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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사조직 시장선거 개입

    경기도 동두천시 산하 공무원 40여명이 ‘형제회’란 사조직을 만들어 시장선거에 개입을 기도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또 청원경찰이 사무관도 5명이나 회원으로 있는 이 사조직의 고문역을 맡아 각종 비리에 연루된 혐의가 속속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9일 전 동두천시 환경보호과 청원경찰 김모(49)씨가 관내 환경처리업체 대표 호모씨로부터 지난 2001년부터 4년간 주유티켓(총 5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또 지난해 6월 기준에 부적합한 대기배출시설 허가를 낸 모 업체의 청탁을 받고 6급 직원 고모(47)씨에게 부탁해 부당하게 허가를 내주도록 했고,‘형제회’ 고문으로 있으면서 회비 79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형제회측은 “우리는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순수한 친목단체”라면서 “그동안 모은 돈은 선거지원 자금이 아닌 순수한 회비였다.”고 주장했다. ●‘형제회’ 현재 과장급인 사무관 5명 등 4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모 시장후보를 돕기 위해 돈을 마련할 당시 6급 이하 공무원은 200만원,5급 이상은 300만∼500만원씩 거두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지난 92년 몇몇 외지 출신 직원들이 중심이 되어 친목모임으로 출발했다가 2002년 지방선거 전에 회원이 급속히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이번에 사전영장이 신청된 청원경찰 김씨 등 6명의 회원들이 직장협 사무처장을 폭행, 신변보호요청을 한 것이 계기가 돼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부패방지위원회도 투서를 근거로 내사를 벌였으나, 무기명 투서인데다 경찰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중단했다. 청원경찰 김씨는 이 사건 이후 지난 1월말 사표를 제출했다. 그보다 앞서 지난해 6월 인사이동을 계기로 ‘형제회’ 회원들의 파격 승진·전보에 대한 비난과 함께 해체를 요구하는 글이 동두천시청 내부 직원 온라인망에 폭주했고, 직장협의회도 공식·비공식으로 최용수(崔龍洙) 시장에게 공정한 인사를 요구했다. 동두천 시청 7급 직원 모씨는 “‘형제회’는 “자치단체에 존재하는 ‘하나회’와 다름없는 조직으로 이제라도 해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동두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산하기관 탐방] 수산물품질검사원

    [산하기관 탐방] 수산물품질검사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은 불량 수산물 수입 차단, 수출 수산물 품질향상과 원산지 표시 등을 감시·감독하는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이다. 또 수산물이나 수산가공품의 품질인증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고, 수산물 대외경쟁력을 강화하는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 수산물품질검사원의 위치와 기능에 대해 아는 일반인은 드물지만 검사원의 13개 산하 지원중 한 곳인 인천지원이 지난 2002년 중국산 수입꽃게에서 납덩이를 적발해 낸 ‘납꽃게’ 사건은 전국민적인 관심을 모았었다. ‘납꽃게’ 사건에서 보듯 검사원의 첫째 기능은 검사와 검역이다. 검사관들이 수출입 수산물의 서류검사와 관능검사(형태·색·선도·온도 등) 뿐 아니라 물리·화학·미생물학적 정밀검사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히스타민·포르말린 검출기인 ‘분광광도계’, 수산물 질병검사에 쓰이는 유전자증폭기, 수은·납·비소·구리 등 유해 중금속을 측정하는 원자흡광광도계 등 20여가지 첨단 정밀검사장비를 보유, 가동하고 있다. 검사원은 또 국내산 수산물의 위생관리를 위해 생산·저장 및 출하 후 거래되기 전 단계에서 중금속·항생물질 함유 여부나 식중독균·패류독·복어독 검사를 실시, 부적합의 경우 출하연기나 용도전환, 폐기조치를 취한다. 국산으로 둔갑하는 외국산 수산물 원산지표시, 유전자 변형 수산물의 유통관리와 정보 제공업무도 수행한다. 품질검사원 이상남 검사과장은 “지난해 중금속·세균·독소가 검출됐거나 물을 주입한 조기·낙지 등 410건 1016만 달러어치의 부적합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국내산 수산물 생산 감소와 수입 증가로 같은 기간 검사실적은 9만 5000여건에 이르러 2003년 8만건에 비해 20%나 증가했다. 고양 품질검사원 1층 로비는 톱날꽃게·목탁가오리·꺼끌복 등 희귀 수산동물과 국내산과 외래산 수산물을 비교 진열한 수백개의 박제를 전시한 유리 표본실로 꾸며져 있다. 특별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지만 학생들을 포함, 누구든 견학이 허용된다.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의 인터넷 홈페이지(www.nfpqis.go.kr)도 흥미롭게 꾸며져 둘러볼 만하다. 우리수산물 식별요령을 외국산과 대비해 영상으로 자세히 설명한다. 또 유사품종 구별, 수산물 요리 안내와 함께 수산물 방언집, 쇼핑몰도 갖췄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척추협착증이란…걷지도 못할 만큼 다리 저려

