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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가습기 살균제 독성 0.5㎖, 매일 신생아가 마신 겁니다”

    [단독] “가습기 살균제 독성 0.5㎖, 매일 신생아가 마신 겁니다”

    “변호인단은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 있던 유독 물질이 극히 작은 양이었다고 주장하는데 앞에 놓인 주사기를 보십시오. 하루에 이만큼을 신생아가 들이마신다고 생각하면 부모들이 과연 이 제품을 사용했을까요.” 2022년 8월 25일 열린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에 대한 항소심 재판장에서 김방글(사법연수원 40기) 당시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 검사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판사 앞에는 SK케미칼이 실제 판매했던 가습기 살균제와 피해자들이 하루 평균 흡입한 살균제 독성 물질 0.5㎖가 든 주사기가 놓여 있었다. 유독 물질이 얼마나 많이 포함되었고 얼마나 치명적이었는지 시각적으로 보여 줘 재판부를 설득하려는 의도였다. 지난 11일 유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대표가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무죄였던 1심을 뒤집을 수 있었던 데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3년여간 전담했던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 소속 검사들의 이런 노력이 있었다. 당시 공판5부 부장이었던 김민아(34기) 대검 반부패3과장과 김 검사(현 춘천지검 검사)는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1심에서는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에 대한 과학적 증거의 의미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했다”면서 “과학적 증거를 재판부에 잘 전달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정말 고심했다”고 밝혔다. 쟁점은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 등이 어떻게 피해자의 폐에 도달해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여부였다. 하지만 생소하고 어려운 용어들이 뒤섞인 과학적 인과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 때문에 재판 초기 공판5부 검사들은 화학과 대학생들이 보는 역학조사, 독성학 교과서까지 찾아 보며 공부했다고 한다. 특히 재판부가 알기 쉽게 살균제의 유해성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재판장에서 상영하기도 했다.김 과장과 김 검사는 검찰 내부적으로 공판5부가 가습기 살균제 한 사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직관 전담 재판부’로 결정한 게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보통 특수부 사건을 전담 사건으로 맡기는 데 형사부 사건을 직관 전담 재판부로 결정한 것은 처음이었다. 김 과장은 “영화 ‘베테랑’의 대사를 빌려 검사들이 우스갯소리로 ‘우리가 시간이 없지, 실력이 없나’라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처리해야 할 사건이 많다는 뜻”이라며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사건만 맡아 검사들의 집중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그 결과 항소심 재판부는 새로운 증거 채택을 안 한다는 관례를 깨고 100개의 증거와 23개의 참고 자료를 새롭게 인정했다. 변호사 63명 대 검사 6명으로 수적으로도 열세인 가운데 이뤄낸 성과였다. 검찰이 낸 항소심 의견서만 900쪽에 달했다. 옥시 등의 다른 가습기살균제 사건 재판까지 합치면 증거기록만 600권 정도로 30만쪽을 넘어선다. 김 과장은 “피해자들이 밤 12시까지도 자리를 뜨지 않고 재판을 지켜봤다. 우리의 입을 통하지 않으면 피해자들이 말을 못한다는 생각으로 정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매번 다짐했다”고 회상했다. 김 검사는 “이번 판결은 유해물질 노출로 인한 질환의 인정 기준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면서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가습기 살균제 사건 항소심 재판부의 일부 무죄 판결에 대해 대법원 판단을 받아 보겠다며 상고했다.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도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김 과장에 이어 해당 사건을 맡은 유민종(36기)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 부장검사는 “피해자들의 피해 복구가 끝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檢, 홍종학 전 장관 소환…전 청와대 라인 수사 본격화

    檢, 홍종학 전 장관 소환…전 청와대 라인 수사 본격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당시 청와대 인사라인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17일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홍 전 장관은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지난 2018년 당시 중기부 장관이었던 인물이다. 이번 조사는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서 당시 청와대 인사라인의 부당한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집중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인사혁신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벤처투자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9일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 16일에는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 최수규 전 중기부 차관, 이날 홍 전 장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며 청와대·중기부·인사혁신처에 근무했던 핵심 인물들로 수사가 확대된 모습이다. 특히 검찰은 최근 중기부 관계자로부터 “2017년 말 중진공 이사장 공모가 나기 전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 전 의원이 내정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비공개 회의는 홍 전 장관 외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조현옥 전 인사수석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들에 대한 조사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 공수처 2기 성공하려면… ①선별입건 ②수사 경험 간부 ③정원 확대

