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장검사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학생부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문희상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외도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해녀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75
  • 검찰, ‘월성 1호기 평가조작 의혹‘ 산자부·한수원 등 압수수색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통상자원부, 대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일제히 압수수색하고 있다.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이들 지역에 검사와 수사관을 각각 파견해 문서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2018년 6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을 둘러싼 핵심 쟁점 중 하나인 ‘경제성’에 대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 결과를 지난달 20일 발표했다. 타당성 논란의 핵심 쟁점인 경제성 평가와 관련해 감사원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산업통상자원부가 판매단가 기준을 변경하도록 해,결과적으로 전기판매수익이 낮게 측정되도록 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월성 1호기 원전의 경제성 평가를 조작하고 조기 폐쇄를 결정했다”며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12명을 지난달 22일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추미애 “정권 흔드는 윤석열, 스스로 중립 훼손해 내가 지휘감독”(종합)

    추미애 “정권 흔드는 윤석열, 스스로 중립 훼손해 내가 지휘감독”(종합)

    “檢총장, 장관의 지휘·감독 받는 공무원”조국 수사 언급하며 “정권 흔들기해”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5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스스로 중립을 훼손하는 언행을 지속하기 때문에 제가 지휘·감독을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총장이 정치적 언행을 하면 사법 집행에 국민 절반의 신뢰를 잃으므로 용납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추 장관은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등을 통해 정권을 공격하며 정권 흔들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총장이 지난 3일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엄정한 수사 의지를 드러낸지 이틀 만에 나온 반격이다. “尹, 검찰권력 갖고 정치해 불안 야기” “MB수사, 살아있는 권력 유착”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정부조직법이나 검찰청법상 총장은 장관의 지휘·감독을 받는 공무원이고 당연히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개인 갈등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수사팀에 있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과거 수사를 예로 들며 “이명박 전 대통령 다스 소유주 수사도 하고, 검찰 스스로도 수사를 했지만, 13년 만에 법원의 판단으로 단죄가 된 것”이라면서 “당시 검찰은 살아있는 권력에 유착했다. 검찰이 아니라 면죄부를 주는 ‘면찰’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민주적 사회에서 검찰 권력을 가지고 검찰 스스로 정치를 한다는 불안과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고 윤 총장이 이끈 검찰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이 윤 총장에게 말한 ‘살아있는 권력 수사’와 관련해 “부패하거나 권력형 비리를 엄단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조국 자녀 입시비리, 권력형 비리 아냐”“조국 수사는 정권 흔들기, 정권 공격”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을 언급하며 “살아있는 권력을 감시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부패한 것을 했을 때에 하는 것”이라면서 “민정수석 자녀의 입시에 관여한 표창장(위조)이 권력형 비리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재판진행경과를 언론을 통해서 보면 권력형 비리도 아니고 권력을 통해서 도움을 준 것도 아니다. 권력형 비리로 보기에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조 전 장관의 수사를 ‘정권 흔들기, 정권 공격’이라고 칭했다. 이어 “정권이 가지고 있는 민주적 시스템을 망가뜨리는건 대단히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밝혔다.정총리 ‘공직자라면 절제·성찰’ 野지적에추미애 “그런데 주어가 빠졌네요?” 불쾌 추 장관은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고위공직자라면 절제하고 성찰하는 자세가 요구된다”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전날 발언을 거론하며 되새겨보라고 하자, 추 장관은 “네. 그런데 주어가 빠졌네요?”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전날 정 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추 장관과 윤 총장 사이의 갈등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된다면 총리로서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싸움을 못 하도록 총리가 중재해야 한다’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지적에 “국민께서 몹시 불편해한다는 사실을 잘 안다”며 이렇게 답변했다. 정 총리는 “고위공직자라면 절제하고 성찰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요구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떻게 할 말 다 하고, 하고 싶은대로 다 하면서 고위공직자로서 도리를 다한다 하겠나”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특별감찰관 임명을 지연한다는 지적에는 “그렇게 부패가 염려되면 당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출범시키라”고 맞받았다.추미애 “尹, 정권 흔들기가‘살아 있는 권력수사’로 미화 안 돼” 추 장관은 전날인 4일에도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윤 총장을 겨냥해 “정부를 공격한다든지 정권을 흔드는 것이 살아있는 권력 수사라고 미화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갖고 검찰권을 남용하지 않느냐는 우려에 휩싸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권력기관의 장으로서 정치인 총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의 반 이상이 신뢰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며 “문자 그대로 정치인 총장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윤 총장을 직격했다. 추 장관은 ‘금시작비’(今是昨非)라는 사자성어를 꺼내며 “어제의 잘못을 오늘 비로소 깨닫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태년 “檢총장이 정치 중심에 서는헌장 초유의 상황 전개” 비판 이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윤 총장을 향해 “윤 총장은 오해받을 수 있는 언행에 유의하고 진정한 검찰개혁에 동참해야 한다”면서 “표적·과잉수사, 짜맞추기 수사는 검찰권 남용이며 더욱이 검찰권을 갖고 국정을 좌지우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현직 검찰총장이 정치의 중심에 서는 헌정사상 초유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현직 검찰총장의 정치적 언행은 그 자체로 위험하다”면서 “윤 총장은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사실상 정치의 영역 들어와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살아 있는 권력의 범죄를 엄벌해야 한다’는 윤 총장의 발언과 관련, “살아 있는 권력 수사에 좌고우면하면 안 되지만, 이 발언은 윤 총장 본인에게도 적용돼야 한다”면서 “검찰총장도 살아있는 권력이다. 어쩌면 검사에게는 가장 센 살아있는 권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총장이 자신의 측근에 엄정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일부 검사의 비리와 부패가 은폐되고 있다는 비판도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총장의 정치적 행위로 인해 검찰·사법개혁과 정의 실현을 위해 묵묵히 직무를 수행하는 대다수 검사가 정치적 소용돌이에 빠지게 될까 우려하고 있다”며 “살아 있는 권력이기에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이든 아니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비리와 부패가 있는 곳에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尹 “‘살아있는 권력’ 사회적 강자범죄 엄벌해 국민 검찰돼야” 윤석열 “역지사지가 검찰변화 방향” 앞서 윤 총장은 지난 3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부장검사를 대상으로 한 리더십 강연에서 “살아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면서 “검찰개혁의 비전과 목표는 형사법 집행 과정에서 공정과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개혁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이런 고민을 마음 속에 간직할 것을 검사들에게 당부했다. 윤 총장은 또 4일 대전 고검·지검 직원들과의 간담회 영상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진실이라는 게 (항상) 진실이 아니다. 상호작용에 의해 나오는 거니까 공정한 경쟁의 원리를 이해하고 늘 역지사지 하는 마음을 갖는 게 검찰이 변화하는 목표요, 방향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대검찰청이 4일 윤 총장이 지방 검찰청을 찾아 일선 직원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 채널 ‘검찰TV’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또 이병창 대전고검 사무관이 “격랑의 소용돌이에 빠져있는 이 위기 상황을 총장님 혼자서만 두 어깨로 무겁게 짊어지고 가려 하지 마라”며 윤 총장을 위로하는 장면도 나온다. 검찰TV에는 지난 2월 부산(13일)·광주(20일) 검찰청을 방문한 윤 총장 영상도 올라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고 날린 김태년 “윤석열, 언행 유의해…측근엔 안 엄정하면서”(종합)

