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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 심장’ 이식받은 두 번째 환자, 6주 생존…결국 사망

    ‘돼지 심장’ 이식받은 두 번째 환자, 6주 생존…결국 사망

    美서 돼지심장 이식받은 두 번째 환자, 6주 간 생존유전자 편집으로 거부 반응 해소 시도했지만 사망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심장을 살아있는 환자에게 이식하는 미국 연구팀의 실험이 또 한 번 실패로 돌아갔다. 메릴랜드 의대 연구팀은 유전자 변형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말기 심장병 환자 로런스 포시트(58)가 30일 세상을 떠났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9월 20일 수술 후 약 6주 만이다. 포시트는 수술 후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걷는 연습을 했고, 아내와 카드 게임을 하는 등 건강상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 한 달여간 별다른 부작용 없이 생존한 그는 그러나 최근 며칠 동안 심장 거부 반응 징후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런 거부 반응이 “인간 장기와 관련된 전통적인 이식 수술에서도 가장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인간 면역체계의 거부반응을 유발하지 않도록 유전자를 변형한 돼지의 심장을 이식했지만, 결국 두 번째 환자도 사망하면서 성공 기록을 쓰지 못했다.해군 출신인 포시트는 합병증 등으로 다른 치료 방법을 모두 포기한 상태에서 지난달 돼지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받기 전 “최소한 내겐 희망과 기회가 있다”며 “모든 힘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아내 앤 포시트는 대학 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남편은 열린 마음으로 연구팀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이 여정을 시작했다”며 “우리 가족은 남편을 돌봐준 연구팀과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종 이식 분야의 발전과 성공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메릴랜드 의대 연구팀은 지난해 1월 처음으로 돼지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시도했다. 당시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57세 남성은 두 달 만에 사망했다. 부검 결과 돼지에 폐렴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DNA가 체내에서 발견됐다. 다만 이 환자에게선 심각한 거부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장기 이식 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기자가 10만명이 넘지만, 장기 부족 탓에 매년 6000명 정도가 수술받지 못한 채 사망한다.
  • [열린세상] AI에 관한 글로벌 규율 체계의 모색/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열린세상] AI에 관한 글로벌 규율 체계의 모색/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올 들어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면서 AI를 바라보는 시각도 부쩍 다양해지고 있다. AI가 인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의 시각이 적지 않다. 그런 반면 AI와 관련한 여러 부작용의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시각 또한 적지 않다. 나아가 AI 기술로 인해 장차 인류가 멸망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심각한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런 다양한 시각을 배경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AI에 대한 규율 체계를 모색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개별 국가에서의 논의를 비롯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통한 것 등 여러 국제적 논의도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최근 유엔에서도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전 세계를 포괄하는 국제기구에서 논의가 시작된 만큼 귀추가 주목될 수밖에 없다. 유엔은 총 39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AI 자문기구를 설치해 지난주 운영을 시작했다. AI 영역에 대한 규율 체계를 어떻게 마련하면 좋을지에 관한 보고서를 마련해 내년에 제출하는 것이 자문기구의 핵심 역할이다. 필자는 이 자문기구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되는 기회를 얻었다. 글로벌 차원에서 AI에 대한 규율 체계를 마련하는 것은 많은 논의를 필요로 한다. 우선 기존의 몇몇 국제 규율 방식이 논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흔히 언급되는 방식 가운데 하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유사한 방식으로 국제기구를 설립해 강력한 집행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IAEA가 언급되는 이면에는 어쩌면 AI가 핵무기에 버금갈 정도로 인류의 안전에 중대한 위협 요소로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위기의식이 자리잡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IAEA 모형을 AI 맥락에 직접 응용하기에는 여러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IAEA를 통한 규율에서는 핵물질이 함부로 군사용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감시장치의 작동이 중요한데, AI에 대한 규율과 관련해서는 핵물질에 상응하는 감시의 대상을 정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또한 핵 개발의 주체는 국가나 공공기관이 보통인데 AI 개발의 주체는 흔히 민간기업인 것도 규율 체계의 설계에서 중요한 차이가 된다. 좀더 현실성 있는 대안으로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방식이 언급되기도 한다. 이 방식은 국제 논의를 통해 일종의 표준을 마련한 뒤 그 표준을 회원국들이 이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개별 국가들이 어느 정도의 유연성을 발휘하는 것이 가능한 동시에 모든 국가들에서 일관성 있게 충족돼야 하는 기준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 이 방식의 중요한 특징으로 꼽힌다. 더욱 높은 수준의 유연성이 확보될 수 있는 방식으로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방식이 언급된다. 전문가들을 통해 정기적으로 현황 보고서를 마련하도록 하고 그것에 기초해 그 후속 작업으로 국제적 정책 논의가 진행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와는 별개로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언급되기도 한다. 국제적으로 협력해 여러 나라 연구자들끼리의 공동연구가 가능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정보와 지식을 공유할 수 있게 장려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양한 국제기구가 참고로 언급되고 있는 것은 AI에 관한 국제 규율 체계의 모색이 아직은 초기 단계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언급된 것들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이 참고로 더 제시될 수 있고 기존의 사례와는 무관하게 새로운 규율 체계를 고안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이번에 구성된 자문기구에는 다양한 배경을 지닌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AI가 인류에게 풍요로움을 안겨 주는 유용한 도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두의 지혜를 모아 최선을 다해야 할 때다.
  • 불면증 치료 상추 ‘흑하랑’ 쑥쑥… 농가·기업 새 소득 모델 창출 [농산업 미래성장 이끌 그린바이오]

