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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교사선언 “박근혜 대통령 물러나라”…분노한 이유 알고보니

    전교조 교사선언 “박근혜 대통령 물러나라”…분노한 이유 알고보니

    전교조 교사선언 “박근혜 대통령 물러나라”…분노한 이유 알고보니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일 2차 ‘교사선언’을 통해 세월호 참사의 올바른 해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전교조는 앞서 지난 5월 스승의 날에도 교사 1만5000여명이 참여한 1차 ‘교사선언’을 발표했었다. 전교조는 이날 서대문구 본부에서 발표한 2차 교사선언에 김정훈 전교조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1만2244명이 참여했으며 조합원뿐 아니라 비조합원들도 상당수 참여했다. 전교조는 선언문에서 “세월호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는 지지부진한 채 아까운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다”면서 “대통령에게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참사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의지가 조금이라도 남아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또 “반성과 성찰은 부재하고 독선과 오기만 가득하다.이런 박근혜 대통령에게 아이들의 미래를 맡기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다”면서 “대통령이 물러나는 것만이 더이상의 제자들과 동료들을 잃지 않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는 전교조를 법 밖으로 내몰았다”면서 “우리 교사들은 전교조 법외노조화로 인해 참교육 25년,정성 들여 쌓아올린 학교혁신,교육민주화,무상교육 등의 소중한 성과들이 수포로 돌아갈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김정훈 위원장은 “정부는 세월호 참사 앞에서 어느 하나 책임 있는 사과와 반성이 없었다”면서 “특히 교육 부문에서 정부는 근본 대책 없이 땜질식 처방만 내놓았고 국민 대다수가 부적격자라고 지명하는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그대로 청문회로 이끌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노조 전임자의 복귀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전임자 미복귀 원칙을 분명히 했다.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은 “지난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전임자 미복귀 원칙을 정하고 일부 복귀하더라도 그 규모와 시기는 위원장에 위임하기로 했다”면서 “교육부가 정한 3일은 임의로 설정한 것이며 국가공무원법 규정상 (휴직사유가 소멸한 때로부터) 한 달로 규정하는 만큼 3일이라는 날짜에 동의할 수 없다.위원장이 종합적인 총의를 모아 19일 전후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도 “대법원의 판단이 남아있는 만큼 노동기본권을 존중한다면 판결 전까지는 노조전임자에 대한 교육부의 부당한 통보는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오는 12일 대규모 전국교사대회를 열고 대정부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6년 전통 MBC 대학가요제 TV오디션 열풍에 결국 폐지

    36년 전통의 MBC ‘대학가요제’가 결국 폐지된다. MBC는 26일 “2013년 잠정 중단된 MBC 대학가요제를 올해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여러 사정을 고려해 폐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MBC는 “지난 수년간 새로운 스타와 히트곡 탄생 부재,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 등장 등으로 이 행사의 존속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1977년 제1회 행사가 열린 대학가요제는 그동안 스타 탄생 등용문이자 군사정권 시절 젊은 세대의 해방구 역할을 하며 호응을 얻었다. 제1회 대상을 받은 ‘나 어떡해’의 샌드페블즈를 시작으로 이범용, 높은음자리, 배철수, 유열, 무한궤도, 전람회 등 국내 가요계를 주름잡은 실력파 대학가요제 출신이 없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대형 연예기획사 출신의 아이돌 그룹이 가요계를 주름잡고 최근 방송사마다 잇따라 오디션 프로그램을 내놓으면서 영향력이 급격히 약화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MBC는 지난해 7월 대학가요제를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가요계 안팎의 반발에 부딪혀 재검토에 들어갔으나 결국 폐지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씨줄날줄] 우주인과 군 조종사/서동철 논설위원

    옛 소련의 유리 가가린은 1961년 4월 12일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지구 상공을 일주해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로 기록됐다. 그는 당시 공군 중위였는데, 우주 비행 이후 소령으로 2계급 특진됐다. 그는 대령이던 1968년 3월 27일 MiG15기의 시험 비행 도중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공군 조종사라는 고유의 역할에 끝까지 충실한 것이다. 1960년 설립된 모스크바 외곽의 유리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GCTC)는 1969년 그의 이름을 붙였다.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은 1969년 7월 20일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했다. 암스트롱은 해군 조종사, 올드린은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모두 한국전쟁에 참전한 경력이 있다. 이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로 선발됐는데, NASA는 지금도 우주비행사로 활동하는 기간 동안에도 현역 군인의 신분을 유지시키는 전통이 있다. 태양계 탐사를 앞두고 지난해 선발한 우주인 가운데도 조종사인 니컬 오나푸 맨 해병대 소령, 앤 매클레인 육군 소령 같은 여성장교의 이름이 보인다. 옛 소련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유인우주선의 발사를 성공한 나라는 중국이다. 양리웨이 공군 중령은 2003년 10월 15일 선저우(神舟) 5호를 타고 21시간 20분 동안 지구궤도를 14바퀴 돈 뒤 네이멍구 초원지대로 무사 귀환했다. 그는 우주 비행 이후 대령으로 진급했고, 2008년에는 소장 계급장을 달았다. 일본인으로 가장 먼저 우주 체험을 한 사람은 방송기자인 아키야마 도요히로지만, 최초의 ‘공식’ 우주인은 모리 마모루 일본 항공우주연구원(JAXA) 연구원이다. 그는 1992년 미국의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의 탑승과학기술자로 8일 동안 우주를 여행했다. 처음 우주비행에 앞서 7년 동안 준비한 그는 2000년 두 번째 우주비행에 나섰다. 이후 일본 우주개발 및 과학기술 발전의 전도사로 역할을 했다. 이소연 박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선임연구원으로 2008년 4월 8일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에 올라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됐다. 일본을 벤치마킹한 셈이지만, 이 박사는 2012년 미국의 경영학석사(MBA)에 등록하더니 아예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우주인 부재 시대’의 결정적 원인이 항공우주 정책의 한계 때문이라는 것은 명백하다. 그래도 그를 길러내는 데 260억원이 들었다. 돈도 돈이지만 그동안 들인 국가적 노력이 아깝다. 선진국이 대부분 군인을 우주인으로 선발하는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주인이 좌고우면하지 않도록 정책을 추진하지 못한 것은 문제다. 하지만 어차피 어려운 여건에서 한눈팔지 않고 일생을 바칠 인재를 선발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크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두원공대 학교기업 전문대학부문 최우수기관 선정

