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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혼선 끝에 김성근 감독 퇴진 공식 발표

    한화, 혼선 끝에 김성근 감독 퇴진 공식 발표

    김성근 감독이 23일 지난 2014년 10월부터 이어 온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인연에 마침표를 찍었다.한화 구단은 이날 대전 KIA 타이거즈전 도중 “지난 21일 삼성전이 끝난 뒤 구단과 코치진에 사의를 표한 김 감독의 의사를 수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김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김 감독의 퇴진 소식은 오후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한화 구단은 감독 경질이 아닌 ‘자진 사퇴’라고 해명했다. 한화 관계자는 “21일 일요일 대전 삼성전 종료 후 운영팀장이 김성근 감독실을 찾아가 최근 1군에 정식 등록되지 않은 일부 선수(내야수 김주현, 외야수 박준혁)의 야간 타격훈련 계획에 우려의 뜻을 전했다”며 “그 자리에서 김 감독이 ‘내일부터 구장에 나가지 않겠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코치진 회의를 소집해 재확인했고 그룹 관계자에게도 같은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구단 관계자에게 연락을 받지 못했는데 기사를 본 지인에게 먼저 연락을 받고 (경질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해 퇴진 과정에서 구단과 다른 입장을 보였다. 한화 구단은 김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한화 감독직을 내려놨다고 밝힌 뒤에도 한동안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 그룹의 최종 결재를 받지 못한 탓으로 관측된다. 이 과정에서 구단은 “일단 그룹에 보고는 올라갔고, 내일 오전 중 김 감독의 사의 수용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가 곧바로 김성근 감독의 퇴진을 발표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한화 구단은 “시즌 도중 감독 부재 상황이 벌어진 만큼 팀이 정상화될 때까지 대행 체제로 선수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조속한 팀 분위기 수습과 함께 구단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러난 이창재 전 법무차관 “이번 검찰 인사, 절차상 하자 없다”

    물러난 이창재 전 법무차관 “이번 검찰 인사, 절차상 하자 없다”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서울중앙지검장 승진 인사 및 법무부 검찰국장 전보 인사를 하자 검찰 내부에서 절차적 의문을 제기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당시 청와대는 “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지난해 11월 이후로 공석이었던 법무장관 역할은 이창재 법무차관이 대행해왔다. 그런 이 차관이 22일 이임식을 가졌다. 이 전 차관 역시 최근 청와대의 검찰 인사에 대해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전 차관은 최근 검사들의 ‘돈 봉투 만찬’ 사건에 따른 여파로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기관인 법무부의 차관으로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지난 19일 사의를 표명해 이날 물러났다. 이 전 차관은 이날 오전 8시 55분쯤, 이임식이 열리기 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최근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 절차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청와대에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의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을) 제청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차관은 “지금 시스템상 (법무부의) 제청 없이는 대통령의 인사 재가가 나올 수 없는 시스템”며 논란을 일축했다. 청와대는 지난 19일 윤석열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승진 임명하고 박균택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전보 인사한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현행 검찰청법에 따르면 검사의 임명과 보직은 법무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한다. 이 경우 법무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제청하도록 규정돼 있다. 청와대가 “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밝힌 것은 이번 인사 과정에서 이 전 차관으로부터 제청을 받아 인사를 실시했다는 뜻이다. 이 전 차관의 설명 역시 청와대의 설명과 궤를 같이 한다. 한 편 이 차관의 후임으로 이금로 인천지검 검사장이 법무차관으로 임명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터넷 포털 검색어 광고 부당해요”

    소상공인 10명중 7명이 인터넷 포털의 검색어 광고 서비스가 부당하다는 인식을 보였다. 소상공인연합회 온라인공정위원회(가칭)가 ‘인터넷 불공정거래기업 개선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를 22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7일부터 한달간 외식업, 도소매업, 개인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에 걸친 소상공인연합회 회원 및 단체 회원과 일반 소상공인 사업주 358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설문지 응답, 온라인 설문참여 등의 방법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주로 이용하는 검색 광고 및 포털’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0.2%는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23.3%는 ‘인터넷 광고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티몬, 쿠팡 등 모바일 기반 온라인 쇼핑몰이 12.5%, 구글(2.2%), 배달앱(1.5%)순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주요 정보제공자가 누구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소상공인, 소비자 등 국민’이라고 답한 응답이 58.2%, ‘인터넷 포털’이라고 답한 응답이 28.8%, ‘IT 기업’이라고 답한 응답은 11.5%로 나타났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주요 정보가 일반 국민들에 의해 제공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제공하는 검색어 순위가 ‘사이트 이용자’(44.1%)나 ‘법 규정’(2.5%)보다는 ‘인터넷 포털 회사의 정책’(53.1%)에 의해 형성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광고가 부당하느냐’는 설문에는 ‘매우 그렇다’(27.7%), ‘그렇다’(44.6%), ‘아니다’(24.8%)순으로 응답, 전체 응답자의 72.3%가 ‘현재 포털 검색어 광고가 부당하게 이뤄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포털의 대표적인 광고기법으로 베팅식 광고기법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오버추어 광고’ 투자 현황과 관련하여서는 ‘월 10만원 내외로 지출한다’는 응답이 18.1%, ‘10~40만원 선으로 지출한다’는 응답이 13.4%, ‘40~80만원 선으로 지출한다’는 응답이 6%, ‘80~120만원 선으로 지출한다’는 응답이 3.4%로 조사됐으며, ‘160만원 이상 지출한다’는 응답도 6.7%에 달했다. 응답자의 73.8%는 ‘오버추어 광고에 비용적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63.2%는 ‘검색어 광고시 상단 노출을 위해 오버추어 광고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전체적으로 모바일을 포함하여 인터넷 포털 및 모바일 플랫폼 유료 광고비용에 대한 체감도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2.6%가 유료광고비가 부담된다고 밝혔으며, 적정 광고비로는 전체 응답자의 32.4%가 ‘3만원 미만’이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검색광고와 관련하여 부당거래 사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3%가 ‘광고대행사의 횡포’를 꼽았으며, ‘포털사이트 상단 키워드 불이행’ 문제는 24%, ‘검색광고 계약사항 불이행’은 19%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터넷 포털 불공정 사례에 대한 주관식 응답에는 허위광고와 소비자 기만행위, 소비심리만 자극하는 정보, 광고에 대한 심사 검증 부재, 정부차원의 무료 광고를 목적으로 사칭하고 광고비만 요구하는 등의 응답자들의 구체적 피해사례가 상세히 기술됐다. 소상공인연합회 온라인공정위원회는 이와 같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터넷 포털의 검색기능과 광고효율성에 대한 구분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인터넷 포털이 가진 고유기능인 정보검색 기능과 검색어에 따른 광고비용의 연관성을 차단하는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터넷 포털의 불공정한 광고비용 개선을 위해서는 온라인 광고비 책정에 대한 올바른 근거 기준과 심사검증 제도가 마련되어야 하며, 합리적인 금액 책정과 획일화된 가격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위원회는 “인터넷 포털에 생성된 콘텐츠의 주요 제공자는 소비자와 소상공인이므로 인터넷 포털을 공공재로서 봐야 하며,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구조적인 개선과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규제에 관한 법률 등의 제도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서를 통해 강조했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 온라인공정위원회는 오는 19일 회의를 갖고,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상세 조사된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연합회와 관련 부처가 연계된 피해신고센터 구축, 온라인 상권 공정화 법률 제정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퍼블릭 IN 블로그] ‘대전청사 사무실難’ 외청들… 중기청 승격설에 동상이몽

