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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곳에서만 47회 교통사고…검찰이 파보니 6억대 보험사기

    한 곳에서만 47회 교통사고…검찰이 파보니 6억대 보험사기

    경찰이 단순 교통사고로 종결한 사건을 검찰이 직접 수사해 6억원대 상습 보험사기 범죄를 규명해냈다. 20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광주지검 인권보호부(부장 이태일)는 경찰에서 단순 교통사고로 송치된 사건을 검토하다가 유사한 교통사고가 같은 장소에서 반복해 발생했다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하지만 경찰이 인력난 등을 이유로 보완수사에 응하지 않자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아 직접 수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피의자 2명이 47회에 걸쳐 교통사고 피해를 가장해 합의금 명목으로 총 6억 5000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을 구속 기소했다. 대검은 “암장될 뻔한 보험사기 범행의 실체를 규명했다”며 해당 사건을 4월의 형사부 우수 업무 사례로 선정했다. 이 밖에도 조직적인 대출 사기 범행을 밝혀낸 부산지검 형사2부(부장 박광현), 질병에 걸린 낙타를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한 동물원 운영자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기소한 대구지검 서부지청의 황우진 부장검사, 의붓딸을 상대로 한 준강제추행 여죄를 밝혀낸 권성희 공주지청장 등이 처리한 사건을 우수 업무 사례로 꼽았다.
  • 韓, 인사위·檢총장 의견 없이 친정 체제… “식물총장 전락” 우려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 하루 만에 대규모 검찰 고위 간부 인사로 ‘친정 체제’를 구축하면서 검찰 안팎에서 각종 뒷말이 나오고 있다. 장관 주도로 중간 간부 인사가 이어지고 검찰 수사까지 본격화되면 추후 임명될 검찰총장은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검찰 주변에서는 전격적으로 대규모 인사가 이뤄지며 검찰청법의 규정을 제대로 못 지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청법 35조에는 검사 인사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할 때는 11명으로 구성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 수 있도록 돼 있다. 또 같은 법 34조에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제청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번 인사는 그와 같은 절차가 없이 진행됐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9일 “윤석열 정부가 강조한 검찰의 독립성을 실제로는 보장할 의도가 없는 것 아니냐”면서 “검사들이 이번 인사에 역할이 없었던 총장을 건너뛰고 법무부 장관이나 대통령에게 충성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양홍석 변호사도 “시간적 여유가 없지 않은데 너무 성급하게 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면서 “절차가 있다면 그것을 제대로 밟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위직 인사가 속도감 있게 진행된 만큼 일선 지검 부장검사 등 중간 간부 인사도 곧장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 인사에서 이원석 신임 대검 차장이 임명된 만큼 중간 간부 인사는 이 차장이 ‘총장 권한 대행’으로 절차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검 관계자는 “총장 인선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총장 직무대행이 정상적인 총장 권한을 행사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윤석열 정부의 검찰이 곧장 각종 주요 수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검찰은 오는 9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개정법이 시행되기 전에 큰 수사를 벌이며 존재감을 재확인시킬 것으로 보인다. 자칫 윤석열 정부 첫 총장의 인선 및 인사청문회가 늘어질 경우 총장 없이 각종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 절차와 향후 총장의 역할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검사는 “검찰 인사위원회가 열리지 않고 주요 보직을 많이 바꾼 것은 문제”라면서 “이렇게 되면 윤 대통령의 검찰 직할 체제이기 때문에 어차피 총장이 크게 의미 없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반면 재경지검 한 검사는 “지체된 수사가 많은데 이런 방법을 통해서라도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총장 인사청문회까지 기다리면 너무 오래 걸린다”고 반박했다.
  • ‘계곡살인’ 사건…함께 다이빙한 ‘이은해 지인’ 체포

    ‘계곡살인’ 사건…함께 다이빙한 ‘이은해 지인’ 체포

    검찰이 ‘계곡 살인’ 사건의 방조범으로 이은해(31)·조현수(30)씨의 지인을 체포했다.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살인 방조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방조 혐의로 A(30)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와 조씨가 이씨의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할 당시 범행을 도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윤씨와 함께 4m 높이의 폭포 옆 바위에서 3m 깊이의 물속으로 다이빙을 했다. A씨와 조씨가 먼저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윤씨가 뒤이어 다이빙했다가 숨졌다. 검찰은 윤씨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린 이씨와 조씨가 구조를 할 수 있는데도 일부러 하지 않아 살해했고, A씨가 범행을 도운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이미 구속 기소된 이씨와 평소 가깝게 지낸 지인이며 조씨와도 친구 사이다. 그는 앞서 2019년 11월 피해자 유족의 제보로 경기 일산서부경찰서가 이번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을 당시 이씨 등과 함께 살인과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미수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이어 2020년 12월 경찰이 이씨와 조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때도 함께 기소 의견으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검찰은 A씨에게 살인 등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죄명을 살인 방조 등으로 변경했다. 이씨와 조씨는 2019년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지만 A씨는 이 두 건의 살인미수 범행에는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과 18범인 그는 마약 판매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5월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출소한 뒤 불구속 상태에서 계곡 살인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질실심사)는 이르면 20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 [속보]‘계곡살인’ 함께 다이빙한 ‘이은해 지인’ 체포

