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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실련 ‘총선후보 부적격자’발표] 검찰의 입장

    ◆ 검찰은 경실련의 ‘총선 출마 부적격자’ 명단 공개에 대해 부정적이다.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선거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검찰은 일단 경실련이 작성한 명단을 각 당에 의견형식으로 권유하거나 제출할 경우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선거법 제58조에 선거에 관한 단순한 의견의 개진,의사의 표시,입후보와 선거운동을 위한 준비행위 또는 통상적인 정당활동은 선거활동으로 보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론을 통한 명단공개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한다.유권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사전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선거법 제254조 3항은 선거운동기간 전에 선거운동을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검찰은 경실련의 명단공개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는 판단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상당히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대검의 고위 관계자는 “경실련이 발표한 명단이 후보자의 명단이 아니기 때문에 선거법 제87조(단체의선거운동금지)를 적용하기는 힘들다”면서 “그러나 경실련의 의도가 특정인의 낙선을 겨냥한 것인지 여부는 법률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원도 검찰과 비슷한 판단을 내리고 있다.서울지법의 모판사는 “경실련이 공개한 내용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고,근소한 차이로 후보자의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것으로 사전선거운동의 성격이 짙다”면서 “166명 가운데 억울한 사람이 드러날 경우 명예훼손죄의 적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직 검찰은 수사착수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이 선행돼야 하며 검찰은 이를 존중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선관위나 해당 관계자 등이 고소·고발을 해오면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경실련’총선후보 부적격자’발표] 정치권반응

    ◆ 여야는 경실련에서 ‘부적절한 정치인’의 명단을 발표하며 낙선운동을 벌이려는 움직임과 관련,예민한 반응을 보였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실정법을 위반해서는 안된다”는 원칙론을 들어 반대했고 한나라당은 대상 선정이잘못됐다며 발끈했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10일 “일부 시민단체가 자신들의 가치에동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낙선운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의견을 밝히는 것은 자유이나 이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치권도 시민단체의 개입을 부를 정도로 부패한 상황에서 앞으로 진실하지 못한 정치인들이 정당에 몸담지 않도록 노력해야할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김현욱(金顯煜)총장은 “시민단체에 의한 낙선운동은 실정법 위반이므로 자제해야 한다”며 반대했다.특히 낙선운동이 계속될 경우 당사자들이크게 반발하는 등 사회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재판중인 우리 당 소속의원들에 대해낙선운동을 벌이는 것은 편파사정에 호응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선 정 기준에 불만을 나타냈다.당 인권위원장인 김기춘(金淇春)의원은 “형미확정자를 부정부패자로 예단하는 것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거들었다. 한편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선거법 87조(단체는 선거기간에 특정 정당이나후보를 반대,지지할 수 없다)의 규정과 노동단체는 가능하도록 한 규정이 법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이 조항의 손질을 검토하고 있다.시민단체에서는 그동안 청원 등을 통해 법개정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강동형기자 yunbin@
  • 시민단체, 선거풍토 바꾼다

    시민단체가 4월 총선의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참여연대 등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12일 ‘2000년 총선 시민연대’발족식을 갖고 4·13 총선 부적격자 공천 반대 및 낙선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2000년 총선 시민연대’ 준비위원회는 9일 “공동사무국을 맡은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 3개 단체를 비롯,현재 50여개 시민사회단체가연대에 참여하기로 했다”면서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의 시민단체들도 참여할 뜻을 전해와 연대 단체수가 100여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일부 시민단체와 대학생 등이 후보자 낙선운동을 벌인 적은 있으나 100여개나 되는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총선 시민연대는 불법 선거운동 감시와 함께 반개혁·비리·지역감정 조장인물등 부적절한 인사의 공천 반대 및 낙선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시민연대는 오는 12일 발족식에서 ‘시민 사회가 정한 공천 가이드 라인’을 발표하고 20일에는 현역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공천 반대 인사 리스트를작성,공개할 예정이다. 참여연대와 함께 국내 시민단체의 양축을 이루는 경실련도 “총선시민연대와는 별도로 총선 감시 조직을 구성,합법적인 틀 안에서 총선에 적극 개입하겠다”고 밝혔다.경실련은 각 당의 공천 시기에 맞춰 현역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해 이를 인터넷에 공개,시민의 평가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시민단체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불법적인 정치테러”라며 반발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당초 ‘노조 이외 단체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선거법 87조를 근거로 이들의 집단 행동을 제지했으나 최근 입장을 선회했다.선관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주장이 들어가지 않은 단순한 명단 공개는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것이 선관위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랑기자 rangrang@
  • 朴道根 SK건설 부회장 사퇴

    SK가 지난 27일 SK건설 부회장에 선임한 박도근(朴道根)씨가 30일 자진 사퇴 했다. SK그룹은 “26년간 그룹에 몸담아 온 점에 대한 예우와 건설경기 호황에 따른 SK건설 경영진의 보강을 위해 그를 부회장에 선임했으나 정부방침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어 박 부회장의 사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정부가 SK증권의 경영부실 책임을 물어 해임권고한 전 SK증권 사장 박씨를 SK그룹이 건설 부회장에 선임하자 지난 28일부터경위조사에 착수했었다. 박씨는 SK증권 사장 재임당시 역외펀드 운용을 잘못해 그룹에 거액의 손실부담을 지운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최근 금감위로부터 경영 부적격자로 판정받아 해임권고를 당했었다. 김환용기자
  • 징계 당한 경영진 중용 경위 조사

    금융감독원이 경영부실책임을 물어 ‘해임권고상당’의 징계를 내렸던 박도근(朴道根) 전 SK증권 사장이 SK건설 부회장에 선임한 데 대해 경위조사에나섰다.금감원의 중징계를 받은 임원을 오히려 승진시킨 SK그룹의 행태는 대표적인 재벌들의 도적적 해이(모럴해저드)라는 지적이 높다. 금감위 김영재(金暎才) 대변인은 28일 “정부가 SK증권의 경영부실에 대한책임을 물어 해임권고 상당의 징계를 내렸던 박도근씨를 SK그룹이 전날(27일) SK건설 부회장으로 선임한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그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부가 지난 24일 경영 부적격자로 판단해 문책한 박도근씨를 SK그룹이 1주일도 안돼 계열기업 부회장으로 선임한 것을 금감위는 유감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금감위가 금융기관이 아닌 일반 기업체임원 선임과 관련 경위조사를 벌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박 부회장은 SK증권 사장 재임시 역외(域外)펀드 운용을 잘못하는 등의 경영실책으로 회사를 부실화시켰다.그룹에 약 5,000억원의 손실을 끼친 것으로 금감위는 보고 있다.박 부회장은 공인회계사로 대표적인 재무통이다.고(故) 최종현(崔鍾賢) 전 SK그룹회장의 경리담당도 맡아 측근중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그룹경영기획실 재무담당 부사장에서 91년 12월 당시 선경증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뒤 93년 12월 선경증권 사장에 선임돼 97년 12월까지 4년간 사장으로 재임했다. 한편 금감원은 내년초 역외펀드 부실과 관련 SK증권에 대한 특별감리를 벌여 위법사항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 개인택시면허 511명 발급키로