    불면증 치료 상추 ‘흑하랑’ 쑥쑥… 농가·기업 새 소득 모델 창출 [농산업 미래성장 이끌 그린바이오]

    그린바이오 산업은 식물을 포함한 천연물과 식품소재, 생명공학기술이 융합한 산업이다. 과거에도 신품종 개발이 농업 지도를 바꾸고는 했지만 그린바이오 산업 영역에서 신품종이 개발되면 연구·개발부터 생산, 가공, 마케팅 등 새 생태계가 형성된다. 이전에는 없던 소득 모델이 탄생하는 것이다. 국산 토종 상추에서 수면 유도 물질을 추출해 만들어 ‘천연 불면증 치료제’로 불리는 기능성 상추 ‘흑하랑’은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며 대중화되고 있다. 공공기관의 연구 성과가 재배 농가로 이식되고 농가가 키운 상추를 다시 티백, 양갱, 젤리스틱 등 소비자 기호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서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생산된 상품들은 수출길을 모색하게 된다. 흑하랑 상추를 개발한 전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의 장서우 농업연구사는 31일 “2011년부터 토종 식물 자원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기 위해 작물을 찾았다”면서 “상추를 먹으면 잠이 잘 온다는 구전에 착안해 상추에 들어 있는 수면 유도 기능성 물질인 ‘락투신’을 추출하고 이 물질을 늘린 상추를 개발하는 데 매달렸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직전 해인 2010년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총회에서 ‘다른 나라가 소유한 생물 자원을 이용할 때는 사전 승인을 받거나 로열티를 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나고야 의정서가 통과되면서 우리 식량안보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에 시작된 개발이다. 품종 개발에 착수한 지 8년 만인 2019년 장 연구사는 기능성 상추인 흑하랑의 품종 등록과 제품화에 성공했다. 잎이 흑빛을 띠는 흑하랑은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숙면을 유도하는 락투신 성분이 일반 상추(g당 0.03㎎)의 124배(g당 3.74㎎)에 달한다. 이 성분 때문에 쌉싸름한 맛이 난다. 기술원은 도내 기업과 농가에서 대대적인 흑하랑 재배에 나섰다. 전남 화순·함평 등 5곳에 시범단지를 만들었고 지난해에는 원료 생산 전문 특화단지를 조성해 농가 20곳에서 육묘·재배를 했다. 130㎝까지 자라는 흑하랑의 잎과 줄기를 한꺼번에 베는 기계 수확으로 노동력은 25% 이상 절감됐다.제품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기업들과의 협업이 이뤄졌다. 수면제 부작용 우려를 덜어 주는 안전한 수면 유도 식품이라는 인식이 퍼진 끝에 현대백화점과의 계약 재배가 성사됐다. 일반 상추보다 5배 비싼 가격에 계약 재배를 하면서 매출이 급등했다. 현재 현대백화점 17개 전 지점에 흑하랑이 납품된다. 휴롬 등과의 공동 연구도 활기를 띠었다. 흑하랑의 숙면 효능을 하나씩 입증한 뒤 성과는 ‘새근새근 주스’ 제품 개발로 이어졌다. 흑하랑에서 락투신을 추출해 티백·양갱 등 다양한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한 휴온스 등 8개 기업의 매출 총액은 지난해 45억원에 달했다. 30개 농가가 이 기업들의 위탁을 받아 지난해까지 30㏊에서 누적 500t을 계약 재배했다. 기술원과 농가, 기업체가 합심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조기 제품화를 이루면서 2019년 2종에 그쳤던 흑하랑 제품은 30종으로 늘었다. 한류 열풍 속에 K브랜드 가치가 올라간 덕에 티백은 미국·일본·중국에, 양갱은 프랑스와 일본에 수출됐다. 이수화학은 지난 3월 스마트팜과 연계해 흑하랑 가공 제품을 호주 현지에 생산 판매하기로 했다. 함평에서 올해부터 흑하랑을 농가로부터 위탁 생산받아 티백으로 가공·판매하는 차(茶) 제조업체 ‘천지운’의 장범기 전무는 “기술원을 통해 일본 업체가 수출 제의를 해 와 2억원어치를 팔았다”면서 “그린바이오의 경쟁력은 흑하랑처럼 원료가 좋아야 하는데 기술원이 제공한 종자로 농가가 직접 재배해 인근 기업이 대량 수매하니 가성비가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람회에 가면 한국 브랜드에 대한 외국인들의 신뢰도가 높아 제품에 한국산 지리적 표시를 하면 수출에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처음부터 산업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했기 때문에 농가 역시 더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를테면 9917㎡(3000평) 부지에서 흑하랑을 재배하는 위탁 농가 ‘나비팜’은 기계 수확을 위해 고랑을 잘 파는 데 신경 쓴 모습이었다. 김철환 나비팜 대표는 “양파는 1년에 한 번 수확하지만 흑하랑은 서너 번 수확하는 데다 잎·줄기까지 다 쓰니 매출이 양파의 3~4배가 된다”고 말했다. 기술원은 흑하랑 품종을 보호하기 위해 흑하랑만의 ‘유전자 지문’(염기서열)을 찾아내 오는 12월 지식재산권인 품종보호권을 등록(마커)할 예정이다. 중국 등에서 흑하랑을 몰래 팔거나 자신들 것이라 우길 때를 대비해서다.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하기 위해 품질 표준화 작업도 하고 있다. 다만 내년도 신규 사업 연구개발(R&D) 예산(국비 90억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흑하랑 수면 기능성 원료 개발과 인공지능(AI) 기반 수면 진단 슬립테크 등 연관 산업 육성에는 제동이 걸렸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부작용 없는 식물성 소재로 국민 수면 건강이 실현되면 5조 4000억원의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라면서 “의약 산업화까지 확장해 지역 자체 개발 품종인 흑하랑이 지방 소멸에 대응할 농촌 재생 주체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FTA 분야 교육홍보사업’ 지원으로 기획됐습니다.
  • 서울 “바다 진출길 얻고 물리적 확장”… 고양·구리·하남 등 인접 도시도 ‘들썩’

