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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대원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 40대 여성 ‘구속기소’

    소방대원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 40대 여성 ‘구속기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하며 상습적으로 구급활동을 방해한 4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재철)는 5일 A(49·여)씨를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갈비뼈가 아프다’며 119 신고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게 흉기를 들고 ‘너 이리 와봐,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고, 제지하는 2명의 정강이 등을 발로 차 폭행하는 등 구조·구급 활동을 방해한 혐의다. A씨는 최근 2년 동안 20차례에 걸쳐 위급상황이 아님에도 술에 취해 119 신고하고, 구급대원이 출동하면 병원 이송을 거절하거나 욕설·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소방대원을 상대로 폭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범죄”라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일선에서 지키는 소방대원, 응급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병원 옆자리 환자 소화기로 내리쳐 살해…치매노인 무죄 확정

    병원 옆자리 환자 소화기로 내리쳐 살해…치매노인 무죄 확정

    병원에서 같은 방 환자의 머리를 소화기로 내리쳐 숨지게 한 70대가 알코올성 치매 등 심신상실 상태에 있었다는 이유로 무죄를 확정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달 12일 상해치사 혐의를 받는 70대 A씨를 이같이 판단하고, 상고심에서 모든 상고를 기각했다.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2심) 판결이 옳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법은 “원심의 판단에 심신장애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치료감호 청구에 대해서도 “필요성 및 재범의 위험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A는 지난 2021년 8월7일 오전 3시30분께 병실을 나가려다 간호조무사에게 저지당하자, 철제 소화기를 집어 들어 같은 병실에서 자고 있던 80대 남성 B씨의 얼굴과 머리를 내려쳐 사망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당시 외상성 다발성 두개골 골절 등 상해를 입었고, 사흘 뒤 사망했다. A씨측은 “중증 치매로 인해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A씨는 지난 2004년 12월부터 한 병원에서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의존성 증후군)’로 치료를 받아왔다. 2008년부터는 알코올성 치매 진단을 받고, 2018년에는 외막성 경막하 출혈로 입원치료 등을 받았다. 2021년 9월 A씨를 20여일 입원시켜 정신 감정을 진행한 의사는, 박씨의 치매 및 인지기능 장애 정도가 ‘기억력, 판단력 등 전반적인 인지기능 저하로 일상생활 유지에 있어 주변인의 도움이 상당히 필요한 중증의 인지장애’라고 판단했다. 형법 10조에 따르면 심신상실 상태는 ‘사물을 변별한 바에 따라 의지를 정해 자기의 행위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된 상태’로 처벌하지 않는다. 능력이 아예 없지는 않으나 모자란 심신미약의 경우는 형을 감경해 처벌한다. 검사는 박씨가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보고 공소를 제기했다. 그러나 1심과 2심 법원은 A씨의 심신상실 상태를 인정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1심을 맡은 부산지법 형사1부(부장판사 이진재)는 “박씨가 알코올성 치매로 인해 인지기능이 현저히 저하돼,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상실된 상태에 있었음을 인정할 수 있다”며 지난해 4월13일 무죄를 선고했다. 2심 법원인 부산고법 형사2-1부(부장검사 최환도는 박씨가 심신상실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 재차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씨의 치매 증세가 심각해 한정치산자가 아닌 금치산자로 판단된다는 한 병원 소견을 근거로 들었다. 검사가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기분 나빠서…’ 길 가던 여고생 둔기로 무차별 폭행한 50대 징역 6년

    ‘기분 나빠서…’ 길 가던 여고생 둔기로 무차별 폭행한 50대 징역 6년

    전화 통화를 하면서 길을 걷던 여고생에게 달려들어 주먹과 둔기로 무차별 폭행하고 목을 조른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김상곤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1)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28일 오후 10시쯤 전주시 완산구의 한 인도에서 B양을 주먹과 발, 둔기 등으로 폭행하고 가방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인근 수리점에서 철제 둔기를 가져와 B양을 15차례 때리고, 이후로도 주먹과 발로 30여 차례나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한 시민이 폭행을 목격하고 A씨의 팔과 다리를 제압하면서 10분여간의 폭행이 멈췄다. 범행 동기에 대해 A씨는 “웃음소리가 기분 나빴는데 B양이 욕을 해서 순간 화를 참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이 ‘잘못했다’고 해서 목에서 가방끈을 풀어줬다”며 자발적으로 범행을 멈췄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에게 살해 고의성이 명백히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가 사용한 범행 도구의 위험성과 수법, 지속 시간 등을 고려할 때 목격자가 범행을 제지하지 않았다면 피해자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평소 아무런 관계도 없고 길거리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하는 나이 어린 여학생을 상대로 약 10분 정도 철제 행거봉과 가방끈 등을 이용해 일방적으로 행한 범행으로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가 범행으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1심 재판부의 선고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다. 앞서 검찰은 A씨에 대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전주지검 형사2부(황성민 부장검사)는 “피고인의 범행이 매우 중대해 죄에 상응하는 더 중한 형의 선고를 구하고자 한다”며 “피고인의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항소심에서도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 ‘1조 다단계’ 휴스템, 회생 신청 중에도 후원금 모금

