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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 당첨 부적’ 판매해 수천만원 가로챈 가짜 무속인

    ‘로또 당첨 부적’ 판매해 수천만원 가로챈 가짜 무속인

    ‘로또에 당첨되게 해준다’며 거액을 받고 부적을 판매한 무속인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서부경찰은 “로또에 당첨될 수 있는 부적을 판매한다”고 SNS로 유인, 피해자로부터 2000여만원을 뜯어낸 A씨를 사기·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A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해 같은 수법으로 또다른 피해자에게서 750여만원을 가로챈 B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광주 서구에서 점집을 운영하는 무속인 30대 A씨는 지난 2022년 하반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으로 ‘로또 당첨번호를 알려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자신이) 찍어준 번호로 점집 이용객 1명이 로또 1등에 당첨됐다”는 내용으로 A씨가 과거에 올렸던 게시글을 본 경남 창원의 피해자 C씨(20대·여성)에게서 온 연락이었다. 이 글을 본 A씨는 로또 당첨을 바라는 피해자들의 절박한 심경을 악용, “1장당 250여만원에 이르는 부적을 구매할 것”을 요구했다. 또 ‘신에게 정성을 들이기 위해’ 부적을 자신이 지정한 경남 창원의 한 야산에 묻고, 한 달 뒤 불태우라고 지시했다. 한 달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으니 타인에게는 누설하지 말라는 요구도 했다. 거짓말을 믿은 피해자 C씨는 부적 구매비용으로 2000여만원을 A씨 계좌로 이체한 뒤 택배로 건네받은 부적을 8차례에 걸쳐 창원의 야산 곳곳에 파묻었다. 또다른 피해자인 D씨(20대·여성)도 A씨와 친분관계가 있는 B씨로부터 750여만원을 주고 부적을 구입했다. A씨는 범행을 감추기 위해 몰래 창원으로 가 피해자가 묻어놓은 부적을 파헤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또 당첨이 되지 않아 피해자가 의심하면 “지정한 장소에 묻지 않아 당첨되지 않은 것”이라고 변명을 늘어놓기도 했다. A씨는 또 ‘굿을 하지 않으면 하반신이 마비되고 가족이 죽게 된다, 굿을 해야 한다’며 피해자 C씨에게서 2억원 상당의 차용증을 받아내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로또 당첨이 되지 않는데 이어 차용증을 써줬는데도 굿판이 열리지 않자 이를 수상하게 여겨 지난해 4월 광주 서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에 의해 이들의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나는 영적 계시를 받은 진짜 무속인”이라며 “부적을 지정한 곳에 묻지 않아 효력이 발생하지 않은 것”이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로또 되는 부적” 팔고…낙첨되자 “굿 안 하면 하반신 마비”

    “로또 되는 부적” 팔고…낙첨되자 “굿 안 하면 하반신 마비”

    복권에 당첨될 수 있다며 부적을 판매하고, 굿을 하지 않으면 ‘하반신 마비가 온다’며 거액을 챙긴 30대 무속인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신내림을 받은 진짜 무속인”이라며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 서구 쌍촌동에서 작은 점집을 운영하는 A(30대)씨는 2022년 하반기 무렵 소셜미디어(SNS) 계정으로 쪽지를 받았다. ‘찍어준 번호로 점집 이용객 1명이 로또 1등에 당첨됐다’는 내용으로 A씨가 올린 게시글을 보고 경남 창원에서 온 연락이었다. 당첨 번호를 찍어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연락에 A씨는 이들을 속여먹을 꼼수를 생각해냈다. 일단 A씨는 복권 당첨을 간절히 바라는 이들에게 1장당 250여만원에 달하는 부적을 구매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신에게 정성을 들여야 한다’면서 이 부적을 A씨가 지정한 곳에 묻고, 4주 후에는 불태워야 한다고 일렀다. 부적을 묻을 곳은 경남 창원의 한 야산이었다. 정성을 들인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으려면 이러한 과정을 다른 사람에게 발설해선 안 된다는 식으로 나름의 주의사항도 곁들였다. A씨의 방법을 철썩같이 믿은 피해자들은 택배로 건네받은 부적을 야산에 묻었다. 피해자들이 복권 당첨을 간절히 바라며 기다리는 사이 A씨는 몰래 광주에서 창원으로 가서 피해자들이 부적을 묻어놓은 곳을 파헤쳐 놨다. 부적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피해자가 연락해오자 A씨는 “부적을 제대로 묻지 않은 것 같다. 이러면 당첨 번호를 알려줄 수 없다”고 둘러댔다. A씨는 이러한 과정을 같은 피해자에게 8차례나 되풀이했다. 피해자는 그때마다 부적을 야산에 묻었고 부적값으로만 2000여만원을 A씨 계좌로 이체했다. 당연하게도 피해자들은 복권에 당첨되지 못했다. 피해자들이 의심을 하고 따질 것을 우려한 A씨는 “내가 지정한 장소에 제대로 묻지 않아 복권에 당첨되지 않은 것”이라며 피해자들을 되레 나무랐다. 심지어 ‘굿을 하지 않으면 하반신 마비가 오고 가족이 죽게 된다’는 점괘 풀이를 알리며 피해자들에게 굿판 명목으로 2억원 상당의 차용증을 뜯어냈다. 복권 낙첨에 이어 차용증까지 썼는데도 하겠다는 굿판이 열리지 않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피해자들은 지난해 4월 A씨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수사를 통해 A씨의 수법이 드러났고, 경찰은 사기·공갈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범행에 가담하며 또 다른 피해자에게 동일한 수법으로 750여만원을 가로챈 A씨의 연인 B(20대·여)씨를 불구속 입건해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신내림을 받은 진짜 무속인”이라는 취지로 진술하며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회사 면접서 여친과 성관계 묻더니 다 사회생활이라네요”

    “회사 면접서 여친과 성관계 묻더니 다 사회생활이라네요”

