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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계 인적청산 본격제기

    총선시민연대 등 시민단체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공개가 일대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다음 ‘명단공개’ 대상으로 언론계를 지목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는 시민단체의 명단공개 이후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한 ‘음모론’을 일부 언론이 여과없이,또는 오히려 증폭시켜 보도한 것이 계기가 되고 있다. 물론 언론계내 ‘문제인물’에 대한 인적청산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현정권 출범 직후에도,지난해 ‘중앙일보사태’가 한창 논란일 때도 나왔다.그러나 명단발표에 앞장서야 할 언론계가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데다이 일에 ‘총대’를 메겠다고 자처하는 곳이 없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못했다.그러나 이번은 상황이 좀 다른 것같다. 언론계 일각에서는 ‘정치인 낙천·낙선운동이 성공하면 다음은 언론 차례’라는 전망이 공공연히 나도는 가운데 최근 몇몇 언론(인)의 낙천운동 ‘딴죽걸기’는 자기보호본능의 결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언론개혁의 전도사’를 자임하는 강준만 전북대(신방과) 교수는 지난 3일자경향신문 ‘정동칼럼’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음모론’의 배후는 일부 언론”이라면서 “언론을 바꾸지 않고는 정치개혁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평소의 소신을 거듭 강조하고 ‘언론계의 인적청산 운동’에불을 지폈다.이보다 앞서 지난 1일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연·상임대표 김중배)는 언론계나 언론정책 담당부처 출신 전·현직 의원과 전직 관료 가운데공천 부적격자 12명의 명단을 작성,총선시민연대측에 전달했다.이 명단에는지난 80년 언론인 대량학살을 주도한 허문도씨와 한나라당 공주지구당 위원장 이상재씨를 비롯해 언론인 출신도 더러 포함됐다.범언론계 차원이긴하나문제인물의 ‘명단공개’는 처음이다. 한편 한겨레신문 손석춘 여론매체부장은 대상자를 현역언론인으로 국한하는 대신 목소리의 강도를 훨씬 높였다.한겨레 1월 27일자 ‘손석춘의 여론읽기’에서 그는 “추락하는 정치인 못지않게,아니 그 이상으로 마땅히 추락해야 할 언론인들이 권세를 누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총선시민연대에 참여한언론관련 시민단체들은적어도 수구언론인들이 캄캄한 밀실속에 숨긴 ‘증거물’에 빛을 비춰야 한다”며 명단공개 문제를 본격 제기하였다. 손 부장은 그 대상자로 ▲국보위 참여자 ▲군사정권에 추파를 보낸 자 ▲민주화 운동가들을 난동자·소영웅주의자로 매도한 자 ▲학생운동 대표들을 향해 “철퇴를 내리라”고 주문한 자 ▲노동자들을 용공분자 또는 빨갱이로 내몬 자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였다.이는 시민단체의 공천부적격자 선정기준을 언론인에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여기에 추가하자면 ▲사주나 대주주의 사적 이익에 영합하여 왜곡·편파보도를 일삼은 자 ▲총선·정권교체기 등 격변기에 시세에 영합한 곡필자 ▲특정 정치인·정파의 하수인 노릇을 한 소위 ‘○○장학생’ ▲기타 부정·부패언론인 등도 대상에 포함돼야 할 것으로지적된다.김주언 언개연 사무총장은 “문제언론인에 대한 명단공개는 관련자료가 풍부해 별 어려움은 없다”며 “적절한 공개시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정운현기자 **
  • [사설] 민심 잘 읽고 공천하라

    4·13총선을 앞두고 여야 3당의 후보 공천작업이 결정적 단계에 접어들었다.각당의 후보 공천과 관련해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은 시민단체들이 제시한 ‘부적격자 명단’을 각당이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하는 점이다. 민주당은 개혁성을 높이기 위해 강세지역인 호남에서는 물론 수도권에서도대폭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민단체의 ‘명단’을 크게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은 현역 의원 중심으로지역구의 절반 가량인 120여곳의 후보를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강세지역인영남권에서 소폭 물갈이를 시도하고 있으나 계파별 반발이 만만치 않다고 한다.또한 민주당이 신진 인사들을 수도권에 대거 투입할 것에 대비해서 역시신진 인사들의 대거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명단’을 참조하는 셈이다.다만 자민련은 ‘명단’에 구애받지 않고 현역 우선과 당선 가능성 등 독자적인 기준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정당의 후보 공천은 유권자들의 선택의 폭을 원천적으로 한정한다는 점에서중요한 의미를 갖는다.특히 특정 정당의 강세지역에서 당의 공천은 곧바로당선으로 이어지는 우리 정치 풍토에서는 더더욱 그렇다.낙천운동을 벌이고있는 총선시민연대는 8일 공천 기준으로 부적격자 배제,지위·연령·계파의초월,비례대표의 헌금에 의한 선정 배제,여성과 장애인에 대한 배려 등을 주장하고 나왔다.이번 총선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각당은 나름대로의 사정과 판단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시민단체들의 ‘명단’을 국민대다수가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당이든 국민들이 부적격자로 보는 인사를 굳이 후보로 공천한다면 시민단체와 국민들의거센 낙선운동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낙선운동이 빚어낼 선거전의 혼란은 일단 접어두기로 하자.다만 민의를 거스른 정당은 스스로 불이익을 불러오게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해 둔다. 지금 국민들은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소모적인 정쟁에 열을 올리며 무책임한의혹 제기나 폭로를 일삼는 정치인들과 정치권 전반에 대해 극심한 혐오감을 갖고 있다.그래서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는 낡은정치를 기필코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를 일으켜 세우겠다는 결의에 차있다.부정부패에 물들었거나반민주·반인권의 경력을 지녔음에도 지역감정의 반사 이익으로 금배지를 달고 있는 인사,개혁의 발목을 잡는 구시대 정치인들을 정치권에서 확실하게퇴출시키겠다는 것이다.각당은 이같은 민심을 제대로 읽고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는 후보를 공천하기 바란다.부적격자를 공천해서 국민적 저항이 일어나는 것은 그 정당이나 국민을 위해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 [미리보는 4·13총선] (6) 性의 벽을 넘는다

