더라. 나도 아직 맨날 배워가면서 열심히 살고 있다”고 다독였다. 기안84는 “멤버들 분들이나 시청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오랜만에 나오니까 좋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시청률은 소폭 상승했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은 7.5%-8.1%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0.6%포인트, 2주 전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치다. 기안84는 지난달 웹툰 ‘복학왕’에서 스펙이 부족한 여자 인턴이 남자 상사와 성관계를 가진 뒤 정직원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을 넣어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그는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표현에 더욱 주의하겠다”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재산신고 누락’ 김홍걸 제명…민주 “조사 협조도 안하고 품위 훼손”(종합)

    ‘재산신고 누락’ 김홍걸 제명…민주 “조사 협조도 안하고 품위 훼손”(종합)

    정리한다던 강남아파트, 차남에 증여세입자 전세금 한 번에 4억 올리기도무소속 신분으로… 의원직은 유지野 “국민 기만, 부친에 누 끼치지 말고의원직서 스스로 물러나라…추하다”더불어민주당이 18일 총선 전 재산신고 때 집 4채를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10억원짜리 분양권을 누락시킨 채 3채만 신고하거나 아들에게 증여하고 세입자 전세금을 한 번에 4억원을 올리는 등 ‘재산 신고 누락’을 비롯한 각종 의혹이 제기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의원을 제명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이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당의 품위를 훼손했다고 제명 사유를 밝혔다. “소명조차 할 의사 없다는 걸 확인” 이낙연 대표가 이날 오후 5시에 긴급 소집한 최고위에서 당헌·당규상의 비상 징계 규정에 따라 만장일치로 이렇게 결정했다고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은 당의 부동산 정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부동산 다(多) 보유 등으로 당의 품위를 훼손했다”며 “최고위는 비상 징계 및 제명 필요성에 이의 없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징계는 전날 본격 가동된 당 윤리감찰단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감찰단 최기상 단장은 김 의원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및 재산 허위 신고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으나 김 의원이 이에 대해 성실히 협조하지 않음에 따라 이낙연 대표에게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을 요청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감찰단이 여러 가지 소명이나 본인 주장을 들어보려고 했으나 성실히 응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 대표는 최기상 단장의 보고를 받고 즉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게 됐다”고 말했다.김홍걸 당적 상실… 의원직은 유지 비상 징계의 경우 당 윤리위원회 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고 즉시 발효된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의 제명에 따라 당적을 상실하고 무소속 국회의원 신분이 됐다. 다만 자진해서 탈당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원직 신분은 유지된다. 최 의원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탈당을 요청한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탈당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총선 때 3주택을 신고한 김 의원은 당의 다주택 처분 방침에 따라 강남 아파트를 정리했다고 밝혔으나 차남에게 증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세입자 전세금을 한 번에 4억원 올린 사실이 지난달 말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그는 이어 이달 초에는 총선 전 재산공개 때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 4주택을 3주택으로 축소 신고한 사실 등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윤리감찰단을 구성하면서 김 의원 의혹에 대한 기초 조사에 들어갔다. 애초 감찰단은 조사 후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윤리심판원으로 넘길 예정이었으나 이날 비상 징계를 이낙연 대표에게 요청했다.野 “꼬리자르기, 면죄부” 비판정의 “의원직에서 물러나라” 야당은 민주당의 제명 결정을 “꼬리 자르기”, “면죄부”라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국민을 기만한 김 의원의 행태가 단순히 제명 조치만으로 면죄부를 받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민주당 당적만 없어질 뿐 의원직은 유지돼 꼬리 자르기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도 논평에서 “의원직이 유지되는 만큼 김 의원이 마땅한 책임을 지는 결과라고 할 수 없다”며 “김 의원은 추한 모습으로 부친의 명예에 누를 끼치지 말고 의원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10억 넘는 배우자 재산 빠뜨리고남북경협주 보유에 자녀증여 논란도 지난 9일 김 의원은 4·15 총선 출마 당시 아파트 분양권 등 배우자와 관련한 재산을 빠뜨리거나 사실과 달리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자녀 증여와 남북경협 테마주 보유 등으로 잇따라 구설에 올랐던 김 의원이 또다시 재산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서자 여권 내에서도 공개 비판이 나왔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배우자 임모 씨는 2016년 서울 고덕동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가 지난 2월 매각했지만,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한 4·15 총선 당시 재산신고에는 이 분양권을 포함하지 않았다. 서울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강남구 일원동과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와 이 분양권까지 4채를 신고해야 했지만 3채만 신고한 셈이다. 총선 당시 임씨의 예금 신고액은 1억 1000만원이었지만, 지난달 국회의원 재산 공개 때(5월 기준)는 분양권 매각 대금이 들어오면서 11억 7000만원으로 뛰어올랐다. 김 의원은 또 배우자가 서울 서대문구 상가 263.80㎡ 중 절반인 131.90㎡(5억 8500만원 상당)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이미 소유권을 모두 넘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절반만 신고한 셈이다. 김 의원 측은 “의원 본인이 재산 관리를 직접 하지 않으면서 분양권 존재 자체를 몰랐으며, 분양권이 신고 대상인지도 몰랐다”며 “상가는 보좌진이 등기부등본을 착오해 잘못 신고한 것으로, 행정 실수로 벌어진 일일 뿐 의도를 가지고 숨긴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주택자 됐다”더니 강남아파트 차남에 증여 ‘내로남불’ 뒷말 김 의원은 또 신고했던 3주택 가운데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를 처분해 2주택자가 됐다고 밝혔지만, 처분 방법이 차남 증여라 ‘내로남불’이라는 뒷말이 나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이면서 ‘남북경협 테마주’로 분류되는 현대로템 주식 8718주(1억 3730만원어치)를 보유했다가 이해 충돌 논란을 빚자 처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 의원이 외통위원으로서 정부의 북한 관련 정책을 먼저 보고받고, 정책에 영향력을 끼치는 입장인 만큼 남북 경협 테마주를 보유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당초 김 의원실 관계자는 “국회의원이 되기 한참 전에 매입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했지만 추후 “보유 주식에 대해 직무 관련 심사 청구를 인사혁신처에 한 상태지만 결과에 상관 없이 처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 의원은 동교동 사저와 노벨평화상 상금을 놓고 이복형제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법적 다툼을 진행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시민독재 시대 열렸다”…‘여혐 논란’ 기안84 감싼 주호민