    두원공대 학교기업 전문대학부문 최우수기관 선정

    학교기업 두원정밀은 학교특성화에 부합하는 기계-자동차계열 중심의 학생 현장실습과 초정밀 부가가치 금형 생산 및 금형부품, 국산화 개발 등을 통한 뿌리중소기업 기술지원을 위해 2004년 설립되었으며, 설립 이후 현재까지 10년 연속 정부재정지원을 받는 학교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2014년도에는 전문대학부문 최우수 학교기업으로 선정되어 그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처럼 학교기업 두원정밀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온 것은 대학의 설립자인 故 김찬두 이사장의 설립이념인 ‘기술인재 양성이 곧 기술입국이요, 기술입국이 곧 나라를 위하는 길이다’에 부합하고자 학교기업의 수익창출 보다는 학생교육과 실습, 취업지원에 힘쓴 결과라 할 수 있다. 두원정밀은 기계-자동차계열 재학생을 대상으로 금형설계 및 금형가공 생산, 영업, 경영, 마케팅, 창업의 전반적인 내용을 포함하여 매년 70~80명의 학생들에 대한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있다. 실습 학생들에게는 ▲성격유형검사(MBTI) ▲진로탐색검사 ▲직업능력 분석 ▲직무능력 분석 ▲취업 선호도 조사를 실시, 실습생 정밀진단을 통한 상담 지도와 학교기업 직원과 실습생간의 멘토링 지원, 산업계 전문가들의 교육 참여, 기업연계 현장견학을 통한 취업동기부여로 뿌리 중소기업에 취업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매년 실습생 중 85% ~ 92% 해당 하는 학생들이 동종업계에 취업하고 있으며, 학생들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학교기업 두원정밀이 현장실습을 충실히 지원한 결과 동종업계에 대학 출신 전문기술자가 늘어남에 따라 매년 실습생에 대한 취업요청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학교기업 매출과 연계되는 선 순환구조의 이상적인 학교기업 시스템으로 완성되어 2013년 5억 1천만 원의 매출달성과 더불어 2014년 6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는 자생력 있는 학교기업으로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두원공과대학교 학교기업 관계자는 “학교기업 두원정밀은 앞으로도 현장실습 운영과 뿌리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프로그램 실현을 통해 인력공급 안정화에 힘쓸 예정이다”라며, “뿌리산업발전을 위한 교류협력을 활성화하여 학교교육과 기업현장실무를 결합시킨 현장실무형 현장실습을 지속해 나갈 계획” 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예회복 원했던 文… ‘조부 독립투사’ 명분 얻자 전격 결심

    명예회복 원했던 文… ‘조부 독립투사’ 명분 얻자 전격 결심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명예 회복’을 강하게 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뜻은 청와대에 직간접 접촉을 통해 전달됐고, 청와대와 문 후보자는 그 시기와 방법을 조율했던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후보자의 불명예 퇴진만큼은 피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21일 밤 중앙아시아 순방을 다녀온 뒤 ‘정치 부재’, ‘국정 공백’ 등의 비판이 빗발치는 가운데서도 사흘간 침묵을 유지한 이유였다고 한다. 24일 문 후보자의 사퇴 이후 민경욱 대변인을 통해 “앞으로는 청문회에서 소명의 기회를 줘 개인과 가족이 불명예와 고통 속에서 평생을 살아가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는 언급을 공개하기도 했다. 여권과 사회 일각에서는 청문회 ‘강행’ 요구도 적지 않았지만, 그러기에는 치러야 할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크다고 청와대와 여권은 판단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후보자의 사퇴는 국민 여론을 되돌리기에는 한계 상황에 도달한 데 따른 불가항력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문 후보자 스스로도 “총리 후보로 지명받은 후 이 나라는 더욱 극심한 대립과 분열 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이러한 상황은 대통령께서 앞으로 국정 운영을 하시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또 이 나라의 통합과 화합에 조금이라도 기여코자 하는 저의 뜻도 무의미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국 국가보훈처가 전날 문 후보자의 조부 문남규 선생이 독립유공자라는 사실을 확인해 준 것이 사퇴의 계기로 작용했다. 앞서 사회 원로들과 보수단체들이 그를 변호하고 나서기 시작하고, 당 일각에서 다시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등 동정론과 함께 그에 대한 지지 분위기가 늘어난 것도 ‘명예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 이에 힘입어 문 후보자는 이날 전격 사퇴 회견을 자신에게 쏟아졌던 비난에 반론을 펴는 기회로 사용했다. 그는 우선 정치권에 불만을 드러냈다. “대통령께서 총리 후보를 지명했으면 국회는 법 절차에 따라 청문회를 개최할 의무가 있다. 국회가 스스로 만든 법을 깨면 이 나라는 누가 법을 지키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에 대해서도 “발언 몇 구절을 따내 그것만 보도하면 그것은 문자적인 사실보도일 뿐”이라며 “그것이 전체의 의미를 왜곡하고 훼손시킨다면 그것은 진실보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신앙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은 신앙의 자유를 누리고 그것은 소중한 기본권인데, 평범했던 개인 시절 저의 신앙에 따라 말씀드린 것이 무슨 잘못이 되는가.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도 그의 ‘옥중서신’이라는 책에서 신앙을 고백하며 고난의 의미를 밝히셨다”면서 “저는 그렇게 신앙 고백을 하면 안 되고 김 전 대통령은 괜찮은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끝으로 “저를 이 자리에 불러주신 분도 그분이시고 저를 거두어 들일 수 있는 분도 그분”이라는 말로 사퇴의 변을 마무리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뉴스 분석] ‘총리 부재’ 60일… 국정표류 장기화

