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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위기 떠안아” “中위협 막아야”… 안보·경제 시험대 오른 대만

    “4차 위기 떠안아” “中위협 막아야”… 안보·경제 시험대 오른 대만

    대만 내부 ‘방문 부적절’ 비판도CNN “中군사훈련, 대만 쥐어짜”차이 총통 지방선거 승부수 분석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인한 중국의 분노가 대만에 쏠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실적으로 중국이 미국을 응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CNN방송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중국 전문가 윤선의 분석을 통해 “중국의 군사훈련은 대만을 쥐어짜겠다”는 뜻이라며 “대만을 노리는 중국군의 압박이 예측 가능한 시일에 새롭게 고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오춘산 대만 담강대 대륙연구소 명예교수도 4일 홍콩 명보에 “중국이 대만을 매우 고통스럽게 만들 것”이라며 “이번 대만 방문의 최대 승자는 펠로시 의장이다. 그가 떠나면서 많은 문제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대만은 경제적 대가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중국 해관총서는 대만산 과일과 어류 등의 수입을 잠정 중단했다. 중국 상무부도 대만에 천연 모래 공급을 끊겠다고 발표했다. 모래는 반도체의 핵심 성분인 실리콘의 재료다. 대만을 먹여 살리는 반도체 산업에 상징적이나마 타격을 가하려는 속내다. 타이베이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보수 성향 연합보는 “펠로시는 전 세계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떠났다. 하지만 2300만 대만인은 ‘4차 대만해협 위기’를 떠안았다”고 지적했다. TVBS방송도 “중국의 군사훈련·무역 보복 등으로 대만이 ‘스트레스 테스트’ 상황에 놓였다. 중국과 대만이 체결한 경제협력기본협정(ECFA)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자유시보는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과 손잡고 중국의 괴롭힘을 막아 내야 한다”고 일갈했고, 관영 중앙통신도 “펠로시 방문을 계기로 국제사회가 중국의 위협과 공포를 좀더 자세히 지켜보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의 방문이 부적절했다’는 비판론도 나왔다. 지난 2일 연합보가 주민 1만 83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이유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외교력과 위기 관리 능력 역시 시험대에 올랐다. 몇 달 뒤 퇴임하는 펠로시 의장에게 ‘민주주의 수호’ 약속을 받아 내긴 했지만 끝을 알 수 없는 중국의 군사·경제 압박을 견뎌야 하는 혹독한 현실을 직면해야 해서다. 일각에서는 차이 총통이 올해 11월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고 펠로시 대만 방문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 차이 총통은 코로나19 대응 미숙 등으로 지지율이 30%대까지 떨어졌다. 지방선거에 앞서 정국의 판을 흔들고 지지층을 결집시키고자 ‘펠로시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설명이다.
  • [여기는 일본] 태풍·코로나에도 ‘회식’한 日 총리…당국 “문제없다”

    [여기는 일본] 태풍·코로나에도 ‘회식’한 日 총리…당국 “문제없다”

    일본 열도에 폭우 특별 경보가 발령되고, 코로나19 확산세도 확연한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나치게 자주 회식을 즐긴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말부터 당의 간부, 경제계 인물들과 저녁 회식을 이어가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에는 도쿄의 한 호텔에서 아오키 미키오 전 관방장관과 모리 요시로 전 총리 등과 회식을 가졌다. 모리 전 총리는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끌던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 소속이며, 아오키 전 관방장관은 정계 은퇴 후에도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이 이끄는 모테기파에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다. 기시다 총리가 9월 개각을 앞두고 당의 결속력을 높이고자 각계각층의 인물들과 회식 자리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곳곳에서 폭우 피해가 발생하는데다 코로나19 확산세도 심각한 상황에서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새벽 일본에서 시간당 강수량이 100㎜ 이상을 기록한 곳이 10곳 이상이었다. 거대한 비구름이 동해를 건너 일본 열도를 덮으면서 일본 도호쿠 지역은 홍수가 발생하기도 했다.현재 태풍 5호 송다와 6호 트라세의 영향으로 곳곳에 폭우 특별 경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총리의 회식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당국의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4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밤 폭우 상황에 대해 총리는 비서관을 통해 적시·적절하게 보고를 받았다”면서 “관저 위기관리 센터에 연락실을 설치하고, 관계 부처가 일체가 돼 대응해왔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총리의 회식이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지만, 잦은 회식이 총리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지난 2일 일본 정부는 기시다 총리의 미국 뉴욕 방문에 동행했던 야마모토 다카요시 총리 비서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미국에서 격리 조치됐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 비서관의 확진 사례는 이번이 3번째다. 총리 관저 내에서도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데다, 일본 전역에서도 확진자가 폭주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일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주 연속 세계 최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신규 확진자 수는 약 656만 명인데, 이 가운데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약 137만 9000명이었다. 이어 미국이 92만 3000명, 한국이 56만 4000명이었다. NHK가 후생노동성과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집계한 데 따르면 지난달 25일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 6520명이었고, 약 열흘 뒤인 이달 3일에는 24만 9830명으로 급증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총리 관저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대로 (회식이) 계속될 경우 첫 ‘총리 감염’이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그러니 맞고 살지” 김부선, 낸시랭 비난 하루 만에 “죄송하다”

    “그러니 맞고 살지” 김부선, 낸시랭 비난 하루 만에 “죄송하다”

    배우 김부선이 팝아티스트 낸시랭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지 하루 만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4일 김부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선TV’에 ‘낸시랭 미안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김부선은 영상에서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적절치 못한 발언을 했다. 낸시랭에게 ‘그러니 맞고 살지’라는 말을 하고 나도 아차 싶어서 편집하고 싶었는데 편집할 줄도 모르고 제 감정을 여과 없이 표현하면서 살잖아요”라고 말했다. 김부선은 “변명하자면 제 딸이 방송에 나가 펑펑 우는 것을 보고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 제가 괜히 (출연)하라고 했나 보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낸시랭과 같이하는 거면 추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딸이) 배우인데 드라마나 영화 하고 싶지. 여배우들 다 자부심 하나로 산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어미가 못나서 불이익을 당했으니까 ‘연예계에서 성공하려면 힘든 것도 해야 한다’고 해서 보냈는데 방송 보면서 계속 낸시랭이 걸렸다”고 했다. 김부선은 “배우 이루안이 아니고 김부선 딸이란 시선을 갔을 테고,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 아이는 그런 눈치를 보면서 촬영을 했을 거다”라며 “우리 딸이 나중이 들어갔다. 저는 촬영 들어가면 후배들한테 먼저 인사한다. 그런데 낸시랭이 (방송에서) 굉장히 냉랭한 시선을 보내더라”고 말했다.김부선은 그러면서 “내 딸이 아니었다면 이런 절대적 박탈감 안 느꼈을 텐데. 딸이 아파하는데 (낸시랭이) ‘야, 나는 어땠는데. 죽는 소리하지 마, 얘. 너 방송 이렇게 치열한 거 몰랐어’ 그런 얘기를 하면서 애를 절벽으로 몰아넣는 것 같은, 여자만 느끼는 육감이랄까”라며 “혼잣말처럼 (유튜브 영상을 촬영한 후) 에라 모르겠다 하고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부선은 끝으로 “낸시랭씨, 죄송하다. 그건 정말 부적절했다. ‘그러니까 맞고 살지’는 제가 정말 가장 혐오하는 말인데 변명하자면 어미로서 딸이 우는 거 보니까 꼭지가 돌더라. 그래서 심하게 말을 했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입주쟁탈전 - 펜트하우스’에서는 이루안과 낸시랭의 대립 장면이 그려졌다. 해당 방송에서 낸시랭은 인사를 하지 않는 이루안에게 “처음 만났을 때 인사할 줄 알았는데 앉아만 있더라. 내가 나이가 한참이나 많은데”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루안은 “사람마다 다가가는 속도가 다를 수도 있지 않냐. 안 다가갔다는 이유로 왕따 당하는 기분 든다. 사람 배신하고 거짓말하는 것을 못 견뎌서 4년 동안 떠나 살았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방송 후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낸시랭 이 여자 개인감정을 내 딸에게 막 구역질 나게 배설한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유튜브 영상 링크를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김부선은 “나이가 어린 사람이 먼저 인사하고, 윗사람을 무조건 대접해야 하는 건 아니다. 나이는 어려도 인격은 똑같다. 그런데 이런 사소한 거로 내 딸을 울렸다”며 “같은 늙은 여자로서 부끄럽다. 낸시랭 앞으로 말조심해라. 싸가지 없는 XXX”라고 비난했다. 한편 김부선은 이날 사과 영상을 올리면서도 낸시랭을 비난해 논란을 빚은 페이스북 글과 유튜브 영상은 지우지 않았다.
  • [사설] 골프접대 받은 헌재 재판관, 김영란법 위반 가리길