    면접 자리에서 부모님과 집안 형편, 여자친구 유무를 물어보고 그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했는지까지 질문했습니다. 면접관들은 이런 농담이 다 사회생활이니 재미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직장인 10명 중 1명은 입사 면접 과정에서 이런 부적절하거나 불쾌한 질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 전 사측 제안 조건과 실제 근로조건이 달랐던 비율도 20%에 육박했다.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4일~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입사 면접 과정에서 불쾌하거나 차별적인 질문을 받았다는 응답은 전체의 11.2%를 차지했다. ‘불쾌한 면접’ 경험률은 지역과 성별, 연령, 고용형태와 상관 없이 고르게 나타났는데, 특히 일용직 근로자는 23.7%로 평균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봉이나 근로계약 형태가 입사 전 사측 제안과 달랐던 ‘채용 사기’ 경험률은 17.4%였다. 특히 비정규직에서는 22.8% 응답률을 보여 정규직(13.8%)보다 9%포인트(p) 높았다. 막상 입사를 해보니 근로계약이 아닌 프리랜서·도급·위탁·업무위탁 등 ‘비근로계약’을 요구받았다는 응답도 10.1%에 달했다. 이 경우 86.1%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결국 비근로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답했다. 아예 근로계약서를 받지 못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입사 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6.8%, ‘작성은 했지만 근로계약서를 교부받지 않았다’는 응답은 11%였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무려 42.1%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에 따르면 구인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채용광고 내용이나 채용광고에서 제시한 근로조건을 구직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해서는 안 된다. 또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않은 구직자의 신체조건·출신지역·혼인여부·직계존비속 개인정보 등을 요구해서도 안 된다. 다만 이 법은 30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절실한 마음으로 좋은 직장을 찾아다니는 노동자를 기망하는 채용 광고를 내지 않고, 올바르게 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채용절차법을 3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하지 않아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며 “정부와 국회는 하루 빨리 보완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길섶에서] 등불처럼 촛불처럼/황수정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등불처럼 촛불처럼/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정월 초하루가 지나면 할머니는 식구들의 한 해 신수부터 챙기셨다. 사주명리에 밝다는 철학관을 아침 일찍 다녀오셨다. 그러고는 행여 잊을세라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식구들 열두 달 운세를 실꾸리 풀듯 와르르 쏟으셨다. 삼월에 구설수, 팔월에 차 조심. 사람 조심, 밤길 조심. 한글도 못 깨치신 할머니가 무슨 수로 그 많은 식구들의 열두 달 운세를 다 외웠는지는 지금도 불가사의다. 할머니가 기억을 더듬거리는 대목은 함께 다녀온 엄마가 곁에서 기다렸다는 듯 매끈하게 채웠다. 그야말로 환상의 복식조였다. 두 여인이 떠난 뒤 나의 정초는 심심하다. 재미없고 쓸쓸해서 우편함을 기웃거린다. 꼬깃꼬깃 액막이 부적이 담긴 봉투가 번쩍 날아왔으려나, 그해처럼 바람처럼. 돌부리에 발이 걸릴까 이맘때만은 사는 일이 외줄타기 같아진다. “조심하거라.” 아무리 들어도 닳지 않은 그 말을 한번 들을 수 있으면. 달 없는 밤에 등불처럼, 별 없는 밤에 촛불처럼 내 발밑이 환해지겠지.
  • [기고] 평화통일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이규창 통일연구원 인권연구실장

    [기고] 평화통일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이규창 통일연구원 인권연구실장

    올해 남북관계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첫째, 한반도가 평화통일의 길로 갈 것인지, 아니면 ‘두 개의 코리아’로 갈 것인지에 서 있다. 북한은 지난해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남북관계를 두 국가관계로 선언하고 민족 통일을 포기했다. 우리는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동독은 1960년대 독일 내에 두 개의 국가가 있음을 선포하고 1974년 헌법 개정을 통해 통일 조항을 삭제했다. 반면 서독은 통일이 될 때까지 동독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헌법 대신 통일 상정 기본법을 고수했다. 그 결과 동독 주민들이 서독 헌정 체제의 편입을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평화적 통일을 이룩할 수 있었다. 서독의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남북한 특수관계를 견지하고 헌법이 부여한 책무인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남북 관계가 특수 관계에서 국가 대 국가의 관계로 전환될 경우 국제사회에 더이상 통일의 명분과 당위를 주장할 수 없게 된다. 해외 탈북민 보호의 헌법적 근거도 사라지게 된다. 둘째, 동족 개념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16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통일, 화해, 동족’이라는 개념 자체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헌법 개정을 통해 남북을 동족으로 오도하는 단어를 쓰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최고지도자의 지시로 동족이라는 말을 못 쓰게 해도 수천년간 이어져 온 동족 개념이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는 없다. 북한 주민들도 우리와 똑같이 자유와 인권, 번영을 누릴 권리를 가진 같은 민족, 같은 겨레라는 메시지를 전파해 북한 당국과 북한 주민을 분리해야 한다.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이 돼야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가 근원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해야 한다. 셋째, 우리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다. 2013년 12월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는 ‘대적 사업에서의 단호한 정책 전환’, ‘남반부에서의 전 영토 평정’과 같은 강경한 표현을 사용했다. 나아가 김 위원장은 지난달 8일과 9일 주요 군수공장을 현지 지도하면서 대한민국을 주적으로 단정하고 주민들에게 대결 자세를 고취했다. 북한은 군사도발을 하면서 대남기구들을 정리했다. 북한이 대남관계에 강경 태도를 보이고 군사도발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북한 내부적으로는 사상·문화적으로 크게 흔들리는 주민들의 불만을 외부로 돌려 체제를 결속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 우리 내부에 군사도발로 인한 불안과 통일회의론을 확산시킴으로써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내부 균열을 획책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북한이 통일 포기 선언에 이어 대남기구들을 정리하면서 우리 내부에도 통일회의론이 확산할 수 있다. 북한의 도전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온 국민의 마음과 대북 역량이 하나로 결집해야 한다. 그 중심에 통일부가 있어야 한다.
  • 가상자산 사업요건 대폭 강화… 대주주도 심사[서울신문 보도 그후]

    정부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사업자의 자격 요건을 대폭 강화해 대주주까지 심사한다.<서울신문 2024년 1월 4일자 16면> 이미 국내 시장에 진입한 가상자산거래소도 갱신 시 퇴출될 수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12일 정책자문위원회와 유관기관 협의를 통해 올해 업무 방향으로 ▲가상자산사업자의 신고 심사 및 검사 강화 ▲금융사 자체 자금세탁방지 역량 강화 ▲가상자산·불법사금융 범죄 적발 역량 집중 ▲국제기준에 맞는 자금세탁방지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우선 상반기 중 특정금융정보법을 개정해 거래소 신고 심사 대상을 현행 사업자 및 임원에서 대주주까지 확대하고, 심사 요건 중 위반전력자 배제 법률의 범위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과 관련 외국법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채무불이행 여부 등 사회적 신용 요건도 추가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가상자산거래소의 갱신 신고가 대규모로 예정된 만큼 FIU는 상반기에 사전 검토를 거쳐 자금세탁 위험, 원화시장 운영 역량과 이용자 보호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뒤 부적격 가상자산사업자는 퇴출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권고한 의심거래 선제적 거래정지제도 도입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수사 전 단계에서 FIU가 의심거래 진행을 보류 또는 정지해 범죄를 신속히 적발하기 위한 것이다. 이 밖에 변호사나 회계사 등 비금융 전문직·사업자에게도 법률·회계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자금세탁 위험을 포착·예방하도록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 한동훈표 공천 뇌관… ①양지 교통정리 ②중진 물갈이 ③잡음 최소화