    공수처 2기 성공하려면… ①선별입건 ②수사 경험 간부 ③정원 확대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성과는) 나중에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겁니다.” 오는 20일 퇴임을 앞둔 김진욱(58·사법연수원 21기) 초대 공수처장은 16일 임기 3년간의 소회를 이렇게 함축했다. 임기 내내 따라붙던 ‘실적 제로, 수사력 부재’ 혹평에 대한 항변으로 풀이된다. 2021년 공수처 출범 당시 성역 없는 고위공직자 비리 척결을 향한 기대감에 대해 “역사적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당히 취임 일성을 밝혔던 것에 비해 ‘쓸쓸한 퇴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처장은 1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공수처 정례 브리핑에서 수사력 논란, 조직원 내홍 등에 관한 질문에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수처가 맡은) 사건 한 건 한 건이 민감하고 정치적 함의가 있다. 교통사고, 폭력, 절도가 50~60%를 차지하는 검찰청과 바로 대비할 수는 없다”고 했다. 재임 중 조직 기반을 마련한 점을 최대 성과로 꼽은 그는 “사건 1~2건 하는 것보다 초대 공수처장으로서 후임 처장과 검사, 수사관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판사 출신인 김 처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21년 1월 임기 3년의 첫 공수처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검찰의) 기존 수사 관행을 답습하지 않겠다”며 검찰과 다른 길을 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출범 이래 직접 기소한 사건에서 단 한 건의 유죄도 끌어내지 못해 실적 논란을 떨치지 못했다. 공수처가 3년간 직접 수사하고 기소한 사건은 3건(김형준 전 부장검사 뇌물수수, 손준성 검사장 고발 사주 의혹, 전직 부산지검 검사 수사 기록 위조 의혹)이다. 고발 사주 사건은 1심 판결이 나오지 않았고, 나머지 2건은 2심까지 무죄가 선고됐다. 청구한 5건의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돼 ‘5전 5패’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기자 100여명과 국민의힘 의원 90여명에 대한 ‘무차별 통신조회’부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황제 조사’ 논란, 인력 유출 등 각종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민원실 등 ‘격무부서’를 위한 힐링(치유) 프로그램을 신설한다며 2000만원의 예산을 받아 내는 등 혈세 낭비 논란이 일기도 했다.<서울신문 2023년 12월 28일자 1·2면> 이에 법조계 안팎에서는 공수처 2기가 또다시 ‘빈손 공수처’가 되지 않기 위한 세 가지 대안을 주문했다. ①‘선별입건제’ 재도입이 그중 첫 번째다. 선별입건제는 수사기관이 접수한 고소·고발 사건 중 수사할 사건을 선택해 입건하도록 하는 제도다.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시비와 불공정 논란으로 2022년 폐지됐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초기 공수처가 실패한 원인 중 하나가 중요한 사건들을 본인들에게 다 넘기라고 했었던 것”이라며 “그보다는 굉장히 중요한 사건인데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사건을 제대로 수사해 한 건이라도 성과를 보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②‘수사 경험 있는 처·차장 체제’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공수처장과 차장 모두 수사 경험이 전혀 없는 법조인이라는 점에서 리더십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 차 교수는 “큰 조직이라면 공수처장이 굳이 수사 능력이 없어도 조직 관리만 잘하면 되겠지만, 현재 공수처는 작은 조직으로 처장이나 차장이 수사 상황에 대해 지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소 처장과 차장 둘 중 한 명은 수사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 와야 한다”고 했다. 현재 김 처장 후임자 인선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정이 늦어지면서 최소 한 달 넘는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③‘검사·수사관 정원 증원과 관련된 법안 개정’ 등을 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구조적으로 수사 인력과 이들을 뒷받침하는 인력이 부족한 점도 현재 공수처의 한계로 꼽히기 때문이다. 차 교수는 “파견받은 인력조차 검사 25명, 수사관 40명으로 제한된 인력에 포함하게 돼 있다”면서 “공수처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공수처 부장검사 출신인 예상균 변호사는 “공수처가 거대 권력화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아 증원도 중요하지만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죄명, 수사 대상자, 범죄 등 수사 범위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 김진욱 공수처장 아쉬움 남기고 퇴장...2대엔 ‘빈손’ 공수처 안 만드려면

