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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에 떠밀려 ‘40%대’ 꿰맞추기

    여론에 떠밀려 ‘40%대’ 꿰맞추기

    대부업법 최고이자율이 49%로 정해진 것은 단순히 대부업체에만 적용되지 않는다. 최고이자율은 다른 업계에도 준용되는 만큼, 저축은행과 캐피털사 등 제2금융권 최고이자율의 연쇄 하락 역시 뒤따를 전망이다. 최근 대부업법 최고이자율이 40%대로 적용될 것이라는 보도<서울신문 6월16일자 2면 참조>에 따라 솔로몬저축은행, 대우캐피탈 등 일부 업체는 최고 금리를 연 50% 정도에서 30∼40%대로 이미 낮췄다. ●이자율 도미노 하락 예상 제2금융권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이자율 ‘도미노 하락’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매금융시장을 놓고 대부업체와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최고이자율보다 상당히 낮은 금리를 내걸어야 한다. 여신협회 고위 관계자는 “업계 건전성에는 악영향을 미치겠지만 이자율 하락은 전반적인 대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안의 직격탄을 맞은 대부업계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초 최고이자율이 55% 정도로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 이재선 사무총장은 “일부 대형 업체를 제외하고 이를 지킬 수 있는 업체는 거의 없다.”면서 “사금융 양성화 정책을 포기하겠다는 것으로 대부업체를 다시 음지로 몰아내면서 결국 서민들의 피해만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생색내기에 업계, 이용자 모두 불만 최고이자율 하락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도 만만찮다.‘대부업 관리 부재’의 현실도 그대로다.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 송태경 실장은 “금융정책당국이 대부업에 대한 비난 여론에 떠밀려 40%대로 최고이자율을 조정했지만 50%에서 고작 1%만 낮춘 ‘생색내기’에 그쳤다.”면서 “대부업에 대한 관리감독과 서민 피해 구제라는 상한선 제정의 근본 취지는 사라진 ‘반쪽짜리’ 시행령”이라고 비판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49% 정부는 그동안 대부업 최고 이자율이 50%보다 낮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 왔다. 그 이하로 낮추면 중·소 대부업체들의 타산이 맞지 않아 불법업체만 양산되는 데다 까다로운 대출심사 때문에 신용이 낮은 서민층은 대부시장에서조차 발을 디딜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부업 원가의 40%가 연체비용이라는 실태조사까지 덧붙였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정치권은 서민의 고통보다 대부업체의 편만 드는 듯한 정부의 시각을 질타했다. 일부 의원들은 대부업법의 최고 이자를 연 30∼40%로 낮추자는 법안을 국회에 냈으나 통과하지는 못했다. 일본은 지난해 출자법상 최고 이자율을 1983년 73%에서 2009년까지 20%로 낮추기로 했다. 안팎으로 압박이 가해지자 정부는 ‘50% 마지노선’을 포기했다. 하지만 40%대에서 끝자리인 49%를 선택했다. 마치 1만원짜리 상품을 9999원에 팔아 소비자들에게 싸다고 현혹시키는 ‘상술’과 다를 바 없다. 종전 66%는 그나마 대부업체가 금리를 월 5.5%를 받으라는 산술적 계산에서 나왔다. 하지만 49%는 그런 근거도 없다. 차라리 48%로 낮췄다면 대부업체들은 월 4% 금리로 쉽게 광고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정부는 다만 시장의 적응기간을 감안해 최고 이자율을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금리 상한을 급격히 낮출 경우 금융소외계층이 증가할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도 민사상 무효가 되는 금리상한(이자제한법 적용)보다 형사처벌 기준이 되는 금리상한(대부업법)이 높다고 강조, 추가적인 최고 금리 인하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백문일 이두걸기자 mip@seoul.co.kr
  • 한화, 중동 수주 등 ‘글로벌 사업’ 차질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이 주춤거리고 있다. 총수 부재 사태가 결정적 이유다. 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그룹 계열사중에는 중동지역에서 석유화학 합작사업과 플랜트 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화석유화학, 한화건설 등이 가장 큰 어려움에 놓여있다. 한화석유화학이 추진하는 중동지역 석유화학 합작사업은 무려 70억달러 규모다. 한국 석유화학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고 세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는 게 한화측의 설명이다. 한화 최고의사결정권자인 김승연 회장과의 최종 협상을 남겨두고 있었지만 일정을 잡지 못해 자칫 물건너 갈 공산도 크다는 게 한화측의 얘기다. 한화건설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 플랜트공사 수주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변했다.5억달러 규모인 이 공사는 현재 본공사 계약을 앞두고 최고위층간의 최종 의사 협의 및 확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카자흐스탄 대통령 면담 추진 건도 무산됐다. 석유화학, 자원개발, 금융 및 부동산 개발사업 등을 위해 대통령 면담 전에 카자흐스탄 총리를 만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초 김 회장 면담계획 취소를 통보받았다. 또 한화석유화학이 추진하는 북미지역 석유화학 관련 사업권도 다른 나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한화측은 밝혔다.최고위층간의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종합화학이 단독 인수 협상자로 결정된 미국 산업용 첨단소재산업 인수 추진건도 추가 협상이 미뤄지고 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사법살인 법관 처벌법 만들어야”

