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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고 김홍영 검사 폭행’ 김대현 공판 출석

    [포토] ‘고 김홍영 검사 폭행’ 김대현 공판 출석

    고(故) 김홍영 검사를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김대현 전 부장검사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폭행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장검사는 과거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하던 김 검사를 2016년 3월부터 5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1.1.12 연합뉴스
  • 이낙연 이어 김태년 “월성 원전 방사성물질 검출, 국회 조사 검토”(종합)

    이낙연 이어 김태년 “월성 원전 방사성물질 검출, 국회 조사 검토”(종합)

    “한수원, 삼중수소 유출 원인 철저히 밝혀야”“한빛 4호기 구멍 발견처럼 월성 허점 점검”이낙연 11일 “월성원전 방사성 물질 충격…월성 폐쇄 불가피, 감사원은 뭐 했나” 비판감사원 감사 발표 이후 檢 원전수사 착수자료 삭제 공무원들 기소 등 여권 불만최재형 “우린 맡겨진 책무 의연하게 수행”탈원전 정책을 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경북 경주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국회 차원의 조사 필요성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날에도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삼중수소 검출을 언급한 뒤 “충격적”이라며 앞서 원전의 조기폐쇄와 관련 경제성이 낮게 평가됐다고 감사 결과를 내놓았던 감사원을 강력 비판했다. 이 대표는 “1년 넘게 월성원전을 감사해놓고 사상 초유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확인하지 못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조사로 시설 노후화에 따른 월성원전 폐쇄가 불가피했음이 다시 확인됐다”고 밝혔었다. 金 “정부에 방사능 오염 규모,관리부실 여부 전면 조사 주문”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는 방사능 오염 규모와 원인, 관리부실 여부를 전면 조사할 것을 주문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삼중수소 배출 경로와 무관한 지하수 등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면서 “삼중수소가 배출 경로를 벗어나 유출된 원인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삼중수소의 잠재적 위험성을 감안할 때 한수원은 유출의 원인부터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2017년 한빛 4호기의 콘크리트 방호벽에 구멍이 발견된 것처럼 월성 원전의 관리체계에도 허점이 있는 건 아닌지 정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李 “감사원, 월성 뭘 감사했는지 의아”“원전 마피아 결탁 명백히 밝혀야” “불량 원전 재연장, 참 무책임한 정쟁”민주 “삼중수소 은폐 논란, 감사원 밝혀야” 이낙연 대표도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하수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면서 “(감사원이) 무엇을 감사했는지 매우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일부에서는 조기 폐쇄 결정을 정쟁화하며 그런 불량원전의 가동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참으로 무책임한 정쟁이었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미 7년 전부터 제기된 삼중수소 유출 의혹이 왜 규명되지 못했는지, 누군가의 은폐가 있었는지, 세간의 의심대로 원전 마피아와 결탁이 있었는지 등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감사원이 국민 안전과 관련된 감사를 했는지, 안했는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충격적”이라면서 “감사원의 감사의 초점이 무엇이었는지 의아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한 점 의혹도 없이 삼중수소 은폐 논란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도록 감사원은 물론이고 국회가, 당이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감사원 “월성 원전 경제적 낮게 평가”檢, 원전 자료 대량 삭제 공무원들 기소 앞서 검찰은 월성 1호기 원전과 관련한 내부 자료를 대량 삭제하거나 이에 관여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재판에 넘겼다.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지난달 23일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로 국장급 A(53)씨 등 산업부 공무원 2명을 구속 기소하고, 다른 국장급 공무원 B(5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는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지난해 11월쯤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 등의 부하직원 C씨(구속기소)는 실제 같은 해 12월 2일(월요일) 오전에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이 잡히자 전날(일요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지운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에서 밝힌 삭제 자료 숫자 444건보다 86건이 늘어났다. 삭제됐던 문건 중에는 이번 고발 사건 핵심인 월성 1호기 조기폐쇄 및 즉시 가동중단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것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다수는 디지털 포렌식을 거쳐 복원했으나, 일부는 내용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조기 폐쇄 결정이 된 월성 원전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으며 이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 등이 감사 직전 원전 관련 자료를 대거 삭제, 은폐했다고 발표했었다. 이후 검찰이 국민의힘 등이 고발에 따라 원전 수사에 착수했으며 여권은 수사에 협조한 감사원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최재형 감사원장 “정치 갈등에흔들림 없이 일하도록 지원해야” 한편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4일 “사회적·정치적 갈등 가운데에서도 공직사회가 흔들림 없이 제대로 일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각종 감사를 통해 공직 수행에 대한 분명한 원칙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지난해 월성원전 1호기 감사 과정에서도 드러난 정치권 공방 등 외부 요인에 휘둘리지 말고 감사 업무 본연에 충실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금 주문한 것이다. 최 원장은 “감사원이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을 지켜나갈 때 공직사회가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우리에게 맡겨진 책무를 의연하게 수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검찰, 이용구 ‘택시기사 폭행’ 차량 블랙박스 SD카드 확보

    검찰, 이용구 ‘택시기사 폭행’ 차량 블랙박스 SD카드 확보

    검찰이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운전기사 폭행’ 의혹 사건을 재수사 중인 가운데, 사건 당시 상황을 녹화했던 택시 차량의 블랙박스 SD카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동언 부장검사)는 이 차관이 탑승했던 택시에 설치된 블랙박스의 SD카드를 최근 입수해 사건 당일 영상 복구를 시도 중이다. 검찰은 해당 SD카드가 당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핵심 증거로 보고 있다. 다만 사건이 발생한 지 두 달 정도 지난 상황이라 실제로 유의미한 영상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택시는 교통사고나 승객과의 시비 등에 대비해 통상 블랙박스를 상시 녹화 모드로 설정해둔다. 이 때문에 주기적으로 영상이 삭제됐다가 새로운 영상이 덧씌워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밤 서울 서초구 아파트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려던 택시 기사를 폭행했지만 입건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당시 폭행은 차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택시 기사가 운전석에 앉은 채 몸을 뒤로 돌려 이 차관을 깨우려 하자 이 차관이 택시 기사의 멱살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택시 기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인근 파출소로 이동해 블랙박스를 확인했지만, 녹화 영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택시 기사는 사흘 뒤인 11월 9일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다시 블랙박스와 SD카드를 제출했지만 이때도 영상을 발견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택시 기사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반의사불벌죄인 형법상 폭행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이에 일부 시민단체가 이 차관을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고발하면서 검찰의 재수사가 진행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낙연 “월성원전 방사성 물질 충격…폐쇄 불가피 감사원 뭐 했나”(종합)