    김진욱 공수처장 아쉬움 남기고 퇴장...2대엔 ‘빈손’ 공수처 안 만드려면

    법조계가 본 세 가지 대안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성과는) 나중에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오는 20일 퇴임을 앞둔 김진욱(58·사법연수원 21기)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16일 임기 3년 간의 소회를 이렇게 함축했다. 임기 내내 따라붙던 ‘실적 제로, 수사력 부재’ 혹평에 대한 항변으로 풀이된다. 2021년 공수처 출범 당시 성역 없는 고위공직자 비리 척결이라는 기대감에 대해 “역사적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당히 취임 일성을 밝혔던 것에 비해 ‘쓸쓸한 퇴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처장은 1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공수처 정례브리핑에서 수사력 논란, 조직원 내홍 등에 관한 질문에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수처가 맡은) 사건 한 건 한 건이 민감하고 정치적 함의가 있다. 교통사고, 폭력, 절도가 50∼60%를 차지하는 검찰청과 바로 대비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재임 중 조직 기반을 마련한 점을 최대 성과로 꼽은 그는 “사건 1~2건 하는 것보다 초대 공수처장으로서 후임 처장과 검사, 수사관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김 처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21년 1월 임기 3년의 초대 공수처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비판받아온 (검찰의) 기존 수사 관행을 답습하지 않겠다”며 검찰과 다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출범 이래 직접 기소한 사건에서 단 한 건의 유죄도 끌어내지 못해 실적 논란을 떨치지 못했다. 공수처가 3년간 직접 수사하고 기소한 사건은 3건(김형준 전 부장검사 뇌물수수, 손준성 검사장 고발 사주 의혹, 전 부산지검 검사 수사 기록 위조 의혹)인데 고발 사주 사건은 1심 판결이 나오지 않았고, 나머지 2건은 2심까지 무죄가 선고됐다. 청구한 5건의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돼 ‘5전 5패’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기자 100여명과 국민의힘 의원 90여명에 대한 ‘무차별 통신조회’부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황제 조사’ 논란, 인력 유출 등 각종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민원실 등 ‘격무부서’를 위한 힐링(치유) 프로그램을 신설한다며 2000만원의 예산을 받아내는 등 혈세 낭비 논란이 일기도 했다.<서울신문 12월 28일자 1·2면> 이에 법조계 안팎에서는 공수처 2기가 또다시 ‘빈손 공수처’가 되지 않기 위해 세가지 대안을 주문했다. ①‘선별입건제’ 재도입이 그 중 첫 번째다. 선별입건제는 수사기관이 접수한 고소·고발 사건 중 수사할 사건을 선택해 입건하도록 하는 제도다.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시비와 불공정 논란으로 2022년 폐지됐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초기 공수처가 실패한 원인 중 하나가 ‘중요한 사건들을 본인들한테 다 넘기라’고 했었던 것”이라며 “그보다는 굉장히 중요한 사건인데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사건을 선별해 제대로 수사해서 한 건이라도 성과를 보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②‘수사 경험 있는 처·차장 체제’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공수처장과 차장 모두 수사 경험이 전혀 없는 법조인이라는 점에서 리더십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차 교수는 “큰 조직이라면 공수처장이 굳이 수사 능력이 없어도 조직을 잘 관리만 하면 되겠지만, 현재 공수처는 작은 조직으로 처장이나 차장이 수사 상황에 대해서 지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소 처장과 차장 둘 중 한 명은 수사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 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김 처장 후임자 인선을 진행하고 있지만 일정이 늦어지면서 최소 한 달 넘는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③‘검사·수사관 정원 증원과 관련된 법안 개정’ 등을 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구조적으로 수사 인력과 수사 인력을 뒷받침하는 인력이 부족한 점도 현재 공수처의 한계로 꼽히기 때문이다. 차 교수는 “파견받은 인력조차도 검사 25명, 수사관 40명으로 제한된 인력에 포함하게 돼 있다”면서 “공수처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공수처 부장검사 출신인 예상균 변호사는 “공수처가 거대 권력화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아서, 증원도 중요하지만 사건을 제대로 수사 할 수 있도록 죄명·수사 대항자·범죄 등을 수사 범위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 ‘文 전 사위 채용 특혜’ 검찰 수사, 턱밑까지 왔다