    [속보]‘계곡살인’ 함께 다이빙한 ‘이은해 지인’ 체포

    검찰이 ‘계곡 살인’ 사건의 방조범으로 이은해(31)·조현수(30)씨의 지인을 체포했다.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살인 방조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방조 혐의로 A(30)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와 조씨가 이씨의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할 당시 범행을 도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윤씨와 함께 4m 높이의 폭포 옆 바위에서 3m 깊이의 물속으로 다이빙을 했다. A씨와 조씨가 먼저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윤씨가 뒤이어 다이빙했다가 숨졌다. 검찰은 윤씨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린 이씨와 조씨가 구조를 할 수 있는데도 일부러 하지 않아 살해했고, A씨가 범행을 도운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이미 구속 기소된 이씨와 평소 가깝게 지낸 지인이며 조씨와도 친구 사이다. 전과 18범인 그는 마약 판매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5월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출소한 뒤 불구속 상태에서 계곡 살인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질실심사)는 이르면 20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 인사위원회 없이 ‘尹 사단’ 전진 배치…‘허수아비 檢총장’ 우려도

    인사위원회 없이 ‘尹 사단’ 전진 배치…‘허수아비 檢총장’ 우려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 하루 만에 대규모 검찰 고위 간부 인사로 ‘친정 체제’를 구축하면서 검찰 안팎에서 각종 뒷말이 나오고 있다. 장관 주도로 중간 간부 인사가 이어지고 검찰 수사까지 본격화되면 추후 임명될 검찰총장은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검찰 주변에서는 전격적으로 대규모 인사가 이뤄지며 검찰청법의 인사 규정을 제대로 못 지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청법 35조에는 검사 인사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할 때는 11명으로 구성된 검찰인사위원회 열 수 있도록 돼 있다. 또 같은 법 34조에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제청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번 인사는 그와 같은 절차가 없이 진행됐다.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9일 “윤석열 정부가 강조한 검찰의 독립성을 실제로는 보장할 의도가 없는 것 아니냐”면서 “검사들이 이번 인사에 역할이 없었던 총장을 건너뛰고 법무부 장관이나 대통령에게 충성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양홍석 변호사도 “시간적 여유가 없지 않은데 너무 성급하게 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면서 “절차가 있다면 그것을 제대로 밟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위직 인사가 속도감 있게 진행된 만큼 일선 지검 부장검사 등 중간 간부 인사도 곧장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 인사에서 이원석 신임 대검 차장이 임명된 만큼 중간 간부 인사는 이 차장이 ‘총장 권한 대행’으로 절차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대검 관계자는 “인사청문회 등 총장 인선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총장 직무대행이 정상적인 총장 권한을 행사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윤석열 정부의 검찰이 곧장 각종 주요 수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검찰은 오는 9월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개정법이 시행되기 전에 큰 수사를 벌이며 존재감을 재확인시킬 것으로 보인다. 자칫 윤석열 정부 첫 총장의 인선 및 인사청문회가 늘어질 경우 총장없이 각종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검찰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 절차와 향후 총장의 역할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검사는 “검찰 인사위원회가 열리지 않고 주요 보직을 많이 바꾼 것은 문제”라면서 “이렇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직할 체제이기 때문에 어차피 총장이 크게 의미 없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반면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현재 지체된 수사가 많은데 이런 방법을 통해서라도 빨리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총장 인사청문회까지 기다리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반박했다.
  • “굿하면 남편 자살 안해” 속여 7억 8000만원 챙긴 무속인 구속

    “굿하면 남편 자살 안해” 속여 7억 8000만원 챙긴 무속인 구속

    “남편이 자살하려고 하는데 굿을 해야된다”며 겁을 주고 속여 7억원이 넘는 돈을 챙긴 무속인이 구속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1부(김형석 부장검사)는 사기 혐의로 무속인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2019년 5월부터 2020년 5월까지 “남편이 자살하려고 하는데 반드시 굿을 해야 남편이 산다”,“행방불명된 아버지의 영혼을 달래줘야 한다”며 피해자들에게 겁을 준 뒤 4명으로부터 굿값 명목으로 7억8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피해자들이 굿을 할 돈이 없다고 하면 어디서라도 돈을 빌려 굿을 하면 본인이 수개월 안에 갚아주겠다고 속이고 돈만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9년 5월 한 피해자에겐 “돈을 갚을 테니 당신 카드로 생활비 좀 쓰자”며 피해자 남편의 카드로 8700만원을 사용한 뒤 카드 대금을 내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A씨로부터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피해자 2명은 A씨를 경찰에 고소했으나, 경찰은 피해자 1명에 대한 사건만 A씨의 혐의를 인정해 그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직접 보완 수사해 A씨가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같은 수법의 범행을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고소인 2명에 대한 A씨의 추가 범행과 이들 외에 피해자 2명이 더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A씨를 구속기소했다.
  • ‘친문 라인’ 쳐내고 특수통 대거 복귀… 한동훈, 검수완박 맞선다

