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장검사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503
  • 警 “수사인력 2.6배인데… 예산은 檢의 20%라니”

    2013년도 경찰 수사 관련 예산이 검찰의 ‘5분의1’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준(51) 서울고검 부장검사 사건을 가로챈 데 강력 항의했던 경찰이 이번에는 검찰보다 턱없이 적은 수사 예산을 놓고 반발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21일 국회에 제출된 ‘2013년 검찰과 경찰의 수사 관련 예산안’에 따르면 검찰 예산은 2797억 9000만원이다. 운영비 1131억 4300만원, 직무수행경비 756억 1100만원, 특수활동비 169억 1400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달 기준으로 검사는 1783명, 검찰 수사관은 5268명으로 검찰의 총수사 인력은 7051명이다. 1인당 수사 관련 예산은 약 3970만원인 셈이다. 반면 경찰 예산은 1412억원 3900만원이다. 현장 수사 활동비는 912억 9600만원으로 올해보다 5억 7800만원 줄었고 과학수사 시스템 구축비도 4억 500만원 줄어 18억 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9월 기준으로 전체 경찰 12만 7157명 중 행정경찰 등을 제외한 수사 경찰은 1만 8462명이다. 1인당 수사 관련 예산은 약 765만원이다. 경찰의 수사 인력은 검찰의 2.6배지만 1인당 수사 관련 예산은 검찰의 20%에 불과하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 청구권, 기소독점권 등 막강한 권력을 누리고 있는 반면 경찰이 처한 현실은 열악하다.”면서 “수사권 보장도 안 되는 상황에서 1인당 수사 예산도 검찰보다 턱없이 적은 현실은 일선 경찰들의 수사 의욕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관계자는 “예산이 검찰보다 부족해 과학수사 등 자체적인 노력을 하려 해도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검찰은 수사 예산 차이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은 수사만 하는 기관인 반면 경찰은 수사 이외 일반 행정업무의 비중도 높아 예산 배정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본다.”면서 “정부에서 한정된 예산을 배분하는 만큼 불평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선택 2012 D-28] ‘불사조’ 박지원 與공격 재개

    [선택 2012 D-28] ‘불사조’ 박지원 與공격 재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국면에서 안 후보 측으로부터 이해찬 전 대표와 함께 인적쇄신 대상으로 몰렸다. 호남권 민주당원들과 여론지도자들에게 드러나지 않게 문 후보 지지를 호소, 지지도 상승을 이끈 것으로 비쳤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이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총사퇴했지만 박 원내대표만은 살아남았다. 대선 이후에나 종결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예산국회를 이끌기로 한 박 원내대표는 20일 다시 여권공세의 맨 앞에 섰다. 현직 부장검사가 비리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 한상대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박근혜 후보도 공격했다. 4대강 사업의 칠곡보 등에 균열이 생겨 붕괴가 시작됐는데 이명박 대통령의 계승자인 박 후보가 침묵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총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에는 대통령이 해임해야 한다. 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회에서 탄핵 등 응분의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하겠다.”면서 “새누리당의 창업공신인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이상돈·이준석 전 비대위원이 모두 용도폐기되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이 박 후보의 용병술이자 리더십”이라고 싸잡아 몰아붙였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김광준 검사, 다른기업 3곳서도 수뢰

    김광준 검사, 다른기업 3곳서도 수뢰

    서울고검 김광준(51) 부장검사 비리를 수사 중인 김수창 특임검사팀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남부산업을 유진그룹이 김 부장검사에게 건넨 돈의 또 다른 ‘저수지’로 지목, 이 기업의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특임검사팀은 이외에도 지금까지 파악된 기업 외에 또 다른 기업 3곳과 6~7명이 김 부장검사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포착, 전달 경위와 금품수수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김 부장검사를 구속한 특임검사팀이 전방위 자금 흐름 추적을 통해 기업 비자금과 김 부장검사의 추가 금품수수를 규명하는 2라운드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이날 “김 부장검사의 비리를 캐는 게 급선무고 주요 임무”라면서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통해 의심되는 돈거래를 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임검사팀은 김 부장검사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으로 있던 2008년 유진그룹으로부터 내사 무마 대가로 받은 6억여원 중 일부가 남부산업에서 조성된 사실을 포착, 돈 흐름을 좇고 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특임검사팀은 남부산업을 유 회장의 비자금 은닉처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이 남부산업을 통해 횡령한 자금 전모가 드러날 경우 유 회장의 사법처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밖에 특임검사팀은 부산 지역 건설업체 C사 최모 대표, 경남 양산의 음료생산업체 H사 박모 대표 등도 김 부장검사에게 사건 청탁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건넨 사실을 파악, 해당 기업과 대표들의 금융 거래 내역을 분석하고 있다. 특임검사팀은 기존에 알려진 조희팔씨 측근 강모씨, 유순태 EM미디어 대표, 전직 국정원 간부 부인 김모씨 외에 L·H·K씨 등 6~7명이 김 부장검사에게 금품을 건넨 사실도 파악했다. 특임팀은 이와 관련, 2007년부터 최근까지 이들과 김 부장검사 간 금융거래 내역을 훑고 있다. 2007년은 김 부장검사가 부산지검 특수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부산 지역 사업가 최모씨 명의로 차명계좌를 개설한 해다. 특임검사팀은 김 부장검사가 2007년부터 기업체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수사검사 2명 충원… ‘제 식구 감싸기’ 벗을까