    이낙연 “월성원전 방사성 물질 충격…폐쇄 불가피 감사원 뭐 했나”(종합)

    “불량 원전 재연장, 참으로 무책임한 정쟁”민주 “감사원 감사 초점 무엇인지 의아”“삼중수소 은폐 논란, 감사원 밝혀야”감사원 감사 발표 이후 檢 원전수사 착수자료 삭제 공무원들 기소 등 여권 불만최재형 “우린 맡겨진 책무 의연하게 수행”탈원전 정책을 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11일 경북 경주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을 두고 “충격적”이라며 앞서 원전의 조기폐쇄와 관련 경제성이 낮게 평가됐다고 감사 결과를 내놓았던 감사원을 강력 비판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년 넘게 월성원전을 감사해놓고 사상 초유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확인하지 못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조사로 시설 노후화에 따른 월성원전 폐쇄가 불가피했음이 다시 확인됐다”고 밝혔다. 李 “원전 마피아 결탁 명백히 밝혀야”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하수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면서 “(감사원이) 무엇을 감사했는지 매우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일부에서는 조기 폐쇄 결정을 정쟁화하며 그런 불량원전의 가동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참으로 무책임한 정쟁이었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미 7년 전부터 제기된 삼중수소 유출 의혹이 왜 규명되지 못했는지, 누군가의 은폐가 있었는지, 세간의 의심대로 원전 마피아와 결탁이 있었는지 등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감사원이 국민 안전과 관련된 감사를 했는지, 안했는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충격적”이라면서 “감사원의 감사의 초점이 무엇이었는지 의아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한 점 의혹도 없이 삼중수소 은폐 논란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도록 감사원은 물론이고 국회가, 당이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감사원 “월성 원전 경제적 낮게 평가” 檢, 원전 자료 대량 삭제 공무원들 기소 앞서 검찰은 월성 1호기 원전과 관련한 내부 자료를 대량 삭제하거나 이에 관여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재판에 넘겼다.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지난달 23일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로 국장급 A(53)씨 등 산업부 공무원 2명을 구속 기소하고, 다른 국장급 공무원 B(5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는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지난해 11월쯤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 등의 부하직원 C씨(구속기소)는 실제 같은 해 12월 2일(월요일) 오전에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이 잡히자 전날(일요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지운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에서 밝힌 삭제 자료 숫자 444건보다 86건이 늘어났다. 삭제됐던 문건 중에는 이번 고발 사건 핵심인 월성 1호기 조기폐쇄 및 즉시 가동중단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것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다수는 디지털 포렌식을 거쳐 복원했으나, 일부는 내용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조기 폐쇄 결정이 된 월성 원전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으며 이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 등이 감사 직전 원전 관련 자료를 대거 삭제, 은폐했다고 발표했었다. 이후 검찰이 국민의힘 등이 고발에 따라 원전 수사에 착수했으며 여권은 수사에 협조한 감사원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최재형 감사원장 “정치 갈등에 흔들림 없이 일하도록 지원해야” 한편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4일 “사회적·정치적 갈등 가운데에서도 공직사회가 흔들림 없이 제대로 일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각종 감사를 통해 공직 수행에 대한 분명한 원칙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지난해 월성원전 1호기 감사 과정에서도 드러난 정치권 공방 등 외부 요인에 휘둘리지 말고 감사 업무 본연에 충실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금 주문한 것이다. 최 원장은 “감사원이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을 지켜나갈 때 공직사회가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우리에게 맡겨진 책무를 의연하게 수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남인순 해명에 여성단체 분노 “피해자 등지고 박원순 보살핀 배신자”

    남인순 해명에 여성단체 분노 “피해자 등지고 박원순 보살핀 배신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전날 서울시 젠더특보와 통화해 성추행 관련 고발 사건을 알렸다는 의혹을 받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통화는 했지만, 피소 사실을 유출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남 의원의 해명에 박 시장 피해자의 변호를 맡고 있는 김재련 변호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뜻인가? 음주후 운전은 했지만 음주운전은 아닙니다”란 것이냐고 지적했다. 또 “담배는 피웠지만 담배연기는 1도 마시지 않았습니다”란 뜻이냐고 물었다. 검찰의 수사발표로 피해자와 여성단체의 법적 대응에 대한 사실을 사전에 박 시장 측에 알린 사람이 남 의원이라고 밝혀졌으나 연락두절 상태이다가 6일 만에 입을 열어 통화는 했지만, 유출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김 변호사는 “고소장이 완료된 상태에서 7월 7일 중앙지검 검사에게 전화해 8일 면담을 하기로 약속을 잡은 직후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님께 고소예정임을 알리며 지원요청을 했다”면서 “상담소 지원요청도 피해자와 미리 상의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7월 8일 남 의원이 자신의 보좌관을 지낸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와 통화했고 다음날인 9일 박 전 시장이 사망했는데 피소사실을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어 “피소예정과 피소는 다르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지난 7월 김 변호사는 7월 8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하기 하루 전인 7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 부장에 연락하고 면담을 요청하자, 피고소인이 누구인지 확인해야 면담을 검토할 수 있다고 해서 피고소인을 밝혔다고 당시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어 8일 부장검사 면담을 피해자와 하기로 약속했는데 전날 저녁 부장검사가 연락와 ‘본인 일정 때문에 8일 면담은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남 의원이 ‘불미스러운 일이 있느냐’면서 임 젠더특보에게 전화를 건 것은 8일 오후 2시 28분이며, 고소장이 서울청에 접수된 것은 8일 오후 4시 30분쯤이다.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6일 성명서를 내고 “유출무죄를 주장하는 남인순 의원은 (박 전 시장의 피소) 사전고지는 인정하는가”라며 “여성계를 배신한 남인순 의원은 진심으로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여성정치네트워크 측은 “피해자는 사력을 다해 유사한 피해를 받아온 여성들의 편에서 선 변호인과 여성단체의 지원을 받으며 가해자에 대한 법적 처벌을 위해 첫 발을 떼었지만, 국가 시스템의 문턱을 넘기도 전에 소위 ‘박원순 사람들’ 즉, 인맥이라는 밧줄에 꽁꽁 묶이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해자에 대한 법적 처벌이야말로 피해자가 일상을 회복하고 다시 피해받지 않을 수 있는 전기가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의 피해지원 요청을 받은 한국여성단체연합의 김영순 상임대표는 남 의원에게 사건을 알리고, 남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 출신인 서울시젠더특보인 임순영에게 사건을 사전 고지시켜 가해자가 사건을 인지하고 증거를 인멸할 기회를 주었다고 성명서는 주장했다. 또 가해자의 증거 인멸의 최후 수단은 가해자의 사망이라고 부연했다. 성명서는 ‘시장 직을 걸고 대응’하겠다던 박 시장은 ‘파고를 넘을 수 없어’ 자살했다고, 검찰 조사 결과 밝혀진 휴대전화 증거분석 내용을 인용했다. 성명서는 남 의원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부르고, 박 시장 사망 당시 민주당 여성 최고위원을 맡은 상황에서 차기 지명직 최고위원 두 명도 전원 여성으로 하자고 제안했다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피해 여성을 피해호소인이라 애써 호명하며 남성 가해자에게 조력하는 국회의원이 여성들에게 무슨 쓸모가 있으랴”라고 한탄하며 “성폭력 피해자를 등지고 남성 가해자의 안위를 보살폈던 배신자로 기록되기 전에 국회의원 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秋·尹 갈등 시즌2냐 봉합이냐… 박범계 ‘첫 인사권’에 쏠린 눈