    ‘친문 라인’ 쳐내고 특수통 대거 복귀… 한동훈, 검수완박 맞선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8일 검찰 안팎의 우려에도 첫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을 전면 배치한 것은 검찰 운영에는 바깥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측근 특수통에 힘을 실어 검찰 정상화를 빠르게 추진하는 것은 물론 향후 검찰 수사도 영향권 아래 놓겠다는 것이다.이날 인사에서 새로 임명된 고위직은 윤석열 대통령과 특별수사로 인연을 맺었다. 공석인 검찰총장의 직무대행을 맡게 될 이원석 대검찰청 신임 차장검사는 2007년 삼성 비자금 수사 때부터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이력이 있다.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2019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 당시에 ‘조국 수사’를 지휘했다. 송 지검장은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서울중앙지검에 계류돼 있는 굵직한 사건을 처리해야 한다.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은 2017년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에서, 권순정 신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대검 대변인으로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반면 전 정부 핵심들은 ‘칼바람‘을 맞았다. 이성윤 서울고검장과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및 정권 교체 등을 이유로 사의를 표했지만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고 법무연수원으로 좌천됐다. 시민 단체 고발 등으로 수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자발적 퇴직이 불가능한 탓이다.감찰 라인도 물갈이됐다.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징계 국면을 주도했던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은 개방직이라 이번 인사에서는 제외됐지만 휘하의 감찰1과장과 3과장이 모두 교체되면서 사실상 ‘손발’이 잘렸다. 최근 법무부의 심층검사적격심사까지 받고 있는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대구지검 중경단 부장으로 밀려났다.  이날 인사로 특수통이 대거 복귀하면서 검찰에서는 검수완박에 맞선 승부수라는 평가도 나온다. 오는 9월 검수완박 시행을 앞두고 검찰의 수사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검찰의 직접 수사권이 남은 부패·경제범죄 수사에도 고삐를 쥘 것이란 분석이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발령이 난 검사들은 대부분 수사에 일가견이 있는 특수부 검사들”이라며 “수사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분들인 만큼 수사 성과만큼은 크게 나올 것”이라고 했다. 검사들 사이에서는 ‘예상된 인사’라는 반응이 나왔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어떻게 보면 ‘피바람’이라는 표현도 가능하겠지만 이미 정부가 바뀐 상황을 감안하면 검찰에서 다들 예상했던 인사”라면서 “오히려 이렇게 인사가 안 났다면 그게 이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균형 인사’를 기대했던 쪽에서는 실망감을 토로했다. 한 현직 부장검사는 “칼로 자르듯 전면 배치, 좌천 인사를 한 것을 보면 무서울 정도”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신임 검찰총장 인선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날 인선된 신자용 검찰국장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 9명)에 당연직 위원으로 들어간다. 또 향후 중간 간부를 비롯해 일선 평검사에 이르는 후속 인사도 빠른 속도로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 ‘여의도 저승사자’ 남부지검서 부활… 루나·테라사태 ‘1호 수사’

    ‘여의도 저승사자’ 남부지검서 부활… 루나·테라사태 ‘1호 수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시 1호’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이 18일 공식 출범했다. 검찰 안팎에선 1호 사건으로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한국산 가상자산(암호화폐) ‘루나·테라 급락 사태’ 수사와 ‘라임·옵티머스 사건’의 재수사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기존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이 개편을 통해 합수단으로 재출범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장은 우선 현재 협력단장을 맡고 있는 박성훈 부장검사(50·사법연수원 31기)가 이어받는다. 인력은 기존 협력단에서 금융조사부 소속 검사 2명을 더해 총 48명으로 꾸려졌다. 2013년 최초 설립 당시(47명)에 준하는 규모다. 합수단은 한국거래소 등이 검찰로 바로 넘기는 ‘패스트트랙’ 사건이나 사회적 파급력이 있는 사건 등 신속처리가 필요한 주요 사건을 직접 수사한다. 검찰 내에서는 합수단의 부활이 금융시장뿐 아니라 정관계 비리 수사까지도 겨냥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특히 이날 단행된 인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양석조 대전고검 인권보호관이 남부지검장으로 임명되면서 현 야권 인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에도 ‘봐주기 수사’ 논란이 제기됐던 라임·옵티머스 펀드 비리사건의 수사를 다시 손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도권의 한 검찰 간부는 “전 정부에서 자기편이라는 이유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정관계 인사에 대한 비리 수사까지도 다시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루나·테라 급락사태가 합수단의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루나와 테라의 폭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를 고소하고 재산 가압류를 신청하기로 한 상태다.
  • 남부지검서 부활한 ‘여의도 저승사자’… 라임·옵티머스 ‘야권 의혹’까지 겨누나