    김광준(51) 서울고검 검사의 비리를 수사 중인 김수창 특임검사팀이 검사 2명을 추가로 파견받았다. 이로써 특임검사팀은 검사만 13명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수사 진용을 갖췄다. 과거 ‘그랜저 검사’, ‘벤츠 여검사’ 사건 수사 당시 특임검사팀이 검사 5~6명으로 구성됐던 점을 감안하면 배 이상 큰 규모다. 또 검사 6~7명으로 구성되는 일선 검찰청 특수부 2개 부서를 합쳐 놓은 규모이며, 파견 검사와 특별수사관(변호사) 1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검사팀과도 맞먹는 수준이다. 특임검사팀 정순신 부장검사는 20일 브리핑에서 수사팀 증원에 대해 “강력한 자정의 의지로 이해해 달라.”며 “제 식구 감싸기라는 말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를 확대하려는 게 아니라 기본 수사를 더 충실하게 하려고 추가 인원을 투입한 것”이라며 “나온 것(의혹)은 다 밝히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사상 초유의 이중수사 사태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은 검찰 수뇌부가 “사건을 가로챘다.”는 경찰과 일선 검찰의 수뇌부 비판 기류를 의식한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의 한 검사는 “스폰서 검사니 벤츠 검사니 해서 검사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된 지 오랜데 이번에는 내가 검사라는 게 부끄러울 정도”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e-pros)의 익명 게시판에는 현직 부장검사의 구속 사태에 대해 검찰 지휘부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과 검찰 개혁을 책임지고 마무리하기 위해서라도 지휘부가 리더십을 더 발휘해야 한다는 의견 등 다양한 자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이날도 검찰에 대해 날 선 시각을 드러냈다. 경찰이 검사 비리 수사를 위한 영장을 신청하면 검찰이 법원에 해당 영장을 의무적으로 청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6일 세종시 전동면에서 밤샘 토론회를 연 100여명의 일선 경찰관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검사의 독점적인 영장 청구권을 폐지해야 한다.”면서 “최소한 검사 비리에 대해서는 경찰이 검찰에 영장을 신청하면 검찰이 의무적으로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이 신청한 김 부장검사의 실명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이 기각하자 검사 비리에 대한 최소한의 견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현직검사 구속… 검찰의 치욕

    현직검사 구속… 검찰의 치욕

    김광준(51) 서울고검 부장검사 비리를 수사중인 김수창 특임검사팀은 ‘다단계 사기왕’ 조희팔씨 측근과 유진그룹 등으로부터 내사·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9억원대 금품을 받은 김 부장검사를 배임,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19일 구속했다. 2000년대 들어 현직 검사가 구속된 건 처음이다. 한상대 검찰총장은 “국민들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마음 깊이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에 관한 소명이 있고 피의자의 지위와 수사 진행 경과에 비춰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도 인정된다.”고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구속영장을 전달받은 특임검사팀은 영장을 집행, 김 부장검사를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현직 검사로는 1993년 이건개 당시 대전고검장이 슬롯머신 사건으로 구속됐다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한 총장은 김 부장검사 구속 이후 즉각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 “향후 특임검사가 성역 없이 철저히 수사할 것이며 모든 의혹에 대해 그 수사 결과를 명명백백하게 밝혀 국민들의 엄중하고 준엄한 비판과 질책을 받겠다.”면서 “내부 감찰 시스템도 점검해 환골탈태의 자세로 전면적이고 강력한 검찰 체제를 구축하고, 국민들로부터 주어진 소임을 다했는지 등에 대한 뼈저린 반성과 성찰을 통해 전향적인 검찰 개혁 방안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특임, 檢 비리수사 전방위 확대 검토

    특임, 檢 비리수사 전방위 확대 검토

    김광준 서울고검 부장검사의 비리를 수사 중인 김수창 특임검사팀은 이번 사건의 성격을 경찰 내사 단계에서 알려진 검사 개인 비리로 보고 “사안 자체가 크거나 복잡하지 않다.”며 조기 종결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비리 실태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 김 부장검사는 내사·수사 무마 대가로 유진그룹 측으로부터 5억 4000만원,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 측근으로부터 2억 4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사가 진행될수록 혐의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김 부장검사는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재직 때 국가정보원 전 직원의 부인 김모씨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 점이 수사 과정에서 새롭게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시절 옆 부서인 특수2부의 수사 대상 기업이던 KTF 관계자가 대신 낸 국외여행 경비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항과 양산, 부산 등지의 기업 3곳에서도 8000만~9000만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장검사는 특히 유진그룹 측으로부터는 전액 수표로 받는 대범함도 보였다. 수표는 자금 추적이 쉬워 불법적인 돈거래는 현금으로 이뤄지는 게 일반적인 수법이다. 특임검사팀은 김 부장검사가 구속된 만큼 김 부장검사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수사 방향을 전방위로 확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조씨가 검·경은 물론 정·관계 곳곳에도 돈을 뿌렸다는 의혹이 만연해 있는 만큼 이 부분도 집중적으로 파헤칠 예정이다. 특임검사팀은 그동안 “기본인 김 부장검사 사건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검찰총장의 승인을 받으면 별건 수사도 할 수 있다. 김 부장검사의 권유로 미공개 정보로 유진그룹 계열사 주식에 투자한 후배 검사 3명은 형사처벌은 면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선배의 제안으로 단순히 투자만 했기 때문에 관련 법 위반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검찰의 품위 유지 위반 등으로 검찰 징계가 내려질 수는 있다. 한편 김 부장검사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으로 재직했던 2008년 특수3부의 수사를 받았던 ‘환경운동연합’은 19일 성명을 내고 “김 부장검사가 돈을 받은 2008년은 이명박 정부가 촛불시위 등에 부딪혀 한반도대운하 공약의 포기를 선언했던 때다. 특수부의 환경연합 수사는 청와대의 하명에 의해 시작됐다.”면서 “결국 김 부장검사는 한 손으로는 대기업의 부패를 눈감아 주며 뇌물을 받아 챙기고, 다른 손으로는 권력 핵심부의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보복 수사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경찰 “특임수사 끝나고 계좌추적 재신청”