    ‘文 전 사위 채용 특혜’ 검찰 수사, 턱밑까지 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서씨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막판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16일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증거물을 확보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오후 4시까지 이뤄졌다.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은 항공직 경력이 없는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하게 된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 씨는 지난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했다. 이에 앞서 이상직 전 의원은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서 씨를 채용하는 조건으로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됐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았다는 것이 이번 의혹의 핵심이다. 검찰은 이상직 전 의원을 타이이스타젯 실소유자로 보고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서 씨의 취업 사이 대가성 여부를 들여다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서 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수사 중인 사안으로 정확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위증교사 혐의’ 전북교육감 처남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서거석 전북교육감 재판 과정에서 이귀재 전북대학교 교수에게 거짓 증언을 부탁한 혐의로 서 교육감 처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서 교육감 처남 유모 씨에게 위증교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7일 밝혔다. 유씨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 교육감 재판의 핵심 증인인 이 교수에게 ‘폭행이 없었다’는 취지로 위증해달라고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해 3월 24일 전주지법에서 열린 서 교육감 1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서 교육감으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이 없다”고 증언했다. 앞서 서 교육감은 교육감 선거 토론회에서 ‘전북대 총장 재직 당시 이 교수를 폭행하지 않았다’고 밝혀 폭행 사실 여부가 재판의 주요 쟁점이었다. 서 교육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검찰은 사실오인 및 법리 오해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 검찰, ‘서천 공장 근로자 사망’ 업주·공장장 불구속 기소

    검찰, ‘서천 공장 근로자 사망’ 업주·공장장 불구속 기소

    지난 2022년 3월 충남 서천의 전기차 부품 공장에서 근로자 1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업체 대표와 공장장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홍성지청 형사부(부장검사 박지나)는 12일 서천의 한 전기차 부품업체 대표 A씨와 해당 업체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공장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천군의 한 전기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작업 중 기계가 폭발해 20대 직원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열흘 만에 숨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위 회사는 적절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정해진 세척 방법과 절차를 무시한 채 인화성 물질인 에탄올로 전기자동차 부품을 세척 후 밀폐된 항온항습기에 넣고 건조해 기화한 에탄올이 폭발해 근로자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기소이유를 설명했다.
  • 검찰, 서거석 교육감 자택·집무실 압수수색…처남은 위증 교사 혐의로 체포

    검찰, 서거석 교육감 자택·집무실 압수수색…처남은 위증 교사 혐의로 체포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선거법(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 형사재판에서 위증 혐의를 받는 이귀재 전북대학교 교수를 수사 중인 검찰이 12일 전북도교육청과 서 교육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전북교육청 등에 수사관을 보내 3시간여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 서 교육감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처남 유 모 씨를 위증 교사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유 씨가 서 교육감 지시로 이귀재 교수에게 접근해 위증을 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해 3월 24일 서 교육감의 허위 사실 공표 사건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거짓 증언을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 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2013년 11월 18일 전주 시내의 한 식당에서 서 교육감(당시 전북대학교 총장)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진술했지만 재판에선 당시 증인으로 나와 “서 교육감으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이 없다”고 발언했다. 서 교육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 교수는 최근 “서 교육감 측의 지원을 받기 위해 위증했다”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항소심 재판부에 서 교육감의 선고 기일을 미루고 변론을 재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서 교육감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은 24일 예정됐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변론이 재개된다.
  • [사설] 실적 없이 예산만 축낸 공수처, 해체가 답