    서울시는 이달중으로 개인택시 면허 대상자 511명에게 사업면허를 내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개인택시운송사업 보충면허 대상자를 모집한 결과모두 4,083명이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428명은 부적격자로,3,655명은 적격자로 판명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655명을 면허대상자로 확정하고 이달중 511명에게 면허를 발급해줄 예정이다. 나머지 3,144명은 시의 택시운행목표인 7만대의 부족분이 발생할 때마다 2∼3개월 단위로 보충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또 우선순위 4순위자인 국가유공자 및 그 가족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보충면허 물량의 3%를 할애해 면허를 내줄 계획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실무위 내년 공공근로 1조2,700억 투입

    정부는 8일 중앙청사에서 정해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실업대책 실무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공공근로사업에 중앙비 5,300억원,지방비 7,400억원 등 총 1조2,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정부는 또 내년에도 올해처럼 분기별로 4단계로 나눠 공공근로사업을 시행하되 겨울철에 계절적 실업자가 증가하는 점을 감안,1단계 사업기간에 예산을 집중 배정키로 했다. 정부는 또 부적격자의 공공근로사업 참여를 막기 위해 대상자 선발시 노동부의 고용전산망을 통한 전산조회를 강화하고,연령 및 재산상황,가구주 여부등 개인별 고려 요소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점수제를 도입키로 했다. 정부는내년 1·4분기까지 건설일용자 직업훈련위원회를 구성,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부처 자체감사 실태 특감

    ‘맥빠진 고양이’들에게 생선가게를 맡길 수 없다.(?)감사원이 최근 5국인력을 투입,각부처 자체 감사관실에 대한 특감에 들어갔다. 새정부 출범후 자체감사 부적격자를 많이 교체하는 등 각 기관별 자체감사역량 강화 노력에도 불구,여전히 자체감사 기능이 극히 부실하다는 판단에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 한해 감사원이 각부처별 자체 감사기구 운영실태를 파악한 결과 123개 조사대상기관 중 ‘상’으로 평가된 기관은 경기도 등 5개기관(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610여명 내외의 감사원 감사활동 인력으로 6만8,000여개 감사대상기관을 매년 감사하는 것은 불가능한 형편이다. 이에 따라 감사원측은 감사 사각지대를 줄이는 차원에서 각기관별 자체 감사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 방안을 검토중이다. 감사원은 이번 자체운영 감사실태에 대한 실지감사에서 각부처 감사관들이자체감사에서 지적된 범죄의 경중에 따라 해당 공직자를 문책·고발하는 등기준에 따라 처리하는지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형식적 업무수행을 하는 자체감사 인력에대해선 교체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각부처별 자체 감사관은 같은 식구를 감찰하는 데 따른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다”면서 기관별 자체 감사기능의 효율성 제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5,000∼6000여명에 이르는 감사대상기관의 감사관실 인력을감사원 인력으로 직렬화해 사실상 외부감사 형태로 운용하는 혁신적 방안을검토한 적도 있다”고 전제,“그러나 이 방안이 우리 공직사회의 현실적 여건에 맞지 않아 다른 대안을 검토중”이라고 귀띔했다. 감사원측은 ▲국가감사활동정보시스템(NAIS)의 적극 활용으로 감사사각지대와 중복 감사 제거 ▲자체감사요원의 전문성 제고와 ▲각기관에서 발생한 범죄의 감사원 통보 ▲기관별 자체감사결과의 엄정한 처리 독려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올하반기에 새로 완공된 파주의 감사교육원을 활용,각부처와 공공기관의 자체 감사인력에 대해 감사기법 뿐만 아니라 선도적 개혁의지를 불어넣는등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구본영기자 kby7@
  • 서울대 교수임용기준 ‘고무줄’

    교육부는 14일 서울대가 교수채용과정에서 부적격자를 선발한데다 연구비를 멋대로 운영하는 등 행·재정적으로 허술한 운영을 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 7월26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 개교 이래 처음으로 교육부 종합감사를 받았다. 이에 따르면 지난 97∼98년 23개 학과에서 26명의 교수를 채용하면서 단과대 인사위원회가 연구실적 심사성적이 2∼8순위인 후보들을 객관적 심사근거 및 기준 등의 자료도 없이 1순위로 바꿔 예정 후보로 추천,본부가 그대로임용했다. 97년에는 임용후보가 낸 연구실적문 등을 심사,‘부적격자’로 판정한 뒤,다음 학기에는 똑같은 후보를 ‘적격자’로 평가한 사례도 2개 학과나 됐다. 반면 심사기준을 충족한 후보 10명을 적격자로 선정해 놓고도 임용예정자로추천하지 않다가 다음 학기 같은 전공에서 공채로 뽑기도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코스닥시장 투자

