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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사전투표율 오전 9시 현재 14%…전남 21% 최고, 대구 12% 최저

    총선 사전투표율 오전 9시 현재 14%…전남 21% 최고, 대구 12% 최저

    제21대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1일 오전 9시 현재 투표율(누적 기준)이 14%로 집계된 가운데 전남이 21%로 가장 투표율 높았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가 가장 컸던 대구가 12%로 가장 투표율이 낮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 선거인 총 4399만 4247명 가운데 617만 8241명이 현재까지 투표에 참여해 14.0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의 투표율이 20.58%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19.63%로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11.82%를 기록했다. 전남 다음으로는 광주 17.45%, 세종 16.23%, 강원 15.75%, 경북 15.69%, 경남 14.42%, 서울 14.18%, 충북 14.05%, 대전 14.01%, 충남 13.61%, 제주 13.58%, 부산 13.13%, 울산 13%, 인천 12.69%, 경기 12.31% 순이었다.역대 사전투표가 적용된 전국단위 선거의 동시간대와 비교해보면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다.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사전투표 마지막 날 오전 9시 기준 투표율은 6.12%였다. 같은 시간 기준으로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 때는 각각 13.15%, 10.23%였다.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지방선거 때의 투표율은 5.61%였다. 사전투표는 별도의 부재자 신고 없이 이날 오후 6시까지 신분증을 지참하면 전국 3508개 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모든 유권자는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하게 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대표전화(☎1390)로 확인할 수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막말 차명진’에 제명 대신 탈당권유, 한심한 미래통합당의 한계

    미래통합당이 어제 윤리위원회를 열어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차명진 후보에게 제명보다 한단계 낮은 ‘탈당 권유’를 결정했다. 차 후보는 지난 8일 TV토론에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낮은 징계 탓에 차 후보가 자발적으로 통합당을 나가지 않는한 4·15총선을 완주할 수 있게 됐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즉각 “윤리위 판단이 한심하다”고 반발했지만, 황교안 대표나 윤리위가 결정을 번복하지 않는한 차 후보의 유세를 총선까지 계속 유권자들이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니 참담하기 짝이 없다. 김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8일 차 후보의 발언 내용을 듣고 당일 유권자들에게 사과한 뒤 “제명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과적으로 식언을 한 셈이 아닌가. 차 후보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막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지난해 4월 15일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먹는다”는 막말로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시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당시에도 징계 요구가 들끓었지만 통합당(당시 자유한국당)은 징계를 미루다가 겨우 ‘당원권 3개월 정지’로 비판을 타넘어갔다. 사회적 비난을 잠시 피해가려는 솜방망이 징계였으니, 차 후보나 통합당의 진정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통합당은 차 후보에 대한 ‘꼼수 징계’로 강성 지지자들에게 발목잡힌 내부의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탄핵의 강을 넘자’며 유승민 계보와 합쳤지만, 여전히 과거 정부의 그림자 속에 있는 것이다. 4·15총선에서 제1당을 지향한다는 제1야당이 세월호 참사를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도구로 악용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304명의 생명이 안타깝게 희생된 세월호 참사는 재난컨트롤타워의 부재와 대통령의 무능, 물질만능주의, 무사안일 관료주의, 부실한 민주주의 시스템 등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총체적으로 드러낸 사건이었다. 4·15총선 다음날이 바로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는 4월 16일이다. 안전한 대한민국에 대한 정치권의 약속이 집행되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또 한국 사회의 트라우마가 된 세월호 참사에 대해 막말을 거듭하는 후보를 제명하지 않고 겨우 탈당을 권유한 통합당에게 과연 한국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는가. 통합당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달라”고 유권자에게 요청하려면, ‘길거리 큰절’이 아니라 ‘차 후보 제명’과 같은 중징계가 선행되어야 한다.
  • “韓 고등교육비 정부부문 38%로 OECD 하위권…투자 대비 공적 가치도 낮아”

    “韓 고등교육비 정부부문 38%로 OECD 하위권…투자 대비 공적 가치도 낮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대비 고등교육비 비율이 1.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0.2%포인트 높지만, 사교육비로 대표되는 민간재원에 의존하는 비율이 평균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고등 교육 이수 비율은 높지만 교육에 들인 투자에 비해 창출되는 공적 가치는 OECD 평균보다 3배 가량 낮아 개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10일 ‘국제통계 동향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2018년 기준 한국의 25~34세 성인 중 고등교육 학위를 취득한 비율은 평균 70%로 OECD 평균(4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학생 1인당 연간 고등교육비는 1만 486달러(약 1269만원)로 OECD 평균인 1만 5556달러(1883만원)보다 낮았다. 1인당 고등교육비가 높은 국가는 룩셈부르크(4만 8407달러), 미국(3만 165달러), 스웨덴(2만 4341달러) 순이었다.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로 OECD 평균(1.5%)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고등교육비 투자재원을 정부·민간으로 구분했을 때 OECD 평균 기준 민간재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32%, 정부재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66%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은 고등교육비 투자에 있어 정부재원 비중이 38%에 불과했고, 민간재원 비중이 62%였다. 핀란드,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등은 고등교육비 투자에 있어 정부재원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높은 교육 이수 수준은 통상 평균적으로 높은 임금과 직결되고, 교육 투자는 고등교육 이수자가 높은 소득세와 사회 기여금을 내기 때문에 높은 공공 수익으로도 연결된다. 하지만 한국은 교육투자의 수익성 측면에서도 OECD 하위권이었다. 고등교육을 통한 ‘공적 순현재가치’는 총비용(소득세 효과와 사회공헌 효과)에서 교육에 대한 직접 비용과 학업 대신 취업을 택했을 경우 포기한 세금을 빼서 계산한다. OECD 국가의 평균 공적 순현재가치는 고등교육을 이수한 남성은 약 14만 8200달러(약 1억 7917만원), 여성은 7만 7300달러(약 9345만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은 공적 순현재가치가 남성 4만 5200달러(5465만원), 여성은 3700달러(약 447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한국이 사교육비 지출 비중이 높지만 고등교육에 들인 비용에 비해 직업 창출을 통한 세수 증대 등 사회적 기여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방증이다. 아울러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여전히 제약을 받아 남녀간 격차도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입법조사처는 “고등교육 이수 비율의 증가는 OECD 국가 공통적 현상으로 그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교육 투자에 있어 공공의 비중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존슨 英 총리 호전돼 일반 병상으로, 전국에서 짝짝짝!