    [사설] 골프접대 받은 헌재 재판관, 김영란법 위반 가리길

    이영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부적절한 골프와 술 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 재판관은 지난해 10월 고교 동창 변호사와 함께 이혼소송 중인 사업가와 골프를 친 뒤 가진 술자리에서 청탁을 듣고 “가정법원에 아는 부장판사가 있다. 도와주겠다”고 말하는 등 재판 편의를 알선하는 약속을 한 의혹을 사고 있다. 또한 술을 마신 다음날 소송 중인 사업가와 문자 메시지도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재판관은 “생각이 짧았다. 죄송하다”면서도 “직무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헌재재판관은 헌법에 의해 신분을 보장받는다. 국회의 탄핵 또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지 않는 한 해임되지 않는다. 재판관에게 높은 도덕적 권위와 명예를 부여한 만큼 재판관으로서 사법적 권한과 책무를 공적으로 써야 함을 뜻한다. 하지만 현직 헌재재판관이 부정청탁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의혹을 받고 수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만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가 1회 100만원이 넘는 금품을 제공받는 경우 형사처벌 대상으로 삼는다. 이 재판관이 포함된 4명의 골프 비용은 120만원이었다. 골프를 같이 친 사람들 간에 “이 재판관에게 현금 500만원과 골프 의류를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지만 이 재판관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사법부의 권위가 떨어진 지금, 헌법을 지키는 헌재재판관이 그의 주장처럼 직무와 무관한 사사로운 접대를 받았다 하더라도 그 자체는 매우 부적절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비롯한 수사 당국은 제기된 의혹이 청탁금지법에 위반하는지 조속히 가리길 바란다. 헌법재판소도 유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내부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
  • 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 접대’…권익위 조사·공수처 수사?

    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 접대’…권익위 조사·공수처 수사?

    이영진(61·사법연수원 22기)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부적절한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향후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이 재판관은 3일 이틀간 연차 휴가를 내고 헌재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다. 이 재판관은 지난해 10월 골프를 함께 쳤던 사업가 A씨와 변호사 B씨 간에 이혼소송 재산분할 사건을 수임한 것과 관련해 청탁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 재판관은 골프 접대와 저녁식사 대접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청탁 의혹은 부인하고 있다. 이 재판관은 전날 “처음 보는 사람과 부적절한 골프를 친 것을 반성하고 있지만 헌재 재판관과 가사 소송은 직무 관련성이 없고 법을 위반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이 재판관은 관련 조사나 수사가 이뤄진다면 이에 응하겠다는 입장인만큼 권익위 조사나 공수처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헌법기관인 헌재 재판관에 대해 행정부 소속 위원회인 권익위가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 삼권분립 원칙상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다. 또 헌재 재판관과 이혼소송상 재산분할의 직무 관련성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청탁금지법상 1회 100만원, 연간 300만원인 금품수수 규정 위반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공수처법상 헌재 재판관은 공수처의 수사대상이 되는만큼 변호사 B씨와의 공범 여부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변호사 B씨는 이 재판관에게 전달하겠다는 명목으로 현금 500만원과 골프 의류를 A씨로부터 전달받아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제기된 상태다. 이 재판관은 “옷과 돈에 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던 일”이라며 “A씨와 변호사 양자 사이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공수처법상 헌재 재판관도 수사대상에 포함된다”면서도 “다만 언론 보도만을 가지고는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정할 수 없는만큼 관련 고발이 없는 상황에서 수사대상인지 여부를 판단할 순 없다”고 했다. 고위공직자의 범죄 혐의에 대해선 공수처의 우선적 수사권이 인정되지만 이 재판관의 혐의를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는 뇌물 등으로 판단할 경우 검찰이 반부패 관련 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그러나 헌재 재판관을 헌법상 고도의 신분 보장을 인정하는 국회의 탄핵 소추대상으로 규정한만큼 수사기관이 아닌 국회가 이 재판관의 품위 손상 행위에 대한 판단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 형사전문 변호사는 “헌재 재판관에 대한 권익위 조사와 공수처 수사 모두 가능하지만 국회가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해 탄핵 소추 여부를 판단하는게 삼권분립 원칙상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입학연령 만 5세로 변경’ 위해 충분한 시간·전방위적 검토 필요”

    전병주 서울시의원 “‘입학연령 만 5세로 변경’ 위해 충분한 시간·전방위적 검토 필요”

    서울특별시의희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1)은 교육부가 발표한 학제개편안(입학연령 만 5세로 변경)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OECD 교육지표에 따르면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대부분(26개국)이 한국과 같은 만 6세에 초등교육을 시작한다. 프랑스나 헝가리 등은 의무교육 시작이 3세부터 시작되는 등 OECD 국가들은 초등학교 입학보다 의무교육 기간을 앞당기는 추세다. 한편, 영국은 만 4~5세, 호주와 아일랜드 그리고 뉴질랜드는 만 5세에 초등교육을 시작하며 핀란드, 스위스, 에스토니아 등 8개국은 만 7세에 처음으로 초등교육을 받기 시작한다. 지난 29일 교육부는 ‘국가 책임제로 교육의 출발선부터 격차 해소’를 핵심 추진과제 중 하나로 내세우며 1년 일찍 초등학교로 진입하는 학제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학제개편 정책을 발표하기에 앞서서 교육부는 공론화는 물론 토론회와 그 어떤 의견수렴절차도 밟지 않았다. 만 5세 초등학교 조기입학은 유아들의 인지 및 정서발달 특성상 매우 부적절할뿐만 아니라 경쟁사회로의 진출이 한단계 앞당겨지면서 사교육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학부모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국민들이 박순애 교육부장관에게 엄청난 저항을 보이고 있다. 전 의원은 “매년 늘어나는 사교육비로 인해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초등학교 조기입학은 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다. 이는 사교육비 증가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정서발달에 심히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발표한 학제개편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방위적인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 교육부는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했다.  
  • “교사 95%가 만 5세 입학 반대… 발달단계 무시한 정책 철회해야” [박현갑의 뉴스아이]

    “교사 95%가 만 5세 입학 반대… 발달단계 무시한 정책 철회해야” [박현갑의 뉴스아이]