    투자회사의 임원인 B씨는 얼마전 신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작년에 투자하려고 실사까지 마쳤다가 결국 기업 재무내용이 너무 ‘형편없어’ 투자결정을철회했던 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관련업체가 코스닥시장에 등록을 마친 것이다.더 놀라운 일은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었다. 그는 “벤처기업은 과거나 현재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곳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투자판단이 잘못된 것인지,시장의 문턱이 너무 낮은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올들어 코스닥시장이 활황세를 타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코스닥 등록추진 업무로 바빠진 증권사 담당자들은 그러나 하루에도 몇번씩 혀를 내두른다. A증권사의 담당자는 “벤처기업이라고는 하지만 재무내용이 너무 형편없는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신두영(申斗泳)부장은 “코스닥 등록 요건을 지나치게 낮춰 매출실적이 전혀 없는 기업들마저 앞다퉈 등록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정책당국자들은 코스닥 시장의 앞날이 밝다고 자화자찬하지만 코스닥시장의급팽창에는 짚고 넘어갈 점이 적지 않다. 개장 3년만인 올해 코스닥 시장이 급성장하고 활황을 보인 데는 무엇보다올들어 정부의 ‘인위적인’코스닥 시장활성화 대책이 적지 않게 작용했다. 당초 정부는 코스닥시장을 증권거래소 상장요건에 미달하는 기업들이 쉽게주식을 발행,자금을 조달하는 시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즉 ▲유망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규모는 작지만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미국의 나스닥(NASDAQ)시장을 본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코스닥 시장키우기에 적극 나섰다.지난 5월에는 자기자본 1,000억원 이상으로 자본잠식비율이 자본금의 50% 미만인 기업들에게도 등록을 허용했다.자본금만 크다면 웬만한 적자기업은 문제삼지 않고 코스닥에서 주식을 발행하도록 허용한다는 것이다.이런 조치로 LG텔레콤 신세기통신 등의 코스닥등록 길이 트였다. 자본금 1,000억원 이상인 기업들의 대거 참여로 ‘규모가 작은 기업’의 등록을 유도한다는 당초 방침이 무색해 졌다. 거대한 통신회사나 방송회사 기업들이 들어올 경우 상대적으로 중소기업과벤처기업의 자금조달 기회는 적어지는 문제가 있다. 투자자의 90%이상이 개인이어서 코스닥 주가의 기복이 심한 것도 문제이다. 여러번 문제를 일으킨 거래체결 시스템을 코스닥증권회사가 보완을 했지만아직 불안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 확대에만 몰두해온 정책당국이 이제 질적인 발전과투자자 보호에 눈을 돌릴 때라고 지적했다.주가는 언젠가는 떨어질 것이고그때 닥칠 투자자들의 피해를 미리 막을 필요가 있다. 이상일 김균미기자 bruce@*허술한 매매체결시스템 지난 11일 오전 10시30분쯤 코스닥시장에서 공시사항 입력오류로 화의중인두인전자가 부도났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한가까지 폭락하고 거래량이 폭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부도공시 소동은 증권업협회 코스닥관리부 직원의 실수로 밝혀지면서협회의 코스닥관리부와 코스닥증권으로 이원화돼있는 현 시장 운영체계와 전산시스템 관리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문제는 앞으로도 업무를 재조정하거나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같은 유형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코스닥시장은 또 시장 관계자들의 수요예측 잘못으로 올들어 큰 곤혹을 치렀다. 서울방송 등 우량기업의 잇달은 신규등록과 코스닥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이 작년말보다 수십배가 늘었다. 96년 7월 개장 당시 하루 평균거래량이 13만여주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 6월에는 1,497만여주로 93배가 늘었다. 그러나 전산 매매체결시스템의 용량은 이에 턱없이 모자라 매매체결이 1∼2시간 지연되는 것은 다반사고 5∼6시간씩 늦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지난 6월7일 전산 매매체결시스템의 용량을 4배로 확대하고,지난 9일부터는 하루 적정처리 호가건수를 현재의 16만건에서 64만건으로 늘렸다. 하지만 여전히 폭증하는 거래량을 처리하는 데에는 역부족이다. 아직도 거래가 몰릴 때는 2시간 이상 지수산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증시 관계자들은 거래소 시장이 실시중인 스킷브레이크(주가폭락시 1분간거래중지)와 같은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풍문·보도와 관련,주가 및 거래량이 급변할 경우매매거래를 중지하고 등록법인의 조회공시로 정보가 공개된 뒤 매매거래를재개하는 ‘매매거래 일시중단제’등과 같은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량 기업들의 등록 유치 못지않게 매매체결시스템의 안정성·편리성 확보와 매매제도의 선진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균미기자 kmkim@*전문가들의 개선방안 코스닥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투자자 보호나 건전한 투자여건을 위한제도적 장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355개 등록종목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8개가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될 만큼 ‘위험’이 상존해 있음에도 ‘투자만하면 떼돈을 벌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 있다. 전문가들의 코스닥 시장 개선방안을 들어본다. ■ 장범식(張汎植) 숭실대 교수(경영학,코스닥위원회 위원) 지난 5월 이후거래량과 거래대금이 2배 이상 늘었으나 시장의 폭과 깊이는 아직도 일천하다.불공정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매매심리를 강화하고 전산시스템을 보완할필요가 있다. 특히 투자자가 거래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체결 시스템을 만들어야한다.‘고수익 고위험’ 시장이지만 부적격자가 등록되는 것은 곤란하다.유가증권서 제출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고 기업들도 부실에 책임을 지도록 해야한다.그러나 코스닥 시장 자체가 취약하기 때문에 시장보호는거래소와 차별화해,유연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유아를 무조건매로 다스리면 위험하다는 이치와 똑같다. ■ 김종민(金鍾珉) 한국투자신탁 코스닥펀드 매니저 코스닥 시장의 체결시스템이 느릴 뿐 아니라 매매정보가 단순하다.시장에서 거래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유·무상 증자시 대주주에게 신주를 싼 값으로배정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공개 이전의 ‘물타기 증자’는 창업자의 프레미엄이라고 하더라도 등록된 뒤에 신주인수권부 사채 등의 수법으로 시가보다50% 이상 싸게 배정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기업정보에 대한 공시기능도 키워야 한다. ■ 김영길(金榮吉) 대한투자신탁 주식투자부 차장 투자자료를 얻기가 어렵다.코스닥 종목은 성장가능성을 보고 투자하지만 지금의 주가 수준은 기업의내재가치보다 훨씬 높다.공시 기준을 강화해 현재의 주가수준이 적절한 지를 검증할 수 있게 해야 한다.지분이 분산되지 않아 유동물량이 없는 것도 문제다.적은 자금으로도 주가를 조작할 개연성이 충분하다.대주주들이 자발적으로 주식을 내놓게 해야 한다. ■ 조영제(趙英濟)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 현물시장과장 거래가 급증하면서 시장감시기능 등 인프라에 문제가 있는 것을 인정한다.투자유의종목의상당수를 코스닥 시장에서 내보내되 일종의 벼룩시장인 ‘비등록 비상장’주식거래 제도를 활성화해,주주들의 환금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 가격과 거래량 뿐 아니라 풍문에 대한 심리도 강화하고 공시 불성실 법인의경우 금감원이 조사해 제재를 가하도록 할 방침이다. 백문일기자 mip@
  • 행자부, 법령폐지땐 바로 규제 푼다

