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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야 최전선’ 나서는 용산…‘계엄령·독도’ 총공세

    ‘대야 최전선’ 나서는 용산…‘계엄령·독도’ 총공세

    계엄령 준비 의혹, 독도 지우기 등 더불어민주당의 대정부 공세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직접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실이 기존의 ‘여당을 통한 대야(對野) 대응’ 기조를 버리고 매 사안마다 직접 전선에서 야당을 상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불편한 당정관계, 여당 내 ‘친윤(친윤석열) 스피커’의 부재, 정무·홍보를 강화한 대통령실 인사 등을 이유로 꼽았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계엄령 준비’ 주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전날 대응과 관련해 “유럽 문화권에서 금기시되는 나치까지 언급해 놀랐다. 여당이 낸 논평·메시지보다 수위가 훨씬 셌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민주당은) 나치, 스탈린 전체주의의 선동정치를 닮아가고 있다. 근거가 없다면 괴담 유포당, 가짜뉴스 보도당이라고 불러도 마땅하다”고 했다. 여권에선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1일부터 계엄령 준비 의혹을 주장했는데 여당의 대응이 늦었다는 판단 속에, 대통령실이 직접 대응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26일과 지난 1일에도 계엄 주장에 규탄 메시지를 냈고, 독도 지우기 의혹과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 등 사안마다 적극 대응 중이다. 여권 일각에선 대야 공세 최전선의 축이 여당에서 대통령실로 바뀌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여권 인사는 “과거엔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간 메시지 교류가 활발했는데,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 협조가 예전보다 잘 안되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한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 문제에 이어 의정 갈등을 두고 대통령실과 입장차를 보이자, 대통령실이 ‘스스로 지키기’에 나섰다는 시각도 있다. 또 한 대표 체제 이후 수평적 당정관계를 꾀하는 방식으로 여권 권력 지형이 재편되면서 앞서 대통령실의 메신저 역할을 했던 이용 전 의원 등의 목소리가 사실상 사라진 것도 대통령실이 전면에 나선 이유로 꼽힌다. 대통령실이 4월 총선 패배 이후 대국민·언론 소통 강화 기조를 세운 가운데 여소야대 정국으로 여당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자 직접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메시지 발신처를 홍보수석실로 일원화하고 현안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뉴스 앵커 출신으로 최근 부임한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도 총선 패배 이후 대언론 소통 강화 기조에 따라 브리핑을 늘리는 모습이다. 여소야대라는 기울어진 운동장 탓에 대통령실 등 정부 여당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늘 ‘국민이 모르면 없는 정책’이라고 말한다. 대통령실이 직접 메시지를 내면 여당이나 부처에서 내는 것보다 전달이 더 잘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 “올해 말 골든타임” 광주시, 민·군공항 이전 행정력 ‘집중’

    “올해 말 골든타임” 광주시, 민·군공항 이전 행정력 ‘집중’

    광주시가 올해 말을 ‘민·군 통합공항 무안 이전’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이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최근 무안국제공항의 경쟁 상대인 대구·경북통합공항과 전북 새만금공항 조성이 구체화되면서, 올 연말을 넘기면 민·군 통합공항 무안 이전은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민·군 통합공항 무안 이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와 민·관·정 회의, 주민 설명회 등을 이달부터 잇따라 개최한다. 3일 오후엔 국회에서 ‘광주 민군 통합공항 이전 정책토론회’를 연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박균택·정진욱·안도걸·조인철·양부남·정준호·전진숙·민형배 의원 등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 8명이 공동 주최하고, 광주시와 대구시가 공동 주관한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서는 무안통합공항 건설의 당위성, 서남권 거점공항 부재에 따른 영향, 소음 영향 분석 등 통합공항 조성을 위한 폭넓은 의견들이 논의된다. 이어 6일에는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민·관·정 회의’가 열린다. 이날 회의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민주당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과 박균택·정진욱·안도걸·조인철·정준호·전진숙·민형배 의원, 전남지역 박지원·신정훈 의원 등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한다. 광주시는 무안군민과 직접 소통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무안군 망운면에 무안군민과의 소통거점인 ‘열린대화방’을 설치, 운영한다. 광주시는 열린대화방을 거점삼아 광주시 공직자 30명을 10개조로 나눠 오는 6일부터 매일 무안군 9개 읍·면의 마을회관, 상가, 시장, 교회 등을 찾아다니며 군공항 이전 및 지원사업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소음 대책 등에 대해 무안군민들을 직접 만나 소통한다. 광주시는 또 군공항 소음피해지역인 광산구와 서구 주민을 대상으로 ‘민군 통합공항 이전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9일에는 광산구 주민, 12일에는 서구 주민을 대상으로 각각 광산구청 대회의실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연다. 자치구가 군공항 이전 문제해결의 당사자로 함께 참여하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군공항 이전사업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강기정 시장이 직접 주민들의 의견을 묻고 답하는 주민대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무안군민과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군공항 무안 이전 찬반 여론조사’도 실시한다. 10월과 11월에는 무안군민을 대상으로 각각 1회씩 총 2회 실시하고, 12월에는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정전국 군공항이전추진단장은 “광주시가 최선을 다하고, 정치권·시민사회가 힘을 보탠다면 민·군 통합공항 이전 문제가 올해 안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군공항 이전 문제가 해결되면 무안은 명실상부한 서남권 명품 관문공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시범사업부터 삐그덕대는 외국인 가사관리사...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시범사업부터 삐그덕대는 외국인 가사관리사...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인제 부의장(더불어민주당·구로2)은 지난 2일 여성가족실 주요업무보고 자리에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과 관련해 여성가족실과 대변인실과의 발표 불일치, 중앙정부와의 충분한 소통 및 숙의과정 부족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다. 지난 8월 14일 서울시 여성가족실에서는 동 시범사업을 위해 157가정을 선정했으며 경쟁률은 5대1이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인 8월 15일 서울시 대변인은 ‘설명자료’를 통해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이용 가정 관련 현재 선정 중으로 확정된 바 없음”이라는 내용을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러한 상반된 발표로 인해 서울시 행정의 신뢰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 부의장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서울시의 행정 운영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부의장은 “서울시가 45조 7405억원에 달하는 방대한 규모의 예산을 다루고 있음에도, 행정의 전문성과 소통 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사실이 이번 사례를 통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성가족실장(김선순)이 이러한 발표 불일치 상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는 점은 서울시 내부의 소통 부재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부의장은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준비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와의 충분한 소통과 숙의과정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저렴한 비용으로 평범한 시민들이 가사관리사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사업의 목적에 반해, 높은 비용으로 진행되는 시범사업의 결과가 추후 사업의 진행을 결정하는 데 신뢰할 만한 근거로 사용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의장은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의 불분명한 업무 범위와 함께 시범사업 선정가정이 강남 3구에 집중(전체 157가정 중 강남구가 가장 많은 22가정 그다음으로 서초구 16가정, 송파구 15가정)되어 진행되고 있음을 함께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여성가족정책실에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정책을 위해 외국 정책답사까지 다녀온 사례가 있다”라며 “문제점이 충분히 예견됐었는데 그대로 둔 채 시범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은 앞으로 6개월 시범사업 이후 이 사업이 존속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끝으로 김 부의장은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한 검토, 숙의과정이 이뤄져야 한다”라며 “서울시는 정책 추진에 있어 더욱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입막음으로 정치적 압력 행사하는 더불어민주당 반성하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2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 [논평] “권한대행 체제의 서울시교육청 확고한 원칙으로 교육현장 혼란 최소화해야”에 대해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 논평 전문 입막음으로 정치적 압력 행사하는 더불어민주당은 반성하라 더불어민주당이 논평을 통해 의원의 성명서가 ‘정치적 압력’이라고 표현했다. 무엇이 정치적 압력인지 분간을 하지 못하고 있는가. 개별 의원의 의정활동의 일환인 견해 표현을 입막음하고 당 차원의 논평으로 비판을 하는 것이 정치적 압력이 아니고 무엇인가.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으로 직을 상실한 뒤 처음으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올바른 교육을 이끌어야 할 교육 일선 종사자들이 조희연 전 교육감의 유죄 판결 전 성명서를 낸 것에 대해서는 ‘용기 있다’라고 범죄에 동조하는 행태로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으면서 일개 의원의 성명서에는 어떻게 전혀 다른 태도로 돌아서는가. 정쟁을 초래하고 불필요한 갈등과 논란을 만들고 있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이다. ’정치적 압력‘을 행사하지 말고 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에 힘을 모아야 함을 명심하길 바란다. 당장 멈추길 바란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청 수장의 부재에 동요하지 않고, 서울 교육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 또한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보궐 선거에 공정하게 공무원의 중립성을 지켜야 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동료의원 재갈물리기식의 정쟁 따위는 하지 않을 것을 서울시민들께 약속드리겠다. 투철한 준법정신과 교육자로서 책임감을 지닌 교육감 선출과 공백없는 든든한 서울교육 만들기에 함께 힘을 모아 나가도록 하겠다. 2024. 9. 2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
  • 쇼핑백 대신 에코백… 친환경 포장 각광