    [단독] ‘1조 다단계’ 휴스템, 회생 신청 중에도 후원금 모금

    ‘1조원대 다단계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휴스템코리아 영농조합법인(이하 휴스템코리아)이 법원에 회생 신청까지 한 와중에도 거액의 보상금을 내세우며 외부에서 후원금을 모집했던 것으로 알려져 2차 피해 우려가 나온다. 회생 신청은 법정관리로 갈 만큼 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인데 이에 현혹된 일부 투자자들이 또다시 후원금을 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상은 휴스템코리아 회장은 지난 1월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후에도 휴스템코리아의 건재함을 강조하는 옥중 편지를 다수 작성했는데, 접견 변호인을 통해 이 회장의 편지를 넘겨받은 회사 임원들은 지난달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를 낭독하며 투자자들을 회유했다고 한다. 당시 세미나 녹취록에 따르면 한 임원은 편지를 읽던 중 “최대 20억원까지 보상할 예정으로 얼마를 입금하든 관계없다”며 “입금 안 하면 자동 탈퇴된다. 돈 다 잃고 싶나”라며 투자자들이 추가로 돈을 내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당시는 이미 지난 2월 휴스템코리아가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한 시점이었다. 지난 2일 법원은 휴스템코리아가 회생이 필요한 구체적 이유, 경영 상태 등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회생 신청을 기각했다. 지난 2월엔 이 회사의 회장 권한대행인 김모씨가 자산신탁 중인 법무법인 명의로 계좌를 개설하고 이 회장 구속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를 위한 구제기금 모금을 진행했다. 투자자들은 후원 인증까지 하며 이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이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후원 규모나 용처에 따라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인 박은정(사법연수원 29기) 전 부장검사의 남편 이종근(28기) 변호사는 이 회장의 변호를 맡았다가 회생 신청이 기각된 지난 2일 변호사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 변호사는 이 회장 등을 변호하면서 수임료 등으로 22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 [단독] ‘박은정 남편 수임 논란’ 휴스템, 회생신청 중 계좌 열고 ‘후원금 모집’ 세미나

    [단독] ‘박은정 남편 수임 논란’ 휴스템, 회생신청 중 계좌 열고 ‘후원금 모집’ 세미나

    ‘1조원대 다단계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휴스템코리아영농조합법인(이하 휴스템코리아)이 법원에 회생신청까지 한 와중에도 외부에서 거액의 보상금을 내세우며 후원금을 모집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회생신청은 법정관리 우려가 있을 정도로 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인데, 이에 현혹된 일부 투자자들이 또다시 후원금을 냈던 것으로 나타나 2차 피해 우려가 나온다. 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상은 휴스템코리아 회장은 지난 1월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후에도 휴스템코리아의 건재함을 강조하는 옥중 편지를 다수 작성했는데, 접견 변호인을 통해 이 회장의 편지를 넘겨받은 회사 임원들은 지난달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를 낭독하며 투자자들을 회유했다고 한다. 당시 세미나 녹취록에 따르면, 한 임원은 편지를 읽던 중 “최대 20억원까지 보상 예정으로 얼마를 입금하든 관계 없다”며 “입금 안 하면 자동탈퇴 된다. 돈 다 잃고 싶나”라며 투자자들이 추가로 돈을 내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당시는 이미 지난 2월 휴스템코리아가 법원에 회생신청을 한 상황이었다. 지난 2일 법원은 휴스템코리아가 회생이 필요한 구체적 이유, 경영상태 등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회생신청을 기각했다. 지난 2월엔 이 회사의 회장권한대행인 김모씨가 자산신탁 중인 법무법인 명의로 계좌를 개설하고 이 회장 구속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를 위한 구제기금 모금을 진행했다. 투자자들은 후원 인증까지 하며 이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이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후원 규모나 용처에 따라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인 박은정(사법연수원 29기) 전 부장검사의 남편 이종근(28기) 변호사는 이 회장 변호를 맡다 회생신청이 기각된 지난 2일 변호사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 변호사는 이씨 등을 변호하면서 수임료 등으로 22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 [단독] “1조 다단계 이상은 옥중 편지… 투자자 회유해 2차 사기 계획”

    [단독] “1조 다단계 이상은 옥중 편지… 투자자 회유해 2차 사기 계획”

    1조원대 다단계 사기 혐의로 기소된 시더스그룹 휴스템코리아의 이상은(66) 회장이 최근 “처음부터 다시 출발한다”며 새 마케팅 구상안을 담은 옥중 편지를 접견 변호사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선 “이 회장이 투자금 유지를 위해 2차 사기 범행을 계획한 것”이라며 의심하고 있다. 이 회장이 옥중 편지를 썼을 때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 박은정(사법연수원 29기) 전 부장검사의 남편 이종근(28기) 변호사도 변호인단에 포함돼 있던 시기였다. 다만 이 변호사는 옥중 편지에 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회장은 지난달 3일 편지를 통해 “우리는 다단계 회사가 아닌 공유 플랫폼 회사”라며 “기존 재산은 모두 여러분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행 휴스템코리아 조직은 휴스템FSD로 수평 이동하게 되며 새로운 마케팅 플랜으로 재조정해 처음부터 다시 출발한다”고 했다. 휴스템FSD는 이 회장이 운영한 계열사 중 한 곳으로 피해자들 사이에선 “휴스템FSD의 2차 사기를 조심하라”며 분노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 회장은 편지에서 선수금 지급액에 따른 수익, 조직 편입 계획 등도 세세히 설명했다. 그는 “3월 15일까지 옥중에서 접견 변호사를 통해 이 일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러면 우리 자산은 보존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 로펌 관계자는 “투자자를 회유하려 쓴 편지”라며 2차 사기 가능성을 의심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다단계 사기의 경우 회사명이나 주제를 바꾼 후 사업 재기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30여명의 변호인을 선임했는데 이 변호사도 여기에 포함돼 22억원의 수임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관예우’ 논란이 불거졌다. 이 변호사는 지난달 28일까지 이 회장의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하다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 변호사는 서울신문에 “옥중 편지를 받은 바 없고, 사임 전에 이 회장으로부터 들은 바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 [단독] 박은정 남편이 변호한 ‘1조 다단계업체’ 회장 옥중편지 “변호인 통해 새 마케팅 시작”