    [사설] 실적 없이 예산만 축낸 공수처, 해체가 답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제1호 기소’로 기록된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뇌물 수수 사건이 1심에 이어 그제 항소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다. 이 사건을 포함해 공수처가 지금까지 직접 기소한 3건 중 2건이 1심에서 무죄 선고가 났다. 공수처는 오는 21일 출범 3년을 맞는다. 무능 조직의 대명사로 전락한 공수처의 존립 여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공수처는 대통령, 국회의원, 대법관, 검사 등 주요 고위 공직자들의 범죄를 척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존 검찰과 검찰권을 나눠 2021년 1월 출범했다. 판사 및 검사, 경무관 이상 경찰관에 대해서는 직접 기소하고 나머지는 검찰이 기소 여부를 정한다. 정권 눈치 보기나 제 식구 감싸기 논란 없이 성역 없는 수사를 기대했건만 성과는 형편없었다. 초라한 성적표는 엉성한 수사력에다 정치적 편향성까지 겹친 결과였다. 전 정부 시절 김학의 전 차관의 불법 출국 금지 의혹 수사를 검찰에서 넘겨받았다가 수사 준비 부족을 이유로 검찰에 재이첩하면서 기소 때 공수처로 다시 사건을 넘겨 달라고 해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자신의 관용차로 피의자인 이성윤 당시 고검장을 ‘황제조사’한 사실까지 드러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 우선권을 공수처에 부여한 공수처법 24조를 폐지하려는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공수처의 한계는 지금 한둘이 아니다. 김 처장은 차기 공수처장 후보를 내부 논의하다 부패방지법 위반으로 국민권익위의 조사 대상이 돼 있다. 공수처는 검사 24명에 매년 200억원대 예산을 쓰면서도 성과는 없이 수사 인력 부족만 호소한다. 입법 목적 달성은커녕 편파수사 논란만 계속 지핀다면 더이상 공수처를 둘 이유가 없다.
  • 검찰, 최수규 전 중기부 차관 소환…文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 관련

    검찰, 최수규 전 중기부 차관 소환…文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수규 전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차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최 전 차관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최 전 차관으로부터 이상직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서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가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 고위임원으로 취업한 것과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 사이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가 이번 수사의 쟁점이다. 앞서 지난 2020년 국민의힘이 특혜 채용 문제를 제기했고, 2021년 12월 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문 전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 검찰은 지난 9일부터 대통령기록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사흘째 진행하고 있다.
  • 광주지검, ‘사건브로커 청탁 비위’ 관련 경찰 추가 압수수색

    ‘사건 브로커’가 연루된 인사·수사 청탁 비위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전현직 광주경찰청 관계자를 상대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김진호 부장검사)는 11일 오전 광주경찰청 등에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광주경찰청장 출신 현직 치안감 자택, 전직 광주청 인사 담당자의 근무지, 광주경찰청 전산정보 서버 그리고 광주경찰청 근무 후 광주·전남 일선 경찰서에 근무 중인 경찰 간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과거 광주경찰청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했거나 인사위원에 참여한 간부, 인사 관련 세평을 수집한 감찰 담당 간부 등이 주로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인사 청탁 비위 수사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광주경찰청 관련 인사청탁 사건으로는 현직 치안감(직위해제)과 경감 등이 입건된 상태이며, 사건청탁과 관련해서는 경정급 간부가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사건 브로커’로 불리는 성씨는 공범과 함께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 사이 가상자산 투자 사기범 탁모(44·구속기소)씨에게 수사 무마 또는 편의 제공 명목으로 22차례에 걸쳐 18억 54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 검찰은 사건 브로커 성모씨를 구속기소했으며, 인사·수사 청탁과 관련해 전현직 검찰과 경찰 관계자에 대한 후속 수사를 하고 있다.
  • 유죄 전무… 김진욱 20일 ‘빈손 퇴임’

