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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희 ‘표적감사’ 고발 9개월 만… 공수처, 감사원·권익위 압수수색

    전현희 ‘표적감사’ 고발 9개월 만… 공수처, 감사원·권익위 압수수색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6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전 전 위원장이 자신을 ‘표적 감사’했다고 감사원을 고발한 지 9개월 만에 이뤄진 강제수사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대환)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과 정부세종청사 내 국민권익위원회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전 전 위원장은 지난해 9월 감사원이 권익위를 대상으로 벌인 특별감사가 위원장인 자신의 사퇴를 압박하는 목적의 표적 감사였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당시 7주에 걸친 고강도 특별감사를 벌였는데, 감사 대상에는 전 전 위원장의 근태를 비롯해 10여개 항목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위원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직무와 아들의 군 특혜 의혹’과 관련된 검찰 수사의 이해충돌에 대해 권익위 유권해석에 부적절하게 개입한 정황이 있다며 지난해 10월 대검찰청에 수사도 의뢰했다. 전 전 위원장은 석 달 뒤인 같은 해 12월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권익위 고위 관계자 A씨 등 6명을 직권남용·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부패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A씨는 감사원에 전 전 위원장의 근무 시간 미준수 의혹 등을 제보한 인물로 알려졌다. 전 전 위원장은 당시 고발 이유에 대해 제보자가 권익위 내부 자료를 불법적으로 취득해 감사원에 제공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이 지난 6월 ‘공직자 복무관리 실태 등 점검’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논란은 더 커졌다. 전 전 위원장이 2020년 당시 추 전 장관에게 유리하게 이해충돌방지법을 해석·적용하고도 자신의 개입을 부인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또 세종청사 사무실에서 정상 근무해야 하는 날 중 대부분(93.3%)을 지각한 것으로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전 전 위원장이 직원 갑질로 징계받은 권익위 국장의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주의 처분을 했다. 야당에서는 ‘표적 감사·맹탕 감사’라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됐다. 전 전 위원장은 임기 마지막 날인 지난 6월 27일 감사원에 재심의를 청구한 뒤 퇴임했다. 공수처는 이날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최 원장과 유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 영장엔 “국방장관, 혐의자 특정 말라 지시”… 국방부 “직접 언급 안 해”

    영장엔 “국방장관, 혐의자 특정 말라 지시”… 국방부 “직접 언급 안 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서 ‘채모 상병 조사보고서에 혐의자를 특정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해병대 사령관 진술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구속영장청구서에 포함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이 장관은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국방부 공식 입장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박 전 단장 측 김정민 변호사가 공개한 국방부 검찰단의 구속영장청구서에 따르면 ‘정종범 해병대 부사령관은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 언론 브리핑이 취소된 직후인) 7월 31일 오후 2시 10분쯤 국방부에 들어가 우즈베키스탄 출장 직전이던 장관으로부터 이첩 보류 지시를 받고 사령부로 복귀했다’고 돼 있다. 정 부사령관은 같은 날 오후 4시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박 전 단장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장관 지시 사항을 전달했는데 여기에 ‘혐의자를 특정하지 않고, 경찰에 필요한 자료만 주면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는 김 사령관의 진술이 적시됐다. 문서로 된 장관의 이첩 보류 지시가 없었다는 박 전 단장 측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내용이지만 지난 4일 국회에서 “혐의자를 포함시키지 않고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는 한 적이 없다”는 이 장관의 발언과는 달라 논란이 더 커졌다. 그러자 국방부는 “군검사가 해병대 부사령관의 진술서를 바탕으로 요약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 장관이 직접 언급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군검찰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군검사는 ‘혐의 사실, 혐의 내용을 다 빼라’고 하는 지시가 적법한 수사지휘에 해당한다는 전제에서 피의자를 입건하고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다”며 “혐의 사실을 특정하지 말라는 지시는 결국 범죄를 입건하지 말라는 뜻으로 노골적 수사 방해, 개입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사건을 둘러싼 외압 의혹에 대한 부적절한 대처로 이 장관의 경질설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조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조치를 할 수 있는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문제에 대해 (제가) 언급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 “혐의자 특정 말라” 박 대령 영장엔 장관 지시… 국방부 “장관 직접 언급 아냐”

    “혐의자 특정 말라” 박 대령 영장엔 장관 지시… 국방부 “장관 직접 언급 아냐”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서 ‘채 모 상병 조사보고서에 혐의자를 특정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해병대 사령관 진술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구속영장청구서에 포함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이 장관이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국방부 공식입장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박 전 단장 측 김정민 변호사가 공개한 국방부 검찰단의 구속영장청구서에 따르면 ‘정종범 해병대 부사령관은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결과 언론브리핑이 취소된 직후인) 7월 31일 오후 2시 10분쯤 국방부에 들어가 우즈베키스탄 출장 직전이던 장관으로부터 이첩 보류 지시를 받고 사령부로 복귀했다’고 돼있다. 정 부사령관은 같은 날 오후 4시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박 전 단장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장관 지시사항을 전달했는데 여기에 ‘혐의자를 특정하지 않고, 경찰에 필요한 자료만 주면 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는 김 사령관의 진술이 적시됐다. 문서로 된 장관의 이첩보류 지시가 없었다는 박 전 단장 측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내용이지만, 지난 4일 국회에서 “혐의자를 포함시키지 않고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는 한 적이 없다”는 이 장관의 발언과는 달라 논란이 더 커졌다. 그러자 국방부는 “군검사가 해병대 부사령관의 진술서를 바탕으로 요약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 장관이 직접 언급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군검찰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군검사는 ‘혐의사실, 혐의내용을 다 빼라’고 하는 지시가 적법한 수사지휘에 해당한다는 전제에서 피의자를 입건하고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다”면서 “혐의사실을 특정하지 말라는 지시는 결국 범죄를 입건하지 말라는 뜻으로 노골적 수사방해, 개입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사건을 둘러싼 외압 의혹에 대한 부적절한 대처로 이 장관의 경질설이 제기되는 데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조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조치를 할 수 있는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문제에 대해 (제가) 언급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 공수처, ‘전현희 표적감사 의혹’ 감사원·권익위 압수수색(종합)

    공수처, ‘전현희 표적감사 의혹’ 감사원·권익위 압수수색(종합)

