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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Y 많이 보내면 ‘지원금 6억’… 고교 줄 세우는 하남시

    경기 하남시가 관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펼치며 대학교 진학률을 지원 기준으로 삼아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명문고를 이른바 ‘SKY’(서울·고려·연세)대학교 진학률로 분류했는데, 고교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11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새롭게 ‘명문고 육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관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하고 있다. 명문고 육성사업은 지역 내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학교별로 3년간 매년 2억원씩 총 6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관내 8개 고등학교 중 2개교를 선정할 방침이다. 그런데 시는 사업을 진행하며 SKY대학 진학률을 명문고 기준으로 삼았다. 목적도 서울대 10명 이상 진학으로 정했다. 시는 사업계획서를 통해 지원 예산으로 ▲상위 10% 학생을 위한 특별반 편성 ▲아침저녁 자율학습 운영 ▲서울 소재 우수 대학과 연계 수업 ▲강남 유명 강사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에 교육계에서는 교육 철학 부재로 인한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육정책학과 교수는 “SKY대학 진학률을 기준으로 명문고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건 70~80년대 낡은 패러다임”이라며 “대학교 진학 성적을 가지고 예산을 지원하고 지원하지 않고를 결정하는 사업은 결국 학교 간, 학생 간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기관이라면 특정 학교가 아닌 지역 전체 학교의 교육력을 어떻게 올릴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철회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전교조 경기지부 정부교 정책실장은 “특정 대학 진학률을 기준으로 지원금을 주겠다는 발상은 충격적”이라면서 “향후 대응을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하남시 고등학생들의 우수 대학 진학률이 떨어지고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사업으로, 고등학교를 서열화하겠다는 의도는 없다”며 “지역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추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 이태원 국조 나온 전문가들 “응급의료체계 존중을” “재난정책 유가족 참여”

    이태원 국조 나온 전문가들 “응급의료체계 존중을” “재난정책 유가족 참여”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에서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공청회’를 열고 인파 관리 및 응급의료 전문가 의견을 들은 뒤 2차 공청회 일정을 의결했다. 여야 추천으로 참석한 전문가들은 재난 컨트롤타워의 부재와 관계기관 협업 부족 등을 지적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오는 12일 진행되는 2차 공청회에는 유가족 8명, 생존자 2명, 상인 2명이 참석한다. 여야가 증인 채택 공방을 벌였던 한덕수 국무총리와 ‘닥터카 탑승’ 논란을 빚은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출석하지 않는다. 3차 청문회가 아닌 공청회 방식이 채택되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참여는 불발됐다. 여당 측은 신 의원 논란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이경원 연세대의과대학 교수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재난의료지원팀(디맷)에 대한 질문에 “어떤 의료인이 선의를 가지고 하더라도 매뉴얼에 맞지 않게 임의로 체계를 흔들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재난응급의료 대응체계를 반드시 존중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 관련 논란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야당 측은 관계 기관의 대응 실패를 부각했다. 민주당이 추천한 강정구 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선임행정관은 “재난 컨트롤타워는 대통령실”이라며 “재난관리 주관 기관인 행정안전부는 심각 단계 위기경보를 발령해야 되는데 발령하지 않았고 중수본도 설치하지 않았고 중대본도 지연 설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재난관리 시스템을 보다 개선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참사 피해 회복과 정책 개선에 유가족의 참여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차지호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전문가는 현장 경험이 있다고 해도 피상적인 경험뿐”이라면서 “유가족 목소리와 질문이 정책형성과정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회에서도 재난 전문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우상호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위원들은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우 위원장은 “공청회를 통해 재난응급의료 대응 수준 제고를 위한 법적·제도적 개선 과제, 대응에서 예방 중심으로의 재난 대응 체계 변화 필요성, 피해자가 중심이 되는 후속 대책 논의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논의된 사항을 통해 특위 활동 종료 후에도 국회 차원의 빈틈없는 입법적·제도적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경찰청,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10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로부터 일부 피의자 신병을 넘겨받은 검찰이 관련 기관 압수수색에 나선 건 처음이다. 경찰청 정보화기반과,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 용산서 정보과 등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 기독교교회협 “국민 생명·안전 최우선돼야”

    기독교교회협 “국민 생명·안전 최우선돼야”

    진보 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올해 “생명의 하나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사회의 그늘진 곳을 살피는 다양한 사역을 실천한다. 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9일 서울 중구 광화문의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의롭고 참여적이며 지속 가능한 전환을 위한 NCCK의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탈성장·탈자본주의사회, 공동체적·수평적 참여사회, 우주적 생명생태공동체로 전환하는 것이 그 내용이다. 이 목사는 “한국 사회가 갈수록 위험사회에 빠져들고 있다”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다시 일어난 국가 부재의 이태원 참사는 생명 안전의 가치를 다시 일깨운다”고 말했다. 책임의 문제를 거론한 그는 “법적인 책임뿐만 아니라 정치적·도덕적 책임도 포함돼야 한다”면서 정부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할 것을 주문했다. NCCK는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여러 현안도 진행한다. 북측 교계 단체인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의 교류·협력 재개, 한반도 종전 평화운동, 간도 학살 100주년 관련 행사 등을 추진한다. 간도 학살과 관련해서는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와 공동으로 오는 9월 1일 도쿄에서 공동 추모예배를 열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기후위기 비상 행동 10년 운동,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 발족 등 기후와 노동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낸다.
  • 부산 오페라하우스 파사드 스마트노드 공법 우선 추진

    부산시가 ‘스마트노드’ 공법을 우선으로 부산오페라하우스 파사드 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부산오페라하우스 파사드는 진주를 품은 조개 모양을 형상화한 비대칭 곡면 형태다. 시는 공법검증 기술자문위원회를 열어 직선 부재를 사용하되, 접점에서 각을 만들 수 있는 노드를 사용한 스마트노드 공법으로 6개월 동안 설계를 진행하고, 건설기술심의 등 설계변경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다만 스마트노드가 통과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트위스트 등 2개 공법 설계도 병행하기로 했다.
  • 성남 봉국사 ‘대광명전‘ 국가 보물로 지정

    성남 봉국사 ‘대광명전‘ 국가 보물로 지정

    경기 성남시는 태평동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봉국사의 대광명전이 지난달 28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봉국사는 1028년(고려 현종 19) 창건됐으며, 조선시대 현종의 딸인 명혜(明慧)와 명선(明善) 두 공주가 병에 걸려 잇달아 세상을 떠나자 이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왕실 주도로 중창한 절이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대광명전은 각종 기록에 따르면 1674년 봉국사 중창과 함께 세워진 불전으로 알려져 있는데 목재 연륜연대 조사에서도 주요부재가 17세기 후반의 것으로 확인되어 건축연혁을 알 수 있다. 또한 내부 닫집(부처님 머리 위로 지붕이 있는 작은 공간)의 화려한 구성은 이 건물이 왕실의 지원 아래 조성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며 불상을 중심으로 주변의 장엄을 돋보이게 치장한 방식은 조선후기 불전 사례의 하나로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현재 봉국사는 전통사찰 제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보물로 지정된 대광명전을 비롯하여 경기도 유형문화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아미타불회도도 소장하고 있어 전통산사와 불교문화유산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성남 봉국사 대광명전’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 김경 서울시의원, ‘도심공공복합사업 선정 및 조기 완공 위한 토론회’ 성황리 개최