    [뉴스 분석] ‘총리 부재’ 60일… 국정표류 장기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자진 사퇴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시점에서 사퇴하는 게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총리 지명 14일 만에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문 후보자의 지명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안대희 전 후보자에 이어 총리 후보자 두 명이 연쇄 낙마하면서 정홍원 총리가 지난 4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60일 가까이 이어진 ‘총리 부재’는 더욱 장기화할 전망이다. 세월호 사고 이후 적폐 해소를 통한 국가 대개조를 추진하려던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정상화 역시 차질이 빚어졌다. 인사검증시스템에 대한 논란도 거세다. 청와대 비서실장과 몇몇 수석비서관만이 제한적으로 참여하는 현재의 인사위원회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는 한 ‘제2, 제3의 문창극 사태’가 재연될 것이란 지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인사 실패는 국력의 손실”이라고 규정한 뒤 “박 대통령은 인사 실패, 국정 혼란에 대해 진솔한 마음으로 국민께 용서를 구하는 게 옳다. 인사 추천과 검증의 실무 책임자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는 점을 인식하기 바란다”며 사실상 문책을 주장했다. 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채 여론의 추이에 따라 후보자들의 사퇴를 압박하는 일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박 대통령도 이날 “앞으로는 부디 잘못 알려진 사안들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소명할 기회를 줘 개인과 가족이 불명예와 고통 속에서 평생을 살아가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등 모두 8명의 부총리·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7·30 재·보궐 선거를 앞둔 여야는 이들에 대한 청문회로 격돌할 전망이다.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치도록 돼 있어 다음달 초쯤 인사청문회가 집중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후임 총리 인선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청와대는 많은 인사들을 후보 대상에 올려놓고 검증해 왔으나 ‘검증’ 문제로 이른 시일 내에는 후임 총리 후보자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軍 관심병사 관리 허점 제대로 메워야

    동부전선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은 관심병사의 관리 부재와 시대 변화를 따르지 못하는 병영문화의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준다. 개인의 일탈 경위와 사건의 인과관계도 밝혀야 하지만,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점을 시정하지 않고는 또 다른 참사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정확한 현실 진단과 이에 상응한 개선대책이 절실하다. GOP 부대는 24시간 경계 근무를 반복해야 하는 곳이다. 스트레스와 긴장에 시달리기 일쑤다. 때문에 원활한 임무 수행과 부대원의 안전을 위해서는 어느 지역보다 하급 장교와 하사관의 역할이 중요하며, 그 기본은 관심병사의 지속적인 관리라 할 수 있다. 외부와 차단된 부대에서 관심병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것은 뇌관의 폭발 위험을 방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사건의 원인은 군부대의 조사로 밝혀지겠지만, 관심병사에 대한 관리만 제대로 이뤄졌다면 막을 수 있었을 일이다. 백승주 국방부 차관이 ‘7월 기한으로 전 부대 정밀진단 실시’ 계획을 밝혔지만 딱히 기한을 둘 게 아니라 소대에서 사단에 이르기까지 1년 365일 관심병사를 이중, 삼중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착근시키길 바란다. 아울러 우리의 병영문화가 전근대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지 않은지도 되짚어봐야 한다. 음성적인 체벌과 비합리적인 상명하복 관계에 변화가 생긴 건 오래전 일이다. 인권의식 향상과 개방 문화에 힘입어 병영생활이 일부 나아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사회 전반의 각종 병리현상이 군 내부에까지 스며들고 있는 현실에 대해 군과 사회가 무신경하게 방치해 온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사회가 인성의 위기와 인간관계의 함몰을 겪는 마당에 사회의 연장인 군 부대도 이런 병리현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건 당연한 이치다. 임모 병장이 동료들에게 조준사격을 했다는 점은 평소 인간관계로 인한 갈등과 병리 현상을 제대로 해소하거나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추정을 가능케 한다. 군 부대 관리에서 사회심리적인 접근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군의 생명은 사기와 기강이다. 한순간의 방심도 용납되지 않는 GOP 부대에서는 더욱 그렇다. 소대장부터 이등병까지 한마음이 되지 않고는 사기도 기강도 헛일이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임무 수행도 쉽지 않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심병사의 관리시스템을 강화하고, 시대 변화에 맞게 인성과 인간관계의 위기를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운용해야 한다고 본다.
  • 사라진… 드로그바 효과

