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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재입북 회유 北 보위부 여성 해외공작원 ‘국화’ 정체

    탈북자 재입북 회유 北 보위부 여성 해외공작원 ‘국화’ 정체

    북한 국가안전보위부(보위부)에 포섭돼 탈북자 재입북 공작을 한 혐의를 받는 40대 탈북 여성이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종현 부장검사)는 국가보안법 위반(편의제공, 회합·통신 등, 목적수행) 혐의로 A씨를 지난 5월 말 기소했다. A씨는 2003년 탈북해 중국으로 건너가 살다가 공안에 불법체류자로 붙잡혀 2007년 강제로 북송, 2년여간 노동단련대에서 복역했다. A씨는 복역 후 2012년부터는 탈북자가 북한의 가족에게 보내는 돈을 전달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송금 브로커 일을 해 오던 중 2014년 지역 보위 지도원으로부터 “브로커 역할을 하는 것이 다 소문이 났다”는 말을 듣고 보위부에 자수했다. A씨는 자수 과정에서 보위부에 포섭돼 ‘상품거래’ 용어를 부여받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정보원 활동을 시작했다. A씨는 2016년 국내에 있는 탈북자 B씨의 연락처를 넘겨주고 보위부의 지시를 따르도록 수차례에 걸쳐 기망·회유한 혐의를 받는다. 이어 보위부는 B씨를 통해 탈북자들에게 재입북을 권유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입북을 권유받은 탈북자 중 1명은 2016년 9월 동거녀와 함께 실제로 다시 북한으로 넘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보위부 해외공작원으로 일하다가 2018년 11월 베트남, 라오스, 태국을 거쳐 같은 해 12월 국내로 입국했다. 검찰은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을 수사하다가 A씨의 혐의를 포착해 지난 5월 기소했다. A씨는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기일은 23일 열릴 예정이다.
  • 환경영향평가도 주물렀나… 대장동 4인, 한강유역청 로비 정황

    성남 대장동 민간 개발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 측에서 환경영향평가와 관련된 청탁 명목으로 유한기(61)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에게 2억원을 건넨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검찰은 화천대유가 성남도시개발공사 몫으로 배당받을 임대주택용지 블록까지 결정해 줬다는 의혹을 밝히는 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수사팀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가 지난 4일 구속된 이후 이날 처음으로 소환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김씨와 남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자인 정영학 회계사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한강유역환경청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유 전 본부장에게 2억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이들이 2014년 여름 서울시내 한 호텔 주차장에서 돈을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대장동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면서 일부 지역을 보전 가치가 높은 1등급 권역으로 지정했다가 추후 해제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로비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해당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의 대질신문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인 정민용 변호사가 2015년 1~2월 정 회계사와 수차례 만나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모집을 위한 공모지침서 내용을 상의한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2월 13일 공고된 사업 공모지침서가 개발공사와 특정 민간사업체의 사전 공모 결과물이라는 얘기다. 지침서에는 대장동 사업의 내용과 진행 방식, 사업계획서 평가 기준 등이 포함돼 있다. 지침 자체가 화천대유 측에 유리하게 설정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정 변호사는 대장동 부지개발 15개 블록 중 성남도시개발공사 몫으로 현금 배당이 떨어질 임대주택용지를 결정한 데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수사팀은 이날 김씨와 남 변호사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소환해 ‘정·관계 로비’, ‘배임’, ‘윗선 개입 정황’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최근 수사팀을 총괄하는 유경필 부장검사를 포함한 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고 이에 따라 수사팀 전원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으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한 지 나흘이 지나서야 소환조사가 이뤄졌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4일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정 변호사에 대해서도 재청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검찰은 10일로 잡혀 있던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첫 공판을 미뤄 달라는 기일변경신청서를 8일 법원에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처음 기소한 이후 이달 1일 추가 기소한 건에 대해 준비가 필요해 연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 공수처, ‘판사사찰 문건’ 尹 추가 입건...직권남용 등 혐의