    문재인 정부에서 부(部) 승격이 유력한 중소기업청이 정부대전청사에서 화제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정부 외청에서 부로 승격하는 것에 대한 부러움은 차치하고, 부가 되면 어디에 위치할 것인가를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대전청사 1동 11~14층에 350여명이 근무하는 중기청이 빠질 경우 그동안 대안 부재로 ‘속앓이’했던 다른 외청들은 사무공간을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다. 대전청사에서는 2009년 9월 코레일이 대전역 철도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입주기관 조정에 따른 대규모 이사가 진행된 적이 있다. 특허청 특허심판원이 입주한 데 이어 3동에 있던 병무청이 2동으로 이전했으며 1동에 있는 관세청 등도 사무실을 추가 배정받기도 했다. 외청들은 대전청사가 세종청사와 비교해 사무 및 회의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시간선택제 공무원 증원과 맞물려 사무공간 확보에 비상이 걸렸던 특허청으로서는 중기청 이전 가능성을 ‘단비’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소 52명에 대한 공간이 필요한데 내부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불편이 불가피하지만 청사에 입주해 있는 보안 관련 산하기관을 내보내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과 업무 이관 논의가 예정된 조달청도 사무실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기청과 같은 1동에 위치한 관세청은 2동에 나가 있는 FTA국과의 ‘해후’를 고대하고 있다. 인원·조직 확대와 장비 등 필요시설이 늘고 있는 산림청은 최소 1개 국이 활동할 수 있는 추가 공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전청사관리소는 “대기 수요가 넘친다”고 전했다. 타 기관만큼 중기청 공무원들도 이전 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중앙·과천·세종·대전 등 4개 정부청사 입주 기준이 없기에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중기부가 신설되더라도 과천·세종·대전청사에 입주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공무원 편의를 고려하면 대전청사,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48%·벤처기업의 58%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상징성을 감안하면 과천청사, 행복도시 조성 취지와 기능을 따지면 세종청사로의 이전 당위성이 거론된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세종으로의 이전은 고시만 이뤄지면 가능하기에 절차상 불편은 없지만 문제는 공간이다. 신청사를 지어 입주할 경우 빨라야 2020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대전청사 잔류나 세종청사 이전까지는 고려하지만 과천으로 간다는 생각은 해 보지 않았다”면서 “중소·벤처기업이 집중돼 있다면 집행부처가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정부청사 기관 배치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청사관리소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큰집인 행정자치부가 이전 대상에 포함되면서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정부조직법이 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떠한 검토나 결정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팩트는 세종청사에 공간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사관리소는 조직과 인력 등 공간 접근만 따지지, 기능이나 정책적 측면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청와대 “검찰 인사 법무장관 대행이 제청...절차적 하자없다”

    청와대 “검찰 인사 법무장관 대행이 제청...절차적 하자없다”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서울중앙지검장 승진 인사 및 법무부 검찰국장 전보 인사가 진행되자 검찰 내부에서 절차적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20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검찰 내부 협의 과정은 검찰 측에 문의해 주길 바란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법무장관 권한대행인 이창재 차관의 제청을 거쳐 임명한 것으로 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승진 임명했다. 또 ‘돈 봉투 만찬’ 파문으로 사의를 표명한 당사자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또 다른 당사자인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각각 전보 조치했다. 현행 검찰청법에 따르면 검사의 임명과 보직은 법무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한다. 이 경우 법무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제청하도록 규정돼 있다. 청와대가 이날 밝힌 내용은 윤석열 검사를 승진 임용하고, 박균택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전보 인사하기 전 법무장관 대행을 맡고 있던 이창재 법무차관으로부터 제청을 받아 인사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이 차관은 위 인사 내용이 결정되고 난 뒤 ‘돈 봉투 만찬’ 파문을 책임지겠다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단 검찰총장이 의견을 제시하는 부분은 검찰 내부 협의 과정이므로 검찰 측에 문의하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김수남 전 검찰총장이 물러난 후 총장 권한을 대행해온 김주현 대검 차장검사가 전날 사의를 표명하기 전까지는 제청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이 논란은 이완규 인천지검 부산지청장의 글에서 비롯됐다. 이 지청장은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이번 인사에서 제청은 누가 했는지, 장관이 공석이니 대행인 차관이 했는지, 언제 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면서 윤석열 검사의 승진 인사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 지청장은 대검 검찰연구관으로 재직 중이던 2003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재한 ‘검사와의 대화’에서 평검사 대표로 나섰다. 강금실 당시 법무장관이 추진 중이던 검찰 개혁안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노 전 대통령과의 ‘맞짱’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광장] 그래서 ‘문재인스러운’/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그래서 ‘문재인스러운’/황수정 논설위원