    한동훈표 공천 뇌관… ①양지 교통정리 ②중진 물갈이 ③잡음 최소화

    설 연휴가 끝난 13일 국민의힘이 닷새간의 지역구 후보 면접에 돌입한다. 이르면 오는 18일 단수 추천 후보와 컷오프 대상인 하위 10% 현역 의원의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양지 교통정리, 중진 재배치와 물갈이, 공천 잡음 최소화란 3대 과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 주목된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부적격자를 제외한 820명의 공천 후보를 대상으로 17일까지 지역별 면접을 ‘험지’ 순으로 진행한다. 13일 서울·제주·광주, 14일 경기·인천·전북, 15일 경기·전남·충북·충남, 16일 세종·대전·경남·경북, 17일 강원·울산·부산·대구 순이다. 공관위는 단수 추천 후보의 경우 면접 다음날 바로 발표해 ‘본선 모드’로 전환한다. 경선 지역구의 경우 양자 구도로 할지, 아니면 다자로 할지 검토해야 해 당장 대상자를 발표하긴 어렵다고 했다. 우선 추천(전략 공천) 후보는 대진표를 고려하는 동시에 혹시 나올 잡음을 막고자 발표 일정을 다소 늦추기로 했다. 면접과 함께 ‘양지 경쟁’의 상징으로 떠오른 일부 텃밭의 교통정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용산 참모나 검사 출신이 여권 우세 지역에서 공천받으면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4선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나란히 공천을 신청한 서울 강남을 등이 대표적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경기 차출을 비롯해 이 전 비서관의 지역 재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중진 의원의 지역구 이동이 용산 참모와 내각 출신의 국회 입성을 위한 작업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식시켜야 한다. 앞서 당은 부산 부산진갑의 5선 서병수 의원에게 더불어민주당이 현역인 부산 북·강서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달라고 요청했는데 부산진갑엔 대통령실 국정비서관을 지낸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공천을 신청했다. 경남 김해갑 또는 을 출마를 요구받은 3선 조해진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한 기수 선배인 박용호 전 창원지검 마산지청장이 도전한다. 조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수락할 예정이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시스템 공천 기준과 경선 우선 원칙을 거듭 강조하며 중진 재배치와 관련된 의혹을 일축했다. 아울러 채널A 인터뷰에서 ‘대구·경북에도 (재배치 대상) 중진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역을 특정하지 않고 희생을 감수했을 때 선거 바람으로 이어지고 총선의 승리로 이어질 수 있는 지역이 있는지, 또 그렇게 희생할 중진이 계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태 전 의원을 포함해 공천에서 원천 배제된 29명과 향후 면접 탈락자의 제3지대 이탈과 반발을 막는 것도 관전 요소다.
  • 국민의힘 13일부터 공천 면접 돌입... 한동훈표 공천 3대 과제는

    국민의힘 13일부터 공천 면접 돌입... 한동훈표 공천 3대 과제는

    설 연휴가 끝난 13일 국민의힘이 닷새간의 지역구 후보 면접에 돌입한다. 이르면 오는 18일 단수 추천 후보와 컷오프 대상인 하위 10% 현역 의원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양지 교통정리, 중진 재배치와 물갈이, 공천 잡음 최소화란 3대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부적격자를 제외한 820명의 공천 후보를 대상으로 17일까지 지역별 면접을 ‘험지’ 순으로 진행한다. 13일 서울·제주·광주, 14일 경기·인천·전북, 15일 경기·전남·충북·충남, 16일 세종·대전·경남·경북, 17일 강원·울산·부산·대구 순이다.공관위는 단수 추천 후보의 경우 면접 다음 날 바로 발표해 ‘본선 모드’로 전환한다. 경선 지역구의 경우 양자구도로 할지, 아니면 다자로 할지 검토해야 해 당장 대상자를 발표하긴 어렵다고 했다. 우선 추천(전략 공천) 후보는 대진표를 고려하는 동시에 혹시 나올 잡음을 막고자 발표 일정을 다소 늦추기로 했다. 면접과 함께 ‘양지 경쟁’의 상징으로 떠오른 일부 텃밭의 교통정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용산 참모나 검사 출신이 여권 우세 지역에서 공천받으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4선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나란히 공천을 신청한 서울 강남을 등이 대표적이다. 중진 의원의 지역구 이동이 용산 참모와 내각 출신의 국회 입성을 위한 작업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식시켜야 한다. 앞서 당은 부산 부산진갑의 5선 서병수 의원에게 더불어민주당이 현역인 부산 북·강서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달라고 요청했는데 부산진갑엔 대통령실 국정비서관을 지낸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공천을 신청했다. 경남 김해 갑 또는 을에 출마를 요구받은 3선 조해진 의원의 지역구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한 기수 선배인 박용호 전 창원지검 마산지청장이 도전한다. 이와 관련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시스템 공천 기준과 경선 우선 원칙을 거듭 강조하며 이런 의혹을 일축했다. 험지 출마 요구를 받은 중진들이 모두 ‘비윤’(비윤석열)계라는 지적에 대해 “계파나 성향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중진의 험지 출마 추가 요구에 대해선 “희생을 통해 적어도 두 석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김성태 전 의원을 포함해 공천에서 원천 배제된 29명과 향후 면접 탈락자의 제3지대 이탈과 반발을 막는 것도 관전 요소다.
  • 일본 지자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리얼돌’ 구매 논란

