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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내란특검법 위헌’ 헌법소원… 정식 심판 받는다

    尹 ‘내란특검법 위헌’ 헌법소원… 정식 심판 받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내란특검법의 수사 대상과 특별검사 임명 규정이 위헌이라며 헌법재판소에 낸 헌법소원이 정식 심판을 받게 됐다. 헌재는 21일 윤 전 대통령 측이 내란특검법 2조 1항과 3조, 7조 1항 등에 대해 낸 헌법소원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했다. 헌재는 재판관 3명으로 구성된 지정재판부를 통해 헌법소원이 법적 요건을 갖췄는지 판단하고, 하자가 없을 경우 재판관 9명이 심리하는 전원재판부에 회부한다. 이번 전원재판부 회부로 윤 전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특검법 조항들의 위헌 여부가 본격적으로 가려질 전망이다. 헌재 심판 대상이 된 내란특검법 2조 1항은 내란 특검의 수사 대상을 규정한 부분이고, 3조는 특별검사의 임명 절차에 관한 부분이다. 7조 1항은 공소유지 중인 사건에 관한 특검이 이첩을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한 조항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가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 2건을 모두 각하하자 이에 불복, 지난달 25일 헌재에 직접 헌법소원을 냈다. 당시 재판장이었던 지귀연 부장판사는 ‘재판의 전제성이 인정되지 않아 부적합하다’며 각하 사유를 설명했다. 위헌법률심판 제청은 법률의 위헌 여부가 재판의 전제가 되는 경우 법원이 헌재에 제청하는 제도로, 당사자는 신청이 기각·각하된 경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 같은 날 윤 전 대통령 측이 낸 내란재판 중계(11조 4·7항), 플리바게닝(25조) 등에 대한 헌법소원은 아직까지 사전심사부에서 심리 중이다.
  • ‘직원과 불륜’ 女장관, 트럼프의 ‘제물’ 됐다?…인사 피바람 부는 백악관 [핫이슈]

    ‘직원과 불륜’ 女장관, 트럼프의 ‘제물’ 됐다?…인사 피바람 부는 백악관 [핫이슈]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장관이 20일(현지시간) 사임을 발표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이날 엑스에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민간 부문의 자리를 위해 행정부를 떠날 예정”이라고 게시했다.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2022년 공화당 소속으로는 오리건주에서 첫 여성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2024년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발탁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초대 노동장관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 1월 기혼인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부하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진정서가 노동부 감찰관실에 접수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진정서에 따르면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워싱턴DC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해당 직원을 세 차례 호출했고, 출장 중에는 호텔 룸으로 두 차례 불러들였다. 특히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 리조트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정황도 포착됐다. 더불어 그는 근무 중 음주를 했다는 혐의로 노동부 감찰관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백악관은 차베스-디레머 장관의 성과를 내세우며 그가 민간 부문으로 옮기기 위해 사임했다고 발표했지만, 사실상 경질성 인사라는 것이 미국 언론들의 평가다. AP 통신은 “최근 이란 전쟁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윤리 문제를 일으킨 장관을 경질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여성 장관 교체 벌써 세 번째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5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전격 경질한 데 이어 이달 2일에는 팸 본디 법무부 장관도 갈아치웠다. 놈 장관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과잉 단속을 비판하는 여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이, 본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 수사에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이 경질의 배경으로 꼽힌다. 공교롭게도 경질된 장관 3명 모두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두고 미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내부 기강 잡기와 국면 전환의 희생양으로 여성 각료들을 우선 타깃 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백악관은 키스 손덜링 부장관을 대행으로 내세워 노동장관의 공백을 메울 방침이지만 ‘인사 피바람’이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니얼 드리스컬 육군장관 등이 추가 경질 명단에 오르내리며 백악관 내부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전쟁 지지도가 최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인사 문제까지 겹친 트럼프 2기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노병’의 화려한 부활…이란서 맹활약 ‘멧돼지’ A-10 공격기 퇴역 연기 [밀리터리+]

    ‘노병’의 화려한 부활…이란서 맹활약 ‘멧돼지’ A-10 공격기 퇴역 연기 [밀리터리+]

    올해 퇴역을 앞뒀던 ‘노병’ 공격기가 이란 전쟁에서의 활약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21일(현지시간) 트로이 마인크 미군 공군장관은 “A-10 공격기의 수명을 2030년까지 연장할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는 국방 산업이 전투기 생산을 늘리는 동안 전투력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쟁에서 이란 선박과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공격에 앞장선 A-10(Thunderbolt II)은 미 공군의 근접항공지원(CAS) 전용 공격기다. 혹멧돼지라는 뜻의 ‘워트호그’(Warthog)라는 별칭이 붙어 있는데, 이는 못생긴 외형과 멧돼지 같은 소리 그리고 강력한 맷집과 공격성 때문이다. 그러나 A-10은 이번 전쟁이 사실상 마지막 임무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1970년대 초반 개발돼 50년 이상 운용된 이 공격기는 현대 전장에 부적합하고 유지비 절감 차원에서 차례대로 퇴역이 예정돼 있었다. A-10은 지상 지원에는 최강이지만, 현대 공중전 환경에서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큰 덩치 탓에 적의 레이더에 잘 걸리고, 주로 저고도에서 이동하며 최고 속도도 시속 700km에 불과해 적 전투기, 휴대용 미사일, 대공포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이다. 가성비 최고의 드론 킬러로 재평가 그러나 이란과의 전쟁에서 A-10은 가성비 최고의 드론 킬러이자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사용하는 소형 고속정의 천적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거대한 크기의 GAU-8 어벤저 30mm 기관포로 무장한 이 공격기는 역설적으로 느린 속도 덕분에 드론을 경제적으로 격추할 수 있으며 저공에서 오랫동안 비행할 수 있어 수많은 고속정을 정밀 타격했다. 특히 최근 이란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다가 실종된 미군 F-15E 전투기 탑승자 구조 작전에서 보여준 맹활약은 재평가에 정점을 찍었다. 여기에 A-10의 정치적인 영향력도 무시 못 한다. 로이터 통신은 “A-10의 최대 전력은 애리조나주 데이비스-몬탄 공군 기지에 배치돼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으며, 공군은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직원을 고용하는 기관 중 하나”라면서 “애리조나는 미국 대선 결과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 비발디, 피카소, 마이클 잭슨… 스크린에 옮긴 ‘불꽃 같은 삶’

    비발디, 피카소, 마이클 잭슨… 스크린에 옮긴 ‘불꽃 같은 삶’

