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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일 서울시의원, 기획조정실 예산안 심사서 교통공사 재정 대책 및 서부선 사업 질의

    김용일 서울시의원, 기획조정실 예산안 심사서 교통공사 재정 대책 및 서부선 사업 질의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열린 기획조정실 예산안 심사에서 서울교통공사의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출자 문제와 서부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의 불확실성에 대해 질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상훈 기획조정실장에게 서울시가 교통공사에 1500억원을 출자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기획조정실장은 요금 인상, 무상 운송 국비 보전, 노후 설비 비용 국비 지원 등을 협의 중이라고 답변했으나 김 의원은 “대책 없이 서울시 재정만 투입될 것이 아니라, 교통공사가 자체적으로 조달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서부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추진 상황을 두고 “현재 금융 출자자는 유지되고 있지만, 토목 출자자 중 50% 이상이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두산에만 의지해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지 우려를 표했다. 이에 기획조정실장은 건설투자자 모집을 통해 연말까지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으나, 김용일 의원은 실시협약이 무산된다면 수요예측 재조사 대상이 되어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지역구 주민들의 오랜 불편 사항인 경의중앙선 가좌역의 배차 간격 문제를 다시 한번 제기하고, “출퇴근 시간만이라도 배차 간격을 8~9분에서 5~6분으로 줄일 수 있도록 수색역에서 공덕역까지만이라도 1~2회 더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라며 “민원을 해결하는 지혜로운 행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서울연구원 정관 변경 보고건 심사에서 지역 의정활동을 하면서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가 절실하다면서 “서울연구원이 포켓공원 활성화, 홍제천·불광천 산책 인구를 내륙으로 유입시켜 소비를 촉진하는 기능 등 의정활동을 활성화하는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정관 변경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서울연구원장은 의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고위급 직원의 본부장 신설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 여수섬박람회 ‘다섬이’ ‘대한민국 캐릭터 어워즈’ 대상

    여수섬박람회 ‘다섬이’ ‘대한민국 캐릭터 어워즈’ 대상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공식 마스코트 ‘다섬이’가 지난 25일 ‘2025 대한민국 캐릭터 어워즈’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2025 대한민국 캐릭터 어워즈’는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캐릭터를 발굴해 국내 브랜드 인지도와 캐릭터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디지틀조선일보에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후원했다.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이하 ‘조직위’)는 공공기관 부문에 공식 마스코트 ‘다섬이’를 응모했고, 전문가 심사 등을 통해 최종 선정되었다. 산업, 공공기관, 지자체 3가지 부문의 캐릭터를 대상으로 공모했으며, 다섬이를 포함해 서울특별시의 ‘해치와 소울프렌즈’, 부산광역시의 ‘부기’, 예쓰-오일의 ‘구도일’ 등 총 30개의 캐릭터가 선정되었다. ‘다섬이’는 여수가 보유한 365개 섬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섬들이 모여 이루는 풍요와 아름다움을 의미하며 디자인은 청량감 있는 색채와 친근한 표정으로 ‘섬’이 가진 자연의 고요함과 생동감을 표현했다. 섬박람회조직위 조형근 기획본부장은 “이번 캐릭터 어워즈에서 ‘다섬이’ 대상 수상은 섬박람회를 홍보하고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섬이’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굿즈 판매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부고]

    ●성복임씨 별세, 윤원섭(매일경제신문 글로벌경제부장)·지섭(전 DVM금정동물병원장)·일섭(동의대 겸임조교수)·인섭(LX판토스 태국법인 사원)·혜원씨 조모상 = 25일 부산 BHS동래한서요양병원, 발인 27일. (051)582-1041 ●주희자씨 별세, 정태원(길내과정형외과 원장)씨 부인상, 정혜연(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준걸(하나은행 남산동지점 과장)씨 모친상, 서동민(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씨 장모상, 김선미(케이플러스 수학학원 원장)씨 시모상 = 25일 부산 고신대복음병원, 발인 27일. (051)990-6444
  • [인사]

