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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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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 「어음 보험제」 추진/연쇄도산 방지 일환/당정

    ◎매출금 담보로 활용 정부와 신한국당은 중소기업의 연쇄도산 방지를 위해 거래 상대방의 도산 등으로 물품대금 회수가 불가능할 경우 물품판매자에게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지급하는 「외상매출채권 보험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보험제도는 신용이 부족한 영세소기업이라도 보험사에 의해 외상매출채권 지급이 보장됨으로써 실물거래를 활성화 할수 있고 보험에 가입한 어음이나 외상매출금이 대출담보로 활용될 수 있어 자금융통의 이점이 있다. 신한국당 관계자는 28일 『외상매출채권보험제도는 일정기간후 대출금을 변제해야 하는 중소기업공제사업의 보완적 기능을 할 수 있다』면서 『영국·독일 등 16개국에서 상업보험형식으로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그러나 우리나라 영세소기업은 고액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 보험을 기피하기 때문에 상업보험 형식은 현실성이 없어 제도도입 초기에는 정부재정을 바탕으로 공공보험 형태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찬구 기자〉
  • 부재·통화중에 온 전화 알려줍니다/한국통신 29일부터 시범서비스

    ◎음성메시지 저장했다 가입자에 자동 전달 앞으로 전화를 걸 때 통화중이거나 부재 중으로 상대방과 통화하지 못하는 불편이 사라진다. 한국통신은 전화를 받을 사람이 부재중이거나 통화중일 때 전화를 건 사람의 음성메시지를 저장했다가 이를 자동적으로 알려주는 전화메시지전달서비스(TDMS)를 개발,29일부터 서울 노원·고덕전화국과 경기 강화전화국에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이 서비스는 「전화사서함」이나 「연락방서비스」등 기존의 유사한 서비스와 달리 이용자가 서비스 신청만 하면 부재중일 때 뿐 아니라 통화중이라도 이용이 가능하고 메시지가 저장되면 가입자를 자동호출,걸려온 전화의 내용을 전달해줌으로써 가입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게한 점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에는 또 외부에 나가있어 전화를 받을 수 없을 때 원하는 전화번호로 전환해주는 「착신장치 지정기능」과 녹음된 메시지를 원하는 시간에 알려주는 「수신시간 지정기능」도 포함돼 있다.〈박건승 기자〉
  • 국민회의 총무 박상천씨/당내 경선서 뽑혀

    국민회의는 25일 15대국회 전반기를 이끌 원내총무 경선에서 3선의 박상천 의원(56·전남고흥)을 선출했다. 김대중 총재와 15대 총선당선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열린 이날 경선에서 박의원은 2차투표까지 가는 접전끝에 전체유효투표(74표)의 65%를 얻어 현총무인 신기하의원을 48대 26표로 물리쳤다. 이에앞서 경선에 나선 7명의 중진의원들은 1차투표 결과,박상천 22,신기하 19,조순형 15 이해찬 11표의 순으로 득표했고 손세일 이협 채영석 의원은 각각 3표씩을 얻었다. 이날 투표에 참석한 당선자는 전체 79명 가운데 75명(부재자투표 1명)이며 IPU 총회에 참석중인 박정수의원 등 4명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 당 장악력 누수방지 카드/DJ 비호남권 순회 속사정

    ◎「DJ회의론」 확산막고 당내분열 차단/대권레이스 시동 의미 겸한 다목적용 총선후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행보가 미묘하다.일단 총선부진에 쏠려있는 당안팎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려는 의도는 분명한 것 같다.그런 점에서 국면전환을 위한 다목적 행보인 셈이다. 먼저 「지역당」이란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가급적 호남방문을 자제했던 김총재가 지난주말 이례적으로 호남을 방문했다.이어 내주부터는 대구,부산,춘전,수원 등 비호남권 5∼6곳을 순회한다. 아울러 26일엔 63빌딩에서 전국지구당위원장을 소집,부정선거 사례를 모은뒤 이를 토대로 이달말엔 대규모 「부정선거 규탄대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비호남지역에 대한 방문의 명목상 이유는 총선 낙선자들의 위로순방이지만 속내를 보면 복잡하게 얽힌 당내 역학관계가 표출됐다는 시각이 강하다.당초 이 방문은 후농(김상현 지도위의장의 호)이 총선 낙선자를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독자적으로 계획했던 「비호남권 지구당 간담회」였다.그러나 21일 전남 구례에서 긴급 지도위를 열고,김총재등 수뇌부가 대거 참여하는 전국순방으로 형식을 바꿨다. 통제가 여의치 않은 신세대 초선의원들과 재야출신들이 대거 국회로 진출한 상태에서 후농의 독자행보까지 겹칠 경우 김총재의 당내 장악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일부 가신그룹에서 제기했다는 후문이다.이 경우 「DJ 회의론」 「대안론」 등이 통제불능으로 확산되면서 자칫 당 내홍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조바심이 이번 비호남권 방문을 재촉했다는 해석이다. 따라서 김총재의 비호남권 방문은 당내 분열을 사전에 차단,확고하게 당을 장악하겠다는 1차적 목표 외에 호남 방문의 연장선상에서 김총재의 「대권레이스 시동」이란 시각도 강하다. 지난주말 2박3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은 김총재는 『이제부터 다음선거를 위해 자신있게 대비해야 한다』며 대권도전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었다.『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전라도가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되는 것』 『앞으로 건강에 유의해 여러분을 위해 마지막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총선직후 발언보다 대권도전에 한발 더접근한 내용들이다. 호남에서 김총재가 『대선에서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면 이번 비호남권 방문에서는 『나 말고 대권주자로 나설 사람이 있느냐』는 「대안부재론」을 확고하게 인식시킬 가능성이 크다.「대권=김대중」이란 공식을 조기에 확정시켜 「DJ 회의론」이나 「대안론」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물론 이 과정에서 비호남권에서 당직자나 유권자들의 「포기상태」로까지 번지는 침체분위기를 다독거릴 것으로 보인다.이를 위한 가장 강력한 카드로 「대안부재론」을 선택한 것이다. 여기에 이번 총선을 「부정·관권선거」로 몰아붙임으로써 검찰의 선거사범 수사에 어느 정도 압박을 가하겠다는 계산도 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또 국민회의가 제1야당으로 정국의 주도권을 쥐고 있으며 4·19와 5·18 정신을 계승한 「유일 민주정통세력」임을 부각,수권정당으로서 면모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자신의 「민주화 투쟁경력」을 내세워 대권주자로서의 진가를 알릴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오일만기자〉
  • 선거법 문제점 보완하자(사설)