    경고 날린 김태년 “윤석열, 언행 유의해…측근엔 안 엄정하면서”(종합)

    추미애 이어 김태년도 잇단 견제구“정치적 언행 자체로 위험”“尹도 살아 있는 권력”“검찰권으로 국정 좌지우지 안 돼”“비리와 부패 있는 곳에 수사해야”추미애 “정치인 총장 있어선 안 돼”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윤 총장은 오해받을 수 있는 언행에 유의하고 진정한 검찰개혁에 동참해야 한다”면서 “표적·과잉수사, 짜맞추기 수사는 검찰권 남용이며 더욱이 검찰권을 갖고 국정을 좌지우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현직 檢총장이 정치 중심에 서는헌정 초유의 상황 전개” 비판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현직 검찰총장이 정치의 중심에 서는 헌정사상 초유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현직 검찰총장의 정치적 언행은 그 자체로 위험하다”면서 “윤 총장은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사실상 정치의 영역 들어와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살아 있는 권력의 범죄를 엄벌해야 한다’는 윤 총장의 발언과 관련, “살아 있는 권력 수사에 좌고우면하면 안 되지만, 이 발언은 윤 총장 본인에게도 적용돼야 한다”면서 “검찰총장도 살아있는 권력이다. 어쩌면 검사에게는 가장 센 살아있는 권력”이라고 지적했다. 尹 “‘살아있는 권력’ 사회적 강자 범죄 엄벌해 국민 검찰돼야” 앞서 윤 총장은 지난 3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부장검사를 대상으로 한 리더십 강연에서 “살아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면서 “검찰개혁의 비전과 목표는 형사법 집행 과정에서 공정과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개혁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이런 고민을 마음 속에 간직할 것을 검사들에게 당부했다.“尹, 정치적 행위로 대다수 검사가 정치적 소용돌이에 빠질까 우려” 이어 “검찰총장이 자신의 측근에 엄정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일부 검사의 비리와 부패가 은폐되고 있다는 비판도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총장의 정치적 행위로 인해 검찰·사법개혁과 정의 실현을 위해 묵묵히 직무를 수행하는 대다수 검사가 정치적 소용돌이에 빠지게 될까 우려하고 있다”며 “살아 있는 권력이기에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이든 아니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비리와 부패가 있는 곳에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추미애 “尹, 정권 흔들기가 ‘살아 있는 권력수사’로 미화 안 돼”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전날 추미애 장관의 윤 총장 비판에 이어 나온 공세라 윤 총장의 거취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추 장관은 지난 4일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윤 총장을 겨냥해 “정부를 공격한다든지 정권을 흔드는 것이 살아있는 권력 수사라고 미화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이날 ‘정치적 총장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하며 “(윤 총장이)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갖고 검찰권을 남용하지 않느냐는 우려에 휩싸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권력기관의 장으로서 정치인 총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의 반 이상이 신뢰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며 “문자 그대로 정치인 총장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윤 총장을 직격했다.秋 “지휘감독자로서 윤석열 잘못 시정하는 과정서 잡음 송구” 추 장관은 “지휘 감독권자로서 검찰총장의 잘못을 시정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있다”며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지만, 만약 장관마저도 그런 일을 모른 척 한다면 어느 누가 검찰의 중립을 회복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검찰 동일체 원칙을 많이 얘기하지만, 검사들이 법률 전문가로서 책임 동일체 원칙을 가지면 좋겠다”며 “책임을 같이 지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함께 자성하고 대오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금시작비’(今是昨非)라는 사자성어를 꺼내며 “어제의 잘못을 오늘 비로소 깨닫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秋 “윤석열, MB수사팀이었는데총장도 무관할 수 없는 관여자” “권력 유착 檢에 잘못 깨닫는 자세 필요” 윤 총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팀에 속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특검과 검찰은 뭐 했는지 국민이 질타하고 있고, 총장도 이에 무관할 수 없는 관여자”라고 꼬집은 것이다. 추 장관은 “권력과 유착했던 검찰에게 잘못을 깨닫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스스로 정치를 하겠다는, 정치 늪으로 빠져드는 것은 금시작비의 자세와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을 유념해서 적절한 지휘를 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로 검찰을 잘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윤석열 “역지사지가 검찰변화 방향” 검찰청 순회 간담회 재개내부결속 다지기 분석 앞서 대검찰청이 4일 윤 총장이 지방 검찰청을 찾아 일선 직원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 채널 ‘검찰TV’를 통해 공개했다. 윤 총장은 대전 고검·지검 직원들과의 간담회 영상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진실이라는 게 (항상) 진실이 아니다. 상호작용에 의해 나오는 거니까 공정한 경쟁의 원리를 이해하고 늘 역지사지 하는 마음을 갖는 게 검찰이 변화하는 목표요, 방향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또 이병창 대전고검 사무관이 “격랑의 소용돌이에 빠져있는 이 위기 상황을 총장님 혼자서만 두 어깨로 무겁게 짊어지고 가려 하지 마라”며 윤 총장을 위로하는 장면도 나온다. 검찰TV에는 지난 2월 부산(13일)·광주(20일) 검찰청을 방문한 윤 총장 영상도 올라왔다.윤 총장은 부산·광주 방문 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단했던 지역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최근 재개했다. 지난달 29일 대전 검찰청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충북 진천의 법무연수원 본원을 찾아 초임 부장검사를 상대로 강연했다. 오는 9일은 신임 차장검사들을 상대로 강연하고 지역 검찰청 방문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추 장관과 갈등 속에서 윤 총장의 외부 활동이 활발해진 데 대해 검찰의 결속을 다지고 내부 지지를 확인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임기를 완수하고 퇴임 후 국민을 위한 봉사에 나서겠다”고 한 윤 총장의 발언과 맞물려 정계 진출의 포석이라는 해석도 있다. 하지만 대검은 예정됐던 정례 행사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대검 관계자는 유튜브 영상 공개에 대해서도 “행사 때마다 만들어 올리는 영상물”이라며 “과거 총장들 때도 했던 홍보 활동”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檢, 산자부·한수원 등 압수수색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檢, 산자부·한수원 등 압수수색