    秋·尹 갈등 시즌2냐 봉합이냐… 박범계 ‘첫 인사권’에 쏠린 눈

    “그분들께서 말씀하시는 개혁과 함께 갈가리 찢긴 조직을 봉합하라는 메시지의 인사 아니겠습니까. ‘이보다 나쁠 순 없다’는 게 그나마 희망적인 분위기 아닌가 합니다.” 박상기·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장관에 이어 ‘검찰개혁’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인생 숙원 사업을 완수할 적임자는 결국 판사 출신 3선 중진 의원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 현 정부의 검찰개혁 정책 추진으로 법무부와 검찰은 ‘한 지붕 두 가족’ 관계에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비유가 나올 정도로 틀어진 상태다. 이런 와중에 문 대통령이 사실상 임기 중 마지막 법무부 수장으로 박 의원을 내정하면서 법조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박 장관 후보자의 앞으로의 역할과 법무·검찰의 관계 회복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4일 법무부 소속의 한 검사는 “그간 추 장관이 검찰개혁이라는 명분만 내세우며 정부 조직을 너무 거칠게 운영한 탓에 ‘이제 드디어 끝났다’는 일말의 안도감이 든다”면서도 “이달 중 있을 박 후보자의 첫 인사를 지켜봐야 ‘추윤 갈등 시즌2’가 될지, 갈등의 봉합이 될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검찰과 법무부 내부의 관심사는 이미 취임 이후 첫 인사권 행사 여부로 향하고 있다. 물론 어떤 조직이든 인사는 늘 초미의 관심사다. 하지만 박 후보자가 하게 될 첫 법무·검찰 인사는 추 장관이 지난 1년간 두 번의 인사를 통해 이른바 ‘윤석열 사단’ 해체와 ‘친추미애 사단’ 구축을 완성한 와중에 현 정부 후반기 검찰 정책을 전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극렬히 대립해 온 추 장관이 박 후보자 취임 전에 세 번째 인사권을 행사한 뒤 떠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오지만 이는 실현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평가된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윤 총장 감찰과 징계를 두고 사실상 완패하고 이미 대통령께 사의를 밝힌 추 장관이 같은 당 출신 의원이 물려받게 될 인사권을 앞당겨 쓴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인사에 대한 전망은 워낙 추 장관 인사에 대한 검찰 측 반발이 컸던 탓에 다소 낙관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해 1월 3일 취임한 추 장관은 취임 나흘 뒤인 7일 윤 총장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검찰 인사와 관련한 언급은 없이 검찰개혁 의지만 강조했고, 이튿날 윤 총장 의견 청취 없이 ‘학살 인사’라는 비판을 받은 검사장 승진 및 전보 인사를 강행했다. 당시 조 전 장관 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부산고검 차장으로,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이끈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제주지검장으로 전보되는 등 윤 총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간부들이 대거 한직으로 좌천됐다. 이에 반해 박 후보자는 일단 검찰 측에 ‘소통형 장관’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인사권 행사를 통해 전임 장관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쉽사리 단언하기 어려운 이유다. 박 후보자는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처음 출근해 준비단에 파견된 법무부 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여의도에는 민심이 있고 서초동에는 법심이 있다”며 “민심에 부응하되 법심도 경청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검찰청에 사무실을 정했다”고 밝혔다. 각각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에 청문 준비 사무실을 꾸렸던 조 전 장관, 추 장관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공수처 성공 3대 조건… ①정치 중립성 ②실무형 차장 ③민주적 통제