    진정한 예술에는 인생이 담기는 법이다. 예술가의 불꽃 같은 삶은 굳이 극적인 연출 없이도 한 편의 영화가 되기 충분하다. 찬란해 보이는 그들의 일상에는 어떤 희로애락이 담겨 있었을까. ●작곡가의 삶 입체적 조명 ‘비발디와 나’ 바로크 시대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의 삶을 조명한 영화 ‘비발디와 나’①가 오는 29일 개봉한다. 역사적 사실에 허구적 상상력을 더했다. 국내에도 소개된 이탈리아 작가 티치아노 스카르파의 소설 ‘어머니 왜 나를 버렸나요’를 원작으로 한다. 비발디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있는 피에타 보육원에 음악 교사로 부임한다. 그곳에서 한 천재 소녀 체칠리아를 만나게 된다. 영화는 바이올린 연주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는 체칠리아의 성장과 혼란을 그린다. ‘니시 도미우스’, ‘유디트의 승리’, ‘사계’ 등 비발디를 대표하는 음악을 화려한 연주와 함께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가 예술의 순간을 좇을 때, 스크린은 화폭이 되기도 한다. 영화 거장 빔 벤더스가 조명한 독일 미술 거장 안젤름 키퍼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안젤름’이 다음 달 13일 개봉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어두운 역사를 주제로 작품 세계를 펼쳤던 키퍼의 예술적 여정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감독이 2년에 걸쳐 기록했다는 영화는 키퍼가 통과해 온 시간을 압축적으로 담아내며 기억과 예술의 관계를 성찰케 한다. ●현대무용의 거장 포착한 ‘피나’ 벤더스 감독이 포착한 또 다른 예술적 순간. 현대 무용의 거장 피나 바우슈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피나’가 개봉 15주년을 맞아 다음 달 6일 한국 관객과 다시 만난다. ‘탄츠테아터’라는 장르를 개척한 바우슈는 무용과 연극의 경계를 허문 안무가로 평가된다. 바우슈가 평생을 함께한 탄츠테아터 부퍼탈 단원들과 함께 펼쳤던 ‘봄의 제전’, ‘카페 뮐러’, ‘콘탁트호프’ 등의 무대를 영화로 포착했다. ●화가보다 인간적 면모 집중 ‘피카소…’ 20세기를 대표하는 화가 파블로 피카소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피카소. 파리에서의 반란’②은 29일 개봉한다. 1881년 스페인에서 태어난 피카소는 1901년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다. 가난한 이민자였던 피카소는 초기에는 난방도 되지 않는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려야 했다. 성공을 거둔 뒤 점차 파리에 깊숙이 스며 들어갔던 피카소의 일상을 그의 작품과 함께 번갈아 가면서 보여준다. 공연 실황 영화 ‘퀸 락 몬트리올’은 전설적인 록그룹 퀸의 뜨거웠던 전성기를 현재로 소환한다. 지난 15일부터 관객과 만나고 있는 영화는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사망하기 10년 전인 1981년 캐나다 몬트리올 포럼 공연장에서 펼쳐진 퀸의 콘서트 현장을 고스란히 복원했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마이클’③도 다음 달 13일 개봉한다. 어린 나이에 형제들과 함께 ‘잭슨 파이브’로 데뷔하자마자 세계적 스타가 된 그의 영광과 고뇌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던 압도적인 무대를 스크린으로 만나 볼 수 있다.
  • 경질설 돌던 FBI 국장, 전쟁통에 근태 구설수

    경질설 돌던 FBI 국장, 전쟁통에 근태 구설수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과도하게 술을 마시고 결근도 잦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파텔 국장은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과음·결근 의혹을 보도한 미 시사주간지 애틀랜틱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할지에 대한 질문에 “내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애틀랜틱은 지난 17일 ‘FBI 국장은 행방불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파텔 국장이 과하게 술을 마시고 결근도 잦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틱은 전·현직 FBI 관계자, 의회 관계자, 접객업 종사자 등 20여명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텔 국장은 워싱턴DC와 라스베이거스의 클럽에서 만취 상태로 자주 목격됐다고 한다. 백악관과 정부 관계자들 앞에서 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기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의 과음으로 인해 아침 회의가 미뤄진 적도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파텔 국장은 지난 10일에는 퇴근 준비를 하다가 내부 시스템에 접속이 되지 않자 공황 상태에 빠져 주변에 자신이 해임됐다는 전화를 돌렸다고 애틀랜틱은 보도했다. 기술적 오류로 인해 시스템 접속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밝혀졌지만 FBI 내부에서는 이란과의 전쟁 와중에 안보 책임자가 불안한 행보를 보인 것에 우려가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텔 국장은 기존에도 구설에 올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을 검토한다는 고위 당국자 명단에 자주 이름이 거론됐다. 그는 지난해 10월엔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려고 FBI의 공용 제트기를 부적절하게 이용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 민주 “지선 전 특별감찰관 임명”… 국힘 “이미 후보 준비”

    민주 “지선 전 특별감찰관 임명”… 국힘 “이미 후보 준비”

    민주 “과거 여·야·변협 1명씩 추천”국힘 “민주 적극 나서면 신속 처리” 더불어민주당이 10년째 공석 상태인 특별감찰관을 6·3 지방선거 이전에 임명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그간 청와대와 국회가 특별감찰관 임명을 놓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식의 행보를 보였는데 이번에는 여야가 본격 협의에 나서면서 추천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병도 원내대표가 (특별감찰관 임명의) 신속한 진행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만큼 지방선거 이전에 마무리 지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가 전날 밝힌 ‘신속한 추천’과 관련해 그 시점을 지방선거 이전으로 잡은 것이다. 특별감찰관 제도가 2014년 신설된 이후 역대 대통령 모두 의지를 보였지만, 임명 과정에서 청와대와 국회의 ‘핑퐁’ 속에 초대 특별감찰관(이석수 변호사) 이후 후임자를 구하지 못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국회에 특별감찰관 추천을 요청했지만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별감찰관과 역할이 겹친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임명이 무산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특별감찰관 제도 재가동을 공언했으나 국회에는 특별감찰관 추천을 공식 요청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국회가 선제적으로 후보를 추천하면 받겠다는 입장을 임기 동안 유지했다. 매 정권마다 특별감찰관 임명이 좌초된 이유는 현행 특별감찰관법에 강제성 조항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대통령의 친인척 감시 역할을 맡는 특별감찰관에 대해 당정이 모두 부담을 느끼는 것도 적극적으로 추천 작업에 나서지 않는 이유로 지목된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현재 특별감찰관법에는 국회가 추천한다는 규정 외에 세부적인 규정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민주당은 특별감찰관법 개정 등은 별도로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은 임기 1년도 안 돼 특별감찰관 임명을 세 차례 요청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찬 회동을 갖고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 관련 협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과거 여당이 1명, 야당이 1명, 대한변호사협회가 1명을 추천한 사례를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은 이미 특별감찰관 후보를 선정해 준비해 뒀다”며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아주 신속하게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 “이광재 수도권 검토”… 송영길 전략공천도 시사