    공수처, ‘판사사찰 문건’ 尹 추가 입건...직권남용 등 혐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판사사찰 문건’ 불법 작성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8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공수처 수사2부(김성문 부장검사)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지난달 22일 윤 후보를 입건했다는 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찰 문건’ 의혹은 지난해 2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사건 담당 판사 37명의 출신 고교·대학, 주요 판결, 세평 등이 기재된 9페이지 분량의 문건을 작성·배포했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사세행은 윤 후보가 이 문건을 불법 작성하는데 관여하고 이와 관련된 수사를 막았다며 지난 6월 7일 윤 후보, 조남관 전 대검 차장,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 명점식 서울고검 감찰부장, 한동훈 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 6명을 고발했다. 하지만 이번에 입건한 피고발인은 윤 후보 1명 뿐이다. 당시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윤 전 총장 등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사건 등에서 검찰에 유리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재판부 개인신상 정보까지 위법적으로 수집해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는 불법 사찰 의혹을 받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청구 절차를 거쳐 ‘채널A 사건 수사·감찰 방해’ 등의 사유까지 더해 지난해 12월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판사사찰 의혹’은 법원 1심에서 실체가 있다는 점이 인정되기도 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정용석 부장판사)는 지난달 14일 윤 후보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냈던 정직 2개월 징계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당시 재판부는 “원고(윤 후보)가 재판부 분석 문건 작성이 완료된 후 보고받았는데도 위법하게 수집된 개인정보를 삭제·수정 조치하지 않고 오히려 문건을 대검 반부패부와 공공수사부에 전달하도록 지시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입건으로 공수처가 윤 후보를 입건한 사건은 총 4개가 됐다. 앞서 공수처는 윤 후보와 관련해 옵티머스 펀드 사기 부실 수사 의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수사 방해 의혹, 고발 사주 의혹 등 3건의 사건을 수사해왔다.
  • 檢 대장동팀 무더기 확진… 수사 올스톱

    檢 대장동팀 무더기 확진… 수사 올스톱

    ‘수사 지휘’ 부장검사 등 6명 코로나 확진김만배·남욱 구속 후 소환조사도 못 해‘곽상도 50억원’ 등 대가성 입증도 난항유동규, 10일 ‘대장동 첫 형사재판’ 시작‘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발생하면서 조사 일정이 사흘째 ‘올스톱’됐다. 조사를 지휘하는 부장검사까지 확진됐다. 지난 4일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소유주 김만배(57)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 등 핵심 인물의 구속으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됐던 수사가 갑작스럽게 암초를 만난 형국이다. 전체 60여명(검사 24명) 규모인 전담수사팀에서 검사 3명, 수사관 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팀을 총괄하는 유경필 부장검사도 확진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로 인해 최근 수사팀에 충원된 범죄수익환수부 유진승 부장검사가 당분간 총괄 역할을 도맡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김씨와 남 변호사의 구속 기간이 오는 12일 만료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수사팀은 이들을 구속한 이후 7일까지 한 차례의 소환조사도 진행하지 못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열흘 이내 범위로 구속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하면 22일까지 구속 수사를 이어 갈 수 있다. 그때까지도 기소를 못 하면 현재 구치소에 있는 두 사람을 일단 풀어 줘야 한다. 수사팀은 확진자가 발생한 청사 6층의 방역 조치가 끝나는 대로 소환 조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확진자 6명과 밀접접촉한 이들은 대부분 백신 접종을 완료한 데다가 음성 판정을 받아 별도의 자가격리 없이 8일부터 일선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르면 8일부터 김씨와 남 변호사 등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씨와 남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번 사태를 둘러싼 로비 의혹을 깊게 파헤칠 방침이다. 수사팀은 곽상도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인 병채씨가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50억원이 뇌물에 해당하는지와 함께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권순일 전 대법관 등 고위 법조인 출신 변호사들이 화천대유의 고문을 맡았던 배경 등을 따져 볼 계획이다. 또 김씨가 성남시와 시의회를 상대로 벌인 로비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최윤길 전 의장 등 경기 성남시의회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사 과정에서 로비의 대가성 부분도 쟁점으로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뇌물죄가 성립되려면 반대급부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금품을 제공했다는 대가성이 입증돼야 한다. 그러나 의혹 선상에 오른 이들은 하나같이 이를 부인하고 있다. 아직 혐의 입증은 미흡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병채씨의 50억원 퇴직금 의혹이 김씨의 구속영장에 적시됐다가 빠진 점도 혐의 소명이 덜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대장동 의혹의 또 다른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첫 공판이 오는 10일 열린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첫 형사재판이다. 정식 공판기일인 만큼 피고인인 유 전 본부장도 직접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유 전 본부장은 2013년 대장동 개발업체로부터 사업 편의 제공을 대가로 총 3억 52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기소됐다. 또 지난 1일에는 화천대유 측에 대장동 택지개발 이익을 몰아줘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 ‘대장동 수사’ 부장검사 확진···檢 “부서 회식, 방역 위반 사항 없어”