    박 박사는 평균 연령의 증가와 급속한 노령화로 나타나는 퇴행성 척추질환중 척추협착증의 증가를 가장 두드러진 특성 중의 하나로 꼽았다. 척추협착증이란 척추가 노화하면서 주변 조직이 변형돼 뼈와 관절의 압박이 커지게 되고 이 때문에 신경다발의 통로가 좁아져 나타나는 증상. 이런 증상이 30대를 전후해 나타나면 선천성이나 발육형,50대 이후에 나타나면 퇴행형일 가능성이 높다. 노인들이 다리가 저려 오래 서있거나 100∼200m도 걷지 못하는 것이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다. 요통과 다리 부분에 나타나는 방사통, 즉 저리는 증상 때문이다. 이 경우 요통이 자주 나타나고 여기에서 시작된 통증이 엉덩이와 항문 부위로 전이되는 것이 추간판 탈출증과 다른 점이다. 이런 경우 소염제와 진통제, 근이완제 등 약물을 투여하거나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도하나 이런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신경감압술을 적용한다. 척추불안정성이 두드러져 수술이 부적합한 환자는 신경감압술과 금속보조기를 고정시키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박 박사는 “다른 질환이 그렇듯 척추 퇴행도 20세를 넘기면서 서서히 진행되는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자연스러운 격렬한 운동이나 허리에 무리가 가는 직업적인 동작의 반복, 지나치게 무거운 짐을 무모하게 옮기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충고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수사·재판계류 중인 사람도 금강산 쉽게 갈수 있다

    앞으로는 수사 중이거나 재판 중인 상황에서도 북한을 관광할 수 있게 된다. 북한을 관광할 경우 현재 일률적으로 신원조사를 시행하고 있지만 초·중·고등학생들이 단체관광을 할 경우와 수시방북증을 가진 사람은 신원조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이봉조 통일부차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을 단기 관광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신원조회 기준과 대상을 완화하기로 하고 관련 규정이 개정되는 대로 이달 중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수사 중이거나 재판에 계류 중인 사람은 사건관할 검사장의 ‘출국가능사실증명원’을 제출하고 방북 승인을 받아야 북한 관광이 가능했다. 신원 이상자로 분류돼온 이들은 관광 부적합 판정의 약 90%를 차지했고 지난해의 경우 1800여명이 자료보완을 통해 북한을 관광했다. 그러나 수배자와 구속집행 정지자, 형집행이 종료되지 않은 자, 행정제재 조치를 받고 있는 사람은 종전대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차관은 최근 개성공단 관련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 “병원 개원식과 연탄 지원, 통신실무협의가 연기된 것은 북측이 내부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차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단지 일시적인 현상이며 북측은 개성공단 진행속도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을 뿐 기본적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개성공단에서는 북측 1400명과 남측 400명의 인원이 참여해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은 또 친북사이트 차단해제 방침과 관련,“관계 전문가와 관련 부처의 의견수렴을 거쳐 추가 논의를 진행해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면 정보통신윤리위원회와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아시아 첫 간세포이식수술 성공

    국내 의료진이 간(肝)효소 결핍으로 인한 선천성 대사이상 환자에게 뇌사자의 간에서 분리한 간세포를 직접 주입하는 간세포 이식수술을 시도,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얻었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이광웅·김종원·이수연 교수팀은 지난달 21일 성장 저하를 동반한 선천성 대사성 간질환인 ‘글리코겐 저장질환’을 앓던 이성현(남·18)군의 간문맥을 통해 뇌사자의 간에서 추출, 분리한 간세포를 3차에 걸쳐 주입하는 간세포 이식수술을 시도해 치료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간세포 이식수술이란 간이식이 부적합한 뇌사자나 기증자의 간에서 간세포만을 따로 분리해 환자의 간문맥에 직접 주입하는 시술로, 해외에서 지난 93년 이 수술법이 처음 선보인 이래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에 이를 적용한 것은 동양권에서 이번이 처음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단 13건만이 시도될 만큼 어려운 수술이다. 특히 이번의 경우처럼 글리코겐 저장질환자를 대상으로 해 성공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보고된 적이 없다. 의료진은 “수술 후 한달이 경과한 이 환자는 수술전 혈당유지를 위해 하루 4회 이상 복용하던 전분을 끊고도 저혈당 증세를 보이지 않는 등 지금까지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천성 대사이상 간질환은 글리코겐을 혈당으로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인체는 음식물을 통해 흡수한 혈당을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했다가 공복시 이를 혈당으로 바꿔 공급해 정상 혈당을 유지하는데, 이 때 관련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해 식후 1∼2시간 후 저혈당에 빠지는 질환으로 아직까지 식이요법 외에 다른 치료법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의료진은 “이 치료법은 한번에 환자의 간문맥을 통해 주입하는 간세포의 양이 제한돼 있고, 주입한 간세포의 수명이 간이식 수술에 비해 짧은 단점이 있지만, 반복적인 간세포 주입이 가능하고,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의 경우 적은 양의 간세포 이식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광웅 교수는 “향후 유사한 질환자의 경우 자신의 간세포를 이용해 치료를 하는 방법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이승일의 PSAT특강] 낯선 용어와의 만남