    민주 “이광재 수도권 검토”… 송영길 전략공천도 시사

    ‘재보선 1호’ 울산 남구갑 전태진정청래 ‘김용 공천’엔 즉답 피해 16개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지도부가 20일 재보궐 전략공천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송영길 전 대표의 공천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 전 지사를 직접 언급하며 “이 전 지사 같은 분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고, 특히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에 출전해도 경쟁력이 있다.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희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 전 지사의 전략공천 검토 지역에 대해 “수도권”이라고 했다. 경기지사 후보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하남갑 보궐선거에 이 전 지사를 공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 대표는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서도 “(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방미 중이었던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귀국했다. 다만 경기지역 재보궐 출마 의사를 밝힌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공천과 관련해서는 “그 부분은 차차 말씀드릴 날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민주당은 재보궐선거 ‘공천 1호’ 인사로 울산 출신 전태진 변호사를 선정했다. 울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김상욱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면 울산 남구갑에 ‘인재 영입 1호’ 전 변호사를 공천한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또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된 현역 의원들은 29일 일괄 사퇴하기로 했다”면서 해당 지역의 보궐선거가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충남 보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야당 대표가 가서 그냥 (미 국무부) 차관보 뒷모습만 사진이 찍힌 이런 외교를 했다?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또 벌어졌다”며 “국민의힘식 표현으로 외교 참사”라고 비판했다.
  • “11살 내 여동생도 노렸다”…엡스타인 성착취 피해자 폭로 [핫이슈]

    “11살 내 여동생도 노렸다”…엡스타인 성착취 피해자 폭로 [핫이슈]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이 다시 들끓고 있다. 10대 시절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이 “엡스타인이 11살 여동생까지 노렸다”고 폭로하면서다. 길레인 맥스웰이 범행에 직접 관여했다는 주장도 다시 불붙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엡스타인 피해자 마리나 라세르다가 인터뷰에서 10대 시절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겪은 일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현재 37세인 라세르다는 14세부터 17세 사이 엡스타인에게 반복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온 인물이다. 라세르다는 엡스타인이 자신의 처지와 가족관계를 세세히 파악한 채 오랜 기간 자신을 통제하고 착취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짧은 마사지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소개를 믿고 접근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요구는 더 노골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당시 어린 나이와 경제적 취약성이 범행의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 11살 여동생까지 노렸다는 주장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어린 여동생에 대한 언급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라세르다는 엡스타인이 당시 10~11살이던 자신의 여동생을 소개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끝내 거부했다고 밝혔다. 자신만이 아니라 가족까지 접근 대상으로 삼으려 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자신과 다른 10대 피해자가 함께 있던 자리에서 맥스웰이 들어와 범행에 가담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충격이 너무 커 기억이 일부 끊겨 있지만, 맥스웰이 단순한 주변 인물이 아니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있던 다른 피해자와 기억을 맞춰보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라세르다는 엡스타인이 피해자들을 길들이는 방식도 점점 대담해졌다고 주장했다. 처음에는 완곡하게 접근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요구 수위는 높아졌고, 피해도 반복됐다는 것이다. 그는 엡스타인이 피해자들의 삶을 세세히 파악해 통제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 “맥스웰은 단순 조력자 아니었다” 라세르다는 맥스웰이 단순히 소녀들을 연결해준 인물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모집에 관여했을 뿐 아니라 범행에도 직접 관여했다는 것이다. 일부 피해자들 사이에서 “맥스웰이 더 냉혹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전했다. 맥스웰은 2022년 미성년자들을 모집해 엡스타인의 성착취를 도운 혐의 등으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재판 과정에서도 복수의 피해자들이 맥스웰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증언했다. 그러나 피해자들 사이에서는 미국 사법당국이 여전히 맥스웰에게 관대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이번 인터뷰는 엡스타인 사건이 최근 미국 정치권에서도 다시 쟁점이 된 시점에 나왔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4월 9일 백악관에서 엡스타인·맥스웰과의 관계를 공개 부인하며 피해자들의 의회 공개 증언을 촉구했다. 하지만 일부 피해자와 유족은 공개 청문회가 또다시 생존자들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방식이 될 수 있다며 반발했다. 로이터는 이 논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계속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엡스타인의 관계를 다룬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와 관련해 제기한 100억 달러(약 14조 7320억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도 최근 연방법원에서 기각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법원은 트럼프 측이 보도의 악의를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지만, 수정 소장을 다시 낼 기회는 남겨뒀다. 라세르다는 엡스타인의 통제 방식도 치밀했다고 주장했다. 자택 곳곳에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고 피해자들의 행동을 사실상 상시적으로 들여다보는 구조였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감시와 압박 속에서 피해자들이 더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들만 반복해 증언대에 세우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제는 관련 문건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권력을 가진 책임 당사자들을 겨냥한 실질적 수사와 처벌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익명 보호를 풀고 공개 활동에 나선 라세르다는 인터뷰와 팟캐스트 출연을 이어가고 있다. 엡스타인 사건이 다시 잊히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그는 자신의 증언이 다른 피해자들의 침묵을 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여친 살리려다 놓쳤는데…1700만원 배상하라는 중국 법원 [여기는 중국]

    여친 살리려다 놓쳤는데…1700만원 배상하라는 중국 법원 [여기는 중국]