    전 “사퇴 압박 위한 감사” 고발 9개월 만“내부 자료 불법 취득해 감사원 제공” 주장도공수처, 압수물 분석 후 감사원장 등 소환할 듯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6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전 전 위원장이 자신을 ‘표적 감사’ 했다고 감사원을 고발한 지 9개월 만에 이뤄진 강제수사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대환)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과 정부세종청사 내 국민권익위원회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전 전 위원장은 지난해 9월 감사원이 권익위를 대상으로 벌인 특별감사가 위원장인 자신의 사퇴를 압박하는 목적의 표적 감사라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당시 7주에 걸친 고강도 특별감사를 벌였는데, 감사 대상에는 전 전 위원장의 근태를 비롯해 10여개 항목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위원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직무와 아들의 군 특혜 의혹’과 관련된 검찰 수사의 이해충돌에 대해 권익위 유권해석에 부적절하게 개입한 정황이 있다며 지난해 10월 대검찰청에 수사도 의뢰했다. 전 전 위원장은 석 달 뒤인 지난해 12월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권익위 고위 관계자 A씨 등 6명을 직권남용·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부패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A씨는 감사원에 전 전 위원장의 근무시간 미준수 의혹 등을 제보한 인물로 알려졌다. 전 전 위원장은 당시 고발 이유에 대해 제보자가 권익위 내부 자료를 불법적으로 취득해 감사원에 제공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이 지난 6월 ‘공직자 복무관리 실태 등 점검’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논란은 더 커졌다. 전 전 위원장이 2020년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유리한 이해충돌방지법을 해석·적용하고도 자신의 개입을 부인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또 세종청사 사무실에서 정상 근무해야 하는 날 중 대부분(93.3%)을 지각한 것으로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전 전 위원장이 직원 갑질로 징계받은 권익위 국장의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주의 처분을 했다. 야당에서는 ‘표적 감사·맹탕 감사’라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됐다. 전 전 위원장은 임기 마지막 날인 6월 27일 감사원에 재심의를 청구한 뒤 퇴임했다. 공수처는 이날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최 원장과 유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 부산 시민단체, “정기 국회서 산업은행법 개정해야”

    부산 시민단체, “정기 국회서 산업은행법 개정해야”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산업은행의 신속한 부산 이전을 위해 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산업은행법을 개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6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위한 한국산업은행법을 반드시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산업은행법은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규정하고 있어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하려면 반드시 법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날 연대는 “산업은행 이전은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이고, 지방시대를 여는 매우 큰 계기”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산업은행법 개정에 나서야 하지만 정치적 셈법 때문에 진행이 더디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위한 절차는 속속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5월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으로 지정해 관보에 고시했다. 산업은행은 ‘정책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용역에서 제시한 2가지 안 중 부산으로 모든 기능과 조직을 이전하는 ‘지역성장 중심형’을 선택했다. 그러나 산업은행 노조의 반대가 여전하고, 부울경 지역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에 회의적이다. 이 때문에 지난달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산업은행 부산이전법 통과’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5일 박재호, 김두관, 민홍철, 이상헌, 전재수, 최인호 등 부울경지역 의원들이 ‘본점을 부산 금융중심지에 둔다’고 명시한 개정법을 발의했다. 연대 관계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 때 금융 공공기관을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고, 균형발전은 민주당의 주요 의제이자 가치인데, 지금 일부 민주당 의원이 보여주는 모습은 매우 부적절하다. 국민의힘도 대립 구도에서 끝낼 게 아니라 여당으로서 책임있게 민주당이 대화의 장에 나오도록 끊임 없이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 ‘尹퇴진 행사 후원’ 민주화기념사업회… 행안부 “임원 해임”

    ‘尹퇴진 행사 후원’ 민주화기념사업회… 행안부 “임원 해임”

    행정안전부가 공공기관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회계·사업 일탈 행위를 적발했다며 상임이사 등 임원 2명에 대한 해임 조치를 요구했다. 또 보조금을 부실 관리하거나 조직·인력을 부당하게 운영한 책임을 물어 담당자 6명을 징계하도록 했다. 사업회는 행안부 산하 기관이면서도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 퇴진 구호를 내건 행사를 후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사업회 주관 행사인 ‘6·10민주항쟁 기념식’에 사상 처음으로 불참했다. 이후 지난 7월 3~14일 행안부가 사업회의 국고보조금 집행 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했고, 5일 결과를 발표했다. 행안부는 지난해 사업회 주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 “윤석열 정부 난신들”과 같은 편향된 내용이 발표되거나 “검찰 독재를 부수자”, “구걸외교 윤석열은 퇴진하라”는 등의 주장을 펴는 민간단체들을 지원한 것을 일탈로 봤다. 행안부 측은 “사업회는 헌법이 지향하는 가치의 실현과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에 기여하는 역할을 해야 함에도 민간단체와의 협력 사업에서 행사 주최 단체 선정 및 관리를 소홀히 해 6·10항쟁 기념식의 취지가 왜곡되고 치우치는 논란을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올해 6·10항쟁 기념식 파행의 근원적 책임이 사업회에 있다는 취지다. 사업회가 발행하는 민주주의 연구보고서나 자료집에 과격하고 편중된 내용이 수록된 점도 부적절하다고 행안부는 판단했다. 또 노란봉투법 제정 운동이나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 운동과 같이 사회적 논란이 있는 캠페인에 ‘2022년 한국민주주의대상’을 수여한 점도 잘못됐다고 규정했다.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한 사업회의 국고보조금 지원 과정이 투명하지 않았던 정황도 감사에서 드러났다. 2020~2023년 14개 단체가 6·10항쟁 기념사업 등을 이유로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24억원을 받았는데, 사업회가 이 단체들에 총 50회에 걸쳐 2억 6000만원을 부당 지원했다는 것이다. 일부 민간단체가 증빙 서류를 조작해 지원금을 수령했지만 사업회는 이를 적발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가 증원을 승인한 인원보다 더 많은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경쟁입찰 대상인 ‘지역 민주화운동사’ 발간을 수의계약 형식으로 진행한 점도 부적절한 행위로 규정됐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회가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면서 민주화운동 기념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수사통보 늦춘 경찰… 국민 불편만 키운다