    ■연합뉴스TV ◇부국장 승진 △시청자센터장 성장현 ◇부장 승진 △국제부 정호윤 △영상취재부장 황환필 △뉴스진행부 뉴스PD팀 박경재 △보도국 행정팀장 박중일 △방송기술부 디지털혁신팀장 박승걸 ◇부장대우 승진 △인사총무부 유성종 △정치부 정영빈 △사회부 임광빈 △뉴스진행부 아나운서팀장 박진형 ■YTN △보도본부장 홍성혁△사업본부장 오승엽△부동산운영국장 권성희 △라디오센터장 김호준△보도제작국 제작2부장 정유진△보도제작국 시사제작팀장 김영수△마케팅국 미디어사업팀장 이태훈△부동산운영국 타워안전TF팀장 김기봉
  • 시립동대문도서관 건립 설명회 오세요

    시립동대문도서관 건립 설명회 오세요

    서울 동대문구는 26일 오전 10시 서울시립대 대강당에서 서울시립동대문도서관 건립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서울시립동대문도서관 건립과 관련한 추진 경과, 투자심사 과정, 향후 일정 등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지역사회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서울시립동대문도서관 건립사업은 2019년 대표도서관 건립계획 발표 이후 국제설계공모와 설계용역 등을 거쳐 왔다. 지난 10월 서울시 투자심사에서 조건부 통과함에 따라 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설명회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인사말,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의 건립계획 설명, 주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동대문구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사업의 목적과 기대효과, 도서관 운영 방향, 향후 공사 일정 등 주민 관심이 높은 사안을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립동대문도서관은 동북권을 대표하는 문화·교육 인프라로 조성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건립 절차와 진행 상황을 주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성실히 반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용, ‘아시아 부호’ 암바니와 만찬… AI·ICT 신사업 협력 방안 공유·논의

    이재용, ‘아시아 부호’ 암바니와 만찬… AI·ICT 신사업 협력 방안 공유·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방한한 순자산 1160억 달러(약 170조원)의 아시아 1위 부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과 만나 신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7월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암바니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이 회장이 참석한 이후 1년 4개월 만의 회동이다. 이 회장은 이날 암바니 회장과 만찬을 함께하며 반도체, 통신, 데이터센터, 배터리 등 전방위 협력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6G,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배터리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크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화학·유통 중심이었던 릴라이언스는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 공장 건설을 추진하며 사업 구조를 정보통신(ICT)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장, 최주선 삼성SDI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남궁홍 삼성E&A 사장, 이재언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등이 참석해 계열사별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암바니 회장은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확장현실(XR) 기기 ‘갤럭시XR’을 체험하는 등 신기술을 살펴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고 이건희 선대회장 시절인 2012년 인도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와 4G 네트워크 구축 계약을 체결하면서 릴라이언스와 본격적인 협력 관계를 쌓았다. 2022년에는 5G 무선 접속망에 들어가는 장비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번 방한에는 암바니 회장의 장남인 아카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지오 이사회 의장이 동행했다.
  • 법원행정처장, 이례적으로 ‘김용현 변호인’ 직접 고발