    새벽 1시, 술에 취해 창밖으로 뛰어내리려는 여자친구의 손을 5분간 잡고 있다가 결국 놓친 남자친구에게 중국 법원이 배상 판결을 내리면서 중국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중국 홍싱신문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해 4월 헤이룽장성 무단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취모씨와 여자친구 멍모씨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왔다. 멍씨가 술에 취해 구토를 하자 취씨는 “못 마실 거면 마시지 말지”라고 한마디 했다가 싸움이 시작됐다. 멍씨는 “왜 내가 술에 취했는데 챙겨주지 않냐”고 따졌고 두 사람의 말다툼은 격해졌다. 멍씨는 유리병으로 자해를 시도했고, 눈 깜짝할 사이에 창문을 열고 뛰어내렸다. 취씨는 창가로 달려가 여자친구의 왼팔을 붙잡았다. 당시 여자친구는 허공에 매달린 상태로 발을 디딜 곳이 없었다. 그는 왼팔로 그녀의 손을 누르고 오른손으로 옷을 잡아당기며 5분을 버텼지만 결국 체력이 다해 손을 놓쳤고 여자친구는 그대로 추락해 숨졌다. 체격이 왜소한 취씨와 달리 여자친구는 키 165㎝에 몸무게가 60㎏이 넘었다. 창문 주변에는 난간이나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었다. 취씨는 즉시 119와 경찰에 신고했지만 의료진이 도착했을 때 여자친구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후 유가족이 취씨를 상대로 40여만 위안(약 86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뜻밖에도 현지 법원은 1심에서 취씨가 10% 책임을 져야 한다며 8만 1374위안(약 1751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5분을 버텼는데 8만 위안을 배상하라는 판결에 누리꾼들은 크게 반발했다. “목숨 걸고 구하려 했는데 돈을 내라고?” 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그러나 법원의 논리는 달랐다. 법원은 세 가지 근거를 들었다. 첫째, 함께 술을 마신 사람은 서로에 대한 보호 의무가 있다. 술자리를 함께한 이상 상대방이 취했을 때 안전하게 돌볼 의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둘째, 연인 관계에서의 돌봄 책임이다. 두 사람은 연인으로 같은 집에 살았으며, 법원은 취씨가 상대방이 취해 불안정한 상태일 때 충분히 배려하지 않은 과실이 있고 이것이 사망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봤다. 셋째, 공평 책임 원칙이다. 여자친구 스스로가 주된 책임을 지지만, 공평의 관점에서 취씨도 일부 손실을 분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즉 취씨가 구조 행위로 처벌받은 것이 아니라, 사전에 상대방을 제대로 돌보지 않은 과실과 부적절한 언행이 책임의 근거가 됐다. 법원은 취씨가 적극적으로 구조하고 즉시 신고한 점을 고려해 10% 책임은 유사 사건 중 낮은 편에 속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사 사례에서 여자친구가 취한 뒤 전혀 돌보지 않은 남자친구에게 약 30% 책임을 인정해 69만 위안(약 1억 4855만원)을 배상하게 한 판례도 있다.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남자친구를 두둔하는 쪽이 많았다. “술 마시지 말라고 했더니 안 듣고, 힘드니까 이제 와서 안 챙겨줬다고 한다. 이게 바로 뒤통수치기 아니냐”, “8만 위안으로 손해를 막은 셈. 결혼했으면 손해가 훨씬 컸을 것” 같은 반응이 나왔다. “성인 여성이 뛰어내리는데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냐. 차라리 중력을 탓하지 그러냐”, “구조에 실패했다고 배상하라는 선례가 생기면 앞으로 다른 사람이 뛰어내릴 때 구하러 갈 사람이 있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 “이재명씨가 주범이 되고” 후폭풍… 정성호 “檢 반성부터 해야”

    “이재명씨가 주범이 되고” 후폭풍… 정성호 “檢 반성부터 해야”

    지난달 20일 시작된 ‘정치검찰 조작기소 진상규명 국정조사’가 출범 한 달 차에 접어들면서 반환점을 돌았다. 특히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수사와 기소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사건이 조작된 정황이 드러났고, 이에 국정조사특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장동 등 사건 수사 책임자들에 대해 당 차원의 고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음달 8일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국정조사에서 지금까지 논란이 돼 온 주요 쟁점을 짚어 봤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국정조사에서는 ▲쌍방울 대북송금 조작 기소 ▲대장동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과 관련한 수사 내용 전반에 대해 점검이 이뤄졌다. 정치권과 법조계의 가장 큰 관심이 쏠린 지점은 ‘쌍방울 대북송금 조작 기소’ 의혹이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이었던 서민석 변호사가 당시 수사를 맡았던 박상용 검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파문이 일었다. 이에 박 검사가 특정 진술을 위해 회유하려 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상용, 형량 거래 시도했나서민석 “자백 대가로 거래 시도”박상용 “변호인 종범 문의 거절”“전체 맥락 확인과 별개로 부적절”2023년 6월 19일 통화에서 박 검사는 “이재명씨가 완전히 주범이 되고 이 사람이 종범이 되는 식의 자백이 있어야 저희가 그거를 할 수가 있고”, “추가 수사들을 중단해 놓고 있으니까 검사들은 검사들대로 불만 넘치고, 아무튼 제가 완전 샌드위치가 돼 가지고 막 너무 힘든 상황이에요”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해당 녹취는 박 검사가 이 전 부지사의 허위 자백을 대가로 형량 거래를 시도하는 내용이라는 게 서 변호사의 주장이다. 당시 박 검사가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통령이 대북송금 사건의 주범’이라는 진술을 하면 공범이 아닌 종범으로 처리해 줄 수 있고, 추가 수사들도 중단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는 것이다. 서 변호사는 “정치 검찰이 저를 공격해 정작 중요한 메시지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이 사건의 본질은 검사가 피의자와 그 변호인에게 때로는 압박하는 방법으로, 때로는 회유하는 방법으로 그들의 계획에 맞춰 설계된 거짓 진술을 이끌어 내려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검사는 서 변호사가 정치적 목적으로 녹취록의 일부만 짜깁기해 프레임 공격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검사는 “특수 수사는 완벽하게 해도 비판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정해진 절차를 따라야 한다”면서 “대화의 전체 맥락을 확인하는 것과 별개로 변호인에게 그런 발언을 한 것 자체가 수사관으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남은 변수는 녹취록 전문 공개 여부가 될 전망이다. 양측 주장이 엇갈리면서 해당 대화의 전체 맥락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박 검사는 녹취록 전문을 공개해 줄 것을 요구했고, 서 변호사도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으며 녹취록 전문을 이미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별건 수사 해당하나이화영 “별건 수사로 압박 지속”박상용 “처음엔 배임 수사” 인정‘다른 수사로 점프’ 檢 관행 논란대북송금 사건은 ‘별건 수사’ 논란에도 휘말렸다. 해당 수사는 쌍방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의 시발점이 된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에서 출발했다. 시민단체의 고발로 시작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외화 밀반출 등 쌍방울의 대북송금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로부터 별건 수사를 통한 추가 구속 기소 등 지속적 압박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박 검사도 최근 인터뷰에서 “당시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가 이태형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쌍방울 횡령 배임 사건 압수수색 영장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장 유출 혐의를 수사하다가 이 전 부지사의 뇌물 사건을 포착했고, 그 뇌물의 대가성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대북송금 사건으로 수사가 이어진 것이라는 취지다. 법무부는 대장동 수사팀 검사 9명에 대해 별건 수사 등을 이유로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인 상태다. 이를 두고 절차적 적법성에 관대한 검찰 수사 관행과 관련해서도 비판이 나온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과정에서 영장에 적시된 사건과 무관한 증거로 또 다른 수사에 착수했다면 별건 수사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檢 무리수 수사 의혹남욱 “구치감에서 3일 대기·조사아이 사진 보여주고 회유 반복도”부장검사 “무리한 수사로 볼 여지”검찰의 ‘무리수 수사’도 도마에 올랐다. 대장동 개발업자인 남욱 변호사는 2022년 9월 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서울구치소로 복귀하지 못하고 서울중앙지검 청사 내 구치감에서 2박 3일간 대기하며 조사받았다고 주장하면서 강압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이 ‘배를 가른다’는 취지의 폭언과 자신의 아이 사진을 보여 주는 회유를 반복했다고도 밝혔다. 한 부장검사는 “구속 피고인에 대한 심야 조사를 제한하고 있어 구치감에서 대기하게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무리하게 수사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은 왜 국민의 신뢰를 잃었는지 반성과 성찰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대법원 판결을 언급하며 “실수로 어깨만 부딪쳐도 그 자리에서 사과하는 것이 상식있는 사람의 도리지만, 검찰은 한 사람의 삶을 파괴하고도 지금까지 피해자는 물론 국민에게 사과하지 않았다”고 했다.
  • “식량 주겠다더니 성폭행”…가자 여성들 충격 증언 [핫이슈]