    교육현장 실제 고충 정부에 전달학급당 학생 20명 돼야 맞춤 지도교사에게 보육업무 넘기면 안 돼 만 5세 입학은 유아 행복권 박탈형식적 교원평가 폐지 고민해야교원지위법 고쳐 교권 회복 시급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의 75년 역사상 처음으로 초등학교 교사 출신 회장이 나왔다. 앞으로 3년간 교총을 이끌 부산 해강초등학교 정성국(51) 교사다. 정 교사는 지난 6월 초 선거에서 39.3%의 득표율로 38대 회장에 당선됐다. 정 회장을 만나 교총의 역점 사업과 초등학교 입학연령 낮추기 등 윤석열 정부의 교육 정책에 대한 입장을 들어 봤다. 인터뷰는 지난달 27일 교총에서 했으며 이후 전화 인터뷰로 보완했다.-이번 선거 의미를 어떻게 평가하나.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교육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뜻으로 본다. 13만명의 교총 회원 가운데 80%가 교사다. 교장, 교감 등 관리교사가 17%, 대학교수가 2~3%다. 중등교사 출신인 이원희 전 회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학총장이나 교수가 회장을 해 왔다. 그러다 보니 현장성이 떨어진다는 소리가 있었다. 현장의 어려움을 강하게 전달하고 투쟁도 더 힘 있게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반영된 것 같다.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학급당 학생수의 상한선을 20명으로 제시했는데 그러려면 교사가 더 필요하지 않나. 정부는 학령인구 감소로 교원을 줄이려는데 정부 정책과 상충돼 보인다.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지 않으면 교육이 안 된다. 우리나라 학급당 학생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보다 많다. 현재 초중등 학급당 학생수가 평균 24~25명이다. 30명이 넘는 과밀학급도 있다. 20명과 25명의 차이가 뭐라고 생각하나. 학생수 다섯 명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초등학교에서는 담임이 영어·체육 과목 빼고 다 가르친다. 매시간마다 문제를 풀게 하고 점검한다. 아이들이 교과서에 직접 적는 서술형 평가도 있어 교과서를 걷어 채점하기도 한다. 하루에 다섯 과목을 가르치면 이런 개별 평가작업을 다섯 번 반복해야 한다. 학부모나 국가가 요구하는 건 맞춤형 개별 지도다. 학생수가 많으면 맞춤형 수업이 안 된다.” ●교사가 수업에 충실할 여건 조성해야 -방과후 학교와 초등돌봄 업무를 지방자치단체에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더라. 지자체는 이에 동의하나. “동의하겠느냐. 하지만 해야 한다. 선생은 수업에 충실해야 한다. 가르치는 건 물론 생활지도 등 고유의 업무가 있다. 방과후 학교나 돌봄은 예전에 없던 업무다. 선생님들이 방과후 강사를 모집하고 심사해야 한다. 모집한 강사가 몸이 아파 결원이 생기면 대체요원을 구해야 하는데 이것도 선생님의 일이다. 교육청에 방과후교육 지원센터가 있으나 일부만 지원하고 실제로는 학교 현장에서 다 한다. 돌봄 전담사 선정도 선생이 한다. 교육의 본질적 업무를 넘어 왜 보육 개념까지 학교에 떠맡기느냐. 우리는 본질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구청 등 지자체에서 수업할 장소가 없으니 장소는 학교가 제공하지만 나머지 관리는 선생이 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 -학교에서 방과후 학교를 관리하지 않는 것이 시대착오라는 비판도 있다. “수업 준비, 생활지도, 문제학생 지도, 체험학습 계획 작성 등 본질적 업무는 다 하고 보육 업무만 안 하겠다는데 왜 시대착오적이라고 얘기하나. 이 대목은 물러설 수 없다.” -교육부가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6세에서 5세로 낮추자고 했다. “반대한다. 지난 1일 전국 유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학제 개편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교원의 95%가 만 5세 초등 입학을 반대했다. 특히 ‘매우 반대’가 89.1%였다. ‘선생님이 만 5세 아이가 있다면 입학시킬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91.1%가 ‘없다’고 답했다.” -반대 이유가 뭔가. “아동의 정서 등 발달단계와 교육과정 난이도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서다. 지금도 만 5세에 조기진학할 수 있으나 학부모들의 호응도가 낮다. 사교육 시기만 앞당기고 유아의 행복권을 박탈하는 만 5세 초등 입학 추진은 철회해야 마땅하다.” -폐지를 주장하는 행정 업무가 학력 저하에 영향을 미치나. “수업에 집중할 여건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나 학력 저하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진보 교육감 시대 이후 인권을 강조하다 보니 학생들이 학력에 집중할 여건이 약화된 것이라고 본다. 이번 선거 전까지 13명이 진보 교육감이었다. 최근 코로나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그렇다면 보수 교육감들이 주장하듯 전국 단위 평가를 해야 하나. “교육감님들마다 생각이 다르더라. 부산교육청에서는 한다고 했다. 교육감의 판단에 달려 있는데 학력평가를 어떤 범위에서 할지는 국가적 논의가 필요하다. 교육감의 자율사항이라고 하지만 가이드라인은 교육부에서 줄 수 있지 않느냐.” ●전국 단위 학력평가 국가적 논의 필요 -교원평가 제도에 반대하는데. “교원평가는 저도 해 보고 받아도 봤는데 안 좋은 면이 더 많다. 학부모가 선생을 평가하는데 과연 학부모가 학교 와서 수업하는 것을 얼마나 봤을까. 아이들과 다른 학부모 얘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공개수업도 다 못 본다. 학생들이 거친 표현으로 평가하는 경우 선생에겐 큰 상처가 되고, 선생을 위축시킨다. 평가 결과를 보고도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나를 제대로 알고 평가했느냐며 신뢰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또 평가를 통해 달라졌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고 본다. 평가는 효과가 있어야 하지 않으냐. 나쁜 평가 결과로 연수를 받는 대상도 거의 없다. 형식적 운영이다. 지금은 학부모, 선생 모두 평가에 무감각한 상황이다. 정부가 대승적 결단을 할 때가 됐다고 본다.” -성과상여금에도 반대하나. “저도 최고 등급인 S, 최하위 등급인 B 모두 받아 봤다. 그런데 지급 기준이 일률화돼 있다. 6학년 부장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S, 1학년이라는 이유로 B를 받는 식이다. 저학년에 문제아동이 있어 누구나 담임 맡기를 기피하는데 울며 겨자 먹기로 그 반을 맡아 열심히 지도한 교사가 B를 받는 게 맞느냐.” -그렇다면 대안은. “꼭 해야 한다면 교사들이 신뢰할 만한 합리적 평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가 신뢰할 만한 대안을 제시해 주면 좋겠다. 교총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지 않냐고 할지 모르나 그렇게 되면 학생이 선생 보고 이렇게 문제 내 달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으냐. 몇 년째 얘기하는데 정부에서 대안 제시가 없다.” ●인권침해 시비에 교육 현장 ‘주눅’ -최근 교총 조사를 보니 교사 10명 중 6명 정도가 매일 수업 방해를 받고 있는데도 어쩔 도리가 없다고 하더라. “사실이다. 교육기본법이나 교원지위법에 문제학생을 즉각 조치할 방법이 없다. 수업시간에 말썽을 피우거나 자더라도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다. 올해 한 고교에서 교사가 자는 학생의 어깨를 치며 깨웠는데 그래도 안 일어나 다시 깨우는 과정에서 학생이 화를 내며 아동학대로 신고해 교사가 경찰조사를 받은 일이 있었다. 무혐의 처리됐지만 이렇게 하다 보면 다수의 학생이 피해를 보고 수업은 망하게 된다. 선생의 이기주의로 볼 게 아니다. 교원지위법을 고쳐 교사가 아동학대, 인권침해 시비에 주눅 들지 않고 소신 있게 지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교가 왜 이렇게 무너졌다고 보나. “딜레마인 게 아동복지법이 현장에서 너무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어서다. 교사의 학생 지도를 학생이 신체 접촉이나 완력, 위압으로 느낀다면 인권침해로 아동복지법 위반사항이 되는 실정이라 선생들이 제대로 지도하지 못한다. 지난해 일이다. 초등학교의 동료 체육선생이 운동장에서 수업하다 학생들에게 안전사고를 우려해 큰 소리를 쳤다. 그러자 한 여학생이 집에 가서 선생이 고함을 쳐 정신이 혼란스럽다고 부모에게 불평했고 다음날 학부모가 학교 운동장에 와서 체육 수업을 지켜봤다. 이런데 수업이 되겠느냐. 이게 교권침해 아니냐. 동료로서 울화통이 터지더라. 그런데 정작 학교는 학부모 달래기에 바쁘다. 고함을 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학부모를 설득시켜야 하는데 지금은 교사를 잘 지도하겠다고 해야 한다. 그래야 학부모가 돌아간다. 스승을 존중하는 문화가 다시 살아나야 한다.” -문제 있는 교사들도 있지 않나. “맞다. 이번에 대구에서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교사 등 문제교사는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본다.” ●정부 교육개혁 비전 안 보여 안타까워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에 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의 교육 방향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 “국교위가 자문기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인적 구성상 교육의 본질을 논의할 구조가 안 될 것 같아 걱정이다. 정파 초월이 안 되는 것도 그렇고 교육부처럼 국교위도 유초중등에 대해 관심을 안 가질 것 같아 걱정이다. 무엇보다 정부의 교육 개혁에 대한 비전이 안 보여 안타깝다. 정부는 연금·교육·노동 개혁을 한다고 하고 반도체 인재 육성만 표명했는데 교육은 굉장히 광범위하다. 초중등 교육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 이상합니다, 고속철이 달린다니요

    이상합니다, 고속철이 달린다니요

    경전선 전철화 노선 도심 관통경제 논리 앞서 민심 반영 안 돼市, 생물다양성 훼손 우려 강조지하화·우회 노선 변경 등 제시정부는 비용 이유로 난색 표해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같은 일이 전남 순천에서도 일어날까. 2028년 개통을 목표로 광주송정역~부산을 연결하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 때문에 순천시가 이 드라마와 같은 상황에 놓였다. 경남도와 전남도를 연결하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1930년 건설 이후 한 번도 개량되지 않았던 광주~순천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시속 60㎞에서 250㎞로 빨라지면서 기존 5시간 이상 걸렸던 광주~부산 간 이동 시간이 2시간대로 단축된다. 하지만 정부는 2019년 예비타당성 재조사에서 경제성을 이유로 순천시 의견을 듣지 않고 시 구간을 기존 노선 그대로 활용하는 것으로 통과시켰다. ‘우영우’ 7~8화에 나오는 소덕동 이야기는 소덕동을 통과하는 도로(행복로) 공사가 이뤄지면서 마을이 갈라지는 위기에 봉착하자 법무법인을 찾아가 소송을 의뢰하는 내용을 다뤘다. 드라마에서는 마을의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행복로 도로건설 계획이 변경돼 주민들 입장으로 결론이 났다. 순천시도 이 같은 결과를 끌어내겠다는 각오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전선 노선이 도심을 그대로 관통하면 순천시 발전을 막고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반드시 막겠다는 것이다. 순천 도심을 통과하는 고속철 노선은 4.2㎞에 이른다. 전철화되면 철도 운행 횟수 6회가 40회 이상 증가해 고속전철이 30분에 한 번씩 도심을 지나 소음과 안전 사고, 교통체증이 발생한다. 또 높이 7m의 고압 전철 구조물을 설치하게 돼 조망권과 도시 경관이 훼손된다. 1905년 개통돼 100년 전 건설된 철도 노선을 그대로 이용함에 따라 도심이 3등분되는 등 도시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된다고 시는 항변하고 있다. 또 순천시는 2018년 시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보유한 곳이어서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대안으로 경전선 지중화 또는 도심 우회 노선 변경을 제시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달 27일 대통령실을 찾아 이진복 정무수석과 면담한 뒤 경전선 선로의 부적절성을 강조하면서 대통령실에서 이를 바로잡아 줄 것을 요청했다. 시민단체들과 지역민들도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지중화에 1312억원, 우회 노선에 2500억원이 증액돼 순천시 의견을 반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순천~보성~광주송정 구간은 오는 12월까지 기본 계획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 광주교육감 “교직원 PC에 보안 시스템… 문제 유출 막을 것”

