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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 녹취록 공개 이후 與 “경찰 대처 문제” 野 “대통령 사과해야”

    112 녹취록 공개 이후 與 “경찰 대처 문제” 野 “대통령 사과해야”

    5일까지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임에도 경찰의 112 녹취록이 공개된 것을 기점으로 여야의 책임 공방이 달아오르고 있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정부 책임론’을 부각하는 반면, 여당은 경찰의 대처가 문제였다며 논란이 확대되는 것에 선을 긋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정조사와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대정부 압박을 이어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조속히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동의한다면 정의당까지 공동으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뜻도 있다”며 “하지만 신속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반드시 내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10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전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사과도 요구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MBC라디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세월호 참사 14일 만에 사과가 있었다”며 “이런 대형참사가 벌어졌는데 왜 사과 한 마디 없을까, 많은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한다. 사과도 하지 않으면서 왜 3일 연속 조문을 했을까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애도와 수습이 먼저라며 가급적 발언을 삼가고 있지만, 경찰 대처를 지적하며 야당의 공세를 막고 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태원 핼러윈 사고의 첫번째 원인은 용산경찰서가 큰 구멍이 뚫렸다는 점”이라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용산경찰서장이 즉시 문책되지 않은 것에 의심을 갖고 있었다”며 “꼬리자르기는 맞지 않고 경중을 따지면 용산경찰서장이 가장 나가야 될 책임이 있지 않았을까”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의 국조 요구에 대해 “5일까지가 애도기간이고 사태 수습이 우선인 점,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월요일에 행정안전부 대상 긴급 현안질의가 예정된 점을 고려하고 국정조사 요구서를 본 다음에 수용 여부라든지 범위, 시기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정 위원장이 ‘검수완박법’ 개정이 먼저라고 일축하면서 공방은 확대됐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태원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이 경찰을 수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검찰은 이태원 사고를 수사할 수 없게 한 ‘검수완박법’의 결과”라며 “수사권도 없는 국정조사로 무슨 진실을 밝히겠다는 것이냐”고 맞받아쳤다. 이어 “대형사고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검수완박법 개정하자”며 “국정조사보다 그게 먼저”라고 강조했다. 전날 한동훈 법무장관이 “검수완박 법률 개정으로 검찰이 대형 참사 관련해 직접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규정이 빠졌다”고 지적한 부분을 언급한 것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도 “지난 정부 시기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경찰조직의 권한 확대에만 몰두한 행태가 경찰 본연의 임무를 소홀하게 만든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애도 기간이 끝나지 않았는데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등 사태 수습보다는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행태를 자제하라”고 했다. 민주당은 여권이 검수완박법의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자 강하게 반발했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이 자기 주장 정당성을 참사 상황과 연계시켜서 강조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집권여당 대표라는 분마저도 정치적인 공격 소재 갖고 연계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검수완박법 협상 당시에 대해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대 중대 범죄 중 제일 먼저 제외할 수 있다고 한 게 대형참사 범죄”라며 “한 장관이 자기 선배인 권성동 의원을, 비대위원장이 그 전 원내대표를 공격하는 자승자박인지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 美, 친중행보 獨에 ‘견제구’…“中에 전략자산 지분 주지 마”

    美, 친중행보 獨에 ‘견제구’…“中에 전략자산 지분 주지 마”

    독일 최대 항만인 함부르크항에 중국 국영 해운사가 지분을 투자해 유럽에서 논란이 된 가운데 미국 정부가 독일 정부에 참여 지분 비율을 제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함부르크 항만의 지배 지분을 중국에 줘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력히 제안했다”며 “그 결과 중국의 최종 참여 지분율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앞서 올라프 숄츠 총리는 함부르크항 확대 사업에 중국 국영 해운사인 중국원양해운(COSCO) 지분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으나 지분 참여 규모는 COSCO가 원했던 35%보다 낮춰 25% 미만으로 제한했다. 다른 국무부 관리도 “베를린 주재 미국 대사관이 독일 정부에 ‘중국이 지배 지분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백히 전달했다”며 “그 결과 조정이 이뤄졌고 중국은 지배 지분을 갖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함부르크시와 항만 당국이 과반 지분을 확실히 유지하도록 하는 것은 우리가 모든 주요 7개국(G7)과 세계에 적용하고자 하는 표준”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 기사가 숄츠 총리의 중국 방문을 코 앞에 두고 나왔다는 점에 주목한다.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대중 서방 전선 균열을 우려한 워싱턴이 숄츠 총리의 친중 행보를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COSCO의 함부르크항 지분 참여는 독일의 ‘신호등’(사회민주당·자유민주당·녹색당) 연립정부 내부에서도 문제가 됐다. 중국 인권 문제에 특히 비판적인 녹색당이 이끄는 외교부 등 6개 부처는 “독일의 중국 의존성을 지나치게 높인다”고 우려하고 있다. 앞서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시진핑 집권 3기가 출범하자마자 숄츠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데 이어,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도 “중국의 정치 시스템이 최근 수년간 전면적으로 바뀌었고 이에 따라 우리 대중 정책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 “부친상”…가짜 부고로 2500만원 챙긴 공무원, ‘파면 취소’ 승소