    남부지검서 부활한 ‘여의도 저승사자’… 라임·옵티머스 ‘야권 의혹’까지 겨누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시 1호’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이 18일 공식 출범했다. 2020년 1월 추미애 전 장관 시절 폐지된 후 2년 4개월 만이다. 검찰 안팎에선 벌써 ‘라임·옵티머스 사건’ 재수사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수사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기존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이 개편을 통해 합수단으로 재출범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장은 우선 현재 협력단장을 맡은 박성훈(50·사법연수원 31기) 부장검사가 이어받는다.   인력 구성은 기존 협력단 인원에 금융조사부 소속 검사 2명을 증원해 총 48명으로 꾸려졌다. 2013년 합수단 최초 설립 당시(47명)에 준하는 규모다. 합수단은 한국거래소 등이 검찰로 바로 넘기는 ‘패스트트랙’ 사건이나 사회적 파급력이 있는 사건 등 신속 처리가 필요한 주요 사건을 직접 수사한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의 협력단은 검사의 직접 수사가 아니라 수사팀이 수사한 것을 기소하는 식으로 운영돼 효율성이 떨어지고 신속한 범죄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며 출범 배경을 밝혔다.  검찰 내에서는 합수단 부활이 금융시장뿐 아니라 정관계 비리 수사까지도 겨냥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특히 현 야권 인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에도 ‘봐주기 수사‘가 제기된 라임·옵티머스 펀드 비리 사건의 수사를 다시 손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도권의 한 검찰 간부는 “지금은 무자본 기업 인수합병(M&A) 같은 기업사냥이 판쳐도 제대로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이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시장에 보인 것”이라며 “나아가 전 정부에서 자기편이라는 이유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정관계 인사에 대한 비리 수사까지도 다시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합수단뿐 아니라 검찰이 맡은 다른 권력비리 사건도 신속한 처리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의 ‘윗선’ 수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등 이전 정부 인사와 관련된 주요 수사들이 본격적으로 물살을 탈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이미 한 차례 수사가 끝난 데다 일정 부분 시간도 지난 만큼 합수단에서 문재인 정부의 관련 인사에 대해 새로 혐의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당장 야당에서도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 신임 제주지검장에 박종근 대구고검 차장검사

    신임 제주지검장에 박종근 대구고검 차장검사

    신임 제주지검장에 박종근(54·사법연수원 28기)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발탁됐다. 법무부는 오는 23일자로 검찰 고위간부 등 인사를 18일 단행했다. 전남 영광 출신인 박 지검장은 마산 창신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해 1999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광주지검과 수원지검,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등을 거쳐 울산지검 특수부장, 수원지검 형사3부장, 서울중앙지검 식품·의료범죄전담(형사2)부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현재 공석인 검찰총장을 대행할 대검찰청 차장검사에는 이원석(53·사법연수원 27기) 제주지검장이 임명됐다.
  • 한동훈, 검찰 간부 인선 고심…특수통 요직 거론

    한동훈, 검찰 간부 인선 고심…특수통 요직 거론

    한동훈 신임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일성에서 “사회적 강자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을 강조하면서 고위직에 이어 중간간부 인사도 빠른 시일 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바 ‘특수통’들이 일선 주요 보직을 채우면 전반적인 검찰의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장관은 18일 오후 늦게까지 검찰 고위직 인사를 두고 고심했다.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오후 2시가 넘어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한 한 장관은 검찰 인사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들어가겠습니다”라고만 말하며 답을 피했다. 한 장관은 오후에 다른 공개 일정 없이 집무실에서 검찰 고위직 인사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한 장관이 취임 직후에 곧장 검찰 고위급 인사에 착수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대검 차장과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임명해 조직을 빠르게 장악할 것이란 예측이다.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 등 윤석열 대통령 및 한 장관과 가까운 인사가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요직으로 계속 거론됐다. 검찰 고위직에 이어 차장·부장검사급 중간 간부, 또 일선 평검사까지 후속 인사까지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많이 나온다. 특히 특수통들이 대거 복귀할 경우 검찰의 직접 수사도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인사 물망에 오른 검사들은 대부분 수사에 일가견이 있는 특수부 검사들”이라며 “수사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분들인 만큼 수사 성과만큼은 크게 나올 것”이라고 했다.
  • ‘여의도 저승사자’ 금융·증권범죄합수단 부활…라임·옵티머스 재수사 나설까