    젊음은 언제나 힘이 세다. 백마디 말보다 사진 한 장의 힘도 언제나 더 세다. 문재인 대통령과 50대 초반의 젊어진 청와대 수석들이 와이셔츠 바람으로 한 손에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한쪽 팔에는 재킷을 걸치고 걷는 모습. 어느 수석은 대통령보다 한두 발짝 더 앞서 계단을 걸었다. 신기해서 터진 호평 사이로 “의도된 설정”이라는 의혹의 시선이 없지 않다. 물론 쫀쫀하게 계산된 이미지 메이킹의 산물일 수 있다. 정말 촌스러운 뉴스거리다. 그러나 분명해진 사실이 있다. 긴가민가 대통령을 저울질하던 마음들은 한 장의 사진으로 정신없이 움직여졌다. 햇볕 드는 베란다에서 말라 죽은 줄 알았던 고무나무에 작심하고 물을 줘본다. 간절하면 요란해지는 법이다. 갈라지게 마른 흙에 물 축여지는 소리가 귀에 생생하게 아우성친다. 목이 마른 화분은 바가지의 물을 마셔도 마셔도 모자란다. 고사 직전의 고무나무 앞에서 무릎을 친다. 이것이 지금 ‘문재인 현상’이다. 문 대통령은 억세게 운이 좋은 사람이다. 대통령 탄핵에 그 자신 말마따나 ‘피플 파워’로 당선된 출발점부터 천운이다. 불통과 무기력의 정치에 지쳐 “이전 정권과 거꾸로, 중간만 해도 박수받을 것”이라는 말을 사람들은 공공연히 한다. 소탈한 행보는 어쩌면 당연하다. 당선 지지율 41%는 오만해지려야 할 수 없게 제어하는, 국민이 던진 신의 한 수다. 인수위 없이 국정을 시작해 준비된 대통령의 면모가 십분 부각되는 상황도 덤이다. 고약하게도 진실은 언제나 부재의 형태로 증명된다. 소통의 가치는 불통의 극한에서야 비로소 증빙되는 식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디테일에 예민해져 있다. 조국 민정수석이 문 대통령 옆자리에서 깍지를 끼고 앉은 모습은 강렬했다. 보통의 대화 자세에서 깍지는 ‘갑’의 몫에 더 가깝다. 집게손가락 둘을 여차하면 내밀어 시비를 걸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 포지션은 더도 덜도 말고 그 지점을 정확히 견지하면 된다. 남은 청와대 인사와 이어질 조각(組閣)에서 탕평의 약속은 물론 지켜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내용을 잠시 지배할 뿐인 형식은 눈속임에 지나지 않는다. 주변의 입을 끊임없이 열게 해야 한다. 청와대 참모와 장관들을 깍지 끼게 만들고, 정책 논리를 겨루다 더러는 되치기도 당해줄 줄 알아야 한다. 고분고분한 ‘초식 장관’은 실패의 단추를 채우는 독(毒)이다. 국무회의 장면부터 뜯어고치시라. 대통령 앞에서 한번 들어 올리지도 못하는 장관들의 물컵을 눈금자로 일렬횡대시킨 매뉴얼만 손봐도 박수받는다. 소통으로 마음을 얻으면 최고 부가가치를 기록하는 대통령이 될 수가 있다. 자주 몸값이 증명되는 대통령 ‘셀렙’은 국민에게 행복이다. 우리가 오바마를 곁눈질했고, 할 수만 있다면 수입하고 싶었던 이유다. 대통령이 며칠 전 산행에서 입었던 등산복이 화제 속에 재출시된다. 대통령이 썼거나 추천했다는 책들은 서점에서 소란스럽다. 부가가치의 가지가 전방위로 뻗어 나가는 이것이 소통의 속성이다. 불통보다 훨씬 해법이 간단하며, 그 예후는 언제나 명쾌해서 예측 가능하다. 관저에서 처음 출근하는 대통령의 짧은 바지가 화제였다. 엄청난 댓글이 쏟아졌다. “대통령님. 복숭아뼈에 길이를 맞추시고, 바지통은 8이 유행입니다.” 이런 교감은 대국민 연설 열 번보다 낫다. 번역기를 돌려도 이해할 수 없는 모호한 정책 구호는 애초에 만들지도 말자. 국민이 체감해 저절로 입 밖에 나오는 결어가 정책의 실체가 돼야 한다. 대신에 이런 형용사 하나쯤 어떤가. ‘문재인스러운.’ 소통하고, 사과할 줄 알고, 중심부 아닌 변방을 먼저 살피는. 바야흐로 밀월의 시간. 쏟아지는 밀월의 언어들은 유통기한이 오싹할 만큼 짧다. 지금의 박수는 불통의 리더십으로 왜곡됐던 전임 정권의 반사이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은 있다. 시작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 출발선의 기대는 문 대통령이 복리에 복리로 갚아야 하는 고리대금이다. ‘문재인스러움’에 함의를 쌓는 일 또한 대통령 혼자의 몫이다. sjh@seoul.co.kr
  • 장관·총장·서울지검장 사상 첫 동시 공석… 檢 ‘충격·위기감’

    장관·총장·서울지검장 사상 첫 동시 공석… 檢 ‘충격·위기감’

    “업무 ‘비정상적’ 운영 불가피”… “대통령, 수사현장 너무 모른다” 검찰 안팎 우려·불만 목소리도 사실상 ‘문재인 정부 개혁대상 1호’로 떠오른 검찰이 말 그대로 패닉에 빠졌다. 강도 높은 검찰 개혁을 주창해 온 조국 서울대 교수가 청와대 민정수석에 발탁된 것이 ‘청와대발 주의보’ 수준이었다면 뒤이은 김수남 총장 퇴진과 서울중앙지검장·법무부 검찰국장 감찰은 그야말로 매머드급 태풍 경보로 간주되는 분위기다. “검찰 행정이 마비됐다”는 말까지 터져 나온다.18일 검찰 등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에 이어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검사장까지 사실상 공석인 사태는 69년 검찰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이영렬(사법연수원 18기) 서울중앙지검장의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지만, 감찰 조사로 업무에서 배제돼 사실상 자리를 비운 상태다. 안태근(20기) 법무부 검찰국장의 사퇴로 각급 검찰청을 지휘·지원·감독하며 청와대·법무부·검찰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검찰국장직까지 사실상 공석이다. 여기에 서울중앙지검장 대행을 맡을 노승권(21기) 1차장 역시 논란이 된 안 국장과의 만찬 자리에 동석해 감찰을 받아야 할 처지이고 국정 농단 사건을 맡았던 부장 5명 역시 감찰 대상이라, 서울중앙지검의 ‘비정상적’ 운영은 불가피하다. 서울 지역 한 부장검사는 “어쩔 수 없이 처리해야 하는 사건 외에 검찰 업무가 올스톱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과 안 국장에 대한 감찰도 이런 검찰이나 법무부 대신 청와대가 주도하는 모양새다. 감찰반 구성 소식을 청와대가 먼저 발표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청와대는 이날 총장·장관 부재로 인해 ‘주식 대박 진경준 검사장 사태’ 때처럼 특별감찰팀을 구성하지 않고 법무·검찰의 기존 감찰 인력을 투입해 감찰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찰 착수에 대해 검찰 안팎에서는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혼을 내고 말 일이 있고, 감찰을 하거나 수사를 할 일이 따로 있다”면서 “자기 지갑 털어서 수사하는 검사들에게 법무부 간부가 수사비를 보전해 준 것을 감찰하고, 그걸 대통령이 지시한다는 건 수사 현장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조치”라고 토로했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장관·총장이 없는 상황에서 누가 일을 할 분위기도 아니다. 법무부는 검찰국장, 검찰에서는 검사장들이 주도를 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오히려 사기를 꺾고 있다. 어찌 보면 직무유기”라면서 “누가 지금 책임을 지고 일을 하겠느냐. 대통령이 검찰청도 한번 방문해서 힘을 실어 주면 조직이 자연스럽게 컨트롤될 텐데 그 부분은 좀 서툰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LINC+, 대학이 미래 바꾼다] 한국해양대학교, 해양산업 신동력 확보해글로벌 특성화 대학으로