    ‘사법 살인’ 등 고의로 법률을 왜곡해 판결을 내린 법관을 형사 처벌할 수 있는 법제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동아대 법학과 허일태(56) 교수는 3일 발간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계간 논문집 ‘형사정책 연구’ 여름호에서 쓴 ‘법왜곡 행위와 사법 살인의 방지를 위한 입법정책’이라는 논문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허 교수는 “법관이 사실관계의 왜곡이나 조작, 부당한 법규 적용 등으로 인해 ‘법왜곡행위’를 저질렀을 경우 형법으로 법관을 처벌할 수 있는 법률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교수는 한국형사법학회장을 지냈으며 사형제 폐지 주장과 함께 이를 대체할 ‘절대적 종신형’ 제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장했다. 허 교수는 논문에서 1974년 ‘인혁당 재건위 사건’을 부당한 법적용 판결의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논문은 당시 유신헌법에 의거해 선포된 긴급조치로 피고인 8명에게 사형을 선고해 18시간 만에 이들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했는데 이는 대통령의 긴급조치권을 규정한 유신헌법 자체가 권력분립주의와 법치국가주의 등 헌법의 근본 규범에 반(反)하기 때문에 긴급조치 역시 무효라고 분석했다. 또 피고인들이 1965년 이미 ‘인혁당사건’에 의한 반공법위반으로 처벌받았기 때문에 이를 다시 국가보안법에 적용시킨 건 일사부재리 원칙에 반한 것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피고인의 가족 중 1명과 수사기관원 등 일부에게만 재판을 방청하도록 해 공개 재판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변호인의 변호와 피고인의 최후 진술권마저 빼앗은 채 사법살인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허 교수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의 경우도 법관이 강압에 의한 피고인의 자백이나 허위·날조된 증거 등을 의심할 이유가 있을 땐 유죄로 인정할 수 없다고 형사소송법에 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판부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했다.”면서 “이런 사건이 독일에서 일어났다면 담당 재판관들은 사법살인미수로 처벌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독일과 러시아, 스페인 등 유럽의 여러 나라와 타이완, 중국, 북한 등은 법왜곡행위에 대해 법관이 최고 10년 이하의 구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허 교수는 “‘수사절차나 소송절차에서 어느 당사자에게 유·불리하게 고의로 법률을 왜곡한 법관에게는 소정의 형벌을 가한다.’는 법 규정이 하루빨리 형법에 삽입돼 법왜곡으로 인해 회복할 수 없는 일생의 파멸이 초래되는 일이 다시는 없게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정상 참작될 줄 알았는데…”

    “정상이 참작될 줄 알았는데….” 김승연 회장에게 1년6월의 실형이 선고되자,2일 한화그룹 임직원들은 크게 당황했다. 기대를 했던 만큼 실망도 컸다. 한화그룹 한 임원은 “피해자들과 합의가 됐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피해자들의 탄원서까지 제출돼 정상이 참작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면서 “결과적으로 기대가 빗나가 아쉽다.”고 말했다. 임직원들은 글로벌사업의 차질을 가장 우려했다. 총수의 장기간 경영공백은 험난한 상황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게 임직원들의 얘기다. 좋지 않은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이 임원은 “그룹 내 10여개 회사가 해외경영에 씨를 뿌렸다.”면서 “싹조차 틔우지 못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화건설, 한화석유화학, 대한생명 등은 당장 손을 써야 하는데 총수 부재로 신속한 의사결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파트너사와의 비밀준수계약 때문에 드러내놓고 어렵다고 말은 못하고 속만 끓이는 처지다. 경쟁사 총수들이 현장에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모습과 비교된다. 앞으로 사장단 등이 경영공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겠지만 해외사업 탄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김 회장의 몸 상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혼자서 바지도 제대로 입지 못할 정도로 몸이 나빠졌다는 것이다. 곁에서 지켜본 한 임원은 “김 회장의 심신이 극도로 쇠약해졌다.”면서 “이런 상태로 수형생활을 제대로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대산문학상 소설부문 장편만 심사

    ■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이 시행하는 대산문학상이 제정 15년을 맞아 내년부터 소설 부문 심사대상을 장편으로 한정한다고 밝혔다. 상금도 현행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재단측은 “문단 일각에서 불고 있는 ‘장편소설 대망론’의 전기를 마련하고, 한국 소설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우수 장편소설 부재 현상을 바로잡을 수 있는 여건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대상 작품을 장편으로 한정했다.”고 밝혔다.
  • [E1 매치] 베어벡호 ‘화력’ 살아났다

    9경기에서 15골. 베어벡호 출범 이후 한국축구대표팀의 득점 기록은 경기당 1.66골로 언뜻 보면 나쁘지 않다. 그러나 약체 타이완과의 아시안컵 예선 2경기에서 무려 11골이 나온 걸 빼면 나머지 7경기에서 넣은 골은 단 4골에 불과하다. 물론 상대가 네덜란드와 우루과이, 그리스, 가나, 이란 등 만만치 않았지만 이 수치는 공격력의 부재를 가감없이 반증해 주는 것.2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중동의 복병 이라크와의 평가전에 나선 핌 베어벡 감독의 의중 역시 ‘빈공’의 실타래를 풀어내는 데 맞춰져 있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포함,6명의 교체선수 가운데 공격요원으로만 4명을 넣고 빼면서 거둔 결과는 흡족했다. 47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을 벼르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염기훈(전북)-이천수(울산)-이근호(대구)의 후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대승, 골 가뭄에서 벗어났다. 다득점은 물론이고,3골 모두 잘 만들어진 매끄러운 골이었다는 점에서 제주에서의 훈련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 부상의 공포에서 헤매다 전날 갑자기 선발로 낙점받은 이동국은 골이 아쉬웠지만 전반 45분 동안 유효슈팅 3개를 시도하는 등 펄펄 날았고, 특히 염기훈과 이근호는 A매치 데뷔골을 뽑아내며 젊은 피의 뜨거움을 실감케 했다. 전반 5분 이동국의 시원한 발리슛으로 다득점을 예감한 한국은 3명의 공격수 모두 서로 공간을 확보해 주며 파상공세로 이라크 골문을 두드렸지만 강하고 빠른 공격 전개가 눈에 띄었을 뿐 골은 좀체로 터지지 않았다. 후반 첫 골의 주인공은 전후반 ‘시간차 원톱’으로 나선 이동국, 우성용(울산)이 아니라 아시안게임의 한을 품고 나선 ‘왼발 전문가’ 염기훈이었다. 염기훈은 후반 6분 오범석(포항)이 오른쪽 코너 깊숙한 곳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 손에 스치고 나오자 왼쪽 골포스트 근처에서 왼발 인사이드킥, 공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그물을 흔들었다. 자신의 A매치 5경기 만에 올린 마수걸이골. 김두현과 교체해 들어간 이천수(울산)는 34분 역시 오범석이 배달한 크로스를 골마우스 중앙으로 몸을 날리며 머리로 꽂아넣어 두번째 골을 뽑아냈다. 지난해까지 K-리그 2군의 설움을 겪다 올해 상종가를 치고 있는 이근호는 이번에는 이천수가 올린 크로스를 왼발 낮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쐐기골이자 처음 나선 자신의 A매치에서 꿀 같은 데뷔골을 맛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최고의 항암식품 된장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최고의 항암식품 된장