    쇼핑백 대신 에코백… 친환경 포장 각광

    대상㈜ 청정원은 최근 유통업계의 화두인 ‘가치소비’(소비로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는 방식) 열풍에 발맞춰 올 추석에도 포장재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이 쉬운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페이퍼 패키지’ 포장재를 적용했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펄프 프레스’ 기술을 활용, 플라스틱에 견줄 만큼의 강도와 내구성을 자랑하는 종이 트레이를 구현했고,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원단으로 만든 종이와 콩기름 함유 잉크 등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수성 코팅 방식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또 업계 최초로 쇼핑백 대신 캔버스 에코백을 증정하는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프리미엄 오일에디션 N호’, ‘프리미엄 오일에디션 R호’, ‘청정원 조미복합 1호’, ‘청정원 조미복합 2호’ 등이 대표적이다. 실용성을 높인 가성비 세트 제품군도 대폭 늘렸다. 청정원의 인기 품목을 모은 종합 선물세트인 ‘청정원 선물세트’, 캔햄과 유지류를 함께 담은 ‘팜고급유 선물세트’, 김 종류를 구성별로 만나볼 수 있는 ‘재래김 선물세트’ 등이 있다. 소비자 편의성을 고려한 상품들로 구성된 ‘한정판 세트’도 준비했다. 여러 부재료를 준비하지 않아도 국물 요리에 넣으면 멸치, 사골, 야채, 해물 등 다양한 맛의 육수를 낼 수 있는 ‘맛선생 국물내기 한알세트’, ‘맛선생 국물내기 티백세트’를 비롯해 소스와 면, 기타 부재료들이 모두 포함돼 구성 제품만으로도 전문점 수준의 파스타를 만들 수 있는 ‘시그니처 파스타 세트’까지 총 3종이다. 온라인 구매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 카카오와 협업한 특별 한정판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각 채널별 고객 특성에 맞춰 선물세트 구성과 패키지 색상도 차별화했다. 네이버에서는 캔햄과 조미제품 위주의 ‘네이버 정원 행복N호’를, 카카오에서는 청정원 대표 제품을 모은 ‘청정원 카카오 셀렉션’ 2종을 각각 선보인다.
  • 한때 ‘120만 유튜버’ 웅이, 前 여친 폭행 1심 유죄

    한때 ‘120만 유튜버’ 웅이, 前 여친 폭행 1심 유죄

    여자 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웅이(본명 이병웅)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는 지난달 29일 주거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0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이씨는 지난해 2월 여자 친구를 폭행하고, 여자 친구가 경찰에 신고하자 취소 전화를 하게 한 후 출동한 경찰관이 도착하기 전 피해자에게 피 묻은 얼굴을 씻고 옷을 갈아입도록 강요한 혐의도 있다. 당시 이씨는 피해자가 112에 신고하자 멱살을 잡아 무릎을 꿇으라고 시키고 “경찰 오면 자살할 거야”, “네가 죽인 걸로 하고 너희 부모님도 죽일 거야”라고 겁을 주며 피해자를 주먹으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동한 경찰관은 커튼 뒤에 숨어 있던 이씨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씨는 먹방(먹는 방송) 콘텐츠로 인기를 끈 유튜버로, 한때 120만명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보유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교제하던 피해자의 부재중 열쇠 수리공을 불러 문을 열고 피해자의 주거에 침입했다. 또 피해자와 다투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폭행하고 경찰관이 도착하자 조사를 피할 목적으로 피해자에게 피 묻은 얼굴을 씻고 옷을 갈아입게 했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피해자를 비난하며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주거침입과 폭행·협박·강요 등 공소사실을 부인하지만, 주거침입과 폭행, 강요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리더십 흔들리면 학교 현장 흔들려···만전 기해달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리더십 흔들리면 학교 현장 흔들려···만전 기해달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30일 교육감 궐위로 권한대행 체제로 들어간 서울시교육청을 방문, 설세훈 교육감 권한대행을 만나 서울교육에 공백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의장은 “걱정도 되고 응원도 하려고 방문했다”라며, “리더십이 흔들리면 학교 현장이 흔들린다. 10월 16일까지는 권한대행이 교육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철저히 관리 감독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최 의장은 “늘봄학교 전면 확대, 딥페이크 등 학생과 학교 안전, 11월 수능,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등 당면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라며 “교육감 부재를 이유로 미룰 수도 미뤄서도 안되는 과제들인 만큼 꼼꼼히 챙기고 언제든지 필요하면 의회에 협조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최 의장은 조희연 전 교육감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두고 교육장, 교장 등 157명의 교육공무원이 집단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공무원의 집단행동을 금지한 국가공무원법 위반임을 지적하고 강하게 질타했다. 최 의장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들이 직위와 이름을 걸고 집단 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진상을 파악하고 의회에 보고해달라”고 말했다. 설세훈 권한대행은 “학교 현장에서 안전 문제 등 어떠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집단 성명과 관련한 사안은 서울시교육청도 무겁게 바라보고 있다. 사실관계를 파악 중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에 최 의장은 “특히 교육지원청 교육장들은 일선 교육공무원들이 법령을 잘 지키도록 관리 감독해야 할 분들인데 서울의 11개 교육지원청 중 9곳의 교육장들이 성명에 서명했다. 의회는 이번 사안을 중시하고 있다”라며 “진상을 파악해서 법 위반이라고 판단되면 그에 맞는 책임을 꼭 물어달라”고 말했다. 국가공무원법 제66조는 공무원은 노동운동이나 그 밖에 공무 외의 일을 위한 집단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 [추신]한해 500억 임업 직불금, 대상 산지 추가 등록할 수 있을까?

    [추신]한해 500억 임업 직불금, 대상 산지 추가 등록할 수 있을까?