    [LINC+, 대학이 미래 바꾼다] 한국해양대학교, 해양산업 신동력 확보해글로벌 특성화 대학으로

    글로벌 경제 환경이 갈수록 악화됨에 따라 조선·해운을 위시한 해양 산업 역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위기 극복과 희망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해서는 우수 인재 육성에 더욱 매진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해양강국이 된 밑바탕에는 우수 해양 인재들의 활약이 컸던 것처럼 불황일수록 관련 인재와 전문가 양성에 투자해야 위기 극복의 해답을 찾고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지난 70여년간 우수 해양인재 양성을 책임져온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는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 사업의 산학협력 고도화형에 선정됐다. 이에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한 사회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및 기업지원은 물론 기존 해양산업과 4차 산업을 연계한 한국해양대만의 차별적인 중점 추진 분야를 발굴해 해양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LINC+ 사업에서는 ‘세계 최고의 글로컬 해양 특성화 대학 육성’이라는 비전과 ‘Ocean ITS(Industry Total Solution)’의 대표 브랜드를 통해 세계 해양산업의 글로벌 통합지원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해양 산·학·연 벨트… 멀티캠퍼스 구축 한국해양대는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하고 학생들이 보다 특화된 곳에서 학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양특성화 멀티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 본교를 중심으로 동서로 서부산과 울산, 경남 거제까지 산학협력 기능을 다각화한 교육 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본교 인근 혁신지구에 세운 혁신지구 캠퍼스는 산학협력 실해역 공동연구 및 실습선을 활용한 교육·연구 테스트 베드형 캠퍼스를 운영한다. 조선기자재 생산업체가 밀집돼 있는 서부산의 미음 산업단지 캠퍼스는 산학협력 공동체를 통해 선취업·후진학 프로그램 등 인력양성·R&D·고용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부산 중구의 다운타운 캠퍼스는 대학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지역 밀착형 산학협력 활동 공간으로서 평생교육학습장, 재직자 교육 등으로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다. 조선해양플랜트 생산관련 기업이 밀집해 있는 거제지역에는 조선해양플랜트 산학연관 특화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특성화분야 산학협력을 선도할 계획이다.●해양산업 글로벌 네트워크 시스템 운영 한국해양대는 그동안 정부재정사업인 누리(NURI)사업, 글로벌 선도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GLOPEC),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등을 통해 특성화 인력양성 및 기업지원 사업을 꾸준히 수행해왔다. 특히 LINC 사업을 수행하며 5년간 구축된 세계 29개국 283개 해외동문 기업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산학협력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7개 글로벌 산학협력 센터를 설립해 조선해양산업체 글로벌 현장실습, 취업멘토링, 가족회사의 글로벌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호주 창업지원센터를 비롯해 중국 칭화태원과기원, 캄보디아 KOTRA무역관, 싱가포르 위안폴리텍과 글로벌 창업교육 협력 시스템을 운영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LINC+ 사업에서는 신규 일자리 4000개 창출, 취업률 90%를 달성하는 한편 해양산업 글로벌 강소기업 100개 육성 및 해양 글로벌 리더 300명을 양성해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4차 산업 연계한 해양산업 추진 한국해양대는 이미 구축한 6개의 특성화 분야 중점 운영 트랙(해양시스템, 해양건설환경, 조선해양기자재, 해양ICT융합, 해양자원개발, 해양플랜트서비스)과 4차 산업 핵심키워드(IoT, Cloud, Big Data, Mobile) 및 부산광역시 5대 전략산업과 연계한 융합 연구도 확대 추진한다. 선박 건조기술, 해기·해사기술, 정보통신기술 및 빅데이터를 융합한 스마트십 분야를 비롯해 스마트 해양기자재 융합 분야, 스마트 해운·항만·물류 분야, 스마트 해양자원 개발 분야 등 4가지의 중점 추진 분야를 선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선도 글로벌 리더 양성, 융합교육 체제 구축·운영, 쌍방향 기업지원 강화, 신규 일자리 창출, 지역협업센터(ICC)를 통한 지역사회 공헌 확대를 통해 Ocean ITS를 실현하고 세계 최고의 글로컬 해양 특성화 대학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경갑수 한국해양대 LINC+사업단장은 “안정적인 산학협력을 통한 우수 해양인재 양성과 선도적인 연구개발로 해양 분야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취재팀
  • [세종로의 아침] 사면초가 속의 리커창/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사면초가 속의 리커창/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약하다.’ 요즘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를 정도로 존재감을 잃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두고 하는 말처럼 들린다. 리 총리는 2012년 후계 경쟁에서 아깝게 밀렸지만, 총리직을 서열 3위에서 2위로 끌어올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권력을 분점하는 실세 총리로 위풍당당하게 등장했다. 공청단(共靑團)이라는 탄탄한 인맥과 베이징대 경제학 박사라는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이른바 홍(紅)과 전(專)을 겸비한 그는 1990년대 과감한 개혁을 통해 중국 경제를 구해 낸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에 버금가는 ‘명재상’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리 총리는 2013년 취임 직후 ?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고 ?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실시하며 ? 경제개혁을 단행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경제정책을 추진했다. “단기적 고통은 감수하더라도 중장기 안정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말로 요약되는 이 정책은 영국 바클레이스은행이 그의 이름을 붙여 ‘리코노믹스’라고 포장해 준 덕분에 세계경제의 핵심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천리마처럼 내달릴 것 같던 리 총리는 2014년 들어 반부패운동을 통해 권력 강화에 올인하는 시 주석의 공격적 행보에 밀려 주춤거렸다. 리코노믹스가 재미를 보지 못한 데다 내놓은 정책마다 ‘헛발질한다’는 평가가 잇따르며 그는 총리 소관이던 중앙재경영도소조장 자리마저 시 주석에게 내놓아야 했다. 시 주석이 외교·안보는 물론 경제마저 직접 챙기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런 와중에 2015년 진두지휘한 위안화 절하 조치와 증시 부양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베이징 외교가에는 총리 교체설까지 나돌았다. 그해 8월에는 17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톈진(天津)항 물류창고 폭발 때 사고 수습 총책임자인 리 총리가 사고 발생 5일 만에 뒤늦게 나타나 중국 정부에 컨트롤타워가 부재하다는 비난 여론마저 들끓었다. 이 때문에 ‘리코노믹스’는 시나브로 사라지고 ‘시진핑의 경제학’을 뜻하는 ‘시코노믹스’가 그 자리를 메웠다. 시 주석은 이 틈을 노려 심복들인 ‘시자쥔’(習家軍)을 권부에 포진시키고 마오쩌둥(毛澤東)과 같은 반열의 ‘1인 권력 체제’를 뜻하는 ‘핵심’이란 칭호를 받아 전방위로 리 총리를 압박했다. 시 주석이 임기가 끝나는 2022년 이후에도 당총서기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장기 집권의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공산당 7상8하 관례에 따르면 시 주석은 69살이 되는 2022년에는 당직을 맡을 수 없다. 하지만 올가을 ‘애장’ 왕치산(王岐山)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주 전 총리처럼 69살에 총리로 승진시키고 자신도 연임하는 길을 열어 놓을 것이라는 베이징 외교가의 관측이 우세하다. 그나마 1분기 성장률이 6.9%를 기록해 선방했지만 중국 경제는 그다지 밝지 않은 편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의 종잡을 수 없는 미?중 관계, 미 금리 인상에 따른 위안화의 향방, 부동산시장 조정 등 경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자본 해외 유출과 그림자금융 문제 등이 리스크로 떠오르며 경착륙 가능성도 제기되는 형국이다. 사면초가에 빠진 리 총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khkim@seoul.co.kr
  • 문 대통령, 이영렬·안태근 ‘돈봉투 만찬사건’ 감찰 지시