    광주 대동고에서 발생한 ‘고교생 교사 노트북 해킹 커닝’ 사건과 관련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사과하며 엄정한 평가관리 시스템 구축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이 교육감은 2일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광주의 한 고교에서 지필평가 문제지와 답안지가 유출되는 중대한 일이 발생했다”면서 “광주 교육의 책임자로서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고개 숙였다. 이 교육감은 재발 방지 차원에서 “교직원의 중요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화면 보안 및 촬영·캡처 방지 시스템을 곧바로 도입하겠다”며 “2학기 중간고사 이전에 솔루션 프로그램을 일괄 보급해 설치하겠다”고 했다. 이어 “현행 시험 출제부터 인쇄 시행, 채점까지 전면 재점검하겠다”며 “컴퓨터 보안 시스템, 백신 프로그램 운용, 정보기기의 보관, 학교 내 무선망 등 인터넷 기반시설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교육감은 “교육청 차원의 감사를 통해 이번 사건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부적절한 사항이 확인되면 시정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교육감은 “학생들이 정직, 성실 등의 가치를 내면화할 수 있도록 인성 역량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성적 지상주의 내지는 경쟁 위주의 교육을 벗어나 학생들이 각자 가진 능력을 키우고 다양성을 갖출 수 있는 교육과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대동고에서는 고교생 2명이 지난 4월, 7월 중간·기말고사를 앞두고 교무실에 열세 차례 이상 침입해 교사의 노트북을 해킹한 뒤 시험지와 답안지를 빼내는 사건이 일어났다.
  • 이영진 헌법재판관, 부적절 골프접대 받았다

    이영진 헌법재판관, 부적절 골프접대 받았다

    장관급 대우를 받는 현직 헌법재판관이 법원에서 재판 중인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부적절한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2일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거액의 금품을 전달하려는 시도도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영진(61·사법연수원 22기) 헌법재판관은 지난해 10월쯤 일본에서 활동하는 사업가인 고향 후배 A씨가 마련한 골프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A씨뿐 아니라 A씨의 고등학교 친구인 자영업자 B씨와 이 재판관의 지인인 변호사 C씨 등 4명이 함께했다고 한다. 문제는 해당 골프장에서 골프비 120여만원을 B씨가 지불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B씨가 운영하는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는데 이 자리에서 B씨는 자신의 부인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이혼 소송과 관련한 고민을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C변호사는 이후 해당 재판의 변호를 맡았고 1심 재판 후 2심 판결에서는 B씨의 부인에게 줘야 하는 재산 분할액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재판관은 “이혼 소송 얘기가 나와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법적으로 잘 대응해야 할 사건 같다’고만 했다”며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해 왈가왈부할 처지가 아니었고 이후 만난 적도 없고 내막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B씨가 C변호사를 통해 현금 500만원과 골프 의류를 이 재판관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에 대해 C변호사는 받은 돈과 옷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재판관도 “처음 보는 사람과 부적절한 골프를 친 것은 반성하지만 가사 소송과 직무 관련성이 없어 법을 위반하진 않은 것 같다”며 “해당 금품의 존재도 모르고 이야기도 들은 적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현직 헌법재판관의 경우 광범위한 직무관련성이 인정되는 데다 김영란법 위반 가능성도 있어 수사기관의 수사 착수 가능성도 거론된다. 헌법재판관은 국회에서 탄핵 결정이 내려진 경우 또는 범죄를 저질러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가 아니면 신분이 보장된다.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디지털 대책 발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디지털 대책 발표

    광주 대동고에서 발생한 ‘고교생 교사 노트북 해킹 커닝’ 사건과 관련,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사과하며 엄정한 평가관리 시스템을 재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2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최근 광주의 한 고교에서 지필평가 문제지와 답안지가 유출되는 중대한 일이 발생했다”며 “광주교육의 책임자로서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재발방지 차원에서 “교직원의 중요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화면 보안 및 촬영, 캡처 방지 시스템을 곧바로 도입하겠다”며 “2학기 중간고사 이전에 솔루션 프로그램을 일괄 보급,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어 “현행 시험출제, 인쇄 시행, 채점까지 전면 재점검하겠다”며 “컴퓨터 보안시스템, 백신 프로그램 운용, 정보기기의 보관, 학교내 무선망 등 인터넷 기반시설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아울러 “교육청 차원의 감사를 통해 이번 사건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만약 부적절한 사항이 확인되면 시정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인성역량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교육감은 “학생들이 정직, 성실 등의 삶의 가치를 내면화할 수 있도록 인성역량 교육을 강화하겠다”면서 “성적 지상주위 내지는 경쟁 위주의 교육을 벗어나 학생들이 각자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다양성을 갖출 수 있는 교육과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의 대동고에서는 고교생 2명이 지난 4월, 7월 중간·기말 고사를 앞두고 교무실에 13차례 이상 침입해 교사의 노트북을 해킹해 시험지와 답안지를 빼냈다.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현실판, 순천 도심 두쪽내는 경전선 결과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현실판, 순천 도심 두쪽내는 경전선 결과는?

    최근 인기리에 상영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현실판이 순천에서 일어났다? 전남 순천시가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광주 송정역~부산을 연결하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과 관련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전선은 경남도와 전남도를 연결하는 철도 노선이다.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1930년 건설 이후 한번도 개량되지 않았던 광주~순천 구간을 전철화 하는 사업이다. 시속 60㎞가 250㎞로 빨라지면서 기존 5시간 이상 걸렸던 광주~부산간 이동시간이 2시간대로 단축된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2019년 경전선 전철화 사업 예비타당성 재조사에서 경제성을 이유로 순천시의 의견청취 없이 시 구간을 기존노선 그대로 활용하는 것으로 통과시켜 반발을 사고 있다. 드라마 우영우 변호사 7~8화에 나오는 소덕동 이야기는 소덕동을 통과하는 도로(행복로) 공사가 이뤄지면서 마을이 분열하는 위기에 봉착하자 법무법인을 찾아가 소송을 의뢰하게 되는 사건이다. 드라마에서는 마을의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행복로 도로건설 계획을 변경, 주민들 입장으로 결론이 났다.순천시도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로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정부가 제안한 광주 송정~부산을 잇는 경전선 노선은 도심을 그대로 관통해 순천시 발전을 막고,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고속철이 순천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은 4.2㎞에 이른다. 현재 철도 운행 횟수 6회가 40회 이상 증가하면서 고속전철이 30분에 한번씩 도심을 지나 소음, 안전사고와 교통체증을 발생한다. 또 높이 7m의 고압 전철 구조물을 설치하게 돼 조망권과 도시 경관이 훼손된다. 1905년 개통돼 100년 전 건설된 철도 노선을 그대로 이용함에 따라 도심이 3등분으로 갈라지는 등 도시발전의 큰 걸림돌이 된다고 항변하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2018년 시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보유한 지역이어서 생물다양성 보전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도심 통과는 절대 안된다는 강경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안으로 경전선 지하화 또는 도심을 우회하는 노선으로 변경해줄 것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이진복 정무수석과 면담을 갖고, 경전선 선로의 부적절성을 강조하면서 대통령실에서 이를 바로 잡아줄 것을 요청했다. 시민단체들과 지역민들도 항의집의를 열고 있다. 이에대해 국토교통부는 지중화는 1312억원, 우회 노선은 2500억원이 증액돼 순천시 의견을 반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순천~보성~광주 송정 구간은 오는 12월까지 기본 계획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 “자는 아이 깨우다 아동학대범으로 몰려요” [박현갑의 뉴스아이]