    법원행정처장, 이례적으로 ‘김용현 변호인’ 직접 고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25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형사 재판에서 소란을 일으키고 법정을 모욕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2명을 고발했다. 전날 변호인단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담당 재판장인 이진관 부장판사를 고소·고발하자 법원도 엄정 대응에 나선 것이다. 과거에도 법원 차원에서 고발 조치가 이뤄진 경우는 있지만, 법원행정처장이 직접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이날 언론 공지에서 “법원행정처장은 피고인 김용현의 변호인 이하상, 권우현에 대해 법정모욕, 명예훼손 등으로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법원행정처는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넘어 모욕 또는 소동행위로 법원의 재판을 방해하고, 개별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재판장에 대해 무분별한 인신공격을 하는 행위는 재판과 법관의 독립을 해하고 재판 제도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법치주의를 훼손하게 된다”며 “이는 사법부 본연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므로 선처 없는 단호하고 엄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가 심리하는 한 전 총리 재판에 김 전 장관이 증인으로 나왔는데, 변호인단이 ‘신뢰관계 동석’을 신청했다며 배석하겠다고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변호인단이 재판부의 퇴정 명령에 불응하며 소동을 벌이자 재판부는 감치 15일을 명령했다. 그러나 구치소가 ‘인적사항이 누락됐다’는 이유로 감치 집행이 불가능하단 입장을 밝혔고, 4시간 만에 석방됐다. 석방 직후 두 변호사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진관 이놈의 XX 죽었어”라는 등 욕설을 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지난 24일 감치 재집행 의지를 밝혔고,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변호사회에 두 변호사에 대해 징계를 요청했다.
  • 일선 판사들 “법원행정처 폐지·사법행정위 설치는 위헌 우려”

    일선 판사들 “법원행정처 폐지·사법행정위 설치는 위헌 우려”

    더불어민주당 사법불신 극복·사법행정 정상화 태스크포스(TF)가 개혁안을 발표하자 25일 법조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특히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그 대안으로 사법행정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을 두고 위헌 논란이 제기되면서 추가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TF가 제시한 사법행정위원회는 21대 국회에서 판사 출신 이탄희 민주당 의원 등이 제안한 개념이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이지영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총괄심의관(고법 판사)은 “헌법 제101조는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고 정하고 있는데, 이 사법권에는 사법행정권이 포함된다”며 “사법행정 권한을 분산하더라도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이 정치적·외부적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사법행정의 핵심적 사항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법행정위원회는 법관 인사에 관한 모든 권한을 보유하는데, 비법관 위원이 다수를 차지하는 위원회에 인사 권한이 집중된다면 인사를 통해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외부 시도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비법관 위원이 다수를 차지하는 사법행정위원회는 사실상 위헌이라는 취지다. 사법부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재경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사법권 독립이 흔들리면 결국 법원의 판결 결과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판사회의 구성을 소속 판사 전원으로 확대하고, 이들을 통해 법원장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법원 내부가 정치화되고, 정치적 편향성이 강한 사람이 요직을 차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재경지법의 또 다른 부장판사는 “과거에도 법원장 추천 제도를 운영하다 사실상 ‘인기투표’로 변질됐다는 문제가 제기됐다”며 “쓴소리하는 비인기 판사는 주요 직책에서 배제돼 법원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퇴직 대법관의 대법원 사건 수임 제한 기간을 늘리고 법관 징계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과 관련해 “무조건 반대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부장판사는 “사법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사법부가 적극적인 자정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영원한 현역’ 이순재