    경찰 “특임수사 끝나고 계좌추적 재신청”

    검찰이 김광준(51) 서울고검 부장검사의 계좌추적 영장을 기각한 데 대해 경찰이 김수창 특임검사팀 수사가 끝난 이후 영장을 다시 신청키로 했다. 특임검사팀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청구한 김 부장검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실질 심사는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18일 “특임검사팀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영장을 재신청할 것”이라며 “검찰 수사에서 부족했던 부분 등에 대해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경찰이 수사에 관한 모든 기록을 빠짐 없이 보강해 신청한다면 다시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경찰이 특임검사팀과 동일 부분은 수사하지 않겠다고 한 만큼 다른 부분 수사를 위한 신청인지 등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세종시에서 열린 ‘전국 현장 경찰관 현안 긴급토론회’에 참석한 일선 경찰관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 “형사소송법 개정 전이라도 당장 경찰의 독자적 수사권을 인정하거나 백 번 양보해 최소한 경찰과 검찰의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합동수사본부장은 비검사 출신의 변호사로 임명해야 한다.”는 내용의 토론회 결과문을 도출했다. 한편 특임검사팀은 김 부장검사의 신병을 확보한 이후에도 김 부장검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파헤친다는 입장이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檢, 경찰 신청한 ‘김광준 검사 계좌 수색영장’ 기각… 갈등 2R

    檢, 경찰 신청한 ‘김광준 검사 계좌 수색영장’ 기각… 갈등 2R

    서울고검 김광준(51) 부장검사 명의로 된 은행계좌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이 기각했다. 경찰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검·경 수사협의회 개최 등으로 진정될 것으로 기대되던 양대 수사기관 간 갈등이 제2라운드에 돌입하고 있다. 경찰청의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16일 “경찰이 신청한 영장에는 김 부장검사의 차명계좌인 최모(57)씨 명의의 계좌에 입금한 사람들에 대한 수사기록 등 기본적인 자료가 전혀 없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경찰이 올 3월 조희팔씨 사기사건에 대한 수사를 개시한 뒤 최씨 명의의 계좌를 들여다보는 등 수사를 해 온 터라 해당 계좌에 대한 조사 내용이 기록에 없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미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기각을 당하기 위해 영장을 신청한 게 아닌가 싶다.”면서 “영장 청구는 수사기록을 보고하는 것이지 언론보도 등을 보고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수사 진행상황을 일일이 언론에 브리핑하는 경찰의 수사태도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검찰 관계자는 “순수한 의지로 수사해 달라.”면서 “(경찰이) 이러한 태도를 계속 보일 경우 향후 지휘에 감안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검찰의 영장 기각에 대해 사실상 경찰 수사의 발목을 잡은 꼴이라고 평가했다. 경찰청은 검찰의 영장 기각 소식이 전해진 뒤 “경찰은 김 부장검사 사건과 관련해 차명계좌 실사용자와 자금의 흐름이 연결된 본인 명의 계좌 추적을 통해 부정한 자금의 사용처를 규명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코자 하였으나 검찰의 계좌추적 영장 기각으로 자금 사용처 수사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첨부 자료가 부족하다는데 소명자료가 무려 300쪽이나 된다.”면서 “뭘 더 첨부하라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향후 특임검사팀의 김 부장검사 사건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영장 재신청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검찰 측에서 영장을 기각하며 일부 내용을 보강해서 다시 청구하라는 등의 내용을 전하지 않았다.”면서 “평소에는 부족한 부분에 대해 보강해서 재신청하라거나 영장 자체가 불필요한 수사 지휘라는 내용을 담아 영장 기각 사유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이 영장 기각 이후 재신청 여부 등 방향 설정을 해줘야 하는데 이번 건은 기각 여부만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임팀은 최씨 명의의 차명계좌 등 김 부장검사가 개설한 차명계좌 4개의 입금 내역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부장검사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검사 재직 시절 유경선(57) 유진그룹 회장과 제일저축은행 측 브로커 박모씨를 만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무마 대가로 유진그룹의 대출을 도와줬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부장검사가 조희팔씨 측근 강모씨로부터 2억 4000만원 이외에 추가로 수천만원의 돈을 건네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저자와 차 한 잔] 독서 예찬론 ‘책, 인생을 사로잡다’ 펴낸 이석연 前 법제처장