    임업·산림의 공익 기능 증진과 임업인 소득 안정을 위해 도입된 임업 직불금에 대한 수요가 매년 늘면서 임업 경영체 추가 등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정부는 직불금 상향 및 연간 종사일 수 완화 등 기준을 바꿨지만 받을 수 있는 경영체가 적다 보니 정책 효과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등록 임업 경영체 전체 사유림의 3.4% 임업 직불금은 임업인의 낮은 소득 보전과 산림의 공익기능 증진을 위해 지난 2022년 10월 1일 시행됐습니다. 0.1㏊ 이상 산지에서 대추·밤·표고·산약초 등을 생산하는 임산물 생산업(소규모 임가) 직불금과 3㏊ 이상 산지에서 나무를 심거나 가꾸고 경영하는 육림업 직불금으로 나뉩니다. 모든 임업인이 직불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2019년 4월 1일부터 2022년 9월 30일까지 임업 경영체에 등록한 산지만 대상이 됩니다. 등록 산지 소재지에 거주하며 임산물 생산업 또는 육림업에 연간 60일 이상 종사해야 합니다. 임산물은 연간 120만원, 육림업은 10년간 3㏊ 경영실적이 필요하고 농업 외 종합소득금액이 3700만원 미만이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0.1~0.5㏊ 이하 소규모 임가에는 가구당 130만원이 지급됩니다. 직불금은 산지 경영 면적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경영 면적이 클수록 지급액이 낮습니다. 임산물 생산업은 1구간(0.1~2㏊)의 경우 ㏊당 94만원, 2구간(2~6㏊)은 82만원, 3구간(6~30㏊)은 70만원을 지원합니다. 육림업의 경우 1구간(3~10㏊)은 ㏊당 62만원, 2구간(10~20㏊)은 47만원, 3구간(20~30㏊)은 32만원입니다. 2023년 2만 1000건(6만 3000㏊)에 대해 489억원을 지급했습니다. 건당 평균 지원액이 243만원입니다. 올해 신청 건수 2만 6000건(7만 2000㏊) 중 1차 등록건수는 2만 1000건(6만 3000㏊)으로 집계됐습니다. 최종 지급 대상은 소득 검증 등을 거쳐 9월 30일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현재 직불금 지급 대상 산지는 14만 2000㏊로 전체 사유림(411만 6000㏊)의 3.4%에 불과합니다. 산주의 86%가 3㏊ 미만 임야를 소유한 데다 관리하지 않고 재산으로 보유한 ‘부재산주’가 56%에 달합니다. 산림 경영 확대와 활용 촉진을 위해 직불금이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직불금 대상 임야 가격이 주변과 비교해 높게 책정돼 있습니다. 임업단체 관계자는 “직불금에 대한 이해 및 정보 부재로 경영체 등록을 하지 못한 임업인들이 많다”라면서 “직불금 수령이 적은 것은 소득이 적어 겸업이 많기 때문이다. 임업 확산과 지원 취지를 고려해 추가 등록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공익가치서비스 지불제 도입 검토 직불금은 지급 기준이 까다로울 뿐 아니라 각종 규제가 뒤따릅니다. 산림경영계획에 따라 산림자원을 관리해야 하면서 나무의 그루 수를 적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임업과 산림의 공익기능을 증진하기 위한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토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임산물 생산 시 농약과 비료를 적정 기준에 맞춰 사용하고 토양과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의무 준수에 대한 점검도 실시해 위반 시 항목당 10% 지원금을 감액하게 됩니다.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경영제 등록 제한 등 엄격한 조치가 뒤따릅니다. 산림청은 직불금을 받는 임가들의 부담을 고려해 소규모 임가에 대한 직불금을 12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인상했습니다. 또 연간 90일 이상이던 임업 종사 기간을 60일로 단축하는 내용의 ‘임업직불제법’ 시행령을 개정했습니다. 메일 작성해야 하는 작업일지를 스마트폰 앱으로 작성하고, 직불금 신청을 방문하지 않고 ‘임업-in 통합포털’(https://pay.foco.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직불금과 관련해 경영체 추가 등록뿐 아니라 현재 3700만원 미만인 농업 외 종합소득금액 인상 요구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산림청은 임산물 생산업과 육림업 외에 ‘공익가치 서비스 지불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익기능을 국가가 매입하는 방식입니다. 수원함양림과 유전자원림같이 공익적 기능을 위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는 임가를 지원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현재 산림 중 보호지역은 48만 2000㏊에 달합니다. 박은식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임가의 소득 증가와 제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직불금 수혜 확대와 편의 증진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라면서 “임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현장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 김혜지 서울시의회 대변인 “‘인사비리 특혜채용’ 조희연 교육감 직위상실…사법부 교육정의 구현 환영”

    서울시의회 김혜지 대변인(국민의힘·강동1)은 29일 대법원 선고에 따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육감직을 상실한 것에 대해 사법부의 교육정의 구현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시의회는 부당한 특혜채용을 일삼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사법부의 공정한 판결을 환영하며, 서울교육의 수장 부재 상황에서도 양질의 서울교육은 공백없이 제공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대변인은 “조 전 교육감은 공정을 제1의 가치로 둬야하는 국가공무원 교사 채용에 있어, 전교조 해직교사들에게 특혜를 줘 채용한 것이 감사원 감사, 공수처 수사와 법원의 판단에 의해 확인됐다”며 “10월 16일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조 전 교육감은 서울시민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전 교육감은 지난 2018년 당시 비서실장과 공모해 부교육감 등 내부 직원들의 반발을 묵살하고 인사권을 남용하여 전교조 출신 해직 교사들을 공개경쟁시험을 가장한 특채절차를 통해 부당하게 공립교사로 채용했다. 이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 등)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데 이어, 이날 대법원에서 원심이 확정돼 교육감에서 당연히 퇴직됐다. 특혜 채용된 교사 중 1명은 교육감 선거과정에서 조 전 교육감과 후보단일화를 한 사람으로 밝혀져, 교육청 내외부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또한 김 대변인은 “10월 16일까지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은 설세훈 부교육감은 흔들림 없이 학생 안전, 기초학력 보장, 돌봄 정착 등의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교육청은 시민의 뜻이 구현된 교육감이 선출될 수 있도록, 서울시선관위와 협조해 선거를 잘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대변인은 “조 전 교육감이 이끌었던 지난 10년의 서울교육에 대한 공과는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시민과 함께 평가할 것”이라며 “서울시의회는 공교육의 질을 높여 학생과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고 교직원들에게 즐거운 일터가 되는 서울교육이 될 수 있도록 신임 교육감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누구를 위한 나라?…‘女의사 강간 사건’ 시위대에 최루탄 쏜 정부[여기는 인도]

    누구를 위한 나라?…‘女의사 강간 사건’ 시위대에 최루탄 쏜 정부[여기는 인도]