    일본 지자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리얼돌’ 구매 논란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명목으로 리얼돌(여성 모습의 성인용 인형)을 모델로 쓴 일본의 한 도시가 중앙정부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최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감사원은 도쿠시마현 정부가 관광 홍보를 위해 ‘매우 비싼’ 리얼돌을 구매했다고 비난했다. 2017년 도쿠시마현 관광 정책 담당 부서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믿고, 도쿠시마 공항에서 열린 관광 전시회에 사용할 저렴한 마네킹 대신 비싼 리얼돌을 42만 4440엔(약 380만원)을 주고 구매했다. 이 전시회는 전통 염색 예술을 홍보하기 위해 열렸다. 리얼돌은 쪽빛으로 염색한 여름 기모노를 입었다. 관계자들은 처음에는 리얼돌이 아닌 값싼 마네킹 한 쌍을 사용했다. 마네킹의 대여 비용은 180달러(24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한 남성 공무원이 마네킹을 리얼돌로 교체하면 관광객이 즐거워할 것이란 제안에 해당 부서는 이같이 결정했다. 감사원은 리얼돌이 마네킹보다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감사원은 보고서에서 “매우 비싼 인형이 사회적 규범의 관점에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고토다 마사즈미 도쿠시마현지사는 “현지사 재임 전에 있었던 일이지만 책임자로서 감사 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엄정 처리하겠다”고 했다.
  • 지창욱, 신혜선·스태프 앞 실내 흡연 논란에 “깊이 사과드린다”

    지창욱, 신혜선·스태프 앞 실내 흡연 논란에 “깊이 사과드린다”

    배우 지창욱이 ‘실내 흡연’ 논란에 사과했다. 지씨는 동료 배우와 실내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모습이 노출돼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창욱 소속사 스프링컴퍼니는 11일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내고 “지난 1월 26일 공개된 드라마 메이킹 콘텐츠 속 지창욱의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해당 메이킹 영상에 지창욱씨가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한 장면이 포함됐고, 부적절한 장면으로 보시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며 “지창욱씨 또한 부적절한 행동임을 인지하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콘텐츠를 접하신 분들과 현장의 스태프, 출연자분들, 작품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종영한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측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시청자들을 위한 현장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지창욱과 신혜선 등 배우들이 스태프와 실내 촬영장에서 리허설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때 지씨가 전자담배를 쥐고 있는 모습이 나왔다. 내뿜는 연기는 보이지 않았지만, 정황상 실내 흡연 모습이 노출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웰컴투 삼달리’ 측은 메이킹 영상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엑소 멤버 겸 배우 디오(본명 도경수), 올해 1월에는 NCT 멤버 해찬이 실내 흡연으로 각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 “특혜 없다” 또 선그은 尹… ‘양지’ 신청 용산 참모들 조정될까

    “특혜 없다” 또 선그은 尹… ‘양지’ 신청 용산 참모들 조정될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사실상 압박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KBS 신년 대담에서 “대통령실 후광은 없다. 참모 출신 후보들도 특혜를 기대하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후폭풍이 전망된다.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난이 적지 않은 가운데 윤 대통령의 ‘특정 인사 밀어주기는 없다’는 선언으로 이들에 대한 지역구 재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3선의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현 지역구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을 떠나 경남 양산을에 출마해 달라는 당 공관위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마음을 굳힌 데 이어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선언했다. 5선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도 전날 부산 북·강서갑 출마 요청을 수락했다. 이날 여권 인사들은 전날 윤 대통령 언급의 배경을 파악하는 데 분주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총선이 끝나고 보자고 했다”고 전한 부분에서 명시적으로 당의 ‘공천 자율권’을 보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따른 여당 지도부의 첫 행보는 영남권과 서울 강남 등 ‘양지’에 도전한 대통령실 출신 핵심 인사들의 ‘전략적 재배치’ 작업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용산의 특혜를 등에 업고 소위 ‘꿀지역’ 공천을 받는 것 아니냐는 당내 불만도 불식시킬 수 있는 데다, 이름값 있는 인사들의 ‘희생’이라는 명분도 얻을 수 있어서다. 구체적으로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부산 해운대갑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경북 구미을의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등이 수도권 혹은 험지 이동을 요청받을 대상자로 거론된다. 특히 이 전 비서관은 지난 6일 ‘양지 출마 논란’에 대해 “학교 등 연고를 고려했을 뿐”이라며 “어떠한 당의 결정도 조건 없이 따를 것”이라고 수용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개적으로 진행 사항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두고 보시면 알 것”이라고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반면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벌써부터 감지된다. 대구·경북(TK)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한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는 이날 통화에서 “전략공천을 요구할 것도 아니고 공정하게 경선에 임할 것”이라며 “대통령실 출신이라고 해서 특혜를 받아서는 당연히 안 되지만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 되는 것 아닌가, 이건 역차별”이라고 항변했다. 특히 이 전 비서관이 서울 강남을 현역 의원인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경쟁하게 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이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는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따라 이 전 비서관이 자리를 옮기게 된다면 결국 대통령실의 의중이 당에 미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있다. 공관위로부터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뒤 공개 반발에 나선 김성태 전 의원은 이날도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에 대해 소위 윤심(윤 대통령 의중) 공천을 실행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난했다.
  • ‘문화 전쟁’ 푸틴이 5선에 성공하면 벌어지는 일