    모든 맛의 으뜸이라고 하는 장에는 콩을 발효시킨 두장, 육류로 만든 육장, 그리고 생선으로 만든 어장이 있다. 중국의 장은 원래 육장이나 어장이었으나 우리 조상이 만들어낸 두장이 중국에 알려지면서 널리 퍼지게 되었다. 된장과 간장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발효식품으로서 음식 맛을 내는 중요한 조미료이다. 콩을 삶아 띄운 메주를 소금물에 담가 발효시킨 후의 남은 액체가 간장이고 나머지 찌꺼기로 만든 것이 된장이다. 좀 더 맛있는 된장을 얻으려면 메주를 담글 때 소금물을 적게 잡거나, 약간 덜 뜬 메주로 담그면 메주의 영양성분이 간장으로 덜 빠져 나가므로 된장 맛이 더 좋아진다. 된장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강력한 항암력을 지닌 천혜의 건강식품이다. 된장을 많이 먹으면 대장암, 간암, 위암 등의 발생이 억제될 뿐 아니라 직접적으로 암세포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으며 암의 원인이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막아주는 역할도 있어 가히 최고의 항암식품이라고 할 만하다. 한 때 메주를 띄우는 과정에서 푸른곰팡이에 의해 아플라톡신이라는 발암성분이 만들어진다고 해서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으나 이러한 아플라톡신은 된장이 발효되면서 대부분 파괴되고, 오히려 발효된 된장에 의해 강력한 항암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된장은 해독능력이 강해서 잔류 농약 등 화학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술과 담배의 독소를 분해하고 니코틴을 배출하는 효과도 있다. 콩 속의 레시틴은 뇌기능 향상 효과가 있으며 사포닌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노화 및 노인성 치매를 예방한다. 또한 인슐린의 분비를 원활하게 하여 당뇨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온갖 식품첨가물과 농약 등으로 오염된 요즘의 식탁에서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된장인데, 일상적으로 먹는 된장의 영양과 효능을 더욱 높이려면 된장을 끓일 때 두부, 유부 등 콩제품과 파, 당근, 호박 등의 섬유소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와 버섯류 등을 넣는 것이 좋다. 유방암 검진을 전문으로 하는 필자가 환자들에게 암을 예방하는 식이요법에 관해 얘기할 때 꼭 콩 제품과 콩으로 발효시킨 된장, 청국장을 권유한다. 따라서 매끼마다 섬유소가 풍부한 야채와 함께 된장류를 빠뜨리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이라면 숙변 제거에도 효과가 좋은 된장을 자주 섭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군둥이네’는 이름의 유래가 재미나다. 주인 아주머니의 시댁인 전라남도 강진군 군동면에서 재래식 된장을 가져다 쓰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10년간 변함없이 사랑을 받아온 친근한 ‘밥집’인 이 곳은 이름이 의미하듯 된장찌개가 주를 이룬다. 흑미를 섞은 밥과 야채에 걸쭉한 장을 한 숟갈 푹 떠 넣고 슥슥 비벼 먹는 ‘깡장’ 외에 들어가는 부재료에 따라 해물된장찌개, 우렁된장찌개, 소고기된장찌개 등이 있다. 약간 거뭇한 색깔의 된장을 적당히 묽게 풀고, 무를 채 썰어 넣어 부재료와 함께 끓여내는 된장찌개는 간이 좀 세서 짭짤한 뒷맛이 나는 것이 어렸을 때 할머니가 끓여 주시던 그 시골 된장 맛이다. 끝 맛이 달착지근하고 간과 색깔이 연한 요즘 여느 된장찌개에서 느낄 수 없는 깊은 맛이 향수를 자극한다. 곁들여 나오는 나물류, 계란찜, 어묵볶음, 볶은 김치, 구운 김, 깍두기, 도토리묵 등 10여 가지의 반찬도 정갈한 맛에 양도 푸짐하다. 저렴한 가격에 정직하고 소박한 된장찌개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군둥이네’가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비결인 것 같다. 전화 02)518-5410. 된장찌개백반 6000원, 뚝배기백반 6000원, 갈치조림정식 1만원, 삼치구이정식 8000원, 제육볶음 1만 5000원.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 외국 사례는

    외국 사례는

    외교통상부는 28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 “취지에 공감하며, 향후 국회의 선거법 개정 논의를 지켜보며 그에 따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비공식 브리핑에서 “재외국민도 우리 국민으로서 헌법에 부여된 참정권을 향유해야 한다는 것이 외교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그러나 단기 체류자는 참정권을 부여하되 장기 체류자는 여러 가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선진국은 대체로 재외국민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6월 현재 전세계 92개국이 재외 거주 자국민을 위해 해외부재자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외교부가 2002년 파악한 현황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가입국중 재외국민에게 참정권을 주지 않고 있는 나라는 한국, 터키, 멕시코, 헝가리 등에 불과했다. 유형별로는 OECD 회원국 중 미국·호주·오스트리아·벨기에·캐나다·덴마크·프랑스·독일·그리스·이탈리아·네덜란드·노르웨이·뉴질랜드·포르투갈·스페인·스위스·영국·체코·폴란드·슬로바키아 등 20개국이 단기체류자와 이중국적자, 영주권자에게 선거권을 부여한다. 이들 중 캐나다·덴마크·독일·뉴질랜드·스웨덴·영국 등 6개국은 체류기간과 국내주소 등록 여부, 출국전 투표의사 표시 여부 등을 기준으로 일부 제한을 두고 있으며 나머지 14개국은 특별한 제한 없이 선거권을 보장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경쟁력 빠진 FTA 농업지원대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 서명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어제 국내 보완대책을 내놓았다. 한·미 FTA 발효로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농업과 수산업 부문에서 생산감소액의 85%를 7년간 현금으로 소득보전해 주고 폐업 농업인에게 5년간 폐업 지원금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내용이다. 지난 4월 한·미 FTA 타결 직후 내놓은 대책과 비교할 때 소득보전율 비율이 80%에서 85%로 높아진 것 외에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특히 FTA 협상주역들과 농림부장관 등이 공언한 ‘혁명적 지원책’은 눈에 띄지 않는다. 한·칠레 FTA 지원대책에 비해 이번 대책은 보상기준이 훨씬 더 엄격해지고 폐업을 유도하는 등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미 FTA 반발을 무마하는 데 치중한 탓에 소득보전 지원책에 비해 경쟁력 강화대책은 미흡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자칫하면 우루과이라운드(UR) 이후 10여년간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원을 쏟아붓고도 농업 경쟁력이 제자리걸음한 전철을 되풀이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농촌의 당면한 어려움을 헤아리면서도 온정주의적인 접근방식을 경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미 FTA가 발효되더라도 유럽연합(EU), 중국, 일본과의 FTA 등 국내 생산기반을 흔들어놓을 만한 시장 개방조치가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이같은 일정까지 감안한다면 이번 한·미 FTA 지원대책은 장기 전략개념의 부재(不在)라고 평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한·미 FTA 발효 이후 피해 규모가 가시화되면 대응전략과 지원방향도 전면 손질할 것을 당부한다. 그리고 그 핵심은 농수산업과 서비스업을 포함한 우리 산업 전체의 경쟁력 강화임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투표 공정성 확보’ 최대 난제