    인도의 한 수련의가 자신이 일하던 병원에서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인도 전역에서 정의를 요구하는 시위대 수천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가운데, 일부 시위대는 정부와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지난 9일 서벵골주(州) 주도 콜카타에 있는 한 국립병원에서 일하던 31세 여성 수련의가 저녁 식사 후 휴식을 위해 세미나실에 들렀다가 희생됐다. 희생자는 다음 날 아침 동료들에 의해 세미나실 연단에서 옷이 반쯤 벗겨진 채로 발견됐다. 몸 곳곳에서 광범위한 상처가 발견됐으며 특히 생식기 부위에서 고문에 가까운 부상이 확인됐다. 영국 BBC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수천 명이 참여한 시위대가 콜카타 정부 청사로 행진하며 마마타 바네르지 서벵골 주지사의 사임을 요구했다. 현지 경찰이 사건 신고 접수 후 늑장 수사를 벌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위대가 정의를 되찾아야 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평화롭게 행진하려 했지만, 현지 경찰은 이들을 막기 위해 무력을 동원했다. 곤봉을 사용하거나 일부 구간에서는 최루탄과 물대포를 쓰기도 했다. 익명의 한 고위 경찰 관계자는 “최소 100명의 시위자가 폭력을 조장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시위에 참석한 대학생인 나미타 고쉬는 AFP에 “경찰이 곤봉으로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하기 전까지는 평화롭게 시위할 의도가 분명 있었다”고 말했다. 정치권으로 번진 ‘의사 강간·살인 사건’해당 사건은 정치권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됐다. 서벵골주의 야당이자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인민당(BJP) 측은 정부가 여성에게 안전하지 못한 환경을 조성했으며, 이로 인해 ‘의사 강간‧살인 사건’과 같은 범죄가 발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여성에 대한 극악무도한 행위는 엄격하고 신속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 대법원은 이 사건이 “국민의 양심에 충격을 주었다”며 당국의 수사 처리 방식을 비판하기도 했다. 의료 종사자를 위한 법률 부재도 문제로 지적됐다. 앞서 BBC는 “현재 인도에는 의료 종사자를 보호할만한 엄격한 법률이 존재하지 않는다. 25개 주에서 의료종사자에 대한 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몇 가지 법이 있지만, 이와 관련한 유죄 판결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희생자가 늦은 밤 세미나실에서 휴식을 취한 이유이번 사건은 의료진 중에서도 특히 여성 의료진에게 매우 열악한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사건이 발생한 병원은 138년 전 개원한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병원 중 한 곳으로 곱힌다. 이번 사건으로 인도의 의료종사자에 대한 폭력 피해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됐다. BBC에 따르면 인도 의사 중 여성은 30%를 차지하며 간호 직원의 경우 전체의 80%가 여성이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콜카타의 해당 국립 병원은 매일 3500명 이상의 환자가 진료를 받으며, 수련의들은 과로에 시달리면서도 지정된 휴게실이 따로 없어 세미나실에서 휴식을 취해왔다. 희생자가 고문에 가까운 성폭행을 당한 뒤 세미나실에서 발견된 이유다. 콜카타 지역의 또 다른 오래된 국립 병원에서 일하는 마두파르나 난디는 BBC에 “병원은 언제나 우리의 첫 번째 집이었다. 휴식을 취하기 위해 집이 아닌 병원에 머물러야 한다. 그러나 병원이 이렇게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어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에 달했을 때, 몇몇 남성들이 내가 쉬고 있는 방으로 난입해 나를 만지며 깨웠다. 그들은 ‘일어나서 우리 환자를 좀 봐달라’고 요구했다”면서 “나는 당시에도 큰 충격을 받았지만, 병원에서 의사가 강간·살해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 서울시의회 미래전략특위, 활동결과보고서 채택…1년간 활동 마무리

    서울시의회 미래전략특위, 활동결과보고서 채택…1년간 활동 마무리

    ‘서울시의회 서울미래전략 통합추진 특별위원회’(위원장 김동욱 의원, 강남 제5선거구)는 지난 27일 제326회 임시회 중 제4차 회의를 개최해 위원회 활동에 대한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지난 1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서울시의회 서울미래전략 통합추진 특별위원회’(이하 ‘미래전략특위’)는 서울시의 중장기 미래전략을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통합추진할 기구가 부재한 상황을 해소하고, 의회 차원의 미래전략 추진 방향을 마련하고자 제320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 의결로 구성되어 한 차례의 연장을 거쳐 1년간 활동했다. 미래전략특위는 서울시의 미래전략과제 탐색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와 9개 소관 실・국의 업무보고를 통해 서울시의 미래전략과제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카이스트(KAIST)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기관을 현장 방문해 의회 차원의 핵심적인 미래전략과제 발굴과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1년간의 활동 결과물이 집약된 활동결과보고서의 채택과 함께 미래전략특위 위원의 활동 소감과 당부로 특별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했다. 김동욱 위원장은 “서울시의 미래전략과 중장기 비전 부재를 느낀 것을 계기로 시작한 미래전략특위가 1년의 활동기간 동안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해주신 여러 위원님의 고견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 가능했다”라며 “활동을 통해 인공지능 등 첨단 분야의 미래 먹거리 산업과 관광 산업 등 핵심 미래전략과제를 발굴하고, 관계 기관과도 활발히 협업하면서 궁극적으로 서울시의 미래전략과 중장기 비전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위원님들과 함께 미래전략특위 성과물에 대해 의회 차원에서 논의를 진전시켜,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의 중장기 미래전략 및 비전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미래전략특위는 이후 제326회 제5차 본회의에서 활동 결과 보고와 의결을 통해 활동결과보고서가 최종 채택되면 공식적으로 활동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 “환자 받아 달라” 쇄도… 서울 권역응급의료센터 7곳 중 5곳 파행

    “환자 받아 달라” 쇄도… 서울 권역응급의료센터 7곳 중 5곳 파행

    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른 인력난으로 중증응급환자들을 치료하는 최상위 응급실인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마저 파행을 겪고 있다. 권역 내 다른 의료기관에서 이송되는 중증응급환자를 수용해야 할 거점병원이 흔들리면 응급의료체계가 무너질 수 있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서울신문이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을 통해 확인한 결과 서울의 7개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5개 병원이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환자를 일부 받지 못한다는 공지를 띄웠다. 서울대병원 응급실은 정규 시간 외에 안과 응급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알렸고 고려대 구로병원도 인력 부족으로 안과 응급 수술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양대병원 응급실은 지난 25일부터 응급실 인력 부족으로 중증외상환자, 정형외과 환자 등을 수용할 수 없다는 공지를 내보내고 있다. 한양대병원 관계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없는 게 아니라 각 진료과 교수가 전공의 업무까지 하다 보니 배후 진료 인력이 없는 것”이라며 “다들 눈의 실핏줄이 터져 가며 일하고 있다. 공고를 올린다고 의사가 뚝딱 채용되는 게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지역응급의료센터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 24곳 중 19곳이 환자를 가려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공지했다. 강북삼성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1명이 진료하고 있어 사전 협의 없인 전원 수용이 어렵다고 알렸다. 경희대병원은 당직 의사 부재로 27개 중증응급질환 중 대동맥 응급수술을 포함한 14개 질환의 진료가 어렵다고 공지했다. 경희대병원 관계자는 “같은 권역 내 응급의료센터들이 환자를 잘 받지 않아 우리 병원 응급실에 오는 환자가 너무 많은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건국대병원은 의료진 부족으로 119구급차 호송 환자를 받기 어렵다고 했다.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삼성서울·세브란스·서울성모)도 진료 제한 공지를 띄우긴 했지만 진료 불가 항목이 대부분 경증 질환이라 사정이 나은 편이다. 병원 관계자는 “빅5 병원에서 올리는 진료 제한 공지는 경증 환자는 오지 말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막막함을 호소했다. 강보승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전원 요청이 하루에도 30~40통씩 온다”며 “최대한 많이 받으려고 하지만 더 받으면 우리도 마비”라고 털어놨다. 이형민 인제대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4명이 하던 일을 1명이 하고 있다”고 했다.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일은 많고 책임도 큰데 혼자서 해야 한다.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호소했다.
  • 병상서 돌아온 이재명 “분열은 패배 원인”…당내 통합 강조