    [단독] 박은정 남편이 변호한 ‘1조 다단계업체’ 회장 옥중편지 “변호인 통해 새 마케팅 시작”

    1조원대 다단계 사기 혐의로 기소된 시더스그룹 휴스템코리아의 이상은(66) 회장이 최근 “처음부터 다시 출발한다”며 새 마케팅 구상안을 담은 옥중편지를 접견 변호사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선 “이 회장이 투자금 유지를 위해 2차 사기 범행을 계획한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이 회장이 옥중편지를 썼을 때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 박은정(사법연수원 29기) 전 부장검사의 남편 이종근(28기) 변호사도 변호인단에 포함돼 있던 시기였다. 다만 이 변호사는 옥중 편지에 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회장은 지난달 3일 편지를 통해 “우리는 다단계 회사가 아닌 공유 플랫폼 회사”라며 “기존 재산은 모두 여러분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행 휴스템코리아 조직은 휴스템FSD로 수평 이동하게 되며 새로운 마케팅 플랜으로 재조정해 처음부터 다시 출발한다”고 했다. 휴스템FSD는 이 회장이 운영한 계열사 중 한 곳으로, 피해자들 사이에선 “휴스템FSD의 2차 사기를 조심하라”며 분노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 회장은 편지에서 선수금 지급액에 따른 수익, 조직 편입 계획 등도 세세히 설명했다. 그는 “3월 15일까지 옥중에서 접견 변호사를 통해 이 일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러면 우리 자산은 보존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 로펌 관계자는 “투자자를 회유하려 쓴 편지”라며 2차 사기 가능성을 의심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다단계 사기의 경우 회사명이나 주제를 바꾼 후 사업 재기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30여명의 변호인을 선임했는데, 이 변호사도 여기에 포함돼 22억원의 수임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관예우’ 논란이 불거졌다. 이 변호사는 지난달 28일까지 이 회장의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하다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 변호사는 서울신문에 “옥중 편지를 받은 바 없고, 사임 전에 이 회장으로부터 들은 바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월 다단계 금융사기(폰지사기) 수법으로 10만여명의 투자자를 모아 약 1조 1900억원을 가로챈 혐의(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로 이 회장 등 4명을 구속기소했다.
  • 양문석, 억대 물품 구입서 내고 사업자대출… 재산 축소 신고 의혹도

    양문석, 억대 물품 구입서 내고 사업자대출… 재산 축소 신고 의혹도

    아파트 구매 과정에서 대학생 딸 명의의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로 논란이 된 양문석(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사업자 대출 증빙서류로 억대의 물품구입서류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양 후보가 후보자 재산신고액도 축소해 보고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일 현장 검사에 착수하기로 했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를 방문해 신속한 검사를 촉구하기로 했다. 31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에 따르면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31억 2000만원에 구입했다. 양 후보는 8개월 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대학생인 장녀의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았다. 이 돈으로 잠원동 아파트 매입 때 대부업체에서 빌린 6억 3000만원을 갚고, 지인들에게 중도금을 내며 빌린 돈을 상환했다. 금융기관에서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편법 대출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사업자 대출은 대출 실행 3개월 내 사업 목적으로 사용했음을 증명해야 한다. 이에 양 후보 측은 장녀 명의로 억대의 물품구입서류를 새마을금고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후보의 장녀는 대출 6개월 뒤인 2021년 10월에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 “1일부터 현장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대출금 회수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8일부터 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한다. 이에 민주당 측은 개별 후보가 대응할 문제라는 반응을 보였다. 양 후보는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업계 관행이니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해 11억원 대출을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억대의 물품구매서류 제출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양 후보는 31억 2000만원에 매입한 잠원동 아파트를 공시가인 21억 5600만원으로 신고해 재산 축소 신고 의혹도 받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양 후보가 대출한 자금은 사업자들, 상공인들이 써야 할 돈이며 사기 대출이 맞다. 그러니까 양 후보는 한동훈을 고소하시라”며 “국민의힘이 양 후보를 사기 대출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는 부장검사였던 2022년 7월 중순부터 약 1년 9개월간 연가, 병가, 질병 휴직 등으로 출근하지 않았는데 이 기간 받은 급여가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국민의힘은 “월급루팡”이라고 비난했고,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 “휴가와 병가 등은 합법적 절차에 따라 사용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 조민, ‘입시비리’ 1000만원 벌금형에 항소