    행정자치부는 24일 법령에서 폐지된 지방자치단체의 규제사무는 중앙부처에서 지자체에 통보하면 조례나 규칙을 정비하기 전이라도 즉시 시행하라고 시달했다. 또 단체장은 폐지된 규제사무의 내역을 지역방송에 직접 출연해 홍보하는등 주민에게 즉시 알릴 것도 주문했다. 행자부는 이날 오전 정부 세종로청사에서 金杞載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16개행정부시장·부지사 회의를 갖고 이같이 시달했다. 이와 함께 공공근로사업을 내실있게 하기 위해 실업급여를 받는 사람 등 근로사업 부적격자의 참여를 배제하는 한편 생계비나 직업훈련수당의 이중수급자도 철저히 찾아내 실업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토록 했다. 읍·면·동사무소 기능전환과 관련,읍·면·동사무소의 폐지가 아닌 ‘기능전환’임을 강조,필요인력은 계속 근무하며 나머지는 본청으로 재배치되도록 하는 등 인력감축이 이뤄지지 않는 점을 분명히 했다. 컴퓨터 2000년문제(Y2K)와 관련,분야별 전문가들로 시·도별 합동현장점검반을 구성하고 최고관리층이 문제해결을 직접 점검해나가는 관리체제를 구축해 시·도,시·군·구의 ‘Y2K대책반’ 기능을 보강토록 했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봄철 산불 가능성에 대비해 공공근로사업 인력을 최대한 투입,입산자 단속 등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 공청회 주제발표 요지-李世中변호사

    ●부정부패 원인 과다하거나 불필요한 규제,행정절차의 불투명성,행정주변의 이익단체와 행정의 유착,선물 및 촌지 수수 관행,전별금,과외,비공식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비합리적인 문화의식과 공무원 윤리 의식의 해이 등이원인이다.●부정부패 통제 강화 및 부패 적발기회 증대방안 중하위직까지 재산등록 의무자를 확대하고,감사원에 공직자 재산등록 실사권을 부여한다.주민감사 청구제 및 집단소송법을 도입한다.●공공부문별 부패척결 대안○정치 정치부패를 조성하는 사회환경 제도를 개선한다.○국방 신체검사 군의관을 실명화한다.사회지도층 인사 및 부유층 자녀의 병역실명제를 도입한다.카투사 선발제도를 개선하고 병무청 상주 모병관제도를 폐지한다.무기도입비리를 없애기 위해 국제무기협상 계약전문가를 채용하고 사업전담책임제를 도입한다.○교육 촌지를 받은 자를 엄중 처벌한다.예체능 특기자 입시부정을 없애기위해 특기자 선발위를 구성하고 공개선발을 원칙으로 한다.○세무 세정(稅政)의 전면적 전산화로 투명성을 제고하고,자율세정으로전환해 세무공무원과 납세자와의 불필요한 접촉기회를 제거한다.○건축 규제를 대폭 개혁하며 건축 공무원의 재량권을 축소한다.건축허가의전산 시스템을 구축한다.○경찰 대민부서 근무 부적격자는 인사조치하며,비리 발생시 지휘관에 대해연대책임을 물어 문책한다.○법조 변호사수를 대폭 늘리고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국선변호인 제도를 강화한다.검찰을 정치권력,금력 등과 같은 사회적 힘으로부터독립시킨다.
  • 엉터리 生保행정/李慶衡 논설위원(外言內言)

    감사원이 보건복지부 등 9개 기관의 사회소외계층 지원실태를 특감한 결과,대형승용차를 굴리는 사람,월수 400만원이 넘는 고소득자도 버젓이 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돼 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서울 강서구 등 전국 33개 시·군·구에서는 그랜저 승용차를 갖고 있는 사람이 3명이나 있고 월소득 473만원을 비롯,100만원 이상의 소득자도 5명이나 포함되어 있었다. 월소득액이 22만∼23만원의 기준액을 크게 웃도는 생활보호대상 부적격자가 2,000여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계비 지원이 필요한 65세 이상의 혼자 사는 노인과 18세 미만의 소년소녀가장 269명은 생계비가 지원되지 않는 자활보호대상자로 분류되어 있었다. 감사원의 이번 특감은 전국의 시·군·구와 148만명의 생보자(生保者)가운데 일부를 표본감사한 것이고 보면 다른 일선 행정기관에서도 유사한 문제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적발된 일부 사례들을 가지고 전국의 읍·면·동 공무원들에게,그리고 복지행정 전반에 대해 일반화시켜 적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 일선 공무원들 가운데 복지부동(伏地不動)이 체질화 된 상당수는 주먹구구식의 행정으로 국민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 올해 국고에서 지방자치단체에 지원된 소외계층 복지비만 해도 1조42억원에 이르고 있는데 가난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지급되고 있는지 우려된다. 따지고 보면 이번 경우도 담당 공무원들이 생보자 면담이나 현지 답사 없이 과거부터 사용해 온 생보자 명단에 따라 기계적으로 돈을 지원하는 등의 전형적인 탁상행정을 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사회복지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서는 일선 시·군·구 관계직원들도 생보자들에 대한 소득변동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국세청의 소득 관련자료들을 행정전상망을 통해 점검·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확충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관계 공무원들이 생보자 선정과 관련,반대급부 등 비리가 없었는지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이번 엉터리 생보자 선정은 자연히 지난번 강원도 철원군의 수해복구비를 도둑질한 사건을 연상케 한다. 비록 금품수수등은 없다 할지라도 납득할 만한 이유없이 소관직무를 다하지 않은 관계공무원은 엄정히 문책해야 할 것이다.
  • ’98 정부업무 심사 평가­17개部 주요 평가 내용