    [이승일의 PSAT특강] 낯선 용어와의 만남

    자료해석 문제의 각종 용어들 중에는 매우 낯설거나 전문적인 의미를 지닌 것도 있다. 하지만 어려운 용어에 대한 배경 지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므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자료해석의 본래 목적인, 새로운 상황의 설정에 대한 대처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용어에 대한 정의만 정확하게 인지한다면 오히려 다른 유형의 문제보다 쉽게 풀 수 있다. ●문제 다음 내용을 그림의 공간에 적절히 배치한 것을 고르시오. ㄱ. 중앙행정부서 ㄴ. 민간기업 ㄷ. 자율성 ㄹ. 통제성 ㅁ. 준자율적 비정부조직(QUANGOS) ㅂ.Next Step Agency *QUANGOS:정부산하에 있는 조직으로서 자율성이 보장되어 있는 비부성 공공기관과 그 이외의 공공성이 강한 조직들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Next Step Agency:신 공공관리론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조직으로 정책의 형성과 집행과정을 분리하여 효율성을 높이자는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운영되기는 일반적인 비부성 기관들보다 핵심적 정부부문의 통제를 더 많이 받고 있다. A B C D E F (1)ㄱ ㅂ ㅁ ㄴ ㄷ ㄹ (2)ㄱ ㄴ ㅁ ㅂ ㄹ ㄷ (3)ㄴ ㅂ ㅁ ㄱ ㄷ ㄹ (4)ㄴ ㅁ ㅂ ㄱ ㄹ ㄷ (5)ㄱ ㅁ ㅂ ㄴ ㄷ ㄹ ●풀이 및 정답 공공성이 강하고 민간성이 강하다는 그림의 설명으로 A가 중앙행정부서,D가 민간기업이 된다는 것으로부터 문제 풀이를 시작한다. 중앙행정부서는 통제성이 강할 것이고, 민간행정부서는 자율성이 강할 것이므로 E와 F의 내용도 확정할 수 있다. 여기서 낯선 용어인 QUANGOS의 정의 중에 비부성 기관과 그 외의 공공성이 강한 조직을 포괄한다는 내용을 이용해서 C를 정의하고 Next Step Agency가 일반적인 비부성 기관보다 핵심적 정부부문의 통제를 더 많이 받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서 B의 내용을 확정한다. 정답은 (1). ●문제(38회 외무고시) 이상적인 정보검색시스템은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탐색할 때 원하는 정보가 모두 검색되고, 또 불필요한 정보가 전혀 나오지 않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렇게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다음은 정보 검색시스템의 검색효율과 관련된 네 가지 척도에 대한 설명과 정보검색시스템 내의 여러 정보 간 관계를 나타낸 그림이다. 보기 중 틀린 것을 모두 고르면? *잡음률(noise ratio):검색된 모든 정보 중에서 부적합 정보가 차지하는 비율 *누락률(omission ratio):시스템의 모든 적합 정보 중에서 검색되지 않은 적합 정보의 비율 *재현율(recall ratio):시스템의 모든 적합 정보 중에서 검색된 적합 정보가 차지하는 비율 *정확률(precision ratio):검색된 모든 정보 중에서 적합 정보가 차지하는 비율 (1)ㄱ (2)ㄱ,ㄴ (3)ㄱ,ㄹ (4)ㄴ,ㄹ (5)ㄱ,ㄷ,ㄹ ●풀이 및 정답 분수구조에서 분모에 해당하는 기준은 비교되는 분자값의 한계영역이다. 따라서 분모에서 설정되는 영역을 벗어나는 분자는 용어의 정의에서 나타나지 않으므로 제한된 범위 속에서 용어의 정의를 찾는 것이 낯선 용어의 의미를 이해하는 기초가 된다. 따라서, 보기의 ㄱ. 잡음률은 부적합한 정보/검색된 모든 정보이므로 HIFG/HIDJ가 되어야 한다. 정답은 (1).
  • 儒林(251)-제2부 周遊列國 제6장 孔子穿珠

    儒林(251)-제2부 周遊列國 제6장 孔子穿珠

    제2부 周遊列國 제6장 孔子穿珠 이는 공자가 평소에 염유에 대해 갖고 있던 선입견에서 비롯된 생각이었을 것이다. 공자도 염유가 뛰어난 정치적 재능을 갖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었다. 이는 논어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 “어느 날 계강자가 공자에게 묻는다. ‘염유는 정치에 종사케 할 만한 인물입니까.’ 이에 공자는 대답한다. ‘염유는 재간이 많으니 정치에 종사하는 게 무슨 문제이겠습니까.’” 이처럼 공자는 염유가 정치적 재능은 갖고 있지만 학문에 정진하는 수법제자로서는 부적합함을 꿰뚫어 보고 있었다. 그것은 염유도 마찬가지였었다. 염유 자신도 스승 공자를 ‘귀신을 동원해서 따진다 해도 결함을 찾을 수 없는 완전한 성인’이라고 존경하면서도 자신이 유가의도를 실천하는 제자로서는 능력이 부족함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염유가 공자에게 ‘저는 선생님의 도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힘이 모자랍니다.’라고 고백한 내용을 봐서도 알수 있는 것이다. 염유로부터 그런 고백을 듣자 공자는 염유를 다음과 같이 꾸짖고 있다. “힘이 모자라는 자는 중도에 그만두게 되어 있는데, 지금 자네는 스스로 움츠리고 있을 뿐이네.(力不足者 中道而廢 今女畵)” 공자의 대답은 준엄한 진리인 것이다. 최선을 다해 도를 향해 가는 구도자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 마치 부처의 초기 경전에 나오는 ‘숫타니파타’속의 시경처럼 진리의 길을 가는 사람은 개 짖는 소리에도 멈추지 않는 나그네처럼 밤길을 혼자서 쉬지 않고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구도자는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고 있는 존재’인 것이다. 그러므로 구도자는 그 길을 가다가 쓰러질지언정 스스로 움츠려 되돌아보지는 않는 것이다. 따라서 염유가 ‘힘이 모자랍니다.(力不足也)’라고 말하였을 때 ‘힘이 모자란 것이 아니라 스스로 움츠리고 있다.’고 질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공자의 꾸짖음에도 불구하고 염유는 다시 변명하여 말하였다. “지금 전유는 성이 견고하고 또 계씨의 도성(都城)인 비읍(費邑)에 가까이 있습니다. 지금 빼앗지 않으면 반드시 후세에 자손들의 걱정거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간곡히 말해도 자신의 말뜻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고 여전히 변명에 몰두하고 있는 염유의 태도를 지켜본 후 공자는 착잡한 표정으로 다시 말을 이었다. “구야, 군자는 그가 바라는 것은 버려둔 채 말하지 아니하고, 또 그것을 변호하려드는 것을 미워한다. 내가 듣건대 국가를 다스리는 사람은 백성이 많고 적음을 걱정하지 않고 고르지 못함을 걱정하며, 가난함을 걱정하지 않고 불안함을 걱정한다고 하였다. 고르면 가난함이 없어지고, 화목하면 백성들의 숫자가 적지 않게 되고, 평안하면 기울어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먼데 사람들이 복종하지 않으면 문화적인 덕을 닦아서 그들이 따라오도록 할 것이며, 따라오면 이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지금 유(由:자로의 이름)와 구는 계씨를 돕고 있는데, 먼데 사람들이 복종하여 따라오도록 하지 못하였고, 나라의 민심이 이탈되어 서로 떨어져 나가게 되었는데도 이를 막고 지키지 못하고 있다. 그러고도 한 나라 안에서 전쟁을 일으킬 획책이나 하고 있으니 나는 계씨의 걱정이 전유에 있지 아니하고 바로 제 집안에 있을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 육군·군검 정면충돌 양상