    4·11총선은 다시 선거개혁의 과제를 남겼다.과거에 비해 공명성이 크게 높아졌지만 과열 혼탁이 재연되어 기대에는 못 미쳤다.첫 총선 적용의 시험기회를 가진 통합선거법은 많은 허점과 문제점을 드러냈다.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정치의 정착을 위한 제도의 개선·보완에 지혜를 모아야겠다. 선거관리위원회가 6·27지방선거와 이번 총선에서 발견된 선거법의 불합리한 점과 비현실적인 부분등에 대한 개정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이번 선거에서 법정선거비용제한액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결국 돈이 많이 든 선거가 되고 만 것은 정치개혁에 역행하는 중대한 문제다.철저한 원인분석과 개선방안의 모색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그 이유가 법의 미비 때문인지,아니면 후보자와 정치인등의 준법정신 부재 때문인지를 따져보고 비용을 현실화할 것인지,더 묶을 것인지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어느쪽이든 자원봉사제가 허구로 드러난 현실을 인정하고 선거비용의 큰 몫인 홍보비도 법정비용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정당후보와 무소속후보간의선거운동기회의 불공정성도 시정되어야 한다.무소속이나 원외후보자의 사전운동은 엄격히 금지하면서 현역의원들에게는 의정활동보고회를 무제한 허용하여 탈법적 사전운동의 수단으로 이용되게 한 것은 불평등하고 불합리한 대목이다.당초에 선거일 30일전부터 의정보고회를 금지했던 것을 여야가 고친 의도부터가 순수하지 않은 것이었다. 시대의 변화도 반영되어야 한다.청중이 크게 줄어든 연설회의 횟수등은 조정하고 지역별 종합유선방송을 통한 연설을 확대도입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당장 논란이 되고있는 출구조사의 문제도 국민의 알권리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풀어가야 한다.선진국을 내다보는 수준에 맞춰,부끄러운 붓뚜껑 투표는 이제 컴퓨터방식으로 바꿀 때도 되었다. 다가오는 대통령선거등에 대비하여 각계의 선거개선노력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특히 이번에는 국회의원이나 정당의 이기적인 입법을 막는 방안을 마련하여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
  • 참정권 없는 「해외 거주민」/강석진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한국총선은 일본에서도 커다란 관심을 모았다.일본 TV에서 한국 유권자들이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 내미는 주민등록증을 가리키면서 무엇이냐고 묻는 일본인들도 있었다.일본에는 국가가 전국민에게 일률적으로 발행해주는 신분증명이 없다.운전면허증이라든가 여권이 없으면 자신의 신분을 증명해보이기가 곤란할 수도 있다. 주민등록증 도입경위야 어떻든 신분증명서 하나로도 국가 귀속감이 보다 강해질 수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그런데 강한 국가귀속감에도 불구하고 모국의 선거를 강건너 불보듯 멀리서 지켜볼수밖에 없는 재외국민들에겐 아쉬움이 많은 것 같다.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재일동포등이 그렇다.또 공무원이나 회사주재원등으로 단기간 해외근무하는 「주민등록이 있는 국민」도 그러하다.헌법상 국민에게 보장돼 있는 참정권이 부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등록이 없는 국민」의 국민으로서의 권리 의무 관계도 진지하게 검토할 사항이지만 문제가 복잡하기 때문에 잠깐 유보해 두자.「주민등록이 있는 국민」으로 문제를 좁혀 보자.이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국민으로서의 권리 의무를 다했고 앞으로도 그러할 국민들이다. 일본 국회도서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구미선진국들은 외국에 사는 국민들에게도 대부분 투표권을 부여하고 있다.프랑스의 경우 영사관에서 투표를 하거나 모국의 대리인에게 투표를 위임하고 있다.미국은 부재자투표 형식으로 투표에 임한다.영국은 대리투표,독일과 캐나다는 우편투표를 실시한다.이탈리아는 투표를 위한 귀국 여비보조제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일본은 84년 도입을 시도했으나 국회해산으로 법안이 폐안된 뒤 아직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만 「주민등록 있는 한국국민」이 6만6천여명이 있는 것으로 주일대사관은 파악하고 있다.전세계에 퍼져 있는 사람은 물론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국제화시대를 맞아 해외거주 국민의 숫자도 계속 늘어날 것이다.이들의 권리가 행사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는 것은 국제화시대의 한 요청이라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모든 해외거주 주민에게 선거공보등을 우송하는사무절차가 복잡하다면 수개월전에 투표의사를 공관에 신고하는 사람에게만이라도 투표권을 부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국민이 국적을 버리지 않는 한 국가가 국민을 포기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 15대총선 결과와 한국정치 진로 진단/특별대담