    ‘대장동 수사’ 부장검사 확진···檢 “부서 회식, 방역 위반 사항 없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수사팀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발생한 가운데 수사를 지휘하는 주임 부장검사도 확진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 주임 검사인 유경필 부장검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유 부장검사를 포함해 경제범죄형사부 소속 검사 3명과 수사관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제범죄형사부는 검사 24명 규모의 수사팀 내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씨와 남욱(48) 변호사,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주요 피의자 조사를 담당해온 핵심 부서다. 검찰은 유 부장검사가 최소 1주일간 치료 등 때문에 출근하지 못하는 상황인 점을 고려해 최근 수사팀에 충원된 범죄수익환수부 유진승 부장검사가 당분간 주임 검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경필 부장검사도 대면 지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간접적인 방식으로 수사팀과 계속 소통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김씨와 남 변호사를 구속한 4일 저녁에 부서 회식이 있었던 점을 이유로 이번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의 방역지침 위반 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원래 지난 5일 김씨와 남 변호사를 조사하려 했지만, 청사 내 확진자 발생으로 조사가 취소돼 수사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주말에도 주요 피의자 조사 일정이 없는 등 사흘째 수사가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현재 수사팀 전원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팀원들은 8일 대부분 복귀할 예정이다. 김씨와 남 변호사의 1차 구속기간 만료가 12일이라 수사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구속 후 첫 조사는 8일 중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배임 행위에 관여하거나 알고도 묵인한 ‘윗선’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소 651억원’이란 배임 액수와 관련해서도 정확한 공사 측 피해액을 따지는 작업 등도 필요하다. 김씨와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 정영학 회계사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거액의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 윤석열 대선 후보 확정에 ‘월성1호’ 재판 다시 주목

    윤석열 대선 후보 확정에 ‘월성1호’ 재판 다시 주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총장 때 직무정지 후 복귀 하루 만에 검찰이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월성1호 원전 사건 재판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6일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에 따르면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관련 자료를 삭제해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로 기소된 산업부 간부 공무원 A(53)·B(50)·C(45)씨에 대한 첫 공판이 다음달 14일 오후 열린다. 재판부는 지난 2일까지 5차 공판준비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A씨 등은 일요일인 2019년 12월 1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튿날 감사원 감사관과 면담이 잡히자 전날 밤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이다. 이 사건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청와대 등 ‘살아있는 권력’에 칼을 겨누고 수사했으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체제에서 지지부진하다 윤 총장 직무복귀 후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었다. 이날 5차 공판준비에서 검찰은 “삭제 파일은 공무소에서 쓰는 전자기록이고, 심야에 정부청사관리본부의 동의 없이 청사에 들어가 삭제한 행위는 범죄”라고 주장했고, A씨 등 변호인은 “완성본 아닌 문서까지 공용전자기록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감사원법 위반죄 등 적용도 위법”이라고 맞섰다.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감사원(당시 최재형 원장)이 2018년 6월 월성 1호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 한수원이 이를 알고도 보정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 산업부 공무원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같은달 22일 국민의힘이 “월성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및 조기 폐쇄 결정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 12명을 고발해 착수됐다. 조기 폐쇄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4월 초 ‘월성 1호기 영구 가동 중단은 언제 결정 하느냐”고 청와대 참모들에게 물은 뒤 당시 채희봉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백 산업부 장관, 산업부 국장 및 실무진과 한국수력원자력 등으로 이어져 전격 진행됐고, 1호기 경제성을 낮추는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수사는 정상적이지 않았다. 당시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의견을 대검 반부패부에 보고했으나 반려됐고, 나중에 이를 보고 받은 윤 총장이 “보강 수사하고 증거인멸 등 혐의가 뚜렷한 대상자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지시하자 대전지검은 대검에 영장 청구 의견을 재보고했다. 이 상황이 되자 추미애 장관이 지난해 12월 윤 총장을 전격 직무배제했고, 대검의 승인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또 이 부장검사 등 대전지검 수사팀 상당수를 다른 곳으로 인사조치했다. 현재 이들은 재판에 ‘원정 참석’하고 있다. 검찰은 백 전 장관, 채 전 비서관, 정재훈 한수원 사장 등 3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배임 등 혐의로 기소하면서 “월성1호기 즉시 가동중단으로 한수원에 1481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발표했다. 백 전 장관 등의 재판도 대전지법 형사11부에서 진행하고 있다.원자력국민연대 등 탈원전 반대 시민단체들은 지난 8월 대전지법 앞에서 성명을 내고 “오만과 무지에 빠진 권력자 그늘에 숨어 국가공동체를 위험에 빠트린 공직자에게 엄정한 응보를 내리는 재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용인시장 시절 4억 상당 뇌물수수 혐의 정찬민 의원 구속기소