    ‘투표 공정성 확보’ 최대 난제

    헌법재판소의 “재외국민에게도 선거권을 줘야 한다.”는 결정은 우리 국적을 포기하지 않는 한 완전한 선거권을 부여해야 하고, 국민이면 누구나 향유해야 할 기본권을 국가가 보장해야 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제반 법규정과 제도 운영 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는 앞으로 1년반 가량 남아 있긴 하지만 넘어야 할 과제가 한 둘이 아니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당장 입법권을 가진 정치권과 실무를 담당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 등을 개정하는 데 전제는 ‘재외국민’의 범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의 개념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있으면서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다. 북한 주민이나 조총련계 재일동포 등은 한국 여권이 없기 때문에 재외국민에서 제외된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외교관·유학생·주재원 등의 해외 체류자는 114만명이며, 재일동포 등 영주권자는 171만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선거권이 있는 19세 이상 인구는 210만명 가량이다. 가장 난제는 선거기술적 측면과 공정성 확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예를 들어 국민투표권을 행사하도록 할 경우 선거관리를 담당할 기구와 투표소의 설치, 재외국민 등에 대한 신분확인 절차, 투표방식, 선거운동 방법, 공정선거를 위한 방법 등을 마련해야 한다. 부재자 투표는 어떤 방식으로 가능한지 등도 과제다.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선거비용 문제와 재외 국민의 납세·국방의무 불이행 문제·사회 변화에 대한 인식 부족 문제 등으로 ‘시기상조’라는 의견들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안순철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재외국민이 전 세계에 사방팔방 흩어져 있는데 어떻게 투표를 하게 할지 연구해 봐야 한다.”면서 “우편으로 투표하는 방법을 떠올릴 수 있지만 본인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어 공정성 확보 방안을 시급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헌법이 직접 투표 원칙을 밝히고 있지만 우편투표를 허용하면 진짜 선거인이 직접 투표를 한 것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강순택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외국 영주권자의 경우 생활 기반 자체가 해당 외국에 있는 사람들이고 한국 사회의 변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할 수 있는데 현재의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변화와 흐름에 맞는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선관위 관계자는 “우편 투표 방법을 채택하면 대리 투표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공관외에 투표소를 설치하면 보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들도 있다.”면서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선거법 개정안들이 어떻게 확정될지 모르지만 갖가지 상황에 따른 방안과 문제점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최근 재외 국민들을 대상으로 투표 방법, 투표 참여 여부 등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새 제도 마련에 여론 조사 결과를 반영할 계획도 밝혔다. 한편 헌재는 “재외국민도 병역 의무를 이행할 수 있고 병역의무와 무관한 여자들과 병역을 마친 사람들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차별할 필요가 없다.”면서 “재외국민은 한국 여권을 갖고 있어 북한주민이나 조총련계 재일동포와도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재외국민에 선거권 줘야”

    헌법재판소가 국내에 주소가 없는 ‘재외국민’에게 선거권을 부여하지 않은 현행 공직선거법과 주민투표법에 대해 28일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불합치란 해당 법률 조항의 위헌성을 인정하면서도 위헌 결정에 따른 법적 공백을 막기 위해 법 개정 때까지 일정기간 해당 조항의 효력을 유지하거나 한시적으로 중지시키는 결정이다. 헌재는 2008년 12월31일까지 입법자가 법을 개정할 때까지는 해당 법률 조항 부분들이 잠정 적용된다고 결정했다. 헌재는 헌법불합치 결정에 대해 “법률조항은 위헌이지만 즉시 효력이 상실되면 올 연말로 예정된 17대 대통령 선거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법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서 충분한 법적·기술적 대책을 검토하도록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재의 이같은 결정으로 국회에서 법률 개정이 이뤄지면 국외 체류자를 포함해 외국 영주권자인 재외국민도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있으면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연말 대선과 내년 총선 등에서 어떤 형태로 선거권을 행사하게 될지는 입법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관련기관이 부재자투표나 해외 선거구 획정 등 어떤 형태의 선거권 행사 절차를 마련하는가에 달려 있다. 재외국민은 285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조항은 선거법 15조 2항 1호,16조 3항,37조 1항 중 ‘관할구역 안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자’에 관한 부분,38조 1항 중 ‘선거인명부에 오를 자격이 있는 등록이 된 투표권자’에 관한 부분, 국민투표법 14조 1항 중 ‘그 관할구역 안에 주민등록이 된 투표권자’에 관한 부분이다.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김종대 재판관)는 “주민등록을 할 수 없는 재외국민 또는 국외거주자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한 것은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권 제한은 그 제한을 불가피하게 요청하는 개별적ㆍ구체적 사유가 존재함이 명백할 경우에만 정당화될 수 있으며, 기술상의 어려움이나 장애 등의 사유로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앞서 최모씨 등 10명은 “대통령 및 국회의원 선거권, 지방선거 선거권 및 피선거권, 국민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요건으로 주민등록이 돼 있을 것을 규정한 공직선거법은 재외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해 위헌”이라며 공직선거법 위헌 확인 소송을 냈다. 각 사안별로는 대통령ㆍ국회의원 선거권의 경우 재판부는 “단지 주민등록이 돼 있는지 여부에 따라 선거인명부에 오를 자격을 결정해 선거권 행사 여부가 결정되도록 함으로써 주민등록을 할 수 없는 재외국민의 선거권 행사를 전면 부정하는 선거법 37조 1항 등의 조항은 정당한 목적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참여권(선거권 및 피선거권)에 대해서는 “국내거주 재외국민에 대해 주민등록만을 기준으로 체류기간을 불문하고 전면적·획일적으로 지방선거권을 박탈하는 선거법 15조 2항 등의 조항은 헌법상 평등원칙에 어긋날 뿐 아니라 기본권 제한의 한계를 넘은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국민투표권의 경우 재판부는 “주권자인 국민의 지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주민등록 여부만을 기준으로 해 재외국민의 국민투표권 행사를 전면 배제하는 국민투표법 14조 1항은 국민투표권을 침해한다.”고 밝혔다. 헌재는 또 외항선원 및 원양어선 선원 10명이 “국외 항해 선원들에게 아무런 선거방법을 마련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며 낸 선거법 위헌소송과 일본 영주권자 이모씨 등 4명이 “주민등록이 돼 있는 자에게만 주민투표권을 준 것은 위헌”이라며 낸 주민투표법 위헌소송에서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주병철 홍성규기자 bcjoo@seoul.co.kr
  • [현장 행정] 양천구 신정1동 ‘통합민원 서비스’