    ◎“신인 대거진출 「정치변화」 여망 반영”/국민회의 자만·민주 지도력부재가 패인/15대국회 대명제 통일대처능력 함양을/야권 붕당정치 더이상 발 못붙이게 해야/3김시대 마감으로 지역주의 해소 기대 □참석자 박동서 이대 석좌교수 김홍우 서울대 정치학과교수 90년대를 마감하고 21세기 한국정치를 이끌 국회의원을 뽑는 15대총선이 11일 집권당인 신한국당이 사실상의 안정의석을 확보한 가운데 끝났다.지역당구도의 잔존과 세대교체 가능성 등 명암이 엇갈리면서 막을 내린 이번 총선의 의미와 향후 한국정치의 진로를 박동서 이화여대석좌교수와 김홍우 서울대교수의 대담을 통해 진단해보았다. ▲박동서 교수=여당이 수도권에서 예상밖의 선전을 하고 국민회의·민주당이 서울에서 기대에 못미친 것이 이번 총선의 특징입니다.아무래도 야권이 3갈래로 분리된 게 현행 소선거구제하에선 불리한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당이 서울에서 선전한 것과 관련,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라는 이른바 「북풍」변수를 많이 얘기합니다.그러나 현정부가 지속적개혁을 통해 국가발전을 위해 정도를 걸은 데 대해 서울의 지식인이 구태여 야당을 밀지 않고 떳떳이 여당을 지원한 측면도 인정해야 합니다.정치·경제·행정·교육등 모든 분야에서 야당의 오랜 숙원이던 각종 개혁을 문민독재라는 얘기를 들어가면서까지 단시일내에 과감히 실천한 점이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특히 선거에 쓸 수 있는 정치자금을 거두지 않았다는 것은 어쩌면 여당으로서 자기살을 깎는 희생이었습니다. 국민회의의는 지난 6·27 지자체선거에서 수도권에서 압승을 거둔 데 자만한 게 패인인 것 같습니다.조순서울시장의 승리에 대해 당시 민주당이나 김대중 총재 개인에 대한 지지로 착각,민주당과 분당하는 바람에 이번과 같은 결과를 낳은 것 같습니다.민주당은 괜찮은 인물이 많으나 소선구제하에 뚜렷한 지도자가 없는 게 약점이었습니다. ▲김홍우 교수=이번 총선에서는 여당과 야3당이 어느 당도 승리하거나 참패를 당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4당 모두 선전을 했지만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기대에 못미치고 미련이 남는 선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서울 등 수도권에서 예상을 뒤엎고 여당이 약진했습니다.판문점사건 등 일련의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야당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박교수=김대통령 집권후 1년안에 행한 공직자재산공개·금융실명제·정치관계입법등을 밖에서는 「사정」이라고 하나 기실은 정경분리작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돈으로 권력을 사고,다시 권력자가 돈을 모으는 고질병을 깨는 것을 대통령이 앞장서 솔선수범하면서 단시일내에 밀어붙인 것입니다. 행정쇄신위원회를 통해 정부의 개혁작업에 참여하면서 선거전에서 정치적으로 손해를 감수하지 않고는 개혁을 추진할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사법개혁 하나만 예를 들더라도 소수의 법조계의 기득권계층이 반발하는 반면 이로 인한 혜택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데다 그나마 수혜집단이 조직화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김교수=우리 정치에 독특한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그 하나가 개혁에 전문가가 필요하고 정치 전반이 은연중 전문가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전문가의 활용은 장점이 많습니다.그러나 처음에는국민을 「위한」 전문가들이 국민을 「대신」하는 전문가가 되고 종국에는 국민이 「없는」 전문가로 변질될 수도 있습니다.비전문가나 상식이 있는 사람도 위원회 등에 참여시키는 문제가 우리 정치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봅니다. ▲박교수=이번 총선에서 초선,특히 재야나 학생운동 출신과 전문인을 포함해 30∼40대의 신인이 대거진출함으로써 미래에 희망을 걸 수 있는 정치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김교수=그렇습니다.그러나 사람만 바뀐다고 우리 정치가 한 단계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지금은 신인정치인이지만 그들도 1∼2년 지나면 선배정치인을 닮아가고 「판에 박은 정치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참다운 국회의원이라면 당지도부에 의지해 차기를 노리기보다 단임으로 끝내겠다는 용기와 정신이 필요합니다. ▲박교수=정치신인이 국회에 들어와도 제목소리를 못내는 것은 당지도부가 돈줄과 공천권을 움켜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교수=이번 총선에서 투표율이 이례적으로 낮아 문제가 되는 모양입니다만 정치참여와 정치관심은 구별해야 합니다.투표율이 낮다고 관심도 낮은 것은 아닙니다.관심은 있으나 참여가 줄어드는 현상은 정치인이 해결해줘야 하는 문제입니다. ▲박교수=선진국일수록 투표율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다면 이번 총선 투표율이 낮다는 것은 반드시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도 있을 것입니다.젊은 층이 대거기권한 것으로 추측됩니다만 이는 민주·반민주등 여야간 대립적 이슈가 없다는 것을 반영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다만 정치에 대한 불신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김교수=이번 총선에서 크게 표출된 지역주의는 선거에 임박해서 고치기보다 다음 선거와 가장 먼 시기,즉 지금부터 해소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박교수=15대총선에서 또 다시 심화된 3갈래의 지역주의는 하루아침에 고치기는 쉽지 않다고 여겨집니다.물론 이번 총선을 끝으로 3김의 공천권 행사기회도 없어지고 차기대선을 끝으로 3김시대가 마감하면 지역주의가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나 소외된 사람을 국정에 적극 참여시키는 것이야말로 시간은 걸리지만 지역감정문제를 해결하는 정도라 생각합니다.또 이번 총선에서 3김연고정당이 싹쓸이를 한 지역에서도 다른 당이 상당한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차제에 중대선거구제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교수=총선 이후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예견됩니다.과반수에 미달한 신한국당은 분명 이를 넘기기 위한 움직임을 보일 것입니다. ▲박교수=그렇죠.다수의 무소속당선자가 신한국당 공천탈락자일 경우 여당에 개별입당가능성이 커질 것입니다.반면 민주당측에서도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 이들과 합칠 가능성을 모색할지도 모릅니다.다른 한편으론 민주당 인사 다수가 현신한국당 민주계와 함께 정치를 한 경험이 있어 상호 친밀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우리 정당사를 되돌아보면 정권의 변화가 있으면 선거를 치르면서 양당제로 가는 경향이 있지만 신한국당·국민회의·자민련 등 3당이 지역기반과 색채가 조금 다르다는 점에서 당분간 3당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교수=대통령제가 지역할거주의를 극복하려면 우리 정치인에게 「대담한 정치」와 자세가 필요한 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이번 선거기간중 긍정적인 사례는 장학로 전 청와대비서관 뇌물사건에 대해 여당의 이회창씨 등이 검찰의 뇌물판단 등에 대해 반론을 제기한 것입니다.그러나 남에게 보이기 위한 쇼나 작은 목소리로 끝날 것이 아니라 더 커져야 하고 섬세한 정신으로 국민에 봉사하려 노력할 때 우리 정치의 미래가 밝아질 것입니다. ▲박교수=2000년까지 지속되는 이번 국회의원 임기중 남북관계나 통일문제에 큰 일이 발생할 것이고,거기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게 15대국회의 가장 큰 과제입니다.따라서 이번에 등원하는 분들이 경조사나 쫓아다니는등 불필요한 일에 돈과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본래의 정치기능을 생산적으로 수행해줘야 합니다.이를 정치지도자에게만 맡겨둘 순 없고 언론·시민단체의 압력이 필요합니다.또 의정활동의 TV생중계 도입은 물론 정치자금법·정당법·선거법을 다시 손질해야 한다고 봅니다.〈정리=구본영·육철수 기자〉
  • 3야 왜 저조했나/국민회의­“호남표 이탈·20∼30대 불참때문”