    ‘문화 전쟁’ 푸틴이 5선에 성공하면 벌어지는 일

    다음달 14일 러시아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투표가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많은 이들이 선거 결과를 ‘알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선에 성공한다는 게 이미 기정사실처럼 여겨지는 탓이다.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이렇다. 러시아의 모든 언론 매체는 푸틴의 치적을 홍보하고 그의 성과를 좋게 포장한다. 대선 후보 경선에서 치열한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후보들을 두되 푸틴 정부에 우호적인 인사들로 채운다. 투표가 종료된 뒤 개표를 시작하면 초반부터 푸틴이 우위를 점하면서 끝내 승리한다. 이로써 23년 넘게 러시아를 1인 독재 체제로 통치해 온 푸틴 대통령은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비록 ‘각본대로’ 진행되더라도 러시아 선거를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은 러시아 대통령의 세계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한미일 협력만큼 북중러의 밀착도 한국을 둘러싼 동북아 정세를 판단하는 데 중요하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무소속인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레오니트 슬루츠키 자유민주당(LDPR) 대표 등 원내정당 후보 3명이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후보 등록을 했던 무소속 2명과 원외 정당 3명은 자진 사퇴하거나 선거법이 정한 서류 제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탈락됐다. 원외 정당 후보인 ‘시민발의당’ 보리스 나데즈딘 후보와 ‘러시아 공산주의자들’ 세르게이 말린코비치 후보 등 2명은 법적 서류를 모두 제출했지만 오류가 발견됐다는 이유로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대선에 출마하려면 10만명 이상의 유권자 지지 서명을 한 서류를 내야하는데, 이 서류에서 법 허용 범위(5%)를 넘어서는 15% 안팎의 오류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에 반대하는 등 유일한 반정부 성향 후보로 주목받는 나데즈딘 후보는 오류 지적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9209개 서명 가운데 (소송을 통해) 4500개가량 서명이 적합 판정을 받으면 (후보 등록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관위 결정으로 대선에 나설 수 없게 되자 이의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나섰다. 반면 말린코비치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 기간 중앙선관위 결정에 분쟁을 일으키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판단해 별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대선이 4인 구도로 짜이고 유세가 본격화하면서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의 행보를 예측한 보도를 내놓고 있다.포린 어페어스는 두 가지로 관측했다. 하나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세력에 대한 러시아의 투쟁 의도를 과시하고, 다른 하나는 서구인들이 국내 정치에서 익숙하게 접할 수 있는 사회적으로 자유주의적이거나 ‘깨어 있는’ 정책을 비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푸틴은 가족의 가치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며 러시아인은 자녀가 많은 전통적인 양부모 가정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소위 ‘성소수자 운동’을 러시아의 삶을 훼손하는 외국의 캠페인이라고 비난하고, 낙태에는 반대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푸틴 대통령과 그의 고문들은 미국 폭스뉴스 채널의 앵커와 같은 보수적인 미국 언론인들의 견해와 수사를 채택하고 있다고 봤다. 푸틴 정부가 사상 투쟁을 벌이는 ‘문화 전쟁’으로 워싱턴을 비롯한 다른 국가의 포퓰리즘 정치인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실제로 러시아는 이미 국제적인 우파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과 유럽의 보수적인 지도자들은 푸틴을 칭찬했다. 그들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위해 기꺼이 타협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의 집권 초기부터 2012년까지만 해도 크렘린은 온건한 의제를 바탕으로 움직였다. 당시까지만 해도 사회적으로 진보적인 경향을 보이는 중산층 유권자를 지지기반으로 삼았다. 그러나 이 지지층이 그의 장기 집권에 반발하고, 세 번째 대선에 출마하자 항의 시위를 벌이면서 푸틴 대통령은 정책 성향을 전환하기에 이른다. 참모격인 블라디슬라프 수르코프 크렘린 부실장을 경질하고 극우 보수주의자인 뱌체슬라프 볼로딘을 수석 정치전략가로 영입해 러시아 빈민층과 노동계급을 공략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의 수사와 정책은 경제와 중산층에서 문화 문제로 옮겨가기 시작했고, 소위 전통적 가치를 내세우며 퇴폐적이라고 여겨지는 서구를 비꼬기 시작했다. 이러한 반전의 첫 번째 상징 중 하나는 2013년 볼로딘의 제안으로 통과되고 서명한 성소수자 선전 금지법안이다. 미디어가 비전통적 관계를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18세 미만 시청이 가능한 영화나 TV 프로그램에 동성애자 캐릭터의 출연을 금지했다. 크렘린궁이 통제하는 미디어도 성소수자를 위협적인 존재로 몰아가기 시작했다. 2013년 8월 러시아 국영 텔레비전의 저녁 뉴스쇼 진행자 드미트리 키슬레요프는 사고로 사망한 게이 남성의 심장을 이식하지 말고 불태워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큰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그해 12월 그는 새로운 국영 통신사의 신임 대표로 임명되면서 러시아 언론 매체의 변화를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국영 방송은 물론 민영 방송국도 폭스뉴스를 차용했다. 2014년 러시아 정교회와 연계된 극우 민영 채널인 차르그라드 TV를 론칭하는 데 폭스뉴스의 오랜 프로듀서였던 잭 해닉이 자문을 했다. 차르그라드 TV 창업주는 사업가 콘스탄틴 말로페프로,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주도한 러시아군 사령관 이고르 기르킨에게 자금을 지원한 인물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경을 넘어 극우 보수의 신념을 설파하고 있다. 2022년 우크라이나 4개 지역 불법 병합을 기념하는 연설에서 “성적 일탈과 사탄주의로부터 우리 아이들과 손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공언했다. 2021년 푸틴 대통령이 트렌스젠더를 거론하며 “어릴 때부터 성전환이 가능하다고 가르치는 건 괴물 같은 일”이라면서 “러시아의 정신적 가치와 역사적 전통을 보존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이어 지난해 7월 러시아 연방의회 하원(국가두마)은 호르몬 치료와 성전환 수술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여권상 성별을 변경하는 것을 금지하고, 한 사람이 성별을 바꾼 결혼을 무효화하며, 트랜스젠더 성인의 아동 입양 권리를 박탈하는 법안도 의결했다. 푸틴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해 다시 7년의 집권기를 갖게 되면 전통적 가치와 러시아의 정체성을 내세워 강력한 사회 통합을 유도하려는 정책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 “특혜 없다” 선 그은 尹…‘양지 신청’ 용산 참모들 지역구 조정되나

    “특혜 없다” 선 그은 尹…‘양지 신청’ 용산 참모들 지역구 조정되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사실상 압박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KBS 신년대담에서 “대통령실 후광은 없다. 참모 출신 후보들도 특혜를 기대하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후폭풍이 전망된다.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난이 적지 않은 가운데, 윤 대통령의 ‘특정 인사 밀어주기는 없다’는 선언으로 이들에 대한 지역구 재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3선의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현 지역구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을 떠나 경남 양산을에 출마해달라는 당 공관위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마음을 굳힌 데 이어 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공식 선언했다. 5선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도 전날 부산 북·강서갑 출마 요청을 수락했다. 이날 여권 인사들은 전날 윤 대통령의 언급의 배경을 파악하는데 분주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총선이 끝나고 보자고 했다”고 전한 부분에서 명시적으로 당의 ‘공천 자율권’을 보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따른 여당 지도부의 첫 행보는 영남권과 서울 강남 등 ‘양지’에 도전한 대통령실 출신 핵심 인사들의 ‘전략적 재배치’ 작업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용산의 특혜를 등에 업고 소위 ‘꿀지역’ 공천을 받는 것 아니냐는 당내 불만도 불식시킬 수 있는데다, 이름값 있는 인사들의 ‘희생’이라는 명분도 얻을 수 있어서다. 구체적으로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부산 해운대갑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경북 구미을의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등이 수도권 혹은 험지 이동을 요청받을 대상자로 거론된다. 특히 이 전 비서관은 지난 6일 ‘양지 출마 논란’에 대해 “학교 등 연고를 고려했을 뿐”이라며 “어떠한 당의 결정도 조건 없이 따를 것”이라고 수용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개적으로 진행 사항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두고 보시면 알 것”이라고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반면,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벌써부터 감지된다. 대구·경북(TK)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한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는 이날 통화에서 “전략공천을 요구할 것도 아니고 공정하게 경선에 임할 것”이라며 “대통령실 출신이라고 해서 특혜를 받아서는 당연히 안 되지만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 되는 것 아닌가, 이건 역차별이다”라고 항변했다. 특히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이 서울 강남을 현역 의원인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경쟁하게 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이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는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따라 이 비서관이 자리를 옮기게 된다면 결국 대통령실의 의중이 당에 미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있다. 공관위로부터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뒤 공개 반발에 나선 김성태 전 의원은 이날도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에 대해 소위 윤심(윤 대통령 의중) 공천을 실행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난했다.
  • 꽉 막힌 귀성길, 지루함 날리는 ‘꿀팁’