    김경 서울시의원, ‘도심공공복합사업 선정 및 조기 완공 위한 토론회’ 성황리 개최

    더불어민주당 김경 서울시의원(강서1·보건복지위원회)은 5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도심공공복합사업 선정 및 조기 완공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도심공공복합사업은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공공시행으로 개발 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하게 노후 도심지역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사업성 부족 등으로 재개발이 힘든 노후된 저층 주거지, 저개발된 역세권, 준공업지역 등 노후 도심지역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의 공공주도로 주거지를 신속하게 정비해 양질의 주택 공급과 도시 기능의 재구조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몇 년간 서울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등 주요 도심의 주택매매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자금 여력이 부족한 젊은 세대들의 내 집 마련이 현실적으로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의 일환으로 도심공공복합사업을 통해 주택난 해소 및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지금처럼 부동산 시장 침체로 민간개발의 동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오늘 토론회를 통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제대로 된 보상과 협상 등 원만한 과정을 통해 살기 좋은 주택으로 탈바꿈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개회했다. 발제자로는 ▲박익순 LH도시정비계획처 차장 ▲길성호 서울특별시 공공주택과 도심공공주택복합 팀장이 참여했으며, 토론자로는 ▲김학수 월드건설산업 상무이사 ▲김진만 대한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사 ▲최병산 대화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사가 참여했다. LH 박 차장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선정 기준 및 유기적 협력’을 주제로 발제했고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의 추진배경, 현황, 개요, 절차, 지원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시 길 팀장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조기완공을 위한 효과적인 절차’를 주제로 발제했으며, 복잡한 절차를 주요 추진절차를 중심으로 명료하게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도심공공복합사업에서의 개선 필요 사안과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김학수 월드건설산업 상무이사는 “도심공공복합사업의 사업계획이 불투명해 도심공공복합사업에 대한 찬반을 논하기에는 정보가 부족해 주민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으며, 소유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들이 전제돼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이 탄력을 받고 주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공감하며 김 감정평가사는 “사업과 관련해 반대하는 분들에게 명확한 대책이 제시되고, 자세한 정보가 제공돼야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수렴과 사업 진행 당사자들의 공표기회가 부족하고 사업성 보정 장치가 부재하여 이와 관련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차장은 “현재 제도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감정평가사는 “도심 사업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시간이 소요되고 미동의 비율이 높을 수 있다”며 “도심복합사업의 수익성 등에 관한 부분이 정리가 안 되어 있어 혼란이 있을 수 있고, 사업 기간이 지구 지정부터 완공까지 4~5년의 기간이 예상돼 그 사이에 부동산 시장의 가격 변동을 예측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후 시민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의문점들을 해결하고 의견을 자유롭게 논의하며 적극적이고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다. 강서구 화곡2동 주민 백OO은 “후보지가 되고 나서도 상당 기간이 소요되는 구역들에서 사전검토위원회가 열리는 회차가 너무 적다”며 사전검토위원회 정례화를 제안하였다. 이에 길 팀장은 “처음으로 도입되는 사업이다 보니 여러 가지 제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실적인 수준에서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보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박 차장은 “투명하고 최대한 불이익 받는 분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양천구 주민 황OO은 “차후에 이러한 토론회가 정기적으로 열린다면 유동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각 지역의 주민들의 애로사항과 진행상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의견을 꾸준하게 수렴하고 고민하여 보완하겠다”라며 “향후에도 서로 힘을 모아 모두가 원하는 주거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히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시립대 예산 삭감, 교육청 냉난방비 삭감과 판박이”