    ‘영원한 현역’ 이순재

    대발이 아버지·꽃할배… 천생 배우, 천상의 무대로 한국 대중문화계에 큰 족적을 남긴 국내 ‘최고령 배우’ 이순재가 25일 별세했다. 91세. 문화체육관광부는 최휘영 장관이 이날 저녁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에게 추서된 금관문화훈장을 유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2018년 10월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배우가 금관문화훈장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2021년 윤여정과 2022년 이정재 이후 3년 만이다. 이순재는 지난해 말부터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중도 하차했고, 지난해 말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수척해진 얼굴로 후배들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이후 재활을 병행했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한평생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 이순재는 ‘영원한 현역’으로 불린다. 그는 정통 사극부터 시트콤, 영화, 연극 등 폭넓은 영역에서 활동했고 눈을 감기 직전까지도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국민 배우’의 70년 연기 인생은 한국 방송의 역사와 함께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한 그는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됐다.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엄마가 뿔났다’ 등 출연 드라마만 140편에 달한다. 1991년부터 이듬해까지 방송되며 최고 시청률 65%를 기록한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는 가부장적인 인쇄소 사장 이병호 역을 맡아 호통치는 ‘대발이 아버지’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그는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1970·80년대 사극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그는 1999년 MBC 드라마 ‘허준’에서 유의태 역으로 명연기를 펼쳤고 이후 ‘상도’, ‘불멸의 이순신’ 등의 작품에서 주·조연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그는 2006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기존의 근엄한 이미지를 벗고 괴팍하지만 권위의식 없는 한의원 원장을 연기했다. 그는 72세에 도전한 이 작품으로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2013년에는 tvN 여행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 출연하며 예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이순재는 타협을 모르는 완벽주의자이자 누구보다도 책임감이 강한 연기자였다. 평소 “배우라면 자신이 맡은 배역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연기 철학을 밝혔고 2008년 모친상 때도 연극 무대에 오르면서 “관객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공연해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원로 배우로서 업계의 잘못된 관행과 상업주의를 꼬집는 ‘미스터 쓴소리’였다. 이순재는 생전 한 영화 인터뷰에서 “연예인에게 필요한 것은 특권 의식이 아니라 책임 의식”이라며 따끔하게 충고하기도 했다.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은 이순재는 연극 무대로 돌아와 ‘장수상회’, ‘앙리 할아버지와 나’ 등에서 열연을 펼쳤다. 특히 87세이던 2021년 ‘리어왕’에서 백발을 풀어헤치고 맨발로 200분 동안 방대한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해 극찬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31일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마지막 공식 석상이었다. 이순재는 생애 첫 연기대상을 받은 뒤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고 말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2002년 보관문화훈장, 2018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고 세종대와 가천대에서 연기를 가르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희정씨와 아들 종혁, 딸 정은씨가 있다. 발인은 27일.
  • 계엄 때 ‘가수 김호중’ 방첩사에 끌려갈 뻔…“압권”

    계엄 때 ‘가수 김호중’ 방첩사에 끌려갈 뻔…“압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체포 대상자 명단과 관련해, ‘김어준’을 ‘김호중’으로 오인하는 해프닝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여 전 사령관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팀이 제시한 증거 중 ‘체포 대상자 명단’의 신뢰성을 탄핵하기 위한 질문을 이어갔다. 변호인단은 “증인은 특검이 주장하는 소위 체포 대상자 명단과 관련해 실제로 주소 등을 확인한 적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여 전 사령관은 “해프닝 중에 압권이 김어준이 아니라 김호중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명단 내용에 보면 김어준이 있었는데, 12월 4일 오후까지도 우리 방첩사 요원들은 가수 김호중으로 알고 있었다”며 “이 사람이 누구인가 인터넷에서 찾아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첩사 요원들은 (12월) 4일 오후까지도 김호중씨로 알고 있었다. 명단, 명단, 얘기하는데 허술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사단장은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우원식이 국회의장인지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는 체포 대상자 명단이 허술해서 내란을 실행할 만한 구체적인 계획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변호인단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변호인단이 “12월 4일 19시경 김현지, 이석기, 정진상 메모한 것은 인정하느냐”고 묻자, 여 전 사령관은 “네”라고 답했다. 변호인단의 “군검찰에서 김현지, 강위원, 정진상은 이재명 측근이다. 장관이 문제 있다는 사람 적어 놓은 거라고 인정했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네”라고 답했다.
  • 이재용, ‘아시아 1위 부호’ 암바니와 회동…데이터센터·배터리 등 협력 방안 논의