    꽉 막힌 귀성길, 지루함 날리는 ‘꿀팁’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를 만날 설렘이 마음을 들뜨게 한다. 그러나 고향 가는 길은 몰려나온 차량으로 인해 늘 막힌다.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고속도로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하다 보면 들뜬 마음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차창 밖으로 고개를 살짝 돌려보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축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고단한 귀성길을 즐거운 여행길로 바꿔줄 축제들을 소개한다.서울 한복판 명절 분위기 물씬 경부선, 경인선, 서울양양선, 용인서울선 등 다수의 고속도로 시·종점인 서울 곳곳에서는 명절 분위기를 돋우는 축제가 이어진다. 설맞이 민속 한마당이 열리는 종로 운현궁을 찾으면 다양한 전통놀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부적 찍기와 청룡즈 떡먹이기, 한지 거울·탈·연만들기 등의 체험이 마련되고, 전통 타악그룹 타래과 퓨전 국악그룹 다온이 무대에 오르는 공연도 펼쳐진다. 300인분 떡국 나눔행사도 진행된다. 운현궁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서울역사박물관도 풍물놀이와 버나놀이, 봉산탈춤 배우기 등으로 짜인 설맞이 한마당을 연다.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 일대에서는 남씨네 삼부자의 소리판, The 광대의 전통연희와 연·활만들기, 다과만들기 등으로 구성된 설축제 ‘청룡이 복 나르샤’가 열린다. 그때 그 시절로 추억여행 서울에서 출발해 경부선에 오른 귀성객이 1시간가량 운전대를 잡아 어깨가 뻐근해졌을 때 찾기에 딱 맞는 축제가 있다. 경기 용인에 자리한 한국민속촌에서 열리는 ‘청춘여행 8892’다. 축제장을 찾으면 우리나라 대중문화에 일대 변혁이 일어난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 당시 모습을 재현한 동네 골목, 지하철, 동아리방, 문방구 등의 포토존이 운영되고, 대학가요제를 앞둔 밴드 동아리방, 학력고사 시험장을 연출한 공간도 조성했다. 민이네 달고나와 골라골라 종이뽑기, 돌려돌려 뽑기통, 떠돌이 까치, 그때 그 잉어엿, 부채도사 철학관 등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체험도 준비했다. 호호 불어먹었던 고구마, 분식류 등도 맛볼 수 있다.윷 던지고 꽹과리 치고 ‘얼쑤’ 호남선 서전주IC에서 10분 남짓 걸리는 국립전주박물관은 작은문화축전을 연다. 축전은 활쏘기, 윷놀이, 연날리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굴렁쇠굴리기 등으로 이뤄진 전통민속 마당, 북과 장구, 꽹과리, 징, 소고 등을 배우는 풍물 체험 마당, 딱지치기와 공기놀이, 비석치기, 윷점 등을 체험하는 추억의 놀이 마당 등으로 꾸며진다. 맷돌 돌리기와 지게 지기, 절구질 등 옛 생활도구 체험과 새해 소망 부적 찍기도 즐길 수 있다. 자개 소원 팔찌와 나무 쟁반을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운전피로 날리는 ‘서해의 속살’ 서해안선을 타고 고향을 내려가는 귀성객에게는 홍성 남당항 새조개 축제를 추천한다. 홍성IC에서 20분 안팎이면 닿는 축제장에서는 겨울철 별미인 새조개를 저렴한 값에 맛볼 수 있다. 12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 주로 잡히는 새조개는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감칠맛으로 입맛을 돋우고, 단백질과 철분, 타우린 및 필수 아미노산 등 영양소도 풍부하다.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에서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황금빛 모래사장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축제장과 주변 관광지를 오가는 관광택시도 운행한다. 요금은 4시간에 4만원, 6시간에 6만원이다.
  • [단독] iH, 규정 어기고 기존주택 매입 임대사업 추진… 솜방망이 처분