    “시민독재 시대 열렸다”…‘여혐 논란’ 기안84 감싼 주호민

    “과거엔 국가서 검열…지금은 독자가사과 해도 ‘진정성이 없다’며 더 팬다” 웹툰 작가 주호민이 최근 기안84의 ‘여성 혐오’ 논란과 관련해 독자들의 검열이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주호민은 18일 트위치 방송에서 “웹툰 검열이 진짜 심해졌는데 검열을 과거에 국가에서 했다면 지금은 시민이, 독자가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 독재의 시대가 열렸다. 이거 굉장히 문제가 크다. 진짜 이러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게 가능한 이유는 ‘자신이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생각 때문인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미개하다고 규정하고 계몽하려 한다. 그러면 확장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시민이 시민을 검열하기 때문에 무언가를 할 수가 없다. 아주 힘겨운 시기에 여러분은 만화를 그리고 있다”면서 “‘그려도 되나?’ 그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정상이 아니다.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주호민의 발언은 기안84 작품 내용에 대한 논란 등으로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주호민은 “사과를 해도 ‘진정성이 없다’고 한다. 그냥 죽이는 게 재밌는 것이다. 사과하면 더 팬다”며 날을 세웠다. 기안84 “깊게 고민 못해…정말 죄송” 사과 앞서 기안84는 지난달 11일 네이버 웹툰에 공개된 ‘복학왕’ 304화에서 능력이 부족한 20대 여성 봉지은이 남성 상사와의 잠자리 후 정규직이 된 것처럼 그려 성차별적 표현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며 기안84의 연재 중단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기안84가 출연하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시청자 게시판을 통한 하차 요구도 줄을 이었다. 그러나 기안84는 이날 5주 만의 ‘나 혼자 산다’ 녹화 복귀를 앞둔 상황이다. 당시 기안84는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봉지은이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을 추가하면서 이런 사회를 개그스럽게 풍자할 수 있는 장면을 고민하다가 귀여운 수달로 그려보게 됐다”며 “이 장면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못했던 것 같다.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의회서 나체사진 보던 의원 카메라에 포착…“함정이야”

    의회서 나체사진 보던 의원 카메라에 포착…“함정이야”