    조민, ‘입시비리’ 1000만원 벌금형에 항소

    검찰도 ‘양형 부당’ 이유로 항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32)씨가 입시 비리 혐의에 대해 벌금형을 선고한 1심 판단에 불복해 항소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씨 측 변호인은 이날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유민종 부장검사)도 양형 부당을 이유로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검찰은 “성인인 피고인이 다수의 허위 증빙 입시 서류를 직접 제출하고 허위 스펙에 맞춰 입시면접까지 하는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점, 입시 비리 사건에 대해 재산형인 벌금형 선고는 이례적이며 적정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1심 선고형은 범죄에 상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씨는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 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자기소개서·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해 8월 불구속기소 됐다. 2013년 6월 17일 부모와 함께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 인턴십 확인서·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달 22일 1심 법원은 조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면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었다.
  • [단독] “마약사범은 숨 쉬는 것 빼곤 다 거짓말?”… 감형받으려 ‘무고’ ‘보복’ 부지기수

    [단독] “마약사범은 숨 쉬는 것 빼곤 다 거짓말?”… 감형받으려 ‘무고’ ‘보복’ 부지기수

    60대 A씨는 지난 2022년 필로폰 0.52g을 소지한 혐의 등으로 구속되자 “B(44)씨가 판매한 것”이라고 경찰에 투서를 넣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그런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하지만 투약이 들통나자 말을 바꿨다. B씨는 “A씨의 부탁을 받고 180만원에 필로폰 5g을 전달했고, 그중 0.05g을 A씨가 내게 공짜로 줘 마약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말을 믿고 이들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들 모두 상대방을 음해하고자 허위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자신에게서 2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B씨에 앙심을 품고 판매상이라고 거짓 고발한 것이다. 경찰 수사에 협조해 감형을 받을 목적도 있었다. 반면 B씨는 A씨의 허위 제보로 수사를 받게 되고, 이 때문에 일주일 전 투약한 사실까지 들키게 되자 ‘독’이 올랐다. 이에 A씨 부탁으로 필로폰을 전달했고, A씨 때문에 마약을 한 것이라고 맞받아친 것이었다. 27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춘천지검 원주지청 형사2부(부장 이주현)는 지난 13일 무고 등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B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계속 번복되는 걸 의심해 무고를 밝혀냈다. 이처럼 일선 검사들은 마약사범과 ‘거짓말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법조계에선 마약사범에 대해 ‘숨 쉬는 것 빼곤 다 거짓말’이라는 말이 돌 정도다. 일선 지검의 한 평검사는 “마약사범들의 허위 제보는 비일비재해 폐쇄회로(CC)TV, 통화내역 등을 모두 재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부에선 이로 인해 낭비되는 수사력이 적지 않다는 불만도 나온다. 한 부장검사는 “재판에서 감형받으려고 판매상을 허위로 제보하고, 주변 사람들을 무고하는 일이 허다하다”고 토로했다.
  • [단독]“200만원 안 갚자 서로 보복 진술”…檢, 마약사범 ‘거짓말과의 전쟁’

    [단독]“200만원 안 갚자 서로 보복 진술”…檢, 마약사범 ‘거짓말과의 전쟁’

    60대 A씨는 지난 2022년 필로폰 0.52g을 소지한 혐의 등으로 구속되자 “B(44)씨가 판매한 것”이라고 경찰에 투서를 넣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그런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시약검사 등을 통해 투약 사실이 들통나자 말을 바꿨다. B씨는 “A씨 부탁을 받고 180만원에 필로폰 5g을 전달했고, 그중 0.05g을 A씨가 내게 공짜로 줘 마약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말을 믿고 이들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들 모두 상대방을 음해하고자 허위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자신에게서 200만원을 빌리고 깊지 않은 B씨에 앙심을 품고 판매상이라고 거짓 고발한 것이다. 경찰 수사에 협조해 감형을 받을 목적도 있었다. 반면 B씨는 A씨의 허위 제보로 수사를 받게 되고, 이 때문에 일주일 전 투약한 사실까지 들키게 되자 ‘독’이 올랐다. 이에 A씨 부탁으로 필로폰을 전달했고, A씨 때문에 마약을 한 것이라고 맞받아친 것이었다. 27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춘천지검 원주지청 형사2부(부장 이주현)는 지난 13일 무고 등 혐의로 A씨를 불구속, B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계속 번복되는 걸 의심해 무고를 밝혀냈다. 이처럼 일선 검사들은 마약사범과 ‘거짓말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마약 수사는 제보가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데, 허위 신고가 많아 무고를 가려내는 작업도 만만치 않은 것이다. 법조계에선 마약사범에 대해 ‘숨 쉬는 것 빼곤 다 거짓말’이라는 말이 돌 정도다. 일선 지검의 한 평검사는 “마약사범들의 허위 제보는 비일비재해 폐쇄회로(CC)TV, 통화내역 등을 모두 재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부에선 이로 인해 낭비되는 수사력이 적지 않다는 토로도 나온다. 한 부장검사는 “재판에서 감형받으려고 판매상을 허위로 제보하고, 주변 사람들을 무고하는 일은 허다하다”고 토로했다.
  • 60대 경비원 폭행·촬영한 청소년 2명 재판행