    [현장 행정] 양천구 신정1동 ‘통합민원 서비스’

    “105번 손님…. 친절히 모시겠습니다.”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정1동 동사무소. 대기표를 손에 든 손님 3∼4명이 편안한 소파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창구에 달린 빨간 번호판이나 ‘딩동’하는 신호음 모두 은행에서 흔히 보던 광경이다. 불친절한 동사무소가 친절의 대명사 은행창구로 확 변했다. 은행처럼 한 창구에서 다수의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통합민원 서비스 창구’를 제공하고 있다. 목표는 민원인의 편의성을 높이고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손님 소리 들을 줄 몰랐다.” 양천구는 7월부터 이 같은 동사무소 통합민원창구를 20개 전체 동사무소에서 운영키로 했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신정1동사무소에 통합민원창구를 시범운영해 왔다. 통합민원창구는 한 창구에서 필요한 모든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업무 처리 방식을 개선, 특정 창구의 번잡으로 생기는 대기시간을 줄이고 담당자 부재 등으로 발생하는 민원불편을 해소했다. 방문한 순서대로 업무를 신속히 처리 할 수 있는 일종의 원스톱 행정서비스 창구인 셈이다. 시범운영 결과 주민만족도는 높았다. 주부 최부남(48·신정1동)씨는 “특정 창구만 붐벼 한참을 기다리기도 했지만 이젠 창구가 많아져 일을 빨리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양천구가 지난 5월 신정1동사무소를 이용한 민원인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83%가 ‘(개선 후)만족한다.’고 대답했다. 만족 이유로는 ▲대기시간의 예측 ▲복합민원처리 가능 ▲서비스의 질 향상 등을 꼽았다. 또 모든 동사무소로 창구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86%를 차지했다. 특히 시스템 변화가 친절도를 높였다는 의견도 있었다. 문용덕(52)씨는 “관공서에서 손님이란 소리를 듣게 돼 놀랐다.”면서 “(통합민원 시스템)덕분에 공무원들의 친절도가 은행에 못지않은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단순 민원은 시간 더 걸리는 불편함도 개선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 먼저 인감이나 등·초본 등 간단한 민원을 보러온 사람들에겐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린다는 단점이 발생했다. 또 경험이 적은 일부 직원 등은 업무숙련도가 높지 않고, 전문성도 부족하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양천구는 이달 말까지 지적사항을 보완해 통합민원 원스톱 창구의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또 직원들 사이에서는 “통합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지 않아 6∼7개 이상의 민원 프로그램을 각각 열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자치행정과 남송희씨는 “단순 민원은 민원실 팀장이 나서 처리해주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행정보조인력 등은 주기적인 직무교육을 통해 업무능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통합민원증명 발급기를 구입 설치하는 한편, 교육 매뉴얼 등을 통한 반복 교육 등을 통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영범 자치행정과장은 “통합민원창구 확대 운영으로 민원서비스의 간소화와 질적 향상은 물론 직원 개개인의 민원업무에 대한 역량 강화로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결국 민원인은 물론 공무원 스스로에게도 득이 되는 제도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기고] 선거와 한국 대통령/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발언이 선거법 제9조(공무원의 중립의무)를 위반했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은 ‘공무원 노무현’의 선거중립의무와 ‘정치인 노무현’의 정치행위의 허용범위를 힘들게 구별한 고심의 결과였을 것이다. 노 대통령은 이 결정이 현실에 맞지 않아 지키기 어렵고 부당하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청구하였다. 보통 헌법소원이란 국가기관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로 인한 기본권 침해에 대한 국민의 권리구제 수단으로 본다. 최고 권력기관인 대통령이 한수 아래의 헌법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의 결정에 항변하는 모양새이기에 국민들은 어리둥절하고 정치권과 언론은 대단히 냉소적이다. 우리는 여기서 과연 현직 대통령이 말 그대로 무법자인가 아니면 그의 항변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인가를 짚어봐야 한다. 우선 선거법 제9조에서 규정한 공무원의 범위에 입법 당시 대통령까지를 포함시켰는지 추적해 볼 필요가 있다. 보통 공무원이라면 정치적 중립을 법적으로 전제하고, 공무원 시험과 같은 비정치적인 임용방법으로 채용되므로 선거법 제9조는 일반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주의환기와 의무확인 정도로 볼 수 있다. 반면에 대통령은 특정정파를 대표해서 특정 지지계층의 정치적 지지를 통해 선출된 공직자이다. 공무원의 권리와 의무에 대통령과 일반공무원을 함께 묶는 것은 합당치 않기에 선거법 제9조의 해석이 분분할 수 있다. 나아가 대통령의 정치와 선거에 대한 개입과 중립성 유지라는 이율배반적인 관계를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불평은 민주화가 시작된 문민정부의 김영삼 대통령 때부터 표출되기 시작했다. 군사독재 정권시기에는 군대·안기부·언론 등이 주요한 정치적 수단이었지만 사회 각 분야의 민주화는 대통령의 주요 정치수단을 말과 정당을 통한 통치로 제한하였다. 그러나 과거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이 임기말에 탈당은 했지만 국회의원 선거 때 공천과정에서 절대적 공천권을 행사했던 총재직을 겸직함으로써 대통령의 중립의무 규정을 사실상 사문화시켜 버렸다. 그동안 각종 선거를 디자인하고 공천권을 행사하던 대통령들에게 정치적 중립의무를 요구한 것 자체가 연목구어(緣木求魚)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선거개입은 선거의 공정성 확보에 치명적이고 관권선거를 일상화시킬 수 있으므로 분명 경계해야 한다. 작금의 대통령 고발과 선거법 위반 결정 그리고 헌법소원 제기와 같은 일련의 사태는 대통령 정치행위의 법적 한계에 대한 사회적 재합의 내지 명문규정을 필요로 한다. 선거법 제9조의 특별법으로서 가칭 ‘대통령의 선거와 정치적 중립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선거와 한국 대통령의 이율배반성과 비현실성을 종식할 때가 되었다. 정당민주정치를 구가하는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의 정치인 자격을 박탈시킬 수는 없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완성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서 비롯되기에 대통령의 선거중립과 정치적 자제 또한 절실하다. 이에 선거와 한국대통령간의 이율배반적 관계는 현행법과 당사자의 문제라기보다는 입법부재의 문제로 보는 것이 보다 건설적 비평이 아니겠는가.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 [2007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포스코건설 ‘더샵’