    “식량 주겠다더니 성폭행”…가자 여성들 충격 증언 [핫이슈]

    전쟁 장기화로 극심한 생계난에 내몰린 가자지구 여성들이 식량과 지원금을 미끼로 한 성폭력과 성착취에 노출되고 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과부와 이혼 여성 등 취약계층이 표적이 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부에서 촬영된 증언 영상과 현지 취재 내용을 토대로, 하마스 통치 아래 여성들이 식량과 돈, 지원물자를 대가로 성폭력과 성적 착취,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매체 주수르 뉴스가 확보한 영상에는 익명을 요구한 가자 주민들이 등장해 일부 무장조직 관계자와 자선단체 관계자들이 전쟁으로 삶의 기반을 잃은 여성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관련 문제를 상부에 알렸지만 침묵을 강요받았다고도 밝혔다. ◆ “과부가 피해 입는 장면 직접 봤다”…익명 증언 잇따라 익명을 요구한 가자지구 남성은 지인의 아내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고 현장을 찾아갔다가, 전쟁으로 피란 중이던 한 과부가 하마스 대원 여러 명에게 성적 피해를 입는 상황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관련 내용을 상부에 알렸지만 침묵하라는 말을 들었다고도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여성 이웃이 식량 꾸러미와 지원 바우처, 소액의 현금을 받는 대가로 성적 요구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데일리메일은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 소속이라고 밝힌 한 남성도 비슷한 사례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관련 문제를 보고했지만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네 자녀를 둔 한 이혼 여성도 데일리메일에 전쟁으로 피란 생활을 하며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한 상황에서 한 자선단체를 찾았다가 종교인처럼 보이는 남성으로부터 반복적인 접근과 부적절한 연락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믿었지만 상대의 태도가 점점 노골적으로 바뀌면서 두려움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주수르 뉴스에 등장한 고령의 가자 여성도 “절박한 여성들을 속이는 자선단체들이 있다”며 “설탕 한 줌, 쌀 한 톨이 아쉬운 처지를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여성은 일부 단체 관계자들이 “구호물자를 주겠다”며 접근한 뒤 부적절한 요구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험이 적고 보호망이 약한 여성들이 결국 착취에 더 쉽게 노출된다고 호소했다. 이 여성은 특정 자선단체 내부에서 이런 행태가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해당 주장들은 익명 인터뷰에 기반한 것으로, 독립적으로 전면 확인된 것은 아니다. ◆ 유엔도 경고…조혼·청소년 임신 증가 현지에서 증언을 촬영한 기자 역시 이런 사례가 여러 지역에서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과부와 이혼 여성처럼 소득과 보호망이 없는 여성들이 더 큰 위험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유엔인구기금(UNFPA)도 가자지구에서 조혼과 청소년 임신이 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데일리메일은 UNFPA 자료를 인용해 전쟁 전 2022년 11%까지 떨어졌던 청소년 결혼 비율이 다시 악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5년 단 4개월 동안 14~16세 소녀 최소 400명이 혼인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유엔 측은 전쟁으로 공식 등록 체계가 무너진 만큼 실제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가자 출신 작가 함자 하위디는 많은 피해자가 사회적 낙인과 보복 우려 때문에 침묵하고 있다며, 과부뿐 아니라 미혼 여성들 역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성들이 아이를 먹여 살리기 위해 도움을 구하는 과정에서 착취에 더 쉽게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데일리메일은 가자지구 내 일부 인권단체는 이런 실태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관련 사례를 체계적으로 집계하는 중앙 기구도 없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실제 피해 규모와 전반적 실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女기자 성추행부터 약 200명 사망까지…최악의 ‘물싸움 축제’ 대참사 논란 [핫이슈]

    女기자 성추행부터 약 200명 사망까지…최악의 ‘물싸움 축제’ 대참사 논란 [핫이슈]

    태국의 최대 명절인 송끄란 축제 기간 현장에서 취재하던 여성 기자가 성추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태국 타이거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파툼완 경찰이 송끄란 축제 현장에서 취재 중이던 여성 기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피해 여성 기자는 현장에서 취재하던 중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느끼고 곧장 A씨에게 항의했다. 그러자 A씨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폭행을 시도했다. 축제 현장에 배치돼 있던 경찰들이 여성 기자의 구조 요청 소리를 듣고 곧바로 달려가 A씨를 체포해 경찰서로 압송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증거를 수집 중이다. 송끄란은 태국의 전통 설날로 매년 4월에 열리는 가장 큰 명절이다 축제다. ‘물싸움 축제’라고도 불리는데,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정화와 새 출발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송끄란은 불상과 어른의 손에 물을 살짝 붓는 의식이었지만 현재는 거리에서 대규모 물싸움을 하는 축제로 발전했다. 현재 송끄란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태국 최대 명절에 열리는 축제는 매년 사건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 올해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루타폰 나오와랏 법무장관은 “송끄란 축제 기간(10일~14일) 총 951건의 교통사고로 191명이 숨지고 9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수도 방콕에서만 16명이 목숨을 잃었고 축제 첫 날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51명에 달한다. 교통사고 사망 원인 1위는 과속(42%)이었으며 음주운전(27.4%)이 그 뒤를 이었다. 당국은 송끄란 기간 동안 도로 안전 캠페인, 음주 운전 관련 법규 강화 및 경찰 검문소 증설 등을 통해 사고를 막아보려 하지만 역부족이다. 성추행부터 대규모 인명사고 등 참사가 끊이지 않음에도 당국이 축제 규모를 축소하지 않는 것은 엄청난 경제 효과 때문이다. 앞서 태국 관광청은 송끄란 축제 기간 303억 5000만 바트(약 1조 4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예상한 바 있다. 대규모 관광 수요를 이끄는 국가적 행사로 자리 잡았지만, 성범죄와 인명 피해 사고가 잇따르며 안전 관리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 ‘모두의 아이디어’ 역대 최대 2만 7185건 공모