    [저자와 차 한 잔] 독서 예찬론 ‘책, 인생을 사로잡다’ 펴낸 이석연 前 법제처장

    “나는 아웃사이더다. 공직자, 시민운동가, 법조인, 그리고 생활인으로서 항상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는 모험과 도전 정신으로 임했지만 책속의 지혜와 함께했기에 큰 틀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 지난 2010년 8월 법제처장에서 물러난 뒤 본업인 변호사로 돌아간 이석연(58) 전 법제처장. 그동안 헌법과 형법 등 딱딱한 법 관련 책들을 주로 써왔던 그가 젊은 세대에게 책읽기의 즐거움과 방법론을 나눠주는 ‘책, 인생을 사로잡다’(까만양 펴냄)를 펴냈다. 의외였다. 책을 쓴 계기와 근황 등을 듣기 위해 서울 서초동 사무실을 찾은 지난 14일 공교롭게도 특별검사가 내곡동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현직 고검 부장검사의 비리 사건을 놓고 검찰(특임검사)과 경찰의 ‘이중수사 논란’으로 시끄러워 자연스럽게 특검에 대한 생각부터 물었다. “그동안 의도적으로 정치와 거리를 뒀는데….”라며 말을 아꼈다. 정부에 있을 때 쓴소리를 해온 것으로 유명해 재차 묻자 검·경 수사권 조정이나 특별검사의 한계 논란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라며 조심스레 운을 뗐다. “검찰은 무엇보다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 검찰이 처음부터 수사를 잘했으면 특검이 왜 필요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검찰은 임명권자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하고, 직무집행은 헌법에 따라서 하면 된다.”며 원칙을 강조했다. “특검이나 특임검사를 따지기 전에 시대 변화에 맞춰 전체적으로 큰 틀에서 수사구조를 다시 조명할 필요는 있다.”면서 “사회적 현안에 대한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책 이야기나 하자.”며 말꼬리를 돌렸다. 독서경영이다, 독서법이다 하는 식의 책이 봇물을 이루는 상황에서 비슷한 유형의 책을 하나 더 내놓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다소 도발적인 질문에 수십년 독서습관에서 나온 노하우가 오롯이 담긴 “이 책은 다르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한국이 높은 교육열과는 반비례해 ‘독서문맹국’이라는 보고서를 본 적이 있다. 책을 읽지 않는 분위기가 걱정이 돼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 주위 권고로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독서도 기술이라면서 유목(노마드) 독서법을 소개했다. “모든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읽을 필요는 없다. 요점만 파악하며 건너뛰고 겹쳐 읽고, 다시 보고, 밑줄 치면서 읽을 필요가 있다.”면서 10가지 독서법을 풀어놓았다. “우리 사회는 혼자 떨어져 있거나 밥을 먹으면 무슨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가끔씩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매일 적어도 1시간씩 책을 읽으라고 권했다. 이 전 처장은 책에서 ‘사기’와 ‘파우스트’, ‘지조론’‘낭만적인 고고학 산책’,‘ 진리의 말씀 법구경’, ‘손자병법’, ‘예언자’ 등 자신에게 영향을 준 책 10권을 소개했다. 그 중에서 유성룡이 쓴 ‘징비록’은 대학생과 공무원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꼽았다. 요즘도 매일 사마천의 ‘사기’는 한 구절 또는 한 단원씩 읽고, 1주일에 책 2~3권은 읽는다고 했다. 감명깊게 읽은 책의 구절은 물론 영화 대사, 연설 등은 그때그때 ‘독서노트’ 에 14년째 써오고 있다. 대선 후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미국의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도리스 컨스 굿윈이 쓴 링컨의 포용 리더십을 다룬 ‘권력의 조건’을 들었다. 여기에 ‘징비록’과 ‘사기’도 보탰다. 그는 ‘책, 인생을 사로잡다.’는 시작이라며 앞으로 쓰고 싶은 책들이 많다고 했다. “수도이전법, 제대 군인에 가산점을 주는 법 등 그동안 위헌 결정을 받아낸 주요 공익소송들의 의미를 정리한 대담집을 구상 중이다. 또 ‘사마천, 한국사회를 말한다’라는 제목으로 사기에 나타난 인간사회 단면들을 짚어보는 책도 쓰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술술 풀어놓았다. “책 읽는 능력이 국력”이라고 확신하는 이 전 처장은 지난 5월 김을호 국민독서문화진흥회 회장,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소설가 김홍신, 영화배우 안성기, 축구감독 홍명보과 함께 출범시킨 ‘책권하는사회운동본부’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 나갈 생각이다. 김균미 문화부장 kmkim@seoul.co.kr
  • [사설] ‘경찰수사 빼가기’ 재발 방지책 마련하라

    특임검사팀이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 측근과 대기업 등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서울고검 김광준 부장검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갈등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두 기관의 이번 감정 싸움은 검찰이 원인을 제공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검찰은 경찰이 검사 비리 사건 수사 개시를 앞둔 지난 9일 특임검사를 임명해 수사에 나서 자기식구 챙기기라는 의혹과 함께 이중수사 논란을 빚었다. 검찰의 수사지휘권이 있기는 하지만 경찰이 인지한 검사 비리 사건을 빼앗아 간 것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점을 검찰은 인식해야 한다.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과거 사례를 되돌아볼 때 검찰의 무소불위 권력을 견제할 장치를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검찰은 ‘벤츠 검사’ ‘그랜저 검사’ ‘스폰서 검사’ 등 비리가 잇따를 때마다 자정을 다짐했다. 그런데도 차명계좌까지 만들어 수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번 사건의 죄질로 미뤄 볼 때 검찰의 자정 능력은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검찰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내부개혁에 적극 동참해야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검찰 내부 통신망에 개설된 익명 게시판에는 “경찰이 수사 중인 상황에 특임검사를 임명하는 것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다.” “형사소송법에서 정한 경찰의 수사권을 분명히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들이 올랐다고 한다. 검찰과 경찰이 어제 수사협의회를 갖고 이중수사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 것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풀어 나간다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하다. 경찰은 먼저 인지한 사건에 대한 수사개시권을 인정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합의점은 찾지 못하고 다음주 초쯤 다시 만나기로 했다. 검찰은 경찰과 소통을 계속해서 갈등을 수습하기 위한 대타협에 힘을 쏟아야 한다.
  • [시론] 검찰과 경찰, 누구를 위해 대립하는가/오영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시론] 검찰과 경찰, 누구를 위해 대립하는가/오영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장