    [단독] iH, 규정 어기고 기존주택 매입 임대사업 추진… 솜방망이 처분

    인천시가 유정복 시장 친형이 대표로 있는 건설사가 지은 오피스텔을 규정을 어기고 다 지어지기도 전 42억원에 매입한 인천도시공사(iH)에 대해 ‘기관경고’의 솜방망이 처분을 내린 사실이 7일 확인됐다. iH는 2016년부터 85㎡ 이하 신축 오피스텔·연립·다세대 등의 주택을 매입해 청년·대학생·신혼부부·저소득층이 저렴하게 입주할 수 있도록 ‘기존주택 매입임대’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까지 약 7년간 4800억원을 들여 148건의 계약을 체결해 2514가구가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은 건물이 준공(사용승인)되면 소유주가 iH에 매입을 신청하고 2~3개월 동안 감정평가 과정 등을 거쳐 매매계약이 이뤄진다. 그러나 주택 계약 135건 중 29건은 준공 일자에 앞서 매입심사를 하는가하면, 주택이 잘 지어졌는지 확인도 하지않고 계약 절차를 진행했다. 이중에는 유 시장 친형이 대표로 있는 건설사가 시공한 인하대 앞 오피스텔 35가구도 포함돼 있다. 오피스텔 준공(2018년 1월 30일) 2개월 전인 2017년 11월에 42억원에 계약한 사례도 있다. 당시는 유 시장이 민선 6기 인천시장으로 있을 때다. 전체 물량의 32%(1534억원)는 특정 건설사 또는 특정 개인의 주택을 집중 매입했는데, 이 주택들은 빈집 비율을 의미하는 공가율이 절반을 넘기도 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서울신문이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자 감사에 나섰다. 2개월 가량 감사를 벌여 일부 사실을 확인하고 최근 iH에 기관경고 및 개선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iH는 기존주택을 매입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사용검사(사용승인)를 받은 건축물’을 매입해야 한다는 점이 명시돼 있다. 유 시장 친형 건설사가 시공한 오피스텔을 이런 규정을 지키지 않고 매입한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시 감사부서는 임대주택 매입사업 업무처리지침을 개정하겠다고 결재를 받고도 고치지 않았고, 특정 건설사, 특정 개인의 주택을 대거 매입한 후 6개월 이상 장기간 공실로 방치한 사실도 확인했다. 하지만, 시 감사부서는 법령 위반 사실을 다수 밝혀내고도 “기관 차원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경고장 한 장 보내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신성용 시 직무조사팀장은 “건설업체와 공사 직원 간 (금품이 오가는 등의)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수사기관이 아니라 조사할 권한이 없고, (수사를 의뢰할 만한)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수사기관에 수사의뢰할 수도 없다”고 해명했다. 동일 인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특정 3인 소유의 오피스텔을 2021년 12월 1534억원 상당에 매입한 것에 대해서도 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iH는 “2017년 8월 1일 청년들이 선호하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매입 대상에 추가하라는 국토부 지침에 따라 관련 절차를 거쳐 개별 수분양자로부터 매입했을 뿐 (일부러) 유력 정치인의 친인척 건설사 오피스텔을 직접 매입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 與 김성태 ‘공천 부적격’ 강력 반발… “대통령 주변 ‘핵관’들이 만든 결과”

    與 김성태 ‘공천 부적격’ 강력 반발… “대통령 주변 ‘핵관’들이 만든 결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부적격’으로 판정받으며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하지 못하게 된 김성태 전 의원이 ‘친윤’(친윤석열) 박성민·이철규 의원 등을 겨냥해 “짜고 친 것”이라고 비난했다. 여당에서 기자회견까지 연 공개적인 공천 반발은 처음이지만 당 지도부는 공정한 공천이라고 일축했다. 김 전 의원은 7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참담한 결과는 당과 윤석열 대통령 주변에 암처럼 퍼져 있는 소위 ‘핵관’(핵심 관계자)들이 만들어 낸 결과”라며 이렇게 말했다. 과거 ‘자녀 KT 채용 비리’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김 전 의원은 이로 인한 공천 부적격 판정에 “하늘에 맹세코 부정한 청탁을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김 전 의원은 “정치 보복의 함정에 빠진 것이 공천 부적격 사유라면 삼청교육대 출신 ‘핵관’은 공천 적격 사유인가”라며 “박 의원을 비롯해 대통령 측근을 자처하는 인사들이 이미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총선 구도를 만들고 설계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운영된 삼청교육대에 다녀왔다는 의혹이 나왔던 점을 겨냥한 언급이다. 이어 김 전 의원은 박 의원이 현역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이자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을 출마를 준비하는 박대수 의원을 공천하려 공관위에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의원이 공관위 핵심 인사를 통해 ‘김성태를 컷오프시키고 박대수를 공천해야 한다’고 했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사람이 있다. 대통령 측근으로 공관위에 들어간 인사가 이를 반영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관위원인 이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 중진이셨는데 하실 말, 못 하실 말은 가려서 해야 한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김성태 한 사람을 생각해 기준을 만든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 눈높이에 의해 만든 것”이라며 “(공천 적격 심사가) 더불어민주당과는 달라야 할 것 아니냐”고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관훈토론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이라는 게 여러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지점이 있어 김 전 의원이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면서도 “공천은 당이 공정하게 하고 있는데 나를 못 믿으시냐”고 말했다.
  • 與 김성태 ‘공천 부적격’ 강력 반발…“대통령 주변 ‘핵관’들이 만든 결과”

    與 김성태 ‘공천 부적격’ 강력 반발…“대통령 주변 ‘핵관’들이 만든 결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부적격’으로 판정받으면서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하지 못하게 된 김성태 전 의원이 ‘친윤’(친윤석열) 박성민·이철규 의원 등을 겨냥해 “짜고 친 것”이라고 비난했다. 여당에서 기자회견까지 연 공개적인 공천 반발은 처음이지만, 당 지도부는 공정한 공천이라며 일축했다. 김 전 의원은 7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참담한 결과는 당과 윤석열 대통령 주변에 암처럼 퍼져있는 소위 ‘핵관’(핵심 관계자)들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이렇게 말했다. 과거 ‘자녀 KT 채용 비리’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김 전 의원은 이로 인한 공천 부적격 판정에 “하늘에 맹세코 부정한 청탁을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김 전 의원은 “정치 보복의 함정에 빠진 것이 공천 부적격 사유라면, 삼청교육대 출신 ‘핵관’은 공천 적격 사유인가”라며 “박 의원을 비롯해 대통령 측근을 자처하는 인사들이 이미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총선 구도를 만들고 설계했다”고 주장했다. 박성민 의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운영된 삼청교육대에 다녀왔다는 의혹이 나왔던 점을 겨냥한 언급이다. 이어 김 전 의원은 박 의원이 현역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이자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을 출마를 준비하는 박대수 의원을 공천하려 공관위에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의원이 공관위 핵심 인사를 통해 ‘김성태를 컷오프시키고 박대수를 공천해야 한다’고 했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사람이 있다. 대통령 측근으로 공관위에 들어간 인사가 이를 반영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천관리위원인 이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 의원은 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 중진이셨는데 하실 말 못하실 말은 가려서 해야 한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김성태 한사람을 생각해서 기준을 만든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 눈높이에 의해 만든 것”이라면서 “(공천 적격 심사가) 민주당과는 달라야 할 것 아니냐”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관훈토론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이 여러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지점으로, 김 전 의원이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면서도 “공천은 당이 공정하게 하고 있는데, 나를 못 믿으시냐”고 말했다.
  • “몰래 녹음 증거로 인정돼 아쉽다” 주호민 아들 특수교사 항소