    검찰이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가운데,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통상자원부, 대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일제히 압수수색하고 있다.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이들 지역에 검사와 수사관을 각각 파견해 문서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 감사원은 2018년 6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을 둘러싼 핵심 쟁점 중 하나인 ‘경제성’에 대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타당성 논란의 핵심 쟁점인 경제성 평가와 관련해 감사원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산업통상자원부가 판매단가 기준을 변경하도록 해, 결과적으로 전기판매수익이 낮게 측정되도록 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월성 1호기 원전의 경제성 평가를 조작하고 조기 폐쇄를 결정했다”며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12명을 지난달 22일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혼자 짊어지고 가지 마십시오”...윤석열, 대검 유튜브 등장(종합)

    “혼자 짊어지고 가지 마십시오”...윤석열, 대검 유튜브 등장(종합)

    대검 유튜브 등장한 윤석열“역지사지 마음이 변화 목표”격려하러 갔다 격려받은 윤석열“예정됐던 정례 행사일 뿐”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방 검찰청을 찾아 일선 직원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 채널 ‘검찰TV’를 통해 5일 공개됐다. 윤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전 검찰청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충북 진천의 법무연수원 본원을 찾아 초임 부장검사를 상대로 강연했다. 윤 총장은 대전 고검·지검 직원들과의 간담회 영상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진실이라는 게 (항상) 진실이 아니다. 상호작용에 의해 나오는 거니까 공정한 경쟁의 원리를 이해하고 늘 역지사지 하는 마음을 갖는 게 검찰이 변화하는 목표요, 방향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총장님 혼자 짊어지고 가지 마십시오” 영상에는 이병창 대전고검 사무관이 “격랑의 소용돌이에 빠져있는 이 위기 상황을 총장님 혼자서만 두 어깨로 무겁게 짊어지고 가려 하지 마라”며 윤 총장을 위로하는 장면도 나온다. 윤 총장은 부산·광주 방문 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단했던 지역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최근 재개했다. 지난달 29일 대전 검찰청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충북 진천의 법무연수원 본원을 찾아 초임 부장검사를 상대로 강연했다. 오는 9일은 신임 차장검사들을 상대로 강연하고 지역 검찰청 방문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갈등 속에서 윤 총장의 외부 활동이 활발해진 데 대해 검찰의 결속을 다지고 내부 지지를 확인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임기를 완수하고 퇴임 후 국민을 위한 봉사에 나서겠다”고 한 윤 총장의 발언과 맞물려 정계 진출의 포석이라는 해석도 있다. 하지만 대검은 예정됐던 정례 행사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대검 관계자는 유튜브 영상 공개에 대해 “행사 때마다 만들어 올리는 영상물”이라며 “과거 총장들 때도 했던 홍보 활동”이라고 밝혔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목표는 하나인데 목소리는 둘… 산으로 가는 검찰개혁

    목표는 하나인데 목소리는 둘… 산으로 가는 검찰개혁

    “장관님이 생각하는 검찰개혁은 어떤 것입니까.” 평검사의 도발적인 질문이 연쇄 반응을 일으키더니 결국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충돌로 귀결됐다. 이 과정에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검찰개혁에 대한 시각차는 보다 선명해졌다. 장관은 ‘진정한 인권옹호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맞서 총장은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 눈치 보지 않고 수사하는 게 진짜 검찰개혁”이라고 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이 전날 항명성 댓글을 단 검사들의 사표를 받으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선제 답변 형식의 입장문에는 장관 나름의 검찰개혁 방향성이 담겨 있었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엄중하게 요구되고, 직접수사 위주의 수사기관이 아닌 진정한 인권옹호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추 장관의 입장문에선 “검찰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검사들의 질문에 대한 답이 보이지 않았다. ‘좌천성 인사, 감찰 등 온갖 이유를 통한 사직 압박이 검찰개혁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물었는데 “검사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다”며 구체적 답변을 피해 간 것이다. 검찰개혁은 과도한 검찰권 축소와 함께 검찰의 정치로부터의 독립을 보장하는 게 핵심인데 ‘반쪽짜리 답변’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마찬가지로 윤 총장이 전날 신임 부장검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살아 있는 권력의 비리를 눈치 보지 않고 공정하게 수사하는 것이 진짜 검찰개혁”이란 취지로 발언한 것도 검찰개혁의 양 날개 중 한쪽만 강조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라임 사건 등 주요 수사에서 지휘권이 부당하게 배제된 것에 대한 우회적 불만 표시로도 해석되지만, 검찰개혁은 검찰권 남용에서 시작된 만큼 총장이 ‘진짜 검찰개혁’이란 표현을 쓰는 것 자체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을 총장이 부인하는 것처럼 오해될 소지가 있어서다. 당장 여권에선 윤 총장이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언급하려면 적어도 윤 총장 가족, 측근에 대한 수사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윤 총장 부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의 협찬 의혹 사건은 고발 한 달이 넘었는데도 배당이 되지 않았다. 지난해 윤 총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될 무렵 ‘보험용’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라 사건 검토에 신중을 기하는 모양새다. 윤 총장 장모 최모씨가 연루된 요양병원 사건과 윤 총장 측근으로 알려진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 뇌물수수 사건 무마 의혹 사건 또한 지난달 추 장관의 수사지휘 이후 수사가 본격화됐다. 최씨의 사위이자 요양병원 행정원장을 지낸 유모씨도 전날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윤 총장 가족이나 측근 수사를 총장에 대한 ‘압박 카드’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총장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는 게 검찰개혁은 아니다”라면서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으려면 장관이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진혜원 “검퀴벌레 없애게 파리지옥풀 달라” vs 진중권 “너가 검퀴”

    진혜원 “검퀴벌레 없애게 파리지옥풀 달라” vs 진중권 “너가 검퀴”