    존슨 英 총리 호전돼 일반 병상으로, 전국에서 짝짝짝!

    코로나19로 집중 치료 병상에서 치료를 받던 보리스 존슨(55) 영국 총리가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상으로 옮겼다. 9일(현지시간) 총리실 대변인은 “총리가 오늘 저녁 집중 치료 병상에서 일반 병상으로 옮겼다”면서 “그는 회복 초기단계에 긴밀한 관찰을 받을 것이다. 그는 매우 좋은 정신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맷 행콕 보건장관은 “존슨 총리가 집중 치료에서 벗어나 회복의 길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듣게 돼 매우 좋다”면서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우리 모두를 위해 존재하며, 존슨 총리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를 해 줄 것을 알았다”고 칭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 “아주 좋은 뉴스:보리스 존슨 총리가 방금 집중치료 병동으로부터 밖으로 옮겨졌다”며 “보리스, 쾌유를 빈다!!!”라고 적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리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열이 계속되면서 열흘가량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결국 지난 5일 저녁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가 상태가 계속 나빠지자 6일 저녁 7시쯤 예방 조처 차원에서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겼다. 존슨 총리는 이곳에서 산소 치료 등을 받으면서 상태가 나아져 이날 일반 병상으로 옮겼다.그의 부재 기간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대행 업무를 수행했다. BBC는 존슨 총리가 언제쯤 완전히 회복해서 업무에 복귀할지 예측하기는 너무 이르며, 의료팀이 결정할 사항이라면서 당분간은 라브 장관이 대행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브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직 바이러스의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봉쇄조치를 해제하기는 너무 이르다”면서 “우리가 정점을 지났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기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러스가 더 많은 사람을 죽이도록 두 번째 기회를 줘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배가되는 기간이 그동안 3일에서 최근에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6일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영국 확진자는 6만 5077명으로 전날(6만 733명)보다 4344명이 늘어났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7978명으로 하루 전(7097명)과 비교하면 881명 늘어났다. 일일 사망자 증가 규모는 1일 569명에서 2일 684명, 3일 708명으로 늘어났다가 4일 621명에 이어 5일 439명까지 축소됐다. 하지만 6일 786명에 이어 7일에는 938명으로 다시 확대됐다가 8일 881명으로 줄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0일 오전 5시 47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영국 감염자는 6만 5863명, 사망자는 7978명이다. 전 세계 184개 나라와 지역의 확진자는 158만 2904명, 희생자는 9만 4807명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4·15 총선도 ‘사회적 거리두기’, 사전투표가 답이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사전투표가 오늘과 내일 전국 3508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유권자라면 별도 신고 없이 전국의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2012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도입했고 전국 단위로 처음 실시된 것은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때다. 이 제도가 실시되기 전에는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으면 미리 서면으로 부재자 신고를 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는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더욱 중요해졌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로 어제까지 나흘 연속 확진자가 50명 안팎으로 줄어든 상태에서 15일 총선일에 수많은 사람이 투표소에 한꺼번에 몰려들면 집단감염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 총선 투표가 또 다른 전염 요인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사전투표를 적극 고려할 만하다. 역대 사전투표율은 2014년 지방선거 11.5%, 2016년 20대 총선 12.2%, 2017년 19대 대선 26.1%, 2018년 지방선거 20.1%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일 발표한 유권자 조사에서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인지 여부를 물었는데 응답자 중 26.7%가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는 4년 전 총선보다 14.5% 포인트 높고 19대 대선과 비슷한 수치다. 사전투표가 유권자의 감염 위험을 최대한 분산하는 등 타인을 배려하면서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한국과 달리 영국은 지방선거를 1년 연기하고, 폴란드 대선은 우편투표를 실시하기로 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각종 선거가 파행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적극 활용해 투표율을 높인다면 전 세계에 코로나19 신속 진단과 대처에 이어 건강권과 참정권을 동시에 챙긴 모범국가로 손꼽힐 것이다. 이번 총선의 민의는 향후 4년간 국정운영 기조를 좌우하게 된다. 거대 양당의 비례 위성정당의 출현 등으로 정치혐오가 가속화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투표에 참여해야 제21대 국회 구성에 민의를 반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사전투표가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투표행위가 이뤄지려면 정부 당국의 물샐틈없는 방역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철저한 투표소 방역은 물론 유권자의 동선 관리, 시간 관리, 투표 방법 관리 등 다방면으로 완벽한 점검을 해야 한다. 유권자들도 투표 시 마스크 착용, 발열 검사, 위생장갑 착용, 투표소 안 대화 자제, 1m 이상 거리 두기 등 투표행동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 [4.15 총선 D-5] 텃밭 압승 ‘랜드슬라이드’ 늘어난다

    [4.15 총선 D-5] 텃밭 압승 ‘랜드슬라이드’ 늘어난다

    민주 호남·통합 TK ‘독식’ 재현될 듯10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가운데 이번 21대 총선에선 특정 후보가 ‘몰표’를 받아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랜드슬라이드’(landslide) 지역구가 지난 20대 총선과 비교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유력 3당’의 부재로 거대 양당 구도가 견고해지면서 우리 정치 환경이 오히려 4년 전보다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대 총선 결과 지역구에서 3분의2 이상(66.6%) 몰표를 받아 당선된 후보는 김종태(새누리당·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77.7%), 유승민(무소속·대구 동을·75.74%), 박명재(새누리당·경북 포항남울릉·71.86%), 김경진(국민의당·광주 북갑·70.80%), 곽대훈(대구 달서갑·69.88%), 최경환(경북 경산·69.62%), 이완영(경북 고령성주칠곡·69.48%), 김광림(경북 안동·68.66%), 강석호(이상 새누리당·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67.58%) 등 9명이다. 이 중 8명은 보수진영 후보로 대구·경북(TK) 지역에서 표를 쓸어 담았다. 반면 호남에서는 김경진 후보를 제외하면 랜드슬라이드 지역구가 나오지 않았다. 당시 국민의당이 ‘녹색돌풍’을 일으키며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를 막았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도 국민의당 후보가 중도층 표심을 상당수 흡수하며 표 쏠림 현상을 막았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통합당이 TK, 민주당이 호남을 독식하며 ‘거대 양당 텃밭 강세’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3당인 민생당은 호남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정의당도 출사표를 던진 77명의 후보가 전 지역에서 고전하고 있다. 랜드슬라이드 지역구가 늘어나면 거대 양당 간 극한 대립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비례위성정당 꼼수를 통해 비례대표 의석마저 민주당과 통합당이 대거 흡수할 가능성이 커 국회가 다양한 민심을 반영하는 일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9일 “몰표 지역구가 증가하면 극단적 대립이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다”며 “21대 국회는 20대 국회보다 더 최악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번 사전투표는 10∼11일 전국 3508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자가격리자, 6시 직전 도착해 마감 후 별도 투표할 듯