    육군·군검 정면충돌 양상

    국방부 검찰단은 24일 육군 장성 진급비리 의혹사건 수사와 관련해 진급 비리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김석영(공군 대령) 검찰단장은 이날 육군 인사참모부가 특정 인사들의 명단을 미리 작성한 뒤 이들의 진급을 도운 사실이 드러나 진급계장 차모 중령과 인사검증위원회 간사 주모 중령을 구속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육군측은 이번 수사가 군 검찰의 인사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즉각 반박하고 나서 양측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또 향후 군사법원에서의 치열한 법정 공방도 불가피해졌다. 군 검찰은 이날 인사참모부 인사관리처장 이모 준장과 인사 검증위원회 간사 장모 대령에 대해서는 불구속기소했다. 군 검찰에 따르면 차 중령이 올해 10월5일 이뤄진 진급심사 이전에 진급 유력자 명단 52명을 작성한 뒤 이들을 진급시키기 위해 다양한 불법행위들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 먼저 사전 내정자를 기준으로 병과별·특기별 공석을 결정하는 단계에서 소수 병과 장교 등 9명의 진급을 사실상 확정한 혐의가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김 단장은 설명했다. 하지만 육군은 군 검찰이 밝힌 공소사실에 대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육군 인사참모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를 떠나 급거 상경, 군 검찰의 수사 발표 내용을 일일이 반박하며 혐의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윤광웅 국방장관이 이번 수사발표와 관련해 피의사실은 법원에서 공정하게 판결될 것이라며 사실상 육군의 대응자제를 지시한 상황에서 육군의 공개 해명이 이뤄져 큰 파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준장) 육본 정훈공보실장은 이와 관련,“육군은 군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어떤 부분은 사실과 다른 점이 있고, 어떤 부분은 진급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부족한 데서 비롯된 오해를 기정사실화한 점이 있어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군검찰측의 발표에 의하면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인 윤모 소장이 주재한 인사검증위원회는 내정자의 음주측정 거부 또는 예산집행 부적정 등으로 경고받은 자료를 고의로 삭제하거나 부적합한 자료로 판정토록 유도한 혐의도 드러났다. 특히 군 검찰은 구속된 차 중령의 수첩에는 금년 3월15일 모 인사가 3명의 진급 대상자 중 2명의 이름을 불러주며 진급시킬 것을 주문한 내용이 적혀 있었고, 이들은 실제로 진급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윗선의 개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군 검찰은 차 중령 등을 대상으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이러한 범죄에 상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육본 인사참모부장인 윤 소장과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기고] 동계올림픽 평창유치 3가지 이유/구정모 강원대 경제무역학부 교수

    우리 국민은 1988년 하계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을 잘 기억하고 있다. 과거 서울올림픽이 국위선양과 경제발전의 이정표를 제공하였고, 한·일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전세계에 과시한 바 있다. 이처럼 거대 스포츠 이벤트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고 국가이미지 제고를 통한 국제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 하계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또 하나의 국제 이벤트인 동계올림픽 유치에 각국이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이다. 지금까지 세계 3대 스포츠대회를 개최한 국가는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선진 5개국에 불과하며,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경쟁에 나서는 우리가 유치에 성공하면 6번째 국가대열에 오르게 된다. 강원도 평창은 지난번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경쟁을 통해 동계스포츠의 일번지로서의 위상을 유감없이 국내외에 보여준 바 있다. 처음에는 평창을 북한의 평양과 잘 구별도 못하던 외국의 동계스포츠인들도 평창을 동계스포츠의 메카로서 인식하게 됐다. 그 결과 세계적 인지도를 자랑하는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1차 투표 1위, 결선 3표차로 치열한 접전 끝에 캐나다의 밴쿠버에 역전을 당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최근 국제스키연맹은 평창과 2014년 대회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무주에 대해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통보해 평창의 대회 재유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방에서의 동계올림픽 개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균형발전에 다양한 파급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또 대회 개최에 따른 이미지 제고로 국내외에 커다란 지역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치는 국제적 관광지로서 발돋움하고 있는 강원관광을 동북아의 레저 및 겨울스포츠의 메카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특히 지역갈등에서 상대적으로 초연한 강원도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때 국민적 화합과 일체감 형성을 유도할 수 있고, 분단도(道)로서 평화올림픽을 개최한다면 남북화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나아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는 국가차원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첫째, 세계최대의 스포츠 행사인 하계올림픽, 월드컵 및 동계올림픽을 모두 유치하게 되면 아시아에서는 일본 이외에 유일하게 3대 스포츠행사를 모두 치르게 되어 일본과 대등하게 어깨를 겨루는 공간적 차원에서의 국가이미지를 제고하게 된다. 둘째, 우리나라에서 1988년,2002년 및 2014년이라는 적정한 기간을 두고 연속적으로 3대 스포츠행사를 치르게 되면 시간적 차원에서의 국가브랜드 향상에 이바지하게 되며 경제적 파급효과의 맥을 잇게 된다. 셋째,1998 나가노동계올림픽,2002 한·일 월드컵,2008 베이징하계올림픽에 이어 2014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면 10여년에 걸쳐 3대 스포츠행사가 동북아 지역에 집중되어 지역적 차원에서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지역주의가 심화되는 세계적 추세 가운데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동북아 지역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호기가 될 수 있다. 이와 같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는 지역경제에 대한 파급효과뿐만 아니라 국가차원에서의 이미지 제고, 스포츠 마케팅 및 관광의 활성화, 해외시장개척, 외자유치에도 큰 도움이 되며 우리 경제 도약의 전기가 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인식해야 한다. 다만 2010년 대회 유치경쟁 때 강원도민의 열정이 세계를 감동시켰지만,2014년 대회 유치경쟁에서 진정 필요한 것은 온 국민의 관심과 성원만이 승리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구정모 강원대 경제무역학부 교수
  • 2014 동계올림픽 유치 본격화