    16대 총선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여성 바람’이 드세다.비례대표 30%할당제 추진과 함께 지역구를 노리는 여성 인사 숫자도 여야 모두 과거보다훨씬 많다. 여성계는 “깨끗하고 참신한 여성정치인을 원하는 게 시대의 흐름”이라고주장한다.시민단체의 공천부적격자 명단에 여성이 거의 포함되지 않은 것도그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프랑스에서 하원의원 선거시 남녀를 같은 비율로 지역구에 공천하도록 규정한 선거법이 확정된 것에 고무돼있다.이같은 ‘쾌거’가 남의 나라 일이 아니라며 민주당과 한나라당 여성 출마희망자들은 7일 각각 기자회견과 간담회를 갖고 당지도부에 ‘지역구 공천시 여성후보를 최우선 배려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지역구 출마를 희망하는 여성 인사가 가장 많은 당은 새천년민주당이다.간판급인 장영신(張英信)지도위원은 서울 구로을 출마가 확실시된다.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전주 완산,소설가 유시춘(柳時春)씨는 경기 고양 덕양,조배숙(趙培淑)변호사는 전북 익산 조직책을 희망하고 있다. 김희선(金希宣)당무위원은 서울 동대문갑,김방림(金芳林)연수원부원장은 서대문을,유승희(兪承希)여성국장은 경기 광명갑을 타진하고 있다.이영성(李英成)경기도의회 부의장은 경기 성남분당,안상현(安相賢)강원도의원은 강원 원주,오정례(吳正禮)전주시의원은 전주 덕진에 도전중이다.한명숙(韓明淑)당무위원은 비례대표에 배려될 전망이다. 현역의원의 재도전도 만만치 않다.추미애(秋美愛)의원은 서울 광진을에서지역구 재선을 노리고 있다.전국구 신낙균(申樂均)의원은 경기 남양주에서,한영애(韓英愛)의원은 전남 보성 화순에서,곧 입당할 예정인 이미경(李美卿)의원은 경기 부천 오정에서 각각 표밭을 다지고 있다. 자민련에서는 황산성(黃山城)전환경부장관,김모임(金慕妊)전복지부장관,이미영(李美瑛)부대변인이 비례대표 후보로 거론된다.순천향대 교수 출신인 신은숙(申銀淑)부총재는 서울 서초갑,탤런트 김을동(金乙東)씨는 서울 종로 출마를 준비중이다. 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朴槿惠·대구 달성)부총재가 탄탄한 지역기반으로재선이 무난하다는 평이다.역시 재선 도전장을 낸 임진출(林鎭出·경주을)의원은 선거구 통합으로 김일윤(金一潤·경주갑)의원과 공천싸움부터 먼저 통과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양경자(梁慶子·서울 도봉갑)전의원도 원내재입성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새 얼굴’로는 동대문 갑에 공천 신청을 한 미스코리아 출신 한승민(韓承珉)씨와 강남 갑을 희망하는 한의사 정지행(鄭智行)씨가 눈에 띈다.평범한전업주부 오춘자(吳春子)씨는 경북 의성,홍사임(洪思妊)국책자문위원은 서울동대문갑에 도전장을 냈다. 전국구 김영선(金映宣)의원은 서울 양천갑에,오양순(吳陽順)의원은 고양 일산에 출사표를 냈다.김정숙(金貞淑)의원은 전국구 3선을 노리고 있고 정무차관 출신인 김영순(金榮順)부대변인도 비례대표 공천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최광숙기자 bori@ *역대선거 여성진출 현황 최초의 여성의원은 중앙대의 전신인 중앙여대를 설립한 고(故) 임영신(任永信)씨였다.초대 상공부장관을 지낸 임씨는 1949년 경북 안동을 보궐선거에서 조선여자국민당 후보로 당선,제헌의회 홍일점으로 등장했다.여성의 정치참여가 어려웠던 시절인데도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될 만큼 성의 장벽을 뛰어넘은 선두주자로 회자된다. 고(故) 박순천(朴順天)씨는 5선의 관록으로 60년대 야당 대표까지 맡았던대표적 여성 정치인이다. 8대 때 공화당 전국구의원을 지낸 여류시인 고(故)모윤숙(毛允淑)씨도 눈에 띈다. 9대 국회는 최다 여성의원을 배출했다.평균 서너명 남짓이던 관례를 깨고 12명이 원내에 진출했다.전국구 10석이 대한매일의 전신인 서울신문 출신 김옥자(金玉子)씨 등 여성에게 배려됐다. 자민련 부총재인 김모임(金慕姙)전 복지부장관과 황산성(黃山城) 전 환경부장관은 11대 때 민정당과 민한당 전국구 의원으로 나란히 정계에 입문했다. 11대 전국구의원과 12대 지역구 의원을 지낸 김정례(金正禮) 전의원과 14대 전국구의원 출신인 주양자(朱良子)전 의원은 모두 복지부(보사부)장관을 지냈다.14대 때 국민당 전국구를 지낸 탤런트 강부자(姜富子)씨도 이채롭다.민주당 권정달(權正達)의원의 부인 도영심(都英心)씨는 13대 전국구의원을 지냈고 자민련 박철언(朴哲彦)부총재의 부인 현경자(玄慶子)씨는 14대 때 남편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었다. 주현진기자 jhj@ *[집중조명] 서울 구로을 여성 출마자 가운데 ‘거물급’ 정치신인을 꼽자면 민주당 장영신(張英信)지도위원을 빼놓을 수 없다.애경그룹회장으로서 여성경제인협회 회장까지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여권 신당창당준비위 공동위원장’을 맡아화려하게 정치에 입문했다. 7일 당지도부에 ‘우선 공천’를 촉구하는 지역구 여성출마 희망자들의 기자회견도 주도했다.장씨는 한때 비례대표에 뜻을 두며 지역구 출마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날 기자회견으로 지역구 출마가 기정사실화됐다. 지역구는 한광옥(韓光玉)청와대 비서실장이 맡았던 서울 구로을을 물려받을예정이다. 지역구 공천을 받을 경우 당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예상되므로 조직정비에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고 있다.게다가 구로을 지역은 공단이 위치,기업인 출신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장씨측은 “기업 경영을 하듯 지역구 경영을 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이며 표밭갈이에 착수했다. 한나라당은 이신행(李信行)전의원의 부인 조은희(趙恩姬)씨가 지역구를 맡았다가 올해 초 법학박사인 이승철(李承哲·37)노무사로 조직책을 바꿨다.젊은 근로자들이 많은 지역 정서에 발맞춰 젊고 참신한 ‘386’세대를 내세워장씨와 맞대결시킨다는 방침이다. 공단지역의 표심(票心)이 기업가 출신의 ‘거물’을 택할지,아니면 노무사출신 ‘신예’를 택할지 주목된다. 이곳에선 김병오(金炳午)전의원도 사면복권 후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를 강력 희망하고 있다.자민련에서는 이홍배(李洪培)전의원이 출마채비를 갖추고있다. 최광숙기자
  • 명퇴론에 잠못이루는 與중진

    민주당 중진들의 ‘잠 못이루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중진들의 ‘명퇴 유도설’이 흘러나오고,설상가상으로 호남 지역에서 대폭의 물갈이가 불가피하다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돼 중진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은 당선 가능성이 낮고,총선시민연대 등 시민단체의 공천 반대 명단에 오른 6∼7명의 중진을 대상으로 불출마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중진들은 하나같이 ‘당 기여도’를 고려하면 공천에서 배제될 이유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K의원은 “중진이라고 해서 모두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선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시민사회단체가 공천 부적격자 명단에 올린 데 대해서도 “오해에서 비롯됐다”면서 “공천에서는 당 기여도와 당선 가능성을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수도권의 L의원은“시민단체가 잘못된 자료를 갖고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발표하는 바람에 지역 여론이 일시적으로 나빠졌다”면서 “오해가 풀리면여론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총선에 불출마하는 것은 생각지도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의 한 원외 중진은 “‘중진, 중진’하는데 개념이 뭐냐”고 반문한뒤 “다선이 중진의 기준이라면 3선이면 모두 중진인데 그러면 3선 이상이면 필요없다는 거냐”고 항의했다.선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논지다. 또다른 원외 중진은“여론조사 결과 우리는 안정권에 들었으며 다른 중진들이 해당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기도 했다. ‘명예 회복만이 중진 물갈이를 잠재울 수 있다’고 ‘정면 돌파’를 다짐하는 중진도 있다. 총선시민연대에 공개 토론을 주장하며 농성을 벌인 김상현(金相賢)의원은시민연대로부터 이번주 내로 공개토론을 갖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김 의원은 농성을 풀고 공개 토론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김 의원에 이어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도 공개 토론을 요구했다. 중진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당 지도부는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여권의 핵심 관계자는“호남 지역에 대한 강도 높은 물갈이를 통해 수도권에 물갈이 바람을 불어넣고,국민에게 후보의 참신성과 개혁 의지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차마 거기까지는 못하겠지’하는 국민들의 생각을 뛰어넘는 게 이기는 길”이라며 예상 이상의 대대적 물갈이가능성을 시사했다. 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 시민단체 명단 반영 얼마나