    병상서 돌아온 이재명 “분열은 패배 원인”…당내 통합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입원한 지 닷새 만인 27일 퇴원했다. 28일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하는 이 대표는 퇴원 후 첫 메시지로 “분열은 패배의 원인”이라며 ‘원 팀’을 강조했다. ‘이재명 2기’ 지도부에 맞춰 당내 통합과 단결을 주문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더 큰 원팀’만이 민생 회복을 향한 국민명령을 받드는 길”이라는 제목과 함께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거리가 있는 동지를 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싸울 상대는 내부가 아닌 외부의 거악”이라며 “분열은 패배의 원인이다. 총구는 언제나 밖을 향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내부 비판은 팩트에 기초해 동지의 예를 갖추고 품격 있게 해야 한다”며 “허위 과장 사실로 공격하거나 감정을 가지고 비방 폭언하면 적이 된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거리가 있는 동지를 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23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송출하던 중 관리자 계정의 한 누리꾼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폄하하는 댓글이 달리는 등 최근 당내 계파간 비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최근 지지자들 사이에 문 대통령에 대한 비방들이 많이 나왔고 그전에도 그렇지만 지지층들이 내부 공격을 하고 비방을 하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제해달라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꾸준히 내왔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메시지가 내부 지지자들뿐 아니라 당 전체의 단결을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박광온·강병원·김철민·박용진 등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10여명이 원외 모임 ‘초일회’를 결성해 장외 세력 결집화에 나섰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의 비명계 대권 잠룡들도 활동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대여 전선 구축을 위해 단결을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 대표의 복귀와 함께 여야 대표회담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당무에 복귀해 가장 먼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담 준비 상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입원 기간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배포자 처벌 규정 마련,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 의혹 관련 진상조사, 의료대란 대응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냈지만 여야 대표 회담 준비는 이 대표의 부재로 잠시 중단된 상태였다.
  • 1주년 맞은 ‘수원새빛돌봄’…이웃 돌보는 수원시민 온기 전파한다

    1주년 맞은 ‘수원새빛돌봄’…이웃 돌보는 수원시민 온기 전파한다

    지난 21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권선구 권선동의 한 반지하 방을 찾았다. 배우자가 세상을 떠나고, 자녀가 먼 곳에 거주해 가족 돌봄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손을 꼭 잡은 이재준 시장은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수원새빛돌봄 운영 1주년을 기념해 새빛돌봄 이용 가구를 방문한 것이다. 지난 1년간 수원새빛돌봄은 돌봄의 공백을 채우며 수많은 이웃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했다. 수원만의 마을단위 돌봄 수원새빛돌봄이 이웃을 돌보고 살핀 현장을 조명해 본다. ■희망의 끈을 이어주는 이웃, 새빛돌보미 “수원새빛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게도, 새빛돌보미인 저에게도 ‘빛’이 되었습니다.” 수원에서 새빛돌보미로 활동하고 있는 김보미(48)씨는 수원새빛돌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김씨는 지난해 가을, 길에서 우연히 수원새빛돌봄을 홍보하는 포스터를 발견해 새빛도우미가 됐다. 동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한 뒤 관련 교육을 받고 지난해 10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새빛돌봄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대상자들을 돌보고 살피며 ‘새빛돌보미’를 넘어 ‘이웃’으로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가는 미담의 주인공이다. 우선 김씨는 지난해 겨울 새빛돌봄 서비스로 10여회 병원을 동행한 대상자 A씨와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등을 앓고 있는 A씨는 첫 만남 당시 눈 맞춤도 하지 못했다. 김씨는 병원 동행 때마다 A씨에게 ‘언니’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다가가고, ‘할 수 있다’고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웠다. 김씨의 노력이 더해질수록 A씨는 점차 눈 맞춤이 길어지더니 어느 날엔가는 진료를 마치고 카페에 함께 가자고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 동행 서비스가 종료된 이후에도 둘은 안부 연락을 주고받고 가끔 만나 식사도 하며 만남과 응원을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 최근 서비스를 마무리한 B군(10)은 자녀처럼 돌보며 정이 많이 들었다. 김씨는 치료를 위해 발달센터에 다니는 B군과 동행하며 스마트폰에 구구단과 한글 등 학습용 앱을 설치해 틈틈이 함께 공부하며 흥미를 유발했다. 장난감이 갖고 싶다는 B군을 위해 중고거래 앱을 통해 무료 나눔을 받아 선물하기도 했다. 낯가림이 심했던 B군은 부쩍 활발해지고 김씨와 헤어지기 싫어해 동행 서비스 이후 학원까지 데려다주기도 했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김씨의 삶에도 새로운 꿈이 생겼다. 그는 “새빛돌보미 활동을 하며 이전에 받았던 도움을 갚을 수 있는 제2의 삶을 살게 됐다”며 “전문적인 돌봄을 위한 자격증 공부도 지속해 돌봄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목표도 생겼다”며 환히 웃었다. 새빛돌보미들은 수원시 곳곳에서 미담을 만들어내고 있다. 800명에 달하는 새빛도우미는 도움이 필요한 수원시민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이웃과 함께 희망의 싹을 틔우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보호자인 어머니가 입원하면서 급히 돌봄이 필요했던 중증 지적장애 형제를 위해 주말이나 밤샘을 마다 않고 돌봄서비스를 제공한 새빛돌보미, 고시원처럼 앉을 자리도 없는 협소한 공간에서 화상을 입은 대상자를 성심껏 치료한 새빛돌보미, 수십년 동안 모으기만 해 정리할 엄두가 나지 않던 짐을 함께 정리하며 대상자의 마음까지 보살핀 새빛돌보미 등 아름다운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갓 지은 밥의 온기를 전하는 ‘식사 배달 서비스’ 수원새빛돌봄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수원지역 이웃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기도 한다. 올해 3월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 식사배달 서비스가 생겼기 때문이다. 수원시 팔달구 교동에 위치한 오레시피 수원교동점은 일반 반찬 전문점보다 일찍부터 분주하게 아침을 시작한다. 자활근로사업장이자 새빛돌봄 식사배달 서비스 제공기관인 이 곳에서 10여명의 작업자들은 수원지역 이웃들의 식사를 준비한다. 당일 새벽에 배송된 신선한 재료를 오전 7시부터 깨끗하게 다듬고 조리해 삽시간에 여러 가지 반찬을 만들어 내느라 작업자들 모두 눈과 손이 바쁘게 움직인다. 이렇게 매일 아침 따뜻한 밥과 국, 방금 조리한 반찬이 준비되면 작업대에 50개에 달하는 빈 도시락통이 늘어선다. 작업자들은 정성스럽게 메인 반찬과 밑반찬 네 가지를 각 칸에 놓고, 이제 막 뜸이 든 밥을 퍼 담아 도시락을 완성한다. 도시락은 오전 9~10시면 준비를 마치고 보온 박스에 담겨 배달 차량에 실린다. 현재 시범사업으로 8개 동에 배달하는 새빛돌봄 도시락은 2명의 배달 담당자가 직배송한다. 주로 저층 주거 밀집 지역 등이 많아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달리는 일은 예사다. 4~5층이지만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도 수두룩하다. 그래도 배달 담당자는 무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따뜻한 도시락의 온기가 식기 전에 식사를 배달하겠다는 의지로 구슬땀을 흘리며 걸음을 재촉한다. 메뉴와 조리 과정을 총괄하는 영양사는 “혼자서 식사를 준비할 수 없는 사람들이 먹게 되는 도시락이라 더 정성스럽게 집밥처럼 만들려고 노력한다”며 “새빛돌봄 식사배달 이용자께서 도시락 가방에 ‘잘 먹었다’는 쪽지를 넣어 보내주거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주시기도 해 작업자들이 모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식사배달 서비스는 수원시민의 제안으로 시작된 수원새빛돌봄만의 특화 서비스다. 질환이나 부상 등 건강 문제로 식사 준비가 어렵거나 다른 복지서비스를 대기하는 경우 등 기존 제도에서 제공되는 식사배달 서비스의 공백을 채우고 있다. 최대 90일 동안 60식을 배달받을 수 있고, 일반식 외에 죽식도 신청 가능하다. 지난 3월29일 이후 5개월 동안 136명의 대상자들이 5040개의 따끈한 도시락을 받아 끼니를 해결했다. 수원시는 이 서비스를 전체 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수원새빛돌봄, 도움이 필요한 시민 곁으로! 수원새빛돌봄은 민선8기 수원시에서 새롭게 도입된 틈새 복지서비스다. 마을이 중심이 돼 촘촘하고 통합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민·관·학 전문가는 물론 사례관리담당자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만든 수원만의 통합돌봄체계다. 지난해 7월1일 수원지역 8개 동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 뒤 지난 1월1일부터 44개 전체 동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본형으로는 4대 11종의 서비스가 지원된다. 신체활동이 어렵거나 가사지원이 필요한 때 지원되는 방문가사, 병원이나 일상생활 등 동행이 필요한 시민을 지원하는 동행지원, 생애주기별 상담과 중독관리 등의 심리상담, 보호자 부재 시 이용자 또는 반려동물을 돌보는 일시보호 등이 주요 서비스다. 지역 내 33개 기관이 서비스 제공에 동참하고 있다. 장기요양기관, 사회복지관, 비영리법인, 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등이 고르게 참여해 지역사회 선순환을 위해 힘을 모은다. 새빛돌봄 서비스는 돌봄이 필요한 수원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혼자 거동이 어렵거나, 가족에게 도움받기 힘들거나, 기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 등이 모두 가능하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동 돌봄플래너가 돌봄 필요도를 판단해 대상을 선정한다. 특히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 가구의 경우 1인당 연 100만원 이내의 서비스 비용을 지원한다. 1인가구라면 약 167만원, 4인가구의 경우 429만원이 기준이다. 기준을 넘는 경우는 자부담으로 이용하면 된다. 수원새빛돌봄은 지난 1년 동안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8월23일 기준으로 6976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3063명이 새빛돌봄 서비스를 신청했다. 이 중 2531명에게 새빛돌봄 서비스가 제공됐다. 서비스 종류별로는 방문가사 1만759건, 동행지원 1149건, 심리상담 1993건, 일시보호 103건 등 1년여만에 총 1만4004건의 돌봄이 이뤄졌다. 이용자들은 평균 90점 이상의 만족도를 표현했으며, 서비스 재이용 의사는 93%를 넘었다. 수원시는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새빛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개선 노력을 더하고 있다. 지난 7월1일 시범운영을 개시한 디지털 맞춤 돌봄 플랫폼은 새빛돌봄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한 전용 창구다. 돌봄이 필요한 시민은 간편하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고, 공무원과 제공기관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동행지원과 반려동물 일시보호 등 서비스의 수가를 현실화해 이용률을 높이고 서비스 제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개선했다. 이 같은 노력이 빛을 발하면서 수원새빛돌봄은 지난달 말 ‘2024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따뜻한 돌봄특례시를 향해 새빛돌봄의 첫발을 내디딘 지 1년이 지났다”며 “새빛돌봄이 대한민국 돌봄 모델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식품·문화·관광 어우러진 국내 대표 K푸드 축제