    공수처 성공 3대 조건… ①정치 중립성 ②실무형 차장 ③민주적 통제

    “공수처가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이 권한도 국민께 받은 권력입니다. 공수처의 권한을 국민께 어떻게 되돌려 드릴 수 있을까 심사숙고하겠습니다.”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권한 국민께 돌려드릴 것”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초대 처장으로 지명된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후보자의 첫 메시지는 공수처의 헌법적 가치 수호와 중립성 확보였다. 김 후보자는 3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처음으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에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그런 권력이 국민 위에 군림하면 안 되며 우리 헌법상 존재할 수도, 존재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여당 주도로 탄생하는 공수처의 중립성 훼손 우려와 관련해서는 “국회와 청와대의 검증을 받았고 국민의 검증이자 가장 중요한 청문회 과정이 남아 있다”며 “인내심을 갖고 하면 불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도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듯 법조인들은 ▲정치 중립 ▲수사 실무형 조직 구성 ▲민주적 통제 장치 확보 등을 공수처 순항의 선결 조건으로 꼽았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장을 지낸 양홍석 변호사는 “공수처장이 수사 대상 선정 및 진행 등 과정에서 적법성과 적정성을 지키는 데 먼저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사 경험 풍부한 차장 임명해 수사 이끌어야” 김 후보자를 충실히 보좌하고 수사진을 이끌 수 있도록 수사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차장이 지명되는 것도 관건이다. 차장은 처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공수처는 대통령과 국회의원, 대법원장 및 대법관, 검찰총장과 경무관 이상 경찰, 3급 이상 고위 공직자 등을 수사 대상으로 하는 것에 비해 김 후보자의 수사 경력은 1999년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 특검팀 특별수사관으로 참여했던 2개월이 전부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김 후보자도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를 차장으로 제청할 것”이라며 “부장검사급 이상 출신 인사를 차장으로 앉히지 않으면 처장이 공수처 검사들에게 휘둘릴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현 정부 검찰개혁위원으로 활동했던 지청장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김 후보자는 공수처의 중립성만 강조하는데 그것보다 수사 능력이 중요하다”면서 “과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와 같은 큰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역량이 있을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공수처 차장은 중량감 있으면서도 특수수사 경험이 많은 검찰 출신 인사가 맡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운영자문위 등 외부 인사 의견 제시할 장치 필요”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를 두고 외부 인사로 구성된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부적정’ 의견을 내며 견제한 것과 같이 공수처를 통제할 외부 견제장치 필요성도 제기된다. 검찰도 민간 위원이 참여하는 수사심의위원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실행위원인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운영자문위원회 등 외부 인사들이 모여 공수처 수사에 의견을 제시하고 감시하는 민주적 통제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석열 형’이라 불렀던 판사 출신 박범계, 조국 수사 이후 균열… 갈등 지속 우려도

    ‘석열 형’이라 불렀던 판사 출신 박범계, 조국 수사 이후 균열… 갈등 지속 우려도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박범계(57)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후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극심한 갈등을 겪어 온 만큼 박 후보자가 검찰의 내홍을 봉합하고 검찰개혁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이어 갈지 주목된다. 이날 박 후보자는 “엄중한 상황에 부족한 사람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받아 어깨가 무겁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법조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판사 출신의 3선 국회의원으로 여당 내 대표적인 법조계 출신 중진으로 분류된다. 그는 1963년 충북 영동 출생으로 대입 검정고시를 통해 한밭대 경제학과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 33회에 합격해 서울·전주·대전지법에서 판사로 일했다. 사법연수원 기수는 23기로, 윤 총장과는 연수원 동기다. 참여정부에서는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했고, 제19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20·21대까지 3선에 성공했다. 제20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민주당 생활적폐청산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박 후보자는 사석에서 윤 총장을 ‘형’이라고 부르는 등 연수원 시절부터 윤 총장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윤 총장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일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와 관련해 항명 논란으로 정직 1개월을 받자 박 후보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윤석열 형! 형을 의로운 검사로 칭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과 검찰의 현실이 너무 슬프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일가 비리 등을 수사하면서 사이가 벌어졌다. 지난 10월 국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 당시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고 날을 세웠고, 윤 총장은 “그것도 선택적 의심”이라며 “과거에는 저에 대해 안 그러지 않았느냐”고 맞받았다. 이에 검찰 내부에서는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간의 갈등이 이어지지 않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한 검찰 간부는 “박 후보자도 정치인 출신인 만큼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한 갈등이 지속될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장검사는 “법제사법위원회 활동을 오래해 검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깊어진 갈등과 상처를 잘 봉합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 후보자는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문 대통령께서 법무부와 검찰은 안정적 협조 관계가 돼야 하고 그것을 통해 검찰개혁을 이루라고 말씀하셨다”며 “그것이 저에게 준 지침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년여간 이어진 ‘법·검 갈등’을 봉합하면서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다음달 말쯤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취임 이후엔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잡음 없이 안착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당은 수사권과 기소권 완전 분리를 논의 중이다. 다음달 출범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순항하도록 돕는 것도 박 후보자의 역할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檢, 이용구 ‘택시기사 폭행 사건’ 고발인 조사…“특가법 적용했어야”

    檢, 이용구 ‘택시기사 폭행 사건’ 고발인 조사…“특가법 적용했어야”

    검찰이 30일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운전기사 폭행’ 의혹 사건 수사를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동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차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고발한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 이종배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 단체는 사건 당시 출동한 경찰이 이 차관을 내사 종결하는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담당 수사팀을 직무유기·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에 수사의뢰하기도 했다. 수사팀에 대한 수사의뢰 사건은 아직 담당 부서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 대표는 “이 차관의 폭행은 아파트 단지가 아닌 일반도로에서 시동이 켜진 상태에서 발생했다”며 “피해자의 처벌 불원 의사가 있더라도 경찰은 당연히 특가법을 적용해 입건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윗선에서 이 사건을 무마하려고 모종의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며 “이 차관도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세련과 같은 날 이 차관을 특가법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권민식 대표도 이날 오후 검찰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피해자인 택시 기사는 지난달 6일 오후 11시 30분쯤 “남자 승객이 목을 잡았다”고 112에 신고했다. 해당 기사는 자신의 목 부위를 촬영한 사진을 출동한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기사는 사건 발생 사흘 만인 지난달 9일 ‘목적지 도착 후 승객을 깨우다 멱살을 잡혔으나, 원만히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담당 형사에게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명한 뒤 처벌 불원서를 제출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현장 상황과 피해자 진술, 관련 판례 등을 토대로 특가법 대신 폭행죄를 적용해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특가법과 달리 폭행죄는 반의사 불벌죄다. 그러나 2015년 6월 개정된 특가법상 이 차관도 처벌 대상이라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벌어졌다. 개정 특가법은 승·하차를 위해 일시 정차한 상황을 포함해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를 폭행·협박할 경우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검찰, 이용구 ‘택시기사 멱살잡이’ 고발사건 직접 수사