    박강산 서울시의원 “시립대 예산 삭감, 교육청 냉난방비 삭감과 판박이”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2023년 서울시립대 예산 100억원 삭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박 의원은 “이번 서울시립대 예산 삭감 과정은 충분한 소통과 투명한 절차가 부재한 상황이었다”라며 “2023년도 1차 추가경정예산 심사 때 예산이 합리적으로 복원돼 학교의 정상적인 운영을 뒷받침하고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작년,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시립대가 반값등록금 시행 이후, 대학 경쟁력과 각종 수치를 근거로 반값등록금 정책을 중단하고 원상복구로 정상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작년 12월 16일 서울시립대 예산 100억원이 삭감됐으며 삭감된 예산은 서울시립대 운영지원 세출예산이다. 동 예산 세부내역은 ▲후생복지지원(인권센터) ▲비전임교원 인건비 ▲교직원복지지원 ▲강의실여건개선 ▲장학금 지원 ▲교육협력관리 ▲학술연구지원 ▲실험실습기자재 확충 ▲직장어린이집 운영 ▲기관공통운영 ▲시지원 시설확충비 ▲특색교육과정운영 ▲도서관운영지원 ▲정보화운영지원 ▲취업 및 창업지원 ▲현장실습지원 ▲연구기관지원(도시과학빅데이터·AI연구소)이 포함돼 있으며 약 567억원 중 100억원이 삭감된 것이다. 더 나아가 기존 제315회 정례회 기획경제위원회 상임위원회에서는 서울시립대 예산 38억원(투과전자현미경 구입 35억원, 대외홍보비 3억원)증액을 의결했다. 이후 서울시립대 증액안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이송했지만 결국 38억원을 포함한 100억원 총 138억원이 삭감된 셈이다. 대부분 언론에서 100억원 삭감을 보도했지만, 138억원이 삭감된 것이다. 특히 박 의원은 김 의장이 서울시립대 예산 100억원 삭감을 위해 제시한 근거자료가 통계 수치 조정, 문제 부풀리기 등으로 부정확한 자료임을 적발했다. 다음은 서울시립대 예산 100억원 삭감과 관련해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이 주장하는 근거이다. Ⅰ. 김 의장 보도자료1)에서 “시립대의 재학생 대비 휴학생 비율도 32.8%(2022년 4월 기준)로 집계되어 서울소재 대학 평균 비율인 22.9%에 비해 10%p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에 대해 김 의장이 제시한 수치는 명명백백하게 오류가 있음을 밝힌다. 대학정보공시는 매년 4월 1일자로 관련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음. 김 의장이 제시한 재학생 대비 휴학생 비율 32.8%는 재적생 수 대비 휴학생 비율로 확인됐으며 재적생을 재학생으로 대체해 더 많은 학생들이 휴학을 하고 있는 것으로 과장함.또한 재학생 수는 대학정보공시 기준일, 휴학생 수)는 한 해 동안 누적 휴학생 수를 산출함. 재적생 수는 대학정보공시 기준일이 아닌 재학생 수와 휴학생 수를 더한 것으로 재적생 수를 산출함. 서울소재 대학 평균비율은 대학정보공시 기준일로 산출함. 통계의 기본은 동일 기준이다. 예를 들어, 재학생, 휴학생, 재적생 수를 모두 4월 1일 기준으로 통계에 활용하거나 대학정보공시에서 산출한 수치를 통해 비교 해야함. 그러나 김 의장이 산출한 통계는 휴학생 수가 부풀려졌다. 2022년도 대학정보공시(4월1일 기준)에 따른 서울시립대의 휴학생 수는 3,362명이지만 김 의장 통계는 2022년도 1년 누적 데이터를 기준으로 휴학생 수를 4,236명으로 계산한 것이다. 게다가 재적생 수는 뜬금없이 대학정보공시의 4월 1일 기준 재학생 수와 1년 누적 휴학생 수를 더해 계산했다. 애초에 1,000여명에 가까운 휴학생 수가 부풀려진 탓에 서울시립대의 휴학생 비율이 완전히 잘못 계산된 것이다. 반면, 서울소재 대학평균을 구하는데는 모두 4월 1일 기준을 사용했다. 결국, 수치는 엉망 그 자체다. 잘못된 수치로 서울소재 대학평균과 비교하니 서울시립대 휴학생 비율이 타 대학에 비해 높을 수 밖에 없다. 공식통계에 기재된 2022년 서울시립대 재적생 대비 휴학생 비율(서울소재 대학 43개는 김 의장이 제시한 자료와 동일)은 27.93%(재적생 수 12,035명, 휴학생 3,361명)이며 김 의장이 산출한 32.8%보다 무려 5%가량이 낮다.시립대에서 제출한 자료는 김 의장측에서 요청한 자료이며, 자료 제작 과정 중에서도 시립대 측 담당자는 수차례 의견을 물었던 것으로 확인함.(관례적으로 복잡한 자료 요구 시, 담당자와 유선을 통해 요구한 자료에 대해 확인절차를 거침) 이로써 서울시립대 100억원 삭감은 부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시민을 우롱하고 교육현장에 혼란을 가져온 촌극이라고 할 수 있다. Ⅱ. 김 의장의 “휴학율이 왜 높은지 사유를 살펴보아도 군 입영으로 인한 휴학은 44%에 그치는 반면, 55%에 달하는 학생들이 ‘개인사정’을 이유로 휴학하는 것으로 나타나, 아르바이트 시간을 공부에 쏟게 한다는 ‘반값 등록금’ 시행 취지는 퇴색됐다”에 대해 박 의원은 “일방적인 주장만 있고 세부적인 근거는 전혀 없는 논리”라며 정면으로 반박할 수 있는 자료들을 내놓음.개인사정은 포괄적으로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 병간호, 아르바이트, 학업준비, 공무원 준비, 자격증 취득 준비, 취업 준비, 타대학진학준비(반수, N수, 대학원 진학)등 특정사유를 단정할 수 없음. 또한, 개인사정으로 휴학 시,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학년별, 학기별 조사가 필요하지만 한 해 누적휴학생 수를 근거로 55% 달하는 휴학생이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휴학을 한다고 단정짓는 것을 감히 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의장실에서 할 수 있는가? 누가 이 말에 쉽게 납득할까? 이에 한층 더 정확한 시립대 5년간 학기별 휴학 인원 및 사유를 제공하겠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이 ‘반값 등록금’ 시행 취지가 퇴색됐다는 언급은 근시안적으로 현상을 바라보는 발언임. -‘반값 등록금’ 시행 취지는 기회의 평등, 교육의 공공성, 보편적 지원, 사회복지 강조, 공적 지원 등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음. -학생들이 학업과 학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지, 사적활동을 억제하면서 학업에만 몰두하기 위함이 아님. -예를 들어, 대학 졸업 전, 해외 여행을 준비하고자 휴학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모았다면 이것이 ‘반값등록금’ 취지의 퇴색인가? 타 대학 학생들은 되고 시립대 학생들은 안되는가? 여기까지 하겠다. 대부분의 학교와 동일하게 서울시립대도 학생이 휴학을 신청할 시, 휴학사유를 기재하도록 하고 있음.(입영휴학, 개인사정, 질병휴학, 창업휴학, 임신·출산·육아) 또한, 서울시립대학교 학사내규에 의해 1학년은 2개 입학 후, 2개 학기 동안 휴학할 수 없다.(질병, 입영 등 특수한 상황 제외) ▲서울시립대학교 학사내규 제50조(휴학의 종류) 휴학은 다음의 2종으로 한다. 1. 일반휴학 : 가정사정, 질병,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인한 휴학 2. 입영휴학 : 입영명령서를 받고 군에 입대하는 경우의 휴학 제54조(휴학의 제한) ① 신입생 및 편입학생은 입학 후 2개 학기 동안 휴학할 수 없다. 다만, 군입영, 29일 이상의 장기질병과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인하여 수학이 불가능하다고 대학장이 판단하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 Ⅲ. 김 의장의 “서울시립대 자퇴생 수가 연간 300명에 달해”라는 언급에 대해 -이는 명백하게 거짓이며, 반값등록금 시행(2012년도 이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립대 한 해 자퇴생 수는 300명을 넘은 적도 없으며 300명에 근접하지도 않았음. 김 의장이 서울시립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 자퇴 인원 및 사유”에 기반해 5년치를 평균을 내도 180.6명에 불과함. 자퇴생 수가 300여명에 달한다는 말은 거짓으로 밝혀짐.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과 2021년에는 모든 대학이 대면수업에서 비대면수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원격수업으로 대체됨. 이로 인해, 특히 2020년과 2021년에 시립대에서는 다수의 1학년 학생들이 타대학 진학을 위해 자퇴생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김 의장이 주장한 ‘반수’ 전락 대학을 뒷받침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안타깝게도 2020~2021년에 대부분 대학의 자퇴생 수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장은 단순히 시립대 자퇴생의 현황만을 근거로 “시립대는 반수학교로 전락”이라는 프레임을 만들었고, 코로나19 변수와 타대학 자퇴생들의 현황 및 정확한 사유조차 파악하지 않음. 즉, 단순 시립대가 반수학교로 전락했다고 제시한 근거들이 엉터리이며 김 의장이 제시한 자퇴생 수 300여명도 맞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이는 명백하게 거짓임이 밝혀짐. 이에 2012년도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시행 이후부터 서울소재 43개 대학을 기준으로 자퇴생과 휴학생들의 평균을 제공하고자 함.정리하자면, 서울시립대는 서울소재 대학에 비해 자퇴생 수가 매우 적다. Ⅳ. 김 의장의 “서울시립대에 진학하는 서울시 출신 학생들의 비중도 `2012년 35%에서 `2022년 26% 10%p가량 감소한 상황으로 시 재정투입에 대한 명분도 점점 더 낮아지는 상황”이라는 것에 대해 과거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시립대는 수시모집에 특별전형이 있었음.(명칭 변경이 있었음) ▶ ① 서울시 소재 고교장 추천제 ⭢ ② 서울시 소재 고교 학력 우수자 ⭢ ③ 서울 고교 인재 우수 ⭢ ④ 서울 핵심 인재 그러나, 매년 대학교 기본계획을 최종승인하는 대교협에서 2014년에 해당 전형을 문제 삼음(지방대육성법에 근거해 법적 문제가 있음) -서울 소재 대학은 수도권이므로 특별혜택을 주는 것은 관련 법에 문제되는 것으로 판단되어 시립대는 해당 전형을 삭제함. 또한, 서울시립대는 서울 출신 학생들에게 입학금을 면제해주는 특혜를 제공했으나 현재 모든 대학들의 입학금제도가 폐지됨. 서울시립대는 서울시의회에서 매년 지적 받은 서울 출신 학생들에 대한 특혜 제도를 만들려고 했으나, 대학이 보편적 교육이라는 측면에서 공정하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국가 방침에 어긋나기 때문에 만들 수 없는 것임. (특히, 입학 혹은 정원 문제는 매우 민감한 이슈)김 의장이 지적한대로 2012년도 반값등록금 시행 이후 2014년 서울시립대 수시모집 특별전형이 폐지되면서 서울 출신 학생 비율이 35%에서 20% 후반대까지 하락한 것은 사실임. 그러나 관계 법령에 의해 수시모집 특별전형이 폐지된 것임. 중앙정부 정책에 따라 지방균형발전과 지방대학살리기에 일조하는 기조에 맞춰 서울시립대도 이를 준수해야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논리임.(혹여 이와 같은 발언에 대해 서울시민을 뒤로 한다는 지적을 한다면 대한민국이 있고 서울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또한, 김 의장의 발언에서 전국 국공립 대학과 서울시립대를 비교하는 근거자료는 찾아볼 수 없음. 오로지 서울시립대만 근거해 터무니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으며 전국 국공립 대학 내 지역별 출신 학생 수를 비교하지 않고 있음. 다시 한 번, 근거도 명분도 부족한 엉터리 논리임이 증명된 셈이다. Ⅴ. 김 의장의 “등록금을 올리자는 것이 아니라 정상화하자는 것으로 학업의 질을 높이고 대학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현재 전국 모든 대학은 등록금 인상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법령으로 등록금을 자유자재로 인상하는 것을 막고 있으며, 등록금을 인상할 시, 대학구조평가 불이익뿐만 아니라 국가장학금을 받는 데 있어서 매우 큰 불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김 의장이 말하는 등록금 정상화는 무엇인가? 반값등록금에서 일부 인상을 뜻하는가? 반값등록금에서 ‘반값’을 뺀 연 400만원 등록금으로 회귀를 뜻하는가? 등록금을 정상화하자면서 등록금은 올리지 말자고 하는 것은 무슨 말인가? 등록금 인상을 가리려는 술수이자,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고 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등록금부담을 전가하고자 하는 시도일 뿐이다. 책임을 회피하고 학생들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행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   Ⅵ. 2023년 서울시립대 운영지원 세출예산 100억 원 삭감에 대해 김 의장은 반값등록금 정책으로 인해 서울시립대 학교 순위 하락에 대한 정당성을 각종 기관의 통계들을 근거들로 주장을 펼치고 있음. -QS, THE에서 지적한 내용으로는 ▲외국인 비율과 ▲교원당 논문 수가 낮다고 지적하고 있고, THE는 ▲연구실적과 ▲산학협력 부족을 꼽고 있음. 그런데 이번에 삭감 예산 100억 원 세부내용에는 외국인 비율, 교원당 논몬 수, 연구실적, 산합협력 부족과 관련된 예산은 해당되지 않으며, 아무런 상관이 없는 시립대 운영지원비를 삭감함. 더군다나, 특정 사업 혹은 특정 예산에 문제가 있어 삭감을 할 시, 구체적이고 세밀한 분석을 통해 삭감을 해야되지만 21개 사업 중 구체적인 삭감항목도 없을뿐더러 서울시립대 운영지원 세출예산에서 통으로 100억원을 삭감했다.(정리하자면 576억원에서 100억원을 삭감하고, 476억원으로 21개 사업을 알아서 편성하라는 뜻) -동 예산에는 인권·장애인식개선교육, 장애학생지원실 운영, 대학 성희롱·성폭력 고충상담원 교육, 실험실습기자재 및 공공기기센터 공동장비 유지보수, 교내 청소·경비 유지관리(청소,경비 근로자 사무실 운영), 코로나19 방역물품 구입 등, 화장지 구매, 고시반 환경개선, 대운동장 트랙 보수공사 설계, 연구실 안전관리 및 환경개선 공사, 노후 시스템에어컨 교체(미래관, 21세기관, 언무관 에어컨 총 220대), 석면제거공사, 전기요금, 상하수도 요금, 난방연료비, 냉방기기 약품세척 시행(시스템에어컨 600대, 패키지에어컨 400대), 연구실 안전 및 유지관리 소모성 물품 구매(폐기물 박스, 실험가운 등), 슈퍼컴퓨터 구매 등이 포함되어 있음.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2023년 서울시교육청 예산 5688억원을 삭감할 때도 학교 기본운영비 1829억원을 삭감해 2023년 서울학교를 겨울에는 냉동고로 여름에는 찜통교실로 만들 예정으로 서울 학부모들의 화를 샀음. 추가로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서울시립대 예산 100억원에 대한 삭감근거도 제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삭감근거도 없이 감액된 2023년 서울시교육청 예산 5,688억원 삭감사태 2탄”으로 불림. 2023년 가장 아름다운 20대 청춘을 서울시립대학교에서 보낼 학생들이 시의회의 횡포에 의해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학교에서, 실험실습기자재가 부족한 학교에서, 열악한 고시반 환경속에서, 덥고 추운 강의실과 석면 속에서 몇 해가 될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1년 이상 원치 않는 암흑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됨.
  • 돈없는 일본, 노후화된 거대 불상 뒤처리로 골머리 [여기는 일본]