    ‘드로그바 효과’는 없었다. 코트디부아르는 20일 마네 가힌샤 국립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콜롬비아와의 2차전에서 1-2로 졌다. 코트디부아르는 1승1패를 기록, 25일 그리스와의 3차전에서 16강 진출의 사활을 걸게 됐다. 그리스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콜롬비아는 일본이 그리스와 0-0으로 비기면서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코트디부아르는 이날도 0-0으로 맞선 후반 15분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36·갈라타사라이)를 투입하며 또 한 번 ‘드로그바 효과’를 노렸다. 지난 15일 일본과의 1차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17분 나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상대 수비수를 달고 다니며 팀의 2-1 역전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젊은 피’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와 후안 페르난도 킨테로(21·포르투)의 투혼으로 드로그바의 존재를 지웠다. 로드리게스는 후반 19분 후안 기예르모 콰드라도가 올린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았다. 로드리게스와 동료들은 단체 춤으로 자축했다. 결승골은 킨테로의 몫이었다. 후반 8분 마치 ‘드로그바 효과’에 대비한 카드인 것처럼 투입됐던 킨테로는 후반 25분 테오필로 구티에레스가 밀어준 공을 깔끔하게 추가 골로 마무리했다.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28분 제르비뉴(AS로마)가 상대 수비 벽을 뚫고 만회 골을 터뜨렸으나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콜롬비아는 부상 중인 간판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의 부재로 골머리를 앓았지만 젊은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1990년 이탈리아대회 이후 24년 만에 16강 영광을 맛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어린이 책꽂이]

    아빠와 함께 그림책 여행(이루리 지음, 북극곰 펴냄) 그림책 애호가였다가 동화 작가가 된 저자가 그간 아껴두었던 59권의 그림책 속으로 이끈다.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부터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 유준재의 ‘마이볼’ 등 시대와 국경을 넘어 다양한 울림을 전하는 그림책들이 한 권에 담겼다. 밤마다 책 읽어달라 조르는 아이를 키우는 젊은 아빠들에게 길잡이가 될 서평집이다. 2만 9000원. 모기가 아이티 공화국을 세웠다고?(임경선·노창심 지음, 오정림 그림, 가교출판 펴냄) ‘이’는 1812년 러시아로 진군하던 나폴레옹의 병사들에게 발진티푸스를 옮겨 전쟁을 막아냈다. 실크로드를 따라 동서양을 오가며 비단, 화약, 종이 등을 전해준 ‘낙타’는 산업혁명의 주춧돌이 됐다. 코끼리, 말, 모기, 고래, 쥐 등 세계 역사를 뒤흔든 동물 이야기를 한눈에 굽어본다. 1만 2000원. 꼴찌가 사라졌어요(고정욱 지음, 윤희동 그림, 맹&맹 펴냄) 꼴찌 병태가 사라졌다. 아이들은 별 관심도 없다. 하지만 병태의 빈자리는 점점 커져만 간다. 병태 없는 교실은 지저분해지고 오락 시간도 심심하기만 하다. 공부 말고도 다른 소중한 능력과 인성을 지닌 꼴찌의 부재를 통해 작가는 “꼴찌가 사라진 세상이 아니라 꼴찌를 포함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는 메시지를 건넨다. 1만 1000원.
  • 인간도 잘린 팔·다리 재생 가능하다? 비밀은 ‘도롱뇽’

    인간도 잘린 팔·다리 재생 가능하다? 비밀은 ‘도롱뇽’

    영화 엑스맨의 주요 등장인물인 울버린은 자체 피부재생능력이 있어 웬만한 타박상은 물론 팔·다리가 절단되더라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원상 복구된다. 언뜻 보면, 그저 만화 속 허무맹랑한 이야기 같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실제 우리 자연 생태계에도 손상된 신체를 자체적으로 재생시키는 동물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도롱뇽’이다. 의료전문매체 메디컬엑스프레스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구조분자생물학 연구진이 도롱뇽의 신체조직 재생능력 원리를 밝혀냈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도롱뇽, 영원(蠑螈) 같은 양서류는 위기상황에 빠지면 꼬리나 다리부분을 떼어내고 도망친 뒤, 그대로 재생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같은 방식으로 턱, 눈은 물론 장기와 척수까지도 필요에 따라 재생시킬 수 있다. 연구진은 오랜 세포 프로그래밍 분석을 통해 이 특수 재생능력이 ‘세포외 신호조절인산화효소(extracellular signal-regulated kinase)’ 즉, ERK의 영향을 받는 것임을 밝혀냈다. 이는 일종의 세포증식인자로 식물, 고등동물에 보편적으로 존재한다. 연구진의 조사에 따르면, 도롱뇽에게는 ERK를 자유자재로 활성화할 수 있는 유전통로가 존재한다. 유전 물질이 함유된 세포 표면으로부터 ERK 효소 신호를 받아 손상된 부위를 재생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인간에게도 분명 ERK효소가 있지만 도롱뇽처럼 신체조직을 재생시킬 수는 없다. 그 이유는 인간의 ERK효소가 활성화될 수 있는 통로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를 바꿔 생각해보면, 인간 성인 세포가 ERK효소의 재생 프로세스를 수신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한다면 도롱뇽 같은 재생능력이 발현될 수도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인간에게는 칼에 살짝 베이거나 다른 물질에 미미하게 손상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체적으로 손상부위를 치료해내는 생체 메커니즘이 존재한다. 연구를 주도한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구조분자생물학 연구소 수석과학자 맥스 윤 박사는 “도롱뇽의 생체 메커니즘은 인간 세포도 재생 가능함을 암시 한다”며 “ERK효소의 활성화를 돕는 통로가 신체재생을 어떻게 통제하고 다른 분자에는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밝혀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줄기세포 리포트(Stem cell reports)’에 발표됐다. 사진=University College London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 부처 간 협력 강화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 부처 간 협력 강화