    수사통보 늦춘 경찰… 국민 불편만 키운다

    2021년 3월 경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낸 A씨는 2년 4개월이 흐른 지난 7월에야 경찰에서 검찰로 사건이 넘어갔다는 통보를 받고 깜짝 놀랐다. 고소장 접수 이후 고소인·피고소인 조사가 이뤄졌지만 그간 별다른 진전이나 소식이 없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담당 경찰이 진행 상황을 알려 주지 않아 ‘수사 진행 상황 통지 신청’까지 했는데도 연락이 없어 속만 끓이던 상태였다. 경찰이 앞으로 고소·고발인이나 피해자에게 수사가 시작된 후 석 달이 흐른 뒤부터 진행 상황을 알려 주기로 하면서 A씨처럼 불편함을 겪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엔 수사 개시 1개월 이후 사건 진행 상황을 알려 줬는데 이를 최대 3개월까지로 늦춘 것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 업무가 늘면서 되레 알권리가 침해되고 국민 불편만 가중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또 경찰이 고소·고발 사건을 반려할 수 있는 제도를 폐지해 국민 권익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외려 인력 부족과 수사 부담 탓에 각하(범죄 혐의가 없다고 보고 사건 종결)되는 사건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간 약 12만건의 고소·고발장을 우선 접수해야 해서다. 좋은 취지로 도입한 제도이지만 현실에서는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국가경찰위원회(경찰위)는 지난달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찰수사규칙과 범죄수사규칙 개정안’을 의결했다. 쉽게 말해 고소·고발을 경찰이 반려할 사유를 삭제하고 각하 사유를 확대한 것이다. 기존의 반려제도가 폐지되면서 향후 경찰 수사가 지금보다 더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그동안 반려하던 고소·고발건을 일단은 접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사건 처리 기간이 6개월이 넘는 사건의 비율은 2019년 5.1%에서 2022년 13.9%로 늘었다. 실제 코인 투자나 사기 등 경제·지능 범죄의 경우 민사소송이 끝날 때까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지도 못하는 일이 허다하다. 안주영 법무법인 안팍 변호사는 “지금도 수사를 마무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사기나 명예훼손 등의 경우 결국 피해를 본 고소인이 마음을 졸여야 하고, 고소당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마음을 놓게 되는 기이한 일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반려 대신 각하 종결을 늘린다면 국민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애초 취지와 어긋난다는 의견도 나온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찰은 국민의 억울함을 들어줘야 하는데 ‘문전박대’와 비슷한 각하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남발되는 고소·고발로 인해 경찰의 불필요한 사법 자원이 투입되고 효율이 떨어지는 건 막아야 한다”면서도 “경찰이 내부 규칙으로 각하 사유를 추가해 적당히 ‘퉁치기’를 하는 건 적절하지 않고 해경 등 다른 수사기관과 동일하게 대통령령 같은 상위 법규로 명확하게 요건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경찰과 검찰은 사실상 기록 없이 되돌려보내는 반려와 달리 사건을 공식적으로 접수한 뒤 각하한다면 더 꼼꼼하게 사건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에 반려된 고소·고발장을 제출할 경우 (수사 개시 범위에 따라) 경찰로 넘어오면 진정으로 본다”면서 “각하를 하면 검찰이 검토한 뒤 재수사 요청을 할 수 있고, 고소인이 이의 신청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일부 수사기관의 고소·고발장 접수 거부, 수사기관 간 이른바 ‘핑퐁식 사건 떠넘기기’ 등으로 수사 지연과 부실 수사가 만연해지고 그로 인해 국민이 피해를 보고도 신속하게 구제받지 못하는 부작용과 폐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입법 예고문에서 개정안 취지를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검찰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경찰 단계에서 반려된 사건은 검찰이 모두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각하로 불송치 결정을 한 경우 검사가 90일 동안 기록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다. 한 형사전문 변호사는 “국민 입장에서는 경찰보다 검찰에 맡기는 게 더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이번에 바꾼 수사규칙 가운데 수사를 개시하고 3개월이 지난 뒤부터 진행 상황을 알리는 방안은 논란이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경찰수사규칙에 따라 수사를 시작하면 1개월 주기로 고소·고발인이나 피해자 등에게 진행 상황을 통지했다. 경찰위는 “수사권 조정 이후 업무량이 많이 늘면서 통지에 소홀한 부분이 있다”면서 “3개월 동안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황에서 통지하고 이후에는 1개월마다 통지해 수사가 신속히 마무리되도록 독려하겠다”고 설명했다. 권민정 법률사무소 민&정 대표변호사는 “수사 진행 상황을 통지하는 건 피의자의 권익 보호나 피해자인 국민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중요한 절차”라며 “통지 내용에 대한 새로운 규칙 제정을 하지 않고 단순히 통지 기간만 미룬다면 수사 진행 상황을 충실히 통지할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 홍범도함 함명 변경 논란에 부글부글 끓는 해군...“육방부가 해군 전통 무시한다”

    홍범도함 함명 변경 논란에 부글부글 끓는 해군...“육방부가 해군 전통 무시한다”