    ‘퇴출 화환’ 받은 진혜원“검퀴벌레 없애게 파리지옥풀 달라”진중권 “보내드리죠, 혜원지옥”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인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가 자신을 조롱하는 화환을 보낸 보수단체 회원들을 비꼬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혜원지옥”이라고 응수했다.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 앞에 최근 ‘동부지검 나이트클럽’ ‘정치도우미 진혜원 퇴출’ ‘동부지검 평검사 힘내라’ 등 문구가 적힌 대형 화환이 설치되자, 진 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장 앞에 배송물이 있다는 소식이 있다. 개인 사정으로 오늘 출근을 못해 직접 보지는 못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진 검사는 “(화환이) 가짜 꽃이라고 한다. 저렴함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가짜꽃 받고도 좋아하는 그런 부류 아니다”라고 했다. 진 검사는 “생화나 venusflytrap(파리지옥풀)으로 교체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venusflytrap은 이름은 flytrap(파리지옥)이지만 사실은 도심에선 바퀴벌레를 주식으로 하는 식충 식물이다. 최근 양지로 나온 ‘검퀴벌레(검사+바퀴벌레)’의 친환경적 퇴치에 꼭 필요하다 하겠다”고 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4일 진 검사의 발언을 담은 기사를 페이스북에 인용하며 “이 검퀴벌레가 지옥에 가고 싶은 모양”이라며 “소원대로 하나 보내드리세요”라고 했다. 이어 파리지옥풀 사진을 게재하면서 “혜원지옥”이라고 적었다.보수단체, 화환 설치한 뒤 “‘동부지검 나이트’에 입성했다” 앞서 보수단체 애국순찰팀은 화환을 설치한 뒤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며 “‘대검나이트’가 문을 닫고 ‘동부지검 나이트’에 입성했다”며 평검사를 억압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김관정 동부지검장, 진혜원 부부장검사 등을 비판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같은 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설치했던 ‘윤석열 응원 화환’을 자진 철거했다. 진 검사는 지난달 대검찰청 앞에 화환이 놓이자 “대검나이트라도 개업한 줄 알았다”며 “화환을 받은 분(윤 총장)은 자기 소유물을 도로에 방치한 것이 되는데, 까딱하면 징역 1년의 처벌을 받게 된다”고 비난 한 바 있다. 한편 대구지검에서 근무하던 지난 7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이 알려지자, 박 전 시장과 팔짱 낀 사진을 올리고 “나도 성추행했다”고 해 피해 여성을 ‘2차 가해’했다는 비판을 받았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광장] 검찰개혁 훼방꾼, 누구인가/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검찰개혁 훼방꾼, 누구인가/박홍환 논설위원

    손에 ‘피’를 많이 묻혀서일까? 이른바 ‘특수통’ 검사들의 운명은 대체로 평범하지 않다. 채동욱은 혼외자 파문으로 검찰총장에서 물러났고, 홍만표는 검사복을 벗은 뒤 법조비리로 쇠고랑을 찼다. 우병우는 ‘박근혜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으로 전권을 휘두르다 국정농단의 조력자로 지목됐다. 대법관까지 지낸 안대희는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됐지만 전관예우 고액수임료가 논란이 돼 낙마했다. 역시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인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실시된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은 각각 21.5%를 거둔 여권의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17.2%를 기록해 차기 대선주자 ‘3강’에 올랐다. 윤 총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퇴임하고 나면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정치 참여 계획을 시사했다며 야권 지지층의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 부하가 아니다”라는 등의 거침없는 국감 발언 이후 대검찰청에 쇄도한 수많은 보수단체의 격려화환이 그 증거다. 세간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는 그가 진짜 정계에 투신해 대권에 도전할지는 현재로서는 알 길이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윤 총장이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커 버렸다는 사실이다. 저명한 뇌공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나를 키운 8할은 ‘과학콘서트’”라고 했는데 윤 총장을 이렇게 거물로 키운 것은 무엇일까. 8할이 아닌 9할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여권의 검찰개혁 강경론자들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추 장관은 올 초 취임 직후부터 ‘윤석열 배제’에 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사로 윤석열 라인을 좌천시키고, 대검 참모진을 송두리째 바꿔 윤 총장을 철저히 고립시켰다. 지난해 조 전 장관 수사 이후 윤 총장을 검찰개혁의 장애물로 여기고 여권 지지층을 동원한 사퇴 압박도 계속 이어 갔다. 두 차례의 수사지휘로 윤 총장의 백기투항을 은연중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리수는 결국 패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법이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라임 로비와 관련된 야권 정치인 수사를 뭉개고, 여권 정치인들에 대한 편중수사를 지휘한 의혹이 있다며 수사배제 지휘했다. 또한 초유의 검찰총장 감찰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시대와 상황은 다르지만 노무현 정부 때는 그렇지 않았다. 참여정부 출범 후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집권당 대표의 뇌물수수 첩보가 입수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의 당시 채동욱 부장검사는 서영제 지검장에게 이를 즉각 보고했고, 서 지검장은 그 자리에서 “수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요즘 검찰이 간덩이가 부었나?”라는 청와대 및 여권의 노골적인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국 구속 기소하는 것으로 수사가 마무리됐다. 당시 강금실 법무장관은 외풍을 철저히 막아 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에도 검찰개혁·사법개혁은 핵심 국정과제로 꼽혔다. 추 장관을 비롯한 검찰개혁 강경론자들은 검찰개혁 방향과 수사지휘권·감찰권 발동을 비판하는 일선 검사를 “커밍아웃했다”고 조롱하며 여권 지지층에 ‘좌표’를 찍어 줬고, 이에 평검사들이 대거 반기를 들고 있다. 대략 300명 정도의 검사들이 댓글로 동조 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여권 내 일각에서는 “모두 사표를 받으면 된다”며 노골적인 반감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윤 총장을 몰아붙여 그를 대선주자로 키운 것도 모자라 검사집단을 모두 적으로 돌려세울 요량이 아니라면 이래선 안 된다. 검찰개혁은 기소독점이라든지, 선별수사라든지, 어떤 통제도 받지 않던 검찰의 무소불위 권한을 분산하는 게 핵심이다. 인적 쇄신 못지않게 법적·제도적 정비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마음이 통하거나 입맛 맞는 사람들로만 채운다고 될 일이 아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수사지휘권 폐지에 이어 기소권에 대한 통제장치 등을 제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당한 국민은 윤 총장에 대한 압박이 ‘살아 있는 권력’ 수사를 저지하려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 시각이 확산되면 검찰개혁의 취지와 당위성조차 퇴색될 수밖에 없다. 검찰개혁을 주창하며 선봉에서 윤 총장을 키우고 있는 검찰개혁 강경론자들이 오히려 검찰개혁을 막는 ‘엑스맨’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진정한 검찰개혁을 하려면 사람을 타깃으로 삼지 않아야 한다. stinger@seoul.co.kr
  • 윤석열, 검란 조짐 속 내부결속 다지기