    공천이 임박함에 따라 각 당이 시민단체의 낙천자 명단을 어느 정도 반영할지가 관심사다. 정치권 일부에선 “그나마 객관성이 있는 시민단체 명단을 근거로 ‘물갈이’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처리’하기 곤란한 당 중진들에 대해 시민단체의 ‘힘’을 빌려 대대적인 ‘물갈이’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실제로 총선시민연대,경실련,정개련 등 시민단체의 공천부적격자 명단에는 여야 중진들과 주요 당직자들이 대거 포함돼있다. 민주당은 이만섭(李萬燮)전총재대행을 비롯,김상현(金相賢)·김봉호(金琫鎬)의원 등이 포함됐다.손세일(孫世一)·박상천(朴相千)의원 등 전·현직 총무도 들어있다.자민련은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이한동(李漢東)총재대행,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이 포함됐다.김현욱(金顯煜)총장과 차수명(車秀明)정책위의장과 한영수(韓英洙)부총재 등 대부분 고위당직자들이 포함됐다. 한나라당은 상임고문 13명 가운데 이기택(李基澤)전총재대행,김윤환(金潤煥)·오세응(吳世應)의원 등 7명이 ,부총재 중에서는권익현(權翊鉉)·양정규(梁正圭)·박관용(朴寬用)의원 등이 들어있다.현직 당 3역도 모두 부적격 명단에 올랐다. 이들 면면을 볼때 여야 모두 공천탈락을 쉽게 결정할 대상이 아니다.특히수뇌부 대부분이 명단에 오른 자민련은 “낙천자 명단을 무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한나라당도 “일정부분 수용하겠다”고 말했으나 썩 내키는 분위기는 아니다. 민주당이 그래도 적극적이다.해당인사들로부터 소명자료를 받아 공천 참조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장을병(張乙炳)공천심사위원장은 “시민단체 의견이 공정하고 결함이 없다면 적극 반영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억울한 사람은 구제할 것이며 설연휴 여론향배가 주요 판단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명단에 오른 중진급들을 대거 공천에서 탈락시키느냐 여부는 핵심부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에 달려 있다.중진이 아닌 경우에도 ‘여론이 너무 나쁜 의원’들은 여야 모두 공천에서 배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준석기자 pjs@
  • 거스를수 없는 세대교체 중심지는 ‘텃밭’

    4·13총선의 화두는 ‘정치권의 세대교체’다.한마디로 현역의원의 물갈이를 뜻한다.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과 맞물려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으로 자리잡았다.여야는 설 연휴 동안에도 공천심사위를 가동,텃밭지역과 경합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공천작업을 상당히 진척시켰다. 각 당의 공천기준을 감안하면 과거 통례(여당은 40% 가량)를 뛰어넘는 대폭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지역에 따라 물갈이 대상과 폭이 다르다.수도권은 당선 가능성이먼저다.총선시민연대 등이 발표한 낙천대상자 명단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강북지역의 K·K의원,강남 지역의 K·J의원이 물갈이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경기·인천지역에서는 C·L·H·L·L의원 등이 공천이 끝날 때까지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원외위원장은 대부분 물갈이 대상들이다.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칼날’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관심의 초점은 호남권.60∼70%의 물갈이가 점쳐지기도 한다.당선 가능성보다는 참신성·전문성·개혁성에 가중치를 두고 있다.당 기여도와 지역 여론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전북에서는 K·P·C·J의원이 위험할 것이란소문이고,광주에서는 2∼3명을 뺀 모두가 교체대상이란 얘기가 나돌고 있다. 전남에서는 그동안 여러차례 물의를 일으킨 K의원과 당 중진인 또다른 K의원,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J의원,지역민심이 좋지 않은 K의원,지역구가 없어지는 K·Y·B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그러나 호남의 현역의원 공천 탈락자 가운데 일부는 정부 산하단체장 등 주요 직책에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영남권 등 취약지역에서는 인지도와 지지도가 공천의 가장 큰 기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이 때문에 이곳에서는 물갈이 폭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측된다. ◆자민련=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착수해 이달 중순쯤 경합이 적은 지역의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1차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공천작업은 3월 중순까지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당 기여도,당선가능성,도덕성,전문성 및 참신성,급진좌경성향 배제 등 5가지가 공천기준이다.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당선가능성 위주로 공천하겠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상태다.다만 텃밭인 대전과 충남을 중심으로대폭적인 물갈이를 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대전에서는 4선의 강창희(姜昌熙·중구)의원과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을 빼고는 교체대상이란 소문이 나돌고 있다. 최환(崔桓) 전 부산고검장,이창섭(李昌燮) 전 SBS앵커 등 지명도 높은 영입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진 것도 이같은 물갈이 움직임과 연관이 있다. 충남에서는 의정활동이 미미한 L·B의원이,충북에서는 K의원 등이 교체 대상으로 거명되고 있다.통합대상 지역구에서도 물갈이가 예상된다.연기의 김고성(金高盛)의원과 공주의 정진석(鄭鎭碩)위원장은 선거법 협상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충북 괴산의 김종호(金宗鎬)부총재와 진천·음성의 정우택(鄭宇澤)의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나라당= 시민단체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과는 별도로 ‘낙천자 명단’이나돈지 오래다.대대적인 물갈이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전국구를 포함,최소 30%의 현역의원들이 물갈이 대상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대구·경북지역은 S의원과 또다른 S의원,P의원,또다른 P의원,K의원 등이 대상으로 꼽힌다.S·P의원은 선거구 통합으로 공천이 힘들다는 것이고,또다른S의원은 유력 후보자의 ‘출현’과 ‘자질부족’으로 밀리고 있다. 부산지역은 3명의 K의원이 나란히 ‘단두대’에 오를 전망이다.수뢰혐의,지역구 통폐합 등이 이유다. 경남지역에서는 H·K·N의원이 교체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이들은 비리혐의 등으로 지역여론이 좋지 않다.H의원은 아예 공천신청도 하지 않아 낙천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수도권도 예외는 아니다.공천신청을 하지 않은 서정화(徐廷和·서울 용산)의원과 불출마를 선언한 심정구(沈晶求·인천 남갑)의원을 차치하더라도 지역여론이 좋지 않은 L의원과 P의원 등은 공천 얘기만나오면 사뭇 긴장한다. 강동형 최광숙 김성수기자 yunbin@
  • 여야 민심잡기 이모저모