    60대 경비원 폭행·촬영한 청소년 2명 재판행

    경기 남양주의 상가 건물에서 60대 경비원을 폭행하고 이를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10대 청소년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남대주 부장검사)는 26일 A(15)군과 B(15)군을 상해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월 12일 0시쯤 남양주 다산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60대 경비원 C씨를 넘어뜨리고 얼굴 등을 발로 마구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이 폭행으로 C씨는 약 3초간 정신을 잃고 기절했다. 또 B군은 C씨가 폭행당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동영상 촬영한 뒤 SNS에 올린 혐의다. A군은 건물 안에서 소란을 피운다고 C씨가 훈계하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영상에는 A군의 무차별 폭행 장면이 담겼다. C씨가 발차기를 당한 뒤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약 3초간 기절하는 모습도 나온다. 당시 이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A군 등은 공분을 샀다. 검찰 관계자는 “10대 소년들의 죄질이 가볍지 않아 정식 기소했다”며 “사회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은 소년 범죄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국방부 자료·李휴대전화 분석 안 끝나… 신범철·유재은 등 ‘아랫선’ 조사도 아직

    국방부 자료·李휴대전화 분석 안 끝나… 신범철·유재은 등 ‘아랫선’ 조사도 아직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은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조기 귀국하면서 일단 공은 다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넘어간 모양새다. 여당은 바로 “이제는 공수처가 답할 차례”라며 압박에 나섰다. 반면 공수처 입장에선 수장 자리가 두 달 넘게 공석인 상황에서 수사에 속도를 내기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 대사에 대해 ‘소환 거부’보다는 이 대사 측 변호인과 수사 일정을 논의하는 방향으로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대사 측의 요구만큼 빠른 시일 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공수처는 지난 1월 국방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지난 7일 이 대사가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제출한 휴대전화 포렌식도 작업 중이다. 신범철 당시 국방부 차관, 유재은 법무관리관 등 주요 관계자 조사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윗선’인 이 대사를 조사하기 위해 단계별로 이뤄져야 할 수사들이 남아 있다. 게다가 공수처는 지난 1월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 등이 차례로 퇴임한 이후 두 달 가까이 직무대행 체제가 계속되고 있다. 수사기록 유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뒤 사직서를 제출한 김선규 수사1부장검사가 다시 공수처장 직무대행을 맡았지만 이마저도 ‘임시’일 뿐이다. 여당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수사에 속도를 내기도, 이 대사의 소환을 마냥 늦추기도 어려운 진퇴양난의 모습이다. 이 대사 변호인인 김재훈 변호사는 이날 “공수처가 충분한 조사 준비기간을 가졌으니 당연히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공수처는 “이 대사 측의 소환조사 촉구서를 접수했고 수사팀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때와 달라진 여당의 태세 전환에 대한 뒷말도 나온다. 검찰은 지난해 5~6월 두 차례 자진출석한 송 대표를 돌려보내면서 “(검찰 조사는) 일방 요구하거나 재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검찰의 주장에 힘을 실었던 여당은 이 대사의 사안에 대해선 ‘공수처가 즉각 소환을 통보해야 한다’며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조귀 귀국한 이종섭 대사…공수처, 변호인과 소환일정 상의할 듯

    조귀 귀국한 이종섭 대사…공수처, 변호인과 소환일정 상의할 듯

    국방부 자료·李 휴대전화 분석 안 끝나신범철·유재은 등 ‘아랫선’ 조사도 아직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은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조기 귀국하면서 일단 공은 다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넘어온 모양새다. 여당은 바로 “이제는 공수처가 답할 차례”라며 압박에 나섰다. 반면 공수처 입장에선 수장 자리가 두달 넘게 공석인 상황에서 수사에 속도를 내기에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 대사에 대해 ‘소환 거부’ 보다는 이 대사 측 변호인과 수사 일정을 논의하는 방향으로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대사 측의 요구만큼 빠른 시일 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공수처는 지난 1월 국방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지난 7일 이 대사가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제출한 휴대전화 포렌식도 작업 중이다. 신범철 당시 국방부 차관, 유재은 법무관리관 등 주요 관계자 조사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윗선’인 이 대사를 조사하기 위해 단계별로 이뤄져야 할 수사들이 남아있다. 게다가 공수처는 지난 1월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 등이 차례로 퇴임한 이후 두달 가까이 직무대행 체제가 계속되고 있다. 수사기록 유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뒤 사직서를 제출한 김선규 수사1부장검사가 다시 공수처장 직무대행을 맡았지만 이마저도 ‘임시’일 뿐이다. 여당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수사에 속도를 내기도, 이 대사의 소환을 마냥 늦추기도 어려워 진퇴양난인 모습이다. 다만, 이 대사가 또다시 자진 출석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5~6월 검찰에 자진 출석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철을 따르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법조계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송 대표 때와 달라진 여당의 태세 전환에 대한 뒷말도 나온다. 검찰은 송 대표를 두 차례 돌려보내면서 “(검찰 조사는) 일방 요구하거나 재촉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런 행태의 반복은 본인에 대한 법적·정치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검찰의 주장에 힘을 실었던 여당은 이 대사의 사안에 대해선 ‘공수처가 즉각 소환을 통보해야 한다’며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아산 새마을금고 강도 ‘특수강도 혐의’ 구속기소…“빚 때문에”