    자가격리자, 6시 직전 도착해 마감 후 별도 투표할 듯

    “참정권 보장·추가 감염 최소화 고민” 정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코로나19로 자가 격리돼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된 유권자에 대해 참정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추가 감염을 최소화하는 안전장치를 갖추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특히 선거 당일 자가 격리자의 투표를 위해 일시 격리 해제 조처를 하고, 자가 격리자들은 투표 마감 시간 직전 투표소에 도착해 오후 6시 이후 별도로 투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규모 감염병이 국내 발생하고 그 기간 선거를 치르는 것은 첫 번째 사례”라면서 “자가 격리자에게도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을 보장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자가 격리자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들의 투표 과정 중 추가로 발생하는 감염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안전장치를 어떻게 갖추느냐가 고민 중인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전선거가 이번 주 금요일(10일)부터 시행된다. 선관위와 정부 내에서 실무 협의가 막바지 단계에 있기 때문에, 협의가 끝나는 대로 적절한 경로를 통해 적절한 당국자가 구체적인 방침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외출 시간 동안 관리·통제 인력 마련해야 선관위와 정부 관계 부처들은 선거 당일 자가 격리자들을 대상으로 일정 시간 자가 격리를 해제한 후 투표하게 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 일반 유권자들과의 동선을 최대한 분리하기 위해 자가 격리자들은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가 되기 전 투표소에 도착해 대기표를 받은 후 오후 6시 이후 발열 증상자들이 이용하는 임시기표소에서 별도로 투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이를 위해 정부가 선거일 오후 4~5시쯤부터 일정 시간 자가 격리자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자가 격리 해제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가 격리자들의 이동을 허용할 경우 이들의 외출 시간 동안 관리·통제하기 위한 인력 배치 등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 등을 대상으로는 부재자 투표 방식인 거소 투표가 허용됐지만, 거소 투표 신고 기간이 지난달 28일 마감되면서 이후 확진 또는 자가 격리가 결정된 사람 등에 대한 투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존슨 영국 총리 상태 안정적”…리더십 공백 우려도

    “존슨 영국 총리 상태 안정적”…리더십 공백 우려도

    영국 정부 “정신 맑아…산소호흡기 안 써”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증상 악화로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존슨 총리는 지난 5일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한 뒤 상태가 악화하자 6일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겼다. 에드워드 아가르 영국 보건부 부장관은 이날 BBC 방송에 출연해 “총리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맑은 정신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리가 산소 치료를 받고 있지만, 산소호흡기를 쓰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총리실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존슨 총리가 폐렴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아가르 부장관은 휴업과 휴교, 이동제한을 포함한 봉쇄조치 해제를 언제 결정할지를 묻자 “정점을 지나야만 변화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달 23일 필수적인 경우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도록 하는 엄격한 봉쇄 조치를 내놨다. 이를 3주 동안 적용한 뒤 연장할지, 아니면 완화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 역시 BBC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는 봉쇄조치 완화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정점은 아직도 한 주 이상 더 지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가르 부장관은 이번 주말 화창한 날씨가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 “부활절 주말 아무리 날씨가 좋더라도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성문헌법 없는 영국, 초유의 총리 공백 사태 한편 현대 영국 정치에서 총리가 상당 기간 직무능력을 상실한 것은 초유의 사태로, 리더십 공백이 우려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성문헌법이 없어 권력승계가 명문화돼 있지 않은 영국에서 지휘 체계와 관련한 내각 혼선이나, 주요 결정을 둘러싸고 입지를 넓히려는 장관들 간의 갈등이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영국 정부에서는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총리 대행직을 맡아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는 전날 중환자실로 이동한 존슨 총리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헌법적 정통성이 부여되지 않은 임시방책으로 여겨지고 있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비서실장이던 조너선 파월은 “존슨 총리의 부재 기간이 길어지면 여건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면서 “이런 위기 속에 현대 사회에서 정부가 총리 없이 기능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만에 하나 존슨 총리가 숨지거나 총리직에 복직하지 못할 상황이 온다면 보수당은 임시 총리를 내세우고 새 당수이자 총리를 선택할 선거를 치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샌더스의 운명 걸린 위스콘신 경선, 코로나19 위험 속에 치러져…. 결과는 오는 13일에

    샌더스의 운명 걸린 위스콘신 경선, 코로나19 위험 속에 치러져…. 결과는 오는 13일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운명이 걸린 미국 위스콘신의 경선이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 치러졌다. 2016년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압도적인 차이로 이긴 위스콘신에서도 샌더스 의원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패한다면 ‘중도하차’ 선언을 할 것으로 워싱턴정가는 전망하고 있다. 또 현지언론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자택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이날 치러진 위스콘신 경선에 대해 우려와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안팎으로 중도하차 압력을 받고 있는 샌더스 의원이 2016년 경선에서 대승을 거뒀던 미시간 등에 이어 위스콘신마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빼앗긴다면 더 경선을 이어갈 동력을 잃을 것”이라면서 “위스콘신 경선의 결과에 따라 샌더스 의원의 거취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자택대피령이 내려진 위스콘신에 치러진 이날 경선을 두고 AP와 CNN 등 현지언론은 ‘가장 위험한 선거‘라고 비판했다. 토니 에버스 주지사가 전날인 6일 경선을 두 달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하지만, 공화당이 이에 반발하고 주 대법원이 반나절 만에 공화당 손을 들어주며 행정명령을 무력화했다. 이날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맞붙은 민주당의 경선은 물론 위스콘신주 대법관을 비롯해 선출직 행정가들을 뽑는 것이기도 하다. AP통신은 공화당의 투표 강행 이유를 “투표율이 낮으면 보수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대 ‘가장 위험한 선거’라는 미 언론의 표현처럼 코로나19의 감염 우려로 투표는 곳곳에서 비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위스콘신의 최대 도시인 밀워키는 선거 관리 요원이 부족해 180곳의 투표소 중 무려 175곳을 폐쇄했다. 투표소에서는 유권자 간 거리를 유지하도록 테이프를 이용해 공간을 분리하고, 선거 관리 요원과 유권자의 접촉이 최소화하도록 투명한 플라스틱 칸막이가 설치되기도 했다. 또 차량 이동형(드라이브 스루) 투표소도 등장했다. 선거 관리 요원이 신분을 확인한 뒤 투표용지를 차량에 탄 유권자에게 전달하고 투표가 끝나면 개표함에 용지를 넣는 방식이다. 한편, 이날 투표의 최종 개표 결과는 오는 13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7일 기준 우체국 소인이 찍힌 부재자 투표까지 유효 투표로 인정키로 했기 때문이다. 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심야회의를 열어 오는 13일까지 투표 결과를 공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AP는 “많은 유권자가 연방 보건당국의 권고를 무시하고 밀집된 투표소에서 긴 줄을 선 채 몇 시간을 기다렸다”면서 “이보다 더 많은 유권자는 건강 위험 때문에 집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불안한 英… ‘코로나 증상 악화’ 존슨 총리 중환자실행