    유죄 전무… 김진욱 20일 ‘빈손 퇴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 이후 처음 기소한 김형준(54·사법연수원 25기) 전 부장검사가 2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오는 20일 임기를 마치는 김진욱 공수처장은 3년간의 임기 동안 끝내 단 한 건도 유죄 판결을 이끌어 내지 못한 채 빈손으로 퇴장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1부(부장 구광현·최태영·정덕수)는 10일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부장검사와 박모(54) 변호사에게 1심과 같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김 전 부장검사가 직무 관련 금품이라고 인식해 이를 수수했거나 박 변호사가 건넸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공수처의 항소를 기각했다. 앞서 공수처는 김 전 부장검사가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이던 2015~2016년 박 변호사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수사에서 편의를 봐주고 인사이동 후 1093만 5000원 상당의 뇌물과 향응 접대를 받은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애초 이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 하지만 2019년 김 전 부장검사의 ‘스폰서’로 불린 김모씨가 경찰에 박 변호사의 뇌물 의혹을 고발하며 수사가 재개됐다.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고, 검찰이 공수처법에 따라 공수처로 이첩했다. 공수처는 출범 후 처음으로 김 전 부장검사에 대해 기소권을 행사했으나 1심 재판부는 2022년 11월 무죄를 선고했다. 이번 판결로 김 처장 재임 기간 공수처가 직접 기소한 사건 3건 중 2건이 무죄 판결을 받는 ‘불명예’ 기록이 유지됐다. 앞서 공문서 위조 혐의로 공수처로부터 기소된 윤모 전 부산지검 검사도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으로 재판에 넘긴 손준성 검사장의 1심 선고는 김 처장 퇴임 후인 31일 진행될 예정이다. 공수처는 2021년 1월 출범 후 다섯 차례 청구한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되면서 ‘실적 0’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한편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제6차 회의를 진행했으나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하지 못했다. 추천위는 앞서 오동운 변호사를 후보 중 1명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김 처장 퇴임 후 장기간 수장 공백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한동훈 “제2부속실 설치 필요”…‘김구 폭탄’ 논란엔 “표현 공감 못해”

    한동훈 “제2부속실 설치 필요”…‘김구 폭탄’ 논란엔 “표현 공감 못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논란과 관련해 10일 “제2부속실 설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야당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은 이미 존재하는 제도이니 국회에서 추천하면 된다. 문재인 정권은 내내 추천하지 않았다”면서 “우리 당은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민주당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2부속실 설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실이 깊이 있게 검토한다고 했으니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리를 요구하는 당내 여론에 대해 그는 “다양한 생각을 많이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히 환영받을 일”이라며 “잘 듣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설명을 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한편 야당이 단독 처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관련해 한 위원장은 “조사위(특별조사위원회)를 야당이 장악하고, 압수수색·출국금지·동행명령까지도 할 수 있다”면서 “야당 주도의 조사위가 사실상 검찰 수준의 그런 조사를 1년 반 동안 한다면 국론이 분열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특별법 자체에 반대한 것이 아니라, 공정하고 국론 분열이 안 되고 피해자를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고 보상을 강화할 특별법을 원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특별법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지에 대해선 “원내에서 여러 가지로 신중하게 논의해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현직 부장검사 등의 총선 출마 사례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선 “현직 검사장도 나온다고 하지 않나. 이성윤 검사장”이라며 “‘황운하법’ 이후 많은 게 흐트러졌다. 대법원 판례에 의해 그것 자체는 본인 권리”라고 말했다. 이성윤 검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을 거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하에서 서울고검 검사장에 임명됐다. 검찰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과 대척점에 서 있던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다. 최근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판례는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 현직 경찰 신분으로 당선됐지만 이후 대법원이 ‘공직 사퇴 기한 내에 사직서를 냈다면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더라도 출마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의원직을 유지한 것을 말한다. 한 위원장은 다만 “우려 지점은 우리도 알고 있다”며 “그런 것을 포함해 우리가 후보를 선택할 때 감안할 것”이라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박은식 비대위원이 과거 백범 김구 선생을 “폭탄 던지던 분”이라고 말해 비판받는 것과 관련, “그 표현에 대해선 저도 공감 못 한다”며 “공인이 됐기에 더 언행에 신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선 영입 인재인 박상수 변호사와 관련해 ‘여성 혐오’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선 “만약 그것이 본인의 철학이라고 하면 같이 갈 수 없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힘은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재판 기간의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방탄으로 재판 지연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겠다”며 당 차원에서 관련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민주당 반대로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총선 공천 신청 시 우리 당의 후보가 되길 원하면 이 약속을 지킨다는 서약서를 받겠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경남 당원들에게 “과거 3·15 의거 등 역사의 중요한 장면에서 경남은 대한민국의 해결책을 늘 제시해온 곳”이라며 “그런 경남의 정신으로 이 나라의 난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에서 마지막 승리를 거둔 곳이 경남의 바다 노량이었다. 충무공의 23전 전승 신화 중에 20승이 바로 경남 바다에서 해낸 것”이라며 “충무공의 위대한 애국심과 인품을 흠모하고 억지로라도 흉내 내며 동료 시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제 모든 것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창원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방명록에 “민주주의를 지켜낸 3·15 의거 정신을 본받아 좋은 정치 하겠다”고 적었다.
  • 중앙지검 형사9부 비워놓고… 부장님은 ‘총선 출사표’ 회견[서초동 로그]