    윤석열, 검란 조짐 속 내부결속 다지기

    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임 부장검사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는 등 공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일선 검사들의 집단 반발 조짐마저 보이는 상황이라 윤 총장이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의 행보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3일 윤 총장은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을 방문해 신임 부장검사들을 상대로 1시간가량 강연을 하고 만찬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8월 검찰 인사에서 승진한 사법연수원 34기 등 신임 부장검사 30여명이다. 법무연수원엔 ‘채널A 강요미수’ 사건으로 감찰이 진행 중인 윤 총장 최측근 한동훈 검사장도 근무 중이다. 윤 총장의 공개 행보는 지난달 29일 대전고검·지검을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지 5일 만이다. 대검찰청은 “부장검사 교육은 검찰총장의 통상적인 일정”이라면서 확대 해석을 일축했다. 하지만 강연에서 남긴 윤 총장의 메시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추 장관과 일선 검사들의 충돌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윤 총장의 한마디가 확대 해석될 가능성을 경계한 모양새다. 지난 1월 14일 법무연수원에서 진행됐던 윤 총장의 강의에서는 ‘헌법정신’을 강조한 윤 총장의 메시지가 공개됐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법무연수원 김웅(현 국민의힘 의원) 교수 등이 사의를 표명했다. 현재 검찰 내부에서는 추 장관이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자신을 비판한 이환우(43·사법연수원 39기) 제주지검 검사를 공개 저격한 것을 두고 성토가 쏟아지며, 집단 반발 조짐까지 보이는 상황이다. 평검사 저격을 비판한 최재만(47·36기) 춘천지검 검사의 게시글엔 이날까지 300개가 넘는 검사들의 실명 지지 댓글이 달렸다. 한편 추 장관은 이날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오히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입장을 재표명했다. 또 “국민청원에 담긴 국민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검사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날 39만명이 넘는 인원이 동의 표시를 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秋, 총장 비판 날세우자…尹 ‘권력 수사’메시지 맞불

    秋, 총장 비판 날세우자…尹 ‘권력 수사’메시지 맞불

    秋, 尹 강연 1시간 전 ‘공개 활동’ 경고장尹, 檢개혁 원칙 강조… 내부 결속 다지기秋비판 댓글·“사표 받아라” 靑청원 늘어‘秋·尹 대리전’까지 갈수록 확전 모양새“검찰총장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다.”(추미애 법무부 장관)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한 검사들의 성토 댓글이 이어지는 가운데 3일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작심 비판했다. 윤 총장도 신임 부장검사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살아있는 권력도 좌고우면하지 말고 수사하라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양측 긴장이 한층 높아졌다. 추 장관을 비판한 일선 검사들의 실명 댓글과 함께 추 장관에 항명한 검사들의 사표를 받으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도 계속 늘고 있어 ‘추·윤 대리전’도 확전하는 모양새다. 추 장관은 이날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국민청원에 담긴 국민들의 비판과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검사들의 다양한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모든 검사가 법률가로서 긍지를 가지고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검사들과 소통하며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면서“검사들도 개혁의 길에 동참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선 검사들과의 갈등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윤 총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권력기관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어느 기관보다 엄중하게 요구되며, 특히 그 정점에 있는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오히려 검찰의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윤 총장에게 화살을 돌렸다. 추 장관의 날선 메시지는 윤 총장이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부장검사들을 상대로 강연하기 1시간 전쯤 공개됐다. 이를 두고 추 장관이 윤 총장의 공개 활동에 대해 경고의 뜻을 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달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검찰총장은 법무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등 추 장관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낸 윤 총장은 지난주 대전고검과 대전지검을 방문해 검사들을 격려하면서 지난 2월 중단했던 지방검찰청 순회를 8개월 만에 재개했다. 윤 총장은 이날 추 장관의 비판에 공식 대응을 자제했다. 다만 ‘바람직한 부장검사의 역할’ 등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공정하고 평등한 법 집행과 더불어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되는 것이 검찰개혁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검찰의 기본 원칙을 강조하면서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날 법무연수원은 평소와 달리 삼엄한 통제가 이뤄졌다. 연수원 정문 앞에는 “윤석열 총장님은 우리의 영웅입니다”, “망나니 추미애 추방” 등 문구가 적힌 화환들이 세워졌다. 검찰 출신의 김종민 변호사는 “추 장관이 정치적 중립을 오해하고 있다”면서 “정권의 편에 서지 않은 검찰을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지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윤석열 “살아 있는 권력 범죄 엄벌해야”

    윤석열 “살아 있는 권력 범죄 엄벌해야”

    윤석열 검찰총장은 3일 “살아 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력자의 비리에 대해서도 검찰이 좌고우면하지 않고 수사를 하는 것이 진정한 검찰개혁이라는 설명이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신임 부장검사를 상대로 한 리더십 강연에서 “검찰개혁의 비전과 목표는 형사법 집행 과정에서 공정과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강자의 범죄에 대한 엄벌도 언급됐다. 공정하고 평등한 법 집행이란 사회적 강자와 약자를 구분하지 않고 동일하게 검찰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중형이 확정된 것을 계기로 과거 검찰의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소극적인 수사가 도마 위에 오른 상황에서 윤 총장이 이러한 비판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대검 관계자는 “총장이 지난해 취임사에서부터 일관되게 강조한 메시지”라며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윤 총장은 또 이 자리에서 “부장으로서 부원들에게 친한 형이나 누나와 같은 상담자 역할을 하고 정서적 일체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검찰 조직 내 화합을 강조했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한 전국 일선 검사들의 불만이 극도로 높아진 상황에서 간부들이 이들을 다독여 달라는 우회적 메시지로도 읽힌다. 이날 추 장관은 윤 총장이 강연에 나서기 직전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오히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있다”며 또다시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도 “검사들과 소통하며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면서 평검사들과의 확전은 피하려는 행보를 취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찰 내부비판 임은정 검사, 동료 댓글에 “화풀이로 이해”

    검찰 내부비판 임은정 검사, 동료 댓글에 “화풀이로 이해”