    [2007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포스코건설 ‘더샵’

    ‘더샵(the#)´은 반음 올림의 음악적 기호 ‘#´을 통해 ‘삶의 질이 반올림된다.´, ‘고객에 앞서 반 보 먼저 생각한다.´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환경친화적이면서 입주자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는 세심한 아파트 건설을 기본 철학으로 삼는다. ‘더샵´은 기존 아파트보다 수납공간, 가족공간, 보조주방 등이 넓다. 3대 이상 살아도 이상 없을 정도로 견고하게 설계됐으며, 최신 환기 및 청정시스템과 화재 등의 비상시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단지 내에는 영유아 보육시설을 설치했으며, 입주자 부재시를 위해 택배물품 보관실을 별도로 두었다. 지하주차장에는 가구별 창고를 만들어 실내에 둘 수 없는 대형물품을 장기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 李 - 朴 - 靑 ‘대운하 보고서’ 난타전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경선 후보 진영이 정부 산하기관의 ‘경부운하 보고서’ 위·변조 및 유통배후 의혹을 놓고 난타전을 펴는 가운데 청와대도 ‘이 후보 때리기’에 가세했다. 이 후보측은 수사주체를 경찰에서 검찰로 바꿀 것을 요구하는 한편 ‘박 후보측 배후설’을 거듭 제기했다. 반면 ‘보고서 유통 배후’로 지목된 박 후보측은 “궁지에 몰리니까 아무에게나 총질을 해대고 있다.”며 역공을 펼쳤다. ‘정치공작의 진원지’라고 공격받은 청와대는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 싶다.”며 이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측은 25일 ‘경부운하 보고서’ 위·변조 및 유통배후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수사주체를 경찰(경기지방경찰청)에서 검찰(대검찰청 중앙수사부)로 바꾸라고 공개 요구했다. 아울러 이 보고서가 박 후보측으로 흘러들어가 위·변조된 뒤 언론에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박 후보측을 유통배후로 지목했다. 이 후보측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경기경찰청에 사건을 넘겨 놓고 일일이 수사지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건의 전개방향과 수사범위까지 제시하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경찰조사 결과를 누가 믿겠나. 당장 수사주체를 대검 중수부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측은 또 박 후보측에 대한 공세도 강화했다. 결혼정보업체 대표 김씨가 자신과 함께 뉴라이트청년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장씨를 통해 박 후보측에 보고서를 넘겨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후보측 주장이다. 캠프 관계자는 “수공 간부 윗선이 누구인지 밝혀야 하며,‘김씨-장씨-박 캠프’ 커넥션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청와대 공작설, 지시설 주장 등이 점점 사실이 아님이 명백해지고 있다.”고 밝힌 뒤 이 후보측을 향해 “앞으로는 이런 억지주장은 그만했으면 좋겠다. 국민에게 죄송하지 않은지,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박 후보측은 “경제대통령 이미지는 허구고, 위기관리 능력은 없는 것 아니냐.”며 이 전 시장을 정조준했다. 이번 사태는 지지율 하락에 초조한 이 후보의 위기관리 능력과 조직 장악력 부재를 보여준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김재원 공동대변인은 “이 후보측이 계속 ‘박 캠프 배후설’을 제기하는 데 대해 “이 후보측이 거짓말을 거짓말로 막고 또 막는다.”고 비난한 뒤 “이런 식으로 국가를 경영하면 국가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혜훈 공동대변인은 “수사 결과 결혼정보업체를 통해서 유통됐다고 다 발표됐는데, 동료의원을 보고서 위·변조 당사자로 사실상 지목했던 정두언 의원은 자신의 주장이 허위·비방으로 드러난 만큼 의원직을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꼬집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적대적 공존과 以夷制夷