    ◎통일부­일관된 대북 포용정책 남북교류 새 지평 열어/재경부­구조조정·외자유치시책 중점 추진/국방부­잇단 군기사고 재발방지책 세워야/행자부­중앙권한 지방이양 따른 교육 필요/과기부­정부출연硏 경직성 예산 개선해야/환경부­수질개선·쓰레기 감량대책에 주력/해양부­일·중과 어협타결 신해양질서 구축 국무조정실 정책평가위원회가 22일 발표한 ‘정부업무 심사평가 결과’를 부처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재정경제부◁ ●외환위기로 초래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금융·기업 구조조정과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시책을 중점 추진. ●금융기능 정상화와 대기업 구조조정의 실질적 이행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으로 실물경제 회복 지연. ●단기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선도기업에 주력하고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투자환경을 체계적으로 조성하는 등 외자유치를 위해 전략적 접근방식이 필요. ▷통일부◁ ●새정부의 대북 3원칙 기조하에 일관된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남북교류협력의 새 지평 전개. ●경협확대,민간교류 활성화로 나타난 기업간 과열경쟁 등 부작용 방지를 위한 정부의 역할이 미흡하고 북한의 선별적 경협 추진과 경쟁 유발 등의 책략에 대응하는 정보공유체제 및 민·관공조 태세 미확립. ●상존하는 안보위협에 대응,국민의 안보의식 이완을 방지하는 대국민 홍보노력 지속 필요. ▷외교통상부◁ ●조직개편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정착 및 포괄적 안보체제 구축 외교와 함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통상외교활동에 외교역량 결집. ●재외공관의 전문성 및 정보수집력 부족,산자·재경 등 관계부처와의 유기적 협조 부족으로 현장중심의 통상외교가 미흡해 통상전문인력의 재외공관 배치가 가능하도록 외무공무원법을 개정하고 통상활동 강화를 위해 관계부처간 협조를 강화해야함. ▷법무부◁ ●IMF 외환위기로 우려되는 사회불안에 적극 대처하고 인권보호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법적 지원활동 강화. ●경제난으로 인한 민생침해범죄 증가 및 교도소 과밀화로 인한 교정환경악화와 악성범죄 감염 확산 우려에 대한 대처 미흡. ●중하위직 공직자의 고질적인 부정·비리에 대한 지속적인 척결활동 필요. ▷국방부◁ ●북한의 위협·미래전장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국방 전 분야에 걸친 국방개혁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 ●방위력 개선 예산 감축으로 전력확보에 차질이 우려되나 대체전력 확보노력이 다소 미흡,이미 수립된 방위력 개선계획을 효율성 있게 보완조치. ●재래식무기와 첨단전자무기체계간의 비중변화 등과 연계된 방위력증강 실행계획을 면밀히 수립해 추진할 필요. ●무기도입,병무비리,군기사고 빈발 등에 대한 재발방지대책을 수립·추진해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노력이 필요. ▷행정자치부◁ ●새정부 출범후 중앙권한의 지방 이양,외부전문가 채용,성과급 보수제 등이 도입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교육강화가 필요. ●각 부처로 하여금 민간위탁사무를 발굴해 시행토록 했으나 해당부처가 인력감축을 우려,기피하고 있는데 따른 대책이 미비. ▷교육부◁ ●2002년 대입무시험전형제 도입,사교육경감대책 마련 등 21세기 지식사회에 대비한 교육입국과 교육부문의 적폐일소를 위해 교육개혁을 역동적으로 추진. ●대입무시험전형제의 전제조건인 비평준화지역 철폐 등 고교간 수준격차의 해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추진중인 방과후 교육활동 활성화 시책 추진이 미흡. ▷과학기술부◁ ●과학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 연구개발 사업의 효율성 제고에 역점을 두고 추진. ●특정연구개발사업의 산업기술발전 기여도가 미흡,장단기 산업기술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과제 선정 및 평가방식 등의 과감한 개편이 요구됨. ●정부출연 연구소의 경영혁신과 연구중심의 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경직적 예산제도 개선 등이 필요. ▷문화관광부◁ ●2000년대 국민의 정부 새 문화정책을 마련하고 당면한 일본문화 개방에 적극 대처하는 등 문화복지 구현 및 문화유산 보존,문화산업 육성정책을 적극 추진. ●문화산업은 성장잠재력과 고용창출효과가 높은 반면 초기 산업기반 구축에 막대한 재원이 수반되지만 현재 재원확보에 차질이 우려되고 영상산업중 영화를 제외한 애니메이션,게임분야의 경우는 제도적 전문인력 양성체계가 취약. ▷농림부◁ ●급변하는 국내외 농업여건에 대처하기 위해 농산물 유통개혁을 본격 추진하고 시장기능을 가미한 새로운 양곡관리제도의 도입을 추진. ●공동출하기반이 취약,농민의 가격협상력이 미미하고 무자료 거래 등 도매시장내 부조리·비효율이 상존하며 물류표준화도 미흡해 유통 전 과정에 걸쳐 일관성 있는 집행력 확보가 필요. ●경제성을 감안하지 않은 무분별한 투자로 농산물포장센터,산지가공공장 등 정부지원 주요 농업시설의 부실화가 초래돼 이에 대한 대책 강구 및 자유경쟁 촉진정책으로의 전환 필요. ▷산업자원부◁ ●IMF 위기극복을 위해 당면한 수출증대,벤처기업 육성,에너지 절약 및 수급안정에 중점을 둬 추진. ●수출시장별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모든 신용장 소지 기업에 대한 수출신용보증을 제공하는 등 수출증대 노력의 강화가 필요. ●IMF관리체제 이후 LNG 수요감소 등에 대처,도입물량 및 시기의 조정,수요확대 등 다각적인 대책 조속 마련. ●창업열기는 고조되고 있지만 벤처특성에 맞지 않은 엄격한 지원 기준으로 인해 창업자금 집행실적이 저조,벤처기업의 특성에 맞는 자금체계 마련이 시급. ▷정보통신부◁ ●21세기 정보사회 구현을 위해 정보통신산업 육성,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하고 우정사업 경영효율화를 적극 추진. ●초고속망 구축 하드웨어는 당초 일정대로 추진되고 있지만 이를 이용할 컨텐츠 개발이 미흡하며,장거리 이용 초고속 전용회선의 이용 요금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비싸 향후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과 컨텐츠 사업에 장애로 작용할 우려. ▷보건복지부◁ ●전 국민 연금실시 준비,의료보험 통합 일원화 등 사회보험제도의 개혁을 추진하고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에 노력. ●IMF위기로 인해 보험료 수입이 감소할 우려가 높고 도시자영자,농민,근로자 등 가입자간의 소득파악 수준차이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자금운용계획의 조정 및 보험료 산정체계 조속 마련 필요. ●보건의료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오송 보건의료과학단지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나 경기침체로 인한 조성자금 확보 애로,입주수요 감소,연구기관 이전비용 문제 등으로 정상적인 추진이 어려운 상태여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 ▷환경부◁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수질개선과 쓰레기 감량대책 지속 추진. ●대기환경 관련정책 수립,시행때 관련부처간 사전협의 강화 등 종합적 대기오염 관리체계 구축이 시급. ●맑은 물 공급을 위해서 각 수계 상류지역의 환경기초투자가 우선돼야 하지만 그동안 하류지역에 치중되는 등 환경기초시설 설치의 투자우선순위와 지원체계가 부적절. ●환경기초시설 설치비용의 국고지원때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여건을 감안, 차등지원해야. ▷노동부◁ ●대량실업사태에 대응,광범위한 실업대책을 적기에 마련해 실업발생 억제와 실업자 생활안정 도모. ●공공근로사업에서 전업주부 등 부적격자가 다수 참여하고 실업자직업훈련의 내용이 부실하고 훈련 후 취업률이 낮게 나타나는 등 많은 수혜인원에도 불구,일부 대책의 실효성 부족으로 실업대책의 가시적 성과가 저하. ●실업대책의 가시적 성과가 미흡한 것은 단기간에 대책을 수립,시행함에 따라 체계적인 준비부족에 기인. ▷건설교통부◁ ●토지,주택 등 부동산시장의 안정화 시책 추진과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마련에 역점.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공공공사의 조기 발주가 미진하고 민간유치 사업도 부진,99년 예산의 조기집행과 민자유치 활성화 방안 강구해야. ●도시교통정책의 기본인 지방자치단체의 도시교통정비계획의 정비가 되지 않아 일관성 있는 교통정책의 추진이 미흡. ▷해양수산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해양환경 보전과 수산업 구조조정,수산물 유통구조 혁신 등을 추진하고 한·일,한·중 어업협상 타결로 동북아 신해양 질서 구축의 기반이 마련. ●폐기물 해양배출 급증으로 해양오염 및 국제분쟁이 우려되고 있고 해안쓰레기 및 부유·침적쓰레기에 대한 영향분석,수거처리 등 종합적 관리체계가 부족해 종합적·정책적 대응이 필요. ●어선감척사업의 부진으로 수산물 구조조정 시책의 가시적 성과에 한계가 노정,신한·일어업협정 등을 계기로 실효성 있는 어선감척사업의 추진 필요.
  • 은행街는 지금 ‘시련의 계절’/減員 낙엽지고 人事 태풍불고