    검찰의 자성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던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에 대해 “직무유기 고발을 고려하겠다”는 취지의 검찰 내부 비판이 나왔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부장검사가 지난달 30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는 임 부장검사를 비판하는 취지의 댓글들이 달렸다. 앞서 임 부장검사는 ‘검찰 애사(哀史)’라는 제목의 글에서 “검찰의 업보가 너무 많아 비판을 받고 있다”며 “마땅히 있어야 할 자성의 목소리가 없는데 우리 잘못을 질타하는 외부에 대한 성난 목소리만 있어서야 어찌 바른 검사의 자세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 애사’에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무혐의 처분, 김학의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무혐의 처분, 진동균 전 검사의 성범죄에 대한 사직 처리와 같은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의 역사를 언급했다. 다음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같은 사례를 나열하며 검찰이 진보 정부 법무부장관에만 ‘선택적 반발’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 글에 일선 검사들의 비판 댓글이 이어진 가운데 이날 A검사는 “검사의 중립 의무를 저버린 채 소셜네트워크로 지극히 정치 편향적인 글을 끊임없이 쏟아내는 진혜원 부부장에 대해 감찰 전문가인 임 부장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은 임 부장이 그렇게도 자성을 요구해왔던 제 식구 감싸기의 한 모습”이라고 썼다. 이에 임 부장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 내부망에서 어떤 동료의 직무유기 운운의 댓글, 그걸 인용한 몇몇 언론사들의 기사 의도는 아마도 제가 직무유기하고 있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적었다. 그는 “일부 검사들의 거칠거나 저급한 언행이 여과 없이 노출되고 있어 걱정스러운 마음이 적지 않지만 누가 누굴 충고하나 싶어 말을 삼켜왔다”며 “늘 있어 왔던 저에 대한 거친 언행들에 대해 상황이 상황인지라 속이 상한 일부 동료들의 화풀이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윤석열 총장 방문한 진천 법무연수원에 ‘망나니 추미애 추방’(종합)

    윤석열 총장 방문한 진천 법무연수원에 ‘망나니 추미애 추방’(종합)

    윤석열 검찰총장은 3일 “살아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오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부장검사를 대상으로 한 리더십 강연에서 “검찰개혁의 비전과 목표는 형사법 집행 과정에서 공정과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개혁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이런 고민을 마음 속에 간직할 것을 검사들에게 당부했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여권의 사퇴 압박 등으로 수세에 몰린 윤 총장은 지난 대검 국정감사에서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식물총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윤 총장은 오후 3시 30분쯤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법무연수원에 도착해 간부들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 뒤 4시 30분부터 초임 부장검사 30여명을 상대로 강연했다.이날 연수원 앞에는 ‘윤석열(포청천) 밴드 회원 일동’ 명의로 ‘윤 총장은 우리의 영웅이다’ ‘한동훈 검사장 힘내라’ 등이 적힌 화환들이 세워졌다. ‘망나니 추미애 추방’ 등 추 장관을 비난하는 문구도 나왔다. 한편 추 장관을 비판한 검사들에게 사표를 받으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날 오후 4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가운데 추 장관은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법무부 공식 알림을 통해 “국민청원에 담긴 국민적 비판과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검사들의 다양한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냈다. 검찰 내부 통신망에 추 장관에 대한 검사들의 비판 댓글이 잇따르고, 이에 맞서 항명 검사들의 사표를 받으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도 늘고 있는 상황에서 추 장관이 처음으로 공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추 장관은 현재 검찰 안팎에서 빚어지고 있는 갈등 상황의 책임이 윤 총장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장관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담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검찰이 직접 수사 위주의 수사기관이 아니라 진정한 인권 옹호 기관으로 거듭나 모든 검사가 법률가로서 긍지를 갖고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사들과 소통하며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윤석열 검찰총장 “강자 엄벌해 국민 검찰 되어야”

    [속보] 윤석열 검찰총장 “강자 엄벌해 국민 검찰 되어야”

    윤석열 검찰총장은 3일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되자”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충북 진천의 법무연수원에서 진행된 초임 부장검사 대상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강연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총장은 부장검사들에게 “부원들에게 친한 형이나 누나와 같은 상담자 역할을 하고 정서적 일체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팀워크를 잘 만드는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또 “관리자로서 부원들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공정한 일의 분배가 중요하다”며 “사건에서 한 발 떨어져서 객관적인 시각에서 후배를 지도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검찰 개혁의 비전과 목표는 형사법 집행 과정에서 공정과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의 방문은 ‘신임 부장검사 리더십 강화 프로그램’ 과정의 하나다. 법무연수원은 ‘채널A 강요미수’ 사건으로 감찰이 진행 중인 한동훈 검사장이 근무 중인 곳이기도 하다. 이날 연수원 앞에는 ‘윤석열(포청천) 밴드 회원 일동’ 명의로 ‘윤석열 총장님은 우리의 영웅입니다’ ‘한동훈 검사님 힘내십시오’라고 적힌 화환들이 세워졌다. ‘망나니 추미애 추방’ 등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난하는 문구도 나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추미애, 윤석열 강연날에 “尹, 정치적 중립 훼손”…檢 “또 남탓 정치”(종합)

    추미애, 윤석열 강연날에 “尹, 정치적 중립 훼손”…檢 “또 남탓 정치”(종합)