    현직 부장검사의 뇌물수수 사건에 대한 수사를 놓고 검찰과 경찰이 또 한번 격한 대립을 벌이고 있다. 검찰이 경찰의 수사에 대해 때이르게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것을 ‘제 식구 감싸기’라고 하는 시각이 있지만, 좀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검찰의 ‘제 조직 감싸기’라고 해야 할 것이다.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던 검찰 고위간부마저도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의 무정함과 이로 인한 검찰 조직에 대한 배신감을 호소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이처럼 검찰이 제 식구를 감싸는 것처럼 보인다면 그것은 제 조직을 감싸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뇌물 사건은 이전의 ‘그랜저 검사 사건’ 등에 비해 그 액수가 매우 크다. 검사 개인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검찰 조직 전체의 위상과 신뢰의 추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어떻게 개시되었고 그 동기가 무엇인지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 경찰의 수사를 지난번 룸살롱 업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경찰관들을 수사한 검찰에 대한 보복수사 또는 수사권 확보를 위한 경찰의 도전으로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특임검사의 발언에서 나타났듯이 자신들보다 아래라고 여겼던, 그러나 끊임없이 자신들에게 도전해 오는 경찰로부터 현직검사가 수사를 받는 것은 검찰의 품격에 반한다고 느끼는 것 같다. 반면 경찰은 이번이야말로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여기고 있는 것 같다. 검찰과 경찰이 경쟁하고 대립하는 구도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것이 국가와 국민에게 이익이 된다면 오히려 권장할 만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검찰과 경찰의 경쟁과 대립은 국민을 위한다는 같은 방향에서의 경쟁과 대립이어야 한다. 마주 달리는 기관차와 같이 오로지 상대를 향해 반대 방향으로 질주하는 과정에서의 경쟁과 대립이어서는 안 된다. 검찰과 경찰의 대립으로 인해 이중수사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 전자와 같은 경쟁과 대립 관계에서는 이중수사가 좀 더 치밀한 수사라는 긍정적 의미를 지닐 수도 있다. 그러나 후자와 같은 경쟁과 대립 관계에서는 이중수사란 ‘이상한 수사’가 될 뿐이다. 이상한 수사는 무리한 수사로 이어지고 국민을 실망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대립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먼저 양 조직에서 무엇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길인가를 숙고해야 한다. 검찰은 경찰을 자신의 하부기관이 아니라 대 범죄 투쟁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동지로 인식해야 한다. 경찰 역시 대립적 자세가 아니라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대승적 태도를 보여야 한다. 수사권에서 ‘권’은 ‘권한’이지 ‘권리’가 아니다. 권리에는 이익이 따르지만 권한에는 책임이 따른다. 이익이 아니라 책임이 따르는 수사권을 검찰과 경찰이 서로 갖겠다고 다투는 것은 참 이상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사건에서도 경찰은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존중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검찰도 지금과 같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생각해야 한다. 품격 있는 조직은 적법한 행위에 만족해서는 안 되고 좀 더 바람직한 행위를 지향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어떻게든 해결되겠지만, 앞으로도 검·경의 수사권 조정 문제는 우리 사회의 시한폭탄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정부나 국회가 지금처럼 수수방관하는 자세를 취해서는 안 된다. 검찰도, 경찰도 자신들의 주장이 모두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분명 어떤 해결책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두 기관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민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 검찰, 경찰 모두 자신의 주장과 그 논거를 다 제시하였기 때문에 이제는 결단을 해도 좋을 시기가 되었다. 따라서 정부나 국회는 공정하고 전문적 식견을 지닌 인사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만들어 이 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리도록 하거나, 이 위원회로 하여금 이를테면 검찰과 사법경찰을 통합하여 수사청과 같은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방안들도 연구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혹시나?… 역시나!… 검경 첫 수사협의회