    국무총리는 물론 국방부 장관까지 공개적으로 “‘홍범도함’ 함명 변경 검토”를 언급하자 당사자인 해군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예비역 해군 관계자들에게 함명 변경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일부에서는 “‘육방부’가 해군의 역사와 전통을 무시한다”며 “이종섭 국방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격한 반응까지 나왔다. 육방부는 국방부가 지나치게 육군 위주로 운영된다는 것을 비판하는 표현이다. 홍범도함은 해군이 보유한 214급(1800t급) 잠수함으로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2월 명명됐다. 이 장관은 지난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범도함 함명변경 문제에 대한 생각을 묻자 “해군 입장도 들어보고 해서 필요하다면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지금 어떤 결정이 된 것은 아니다. 그런 검토의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고 그래서 해군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반영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원론적인 수준이었다’고 강조하는 취지였지만 이 장관이 “검토하겠다”는 말을 꺼낸 이상 함명 변경 논란은 불가피해졌다고 할 수 있다.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함명 변경 논란이 벌어졌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며 “국방부 장관이 ‘함명 변경 검토’라는 말을 꺼내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3년 9월부터 2015년 2월까지 해군참모총장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에서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할 당시 국가보훈처장을 지냈던 그는 “홍범도함이라는 이름은 그냥 나온 게 아니다. 함명 제정은 엄격한 절차와 검증을 거쳐서 신중하게 이뤄진다”며 “홍범도 장군은 한국군의 뿌리이자 독립군을 이끈 위인이기 때문에 함명으로 제정했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예비역 해군 관계자들은 대체로 “함명 변경 검토라는 말 자체가 해군 장병들의 자부심을 훼손하고 사기를 떨어뜨린다”며 거부 반응을 보였다. A씨는 “해군에게 함명은 육군으로 치면 부대 이름과 동일한 지위다. 함명은 그 자체로 부대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상징한다”며 “육군도 백골부대니 열쇠부대니 하는 부대 명칭에 큰 자부심을 갖지 않느냐. 국방부가 육군 부대 명칭 바꾸는 걸 검토하겠다고 하면 육군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군 창설 이후 지금까지 함명을 바꾼 건 1999년에 이리함을 익산함으로 바꾼 게 유일하다”며 “그것조차도 지방자치단체 통폐합에 따라 전북 이리시가 익산시로 바뀌면서 익산시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았다. B씨는 “국방부가 지나치게 육군 중심인 이른바 ‘육방부’라 해군에게 함명이 갖는 의미를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며 “해군 함정은 그 자체로 한 국가의 영토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 함명 변경을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2016년 홍범도함 함명 제정 당시 논의에 참여했다는 B씨는 “그때는 홍범도 장군의 행적을 두고 아무런 논란이 없었다. 이제와서 왜 이러는지 당혹스럽다”며 “당시 함명 제정 논의에는 국방부도 참여했는데, 이제 와서 당시 국방부가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C씨는 “이 장관이 해군의 전통과 문화에 무지하다는 것 하나는 분명해 보인다”며 “국방부가 해군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고, 순리대로 일을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D씨 역시 “국방부가 나서서 국론을 분열시키고 거친 바다에서 임무 수행에 여념이 없는 홍범도함 승조원들을 욕보이고 있다”며 “장병들 사기 문제도 생각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E씨는 “인생은 길다. 논란 하나 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인물을 평가할 때는 시대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공과를 지금 잣대로 함부로 평가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장관을 경질할 것이라는 장관 교체설이 부상하고 있다. 후임으로는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등이 거론된다.
  • 수사 진행 통지 1개월→3개월 후부터…연간 12만 고소고발 반려 대신 각하

    수사 진행 통지 1개월→3개월 후부터…연간 12만 고소고발 반려 대신 각하

    경찰이 앞으로 고소·고발인, 피해자에게 수사 개시 3개월이 지난 뒤부터 진행 상황을 알려준다. 기존엔 1개월이었는데, 2개월 더 늦춘 것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 업무가 늘면서 되레 알 권리 침해와 국민 불편만 가중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 경찰의 고소·고발 반려 제도 폐지로 국민 권익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인력 부족과 수사 부담으로 각하로 종결되는 사건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간 약 12만건의 고소·고발장을 우선 접수해야 해서다. 좋은 취지로 도입한 제도이지만 현실에선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국가경찰위원회(경찰위)는 지난달 2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찰수사규칙과 범죄수사규칙 개정안을 의결했다. 범죄수사규칙의 고소·고발 반려 사유를 삭제하고, 경찰수사규칙에서는 각하 사유를 확대했다. 그동안 공소시효 도래, 피의자 사망, 권한이 없는 사람의 고소, 반의사불벌죄에서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철회한 경우 등은 고소·고발의 기본 요건을 갖추지 못해 고소·고발장을 반려해왔지만, 앞으로는 각하한다는 것이다. 기존에도 경찰은 무혐의가 명백한 경우, 동일한 사건에서 불기소·불송치가 있던 경우, 진위가 불분명한 경우 등은 각하 처리했다. 앞서 법무부는 오는 11월까지 검찰·경찰의 고발장 접수 의무를 명시한 수사준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경찰위가 의결한 개정안도 이 개정안에 맞춰 11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반려제도 폐지 이후 경찰 수사가 지금보다 더 늘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기존에 반려하던 고소·고발건을 일단은 접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사건 처리 기간이 6개월이 넘는 사건의 비율은 2019년 5.1%에서 2022년 13.9%로 늘었다. 실제 코인투자나 사기 등 경제·지능 범죄의 경우, 민사소송이 끝날 때까지도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지도 못하는 일이 허다하다. 코인투자 사기 관련 사건을 맡은 한 변호사는 “재판보다 경찰 수사 결과가 늦게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최근 경찰 수사는 한 없이 길어만 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반려 대신 각하 종결을 늘린다면 국민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당초 취지와 어긋난다는 의견도 나온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찰은 국민이 억울함을 이야기할 때는 들어줘야 하는데 ‘문전박대’와 비슷한 각하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남발되는 고소·고발로 인해 경찰의 불필요한 사법 자원이 투입되고 효율이 떨어지는 건 막아야 한다”면서도 “경찰이 내부 규칙으로 각하 사유를 추가해 적당히 ‘퉁 치기’ 하는 건 적절하지 않고, 해경 등 다른 수사기관과 동일하게 대통령령 같은 상위 법규로 명확하게 요건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과 검찰은 사건을 공식적으로 접수한 뒤 각하한다면 더 꼼꼼하게 사건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에 반려된 고소·고발장을 제출해도 (수사 개시범위에 따라) 경찰로 넘어오면 진정으로 본다”면서 “각하를 하더라도 검찰이 검토한 뒤 재수사 요청을 할 수 있고, 고소인이 이의신청을 할 수도 있다”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일부 수사기관의 고소·고발장 접수 거부, 수사기관 간 이른바 ‘핑퐁식 사건 떠넘기기’ 등으로 수사 지연과 부실 수사가 만연해지고, 그로 인해 국민이 억울한 피해를 보고도 신속하게 구제받지 못하는 부작용과 폐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검찰의 영향력이 확대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경찰 단계에서 반려된 사건은 검찰이 모두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각하로 불송치 결정을 한 경우 검사가 90일 동안 기록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다. 한 형사전문 변호사는 “국민 입장에선 경찰보다 검찰에 맡기는 게 더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이번에 바꾼 수사규칙 가운데 수사를 개시하고 3개월이 지난 뒤부터 진행 상황을 알리는 방안은 논란이 예상된다. 기존에는 경찰수사규칙에 따라 수사를 시작하면 1개월 주기로 고소·고발인이나 피해자 등에게 진행 상황을 통지했다. 경찰위는 “수사권 조정 이후 업무량이 많이 늘면서 통지에 소홀한 부분이 있다”면서 “3개월 동안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황에서 통지하고 이후에는 1개월마다 통지해 수사가 신속히 마무리되도록 독려하겠다”고 설명했다. 권민정 법률사무소 민&정 대표변호사는 “수사 진행 상황을 통지하는 건 피의자의 권익 보호나 피해자인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중요한 절차”라며 “통지 내용에 대한 새로운 규칙 제정을 하지 않고, 단순히 통지 기간만 미룬다면 수사 진행 상황을 충실히 통지할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 박석 서울시의원 “SH공사, 주거안정·복지향상 집중해야”