    전북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갔다. KOC는 16일 올림픽파크텔에서 국제관계특별위원회(위원장 이원경)를 열어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하고,21일로 예정된 KOC 상임위원회에 상정키로 했다. 문화관광부의 조용남 체육국장과 외교통상부의 박흥신 문화외교국장 등이 참석한 이날 국제관계위에서는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에만 합의했다. 하지만 국제스키연맹(FIS)의 덕유산 스키코스 부적합 판정 결과와 전북도의 반발 등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국제관계위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결정함에 따라 KOC는 21일 상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9일 열리는 위원총회에서 국내 유치 후보도시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체육회가 이처럼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것은 국내 유치도시 선정을 둘러싸고 마냥 시간을 허비할 경우 국가적 응집력을 잃어 정작 오스트리아 스웨덴 등 다른 나라와의 유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이날 국제관계위에 앞서 정세균 국회예결특위원장 등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이 이연택 KOC 위원장을 방문해 FIS 실사 보고 내용을 듣고 전북도민의 입장을 전달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시중 유통 농산물 1.7% 잔류농약 허용치 초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10월 시중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을 대상으로 235종의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한 결과 1.7%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서울의 대형 도매시장, 유통점, 직판장, 재래시장 등 모두 91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산물 127종 8561건에 대해 이뤄졌다. 이 가운데 31종 149건의 농산물이 잔류농약 허용치를 넘어섰다. 폼목별로는 파슬리가 28.2%로 가장 많았고, 당귀잎(19%), 머위(14.9%), 샐러리(8.9%), 겨자잎(6.3%) 순으로 잔류농약이 많았다. 판매장소별 부적합률은 재래시장이 2.1%로 가장 높았고 도매시장(1.9%), 백화점(1.6%), 할인점(1.5%), 농협매장(0.9%) 순이었다. 계절별 부적합률은 7월(2.6%)에 가장 높았고 이어 6월(2.5%),8월(2.4%)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잔류농약이 증가한 것에 대해 지난 여름 이상고온현상과 장기간 내린 비로 인해 병충해 방제를 위해 농약 사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명희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 조사된 부적합률은 지난해의 1.5%에 비해 약간 증가한 것”이라면서 “농산물에 남은 농약은 흐르는 물에 씻으면 거의 제거된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경기도, 약수터물 30% 식수로 부적합

    경기도내 약수터 가운데 30%가량이 음용수로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 들어 연구원에 의뢰된 약수터 물 1156건을 검사한 결과 28.8%인 333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판정 약수터들은 대부분 대장균군이 검출되거나 기준치를 초과한 수소이온농도, 질산성질소 등이 검출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일단 수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는 해당 지자체에서 일시적으로 이용을 중지시켰다가 다음 수질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으면 이용을 재개토록했다.”며 “따라서 각 약수터 이용객들은 약수터에 게시되는 수질검사 결과를 보고 부적합 판정이 나왔을 경우 당분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씨줄날줄] 슈퍼사이즈 미/우득정 논설위원