    용인시장 시절 4억 상당 뇌물수수 혐의 정찬민 의원 구속기소

    경기 용인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부동산 개발업체에 인허가 편의를 제공하고 수억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정찬민(용인갑)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병문 부장검사)는 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정 의원을 구속기소 했다. 또 정 의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부동산 개발업자 A씨, 정 의원의 지시를 받고 범행을 도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방조)로 부동산 중개업자 B씨를 각각 불구속기소 했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으로 근무하던 2016년 4월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에 고급 타운하우스 개발사업을 진행하려던 A씨에게 인허가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뇌물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의원의 고향 후배인 B씨는 A씨에게 “인허가를 받아 개발해야 하지 않나.그러려면 시세보다 싸게 땅을 넘겨달라”는 취지로 말하는 등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이다. 정 의원은 담당 공무원에게 지시해 A씨의 사업과 관련한 인허가를 신속히 내주도록 한 뒤 2017년 2월까지 사업부지 내 토지 4개 필지를 친형과 친구 등 제3자에게 시세보다 약 4억600만원 저렴하게 취득하게 했다. 또 토지 취·등록세 5천600만원을 대납받아 총 4억62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해당 토지의 시세는 총 25억원 상당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 의원 가족과 지인 등은 이보다 4억가량 싼 20억여원에 토지를 매수한 것이다. 이들 토지의 지난 8월 기준 시세는 40억원 상당으로,사업 이전보다 배 이상 땅값이 크게 올랐다. 매입한 토지 일부는 현재 정 의원과 그의 자녀가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찰과 함께 이번 사건의 법리 및 증거관계 검토를 마치고, 지난 9월 16일 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회는 같은 달 29일 본회의에서 체포 동의안을 가결했고, 법원은 지난달 5일 정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손준성 출석 미뤘다고… 체포영장 기각 뒤 구속영장 ‘초강수’

    손준성 출석 미뤘다고… 체포영장 기각 뒤 구속영장 ‘초강수’

    “이례적 영장 청구” “증거 인멸 우려” 엇갈려孫 측 “피의자 조사 등 최소한 절차도 위반” 김웅 의원, 이번 주 조사 결정… 일정 조율“납득하기 어려운 사유를 내세워 출석을 계속 미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차장검사·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에 대해 강제로 신병 확보에 나선 배경을 25일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체포영장이 기각됐는데 바로 구속영장을 친 경우는 처음”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절차상 문제가 제기된 만큼 26일 영장 발부 및 기각 여부에 따라 파장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수처는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 오후 추가로 재차 입장을 냈다. 공수처는 “수사팀은 손 검사의 출석 불응 상황을 감안할 때 마지막으로 약속한 지난 22일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손 검사의 출석을 담보하기 위해 체포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고, 손 검사는 예상대로 22일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법관 앞에 양측이 투명하게 소명해 판단을 받는 것이 더 객관적이고 공정한 처리 방향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피의자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아니할 우려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공수처의 체포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손 검사에 대해 소환 불응 우려가 있다는 공수처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증거인멸 시도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소환 일정을) 계속 조율해 왔다”면서도 “정해진 날짜 바로 전날 (일정을) 10월에서 11월로 넘기고 그런 것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청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손 검사 측 변호인은 “지난 21일에야 변호인 선임이 이뤄져 다음달 2일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공수처에 명시했다”며 피의자 소환통보 때에는 피의사실의 요지도 제대로 통보하지 않는 등 위법하게 절차를 진행했으면서도 피의자 조사 등 최소한의 절차도 준수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체포영장이 기각되더라도 구속 사유인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구속영장을 바로 청구할 수는 있지만 매우 이례적이라는 것이 법조계 중론이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공수처가 갑작스럽게 손 검사에 대해 구속 사유인 증거인멸의 우려를 새롭게 인식했다면 모를까 이 시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공수처가 이날 법원의 체포영장 기각 사실을 숨기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공개한 것은 사실 왜곡”이라며 “특정 날짜에 출석한다고 밝힌 피의자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면서 영장 청구한 건 수사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반면 체포 사유인 출석 불응은 구속 사유인 증거 인멸 우려와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례적이긴 하나 법적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영장전담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공수처가 영장청구 사유를 소환에 불응한 것뿐 아니라 손 검사의 지위 등을 감안할 때 관련자들을 회유할 수 있다는 점 등 증거인멸 우려로 구성했을 것”이라며 “체포영장 청구 사유가 인정되지 않았더라도 구속 사유는 인정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수처는 또 다른 핵심 인물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는 이번 주중으로 조사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 공수처가 추천한 ‘우병우 사단‘ 부장검사…논란 속 지원 철회

    공수처가 추천한 ‘우병우 사단‘ 부장검사…논란 속 지원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청와대에 추천했던 부장검사 후보자가 ‘우병우 사단’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자 스스로 지원을 철회했다. 공수처는 22일 부장검사 대상자로 추천한 임윤수(52·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와 관련해 “지원 철회 의사를 알려왔으며 본인 의사를 존중해 철회 의사를 오늘 인사혁신처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 출신 임 변호사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단으로 꼽히는 인물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다. 두 사람은 검사 시절 서울지검 동부지청과 춘천지검 영월지청,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함께 일하기도 했다. 앞서 공수처 인사위원회가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장검사 후보로 임 변호사를 추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공수처에 임 변호사에 대한 인사 추천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임 변호사가 지원을 철회하면서 현재 공석인 공수처 수사1부장 자리를 채우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게 됐다. 공수처 검사 정원은 모두 25명으로, 상반기 채용에서 공석으로 남겨진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8명 충원을 앞두고 있다. 다만 인사위 추천 3주가 넘도록 대통령 임명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에 관한 사항은 밝히기 어렵다”며 침묵을 지켰다.
  • ‘뇌물 5억·배임죄’ 빠진 검찰 기소...유동규 측 “주범 잘못 몰렸다”