    秋 “尹 행보, 작금 상황 매우 중차대”“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담보에 책임 통감”秋 “검찰개혁 완수하겠다…檢 함께해달라”더 세진 윤석열, 이낙연·이재명과 ‘3강 구도’尹, 강연 간 법무연수원에 응원 화환 등장검사들 秋 발언에 “리더십 전혀 안 보여”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임 부장검사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러 간 날 “(윤석열)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작금의 상황은 매우 중차대하게 생각한다”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담보에 책임을 통감하며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는 추 장관이 조직의 리더로서 조직원의 마음을 얻기는커녕 자신의 정치에 윤 총장을 끌어들여 계속 “남 탓 정치”를 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추미애·與 맹공에도 윤석열,대권주자 선호도 17% 껑충 추 장관은 이날 오후 법무부 공식 알림을 통해 “국민청원에 담긴 국민적 비판과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검사들의 다양한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검찰 내부 통신망에 추 장관에 대한 검사들의 비판 댓글이 잇따르고, 이에 맞서 항명 검사들의 사표를 받으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도 늘고 있는 상황에서 추 장관이 처음으로 공개 입장을 밝힌 것이다. 특히 추 장관의 메시지는 공교롭게도 윤 총장이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을 찾아 신임 부장검사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기 전에 나왔다. 윤 총장은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576명을 대상으로 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17.2%(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를 얻으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각각 21.5%)와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했다. 추 장관이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에서 윤 총장을 지휘 라인에서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고 여권이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을 맹렬히 공격하고 이를 윤 총장이 맞받아치면서 윤 총장의 존재감은 크게 부각됐다.尹 강연 간 진천 법무연수원엔취재경쟁에 尹 응원 화환 등장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윤 총장이 방문한 이날 법무연수원에는 비공개 강연임에도 불구하고 차기 대권주자로 떠오른 윤 총장을 취재하기 위해 기자들이 대거 몰리는 등 취재 경쟁이 뜨거웠다. 또 윤 총장 지지자들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윤석열(포청천) 밴드 회원 일동’ 명의의 화환이 법무연수원 진입로 초입에 세워지기도 했다. 이 화환에는 ‘윤석열 총장님은 우리의 영웅입니다’, ‘한동훈 검사님 힘내십시오’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다. 또 추 장관을 겨냥해 ‘망나니 추미애 추방’이란 비난 문구를 내건 화환도 등장했다. 한때 윤 총장의 오른팔로 불렸던 한동훈 전 검사장은 추 장관이 ‘검언유착’ 사건 등을 계기로 세 차례나 문책성 인사발령을 내면서 지난달 14일 진천 법무연수원으로 전보 조치됐다. 한 전 검사장은 지난 1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서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인사 발령났고, 6월 말에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으로 수사를 받게 되자 직무배제 차원에서 법무연수원 용인 분원으로 이동했다. 당시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갑자기 관행을 지적하면서 한 검사장을 진천으로 내려보낸 건 인사의 정당성을 의심받을 만한 처사”라고 말했다. 한 검사장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의혹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지만, 검찰은 현재까지 공모관계를 밝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秋 “검찰총장 언행, 국민 신뢰 추락시켜”“검사들과 소통하며 검찰개혁 완수” 추 장관은 현재 검찰 안팎에서 빚어지고 있는 갈등 상황의 책임이 윤 총장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권력기관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그 어느 기관보다 엄중하게 요구된다”면서 “그 정점에 있는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오히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매우 중차대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그럼에도 대다수 일선 검사들이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장관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담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직접 수사 위주의 수사기관이 아니라 진정한 인권 옹호 기관으로 거듭나 모든 검사가 법률가로서 긍지를 갖고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사들과 소통하며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며 “검사들도 개혁의 길에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秋, ‘작심 발언’ 후윤석열 공개 활동에 경고 날려 추 장관의 이날 메시지는 최근 윤 총장의 공개 활동에 대한 경고의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윤 총장은 지난주 대전고검·지검을 격려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신임 부장검사를 상대로 ‘바람직한 부장검사의 역할’ 등을 주제로 내부 강연을 했다. 예정돼있던 검찰총장의 정기 행사라는 게 대검 측의 설명이지만, 지난달 22일 대검 국정감사에서 ‘작심 발언’을 쏟아낸 직후 이뤄진 공개 활동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윤 총장이 지난 2월 중단했던 검찰청 순회를 8개월 만에 재개한 것을 놓고서 검찰의 결속을 다지고 내부 지지를 확인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윤 총장은 국감에서 “임기를 완수하고 퇴임 후 국민을 위한 봉사에 나서겠다”고 밝혀 정계 진출에 대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여권을 중심으로 나온다. 검사들 반응 냉랭…“끝까지 尹 탓 대단”“‘법무부’ 공적 자원을 개인 정치 이용” “조직원 마음 얻으려는 리더십 전혀 안 보여” 추 장관은 이날 청와대 청원과 내부 검사들의 비판에 대해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도 보였다. 엿새째 이어지는 검사들의 비판 댓글 릴레이를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추 장관은 국민청원을 ‘심각한 비판과 우려’로, 검사들의 댓글은 ‘의견’으로 표현해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일선 검사들은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수도권 검찰청의 한 부장검사는 “장관 본인은 끝까지 잘못이 없고 모든 것은 검찰총장의 책임이라는 건데 정말 대단하다”며 “장관이 왜 계속 남 탓만 하며 정치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부장검사는 추 장관이 이 같은 메시지를 법무부 알림이라는 공식 창구를 통해 발표한 것을 두고도 “법무부라는 공적 자원을 왜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적으로 이용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지방 검찰청의 한 간부급 검사는 “법무부 장관이면 조직의 리더로서 조직원들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대검, 秋 비판에 별도 입장 안 내 ‘秋 비판’ 최재만 검사글 댓글 300건 넘어“사표 받으라” 靑 청원 40만 돌파 추 장관의 윤석열 총장 비판에 대해 대검 측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윤 총장도 국정감사 이후 현안에 관한 언급이나 대응을 가급적 자제하고 있다. 검사들의 ‘추미애 비판’ 댓글과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도 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추 장관을 비판한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의 글에는 302건의 실명 지지 댓글이 달렸다. 실명 지지 댓글을 올린 검사들의 사표를 받으라는 국민청원 동의자도 이날 오후 5시 40만 명을 돌파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보행자 사망사고’ 임슬옹 약식기소…“유족과 합의 고려”

    ‘보행자 사망사고’ 임슬옹 약식기소…“유족과 합의 고려”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김종호 부장검사)는 밤길에 운전하다 무단횡단하던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그룹 2AM 출신 가수 임슬옹(33)씨를 약식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벌금 액수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임씨가 유족과 합의한 사실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약식기소는 검사가 가벼운 범죄라고 판단한 경우,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약식명령 방식으로 벌금·과료·몰수 등 형벌을 내려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임씨는 올해 8월 서울 은평구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을 운전하다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멈춤 신호에 무단횡단을 하던 남성을 들이받았다. 피해자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임씨에게도 일부 과실이 있다고 보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임씨는 사고 당시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포토] 진천 법무연수원 방문한 윤석열 검찰총장

    [포토] 진천 법무연수원 방문한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오후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올해 부장검사로 승진한 30여 명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기 위해 연수원 내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0.11.3 연합뉴스
  • 진중권 “‘커밍아웃’ 검사들 사표 NO, 저들 피의자로 만날 것”(종합)

    진중권 “‘커밍아웃’ 검사들 사표 NO, 저들 피의자로 만날 것”(종합)

    진중권 “어차피 저들 피의자로 만날 것”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찰권 남용을 비판하는 검사들을 향해 “절대 사표 내면 안 된다”며 “어차피 언젠가 조사실에서 다 피의자로 만나게 될 분들이니 조급해할 것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진 전 교수는 “검사들은 절대 사표 내면 안 됩니다. ‘검찰개혁’, 쿨하게 받으세요”라며 “그게 뭔지 이제 본인들도 모른다. 어차피 저 사람들의 목표는 검찰개혁이 아니라 권력 비리 수사 방해에 있다”고 했다. 이어 “검찰개혁, 뭐가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미애(추미애 법무부 장관) 마음껏 하시라고 하고 그냥 수사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느낌에 어차피 언젠가 조사실에서 다 피의자로 만나게 될 분들이니, 조급해할 것 없다”고 꼬집었다.“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아라” 국민청원 나흘만 38만 돌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개혁 주장을 공개 비판한 검사들의 사표를 받아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 나흘 만에 38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은 오전 11시 기준 38만5805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정치인 총장이 검찰을 정치로 덮어 망치고 있다”며 “감찰 중에 대전을 방문해 정치를 하고 그를 추종하는 정치검사들이 언론을 이용해 오히려 검찰개혁을 방해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정치인 총장을 위해 공개 반발한 검사들의 사표를 받아달라”고 적었다. 청원인은 지난주 검찰 내부게시망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합동감찰 등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와 이복현 대전지검 부장검사,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 등을 지칭해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가 “검찰개혁은 실패했다”며 추 장관을 비판하는 글을 검찰 내부망에 올리자, 추 장관은 이 검사를 겨냥해 “좋다. 이렇게 커밍아웃해 주시면 개혁만이 답”이라고 맞불을 놓은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추 장관의 이른바 ‘좌표찍기’에 반발해 커밍아웃에 동참하는 평검사들이 300명에 육박했다. 추 장관의 이른바 ‘좌표찍기’에 반발해 커밍아웃에 동참하는 평검사들이 300명에 육박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현장] “대검나이트 개업한 줄”…결국 철거되는 ‘윤석열 화환’