    혹시나?… 역시나!… 검경 첫 수사협의회

    김광준(51) 서울고검 부장검사 비리 사건 수사를 놓고 일주일째 이중 수사 논란을 낳으며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 오던 검·경이 15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중국 음식점에서 점심을 겸한 검·경 수사협의회를 가졌다. 2시간 10분가량 진행된 이번 수사협의회에서 두 기관은 입장 차만 재확인하고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검·경은 다음 주초 다시 협의회를 하기로 했다. 이번 수사협의회는 검찰에서 제안해 성사됐지만 검찰이 꺼내 든 ‘카드’는 없었다. 주로 경찰 측이 김 부장검사 사건 수사를 두고 형사소송법에 명시된 경찰의 ‘수사개시권’을 검찰이 침해한 점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향후 검·경 간 이중 수사 또는 사건 가로채기 논란이 불거질 경우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에 사건 관련 정보를 먼저 입력한 수사기관에 수사 우선권을 넘기자고 검찰 측에 제안했다. 하지만 검찰 측은 사건별로 검찰의 지휘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현재 킥스 시스템상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난색을 보인 뒤 내부 논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경찰은 현재 특임검사팀과 경찰청이 수사 중인 김 부장검사 비리 사건과 관련해 특임검사 측의 수사 결과를 본 뒤 겹치지 않는 범위에서 경찰의 추가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특임검사팀과 서울중앙지검의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한발 뒤로 빼는 모습을 보였다. 검·경은 수사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도출해 내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우현 대검찰청 형사정책단장은 “이중 수사 상황에 대한 해결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했지만 명확한 방안은 도출하지 못했다.”면서 “검찰은 별도의 제안 없이 경찰 제안을 듣기만 했다.”고 밝혔다. 김영수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도 “심도 깊은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예상은 했지만 양 기간 관 협의라는 게 쉽지 않은 듯하다.”고 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8억 수뢰 혐의 김광준 검사 구속영장 청구

    8억 수뢰 혐의 김광준 검사 구속영장 청구

    검찰 간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김수창 특임검사팀이 15일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 측근과 유진그룹 측으로부터 8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고검 김광준(51) 부장검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임검사팀 정순신 부장검사는 “담당인 서울중앙지법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면서 김 부장검사의 혐의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을 포함해 몇 가지 혐의가 더 있다.”고 밝혔다. 김 부장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9일 열린다. 김 부장검사는 부산지역 사업가 최모씨의 명의를 빌려 차명계좌를 개설한 뒤 이 계좌로 조씨 측근인 강모씨로부터 2억 4000만원을,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동생 유순태 EM미디어 대표로부터 6억원을 각각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부장검사는 또 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장으로 재직하던 2008년 당시 유진그룹 비리 정황을 내사하던 중 이 회사 직원 4∼5명 명의로 쪼개서 건네진 현금 5000만원을 차명계좌를 통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임검사팀은 이 5000만원이 김 부장검사의 당시 직무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 대표는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됐다. 특임검사팀은 김 부장검사가 2010년 대구지검 서부지청 재직 당시 부속실 여직원 계좌를 이용해 또 다른 기업에서 1억원을 추가로 받은 사실도 조사하고 있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 이틀간의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고, 특임검사팀은 조씨 측근 강씨가 김 부장검사에게 2억원을 건넨 사실도 확인했다. 특임검사팀은 김 부장검사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비리를 감추고자 자신이 즐겨 찾은 룸살롱 업주에게 술값 거래 장부 폐기를 요청하고 강남의 한 부동산 중개인에게 가짜 부동산 매매계약서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등 증거인멸 및 위조를 시도한 정황도 일부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警, 반격하나

    “수사 기초 진행이 안 되니까 지켜보겠다.” 김광준(51) 서울고검 부장검사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관계자가 14일 수사 진행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전한 말이다. 김 부장검사 등을 비롯한 이 사건 중요 당사자들을 특임검사팀이 속속 낚아채 가면서 현실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찰이 풀이 죽었다. 김황식 국무총리의 이중 수사에 대한 경고 발언 이후 달라진 현상이다. 수사 초기만 하더라도 “검찰의 사건 낚아채기”라며 반발하던 분위기는 온데간데없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선 물증 등을 토대로 계속 진행시켜 나가되 특임팀의 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특임팀이 포착하지 못한 김 부장검사의 비리 혐의에 대해 추가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김 부장검사가 구속 수감될 경우 경찰은 김 부장검사에 대해 구치소 접견 조사를 벌일 수밖에 없는데 김 부장검사가 거부 의사를 밝힐 경우 강제할 방법이 없다. 경찰 관계자는 “진짜 어려운 부분이다. 우리나라의 사법 현실이 이렇다.”며 경찰 수사의 한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나름의 ‘한 방’을 준비하며 특임팀의 기선제압에 쉽사리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나름대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김 부장검사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언론에 알리는 대로 (특임검사가) 다 낚아채니까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檢, 김광준 검사 재소환… 사전구속영장 방침

    檢, 김광준 검사 재소환… 사전구속영장 방침

    검찰 간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김수창 특임검사팀은 14일 오전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 측근과 유진그룹 측으로부터 8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고검 김광준(51) 부장검사를 7시간 만에 재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특임검사팀은 김 부장검사에 대한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 부장검사는 전날 오후 3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특임팀은 이날 김 부장검사를 상대로 금품을 받은 경위와 규모, 사용처,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김 부장검사는 조씨 측근인 강모씨로부터 2억 4000만원을, 유경선(57) 유진그룹 회장의 동생 유순태(46) EM미디어 대표로부터 6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동료 검사 3명과 함께 유진그룹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법 주식 거래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특임팀은 김 부장검사가 대구지검 서부지청 재직 당시 사건 무마 명목으로 돈을 받았는지도 캐물었다. 이와 관련, 특임팀은 지난 12일 부산과 경남 지역 업체 사무실 2곳과 관련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또 경찰 수사 이후 자주 찾던 룸살롱에 ‘장부를 없애 달라.’며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추궁했다. 특임팀 관계자는 “(언론 등에) 제기되는 모든 의혹에 대해 확인할 것”이라면서 “추가 연루자들을 포함해 모든 것을 다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김 부장검사 본인의 은행계좌 1개를 비롯해 이 계좌와 연결된 차명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계좌로 차명계좌에서 수억원대의 자금이 이동한 흔적이 있어 김 부장검사가 어떤 목적으로 이 자금을 사용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물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김 부장검사에 대한 혐의 거래보고(STR), 고액 현금거래보고(CTR) 등의 자료 제출도 요청했다. 혐의 거래보고나 고액 현금거래보고는 1000만원 이상 계좌이체 및 수표·현금 인출 거래 중 금융기관이 수상한 거래라고 판단해 금융정보분석원에 보고한 기록이다. 경찰은 검찰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유진그룹 관계자들에 대해 혐의 거래보고나 고액 현금거래보고를 조회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는 내용의 신청서도 제출했다. 경찰은 특임팀의 수사 결과를 보고 경찰이 그동안 확보한 각종 증거 자료를 토대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추가 수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15일 검경 수사협의회… 이중수사 대립 풀릴까