    ‘여의도 저승사자’ 금융·증권범죄합수단 부활…라임·옵티머스 재수사 나설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시 1호’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이 18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 2020년 1월 추미애 전 장관 시절 폐지된 후 2년 4개월 만이다. 검찰 안팎에선 벌써 ‘라임·옵티머스 사건’ 재수사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수사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기존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이 개편을 통해 합수단으로 재출범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장은 우선 현재 협력단장을 맡은 박성훈 부장검사(50·사법연수원 31기)가 이어받는다. 인력 구성은 기존 협력단 인원에 금융조사부 소속 검사 2명을 증원해 총 48명으로 꾸려졌다. 2013년 합수단 최초 설립 당시(47명)에 준하는 규모다. 합수단은 한국거래소 등이 검찰로 바로 넘기는 ‘패스트트랙’ 사건이나 사회적 파급력이 있는 사건 등 신속처리가 필요한 주요 사건을 직접 수사한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의 협력단은 검사의 직접수사가 아니라 수사팀이 수사한 것을 기소하는 식으로 운영돼 효율성이 떨어지고 신속한 범죄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며 출범 배경을 밝혔다.검찰 내에서는 합수단 부활이 금융시장뿐 아니라 정관계 비리 수사까지도 겨냥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특히 현 야권 인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에도 ‘봐주기 수사‘가 제기된 라임·옵티머스 펀드 비리 사건의 수사를 다시 손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도권의 한 검찰 간부는 “지금은 무자본 기업 인수합병(M&A)같은 기업사냥이 판쳐도 제대로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이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시장에 보인 것”이라며 “나아가 전 정부에서 자기편이라는 이유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정관계 인사에 대한 비리 수사까지도 다시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합수단뿐 아니라 검찰이 맡은 다른 권력비리 사건도 신속한 처리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의 ‘윗선’ 수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등 이전 정부 인사와 관련된 주요 수사들이 본격적으로 물살을 탈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이미 한 차례 수사가 끝난 데다 일정 부분 시간도 지난 만큼 합수단에서 문재인 정부의 관련 인사에 대해 새로 혐의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당장 야당에서도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 한동훈號 앞에 놓인 과제들…‘檢세력 교체·조직개편·검수완박 대응’

    한동훈號 앞에 놓인 과제들…‘檢세력 교체·조직개편·검수완박 대응’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한 장관은 취임 즉시 이른바 ‘검찰 정상화’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소야대 지형으로 법 개정이 불가능한 상황에 문재인 정부 5년의 흔적을 단기간에 지우기는 만만찮아 보인다. 또 내부에서는 ‘대대적 물갈이’에 대한 잡음도 상당할 전망이다. 한 장관 취임 후 당면 과제로는 검찰 인사 문제가 첫손에 꼽힌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의 반발과 정권 교체 등의 여파로 고위급이 줄줄이 사직하면서 빈자리가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검수완박 개정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김오수 전 검찰총장이 책임을 지고 옷을 벗었고 사표가 반려됐던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 조재연 부산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도 최근 재차 사의를 밝혔다. 문 정부에서 요직을 거친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을 통해 “아름다운 이별이 필요할 때”라며 사직인사를 했다.한 장관은 후임 총장을 선출하기 위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신속히 구성하는 동시에 검찰 내부 인사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대검 차장 검사 등에 대해 ‘원포인트 인사’라도 해서 빠르게 공백을 채우지 않겠냐”면서 “인사를 앞두고 검찰 내부가 한동안 뒤숭숭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검찰 인사에서 대대적 물갈이를 예상하는 시각도 많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윤 대통령이 검찰에 있을 때처럼 특정 라인으로 인사를 다 채울 수도 있다는 점은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검찰총장 후보에는 이두봉 인천지검장, 박찬호 광주지검장, 이원석 제주지검장 등 ‘윤석열 사단’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검수완박과 관련해 검찰의 후속 대응도 신속히 답을 내야 할 과제다. 한 장관은 취임 후 곧바로 대검찰청과 합작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장관 본인이 직접 권한쟁의심판 청구인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청구인을 국무총리나 대통령으로 격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대검찰청은 이날 “그런 방안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9월 검수완박법 시행에 대비해 내부 조직 정비와 인력 재배치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 법 개정이 요구되지 않는 범위에서 검찰 수사의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도 다양하게 추진할 전망이다. 지난 정부에서 폐지됐던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 부활 등이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윤 대통령이 법무부와 경찰에 인사 검증 기능을 맡기겠다고 밝힌 만큼 법무부에 인사검증 조직도 신설해야 한다. 소강 국면에 들어간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는 한 장관이 상설특검 카드를 조기에 꺼낼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 서지현 검사, 성범죄TF 원대 복귀 통보에 검사직 사의