    “부친상”…가짜 부고로 2500만원 챙긴 공무원, ‘파면 취소’ 승소

    숙부상을 부친상으로 속여 동료와 주민들로부터 부의금을 챙겼다가 파면된 구청 공무원이 “징계를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내 승소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이정희 부장판사)는 전직 공무원 A씨가 소속 구청을 상대로 낸 ‘파면 및 징계부가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을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서울의 한 동 주민센터에서 일하던 A씨는 지난해 1월 내부 직원 게시판에 부친상 부고를 올렸다. 전·현직 동료들이 부의금을 냈고, 일부는 지방에 차려진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했다. A씨는 평소 알고 지낸 지역 주민들에게도 부고를 알려 부의금을 받았다. 이렇게 모인 부의금은 2479만원에 달한다. 이후 A씨의 부친상이 아닌 숙부상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서울시 인사위원회는 같은 해 8월 A씨를 파면하고 7437만원의 징계부가금을 부과했다. A씨는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징계가 지나치게 가혹하다”며 올해 4월 소송을 냈다. 그는 부의금 약 1800만원을 돌려줬고, 어린 나이에 부친을 여의고 숙부와 가깝게 지내왔다고 항변했다.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공무원의 신분을 박탈하는 것을 넘어 경제적, 신분상 불이익 등을 추가로 가하는 파면 처분은 지나치게 과중하다”고 보고 징계를 취소했다. 재판부는 “A씨의 행동이 잘못된 것은 맞지만 A씨가 숙부의 장례비를 부담하는 등 고려할 만한 사정이 있다”며 “‘해임’을 넘어 추가 불이익이 동반되는 ‘파면’까지 이르는 것은 과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징계부가금 산정에도 A씨가 돌려준 조의금을 반영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징계 외에도 구청으로부터 고발 당한 A씨는 사기 혐의로 서울동부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사설] 긴박한 112 신고 부실대응, 지휘책임 엄히 물어야

    [사설] 긴박한 112 신고 부실대응, 지휘책임 엄히 물어야

    이태원 참사가 일어나기 4시간 전부터 “압사당할 것 같다”는 등의 긴박한 신고가 빗발쳤음에도 경찰이 사실상 뭉갠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부의 부실 대응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참사 직후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던 것은 아니다”라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변명이 새삼 뻔뻔하게 느껴질 정도다. 대통령이 질책하자 행안부 장관과 경찰청장, 용산구청장, 서울시장은 사고 사흘 만에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하지만 이들의 뒤늦은 사과가 유족을 위로하고 국민의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경찰청은 이번 참사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를 특별수사본부로 전환했다. 또한 15명으로 감찰팀을 구성, 사고 지역 관할인 용산경찰서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경찰의 사전 대비와 현장 대응이 적절했는지 따져 본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행안부와 경찰이 독립적으로 수사와 감찰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 ‘제 식구 감싸기’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경찰의 부실 대응에 대한 감찰은 검찰이나 제3의 독립기구에 맡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길 바란다. 아울러 치안 행정을 책임진 이들의 지휘 책임도 엄히 물어야 한다. 이 장관은 참사 직후 “경찰의 법적 권한 한계” 등을 운운하며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 국민 안전을 책임진 행안부 수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과 인식이 아닐 수 없다. 경찰의 부실 대응에 지휘 책임이 큰 윤희근 경찰청장도 마찬가지다. 어제 용산경찰서장을 대기발령했지만 그 정도론 안 된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선수습, 후문책’의 원칙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문책이 늦어질수록 국민들의 실망과 불신은 높아갈 것이다. 사태 수습을 위해서라도 문책이 불가피하다.
  • 與도 “이상민·윤희근 책임져야”… 대통령실 ‘先수습 後경질’ 가닥

    與도 “이상민·윤희근 책임져야”… 대통령실 ‘先수습 後경질’ 가닥

    ‘이태원 참사’ 당시 112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여야 할 것 없이 한목소리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한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다. 대통령실도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지만 5일 국가애도기간까지는 수습이 먼저라며 ‘선수습, 후경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비대위 회의에서 “네 번이나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의 현장 판단이 왜 잘못됐는지, 기동대 병력 충원 등 충분한 현장 조치가 왜 취해지지 않았는지 원인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추모 기간이 끝나면 철저한 원인 조사와 상응하는 책임 추궁, 그에 따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경질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장관의 “경찰을 배치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는 면피성 발언에 대해 “지금은 추모의 시간”이라고 옹호하던 국민의힘 지도부의 기류는 112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확 바뀌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경찰청장을 즉각 경질하고, 사고 수습 후 이 장관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장관과 경찰청장 정도는 정리해야 된다는 분위기다. 다만 수습할 시간은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날 외신 기자회견에서 농담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사실상 경질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이 장관과 윤 청장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책임져야 할 수도 있다. 한 총리까지 대상이 될 경우 상당폭 개각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대통령실은 일단 경찰의 자체 감찰과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론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문책론에 대해 “누가, 얼마나, 무슨 잘못을 했는지 철저한 감찰과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은 추모 분위기에서 대여 강경 투쟁 모드로 완전히 전환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책임을 덜기 위해 사건을 축소·은폐·조작하는 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며 “정부 고위 책임자들의 태도는 도저히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장관과 윤 청장은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했고, 장경태 최고위원은 “무대책 서울시를 만든 오세훈 시장은 사퇴해야 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CBS에서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때 국무총리가 당일 사의 표명을 했다”며 한 총리의 자진사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당시 이태원 일대 신고 건수는 79건이었는데 왜 나머지 68건은 공개하지 않느냐”며 “68건의 간절한 외침을 경찰 내부에서 자체 종결한 거냐”고 따졌다.
  • 與도 “이상민·윤희근 책임져야”… 대통령실 ‘先수습 後경질’ 가닥