    박석 서울시의원 “SH공사, 주거안정·복지향상 집중해야”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이 지난 4일 제320회 임시회 주택공간위원회 서울주택도시공사 업무보고에서 시장 공약사업보다는 설립목적에 맞는 사업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반지하주택 매입은 목표의 10%도 달성하지 못했고, 모아타운 수시공모 전환으로 공공관리 확대 필요성이 커지는 등 주거안정 관련 사업에 역량을 투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한강개발사업단TF를 출범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SH공사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리버버스, 수상관광호텔, 서울링 등은 사업성 낮아 민간개발이 어려워지자 SH공사를 무리하게 참여시키려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SH공사가 주택에 함몰되어있기에는 서울 내 택지가 부족하다”며 다양한 개발사업 참여를 구상하고 있고 내년에는 회사 명칭을 ‘서울도시공사’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SH공사는 배포된 보도자료와 달리 현재까지 상생주택 공급을 위한 협약을 단 한 곳도 체결하지 못했다”라며 “2026년까지 상생주택 3천호 공급은 달성이 요원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SH는 서울시와의 탁상공론과 불필요한 여론몰이만 되풀이하지 말고 현장에 찾아가 어려운 상황의 토지주들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질타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지난 7월 주택 인허가가 전년 대비 30% 감소하고 착공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어 주택공급 위축 현상이 심각하다”라며 “향후 주택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SH공사는 도시개발사업보다는 시민 주거 안정관련 사업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단독] 전남·강원·제주 새벽배송 결국 무산될 듯… 민주 “골목상권 죽이기 안돼” 보류

    [단독] 전남·강원·제주 새벽배송 결국 무산될 듯… 민주 “골목상권 죽이기 안돼” 보류

    文정부 때 여야 입법… 2년 허송세월작년말 대중소유통업체 상생협약 합의핵심은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골자文정부 때 민주도 유통법 개정안 발의민주 돌연 “대표성 없고 영향 평가해야”산업차관 “핵심 이해당사자간 합의했고비수도권 소비자도 새벽배송 누릴 희망”지역 역차별 비판에도 법안 폐기 전망 ‘새벽배송’ 서비스 소외 지역의 차별을 없애기 위해 대형마트의 야간 영업 제한시간(자정~오전 10시) 규정을 풀려던 법개정 논의에 참여했던 야당이 최근 반대 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남·강원·제주·전북(전주 제외) 지역에도 온라인 새벽배송을 도입하려던 시도는 결국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형마트 규제를 푸는건 골목 상권 죽이기’라는 논리를 다시 꺼내 들었지만, 관련 규제가 오히려 인구가 적은 지역에 대한 역차별로 작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대형마트 영업규제에 새벽배송 불법쿠팡 등 인구밀집 지역 위주 물류센터지역 소비자 역차별·형평성 논란 제기 대형마트의 야간영업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2012년 만들어진 유통산업발전법 조항이 지역 차별이라는 역효과를 낸다는 지적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을 전후해 제기됐다. 이 조항은 전국 472개 대형마트(면적 3000㎡ 이상)의 야간영업을 금지했고, 이에 따라 매장에서 새벽배송을 하는 일도 불법이 됐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별도의 온라인 배송용 물류창고를 구축해 새벽배송에 나섰는데, 수익성을 따지다보니 물류창고를 수도권과 같은 인구밀집 지역 중심으로 두게 됐다. 새벽배송을 하는 온라인 유통업체인 쿠팡과 마켓컬리 역시 수익성 때문에 수도권에서만 이마트 등과 새벽배송 경쟁을 하게 됐다. 이에 비수도권 지역 소비자들이 새벽배송과 같은 쇼핑 편의를 누리지 못한다는 불만이 쌓임에 따라 2020년 7월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2021년 6월 고용진 민주당 의원이 대형마트의 야간 영업 제한을 폐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하지만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2021년 11월을 끝으로 1년 9개월간 한 번도 해당 법안을 논의하지 않다가 법안 폐기 기한을 8개월 앞둔 지난달 21일 논의를 재개했다.2020·2021년 여야 개정안 발의 후1년 9개월간 논의 않다 지난달 재개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회 산자위 법안심사 소위 속기록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회의에서 민주당은 관련 법 개정을 반대하는 주장을 폈다. 민주당은 “(협의 과정에 참여한 소상공인의) 대표성이 부족하고 골목상권에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소상공인연합회 등 더 많은 중소상인 대표단체의 의견을 넣고 온라인 배송허용에 따른 영향 평가 결과를 가져오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이에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법안 발의 단계에서) 중소상인들이 협의에 (이미) 참여했다”면서 “핵심 이해 당사자들인 소상공인들이 규제 완화를 원하고 있고, 지역의 MZ(소비자)들이 수도권 소비자들이 누리는 혜택(을 똑같이 누리는데)에 동의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있느냐”고 발언했다. 이어 영향평가에 대해선 “온라인 새벽배송 허용 후 매출을 확인해야 정확한 영향평가가 가능한 만큼 규제를 먼저 풀어주고 부작용은 그때 보완하는 게 합당하다”면서 “모든 걸 다 틀어막고 ‘조금 이따 보자’고 한다면 사회가 발전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날 회의는 결국 민주당 반대에 막혀 결론 없이 끝났다.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무조정실,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수퍼마켓조합연합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 정부와 대·중소유통업계는 19차례의 지난한 협의 과정을 거쳐 대형마트의 영업제한시간과 의무휴업일에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고 중소유통 역량 강화하는 내용의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대중소 유통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서에는 전통시장과 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인력 지원과 교육·연수, 대형마트의 온라인 플랫폼에 전통시장의 상품을 입점과 마케팅 지원 등 중소유통업을 대표하는 전국상인연합회와 슈퍼마켓조합연합회이 희망했던 상생 방안들이 담겼다. 또 지속가능한 상생을 위해 온라인 배송 등으로 인한 수익금을 기금으로 조성해 정부와 대형유통업계가 중소유통의 필요사항을 지원하는 내용도 합의돼 있다.지역 새벽배송 규제 완화 발의한 野 ‘셀프 뒤집기’“대형마트 납품 92% 중소상인 제품기업간 합의에도 이분법적 반대 부적절”정부 “전국망 갖춘 대형마트 새벽배송시미시행 지역 소비자 불편 해소될 듯” 민주당이 직접 발의한 법안을 통과 직전에 반대하면서 갈팡질팡 행보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이 협상에 참여한 중소상공인들이 대표성이 없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제기된다. 이번 논의에 중소상공인 대표 단체로 참여한 전국상인연합회·한국수퍼마켓조합연합회는 이미 2012년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도입할 때부터 정부의 협상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대형마트에 납품되는 제품의 92%가 중소기업·농업·수산업 생산자 제품이라는 통계를 공개하며 “대중소기업들이 합의한 상생협약을 국회가 이분법적으로 왜 대기업을 돕느냐며 반대하는 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12년 전 영업규제 도입 당시와 달리 유통시장 경쟁구조는 대형마트 대 전통시장에서 오프라인 대 온라인으로 변화했고 이미 온라인 유통업체의 새벽배송이 일상화돼있다”면서 “전국망을 갖춘 대형마트 등에서 새벽배송이 허용된다면 미시행 지역의 소비자들의 불편이 해소됨은 물론 젊은층의 비수도권 기피 현상 해소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결국 개정안이 무산될 경우 소상공인을 보호하겠다고 만든 규제가 지역 차별로 이어지는 역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종섭 “홍범도함 명칭 변경 검토… 해군 입장 듣겠다”