    현역 장성인 Y씨의 증언. 연대장 시절 부대원들이 헌혈한 피의 절반 가까이가 수혈용으로 부적합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식생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세대 장병들이 군에서 집단배식하는 식사 대신 군 매점(PX)에서 파는 패스트푸드를 애용한 탓에 혈액의 영양이 극심한 불균형 상태에 있었던 것이다.Y씨는 장병들의 PX 이용을 엄격히 제한하는 한편 매일 8㎞ 구보를 시켜 밥맛을 돋우는 처방을 내렸다.Y씨의 혹독한 구보훈련은 영관·위관급 장교들에게 ‘살아있는 전설’로 회자되고 있다. Y씨와 같은 ‘미국판 안티-패스트푸드론자’가 영화감독 모건스 펄록이다. 그는 우연히 떠올린 아이디어에 착안해 한달 동안 미국 전역을 떠돌며 하루 세끼를 맥도널드에서만 해결했다. 점원이 권유하는 대로 ‘슈퍼사이즈’를 꼬박꼬박 먹은 결과 체중이 11㎏ 늘어나고 콜레스테롤 수치는 건강수치인 168에서 230으로 치솟았다. 이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오늘부터 한국에서도 개봉하는 영화가 바로 ‘슈퍼사이즈 미’이다.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에 내민 그의 도전장은 상상 이상의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그는 영화 한편으로 돈방석에 올라앉았다. 영화가 제작되는 동안 미국에서는 ‘패스트푸드가 비만의 주범’이라는 내용의 각종 연구결과가 쏟아졌다.‘패스트푸드를 먹으며 TV를 시청하면 비만 위험이 3배나 높다.’는 것도 그중 하나다. 물론 패스트푸드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 대표적인 반론이다. 또 매점마다 ‘빅맥 햄버거는 칼로리 590㎉, 지방 34g, 콜레스테롤 85㎎’이라는 식으로 영양정보를 상세히 제공하는 ‘디마케팅’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다. 그리고 야채의 양을 늘리고 지방을 줄이는 등 비만 인자(因子) 줄이기에도 나섰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자단체들은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1200억달러를 넘어섰다면서 패스트푸드업계가 이 비용의 5% 이상을 책임져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패스트푸드의 위해성을 입증하겠다며 하루 세끼를 맥도널드 햄버거만 먹는 실험을 해왔던 시민활동가가 24일만에 의사의 권고에 따라 실험을 중단했다고 한다. 이제 패스트푸드업계가 답해야 할 차례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대학생 ‘인턴채용제’ 내년 도입

    학업성적이 우수한 대학졸업 예정자들을 학교 추천을 받아 6급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인턴채용제’가 내년부터 도입된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내년 5·7급 공채 인원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인턴채용제 도입을 위해 국가공무원법 등 관계법령을 빠른 시일 내에 정비한 뒤 내년 7∼8월쯤 대학추천을 받아 10월쯤 첫 시험을 치를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인사위 이성열 사무처장은 “공정성과 실적주의 원칙 때문에 필기시험 위주로만 짜여져 있던 공직진출의 문을 더 넓혔다는 데 이 제도 도입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인사위는 6급 인턴채용제의 비율을 점차 넓혀갈 예정이다. 올해 5·7급 공채로 선발하는 국가직 공무원이 753명임을 감안하면 내년에 뽑을 인턴 예정 인원은 50명으로 6.6% 정도의 비율에 그치고 있다. 동시에 인사위는 인턴채용제가 정착되면 대학원 졸업 예정자를 5급으로 채용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 뽑힐 인턴 50명은 행정직·기술직 각 25명씩이다. 토익 775점(토플 560점) 이상, 학업성적이 상위 3∼5% 내에 드는 학생들을 대학으로부터 추천받는다. 인문계·이공계, 남·여 등의 비율 등이 적정해야 한다. 인사위는 추천 대상 인원이 한해에 600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후 과정에서는 지역별·성별 배려가 철저히 지켜진다. 오직 시험성적만 보고 뽑는 실적주의의 폐단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 인턴제이기 때문이다.1차 서류전형은 자격요건만 따지고,2차 PSAT(공직적성평가) 합격자 선정 때는 특정지역대학 출신이 합격자 가운데 10%를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3차 면접을 거쳐 인턴으로 뽑히면 인사위 소속으로 부처에 파견나가는 형식으로 일하게 된다. 파견부처는 과제부여와 평가만 맡는다. 인턴이라 해도 ‘시보’로서 교육과 월급은 동등하게 받게 된다. 근무기간에 인턴기간도 당연히 포함된다. 그러나 공무원으로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언제든 불합격통지를 받을 수 있다. 마칠 때면 일반직 6급 특채형식으로 정식임용을 받게 되고 직렬은 본인의 전공에 따라 정하게 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시내 수영장 10곳중 1곳 ‘수질불량’

    서울시내 실내·외 수영장 10곳 가운데 1곳 이상이 수질 상태가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7월16일부터 8월24일까지 시내 실내외 수영장 201곳(실내 184곳, 실외 17곳)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11.9%인 실내 21곳과 실외 3곳 수영장의 수질이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영장 24곳 중 강남구 신사동 모 수영장, 서초구 서초동 모 레포츠센터, 서초구 방배동 모 수영장 등 강남지역 3곳을 비롯, 노원구·양천구·강동구가 각각 3곳으로 가장 많았다. 부적합 요인을 보면 잔류염소 기준을 지키지 않은 곳이 21곳으로 가장 많았다. 물 소독을 위해 0.4∼1.0㎎/ℓ를 유지토록 규정된 유리잔류염소량이 기준보다 낮은 수영장이 10곳, 높은 수영장 1곳이었다. 연구원 조남준 식의약품부장은 “유리잔류염소량이 낮으면 물에 포함된 미생물 소독이 어렵고, 지나치게 높으면 물에서 염소 냄새와 맛이 나며,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분뇨나 분비물 등으로 인한 수영장 오염도를 나타내는 과망간산칼륨 소비량이 기준치(12㎎/ℓ)를 넘어선 곳은 실내 수영장 2곳으로 각각 14.5㎎/ℓ,16㎎/ℓ이었다. 수질 부적합 판정인 내려진 수영장에 대해서는 ‘체육시설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사당국에 고발할 수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공공기관 행정판결 이행 의무화