    ‘뇌물 5억·배임죄’ 빠진 검찰 기소...유동규 측 “주범 잘못 몰렸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 인물인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기소하면서 애초 구속영장에 적시한 배임 혐의를 제외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수사팀은 추가 수사를 통한 기소 가능성을 열어두었지만, 야권 일각에서는 부실 수사 논란을 빚어온 검찰이 윗선으로 배임 수사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꼬리 자르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대장동 ‘첫 기소’…배임죄 빠지고 뇌물 액수도 줄어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전날 유 전 본부장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부정처사 후 수뢰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유 전 본부장 사건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 양철한)에 배당됐다. 이번 공소장에는 지난 2일 검찰이 유 전 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적용했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가 빠졌다. 뇌물 액수도 8억원에서 3억 5200만원으로 줄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57)씨로부터 지난 1월 5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구속영장 혐의가 공소장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화천대유 측이 유 전 본부장에게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5억원과 관련해 구체적인 현금·수표 전달 방식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2013년 위례자산관리 대주주 정모씨에게 3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구속영장에 적시됐던 혐의는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3억 5200만원 뇌물수수 혐의로 바뀌어 적용했다. 정씨는 ‘대장동 4인방’으로 꼽히는 정영학(53) 회계사, 남욱(48) 변호사와 함께 위례신도시 개발사업과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에 동업했던 사이다. 뇌물 공여자인 남 변호사는 조사 과정에서 세 사람이 돈을 마련해 금품을 제공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또 2014~2015년 화천대유에 사업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향후 수익금 700억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는다. 이른바 ‘700억원 약정설’의 주요한 근거로 작용한 정 회계사의 녹취록 뿐만 아니라 검찰은 최근 대장동 사업 초기인 2013~2014년 당시 대화 내용이 담긴 남욱 변호사의 녹음 파일도 확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이날도 남 변호사를 불러 조사 중이다.●거세지는 부실 수사 논란…유동규 “김만배 따라다니다 주범 몰렸다” 논란을 빚고 있는 배임 혐의와 관련해 검찰은 “공범 관계나 구체적 행위 분담 등을 명확히 한 후 추후 처리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기소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구속영장에 적시한 혐의 상당 부분이 제외된 채 기소가 이뤄지면서 ‘부실 수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성남도개공 내 대장동 개발사업 책임자였던 유 전 본부장부터 배임죄 적용이 어렵게 되면서 ‘윗선’ 규명을 위한 수사가 난관에 빠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처음부터 특정 녹취록에 의존한 수사를 하면서 부실 수사 논란을 자초했다”면서 “구속 후에 수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다 보니 (김만배) 영장 기각부터 잡음이 잇따르고 있어 특검 주장이 계속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로 수사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검찰이 꼬리 자르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가 기소 과정에서 빠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범죄를 숨기고 그에 대한 수사까지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유 전 본부장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유 전 본부장은 심약한 성격이라 공직자로 채용된 이후 뇌물에 대한 경계심과 두려움이 남달라 위례사업이나 대장동 사업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적이 없다”고 재차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업으로 큰 돈을 벌었다는 김만배씨가 자신에게 수백억을 줄 것처럼 얘기하자 맞장구치며 따라다니면 얼마라도 챙길 수 있겠다는 생각에 김씨 동업자들 사이에 끼여 녹음 당하는 줄도 모르고 얘기하다가 이번 사건의 주범 혹은 키맨으로 잘못 몰렸다”라고 덧붙였다.
  • [사설]해프닝으로 끝난 공수처 부장검사 ‘우병우 사단’ 추천, ‘부실 검증’ 검증해야