    여야는 이번 설연휴가 4·13 총선 민심흐름의 초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표심(票心)훑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여야는 이에 따라 각각 ‘안정속의 개혁론’과 ‘중간평가론’을 골격으로 홍보전략을 마련,소속 의원과 당원들의 귀향활동을 통해 대대적인 구정홍보에나서는 것은 물론 상대 후보진영의 사전선거운동에 대해서도 감시의 칼날을세울 방침이다. [민주당] 설연휴 동안 정치·경제·사회 등 제반분야의 개혁정책 완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의석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이른바‘신(新)안정론’이다.소속 의원과 당원들의 단단한 정신무장을 위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내용,주요당직자 인터뷰 등을 담은 ‘새천년 민주신문’ 창간준비 2호 34만부와 각 분야의 개혁정책을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소개한 ‘새천년민주당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소책자 4,560부를 시·도지부와 전 지구당에 배포했다. 서영훈(徐英勳) 대표,이인제(李仁濟) 선대위원장,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등 당지도부는 4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나가 귀성객들을 환송하는 등 귀성객표심잡기에 적극 나선다. 정치신인들도 설연휴를 인지도 제고를 위한 호기로 판단,기발하고 다양한방법을 동원해 ‘얼굴 알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선대위원장은 4일부터 1박2일간 고향인 논산을 방문,지역구 출마 가능성을 타진한다.공천작업으로 여념이 없는 김옥두총장은 잠시 짬을 내 설날(5일) 성묘를 다녀올 계획이며,박상천(朴相千)총무는 설연휴 내내 지역구(고흥)에 머물 예정이다. [자민련] 3일 일본을 방문하기 위한 출국한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를 빼고는 거의가 지역구에 내려간다.지도부는 특히 시민단체들의 선거운동과 민주당의 내각제 강령 제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 입장을 직접 호소할계획이다.이를 위해 당보 10만여부를 제작,소속의원들에게 배포했다.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여권내 일부 급진세력의 자민련 고사작전이라는 이른바 ‘음모론’ 주장도 담았다. 이한동(李漢東)총재권한대행은 이날은 서울에서 머물다가 설 연휴 첫날인 4일 고향인포천으로 내려간다.그동안 중앙당 업무로 인해 소홀했던 친지나지구당 당직자들을 찾기로 했다.6일 오후까지 머물면서 향후 정국운영 방안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시민단체들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에 든 일부 부총재들은 선정 부당성 등 ‘억울함’을 직접 지역구민들에게 호소할 예정이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이날까지 당 업무를 챙긴 뒤 오후 늦게 지역구가있는 충남 당진으로 내려갔다.이긍규(李肯珪)원내총무는 지역구인 충남 서천에서 설 연휴를 보내기로 했다. [한나라당] 설연휴동안 현정권의 실정과 정책혼선을 집중 부각시켜 야당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당보인 민주저널을 15만부를 제작해 각 시도 및 지구당에 배포하는등 지역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당원들의 구전 홍보를 위해 DJ정권정책실정 사례를 담은 홍보책자도 배포할 계획이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잠실 7동 자택과 서울 근교에서 휴식을 취하며 총선전략을 비롯,정국 현안에 대한 구상할 예정이다.공천심사에 대한 막바지 점검도 벌일 생각이다.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지역구인 진주를 방문,귀향활동을 벌인뒤 공천심사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종태 박대출 최광숙기자 jthan@
  • [장윤환 칼럼] 지역구도 이렇게 깨자

    시민단체들이 총선 출마 부적격자를 선정하는 기준으로 부정 부패,선거법위반,반민주 경력,반개혁 성향,지역감정 유발,자질 부족 등을 내세웠다.일반 국민들도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것 같다.항목별로 가중치를 두었다지만 필자는 ‘지역감정 유발’을 최우선 항목으로 꼽아야 한다는 생각이다.선거법 위반 경력은 논외로 치고 부정 부패를 저질렀거나 반민주 경력이나 반개혁적성향을 지닌 정치인,그리고 자질이 부족한 인사들이 여의도에 둥지를 틀 수있었던 것은 한국정치의 고질인 지역구도가 주범이기 때문이다.주요 정당들이 영남당이니 호남당이니 충청도당이니 하는 식으로 특정지역을 기반으로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후보의 경력이 어찌됐건 ‘향토당’소속이면 무조건 찍어주고 보는 게 지금까지 유권자들의 행태였다.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이 지역구도 타파를 다투어 역설하고 있지만 기반지역의 완전 확보를 전제로 하고서다.지역주의라는 고질이 워낙 고황 에까지 들어가 있기 때문에,국민 모두가 한번 크게 깨달아서(大悟一番) 생각을 확바꾸면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지역주의를 가까운 시일안에 치유하기는 불가능해 보인다.따라서 지역주의에 중증으로 감염된 세대가 자연적인 수명을 다하고 퇴장해야만 비로소 지역주의가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그것도 지역주의에 감염된 세대가 다음 세대에 지역주의를 유전하지 않을 때 그렇다. 그러자면 앞으로도 20∼30년은 더 세월이 흘러야 된다는 얘기인데, 그때까지 손을 놓고 있을 것인가.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 필자는 한국정치의 지역구도를 깨는 방안으로 지역구를 없애고 전국구화하는 선거제도의 변혁을 제안한다.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이렇다. 먼저 국회의원 정수는 300명으로 하고,250명을 유권자가 투표로 뽑고 비례대표 50명은 정당별 득표수에 따라 배분하면 된다.전국을 250개 선거구로 나누고 제1선거구,제2선거구…식으로 일련 번호를 붙인다.선거구는 인구와 유권자의 편의,그리고 선거관리의 효율성 등을 감안해서 획정하면 된다.정당은 선거구 후보 250명과 비례대표 50명을 공천해서 공표하고 선관위에 등록한다.무소속 후보는 개별적으로 선관위에 등록하면 된다.그런 다음 선거구를추첨으로 정하는 것이다.지역 연고가 있는 선거구에 당첨될 확률은 250분의1이라서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제도의 이론적 근거는 국회의원은 지역 주민을 대표하지 않고 ‘국민을대표하는 헌법기관’이라는 사실이다.중앙정부에 대해 지역 주민을 대표하는기관은 지방자치단체장이다. 지역구를 없애면 후보의 출신지역이나 소속 정당은 별 의미가 없게 된다.유권자들도 각 후보의 능력과 자질을 보고 투표하면 된다.국회의원은 다음번 선거 때 다시 선거구를 추첨하기 때문에 지역 민원에 시달리지 않고 국가적 차원에서 정책개발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정치인 각자가 전국적인 인물이 돼야 하기 때문에 의원 입법도 많아지고 질도 높아질 것이다.각 정당도 지역 연고가 없는 선거구에서 자당 후보들을 당선시키자면 전국민의 광범한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따라서 국민을 위한 정책개발에 더욱 노력하게 될 것이다. 이 제도도 문제는 있다.후보들이 지역 연고 대신 ‘돈 선거’를 할 위험성이 있어 이를 차단해야 한다.또한 신인들의 진출이 어렵다.정치에 뜻을 둔신인들은 먼저 각부문에서 전국적 인물로 성장할 필요가 있다.적어도 이 제도는 지역구도를 깬다는 장점이 있다. 장윤환 논설고문 yhc@
  • [독자의 소리] 시민단체 낙선운동 순수성 훼손 말아야