    ‘모두의 아이디어’ 역대 최대 2만 7185건 공모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모두의 아이디어’ 공모전에 정부 부처 공모로는 역대 최대인 2만여건이 접수됐다. 16일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올해 1월 8일부터 4월 15일까지 진행한 모두의 아이디어가 누적 방문 545만 2373회, 아이디어 제출 2만 7185건을 기록했다. 모두의 아이디어는 지재처 출범 1호 프로젝트로, 국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업과 연구개발로 연계하고 각 부처 정책에 반영하는 범국민 개방형 플랫폼이다. 아이디어는 자유 공모 정책 분야가 39.6%(1만 765건)를 차지했고 정부·기업이 제시한 과제 해결을 위한 지정 공모(9264건), 자유 공모 기술 분야(715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자유 공모(정책)는 국토·교통 1736건, 자유 공모(기술)는 제조업 1345건, 지정 공모(10개 과제)는 행정안전부의 ‘인공지능(AI)으로 더 편리한 공공서비스 만들기’ 1617건 등으로 많은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아이디어는 전문가의 1차 심사를 거쳐 5월 말 100건을 선정할 예정이다. 9월 말까지 창업·사업화·정책 반영을 위한 자문 및 아이디어 확장을 진행한다. 정책 분야는 관계 부처 공무원이 참여하고, 기술 아이디어는 특허출원과 시작품 제작까지 지원한다. 10월 수상자 60명을 선정한 뒤 왕중왕전을 거쳐 최종 수상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책 아이디어는 법령과 제도에 반영하고 기술 아이디어는 창업·사업화를 지원한다. 김용선 지재처장은 “모두의 아이디어 흥행 돌풍으로 혁신에 관한 관심을 확인했다”며 “국민의 소중한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고 각 부처의 정책에 반영되어 실현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 억눌린 타자들의 공포가 온다

    억눌린 타자들의 공포가 온다

    억눌려 있던 ‘타자들의 공포’가 우리에게 도착했다. 백인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흑인과 아시아인이 자신들의 이야기로 직조한 호러 서사는 강렬한 매혹이자 통쾌한 복수로 기능한다. 색다른 공포를 마주할 시간이다. ●흑인작가 19명의 단편 호러 모아 ‘저 밖에서 비명 소리가’(황금가지)는 흑인 작가 19명의 단편을 모은 호러 소설집이다. 영화 ‘겟 아웃’을 시작으로 ‘어스’, ‘놉’으로 단숨에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오른 공포영화 감독 조던 필이 작품들을 직접 엮었다. ‘블랙 호러’라는 장르를 개척했다고 평가받는 그의 영화가 매력적인 이유는 흑인들의 ‘타자성’을 앞세워 그동안 보거나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공포를 관객에게 선사했기 때문이다. 그가 엄선한 작품들로 채워진 이번 소설집에서도 비슷한 오싹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노라 케이타 제미신, 은네디 오코라포르처럼 장르소설 작가로서 이미 최고의 명성을 누리고 있는 작가들뿐만 아니라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신예들의 작품까지 아울러 실려 있다. ●억눌린 자의 공포를 비유한 ‘토옥’ 필은 중세의 지하감옥 ‘토옥’(oubliette)을 설명하면서 책의 서문을 연다. 토옥은 빛이 들지 못하도록 작은 입구를 낸 병 모양의 지하감옥이다. 여기에 갇힌 죄수들은 맛있는 음식 냄새를 맡거나 파티의 웃음소리는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의 비명 소리는 바깥에서 들리지 않는다. 억눌린 자의 공포를 설명하기에 이만한 비유가 있을까. 필은 “공포 서사는 엔터테인먼트를 통한 카타르시스”라며 “그것은 가장 깊은 고통과 두려움을 파헤치는 방법이지만 흑인의 경우 이야기 자체가 없으면 그것이 불가능했다”고 썼다. “칼이 전기 사포를 들어 상처로 가져가자 팔에 나타난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는 씩 웃는다. 비록 이렇게 작은 일이나마 세상을 올바르게 고쳐 놓는 것이 기쁘다.”(‘건방진 눈빛’ 부분) 제미신의 단편 ‘건방진 눈빛’이 책의 맨 처음을 장식했다. 흑인 교통순경 칼의 몰락을 그리는 이 작품에는 하나의 역설이 있다. 소설의 제목인 ‘건방진 눈빛’이 미국 남부에 실제로 있었던 인종차별정책 ‘짐 크로법’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이다. 백인을 바라보는 흑인의 부적절한 시선에 ‘건방진 눈빛’이라는 죄목을 달았다. 소설에서 칼은 어느 날부터 갑자기 단속 차량에 인간의 눈이 달린 것을 발견한다. 그 차량을 단속할 때마다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흑인 교통순경 칼의 눈에만 보이는 이 ‘건방진 눈빛’의 정체는 무엇인가. ●美서 아시아 여성의 차별이 공포 “‘눈알 먹을 사람?’ 엄마가 젓가락으로 접시를 가리키며 물었다. 바싹 구워진 생선은 입을 쩍 벌린 채로 우리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눈알이 제일 맛있단다’ 부분) 2세대 한국계 미국인 작가 모니카 킴의 첫 장편 ‘눈알이 제일 맛있단다’(다산책방)는 미국 사회에서 아시아 여성으로서 겪은 차별의 경험을 섬뜩한 공포의 이미지로 재탄생시킨다. 1993년생인 작가는 1985년 서울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어머니를 통해 생선의 눈을 먹는 걸 비롯한 한국의 미신적 풍습을 알게 됐고 거기서 소설의 영감을 얻었다. 눈알을 먹고자 하는 주인공의 탐욕은 생선에서 사람으로 확장된다. 그것은 어쩌면 아시아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미국 사회의 왜곡된 시선을 향한 복수일지도 모른다. 첫 작품인데도 브램스토커상 수상, 셜리잭슨상 최종후보 등 미국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책에 실린 인터뷰에서 모니카 킴은 이렇게 밝혔다. “백인 남성의 시선에 맞서고, 여성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존재로 살아갈 힘이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 권창영 특검, 최강욱 접촉 논란… ‘대북송금’ 특검보는 교체