    하원의장 “언론 지켜보니 행동 조심해” 경고 현지매체 “부적절한 사진 보는 사례 더 있어”태국 연립여당 소속 한 의원이 내년도 예산안이 논의되던 의사당에서 나체 사진을 보다가 언론에 포착됐는데 자신을 정치적 곤경에 빠뜨리려는 “함정”이라며 “정적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다 결국 하원의장의 경고를 받았다. 내년 예산 논의 중 스마트폰 보다가 포착“나한테 불명예 씌우려 파놓은 함정” 18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립정부를 이끄는 팔랑쁘라차랏당 소속 론나텝 아누왓 하원의원은 지난 16일 저녁 의사당에서 휴대전화로 나체 사진을 보는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걸렸다. 당시 의사당에서는 내년도 태국 예산이 논의되던 중이었다. 언론 보도로 망신살이 뻗친 론나텝 의원은 다음날 기자들에게 해명을 내놓았다. 론나텝 의원은 “정치적 경쟁자들이 여러 명 있는데 이들 중 누군가가 자신에게 불명예를 씌우기 위해 파놓은 ‘함정’에 걸려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의사당에 있던 중 휴대전화 메시지를 받았는데, 메시지 내용이 누군가 도움을 요청하는 것으로 보여 아무 생각 없이 열어봤다는 것이다. 그 순간 갑자기 나체 사진이 나타나 즉시 메시지와 사진을 지웠다고 론나텝 의원은 해명했다.하원 의장 “의회 규정 위반 아니라해당 의원 처벌 못하지만 경고할 것” 그러나 온라인 매체 카오솟은 당시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 따르면 론나텝 의원은 휴대전화로 10분가량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추안 릭파이 하원의장은 이번 사건은 개인적인 일로 의회 규정을 어기는 것은 아닌 만큼 처벌할 수는 없다면서도 론나텝 의원에게 경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안 의장은 의원들에게 “언론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의사당 내 행동을 조심하라”며 주의도 촉구했다. 카오솟은 이번 말고도 태국 의원들이 의사당에서 부적절한 사진을 보다가 걸린 경우가 두 차례 더 있었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수도권 이동량 1주일새 8%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춘 뒤 1주일새 수도권 주민 이동량이 8.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8일 브리핑에서 “수도권 주민의 휴대전화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주말(12∼13일) 이동량이 직전 주말보다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에서는 최근까지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 즉, ‘2.5단계’ 조처가 이뤄진 점을 언급하며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며 국민들이 느끼는 불편과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도권의 주민 이동량은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전과 비교하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이동량의 경우, 지난 주말 이동량이 2883만건으로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직전 주말인 8월 15∼16일(3348만건)과 비교하면 13.9%(465만건) 줄었다. 중수본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의 버스·지하철·택시 등 교통수단 이용량 역시 같은 기간 17.9%(349만건) 감소했으며, 카드 매출 역시 7.5%(870억원) 줄어들었다. 정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신규 확진자가 완만하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나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3일부터 보름 넘게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두 자릿수로는 좀체 내려오지 않고 있다. 윤 반장은 “환자 발생이 계속 감소하고는 있으나 (감소) 추세가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의 환자 발생은 크게 줄지 않고 있고, 감염 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사례와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현재 추세라면 위중·중증 환자도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8월 말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들 중환자는 한때 175명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150명 수준이다. 윤 반장은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내부적인 전망치는 며칠 전에 정점을 찍고 앞으로는 조금씩 줄어들지 않겠냐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60대 이상 환자도 조금씩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추석 연휴를 전후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재차 주의를 당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여기는 인도] “진흙탕 뒹굴면 코로나19 예방!” 외치던 국회의원 확진 판정