    총선시민연대가 공천부적격자를 발표하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의 관심사는누가 대상에 포함될 것인가와 이같은 운동이 부정부패로 얼룩진 정치권의 개혁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그러나 일부 정치권은 명단이 발표되자 기다렸다는 듯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섰다.국민들과 언론은 시민단체의 취지보다는 실체도 없는 음모론이 있는지 없는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음모론이 개연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중요한 것은 국민의 변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이지 음모론이 아니다.자칫 음모론에 대한 논쟁이 시민단체의 순수성과 국민의 정치개혁에 대한 활화산과 같은 열망을 가리지 않을까 우려된다.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은 세상을 바꾸는 것은 그들이 아니라 나라의주권자인 국민이라는 점이다. 조성훈[서울 구로구 구로본동]
  • 李會昌총재 연두회견 문답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2일 연두기자회견은 대여(對與) 또는 대(對)국민용이라기보다는 당내용으로 해석된다.기자회견문에 새로운 내용이 별로 없는 것을 보더라도 그렇다.선거구 획정 및 공천심사 등과 관련,당내 반발을 차단하기 위해 미리 ‘포석’을 깔아놓은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러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당적이탈을 거듭 요구하는 등 여권에 대한 공격의 고삐는 늦추지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선거구획정위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는 비난이 있는데. 결정이 헌법에 반하고 부적법할 경우에는 받아들일 수 없다.그래서 재조정을 요구했던 것이다.우리는 여야간 협상이 안되면 표결에 임할 생각이었다.그러나여당은 공조실패를 이유로 이에 응하지 않았다. ■공천 물갈이 기준과 폭은. 공천심사위에 투명한 공천을 부탁했다.어느정도 새 인물을 받아들일지는 개개인을 평가해 정해질 것이다. ■시민단체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 공천에 반영할 것인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이라면 참작할 수 있다.공천기준은 개혁적인 마인드와이를 통한봉사정신이 우선이다.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야권통합에 대한 구상은. 이 정권이 더이상 독재화로 가지 못하게 하고 정상적인 길로 가도록 하기위해 뜻을 같이하는 집단과는 연대가 가능하다. ■비례대표 후보선정 기준은. 직능대표성의 취지에 맞게 각계 각층 분야에서 직능을 대표하는 인사,정치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사를 선정할 것이다. 공천헌금이 조건이 될 수 없다. ■송파갑에 재출마할 것인가. 지난 선거때 주민들에게 재출마를 약속했다. 그러나 선거구 조정으로 송파갑 선거구가 유지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 주민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여야 총재회담을 다시 제의할 의향은. 재회담보다 현안을 진지하게 풀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지금의 상황과 같이 선거법 협상에서 공동여당간 보조를 맞추기 위해 처리를 연기하는 등 정략적 자세를 취하면 의미가 없다고 본다. ■시민단체의 정치참여에 대해. 그 취지에는 이견이 없다.그러나 문제는방식이다.법을 무시하고 통제가 안된다면 극한 혼란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 박준석기자
  • ‘2차 공천반대명단’ 해당자들 반응

    총선 시민연대의 2차명단에 오른 현역의원과 원외인사들은 하나같이 억울함을 호소했다.그러나 ‘5공 인사’들은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현역의원들은 적극적으로 해명했다.한보비리로 리스트에 오른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검찰 수사단계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어 무혐의 처리된 사안을 들어 공천 부적격자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선정 기준의 객관성이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김태식(金台植)의원은 장문의 해명서를 내고 부당성을 지적했다.김의원은 “수서사건으로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는데 뒤늦게 나를 포함시킨 것은 도무지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당시 김대중(金大中)총재의 비서실장이라는 직함 때문에 표적수사의 희생양으로 기소됐지만 재판 과정에서유일하게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국보위 참여 전력으로 명단에 오른 한나라당 서정화(徐廷和)의원은 “당시내무장관으로 국보위는 당연직이었다”면서 “임명장 받은 일도 없으며 국보위가 해체될 때까지 한번 회의에 참석한 일도 없었다”고 말했다.선거법 위반으로 명단에 오른 같은 당의 이강두(李康斗)의원은 “거창 군민 50% 이상이 지지를 보내 옥중 당선됐고 법원에서도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며 “국민의 심판을 받은 만큼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같은 혐의를받은 민주당 홍문종(洪文鐘)의원은 “선정된 이유를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원외 중진들도 억울함을 호소하기는 마찬가지다.민주당 이종찬(李鍾贊)고문은 “그동안 부정부패와 병역기피 등 파렴치한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고오히려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기여해 왔다”면서 명단 선정의 문제를 제기했다.정대철(鄭大哲)전의원도 “현재 1심에 계류 중이며 내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재판부가 판단하지 않는 일을 시민단체가 판단할 수 있느냐”고 항변했다.민주당 정동영(鄭東泳)대변인도 이고문과 정전의원이 리스트에오른 데 대해 “선정 기준에 문제가 있다”고 엄호했다.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정책자문위원장은 “국보위는 한국개발연구원장 신분으로 거절할 수 없었다”면서 “그러나 포철회장 때의 기밀비는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아 방증자료를 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자민련에 입당한 최환(崔桓)전부산고검장은 5공 당시 국보위 참여 지적과관련,“한마디로 나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취해진 인사조치”라면서 “내무위원으로 담당한 업무도 행정규제 완화 등 국민편의를 위하는 내용으로 결코비난받을 성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5공 인사들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신당 창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정호용(鄭鎬溶)전의원측은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장세동(張世東)전안기부장은 “노코멘트”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측근들은 “관심을 보여줘 고맙다는 말을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이학봉(李鶴捧)전의원의 경우 “출마를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관심도 없다”는 반응을보였다. 그러나 허문도(許文道)전통일원장관은 “심판을 한번 하면 됐지 세번,네번하는 것은 잘못됐다”면서 “당시 ‘언론인 강제해직’은 내가 가담한 국보위 문공위가 아니라 당시 보안사에서 주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밖에 공천 부적격자 명단에 오른 민주당 황명수(黃明秀)전의원은 “출마할 의사가 없는데…”라며 불만스런 반응을 보였고,박은태(朴恩台)전의원은“부산 출신 현역의원으로 국민회의 발기인으로 참석,당시 YS정권으로부터 PK 이탈에 따른 괘씸죄로 정치보복을 받게 됐다”고 억울해했다. 강동형 김성수 박준석기자 yunbin@
  • 김기식 총선연대사무처장 문답

    총선연대 김기식(金起式)사무처장은 공천반대 2차 명단을 발표한 뒤 “이제낙천운동 차원의 명단 공개는 없지만 부적격자로 의심되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계속 사실 관계를 확인해 공천이 끝난 뒤 낙선 대상자 명단에 포함시킬것”이라고 밝혔다. ◆2차 명단에 오른 원외인사의 총선 출마 여부는 어떻게 확인했나. 언론에서 보도한 공천 예상자 명단을 기초로 지구당위원장 등 공천이 유력한 인사 600여명을 추려 전화통화 등의 방법으로 확인작업을 했다.불출마를명확히 표명한 인사는 명단에서 제외했지만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답변한 사람은 모두 포함시켰다. ◆1차 명단에 포함됐던 민주당 김상현 의원이 무죄판결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며 공개토론을 요구하고 있다. 기소여부나 유무죄를 떠나 금품 수수라는 사실이 확인된 사람에 대해서는예외가 있을 수 없다.개별적인 공개토론은 불가능하지만 반발 인사 모두가참여하는 공개토론은 할 수 있다. ◆97년 대선 당시 경선 불복종으로 문제를 일으켰던 이인제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물의를 일으킨 인사가 빠진 이유는. 경선 불복종은 국민적 관심을 끈 예민한 문제였지만 7가지 기준에 포함되지않는다. 개인을 놓고 명단에 올릴지 여부를 판단한 것이 아니라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만을 예외없이 넣었다. ◆사실 관계가 명확한 선거법 위반으로 2차 명단에 오른 홍문종·이강두 의원은 왜 지난번에는 빠졌는가. 형사사건은 판결 결과뿐만 아니라 사건의 연유와 정상 여부도 고려했다.두의원은 이런 것들을 확인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명단에 오른 나머지 4명의 15대 의원들도 사실 확인 작업이 다소 늦어져 이번에 발표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김시창 총선연대 모니터팀장 “총선까지 철저 감시”