    앞으로 멸종위기 및 희귀 동식물의 보호·복원과 관련한 부처 간 협력이 강화된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안전행정부와 해양수산부·산림청·문화재청 등이 참여한 국가보호종 관리 개선 종합계획을 차관회의에 보고했다. 관리 개선 종합계획은 그동안 제각각 이뤄졌던 국가보호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중복 투자 등을 막고 성과를 공유한다는 취지다. 국가보호종 보전협의회를 설치해 중복종에 대한 부처 업무계획 및 예산 편성 이전 사전 협의, 공동조사 등 협업사업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각 부처의 복원 추진사항과 국가보호종에 대한 통계 및 연구 성과 등을 공개하는 국가보호종 포털도 구축된다. 현재 국가보호종은 환경부가 멸종위기종(246종), 해수부는 보호대상 해양생물(52종),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 중 생물종(70종), 산림청은 희귀식물(571종)을 각각 관리하고 있다. 멸종위기종 중 보호대상 해양식물이 28종, 천연기념물 51종, 희귀식물 77종이 중복된다. 3개 기관에 중복 지정된 식물도 1건, 동물은 2건이 있다. 그러나 부처 간 상호 연계 및 소통 부족으로 통계가 제각각이고 사업 중복에 따른 예산 낭비, 컨트롤타워 부재 등 비효율이 발생했다. 각 기관에서 진행하는 보호·복원 사업 파악이 어려운 데다 연구 성과도 불분명했다. 환경부는 2~3종에 대한 공동 복원 시범사업을 추진해 복원 전 과정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업 절차를 마련한 후 향후 국가보호종 전반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독도 생태계과 산양, 제비동자꽃 복원이 거론된다. 독도생태복원 사업의 경우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생태·지질 조사를 실시한 후 환경부·해수부는 해양포유류, 산림청과 문화재청은 산림생태 복원을 맡는 방식이다. 남광희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협업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공동복원 사업 성과 등은 오는 10월 강원 평창에서 열리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방학 때 밥 굶는 학생 없게” 서대문구, 아동급식 지원

    “방학 때 밥 굶는 학생 없게” 서대문구, 아동급식 지원

    서울 서대문구는 방학 중 단 1명의 결식 아동도 없도록 가정에서 식사를 제공받지 못할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 학생들에게 급식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오는 30일까지 대상자를 선정하고 이후 수시 신청자에 대해서도 지원할 방침이다. 대상은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구, 보호자 부재가구, 긴급복지 지원대상 가구의 아동, 보호자가 장애인이거나 맞벌이인 최저생계비 130% 이하 가구의 아동, 보호자의 양육능력이 미약해 긴급보호가 필요한 아동 등이다. 지역아동센터와 사회복지관 이용 아동, 담임교사·사회복지사·통반장·자치구 담당공무원 등의 추천을 받아 아동급식위원회의가 결정한 아동에게도 급식을 제공한다. 이들은 지역아동센터, 꿈나무카드 가맹 일반음식점, 도시락 배달 등을 통해 식사를 하게 된다. 현재 구에는 꿈나무카드 가맹 음식점 103곳, 지역아동센터 등 단체급식소 10곳, 도시락 배달업체 1곳이 급식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급식비 지원 기준은 1식당 4000원이다. 가정환경에 따라 하루 1~3식, 주말에도 가능하다. 희망자는 아동 본인이나 보호자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급식신청서와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18세 미만과 18세 이상 고교생도 신청할 수 있다. 지난 겨울방학 때 급식 지원을 받은 학생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1600여명에 이른다. 문석진 구청장은 “급식이 시급한 아동은 담당 공무원 판단으로 우선 지원 후 아동급식위원회에 보고하는 등 밥을 굶는 학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사설] 세월호 실종자 완전 구조에 정권 명운 걸라

    세월호 참사가 오늘로 두 달이 지났다. 슬픔을 넘어 분노와 회한, 자괴의 시간이었다. 부정과 비리가 연루된 안전 불감증의 민낯이 여지없이 드러나고, 기본도 원칙도 없는 구난 시스템의 허점이 고스란히 노출된 순간들이었다.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해 300명에 가까운 목숨이 아비규환의 인재(人災) 속에 영문도 모른 채 스러졌다. 비탄과 절규 속에서도 팽목항의 시침은 여전히 4월 16일 오전에 그대로 멈춰 서 있다. 아직까지 십수명이 실종 상태다. 참사의 진상은 제대로 밝혀진 것이 거의 없다. 과거는 현재의 거울이요, 미래의 스승이다. 국가는 단 한 사람의 국민도 사지(死地)에 남겨선 안 된다는 책임감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정부는 마지막 한 사람의 실종자까지 수습하고 이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참사의 진상과 실패한 구난의 경위를 밝힘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이는 ‘잊히는 것이 가장 두렵다’는 피해자들의 절규를 망각하지 않는 길이기도 하다. 우려스러운 대목은 참사의 교훈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정치권이 전근대적인 정치 논리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도마에 올랐던 만기친람식의 리더십을 개선하기는커녕 2기 내각 구성 과정에서도 이를 답습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내각이 참사 과정에서 보였던 무능과 무소신, 협치(協治)의 부재를 반추한다면 책임총리와 그에 걸맞은 내각의 출현은 시대적 요청임에 분명하다. 참사의 원인을 되짚는 과정에서 ‘리더십의 개조가 우선’이라는 제언도 수없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대통령 1인 중심의 ‘친정체제’, ‘측근정치’가 반복된다면 갈피를 못 잡고 우왕좌왕한 세월호 수습 과정에서 무슨 교훈을 얻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정치권도 실망스럽긴 마찬가지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여야는 각자의 이해와 논리에 따라 세월호 참사를 쟁점으로 삼았다. 지방선거 이후에는 월드컵 경기와 7월 국회의원 재·보선 일정을 따지며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의 일정을 저울질하고 있다. 애당초 안전관리 분야의 법안을 국회에서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책임에서 여야는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럼에도 세월호 진상 규명 작업에서 여전히 당리당략을 앞세운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으니 비난받아 마땅하다. 검·경의 세월호 수사는 실망을 넘어 분노마저 느끼게 한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붙잡기 위해 수천명을 투입하고도 연일 뒷북이다. 전국 경찰서마다 특정 수배자의 검거 조직을 둔 것도, 수배자 검거 목적으로 임시반상회를 연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명수배 전단에는 유 전 회장의 신체 특징을 정확히 기재하지도 않았다. 검·경의 인해전술로 민생치안이 뒷전으로 밀려나 또 다른 시민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은 현 정권이 지적한 대로 수십년 동안 이어져온 적폐에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참사 이후 수습과 진상 규명의 1차적인 책임은 오롯이 현 정권의 몫이라는 점에는 누구도 토를 달지 못할 것이다. 최후의 실종자까지 가족의 품에 돌아오도록 만전을 기하라. 한 점의 의혹도 남김 없이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 그래야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온전히 기리고, 구조적인 대형참사로부터 영원히 후대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 최-안 ‘경제 투톱’ 체질 개선 드라이브… 경기부양 힘 받는다