    ◎민주 “리더십 부재·안이한 대처” 지적/자민련­“공천헌금·북한사태 악재” 분석 야권3당은 4·11 총선의 결과가 예상외의 대패로 나타나자 각기 패인을 분석하며 밤을 밝혔다. ▷국민회의◁ 이번 총선의 패인으로 북한의 휴전협정 파기선언으로 야기된 안정희구 심리와 63%대의 저조한 투표율,호남표의 이탈을 꼽는다. 지난 4일 북한이 「휴전협정 파기선언」과 함께 판문점 무력시위사태가 유권자들의 안정심리를 자극,장학노 비리사건으로 기세를 올리던 국민회의를 강타했다는 분석이다.이 때문에 최대 승부처인 서울 등 수도권 경합지역에서 국민회의 후보들이 대거 탈락,당초 수도권 50석 목표에 접근도 못한채 주저앉았다는 분석이다. 저조한 투표율은 친야성향의 20∼30대 유권자들의 대거불참과 호남 고정표의 이탈을 반영한 반면 친여성향의 장·노년층과 여권 조직표는 별 이탈없이 표로 연결,국민회의의 패배로 귀결됐다는 지적이다.〈오일만 기자〉 ▷민주당◁ 일차적으로 지역감정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을 가장 큰 패인으로 꼽고 있다.그러나신한국당이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아성인 호남과 충청지역에서 크게 선전한 점을 들어 지역감정만 탓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즉,김원기·장을병 공동대표와 이기택 고문의 당권 분점으로 심각한 리더십 부재현상을 빚은 것이 직접적인 패인이라는 지적이다.이는 곧 당 지도부가 모두 지역구에 출마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당의 응집력을 떨어뜨려 선거에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비판으로 이어진다. 또 후보 공천과정에서 드러났듯 이들 지도부의 상호견제로 3김정치 청산의 기치에 걸맞는 명망가 영입에 실패,심각한 인물난을 겪은 것도 스스로 득표력을 갉아 먹은 요인으로 꼽힌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당초 예상 의석수보다 부진한 첫번째 원인으로 공천헌금 파동을 꼽았다.사실여부를 떠나 이 문제는 당내 결속을 흐트리는 악재로 작용,강원 철원·화천·양구등 지역구 3∼4석과 전국구 2석을 잃게 했다는 분석이다. 선거 막판에 터진 판문점내에서의 북한군 무력시위도 자민련을 지지하던 보수·안정세력을 여당쪽으로 돌게 한계기가 됐다고 본다.특히 강원 경북지역에선 자민련 바람을 차단하는 「방패막」으로 작용,전국구 득표율을 3% 이상 떨어뜨렸다고 본다. 자민련은 또 선거일 직전에 정부·여당이 무차별적으로 금품을 살포했다며 금권·관권선거 등의 부정선거가 야당표를 떨어뜨린 변수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여소야대 등에 대한 우려감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참패에 따른 반발심리도 야당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보았다.일부 당직자는 언론의 불공정한 보도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백문일 기자〉
  • 주민증·도장 반드시 지참해야/4·11총선 투·개표 요령과 주의점

    ◎투표­볼펜·연필로 기표땐 무효처리/개표­부정자·일반투표지 섞어 개표 15대 총선에서는 개정된 선거법이 적용돼 투·개표에서 달라지는 점이 몇가지 있다.유권자는 투표 요령과 절차를 잘 알고 가야 투표 시간도 절약하고 무효표를 막을 수 있다. ▷투표◁ 투표시간은 상오 6시부터 하오 6시까지로 시작 시간이 종전의 총선보다 1시간 앞당겨 졌다.투표하러 갈 때는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공무원증·여권 중 하나와 도장을 갖고 가야한다.주민등록등본이나 사원신분증은 물론 인정되지 않는다. 투표소의 위치는 각 가정에 우송된 투표안내문에 쓰여 있다.또 안내문에 쓰인 개인별 선거인명부 등재번호를 메모하거나 오려가야 선거인 명부에서 등재번호를 확인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투표소에 가면 신분증을 제시해 본인임을 확인한 뒤 선거인명부에 도장이나 지장을 찍는다.다음에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구 위원장 도장이 찍혀있는 지를 확인,빠져있으면 도장을 찍어달라고 요구해야 무효표가 되지 않는다. 용지 모서리에 붙어있는 일련번호지는 떼내번호지 투입함에 넣어야 한다.기표할 때는 반드시 준비된 ㉦모양의 기표용구를 사용,후보 한사람에게만 찍어야 하며 사인펜 두껑이나 볼펜 등 필기구를 쓰거나 도장을 찍으면 무효로 된다. 선거인 명부에 손도장을 찍은 사람은 손에 묻은 인주를 깨끗이 닦아 투표용지에 묻지 않도록 유의하고 기표한 투표지를 공개하면 무효가 되므로 기표소안에서 투표지를 두번정도 접어서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투표소의 문은 하오 6시 정각에 닫지만 그 시각에 대기중인 투표자는 번호표를 받아 6시가 넘더라도 투표를 할 수 있다. ▷개표◁ 투표가 끝나면 투표함을 구·시·군청 강당 등 전국 3백2곳에 마련된 개표소로 옮겨 일반투표함이 3분의 2 이상이 모이면 개표작업에 들어간다. 개표에는 행정공무원·법원공무원·교원·은행직원 등 전국에서 3만명이 참가한다.개표의 순서는 개함 점검부에서 먼저 투표함을 열어 투표지수를 확인한 뒤 유효와 무효로 나누고 다시 후보자별로 분류한다.심사부에서는 개함부에서 한 작업을 재점검하고 집계부가 최종 확인한 뒤 결과를발표한다. 부재자 투표는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일반투표지와 섞어서 개표한다. ▲어느 난에도 표를 하지 않은 것 ▲한 투표지에 2개 이상의 난에 표를 한 것 ▲어느 난에 표를 한 것인지 식별할 수 없는 것 ▲선관위 기표용구를 사용하지 않은 것 ▲이름을 써넣은 것 등은 무효표로 처리된다. 이번 총선에서는 특히 표를 집계할 때 지금까지의 총선에서 볼 수 없었던 은행용 지폐 자동계수기를 사용한다.선관위는 이 계수기를 개표소마다 7∼12대씩 배치했다.〈손성진 기자〉
  • “투표에 꼭 참여합시다”/선관위·사회단체