    “4.13 총선까지 언론이 ‘권언유착’이라는 오명을 씻고 선거혁명에 동참할 의지가 있는지 두눈 부릅뜨고 감시하겠습니다” 2000년 총선시민연대(총선연대)가 언론모니터팀을 발족,활동해온지 1주일이지났다. 팀장을 맡아 왕성하게 활동중인 김시창(金時昶·32)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언련) 간사는 “매일 모니터 보고서를 내는 일이 쉽지만은 않지만 일부 언론의 ‘의제설정’이 왜곡됐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져 하루도 게을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총선연대의 ‘공천부적격자 명단’ 발표 직후 바로 언론감시모니터활동에 들어간 김 팀장은 오전 8시30분,쌓여 있는 10여개의 신문을 펼치며 하루를 시작한다.민언련에서 활동해온 10여명의 팀원들과 함께 모든 신문을 일반기사,사설·칼럼,만화·만평 등으로 분류,꼼꼼히 분석한 뒤 정리토론을 갖는다. “질의응답 등을 통해 수구언론과 전향적인 성격의 언론을 비교하고,자사입장이나 정치권에 의해 얼마나 영향을 받고 있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 팀장은 이달 중순 민언련을 비롯해 10여개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발족하는 ‘2000년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의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김 팀장은 “언론이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보도할 때까지 언론모니터활동 뿐아니라 ‘언론불매운동’등 구체적인 문제제기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 선거법 처리 늑장 ‘총선준비 혼란’

    여야는 제210회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31일 3당 총무회담 등을 열어 막바지선거법 협상을 벌였으나 선거구 재조정 및 1인2표제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으로 진통을 겪었다. 이와 관련,4·13총선을 3개월여밖에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국회가 선거법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는 데 대해 시민단체 등 각계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정치불신 가중과 함께 시민단체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 공개가 더욱 정당성을 얻게 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여야 정당은 선거법 처리 지연에 따라 공천작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특히 16대 총선 출마자의 공직자 사퇴시한(2월13일)이 얼마 남지 않아 출마 예상자군(群)들이 큰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관위와 각 지역선관위의 선거 준비도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구체적인 ‘게임의 룰’을 마련하지 못해 공천 희망자들이 설연휴를 틈타 각종불법·혼탁선거운동에 적극 나설 조짐도 적지 않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 등 정치개혁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선거구획정위의 선거구 재조정과 1인2표제 및 석패율제 도입 등핵심 쟁점에 대한 현격한 견해 차로 막판 진통을 겪었다. 여야는 본회의에 앞서 3당 총무회담을 갖고 쟁점사항에 대한 일괄 타결을시도했으나 타협에 실패했다.특히 공동여당인 자민련이 공동여당안인 1인2표제와 석패율제를 반대키로 당론을 정해 선거법 처리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이에 따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오후 8시로 연기되는 등 수차례지연되는 소동을 겪었다. 여야는 정치개혁입법안 처리가 안될 경우에 대비,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하는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또 협상이 무산될 때에 대비,민주당 의원 103명 명의로 지역선거구 26개를 감축한 선거구획정위안과 1인2표제 및 석패율제 도입,국고보조금의 현행(유권자 1인당 800원) 환원,선거법 87조 및 58조 개정 등을 골자로한 선거법 개정안과 정치자금법 수정안을 본회의에 단독 제출했다. 한종태기자 jt
  • [미리보는 4·13총선](3) 전국정당화 (상) 대구·경북

    4·13총선을 통한 여권의 전국정당화 구상은 한나라당 텃밭인 영남지역 선거결과에 성패가 달려 있다.특히 대구·경북(TK)이 여권의 교두보 확보와 한나라당의 수성(守城)전략이 맞닥뜨리는 치열한 전선(前線)이다. 지난 96년 15대 총선 당시에는 ‘반(反)YS’ 정서로 집권당인 신한국당이대구 2곳,경북 11곳 등 13곳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반면 자민련과 무소속 후보가 약진,각각 10곳과 8곳에 진출했다. 그러나 정권교체 이후 대구·경북의 분위기는 ‘친야(親野)’ 성향으로 급격하게 기울고 있다.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석권을 장담할 정도다. 일부 전략지역에는 지명도 높은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등 ‘표적공천’할움직임도 보이고 있다.대구·경북에서 강력한 울타리를 구축,여권의 영남권공략을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여권은 현역 의원이나 거물 후보가 나선 지역을 중심으로 ‘TK벨트’를 구성,거센 야풍(野風)에 맞선다는 전략이다.민주당은 여야 대립구도가 비교적 무딘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개발론과 인물론을 앞세우면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다.시민단체의 공천반대자 명단발표 이후 공동여당내보수차별화를 부각시키고 있는 자민련의 선거 전략도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의 ‘TK벨트’는 김중권(金重權)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나선 경북북부의 봉화·울진에서 시작돼 권정달(權正達)의원의 안동,장영철(張永喆)의원의 칠곡 등으로 연결된다.봉화·울진의 인접구로 조은희(趙恩姬) 전 청와대비서관이 출마한 청송·영덕·영양에서도 동반상승 효과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자민련 현역의원들이 버티고 있는 경북 구미(朴世直),대구의 수성갑·을(朴哲彦·朴九溢),남(李廷武) 등으로 대야(對野) 연합전선을 이어간다는 것이 기본 구상이다. 특히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갑을 선거구가 통합된 안동과 구미는 여야의 현역 의원끼리 자존심 대결을 벌이는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안동에서는 3선으로 탄탄한 지지기반과 경륜을 앞세운 민주당 권정달의원과 초선의 패기를 갖춘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의원이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15대 총선 때에는 통합민주당의 권오을,무소속의 권정달후보가각각 안동 갑·을에서 신한국당 후보를 꺾었다. 구미에서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재선의 자민련 박세직의원과 한나라당내 대구·경북지역 좌장격인 5선의 김윤환(金潤煥)의원이 맞붙는다. 여야 3당의 대립 속에 명예회복을 노리는 5·6공 세력의 각개약진이 얼마나 파괴력을 지닐 지도 주목된다. 대구에서는 이종구(李鍾九)·정호용(鄭鎬溶) 전 국방장관이 각각 동과 서에서 표밭을 다지고 있다.정호용씨는 ‘TK신당 창당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전경환(全敬煥)씨와 이치호(李致浩)전 의원은 달서을과 수성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경북에서는 전 전대통령의 동서인 김상구(金相球) 전 의원이 상주에,오한구(吳漢九) 전 의원이 봉화·울진에 나선다.허화평(許和平) 전 의원은 포항북에서 한국신당 깃발을 내걸었다. 박찬구기자 ckpark@ *[집중조명] 봉화·울진 대구·경북의 길목으로 ‘교두보 구축이냐,텃밭 수성이냐’를 놓고 여야가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지역이다. 민주당은 울진출신인 김중권(金重權)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영남권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를 맡겼다.김후보는 “동서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바닥표를 훑고 있다. “낙후된 지역 특성상 여야의 정치논리 보다 지역개발과 인물론으로 파고들면 승산이 있다”는 생각이다. 이에 지난 96년 총선에서 김중권후보를 5,800여표차로 따돌린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의원은 “여당의 교두보 전략은 호남의 점령논리일 뿐”이라며맞불을 놓고 있다.역시 울진이 고향인 김의원은 울진 원전(原電) 증설 문제등 지역현안을 앞세워 ‘TK정서’에 불을 지피고 있다.그러나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부적격자 명단(선거법 위반 등 전력)에 포함된 점이 김의원에게는 부담이다. 같은 울진 출신인 자민련 이학원(李學源) 전 의원,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한 김용수(金容守) 경북도의원 등도 5만여 울진 유권자의 표를 놓고 경쟁을벌이고 있다. 문제는 소지역주의에 의한 봉화지역 3만5,000여 유권자의 표심(票心).봉화출신인 오한구(吳漢九) 전 의원 등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15대 총선 당시 신한국당 김광원후보는 2,100여표,무소속 김중권후보는 1,000여표를 얻는 데그쳤다.봉화의 득표율이 당락의 관건인 셈이다. 박찬구기자
  • 학술단체협의회 ‘낙선운동 왜 정당한가’ 긴급 토론회