    서울 “바다 진출길 얻고 물리적 확장”… 고양·구리·하남 등 인접 도시도 ‘들썩’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서울 인접 도시를 서울에 편입하기로 하면서 서울과 경기도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3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 내부에서 검토한 결과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언한 이후 구리, 광명, 하남, 과천, 성남, 고양, 부천 등 서울 인접 도시를 중심으로 서울 편입 요구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우선 검토를 해 봐야겠지만 인접 도시 편입이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다. 김포 등이 서울에 편입될 경우 서울이 북한과 국경을 맞닿게 되는 등 지리·안보적 변화가 적지 않고 많은 행정비용이 들지만 효과성도 크다는 것이다. 시 고위 관계자는 “김포가 서울에 편입되면 산악도시인 서울이 바다로 진출하는 통로를 얻게 된다”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도 “서울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가 땅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서울의 물리적 확장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서울 자치구에선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우려한다. A구 관계자는 “재정 여력이 떨어지는 곳들이 편입되면 여전히 낙후된 기존 서울 자치구가 손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소외됐다는 인식이 큰 고양, 구리, 하남, 광명 등에선 서울 편입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구리의 한 지역 정치인은 “구리는 이명박 정부 때도 서울 광진구에 편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면서 “이번에 서울 편입 이슈가 재점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행정구역을 합치는 것이 과연 지역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한 회의론도 나오고 있다. 개발은 되지 않고 외곽지라는 이유로 오히려 혐오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남의 한 개발사 관계자는 “서울로 편입된다고 입지가 달라지는 것은 없다”면서 “서울 외곽에 장례식장이나 폐기물처리시설 등이 많이 들어오는데, 경기도에 있으면 이런 시설 설치를 놓고 서울시와 갈등하고 협의하는 구조가 되는데 서울시로 편입되면 일방적으로 혐오시설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국책연구원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이 장기적으로 어떤 비전을 갖춘 도시가 될 것인지에 대한 논의보다 집값 올리기라는 욕망에 부응한 포퓰리즘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꼬집었다. 중국 출장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 요청안까지 내놓은 상황에서 이 문제가 불거져 김 지사의 경기도 분도 구상은 뒤틀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 독감치료제 맞고 환각 증세로 추락…법원 “부작용 설명 안한 병원 잘못”

    독감치료제 맞고 환각 증세로 추락…법원 “부작용 설명 안한 병원 잘못”