    이종섭 “홍범도함 명칭 변경 검토… 해군 입장 듣겠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해군의 1800t급 잠수함 ‘홍범도함’의 명칭 변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에 이어 이 장관까지 함명 변경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 장관은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홍범도함 개명에 대한 국방부의 최종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 “국무총리도 개인의 입장을 전제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고, 국방부도 명칭에 대해선 검토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의견을 들어보고, 해군 입장도 들어보고 해서 필요하다면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차분하게 검토해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달 31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우리의 주적과 전투해야 하는 군함을 상징하는 하나의 이름이 공산당원이었던 사람으로 하는 것은 적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장관은 또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다른 함정이 있는지 조사도 했느냐’는 질문엔 “전수조사는 하지 않았고 해군 함정은 전체 1차 확인을 했다”며 “(논란이 될 만한 게) 없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홍범도 장군의 공산당 이력 논란은 육군사관학교 홍 장군 흉상을 넘어 홍범도함까지 번지고 있다. 앞서 육군사관학교는 지난 8월 31일 충무관 입구에 설치된 홍 장군 흉상을 외부로 이전하고, 입구와 내부에 배치된 5위의 독립운동가 흉상도 교정 내로 옮긴다고 밝혔다. 공산당 이력이 있는 홍 장군 흉상이 생도 교육시설인 충무관 입구에 있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4일) 정례브리핑에서 “그런 부분(공산당 활동)에 대한 공적보다는 독립 유공에 대한 공적이 좀 더 주목받고 선양받을 수 있는 곳으로 홍범도 장군님의 흉상을 옮겨서 거기서 그분의 업적을 기리는 것이 더 좋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우리 군은) 분명히 공산주의에 맞서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건군이 된 것”이라면서 “지금 제가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은 ‘공산주의 활동도 괜찮다’는 의견들이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홍범도 장군님께서 봉오동전투·청산리전투 때 혁혁한 공을 세우셨다”면서도 “그런데 1921년 자유시 참변 이후에 사실 항일 무장 독립투쟁의 경력은 거의 없으시다. 그리고 1927년에 공산당에 가입하셔서 1943년에 돌아가실 때까지 공산당원으로서 활동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전 대변인은 홍범도함 함명 변경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검토한다는 말을 드렸고, 그러면 그전에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시간을 갖고 수렴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홍범도함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2월 함명이 제정됐으며, 2017년 실전배치됐다. 길이 65m, 폭 6.3m 규모로 40여명의 승조원을 태울 수 있다. 최대 속력 20노트(약 37㎞/h), 항속거리 1만여 해리(1만 9000여㎞)로 경남 진해에서 미국 하와이까지 왕복 운항할 수 있다.
  • [단독] “윤미향, 조총련에서 초청한 적 없다”…자진 일본 출장 논란

    [단독] “윤미향, 조총련에서 초청한 적 없다”…자진 일본 출장 논란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지난 1일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조총련 초청 없이 스스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식통은 4일 서울신문에 “조총련에서 윤 의원을 초청한 적이 없다”며 “윤 의원이 스스로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총련에서 매년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을 여는데 지난해 99주년 때 한국 국회의원은 한 명도 오지 않았다”며 “올해는 100주년이라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열렸던 당시 행사는 조총련 도쿄본부와 도쿄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이 공동 주최했다. 추모식에는 조총련 측 인사뿐만 아니라 일본 정치권 관계자, 시민단체, 일반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조총련 측이 윤 의원을 초청한 게 아니라 윤 의원이 ‘셀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윤 의원 측이 국회사무처를 통해 외교부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한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해명문에서 “한국의 100주기 사업추진위원회로부터 일본에서 일본 시민들과 동포들이 추진하는 추도행사에 한국의 국회의원들이 몇 분이라도 참여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고 여러 의원들께 제안했지만 일정이 여의찮아 모두 참여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저 혼자라도 참여하는 것이 함께 노력해오신 일본 시민들과 재일동포들에게 덜 미안하겠다는 말씀을 듣고 방일 활동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 여중생을 밧줄로 묶고, 졸피뎀 먹이고… 변태 성추행한 학원강사