    불안한 英… ‘코로나 증상 악화’ 존슨 총리 중환자실행

    라브 외무장관이 임시 총리로 직무 대행 트럼프·마크롱 대통령 등 응원 메시지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BBC방송 등이 이날 보도했다. 국가수반의 부재로 감염병 대응은 물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협상 등 국정 운영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총리실은 이날 “존슨 총리의 컨디션이 오후에 악화돼 의료팀의 조언에 따라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처음 알린 뒤 자택에서 국정 운영을 해 왔다. 열흘가량 지나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자 결국 5일 저녁 런던 세인트토머스병원에 입원했다. 당초 총리실은 “총리가 병원에서 안정적인 밤을 보냈다”고 밝혔지만 불과 몇 시간 만에 상황이 급변했다.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이 이날 “존슨 총리는 산소호흡기를 쓰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뉴욕타임스는 “갑자기 악화된 것과 관련해 정보가 부족해 그의 건강을 둘러싸고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총리의 빈자리는 당분간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맡는다. BBC는 내각 매뉴얼에 따르면 라브 외무장관이 제1국무위원으로 지정돼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임시총리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직무대행 규정도 모호해 라브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전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까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국민들을 안정시키기에 나섰지만 국가수반의 건강상태가 위급해지며 영국 안팎의 위기감은 더욱 고조됐다. 사태 초기 존슨 총리는 “국민 60%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다”고 낙관론을 펼치다 뒤늦게 방향을 선회했고 국가수반 가운데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현재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5만 1608명, 사망자는 5373명이다. 전 세계 지도자들은 쾌유를 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존슨은 나의 좋은 친구이자 미국의 친구”라며 “모든 미국인들이 그를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총리와 그의 가족, 영국인들에게 지지를 보낸다”고 응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은경의 유레카] 코로나19와 강의의 종말

    [이은경의 유레카] 코로나19와 강의의 종말

    6주 전 나는 이 지면에 전문가들의 조언을 따르면서 일상을 살아가자고 썼다. 확진자 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곧 괜찮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 즈음 발표된 개학 2주 연기 소식도 그리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코로나19 대유행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초중등학교는 이제 개학하지만 대학들은 3월 중에 개강하고 이미 2~3주 동안 비대면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대학 당국, 교수, 학생 모두 아무 준비 없이 시간을 건너 뛰어 미래로 온 것 같은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허둥댔다. 접속 불량, 첫 주부터 과제, 강의 콘텐츠 품질, 출석 확인, 교수와 학생의 의사소통 채널 부재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당황스러운 문제가 불거졌다. 본의 아니게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넘어왔다고 한탄하면서 문제가 생기면 임시방편으로 해결책을 찾았다. 그 과정에서 일부는 학교 대신 민간 기업 플랫폼으로 망명했고, 일부는 접속 폭주를 피해 심야에 업로드하고 수강했다. 조금만 참으면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란 불안한 희망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 이번 주 코로나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비대면 방식을 연장한다는 통지를 받았다.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아 마음이 급하다. 강의 내용은 물론 콘텐츠 제작의 기술적 요소도 보완해야 하고 과제나 토론, 발표 등 학생 활동 지도와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지도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몇 년 전부터 대학에서는 동영상 녹화 방식의 온라인 교육이 시도됐지만 그 비율은 매우 낮았다. 설비 부족, 카메라 울렁증, 동영상 제작에 드는 추가 시간과 노력 등 이유는 많았다. 정해진 시간에 강의실에 앉아 있어야 하는 것 외에 별다른 매력이 없었던지 학생들 요구도 크지 않았다. 멀게는 ‘정보화 사회’, 가깝게는 ‘4차 산업혁명’ 담론에서 말하던 미래 교육에 가까운 모습인데 왜 이 방식에 대한 수요가 없었을까? 그러다 깨달았다. 지금까지 비대면 교육은 교육 내용은 그대로 둔 채 그저 칠판을 동영상으로, 강의실을 사이버 공간으로 대체했을 뿐이었다. 그러니 아무 때나 접속해 업로드된 동영상을 시청하면 수강이 완성되는 학생들이 ‘출석 체크를 어떻게 하느냐’고 묻고 교수들은 시험을 못 보면 어떻게 해야 공정한 평가가 될지 고민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담론에서는 주입식 교육 대신 문제해결 능력과 융합적 사고 능력을 키우는 것이 강조됐다. 사이버 강의, 코딩 교육, 프로젝트 수행은 이를 위한 기술 수단이나 방법이다. 문제해결 능력이란 정답이 있는 연습문제 풀이 능력이 아니다.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현실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말한다. 그래야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표준화된 교재의 내용을 설명하는 강의가 필요하면 수준별로 표준화된 콘텐츠를 고품질로 만들어 온라인에 업로드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교수는 학생들이 새로운 문제를 만들고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그에 필요한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코치 역할을 한다. 코로나19 이후 학교가 ‘정상’이 돼도 모든 것이 전과 같지는 않을 것이다. 강의실의 문제가 무엇인지 깨달았기 때문이다. 강의 콘텐츠를 녹음할 때 나를 괴롭혔던 목소리 톤과 어눌한 말투보다 더 필요한 것은 코치 역할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번 학기를 출발점으로 삼고 내 동료들과 함께 필요한 공부를 시작해야겠다.
  • 법안 미적대는 사이 ‘불법 낙태유도제’ 횡행… 여성 안전은 부재