    중앙지검 형사9부 비워놓고… 부장님은 ‘총선 출사표’ 회견[서초동 로그]

    현직 검사 신분으로 총선 준비에 나서 논란이 된 김상민(사법연수원 35기) 대전고검 검사가 9일 경남 창원 의창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마 기자회견을 강행했습니다. 김 검사는 원래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으로 재직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징계성 인사로 지난해 12월 지방 발령이 나는 바람에 현재 이 자리는 비어 있습니다. 형사9부는 보험·사행행위 범죄 전담 부서인데 지난해 10월부터 반복된 감찰까지 합치면 수개월째 담당 부장검사가 업무에 집중하지 못했던 상황이라 민생 수사가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현재 중앙지검 형사9부장은 형사8부장이 업무 대리를 하고 있습니다. 김 검사가 지난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인들에게 “저는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라는 등 정치적 발언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감찰이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업무 공백이 그만큼 길어진 셈입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중앙지검 부장검사 자리는 기수 중 상위권 소수 검사만 가는 곳인데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었다면 발령이 나기 전에 사직했어야 한다”면서 “다른 사람이 갈 수 있는 자리를 빼앗고, 동료에게 업무까지 떠넘긴 게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김 검사는 이날 예비후보 등록 뒤 창원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창원의 정치 1번지 의창에서 정치를 시작하겠다”며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김 검사는 이날 취재진에 “논란이 된 문자는 응원해 주는 고향 선후배에게 보낸 의례적인 메시지였다”며 “출마 생각은 지난달에서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직 핵심인 중앙지검 부장검사가 바로 선거에 뛰어든 점이나 출판기념회를 연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등 여러 논란으로 검찰 내부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최근 현직 검사들이 대거 총선 행보에 나서면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요직을 지낸 이성윤(23기) 고검장과 신성식(27기) 검사장도 이날과 10일 각각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총선 출마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 ‘인사 청탁’ 비위 연루 경찰 전·현직 간부 등 3명 기소

    ‘인사 청탁’ 비위 연루 경찰 전·현직 간부 등 3명 기소

    ‘광주 사건 브로커’ 관련 인사청탁 범행에 연루된 전현직 경찰 간부 등 3명이 기소됐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김진호 부장검사)는 9일 뇌물공여 등 혐의로 현직 전남경찰청 소속 A 경정과 전직 경찰 간부 B(경정 퇴직)씨 등 2명을 구속기소 했다. 또 이들에게 돈을 받아 브로커에게 전달한 혐의로 C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 경정은 경감에서 경정으로 승진하기 위해 ‘인사권자에게 청탁해 달라’며 B씨에게 3000만원을 줬고, B씨는 C씨를 통해 인사 브로커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사건 브로커 성모(62) 씨를 구속기소 한 뒤 인사·수사 청탁 관련 후속 수사를 하던 중 또 다른 퇴직경찰관 출신 브로커 이모(65)씨의 인사 청탁 개입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사건 브로커 성씨에게 인사 청탁을 하거나 수사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검찰 수사관과 전·현직 경찰들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성씨의 지자체 관급 공사 수주 비위,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씨는 공범과 함께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 사이 가상자산 투자 사기범 탁모(44·구속기소)씨에게 수사 무마 또는 편의 제공 명목으로 22차례에 걸쳐 18억 5450만 원 상당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 “길에서 보고 반해서”…집 알아내 몰카 설치한 20대男

    “길에서 보고 반해서”…집 알아내 몰카 설치한 20대男

    길에서 본 여성이 마음에 든다는 이유로 미행을 해 주소를 알아낸 후 집에 침입한 20대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이지연)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주거침입,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6시 20분쯤 경기 안성시 소재 피해자 B씨 주거지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A씨는 약 두 달 전 길을 가다 우연히 보게 된 B씨에게 반해 뒤를 밟았다. B씨를 미행해 주소를 알아낸 A씨는 이후 B씨의 집 주변을 맴돌면서 범행을 준비했고, 피해자가 집에 없는 시간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관문 입구 쪽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A씨는 사건 당일 B씨의 집에 침입했다가 당시 집 안에 혼자 있던 B씨가 곧바로 이를 발견하고는 “누구냐”고 소리치자 그대로 달아났다. A씨는 아파트 옥상에 숨어있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피해자 방 안에 있던 피해자의 사진을 훔치고, 당일 외에도 B씨의 주거지에 네차례에 걸쳐 추가로 침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 검찰,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文 전 사위 특혜채용 관련 추정