    [여기는 인도] “진흙탕 뒹굴면 코로나19 예방!” 외치던 국회의원 확진 판정

    진흙탕에서 뒹굴며 소라껍데기를 입으로 불면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다던 인도 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일(현지시간) 더뉴인디안익스프레스 등은 인도 국회의원 수십 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6개월 만의 국회 개원을 앞두고 상·하원 의원 80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상원의원 8명, 하원의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회 직원 50명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는 자신만의 코로나19 예방법을 소개했던 하원 의원 수크비르 싱 자우나푸리아도 포함됐다. 인도인민당 소속 로크사바(하원) 의원인 자우나푸리아는 민간요법으로 충분히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한 장본인이다. 지난달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밖으로 나가 비를 맞고, 흙에서 뒹굴고, 농장에서 일하고, 소라껍데기를 불라.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직접 진흙탕에서 비를 맞으며 소라껍데기를 부는 모습도 공개했다. 하지만 감염을 피하지는 못했다. 14일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도 그의 민간요법 사랑은 그칠 줄 모른다. 자가격리 중인 자우나푸리아 의원은 익히지 않은 채소를 통으로 먹고, 참기름과 구강청결제를 섞어 만든 정체불명의 액체로 매일 코세척을 하는 영상을 공유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다리를 세우고 누워 발바닥을 맞으면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다는 황당한 치료법도 홍보 중이다. 곁에서 자신을 돌보는 보좌진과의 사회적 거리두기에는 관심조차 없어 보이는 게 아이러니하다. 지지자들은 자우나푸리아 의원의 쾌유를 빌며 호응하고 있다.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18일 기준 인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21만 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는 8만4000명대다. 적절한 코로나19 예방법을 알리고 방역에 앞장서야 할 정치인이 도리어 근거 없는 민간요법으로 혼란을 부추긴 사례는 또 있다. 인도 정당 중 하나로 힌두교 근본주의 단체인 ‘힌두 마하사브하‘ 대표는 불 앞에서 힌두교 의식을 행하면서 소의 오줌이나 똥을 몸에 바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고 바이러스가 세계에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에는 당원과 지지자들을 모아 단체로 소 오줌 시음파티를 열었다. 멕시코 대통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부적이 자신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해줄 것이라고 말해 빈축을 샀다. 벨라루스 대통령 알렉산더 루카센코는 코로나19를 집단 정신병으로 규정하고, 보드카를 마시고 전통 사우나를 하면 거뜬할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다가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우스운 꼴이 되고 말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사설] 국가 경쟁력 훼손하는 핵심기술 유출 철저히 막아야

    최근 6년간 해외로 유출된 국내 산업기술이 121건에 달하며 이 중 29건은 국가 핵심기술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산업통상위 구자근 의원(국민의힘)이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어제 공개했다. 유출된 기술은 국내 기술력이 뛰어난 전기·전자 분야와 조선·자동차 부문,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꼽히는 생명공학 분야 등이었다. 이번에 해외 유출이 확인된 세계 1위 기술만도 은나노와이어 제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 등 10여건에 이른다. 반도체를 이을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자율주행차 핵심기술이 현직 교수가 중국에 통째로 넘긴 사례도 있었다. 국가 핵심기술은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거나 해외로 유출되면 국가의 안전보장 및 국민경제 발전에 중대한 악영향을 주게 된다. 정부는 지난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등을 도입하는 등 산업기술유출 근절 대책을 발표했고 관련 법률에 따라 통제하고 있다고 하지만 국가 핵심기술 유출이 끊이지 않는 것은 정부의 관리 시스템에 큰 구멍이 뚫려 있다는 방증일 수 있다. 적발되지 않은 사건까지 감안하면 많은 국가 핵심기술이 해외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높아 걱정이 앞선다. 핵심기술 보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주요 국가는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본은 정부기관 예산을 받은 대학 연구소 소속 연구원의 해외기관 겸직 및 외국정부 자금지원 여부를 2022년부터 공개할 방침이다. 미국도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대학과 관련이 있으면 대학원생과 연구원의 비자 자체를 취소할 정도로 강경하다. 정부도 핵심기술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범정부적 기술유출 방지 체계를 원점에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대학이나 국책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국가 중요 첨단기술의 보호와 해외유출 방지를 위해 과기부,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 특허청 등 유관기관들이 힘을 합쳐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기술유출 방치는 개별 기업의 생존 차원을 넘어 국가의 경쟁력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수계관리기금 집행 깐깐하게

    정부가 상수원 관리지역 지정으로 행위 제한을 받는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 및 환경 개선 등에 지원하는 수계관리기금 집행이 허술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는 부정수급 환수 기준을 도입하고 실거주 판단을 명확히 하는 등 누수 없는 집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과 환경부가 공동으로 수계관리기금 주민지원사업 집행 실태를 점검해 17일 발표한 결과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부적정 지원이 170건 적발됐다. 장학금 부당·중복 지원 등 육영사업 부적정 운영 234건과 공용물품 관리 부적정 216건 등도 확인됐다. 주민지원사업에 해마다 1300억원이 투입되는데 이번 점검 대상은 13개 시군을 선별해 이뤄졌다. 정부는 부당지급된 5억 3000만원을 환수조치하고 임의 사용되고 있는 공용물품은 반환하도록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콜라겐·크릴오일 제품 광고에 속지 마세요