    ◎사상 최대 1만여명 퇴직/32% 감축목표 ‘초과달성’/상위직은 미달… 선별 진통/업무공백 방지 인사 봇물 은행 사상 최대 규모인 1만명에 가까운 은행원들이 이번 주말 은행 문을 떠난다.은행권에는 대규모 인원정리에 따른 후속인사 태풍이 불고 있다.‘화이트 칼러’의 상징으로 여겨왔던 은행원들은 대량 실직사태라는 최대의 시련기를 맞고 있다. ■목표 초과달성=조흥은행을 비롯한 7개 조건부 승인 은행과 해외매각 대상인 제일·서울은행 등 9개 은행에서 옷을 벗는 은행원들은 9,500여명 이상될 것으로 보인다.9개 은행 중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평화은행과 목표대비 16명이 모자란 상태인 외환은행을 제외하고는 7개 은행 모두 지난해 말 대비 32% 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조흥은행은 2,207명을 정리할 계획이었으나 2,400∼2,5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제일은행은 524명을 퇴직시킬 계획이었으나 퇴직 신청자는 갑절에 가까운 1,063이나 됐다.제일은행은 지난 26일 이들이 낸 사표를 모두 수리했으며 후속인사도 단행했다. 서울은행도 목표(859명)를 웃도는 1,100명이 퇴직신청을 했다.후속인사까지 단행한 제일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은행들은 오는 31일자로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다. ■업무공백 방지 위해 계약직 채용=은행들은 대규모 인원을 한꺼번에 정리할 수 있는 반면 영업점은 고객의 편의를 감안,단계적으로 줄일 계획이다.때문에 점포축소를 매듭지을 때까지는 퇴직자들을 계약직으로 고용하는 것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조흥은행은 퇴직신청서에 희망사항을 적어 내게 한 결과 신청자의 70∼80%가 계약직 채용을 원했다.이 은행은 희망자의 대부분을 연체관리나 상담역 등으로 임시 채용할 계획이다. 서울은행은 4급(대리) 이하 퇴직자들에 한해 원할 경우 2개월간 채권관리부문 계약직으로 채용키로 했으며,제일은행은 여직원을 대상으로 창구에서 일할 계약직 근무 신청을 받고 있다. ■대리이상은 반(半)강제적,하위직은 호기(好機)로 활용=은행들은 4급(대리) 이상은 희망퇴직 신청자가 직급별 목표치에 미달해 신청기간을 연장했던 은행들이 많았던 반면 여자행원을 중심으로 한하위직은 희망퇴직을 선호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한다. 실제 조흥은행을 비롯한 몇몇 은행들은 전체 인원은 목표를 달성했지만 4급 이상의 경우 희망퇴직 신청을 연장해 직급별 목표를 채웠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상위직은 나이나 인사고과,은행에의 기여도,부양가족 등을 고려해 퇴직을 통보하는 식이었던 반면 근무연수가 짧은 하위직은 12개월분의 퇴직금을 추가로 받는데다 시간제근무 등으로 재취업이 가능해서인지 근무성적이 좋고 일을 잘하는 여자행원들에겐 퇴직신청을 반려한 예도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도 목표치에 미달하는 상위직 16명은 인사고과 자료 등을 토대로 ‘부적격자’를 가려내 대기발령(조사역)을 내는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키로 했다.
  • 철도청 비리 추방 ‘참회의 고백’