    ◎“한표 주권행사” 캠페인/유권자 무관심… 대규모 기권우려/대기업·사회단체 등에 협조요청 「기권하면 원치 않는 후보가 당선될 수 있습니다」 15대 총선을 이틀 앞두고 선관위와 시민·사회단체들이 귀중한 한표의 행사를 호소하고 나섰다.상당수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투표불참으로 이어질 것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막바지 유세장의 썰렁한 분위기를 심상치 않은 조짐으로 본다.대부분의 서울소재 대학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지방 학생의 부재자투표 신고율이 서울대의 경우 20%에도 못미치는 등 극히 저조했다.20대의 대규모 기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앙선관위는 최근 각 정부부처,경제 4단체,1백대 기업과 주요 사회단체 등에 긴급 협조를 요청했다.소속 직원과 회원들이 반드시 투표에 참여토록 유도하고 가족과 이웃에도 이를 알리도록 부탁했다.투표를 호소하는 현수막도 건물 앞에 내걸도록 당부했다. 「공명선거실천 시민운동협의회」(상임공동대표 손봉호) 소속 회원 1백여명은 9일 상오 8시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신도림역등 8개 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10개 항목의 「후보자 채점 기준표」를 나눠주며 투표참여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참여민주사회 시민연대」(공동대표 김중배) 회원 50여명도 이날 서울 명동 제일백화점 앞에서 「깐깐한 유권자,꼼꼼한 선택」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사무총장 유재현)도 낮 12시 서울 종로4가 종묘공원 앞에서 행인들에게 투표참여를 촉구했다. 서울대 인류학과 전경수 교수(47)는 『국민들이 정치에는 관심이 많은데,투표의 당위성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머리 속에 그리는 정치를,투표를 통해 현실로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물리학과 박홍이 교수(52)는 『유권자들의 무관심은 우리의 정치가 낡은 과거의 틀을 되풀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그러나 진정한 내일의 희망과 알찬 21세기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투표라는 자기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서울사대부고 김민곤 교사(42)는 『이번 선거는 21세기형 정치문화의 시험대』라고 지적,『비전을 지닌 후보를 골라 꼭 참정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원 김경호씨(31·서울 은평구 구산동)는 『찍고 후회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가장 후회되는 것은 안찍고 후회하는 일』이라며 『선거 당일 산에 갈 생각이지만 투표를 마친 뒤 떠나겠다』고 밝혔다.〈이지운·정종오 기자〉
  • 북한이 일깨운 총선의 의미(사설)

    문민시대에 와서 상당히 불식되었지만 안보문제의 정치적이용은 끝없는 불신과 경계의 대상이 되어왔다.이번 북한의 긴장조성사태에 올바르게 대응하기위해서는 그런 편견과 정파적 유·불리를 따지는 시각의 탈피가 필수적이다.그런 전제에서 이번 사태는 역설적으로 그동안의 정치와 총선에 대한 우리의 행태를 되새기고 일깨우는 고맙고 유익한 채찍질로 받아들여진다. 첫번째로 느끼게 되는 것은 정치와 선거의 주제가 정치인과 그 집단들의 권익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장래와 공익의 극대화로 바뀌어야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그동안 3김의 정치적 생존과 기득권의 유지확대를 알맹이로 하는 지역할거의 권력정치에 지배당함으로써 국가적 쟁점의 부재와 정책대결의 실종,그리고 탈선과 방종에 빠진 정치를 겪어왔다.작년 6.27지방선거이후 고착된 지방분할의 구도위에 지역맹주들의 유혹과 선동에 현혹되어 그들의 원적지별로 나라와 국민이 분열될 심각한 불안에 빠져있다.그래서 총선후의 정계개편전망이 기정사실로 여겨질만큼 정치판의 불안정과 분열현상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정치적 분열과 불안은 민주화와 선거에 으레 따라다니는 해체와 해이현상으로 볼수도 있겠지만 국가와 사회적 안정의 위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이번 북한의 안보위협은 안정과 안보의 과제를 소홀히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안겨준다.이런 상황에서까지 정치싸움을 벌일때 누구에게 도움이 될지는 뻔한 일이다.이번 총선은 어떤 형태로든 국민을 통합시키고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는 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그동안 민주화가 가져온 긴장의 이완속에서 국민이기전에 소지역이나 원적지,혈연,학연등으로 나뉘어 소모적인 갈등에 몰두해온 느낌이 없지않다. 북한의 도발적 행동은 국민으로 돌아가 단합하고 협력할 것을 요구한다.정치인들이 뭐라고 하든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나라의 주인으로서 책임을 다해야한다.국민의식과 애국심을 가지고 지역주의에서 벗어나 국가적 안보와 큰 이익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 부재자 투표율 94%/선관위 집계/70만4백35명 참가