    이재용, ‘아시아 1위 부호’ 암바니와 회동…데이터센터·배터리 등 협력 방안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방한한 순자산 1160억 달러(약 170조원)의 아시아 1위 부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과 만나 신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7월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암바니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이 회장이 참석한 이후 1년 4개월 만의 회동이다. 이 회장은 이날 암바니 회장과 만찬을 함께하며 반도체, 통신, 데이터센터, 배터리 등 전방위 협력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6G,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배터리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크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화학·유통 중심이었던 릴라이언스는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 공장 건설을 추진하며 사업 구조를 정보통신(ICT)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장, 최주선 삼성SDI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남궁홍 삼성E&A 사장, 이재언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등이 참석해 계열사별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암바니 회장은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확장현실(XR) 기기 ‘갤럭시XR’을 체험하는 등 신기술을 살펴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고 이건희 선대회장 시절인 2012년 인도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와 4G 네트워크 구축 계약을 체결하면서 릴라이언스와 본격적인 협력 관계를 쌓았다. 2022년에는 5G 무선 접속망에 들어가는 장비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번 방한에는 암바니 회장의 장남인 아카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지오 이사회 의장이 동행했다.
  • 흉기 든 중국인, 구로동 배회…구속영장은 기각

    흉기 든 중국인, 구로동 배회…구속영장은 기각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서 흉기를 들고 거리를 배회한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남성이 구속을 면했다. 서울남부지법 박찬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특수협박 등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윤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박 부장판사는 “범죄 전력이 없는 점, 특정인에게 구체적인 해악을 고지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며 “그밖에 범행 경위, 피해 정도, 주거, 가족관계, 수사 상황 등을 종합하면 도망이나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20분쯤 흉기를 든 채 구로동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시민들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킨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범행 당시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한 뒤 다른 사건과 관련해 특수협박 혐의도 확인하고 이를 반영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영장 기각 사유를 검토한 뒤 추가 수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 법원행정처, 김용현 변호인 2명 고발...“표현의 자유 한계 넘어선 법치주의 훼손”

    법원행정처, 김용현 변호인 2명 고발...“표현의 자유 한계 넘어선 법치주의 훼손”

    법정모욕·명예훼손 혐의...직접 대응 이례적전날 변호인단, 공수처에 법관 고소·고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25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형사 재판에서 소란을 일으키고 법정을 모욕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2명을 고발했다. 전날 변호인단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담당 재판장인 이진관 부장판사를 고소·고발하자 법원도 엄정 대응에 나선 것이다. 과거에도 법원 차원에서 고발 조치가 이뤄진 경우는 있지만, 법원행정처장이 직접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이날 언론 공지에서 “법원행정처장은 피고인 김용현의 변호인 이하상, 권우현에 대해 법정모욕, 명예훼손 등으로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법원행정처는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넘어 모욕 또는 소동행위로 법원의 재판을 방해하고, 개별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재판장에 대해 무분별한 인신공격을 하는 행위는 재판과 법관의 독립을 해하고 재판 제도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법치주의를 훼손하게 된다”며 “이는 사법부 본연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므로 선처 없는 단호하고 엄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가 심리하는 한 전 총리 재판에 김 전 장관이 증인으로 나왔는데, 변호인단이 ‘신뢰관계 동석’을 신청했다며 배석하겠다고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변호인단이 재판부의 퇴정 명령에 불응하며 소동을 벌이자 재판부는 감치 15일을 명령했다. 그러나 구치소가 ‘인적사항이 누락됐다’는 이유로 감치 집행이 불가능하단 입장을 밝혔고, 4시간 만에 석방됐다. 석방 직후 두 변호사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진관 이놈의 XX 죽었어”라는 등 욕설을 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지난 24일 감치 재집행 의지를 밝혔고,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변호사회에 두 변호사에 대해 징계를 요청했다.
  • ‘SG발 주가조작’ 라덕연 2심서 징역 8년…1심보다 대폭 감형