    與도 “이상민·윤희근 책임져야”… 대통령실 ‘先수습 後경질’ 가닥

    ‘이태원 참사’ 당시 112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여야 할 것 없이 한목소리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다. 대통령실도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지만 5일 국가애도기간까지는 수습이 먼저라며 ‘선수습, 후경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비대위 회의에서 “4번이나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의 현장 판단이 왜 잘못됐는지, 기동대 병력 충원 등 충분한 현장조치가 왜 취해지지 않았는지 원인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추모 기간이 끝나면 철저한 원인 조사와 상응하는 책임추궁, 그에 따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경질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경찰청장을 즉각 경질하고, 사고 수습 후 이 장관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 출신의 권은희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당연히 행안부 장관이나 경찰청장은 본인들의 거취에 대해서 판단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문제는 (그 결정이) 빨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날 외신 기자회견에서 농담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권 의원은 “강 건너서 불구경하듯 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이 장관과 윤 청장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책임져야 할 수도 있다. 한 총리까지 대상이 될 경우 상당폭 개각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대통령실은 일단 경찰의 자체 감찰과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론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문책론에 대해 “누가, 얼마나, 무슨 잘못을 했는지 철저한 감찰과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은 대여 강경 투쟁 모드로 완전히 전환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책임을 덜기 위해 사건을 축소·은폐·조작하는 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며 “정부 고위 책임자들의 태도는 도저히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장관과 윤 청장은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했고, 장경태 최고위원은 “무대책 오세훈 시장은 사퇴해야 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에서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수진·김두관 의원은 “이 참사에 진정으로 애도하는 최선의 길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
  • 정부, 112 대응체계 손본다… 한덕수 “참사 책임 엄중히 물을 것”

    정부, 112 대응체계 손본다… 한덕수 “참사 책임 엄중히 물을 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이태원 참사’ 당일 112신고에도 경찰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정부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묻고 112 대응 체계의 혁신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경찰은 특별수사본부와 감찰을 통해 철저히 조사하고 국민들께 투명하고 소상하게 설명해 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경찰청이 전날 공개한 ‘이태원 사고 이전 112신고 내역’에 따르면 압사를 우려하는 첫 신고가 29일 오후 6시 34분에 이뤄졌지만 경찰의 대응은 없었다. 한 총리는 “국민 한 분 한 분이 112 버튼을 누를 때는 상당히 급박하고 경찰의 도움이나 조치가 절실한 경우”라며 “(경찰이) 임무를 수행하는 데 안일한 판단이나 긴장감을 늦추는 일이 있다면 국민들의 믿음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행정안전부 본부와 경찰청이 참여해 112신고 대응체계 혁신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다중 인파사고 안전확보 태스크포스(TF)도 이날부터 운영한다. 정치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정비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국가 애도기간이 끝난 뒤 당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여야 정치권, 정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초당적 조사특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주최자 없는 행사의 관리 책임을 지방자치단체장에 부여하고 이동통신사의 기지국을 통한 인구밀집데이터를 활용해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할 수 있도록 하는 재난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기현, 안철수, 정우택 의원 등도 잇따라 개정안을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상규명과 책임 추궁 이후에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 소속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섣부른 제도 개선은 ‘면피용’이 될 수 있다. 조사가 이뤄지고 난 뒤 대안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의원은 여당이 제안한 초당적 조사특위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가 안전관련 특위를 제안했을 땐 여당이 거부하지 않았냐”며 “정부·여당의 책임 회피를 위한 꼼수로 보인다”고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다만 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대규모 인원이 밀집할 경우 지자체장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는 재난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한편 한 총리는 전날 외신 상대 기자회견에서 부적절한 농담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 “경위와 무관하게,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브리핑 초기에 장비 오류로 통역이 전달되지 않자, 한 외신 기자가 ‘한국 정부의 책임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라고 질문한 것에 빗대어 ‘이렇게 잘 안 들리는 것에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 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없나요’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총리실은 “기술적인 문제로 회견이 지체되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 한 총리 “112 책임 묻겠다…혁신 종합 대책도 마련”