    문 대통령, 이영렬·안태근 ‘돈봉투 만찬사건’ 감찰 지시

    이영렬(59·사법연수원 18기)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51·연수원 20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지난달 검찰이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과 우병우(50·기소·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기소한 직후 만찬을 하고 금일봉을 주고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감찰을 지시했다. 이 지검장은 그동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해온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본부장을 맡았던 인물이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7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법무부 감찰위원회와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이상의 점에 대해 엄정히 조사하여 공직기강을 세우고 ‘청탁금지법’ 등 법률 위반이 있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돈봉투 만찬사건’이라고 부르는 이 일은 이 지검장과 특수본에 참여한 핵심 간부 검사 등 7명이 안 국장 등 검찰국 간부 3명과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금일봉을 주고 받았다는 의혹을 가리킨다. 특수본은 박 전 대통령과 우 전 수석 등을 이보다 나흘 앞선 지난달 17일 기소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우 전 수석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우 전 수석과 안 국장이 지난해 7~10월 1000차례 이상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시기는 지난해 8월 이석수(54·연수원 18기) 당시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직권남용, 횡령, 배임 혐의로 대검찰청에 우 전 수석을 수사 의뢰한 시점과 맞물린다. 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부실 수사’ 여론이 제기된 상태에서 특수본 관계자들이 법무부 관계자들과 저녁을 함께하며 금일봉을 주고 받은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음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업무지시 브리핑 전문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이영렬 검사장과 법무부 안태근 검찰국장 간의 소위 ‘돈봉투 만찬’ 사건에 대한 감찰을 법무부와 검찰청에 지시했다. 당시 검찰국장은 수사팀장들에게 70만~100만원씩의 격려금을 지급했고, 서울지검장은 법무부 과장 2명에게 100만원씩 격려금을 지급했다. 법무부 과장들이 받은 격려금은 다음날 서울중앙지검에 반환됐다. 현재는 물론 당시에도 법무부는 장관 부재 상태에서 법무부 차관이 장관 대리를 하고 있었다. 안태근 검찰국장 격려금의 출처와 제공 이유 및 적법 처리 여부가 확인돼야 한다. 이영렬 검사장이 격려금을 준 대상자는 검찰국 1, 2과장으로 검찰 인사를 책임지는 핵심이다. 수령한 격려금을 반환한 것은 당연한 것이나, 이 검사장의 격려금 제공 이유와 배경은 조사돼야 한다. 법무부 감찰위원회와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이상의 점에 대해 엄정히 조사하여 공직기강을 세우고 청탁금지법 등 법률 위반이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또한 법무부와 검찰의 특수활동비 사용이 원래 용도에 부합하게 사용되고 있는지도 조사돼야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라디오스타’ 자이언티, “60kg 넘는 게 소원” 식욕 없어 성욕 걱정

    ‘라디오스타’ 자이언티, “60kg 넘는 게 소원” 식욕 없어 성욕 걱정

    가수 자이언티가 식욕과 성욕의 비례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음악의 완성은 얼굴! 음완얼’ 특집으로 가수 싸이-김범수-자이언티가 출연한다. 보이그룹 위너(WINNER) 리더 강승윤이 부재한 MC 규현을 대신해 스페셜 MC로 참석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자이언티는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밝혔다. 자이언티는 “몸무게 60kg가 넘는 게 소원이에요”라며 간절한 마음으로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자이언티가 숨기고 있던 더 큰 고민은 따로 있었다. 자이언티는 “제가 배고픈 걸 모르고 살아서..”라며 4MC를 향해 “식욕과 성욕이 정말 비례하나요? 어떠세요?”라고 물어 4MC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한편 자이언티는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 선글라스를 벗어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봐 폭풍 연기를 하게 됐음을 밝혔다. 빅뱅 멤버 지드래곤(GD)의 피처링 제의를 받고 흥분을 멈추지 못해 큰일을 겪었던 사연도 고백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진철의원 “의사소통권리 지원센터 설립 시급”

    서울시의회 김진철의원 “의사소통권리 지원센터 설립 시급”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진철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5일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가 서울시청 정문에서 개최한 ‘서울시 의사소통권리 지원센터 설치 촉구 기자회견 ‘시장님 이제는 우리도 말하고 싶어요’에 참석하여 “장애인의 의사소통에 대한 권리는 인간의 기본권이며 이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런데, 서울시가 장애인들과 의사소통을 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몸으로 저항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4월 5일 김진철의원은 동료의원 20여명과 함께 「서울시 의사소통권리 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의 주요내용은 장애인의 복지와 사회참여 및 의사소통권리의 증진을 위하여 의사소통권리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보완대체 의사소통에 대한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의 운영, 개인별 맞춤 중재와 정보제공, 장애인 의사소통 활성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 등 이다. 김진철 의원은 인사말에서 “서울시가 2013년에 수립한 ‘서울시 장애인권리증진계획’에 따르면 2014년부터 서울시 5개 권역에 의사소통권리지원센터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예산 탓과 의사소통권리지원센터 설립의 근거가 없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의사소통 지원기기는 장애유형 및 생애주기별, 건강상태에 따라 맞춤서비스가 필요한데, 서울시 의사소통권리 지원사업은 대부분 공모사업 형태로 장애유형에 상관없이 인원수에 따라 금액을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사업비성격의 예산은 사업수행인력 지원의 부재와 사업의 전문성 약화를 초래할 뿐이다. 서울시 의사소통권리 지원사업은 지난 2016년 10월 5일 세계 뇌병변장애인의날 기념 권리증언 대회에서 박원순 시장이 직접 약속한 사업이므로 박원순 시장이 하루빨리 약속을 지키시기를 촉구한다. 뇌병변장애인도 박원순 시장과 의사소통하며 인간답게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6월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의사소통권리 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의 본회의 통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봄철 환절기에 악화되기 쉬운 여드름, 한방에서 처방하는 치료는?

    봄철 환절기에 악화되기 쉬운 여드름, 한방에서 처방하는 치료는?

    봄철 환절기가 찾아오면서 여드름 등 피부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환절기에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이 피부에 악영향을 끼쳐 질환의 악화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환절기에는 외부 환경이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쉽게 붕괴되면서 여드름이 유발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피지선에서 피지 분비량이 늘어난다. 피지는 모공을 막아 땀, 노폐물 등의 원활한 배출을 방해해 여드름 발생원인으로 작용한다. 피지가 많이 발생할수록 여드름의 원인균인 아크네균이 활성화돼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특히 피지낭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배출되지 못한 피지가 면포성 또는 화농성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환절기에는 증상에 따른 적합한 여드름 관리를 진행하지 않으면 자국과 흉터를 형성하기 쉽다. 때문에 여드름 환자라면 환절기에 대비해 평소 의료진과의 상의를 통해 맞춤형 관리를 받을 필요도 있다. 이에 한의원 개원가에서는 한약치료, 엠톤치료, 에어아큐 등을 이용해 환절기 여드름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한방 여드름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한약치료는 환자 맞춤형 한약처방을 통해 체질개선과 독소 및 노폐물의 배출을 유도하는 치료방법이다. 이때 환자에게 처방되는 한약은 환자의 체질과 여드름 상태는 물론 여러 가지 복합적 요소를 면밀히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파악해 조제된다. 엠톤치료는 피부에 미세한 홀을 만들어 치료 약물을 피부 속으로 빠르게 주입하는 여드름흉터치료법이다. 피부재생력 향상을 통해 여드름 흉터를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에어아큐는 피부와 피부 사이에 공기를 넣어 여드름을 압출하는 장비로 여드름의 압출 및 피지, 염증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해당 시술은 압출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염증, 흉터, 자국 등의 방지에 도움이 된다. 후한의원 윤정훈 원장은 “외부로부터 피부자극요소 및 유해물질 접촉이 잦은 봄철 환절기에는 피부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며 “피부 환경 및 체질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 등 내적 치료와 여드름 병변에 대한 외적 치료가 함께 이뤄지는 한방 여드름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도 한국 대표단 파견 준비…‘한반도 라인’ 부재가 변수