    [현장] “대검나이트 개업한 줄”…결국 철거되는 ‘윤석열 화환’

    보수단체 ‘윤석열 응원 화환’ 자진 철거 보수단체 회원들이 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세워 놓았던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 화환’을 자진 철거했다. 경찰과 서초구청에 따르면 자유연대 관계자와 철거업체 직원 등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부터 응원 화환 350여개를 철거했다. 화환 행렬은 지난달 19일 한 시민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을 둘러싸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대립각을 세운 윤 총장을 응원하는 뜻에서 대검 정문에 화환을 보내며 시작됐다. 같은 달 22일 대검 국정감사를 전후해서는 100개가 넘게 늘었고, 지난달 말에는 300개 이상까지 불어나며 대검을 지나 서초경찰서 인근과 맞은편 서울중앙지검 정문부터 서울고검 후문까지 늘어섰다. 화환 행렬은 대검 국감에서 언급되기도 했다. 윤 총장은 “(화환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세어보진 않았다. 그분들 뜻을 생각해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대검나이트 개업한 줄”…비꼰 진혜원 검사 지난달 25일에는 진혜원(45·사법연수원 34기)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윤석열 화환’에 대해 비판글을 올리기도 했다. 진 검사는 페이스북에 대검 앞 화환 사진을 올리고 “인도에 늘어선 화환이 도로통행을 방해하고 있다”며 “(지지자들의) 진정한 충정이 왜곡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누구든지 교통에 방해가 될 만한 물건을 도로에 함부로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는 도로교통법 규정을 거론하며 “윤 총장은 지지자들에게 받은 자기 소유물을 도로에 방치한 것이 되는데, 까딱하면 징역 1년의 처벌을 받게 된다”고 했다. 진 검사는 화환 사진을 올리고 “조직폭력배들은 해당 영역에서 위세를 과시하려고 분홍색·붉은색 꽃을 많이 쓴다”며 “서초동에 신 ○서방파가 대검나이트라도 개업한 줄 알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보통 마약 등을 판매하거나 안마업소, 노점상 등을 갈취해서 돈을 버는 조직폭력배들은 나이트클럽, 호텔 등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해당 영역에서 위세를 과시하는데, 개업식에 분홍색, 붉은색 꽃을 많이 쓴다”며 “상대방 앞에서 뻘쭘할까봐 화환을 자기들이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대낮에 회칼을 들고 대치하다가 와해된 조직으로 범서방파가 있다”며 “한 꽃집에서 주문한 것처럼 리본 색상과 꽃 색상과 화환 높이가 모두 같다. 단결력이 대단하다. 시민들이 다니는 인도가 좁기도 한 도로이므로, 신속하게 담 안으로 들여놓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겠다”라고 주장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검나이트 개업한 줄”…‘윤석열 응원’ 화환, 자진 철거(종합)

    “대검나이트 개업한 줄”…‘윤석열 응원’ 화환, 자진 철거(종합)

    “아름다운 꽃을 꽃으로 보지 않는 그들”진혜원 “조폭, 대검나이트라도 개업한 줄”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시민단체 ‘자유연대’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앞의 화환을 자진 철거한다고 밝혔다. 대검 청사 앞에는 윤 총장을 응원하고 현 정부의 권력형 비리 척결을 요구하는 뜻에서 보내진 화환이 300개 넘게 늘어섰다. 자유연대는 1일 입장문을 내고 “2일 오전 10시부터 대검 앞 화환을 자진 철거하겠다”면서 “아름다운 꽃을 꽃으로 보지 않고 조직폭력배 등 국민민심과 전혀 다른 아전인수식 해석을 하는 한심한 인간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인간성에 구토가 나올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화환의 의미는 분명 잘 전달됐다. 악한 자는 사라지고 착하고 용기 있는 사람들이 주인될 날이 꼭 올 것”이라고 했다. 현재 대검 앞에는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340개 이상 늘어서 있다.앞서 대검은 지난달 29일 자유연대 측에 “서초구청에 적극 협조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초구청 역시 지난 26일 자유연대 측에 도시미관과 미풍양속 유지에 지장을 준다는 취지로 “화환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행정대집행 계고서를 보낸 바 있다. ‘대검나이트’ 비꼰 진혜원 검사, ‘윤석열 화환’ 비판 지난달 25일에는 진혜원(45·사법연수원 34기)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윤석열 화환’에 대해 비판글을 올리기도 했다. 진 검사는 페이스북에 대검 앞 화환 사진을 올리고 “인도에 늘어선 화환이 도로통행을 방해하고 있다”며 “(지지자들의) 진정한 충정이 왜곡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누구든지 교통에 방해가 될 만한 물건을 도로에 함부로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는 도로교통법 규정을 거론하며 “윤 총장은 지지자들에게 받은 자기 소유물을 도로에 방치한 것이 되는데, 까딱하면 징역 1년의 처벌을 받게 된다”고 했다.진 검사는 화환 사진을 올리고 “조직폭력배들은 해당 영역에서 위세를 과시하려고 분홍색·붉은색 꽃을 많이 쓴다”며 “서초동에 신 ○서방파가 대검나이트라도 개업한 줄 알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보통 마약 등을 판매하거나 안마업소, 노점상 등을 갈취해서 돈을 버는 조직폭력배들은 나이트클럽, 호텔 등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해당 영역에서 위세를 과시하는데, 개업식에 분홍색, 붉은색 꽃을 많이 쓴다”며 “상대방 앞에서 뻘쭘할까봐 화환을 자기들이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대낮에 회칼을 들고 대치하다가 와해된 조직으로 범서방파가 있다”며 “한 꽃집에서 주문한 것처럼 리본 색상과 꽃 색상과 화환 높이가 모두 같다. 단결력이 대단하다. 시민들이 다니는 인도가 좁기도 한 도로이므로, 신속하게 담 안으로 들여놓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겠다”라고 주장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