    검찰, 이용구 ‘택시기사 멱살잡이’ 고발사건 직접 수사

    검찰이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운전기사 멱살잡이’ 고발사건을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이 이 차관에 대해 일반 폭행죄를 적용, 내사 종결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고발에 나서자 직접 의혹을 풀기로 한 것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동언 부장검사)는 30일 이 차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한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등 두 단체 대표를 각각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검찰이 이 사건을 직접 수사하기로 한 것은 경찰에서 당초 사건을 적절히 처리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다 고발 대상이 고위공직자인 차관이라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차관을 고발한 단체들은 경찰에서 이 차관에 대한 내사 종결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법세련은 담당 수사팀을 직무유기·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에 수사의뢰했고, 사준모도 해당 사건을 감사해 달라며 경찰청 청문감사실에 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이에 검찰은 “그밖의 수사의뢰 등 사건은 아직 배당 부서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해자인 택시 기사는 지난달 6일 오후 11시 30분쯤 “남자 승객이 목을 잡았다”고 112에 신고했다. 해당 기사는 자신의 목 부위를 촬영한 사진을 출동한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기사는 사건 발생 사흘 만인 지난달 9일 ‘목적지 도착 후 승객을 깨우다 멱살을 잡혔으나, 원만히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담당 형사에게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명한 뒤 처벌 불원서를 제출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현장 상황과 피해자 진술, 관련 판례 등을 토대로 특가법 대신 폭행죄를 적용해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특가법과 달리 폭행죄는 반의사 불벌죄다. 그러나 2015년 6월 개정된 특가법상 이 차관도 처벌 대상이라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벌어졌다. 개정 특가법은 승·하차를 위해 일시 정차한 상황을 포함해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를 폭행·협박할 경우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스파링 가장한 학교폭력, 피해자는 의식불명”...고등학생 2명 기소

    “스파링 가장한 학교폭력, 피해자는 의식불명”...고등학생 2명 기소

    스파링을 가장해 동급생에게 폭력을 가해 의식 불명 상태로 만든 고등학생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희경 부장검사)는 중상해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A(16)군 등 고교생 2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28일 오후 3시쯤 인천시 중구 한 아파트 안에 있는 주민 커뮤니티 체육시설에 몰래 들어가 동급생 B(16)군을 폭행해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격투기 스파링을 하자며 B군에게 머리 보호대를 쓰게 한 뒤 약 2시간 40분을 번갈아 가며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군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찾지 못했다. 이들은 휴관 중인 아파트 내 체육시설에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몰래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A군 등 2명은 경찰에서 “스파링을 하다가 발생한 사고”라며 고의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이들의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해 보강 수사를 벌였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이며 법원의 허가를 받아 추가로 한 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해당 사건은 B군의 부모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가해자들의 엄벌을 호소하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잔인하고도 무서운 학교폭력으로 우리 아들의 인생이 망가졌습니다”라는 제목의 이 청원 글은 이날 현재 누리꾼 32만6000여명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 요건을 갖췄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연패’ 추미애의 침묵...검사들 “사의 아닌 사퇴해야”

    ‘2연패’ 추미애의 침묵...검사들 “사의 아닌 사퇴해야”

    법원이 정직2개월 처분을 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사유와 절차 등이 “다툴 여지가 있다”며 지난 24일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면서 검찰 내부에선 징계를 주도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추 장관과 더불어 윤 총장 징계를 주도한 일부 수뇌부에 대한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 다만 정작 당사자인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직무에 복귀한 25일에도 전날에 이어 침묵을 지켰다. 지난 1일 법원이 직무배제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를 받아들이자 다음날 바로 즉시항고를 예고했던 법무부 측 이옥형 변호사는 이날 “(법무부 측으로부터)따로 연락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 등에 따르면 윤 총장의 징계 처분 집행정지 사건을 받아들인 법원 결정을 두고 검찰 내부에서는 “목적을 위해 법과 절차를 어긴 추 장관이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부장검사는 법원 판단에 대해 “법치에 맞게 된 결과”라면서 “내년 1월 시행되는 검·경 수사권조정에 차질이 없도록 고민해야할 시점에 몇개월간 조직에 혼란을 불러온 만큼 당연히 추 장관이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한 검사는 “이제 정상으로 돌아가서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세부 각론 조정 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면서 “시행착오 없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는 기간에 총장의 공백으로 다들 힘들었다”고 귀띔했다. 추 장관 뿐만 아니라 이른바 ‘추미애 라인’으로 불려온 이성윤 중앙지검장과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등도 ‘옷을 벗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조계 관계자는 “구체적 증거가 부족한데도 처음부터 밀어붙이기 식으로 진행된 징계였다”면서 “추 장관 뜻에 따랐던 인사들도 책임을 지고 그만두는 게 맞다고 본다”고 전했다. 추 장관은 지난달 24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윤 총장이 검찰총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더는 용납될 수 없다”며 윤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와 징계청구를 전격 발표했다. 윤 총장 측은 법원이 직무배제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지난 1일 법원이 이를 인용하자 즉시 직무에 복귀해 “법치주의를 수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징계위의 두 차례 기일에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라는 중징계가 확정됐고, 추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자 사의를 표명했다. 법무부 측은 24일 “결정문을 분석한 뒤 즉시항고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뒤 추가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즉시항고를 하면 양 측이 고등법원에서 다시 맞붙게 된다. 하지만 윤 총장 징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을 결정한 재판부가 징계 사유의 실체와 절차 등 징계 처분 취소 본안소송에서 다뤄질 쟁점에 대해서도 폭넓게 심리했단 점을 고려할 때 고등법원이 결정을 뒤집을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고등법원에서 결론이 바뀌지 않을 경우 법무부 측 입장에서는 본안소송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를 안고 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총장과의 법정 공방에서 ‘2연패’ 한 추 장관에 대해 고발이 줄이을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앞서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 등 시민단체들은 추 장관이 ‘윤석열 찍어내기’라는 결론을 내놓고 징계위 절차를 진행했다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추 장관이 재판부 분석 문건과 관련 직권남용 혐의로 윤 총장을 수사 의뢰한 사건과 대검이 맡긴 감찰 관련 수사는 각각 서울고검 감찰부와 형사부에 배당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고검 관계자는 윤 총장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 대한 법원 결정과 관련해 “수사에 참고는 되겠지만 재판부 판단에 얽매여 수사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 징계 처분의 집행정지 신청 사건을 심리한 재판부는 징계 사유 가운데 재판부 분석 문건에 대해 “판사의 주요 판결과 세평 등을 문건화하는 것은 악용될 위험이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부적절하고 차후 이와 같은 종류의 문건이 작성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해당 문건이 재판부 공격용으로 쓰인 것인지, 반복적으로 보고가 됐던 것인지 여부는 본안 소송에서 추가로 심리가 이뤄질 필요고 있다고 판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尹 “헌법정신·법치주의·상식 지키겠다”… 檢 “이번 사태 만든 秋장관 마땅한 책임져야”