    돈없는 일본, 노후화된 거대 불상 뒤처리로 골머리 [여기는 일본]

    막대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진 일본정부가 다수의 노후화된 거대 보살상들의 뒤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본 매체 후지뉴스네트워크(FNN) 프라임 온라인은 4일 중부 이시카와현 카가시 주택가의 주택 사이에 우뚝 솟아 있는 높이 73m의 카가대관음보살상이 노후화돼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지역이 잦은 지진 발생 지역이라는 점까지 더해지면서 자칫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할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한 익명의 주민은 “지진이라도 나면 지금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다”며 “장점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마이너스 유산”이라고 꼬집었다. 취재진에 따르면 카가대관음보살상 외벽이 상당 부분 떨어져 나갔으며 내부 또한 천장이 무너져 내리고 뼈대가 보일 정도다. 현재 일본 전역에 40m가 넘는 거대 보살상은 총 11체다. 원래 12체였는데 그 중 1체는 보살상의 두부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2007년 철거됐다. 이처럼 일본에 거대 보살상이 다수 들어선 배경은 일본의 버블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분야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일본에 거대 보살상이 생긴 배경에 대해 나라시대(710~794년) 때부터 불상의 크기는 권력이나 재력의 상징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전통에 더해, 1980~1990년대 초 버블경제 시기, 관광객을 유치할 목적 또는 지역 상징물을 건설할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지어진 것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과거 구리나 돌로 지은 불상의 경우 그 유지 기간이 최소 1000년에서 최대 2000년인 것이 일반적이지만, 철근 콘크리트를 주 재료로 한 불상의 수명은 단 100년에서 150년에 불과하다. 여기에 더해, 노후화된 거대 보살상의 소유주 중 상당수가 사망하거나 상속 등의 후속 절차가 부재한 탓에 적절한 유지 보수가 뒤따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상속자가 없을 시 관할 지역 정부가 나서 철거를 완료해야 하지만 막대한 철거비용 탓에 이 마저도 사실상 중단된 곳이 다수다. 상속자가 있더라도 막대한 비용 탓에 선뜻 유지 보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2021년 철거가 결정된 일본 중부 효고현 이와지섬에 있는 높이 100m의 세계평화대관음상은 철거비용으로 8억 8000만 엔(약 85억 7000만 원)이 책정됐다. 일본 중부 지바현 훗쓰시에 있는 높이 56m의 도쿄만관음은 2018년 보수비용으로 1억 5000만 엔(약 14억 6000만 원)이 들었는데 이번이 1961년 건축 이래 다섯 번째 보수다. 한편, 2022년 기준 일본의 불교 신자 수는 약 83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일본 본토종교인 신도의 신자 수 약 8700만 명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 2023 관악구 키워드는 혁신·포용·소통·협치…12일 신년인사회 개최

    2023 관악구 키워드는 혁신·포용·소통·협치…12일 신년인사회 개최

    서울 관악구가 오는 12일 오후 3시 관악아트홀 공연장에서 구민과 함께 힘찬 새해를 여는 ‘2023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민선 8기 취임 이후 첫해를 맞아 2023년 관악구의 구정 운영 방향과 청사진을 공유하는 자리로, 박준희 관악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구의원, 유관기관의 장과 주민 15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성악 중창단의 공연, 퓨전국악밴드 ‘연’, ‘강감찬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가수 김아현의 축하 공연과 관악구립여성합창단의 축가도 준비돼 있다. 각계각층의 주민 대표들이 구청장과 함께 무대에 올라 미디어 화면을 통해 새해 소망이 이루어지는 ‘미디어 퍼포먼스’도 준비해 행사를 더욱 뜻깊게 만들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이날 신년사와 함께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한 2022년 주요 성과와 관악구를 한층 더 발전시킬 2023년 구정운영 방향을 밝힌다. 2022년 관악구는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전국 최초 ‘전동보장구 전용 운전연습장’ 개장, 신림선 경전철 개통, 관악아트홀 재개관, 별빛내린천 명소화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으며, 외부재원 확보에도 주력해 결산 기준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2023년에도 구민과의 소통·협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50만 관악구민이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모두가 함께 행복한 ‘더불어 으뜸 관악’을 만들겠다는 포부와 각오를 이번 신년인사회를 통해 구민 여러분들께 약속하겠다”며 “2022년 주요 성과를 바탕으로 한층 더 발전해 나갈 2023년 관악의 시작을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자립준비청년 ‘의무고용’ 도입하고 마음 상처 보듬어줄 사회적 가족 연결을” [이순녀의 이사람]

    “자립준비청년 ‘의무고용’ 도입하고 마음 상처 보듬어줄 사회적 가족 연결을” [이순녀의 이사람]