    “몰래 녹음 증거로 인정돼 아쉽다” 주호민 아들 특수교사 항소

    웹툰 작가 주호민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 특수교사의 재판에서 몰래 녹음한 내용이 증거로 인정된 후 양측의 갈등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이들은 몰래 녹음의 정당성 인정 여부에 이어 추가로 제기된 금전 요구 의혹을 놓고도 치열한 장외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특수교사 A씨를 비롯한 특수교사노조 70여명은 6일 수원지법 민원실 앞에서 항소장 제출 기자회견을 열고 주씨 측의 몰래 녹음이 법적 증거로 인정된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특수교사라는 꿈을 ‘타의’에 의해 잃고 싶지 않아 항소를 결심했다. 지난 1심 판결에서 대법원의 판례와 다르게 예외적으로 불법 녹음이 인정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주씨가 ‘자녀가 불안해해 어쩔 수 없이 녹음기를 넣었다’고 말했는데 이후 주씨 부부와 특수교사 등이 함께한 자리에선 관련 언급이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지난 1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한 바 있다. 1심 선고 결과가 나온 날 개인 방송을 통해 그간의 심정을 털어놓은 주씨는 “서이초 사건으로 교권 이슈가 뜨거운 상황에서 우리 역시 엮이면서 ‘갑질 부모’가 됐다. 괴로운 마음에 유서를 쓰기도 했다”며 “논란 이후 선처로 가닥을 잡았으나 특수교사 측으로부터 물질적 피해보상 등의 요구 사항이 담긴 서신을 받아 결국 선처의 뜻을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A씨는 “제 변호사가 주씨의 국선 변호인에게 어떤 선에서 합의하는 것이 좋은지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전달한 것”이라며 “이후 변호사에게 금전 요구 부분은 원하지 않는다고 했고, 주씨 변호인에게 금전 배상 요구를 삭제하고 다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주씨는 제가 금전을 요구했다며 사실을 과장 및 확대해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A씨가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몰래 녹음 등을 둘러싼 양측의 법적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與 공천 신청자 중 김성태 등 29명 부적격… 현역은 없는 듯

    與 공천 신청자 중 김성태 등 29명 부적격… 현역은 없는 듯

    ‘도덕성’을 제1원칙으로 삼겠다고 공언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6일 공천 신청자 849명 가운데 29명을 부적격자로 걸러냈다. 아울러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한 유권자 변동 여부, 약세 지역, 타 정당 소속 당선 여부 등과 상관없이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현역 의원에겐 예외 없이 경선 득표율의 15% 페널티를 부여하기로 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차 회의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부적격 대상자는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면접에 참여할 수 없으며 공천 심사 과정에서 원천 배제된다. 다만 공관위는 부적격자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29명에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전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딸의 취업 청탁 관련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으며 2022년 대통령 신년 특사로 사면·복권됐다. 다만 현역 의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본래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는 집행유예 전과라 하더라도 20년 이상 지난 범죄에 대해선 범죄 내용이나 범죄 사실 경중에 따라 일부 예외를 인정한 사례도 있고, 기소만 됐다고 하더라도 범죄 내용 등을 보고 부적격자로 포함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 페널티엔 예외를 두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의 제기가 접수된 사안 가운데 탈당 경력자에 대한 ‘감점 규정’에 예외를 적용할지는 이날 결정하지 못했다. 이렇게 되면 선거구 획정으로 지역구가 일부 조정돼 서류상 다른 지역구에서 3선 이상 중진이 된 한기호(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이나 민주당을 탈당해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이 감점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이 의원은 ‘나 홀로 공천’을 신청해 경선은 치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 수성을에서 4선을 하고 수성갑으로 옮겨 5선이 된 주호영 의원도 감산 대상이다. 공관위는 또 만 59세를 초과했거나 장관급 정무직 공무원, 광역부단체장을 지낸 공천 신청자에 대해선 정치 신인 가점을 주지 않기로 했다. 여기에는 주요 당직·당내 경선 경험이 있거나 타당 소속의 해당 경력을 보유한 자, 시도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을 지낸 경우도 포함된다. 한편 이날 설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된 정치인 1명이 공천 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 사무총장은 “조건부로 접수했고,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는지 볼 것”이라고 했다.
  • “심각한 성추행” 축구선수 엉덩이 쿡 찌른 관객에 경기 중단

    “심각한 성추행” 축구선수 엉덩이 쿡 찌른 관객에 경기 중단

    스페인 프로축구 경기 중 스로인을 준비하는 선수의 엉덩이를 한 관객이 손가락으로 찌르는 성추행이 발생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선수 조롱 행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데 바예카스에서 2023-2024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라요 바예카노와 세비야가 1-1로 맞선 전반 33분, 세비야 공격수 루카스 오캄포스는 스로인을 하기 위해 공을 잡고 라인 바깥에 서 있었다.그 순간 그라운드와 가까운 자리에 앉아 있던 라요 바예카노 측 관객 한 명이 검지손가락으로 캄포스의 엉덩이 부위를 쿡 찔렀다. 갑작스러운 터치에 오캄포스는 놀라 뒤를 돌아봤고, 직후 피해 사실을 전해 들은 주심은 경기를 일시 중단시켰다. AP통신에 따르면 라요 바예카노의 일부 팬들은 이 광경을 웃으며 바라봤다. 경기가 중단된 동안 라요 바예카노 선수들이 문제의 관객에게 다가가 그를 다독이며 뭔가를 이야기했고, 해당 관객은 웃으며 화답했다.피해를 입은 오캄포스는 경기 뒤 현지 스포츠 매체 DAZN과의 인터뷰에서 “라리가가 인종 차별과 이와 같은 선수 조롱 행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길 바란다”면서 “모든 라요 바예카노 팬이 비매너 핼동을 하지는 않지만, 어디서든 한두 명은 이런 일을 일으킨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여자축구 경기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생각해 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캄포스는 “나는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했다. 나의 두 딸은 미래에 이런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필요한 사후조치가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비야 구단 역시 오캄포스가 당한 성추행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구단은 “라요 바예카노와의 경기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오캄포스가 현지 팬으로부터 음란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당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구단은 이런 행위가 축구장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규정에 명시된 적절한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는 의사를 라리가 측에 전달했다”면서 “이와 같은 몸짓과 행동은 경기장에서 나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비야는 이 경기에서 라요 바예카노에 2-1로 승리했다. 라요 바예카노는 경기뿐만 아니라 관중 매너 측면에서도 패배한 셈이다. 세비야(승점 20)는 리그 15위, 바예카노(승점 24)는 1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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