    ◎자체파악 48개 부조리 유형 발표/승차권 재발매·지연 환불액 착복/담합행위·설계변경후 금품수수/예정가 누설·특정제품 과다구매 철도청은 22일 승차권 매표업무 관련 부조리 등 운수영업,공사,인사,물품구매,국유재산관리 등 6개 업무분야에 관한 철도부조리 유형 48가지를 자체 파악해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철도 부조리 유형 48가지 가운데 공사 관련 부조리 유형이 17개로 가장 많았으며,운수영업·물자관련에서는 각각 12개로 나타났다. 인사관련에서는 3개,국유재산관리와 기타 업무(사생활)에서는 2개씩의 부조리 유형이 발견됐다. 철도청은 직원 워크숍 교육을 실시할 때 ‘부조리관행 개선교육’에 중점을 두기로 했으며 매년 3명의 청렴한 철도공무원을 선정,청백리상을 주기로 했다. 인사,물품구매,공사,계약,인허가 관련업무에 3년 이상 근무하는 장기보직자들은 부조리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 모두 교체해 나가기로 했다. 철도청은 또 ‘부조리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신고센터 전화번호 스티커를 제작,배포하고 인터넷에 부조리 신고방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취약분야에 대한 감사를 1∼2년 단위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주요 부조리 유형은 다음과 같다. ▷운수영업◁ △여객으로부터 열차지정 승차권을 반환받아 즉시 단말기로 정당 처리하지 않은 경우 △거스름돈 부족지불 차액 착복 △집표된 승차권을 집표원·매표원·열차승무원이 결탁해 재발매 운임 착복 △무표·월승여객에게 받은 운임을 국고수입 처리하지 않고 착복 △통일호급 이상 열차의 50분 이상 지연시 담당자가 환불액 착복 △열차승무원이 무표객을 대동,운임을 착복하거나 단거리 구간 승차권 발행 또는 입장권을 구입교부한 후 차액 착복 △도중역의 집표원과 결탁,도중역 집표승차권으로 처리해 운임 착복 △좌석 등급 변경처리 요금 착복 △수도권전철 정액승차권 부당발권,복제발매 운임 착복 △수도권전철 무임권 및 할인권을 일반 여객에게 발매한 후 운임 착복 △입장권 미소지자를 입장하게 한 뒤 요금 착복 또는 집표된 승차권 재발매 요금 착복 △친지 및 타인 철도회원을 다량 소지한 후 주요 열차의 승차권을 사전 예약,독점 ▷공사업무◁ △예산편성 등 업무계획 수립시 특정사업 기밀 누설 △궤도공사 설계시 특정업자에게 유리하도록 공사단가 과다 책정 △도급자부담 재료비의 수량과다 계상 및 고가 계상 △특정업자에게 유리하도록 도면 작성 △특정업자와 수의계약 유도 △설계가액 누설 △특정업체를 위해 불필요한 제한경쟁입찰에 붙임 △담합행위 등 입찰관계 비리 △부실공사 및 불량자재 사용 묵인 △설계변경 부적정 △공사감독자의 권한남용 △불법하도급 행위 묵인 △공사감독자(업무연락관)장기근무 △부족 또는 부실시공 묵인 △검사관계 서류의 부당처리 ▷인사업무◁ △연고지,희망부서 배치로 금품수수 △부적격자·취약자·무사안일자를 청탁에 의해 부조리발생 개연성이 높은 부서에 임용,부조리 조장 △당연한 승진대상자를 청탁에 의한 승진인 것으로 위장,금품수수 ▷물자구매업무◁ △물자수급계획 수립시 재고량 및 사업량을 감안하지 않고 특수업체물품 과다 수급계획 수립 △적정한 소요판단 없이 특정제품을 불요 불급하게 과다구매 △예정가격 조서 불성실 작성 및 사전누설 △계약물품의 납품기한·인도기한이 지연된 것을 묵인하고 지체상금을 징수하지 않는 행위 △특정인과 유착돼 예정가격 사전누설 및 저가매각 ▷국유재산 관리업무◁ △국유재산 사용허가후 사용목적 변경 및 허가면적보다 초과사용 묵인행위 △특정인에게 재산 사용허가 또는 무단사용 묵인하고 금품수수
  • 무보직 4급 이상 29명 재배치/행자부

    ◎나머지는 9월초까지 재발령 방침 행정자치부는 30일 보직을 받지못한 4급 이상 행정직 대기 공무원 121명 가운데 대통령 비서실 등 8개 부처 45명이 전출을 희망,이 가운데 64.4%인 29명이 교육부,국가보훈처 7개 부처에 재배치됐다고 밝혔다. 재배치된 부처와 인원은 교육부가 8명을 받아 가장 많았다.이어 정보통신부 7명,병무청 6명,국가보훈처 3명,국방부 2명,특허청 2명,기상청 1명 등이다. 행자부는 당초 교육부 등 11개부처에서 인력충원을 요청한 49명 모두를 재배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해당 부처에서 전입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면접 등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 탈락자가 생겨 29명만 재배치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획예산위,외교통상부,예산청 등 3개 부처의 경우,모두 6명을 요청했으나 전입희망자들이 전문성이 없다는 이유로 이들을 모두 부적격자로 처리해한 명도 재배치되지 않았다. 반면 농촌진흥청의 경우,1명이 합격했으나 본인이 재배치를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2·3급 1명을 비롯,모두 14명의 인력충원을 요청한 교육부의 경우,李海瓚 장관이 2·3급 1자리에 지원한 4명을 1:1로 면접하는 과정에서 마땅한 인물을 고르지 못해 2·3급 고위직에는 재배치된 사람이 없었다. 이번에 재배치된 29명의 원 소속 부처를 보면 문화관광부가 15명으로 가장 많다.이어 정무장관실 5명,행정자치부 3명,공보실 2명이며 대통령 비서실,재정경제부,통일부,과학기술부가 각각 1명씩이다. 행자부는 이번에 배치되지 않은 나머지 초과 대기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9월초 2차 전출 희망자를 파악해 재배치한다는 계획이다.
  • 언론이 거듭나야 한다/조비오 신부(서울광장)