    최-안 ‘경제 투톱’ 체질 개선 드라이브… 경기부양 힘 받는다

    10년 이상 호흡을 맞춘 안종범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2기 경제팀의 ‘투톱’으로 발탁한 이번 인사는 눈앞의 소비 심리 침체를 해소하는 한편 창조경제·고용률 70% 달성 등으로 경제 체질을 중장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1기 경제팀보다 정책의 일관성을 견지하고 추진력도 한층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금리 인하 등의 대형 경기부양정책까지 고려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단, 경제팀의 정책 통일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외부 전문가와의 소통에 소홀해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는 13일 8개 경제팀 수장 중 기재부, 미래창조과학부, 고용노동부 3곳의 장관 후보자를 새로 발표했다.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수장은 유임됐다. 이는 1기 경제팀이 노출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인사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줄곧 제기됐던 ‘컨트롤 타워 부재’라는 허점을 메우기 위해 ‘안종범-최경환 라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창조경제의 성과가 미미하다는 비판을 인식한 듯 미래부 수장이 바뀌었고, 각종 일자리 대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3개월 연속 취업자 증가 폭이 급감하면서 고용정책의 수장도 교체됐다. 결국 소비 심리 회복, 창조경제 부활, 일자리 증가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규제 개혁과 공공기관 개혁 등의 대규모 정책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 후보자가 수차례 밝힌 바 있어 부동산 정책을 통한 내수 활성화도 예상된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2기 경제팀은 단기적으로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추고 추경까지 생각하는 방향으로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저환율 대책으로 외환시장에 과도하게 관여할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금리 인하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결정적인 ‘한방’을 쥔 한국은행을 끌어들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책 혼선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1기 경제팀은 정책 기조가 왔다 갔다 하거나 섣부른 정책을 발표한 후 수정하거나 곧바로 철회하면서 시장에 신뢰를 주지 못했다”면서 “경제정책의 성공 여부는 예측 가능성이라는 점에서 (1기 경제팀보다는) 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이정희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정치권 인사들이 친정 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외부 목소리를 수용하지 못하는 단점을 만들 수도 있다”면서 “소통 부재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의 신임을 받으며 출발하는 2기 경제팀은 추경 및 금리 인하까지 고려하면서 공격적인 경제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 후보자가 경험이 많고 카리스마도 있기 때문에 정책당국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쇄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경제민주화는 여전히 뒷전으로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광서 전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민주화는 이번에 인선된 투톱과는 별개의 작품”이라면서“다주택자의 임대소득에 세금을 물리는 것도 경제민주화 차원에서 나온 대책인데 결국 완화됐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문창극 일본 반응 “드물게 괜찮은 사람” “정직하고 용기있다” 극우세력 글 충격

    문창극 일본 반응 “드물게 괜찮은 사람” “정직하고 용기있다” 극우세력 글 충격

    문창극 일본 반응 “드물게 괜찮은 사람” “정직하고 용기있다” 극우세력 글 충격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이조 500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 “조선 민족의 상징은 게으른 것”,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 “제주도 4·3사태는 폭동”, “위안부 문제는 일본 사과가 필요없다” 등 문창극(66) 총리 후보자의 ‘망언’(妄言) 퍼레이드에 대해 정치·사회 등 각계 각층에서 사퇴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일본의 우익 네티즌들은 문 후보자 발언 내용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며 과거 자신들의 식민 통치를 정당화하고 한국을 비하하고 있다.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와 역사정의실천연대는 12일 오전 문 후보자 사무실이 있는 서울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반헌법·반통일 발언하는 극우주의자 총리는 필요없다. 청문회까지 갈 것도 없이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고 문창극 총리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남북분단을 정당화하고 (제주 4·3사건을 폭동으로 규정해) 제주도민들의 상처를 또 다시 후벼 파는 문창극을 통해 이룩하려는 박근혜 정부의 국가개조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두렵다”고 말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도 “우리는 더 이상 위안부 문제를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언론인”이라고 발언한 그의 서울대 강연과 관련해 후보자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정대협은 “한국정부가 진정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원하고, 일본정부에 법적 책임을 요구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역사 의식 부재를 만천하에 드러낸 문 후보자의 국무총리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일본의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이 하나님 뜻이라는 문 후보자의 발언과 관련해 “기독교 신앙으로 포장했을 뿐 잘못된 신앙에 근거한 부적절한 주장이며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는 불경스러운 일”이라며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후보자 개인의 발언이 아니라 그런 무자격자를 후보자로 지명한 인사시스템”이라며 “제대로 된 검증 절차 없이 후보자를 지명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총리 후보자의 발언 파문이 알려지자 일본의 보수 우파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과거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혐한(嫌韓) 정서를 부추길 수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반색을 하고 있다. 이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한국에는 우민(愚民)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차기 총리 후보 문창극씨와 같은 시대와 나라를 볼 사람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 “한국에도 드물게 괜찮은 생각이 존재한다”, “문창극씨는 서투르기는 하지만 정직하고 용기있는 사람 같다”, “문창극씨는 스스로 사실을 인정한 훌륭한 사람이다” 등 글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극 일본 반응, 극우 네티즌들 “이때다” SNS에 올린 글 보니 ‘충격’