    법안 미적대는 사이 ‘불법 낙태유도제’ 횡행… 여성 안전은 부재

    사회적 논의는 멈춘 채 국회는 ‘나몰라라’ 발의 법안 계류 중… 연말까지 마련해야 작년 불법 낙태유도제 판매 적발 2365건 온라인엔 낙태약 복용 후 이상 증세 호소 진품 여부 모른 채 50만원대 암거래 급증 여성계 “유산유도제라도 먼저 도입해야” 전문가 “식약처 법 개정 전 준비 철저히”“‘미프진’을 구해 먹었는데 통증이 너무 심해요.” “박스 포장은 완벽하게 돼 있는데 알약에 각인이 안 돼 있어요. 가품일까요?”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1년이 무색하게도 온라인에는 임신중절을 둘러싼 다양한 문의 글이 올라온다. 대부분 음성적인 경로로 유산유도제를 구해 생긴 문제들을 토로한다. 글 속엔 헌법불합치 이후 현장의 혼란과 여성들의 불안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헌재의 결정으로 표면적으로 공은 국회로 넘어간 상태다. 현재 ‘낙태죄’를 대체할 법안을 올해 말까지 마련해야 한다. 이제까지 발의돼 계류 중인 법안은 지난해 4월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형법과 모자보건법 개정안이 있지만, 이 역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 각계각층의 의견이 워낙 달라서다. 인공임신중절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간이나 이유, 유산유도제의 유통 주체 등 여성계와 의료계, 종교계 등 입장이 전부 다르다. 정부는 일단 법을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관련 쟁점을 정리해 여러 의견을 수렴했고 법무부나 여성가족부 등과 논의 중”이라면서 “일단 법이 만들어져야 그 범위 내에서 무엇을 할지 구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하지만 정작 여성들의 안전은 뒷전인 모습이다. 대표적인 예가 성행하는 ‘낙태약 블랙마켓’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주기적으로 사이트를 차단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산유도제 광고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온라인 불법 낙태유도제 판매 적발 건수는 지난해 기준 2365건이다. 2017년 1144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위민헬프위민’ 등 공익적 목적으로 유산유도제를 공급해 왔던 시민단체들로부터의 수입도 막혀 블랙마켓으로 수요가 더 몰릴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약물적 임신중절 방식은 임신 초기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임신 10~14주차까지 유산유도제인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을 함께 사용할 경우 효과성이 있다고 본다. 문제는 암시장에서 유통되는 약들이 진짜인지 확인할 길조차 없다는 점이다. 김정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포장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약을 거래하는 상황”, “여성들의 입장에선 건강과 생명을 운에 맡기고 약을 복용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비싼 가격도 문제다. 미성년자나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에게 또 다른 장벽이 된다. 국내 암시장에서 유산유도제는 30만~50만원대에 거래된다. 그러나 유엔인구기금(UNFPA·2018)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미페프리스톤 200㎎ 1알은 약 1만원, 미소프로스톨은 0.2㎎에 약 400원 수준이다. 개개인마다 섭취해야 하는 유산유도제의 양은 전부 다르다. 통상 미소프로스톨은 경과에 따라 양을 조절하거나 단독 복용하기도 한다. 여성계에서는 “안전한 임신중지가 가능하도록 유산유도제 도입이라도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예로, 특히 미소프로스톨이 포함된 싸이토텍이라는 약물은 현재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위장약으로 쓰이는데 이를 임신중절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유림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집행위원은 “정부가 법만 기다리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일단 법적인 부분이 해소돼야 한다고 판단해 하위 법령 개정 작업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의 의지로 해결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의 이동근 정책기획팀장은 “통상 제약회사가 먼저 약의 사용 범위를 늘리겠다는 요청을 해야 하지만 사용 주체인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만큼 식약처가 해외 임상 자료들을 자체적으로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김동식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역시 “약물을 통한 임신중절이 가장 안전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식약처에서 법 개정 전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사설] 북한은 고집 부리지 말고 코로나19 방역 지원받아야

    북한은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종식될 때까지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한다고 지난 3일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북한은 1월 말 북중 국경을 봉쇄하는 등 철저한 입국 제한에 들어갔고, 같은 시기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한 뒤 중앙·지방에 방역지휘부를 꾸려 조직적 대응을 해 왔다. 북한은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북한의 주장에 현실성이 없다고 본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현지시간 2일 “우리 정보에 따르면 북한 주장은 불가능하다”면서 “2월과 3월 초 30일간 북한군의 발이 묶였다”는 사례를 꼽았다. 500여명이 격리 중이라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는데 이들이 어떤 이유로 격리됐는지는 불명확하다. 코로나19의 발열,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는 것 아닌가 추정된다. 북한 방역체계는 비교적 잘 갖춰져 있으나 방역의 질적 수준은 세계 최하위이다. 국제사회가 북한에 감염자가 있다고 보는 근거는 국경 봉쇄 전 북중 접경지역을 오간 북한 주민과 중국인이 적지 않았으며 봉쇄 이후에도 밀무역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북한은 사스와 메르스 때도 감염자가 없다고 주장하는 등 내부 결속이 필요할 때는 정보 공개를 꺼리는 경향을 보였다. 북미 협상에 실패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자력갱생을 통한 정면돌파를 선언했으나 코로나19라는 불의의 복병을 만났다. 북한 주장을 100% 믿더라도 바이러스에는 국경이 없다. 빠른 검사를 병행해 방역을 철저히 하는 것 외에 방법은 없다. 그런데도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방역물품 북한 반입에 혼선이 있었고 스위스 지원은 모니터링 요원의 부재로 연기됐다. 남한과 미국의 대북방역 제안에도 일절 반응이 없다. 북한은 유럽과 미국의 사태를 보고 있을 것이다. 고집 피우지 말고 국제적 지원을 수용해 방역 수준을 높이기를 바란다.
  • “검사에 판사까지 다 해먹는다” 금감원 ‘무소불위 권력’ 도마위