    한 총리 “112 책임 묻겠다…혁신 종합 대책도 마련”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이태원 참사’ 당일 112 신고에도 경찰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정부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묻고 112 대응 체계의 혁신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경찰은 특별수사본부와 감찰을 통해 철저히 조사하고 국민들께 투명하고 소상하게 설명해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경찰청이 전날 공개한 ‘이태원 사고 이전 112 신고 내역’에 따르면 압사를 우려하는 첫 신고가 29일 오후 6시 34분에 이뤄졌지만 경찰의 대응은 없었다. 한 총리는 “국민 한분 한분이 112 버튼을 누를 때는 상당히 급박하고 경찰의 도움이나 조치가 절실한 경우”라며 “(경찰이) 임무를 수행하는 데 안일한 판단이나 긴장감을 늦추는 일이 있다면 국민들의 믿음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정부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행정안전부 본부와 경찰청이 참여해 112신고 대응체계 혁신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다중 인파사고 안전확보 태스크포스(TF)도 이날부터 운영한다. 정치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정비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국가 애도기간이 끝난 뒤 당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여야 정치권, 정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초당적 조사특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주최자 없는 행사의 관리 책임을 지방자치단체장에 부여하고 이동통신사의 기지국을 통한 인구밀집데이터를 활용해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할 수 있도록 하는 재난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상규명과 책임 추궁 이후에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 소속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섣부른 제도 개선은 ‘면피용’이 될 수 있다. 조사가 이뤄지고 난 뒤 대안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의원은 여당이 제안한 초당적 조사특위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가 안전관련 특위를 제안했을 땐 여당이 거부하지 않았냐”며 “정부 여당의 책임 회피를 위한 꼼수로 보인다”고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한편 한 총리는 전날 외신 상대 기자회견에서 부적절한 농담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 “경위와 무관하게,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브리핑 초기에 장비 오류로 통역이 전달되지 않자, 한 외신 기자가 ‘한국 정부의 책임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라고 질문한 것을 인용해 ‘이렇게 잘 안들리는 것에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없나요’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총리실은 “기술적인 문제로 회견이 지체되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 [이태원참사]112 녹취 공개에 여야 한목소리 책임론...이상민 장관·윤희근청장 경질 불가피

    [이태원참사]112 녹취 공개에 여야 한목소리 책임론...이상민 장관·윤희근청장 경질 불가피

    ‘이태원 참사’ 당시 112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에서 한목소리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다. 대통령실도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지만 5일 국가애도기간까지는 수습이 먼저라며 ‘선 수습, 후 경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비대위 회의에서 “4번이나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의 현장 판단이 왜 잘못됐는지, 기동대 병력 충원 등 충분한 현장조치가 왜 취해지지 않았는지 원인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추모 기간이 끝나면 철저한 원인 조사와 상응하는 책임추궁, 그에 따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도부의 발언을 두고 사실상 경질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장관의 ‘경찰을 배치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는 면피성 발언에 대해 “지금은 추모의 시간”이라고 옹호하던 국민의힘 지도부의 기류는 112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확 바뀌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경찰청장을 즉각 경질하고, 사고 수습 후 이 장관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 출신의 권은희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당연히 행안부 장관이나 경찰청장은 본인들의 거취에 대해서 판단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문제는 (그 결정이) 빨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장관과 경찰청장 정도는 정리해야 된다는 분위기다. 다만 수습할 시간은 줘야 한다”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날 외신 기자회견에서 농담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권 의원은 “강 건너서 불구경하듯 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이 장관과 윤 청장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책임져야 할 수도 있다. 한 총리까지 대상이 될 경우 상당폭 개각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대통령실은 일단 경찰의 자체 감찰과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론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장관과 윤 청장 등에 대한 문책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누가, 얼마나, 무슨 잘못을 했는지 철저한 감찰과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가까운 시일에 감찰 결과부터 나오는대로 관련자 문책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추모 분위기에서 대여 강경 투쟁 모드로 완전히 전환,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전방위 공격을 퍼부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책임을 덜기 위해 사건을 축소·은폐·조작하는 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며 “정부 고위 책임자들의 태도는 도저히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장관과 윤 청장은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했고, 장경태 최고위원은 “무대책 서울시를 만든 오 시장은 사퇴해야 하고, 윤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CBS에서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때 국무총리가 당일 사의 표명을 했다”며 한 총리의 자진 사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민주당에서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수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진상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했고, 김두관 의원은 “이 참사에 진정으로 애도하는 최선의 길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
  • TMZ, 래퍼 테이크오프의 시신 사진 등 뉴스에 물려 뭇매

    TMZ, 래퍼 테이크오프의 시신 사진 등 뉴스에 물려 뭇매

    “백인 컨트리 아티스트라면 과연 그들이(TMZ) 같은 식으로 했을까? 아니면 그들이 조금 더 존중하지 않았을까?” 미국의 인기 힙합 그룹 미고스 소속의 28살 래퍼 테이크오프(본명 키어슈닉 카리 볼)가 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총에 맞아 숨졌는데 연예전문매체 TMZ가 그의 시신 사신과 범인이 총기를 발사하는 모습 등을 담은 동영상을 함께 게재한 것을 두고 작가 겸 래퍼인 카덴스 웨폰이 적은 댓글이다. 인권변호사 셰릴린 이필은 TMZ에 대해 수치스럽다며 “어떤 인간이나 그들의 가족도 내가 본 것과 같은 범죄현장 사진들을 세상에 공개할 자격은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제발 좀 동영상을 내려달라는 하소연도 쏟아지고 있다. 휴스턴 경찰에 따르면 테이크오프는 이날 오전 2시 40분쯤 한 볼링장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가 총격을 당했고 현장에서 즉사했다. 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테이크오프가 범죄 행위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없지만, 이번 총격이 우발적인 사건은 아니라면서 달아난 범인 추적에 나섰다. 트로이 피너 경찰서장은 최소 40명이 참석한 파티에서 적어도 2명이 총을 쐈다며 목격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3인조 그룹인 미고스의 다른 멤버 퀘이보는 테이크오프와 함께 사건 현장에 있었으나, 다치지 않았다. 나머지 멤버 오프셋은 파티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P 통신은 테이크오프가 미고스의 세 멤버 중 가장 어렸고 힙합 스타 오프셋, 퀘이보와 비교해 개인적 활동이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테이크오프의 음악적 존재감은 미고스가 인기 힙합 그룹이 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미고스는 빌보드 싱글 차트와 앨범 차트에서 여러 차례 정상을 차지했고, 2017년 앨범 ‘컬처’와 수록곡 ‘배드 앤드 부지’는 각각 그래미상 최우수 랩 앨범과 최우수 랩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그런데 TMZ는 2020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와 딸 지아나를 비롯해 9명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숨졌을 때도 가족에게 통보하기도 전에 코비 부녀의 신원을 공개해버렸다. 당시 LA 카운티 보안관이었던 알렉스 빌라누에바가 전적으로 부적절한 보도라고 공박했다. 얼마 전에는 로큰롤 시대의 황금기를 연 제리 리 루이스가 사망했다고 오보를 내기도 했다. 물론 루이스는 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나긴 했지만 이 매체는 그 며칠 전에 죽었다고 잘못 보도했다.
  • 한덕수 총리, 이태원 참사 묻는 외신기자 질문에 ‘말장난’ 논란