    고교 졸업 뒤 보육원 퇴소 서울로도움 청할 곳 없어 6개월간 노숙정착금·수당 등 실질 도움엔 부족 벽면녹화 기술 전수해 후배와 창업보육원 경력 인정·1년간 품어주기편견 없이 성원해주는 분위기 절실자립준비청년. 만 18세에 보육원 등 아동양육시설이나 가정위탁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이들을 부르는 명칭이다. 해마다 전국적으로 2500여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에 나온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자립정착금과 자립수당 등을 지원하지만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의지할 곳 없이 혈혈단신으로 새 삶을 개척해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으로 인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때부터 좌절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해 8월 광주 지역에서 자립준비청년 두 명이 잇따라 목숨을 끊었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우리 사회는 잠시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정부는 11월 자립준비청년 지원 보완대책을 내놨다. 그런데 고작해야 자립정착금은 800만원에서 올해부터 1000만원으로 늘리고, 자립수당을 월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5만원 더 주기로 한 게 전부다. 공공임대주택 공급 및 각 시도 기관의 자립지원전담 인력도 늘리겠다지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장담 못 한다. 갈 길이 멀다. 부모를 잃었거나 이들에게 버림받은 이 아이들을 우리는 품어 안을 준비가 돼 있는가. 편견 없이 지지해 줄 자세가 돼 있는가. 자립준비청년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정서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brother’s keeper)의 김성민(38) 대표는 이런 ‘사회적 가족’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다. 그 자신이 보육원에서 자란 자립준비청년으로서 가족의 부재가 얼마나 큰 상처와 고통인지 뼈저리게 느꼈다. 실내 벽면녹화, 식물인테리어, 조경 서비스 사업을 하는 브라더스키퍼를 2018년 창립하면서 후배들에게 직장 상사가 아닌 가족이 되겠다고 다짐한 이유다. 현재 근무하는 직원 10명 중 8명이 자립준비청년이다. 지난달 말 경기 안양에 있는 사무실에서 김 대표와 마주 앉았다. “경북 안동에 있는 보육원에서 세 살 무렵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살았습니다. 이름도, 생일도 보육원에서 만들어 줬어요. 보육원에선 폭력이 일상이었고, 학교에선 차별과 놀림에 시달리는 지옥 같은 시절이었습니다.” 하루빨리 보육원을 탈출하는 게 유일한 희망이었다. 하지만 퇴소를 코앞에 둔 고3이 되니 또 다른 절망이 찾아왔다. “누구는 감옥에 갔고, 누구는 성매매한다더라.” 보육원을 먼저 떠난 형, 누나들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이 들려올 때마다 두려움이 몰려왔다.“고등학교 졸업식을 마치니 일주일 안에 나가라고 하더군요. 옷가지가 든 가방 하나 메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때는 정착금 지원 제도 자체가 없었다. 보육원 선배가 보내 준 5만원, 손에 쥔 그 돈이 재산의 전부였다. 일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도움을 청할 곳도 없었다. 강변터미널에서 6개월 노숙 생활을 했다. “당시의 막막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그때 생각했습니다. 나와 같은 환경에서 자란 후배들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처음엔 막연한 꿈이었는데 어느 순간 제 삶의 목적이자 사명이 됐습니다.” 막 개업한 식당에 무작정 찾아가 일을 달라고 했다. 절실함이 통했는지 식당 주인은 그를 받아 줬다. 첫 직장이었다. 아침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일했지만 힘든 줄 몰랐다. “고생한 만큼 보상받고 노력한 만큼 칭찬받는 경험이 처음이었어요.” 안정적으로 돈을 모으면서 대학에 진학하고 결혼도 했다. 하지만 혼자만 잘사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하던 일을 그만두고 보육원 아동들을 후원하고 교육하는 비영리기관에 들어갔다. “7년 동안 전국 200여개 보육원을 찾아다니며 아이들을 만나면서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게 됐습니다. ” 후원은 일시적인 도움일 뿐 자립 기반을 제공하는 게 중요했다. 일자리를 찾아서 연결해 주는 작업에 매달렸다. 6개월 만에 100명을 취업시켰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길어야 3개월, 평균 1~2주 안에 일을 그만뒀다. “회사 사람들이 잘해 주면 불쌍해서 그런가 넘겨짚고, 혼을 내면 보육원 출신이라서 막 대하나 생각해 적응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아이들이 느끼는 자격지심과 피해 의식이 생각보다 컸는데 그건 그들의 잘못이 아니에요. 초중고 시기에 보육원에 산다는 이유로 차별당한 경험 때문에 생긴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고 회복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그때 얻었다. 일자리를 연결해 준 회사에서 6개월이 넘도록 착실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후배를 찾아가서 비결을 물었다. “그 친구가 일하는 회사가 조경회사였는데 식물에 사랑과 관심을 쏟으면서 마음이 안정됐다고 하더군요. 이거다 싶었어요.” 식물 전공자도 아닌 그가 식물 관련 사업을 하게 된 계기다. 그 후배와 둘이서 브라더스키퍼를 창립했다. 후배가 다니던 조경회사에서 벽면녹화 기술을 전수받았다. 보육원 아동 70~80%는 공업고나 농업고를 졸업하기 때문에 식물이 낯설지 않고, 조경업도 고령화로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인 데다 미세먼지와 환경오염 등으로 식물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사업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공공기관, 대기업, 공익재단 등과 협업하면서 매출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2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40억~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성서에 나오는 ‘형제를 지키는 자’에서 이름을 딴 브라더스키퍼에는 남다른 규칙이 있다. 우선 자립준비청년을 우대한다. 보육원에서 지낸 시간들을 감추고픈 부끄러운 기억이 아닌 특별한 경력으로 인정해 준다. 입사하면 1년은 욕설을 하든 폭력을 쓰든 내치지 않고 기다려 준다. 부모로부터 온전히 사랑받고, 용서받는 경험을 하지 못한 아이들을 존재 자체로 받아들이는 시간이다. 직원 모두가 식물 이름을 닉네임으로 사용하는 점도 독특하다. 김 대표의 별명은 아프리카 꽃인 ‘바비아나’다. “꽃말이 ‘단란한 가정’이에요. 직원들이 나를 직장 상사로 대하지 않고 가족으로 여기길 바라는 의미입니다.” 브라더스키퍼는 다양한 자립지원 프로그램과 교육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보육원 퇴소 후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을 감안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알아야 할 법률과 금융 지식 등을 가르친다. 주거지원 연계 서비스, 진로 상담은 물론 자존감 회복 및 자기표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자리와 정서적인 안정 등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 대표는 지난해 1월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정부가 자립준비청년의 일자리와 사회적 가족을 만들어 주는 일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 주기를 희망했다. 장애인 의무고용제도처럼 기업이 자립준비청년을 일정 비율 이상 고용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에 나와서 고민이 있을 때 이를 함께 나눌 사회적 가족을 정부가 발굴해서 연결해 주는 방안도 제안했다. 지자체의 자립지원인력 1명이 150명을 전담해야 하는 현실에선 실질적인 지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아동학대, 가정폭력 등으로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이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더 필요한 실정이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사회의 따뜻한 시선과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람은 누구나 고아가 됩니다. 시기가 언제인지가 다를 뿐이죠. 자립준비청년들은 그 경험을 먼저 한 사람들입니다. 자기 잘못도 아닌데 편견과 차별의 눈으로 대하는 행태는 바뀌어야 합니다.” 그도 한때는 부모에게 버려졌다는 생각에 괴로워하고 보육원에서 자란 과거를 부끄러워했다. 그러나 돌아보니 주변에 고마운 부모님들이 많았음을 알게 됐고, 이제는 보육원 출신임을 오히려 감사히 여기게 됐다고 했다. 브라더스키퍼의 미래가 궁금했다. “다양한 사업 영역을 구축해서 지금보다 훨씬 많은 자립준비청년을 고용하는 게 목표입니다. 우선은 전국 10곳에 식물 가전 대리점, 식물카페를 만들어서 지역에서 퇴소하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에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법안이나 지원책을 모색하는 일에도 힘쓸 생각입니다.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차원에서 매달 공청회도 개최할 겁니다.”
  • 재건축 안전 진단기준 오늘부터 완화