    “자는 아이 깨우다 아동학대범으로 몰려요” [박현갑의 뉴스아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의 75년 역사상 처음으로 초등학교 교사 출신 회장이 나왔다. 앞으로 3년간 교총을 이끌 부산의 해강초등학교 정성국(51·사진) 교사다. 정 교사는 지난 6월 초 선거에서 39.3%의 득표율로 38대 회장에 당선됐다. 정 회장을 만나 교총의 역점 사업과 초등학교 입학연령 낮추기 등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입장을 들어 봤다. 인터뷰는 지난달 27일 한국교총에서 했으며 이후 전화 인터뷰로 보완했다.  교육 현장 목소리 반영에 매진하겠다 -이번 선거의 의미를 어떻게 평가하나.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교육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뜻으로 본다. 13만명의 교총 회원 가운데 80%가 교사다. 교장, 교감 등 관리교사가 17%, 대학교수가 2~3%다. 중등교사 출신인 이원희 전 회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학총장이나 교수가 회장을 해 왔다. 그러다 보니 현장성이 떨어진다는 소리가 있었다. 현장의 어려움과 고충을 강하게 전달하고 투쟁도 더 힘있게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반영된 것 같다.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학급당 학생수의 상한선을 20명으로 제시했는데 그러려면 교사가 더 필요하지 않나. 정부는 학령인구 감소로 교원을 줄이려는데 정부 정책과 상충돼 보인다.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지 않으면 교육이 안 된다. 우리나라 학급당 학생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보다 많다. 현재 초중등 학급당 학생수가 평균 24~25명이다. 30명이 넘는 과밀학급도 있다. 20명과 25명의 차이를 뭐라고 생각하나? 학생수 5명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초등학교에서는 담임이 영어, 체육과목을 빼고 다 가르친다. 매시간마다 문제 풀게 하고 점검한다. 아이들이 교과서에 직접 적는 서술형 평가도 있어 교과서를 걷어서 채점하기도 한다. 하루에 5과목을 가르치면 매시간마다 이러한 개별 평가작업을 5번 반복해야 한다. 학부모나 국가가 요구하는 건 맞춤형 개별지도이다. 맞춤형 수업을 하라고 하면서 학생수가 많으면 지도가 안된다.”  교사는 교육 본질에 충실해야, 보육 맡겨선 안 돼  -방과후 학교와 초등돌봄 업무를 지방자치단체에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더라. 지자체는 이에 동의하나.  “동의하겠느냐. 하지만 해야 한다. 교사는 수업에 충실해야 한다. 가르치는 건 물론 생활지도 등 고유의 업무가 있다. 방과후 학교나 돌봄은 예전에 없던 업무다. 선생님들이 방과후 강사를 모집하고 심사해야 한다. 모집한 강사가 몸이 아파 결원이 생기면 대체요원을 구해야 하는데 이것도 선생님의 일이다. 교육청에 방과후교육 지원센터가 있으나 일부만 지원하고 실제로는 학교 현장에서 다 한다. 돌봄 전담사 선정도 교사가 한다. 교육의 본질적 업무를 넘어 왜 보육 개념까지 학교에 떠맡기느냐. 우리는 본질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구청 등 지자체에서 수업할 장소가 없으니 장소는 학교가 제공하지만 나머지 관리는 교사가 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 -학교에서 방과후학교를 관리하지 않는 것이 시대착오라는 비판도 있다.  “수업 준비, 생활지도, 문제학생 지도, 체험학습 계획작성 등 본질적 업무는 다 하고 보육업무만 안 하겠다는데 왜 시대착오적이라고 얘기하나. 이 대목은 물러설 수 없다.”  만 5세 입학 95% 교사가 반대 -교육부가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6세에서 5세로 낮추자고 했다.  “반대한다. 지난 1일 전국 유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학제 개편에 대해 긴급 설문조사한 결과 교원의 95%가 만 5세 초등 입학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매우 반대’가 89.1%였다. ‘선생님이 만 5세 아이가 있다면 입학시킬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91.1%가 ‘없다’고 답했다.” -반대 이유가 뭔가.  “아동의 정서 등 발달단계와 교육과정 난이도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서다. 지금도 만 5세에 조기진학할 수 있으나 학부모들의 호응도가 낮다. 사교육 시기만 앞당기고 유아의 행복권을 박탈하는 만 5세 초등 입학 추진은 철회해야 마땅하다.” -폐지를 주장하는 행정 업무가 학력 저하에 영향을 미치나.  “수업에 집중할 여건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나 학력 저하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진보 교육감 시대 이후 인권을 강조하다 보니 학생들이 학력에 집중할 여건이 약화된 것이라고 본다. 이번 선거 전까지 13명이 진보교육감이었다. 최근 코로나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그렇다면 보수교육감들이 주장하듯 전국 단위 평가를 해야 하나.  “교육감님들마다 생각이 다르더라. 부산교육청에서는 한다고 했다. 교육감 판단인데 학력평가를 어떤 범위에서 할지는 국가적 논의가 필요하다. 교육감의 자율사항이라고 하지만 가이드라인은 교육부에서 줄 수 있지 않느냐.”  형식적 교원평가 계속할지 고민해야 -교원평가 제도를 반대하는데.  “교원평가는 저도 해 보고 받아도 봤다. 안 좋은 면이 더 많다. 학부모가 선생을 평가하는데 과연 학부모가 학교 와서 수업하는 것을 얼마나 봤을까. 아이들과 동료 학부모 얘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공개수업도 다 못 본다. 학생들이 거친 표현으로 평가하는 경우 교사에겐 큰 상처가 되고, 교사를 위축시킨다. 평가 결과를 보고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나를 제대로 알고 평가했느냐며 신뢰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또 평가해서 달라졌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고 본다. 평가는 효과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 나쁜 평가 결과로 연수를 받는 대상도 거의 없다. 형식적 운영이다. 지금은 학부모, 선생 모두 평가에 무감각한 상황이다. 정부가 대승적 결단을 할 때가 됐다고 본다.” -성과상여금도 반대하나.  “저도 최고 등급인 S, 최하위 등급인 B 모두 받아봤다. 그런데 지급 기준이 일률화돼 있다. 6학년 부장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S, 1학년이라는 이유로 B를 받는 식이다. 저학년에 문제아동이 있어 누구나 담임 맡기를 기피하는데 울며 겨자 먹기로 이 반을 맡아 열심히 지도한 교사가 B를 받는 게 맞느냐.” -그렇다면 대안은.  “꼭 해야 한다면 교사들이 신뢰할 만한 합리적 평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가 신뢰할 만한 대안을 제시해 주면 좋겠다. 교총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지 않느냐고 할지 모르나 그렇게 되면 학생이 선생 보고 이렇게 문제 내 달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으냐. 몇 년째 얘기하는데 정부에서 대안 제시가 없다.”  인권침해에 주눅 든 학교 현장 -최근 교총 조사를 보니 교사 10명 중 6명 정도가 매일 수업 방해를 받고 있는데도 어쩔 도리가 없다고 하더라.  “사실이다. 교육기본법이나 교원지위법상 문제행동 학생을 즉시 조치할 방법이 없다. 수업시간에 말썽을 피우거나 자더라도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다. 올해 한 고교에서 교사가 자는 학생의 어깨를 치며 깨웠는데 그래도 안 일어나 다시 깨우는 과정에서 학생이 화를 내며 아동학대로 신고해 교사가 경찰조사를 받은 일이 있었다. 무혐의 처리됐지만 이렇게 하다 보면 다수의 학생이 피해를 보고 수업은 망하게 된다. 선생의 이기주의로 볼 게 아니다. 교원지위법을 고쳐 교사가 아동학대, 인권침해 시비에 주눅 들지 않고 소신 있게 지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운동장 안전사고 우려해 목소리 높혔다고 학부모 항의 -학교가 왜 이렇게 무너졌다고 보나.  “딜레마인 게 아동복지법이 현장에서 너무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어서다. 교사의 학생 지도를 학생이 신체 접촉이나 완력, 위압으로 느낀다면 인권침해로 아동복지법 위반사항이 되는 실정이라 선생들이 제대로 지도하지 못한다. 지난해 일이다. 초등학교의 동료 체육선생이 운동장에서 수업하다 학생들에게 안전사고를 우려해 큰소리를 쳤다. 그러자 한 여학생이 집에 가서 선생이 고함을 쳐서 정신이 혼란스럽다고 부모에게 불평했고 다음날 학부모가 학교 운동장에 와서 체육수업을 지켜봤다. 이런데 수업이 되겠느냐. 이게 교권침해 아니냐. 동료로서 울화통이 터지더라. 그런데 정작 학교는 학부모 달래기에 바쁘다. 고함을 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학부모를 설득시켜야 하는데 지금은 교사를 잘 지도하겠다고 해야 한다. 그래야 학부모가 돌아간다. 스승을 존중하는 문화가 다시 살아나야 한다.” -그런데 문제 있는 교사들도 있지 않나.  “맞다. 이번에 대구에서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교사 등 문제교사는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본다.”  정부의 교육 비전 안 보여 안타까워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에 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의 교육 방향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  “국교위가 자문기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인적 구성상 교육의 본질을 논의할 구조가 안 될 것 같아 걱정이다. 정파초월이 안 되는 것도 그렇고 교육부처럼 국교위도 유초중등에 대해 관심을 안 가질 것 같아 걱정이다. 무엇보다 정부의 교육 개혁에 대한 비전이 안 보여 안타깝다. 정부는 연금, 교육, 노동 개혁을 한다고 했다. 반도체 인재 육성만 표명했는데 교육은 굉장히 광범위하다. 초중등 교육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 취학연령 하향 반대 1인시위하는 전교조 위원장