    한덕수 총리, 이태원 참사 묻는 외신기자 질문에 ‘말장난’ 논란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참사’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 웃음을 지으며 농담조의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지난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 기자간담회에서는 통역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상황이 생겼다. 이날 미 NBC 방송 기자가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에 대해 질문했고, 한 총리는 “통역이 저는 잘 안 들린다. 제가 듣기에는 ‘결국 이 같은 참사가 정부의 책임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느냐’ 이런 질문 같다”고 했다. 이에 기자는 “이태원에 놀러간 사람이 잘못이었는지,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 같은 상황에서 한국 정부 책임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지 질문했다”고 부연했다. 한 총리는 “현재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인파 관리는 주최자가 없을 때 현실적 제도적 개선점이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미비점을 확실하게 고쳐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주최자 유무와 관계 없이 해당 지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기관에 통제를 요구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한 총리의 답변 이후 통역 관련해서 문제가 있다는 공지가 재차 나왔다. 그러자 한 총리는 옆을 바라보며 “이렇게 잘 안 들리는 것에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 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뭔가요?”라고 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앞선 기자의 질문에 빗대어 농담을 건넨 것이다. 통역사는 한 총리 발언을 영어로 통역하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한 총리 뒤로 걸린 현수막에 쓰인 표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해당 현수막에는 영어로 ‘incident’(사고)라는 단어가 적혔다. 한 외신 기자는 이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면서 ‘disaster’(재난)이라고 쓰며 에둘러 정부를 비판했다. 이와 관련, 정부 부처를 지휘·감독하는 한 총리가 사안의 엄중함에 걸맞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SNS를 중심으로 “자리에 걸맞지 않았다”는 주장도 올라오고 있다. 외신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간혹 웃음을 지은 것은 부적절하며 지적하는 글도 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경찰 책임론에 대해서는“조사가 완결되면 투명하고 분명하게 내외신에 밝힐 것이다”라고 답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과 체계적인 노력이 부족했다”고 평했다. 한 총리는 또한 “한국은 재난관리 주관 기관을 정해놓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한다”며 “이 같은 행사의 경우에는 대개 지자체가 좀 더 관장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 언론 4단체 “이태원 참사 선정보도·혐오표현 않겠다”

    언론 4단체 “이태원 참사 선정보도·혐오표현 않겠다”

    한국기자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여성기자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 언론 4단체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선정적 보도 거부를 선언했다. 언론 4개 단체는 지난 1일 공동 성명을 통해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에 대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다친 분들의 쾌유도 기원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성명을 통해 “참사 피해자를 향한 낙인찍기와 유가족이 받을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뜻을 모아 입장을 발표한다”며 “선정적 보도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제정된 ‘재난보도준칙’에 따라 과도한 감정 표현, 부적절한 신체 노출, 재난과 무관한 흥미 위주 등의 선정적 보도를 하지 않겠다”며 “편집에도 각별하게 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 폄하와 비난을 담은 내용을 유포하는 행위는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혐오와 낙인찍기는 재난극복과 국민통합에 방해가 될 뿐이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에 “국가가 책무를 다하지 못한 원인과 책임소재를 밝히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 구찌·디올 ‘이태원 추모글’에…“왜 한국만?” 해외 네티즌 발끈

    구찌·디올 ‘이태원 추모글’에…“왜 한국만?” 해외 네티즌 발끈

    명품 브랜드 구찌와 디올이 156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한 것과 관련해 일부 해외 네티즌들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지난달 30일 명품 브랜드 구찌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리는 대한민국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 참사의 희생자분들과 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는 글을 영문과 한국어로 함께 게재했다. 디올 역시 “디올 하우스는 대한민국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 참사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는 글을 영문과 한국어로 게재했다. 하지만 해당 글에 일부 해외 네티즌들이 불만 댓글을 달면서 성토장이 됐다.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다리 붕괴 참사를 겪은 인도, 히잡 의문사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는 이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면서 한국의 이태원 참사만 언급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일부 네티즌들은 “매일 수백명이 죽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어떻게 생각하냐”, “이란 정부의 행동에 대해선 아무 말도 없더니”, “시리아, 위구르인들의 상황은 어떠냐”,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라는 뜻이지”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건 경쟁이 아니다”, “한국인을 애도하고 있는데 다른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 고 맞서기도 했다. 각 게시물들은 오전 11시 기준 17만여개의 ‘좋아요’와 10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린 상태로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 경찰, 특별기구 늑장 설치에…법조계 “警 지휘, 부적절”