    권창영 특검, 최강욱 접촉 논란… ‘대북송금’ 특검보는 교체

    ‘국군방첩사령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의 권창영 특별검사가 참고인인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고, ‘계엄 수사가 3년 더 진행돼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충돌 및 중립성 논란에 휩싸인 권영빈 특검보에 이어 권 특검까지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게 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특검은 이틀 전 경기 과천시 사무실에서 참고인으로 조사받은 최 전 의원을 만났다. 최 전 의원은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권 특검이 비상계엄 세력을 뿌리 뽑으려면 합동수사본부를 만들어서 3년은 (수사)해야 한다고 하더라”며 “내란의 조기 준비 정황을 여러 군데서 확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블랙리스트 의혹은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지휘로 방첩사가 군 인사 자료를 관리하며 특정 인사와의 친분, 출신 지역, 정치 성향 등을 분류해 인사에 반영했다는 내용이다. 과거 특검에서 수사했던 변호사는 “특검이 공보 절차가 아니라 사적으로 수사 진행 상황을 전달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피의 사실 관련 대화가 나올 위험이 있어 공무상 기밀 누설 혐의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합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내고 “서울고검으로부터 넘겨받은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관련 ‘국정농단 의심 사건’의 담당을 권 특검보에서 김치헌 특검보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권 특검보는 2012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받을 때 변호를 맡았고, 이후 2022년엔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의 뇌물 공여 사건도 수임했다. 이에 대해 방 전 부회장은 지난 14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 전 부지사가 권 특검보를 소개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권 특검보는 이 전 부지사와 방 전 부회장의 허위 진술 모의를 주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 “구속되면 점주 피해”…김가네 회장 선처 호소에 여론 싸늘 [두 시선]

    “구속되면 점주 피해”…김가네 회장 선처 호소에 여론 싸늘 [두 시선]

    술에 취한 여성 직원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김용만 김가네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김 회장은 법정에서 “구속되면 가맹점주와 직원들의 생계에 큰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지만, 온라인에서는 비판적인 반응이 우세했다. 댓글창에는 “본인 사건에 왜 점주와 직원을 끌어들이느냐”는 취지의 비판이 잇따랐고, 일부에서는 합의 사실과 회사 운영에 미칠 영향도 함께 봐야 한다는 반론도 나왔다. 검찰은 16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 심리로 열린 1심 첫 공판에서 김 회장에게 징역 3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공개·고지, 취업제한 5년을 구형했다. 김 회장은 2023년 9월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 항거불능 상태였던 여직원을 상대로 준강간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재판은 첫 공판에서 결심까지 마무리됐으며,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1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김 회장 측 변호인은 피해자와 3억 원에 합의해 사실상 마무리된 사안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혼 소송 중인 배우자의 고발로 수사가 재개됐다고 말했다. ◆ “점주 생계” 호소에 비판 확산 김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저지른 잘못을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구속되면 가맹점주와 직원들의 생계에 큰 피해가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민을 위한 음식을 만들어 사회에 봉사하고 회사 운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이 발언이 오히려 역풍을 불렀다. 댓글창에는 “회장 없어도 회사는 돌아간다”, “피해자에게 먼저 사과해야 한다”, “오너 리스크가 더 큰 피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점주와 직원을 선처 논리로 내세운 태도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 “합의·경영 영향도 봐야” 반론도 반면 일부에서는 피해자와의 합의 사실, 수사 재개 경위, 실제 회사 운영에 미칠 영향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전체 여론의 무게추는 비판 쪽에 더 실렸다. 혐의를 인정한 피고인이 피해 회복이나 사과보다 회사와 생계를 먼저 언급한 점이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을 두고 오너의 사법 리스크가 브랜드 신뢰와 가맹사업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 3년 전과 달라진 KB금융… 회장 자격 ‘세부 기준’ 상시 공개 [경제 블로그]

    KB금융지주가 지난 14일 1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인선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겉으로 보면 그냥 “다음 회장 누가 되냐” 이야기 같지만, 이번 판은 조금 다릅니다. 핵심은 사람보다 ‘룰’이 먼저 등장했다는 점입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해부터 ‘회장 자격요건 세부기준’을 별도 문서로 만들어 홈페이지 이사회 공지사항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경영승계규정에 따라 매년 상반기 자격요건을 수립·공시하고 있으며, 이를 세부 기준 형태로 정리해 공개하는 방식이 자리 잡았습니다. 시험 문제를 미리 공개하고 시험 보는 구조입니다.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직전 2023년 회장 인선 당시에도 회추위는 업무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그룹 비전과 가치관 공유, 장·단기 건전경영 등 5개 항목 아래 25개 세부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당시에는 보도자료 등을 통해 설명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현재는 이를 문서 형태로 정리해 상시 공개하고 있다는 점이 달라진 부분입니다. 통상 금융지주들은 회장 자격요건을 지배구조 내부규범 등에 원칙 수준으로 규정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KB금융은 세부 항목 기준을 외부에 공개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공개된 기준을 일관되게 적용하려는 흐름으로 읽힙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관심은 자연스럽게 양종희 KB금융 회장의 연임 여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 회장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5조 클럽’을 달성했고, 총주주환원율 52.4%를 기록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내부적으로 뚜렷한 경쟁 후보군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다만 변수도 남아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 연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도입을 추진하면서, 기존보다 강화된 주주 동의 요건이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국은 이르면 이달 중 관련 개선안을 확정하고 10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준은 공개됐지만 실제 판단 문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인선의 또 다른 변수가 생긴 셈입니다.
  • 글로벌 스포츠 도시 대구… 이번엔 세계마스터즈 육상대회다