    취학연령 하향 반대 1인시위하는 전교조 위원장

    정부가 추진하는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교육계 사전 협의나 의견 수렴 과정이 없어 추진 절차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사전 예고 없이 학제개편안이 교육부 대통령 업무보고에 포함된 배경을 둘러싼 논란도 고개를 들고 있다. 교육·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만 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범국민연대)는 2일부터 5일까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릴레이 집회’를 연다. 지난달 말부터 인터넷 맘카페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는 범국민연대의 만 5세 취학 철회 촉구 서명운동에는 사흘 만에 14만8천명 이상 참여했다.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전날 이 집회를 주관한 데 이어 이날 다시 논평을 내 “초등 조기취학 안은 이미 수명을 다한 담론”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이 단체는 “유아들의 인지·정서발달 특성상 부적절하고, 입시경쟁과 사교육의 시기를 앞당기는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도 높다. 지금 시기에 갑작스레 등장한 까닭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또한 이날부터 대통령실 앞에서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1인 시위를 진행한다. 전교조 17개 시도지부도 시도교육청 앞 등에서 1인 시위를 벌인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유아 발달단계 부적합, 대입·취업경쟁 심화, 사교육 조장, 돌봄 공백 등 우려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정책 실행시 만 5세 1년 과정이 사라지게 될 유아교육 교원들과 관련학계의 반발이 특히 거세다. 한국영유아교육과정학회는 이날 낸 성명에서 “유아교육을 초등학교 준비교육으로 보고, 사교육을 증가시켜 학부모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근시안적 정책”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유치원 교사와 어린이집 교사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음에도 이를 시도하지 않고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미봉책으로 이(교육격차)를 해결하려는 시도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번 정책 추진이 무엇보다 절차상으로 잘못된 ‘졸속행정’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국가 교육에 장기적이고 막대한 영향을 미칠 학제개편 방안을 시도교육청은 물론이고 교원, 학부모, 교육전문가들과 논의하는 절차 없이 추진 발표부터 하고 나서 방법을 찾아 나가겠다고 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76년 된 학제 개편을 의견수렴도 없이 추진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독단”이라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밀어붙이는 식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국정운영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은 이날 1인 시위에 나서면서 “이 중차대한 일을 사회적 합의는커녕 토론 한번 없이, 논란 속 취임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교육부 장관이 내놓을 정책이 결코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은 전국민적 반발 여론을 수용해 이를 즉각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범국민연대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도 “교육 현장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학제 개편안을 교원단체나 시도교육감협의회와도 상의 없이 발표한단 말이냐”라며 공론화 과정 부재를 비판했다. 이번 학제개편안은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가 있기까지 교육부 내부에서도 충분한 검토와 조율을 거치지 않고 박 부총리가 직접 추진한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1일 유아교육단체 대표들과 함께 박 부총리를 면담한 문미옥 한국유아교육대표자연대 의장은 CBS 라디오 ‘한판승부’와 한 인터뷰에서 교육부와 사전에 상의하거나 자문요청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에 있는 유아교육정책과에서도 아무런 영향이나 의견을 제시할 위치에 있지 않았고 학교정책과에서 학제 개편을 연구하면서 5세 초등 입학을 장관께서 직접 결정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도 “박 부총리가 임명 전부터 학제개편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며 “교육부 내부에서는 신중론이 있었지만 부총리가 취임 후 이를 본격적으로 밀어붙였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고 전했다.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취학 연령 하향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버스터미널서 5분마다 송출된 “굵고 단단하네”…어떤 영상이길래

    버스터미널서 5분마다 송출된 “굵고 단단하네”…어떤 영상이길래

    남성 몸 만지며 “굵고 단단하네”홍성군 마늘 홍보영상 선정성 논란 홍성군이 2020년 제작비 1000만원을 들여 만든 ‘홍산마늘’ 홍보영상이 1일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홍성군은 올해 마늘 출하시기에 맞춰 7월 한 달간 서울과 대전지역 버스터미널에 설치된 TV에 홍보방송으로 내보냈다. 해당 영상은 홍성 마늘 홍보를 위해 유튜브로 제작된 30초 분량의 영상이다. 영상은 국내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한 부분을 패러디 한 것이다. 영상 속 여성 연기자는 마늘 탈을 쓴 남성의 몸을 쓰다듬으며 “단단하네, 알이 참 굵고, 가까이서 보니까 더 잘 생겼네. 우리 홍산이 하고 싶은거 다 해. 굵고 단단한 홍산마늘”이라고 소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달 지역 농산물 홍보를 위해 서울과 대전 버스터미널에 상영됐다.홍성군 “지난달 29일 송출 중단” 홍성군 관계자는 “공공장소에서 상영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이의가 들어와 지난달 29일 송출을 중단했다”며 “다음부터는 홍보영상 제작 시 농민들이 정성을 들여 지은 농작물이 제대로 잘 홍보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도연합(회장 서짐미)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이진구)은 ‘홍성군의 선정적이고 부적절한 농산물 홍보영상 규탄 및 사과 요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단체는 “한 여성 농민의 제보로 홍성군청에서 제작한 홍성마늘 홍보영상을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공공장소에서 5분마다 송출된 이 영상은 성적 표현을 연상시키는 내용이 선정성을 넘어 보는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민들이 애써 농사지은 농산물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이어 “더 놀라운 것은 이 영상이 지역주민에게 성평등 정책을 시행해야 하는 지자체에서 예산을 들여 만들어졌고, 홍보됐다는 점”이라며 “군민들의 혈세로 선정적이고 부적절한 농산물 홍보 영상을 만들어 지자체가 홍보했다는 것은 홍성군의 저급한 성평등 의식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 “남성과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고, 농민들이 애써 생산한 농산물까지 성적 대상화 한 홍성군은 즉각 군민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라”고 덧붙였다.군대 다녀와야 당당한 남자? ‘병무청’ 홍보 영상도 논란 홍보영상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병무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친구에게 듣는 군 생활 이야기’라는 제목의 홍보 영상은 ‘병역 의무에 관한 부적절한 대사’가 포함돼 논란을 샀다. 당시 영상은 입대를 앞둔 20대 남성 두 명이 군 복부 중 휴가 나온 친구와 만나 나누는 대화가 담겼다. 출연자들은 병역판정검사에서 시력이나 체중 기준으로 4·5급 판정을 받은 사람에게 현역 입대의 기회를 주는 제도인 ‘슈퍼힘찬이 프로젝트’에 관해 이야기하며 “현역으로 갔다 와야 내 성격이 허락할 거 같아서 슈퍼힘찬이 제도(프로젝트)를 신청했다”고 언급했다. 이 제도를 이용해 체중을 감량하고 현역으로 입대했다고 설명하는 남성에게 다른 남성이 “너한테 딱이다. 네 성격에 군대라도 다녀와야 어디 가서 당당하게 남자라고 이야기하지”라고 말하는 등 사회복무요원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이 나와 문제가 됐다. 영상을 본 유튜브 이용자들은 “공익(공익근무요원·사회복무요원)이 무슨 죄지은 사람이냐”, “사회복무요원인데 국가기관이 당당하게 놀리는 대상이 됐다”, “공익 비하를 나라 차원에서 하냐”고 지적했다.
  • 이마트 ‘상어 사체’ 포토존 마케팅에… “피라도 닦지” 동물 학대 논란 [넷만세]

    이마트 ‘상어 사체’ 포토존 마케팅에… “피라도 닦지” 동물 학대 논란 [넷만세]