    여중생을 밧줄로 묶고, 졸피뎀 먹이고… 변태 성추행한 학원강사

    여중생 제자에게 졸피뎀을 먹이고 밧줄로 묶는 변태적 성추행을 일삼은 30대 학원강사에게 징역 5년이 확정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제추행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1·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학원강사 A(39씨가 상고를 포기했다. 징역 12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현행법상 양형부당을 이유로 상고할 수 없어 징역 5년 선고가 확정됐다. A씨는 2021년 7월 16일 오전 0시 30분쯤 세종시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공부방에서 여중생 B양(16)에게 “다이어트 약인데 먹으라”고 속여 졸피뎀과 로라제팜 등 마약 성분이 들어 있는 캡슐 2알을 먹인 뒤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해 6월부터 B양에게 “다이어트약을 먹는 임상실험에 참여하려면 공부방에서 자야 한다”고 속여 지속적인 외박을 요구하면서 졸피뎀을 먹인 뒤 B양이 마약 기운에 몸을 잘 못 가누자 성추행했다. A씨는 자신이 정신과에서 졸피뎀을 처방받아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B양에게 가학 및 피학 성향에 관한 얘기를 하면서 “이런 거 좋아하지 않느냐”면서 밧줄로 몸을 묶은 뒤 이를 푸는 행위를 지켜보는 등 변태적 가학 행위를 3차례 일삼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성적 자기결정권이 없는 청소년에게 이런 짓을 하고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하는 등 죄질이 나쁘고, 피해회복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 B양의 가족도 엄벌을 탄원한다”며 징역형과 함께 보호관찰 5년 및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도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A씨는 B양이 다른 남성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자신을 모함한다며 범행을 부인하다 나중에는 자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합의를 시도했다”면서 “A씨가 반성을 한다기보다는 소송 전략에 따라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1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국기원 빗물누수·냉난방 노후·장애인시설 미비 대책 주문

    김형재 서울시의원, 국기원 빗물누수·냉난방 노후·장애인시설 미비 대책 주문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달 31일 제320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오세훈 시장에게 국기원 내 빗물 누수, 노후화된 냉난방 시설, 장애인시설 미비 등의 대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국기 태권도 본산인 국기원이 세계적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부재와 냉난방 시설의 노후로 인해 어린이부터 태권도인까지 다양한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여름은 더욱 습하고 더워서 국기원 이용자들에게 큰 어려움을 더했다. 지난 7월 중순의 장마와 8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진 태풍 카눈의 폭우로 인해 국기원 내부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한 사례도 언급됐다.또한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2월 당시 서울시가 한국시설안전평가원에 의뢰한 안전등급 결과가 B등급으로 나왔다며, 3년 전의 평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태로는 절대적으로 B등급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국기원 내부에서 목재로 된 천장이 무너진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할지에 대한 질문도 덧붙였다. 이어 김 의원은 “국기원과 관련해 집행부와 간담회,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무부서에서 내년도 예산에 개보수에 필요한 긴급예산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라며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국기원 개보수 관련 긴급예산 편성을 주문했다.이에 오세훈 시장은 “빗물 누수 등 긴급 보수 예산을 편성해 고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하며 국기원 내부 시설 개선을 위한 조속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과 오 시장의 약속으로 국기원 내부 노후 시설의 개선과 이용자들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사설] 비위 징계자에 성과급 주는 공공기관들 배짱

    [사설] 비위 징계자에 성과급 주는 공공기관들 배짱

    공기업 등 공공기관들이 아직도 성폭력, 음주운전 등 비위로 징계받은 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고 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들은 지난 3년간 징계받은 직원 121명에게 7억 6400여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경우 35명의 징계자에게 3억 7000여만원을 지급했고, 건설근로자공제회는 동료 성희롱으로 강등된 직원에게도 1600여만원의 성과급을 줬다. 수자원공사는 몰래카메라로 동료를 불법 촬영하다 파면된 직원에게 성과급과 퇴직금 7000여만원을 챙겨 주기도 했다. 개탄할 일이다. 부적절한 성과급 지급에는 도덕적 해이와 함께 평가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 2018~2020년 평가위원 323명 중 156명이 평가 대상 기관으로부터 자문료 등을 받았다. 개중에는 1700여만원의 자문료를 받은 평가위원도 있었다. 잘못된 평가로 등급 순서가 뒤바뀐 사례도 있었다. 공공기관들의 성과급 잔치 뒤에는 부적절한 평가위원들이 있었던 것이다. 감사원과 국민권익위가 2020년 이후 수차례에 걸쳐 공공부문의 비위 징계자 성과급 지급 금지를 권고했는데도 무시되고 있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도덕적 해이를 넘어 국정 기강의 붕괴까지 우려할 일이다. 공공기관의 성과급 규모를 정하는 기획재정부는 평가단 구성에서부터 엄격한 잣대로 임해야겠다. 비위 징계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평가기준을 정비해 더욱 혹독하게 페널티를 부여해야 한다. 현재 대통령실이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들을 투입해 전 부처의 복무 점검을 펼치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들의 도덕적 해이도 다잡았으면 한다.
  • 김정은, 2주 새 세 차례 해군 행보… 북러 ‘군사밀착’ 심화 조짐[뉴스 분석]

    김정은, 2주 새 세 차례 해군 행보… 북러 ‘군사밀착’ 심화 조짐[뉴스 분석]

    러시아 국방장관의 지난 7월 평양 방문으로 사실상 국방협력 추진을 대내외에 공표한 북한과 러시아의 공생 관계가 무기 지원, 연합훈련까지 심화할지 관심이 모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이은 해군 행보에 나서자 러시아와의 해상 연합훈련을 준비하는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한편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첨단 군사기술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선박용 엔진 등을 생산하는 평북 북중기계연합기업소와 중요 군수공장을 시찰했다고 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최근 2주 새 3차례나 해군 관련 행보에 나선 것이다. 그의 이례적 해군 행보에 북러 해상 연합훈련을 염두에 둔 시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17일 러 국방장관이 평양에서 포탄·미사일 판매와 함께 연합군사훈련을 제안했다고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는 지난 2일 한 인터뷰에서 북러 군사훈련과 관련해 “(한미일에 대한) 공동 대응 조치는 매우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북한의 정권 수립 기념일인 9·9절 75주년 기념행사에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을 시사하면서 추가 고위급 교류 가능성을 열어 뒀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코너에 몰린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을 대가로 ICBM 탄두 재진입, 핵무기 소형화 등 첨단 군사기술을 얻으려 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브루스 베넷 미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제공한다면 북한이 사용하는 미사일은 5~10kt(킬로톤) 수준이 아니라 100~200kt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의 오랜 우방국이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가 북한과 군사협력 수준으로 더 밀착할지 주목된다. 미 백악관은 지난달 30일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직접적으로 위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는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에도 안보리 제재 반대 의사를 밝혀 왔으며 지난달 18일 6년 만에 열린 안보리 북한 인권 관련 회의에서도 논의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두둔해 왔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9~10월 중러 연합훈련 기간에 북한이 전술핵 탑재 훈련에 나서는 등 낮은 단계의 공조를 보였고 올해 안으로 예정된 중러 등 5개국 다국적 훈련 시 북한 해군이 참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 김정은, 2주 새 세 차례 해군 행보..북러 ‘군사밀착’ 심화 조짐