    [사설]해프닝으로 끝난 공수처 부장검사 ‘우병우 사단’ 추천, ‘부실 검증’ 검증해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신규 검사 후보자 10여 명이 최근 공수처 인사위를 통과해 청와대에 임용 추천됐다. 이 가운데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사태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서, 검찰 내부의 대표적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 사단’으로 통했던 임윤수 변호사가 부장검사 후보로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임 변호사는 초임검사 시절부터 시작해 청와대까지 우 전 수석과 여러차례 함께 일해왔다. 또 불법사찰 등 혐의로 실형이 최종 확정된 우 전 수석이 2017년 11월 재판받을 때 증인으로 나서서 그의 무혐의를 주장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러한 인물이 공수처 인사위 검증을 버젓이 통과했다는 사실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인사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진욱 처장이 그제 열린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이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하는 등 공수처 인사 검증의 내용 및 과정의 문제점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수처 검사는 수사능력과 함께 정치적 중립성 및 개혁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갖춰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인사 검증 때 무엇을 따졌고 어떤 임용 기준을 적용했는지 궁금하다. 김 처장이 공수처 존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인지, 단순히 실무적으로 부실한 인사 검증 탓인지 따져봐야 한다. 공수처는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다. 어떤 이유와 배경에서건 국정 농단 당시 검찰개혁 필요성을 국민에게 일깨워준 핵심 장본인 중 한 명으로서 ‘법꾸라지’라는 비난까지 자초했던 우 전 수석의 최측근 인물을 공수처 인사위에서 걸러내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당사자인 임윤수 변호사가 지원을 철회함으로써 사태는 봉합됐지만 공수처는 인사검증 과정을 철저히 검증해보기 바란다.
  • 검찰, 대구은행 간부 구속영장 청구

    검찰, 대구은행 간부 구속영장 청구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김남훈 부장검사)는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DGB 특수은행 사옥 매입 과정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와 관련해 당시 DGB금융지주 글로벌사업부장이었던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대구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캄보디아에서 DGB특수은행 본사 부동산 매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지 중개인에게 1200만 달러(약 135억원)를 지급했다가 돌려받지 못했다.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 3월 캄보디아 DGB 특수은행 부행장 등 현지 직원들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지난 8월과 이달 대구은행 본점과 DGB 금융지주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 “천안함은 세월호가 아냐…벼슬이냐” 막말 교사, 벌금 100만원

    “천안함은 세월호가 아냐…벼슬이냐” 막말 교사, 벌금 100만원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비난 글 올려논란 일자 사과했지만, 고소 당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향해 욕설과 막말을 한 교사가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이동희 판사는 모욕죄로 기소된 서울 휘문고 교사 A씨에게 지난 13일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약식명령은 재판 없이 벌금·과태료를 처분하는 절차로, 약식명령을 받은 당사자는 결과에 불복할 경우 약식명령문을 송달 받고 일주일 이내에 정식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 A씨는 지난 6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이 폭침이라 치면, 파직에 귀양 갔어야 할 함장이란 ××가 어디서 주둥이를 나대고 ××이야’라며 ‘천안함이 무슨 벼슬이냐?’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천안함은 세월호가 아냐 ××아. 넌 국인이라고! 욕먹으면서 ××있어 ××아’라고 덧붙여 논란을 샀다. 이후 논란이 일자 A씨는 글을 삭제하고 사과했으나, 최 전 함장은 A씨를 고소했다. 한편 휘문고는 A씨가 SNS에 올린 글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그가 맡고 있는 반의 담임 교사를 교체했고, 지난달에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에게 정직 3개월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부(부장검사 정재훈)는 지난달 14일 A씨를 모욕죄로 벌금 200만원의 약식기소했고, 법원에서는 이보다는 낮은 벌금형이 나왔다.
  • ‘116억 사기’ 가짜 수산업자 1심 징역 8년

    ‘116억 사기’ 가짜 수산업자 1심 징역 8년

    거액의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검사와 언론인 등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었던 ‘가짜 수산업자’ 김모(43)씨가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교사·공동협박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피해 금액이 116억원으로 크고 대부분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직폭력배 출신 부하 직원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채권을 추심하고 이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2018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선동 오징어(배에서 잡아 바로 얼린 오징어)에 투자하면 수개월 안에 3∼4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7명에게서 총 116억 2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올해 4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김무성 전 의원의 형이 86억 4000여만원, 전직 언론인 송모씨가 17억 4000여만원을 김씨에게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졌다. 김씨는 앞서 2016년 11월 또 다른 사기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17년 12월 특별사면됐다. 김씨는 이후 검찰·경찰·언론계 인사들을 만나 금품을 제공한 의혹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은 지난달 김씨를 비롯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이모 부부장검사,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 7명을 청탁금지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 100억대 오징어 사업 사기 ‘가짜 수산업자’, 1심서 징역 8년

    100억대 오징어 사업 사기 ‘가짜 수산업자’, 1심서 징역 8년

    유력 인사들에게 금품 등을 제공했다고 폭로한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43)가 100억원대 오징어 사업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교사·공동협박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이 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피해 금액이 116억원으로 크고 대부분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조직폭력배 출신 부하직원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채권을 추심하고 이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2018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선동 오징어(배에서 잡아 바로 얼린 오징어)에 투자하면 수개월 안에 3∼4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7명에게서 총 116억2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올해 4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김무성 전 의원의 형이 86억4000여만원, 전직 언론인 송모 씨가 17억4000여만원을 김씨에게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졌다. 김씨는 또 사기 피해자가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부하직원들을 대동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 부하직원을 동원해 중고차 판매업자를 협박하고 돈을 받아낸 혐의도 있다. 김씨는 사기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협박 등의 혐의는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증거를 살펴볼 때 피고인의 범행 가담을 인정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앞서 2016년 11월 또 다른 사기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17년 12월 특별사면됐다. 그는 검찰·경찰·언론계 인사들을 만나 금품을 제공한 의혹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금품 로비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은 이달 9일 김씨,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이모 부부장검사,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 7명을 청탁금지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 검찰 “가짜 수산업자 로비 증거능력 부족”…경찰에 보완수사 요구