    경찰, 특별기구 늑장 설치에…법조계 “警 지휘, 부적절”

    경찰이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기존 수사본부를 특별수사본부(특수본)로 전환하면서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다. 또 사전 대비와 참사 당일 112 신고 접수 이후 현장 대응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특별감찰팀을 구성해 부실 여부를 살핀다. 하지만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증폭된다. 경찰이 제 살을 도려내기가 쉽지 않은 데다 현장 경찰관 등에게 책임을 미루는 ‘꼬리 자르기’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일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경찰청에 특별기구를 설치해 투명하고 엄정하게 사안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수사의 독립성을 보장받는 특수본은 손제한 경남경찰청 창원중부서장을 본부장으로 총 501명으로 구성됐다.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 원인 규명뿐 아니라 책임 소재에 대한 수사를 맡는다. 아울러 15명 규모로 구성된 특별감찰팀은 용산경찰서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특별감찰팀은 핼러윈축제와 관련한 경찰력 투입 계획 등을 바탕으로 안전관리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다. 또 112 신고 접수 이후 중요 사항 전파와 보고, 관리자의 판단과 조치, 현장 부서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조사한다. 이태원파출소는 참사 당일 오전 9시부터 참사 직전인 오후 10시 15분까지 모두 112건의 신고를 처리했다. 경찰청이 이날 공개한 112 신고 접수 녹취록에 따르면 참사 당일 오후 6시 34분에 첫 신고를 시작으로 “압사당할 것 같다”, “사람이 너무 많아 통제가 필요하다”, “사고 나기 직전”과 같은 신고가 모두 11건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4건에 대해 현장에 나가 신고 상황을 종결했지만 6건에 대해서는 전화 상담으로 안내하고 상황을 종결했다. 나머지 1건은 어떻게 종결했는지 불명확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어떤 조치를 하고 상황을 종결했는지를 포함해 실제로 현장에 나갔지만 신고자를 만나지 못해 전화 상담으로 안내하고 종결했는지 등은 감찰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까지 사망자 검시를 마치고 과거 대형참사 사례 분석과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지난 9월 시행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으로 대형 참사에 대한 검찰의 직접 수사권이 사라지면서 경찰의 송치에 대비해 사전 검토 작업을 주로 벌이고 있는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경찰 책임론’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이 수사를 주도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검사 출신 구태언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이 참사 원인 수사를 한다”고 지적했다.
  • 與 “주최자 없는 집단행사도 안전 강화”… 재난관리법 개정 나섰다

    與 “주최자 없는 집단행사도 안전 강화”… 재난관리법 개정 나섰다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1일 주최자가 없는 행사라도 안전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관리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 행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사고 예방 안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한 데 따라 입법 보완에 나선 것이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각 분야의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향후 국민 불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난안전관리법 개정을 예고했다. 현행 재난안전관리법은 66조의 11에 ‘지역 축제를 개최하려는 자’가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사전 통보하고, 안전 관리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안전관리계획 수립의 주체가 ‘지역 축제를 개최하려는 자’로 돼 있어 이번 핼러윈 행사와 같은 자발적 행사는 관리 책임의 주체가 없는 사각지대가 된다. 자발적으로 모인 인파를 관리할 책임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이번 참사가 발생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개정안에는 핼러윈, 크리스마스 등 ‘주최자가 없는’ 대규모 행사도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안전 관리를 책임지도록 하는 내용을 담는다. 개정안에는 불특정 다수의 군중이 모여 있을 때 이동통신사가 기지국정보(CPS·가입자 위치정보시스템)를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긴다. 통신사 제공 위치정보를 활용해 압사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재난안전문자를 사전에 보내는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까지인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면 행정안전부와 당정 협의를 열어 입법 보완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여·야·정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회 차원의 ‘국민 안전 태스크포스(TF)’도 만들기로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안전 TF를 만들어 부족한 부분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다중이 모이는 경우 필요한 절차는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 집회 허가 단계부터 시작해 모자란 부분을 확인해 촘촘하게 챙길 수 있도록 필요한 입법을 하겠다”고도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여권이 ‘제도 탓’을 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주최자 없는 행사라 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제도 미비 탓으로 돌리는 것 또한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 與 “주최자 없는 집단행사도 안전 강화”… 재난관리법 개정 나섰다