    학술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 박호성 서강대 교수)는 28일 서울 서강대 국제회의실에서 ‘낙선운동,왜 정당한가’라는 주제로 최근 정치권에서 ‘음모론’ 논쟁으로까지 비화된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의 정당성을 평가하는 긴급 정책토론회를 벌였다.총선시민연대 후원으로 마련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낙선운동은 주권자의 직접적 주권행사이자 정당한 정치행위”라면서 “‘시민불복종’운동은 정치권에 대한 심판”이라고 주장했다.이번 토론회에서 발표된 5편의 논문 가운데 ‘시민불복종과 낙선운동의 정치학적 정당성’‘시민불복종과 낙선운동의 법적 정당성’‘2000년 총선에서의 낙선운동의 필요성’‘낙선운동과 언론보도의 역할’ 등 4편을 요약한다. 정운현기자 jwh59@ *”낙선운동은 '고장난 정치' 의 심판” ◆‘시민불복종과 낙선운동의 정치학적 정당성’(오현철 학단협정책위원장) ‘시민불복종’은 독재국가의 권력을 정복하거나 정복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과는 구별된다.이는 권력의 오용이나 남용의 발단을 없앰으로써 예외적인불법사태가 오지 않도록 미연에 막는 일상에서의 법의 수호의지로 ‘제도화된 저항권’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시민불복종은 도덕적 정당성이 요구되며 사적인 신념이나 자기이해에기초해서는 안된다.또 시민불복종은 개별적 법규를 의도적으로 위반하기도하지만 전체 법질서를 문제삼지 않으며 규범위반의 법적 결과를 책임질 마음의 자세를 요구한다.시민불복종을 표현하고 있는 규칙위반이 상징적 성격을가지고 있으며,저항을 비폭력 수단으로 제한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시민불복종의 역사는 자신이 낸 세금이 노예제도 유지와 부도덕한 전쟁에사용되는 것을 반대하며 납세를 거부하다가 감옥에 수감된 H·D 소로로부터시작됐다. 간디는 소로의 ‘시민불복종’을 읽고 남아프리카 인도인의 권리찾기,영국의인도지배에 대한 저항운동을 펼쳤다.1940년대 미국의 여성참정권 획득운동이나,1980년대 남아공의 인종분리정책에 대한 반대운동도 모두 이에 속한다.국내의 경우 1986년 전북 완주에서 시작된 시청료납부 거부운동이 첫 사례로꼽히고 있다.민주주의 시민들은 자신에게 부과한 법질서에 대한 복종의 의무를,현실의 부도덕한 정치행위와 부정의한 법조항에 대해서는 정당하게 철회할 수 있다. 낙선운동은 권력에 대한 마지막 견제장치인 ‘시민불복종’의 한 유형으로서부도덕한 입법부에 대해 국민이 행사할 수 있는 최후의 저항권이다. 시민불복종은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아니라 궁극적 판단주체는 국민이다.낙선운동은 국민의 기본권이다.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의 적극적 행사 ◆‘시민불복종과 낙선운동의 법적 정당성’(박병섭 상지대 교수) 민주정치란 정치과정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뜻하며,참여정치의확립은 주권자의 의지를 실현시키기 위한 전제조건이다.이런 점에서 현행 선거법 87조는 문제가 많다. 우선 이 조항은 시민단체가 후보자에 대한 의견을 발표할 수 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헌법에 보장된 정치적 표현의 자유와 알권리를 부당하게 제한한다.헌법은 제11조에서 정치적 평등을,제116조에서는 균등한 선거운동의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따라서 후보자나 정당만이 아니라유권자 개개인은 물론단체의 선거운동도 공정성을 크게 해치지 않는한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단체의 선거운동 금지는 정당결성의 규모를 갖추지 못한 소수 국민들을 정치형성 과정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함으로서 헌법이 보장한 정치적 평등의 원칙을명백히 위반하고 있다.일부에서 선거법 87조가 완전폐지되면 관변단체나 사설 또는 사이비단체의 개입을 막을 길이 없어 상당한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관변·위장단체의 개입을 막기 위해서라면 선거법상 다른금지조항을 두어 규제하면 된다.따라서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은 국민주권원리에 입각한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의 정당한 행사이며,이를 금지하고 있는 선거법 87조는 위헌무효의 법률로서 폐지하는 것이 마땅하다.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과 관련된 논란은 선거법 제87조의 폐기만으로해결될 일은 아니다.87조는 선거운동기간에만 해당되는 조항으로 선거운동기간 이전의 문제가 생긴다.중앙선관위나 검찰이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을 사전선거운동으로 해석,위법행위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87조는 물론 사전선거운동금지와 관련된 58·58·254조 등도 차제에 조정해야 한다. *개혁 걸림돌 '문제 정치인' 걸러내야 ◆‘2000년 총선에서의 낙선운동의 필요성’(손혁재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을 촉발시킨 것은 다름 아닌 정치권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가 제구실을 못하자 국민소환제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심지어 국회의원을 고발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98년 국회는 총 296일이나 문을 열었지만 정작 회의가 열렸던 날은 54일에불과했다.99년에는 제199회 임시국회부터 제205회 임시국회까지 8월 31일 현재 179일이 열렸지만 회의가 열린 날은 34일에 불과했다. 회의가 열렸던 실시간은 모두 84시간 43분으로 하루 8시간 노동을 기준으로하면 10일 남짓 일한 셈이다. 98년 1월부터 6월까지 처리된 의원발의 법안은 모두 296건인데 이 가운데 상임위에서 당일로 본회의 처리절차까지 마친 것이 절반에 가까운 124건(41.9%)으로 법안처리가 극히 부실했다. 정치개혁특위는 지난 2년간 7차례나 활동시한을 연장했으나 특위에 상정된 44건의 법안 가운데 단 2건만 통과시켰는데 통과된 법안은 중앙당 및 지구당후원회의 기부한도액을 2배로 늘리는 것이었다. 청원도 마찬가지다.15대 국회에 접수된 청원은 모두 520건인데 이 가운데 135건만 처리됐다.여기서 채택된 것은 단 1건 뿐이며 119건은 본회의에 회부되지도 않았다. 국민들은 사회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이 썩고 낡은 정치라고 보고 있다.공천반대운동과 낙선운동은 ‘고장난 정치’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줄이려는 유권자들의 정당한 자구노력이다. 바른 투표를 하려고 해도 후보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에게 ‘문제 정치인’들을 알려주는 것은 시민단체들이 당연히 해야할일이다. *일부언론 이중적 보도로 혼란만 가중 ◆‘낙선운동과 언론보도의 역할’(백선기 성균관대 교수)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들로부터 80% 이상의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언론의 협조를 얻지 않고는 성공하기 어렵다. 경실련이 공천부적격자 166명을 발표한 1월 10일을 기점으로 총선연대가 공천부적격자 66명을 발표한 1월 26일까지 17일간의 중앙일간지와 방송사 주요 뉴스프로그램의 보도를 분석한 결과 국내언론은 다음과 같은 보도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국내언론은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에 대해 특정사안이 돌출할 때마다 보도태도에 변화를 보이면서 수용자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즉 초창기에는 시민단체의 움직임에 기대를 걸다가 명단발표 후 국민들의 지지가 거세지자 모호한 입장을 취하였으며,김대중 대통령이 시민단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자 다시 시민단체를 주목하더니 일부 정치인들이 ‘음모론’을 제기하자 일부 언론은 이를 거들고 나섰다.특히 언론은 시민단체와 현 정치권과의 관계를 갈등·대립구도로 접근하면서 언론 자신도 기득권세력의 하나로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였다. 결국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시민단체의 활동을 두고 법적 당위성·근거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등 모순적이며 이중적인 자세를 취하였다.또 명단발표가 어느 정당에 유리한지 여부를 따지면서시민단체가 특정세력의 편에서 수행되고 있다는 ‘음모적인 측면’을 은연중에 부각시키고자 하는 경향을 띠기도 했다. 그동안 여론형성을 독점해온 언론은 시민단체의 활동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언론사에 따라 이념적 편향성으로 인하여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을 적극 지지하거나 왜곡시켰다.
  • 경실련 “총선연대 낙선운동 지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다음달 1일 2000년 총선시민연대(총선연대)의 낙천·낙선운동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치권의 ‘음모론’ 제기로 추춤했던 시민·사회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 다시 힘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실련은 공천부적격자 명단 발표 이후 총선연대에 참여하지 않은 채 ‘후보자 정보공개운동’에 치중하면서 독자적으로 정치활동을 펼쳐왔다. 경실련 이석연(李石淵)사무총장은 “정치권이 제기하는 음모론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대응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총선연대·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공선협) 등과의 대화를 통해 시민단체 진영의 공조기틀이잡혀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명단이 위력을 갖자면