    15일 검경 수사협의회… 이중수사 대립 풀릴까

    김광준(51) 서울고검 부장검사의 금품수수 혐의 수사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던 검경이 15일 수사협의회를 갖고 대타협을 시도한다. 이번 검경 수사협의회는 지난 9일 검찰 측의 특임검사 임명으로 이중 수사 논란이 불거진 이후 두 기관의 첫 만남이다. 갈등을 봉합하는 자리가 될지, 입장 차만 확인하는 자리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13일 김황식 국무총리의 경고에 따라 검경은 일단 화해 모드를 취하며 수사협의회 참여에 응했다. 그러나 만남을 하루 앞둔 14일까지도 검경은 특별한 의제도 설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반적으로 이중수사 논란을 촉발시켰던 경찰의 수사 개시·진행권 및 검찰의 송치 지휘권 발동 요건 등 민감한 문제를 건드리기보다 이중수사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합의’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협의회도 언론을 통해 알렸던 검경의 입장을 서로 얼굴 보고 확인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전히 경찰이 검사의 비리를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다면 검찰은 경찰의 수사개시권을 인정하지 않고 특임검사 카드를 꺼내 수사를 가로챌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수사협의회에서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해결책은 무엇인지, 경찰의 수사개시·진행권에 대한 검찰의 간섭 및 침해 문제 해결 방안은 어떤 것인지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리를 제안한 검찰도 큰 틀에서 양보는 없다는 방침이다. 대검 관계자는 “총리까지 나서서 중재를 하니 경찰에 수사협의회를 제안했지만, 이미 시작한 특임검사의 수사를 접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사실 이번 이중 수사 사태는 표면적으로는 검사 비리 의혹 수사를 둘러싼 두 기관의 갈등으로 비치지만, 원인에는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가 놓여 있다. 이 때문에 한 번 밀리면 걷잡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다만 검찰 내부에서는 이번 이중 수사 사태와 관련해 강온 양면의 기류가 흐르고 있다. 최근 검찰 내부 통신망에 개설된 익명 게시판에는 “형사소송법에서 정한 경찰의 수사권을 분명히 인정해야 한다.”, “경찰이 수사 중인 상황에 특임검사를 임명하는 것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앞서 검경은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피의자 호송·인지 ▲경찰의 내사에 대한 검찰의 통제 논란 ▲이송 지휘 문제 등을 놓고 수사협의회를 개최했지만 매번 양측의 입장 차만 확인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檢, 쐐기 박나

    서울고검 김광준(51) 부장검사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김수창 특임검사팀이 신속한 수사 진행으로 경찰의 기선을 제압한 데 이어 경찰 비리 고리 찾기에 나설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특임팀은 김 부장검사의 비리 혐의 이외에 4조원대 ‘다단계 사기왕’ 조희팔씨 사건도 병행 수사 중이다. 특임팀 관계자는 14일 “김 부장검사 사건에 필요한 조씨 사건 관련 기록 등을 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수사를 진행하다 조씨 사건에 관련된 연루자들이 더 나올 경우 수사를 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특임팀은 김 부장검사가 구속되면 현직 검사 비리와 관련해서는 완전히 승기를 잡고 독자적으로 수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직 검사 비리 수사의 주도권을 잡고 관련 의혹을 해소한 특임팀의 다음 수순은 경찰에 대한 반격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임팀의 역공 카드는 다름 아닌 ‘조씨 사건’이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조씨의 중국 밀항부터 사망까지 모든 게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면서 “조씨를 비호한 배후로 경찰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특임팀 수사 과정에서 조씨 사건의 ‘몸통’ 등이 규명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임팀 수사 과정에서 조씨를 비호하거나 조씨 및 그 측근으로부터 돈을 받은 고위직 경찰이 나올 경우 파장이 적잖을 전망이다. 조씨는 2008년 본격적으로 수사가 시작되자 각 사업장 소재의 경찰은 물론 서울 지역의 일부 고위직 경찰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로비자금을 뿌렸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특임팀의 수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비리의혹 부장검사 이르면 14일 영장