    ‘SG발 주가조작’ 라덕연 2심서 징역 8년…1심보다 대폭 감형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라덕연(44) 전 호안투자컨설팅 대표가 2심에서 1심보다 대폭 감형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이승한)는 25일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라 전 대표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이같이 선고했다. 벌금 1465억여원과 추징 1815억여원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라 전 대표에 대한 보석 결정을 취소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시세조종 범행으로 장기간 큰 폭으로 부양된 주가가 한순간에 폭락했고, 다수의 선량한 투자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혔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범죄수익을 은닉해 피고인 라덕연의 조세포탈로 귀결돼 죄책이 가볍다고는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사건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시킨 뒤 전격 매도해 수익을 취하는 통상적 시세조종 범행과는 달리 피고인도 2024년 4월 24일자 투자수익을 모두 상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가 폭락을 피고인이 직접 유발한 것도 아니고, 주가 폭락의 직접 원인이나 이 사건 이익이 누구에게 귀속되었는지 등이 확인되지 않고 있고 추가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인다”고 했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라 전 대표의 측근 변모씨와 안모씨도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감형됐다. 라 전 대표 등은 2019년 5월~2023년 4월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등의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운 뒤 대량으로 팔아치워 7300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적발된 주가조작 규모로는 사상 최대였다. 2019년 1월~2023년 4월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투자를 일임받아 수수료 명목으로 약 1944억원을 챙긴 혐의, 같은 액수의 수수료를 차명계좌에 은닉한 혐의 등도 있다. SG증권발 폭락사태는 2023년 4월 24일 SG증권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져 다우데이타 등 8개 종목 주가가 폭락한 사건이다. 당시 이 사태로 인해 개인투자자 7만여명이 피해를 봤으며, 피해 금액은 9조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세조종 의혹이 제기돼 수사에 나선 검찰은 라 전 대표를 비롯한 가담자들을 지난 2023년 5월 재판에 넘겼다.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라 전 대표에게 징역 25년과 벌금 1465억여원, 추징 1944억여원을 선고했다.
  • 법원행정처 “재판장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공격”…김용현 변호인들 고발

    법원행정처 “재판장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공격”…김용현 변호인들 고발

    법원행정처가 법정소란 등으로 논란을 빚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들을 법정모욕과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했다. 법원행정처는 25일 공지를 통해 “김용현의 변호인 이하상·권우현에 대해 법정모욕과 명예훼손 등으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논란의 상황은 지난 19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 재판에서 벌어졌다. 형사34부에서 본인 재판을 받는 김용현 전 장관은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당시 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단의 이하상·권우현 변호사는 재판부에 신뢰관계인 동석을 요구했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두 변호사는 직권남용이라며 법정에서 소리쳤고, 재판부는 퇴정을 명령하고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그러나 감치 재판 과정에서 두 변호사는 인적사항을 묻는 재판부 질의에 답변을 거부했고, 감치 장소인 서울구치소는 인적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며 보완을 요청했다. 법원은 감치 집행이 곤란하다고 판단, 집행명령을 정지했다. 석방된 두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진격의 변호사들’에 출연해 이진관 부장판사를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1일 두 변호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시사한 바 있다. 법원행정처는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넘어 모욕 또는 소동행위로 법원의 재판을 방해하고, 개별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재판장에 대하여 무분별한 인신공격을 하는 행위는 재판과 법관의 독립을 해하고, 재판제도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법치주의를 훼손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여야 하고, 재판장은 사법권의 공정한 기능 수행을 위해 법정의 질서와 존엄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재판을 방해하면서 법정을 모욕하고, 재판장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사법부 본연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므로, 이러한 행위에 대하여는 선처 없는 단호하고 엄정한 제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해당 변호인들이 감치 과정과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법정과 재판장을 중대하게 모욕했다고 언급하며 “법조인으로서의 품위와 책임을 저버린 행위일 뿐 아니라 사법권과 사법질서 전체에 대한 중대한 부정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중대성, 그로 인한 사법질서의 혼란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해당 변호사들에 대하여 관련 법률에 따라 형사 고발을 하고, 이어 필요한 조치를 단호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법원행정처는 “재판의 독립과 사법 신뢰라는 핵심적 가치를 반드시 지키기 위하여, 법원행정처는 향후 이와 유사한 법정질서 위반, 법관에 대한 모욕 및 법정 소란 행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예외 없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속행 공판에서 “기존의 감치 결정은 집행할 예정”이라며 “적법한 절차로 인적 사항을 확인해 구치소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맞춰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택시 중앙선 침범’ 일본인 아기 숨져…‘모녀 참변’ 운전자 구속기소