    재건축 안전 진단기준 오늘부터 완화

    재건축의 마지막 ‘대못’으로 불리는 안전진단 절차가 5일부터 대폭 완화된다. 국토교통부는 5일 ‘주택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과 ‘도시·주거환경 정비계획 수립지침’을 개정·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에 2차 안전진단에서 탈락했거나 현재 안전진단을 수행하고 있는 모든 단지에 소급 적용이 가능하다. 안전진단 기준의 핵심인 구조안전성 비중은 현행 50%에서 30%로 크게 낮아진다. 반면 기존의 주거환경 15%와 설비노후도 25% 가중치는 각각 30%로 높인다. 나머지 비용편익 10%는 그대로 유지한다. 이에 구조안전에 큰 문제가 없더라도 층간소음,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한 주민 불편·갈등이나 배관 누수·고장, 배수·전기·소방시설이 취약해 생활이 불편한 경우에도 재건축 추진이 가능해진다. 재건축 판정 범위도 더 확대된다. 현재는 안전진단제도 4개 항목별로 점수 비중을 적용해 합산한 총점수에 따라 ‘재건축’(30점 이하), ‘조건부재건축’(30점 초과~55점 이하), ‘유지보수’(55점 초과)로 구분해 판정한다. 국토부는 조건부재건축 점수 범위를 45점 초과~55점 이하로 조정하고, 45점 이하인 경우에는 재건축 판정을 받아 바로 재건축에 들어갈 수 있도록 판정 기준을 완화했다.
  • 재건축 숨통 트인다…문턱 확 낮춘 안전진단 기준, 5일 시행

    재건축 숨통 트인다…문턱 확 낮춘 안전진단 기준, 5일 시행

    재건축의 마지막 ‘대못’으로 불리는 안전진단 절차가 5일부터 대폭 완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5일 ‘주택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과 ‘도시·주거환경 정비계획 수립지침’을 개정·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안전진단 기준의 핵심인 구조안전성 비중은 현행 50%에서 30%로 크게 낮아진다. 반면 기존의 주거환경 15%와 설비노후도 25% 가중치는 각각 30%로 높인다. 나머지 비용편익 10%는 그대로 유지한다. 이에 따라 구조안전에 큰 문제가 없더라도 층간소음,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한 주민 불편·갈등이나 배관 누수·고장, 배수·전기·소방시설이 취약해 생활이 불편한 경우에도 재건축 추진이 가능해진다. 재건축 판정 범위도 더 확대된다. 현재는 안전진단제도 4개 항목별로 점수 비중을 적용해 합산한 총점수에 따라 ‘재건축’(30점 이하), ‘조건부재건축’(30점 초과~55점 이하), ‘유지보수’(55점 초과)로 구분해 판정한다. 그러나 현행 기준대로면 재건축 판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조건부재건축 점수 범위를 45점 초과~55점 이하로 조정하고, 45점 이하인 경우에는 재건축 판정을 받아 바로 재건축에 들어갈 수 있도록 판정 기준을 변경했다.공공기관에서 진행하는 적정성 검토(2차 안전진단)는 지자체 판단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민간 안전진단기관이 안전진단을 수행해 조건부 재건축에 해당하면 의무적으로 2차 안전진단을 받아야 했다. 이번에 변경되는 기준은 새로 안전진단을 추진하는 단지는 물론 기존에 2차 안전진단에서 탈락했거나 현재 안전진단을 수행하고 있는 모든 단지에도 소급 적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국토부는 조건부 재건축 판정 단지에 대해 지자체가 주변 지역 월세난 등 사유로 필요한 경우 정비구역 지정 시기를 조정할 수 있도록 지침을 고쳤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흔하지만 강력한 존재감, 마늘/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흔하지만 강력한 존재감, 마늘/셰프 겸 칼럼니스트