    비리의혹 부장검사 이르면 14일 영장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 측근과 유진그룹 측으로부터 8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고검 김광준(51) 부장검사가 13일 특임검사팀(특임 김수창)이 있는 서울 서부지검으로 출석했다. 김 부장검사는 조사에 앞서 금품수수 의혹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없이 들어갔다. 김 부장검사는 조씨의 측근 강모씨로부터 2억 4000만원을, 유경선(57) 유진그룹 회장의 동생 유순태(46) EM미디어 대표로부터 6억원을 각각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동료 검사 3명과 함께 유진그룹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의혹도 사고 있다. 특임검사팀은 김 부장검사를 상대로 밤 늦게까지 금품을 받은 경위와 규모, 사용처, 대가성 여부 등을 추궁했다. 특임검사팀은 이르면 14일 김 부장검사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특임검사팀은 또 유진기업의 주식 투자와 관련, 다른 검사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지난 주말 조사했다. N씨, S씨, K씨 등 3명의 검사 중 2명은 지검으로 소환조사했고, 현재 국외에 있는 1명에 대해서는 이메일을 통해 조사했다. 한편 경찰은 김 부장검사가 2009년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 재직 당시 고소사건을 무마해주고 돈을 받은 의혹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모 식품회사 대표를 협박해 8억원을 뜯은 혐의로 고소당한 전직 국정원 직원 부부가 대구지검에서 무혐의 처분을, 대구고검에서는 무죄 구형을 받은 뒤 피해자의 재정신청으로 법원에서 뒤집혀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건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총리 경고에 검·경 ‘수사협의회’ 공감

    김황식 국무총리가 13일 검찰과 경찰의 ‘이중 수사’ 행태를 비판하자 양측이 한발씩 물러나는 모양새다. 검찰의 검경 수사협의회 개최 제안에 경찰도 동조, 양측은 15일 회의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갈등이 더 깊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대검 관계자는 김 총리의 경고성 발언이 나온 이후 “경찰청에 수사협의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경찰청의 고위 관계자는 “검사 수뢰 사건에 대한 본질은 수사인데 검경 수사권 분쟁으로 비쳐지면서 국민 불안감이 커졌다.”면서 “이를 불식하기 위해 양 기관이 상호 협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도출했다.”고 답했다. 검찰은 정인창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경찰은 김학배 수사국장이 협의를 총괄한다. 경찰은 이중 수사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김 부장검사의 구속 여부와 관계없이 새로운 비위 사건 등에 대해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이 한발 물러선 데에는 형사사법 구조의 한계가 영향을 미쳤다. 경찰 관계자는 “영장이 발부되면 경찰은 10일 안에 조사를 마쳐야 하고 검찰은 사건 일체를 넘겨받아 자체 수사를 벌인 뒤 20일 이내에 기소하게 된다.”면서 “경찰은 결국 피의자의 완전한 혐의를 확인한 뒤 한발 늦게 영장청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일선 경찰들은 경찰 수뇌부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전국의 일선 경찰관들은 오는 16일 오후 8시 세종시 전농면에서 ‘경찰은 비리 검사 수사를 할 수 없는가’ 등의 주제로 긴급 현안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검경 갈등을 초래한 검찰은 연일 강공으로 경찰 수사를 사실상 무력화했다. 지난 11일 김 부장검사의 사무실·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증거물을 선점한 데 이어 이날 김 부장검사 신병도 먼저 확보했다. 하지만 수사의 주도권을 쥐는 데 급급한 나머지 ‘인권’에는 눈 감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김 부장검사와 관련해 지난 2~9일 주요 참고인 5~6명 등 10명을 조사했는데 특임검사도 이들을 다시 조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 총리는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권재진 법무부 장관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을 집무실로 불러 “정부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면서 “경찰의 수사개시권과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규정한 형사소송법에 근거해 법과 원칙에 따라 사건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警, 뇌물수수 공무원 4~5명 추가 확인

    검찰과 경찰이 수사 중인 김광준(51) 부장검사 비리 사건을 계기로 ‘다단계 사기왕’ 조희팔(55)씨 사건에 대한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사기 행각을 벌인 조씨가 정·관계 및 검경 인사에게 무차별적으로 뇌물을 살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일 전망이다. ●특임검사팀 “수사에 장애 없을 것” 경찰은 김 부장검사에 대한 조사와 함께 조씨로부터 돈을 받은 의혹이 있는 공무원 4~5명도 수사선상에 올려 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3일 “조씨 사건과 관련해 계좌 추적 과정에서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공무원 4~5명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구지역 경찰이 대부분이고 이 외에도 주로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과장급 이하의 지자체 및 중앙부처 공무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혐의 사실 및 오고간 돈에 대한 대가성 여부를 파악 중이다. 김수창 특임검사팀도 김 부장검사 외에 조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공무원 등에 대한 정황이 포착될 경우 수사에 착수한다는 입장이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특임검사팀이)조씨 사건과 관련된 공무원 등에 대한 수사를 하는 데 장애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팔 리스트’ 존재 여부 촉각 이처럼 검찰과 경찰이 경쟁적으로 수사 확대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조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인사들의 이름이 적힌 이른바 ‘조희팔 리스트’가 존재할 경우 그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리스트에는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 관계자들은 물론 중앙부처 공무원, 여권 실세 등 정·관계 인사 수십명이 오르내리고 있다. 조희팔 사건의 피해자 모임인 ‘바른 가정경제 실천을 위한 시민연대’(바실련) 관계자는 “검찰과 경찰뿐 아니라 지자체 및 중앙부처 공무원 등과 함께 고위직 인사들도 여럿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검경이 치열한 수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유가 자기 식구들이 대거 연루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조씨 사건에 대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일환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