    김정은, 2주 새 세 차례 해군 행보..북러 ‘군사밀착’ 심화 조짐

    북러, 무기 이어 공조 어디까지 러, 9·9절 행사 대표단 파견 시사 중러 연합훈련 북한 참여엔 “적절” 북한에 핵탄두 소형화 기술 줄 수도 러시아 국방장관의 지난 7월 평양 방문으로 사실상 국방협력 추진을 대내외에 공표한 북한과 러시아의 공생 관계가 무기 지원, 연합훈련까지 심화할지 관심이 모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이은 해군 행보에 나서자 러시아와의 해상 연합훈련을 준비하는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한편,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 지원 대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첨단 군사기술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선박용 엔진 등을 생산하는 평북 북중기계연합기업소와 중요군수공장을 시찰했다고 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최근 2주 새 3차례나 해군 관련 행보에 나선 것이다. 그의 이례적 해군 행보에 북러 해상연합훈련을 염두에 둔 시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정원은 지난 17일 러 국방장관이 평양에서 포탄·미사일 판매와 함께 연합군사훈련을 제안했다고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는 지난 2일 한 인터뷰에서 북러 군사훈련과 관련해 “(한미일에 대한) 공동 대응 조치는 매우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북한의 정권 수립 기념일인 9·9절 75주년 기념행사에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을 시사하면서 추가 고위급 교류를 열어뒀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코너에 몰린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을 대가로 ICBM 탄두 재진입, 핵무기 소형화 등 첨단 군사기술을 얻으려 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브루스 베넷 미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제공한다면 북한이 사용하는 미사일은 5∼10kt(킬로톤) 수준이 아니라 100∼200kt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의 오랜 우방국이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가 북한과 군사협력 수준으로 더 밀착할지 주목된다. 미 백악관은 지난달 30일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직접적으로 위반할 것”이라고 직접 경고한 바 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는 북한의 미사일 잇딴 도발에도 안보리 제재 반대 의사를 밝혀왔으며, 지난달 18일 6년 만에 열린 안보리 북한인권 관련 회의에서도 논의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두둔해왔다.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9~10월 중러 연합훈련 기간에 북한이 전술핵 탑재 훈련에 나서는 등 낮은 단계의 공조를 보였고 올해 안으로 예정된 중러 등 5개국 다국적 훈련 시 북한 해군이 참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북중러 군사훈련을 선택한다면 한국 전쟁이후 ‘자주’를 앞세운 대외전략 변화를 수반해야하기 때문에 회의적”이라며 “러시아가 심각한 외교적 고립을 돌파하기 위해 펼치는 외교전으로, 실제 러시아가 첨단 기술을 이전할 가능성도 낮다고 본다”고 했다.
  • ‘성인물’ 찾아보는 초3 금쪽이 등장, 오은영도 ‘깜짝’

    ‘성인물’ 찾아보는 초3 금쪽이 등장, 오은영도 ‘깜짝’

    오은영 박사가 성인물을 찾아보는 자녀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처해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신규 코너 ‘금쪽 육아 고민 해결소’가 진행됐다. 첫 사연으로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의 성인물 시청, 어떻게 해야 할까요?’가 소개됐다. 패널들은 인터넷의 발달로 자녀의 성인물 접근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며 우려했다. 성장기에 부적절한 성인물을 접할 경우 해로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오은영 박사는 “감정적인 대처보다 미디어 문제에 대해 자녀와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사연으로 감정 변화가 심한 금쪽이 사례가 소개됐다. 엄마와 카드 게임을 즐기던 금쪽이는 연이어 자신이 패배하자, 화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쪽이는 거실 구석으로 들어가 오열하기도 했다. 이어 초등학교 2학년이지만, 아직 읽기 독립이 제대로 되지 않은 금쪽이 모습도 전파를 탔다. 금쪽이가 또래보다 말이 어눌하고 경청도 못 한다는 선생님의 분석에 엄마는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엄마는 마땅한 대처법을 찾지 못해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 “국가가 책임진다더니”…日장관의 ‘오염수’ 발언에 어민들 분노 폭발

    “국가가 책임진다더니”…日장관의 ‘오염수’ 발언에 어민들 분노 폭발

    노무라 데쓰로(80) 일본 농림수산상이 지난 31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에 대해 일본 정부 공식 용어인 ‘처리수’ 대신 ‘오염수’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해 어민 등 수산업계가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농림수산업 담당 장관인 노무라 농림수산상은 이날 도쿄 나가타정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면담하고 나오던 중 기자단과 만나 “오염수 방류 이후의 평가 등에 대해 총리와 정보를 교환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방류하는 물을 ‘오염수’ 대신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정화한 ‘처리수’로 부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주무 장관의 ‘오염수’ 표현은 당장 큰 파문을 불렀다. 여당인 자민당에서는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 중국을 이롭게 하는 발언이다. 담당 대신(장관)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비난이 터져 나왔다.도쿄의 한 수산물 시장을 방문했던 기시다 총리도 보고를 받은 뒤 강한 유감을 나타내며 노무라 농림수산상에게 발언 철회와 사과를 지시했다. 결국 노무라 농림수산상은 “말을 잘못한 데 대해 전면적으로 사과한다”면서 “후쿠시마현 주민 등 관련된 분들을 불쾌하게 해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지 어민 등은 강한 분노와 불안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후지TV는 “국가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진다’고 말하는 가운데 나온 이번 발언에 수산업계에서는 분노의 목소리가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한 어민은 노무라 농림수산상 발언에 대해 “극도로 잘못된 것”이라면서 “조심해서 말하지 않으면 이상한 식으로 전달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가 나서서 소문 피해를 조장하는 일은 제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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