    “검사에 판사까지 다 해먹는다” 금감원 ‘무소불위 권력’ 도마위

    “수사는 검사가, 판결은 판사가 하는데 금융권만 금융감독원이 검사역에 판사 역할까지 다 해먹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5일 “금감원이 금융사의 지배구조까지 좌지우지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금감원이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들의 불법 행위를 검사하면서 이들을 제재하는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도 열어 벌까지 주는 건 공정성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특히 금감원이 제재심을 통해 상급기관인 금융위원회의 승인이 없어도 은행·보험 최고경영자(CEO)를 날릴 수 있는 막강한 권한까지 갖고 있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행정 제재와 형사 처벌은 엄연히 다른 영역이며 제재심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반박한다.이번 논란은 지난달 20일 서울행정법원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측이 제기한 행정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월 30일 대규모 원금 손실 피해가 발생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한 제재심을 열었다. 금감원은 손 회장이 은행 내부 통제를 소홀히 해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고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내렸다. 중징계를 받으면 향후 3년간 금융권에 취업할 수 없어 손 회장은 연임에 급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행정법원이 중징계의 효력을 중지시키면서 손 회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우리금융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손 회장 측이 집행정지 신청과 함께 낸 ‘징계 효력 취소 청구’ 본안 소송의 최종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이번 행정법원의 판단으로는 금감원이 다소 무리한 징계를 내린 것 아니냐는 얘기가 많다”며 “금융당국이 제재심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금융업계의 이런 주장을 일축한다. 먼저 금감원이 검사와 판사의 권한을 모두 갖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징역이나 벌금 등 형사처벌은 헌법상 3권 분립 원칙에 따라 수사기관(검찰)과 심판기관(법원)이 엄격히 분리돼 있지만 감봉을 비롯한 징계와 과태료, 과징금 등 행정제재는 실효성과 일관성 있는 행정을 위해 검사와 조사기관이 제재까지 직접 하고 있다는 논리로 반박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도 조사를 직접 하면서 행정 제재까지 결정한다”며 “금감원은 검사와 제재 업무를 함께 수행할 수 있는 근거가 법률에도 명확하게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서는 금감원이 금융사 검사뿐 아니라 관련 제재 업무도 수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지만(전 한국금융학회장)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도 “금융감독이라고 하면 금융사에 대한 검사 업무만 생각하기 쉽지만 넓은 의미에서 제재는 물론 금융업 인허가 권한까지 포함한다”며 “금융기관에 대한 최종 제재 결정 권한은 금융위원회에 있지만 금융위가 일일이 자질구레한 것까지 결정할 수 없으니 금감원에 위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사들은 제재심 운영 방식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금융사 제재를 결정하는 제재심 위원 절반가량이 금감원과 금융위 관계자들이어서 회의 운영 자체가 불공정하다는 주장이다. 중징계 건을 심의하는 금감원 ‘제재심 대회의’는 위원이 9명이다. 이 가운데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제재심 담당 부원장보, 법률자문관에 금융위 국장까지 4명이다. 나머지 5명은 법조계와 학계 등 금융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금융사 관계자는 “금융당국 관계자가 제재심 위원의 절반가량인 데다 제재심 위원장은 금감원 수석부원장이고 금감원이 외부 위원들을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 구성할 수 있다”며 “이러다 보니 제재심이 금감원 검사국의 징계 원안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사가 제재심에서 중징계 제재를 받아도 이의신청이나 법원 소송으로 갈 수는 있지만 사실상 소송전으로 가기가 쉽지 않다”며 “금융당국이 각종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데다 ‘괘씸죄’에 걸리면 다른 사안으로 또 검사를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제재심을 공정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우선 제재심 대회의 당연직 위원이 규정상 4명인 건 맞지만 금감원 제재심 담당 부원장보는 수석부원장 부재 때에만 직무대행자로 참석한다. 금융당국 참석자는 9명 중 4명이 아니라 실제로는 3명이라는 얘기다. 특히 금감원은 5명의 외부위원 선정 과정과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매번 제재심 위원을 선정할 때 금감원장이 관여하지 않고 수석부원장이 인력풀 안에서 안건에 따른 전문 분야와 실무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제재심에서 금융사를 비롯한 제재 대상자의 방어권도 충분히 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제재심이 열리기 3일 전부터 제재 대상 금융사가 조치 안건 전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달 중 규정을 개정해 5영업일 전부터 열람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제재심을 일반 재판처럼 전면 ‘대심제’로 운영하는 점도 강조했다. 금감원 검사국은 물론 제재 대상자인 금융사 관계자들이 제재심에 함께 출석해 각각 의견을 발표한 뒤 상대방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제재심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는 조치 안건 열람을 통해 구체적인 제재 내용과 검사국의 의견까지 확인한 뒤 회의에 참석해 제재의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해 충분히 반박하고 의견을 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금감원 제재심과 관련해 제기되는 각종 지적들에 대해 시스템의 문제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만 운영상의 문제는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제재심은 금감원장의 자문기구로 제재심 결정이 구속력이 있는 게 아닌데 현실적으로 제재심 결정을 묵살하기 힘들고 금감원이 제재심을 입맛대로 운영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서다. 신성환(한국금융학회장)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감원 제재심 객관성과 독립성이 과거 설립 당시보다 약화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금감원은 사건별로 제재심 위원을 인력풀 안에서 객관적으로 선정한다고 하지만 금감원이 위원 선정에 얼마든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해외 선진국과 비교하면 어떨까.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감독심의위원회, 영국 영업행위감독기구(FCA)는 규제결정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우리 금감원의 제재심과 비슷한 위원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두 위원회 모두 내부 임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어 우리 금감원의 제재심과 다르지 않다. 미국 OCC의 감독심의위원회는 위원들까지 모두 내부 임원이다. 반면 영국 FCA 규제결정위원회의 경우 위원들이 모두 외부 인사로 채워진다. 우리 금감원 제재심보다 투명성과 공정성이 높을 수 있다. 제재심 운영 방식을 보면 영국 FCA 규제결정위원회를 빼고는 우리 금감원의 제재심과 같은 대심제를 운영하는 나라는 없다. 독일 연방금융감독청(BaFin)과 일본 금융청은 내부적으로 검사와 제재 업무 간 칸막이를 두지 않고 검사국에서 검사 이후 제재 여부까지 직접 결정하고 있다. 하지만 금감원 제재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더 높이고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국 FCA 규제결정위원회와 같이 제재심 위원 전원을 외부 위원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제재심 위원을 인력풀 안에서 사건별로 선정하지 말고 상임위원 제도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풀 제도로 운영하는 목적이 제재심 위원들에게 제재 대상자인 금융사들이 줄을 대는 로비 행위를 막기 위해서인데 상임위원제로 운영하면 임명 과정에서부터 위원들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검증할 수 있고 사후 관리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신 교수는 “제재심 위원 9명에서 금융당국 내부 인원을 다 빼버리고 대통령이나 국회, 금융당국, 금융업계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는 방식으로 모두 외부위원으로 채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볼 때 제재심에 보완할 사항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 미비점이 있는 경우 적극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종인 “조국을 살릴거냐,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것이냐”