    與 “주최자 없는 집단행사도 안전 강화”… 재난관리법 개정 나섰다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1일 주최자가 없는 행사라도 안전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관리기본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확대 주례회동에서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 행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사고 예방 안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한 데 따라 입법 보완에 나선 것이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각 분야의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향후 국민 불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난안전관리법 개정을 예고했다. 현행 재난안전관리법은 66조의 11에 ‘지역 축제를 개최하려는 자’가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사전 통보하고, 안전 관리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다만 안전관리계획 수립의 주체가 ‘지역 축제를 개최하려는 자’로 돼 있어 이번 핼러윈 행사와 같은 자발적 행사는 관리 책임의 주체가 없는 사각지대가 된다. 자발적으로 모인 인파를 관리할 책임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이번 참사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됐다. 이에 행정안전부도 핼러윈, 크리스마스 등 ‘주최자가 없는’ 대규모 행사도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안전 관리를 책임지도록 하는 재난안전관리법 개정안 작업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까지인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면 행안부와 당정 협의를 열어 입법 보완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개정안의 국회 통과 전 현장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지침을 만들어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국회 차원의 ‘국민 안전 태스크포스(TF)’도 만들기로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정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회 차원의 국민 안전 TF를 만들어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예상 가능한 사고를 미연에 막는 장치를 좀더 촘촘히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여권이 ‘제도 탓’을 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주최자 없는 행사라 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제도 미비 탓으로 돌리는 것 또한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책의원총회에서 납품단가연동제와 ‘카카오먹통방지법’ 등을 당론으로 채택했으나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법안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 尹, 경찰 늑장대처에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진상 밝혀라”

    尹, 경찰 늑장대처에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진상 밝혀라”

    윤석열(얼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 경찰이 사고 당일 112신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정황을 보고받고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진상을 밝히라”고 지시한 것으로 1일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뒤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경찰 대처 과정에 부적절한 점이 있었음을 뒤늦게 확인한 것으로, 윤 대통령의 지시 이후 윤희근 경찰청장은 경찰 대응이 미흡했음을 사과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112 녹취록도 공개됐다.●尹대통령, 경찰 대응 확인 후 격앙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번 대형 참사가 발생한 이면도로뿐만 아니라 군중이 운집하는 경기장, 공연장 등에 대해서도 확실한 인파 관리 안전 대책을 세워야 한다. 행사 주최자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질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이 중요하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조만간 관계 부처 장관 및 전문가들과 함께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주 민관 안전점검회의 개최 이어 이번 사고가 인파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 줬다며 “우리 사회는 아직 이에 대한 체계적 연구개발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드론 등 첨단 디지털 역량을 적극 활용해 ‘크라우드 매니지먼트’ 기술을 개발하고, 필요한 제도적 보완도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관성적 대응으로 국민 못 지켜” 다음주 초쯤 열리는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는 이태원 참사처럼 주최자가 없이 다수 인파가 모이는 행사에 대한 안전 관리 문제를 비롯해 최근 제기된 안전 이슈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최근 아연 광산 매몰사고, 항공기 불시착 등 각종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관성적인 대응이나 형식적인 점검으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온전히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후 국무위원들과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설치된 참사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했고, 오후 늦게 경기 부천과 서울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유가족과 부상자뿐 아니라 일반시민도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트라우마센터와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외국인에게도 위로금·장례비 지원 한편 정부는 외국인 사망자에게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위로금 2000만원과 장례비 1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 2시간 넘게 외신에 해명한 한 총리 “치안 인원 투입했어도 한계 있었을 듯”

    2시간 넘게 외신에 해명한 한 총리 “치안 인원 투입했어도 한계 있었을 듯”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이태원 참사와 과련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분명 현지에 치안을 담당하는 인원을 투입했더라도 (군중 관리) 제도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 4시간 전부터 압사를 우려하는 경찰 신고 전화 녹취록이 이날 공개된 가운데 한 총리는 경찰 부실 대응에 거리를 두고 제도 개선만 강조한 셈이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할 문제가 아니었다’고 한 발언과 관련 외신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이같이 대답했다. 당초 60분으로 예정됐던 이날 외신 브리핑은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 이어지면서 2시간 20분이 지나서야 끝이 났다. 한 총리는 일부 질문에 영어로 직접 답하기도 했다.그는 “이 장관의 설명은 정확히 그런 의도(책임 회피)로 설명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고 두둔하고 “기본적으로 ‘크라우드 매니지먼트’(군중 관리)에 대한 충분한 제도가 한국에 입법적 문제 등 때문에 미흡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어 “올해의 경찰 현장 숫자는 과거보다 조금 더 많은 숫자가 투입됐다”며 “(투입 인원이) 충분하냐, 충분하지 아느냐 제대로 작동했느냐 하는 문제는 현재 진행되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안전을 무한대로 책임지는 게 정부이기 때문에 어떤 하나의 이유가 모든 것을 합리화한다고 할까, 그런 책임을 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또 한 총리는 경찰 대응에 대해 “현장에 계신 분들이 112 신고를 했다면, 그리고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런 것을이 어떻게 취급되고 적절하게 대응 됐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한 총리는 군중 관리가 되지 않은 배경에 대한 질문에 과거 권위주의 시절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경찰이 사전적으로 깊이 들어가서 개인의 집회를 제한하는 문제에 굉장히 부정적인 감정이 대한민국에 있다”며 “설사 개인들이 이전의 자유가 제한을 받는다 하더라도 일종의 군중에 대한 매니지먼트를 잘 해서 적게 제약을 가하면서 우선순위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것이 정부가 앞으로 개혁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누군가 의도적으로 밀은 것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큰 길 두 개를 연결하는 조그만 골목길이 세 가지가 있었는데 왜 그 중간에서는 참사가 일어나고, 양쪽에 있는 유사한 좁은 골목에서는 일어나지 않았는지, ‘상식적 비전문가’가 가지는 궁금증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나 절차에 기반을 둔 판단이 아닌 다른 판단을 하기에는, 지금은 그러고 싶은 생각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처럼 국민들의 신임을 잃을 만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당장 우리 전체의 일을 불가능하게 만들 위기 모드에 있지는 않다”며 “국민은 따듯한 마음으로 (정부가) 수습하길 원하고 있고 제도적 허점을 개혁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윤 대통령에게 진솔한 사과를 건의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오늘 국회에서 안전 정책 주무부서인 행안부의 이상민 장관이 사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한국인들이 슬픔과 애도에서 분노로 바뀌고 있다는 생각에 백퍼센트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 총리가 외신 기자들과 문답을 나누는 과정에서 농담을 던져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한 총리는 브리핑 초기에 통역 장비 오류로 통역이 전달되지 않자, 한 외신 기자가 ‘한국 정부의 책임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라고 질문한 것을 인용해 ‘이렇게 잘 안들리는 것에 책임 져야 할 사람의 첫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없나요’라고 말했다.
  • 핼러윈·크리스마스도 지자체가 관리…與, 재난안전관리법 개정 추진