    서지현 검사, 성범죄TF 원대 복귀 통보에 검사직 사의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디지털성범죄 등 대응 태스크포스(TF)’에 파견돼 활동하던 서지현(사법연수원 33기)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가 원대 복귀를 통보받자 여기 반발해 사의를 표명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앞두고 사전에 인사 조치를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서 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후 4시 위원회 회의를 위한 출장길에 짐 쌀 시간도 안 주고 모욕적인 복귀 통보를 하는 의미가 명확해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TF팀 마무리가 안 됐고 아직 임기가 남았다는 아쉬움만 있다”라고 적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일부 검사들은 17일자로 파견이 종료돼 소속청으로 복귀하게 됐다. 서 검사도 여기 이름을 올렸다. 서 검사는 “예상했던 대로고, 전 정권에서도 4년 동안 부부장인 채로 정식 발령도 못 받았다”며 “끊임없는 ‘나가라’는 직설적 요구와 광기 어린 음해, 2차 가해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터라 큰 서운함은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많은 분의 도움으로 성범죄종합대책 Ver.1(버전 1)이라도 만들어서 나올 수 있으니, 검사로서 검찰청에서 세우지 못한 정의에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검사로 18년, 미투 이후 4년, 후련한 마음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이번 조치는 파견 업무의 유지 필요성, 대상자의 파견 기간, 일선 업무의 부담 경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내 성추행 폭로로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 검사는 2020년 1월 추미애 전 장관이 단행한 인사에서 양성 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을 맡은 뒤, 파견 신분으로 디지털성범죄특별대응TF 대외협력팀장, 디지털성범죄대응TF 팀장 등을 지냈다.
  • 한동훈 임명 수순, 檢 인사 빨라질 듯

    한동훈 임명 수순, 檢 인사 빨라질 듯

    尹 이르면 17일 한동훈 후보자 임명검찰 고위급 인사도 빠르게 진행될 듯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이르면 17일 임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검찰 고위급 인사가 예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후보자추천위원회와 인사청문회 등 절차로 한 달 이상 걸리는 검찰총장 임명을 제외하고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서울중앙지검장부터 낙점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첫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윤 사단’ 입성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것이 검찰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검찰 출신이 대통령실 요직 등을 줄줄이 차지하고 문재인 정부의 ‘탈검찰화’ 기조에서 탈피해 이노공 법무부 차관까지 임명한 것을 보면 윤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온 측근이 검찰에서도 주축으로 활용될 것이란 분석이다. 수도권 지역의 한 검찰 간부는 “26년간 검사로 지낸 윤 대통령은 굉장히 신중해서 능력만 있다고 인재를 채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 후보자를 장관 자리로 발탁한 것도 믿고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우선 총장 후보군으로는 이두봉(58·사법연수원 25기) 인천지검장과 박찬호(56·26기) 광주지검장, 이원석(53·27기) 제주지검장 등이 거론된다.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조상준 전 서울고검 차장도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신자용(50·28기) 서울고검 송무부장, 신응석(50·28기) 서울고검 검사, 신봉수(52·29기) 서울고검 검사, 송경호(52·29기) 수원고검 검사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통상 검찰 정기인사는 7월쯤에 이뤄진다. 그러나 정부 출범 이후 검찰 내부의 대대적 물갈이 및 새판짜기 등 국면과 연계되면서 인사가 빨라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일각에서는 검찰 고위급은 총장을 제외하면 5월말쯤 인사가 끝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등 시기가 시기인 만큼 빠른 인사로 조직을 재정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 정권과 관련해 수사했다는 이유만으로 좌천된 인사들의 불만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포켓몬빵’으로 초등생 유인 추행한 편의점 직원 기소… 4건의 범죄사실 추가로 확인

    전자발찌를 찬 채 포켓몬빵으로 초등학생을 유인해 추행한 60대 편의점 직원이 범행 발각 직전까지 단골 여성을 잇따라 추행했던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추가로 드러났다. 13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정진 부장검사)는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강제추행),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 3월 20일 오후 8시쯤 근무하는 경기 수원시 한 편의점에서 포켓몬스터 빵을 사러 온 B양에게 “이쪽에 있다”며 편의점 내 창고로 유인해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양은 함께 외출한 아버지 C씨가 잠시 볼일을 보는 사이 홀로 편의점에 방문했다가 피해를 본 것이다. B양은 사건 직후 편의점을 나가 아버지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고,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가 비슷한 범죄 전력으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데다, 최근 청소년 3명을 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상태에서 범행한 점 등을 근거로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편의점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전수조사해 4건의 범죄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A씨는 주로 편의점을 자주 찾는 여성 손님을 상대로 끌어안거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했으며, 체포되기 직전 사나흘 간 연달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최초 추행 피해자가 1명이었던 이 사건을 보완수사와 기존 사건 병합 등으로 피해자가 모두 8명인 반복적인 범행이었음을 밝혀낸 만큼, 추후 재판 과정에서 A씨의 상습성을 피력할 방침이다.
  • 병든 낙타 죽자 “맹수 먹이로 줘라” 지시한 동물원…사육사 ‘트라우마’ 호소