    김종인 “조국을 살릴거냐,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것이냐”

    “민주당 후보들, 청와대 허수아비” 주장“군사정권 때보다 더 무력한 여당” 맹비난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5일 “조국을 살릴 것이냐,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것이냐”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전 권역 선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물으면서 ‘조국 살리기’와 ‘경제 살리기’ 중 “무엇이 우선해야 하는지 삼척동자도 잘 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사람(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작년에 이미 국민 마음속에서 탄핵받아 물러난 사람”이라며 “(여권이) 이 사람을 살리려고 멀쩡한 검찰총장 윤석열이라는 사람에 대해 공격을 가하기 시작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엄중한 시기에 과연 정부 여당이 그와 같이 (조국 살리기로) 선거를 끌고 가는 게 과연 옳은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 후보 하나하나를 보라. 이 사람들, 단순한 거수기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에 용기 있는 국회의원 하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태섭이라는 의원은 (공천에서) 떨어트려 놓고, 파렴치한 조국을 받들겠다고 하는 게 지금 민주당의 실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래서 과연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국회에 들어간들 정상적인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겠냐”며 “군사정권 시대에도 여당이 지금의 여당처럼 무력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을 이끌어가는 내용을 보면 이게 정당인지, 어느 한 사람에 대한 추종하는 집단인지 잘 구분되지 않는다”며 “청와대만 바라보고 허수아비처럼 행동하는 이 정당이 오늘날 우리나라의 경제, 정치, 모든 분야를 이 같은 상황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이 자신을 향한 비난 목소리를 높인다며 “나를 비난하기 전에 지난 3년간 뭘 했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라며 “왜 80세가 다 된 사람이 편안하게 집에서 시간 보내지 않고 이 자리에 뛰어들 수밖에 없게 됐나. 이런 상황을 만들어놓은 사람들이 바로 민주당 정권”이라고 비판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선 “정부는 바이러스에 방어 대책에 자화자찬할 게 아니라 수도권 방역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경제가 추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3년 동안 경제 정책의 무능으로 인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말단 경제주체들이 굉장히 어려움 겪고 있다”며 “그래서 정부가 금년도 예산을 조정해 재원을 확보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책을 빨리 강구하라고 했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 실업은 20% 느는데 정부재정을 통한 노인 일자리로 40%를 창출했다고 선전하는 데 급급한 게 바로 이 정부”라며 “(코로나 사태) 77일 동안 이 정부의 형태를 보면 오직 사회적 거리두기, 이 말 이외엔 구체적으로 뭐 한 일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스오피스 정상’ 엽문4… 코로나 사태 속 홍콩영화 1위

    ‘박스오피스 정상’ 엽문4… 코로나 사태 속 홍콩영화 1위

    코로나19 사태 속 홍콩영화 ‘엽문4: 더 파이널’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틀째 1위 자리를 지켰다. 이틀간 불러모은 관객은 1만 964명.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코로나 정국와 CGV 단독 개봉 등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수치다. 거기다 홍콩 영화가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일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엽문4는 배우 전쯔단을 최고의 액션 배우 반열에 올린 ‘엽문’ 시리즈 최종편이다. 영춘권 최고수 엽문(전쯔단)의 마지막 가르침을 그렸으며,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무술 액션이 볼거리다. 이어 오스카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영화 ‘주디’가 2위를 기록했다. 공포 영화 신작인 ‘더 터닝’은 3위, ‘인비저블맨’ 5위, ‘스케어리 스토리:어둠의 속삭임’ 8위로 공포 영화 3편이 10위권에 들었다. 이번 주말에도 코로나19 여파와 신작 부재로 관객 기근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이틀간(3월 28∼29일) 영화 관객은 11만 6730명에 불과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오명근 의원, 안성스타필드 38번 국도 교차로 육교설치 간담회

    오명근 의원, 안성스타필드 38번 국도 교차로 육교설치 간담회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명근(더불어민주당·평택4) 의원은 3일 수원 국토관리사무소에서 박영선 수원 국토관리사무소장 및 관계 공무원들과 안성 스타필드 38번 국도 교차로 육교 설치 및 청북가구단지 진입 U턴 차로 확보와 관련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에 있는 안성 스타필드는 오는 8월 개정 예정으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보도육교 설치에 대한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청북가구단지 진입 U턴 차로는 현재 국도39호선 상행 방면 주행시 청북가구단지 기준 U턴을 위해 약 4㎞ 추가 주행이라는 교통 불편이 발생하고 있어 진입차로 확보를 통해 입주기업 및 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건의됐다. 오 의원은 “안성 스타필드가 문을 열 경우 많은 차량들이 이동할 것이며 이에 시민들이 육교가 아닌 대로를 횡단 시 교통사고의 위험에 크게 노출되어 질 것”이라면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육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박 소장은 “육교 설치는 시민들의 안전 및 편의가 포함되어 있는 문제인 만큼 안성시와 평택시의 적극적인 협조가 우선적으로 실천되어야만 한다”며 “수원 국토관리사무소 차원에서도 국도병목지점개선사업 7단계 기본계획에 반영토록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현재 청북가구단지 하행 방면에 위치한 기업 및 마을 주민들이 진입차로 부재로 인해 교통의 불편을 겪고 있다”며 “현곡산업단지 인근 기존 좌회전 지점 도로확장을 통해 하행 방면 입주기업 및 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을 위한 진입 U턴 차로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남일 수원 국토관리사무소 보수과장은 “평택시에서 해당 내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세부도면을 요청해 확인 후 면밀히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시,정부재난기금 20% 부담....비상재정대책본부 출범

    부산시,정부재난기금 20% 부담....비상재정대책본부 출범

    이에따라 시는 방역, 경제에 이어 재정까지 쓰리 트랙(Three-Track)으로 재난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고자 비상재정 대책본부를 출범시켰다.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재정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비상재정전략회의도 구성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방역, 경제, 재정 등 쓰리트랙 대책본부는 재난극복을 위한 종합적 대응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중 20%를 시비로 부담하기로 했다. 시는 애초 어려운 재정 형편을 들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전액 국비 지원을 요구했었다. 하지만,현안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재정을 분담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시는 긴급재난지원금 분담액이 1천450억원 정도로 추산하며 추가경정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시가 자체적으로 주기로 한 긴급 민생지원금과는 지급 기준이 달라 따로 중복 지급 여부는 따지지 않기로 했다. 전체 149만9천여 가구 중 117만여 가구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인 소득 하위 70%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日정부 정보 불신이 집단 외출·사재기 불렀다”