    尹 “헌법정신·법치주의·상식 지키겠다”… 檢 “이번 사태 만든 秋장관 마땅한 책임져야”

    “총장 임기제 등 檢독립 존중한 결과”심재철·박은정 등 ‘秋라인’ 사퇴 촉구 24일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 효력을 임시 중단하는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데 이어 두 번째다. 윤 총장 측은 “사법부의 판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헌법정신과 법치주의, 그리고 상식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내부는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일각에선 “이번 사태를 만든 사람들은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추 장관과 이른바 ‘추 라인’ 인사들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오후 3시부터 1시간 15분가량 윤 총장의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2차 심문을 진행한 뒤 약 6시간 만에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윤 총장 측은 법원 결정에 대해 “헌법정신과 법치주의 그리고 상식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법원으로부터 두 번째 회생 기회를 부여받은 윤 총장은 이날 법원의 결정으로 8일 만에 직무에 복귀하고, 이튿날인 25일 오후 1시 출근해 총장 직무를 대리했던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 등으로부터 부재중 업무 보고를 받기로 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검찰총장 임기제를 통해 보장해 온 검찰 중립성과 독립성을 존중한 결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서초동의 한 부장검사는 “검찰 조직을 흔드는 외풍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는 총장이 직무 정지되면서 조직 내부에 혼란이 컸다”며 “이제라도 법원에서 검찰제도의 취지에 맞는 결정을 내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다음달 인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외압’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지만 윤 총장의 복귀가 결정되면서 한시름 놓았다는 분위기다. 앞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지난 16일 윤 총장에 대해 정직 2개월의 징계를 의결하면서 일선 검사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검 35기 부부장검사들은 검찰 내부망에 “징계 사유가 부당한 것은 물론 징계 절차 전반에 중대한 흠결이 존재한다”며 집단성명 글을 올렸고, 해당 글에는 이날 오후까지 지지 댓글 150여개가 달리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례적으로 전직 검찰총장 9명이 “이번 징계는 우리 국민이 애써 쌓아 올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위협의 시작이 될 우려가 너무 크므로 중단돼야 한다”면서 합동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번 결정으로 윤 총장의 징계에 관여한 ‘추 라인’ 검사들의 사퇴론도 힘을 받고 있다. 윤 총장 징계를 주도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과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윤 총장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이정현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주로 거론된다. 특히 윤 총장을 보좌해야 할 참모진이 징계에 관여한 것을 두고 대검 검찰 연구관들 사이에서 사표를 요구할지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한 부장검사는 “총장 징계 사태를 여기까지 끌고 온 사람들은 다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檢 “법치주의 살아 있다는 결정… 이번 사태 만든 秋장관 마땅한 책임져야”

    “총장 임기제 등 檢독립 존중한 결과”심재철·박은정 등 ‘秋라인’ 사퇴 촉구 24일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 효력을 임시 중단하는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데 이어 두 번째다. 검찰 내부는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일각에선 “이번 사태를 만든 사람들은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추 장관과 이른바 ‘추 라인’ 인사들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오후 3시부터 1시간 15분가량 윤 총장의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2차 심문을 진행한 뒤 약 6시간 만에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윤 총장 측은 법원 결정에 대해 “헌법정신과 법치주의 그리고 상식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법원으로부터 두 번째 회생 기회를 부여받은 윤 총장은 이날 법원의 결정으로 8일 만에 직무에 복귀하게 됐다. 검찰 내부에서는 “검찰총장 임기제를 통해 보장해 온 검찰 중립성과 독립성을 존중한 결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서초동의 한 부장검사는 “검찰 조직을 흔드는 외풍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는 총장이 직무 정지되면서 조직 내부에 혼란이 컸다”며 “이제라도 법원에서 검찰제도의 취지에 맞는 결정을 내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총장 직무를 대리하는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다음달 인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외압’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지만 윤 총장의 복귀가 결정되면서 한시름 놓았다는 분위기다. 앞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지난 16일 윤 총장에 대해 정직 2개월의 징계를 의결하면서 일선 검사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검 35기 부부장검사들은 검찰 내부망에 “징계 사유가 부당한 것은 물론 징계 절차 전반에 중대한 흠결이 존재한다”며 집단성명 글을 올렸고, 해당 글에는 이날 오후까지 지지 댓글 150여개가 달리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례적으로 전직 검찰총장 9명이 “이번 징계는 우리 국민이 애써 쌓아 올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위협의 시작이 될 우려가 너무 크므로 중단돼야 한다”면서 합동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번 결정으로 윤 총장의 징계에 관여한 ‘추 라인’ 검사들의 사퇴론도 힘을 받고 있다. 윤 총장 징계를 주도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과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윤 총장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이정현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주로 거론된다. 특히 윤 총장을 보좌해야 할 참모진이 징계에 관여한 것을 두고 대검 검찰 연구관들 사이에서 사표를 요구할지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한 부장검사는 “총장 징계 사태를 여기까지 끌고 온 사람들은 다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검찰 나경원 전 의원 관련 고발 13건 모두 불기소 처분