    병든 낙타 죽자 “맹수 먹이로 줘라” 지시한 동물원…사육사 ‘트라우마’ 호소

    지난해 코로나19로 운영이 어려워지자 사육장에 동물을 방치했던 대구의 한 동물원이 이번에는 사육하던 낙타가 병들어 죽자 사체를 맹수에게 먹이로 제공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황우진)는 지난 3월 달성군의 한 동물원 대표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종양이 생긴 낙타를 치료 없이 방치해 죽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JTBC에 따르면, 해당 동물원에서 기르던 낙타의 다리에 종양이 생겼다. 낙타는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돼 결국 폐사했다. 사육사가 낙타의 증상을 동물원 대표에게 보고했지만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탓이다. 급기야 동물원 대표는 사육사들에게 사체를 해체하라고 지시했으며, 잘라낸 사체 일부는 다른 동물원 맹수에게 먹이로 준 것으로 전해졌다. 낙타 우리에는 폐사한 낙타의 뼈가 그대로 방치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우리에는 또 다른 낙타가 생활하고 있다. 동물원의 동물이 폐사하면 지자체에 신고한 뒤 전문 업체를 거쳐 처리하는 게 원칙이다. 해당 동물원의 사육사는 JTBC에 “친구 같은 존재여서 토막을 냈다는 것에 대해 정신적으로 트라우마를 많이 받았다”며 “동물 쪽으로 일을 하고 싶지도 않고 다시는 이 길을 못 걷겠다”고 토로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MBC에 “대학에 기증하기 위해 표본작업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앞서 해당 동물원은 코로나19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장기간 동물들에게 물과 먹이를 급여하지 않고 청소를 하지 않아 배설물이 가득한 사육장에 동물들을 방치해 논란을 빚었다. 유영재 비글구조네크워크(비구협) 대표는 지난 4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업주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8종을 무단 사육하고 병든 낙타를 치료도 없이 방치했다가 다른 동물의 먹이로 이용하는 끔찍한 학대를 자행했다”며 “국내 사설 동물원들이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오직 동물들을 돈벌이의 수단으로만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구협은 방치된 낙타를 구조하기 위한 운동을 진행 중이다. 비구협은 “낙타 구조를 위해 동물원 측과 협상을 시도했다”며 “나이가 30살이 넘은 외등 낙타의 경우 동물거래 시장에서 거의 시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몸값으로 비현실적인 금액을 요구해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폐쇄된 동물원 자리에 방치되고 있는 낙타에 대한 구조를 위해 대구시청과 환경부에 건의하여 법률적, 행정적 압박이 이뤄지게 하겠다”면서 “낙타 무단 방치가 현재 재판 중인 업주의 처벌에 영향이 갈 수 있도록 법원에도 계속해서 진정을 통해 구조사업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 상장사 3곳 무자본 M&A후 900억대 주가조작·횡령한 일당 적발