    검찰 “가짜 수산업자 로비 증거능력 부족”…경찰에 보완수사 요구

    가짜 수산업자 김모(43)씨가 검찰, 경찰, 언론계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일부 증거능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5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김씨와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 7명과 관련된 증거를 보완해달라며 사건을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돌려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증거에 대한 보완수사 요구가 있었다”며 “오래 걸릴 일이 아니라 신속히 수사해 이르면 이번 주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9월 이모 부부장검사,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송치하고, 김씨로부터 벤츠 차량을 제공받은 의혹이 있는 김무성 전 의원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 공수처장 “고발 사주 의혹, 대선에 영향 없도록 신속히 수사”

    공수처장 “고발 사주 의혹, 대선에 영향 없도록 신속히 수사”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의혹이 (사실로) 인정된다면 우리나라 헌정질서에서 중대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신속히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처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공수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이 이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자 “최대한 빨리 수사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같은 당 박성준 의원도 “손준성 검사(당시 수사정보정책관), 김웅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 정점식 위원(당시 미래통합당 법률지원단장)이 ‘키맨’ 아니냐”며 빠른 소환 조사를 주문했다. 김 처장은 “(모두) 핵심 관계인인 건 맞다”며 “(소환)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또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혼자 실행하고 기획했을 가능성은 전무하다”는 박 의원의 질의에 “여러 시나리오가 있는 것 같다”며 “다 수사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기상 의원은 공수처 수사2부장인 김성문 부장검사에게 “권순정, 손준성, 김웅이 모두 사법연수원 29기”라며 “안면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부장은 “(안면이) 있고 일부와는 같이 근무한 적도 있다”면서도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고발 사주 수사를 질질 끌어 선거에 영향을 주려고 하는 거냐”고 묻자, 김 처장은 “영향이 없도록 최대한 빨리하겠다”고 강조했다.
  • 월성 원전1호 전 산자부장관 배임 등 혐의 보강 조사

    대전지검이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한 백운규(57)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배임·업무방해 교사 혐의 기소 여부에 대해 보강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지검 형사4부(김영남 부장검사) 내 월성원전 수사팀은 백 전 장관 배임교사 등 혐의 적용 여부 판단을 위해 수사자료와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8월 검찰수사심의위원회(검찰수심위)의 불기소 의견 의결에도 수사팀이 “기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협의를 거쳐 관련 수사 지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정환 대전지검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의 대전고검·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백 전 장관 기소·불기소 여부를 묻는 여러 의원 질의에 “총장께서 수사팀 의견을 충분히 듣고 협의 끝에 최종적으로 지휘를 내린 상태”라며 “이에 맞춰 사건을 처리 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지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수사팀은 백 전 장관에게 직권남용 혐의가 있다고 보면 배임교사 혐의도 인정된다고 보고 있다. 하나의 행위가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죄에 해당한다는 ‘상상적 경합’ 관계라는 뜻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으로 하여금 그 의사에 반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의향을 제출하게 하는 과정에서 정재훈 한수원 사장의 배임 혐의를 실행하게 했다는 게 검찰 입장”이라며 “직권남용과 배임 교사를 하나로 묶을 수밖에 없다는 게 검찰 논리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운규 전 장관 변호인 측은 검찰수심위 등을 통해 “검찰은 월성 1호기를 영구중단할 의사가 없는 한수원에 대해 백 전 장관이 직권을 남용하면서까지 압박했다고 기소했다”며 “한수원이 범죄를 실행한 정범이라는 뜻인데, 배임 교사로 다시 기소한다는 건 한수원이 스스로 의사에 의해 배임 행위를 했다는 뜻이냐”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혐의가 법률적으로 양립할 수 없다는 뜻인데, 검찰수심위 위원도 대부분 변호인 논리에 수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검찰권에 대한 시민 통제 차원에서 마련한 수사심의위를 수사팀이 무시하는 것 같다”며 “제도의 취지를 검사가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이 민간에 특혜 준 것” “MB정부 외압에 LH개발 막혀”

    “이재명이 민간에 특혜 준 것” “MB정부 외압에 LH개발 막혀”