    중앙선관위(위원장 김석수)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부재자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대상인원 74만4천7백11명 가운데 70만4백35명이 투표에 참가해 94.05%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27지방선거 때의 부재자 투표율 95.17%와 비교할 때 1.1%포인트 떨어진 수치이다. 날짜별로는 첫날인 4일이 37만6천1백62명으로 가장 많았고 5일 20만8천2백88명,6일 11만5천9백8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 인천 계양·강화갑 “그린벨트 단계 해제”(합동연설 이모저모)

    ◎“봄되면 묵은김치 버리고 새로 담가야” 인천 남을/정책제시보다 상대 비방 대부분 할­수원 장안/“탁아시설 증설”에 “관악산 관통로 개통” 안양 동안갑 ▷인천 계양·강화 갑◁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작전초등학교에서 열린 계양·강화 갑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지역개발 공약에 비중을 둔 일꾼임을 강조 민주당 김말룡의원은 『계양구의 77.9%가 그린벨트 또는 군사시설 보호지역으로 묶여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제한을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고 그 자리에 도서관,종합병원 등을 세워 주민복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 신한국당 안상수후보는 『재정자립도가 30%도 안되는 구의 발전을 위해 주변을 체육·문화·관광 공간으로 개발해야 한다』며 『계양산을 개발하면 인천 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외국관광객을 유치,경제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무당파 국민연합 이병현후보는 『지역실정을 전혀 모르는 타당 후보들이 지역개발을 외치는 것을 『머슴이 논 밭의 위치를 모르는채 새경을 탐내는 격』이라며지역에 살아온 자신만이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기염. ▷인천 남구 을◁ ○…인천시 남구 숭의4동 교대부속초등학교에서 열린 남구 을 합동연설회는 북한의 비무장지대 의무포기선언을 각 후보들이 핫이슈로 등장시켜 공방. 신한국당 이강희후보는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북한이 DMZ의무포기 선언으로 도발 태세를 보여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국가의 힘이 강해야 주권행사를 제대로 할 수 있으므로 집권당에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주장. ○「북 도발」 강도높게 비난 국민회의 하근수후보는 『김영삼정권의 오만과 독선,무능이 위기상황을 만들었다』며 『작금의 총체적 불안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민회의가 견제할 충분한 3분의1이상의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고 강조. 자민련 박창근후보는 『현 정권의 외교능력과 정치철학 부재로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고,외교에서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면서 『문민정권 3년은 부분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총체적 실패』라고 질타. 민주당 안영근후보는 『봄이 되면 묵은김치를버리고 햇김치를 담듯이 이제는 30년 역사의 3김을 청산하는 동시에 남구 을에서도 참신한 인물을 맞이할 때』라며 기염. ▷수원 장안◁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수성중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은 마지막 합동 유세임을 의식한듯 정책공약 보다는 상대방을 헐뜯거나 비방하는데 치중. 자민련 이병희후보는 『20여년전 혼자 힘으로 수원에 도청과 삼성전자를 유치했건만 지금 국회의원들은 이를 지키지 못한채 업체들이 떠나도록 방관하고 있다』며 『정치를 알고 수원을 사랑하는 사람이 마지막으로 헌신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 신한국당 이호정후보는 『앞서 등단한 후보는 지난 13대 의원시절 삼성전자등 대기업들이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수수방관했던 장본인』이라며 『개인의 야망과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는 무능력자 보다는 나와같이 깨끗하고 소신있는 일꾼을 뽑아달라』고 역공세. 무소속 박현호후보는 『요즘 선거는 서로를 헐뜯고 비방하는에 치닫고 있어 유권자들에게 민망하기 짝이 없다』며 『주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과 공약을 소개하는 깨끗한 선거 풍토를 조성하자』고 제시. 국민회의 이종철후보는 『수원의 국회의원들은 국회출입기자들이 D급의원으로 평가절하한 무능력자들』이라고 비난. 민주당 유용근후보는 자신만이 20년간 전통 야당의 길을 걸어온 투사임을 강조. ▷안양 동안 갑◁ ○…경기도 안양시 달안초등학교에서 2천5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안양 동안 갑 합동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은 『복지·문화가 살아 숨쉬는 신도시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 신한국당 심재철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때 희생되신 분들을 비롯해 우리나라 민주 발전을 위해 먼저 가신 분들을 위해 묵념을 올리자』고 제안한 뒤 『동네마다 탁아시설을 늘리고 노인회관을 늘리고 2부제수업을 해제하는 등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표를 부탁. 국민회의 최희준후보는 『안양시에는 교통·치안·교육 등 많은 부문에서 문제점을 갖고 있다』면서 『인덕원사거리에 입체교차로를 설치하고,관악산 관통로의 개통과 동안경찰서를 신설하겠다』며 박수를 유도. 민주당 최병권후보는 『현 정권은 문민정부라는 껍데기속에 브레이크가 고장난 독재정권』이라며 『부패와 독재를 막아낼수 있는 야당다운 야당인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 자민련 가재춘후보는 『서민경제는 엉망이고,대통령의 독선으로 의회정치가 무시되어 왔다』며 『진정한 의회정치 실현을 위해 뽑아달라』며 기염. 무소속의 김일주후보는 『후보들이 낙하산으로 내려와 표를 구걸하고 있다』며 『안양을 위해 열심히 일한 나를 뽑아 좀더 일하게 해달라』고 읍소.
  • 오늘부터 사흘간 부재자투표 실시

    제15대 총선 부재자 투표가 4일부터 6일까지 3일동안 구·시·군 선관위나 기관·시설 등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 전·노씨 구치소서 “한표”(조약돌)

    ○…12·12 및 5·18사건과 비자금사건으로 안양교도소와 서울구치소 등에 수감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과 정호용씨 등 피고인 14명이 4·11총선을 앞두고 4일부터 3일동안 부재자투표를 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전씨 등은 관할선관위에서 보내온 선거공보 등 관련자료를 보며 입후보자의 면면을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2일부터 자발적으로 부재자투표신고를 했고 지난 1일 선관위로부터 투표용지를 받았다. 허화평(경북 포항 북구)·허삼수(부산 중·동구)·정호용 피고인(대구 서갑구) 등 현역의원 3명은 옥중출마했다.〈박은호 기자〉
  • 20∼30대의 향배(4·11의 변수)