    식품·문화·관광 어우러진 국내 대표 K푸드 축제

    최고의 맛을 먹고 보고 즐기는 ‘NS푸드페스타 2024 in 익산’은 식품·문화·관광을 하나로 융합한 대한민국 대표 ‘K푸드축제’이다. 지난 2008년부터 이어져 온 식품문화축제로 2022년부터는 전북 익산시로 장소를 옮겼다. 올해는 다음달 26, 27일 이틀 동안 익산 함열읍 하림 퍼스트키친(익산 제4일반산업단지)에서 개최된다. NS푸드페스타는 익산시, 지역에 본사를 둔 하림그룹 계열사 NS홈쇼핑이 상생 협력으로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 경연 및 K푸드 한마당 잔치다. 전국 각지의 수준 높은 실력자들이 벌이는 경연을 통해 현장에서 자연의 신선함이 최고의 맛으로 이어지는 조리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푸드페스타에서는 요리 경연, 수상작 미식회, 식품 스타트업 경진대회, 쿠킹클래스, 소스 산업 기술교류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미식투어, 프레쉬마켓, 청년창업 상생마켓 등의 전시·체험 및 시식·판매 부스도 운영된다. ‘수상작 미식회’는 푸드 페스타의 전통성과 취지, 목적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다. 1일차 프레스룸에서 열린다. 전년도 대상 수상자가 현장에서 대상 수상 작품을 직접 조리해 초청 기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가진다. 지난해 수상작은 ‘건강 익산 쌀 고구마 뇨키’다. ‘프레쉬박스 경연’은 조리 전공 대학생 20팀이 신선한 하림 닭과 지역 특산물을 부재료로 집밥 요리를 만드는 부문이다. 수상작은 상품으로 개발해 미식 투어 코스에서 시식 판매될 예정이다. ‘프레쉬 로스트존’은 신선한 식재료에서 최고의 맛이 나온다는 것을 전파하는 공간이다. 치킨 발골쇼와 함께 굽는 조리 방법을 통해 ‘신선=최고의 맛’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행사는 전국요리경연대회다. ▲가정 간편식 부문에 60팀 ▲프레쉬박스에 대학생 20팀 ▲영셰프챌린지에 고교생 20팀 등 100팀이 참여했다. 선정된 팀은 다음달 26일 열리는 본선에서 대상 3000만원을 비롯해 총상금 1억 1250만원을 놓고 경연을 펼친다. 올해 요리 경연에는 228팀이 지원, 3.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류 심사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뉴욕 미슐랭 가이드 식당 출신을 비롯한 현직 셰프와 조리·식품 전공 학생 등 업계 종사자의 참가가 눈에 띄게 늘었다. 본선을 통과한 60팀 중 34팀이 현직 셰프 등 업계 종사자로 57%를 차지해 수준 높은 경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주민자치회 예산 편성 및 집행 근거 마련해 재정적 지원 이뤄져야”

    “주민자치회 예산 편성 및 집행 근거 마련해 재정적 지원 이뤄져야”