    검찰,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文 전 사위 특혜채용 관련 추정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이날 오전부터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해 11월 진행됐던 중소벤처기업부와 인사혁신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벤처투자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의 연장선으로 파악된다. 이상직 전 의원은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고, 같은해 7월 문 전 대통령 전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했다. 검찰은 이상직 전 의원이 타이이스타젯 실소유자로 보고 이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과 서 씨의 취업 사이 대가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의혹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의 대응 과정 등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비행기 테러하겠다”…인터넷 방송에 글 쓴 30대 구속기소

    “비행기 테러하겠다”…인터넷 방송에 글 쓴 30대 구속기소

    인터넷 방송을 보다가 채팅창에 ‘비행기에 테러하겠다’는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오종렬)는 협박,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8시 20분쯤 한 인터넷 방송에서 진행자(BJ)가 “오늘 밤 10시에 제주에서 인천 가는 비행기를 탄다”고 말하자 “10시 제주도발 국내선 비행기를 테러하겠다”는 댓글을 달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방송을 보던 한 수원 시민은 A씨가 이러한 댓글을 올리자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제주 경찰에 이런 내용을 알리고 A씨를 추적해 같은 날 주거지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A씨의 댓글로 제주공항에 경찰 특공대가 배치됐다. A씨는 수사 기관 조사에서 “장난삼아 그랬다”고 진술했다.
  • 검찰, ‘위증 혐의’ 이귀재 교수 구속 기소

    검찰, ‘위증 혐의’ 이귀재 교수 구속 기소

    검찰이 선거법 재판 과정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이귀재 전북대학교 교수를 구속기소 했다. 전주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선거법(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 관련 형사재판에서 서 교육감에 유리하게 허위 증언한 혐의로 이 교수를 직접 구속기소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해 3월 24일 서 교육감의 허위 사실 공표 사건 1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서 교육감으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이 없다”고 발언했다. 그는 당초 경찰 조사에서 “지난 2013년 11월 18일 전주 시내의 한 식당에서 서 교육감(당시 전북대학교 총장)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교수는 법정에서 폭행당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서 교육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이 교수가 서 교육감으로부터 뺨을 수 차례 맞는 등 폭행당한 사실이 있음에도, 사실과 다른 증언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이 교수가 위증 사실을 전부 자백하고 있고, 이에 부합한 객관적인 증거도 충분히 확보했다며 구속 기소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앞서 이 교수의 혐의 입증을 위해 이 교수와 관련자를 대상으로 4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으로 상당량의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검찰 관계자는 “위증의 배경과 경위를 명확히 규명하고, 위증과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는 등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건 브로커 인사청탁’ 경찰 간부 등 ‘구속’

    ‘사건 브로커 인사청탁’ 경찰 간부 등 ‘구속’

    ‘사건 브로커’ 관련자에게 승진을 청탁하며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 간부가 구속됐다. 광주지법 윤명화 영장전담 판사는 4일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전남경찰청 모 경찰서 소속 A 경정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판사는 A 경정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A 경정은 인사권자에게 전달해달라며 퇴직 경찰관 B씨에게 수천만원의 뇌물을 주고 승진을 청탁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광주지검 반부패 강력수사부(부장검사 김진호)는 인사 청탁 비위와 관련된 여러 입건자 중 A 경정이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증거인멸 또는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앞서 사건 브로커 성모(62)씨를 구속기소 한 뒤 인사·수사 청탁 관련 후속 수사를 하던 중 다른 브로커의 추가 인사 청탁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 인사 브로커 역할을 한 퇴직경찰관 이모(65) 씨를 구속기소 했고, A 경정의 청탁을 받아 이씨에게 뇌물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B씨도 구속했다. 검찰은 현재까지 수사와 인사 청탁에 관여한 전현직 검·경 관계자 6명을 구속(일부 기소)했으며, 20여명을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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