    공공기관 행정판결 이행 의무화

    행정기관의 의무를 강제로 이행시킬 수 있는 ‘의무이행소송’ 조항을 신설하는 등 국민의 권리구제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행정소송법 개정이 추진된다. 대법원 산하 행정소송법 개정위원회는 최근 개정시안을 마련,28일 대법원 대회의실에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개정시안은 공청회와 각 기관 의견조회를 거쳐 대법관회의에 상정된 뒤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다음은 개정시안의 주요내용. ●의무이행소송 신설 행정소송의 판결 취지대로 행정처분이 이뤄지도록 강제규정을 두는 것이 골자다. 예를 들어 건축업자가 건축허가 신청을 불허한 행정기관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을 때 현행법상 법원은 불허가 처분의 적법성 여부만 따진다. 건축업자가 승소해 법원으로부터 건축허가 신청 불허는 부당하다는 판결을 받았더라도 곧바로 건축업자가 건축허가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행정기관이 일정한 처분을 해야 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무이행소송은 판결을 선고하면 행정기관의 거부처분에 대한 판단과 함께 일정한 처분을 이행토록 행정기관에 의무를 부여하는 것이다. ●예방적 금지소송 신설 현행법에서는 대규모 국책사업에 따른 환경오염이나 지역민 피해 등 위법한 처분이 임박했고 사후에는 피해 구제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도 행정기관의 구체적 처분 전에는 소송을 제기하지 못한다. 예방적 금지소송은 행정기관의 처분이 임박했고 처분한 뒤 회복하기 힘든 손해가 우려된다면 처분의 금지를 구하는 소송을 허용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소송을 남발할 우려가 있어 엄격한 제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소의 변경제도 신설 노동사건에서 임금 청구는 민사, 부당해고는 행정소송으로 해결하는데 원고가 실수로 해당법원을 잘못 찾았다면 부적합한 소송이라는 이유로 각하된다. 이처럼 민사소송인지, 행정소송인지를 잘못 판단해 부적합한 법원에 소송을 냈다고 하더라도 각하할 것이 아니라 적합한 법원에 사건을 넘겨 심리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자료제출 요구규정 신설 법원이 심리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관련 자료를 법원이 직권으로 행정청에 요구할 수 있도록 한다. ●항고소송 대상 확대 현행법상 수사기관의 미행은 행정처분이 아니기 때문에 소송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이처럼 법적처분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행정행위가 있을 때도 행정소송의 대상으로 삼자는 내용이다. ●항고소송의 원고적격 확대 헌법재판소 판례는 원고적격 제한이 엄격해 당사자의 직접적인 관계가 있을 때만 소송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행정처분으로 제3자의 권익이 침해될 때도 행정소송을 허용하자는 것이다. 일례로 건축허가 과정에서 옆집 사람이라도 일조권이나 자기집이 붕괴될 우려 등으로 행정기관을 상대로 건축허가 거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가처분제도 도입 국민의 권익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임시구제제도를 두는 것이다. 특정학교가 학생의 전학을 받아주지 않아 행정소송이 진행중일 때 가처분을 통해 임시로 학생의 지위를 인정, 학업을 이어가게 하는 것도 그 예가 될 수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수도이전 위헌 파장] 소수의견 재판관 2人

    “수도 이전이 청구인들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볼 수 없다.” 8대1의 압도적 위헌 결정 속에서 헌법재판소의 ‘홍일점’인 전효숙 재판관이 내놓은 소수의견이다. 전 재판관은 ‘부적합한 헌법소원’이라면서 9명의 재판관 가운데 유일하게 ‘각하’ 의견을 냈다. 전 재판관은 7명의 재판관이 수도 이전은 ‘관습헌법’의 개정을 요하는 사안이라고 결론내린 데 분명한 반대의 뜻을 밝혔다. 그는 “서울이 수도라는 관행적 사실에서 관습헌법이라는 당위규범이 인정되기 어렵고, 관습헌법 변경이 반드시 헌법 개정을 요구한다고 볼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수도 이전이 국민들의 헌법개정 국민투표권을 침해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것. 전 재판관은 노무현 대통령과 사시 17회 동기로 고법 부장판사를 거쳐 지난해 8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헌재 재판관에 임명돼 화제를 모았다. 김영일 재판관은 위헌이라는 결론은 같았지만, 내용이 다른 의견을 냈다. 김 재판관은 7명의 재판관이 수도이전은 헌법 130조(헌법개정 국민투표권) 침해라는 주장을 편 것과는 달리 헌법 72조(국민투표권) 침해라는 ‘별개의견’을 냈다. 수도이전이 국방·통일 및 기타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에 해당하기 때문에 국민투표에 부쳐야 함에도 국민투표 없이 추진한 것은 재량권의 남용이라는 것이다. 사시 5회인 김 재판관은 부산지법원장을 거쳐 1999년 헌재 재판관에 임명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국민방독면사업 애물단지로