    한국지방자치학회 2024년 하계학술대회 주민자치 기획 2섹션 주민자치회 재정의 현주소와 문제점,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8월 22일 한국지방자치학회 2024년 하계학술대회가 주민자치 기획세션에서 마련되었다. 이시원 경상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섹션에서는 조성호 경기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이 ‘한국 주민자치 재정제도의 획기적 개편방안’이라는 발제를 진행하고 지정토론자로 김찬동 충남대 교수, 최흥석 고려대 교수, 홍형득 강원대 교수가 함께했다. “대한민국 주민자치회 재정 자생력 심각한 수준” 조성호 위원은 발제를 통해 “시군구 운영 및 사업보조금에 의존하던 주민자치회 재정을 탈피해 회비 등 주민자치회 본연의 재원조달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주민자치회는 회비, 자체 수익사업 등 자주재원에 의한 주민자치회 재원조달이 취약해 주민자치회 자생력이 매우 저조한 수준”이라며 “수탁사업의 경우에도 주민자치센터 위주의 수탁 운영이 많아 일본, 영국 등의 주민자치단체에 비해 수탁사업의 다양성이 현저히 낮고 이에 따라 시군구와 주민자치회 간 보조성의 원리에 의한 분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민자치회의 ▲일반운영비 ▲자체사업비 ▲수탁사업비등 3대 소요 재원별 재원조달방안에 대한 개념조차 없이 주민자치회 재정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유력한 자체사업비 재원조달 수단인 주민세 환원분, 읍면동 단위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일부 시군구에서 시범사업으로만 이루어지고 있어 대다수 주민자치회의 자체사업비 재원조달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대부분의 주민자치회에는 주민자치회 사업비 및 간사 활동비 명목으로 시군구 운영보조금을 받고 있다. 주민자치회의 일반운영비는 비영리민간단체 공익사업의 활동 성격의 사업비로 편성되는 민간경상보조사업 활동비 항목으로, 시군구로부터 보조를 받고 있다. 그 결과 주민자치회에 대한 시군구 단체장의 의지에 따라 주민자치회 일반운영비에 대한 시군구 운영보조금 지원 규모가 좌우된다”며 “따라서 주민자치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주민자치회의 일반운영비는 비영리민간단체의 공익사업 활동임을 감안해 행정안전부 표준조례에 읍면동 세대 수 혹은 인구 및 면적에 따라 주민자치회 일반운영비 보조금 산정 방안을 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주민자치회 사업 및 주민참여예산제 재원조달기능 통합 필요” 조 위원은 “주민자치회 재원조달 방안과 관련한 정책제언을 하자면 첫째, 우리나라 주민자치회의 재원조달 핵심수단을 영국식 주민세 균등분으로 할 것인지 일본식 회비 제도로 할 것인지 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주민자치회의 대표성이 매우 미약한 점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재원조달의 안정성이 강한 영국식 주민세 균등분이 바람직해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일본 자치회처럼 회비 제도로 가는 로드맵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둘째, 영국과 일본처럼 중앙 및 지방정부의 재정난에 따라 시군구 사무이양이 필요한바 주민자치 및 지방분권 핵심 사안은 주민자치회로의 권한이양이다. 주민자치회 사업과 주민참여예산제의 재원조달기능을 통합하여 주민자치회에서 사업을 기획하고 예산을 편성, 집행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이에 대비해 주민자치회의 예산 편성과 집행 근거를 마련하고 주민자치회에 재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셋째, 주민이 낸 주민세든지 자치회 가입으로 모인 회비든지 투명성을 가지고 사용되어야 하므로 수입과 지출이 발생할 때마다 복식부기회계의 기록을 통한 공정한 재정 관리와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발제를 마무리했다. “주민자치회 재정, 행안부 표준조례 아닌 법률 수준서 접근해야” 발제 후 지정토론에서 최흥석 고려대 교수는 “영국식 주민세 균등분 제도를 도입하되 중장기적으로는 회비 제도를 고려하자는 제안에 공감한다. 읍면동 세대수에 따라 주민자치회 일반운영비를 산정하여 지원토록 하자는 제안도 공감한다. 다만 방법에 있어 행정안전부 표준조례보다 법률이나 대통령령 혹은 행안부령 수준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예컨대 지방재정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주민자치 재정을 내후년부터라도 지원하도록 할 수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주민자치의 재정을 단체장의 영역에 두기보다는 중앙정부 수준에서 접근하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홍형득 교수는 “주민자치회의 자주성이 훼손되지 않고 책임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재정운영의 제도적 설계가 필요하다. 영국 패리시의 경우 지방정부의 일반적 재정지원은 없으나 구체적인 지역사업 계획을 기반으로 한 재정지원은 가능하다. 주민자치회 회계처리 및 감사에 관한 명확한 관리 부재 또한 쟁점이다. 역량 있는 직원 확보와 교육요건 등 구체적 가이드라인 설정 필요하다. 이 경우 직원을 고용해 역량과 교육기준을 제시하는 패리시 자치구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주민자치회 재정권 확보 위한 자치적 의사결정이 우선” 김찬동 교수는 “주민자치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와 그에 상응하는 재원부담과 조달이라는 관점에서 주민자치 제도가 설계되어야 한다. 주민들이 하나의 주권자로서 지역관리의 근린정부에 참여하는 것은 농촌지역은 읍면 단위로, 도시지역은 도시정부 단위로 총회제 혹은 대의제에 의한 지방자치가 도입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치에 대한 참여 규모가 너무 커지게 되면, 총회제에 의한 운영이 어려워지게 되고 대의자를 선출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에도 총회제에 의한 운영과 대의제의 의한 운영이 상호 연계성을 가지고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확보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상직 한국주민자치학회장은 “주민자치회 제도를 어떻게 만들면 개인의 욕망과 공익이 함께 충족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주민자치회는 공익적 조직이므로 운영비용은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 그렇다면 정부의 비용을 기존 재원에서 쓸 것인가 새로운 공공재원에서 쓸 것인가라는 문제도 있다. 사적 차원이 아닌 공적 차원에서 제도화하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검토했으면 한다”고 총평했다.
  • 의료진은 떠나고 예산은 쥐꼬리…전북 의료원 어찌하나

    의료진은 떠나고 예산은 쥐꼬리…전북 의료원 어찌하나

    적은 예산 지원과 의료진 부족에도 전북 의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지방의료원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의정갈등 이후 공보의 공백이 길어지고 오는 29일에는 간호사들마저 총파업을 예고해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등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최전선에 헌신한 지방의료원이 최근 극심한 경영난을 겪으면서 심각한 존폐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전북에는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진안의료원 등 3곳의 공공병원이 있다. 도내 지방의료원 3곳의 당기순이익(손실)은 지난 2019년 38억 흑자에서 2023년에는 224억 적자를 기록했다. 극심한 경영난 속에 지방의료원별로 자구책으로 차입하고 있으나 이는 임시방편일 뿐 경영 건전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게 도의회 분석이다. 이에 전북도가 이자 상환 지원 명목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충분치 않다. 전북지역 세출 총예산(9조 1051억원) 중 보건예산 비중은 1.61%(1462억원)이다. 매년 2%가 넘는 예산을 편성한 대구광역시, 충청남도, 강원특별자치도와 대비된다. 특히 보건예산 중 공공보건의료기관 기능 강화 예산은 지난 2020년 31%에서 해마다 줄며 지난해에는 12%에 그쳤다. 아울러 의료진 부족도 고질적 문제다. 실제 남원의료원만 보더라도 의사 수(28명)가 정원(37명)에 못 미친다. 전체 의료진 현원(323명) 역시 정원(397명)보다 적어 인력 문제가 심각하다. 이런 가운데 29일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도내 3곳 지방의료원이 포함돼 최악의 경우 셧다운이 우려된다. 임준 인하대병원 예방관리과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지역 내 지방의료원 등의 회복 지연 현황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과 지방의료원 정책 부재를 꼬집었다. 임 교수는 “지역거점 공공병원 및 공공병원 인력 확충, 국립의료공단 설립 등을 통한 공공보건의료체계 확립, 국립대학병원의 역할 강화, 공공병원의 안정적 재정 확보,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및 의료인력 확충 등의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삼영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독립채산제로 운영되다 보니 공익적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공익적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인건비를 포함한 운영비를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거나 다양한 명목의 보조금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협회의 안세영 진상조사 제동 걸렸다