    ◎「지역주의」 깰 최대의 유권자층/“인물­정책보고 투표” 의식 크게 변화/개혁정책 공감… 신한국 지지도 1위 「모래시계세대」로 통하는 30대와 「X세대」로 불리는 20대. 이들은 전체유권자의 56.1%를 점하는 인구수 자체로 4·11총선의 향배를 가를 최대의 변수로 꼽힌다.이들이 외면하는 한 어느 당,어떤 후보도 승리를 넘볼 수 없다. 지난 1월 내무부의 잠정집계결과 전체 3천1백52만7천명의 유권자 가운데 20대는 9백1만7천명(28.6%),30대는 8백67만명(27.5%)으로 모두 56.1%나 된다.역대 선거의 통례대로 전체투표율을 70%로,20∼30대의 투표율을 60%로 가정해도 이들은 전체투표의 48%를 좌우한다. 역대 선거에서 이들 젊은 세대는 야당을 선호하는 경향을 뚜렷이 보여왔다.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도 야당인 민주당은 민자당보다 3배나 많은 20∼30대의 지지를 얻어냈다.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의 시대정신과 과거 권위주의정권의 정통성 부재등이 야당선호요인으로 분석돼왔다. 그러나 4·11총선을 앞두고 「젊은 표=야당표」라는 기존등식은완전히 파괴됐다.신세대에 지지정당 파괴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지난달 26일 후보등록일을 전후로 실시된 여론조사는 이렇듯 변화된 신세대의식을 극명하게 보여준다.최근의 한 여론조사에서는 20∼30대의 절반이상이 아직 지지정당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선택기준은 응답자의 절반정도가 「인물」을,3명중 1명정도는 공약과 정책을 최우선으로 꼽았다.정당을 기준으로 하겠다는 사람은 7명중 1명에 불과했다.그러나 후보등록전,즉 정당지지도를 공개할 수 있는 시점에 조사된 여론조사에서는 신한국당이 야3당을 제치고 줄곧 수위를 지켜왔다.특히 20대 초반과 30대 중·후반에서 신한국당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 두 조사는 결국 야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던 신세대의 정치관이 중심축을 이동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전직대통령 구속으로 이어진 역사바로세우기작업등 여권의 지속적인 개혁작업이 이들의 변화요구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볼 수 있다.문민정부 출범으로 민주화를 위한 야당의 존재가치가 희석된 반면 지역주의에 편승해 1인중심으로 운용되는 일부 야당의 부정적 정치행태가 부각된 점도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신세대 투표의식의 전환은 필연적으로 여야 각당에게 선거전략의 수정과 다양화를 강요한다.일반적으로 유신정권 말기부터 5공화국에 이르는 70년대말부터 80년대 중반까지 학창시절을 보낸 30대 중·후반세대는 정치적 관심이 높고 개혁지향적이다.반면 87년 6·29선언이후 대학과 고교를 다닌 25세이하의 X세대는 정치를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짙다.각 당의 선거전략은 바로 이런 정치성향 스펙트럼을 기준으로 세워지고 운용된다. 이제 4·11총선의 관점은 변화된 20∼30대의 정치의식이 선거결과에 그대로 투영될 것이냐에 모아진다.이들은 특히 40대이상의 연령층에 비해 지역감정의 굴레에서 자유롭다.우리 정치가 지난해 6·27지방선거를 전후로 더욱 노골화된 지역할거구도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의 문제는 이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에 큰 영향을 받으리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역대 선거에서처럼 이들이 방관자적인 탈정치집단에머문다면 이번 선거의 결과나 15대국회의 정치행태도 답보상태를 면치 못할 것이다.〈진경호 기자〉
  • 선거전,포지티브 게임으로(사설)

    선거운동에는 상대의 약점을 공격하는 부정적 접근과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여 지지를 얻는 긍정적 접근이 있다.정책선거를 내용으로 하는 후자가 당연히 인신공격이나 흑색선전등 전자보다 바람직하지만 이번 총선은 지금까지 부정적 접근 일변도의 답답한 이전투구 양상을 보여왔다.그런 점에서 신한국당이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정책과 공약중심의 긍정적 전략으로 운동방법을 전환하기로 한 것은 반가운 시도다.야당들도 적극 호응하기를 촉구하고 싶다. 그러지않아도 냉전종식과 문민시대가 우리 정치에 긴장의 이완을 가져오면서 정당들의 이념과 정책도 비슷비슷하다는 인상을 주고있다.거기에 로고송이나 흥미 위주의 광고,심벌마크등 상업적 방법을 도입한 이미지선거운동으로 감각적인 대결이나 천박한 싸움이 벌어져 정책선거의 부재현상을 빚어온 것은 극복되어야 할 폐해다. 정책에 관계없이 지역당은 어차피 텃밭에서 싹쓸이할 것이라는 전제때문에 긍정적 접근은 정당들이나 후보들에게 별로 절실하지 않게 보인것도 사실이다.그러니까 공당이 여인들의앙심까지 이용해서 폭로전술을 공공연히 구사하고 그 지도자들과 후보들은 으례 입만 열면 상대방을 헐뜯고 흑색선전을 일삼는 추악한 행태를 연출해왔다.경제선진국으로 진입한 수준에서 정치인들은 소모적인 이전투구의 악순환을 가져오는 부정적 선거전략을 지양해야 한다. 당연히 세계적 시각에서 21세기 준비나 민생문제가 총선의 초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신한국당의 전략전환은 선거문화를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선거는 과거에 대한 심판이자 미래에 대한 선택이다.그것은 정책선거를 전제로 한다.정당은 투표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아야 하고 유권자들은 정책을 진지하게 따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지역감정 자극과 흑색선전등 선동과 기만에 넘어가는 유권자가 있는한 정치인들의 치사한 전략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유권자를 모독하고 인간으로서도 부끄러운 헐뜯기 선거운동에 치중하는 후보는 이미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그런 후보와 정당은 표로 심판해야 한다.
  • 업무량 폭증 선관위 일손 태부족/불법·탈법감시 엄두도 못낸다