    정부가 북한의 화생방전에 대비해 국민에게 공급하고 있는 ‘방독면 보급사업’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일반 국민과 민방위대원 등을 대상으로 2007년까지 1917만개를 보급할 예정이지만 관심부족과 재원부족 등의 이유로 보급이 당초 목표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는 데다,성능에도 문제가 제기되는 등 이래저래 골치다. ●수도권등 2007년까지 공급 계획 정부가 방독면을 보급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86년부터.북한의 화생방전에 대비해 1996년까지 행정기관·직장·접적지역·원전·화학공단 등에 위치한 민방위대원들에게 125만개를 보급했다.또 1997년부터 2001년까지 화생방 취약지역 민방위대에 추가로 17만개를 공급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1997년 일반 국민에게도 방독면을 공급하기로 계획을 수정,2007년까지 모두 1917만개를 공급키로 했다. 일반 국민은 휴전선 부근과 수도권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보급하되,시범적으로 공무원 가족부터 나눠주기로 했다.일반 국민용은 모두 1137만개이고,공무원 가족용은 182만개다.더불어 민방위대원에게도 598만개를 보급할 계획이었다.지역민방위대는 국비·지방비로,직장민방위대용은 사업주가 부담토록 했다.투입되는 비용은 국비·지방비 624억원과 사업주부담 45억원,국민개인부담 1440억원 등 모두 2109억원이다.가격은 조달청을 통하면 개당 1만 1000원이고,시중 판매가격은 2만∼3만원이다. 소방방재청은 4일 국정감사 자료에서 2003년 현재까지 보급된 방독면 숫자는 모두 258만개로 당초 목표량의 13%에 이른다고 밝혔다.자치단체가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구입한 것이 230만개이고,직장민방위대나 개인이 자율적으로 구입한 것은 28만개다.정부예산으로 보급한 것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일반 국민이 자발적으로 구입하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성능에도 문제 제기 소방방재청은 국감자료를 통해 제조기간이 오래된 제품은 성능이 떨어져 부품교체가 불가피하다고 시인했다.안면부는 10년,정화통은 5년이 넘으면 부품을 교체해야 한다.더불어 전쟁용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화재발생 시나 농약산업용 유독가스 처리에도 부적합하다고 인정했다. 방독면을 납품하는 한 업체는 지난 2002년 9월 행자부에 공문을 보내 다용도 방독면의 성능이 기준치에 엄청나게 모자란다며 성능검사를 해 불량제품으로 판명나면 전량 수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실제로 지난해 공급된 방독면 가운데 다용도 방독면 17만 2000개가 화재용 정화통 불량으로 확인돼 현재 리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열린 소방방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찬숙(한나라당·비례대표) 의원은 하자가 생겨 리콜을 해야 할 것은 이보다 훨씬 많으며,불이 날 경우 방독면 두건이 불에 타 제기능을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박근혜 “대표가 논란사항 왜 언급 못하나”

    박근혜 “대표가 논란사항 왜 언급 못하나”

    박근혜호(號)가 불안한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한나라당 안팎에서 삐걱거림이 들린다.여론의 눈총도 따갑다.특히 행정수도 이전과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둘러싼 당내 논란은 박 대표의 리더십 문제로 비화되는 분위기다. 당 지도부는 23일 수도이전대책특위와 상임운영위를 잇따라 열어 행정수도 이전 및 국보법 문제에 대한 당론을 조속히 채택키로 했다.그러나 최고위원 및 상임운영위원 사이에도 견해 차이가 커 당론 확정이 쉽지 않다. 박 대표는 행정수도 이전과 국보법 문제를 둘러싼 당 안팎의 공세에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박 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이 전날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이 피터지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그간 이부영 의장이 나에 대해 여러 얘기를 했는데,정치문화가 정화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참았다.”며 작심한 듯 포문을 열었다.그는 “집권 여당 의장이 입만 열면 남 탓을 하고 야당 대표를 비난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구태로 돌아가면 정치문화는 언제 개선을 시키나.”라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박 대표는 또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국보법 중 정부참칭 조항 삭제 검토 언급에 대한 당내 논란과 관련,“내가 참칭 조항을 삭제하겠다는 것도 아니라 그런 가능성을 놓고 논의하겠다고 했는데 당 대표로서 그런 말도 못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내가 얼굴 마담은 아니지 않으냐.”고 되물었다.이어 “당 일각에서 내가 노무현 대통령과 비슷하게 되고 있는 것 같다는 주장이 있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수도이전대책특위 위원들도 강경하기는 마찬가지였다.이 의장과 특위위원들은 행정수도 이전문제를 둘러싼 당내 논란이 확산되자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청,특위가 마련한 대안을 뒤늦게 공개했다.이 대안은 전날 의총에서 당내 반발에 부딪혀 당 차원의 대안으로는 사실상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장은 “세부 항목의 수정·보완은 필요하겠지만 골격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특위가 마련한 대안을 끝까지 밀어 붙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선 지도부의 강경입장과 관련,“자업자득”이라며 “의총이나 연찬회를 제외하고는 지도부와 의원들간에 의사 소통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상추·깻잎 ‘농약 범벅’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추,깻잎 등 채소류에서 허용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됐다.특히 일부 채소에서는 기준치를 최고 70배나 넘는 농약성분이 검출됐으며,특정작물 외에는 사용이 금지된 농약도 나와 산지 안전검사 강화 등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공동으로 수도권,부산,대전지역 공영 도매시장과 농협 하나로클럽 등에서 수거한 채소류 10개 품목 136건을 검사한 결과 18건(13.2%)이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검사에서 나온 부적합률 2.6%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지난해 전체 농산물 부적합률 1.4%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다. 품목별로는 얼갈이배추가 13건 중 4건에서 기준치를 넘어선 농약이 검출돼 30.5%의 부적합률을 기록했다.상추는 26.7%,취나물 25%,깻잎 20%,부추 13.3% 등이었다. 특히 부산에서 수거한 상추에서는 살충제인 이소프로티올란이 허용기준치(0.05)의 70배에 달하는 3.498 나왔으며,역시 부산에서 수거한 깻잎에서는 테플루벤주론이 기준치(0.2)의 50배를 넘는 10.162이나 검출됐다. 소보원 관계자는 “올해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상추,깻잎 등 엽채류에 병해충이 많아 많은 농약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잔류농약은 당장은 문제가 없더라도 식품과 함께 일생동안 섭취되기 때문에 만성중독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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