    협회의 안세영 진상조사 제동 걸렸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소통 부재에 대해 ‘작심 발언’을 한 이후 22일 공개 행사에 처음 참석한 가운데 배드민턴협회의 자체 조사가 중단됐다. 22일 협회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을 중단하라는 취지의 시정명령을 협회에 보냈다. 문체부가 ‘협회 정관에 따라 이사회 심의·의결을 거쳐 진상조사위를 구성하라’라고 권고한 것에서 나아가 조치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린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조사위 해체나 종료는 아니고 (조사 자체는) 일단 멈춘 것이 사실”이라며 “문체부가 협조를 구할 경우 진상조사위 위원들이 활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지난 16일 자료를 내고 “협회 정관은 단체 내 ‘각종 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항’에서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협회의 진상조사위 구성 절차 위반을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문체부는 “협회는 ‘협회의 장은 그 내용이 경미하거나 또는 긴급하다고 인정할 때는 이를 집행하고 차기 이사회에 이를 보고해 승인받아야 한다’는 예외 조항을 활용했지만 진상조사위 구성은 결코 가벼운 사항이 아니라는 게 문체부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안세영의 발언과 관련한 진상조사는 향후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세영은 협회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최근 장미란 문체부 2차관과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유림 면적 감소·산주는 증가…산주의 56.0% 0.5㏊ 미만 소유

    사유림 면적 감소·산주는 증가…산주의 56.0% 0.5㏊ 미만 소유

    우리나라 산림(633만 7000㏊)의 65%(411만 6000㏊)가 사유림으로 나타났다. 산주의 86%가 3㏊ 미만 임야를 소유하고 있고 관리하지 않고 재산으로 보유한 ‘부재산주’가 56%에 달했다. 21일 산림청이 발표한 ‘2023년 전국 산주 현황’에 따르면 사유림 산주는 220만 1000명으로, 2022년(219만 8000명)과 비교해 0.1%(3000명) 증가했다. 산주의 92%(201만 4000명)는 개인 산주였고, 이들이 소유한 임야는 총 295만㏊로 1인당 평균 1.5㏊를 소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유림 면적은 전년(413만 1000㏊)보다 1만 5000㏊ 감소했지만 산주는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 산주는 2020년 5599명, 2021년 7102명, 2022년 3924명, 2023년 761명 늘어난 가운데 증가율은 둔화했다. 사유림 산주의 56%는 0.5㏊ 미만 임야를 소유하는 등 3㏊ 미만 소유가 86%(189만 5000명)에 달했다. 10㏊ 이상 소유 산주는 약 3%(6만 5741명)에 불과하나 이들이 소유한 임야는 전체의 43%(179만 1000㏊)를 차지하고 있다. 산주는 전남이 38만 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33만 1000명), 경남(31만 1000명), 경기(28만 4000명), 충남(26만 7000명) 등의 순이다. 개인 산주는 60세 이상이 60.5%, 소유 면적은 63.8%에 달했다. 또 자신이 소유한 산과 같은 시도 내에 거주하는 소재 산주가 44%(96만명)로 나타났다. 귀향·귀촌 등의 영향으로 도 지역은 소재 산주가 증가했지만 특·광역시는 감소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임야에 대한 상속 등으로 소규모 보유 산주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산림 경영 경험이 없고 규모가 작다 보니 개발 이익을 기대하거나 후대에 물려줄 재산으로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산림청은 적극적인 산지 관리를 위해 산지 연금과 산지 은행의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연금은 산림 경영을 희망하지 않거나 여건이 안 되는 사유림을 국가가 매입해 소유자에게 매매 대금을 매월 연금 방식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산림청이 도입을 추진 중인 산지 은행은 개인 산주가 산림 경영이 곤란한 경우 임업인·귀산촌인에게 매도·임대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급한다.
  • [세종로의 아침] 일본 남자 농구와 배구의 선전을 바라보며

    [세종로의 아침] 일본 남자 농구와 배구의 선전을 바라보며

    지난달 31일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농구 조별리그 B조 일본과 프랑스의 경기는 우리 농구인이 보고 느끼는 바가 커야 할 경기였다. 일본은 이날 빅토르 웸반야마 등 미국프로농구(NBA) 선수가 즐비한 프랑스를 상대로 4쿼터 종료 16초 전까지 84-80으로 앞서다 통한의 연장전 역전패를 당했다. 정확한 외곽포와 빠른 공수 전환으로 농구가 키로만 하는 경기가 아닌 토털 경기임을 명확하게 보여 줬다. 일본 B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가와무라 유키(29점)가 펄펄 날았다. 신장 172㎝에 불과한 가와무라는 장신숲을 헤집고 다니면서 아시아 농구가 어떻게 유럽이나 미국의 장신을 상대해야 하는지도 보여 줬다. 일본이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프랑스는 이후 승승장구해 결승까지 올라가 은메달을 따냈다. 일본의 인기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소셜미디어 X에 일본 남자 농구 대표팀에 대해 “우리 일본 대표가 자랑스럽다. 승리에 합당한 것을 전 세계가 봤다. 8강 도전은 계속된다”고 썼다. 며칠 뒤인 지난 5일 일본은 올림픽 남자 배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경기를 펼쳤다. 일본은 이탈리아와의 8강에서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 3세트에서도 24-21로 앞서던 상황에서 거짓말처럼 역전을 당하며 2-3으로 졌다. 3세트에서 한 점만 더 내면 4강에 진출하는 건데 믿기지 않는 역전패를 당한 것이다. 일본 남자 농구와 배구 등 구기종목의 대활약은 자연스럽게 우리 대표팀의 올림픽 부재와도 비교된다. 한국 남자 농구는 이미 아시아에서도 정상권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 남자 배구는 말할 것도 없다. 여자 배구 역시 김연경으로 대표되는 폭발적인 인기에도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이번 파리올림픽을 통해 축구와 농구, 배구 등 일부 구기종목 선수가 거액의 연봉을 받으면서도 이렇다 할 국제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연봉 거품론’도 재점화할 수 있다. 한 언론에서 한국과 일본의 농구와 배구 선수 연봉을 간접적으로 비교한 결과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비록 일본은 남자 농구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세미 프로라 직접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이렇게 계속 리그를 운영하는 게 맞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한국프로배구 V리그 남자 선수의 평균 연봉이 2억 3011만원인 반면 일본 최상위 리그 남자 선수의 평균 연봉은 대략 700만~900만엔(약 6400만~83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연봉은 자세한 것을 공개하지 않아 배구단을 운영하는 기업 보고서 등을 통해 추정한 값이었다. 한국 남자 농구는 일본과 비슷하다. KBL리그에서 올 시즌을 앞두고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7억 5000만원에 사인한 문성곤(31·KT)이다. 일본 최상위 B리그 최상위급 연봉자인 도가시 유키(31·지바 제츠)가 지난해 받은 돈(1억엔·8억 7000만원·인센티브 미포함)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단순 연봉 비교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긴 어렵지만 구기종목의 부진이 아쉬운 것은 숨길 수 없다. 실제로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대표팀의 주장이었던 김단비는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한국이 대패한 후 “(국내 프로리그에서) 연봉을 많이 받고 에이스 소리를 듣는다고 해도 국제대회에 오면 (실력이) 그 정도는 아니지 않나. 늘 배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성장해 후배들은 일본을 이겼으면 좋겠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최근 실력 있는 일본 선수가 아시아쿼터라는 이름으로 야구를 비롯해 축구, 농구, 배구 종목에서 한국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반면 한국 선수의 일본 진출 소식은 잘 들리지 않는다. 연봉 거품론이 진실이든 진실이 아니든 분명한 것은 일본의 선전이 사실이라는 점이다. 정부가 구기종목의 부진을 상쇄할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해당 종목 경기인이 뼈저리게 반성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우물 안 개구리로 남을 수밖에 없다. 이제훈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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