    美도 한국 대표단 파견 준비…‘한반도 라인’ 부재가 변수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특사로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을 내정하고 한미 관계 재구축에 시동을 걸었고, 미국 정부도 이른 시일 내에 한국에 대표단을 파견하도록 준비에 들어갔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 대표단 파견 준비에 착수했지만 단장을 맡아야 할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공석이라는 점이 문제다. 국방부 아태 담당 차관보 역시 아직 빈자리로 남아있다. 매슈 포틴저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정도가 방한이 확실시되는 인사로 지목되고 있다. 미 정부가 한미 관계 조율의 시급성을 고려해 한반도 라인의 인선을 서두를 가능성도 있지만,그렇지 못할 것이란 관측 또한 만만치 않다. 트럼프 정부가 ‘러시아 스캔들’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해임 파문으로 여유가 없는 만큼, 당분간 차관보급 인사들의 인선에만 집중하기가 어려울 것이란 이유에서다. 현재 주한 미국대사도 공석인 상태기 때문에 한미 관계 조율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인선을 서두를지 주목된다. 과거 미 정부는 대표단에 이어 한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장관급 경축특사단을 보내왔지만, 이번에는 취임식이 사실상 약식으로 치러지면서 생략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00회 개콘, 힘빠진 공개 코미디 살려내나

    위기의 ‘개그콘서트’호는 900회를 찍고 부활할 수 있을까. 1999년 9월 첫 방송을 시작한 KBS ‘개그콘서트’가 오는 14일 900회를 맞는다. 공개 코미디의 부흥을 이끈 국내 최장수 개그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는 한때 시청률 30%를 육박하며 ‘월요병’을 이기는 일요일 밤의 최강자였지만 최근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무는 등 침체기가 계속되고 있다. 동시간대 편성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도 시청률이 뒤지고 있다. 10일 900회 특집 녹화장에서 만난 개그맨들은 “‘개콘’이 살아야 한국 코미디가 살아난다”면서 “여유를 갖고 격려해 달라”고 말했다. 14일부터 3주 연속 방송될 특집은 터줏대감 김준호와 김대희부터 유세윤, 강유미, 김병만, 이수근 등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배 개그맨들이 박진호, 손별이 등 신예 개그맨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유재석, 남궁민, 트와이스 등 ‘특급 게스트’도 출격한다. 이정규 PD는 “900회라는 전환점을 통해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면서 “901회부터 절반 이상의 코너를 바꾸고 새로운 인물들과 함께 형식에도 변화를 주겠다”고 말했다. 19년간 장수한 ‘개콘’이 최근 침체를 맞은 이유로는 인기 코너와 눈길을 끄는 캐릭터의 부재가 꼽힌다. 이정규 PD는 “최근 몇 년간 ‘개콘’을 돌아보면 개그맨 본인과 캐릭터보다는 잘 짜여진 대본과 콩트의 완성도에 집중하다 보니 눈에 띄는 캐릭터가 없었다”면서 “그로 인해 흡인력이 떨어지고 템포의 문제도 있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놨다. 박근혜 정권 때 선보인 ‘민상토론’, ‘대통형’ 등 정치 풍자도 속 시원한 한 방을 날리지 못했다. 이 PD는 “당시 외압은 없었고 큰 틀을 관통하는 능력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한다. 최근 빨라진 개그 템포도 개그맨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1999년부터 ‘개콘’의 100개 코너에 출연한 김준호는 “해외 코미디는 템포가 느리고 여유로운데 한국은 인터넷의 ‘움짤’이나 ‘짤방’처럼 15초, 30초 안에 웃겨야 해서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SBS ‘웃찾사’가 종영하면서 이제 공개 코미디는 ‘개콘’과 tvN ‘코미디 빅리그’만 남은 상황. 하지만 이들은 개그맨 특유의 유머와 재치로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개그맨 김대희는 “인생에도 굴곡이 있듯이 ‘개콘’도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다”면서 “지금 후배들이 더 똘똘 뭉치고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그맨 이상훈은 “다른 예능 버라이어티쇼가 CG나 편집 등 MSG(화학조미료)를 넣었다면 공개 코미디는 5분짜리 맑은 뭇국 같다”면서 “자극적인 것만 보면 싱거울 수도 있지만 담백하고 진한 맛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친할머니 빈 집 턴 20대 손자…징역 4년

    친할머니 빈 집 턴 20대 손자…징역 4년

    한 노부부가 결혼 51주년 기념 여행차 집을 비운 사이에 도둑이 들었다. 그런데 부부의 집에 불법 침입한 도둑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다. 바로 자신의 손자였던 것.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남동부 웰링 출신의 토마스 시거스(22)가 할아버지 배리(71)와 할머니 린다(72)의 집에 들어가 절도 행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시거스는 지난해 9월 가족들이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난 사이에 현금 1700파운드(약 248만원)와 100파운드(약 14만원) 상당의 복권카드를 훔쳤고 부부가 매트리스 아래 숨겨뒀던 3000유로(약 368만원)까지 슬쩍했다. 돈 이외에도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장신구 세트, 주차장에 세워두었던 랜드로버와 포드 차량까지 가져갔다. 그리고 랜드로버 차를 1000파운드(약 146만원)에 팔아넘겼다. 훔친 차량에 들어있던 휠체어가 사라져 할아버지는 2주 동안 집 안에 꼼짝없이 갇혀 있어야 했다. 시거스는 지난해 12월 친구집 옷장에 숨어있다가 경찰에게 발각됐다. 최근 런던 형사 법원에서 절도, 주거 침입, 장물취급혐의와 차를 훔쳐 무면허운전을 한 사실이 인정돼 징역 4년형을 선고 받았다. 또한 3년 동안 운전면허금지 처분이 내려졌다. 판사 튜더 오웬은 “매우 극단적이면서도 비열한 절도행위다. 가족들이 부재중일 때 집에 들어가 막대한 양의 재산을 훔쳤고 금전적 가치가 있는 물건들을 몽땅 다 털어갔다”고 말했다. 이번 공판은 시거스가 14살 때 새아빠와 사이가 틀어지고 코카인과 대마초에 중독된 이후 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변호인 샤이브 사이디도 시거스가 마약 판매상에게 220만원 정도의 빚을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이 있은 후 절망에 빠진 할머니는 “손자 토마스가 벌인 일 때문에 가족들이 뿔뿔히 흩어져 분열됐다”며 “어떻게 자기 가족에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는지, 이런 일이 실제 일어나긴 한 건지 믿기 힘들다”고 심정을 털어놓았다. 사진=이브닝 스탠다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지자체·산림청·소방청 ‘협력 부실’… 야간 작업 가능 헬기 1대도 없어