    “日정부 정보 불신이 집단 외출·사재기 불렀다”

    지난달 31일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지금까지 하루 최다인 242명에 이르는 등 폭발적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상황이 이렇게 악화된 데에는 정부 당국이 현실을 제대로 안 알린 탓이 크다는 비판이 여당 및 지지층에서까지 나오고 있다. 친정권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당국의 외출 자제 요청에도 젊은이들의 번화가 진출은 반복되고 슈퍼마켓에서는 생활필수품 사재기가 일어났다”며 “이는 정부의 국내외 정보발신 능력이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산케이는 “정부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 대응지침을 정리한 ‘기본적 대처방침’을 마련하면서 ‘정보 제공·공유의 강화’를 역점 사항의 첫머리에 두었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국민 간 소통 부재의 사례로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달 20일 “대규모 이벤트는 주최자가 위험도를 판단,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는데도 이틀 뒤 사이타마현에서 관중 6500명이 참석한 격투기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된 것을 예로 들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지난달 3일 “화장지 재고가 충분하다”고 했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화장지 사재기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도 비슷한 사례로 꼽혔다. 지난달 20~22일 수많은 벚꽃놀이 인파가 도쿄의 주요 공원에 밀집한 것과 관련해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6일 “일본의 대중들은 외출 자제 요청을 현재로서는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며 당국의 말발이 먹히지 않는 현실을 꼬집었다. 집권 자민당 소속 아오야마 시게하루 참의원 의원은 “정부가 전하는 코로나19 관련 정보는 횟수도 양도 질도 모두 부족하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온라인 채널 12곳 2개월여 분석해 보니

    온라인 채널 12곳 2개월여 분석해 보니

    코로나 정보량 1178만건… 총선은 고작 73만건 총선 관련서도 코로나 연관이 공약·민생의 ‘두 배’ 정부·여당에 부정적 의견, 긍정보다 4배나 많아 정부 방역 성과에 3월 들어 긍정·중립 의견 ‘반전’ 코로나 비판적 여론 당 호감도에 영향 적어 ‘흥미’코로나19가 빅데이터 분석에서 4·15총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약’, ‘정책’ 등 정치 이슈가 후순위로 밀리면서 최악의 의제 실종 선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31일 서울신문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 1월 20일~3월 18일 12개 온라인 채널(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카카오스토리·네이버 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정보량은 1178만 6763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4·15총선 정보량은 73만 4511건으로 코로나 정보량의 16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정보량이란 12개 온라인 채널에 게시된 관련 키워드 글의 양으로, 민심의 관심도를 알 수 있다. 특히 4·15총선 키워드 300개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바이러스’, ‘대구’, ‘마스크’ 등 코로나와의 연관 정보량이 34만 7033건인 데 반해 ‘공약’, ‘민생’, ‘법안’ 등 정책 관련 정보량은 절반 수준인 15만 5921건에 그쳤다. 4·15총선 키워드를 많이 언급된 순서대로 나열하면 상위권은 주로 ‘후보’, ‘출마’, ‘지역’ 등 공천 이슈가 차지했다. 장승진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공약 실종은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코로나와 비례정당 논란 등으로 이번 총선의 정책 이슈 자체가 사라졌다”면서 “각 당의 공약과 정책을 검증하는 시스템까지 부재한 건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관련 4·15총선 정보량 추이 분석에서는 정부·여당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긍정적 의견보다 4배 정도 많았다. 코로나와 연관된 총선의 총정보량 4만 5275건 중 부정 정보량은 2만 3697건으로 전체의 52.3%였다. 긍정 정보량은 6201건(13.7%), 중립 정보량은 7197건(34.0%)으로 집계됐다. 분석 기간 중 게시된 부정적 텍스트로는 ‘문재인이냐, 경제냐 둘 중 하나 선택하는 것이 4월 총선이다’, ‘위험한 시국에 우한코로나를 이용해 총선 이길 생각만 하는 문재인’, ‘코로나 사태 시작부터 끝까지 정치적이고 조작이다’ 등이다. 긍정 정보의 텍스트로는 ‘코로나19로 대한민국의 위상이 달라진 건 사실’, ‘코로나 대처 잘한 게 여론…민주당 압승이다’ 등이 꼽힌다. 중립 정보 텍스트에는 ‘코로나19 언제쯤 잠잠해질까요. 총선보다 코로나19가 빨리 잠잠해지길 기도합니다’ 등이 있다. 코로나 관련 4·15총선에 대한 긍정 또는 중립적 의견은 3월 들어 반전했다. 정부의 코로나 대응책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빅데이터 조사 기간 추이를 살펴보면 긍정률은 1월 20~31일 11.7%, 2월 12.6%, 3월 1~18일 15.1%로 증가세를 보인다. 중립률도 1월 20~31일 31.1%, 2월 33.5%, 3월 1~18일 34.9%로 늘어났다. 반면 부정률은 1월 20~31일 57.2%, 2월 53.9%, 3월 1~18일 50.0%로 줄어들었다. 코로나 사태 두 달여 동안 양당에 대한 호감도는 빅데이터상에서 비등했다. 2월 17일 미래통합당 창당을 기점으로 분석할 때 1월 20일부터 2월 16일까지 더불어민주당 긍정률은 19.0%, 2월 17일~3월 18일에는 19.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통합당(옛 자유한국당)의 긍정률은 1월 20일~2월 16일 18.9%, 2월 17일~3월 18일 17.0%로 두 당의 격차는 1~2% 포인트였다. 빅데이터상의 긍정률과 부정률은 여론조사의 지지도와는 차이가 있다. 임경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대표는 “1000~2000명의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토대로 정당 지지율을 발표하는 현행 여론조사와 달리 빅데이터 분석은 전체 민심이나 기류 변화를 참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 정국에서 코로나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당 호감도를 바꾸는 변수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정부가 코로나 사태에 비교적 대처를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민주당 호감도를 깎아내리는 변수로 발전하진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 창궐로 인해 오히려 국민들이 각 정당에 대해 면밀하게 파악할 기회를 얻지 못해 기존 지지율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여야 모두 특출나게 잘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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