    코스피·코스닥 상장법인 등 3개 회사를 무자본 M&A 방식으로 인수한 뒤 허위 공시 등으로 주가와 회계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수백억원대 부당 이익을 취한 일당 7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병문 부장검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코스닥 상장업체 A사의 실지배 주주 D(43) 씨와 대표이사 E(68) 씨, 재무이사 F(53) 씨 등 3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이들이 인수한 코스피 상장업체 B사 전 대표 G(65) 씨 등 4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D씨 등은 기업을 정상적으로 경영할 의사가 없으면서 2019년 12월∼2021년 2월 수년간 적자가 누적된 A사 등 3개 법인의 경영권을 사채를 끌어들여 무자본 M&A 방식으로 인수한 뒤 거액의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주가를 조작하는 이른바 ‘기업사냥형 주가조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으로 상장법인들은 감사의견이 거절되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되고 수 천명의 소액 주주들에게 피해가 발생했다. 이들은 A사의 최대 주주가 되었음에도 사채 등 자금 출처를 숨기기 위해 ‘경영참가 목적이 없다’는 허위 공시를 하고, 주식 매도에 따른 주가 하락을 피하기 위해 주식대량보유보고 등을 누락한 채 6명 명의로 주식을 분할 매도하는 방법으로 56억원 상당의 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폐기물처리업체 C사를 인수해 신규사업에 진출한다’는 명목으로 투자받은 자금 140억원 등 회삿돈 194억원을 무단 인출해 피고인들이 별도로 보유한 법인의 부동산 개발자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C사 주식은 2020년 12월 법원의 판결로 의결권이 제한돼 사실상 가치가 없는데도, A사에서 C사 주식을 270억원에 고가 매수하도록 했으며, 이 같은 사실을 숨긴 채 지분 취득 내용을 공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폐기물관리업체 C사에 대한 횡령 고소 사건을 직접 수사하던 중 이들의 ‘기업사냥형 주가조작’ 범행을 추가로 확인해 지난달 4일 주범 격인 D씨를 구속기소 한 뒤 잇따라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또 피고인들 소유 페이퍼컴퍼니에서 취득한 토지를 비롯해 계좌추적으로 확인된 은닉 재산 100억원 상당을 추적해 추징 및 보전 조치했다.
  • “교육지원 송파쌤 시즌2… 둘레길로 활력 도시”[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교육지원 송파쌤 시즌2… 둘레길로 활력 도시”[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서울을 이끄는 송파’를 넘어 ‘서울, 그 이상의 송파’로 나갈 수 있는 적임자입니다.” 박성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장검사, 청와대 대통령 법무비서관, 사법연수원 교수 등 20년 동안 공직자로서 최고의 역량을 쌓아 왔지만 무엇보다 ‘송파 발전을 위해 한길만 걸었던 지난 10년의 시간’이 저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후보는 “재임 기간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성내천·장지천·탄천·한강을 연결해 조성한 수변산책길인 송파둘레길 완성을 꼽았다. 박 후보는 “민선 8기에는 ‘송파둘레길 시즌2’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송파의 모든 길은 둘레길로 통한다’는 슬로건처럼 둘레길과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풍납토성탐방로 등 송파의 명소를 촘촘히 연결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서울 최고의 명품도시 ▲지역경제가 살아 있는 경제도시 ▲교육·문화 도시 ▲건강·복지·환경도시 등 4대 비전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주거 관련 공약인 ‘서울 최고의 명품 도시 송파’를 구상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박 후보는 “민선 8기에도 재건축·재개발은 행정의 제1순위로 정해 신속한 추진 및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택소유자의 과도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표준세율 인하 등 재산세 경감 방안을 마련하고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35층 층수제한 해제 등 잠실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재임 기간 개발한 자체 교육지원체계인 ‘송파쌤’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민선 8기에는 ‘송파쌤 시즌2’ 사업을 확대 추진해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기능을 강화해 주민 만족도를 더욱 높여 갈 것”이라며 “송파쌤의 거점시설인 미래교육센터를 현재 14개에서 27개까지 늘려 모든 동에 빠짐없이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반드시 유치하고 송파문화예술회관을 조성해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품격을 한층 올리겠다”며 “문정비즈밸리, 송파대로 상권 등을 집중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상설특검·국수본·중수청… ‘검수완박’ 뒤집기 나설까

    상설특검·국수본·중수청… ‘검수완박’ 뒤집기 나설까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이 공포돼 검찰의 수사권은 축소되지만 윤석열 정부에는 이를 피해 갈 ‘우회로’가 여전히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사기관장 임명과 법무부 장관을 통한 상설특검 발효 등 윤석열 대통령의 뜻에 따라서 검찰의 수사력을 십분 활용하거나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안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당장 검수완박에 맞서는 ‘뒤집기’ 전략으로 거론되는 것이 상설특검이다. 특별검사임명법은 ‘이해관계 충돌이나 공정성 등을 이유로 특검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건’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특검을 발동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취임하면 사실상 정부의 의지대로 특정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특검이 꾸려지면 특수통 검사를 집중 파견하는 식으로 과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준의 수사팀을 꾸리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대통령이 활용할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다. 국수본부장은 별도의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행정안전부 장관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이미 남구준 초대 국수본부장이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만큼 새 정부에서도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가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한 검찰 간부는 “상설특검과 국수본을 활용하는 카드는 법리적으로나 이론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얘기”라며 “대통령 본인이 검찰총장 출신이기 때문에 이런 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고 짚었다. 또 “검수완박 법안으로 수사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으니 당연히 국수본이나 경찰 등에 검사를 파견하는 형태로 수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1년 6개월 안에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어 검찰에게 한시적으로 남아 있는 부패·경제범죄 수사권도 이관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중수청도 오히려 새 정부의 ‘칼’로 기능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한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중수청 소관 부처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설치를 전제로 한다면 ‘법 집행’ 문제인 만큼 법무부가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상설특검 등 우회로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상설특검은 말은 많았지만 그간 잘 사용해 오진 않았던 방식이라 현 정부에서 그런 식으로 사용하게 되면 논란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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