    글로벌 스포츠 도시 대구… 이번엔 세계마스터즈 육상대회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대구 시민들의 자부심으로 남아 있다. 대구스타디움은 대회 내내 관중석이 가득 찼고, 시설과 대회 운영 또한 극찬받았다. 시민들의 열렬한 응원에 전설 우사인 볼트를 비롯한 자메이카 팀은 남자 400m 계주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대구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을 자랑하는 대구마라톤대회를 매년 열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육상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대구시가 전 세계 육상 동호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한다. 세계 90여개국에서 1만 1000여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대구스타디움을 중심으로 치러진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내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까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연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고 말했다. ●8월 22일 세계 육상 동호인 1만 1000여명 대구로 대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대규모 스포츠 대회와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까지 성공 개최하자 당시 대회를 참관했던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권유했고, 대구가 결국 러시아 모스크바를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다는 건 유명한 일화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는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빈자리가 많을 것이라는 애초 우려와 달리 전체 입장권만 46만 4381장이 팔렸다. 이는 앞서 열린 2009년 독일 베를린 대회(39만 7000여장), 2007년 일본 오사카 대회(25만 4000여장)를 크게 앞선 수준이었다. 로게 IOC 위원장은 “이제까지 본 국제 스포츠 대회 중 가장 뛰어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구시는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의 성공을 디딤돌 삼아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대구마라톤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4만 1000여명의 건각들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로 성장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구시는 2027년 세계사격선수권 대회 개최도 앞두고 있다. 특히 ‘국가균형발전’을 내세우며 2036년 올림픽 유치전에 나선 전북도가 대회를 유치할 경우, 사격 경기는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다. ●참가자 모두가 국가대표… 메달 따면 국기 내걸려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 대회는 1975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처음 시작했다. 실내와 실외로 나뉘어 대회가 열리는데 이번은 실외대회다. 대구시는 2017년 실내 대회를 이미 치른 바 있다. 마스터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35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전문 선수가 아닌 일반 생활체육인에도 문호가 개방되는 등 진입 장벽이 매우 낮다. 마스터즈 육상 대회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이 대회는 기록을 두고 경쟁을 펼치는 엘리트 대회와 달리 도전과 우정을 중시한다. 대회가 열리는 도시를 방문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고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과 교류하는 축제 같은 성격을 띤다. 실제로 9년 전 대구에서 열린 실내 대회에서는 미국의 오빌 로저스가 99세의 나이로 60·200·400ꏭ 종목에 출전해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모든 참가자가 국가대표 대접을 받는 점도 특징이다. 메달을 획득하면 시상식에 국기가 내걸리고 국가도 연주된다. 따라서 입상하지 못하더라도 나라를 대표해서 참가했다는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준비는 끝났다”… 기술실사단 점검도 마쳐 대구시는 2022년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연맹(WMA) 총회에서 166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이번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그 배경에는 실내 대회 성공 개최의 경험이 있었다. 이로써 대구는 엘리트 육상 대회와 마스터즈 육상 대회를 모두 개최한 세계 유일의 도시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조직위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국내외 모든 육상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최고 등급인 ‘클래스-1’ 인증을 목표로 대구스타디움 트랙을 세계적인 스포츠 바닥재 전문 기업 레구폴 BSW(독일)의 최신 제품으로 교체했다. 특히, 세계 각국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은퇴 선수를 비롯한 다양한 참가자가 대구를 찾는 만큼 숙박과 교통, 관광 등의 분야에서 완벽함을 꾀하고 있다. 주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 주변 20㎞ 이내에 객실 8000개를 확보하고 대회 공식 홈페이지와 온라인 숙박 예약 시스템을 연동해 참가자들의 편의를 더했다. 이와 함께 주 경기장과 본부 호텔, 주요 도시철도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외국인 참가자에게는 무료 교통카드도 제공된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알란 벨 WMA 경기 부회장 등을 비롯한 기술실사단이 대구에 머무르며 주요 경기 시설을 살펴봤다. 알란 벨 부회장은 이날 기술실사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대회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이 있었지만 대구가 시설적인 측면에서 가장 훌륭했다”며 “실사 기간 만난 조직위 관계자들은 기술적, 지식적으로 많은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의 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이번 대회는 대구가 국제 스포츠 중심 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생산유발효과는 약 146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행은 “경기 운영과 교통·숙박, 홍보·마케팅, 안전 관리 등 전 분야에서 대회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 세부적인 준비를 철저히 해 참가자와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즐길 수 있는 성공적인 국제 스포츠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70대 근로자 무시한 감리단장… 전용 소변통 설치·심부름 논란

    [단독] 70대 근로자 무시한 감리단장… 전용 소변통 설치·심부름 논란

    경기 지역의 군 시설 신축 공사와 관련해 감리단장의 부당 지시와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전용 소변통 설치’ 등 70대 장애 근로자에게 개인 심부름을 시켰다는 주장과 함께 부적절한 공사 관리로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군 시설 공사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도 가평 3수송교육연대 간부숙소 신축 공사 현장 근로자들은 “감리단장이 안전·품질관리 역할을 넘어 직권을 남용한 지시를 반복하고 근로자들의 인격을 무시하고 있다”며 최근 국방부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군 시설 사업을 총괄하는 국방부 산하 국방시설본부 경기북부시설단이 발주한 이 공사는 총 사업비 94억원 규모다. 해당 숙소는 지상 4층, 연면적 2500㎡ 규모로 신축 중이며 지난해 1월 착공해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탄원서에서 시공사 측 근로자 A씨는 “지난해 10월 감리단장이 지하 시설 양수기 가동을 두 차례 중단하도록 지시하는 바람에 빗물에 지하 공간이 침수됐다”면서 “양수기를 전부 가동해 이틀 가까이 물을 퍼내고 젖은 자재를 철거한 뒤 재시공을 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2000만원 상당의 추가 비용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업무 범위를 벗어난 사적 지시 의혹도 제기됐다. 근로자들은 감리단장이 이동형 개인 소변통 구매·설치를 요구하면서 비용을 지급하지 않았고, 감리업체 사무실 쓰레기 처리까지 시키는 등 사적 심부름을 반복했다고 주장한다. 특히 60~ 70대 고령 근로자들에게 폭언을 하는 등 인격 모독 행위가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감리업체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사자가 일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현재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근로자들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엄중하고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등 관계 기관은 현재 탄원서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한 상태다.
  • 위기 아동 생계급여, 공무원이 직접 신청 허용

    위기 아동 생계급여, 공무원이 직접 신청 허용

    정부가 복지 ‘신청주의’의 벽을 깨는 첫 제도 개선에 나섰다. 미성년 자녀 등이 포함된 위기가구에 대해 당사자 동의 없이도 공무원이 생계급여를 대신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이달 중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8일 발생한 울산 일가족 사망 사건 등으로 복지 사각지대 우려가 커지자 취약계층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직권신청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기초생활보장제도는 ‘신청이 없으면 지원도 없다’는 원칙에 따라 운영됐다. 공무원이 생계급여를 직권으로 신청할 수 있는 권한은 있었지만 수급권자 동의와 금융재산 조사 동의가 필수였다. 이번 개선안은 이 장벽을 걷어냈다. 위기가구를 발견하면 긴급복지를 우선 지원하고, 미성년자나 발달장애인, 치매 노인 등 의사결정이 어려운 가구원이 있는 경우 공무원이 동의 없이 생계급여를 직권 신청할 수 있다. 박민정 복지부 기초생활보장과장은 “사회보장급여법상 심신미약·미성년자 등에 대해 동의 없는 직권신청을 허용한 규정을 생계급여에도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성인·비장애인 가구는 현행법상 동의 없는 직권신청이 불가능하다. 복지부는 연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사 방식도 달라졌다. 당사자가 금융정보 열람에 동의하지 않아도 공적 자료로 확인할 수 있는 항목만으로 우선 급여를 지급하고, 이후 3개월 내 금융정보를 보완해 재조사한다. 이 과정에서 금융재산이 기준을 초과하더라도 이미 지급된 급여는 환수하지 않는다. 공무원에게 환수 책임을 묻지 않고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면책하도록 했다. ‘지급을 주저하다 비극을 부르지 말라’는 명확한 신호를 보낸 셈이다. 다만 과다 지급 시 환수가 원칙인 기존 수급자와의 형평성 논란은 남는다. 사후 부적격 판정에 따른 민원과 판단 부담이 현장 공무원에게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는 이달 말 기초생활보장 수급 문턱 완화와 사회복지 인력 확충 등을 담은 종합 대책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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