    요즘 유행하는 크릴오일이나 콜라겐 제품을 판매하면서 허위·과대광고를 일삼은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크릴오일, 콜라겐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 1581건을 점검한 결과 허위사실이나 과장된 내용을 표방한 광고 183건을 적발해 사이트 차단 조치와 함께 고의·상습적으로 관련 법령을 위반한 업체 36곳을 행정처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올해 상반기 부적합 제품을 분석해 소비자를 속여 부당한 이익을 취했거나 위반 사항을 시정하지 않은 채 되풀이해 규정을 위반한 업체를 집중 점검한 것이다. 적발된 내용을 살펴보면 제품에 함유된 성분의 효능·효과를 제품 자체의 효능·효과로 오인하도록 하는 소비자 기만 광고를 한 업체가 15곳으로 가장 많았다. 식약처가 인증한 건강기능식품이 아닌데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거나 혼동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한 광고를 한 업체, 사실과 다른 내용이나 과장 사실을 광고한 업체가 각각 9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크릴오일 제품을 소개하면서 ‘비만, 고혈압, 뇌졸중 등 예방’ 같은 표현으로 마치 질병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방한 업체(2곳)도 있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크릴오일이나 콜라겐 제품을 살 때 질병의 예방·치료 효능을 표방하는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 달라”면서 “고의·상습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공짜노동 그만” 택배기사 4000명 분류작업 거부…1만여명 투입(종합)

    “공짜노동 그만” 택배기사 4000명 분류작업 거부…1만여명 투입(종합)

    택배기사 4000명 분류작업 거부일평균 1만여명 추가 투입키로택배사 “배송에 큰 차질은 없을 듯”택배업계 간담회 통해 종사자 보호 등 논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추석 연휴가 겹쳐 물류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택배 노동자들이 추석을 앞두고 택배 분류작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택배회사들은 자체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택배업계는 택배 분류작업 등에 일평균 1만여명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17일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CJ대한통운, 한진택배, 쿠팡 등 택배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택배 종사자 안전과 보호 조치 현황, 추석 배송 준비 상황 등을 논의한 결과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택배업계는 우선 추석 성수기인 다음달 16일까지 택배 허브(Hub·거점) 및 서브(Sub·지역) 터미널에 택배 분류작업 인력과 차량 배송지원 인력 등을 일평균 1만여명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허브 터미널의 분류작업 인력은 지난 8월보다 13.1% 증가한 1604명, 서브 터미널 인력은 26.3% 늘어난 2067명을 보강하기로 했다. 이에 성수기 기간 일일 투입 인원은 각각 1만3836명, 991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택배기사·차량 인력도 지난달보다 8.9% 많은 5200명을 증원해 하루 6만3800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동승 인력은 1350명을 충원했다. 아울러 간선 수송 차량도 20.4% 증가한 2555대를 추가 투입해 총 1만585대로 늘렸다.정부와 택배업계는 택배 종사자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해 심야 시간까지 배송이 이뤄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종사자가 원할경우 물량 또는 구역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건강검진 및 전문 의료상담 지원 등 개별 현장의 상황에 맞는 조치도 확대한다. 종사자의 업무 부담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첨단 자동화 기술 개발 등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고용부는 지난달 14일 ‘택배 없는 날’을 앞두고 택배업계와의 공동선언에 따라 이달 말까지 택배 종사자의 장시간 노동 방지 등을 위한 현장 지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와 택배업계에 실질적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이날 분류작업 거부를 전격 선언한 전국택배노조는 일단 내부 논의를 거쳐 향후 진행 방향 등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국택배노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하게 어떻게 하겠단 입장을 밝히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내부적으로 (정부와 택배업계가 내놓은)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파업 철회 등)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공짜노동 그만” 추석 앞두고 택배기사 4000명 분류작업 거부 노동·시민 단체들로 구성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 분류작업 거부를 선언했다. 이들은 “분류작업 전면 거부는 죽지 않고 살기 위한 택배 노동자들의 마지막 호소”라며 “전국 4000여명 택배 노동자들은 21일부터 죽지 않고 일하기 위해 분류작업을 거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책위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4399명 택배 노동자를 대상으로 분류작업 전면거부 총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95%에 달하는 4200명이 분류작업 거부에 찬성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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