    ‘택시 중앙선 침범’ 일본인 아기 숨져…‘모녀 참변’ 운전자 구속기소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등의 참변이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당국이 운전자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택시가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던 차를 들이받아 택시에 타고 있던 생후 9개월 일본인 아기가 중상을 입어 치료받던 도중 숨진 사고와 관련해 70대 택시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7시쯤 서울 용산구에서 20대 일본인 부부와 아기를 태우고 택시를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사고 후 한달 여만인 지난 19일 숨졌다. 경찰은 A씨의 혐의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에서 치사상으로 변경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사고 당시 A씨에게서 약물이나 음주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일본인 관광객 모녀를 치어 이 중 어머니를 숨지게 한 운전자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김지영)는 지난 19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B씨를 구속기소했다. B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쯤 음주 상태에서 자신의 차를 몰다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사거리에서 인도 방향으로 돌진하며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본인 모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어머니인 50대 C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으며, 30대 딸 D씨는 무릎 골절과 이마 열상 등을 입었다. 사고 당시 B씨는 소주 3병가량을 마시고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넘겼다. 법원은 지난 5일 B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사건을 수사한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11일 B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 한덕수 “박물관에 두는 걸로 생각하고 사후 계엄문에 서명했다”

    한덕수 “박물관에 두는 걸로 생각하고 사후 계엄문에 서명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대통령실에서 일어난 주요 상황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작성된 계엄선포문에 서명한 것에 대해서는 “박물관에 두는 거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부장 이진관)는 24일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 사건 재판에서 피고인 신문을 진행했다. 한 전 총리는 계엄 선포 당시 대통령 집무실에서 들고나온 문건 2개가 무엇이냐는 특검팀 질문에 “기억하지 못한다”며 “기억이 굉장히 부족해 부끄럽고 국민께 죄송하다”고 답했다. 문건을 소지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방(대통령 집무실)에서 나갈 때 앞에 있는 것들 모아서 주머니에 넣은 거로 인식한다”며 “재판장께서 저한테 ‘대통령실 CCTV 보고 어떤 생각이 드느냐’고 아픈 말씀을 해주셨지만 너무나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당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접견실에서 16분 동안 나눈 대화에 대해서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재판장이 “대화 시간이 상당한데 기억나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전혀 안 난다”고 답했다. 앞선 재판에서는 계엄 선포 당일 국무회의가 열린 대통령실 대접견실 영상 등이 법정에서 공개된 바 있다. 이날 법정에서는 최초 계엄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려고 사후 계엄선포문을 작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 전 총리의 특검팀 진술 내용이 공개됐다. 계엄 당시 국무위원들에게 배포된 계엄선포문에는 법률적 요건인 한 전 총리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서명이 누락됐고, 이를 보완하려고 사후 작성된 계엄선포문에 한 전 총리가 서명한 사실이 특검팀 수사로 드러났다. 한 전 총리는 특검팀 조사에서 “저는 사실 (비상계엄이) 해제됐기 때문에 한마디로 좀 프리하게 생각한 거다”라며 “서류로서 갖추려 한 거라기보다는 박물관에 두듯이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한 전 총리는 이와 관련해 이날 법정에서 “조금 부적절한 발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선거에 공무원 이용 최윤홍 전 부산 부교육감…“사실관계 인정하나 죄 불성립”

    선거에 공무원 이용 최윤홍 전 부산 부교육감…“사실관계 인정하나 죄 불성립”