    아산 새마을금고 강도 ‘특수강도 혐의’ 구속기소…“빚 때문에”

    충남 아산의 새마을금고에서 1억10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4시간여 만에 붙잡힌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천안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홍정연)는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수사 중인 A(49)씨를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쯤 아산시 선장면 한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해 현금 약 1억1000여만원과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새마을금고에는 청원경찰 없이 남성 1명과 여성 2명 등 3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었다.A씨는 흉기로 여성 직원 2명을 위협해 남성 직원의 손을 묶고, 현금을 담은 뒤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A씨는 범행 직후 새마을금고 직원의 차를 훔쳐 타고 달아났다. 훔쳐 탄 차량을 범행 장소에서 1㎞ 떨어진 하천 부근에 버린 A씨는 미리 준비시킨 렌터카로 갈아타고 경기도 평택까지 도주했지만 4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아산경찰서로 이송된 후 범행동기를 묻는 취재진에게 “빚이 많았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국민 생명과 안전, 재산을 위협하는 강력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국회는 어떻게 무너지는가

    [서울광장] 국회는 어떻게 무너지는가

    꼼수 탈당, 위장 탈당으로 국회선진화법을 무기력화하는 일, 선거법 개정을 여야 합의 없이 다수파가 일방적으로 해치우는 일쯤은 뭐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4·10 총선을 통해 구성될 22대 국회에선 지난 4년간 벌어졌던 법치주의 파괴 논란이 더 빈번해지고 농도도 짙어질 게 뻔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부터 대장동 비리, 성남FC, 백현동 의혹, 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등 7개 사건 10개 혐의로 재판 또는 수사를 받고 있다. 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에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신 격인 진보당 소속 3명도 당선권에 들어 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당대표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비리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된 황운하 의원, ‘윤석열 찍어 내기’로 공수처 수사를 받는 박은정 전 부장검사, 김학의 출국금지 사건으로 재판 중인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 네 차례의 음주·무면허 운전 전과를 가진 신장식 변호사 등도 비례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여야 공천자 가운데 전과자 비율도 민주당은 30%, 국민의힘은 20%를 각각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법의 지배’를 우습게 아는 사람들이 장악한 국회는 사법 판결의 무력화를 위한 전쟁터가 될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두 차례의 체포동의안 표결로 방탄국회의 ‘매운맛’을 보여 준 바 있다. 조국 전 장관은 ‘비(非)법률적 방식의 명예회복’을 호언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야단을 쳐도, 혼을 내도 안 되면 마지막 방법은 내쫓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탄핵을 시사한 것이다. 조 전 장관도 대통령 탄핵 가능성을 거론하며 “탄핵이 안 되더라도 그 이전에 ‘레임덕’ ‘데드덕’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22대 국회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딸의 논문 대필 의혹 규명을 포함한 ‘한동훈 특검법’ 발의를 예고했다. 정치 보복을 벼르는 속내가 뻔히 보인다. 국민의힘이 이겨서 여대야소가 되면 좀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천만에. 19대 국회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152석을 차지했지만, 여당의 무기력과 야당의 극한투쟁으로 ‘식물국회’에 빠져 허우적대다 끝났다. 법치와 상식이 실종된 국회는 입법폭주와 극한대결로 치닫게 될 것이다. 사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실 22대 국회가 불안정한 구도 속에 출범하게 되는 데는 사법부 책임이 적지 않다. ‘김명수 대법원’ 체제에서 주요 정치인들 재판을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2년, 3년 이상씩 끌곤 했다. 국회의원 피고인들에 대해서는(일반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신속·공정한 재판을 통해 늦지 않게 사법적 결론이 내려져야 한다. 그래야 예측 가능하고 상식이 통하는 대화·타협의 정치가 가능해질 것이다. 물론 ‘무죄호소인’들은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다 해도 “양심의 법정에선 무죄”라고 강변할 공산이 크다. 그렇다 해도 기결수가 국회를 쥐고 흔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 사법의 도마에 오른 의원들의 혐의가 무죄로 결론 난다면 정치의 불확실성 해소라는 점에서 그 또한 좋은 일이다. 법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기본적인 운영 원리다.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은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라는 책에서 “민주주의는 과거처럼 군부 쿠데타로 무너지는 게 아니라 민주주의 절차를 밟아 당선된 잠재적 독재자들에 의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고 썼다. 극단주의자들을 배제하고 의회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는 정치를 지켜 내기 위해 시급히 요구되는 것은 사법부의 의지와 소명의식이다. 무너지는 국회를 바로세워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뜻이 총선에서 제대로 표출된다면 사법부와 입법부의 건강한 긴장관계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박성원 논설위원
  • 공수처, 악조건 속 ‘이종섭 수사’ 계속할 수 있을까[로:맨스]

    공수처, 악조건 속 ‘이종섭 수사’ 계속할 수 있을까[로:맨스]