    그동안 상대가 없어 제살을 깎아 먹던 한나라당에 모처럼 적장(敵將)이 생겼다. 노무현 대통령이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과 잇따른 고소·고발전으로 대립각을 세우며 동네북 신세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지난 4월 재·보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의 대거 불출마로 주적(主敵)을 잃은 채 고전한 악몽을 떠올릴 것이다. 최소한의 정치 지분을 확보한 노 대통령도 손해볼 건 없어 보인다. 반(反)한나라당 진영을 진두 지휘하면서 임기 말 정국 주도권을 장악하는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노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서로가 나쁠 게 없는, 나아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적대적 공존의 관계를 맺고 있는 셈이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지도부는 큰 틀에서 ‘반 노무현’의 울타리를 만들고 싶어한다.”면서 “검증 국면에서 고전하고 있는 이명박 후보가 노 대통령을 정조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검증 공방과 노 대통령의 전방위 투쟁이 당분간 파괴력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구도인 것이다. 한나라당에서는 4대 권역별 토론회의 마지막 순서인 오는 28일 서울 정책비전대회를 전후해 후보간 경쟁이나 ‘노무현 때리기’가 정점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후보간·정파간 각축전이 서울대회 직후 여론조사 지지율에 어떻게 반영될지가 최대의 관심거리다. 노 대통령과 범여권의 전략이 한나라당 후보의 ‘하향 평준화’를 노리고 있다는 내부 경계령도 나돈다. 김우석 한나라당 디지털정당위원장은 “한 후보가 외부에서 공격받을 때 다른 후보가 딴 마음을 가지면 곤란하다. 한 후보가 쓰러지면 화살은 그 다음 후보를 향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한자릿수로 좁혀지면서 생존권 싸움에 더욱 혈안이 된 ‘빅2’후보가 노 대통령의 ‘이이제이(以夷制夷·한 세력을 이용해 다른 세력을 제어함)’전략에 말려들 수 있다는 논리다. 최근 여권 핵심 관계자는 사석에서 “검증 국면 이후 한나라당이 대안부재론이나 제3후보론의 늪에 빠질 수 있다.”며 기대 섞인 추론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에는 진정한 지도자가 없다.”는 노 대통령의 지난 22일 제주 발언은 또 다른 시사점을 던져 준다. 이 후보가 한반도 대운하에 빠져버릴 처지에 놓이고, 박근혜 후보도 이렇다 할 정책 이슈를 주도하지 못하는 한나라당의 현실, 검증할 정책조차 변변치 않은 범여권 후보들의 현 주소를 동시에 겨냥한 발언으로 여겨진다. 열린우리당 고위 당직자는 “구호만으로 지도자가 되기에는 국민 눈높이나 사회의 패러다임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참여정부와 차기 정부의 정책 연관성과 연계성·책임성에 초점을 맞춘 발언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건주의 포퓰리즘 공약, 이미지와 화술(話術)의 정치, 기회주의와 무소신·무원칙 행태에 매몰된 후보는 여든 야든 정책 검증의 터널을 무사히 빠져 나갈 수 없다는 메시지라는 것이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는 반노(反盧)성향 유권자 상당수가 노 대통령의 한반도 대운하 공세에 동조하는 현상은 정책 검증 프로세스를 여론이 수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한반도 대운하 논란을 계기로 후보의 정책 과제가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면서 “정책수행 능력과 실현 가능성, 콘텐츠, 시대 화두와 연관성 등이 도마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ckpark@seoul.co.kr
  • [사설] 교육부, 내신정책 경직성 버려라

    전국입학처장협의회 회장단이 올해 입시에서 내신 실질반영 비율을 50%까지 높이라는 교육부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그제 ‘회장단 의견’이라는 건의문에서 “정부는 실질반영 비율을 확대함에 있어 각 대학의 입장차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갈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밝혔다. 서울·경인 지역 입학처장협의회 회장단도 비슷한 건의를 그 전날 냈다. 이들의 요구는 간단명료하다. 교육부가 내신 지침을 모든 대학에 일률적으로 강요하지 말라는 것이다. 서울대와 주요 사립대에서 시작된 내신 가이드라인 거부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결과다. 각 대학 입학처장의 생각은 어디건 크게 다르지 않다. 내신이나 수능·논술 등의 다양한 전형을 활용해 학교 특성에 맞춘 자율적 선발방식을 택하겠다는 의미다. 수시는 내신을 중시하고 정시는 수능을 중시하는 방식을 비롯해 대학마다 다른 전형 방법이 있으니 그것을 인정해 달라는 아주 단순한 요구일 뿐이다. 교육부의 경직된 ‘50% 가이드라인’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으며 오히려 학생들에게 혼란만 안겨준다는 게 대다수 학교의 고민이다. 그래서 주요 사립대가 논란이 된 내신 3∼4등급까지의 만점처리 방안을 검토 대상에서 제외할 뜻을 비추고, 서울대도 1∼2등급 만점처리를 내년도 입시부터 바꾸겠다고까지 절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내신 갈등은 이쯤에서 접어야 한다. 대학들의 흔들리는 입시안과 이로 인해 빚어진 학생·일선고교의 혼란은 모두 제재라는 칼을 쥔 교육부의 내신 가이드라인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한다. 공교육 정상화가 필요하지만 내신이 이를 달성하기 위한 유일하고도 지고지선의 수단인 양 들이대는 것은 교육정책 부재를 자인하는 꼴이나 다름없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더이상 교육현장의 ‘내신 피로’가 커지지 않도록 결단을 내려야 한다.
  • [스포츠 돋보기] ‘차·포’ 빠진 서울-울산 초라한 결승될라