    문창극 일본 반응, 극우 네티즌들 “이때다” SNS에 올린 글 보니 ‘충격’

    문창극 일본 반응, 극우 네티즌들 “이때다” SNS에 올린 글 보니 ‘충격’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이조 500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 “조선 민족의 상징은 게으른 것”,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 “제주도 4·3사태는 폭동”, “위안부 문제는 일본 사과가 필요없다” 등 문창극(66) 총리 후보자의 ‘망언’(妄言) 퍼레이드에 대해 정치·사회 등 각계 각층에서 사퇴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일본의 우익 네티즌들은 문 후보자 발언 내용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며 과거 자신들의 식민 통치를 정당화하고 한국을 비하하고 있다.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와 역사정의실천연대는 12일 오전 문 후보자 사무실이 있는 서울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반헌법·반통일 발언하는 극우주의자 총리는 필요없다. 청문회까지 갈 것도 없이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고 문창극 총리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남북분단을 정당화하고 (제주 4·3사건을 폭동으로 규정해) 제주도민들의 상처를 또 다시 후벼 파는 문창극을 통해 이룩하려는 박근혜 정부의 국가개조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두렵다”고 말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도 “우리는 더 이상 위안부 문제를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언론인”이라고 발언한 그의 서울대 강연과 관련해 후보자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정대협은 “한국정부가 진정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원하고, 일본정부에 법적 책임을 요구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역사 의식 부재를 만천하에 드러낸 문 후보자의 국무총리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일본의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이 하나님 뜻이라는 문 후보자의 발언과 관련해 “기독교 신앙으로 포장했을 뿐 잘못된 신앙에 근거한 부적절한 주장이며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는 불경스러운 일”이라며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후보자 개인의 발언이 아니라 그런 무자격자를 후보자로 지명한 인사시스템”이라며 “제대로 된 검증 절차 없이 후보자를 지명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총리 후보자의 발언 파문이 알려지자 일본의 보수 우파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과거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혐한(嫌韓) 정서를 부추길 수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반색을 하고 있다. 이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한국에는 우민(愚民)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차기 총리 후보 문창극씨와 같은 시대와 나라를 볼 사람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 “한국에도 드물게 괜찮은 생각이 존재한다”, “문창극씨는 서투르기는 하지만 정직하고 용기있는 사람 같다”, “문창극씨는 스스로 사실을 인정한 훌륭한 사람이다” 등 글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스엠프로, 정보유출 막는 보안솔루션 ‘에스닥’ 선보여

    에스엠프로, 정보유출 막는 보안솔루션 ‘에스닥’ 선보여

    보안솔루션 전문기업 ㈜에스엠프로(대표 유재은)가 ㈜비젯(대표 장건)과 직접접근제어 시스템 ‘에스닥(SDAC)’의 보안 및 관리기능을 보강한 업그레이드 제품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직접접근제어 솔루션 에스닥(SDAC)은 금융권 전산망 마비 및 올해 초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에서 여실히 드러난 원격접근제어시스템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됐다. 두 사건 모두 사상 최악의 보안사고로 평가되는데, 사고 원인은 서버 유지보수를 수행하는 외주업체 직원관리, 즉 정보시스템의 직접접근에 대한 관리 부재로 밝혀졌다. 직접접근제어시스템 에스닥(SDAC)은 안전행정부의 정부통합전산센터(NCIA)가 ‘e-안시성’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한 솔루션이기도 하다. 이에 기존의 NCIA에서 사용되던 에스닥(SDAC)에 다양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여 새롭게 출시한 것. 원격접근제어시스템은 모든 단말기가 게이트웨이를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어 온라인 접속에 대한 통제만 가능하다. 반면, 에스닥 솔루션은 외주인력이 전산시스템에 직접 접속하는 경우 4단계에 걸친 사용자 인증 과정에서 전용 단말기를 사용하도록 하므로 모든 IT 정보시스템의 접속 내용 감시와 통제가 가능하다. 즉, 휴먼에러로 인한 보안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유재은 에스엠프로 대표이사는 “금융권 전산망 마비 사태와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서 드러나듯 보안 사고의 90%는 사람에 의해 일어난다”며 “서버실에 출입하는 인력에 의한 보안 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춘 직접접근제어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일본 식민지배는 하나님 뜻” 문창극 발언에 日 네티즌들 반응 보니…