    가끔 너무 흔하고 사소한 나머지 존재감을 의심받는 식재료가 있으니, 바로 마늘이다. 한국 음식엔 꽤 많은 양의 마늘이 들어가지만 서양에선 많아도 한 톨 정도. 마늘을 통째로 먹는 우리 입장에선 한 톨은 넣으나 마나 결과물에 큰 차이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적은 편이다. 넣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안 넣기엔 찜찜한, 그런 존재라고 할까. 워낙 평범한 재료라 마늘에 대해 누구도 큰 관심을 두지 않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꽤 흥미로운 식재료다. 연유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 인류가 식물을 재배하고 먹기 시작할 때부터 마늘은 늘 함께해 왔다. 우리나라 단군 이야기 속뿐만 아니라 서구의 옛 기록과 문헌에서 마늘은 형제인 양파, 리크(파의 일종)와 함께 등장한다. 파속 식물인 마늘과 양파는 생으로 먹으면 고약하게 맵고 알싸한 맛이 나는데 이는 포식자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만든 황화합물 때문이다. 파속 식물의 방어 전략은 꽤 똑똑했지만 간과한 게 있었다. 이 포식자들은 고통조차 즐거움으로 승화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단조로운 식단에 강렬한 맛의 콘트라스트를 주는 재료를 일부 포함시킴으로써 지루함을 벗어나 일상의 자극을 얻는 포식자 나름의 생존 전략인 셈이다.마늘은 사촌인 양파보다 수백 배나 더 많은 황화합물을 지니고 있다. 마늘이 악운이나 악귀를 쫓아낸다는 의미를 지니는 건, 그만큼 강렬하게 맵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악귀도 쫓을 만큼 매운 마늘을 웃으며 생으로 섭취하는 나라는 아마도 대한민국이 유일하겠지만 유럽에서도 마늘을 생으로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만 극소량으로 다른 주 재료로 만든 음식에 알싸한 임팩트를 주는 역할이지 주인공은 아니다. 잘 알려진 제노바식 바질페스토엔 바질과 잣, 치즈와 엔초비뿐만 아니라 생마늘이 조금 들어가야 맛이 완성된다. 달콤하지만 기름진 잣의 맛, 치즈와 안초비의 짭짤한 감칠맛, 바질의 풍부한 향에 마늘의 은은한 알싸함이 더해져야 제대로 된 페스토라 할 수 있다. 서양에서 마늘은 크게 두 가지 용도로 쓰인다. 하나는 마늘의 향을 이용하는 것이다. 스페인의 판콘토마테는 따뜻한 빵에 마늘을 문질러 향을 입힌 후 생토마토를 다져 만든 혼합물을 얹어 먹는 요리다. 생마늘을 다지거나 갈아 토마토에 함께 넣으면 자칫 토마토의 상큼함을 마늘맛이 지배해 버릴 수 있으니 생마늘을 문질러 활용한다. 이탈리아의 알리오 올리오 같은 요리는 파스타를 마늘향이 나는 올리브오일에 버무린다는 개념이다. 마늘을 기름에 튀겨 마늘을 고명처럼 먹는 요리가 아니라 마늘은 향만 뺀 후 버리는 게 일반적이다. 다른 한 가지 용도는 마늘을 익혀 단맛을 취하는 것이다. 마늘에 오랜 시간 열을 가해 익히게 되면 매운맛은 사라지고 깊은 풍미의 단맛이 난다. 고깃집에서 마늘을 굽거나 기름에 튀겨 먹음직스러운 갈색이 되면 촉감은 부드러워지고 캐러멜같이 달콤해진다는 건 한국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아는 내용이다. 마늘에 천천히 열을 가하면 과당이 분해되면서 선명한 단맛을 내고 마치 설탕이 캐러멜화되듯 짙은 갈색으로 변하게 된다.익은 마늘의 매력을 가장 선명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마늘 콩피다. 강하지 않은 기름에 장시간 조리하는 요리법을 프랑스 용어로 ‘콩피’(confit)라고 하는데 생선, 고기 등에도 다양하게 쓰인다. 콩피한 마늘을 건져서 음식에 단맛을 주는 부재료로 사용하거나 그 자체로 빵에 발라 잼처럼 먹기도 한다. 마늘을 익히고 남은 기름은 마늘 오일로 쓸 수 있다. 마늘 없이 마늘 향을 주고 싶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마늘은 껍질 안에 있을 땐 강하지만 밖으로 나오는 순간부터 빠르게 향과 맛을 잃어버린다. 보통 깐 마늘로 유통되는 마늘은 통마늘을 바로 깠을 때보다 맛과 향이 덜하고 고약한 황화합물 향이 더 강한 편이다. 표면에 상처를 입었을 때 황화합물은 빠르게 공기 중으로 휘발되는데 마늘을 다지게 되면 일종의 황화합물 폭탄이 터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다진 마늘을 너무 오래 보관하면 끔찍한 향이 생성돼 음식에도 좋지 않은 향을 준다. 마늘을 음식에 가장 많이 사용해서 그런지 한국 사람들은 마늘 향에 둔감한 편이다. 마늘을 향을 내는 용도 외엔 거의 쓰지 않았던 이탈리아에선 6개월 정도가 지나서야 겨우 음식에 배어 있는 은은한 마늘 향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에 돌아오고 나니 모든 음식에서 강한 마늘 향을 느꼈지만 이내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익숙해졌다. 어떤 외국인은 한국 공항에 도착하면 마늘 향이 난다고도 한다. 우리는 마늘 속에 살지만 마늘을 느끼지 못한다. 풍요가 오히려 존재감을 없애는 역설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자치광장] 소통이 답이다/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자치광장] 소통이 답이다/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소통’ 앞에 좌절해 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오해 없이 뜻이 통한다는 게 소통이라지만, 당장 한솥밥 먹고 사는 식구 간에도 쉽지 않은 일이다. 대화하자고 마주 섰다가 불통으로 돌아서는 일이 부지기수다. 행정 최일선에 있는 지자체에서 소통은 더 어렵다. 정책이 실현되는 ‘진짜 현장’이기 때문이다. 무수한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리고,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한다. 이런 환경에서 소통이 쉬울 리 만무하다. 그럼에도 소통은 중요하다. 주민과 피부를 맞대고 호흡해야 하는 구청장에겐 더 그렇다. 지역을 책임지는 구청장이라면 마음 한편에 늘 ‘소통의 무게’를 느끼며 일해야 한다. 그렇기에 중구청장으로 일한 지난 6개월은 ‘소통’을 위한 끝없는 노력과 시도의 연속이었다. 성과도 있었다. ‘찾아가는 주민설명회’(찾·주)는 소통으로 막힌 흐름을 뚫고 봇물 터지듯 성과를 낸 분야다. 찾·주는 공신력을 가진 구가 관내 개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주민 혼동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는데 호응이 뜨겁다. 통상 50명이 참석하는 개발 설명회에 주민 300명이 모일 정도다. 구가 주민과 투명하게 소통하니 수년간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재개발에도 물꼬가 트였다. 대표적으로 16년간 개발사업이 정체돼 있던 신당10구역은 최근 6개월 탄력을 받아 올해 상반기 정비구역 재지정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취임 100일차에는 새 소통 채널도 만들었다. ‘구청장 소통 문자폰’이다. 쉽게 말해 구청장과 주민이 1대1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전화나 홈페이지, 직접 방문으로 민원을 넣어야 했다면 이젠 문자 한 통으로 불편한 점을 전달할 수 있다. 구청장은 해당 문자에 3~72시간 내로 처리 결과를 답장한다. 이렇게 한 달 평균 170건의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다양한 연령대의 구민들이 손쉽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어 소통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조금 더뎌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분야도 있다. ‘중구 초등돌봄’의 미래를 위한 소통이다. 중구는 초등돌봄을 지난 2019년부터 직영해 왔다. 학부모의 좋은 반응과 달리 중구 돌봄은 법적 제도의 부재로 심각한 구조적ㆍ재정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지난해 9월부터 11차례의 간담회를 열고 200여명의 학부모?학교장을 만났다. 시 교육청과도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막연한 불안과 오해는 소통의 장애물이 되기도 했지만,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대화하고 있다. 덕분에 초등돌봄의 지속성과 확장성을 위해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세워지고 있다. 소통엔 왕도가 없다. 될 때까지 대화의 자리로 나가야 한다. 어렵다고 포기하는 건 금물이다. 열린 마음을 준비물 삼아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시도해야 한다. 나 또한 지금까지 그랬듯 ‘소통이 답’이라는 마음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지금 중구에선 소통으로 통(通)한다.
  • 법원, 경기도의회 국힘 곽미숙 대표 ‘직무 정지‘ 유지…곽 의원 측 항고 방침

    법원, 경기도의회 국힘 곽미숙 대표 ‘직무 정지‘ 유지…곽 의원 측 항고 방침

    법원이 직무가 정지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수원지법 제31민사부(김세윤 부장판사)는 곽 의원 측의 가처분 이의 신청에 대해 3일 원결정 인가 결정을 내렸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9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정상화추진위원회(옛 비상대책위원회)가 곽 대표를 상대로 낸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허원 위원장 등 도의회 국민의힘 비대위원 3명은 당시 가처분 신청서에서 “국민의힘 당규에 의하면 당 대표를 의원총회에서 선출해야 하는데, 곽 대표는 재선 이상 의원 15명의 추대로 선출돼 60명이 넘는 초선의원들의 선거권을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 측은 가처분 결정에 반발해 지난달 13일 “대표의 직무대행이 없다 보니 업무상 공백이 발생하고 있어 이 사건 본안 판결 전까지 직무를 다시 살려주는 게 맞다. 법원은 가처분 인용 결정을 취소해야 한다”며 이의 신청을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비대위원 측 신청을 받아들인 원결정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직무대행자가 존재하지 않아 대표의원 부재로 인한 공백이 발생하고, 중대한 ‘사정변경’이 생겼다는 곽 대표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날 곽 의원 측에 송달한 결정문에서 “채무자는 도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의원의 직무대행자가 존재하지 않고, 설령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도의회 사무처에서 교섭단체 대표의원 직무대행자 등록이 이뤄지지 않는 등 대표권 행사에 제약이 많아 이 사건 가처분 결정 당시 예견할 수 없었던 중대한 사정변경에 해당하므로 결정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국민의힘 당헌 및 당규나 이 사건 조례 등은 교섭단체 대표의원 직무대행자에 대해 아무런 규정을 두고 있지 않으므로 가처분 결정 이후 직무대행자의 부존재라는 중대한 사정변경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곽 의원 측은 법원의 이번 결정에 불복해 추후 항고에 나설 방침이다.
  • 원고 청구 기각 → “원고가 졌습니다” 쉬운 판결문 호평… 보편화까진 먼 길

    원고 청구 기각 → “원고가 졌습니다” 쉬운 판결문 호평… 보편화까진 먼 길

    최근 서울행정법원에서 쉽게 쓴 판결문 형식인 ‘이지 리드(easy read) 판결문’이 처음 나와 호평이 이어졌지만 의무 규정이 없어 보편화까지는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강우찬)가 지난달 2일 작성한 첫 이지 리드 판결문에는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는 딱딱한 문장 대신 ‘안타깝지만 원고가 졌습니다’라는 일상적 표현이 쓰였다. 재판부는 또 각자 다른 신체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 경기를 관람하는 삽화를 넣어 기각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장애인인 원고 A씨는 “(일자리 사업) 면접 시간이 다 돼서야 수어통역사를 만났고, 추가 시간을 받지 못해 차별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판결문은 A씨 측이 “(수어 통역을 위해) 알기 쉬운 용어로 판결문을 써 달라”고 탄원서를 냈고 재판부가 수용하면서 작성됐다. 김재왕 희망을만드는법 소속 변호사는 2일 “판사들의 업무 부담과 관행 등을 고려하면 이 판결문은 긍정적 변화이자 많은 노력을 들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지 리드 판결문은 헌법과 유엔 장애인권리협약, 대법원의 ‘장애인 사법지원을 위한 가이드라인’ 등에 근거한다. 하지만 해당 규정 등은 선언적 권고와 독려에 그친다. 김 변호사는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비장애인과 동등한 수준의 사법·행정 서비스를 제공해야’로 규정돼 있지만 이지 리드 판결문을 강제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짚었다. 사법부는 지난 20대 국회에서 쉽게 풀어 쓴 민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법률 용어를 순화하려는 작업을 해 왔으나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2020 ~2021년 법원 조사심의관들이 어려운 용어를 대체하는 표현을 내부 회보에 소개하는 작업도 했지만 지금은 중단됐다. 일선 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법원 예규 등에 따라 판결문 작성의 관습이 굳어졌고 판결의 명확성을 고려하면 당장 새로운 시도를 하기에는 현실적 한계가 많다”면서도 “내부에서 당사자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시도를 공론화하고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고 했다.
  • 文, 예방한 이재명에 “민주주의 후퇴 막아야”…檢 맞서 단일대오