    핼러윈·크리스마스도 지자체가 관리…與, 재난안전관리법 개정 추진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1일 주최자가 없는 행사라도 안전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관리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확대 주례회동에서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 행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사고 예방 안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한 데 따라 입법 보완에 나선 것이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각 분야의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향후 국민 불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난안전관리법 개정을 예고했다. 현행 재난안전관리법은 66조의 11에 ‘지역 축제를 개최하려는 자’가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사전 통보하고, 안전관리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다만 안전관리계획 수립의 주체가 ‘지역축제를 개최하려는 자’로 돼 있어, 이번 핼러윈 행사와 같은 자발적 행사는 관리 책임 주체가 없는 사각지대가 된다. 자발적으로 모인 인파를 관리할 책임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이번 참사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됐다. 이에 행정안전부도 핼러윈, 크리스마스 등 ‘주최자가 없는’ 대규모 행사도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안전관리를 책임지도록 하는 재난안전관리법 개정안 작업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까지인 국가 애도기간이 끝나면 행안부와 당정 협의를 열어 입법 보완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개정안의 국회 통과 전 현장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지침을 만들어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국회 차원의 ‘국민 안전 태스크포스(TF)’도 만들기로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정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회 차원의 국민안전TF를 만들어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예상 가능한 사고를 미연에 막는 장치를 좀 더 촘촘히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여권이 ‘제도 탓’을 하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주최자 없는 행사라 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제도 미비 탓으로 돌리는 것 또한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책의원총회에서 납품단가연동제와 ‘카카오먹통방지법’ 등을 당론으로 채택했으나 이태원 참사 관련 법안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 특수본 설치한 경찰, 이태원 참사 원인 규명 제대로 할까

    특수본 설치한 경찰, 이태원 참사 원인 규명 제대로 할까

    경찰이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기존 수사본부를 특별수사본부(특수본)로 전환하면서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다. 또 사전 대비와 참사 당일 112 신고 접수 이후 현장 대응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특별감찰팀을 구성해 부실 여부를 살핀다. 하지만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이 이뤄질지는 의구심이 증폭된다. 경찰이 제 살을 도려내기가 쉽지 않은 데다 현장 경찰관 등에게 책임을 미루는 ‘꼬리 자르기’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일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경찰청에 특별기구를 설치해 투명하고 엄정하게 사안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수사의 독립성을 보장받는 특수본은 손제한 경남경찰청 창원중부서장을 본부장으로 총 501명으로 구성됐다.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의 원인 규명뿐 아니라 책임 소재에 대한 수사를 맡는다. 아울러 15명 규모로 구성된 특별감찰팀은 용산경찰서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특별감찰팀은 핼러윈 축제와 관련한 경찰력 투입 계획 등을 바탕으로 안전관리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다. 또 112 신고 접수 이후 중요사항 전파와 보고, 관리자의 판단과 조치, 현장 부서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조사한다.이태원파출소는 참사 당일 오전 9시부터 참사 직전인 오후 10시 15분까지 모두 112건의 신고를 처리했다. 경찰청이 이날 공개한 112 신고 접수 녹취록에 따르면 참사 당일 오후 6시 34분를 첫 신고를 시작으로 “압사 당할 것 같다”, “사람이 너무 많아 통제가 필요하다”, “사고 나기 직전이라 경찰 통제가 필요하다”와 같은 신고가 모두 11건 접수됐다. 신고 접수를 받은 경찰은 4건에 대해 현장에 나가 신고 상황을 종결했지만, 6건에 대해서는 전화 상담으로 안내하고 상황을 종결했다. 나머지 1건은 신고 상황을 어떻게 종결했는지 불명확하다.경찰청 관계자는 “어떤 조치를 하고 상황을 종결했는지를 포함해 실제로 현장에 나갔지만 신고자를 만나기 못해 전화 상담으로 안내하고 종결했는지 등은 감찰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까지 사망자 검시를 마치고 과거 대형참사 사례 분석과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지난 9월 시행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으로 대형 참사에 대한 검찰의 직접 수사권이 사라지면서 경찰의 송치에 대비해 사전 검토 작업을 주로 벌이고 있는 것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경찰 책임론’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이 수사를 주도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검사 출신 구태언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수사를 받아야할 대상이 참사 원인 수사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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