    ◎일용직 채용 인쇄물 발송에 “쩔쩔”/연설회 순회단속 등 「겉핥기」 그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관리 업무가 겉돌고 있다.업무량은 폭증한 반면 일손은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인쇄물 발송 등 기본 업무에도 벅차다 보니 불법·탈법 선거운동에 대한 감시는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다.「후보는 날고,감시는 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각 지역 선관위의 업무요원은 6급 이상 직원 4명과 여성 보조원 1명 등 5명이 전부다.모두 간부급들이라 지시만 한다는 지적이 많다. 임시로 파견된 공익근무요원3명과 구청직원3명 등 6명이 업무를 돕지만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시키는 일에만 매달릴 수 밖에 없다. 공보·인쇄물을 발송하는 일부터 문제다.선관위는 30일부터 후보들로부터 부재자 투표를 위한 선거공보(후보자 이력과 소속 정당의 정강·정책)와 투표안내문을 발송하기 시작했다.다음달 1일까지 마쳐야 한다.책자형 소형인쇄물과 투표안내문도 5일까지는 부쳐야 한다. 선관위는 각 동사무소에서 일당을 주고 사람을 구해 각종 인쇄물 발송업무를맡기고 있다.하지만 동사무소마다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운다.선관위가 지원하는 일용직 일당 2만7천2백원(정부의 노임단가)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 일도 힘에 부친다.인쇄물을 발송할 때 한명이 2천5백명분의 주소를 겉봉에 붙여야 한다. 불법 선거운동을 감시하는 일도 구조적으로 어렵다.각 지역 선관위는 구청직원 9명과 투표구 위원20명 등 29명을 단속반으로 편성,4∼5명씩 조를 짜 순회 감시활동을 나서고 있다.그러나 이 인원으로는 하루 평균 10∼12회씩 개인연설회를 갖는 후보들을 제대로 감시하기란 불가능하다. 단속요원들의 근무시간은 상오 9시부터 하오 6시까지다.반면 후보들의 유세 허용시간은 상오 7시부터 하오 10시까지다.이른 아침과 저녁시간대는 감시의 「사각지대」인 셈이다. 자원봉사자도 당초 기대에 훨씬 못미친다.각 지역 선관위가 확보한 자원봉사자는 7∼10명에 불과하다.적어도 30명은 돼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나마 자원봉사 시간도 제각각이라 일관성 있게 일을 맡길 수도 없다.등록만 하고 참석하지않는 사례가 허다하다.12명의 자원봉사자를 확보한 영등포을 선관위는 지금까지 두차례 자원봉사자들을 소집했으나 참석자는 2∼3명에 그쳤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선거업무를 체계적으로 처리하기에는 사람이 너무 모자란다』며 『그러나 문제가 생기면 선관위만 비난받는다』고 곤혹스러움을 하소연했다.〈주병철 기자〉
  • 고교생 선거운동 동원/이용희 후보/97명에 편지 대필시켜

    【옥천=한만교 기자】 충북 보은·옥천·영동에 출마한 국민회의 이용희 후보(64) 선거운동원이 고교생을 대거 동원해 이후보가 부재자들에게 보내는 「자필서신」을 쓰도록 했다. 30일 옥천공고 학생들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이모군(18)은 지난 28일 하오 6시쯤 이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일하고 있는 고교선배 최운식씨(25·옥천읍 금구리)의 부탁을 받고 1학년 1·2반 학생 97명을 옥천읍의 M 중국음식점으로 동원했다. 학생들은 최씨가 제시한 견본을 보고 이후보가 부재자들에게 직접 편지를 쓴 것처럼 각각 10통씩 모두 93통의 편지를 썼다.최씨는 학생들의 음식값으로 20만원을 지불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선거업무가 바쁘더라도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는 고교생들에게 선거업무를 시킬 수는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은 만 20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명문화하고 적발되면 3년이하의 징역이나 6백만원의 벌금을 물도록 규정하고 있다.
  • 지역감정 부채질 말라(사설)

    아직도 이런 식의 충성맹세가 필요한 것인가.아직도 이런 부재증명을 요구당하고 있는 것이 수권정당을 호언하는 「제1야당」 사람들의 현실인가.국민회의 공천을 받고 출사표를 낸 조홍규 의원의 가문론은 우리를 서글프게 한다. 고질적인 지역주의의 병폐를 치유해보려는 국민의 애타는 노력이 이렇게 배신당할 수밖에 없다면 그 실망은 너무 크다.국민이 선출한 현직 대통령에 대한 비속한 폄하의 무례는 국민회의 의원후보 한사람의 저품위한 교양의 척도로 치부하면 그뿐이다.그러나 광주시민 중 일부가 「어떤 선생님」을 찍지 않았다는 죄로 욕지거리의 폭력을 당하는 것은 분노스런 일이다. 「검은상자 흰상자」를 준비해놓고 감시해가며 99%의 찬성표가 나오게 하고 그것을 자랑하는 모습을 북쪽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우세스럽고 부끄럽다.우리나라가 「민주주의 공화국」임을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과 진배없는 「선거연설」을,그것도 그 지역의 초선도 아닌 중진후보가 해야 하는 현실에 대해 해당 정당의 수장은 뭔가 변해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을 양성해 왔다는 사실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더욱이 누구나 알고 있듯이 그 수장 1인의 영향력으로 모든 인선이 좌우되고 모든 정책이 결판나고 모든 공약이 채택되는 가히 「신성불가침」의 존재가 그 「어른」이라면 책임은 그 어른이 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이 사태의 핵심은 광주시민을 구체적으로 모독했다는 사실이다.그러잖아도 과거의 선거결과를 두고 좀 과장된 비평을 받는 것이 광주시민이어서,최근에 이르러서는 그같은 여론에 거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그런 현명한 시민을 이런 발언으로 오욕스럽게 해서는 안된다. 이런 지역 부추기기가 아직도 약효를 지닌다는 것은 당의 장래를 위해 결코 도움이 안된다.뭔가 사과의 예의를 갖추도록 간곡히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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