    검찰 나경원 전 의원 관련 고발 13건 모두 불기소 처분

    검찰이 24일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나 전 의원의 자녀 의혹 관련 고발 13건에 대해 모두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이병석)는 이날 나 전 의원의 딸 김모씨 및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관련 고발 사안에 대해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나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해 딸의 대학 성적이 부당하게 정정됐다는 의혹은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처분됐다. 딸의 부정 입학 의혹 고발건은 공소시효가 경과해 공소권 없음 처분됐다. 스페셜올림픽 이후 남은 기금을 국고로 환수하지 않고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옥 매입에 사용해 예산을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나 전 의원이 스페셜올림픽 조직위 비서로 측근을 부당채용하고 개·폐막식 예술감독 선정과정에서 대입 특혜 논란을 빚은 딸의 면접위원장을 선임하기 위해 개입했단 의혹은 공소시효 만료로 공소권 없음 처분됐다. 검찰은 지난 20일 나 전 의원 아들 김모씨 관련 의혹 중 김씨의 연구(포스터) 1저자 등재 관련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다만 4저자 등재 포스터의 외국학회 제출 및 외국대학 입학 관련 혐의는 예일대 입시 관련 답변인 형사사법공조 결과가 도착할 때까지 시한부 기소중지 처분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전날 아들 김모씨의 출생증명서와 임신부터 출산 기간까지의 출입국증명서를 공개하면서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 되기를 마음 깊이 소망한다고 호소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영애 “안희정 모친상 조문을 ‘2차 가해’로 보기 애매해”

    정영애 “안희정 모친상 조문을 ‘2차 가해’로 보기 애매해”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24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모친상 조문 논란이 피해자에 대한 ‘2가 가해’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이 논란에 대한 견해를 묻는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의 질의에 “우리나라의 조의를 표하는 문화와 연관되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자는 또 2차 가해의 개념에 대해 “법에 따르면 2차 가해는 피해자를 비난하거나 특정할 수 있도록 하는 행위, 또는 피해자의 신원과 정보 공개하는 행위에 국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앞으로 2차 피해의 정의나 이런 것들이 유연하게 변화돼야 한다고 할 수 있지만, 지금 말씀하신 첫 번째 사례(안 전 지사 모친상 조문) 같은 것은 이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 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7월 수행비서에 대한 성폭력으로 실형을 받고 복역 중인 안 전 지사가 모친상을 당하자, 빈소에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면서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빈소를 방문하진 않았으나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힌 조화를 보냈다. 반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던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해서는 “약간 2차 가해 경계선에 있는 행위라고 생각된다”고 정 후보자는 답했다. 진 부부장검사는 박 전 시장과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자수한다. (박 전 시장을) 추행했다’는 취지의 글을 적으면서 피해자를 조롱했다는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월성 원전 자료 삭제’ 산업부 공무원 3명 기소

    ‘월성 원전 자료 삭제’ 산업부 공무원 3명 기소

    월성 1호기 원전과 관련한 내부 자료를 대량 삭제하거나 이에 관여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이 재판에 넘겨진다.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23일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로 국장급 A(53)씨 등 산업부 공무원 2명을 구속 기소하고, 다른 국장급 공무원 B(5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는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지난해 11월쯤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 등의 부하직원 C씨(구속기소)는 실제 같은 해 12월 2일(월요일) 오전에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이 잡히자 전날(일요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지운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C씨는 감사원과 검찰에서 “당시 과장(B씨)이 제게 주말에 자료를 삭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밤늦게 급한 마음에 그랬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검찰은 산업부 공무원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대전지법은 “혐의 일부를 시인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B씨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산업부 공무원 신병 확보 후 검찰은 월성 원전 운영과 폐쇄 결정에 직접적 관련이 있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측 임직원을 불러 조사했다. 월성 원전 조기 폐쇄 시기 결정 주체와 더불어 산업부가 한수원으로 결정 내용을 전달하는 과정에서의 청와대 관여 여부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자료 삭제 이외의 범죄 혐의 수사 과정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용구 법무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 검찰 재수사 착수

    이용구 법무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 검찰 재수사 착수

    이용구 법무부차관이 변호사였던 지난 11월 택시기사를 폭행하고도 처벌받지 않아 논란이 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했다. 대검찰청은 전날인 22일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 등이 이 차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고, 서울중앙지검은 23일 사건을 형사5부(부장검사 이동언)가 맡도록 했다. 형사5부는 교통·환경·철도범죄 전담부서다. 검찰 측은 직접수사 또는 경찰 수사지휘 여부를 포함한 앞으로의 수사는 배당받은 부서에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이 탔던 택시의 기사는 지난 11월 6일 오후 11쯤 “남자 승객이 목을 잡았다”는 신고를 경찰에 했다. 당시 변호사이던 이 차관은 술에 취한 채 차 안에서 잠들었다가 자신을 깨우는 기사의 멱살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서초동 한 아파트 현장에 출동한 서초파출소 경찰은 택시 블랙박스에 사건영상이 녹화돼있지 않아 증거가 불분명했고, 이 차관이 인적사항을 전달하며 수사 협조 의향을 밝혀 그를 현행범 체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기사는 사건 당일 경찰에서 한 1차 진술에선 “이 차관이 목적지 이동 중 뒷문을 열었고, 제지하자 욕을 했다”면서 “목적지에 거의 다 왔을 때 내릴 곳을 물으니 목 부위를 잡았다”고 했다. 하지만 3일 뒤 피해자 조사에선 “욕설한 것은 맞지만 멱살을 잡은 것은 차량이 멈춘 뒤였다”면서 이 차관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냈다. 택시기사 진술이 이처럼 일부 바뀐 부분도 재수사의 쟁점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당시 경찰은 운전 중이 아니라는 이유로 운전자 폭행 시 가중처벌해야 한다는 특가법 조항을 적용하지 않고,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범죄)인 폭행 혐의 처리방침에 따라 지난달 12일 사건을 내사종결했다. 최근 이 사건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봐주기 논란이 불거졌다. 2015년 6월 개정된 특가법 5조의10은 승하차를 위해 일시정차한 상황을 포함해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를 폭행·협박할 경우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가법은 반의사불벌죄가 아니라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다. 경찰은 2017년 헌법재판소가 주정차의 경우 운행 중이 아니라고 결정한 것에 근거해 내사종결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는 특가법 개정 전인 2014년 5월 발생 사건에 대한 판례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헌재가 개정 특가법 조항 취지를 따라 결정한 사례도 있다. 헌재는 2019년 2월 일시정차한 택시 안에서 운전자를 폭행한 사건에 대해 지난달 26일 운행 중인 택시 운전자에 대한 폭행과 차이가 없다고 봤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검사도 위원회가 선발?…이탄희 의원, 국민검찰 제안(종합)