    국민의힘 “감사원, 권력자 눈치만 본 것”대장동만 빠진 도시개발사업 감사 비판 민주당 “MB 靑·신영수 의원이 LH 압박”감사원과 野 백운규 고발 연루 의혹 제기 감사원장 대행 “대장동 공익감사 검토” 국회 국정감사 4일차를 맞은 여야가 7일에도 대장동 개발 의혹에 ‘국민의힘 게이트’ 대 ‘이재명 게이트’로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개발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책임론을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감사원 감사와 금융 당국의 조사를 촉구했다. 이날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감사에서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양의 탈을 쓴 불독 인형’을 갖고 나왔다. 송 의원은 “이재명 당시 시장이 대장동 사업을 사실상 민간이 사업주가 되는 이해할 수 없는 구조로 만들었다”며 “분양가상한제도 적용 안 돼 최고가로 분양했는데, 이게 특혜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조오섭 의원은 “LH의 판교 대장지구 사업 철회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합리적으로 당시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와 신영수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외압을 통해 사업을 포기하라고 했다는 이유밖에 없다”고 했다.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감사에서는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이 천화동인 1~7호 법인을 세우고 막대한 수익을 거둔 남욱 변호사, 김만배 전 기자 등 7명이 특정금전신탁 방식으로 SK증권을 명목상 주주로 내세웠고, 이런 ‘차명 투자’ 설계를 하나은행이 도왔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수영 의원은 성남의뜰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하나은행의 배임 의혹을 제기했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하나은행과 SK증권에 대해 현재 검사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진행되는 수사 경과를 봐 가면서 필요한 회계검사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감사에서는 여야가 각각 고발 사주 의혹과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감사원이 고발 사주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시중에 퍼지고 있다”며 “감사원이 대검으로 수사참고자료를 송부한 지난해 10월 22일 국민의힘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다음날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이 서초동에서 목격되고, 10월 29일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갑작스럽게 대전지검을 방문했다. 이후 수사가 개시돼 사건이 이 부장검사에게 배당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감사원이 대장동 의혹을 방치한 것 아니냐며 즉각 감사 착수를 요구했다. 윤한홍 의원은 “감사원이 해마다 도시개발사업을 10곳 이상 감사했는데 대장동만 쏙 빼놓았다”며 “권력을 가진 사람에게 엄하게 해야 할 감사원이 눈치만 보고 앉아 있느냐”고 지적했다. 강민아 감사원장 권한대행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공익감사 청구와 관련, “공익감사에 착수하기 위한 절차와 규정을 확인하고 적합하면 감사를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국감 대장동 공방…野 “이재명이 민간에 특혜” vs 與 “MB정부 외압”

    국감 대장동 공방…野 “이재명이 민간에 특혜” vs 與 “MB정부 외압”

    국회 국정감사 4일차를 맞은 여야가 7일에도 대장동 개발 의혹에 ‘국민의힘 게이트’ 대 ‘이재명 게이트’로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개발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책임론을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감사원 감사와 금융 당국의 조사를 촉구했다.이날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감사에서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양의 탈을 쓴 불독 인형’을 갖고 나왔다. 송 의원은 “이재명 당시 시장이 대장동 사업을 사실상 민간이 사업주가 되는 이해할 수 없는 구조로 만들었다”며 “분양가상한제도 적용 안 돼 최고가로 분양했는데, 이게 특혜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조오섭 의원은 “LH의 판교 대장지구 사업 철회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합리적으로 당시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와 신영수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외압을 통해 사업을 포기하라고 했다는 이유밖에 없다”고 했다.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감사에서는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이 천화동인 1~7호 법인을 세우고 막대한 수익을 거둔 남욱 변호사, 김만배 전 기자 등 7명이 특정금전신탁 방식으로 SK증권을 명목상 주주로 내세웠고, 이런 ‘차명 투자’ 설계를 하나은행이 도왔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수영 의원은 성남의뜰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하나은행의 배임 의혹을 제기했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하나은행과 SK증권에 대해 현재 검사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진행되는 수사 경과를 봐 가면서 필요한 회계검사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감사에서는 여야가 각각 고발 사주 의혹과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감사원이 고발 사주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시중에 퍼지고 있다”며 “감사원이 대검으로 수사참고자료를 송부한 지난해 10월 22일 국민의힘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다음날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이 서초동에서 목격되고, 10월 29일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갑작스럽게 대전지검을 방문했다. 이후 수사가 개시돼 사건이 이 부장검사에게 배당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감사원이 대장동 의혹을 방치한 것 아니냐며 즉각 감사 착수를 요구했다. 윤한홍 의원은 “감사원이 해마다 도시개발사업을 10곳 이상 감사했는데 대장동만 쏙 빼놓았다”며 “권력을 가진 사람에게 엄하게 해야 할 감사원이 눈치만 보고 앉아 있느냐”고 지적했다. 강민아 감사원장 권한대행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공익감사 청구와 관련, “공익감사에 착수하기 위한 절차와 규정을 확인하고 적합하면 감사를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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