    지자체·산림청·소방청 ‘협력 부실’… 야간 작업 가능 헬기 1대도 없어

    산림청은 화재 진압 전문성 부족…안전처는 컨트롤타워 역할 못 해강원 강릉과 삼척 등지에서 사흘째 이어진 대형 산불에 대해 전문가들은 초기 진압이 미흡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른바 ‘양간지풍’(양양과 간성 사이에 부는 고온 건조한 국지적 강풍)으로 인해 산불 진압에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화재 현장에서 지자체 공무원과 산림청, 소방 당국의 협력체계가 유기적으로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바람이 잦아들어 화재 확산 속도가 느려지는 야간에 소방헬기를 띄우지 못한 점도 아쉬움으로 꼽힌다. 김유식 한국국제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8일 “야간에는 산 위에서 아래로 바람이 불기 때문에 불의 확산 속도가 느리다”며 “그때 좀더 적극적으로 소방헬기를 투입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진압을 어렵게 만든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전국 10개 산림항공본부에 배치된 산림청 헬기는 45대로, 이 가운데 대부분이 안전 문제로 인해 야간 비행이 어렵다. 특히 산악 지역은 고압전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추락 사고가 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날 삼척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던 산림헬기 1대가 고압선에 걸려 불시착하면서 정비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컨트롤타워 부재가 지적되기도 한다. 이기환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전 소방방재청장)는 “산림청은 산불을 진압하는 데 한계가 있고, 국민안전처는 재난컨트롤 타워로서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림청에 방재 헬기와 산불진화대가 있지만 화재 진압에 전문성이 있는 건 아니어서 부처 간 협업이 중요한데 미흡했다는 것이다. 현재 산림보호법상 산불 현장의 지휘 권한은 산림청, 지자체장에게 있으나 실제 신고 접수와 초기 진화 업무는 소방이 담당한다. 박청웅 세종사이버대 소방방재과 교수는 “산림청 헬기끼리는 교신이 잘되는데 지자체에서 임차한 헬기, 인명구조 헬기, 군 헬기까지 뜨면 서로 엉키면서 안전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 진화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이 조기 발견, 초동 진화로, 이번 산불에서도 초기 대응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6일에만 대형 산불 3건을 비롯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16건의 산불이 발생했다”며 “특히 삼척은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산악지대인 데다 현장에 최대 초속 16m가량의 강풍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차제에 대형 산불 예방과 조기 진압을 위한 예산 확대와 설비 증설을 주문했다. 일례로 2004년 4월 낙산사가 소실된 대형 산불 이후 재난안전 전문가들 사이에선 주요 등산로나 재래시장 통로 등에 물벽을 쳐 산불이 번지는 것을 사전에 막는 이동형 수막 설비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후 실제로 이 설비가 도입되기 시작했으나 예산 문제 등으로 설치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소방차나 등짐펌프에 의존하지만 미국은 산악형 산불 진화소방차량, 위성 원격 무인진화차량을 이용한다. 캐나다는 기후정보, 위성 관측 장비, 적외선 지도 등을 통해 대형 산불을 사전에 감지해 조기 진화에 나선다. 산림청 관계자도 “현재 야간에 화재 진압에 투입할 수 있는 헬기가 한 대도 없다. 그나마 올해 야간 투입이 가능한 수리원 헬기 1대를 도입하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올 들어 지난 7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439건으로, 이 가운데 63.5%(279건)는 입산자 실화, 쓰레기·논밭두렁 소각 등으로 인한 인재(人災)였다. 서울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휴양지에서 멋진 ‘헤나 타투’? 주의해야 하는 이유

    휴양지에서 멋진 ‘헤나 타투’? 주의해야 하는 이유

    휴양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저렴한 헤나 타투(문신)를 했다가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는 여성의 사례가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터키에 사는 영국 출신의 소피 아키스(22)와 남편, 그리고 어머니 등 일가족은 최근 모로코 남서부에 있는 아가디르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가 헤나 타투 가게에 들렀다. 반영구 문신으로도 알려져 있는 헤나 타투는 천연 염색제로 알려진 헤나를 물과 섞어 독특한 무늬를 그려내는 것을 말한다. 지속기간이 약 3주 정도로, 평소 타투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객들의 선호도가 높다. 아키스 역시 아가디르에서 4파운드(약 6000원) 짜리 헤나 타투를 하기로 결심하고, 도착 첫 날 테스트 삼아 손등에 먼저 타투를 받았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 손등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물집이 잡히기 시작한 것. 아키스의 손은 헤나 타투를 하기 이전의 모습을 떠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완전히 변해 있었다. 타투를 씻어낸 자리는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피부결도 완전히 달라졌다. 결국 아키스 일행은 다음날 곧바로 집이 있는 터키로 돌아와 피부과를 찾았다. 현지 의료진은 아키스의 피부가 헤나 염료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면서 발생한 부작용이라고 진단했으며, 아키스는 여전히 통증을 호소하며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영국피부재단(British Skin Foundation)은 다가올 휴가철에 앞서 ‘블랙 헤나 피하기’(#AvoidBlackHenna) 운동을 펼치고 있다. 피부 전문가들은 반영구 타투가 피부 통증과 염증, 따가움과 발진은 물론이고 심하면 화상에 이르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천연 헤나가 아닌 인증되지 않은 저가의 재료로 만든 헤나로 타투를 그리거나, 염색제 자체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체질, 위생적이지 않은 도구의 사용 등이 부작용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연예인 인증샷에 사전투표율 쑥쑥

    연예인 인증샷에 사전투표율 쑥쑥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스타들도 저마다 ‘투표 인증샷’을 올리며 사전 투표를 독려했다. 이런 영향으로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247만 9710명 가운데 401만 6380명이 투표를 마쳤다. 투표율은 9.45%로 집계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전국 단위 선거에서 시행된 사전투표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치러졌고 이번이 3번째”라면서 “12.2%로 가장 높았던 작년 총선의 사전투표율을 이번에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사전투표 열기가 높을 경우 본선거에도 다른 유권자들이 참여하도록 견인하는 방향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MBC TV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제작진은 이날 공식 트위터에 MBC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이 서울 성수2가1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무한도전’ 멤버 5인 사전투표 완료!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꼭 투표하세요”라고 밝혔다. 배우 김지훈과 가수 보아는 오전 일찍 투표에 참여했다.김지훈은 인스타그램에 사전투표소 앞에서 찍은 ‘셀카’를 올리고 “예전엔 부재자 투표라고 해서 절차가 꽤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신분증만 챙겨 가면 바로 투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아도 비슷한 시간 인스타그램에 서울 청담동 사전투표소 앞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하고 “일정상 해외에 나가게 돼 오늘 투표했다”며 “소요시간 5분 정도.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잊지 마시고 투표하시라”고 말했다. 촬영 차 충북 제천에 머무르는 배우 이시영도 인스타그램에 봉양읍 사전투표소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모두 투표해달라”며 “사전투표 정말 쉽다”고 독려했다. 아이돌 가수들도 사전 투표에 동참했다. 걸그룹 다이아의 정채연이 청담동 주민센터를 찾아 생애 첫 투표를 했고, 걸그룹 데이데이로 데뷔할 SBS ‘K팝 스타 시즌 6’ 출신 전민주와 엠넷 ‘프로듀스 101’ 출신 이수현도 같은 장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당 후보 모두 “기초연금 인상”… 공약 대부분 ‘고만고만’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당 후보 모두 “기초연금 인상”… 공약 대부분 ‘고만고만’