    이마트 용산점이 진행한 ‘상어 사체 포토존’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트위터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마트 용산점은 지난달 30일 수산물 코너에 상어 사체를 전시하고 포토존 이벤트를 열었다. 해당 지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네이버 카페 등에 올린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동물 학대’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공개된 사진에는 상어 사체가 얼음 위에 피를 흘린 채 진열돼 있다. 논란을 키운 것은 해당 상어가 식용 판매를 위해 전시된 것이 아니라 포토존 이벤트 대상으로 홍보되면서다. 상어 옆에 놓인 안내판에는 ▲촬영자는 원하는 포토존에 선다 ▲비치된 인형 모자를 착용한다 ▲카메라를 줌으로 땡겨 뒷 배경과 함께 촬영을 한다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에 올린다 등 순서로 ‘사진 잘 찍는 법’이 적혔다.관련 글에 10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린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아무리 인간이 포식자라지만 생명에 대한 존엄성이 1도 없네”, “수산물이긴 한데 사진 이벤트 하니까 뭔가 기괴해”, “판매용으로 저렇게 있으면 신기하네 하고 말 건데 포토존이라니까 이상함”, “천만번 양보해서 전시야 할 수 있다 쳐도 그걸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핑크퐁 캐릭터랑 사진 찍으라고 두는 게 맞나” 등 비판 댓글이 쇄도했다. 반면 “그런데 참치 가게에서 해체쇼 하는 건 괜찮나? 기획자는 그 정도를 생각했을 것 같다” 등 옹호 의견도 극소수 있었다. 다음의 대형 카페 ‘여성시대’에서도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는 가운데 “핑크퐁 ‘상어 가족’은 어린이 타깃인데 저게 교육상 좋겠냐. 성인도 기분 나쁜데”, “나도 주말에 장 보러 갔다가 보고 역겨워서 바로 고객센터에 항의 글 남기고 담당자랑 통화 10분 넘게 했는데 결국 안 내림”, “비인도적인 건 말할 것도 없고 저걸 애들 좋아할 거라고 사진 찍을 용도로 저래 놨다는 게…” 등 격앙된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이마트에서 상어를 전시한 건 처음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다. 한 여성시대 회원은 “네이버에 검색했더니 2019년, 2016년도 것도 나온다”고 전했다. 남초 커뮤니티에서도 이 같은 전시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넷’에는 “굳이 왜 했을까”, “애들은 진짜 충격 먹겠다”, “피는 닦고 전시하지. 애들 보면 울겠다” 등 반응이 많았다. ‘에펨코리아’(펨코)에도 “박물관 박제 상어도 아니고 마트 수산 코너에 포토존에서 찍고 인스타 올리라는 게 기괴하다”, “동물 학대는 오버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떠나서 사람들이 마트에서 그런 사진을 찍고 싶어하나”, “19~20세기 감성인가” 등 반응이 나왔다. 반면 “큰 생선인데 직접 보기 힘든 종이라고 생각하면 별 거 아닌 듯”, “이제는 상어권까지 존중해줘야 하는 시대가 온 건가” 등 댓글도 있었다. 한편 이마트 용산점은 비판 여론을 인식하고 상어 사체와 포토존 이벤트를 하루 만에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무당의 나라” 이재명 거친 입 연일 논란… 국민의힘 “궤변” 비난

    “무당의 나라” 이재명 거친 입 연일 논란… 국민의힘 “궤변” 비난

    李 “참고인 사망, 아무 관계 없는 일”‘저소득층 與지지’ 등 부적절 발언대구 토크쇼에선 “尹 성공 바란다”박용진 “민주 변해야… 李, 남 탓만”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 본선에 오른 이재명 후보가 거침없는 화법으로 논란을 낳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30일 강릉에서 열린 당원·지지자들과의 토크콘서트에서 부인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던 참고인이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무당의 나라’가 돼서 그런지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을 특정인에게 엮지 않나.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받아쳤다. 이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가 직접 주재한 회의에 (법카 의혹) 관련자가 참석한 당시 사진이 공개됐는데도 무슨 상관이냐라니,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도무지 할 수 없는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29일 당원·지지자를 만나기 위해 춘천으로 가는 차 안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에 그렇다”고 말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 후보는 30일 대선 후 처음으로 고향인 경북 안동을 방문한 데 이어 31일 대구를 찾았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시민 토크쇼 ‘만남, 그리고 희망’에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하길 바란다”며 “노인 일자리를 줄인다든지, 코로나 감염자 지원을 줄여서는 안 된다. 안 될 일을 한다면 싸우고 견제할 것”이라고 했다. 86그룹(60년대생·80년대 학번) 용퇴론에 대해선 “정치는 실용적이어야 하기에 일률적 기준으로 누군가를 배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이어 경북 경주에서 열린 경북 동남권 당원들과의 토크콘서트에선 자신을 향한 국민의힘의 비난 공세에 “상대 정당이 남의 당 전당대회에 왜 이리 말이 많으냐. 이재명이 약체면 좋아서 박수 치지, 왜 비난하는 것이냐. 이거 무서워서 그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도를 벗어나고 있다. 금도를 벗어나지 않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이날 이 후보와 나란히 대구를 찾은 당권주자 박용진 후보는 대구시당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가 대표가 되면 계속 언론 탓하면서 언론 변화와 혁신을 촉구하지 않겠는가. 민주당이 변화하고 혁신해야지 왜 남한테 탓을 하느냐”며 이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 갔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도 “저소득층은 저학력이고, 따라서 왜곡된 정보와 정보의 비대칭으로 제대로 된 사리 판단을 못한다는 선민의식, 빈자를 향한 혐오다. 참 부끄럽다”고 이 후보를 비판했다.
  • 이재명 거침없는 입 논란…박용진 “부끄럽다” 국힘 “궤변”

    이재명 거침없는 입 논란…박용진 “부끄럽다” 국힘 “궤변”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 본선에 오른 이재명 후보가 거침없는 화법으로 논란을 낳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30일 강릉에서 열린 당원·지지자들과의 토크콘서트에서 부인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던 참고인이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무당의 나라’가 돼서 그런지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을 특정인에게 엮지 않나.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받아쳤다. 29일 당원·지지자를 만나기 위해 춘천으로 가는 차 안에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며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에 그렇다”고 했다. 일각에서 이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 후보는 30일 트위터에서 지난 대선 때 월 소득 200만원 미만 유권자 10명 중 6명이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소개하며 “안타깝지만 실제 현실은 이렇다. 일부지만 자신에게 피해를 끼치는 정당을 지지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런 현실은) 정보를 왜곡·조작하는 일부 언론의 책임이 크다. 지금도 제 발언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고 했다.그러자 박용진 후보는 31일 페이스북에서 “저소득층은 저학력이고, 따라서 왜곡된 정보와 정보의 비대칭으로 제대로 된 사리 판단을 못한다는 선민의식, 빈자를 향한 혐오다. 참 부끄럽다”고 이 후보를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이 의원의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발언은 국민 분열을 획책하려는 전형적인 편 가르기이고, 이 의원이 직접 주재한 회의에 (법카 의혹) 관련자가 참석한 당시 사진이 공개됐는데도 무슨 상관이냐라니,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도무지 할 수 없는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본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에 맞선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박용진·강훈식 후보의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강 후보는 28일 컷오프(예비경선) 후 전화 통화에 이어 30일 만찬에서도 단일화 논의를 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인지도가 높은 박 후보는 강원·대구·경북 지역 당원투표일인 오는 3일 이전에 단일화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강 후보는 31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정치공학적인 단일화보다 아직 증명되지 않은 제 잠재력을 전당대회에서 증명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 [이광식의 천문학+] ‘빛공해’가 가져올 무서운 결과들