    수사 의지 드러내는 공수처…대통령실은 “공수처가 수사 기밀 흘려”1월 이후 수장 부재…새 처장 임명 총선 이후에야 가능할 듯 해병대 채모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호주대사(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수사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반면, 대통령실과 여당이 해당 논란의 배후로 공수처를 정조준하고 있는 모습이다. 두달여 동안 수장이 부재한 상황 속에서 공수처가 앞으로 이 대사를 소환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용산에 대한 직접 대응은 자제하면서도 이 대사가 호주에 있어도 대사 신분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수사는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최근 이 대사의 법무부 출금해제 이후 가진 브리핑에서 “추가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충분한 조사가 되려면 준비를 많이 해야하는데 시간이 없었고, (대사) 임명과 이후 상황상 대비할 시간이 전혀 없었다”고 했다. 지난 7일 이 대사를 소환해 4시간가량 조사했지만 조사 자체가 급박하게 이뤄져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어 “(호주와) 물리적 거리는 있지만 외교관 신분으로 국내에 들어와야 할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며 소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대사는 지난해 7월 수해복구 현장에서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해병대 채모 상병 관련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직권남용)로 지난해 9월 공수처에 고발됐다. 첫 강제수사는 올해 1월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호주 정부에 동의를 받는 ‘아그레망’ 절차를 거쳐 지난 4일 주호주대사 임명을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이틀 뒤 이 대사가 공수처에 의해 지난해 12월부터 출국금지된 상태라는 사실이 보도되며 논란이 커졌다. 이 대사에 대한 소환 조사는 출국금지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 만이자, 호주 출국 예정일 하루 전에 이뤄졌다. 이 대사는 출국금지 조치에 이의를 제기했고, 법무부는 지난 8일 출국금지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대통령실과 여권은 연일 공수처를 압박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만약 공수처가 의도적으로 수사 기밀을 흘리고 있다면 매우 심각한 범죄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를 흔드는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수사 회피 의사가 없는 인물을 소환 시도도 없이 출국금지하고 2회에 걸쳐 연장한 것이 부당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사태를 공수처와 야당, 일부 언론이 결탁한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야당은 핵심 피의자에 대한 출국금지를 곧바로 해제하는 게 맞느냐며 맹공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겸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TF(태스크포스) 단장, 김승원 당 법률위원장 등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을 직권남용과 범인 도피죄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민주당은 보도자료에서 “대통령과 외교부 장관의 대사 임명 행위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외교업무에 종사할 공직자를 임명하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핵심 피의자를 대사로 임명해 출국의 근거를 부여한 것은 직무권한을 부여한 목적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범인 도피의 죄책이 발생한 것으로 의심되는 만큼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성명불상의 대통령실·외교부·국방부 소속의 공무원들이 가담했다면 이 역시 철저한 수사로 죄를 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두 달 가까이 수장이 없는 상황에 처해있는 공수처가 수사 동력을 잃지 않고 이어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지난 1월 20일 김진욱 초대 처장이 임기가 끝나 퇴임한 뒤 여운국 차장 대행 체제로 운영되다, 같은 달 말 여 차장도 퇴임하면서 김선규 수사1부장이 처장 업무 대행을 맡았다. 하지만 김 부장검사도 사표를 내면서 현재 송창진 수사2부장이 다시 바통을 이어받아 대행을 이어가고 있다. 신임 처장 임명도 지연되고 있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여덟 차례 회의 끝에 차기 공수처장 후보로 이명순·오동운 변호사를 추천했지만 대통령실은 2주 넘게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수처장은 대통령이 지명한다. 일각에선 새 처장 임명은 총선 이후에야 가능할 수도 있단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후보를 지명해도 국회가 총선을 코앞에 두고 있어서 인사청문회를 위한 의사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 수사정보 제공 대가로 수천만원 뇌물 현직 경찰 구속기소

    수사정보 제공 대가로 수천만원 뇌물 현직 경찰 구속기소

    지역 사업가들에게 수사정보를 제공하고 금품을 대가로 받은 경찰이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하준호 부장검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하남경찰서 소속 50대 A경감을 이날 구속 기소했다. A경감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지역 사업가 B씨와 C씨 등 2명에게 수사정보를 제공하고, 대가로 B씨로부터 5000만원, C씨로부터 4000만원 등 9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B씨 등은 부동산 개발과 관련한 투자자 모집 사업 등을 하는 과정에서 잦은 고소·고발에 휘말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은 이 과정에서 하남서 수사과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한 수사관인 A경감과 알게 돼 수사 편의를 주고받는 관계로 발전했다. A경감은 신규 고소·고발 접수 여부를 알려주고, 출석 일정 조정 요청이 들어오면 사건 담당 경찰관을 통해 날짜를 조율해주는 등 B씨와 C씨에게 도움을 줬다. 그는 팀장으로 있던 팀에서 이들의 사건을 수사한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경감이 피해자 진술 내용 등 중요 기밀을 유출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씨 등 2명도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구속 기소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청문관실은 지난해 6월 한 경찰서로부터 “A경감의 범죄가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해 지난 1월 B씨를 먼저 구속 송치하고 뒤이어 A경감과 C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 與이혜훈, 하태경 꺾고 본선행… ‘친윤’ 이용, 추미애와 맞붙는다