    “오늘처럼 중요한 경기를 8월이나 9월에 했더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은 지난 20일 프로축구 하우젠컵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한 기쁨도 잠시 미룬 채 27일 울산과의 결승전 걱정에 휩싸였다. 컵대회 결승에 나서지 못하는 서울 선수는 박주영·이민성(부상) 말고도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 차출된 이청용·기성용·김동석·송진형 등 미드필더 4명에 이어 아시안컵 국가대표팀에 불려나간 중앙수비수 김치곤까지 모두 7명. 울산은 공격의 핵인 이천수와 우성용에 이어 예비엔트리에 있던 미드필더 오장은마저 김남일(수원)을 대신해 23일 제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그동안 조커로 활용돼온 이상호 역시 청소년대표팀에 차출됐다.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소집했을 때 일부 선수들이 하루 늦게 합류하거나 중간에 빠져나가 K-리그에 출전한 적은 있다.”면서도 “조직력 강화를 위해 절대 시간이 부족하다는 베어벡 감독의 의지에 따라 국내대회 일정을 이유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일은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대표팀은 컵대회 결승 이틀 뒤인 29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양쪽 모두 ‘차포’를 뗀 상태에서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정규리그 14라운드가 10월로 연기되면서 서울이 한숨 돌린 반면, 울산이 좀더 손해본 것 같기는 하다. 물론 주전들이 많이 빠진다고 전력이 반드시 약화되는 건 아니다.20일 경기에서 주포 데얀만이 빠진 인천보다 상대적으로 전력 누수가 극심했던 서울이 끈질긴 협력 플레이 끝에 연장까지 1-1 무승부를 지켜낸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것이 일례가 될 수 있다.또 이상협이란 훌륭한 공격자원을 재발견하는 성과도 있었다. 강신우 축구협회 기술국장도 ‘주전들이 빠질 때 오히려 팀을 추스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귀네슈 감독의 생각에 뜻을 같이한다. 그러나 스타의 부재는 결국 관중 감소를 불러온다.이날 울산은 모처럼 2만명이 넘는 관중이 뜨거운 열기를 지폈지만 서울은 1만 3700여명이 관중석을 지키는 초라한 결과를 낳았다.“대표팀 감독과 구단 감독들이 연말이나 연초에 2∼3일 합숙하면서 한 해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귀네슈의 제안에 귀 기울여지는 이유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고가차도 디자인을 입는다

    고가차도 디자인을 입는다

    도시의 흉물로 변한 서울 시내 고가차도가 ‘스트리트 퍼니처’(집안의 가구처럼 거리를 장식하는 미술품)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20일 고가차도에 스트리트 퍼니처 디자인 기법을 도입해 새 단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부터 2010년까지 서소문·아현·회현·서대문·문래·약수·화양·강남고속버스터미널·북부간선도로·내부순환로 등 고가차도 10곳을 모두 393억여원을 들여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도심에 위치해 시가지를 통과하면서 경관을 훼손하거나 주변이 재개발되면서 조화를 잃은 곳을 우선 선정기준으로 삼았다. 특히 서소문 고가차도를 시범사업으로 선정, 내년 4월까지 새 단장(조감도)한다. 서소문 고가차도는 최근 실시한 설계 현상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당선된 작품인 ‘타임 코리도(시간의 회랑)’에 따라 리모델링된다. 전체 18개의 교각이 컬러 외장재와 현란한 조명시설로 단장되고 이 중 주요교각 2개는 서울의 역사와 발전의 시간을 상징하는 모래시계 형상의 조형물로 거듭난다. 차도 아래쪽에는 바닥분수와 조명등이 도입된다. 기존 구조물에 덧붙여질 외장재로 깨끗하면서도 관리가 쉬운 알루미늄 및 컬러 강판을 사용하기로 했다. 시설물의 관리에 지장이 없도록 외장재 내부와 주요 부재에는 모니터를 통해 관찰할 수 있는 카메라와 자동화 로봇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아울러 시내 전체 고가차도 104개 중 우선 리모델링되는 10개와 철거 민원이 있는 혜화고가차도 등 6개를 제외한 나머지 88개도 미관을 저해하는 정도, 철거 민원,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2010년부터 연차적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가차도를 스트리트 퍼니처로 새 단장하면 서울의 브랜드 가치와 관광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비하인드 뉴스] “경제부총리 요즘 뭐하나?” 맥빠진 권오규

    ●신도시 발표 건교부 장관으로 바뀌고… “경제부총리 뭐하지?”요즘 과천 청사에서 나도는 말이다. 재정경제부의 위상이 떨어진 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경제 부총리의 움직임이 적은 데다 입김도 먹히지 않는다는 것. 지난 1일 분당급 신도시를 발표할 때 당초 권오규 부총리는 관계부처 장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신도시 예정지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금융감독위원회에서 부위원장이 참석하고 국세청장도 주저하는 데다 경기도에서도 부지사가 나왔다. 결국 이용섭 건교부 장관의 발표로 바뀌었는데 이번에는 단상의 좌석 배치가 문제됐다. 중앙에는 이 장관, 좌우에는 재경부 차관과 금감위 부위원장이 앉아야 하는데 건교부에서 재경부 차관 자리를 맨 끝에 놓고 대신 국세청장을 가운데로 정했다. 회의 직전 이를 안 재경부 직원이 위치를 고쳤지만 모양새가 좋지는 않았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세청장도 차관급이지만 장관이 부총리인 재경부의 차관이 선임이라는 것을 건교부가 몰랐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윤용로 금감위 부위원장 `빨간불 노이로제´ 금융감독위원회 윤용로 부위원장이 ‘결재대기 표시등’ 노이로제에 걸렸다.‘결재대기 표시등’에 빨간불이 들어오면 ‘보고자가 대기 중입니다.’라는 뜻. 표시등은 지난 4월19일 ‘금감위 혁신워크숍’에서 “위원장·부위원장에게 보고하려면 대기시간이 너무 길고 어렵다.”고 불만이 터져나오자 실험적으로 부위원장 집무실에 설치한 것. 즉 ‘표시등’은 빨리빨리 업무를 처리해달라는 후배 직원들의 성화인 셈이다. 윤 부위원장은 “위원장 부재 표시등도 살피고, 후배들 독촉도 받아야 하니 머리가 아프다.”고 엄살을 부렸지만, 업무능률이 개선되면 ‘결재대기 표시등’을 각 부처로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한다. ●알아야 피하지 손해보험사의 과징금 담합사건에서 처음으로 자진신고를 해 과징금을 전액 감면받은 D화재에 공정위 출신 임원이 있어 어떤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임원이 공정위의 리니언시(담합 자진신고자 과징금 감면제도) 프로그램을 잘 알아 경영진에게 가장 먼저 자진신고를 해야 한다고 설득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손보업계는 이번 사건에 대해 담합이 아니라며 이의를 제기, 행정소송 등을 생각하고 있는데 담합을 인정한 회사가 D화재 외에도 두곳이 더 있다는 점에서 허탈해하는 분위기다.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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