    매스 미디어를 정당하게 사용한다는 것은 그 목적,방법,장소,인물,때,사건 등의 대상을 다룰 때 도덕성을 참작하여 진실과 정의의 토대 위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언론행위를 말한다. 언론인들은 자신들의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이해 관계를 공익에 배치되지 않도록 선택하고,객관적 위치에 서야 한다. 따라서 언론인은 도덕성과 책임감,사명의식과 뚜렷한 언론철학을 갖춰야 언론인의 자격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이 시대는 모든 분야가 개혁과 변화와 전환기를 맞이했다. 개혁이 요구되는 각 분야의 잘못된 틀을 바꾸는 것이 구조조정이다. ○권력·자본으로부터 독립 막상 구조조정과 개혁이 시작되자 보수 기득권층 수구세력은 자기 이익과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저항하고 있다. 사사건건 개혁에 반발하고 트집을 일삼으며,불만과 그들의 실망과 분노의 화살을 현정부와 대통령을 향하여 날리고,공격과 비판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실 언론계는 개혁과 구조조정의 대상에서 뒤로 접어둘 수 없는 분야이다. 언론개혁을 자율에 맡긴다는 것은 생선을 고양이에게 맡기는 것과 같다. 각 분야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면서 언론계만 자율에 맡긴다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 검찰력과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유관 사회단체 및 언론 수용자가 동참하여 부분적으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언론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독립성이 없는 언론사는 개혁의 대상이다. 언론은 정치권력과 사회집단,그리고 자본과 광고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우리나라의 언론자본은 기업 언론과 언론 기업으로 자본과 밀착되어 편집의 독립성을 상실하고 있다. 따라서 재원의 영세성과 재정압박으로 자본과 쉽게 결탁하고,권력에 쉽게 꺾이지 않을 만큼 자립성을 유지해야 한다. 언론 운영자금은 국민주나 법적으로 보장받는 기금조성으로 확보되어야 한다. 상업주의와 선정주의는 통제되어야 한다. 언론의 품위와 독립성과 자주성을 해치는 지나친 상업주의와 부당한 이권개입으로 언론계의 기풍을 혼탁하게 하고 공신력을 떨어뜨리는 병폐는 일소되어야 한다. ○부적격자 퇴출시켜야 기회주의와 출세주의로언론의 정도를 무시하고,지식을 팔고 양심을 접는 언론행위는 쇄신되어야 한다. 그러한 언론인은 옥석을 가려 퇴출시켜야 한다. 또한 광고비리와 무가지(無價紙)남발과 간행물 강매는 일소되어야 한다. 언론계 개혁은 이러한 것부터 시작하여 총체적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 “허물없이 정직하게 살며 마음으로부터 진실을 말하고 남을 모함하지 않는 사람,이웃을 해치지 않고…,모욕하지 않는 사람은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 하리라”(시편 15,2∼4 참조)
  • 고향사람 점심제의 거절·골프연습장도 가지말라

    ◎암행감찰에 몸사린 공직사회/기관장­“단체로는 칼국수도 먹지말라”/“친척만나러 외국나가도 되나” 문의도/사람피하기 소극적 업무 도리어 적발대상 공직자 암행감찰을 벌이고 있는 국무총리실 조사심의관실 직원들은 얼마전 공정거래 위원회의 한 과장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고 깜짝 놀랐다.그는 직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는 것이 공직기강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물어왔다. 과장이 이런 황당한 전화를 하게된 데는 까닭이 있었다.직원들에게 점심 먹으러 가자고 해도 “바깥에 나가서는 안된다”며 거절하기 때문이었다. 함께 점심식사도 거부하는 일은 공직기강 점검작업의 부작용이다.외국에 사는 친척을 만나러 가야 하는데 가능한 지를 묻는 전화도 있다.朴琦鍾 조사 심의관은 “조심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얼어붙고 있다”고 걱정했다. 서울 세종로청사에 근무하는 姜모씨(6급)도 얼마전 공직기장 점검의 부작용을 경험했다.같은 청사 다른 부처에 근무하는 고향사람에게 점심을 같이 먹자고 몇차례 제의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오해받기 싫다는 고향사람의 해명을 듣고 그저 웃고 말았다. 총리실은 이런 부작용을 일부 기관장의 과민반응 탓으로 분석하고 있다.어떤 장관은 직원들에게 골프 연습장도 가지 말고,칼국수를 먹더라도 단체로 가지 말라고 시시콜콜 지시한다.휴일날 자기 돈으로 골프를 치는 것은 공직기강 점검과 무관하다는 게 총리실의 설명이다. 일부 부처는 직원들에게 민간인과 식사를 하지 말고,출근 시간을 단 1분도 늦지 말라고 교육시킨다.오해받지 않도록 오이 밭 근처에도 가지 말라는 지시이다. 무사안일을 없애려는 공직기강이 또다른 ‘무사안일’을 조장하는 셈이다. 공직기강 점검의 본래 의도가 왜곡되고 있다. 총리실은 공직기강 점검의 기준과 관련,“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을 상식선에서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한다.예를 들어 출근 시간에 어쩌다 5분정도 지각하는 일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서가 있는가 하면 기획예산위원회는 ‘공직기강 확립’의 본 뜻을 잘 살리고 있다.陳稔 위원장은 “다른 부처 사람을 만나는 것을두려워하지 말라.사람을 만나지 않고서는 해당 부처 조직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없다”며 적극적인 대외접촉을 권유한다. 朴琦鍾 심의관은 “공직기강은 비위와 연결된 부적격자를 가려 형사처벌을 하고,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을 가려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를 통해 공직사회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공직기강 점검을 받는 공무원들은 소극적인 업무추진 자세를 버리지 않으면 무사안일로 ‘적발’될 수 있다.예전과 달리 정책감사가 중점 점검대상의 하나이기 때문이다.공공투자사업,외국인 투자지원 업무,중소기업제품 조기 구매 실태 등이 정책 점검의 주요 대상이다.이른바 ‘IMF형 공직점검’이다. 또 대통령 지시시항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 지도 살펴본다.중앙부처의 지시가 하부기관까지 파급되고 있는지도 대상이다.예전에는 복지부동하면 공직기강의 칼날을 피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어림도 없다는 것이다.
  • “능력없는 교사 교단 못선다”/李 교육

    ◎수습교사제 도입… 자질 사전 검증 앞으로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칠 능력이 없는 교사는 수업을 거의 맡지 못하게 되는 등 교단에 서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李海瓚 교육부장관은 1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개혁추진실적 및 계획’을 보고했다. 李장관은 “교사임용 과정에서 수습교사제의 도입을 추진하고 교사들의 연수과정을 강화해 교사로서의 자질을 검증한 뒤 부적격자로 판단되는 교사에 대해서는 수업을 제한하는 방법을 통해 교실수업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자질이 떨어지는 교사는 담임 및 수업을 맡기가 어려워지고,결과적으로 교단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될 것 같다. 그러나 부적격 교사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기준 등에 대해서는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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