    “일본 식민지배는 하나님 뜻” 문창극 발언에 日 네티즌들 반응 보니…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이조 500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 “조선 민족의 상징은 게으른 것”,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 “제주도 4·3사태는 폭동”, “위안부 문제는 일본 사과가 필요없다” 등 문창극(66) 총리 후보자의 ‘망언’(妄言) 퍼레이드에 대해 정치·사회 등 각계 각층에서 사퇴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일본의 우익 네티즌들은 문 후보자 발언 내용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며 과거 자신들의 식민 통치를 정당화하고 한국을 비하하고 있다.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와 역사정의실천연대는 12일 오전 문 후보자 사무실이 있는 서울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반헌법·반통일 발언하는 극우주의자 총리는 필요없다. 청문회까지 갈 것도 없이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고 문창극 총리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남북분단을 정당화하고 (제주 4·3사건을 폭동으로 규정해) 제주도민들의 상처를 또 다시 후벼 파는 문창극을 통해 이룩하려는 박근혜 정부의 국가개조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두렵다”고 말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도 “우리는 더 이상 위안부 문제를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언론인”이라고 발언한 그의 서울대 강연과 관련해 후보자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정대협은 “한국정부가 진정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원하고, 일본정부에 법적 책임을 요구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역사 의식 부재를 만천하에 드러낸 문 후보자의 국무총리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일본의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이 하나님 뜻이라는 문 후보자의 발언과 관련해 “기독교 신앙으로 포장했을 뿐 잘못된 신앙에 근거한 부적절한 주장이며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는 불경스러운 일”이라며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후보자 개인의 발언이 아니라 그런 무자격자를 후보자로 지명한 인사시스템”이라며 “제대로 된 검증 절차 없이 후보자를 지명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총리 후보자의 발언 파문이 알려지자 일본의 보수 우파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과거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혐한(嫌韓) 정서를 부추길 수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반색을 하고 있다. 이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한국에는 우민(愚民)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차기 총리 후보 문창극씨와 같은 시대와 나라를 볼 사람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 “한국에도 드물게 괜찮은 생각이 존재한다”, “문창극씨는 서투르기는 하지만 정직하고 용기있는 사람 같다”, “문창극씨는 스스로 사실을 인정한 훌륭한 사람이다” 등 글을 올렸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근무시간 외 직원에 메일’ 금지…獨·佛, 기업이 먼저 나서 대책

    ‘근무시간 외 직원에 메일’ 금지…獨·佛, 기업이 먼저 나서 대책

    스마트폰이나 휴대용기기가 우리의 직장생활을 점차 지배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은 전자기기의 영향이 사생활에 이르는 것을 막기 위해 기업이 먼저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수년 전부터 일부 독일 대기업의 경영진은 24시간 언제든 연락이 닿는 것을 당연시하는 회사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깨닫기 시작했다. 업무와 관련한 정신질환이 급증하면서 직원들에 대한 그런 요구를 재고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일에 지쳐 극도의 피로로 무기력해지는 ‘번아웃 신드롬’(소진 증후군)은 최근 유행어가 되고 있다. 독일 연방 산업안전보건연구소(BAuA)의 통계로는 심리적 문제로 쓰게 된 병가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0% 이상 증가했다.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VW) 등의 기업들은 지난 3, 4년간 직원들이 집에 있는 동안에는 겉보기에도 막을 수 없는 업무 메일의 홍수에 밀리지 않도록 ‘가상의 댐’처럼 인터넷상에서 막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오후 6시 15분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직원의 업무용 휴대전화에 메일이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것. 원래 약 1000명의 사무직을 대상으로 한 조치였지만, 지금은 현지 직원 25만 5000명 중 5000명 정도에게 적용되고 있다. 경쟁 업체인 베엠베(BMW)는 다른 방법을 취하고 있다. BMW의 요헨 프레이 인사과 대변인은 “일과 개인 생활 사이에 경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일하는 방식의 유연성에 대한 장점을 저해하는 엄격한 규칙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 기업은 올해부터 직원 3만 명 이상에 대해 상사에게 상담 후 직장 이외의 장소나 근무 시간외에 업무를 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메일 확인부터 응답까지 한 시간이 걸렸다면 이는 1시간 초과 근무로 인정된다. 이는 “직원과 상사 사이에 어느 정도의 신뢰감을 갖고 대화를 하는 것이 전제”라고 프레이 대변인은 지적했다. 메르세데츠-벤츠의 제조사 다임러 역시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휴가 동안 직원의 메일 수신함에 도착한 메일을 제거하는 시스템을 채택했다. 메일 발송인에게는 해당 직원의 부재가 전해져 다른 직원에게 연락하도록 하는 메시지가 전달됐다. 통신 대기업 도이치텔레콤은 지난 2010년에 직원들에게 24시간 언제나 연락 가능한 상태를 요구하는 것을 중지했다. 프랑스의 프렌치텔레콤(France Telecom)도 같은 시기에 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프랑스는 지난 4월 명확한 노동 시간이 없는 기술 업계 및 컨설턴트 업계 직원들의 ‘전화를 끊을 권리’를 인정했다. 이 법은 근무 시간 후 휴대전화나 휴대용 기기의 전원을 끄는 것을 노동자에게 의무화한 것으로, 영어권 언론에서 활발하게 다뤄졌다. 한편 프랑스의 노동조합인 간부직총연맹(CFE-CGC) 측은 “법이 (실선에서) 엄격하게 적용될지 어느 정도일지 (알 수 없다)”며 회의적으로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독자의 소리] 6월 ‘호국보훈의 달’ 의미를 생각하며/농협구미교육원 이재학 교수

    가정의 달 5월을 지나 6월이다. 6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날이 6월 6일 현충일이다. 현충일은 나라의 존립과 유지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국군장병과 애국선열의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풍요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킨 호국장병들의 고귀한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순국선열을 기리는 이 현충일의 의미가 자라나는 세대에게 잊혀 가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현충일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학교와 학원에 안 가서 좋은 ‘노는 날’로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의 이런 생각에는 기성세대의 호국보훈 의식 부재가 그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현충일에 조기(弔旗)를 게양하지 않는 집이 많고 국내외 골프장으로, 유명 관광지로 놀러 가는 공휴일쯤으로 생각하는 기성세대가 있는 한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 정신과 안보의식의 중요성을 고취시키기란 요원해 보인다. 결국 우리 사회 전반의 보훈의식 약화는 필연적으로 국가안보의식 해이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월 한 달만이라도 애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국가유공자나 유가족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회적 배려를 보냈으면 한다. 매년 맞이하는 호국보훈의 달이지만 언제나 그 의미가 새로운 것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농협구미교육원 이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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