    검사도 위원회가 선발?…이탄희 의원, 국민검찰 제안(종합)

    판사 출신인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월 18일 검사 임용 자격을 ‘변호사 경력 5년’으로 하는 ‘검사임용개혁법’ 발의에 이어 내년부터 신규 검사 임용시 성별, 학교, 지역 균형을 반드시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1일 신규 임용 검사의 특정학교 편중현상을 지적했다. 지난 10년간 임용된 검사 1322명의 가운데 64.1%인 847명이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이었다며 성균관대까지 더하면 상위 4개 대학 출신이 전체 신규 검사의70%를 넘는다고 지적했다. 또 지방대 출신 검사 임용 비율은 10%에 불과하여, 서울 주요 15개 대학 출신이 전체의 89.0%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조직의 성별 편중 역시 극심해 지난 9월 21일자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권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변호사시험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은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신규 여성검사 비율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1년 신규임용 검사 중 여성 비율이 과반수인 49.1%에 달했지만 2015년 이후 30%대로 떨어지고 지난해에는 22.9%까지 떨어졌다는 것이다. 검찰 내 여성 고위·중간 관리자 비율도 저조해 올 9월 기준 검찰의 보직 여성 비율은 고위간부인 검사장급 5%, 중간관리자인 차장검사급 8%, 부장검사급 17%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검찰조직의 극심한 성별 편중은 법적으로 ‘검사동일체 원칙’이 폐지되었음에도 현실에서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토론 없이 상명하복하는 조직문화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수직적이고 경직된 검찰의 조직문화는 검사의 독임관청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현행 검찰인사위원회와 별개로 검사임용위원회를 설치하고 이를 외부인사들이 과반수가 되는 개방형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검사임용위원들 자신부터 성별·학교·지역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의원의 이와 같은 국민검찰 전환을 위한 제안으로 검사임용위원회에서 검사를 임용하는 것은 현재 방송사에서 아이돌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검사를 선발하자는 것이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윤석열 총장님 환갑 축하합니다” 지지자들 대검 앞서 생일잔치(종합)

    “윤석열 총장님 환갑 축하합니다” 지지자들 대검 앞서 생일잔치(종합)

    생일 축하 노래 틀고 축하 떡·케이크 마련‘윤석열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배너 세워尹 ‘정직 2개월’ 징계처분에 출근 못 해전날 지지자들에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 검사들 내부망에 잇단 尹징계 비판 글尹, 징계처분 취소·집행정지 법원에 신청윤석열 검찰총장의 60번째 생일을 맞아 지지자들이 축하 떡과 케이크를 들고 대검찰청 앞에 모여 윤 총장의 생일을 축하했다. 검사 내부 게시판에서는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잘못됐다는 비판 글들이 잇따랐다. 윤 총장 지지자들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정문 앞 거리에 모여 윤 총장의 환갑을 축하하는 잔치를 열었다. 이른 아침부터 모인 이들은 ‘윤석열 검찰총장님, 회갑을 축하드립니다’, ‘윤석열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쓰인 배너를 세우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축하 떡을 나눠줬다. 생일 축하 노래를 틀어놓은 채 케이크에 촛불을 꽂고 불을 붙이기도 했다. 윤 총장은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린 지난 15일 오전 대검으로 출근하던 중 잠시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너무 날씨가 추워지니까 이제 그만하셔도 내가 마음으로 감사히 받겠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16일 징계위에서 의결된 정직 2개월 처분이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로 확정되면서 직무에서 배제돼 출근하지 않고 있다.“尹징계 요지 근거없는 지나친 비약”검사들 내부망에 잇단 반박글 한편, 검사 내부에서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판단이 그 내용과 법리 판단에서 부당하다는 검찰 내부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한대웅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 부장검사(39·사법연수원 38기)는 전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리며 징계위 심의 의결 내용 요지와 관련해 “부당하거나 적절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비판했다. 한 부장검사는 재판부 분석 문건과 관련한 징계위의 판단과 관련, “재판부 대응 전략 수립에 필요한 정보가 대부분임에도 어떠한 근거도 없이 ‘조롱’ ‘우스갯거리’로 만들 때 활용할 의도가 있다고 규정한 것은 너무나도 지나친 비약”이라며 ‘사찰’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해당 혐의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는 판단에 대해서도 “누가 개인정보 처리자에 해당하는지, 문건이 개인정보처리자가 운용하는 개인정보 파일에 해당하는 것인지, 공공기관 내부 구성원이 문건을 공유하는 것이 제3자 제공에 해당하는 것인지 법리적으로 충분히 검토를 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윤석열 징계를 검찰개혁 이슈로 둔갑”“檢구성원 에너지 소진 상황 안타깝다” 한 부장검사는 “검찰총장의 징계가 검찰개혁이라는 이슈로 둔갑해 검찰 구성원들의 에너지를 소진하는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글을 맺었다. 한 부장검사에 앞서 이복현 대전지검 부장검사와 김유철 춘천지검 원주지청장,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등 일선 검사들도 검찰 내부망에 징계위 심의·의결 내용을 비판하는 게시글을 올렸었다. 이 부장검사는 “징계 처분의 근거가 공론화될 필요가 있다”며 징계위 제출 진술서 공개를 요청했다. 尹 “헌법·법률 절차에 따라 바로 잡을 것”“檢 정치중립성, 독립성, 법치주의 훼손” 윤석열 “임기제 총장 내쫓으려 절차와실체 없는 사유 내세워 불법부당 조치” 징계 결정이 난 날 “불법·부당하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던 윤 총장은 전날 법원에 정직 2개월 처분의 취소와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소송장을 접수했다. 윤 총장은 징계위 결정을 겨냥해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를 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과 법치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면서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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