    지난 4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후보로 출마하면서 시교육청 공무원이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하게 한 의로 기소된 최윤홍 전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 측이 25일 첫 공판에서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날 부산지법 형사 6부(부장 김용균) 심리로 열린 최 전 권한대행의 교육자치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최 전 권한대행의 변호인은 “수사 단계에서 일부 부인했지만, 현재는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법리적으로 죄가 성립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추가로 의견서를 제출하겠다”라고 밝혔다. 최 전 권한대행과 함께 기소된 부산시교육청 간부 A씨 등 3명도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다른 간부 B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최 전 권한대행은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를 앞둔 지난 3월 A씨 등에게 선거 운동 기획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이 요청을 받아들여 지역 과밀학급, 특수학교와 관련한 시교육청 자료를 활용해 선거 토론회 자료를 만든 혐의를 받는다. 또 선거 여론조사를 앞두고 교원 연락처로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혐의도 있다. 최 전 권한대행은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12월 하윤수 전 교육감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권한대행을 맡았다. 이후 지난 2월 28일 공직에서 사퇴하고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 군 복무 중 근무지 이탈해 PC방서 게임…20대 선고유예

    군 복무 중 근무지 이탈해 PC방서 게임…20대 선고유예

    군 복무 중 근무지를 허가 없이 여러 차례 이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법원에서 선처받았다. 창원지법 형사6단독 우상범 부장판사는 무단이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2)씨에게 벌금 1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25일 밝혔다. 선고유예는 비교적 경미한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면소)로 해주는 판결이다. A씨는 경북의 한 공군 부대에 복무하던 지난해 7월 10일 동기인 B 병장과 함께 4시간 동안 무단으로 근무지를 벗어나 안동의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등 같은 해 8월까지 총 7차례 허가 없이 부대를 이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우 부장판사는 “A씨는 초범이며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며 선고유예 판단 이유를 밝혔다.
  • 최고 3만 6000% 연이자에 가족사진 협박 불법추심까지

    최고 3만 6000% 연이자에 가족사진 협박 불법추심까지

    최고 3만 6000%가 넘는 연이자를 받아 챙긴 불법 대부업 일당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4단독 임정윤 부장판사는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 등 5명에게 각각 징역 4년을 선고하고, 1640만∼1억 2675만원을 추징했다. A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대구에 무등록 대부업체를 차려놓고 총 4174회에 걸쳐 25억 8300여만원을 빌려주고 188.7∼3만 6500%에 이르는 연이자를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인터넷 대출 사이트 등에서 대출 희망자의 게시글을 보고 연락해 이름,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직장 관계 등을 확인한 후 신용도를 평가해 대출해줬다. 이들은 주로 10만∼30만원의 소액을 빌려주면서 상환 기간을 일주일 정도로 정하고, 이 기간을 초과하면 미등록 대부업자가 받을 수 있는 법정이자율(연 20%)을 훨씬 넘어서는 원리금(원금+이자) 상환을 요구했다. 20만원을 일주일 동안 빌려줘 놓고는 원리금으로 35만원(연이자 3910%)을 받는 등 연이자를 최고 3만 6500% 챙기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대출 과정에서 채무자의 가족과 지인 등의 연락처를 확보해 차용증을 들고 찍은 사진 등을 제출받은 후 추심에 이용했다. 이들은 돈을 갚지 않는 채무자에게 “누나와 어머니 사진을 합성해 성 착취 영상물 사이트에 팔아버리겠다”거나 “네가 준 연락처를 보이스피싱 업체에 뿌리겠다”는 등 문자메시지와 전화 등으로 협박했다. 재판부는 “편하게 많은 돈을 벌어보려는 욕심에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이용한 불법사금융 범행에 가담하고 각종 불법 채권추심을 했다”며 “피해자들이 겪은 불안감, 공포심, 정신적·경제적 고통이 상당한데도 피고인들은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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