    ‘중부담 중복지’로 치매·의료 지원5개 정당의 주요 후보들이 내놓은 노인·고령화 관련 공약은 가짓수는 많지만 실질적인 차별점은 적다. 구체적인 재원 마련 대책도 빠져 있어 자칫 공수표에 그칠 가능성도 엿보인다. 후보 5명의 노인 대책은 ‘중부담 중복지’를 기본으로 노인 복지 수준과 관련 세금을 높인다는 게 대체적인 공통점이다. 60세 이상 유권자가 전체의 24.1%, 4명 중 1명에 이르는데다 투표율도 80%를 웃도는 이른바 황금 표밭이라는 점에서 각 후보들이 위험 부담이 큰 차별화보다는 안정적인 득표 전략을 택한 결과로 보인다. 고령층으로서는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일단 지금보다는 더 많은 복지혜택을 누릴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물론 재원 마련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전제조건이다. 앞서 18대 대선에서 노인 모두에게 기초연금 2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약만 해도 1년 이상의 갑론을박 끝에 국민연금 수령액 30만원 이하인 고령자로 대상이 축소된 바 있다. 서울신문이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홍준표(자유한국당), 안철수(국민의당), 유승민(바른정당), 심상정(정의당) 후보의 선거캠프로부터 노인·고령화 대책과 관련한 세부 정책방안들을 넘겨받아 3일 비교 분석한 결과 가장 큰 화두는 역시 노인 일자리와 기초연금 확대였다. ●文·洪 “소득 하위 70%에 30만원” 문재인 후보는 급식도우미, 환경지킴이, 등하교 안전지킴이 등 정부 재원을 투입하는 공공근로 일자리를 현재 43만개에서 80만개로 확대하고, 수당도 월 20만원선에서 4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기초연금은 소득 하위 70%까지 월 22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려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2008년 25만원, 2021년 30만원으로 인상하는데 연평균 필요 재원 4조 4000억원은 낭비성 예산을 절감하고 세입을 조정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다 세부적인 방법은 제시하지 않았다. 홍준표 후보는 초등학교 보안관, 가로수 관리 사업 등 현재 시행 중인 공공 일자리 사업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나누어 투트랙으로 진행하고, 기초연금은 문 후보와 같이 하위 70%에 월 3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安·劉 “소득 하위 50%에 30만원” 안철수 후보는 2022년까지 매년 5만개씩 노인 일자리를 늘려 68만 7000개로 만들고, 노인 일자리 수당은 월 22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했다. 기초연금은 소득 하위 50%의 경우 월 30만원까지 올릴 계획이다. 60세 이상 은퇴자의 재교육과 고용확대를 위해 인생이모작법(가칭) 제정도 공약으로 내놓았다. 유승민 후보는 노인자서전 사업을 통해 최대 4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노인경력직도 4만여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소득 하위 70%에게 기초연금을 주되 하위 50%의 경우 차등적으로 연금액을 인상하겠다는 방안도 밝혔다. ●沈 “전원 30만원… 상위 10%서 세금” 심상정 후보는 고용상 연령차별금지를 법제화하고 ‘지역문제 해결자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기초연금은 모든 노인에게 월 30만원씩 주되 상위층 10%는 이 돈을 세금으로 회수하는 캐나다식 클로백(claw back) 제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만 65세인 노인 법적연령(사회보장 적용연령)을 70세로 올리자는 사회적 논의에 대해서는 다들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안 후보는 노인빈곤율(2014년 48.8%)이 전체 빈곤율(14.4%)의 3배인 점을 감안해 노인 기준연령을 높이더라도 노인 일자리를 확충하면서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유·심 후보도 65세 유지를 주장했고, 문 후보의 경우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고 답했다. ●노인 주거 문제도 “공공주택 확충” 비슷 노인 주거 문제에 대한 해법의 경우 이름은 달랐지만 공공주택 확충으로 정리된다. 문 후보는 ‘홀몸어르신 맞춤형 공동홈을 해마다 1만개씩 늘리겠다고 했고, 홍 후보도 공동생활홈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유 후보는 한국형 독거노인생활홈 모델을 개발해 운영하겠다고 설명했고, 심 후보는 공공실버임대아파트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노인시설이 혐오시설로 취급되는 상황에서 경로당, 마을회관 등을 독거노인 공동생활가정으로 개조하겠다며 다소 차별화된 공약을 제시했다. 사회적 문제로 꼽히는 ‘독거사(獨居死)’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시행 중인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홍 후보는 노인응급안전돌봄시스템을 확대하고 경로당과 연계한 안부 확인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홀몸노인안심센서를 전국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노인돌보미가 방문하지 않고도 노인의 귀가나 부재 등을 알 수 있는 장치다. 안 후보는 수도계량기·전기미터기를 활용해 독거노인의 상태를 파악하거나 집배원에게 방문토록 하는 방안을 내놨다. 역시 지자체들이 시행 중인 것들이다. 유 후보는 자원봉사자들을 이용한 노인 안부 확인 정책을, 심 후보는 세금 및 장기체납자 노인들을 찾아가 상담을 해주는 식으로 사회적 위험과 자살을 예방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치매 환자가 70만명을 넘어서면서 노인 10명 중 1명꼴로 고통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을 감안한 듯 건강 대책은 치매 환자 관리에 집중됐다. 문 후보는 치매 국가책임제를 내놓았다. 치매 의료비의 90%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내용이다. 유 후보는 치매 조기 대응 체계 구축 및 지원 확대를 주장했고 안 후보는 국립치매마을(가칭 햇살마을)을 조성하고 치매 돌봄가족을 위해 주간보호시설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치매등급기준 완화를 통한 장기요양보험 확대 적용, 국공립 치매용양시설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 밖에 질환예방대책으로 문 후보는 현재 저소득층에게만 해주는 방문 건강서비스를 65세 이상 노인으로 확대하겠다고 했고, 안 후보는 단골의사제도를 도입해 지속적으로 만성질환치료나 투약관리를 해주고, 경로당을 노인건강여가생활지원센터로 리모델링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동네의원의 노인 의료비정액제 기준금액을 1만 5000원에서 2만원으로, 약값 기준금액은 1만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진료비나 약값이 기준금액을 넘으면 본인부담금이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에 기준금액을 높여 본인부담금을 낮추겠다는 의미다. 홍 후보 역시 진료비 기준금액을 2만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또 지자체별로 노인 만성질환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일본과 독일에서 실시하는 방문재활급여(방문물리치료)를 신설하고 경로당을 어르신건강문화센터로 전환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인상엔 찬반 후보들이 가장 극명한 차이를 보인 분야는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인상이었다. 문재인·심상정 후보는 명목소득대체율을 높이겠다고 했고, 홍준표·안철수·유승민 후보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찬성 이유는 심각한 노인 빈곤율이었고, 반대 이유는 빈곤율의 심각성은 인식하지만 국민연금의 재정 상태를 고려할 때 일자리 마련 등 다른 대책으로 풀자는 논리였다. ●洪·安·劉 “반대… 국민연금 재정 고려” 홍 후보는 명목소득대체율을 50% 높이면 보험료가 9%에서 17%까지 인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도 고소득자까지 연금수령액이 늘고, 연금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다만 안 후보와 유 후보는 국민연금 부과 소득상한선(434만원)을 단계적으로 올려 실질소득대체율을 높이는 대안을 내놓았다. 현재는 월 소득 434만원이 넘는 경우 월 소득 434만원만 번 것으로 간주해 보험료를 내고 있다. ●文·沈 “찬성… 노인 빈곤율 심각하다” 반면 문 후보는 재원조달 방법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결정하면 되는 것으로, 설계만 잘 하면 보험료 증가 없이 노인 빈곤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공무원연금 개혁 때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과 정부가 합의한 내용이라며 소득대체율을 50%까지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노인 대책을 위한 조직 신설에 대해 홍 후보와 유 후보는 노인복지청 설립을 공약했고 안 후보는 인생이모작을 위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을 고령사회개발원으로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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