    경실련과 총선시민연대에 이어 정치개혁시민연대도 총선 출마 부적격자 8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사전선거운동 시비를 피하기 위해 제목이 ‘유권자가알아야 할 15대 국회의원’이지 사실은 정개련이 선정한 출마 부적격자들이다.전과 사실,당적 변경,지역감정 조장,지위·특권 남용,의회활동의 투명성정도 등을 선정기준으로 삼았다고 한다. 명단을 살펴보면 민주당 33명,자민련 20명,한나라당 28명으로 각당의 3선이상 중진도 27명이나 포함돼 있어 새삼 우리 정치권을 되돌아보게 한다.특히 경실련과 총선시민연대 명단에 이어 이번 정개련 명단에도 포함돼 ‘3관왕’의 불명예를 안게 된 전·현직의원 29명은 본인들의 항변에도 불구하고상당한 타격을 면치 못할 것 같다.정개련 명단은 당적 변경에 가산점을 준나머지 무려 44명의 여야 의원들이 ‘철새 정치인’으로 낙인찍혔고 개인 비리로 선정된 의원들은 11명에 그치는 결과가 됐다.개인 비리의 경우 대법원확정 판결을 기준으로 했다지만 대형 비리사건에 연루됐던 많은 정치인들이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논란의 여지를 남긴 것 같다. 문제는 이번 정개련의 명단 발표가 앞서 경실련이나 총선시민연대의 경우와는 달리 그다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공천 반대자명단’ 혹은 ‘공천 부적격자 명단’이라고 딱 부러지게 못을 박지 않은 탓도 있겠으나 아무래도 시민단체들의 ‘명단’이 너무 산발적으로 발표되기때문이 아닌가 싶다.명단 발표에도 ‘충격 체감의 법칙’이 작용하는 것 같다.게다가 3관왕이나 2관왕이면 모를까 시민들은 누가 어느 명단에 들어가있는지 혼란을 느낄 지경이다.뿐만 아니라 명단 발표가 줄을 이어 산발적으로 이뤄지다 보면 “이 사람 이번에도 끼였군”하는 식으로 명단 자체가 희화화될 위험성이 있다. 공천이 가까워옴에 따라 전국의 시민단체와 직능단체들은 저마다 명단을 발표할 것이다.시민의 시대에 다양한 의견 표명은 바람직하고 또 이를 막아서도 안된다. 그러나 중구난방식이어서는 효과가 없다.낙천·낙선 대상자의 명단을 발표하는 것은 이번 총선이야말로 국민주권을 제대로 행사해서 선거혁명을 기필코이뤄내겠다는 국민의 열망을 실현하는 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민단체들이 발표하는 명단은 기존의 정치권이 저항할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한 위력을 지녀야 한다.그러자면 특히 전국차원 단체들의 명단 발표는 좀더 시의적절하고 체계적일 필요가 있다.이를 위해 총선시민연대,경실련,정개련,공명선거실천협의회 등 전국규모의 단체들이 서로 만나 역할을 조율하고 분담해서 공조체제를 효율적으로 구축해야 한다.선거혁명은 손쉬운 시민운동이 아니다.
  • ‘2與 갈등’ 소강국면

    총선시민연대의 공천 부적격자명단 발표 이후 ‘음모설’ 제기로 야기된 민주당과 자민련간 공조 균열 조짐이 지난 29일 이후 양당 지도부의 접촉이 잇따르면서 소강 국면을 맞고 있다.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자민련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내각제 강령문제와 시민단체의 명단 발표 이후 빚어진 갈등 해소를 위해 31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공조 복원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김 총장은 이 자리에서 ‘음모론’의 실체가 없음을 설명하고 자민련이 오해를 풀도록 요청할 방침이다.자민련 김 총장은 납득할 만한 방법의해명 및 수도권 연합공천 구상 등 구체적인 공조 회복 방안 제시를 요구할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갈등 봉합을 위해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 회동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당내 인식에 따라 이에대한 의견도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자민련의 반발 강도가 여전히 거세 김 대통령과 김 명예총재의 회동은 설연휴 이후에나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연합공천 등 공조 복원을 위해서는양당이 조직책을 선정하기 전 회동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일단 선거법이 통과돼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된 뒤 실무 차원의 물밑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은 “청와대는 진심으로 자민련이 잘되길 바라고 있으며,다른 생각을 할 수 없다”며 “공동여당은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업적을 가지고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김 명예총재는 부인 박영옥(朴榮玉)여사와 함께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5박6일간 일본을 방문한다. 양승현 김성수기자 yangbak@
  • 의원3명 고소따라 총선시민연대 수사키로

    정부는 총선시민연대가 발표한 공천반대자 명단에 포함된 국회의원 3명이총선시민연대 관계자를 상대로 고소한 명예훼손·선거법위반 사건은 현행법의 처리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기로 했다. 그러나 고소·고발이 없는 사안은 현재 선거법 개정 논의가 진행중인 점과국민여론을 감안,신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정부는 28일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 주재로 법무·행정자치·정보통신·노동부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법무부는 “자체 법률검토와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종합한 결과 시민단체의공천 부적격자 명단 공개와 특정 정당,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낙천·낙선운동은 현행 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 금지조항에 위반된다”고 보고하고 “각종단체의 활동과 관련자료 등을 수집,분석하는 등 수사착수에 철저히 대비하고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부는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한 불법선거운동을 단속하기 위해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모니터 요원을 10명에서 30명으로 늘리겠다고 보고했다. 선관위 심의결과 불법행위자로 판명되면 통신사업자가 이용정지나 게시물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노동부는 노동조합의 정치활동을 법의 테두리에서 이뤄지도록 지도하겠다고밝혔다. 박총리는 “정부의 선거관리 요체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선거사범에 대한 엄정한 단속”이라고 강조하고 “고위 공직자를 포함한 모든 공무원이 선거와 관련해 일체의 오해받을 행위를 금지하며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가차없이 신분상의 조치를 취해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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