    [이광식의 천문학+] ‘빛공해’가 가져올 무서운 결과들

     우리나라 빛 공해 세계 2위  빛공해는 지나친 인공 조명으로 인해 밤에도 낮처럼 밝은 상태가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눈부신 빛이 미세 먼지나 지구 온난화처럼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생태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세계적인 환경 이슈로 떠올랐다.  먼저 ‘빛공해’(Light pollution)란 “인공조명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인한 과도한 빛 또는 비추고자 하는 조명영역 밖으로 누출되는 빛이 국민의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방해하거나 환경에 피해를 주는 상태”를 말한다. 이 같은 빛공해는 수면장애, 생태계 교란, 농작물 수확량 감소 등을 일으키고 특히 야간에 과도한 빛에 노출될 경우 생태리듬이 무너진다.​  현재 지구촌은 빛공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며, 지난 50년간 빛공해는 매년 6%씩 증가해왔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럽 인구의 60%, 북미(北美) 인구의 80%가 빛 공해 때문에 더 이상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로등으로 인해 50만 종의 곤충들이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빛공해는 곤충뿐 아니라 사람들의 건강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밝은 밤의 지역일수록 암 발생이 증가한다는 유의미한 통계를 그것을 말해준다.  불행하게도 빛공해에 있어서는 한국이 세계 2위를 차지한다. 한국은 빛 공해 지역이 전체 국토의 89.4%를 차지해 이탈리아(90.4%)에 이어 주요 20국(G20) 중 2위로 나타났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밤하늘의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지역은 강원도 양양의 '별빛 보호 지구' 등, 극히 제한적인 지역으로 축소되어 있는 형편이다.​  빛공해로 ​무너지는 동물들의 생태계​ 여름밤에 매미 울음소리로 밤을 설치는 일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매미 울음소리는 평균 72.7dB(데시벨) 로, 자동차 소음 (67.8 dB)보다 심하다. 주로 낮에만 활동하는 매미들은 야간의 인공조명 때문에 밤에도 운다고 한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밤에 매미가 우는 것에는 대개 가로등 같은 인공조명이 달려 있다고 한다. 그 밝기가 무려 153~212룩스가 되는데 보름달의 밝기는 0.27에 불과한 것에 비교하면 매미가 밤을 낮으로 착각하고 울어대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매미를 비롯한 곤충은 빛을 쫓는 습성이 있어 한밤에 가로등 근처를 맴돈다. 그러다 기력을 잃거나 포식자에게 노출돼 죽음을 맞는다면 곤충 개체 수가 급감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곤충의 포식자들 역시 생존 위기에 처하고 결국 생태계 먹이사슬에 영향을 미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워싱턴 대학의 생태학자 브렛 세이무어는 관련 연구 150개와 논문 229편을 분석한 결과, 인공조명이 곤충의 삶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곤충이 달빛을 따라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시계를 보듯 보름달과 초승달 사이에서 적절한 시기를 선정해 먹이를 찾아 나서고, 신호를 주고받고, 알을 낳거나 교미를 하는 등, 달빛이 수많은 동물, 곤충의 생리작용과 행위에 있어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가로등이나 밝은 간판 근처에서 나방을 포함한 여러 곤충을 본 적이 있을 테다. 이는 곤충들이 인공조명을 달빛이라 착각해서다. 빛 주변을 날아다니던 나방들은 대부분 날다 지쳐 죽거나, 포식자에게 잡아먹힌다.  연구진은 분석한 논문 하나를 언급했다. 2018년 기준 전 세계에 100만 종의 곤충이 서식하고 있는데, 아마 수십 년 내에 40% 이상이 멸종한다는 내용이다. 서식지 파괴. 빛공해 등이 주원인이 될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생각이다.  빛공해는 곤충에 한하지 않고 다른 동물의 영역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바다거북은 해안가 모래사장 10km 이내에 알을 낳는 습성을 지녔다. 아기 바다거북들은 주로 밤에 알을 깨고 바다로 이동한다. 육지동물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이다.  아기 바다거북들은 반짝이는 빛을 따라 바다로 가는 길을 찾는데, 대형 전광판과 가로등을 비롯한 야간조명이 늘어나면서 육지를 헤매는 일이 늘었다.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진에 따르면 빛공해 때문에 아기 바다거북 무리의 절반 가량이 방향감각을 상실할 정도라고 한다. 사람의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 미쳐 빛 공해에 피해를 입는 것은 사람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나라의 빛공해 피해 사례 중 제일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수면장애로, 약 60%에 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주택가를 비추는 공공조명의 빛방사 허용 기준이 다른 나라보다 3배 이상 높아 논란이 되고 있다.  그뿐 아니라, 빛공해가 심한 지역, 상위 25%에 사는 남성은 빛 공해가 심하지 않은 하위 25%에 사는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생률이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교대 근무를 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빛공해에 계속 노출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1.24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빛공해가 가깝게는 수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암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유방암과 남성의 전립선암은 둘 다 호르몬과 관계가 깊은 암들로, 이 두 가지 암이 가장 야간 빛 공해와 관련이 있는 암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빛공해는 불면증·우울증·고지혈증·두통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고, 2010년 국제암연구소는 빛공해가 인체 면역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도 내놓았다.​  빛공해가 농작물 수확량 떨어뜨린다 빛공해는 동물뿐 아니라 식물이나 농작물에도 영향을 준다. 야간조명은 식물의 생리생태에도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는데, 식물의 광합성과 성장 등 영양생리와 생물계절에 영향, 단일식물과 장일식물의 꽃눈 형성에 미치는 영향, 수분을 위한 방화 곤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농작물에 대한 인공광의 영향으로는 벼나 시금치 등에 미치는 영향이 잘 알려졌다. 벼는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밤의 길이가 길어질 때 개화하는 단일식물인데, 야간조명에 의해 출수지연이 발생한다. 그 영향이 가장 강하게 나타난 것은 출수 전 20~40일 기간이라고 알려졌다.  이 때문에 도로 주변에서 벼를 재배하는 경우에는 조명기구 설치방법 및 점등기간에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야간조명에 의해 꽃이 빨리 피어 피해를 보는 작물은 보리, 밀, 시금치 등이며, 꽃이 늦게 피어서 피해를 보는 작물은 벼, 콩, 들깨, 참깨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시골의 도로변에 무분별하게 가로등을 세우는 전시행정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빛공해를 최소화.. '불을 끄고 별을 켜자' 무엇보다 대중에 빛공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적절한 대응을 해나간다면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보고 있다.  먼저 불필요한 전등 대신 적절한 자연광을 사용한다면 빛 공해가 많이 줄어들면서 곤충이 다치거나 죽는 일도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연구팀은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해 자동으로 켜고 꺼지는 조명 그리고 청백색 조명 사용을 자제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달빛으로 오인할 수 있는 조명은 반쯤 가리는 조치를 취해 곤충들이 모여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명기구의 설치에서 설치지점, 전등갓의 빛 방사각도 조절 등의 방법으로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 옥탑 조명, 상향조명과 같이 상향되는 빛을 방지하는 한편 누출광 억제도 필요하다. 그리고 밤새 조명을 하는 광고, 간판, 업소 등에 대해 유럽처럼 밤 10시 이후에는 소등하도록 하는 법령 정비가 필요하다.  빛공해는 사람의 건강과 생태계에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에너지 낭비, 쾌적한 야간 활동과 천체관측 방해, 도시품격 저하 등을 유발한다. 우리 생활에 필요한 빛은 충분히 확보하되, 불필요한 빛은 최소한으로 줄여 주변환경이나 경관과 조화로운 좋은 빛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느슨한 빛공해 관련법을 종합적으로 손질, 강화하는 작업이 무엇보다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빛공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경주되고 있으며, 어두운 밤하늘 보호를 위해 '불을 끄고 별을 켜자'는 운동이 활발히 일어러나고 있는 중이다. 우리도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다.
  • ‘윤핵관’ 이철규, 이준석에 “지도자, 연예인 아냐”

    ‘윤핵관’ 이철규, 이준석에 “지도자, 연예인 아냐”

    29일에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대표의 공방이 이어졌다. 두 사람의 공방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문자메시지 논란에서 시작됐다. 해당 메시지에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지칭하자 이 대표는 SNS에 ‘양두구육’이라는 표현을 통해 윤 대통령과 윤핵관을 비판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그러자 이 의원은 이 대표를 혹세무민한다고 공격했고, 이 대표는 ‘덜 유명해서 조급한 것 같다’고 응수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웃음밖에 안나온다. 저는 어떤 사람들처럼 관종이 아니다”라며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은 책임을 지는 자리지 자기가 연예인처럼 나서서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는 그동안 언행이 신중하지 못했다. 본인과 관련된 문제는 오로지 본인의 귀책사유”라며 “그런 귀책사유로 발생된 문제를 당내 다른 국회의원들이나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이런 언행을 혹세무민이라고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현장에서 우리 당원들이 상당히 우려하는 것은 다름 아닌 바로 당대표에 대한 우려였다. 그게 실제 대다수 당원들의 당심”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예비후보 시절부터 당선되고, 또 현재 국정을 운영하기에 이르기까지 국정을 뒷받침하는 일보다는 조롱하고 발목 잡고 방해하는 일들이 대다수였다. 그래서 내부총질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현재 그분의 언행에 대해서 지적을 하고 또 당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이라며 “전 이름을 알리기 위해 해명하고, 그러한 행태를 보이거나 해온 사람이 아니다. 그렇게 인식을 명확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지방순회에 대해서는 “상당히 부적절하다”라며 “사람의 생각은 다 다르겠지만 본인이 억울하고 사실이 아니라도 거기에 대해서 쟁송절차를 진행하는 게 맞는다. 그게 책임 있는 사람의 태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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