    與이혜훈, 하태경 꺾고 본선행… ‘친윤’ 이용, 추미애와 맞붙는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이 서울 중·성동을에서 승리하고 하태경 의원이 탈락했다. 김형동, 이용, 한기호, 강대식 등 현역 의원이 대거 승리하면서 현역 불패 기조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이런 내용의 5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앞선 1차 경선에서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탈락한 뒤 전현직 의원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서울 중·성동을 결선에서는 이 전 의원이 하 의원을 꺾었다. 이 전 의원은 본선에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겨룬다. 이날 발표된 경선 결과에 따르면 현역 의원이 대거 본선 티켓을 쥐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형동(초선) 의원은 경북 안동·예천에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눌렀다.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는 이용(초선·비례대표) 의원도 경기 하남갑에서 승리했다. 이 의원은 이곳에서 5선 의원이자 민주당 대표를 지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맞붙는다. 대구 동·군위을에서는 강대식(초선) 의원이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을 꺾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3선 한기호 의원이 허인구 전 G1 사장을 누르고 4선에 도전한다. 한 의원은 본선에서 민주당의 전성 지역위원장과 대결한다. 이날 현역 의원이 패한 경우는 부산 해운대갑에서 3선을 지내고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해 지역구를 옮긴 하 의원뿐이다. 하 의원은 경선 원데이터를 공개하라며 반발했다. 하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0.71%(포인트) 차이로 졌는데 확률적으로 믿기 어려운 수치”라며 “설령 이 전 장관이 이 전 의원을 공개 지지했다고 해도 큰 폭의 변화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경기 안산을의 서정현 전 당협위원장, 고양을의 장석환 대진대 교수, 파주을의 한길룡 전 당협위원장 등이 승리했다. 경남 김해갑에서는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권통일 전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눌렀다. 부산 서·동구에서는 부장검사 출신인 곽규택 변호사와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국민의힘은 14일 부산 북구을, 대전 중구, 경기 하남을과 포천·가평, 경북 구미을과 의성·청송·영덕·울진 등 6곳에 대해 마지막 6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서울 강남갑, 강남을, 대구 동·군위갑, 북구갑, 울산 남구갑 등 국민추천제를 적용한 5곳은 13일 면접을 실시한다. 또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이날부터 14일까지 면접 심사에 돌입했다.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은 “첫 번째 기준은 도덕성”이라며 “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있더라도 국민이 공감하는 도덕성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과감히 배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연수을 공천에서 컷오프된 민경욱 전 의원은 탈당해 새 정당을 추진한다. 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명은 ‘부정선거척결당’이 어렵다고 해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가칭)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 與 이혜훈, 하태경 꺾고 본선행…‘친윤’ 이용, 추미애와 맞대결

    與 이혜훈, 하태경 꺾고 본선행…‘친윤’ 이용, 추미애와 맞대결

    국민의힘 5차 경선 결과 발표하 “믿기 힘들어…데이터 공개를”안동·예천에 ‘韓 비서실장’ 김형동한기호·강대식 등 현역 대거 승리국민추천 5곳·위성정당은 면접공관위 “첫 번째 기준은 도덕성” 국민의힘 경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이 서울 중·성동을에서 승리하고 하태경 의원이 탈락했다. 김형동, 이용, 한기호, 강대식 등 현역 의원이 대거 승리하면서 현역 불패 기조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이런 내용의 5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앞선 1차 경선에서 이영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탈락한 뒤 전·현직 의원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서울 중·성동을 결선에서는 이 전 의원이 하 의원을 꺾었다. 이 전 의원은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과 정호준 전 의원 중 경선 승자와 대결한다. 이날 발표된 경선에서 현역 의원이 대거 본선 티켓을 쥐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형동(초선) 의원은 경북 안동·예천에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눌렀다.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는 이용(초선·비례대표) 의원도 서울 하남갑에서 승리했다. 이 의원은 이곳에서 5선 의원이자 민주당 대표를 지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맞붙는다. 대구 동·군위군을에서는 강대식(초선) 의원이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을 꺾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3선 한기호 의원이 허인구 전 G1 사장을 누르고 4선에 도전한다. 이날 현역 의원이 패한 경우는 부산 해운대갑에서 3선을 지내고 수도권 출마를 선언해 지역구를 옮긴 하 의원뿐이다. 하 의원은 경선 원데이터를 공개하라며 반발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에서 공정하게 여론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믿지만, 수학적으로 너무 믿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며 “최종 0.71%(포인트) 차이로 졌는데 확률적으로 믿기 좀 어려운 수치”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 경기 안산을의 서정현 전 당협위원장, 고양을의 장석환 대진대 교수, 파주을의 한길룡 전 당협위원장 등이 승리했다. 경남 김해갑에서는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권통일 전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눌렀다. 부산 서·동구에서는 부장검사 출신인 곽규택 변호사와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이날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패륜공천’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모든 국민이 우리 국민의힘 공천을 ‘명품공천’이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4일 부산 북구을, 대전 중구, 경기 하남을과 포천·가평, 경북 구미을과 의성·청송·영덕·울진 등 6곳에 대해 마지막 6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서울 강남갑, 강남을, 대구 동·군위갑, 북구갑, 울산 남구갑 등 국민추천제를 적용한 5곳은 13일 면접을 실시한다. 또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이날부터 14일까지 면접 심사에 돌입했다.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은 “첫 번째 기준은 도덕성”이라며 “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있더라도 국민이 공감하는 도덕성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과감히 배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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