    文, 예방한 이재명에 “민주주의 후퇴 막아야”…檢 맞서 단일대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덕담을 나누고 ‘민주주의 위기’ 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당 출신 전직 대통령 내외를 찾아 새해 인사를 나누는 것은 의례적인 일이다. 그러나 야권을 겨냥한 검찰의 수사 강도가 증폭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 대표가 ‘문심(文心) 끌어안기’를 통해 단일대오를 유지하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새해 맞이 1박 2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투어 도중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 내외와 1시간 반 정도 오찬을 겸한 만남을 가졌다. 양복 차림에 파란색 넥타이를 맨 문 전 대통령과 흰색 저고리에 보라색 치마 한복을 차려입은 김정숙 여사가 직접 마중 나왔다. 이날 오찬 밥상에는 김 여사가 직접 만든 평양식 온반과 막걸리 등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민생경제·안보 등 복합 위기, 이태원 참사 등 현안을 대화 주제로 꺼냈고, 특히 ‘민주주의 위기’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서는 안된다’는 정국 현안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우려의 말씀이 있었다”고 했다.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는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후 페이스북에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문재인 대통령님과 김정숙 여사님께서 함께 잡아주신 손, 따뜻하게 안아주신 마음 깊이 간직하며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양산 방문 전 부산에서 개최한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도 한 목소리로 윤석열 정부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국정 책임의 실종, 정치 부재, 폭력적 지배가 활개치는 난세가 됐다”고 맹비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당장 하루하루 힘든 민생에 대해 단 한 가지 언급조차 없는 무공감·무책임·무대책 신년사”라며 “3대 개혁을 제목만 나열하며 통합·협치가 아닌 법치만 강조한 것도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맹폭했다. 한편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재명 체제’에 대한 쓴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균열 조짐도 여전하다.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대선 기준으로 보면 당시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경쟁했는데, 당시 두 분의 최종 득표율하고 지금 지지율을 비교해 보면 이 후보가 더 많이 까먹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의겸 의원의 ‘첼리스트 제보’ 사건을 지도부 차원에서 받은 점 등을 거론하며 “지금은 민심과 함께 비상을 해야 할 시기인데, 상대적으로 더 (지지율) 확보를 못한 것은 국민과의 신뢰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지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일갈했다.
  • 주호영 “이태원 국조 연장, 野와 협의”…용혜인 “도촬 주장은 與 파행 의도”

    주호영 “이태원 국조 연장, 野와 협의”…용혜인 “도촬 주장은 與 파행 의도”

    국민의힘이 당내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7일 종료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활동 기한 연장을 더불어민주당과 논의할 방침이다. 다만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보좌진의 이른바 ‘도찰 의혹’ 논란에 국민의힘이 비교섭단체 몫 특위 위원 교체를 요구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BBS 라디오에 출연해 국정조사 기한 연장 문제에 대해 야당과 논의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간 민주당의 연장 요구에 소극적 태도를 유지했으나, 물리적 시간 압박에 다소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예산 처리가 늦어져서 기간이 줄어든 책임은 대부분 민주당에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국정조사 보고서를 채택할 시간이 좀 부족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당 특위 위원들과 협의해 더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등의 의견을 들은 다음 민주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2차 기관보고 당시 발생한 용 의원 보좌진의 도촬 의혹 갈등이 계속 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시 용 의원 보좌진이 기관보고 정회 중 특위 위원들인 전주혜·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대화를 몰래 촬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보좌진이 용 의원의 부재 속에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고 무단으로 사적 대화를 촬영했다며 기관보고 중단과 함께 용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고, 용 의원 측은 통상적인 기록 행위였다며 맞섰다. 용 의원은 이날도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국민의힘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해명과 함께 유감 표명의 입장을 밝혔는데도,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특위 위원 사퇴를 요구하는 배경에는 국정조사를 파행으로 이끌기 위한 의도가 깔렸다는 것이다. 이날 용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저로서 억울한 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명과 유감 표명 의지를 밝혔는데, 오해를 풀고 필요한 조치들을 하는 게 아니라 특위에서 배제시키고 무조건적으로 사퇴하라고 주장하는 건 국정조사 파행이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국조특위는 오는 4일과 6일 국정조사의 하이라이트인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 및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포함한 경찰·소방 관계자 등 44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 서초, 공모·평가 참여 외부재원 174억 확보

    서초, 공모·평가 참여 외부재원 174억 확보

    서울 서초구가 우수한 행정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공모사업 39개 분야에 선정돼 169억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대외기관평가에서는 29건을 수상해 5억원을 확보했다. 구는 주민 생활밀착 정책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 스마트, 안전 등 구정 전반에 걸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했다. 대표적으로는 ▲학교 앞 공중선 등을 정리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그린뉴딜 지중화사업’(64억원) ▲고품격 문화예술 상권을 육성하는 ‘양재천길 로컬 브랜드 상권 육성사업’(30억원)으로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과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에 추진력을 얻었다. 또 ▲청계산 원터골 만남의 광장 조성사업(11억원) ▲서울형 키즈카페 설치 지원사업(8억원) ▲디지털트윈 국토 시범사업(7억원) 등으로 주민 편의를 도모하고 혁신 스마트행정을 실현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중앙정부, 서울시 등 대외기관 평가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주요 실적으로는 ▲재난관리평가 행정안전부 장관상 ▲한국문화가치대상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등이 있다. 구가 확보한 외부 재원은 총 17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억원 늘어난 수치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새해에도 다양한 정책을 적극 발굴·추진해 ‘오늘 행복하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서초’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與 “3대 개혁 든든히 뒷받침” 입법 의지… 野 “가장 큰 기득권은 尹·檢” 강력 비판

    與 “3대 개혁 든든히 뒷받침” 입법 의지… 野 “가장 큰 기득권은 尹·檢” 강력 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국민 신년사를 통해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힌 가운데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3대 개혁에 대한 입법적 뒷받침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지만, 야권은 윤 대통령의 의지에 공감할 수 없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모인 당 지도부와 당권 주자들은 ‘3대 개혁’의 당위성을 화두로 꺼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당원들에게 전한 영상 신년 인사에서 “3대 개혁은 어렵더라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여러분께서 든든한 힘이 돼 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3대 개혁을 올해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로 꼽으며 “성공하면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한 나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고, 주춤거리면 뒤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당권 주자이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도 “우리 당이 든든히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 추진을 위해 정치권의 입법 과정이 필수적인 만큼 여소야대 국면을 감안해 야당의 협조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노력에 부디 함께 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야권 반응은 싸늘했다. 향후 개혁 논의 과정에서의 ‘소통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불거졌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3대 개혁의 시급성을 밝혔지만 충분한 사회적 논의 없이 정부가 일방 추진한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사회적 갈등만 증폭될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우리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노동, 교육, 연금 개혁을 이야기하면서 국민과의 소통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강성 노조를 향해 ‘기득권’이라고 표현한 것을 놓고도 지적이 나왔다. 임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말하는 기득권이 누구인지 모르겠다”며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기득권을 가진 것은 윤 대통령과 검찰, 정부·여당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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