    고등학생이 독감 치료 주사인 페라미플루를 맞은 뒤 아파트에서 떨어진 사건과 관련해 최근 법원이 병원에 “5억 7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김모(21)씨는 16세이던 2018년 12월 22일 저녁 전신 근육통과 고열 증상으로 경기도 중소도시의 A 병원 응급실을 찾아 독감 치료 주사제인 페라미플루를 접종받았다. 증상이 호전된 김씨는 약 한 시간 뒤 경구약을 처방받고 귀가했지만, 의료진으로부터 경구약과 페라미플루 주사 부작용에 대한 설명은 듣지 못했다. 김씨는 다음 날 오후 2시쯤 거주하던 아파트 7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허리·등뼈 등 골절을 입었다. 사고 당시 부모는 외출해 집을 비운 상태였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았으나 현재까지 하반신 마비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 약으로 치료받은 환자 중 주로 소아·청소년에게서 섬망, 환각, 이상행동과 같은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드물게 추락 등의 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환자에게 이상행동 발생 위험이 있다는 것과 적어도 2일 동안은 소아·청소년이 혼자 있지 않도록 안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씨의 부모는 “병원이 투약 시 이런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사고 원인이 정신이상, 이상행동을 일으키는 페라미플루의 부작용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사고에 대해 “엎드려 자고 있었는데 떨어지는 꿈을 꾸고 나니 병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주채광)는 김씨와 그 부모가 A 병원과 소속 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김씨에게 5억 7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의사가 환자에게 주의사항을 설명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 인정된다”며 “치료비와 기대소득 등을 배상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책임을 인정하고 항소하지 않겠다”며 “이제라도 사과와 용서를 빌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판결에 의료계 일각에서는 “배상액 규모가 과도하게 크다”며 반발했다.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들 모임(미생의)은 31일 입장문을 내 “항바이러스 주사와 부작용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데 비해 병원 측에 상상할 수 없는 거액을 배상할 것을 판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환자의 피해에 대해서는 지극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인과관계도 확실치 않은 사건에 대한 부실한 판결이 과연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판결인지 아닌지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필수의료를 행하다가 피치 못하게 안좋은 결과를 당하는 국민들이 충분히 만족할 만한 배상을 국가가 담당해 의사들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 암 예방부터 사후 치료까지… 유병자도 가입

    암 예방부터 사후 치료까지… 유병자도 가입

    AIA생명이 자사 기존 암보험 상품들의 장점을 하나로 합친 ‘(무)AIA 건강+ 암보험(갱신형)’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세 가지 질문만 통과하면 유병력자도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무)AIA 건강+ 암보험(갱신형)은 꾸준히 증가하는 암 발병률과 발병 시 높아지는 경제적 부담을 덜고, 높아지는 암 생존율을 감안해 치료 전후의 삶까지 보장하기 위해 개발됐다. 암 진단금을 비롯한 직접치료금, 입원 및 통원비 등 가입자 필요에 맞게 특약별로 가입할 수 있으며, 예방부터 치료 후 재활까지 전 과정을 대비할 수 있는 암 특화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입자는 보험 가입 시 암 진단금을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설계할 수 있으며, 암 직접 치료 급여금을 받는 특약에 가입할 경우 5년간 매년 2000만원씩 최대 1억원까지 암 직접치료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약관에 명기된 암 수술, 항암 약물, 항암 방사선 치료 등 암 제거 및 증식을 억제하는 암 관련 직접 치료가 이에 해당된다. 또한 가입자는 부작용이 적은 양성자 치료 및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와 같은 선진 항암 방사선 치료들을 특약으로 추가해 보장받을 수 있다. 일회성으로 지급되는 기존 암보험과 달리 입원 첫날부터 입원비를 보장하고 횟수 제한 없이 매회 통원비를 보장해 암 발견부터 회복까지 발생하는 치료비 부담을 덜 수 있게 했다.
  • 아직 멀고 먼 일본의 디플레 탈출… ‘잃어버린 40년’ 커지는 경고음[글로벌 인사이트]

    아직 멀고 먼 일본의 디플레 탈출… ‘잃어버린 40년’ 커지는 경고음[글로벌 인사이트]

    사례1. 일본 국토교통성이 지난 9월 발표한 올해 7월 1일 시점 기준지가(땅값)는 1년 전보다 1% 올라 2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방권 땅값이 일본 거품경제 붕괴가 본격화한 1992년 이후 31년 만에 0.3% 상승했다. 사례2. 일본 총무성이 이달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지난해보다 2.8%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3% 아래로 떨어졌는데 정부의 에너지 전기·가스 요금 지원책이 미친 영향이 컸다. 일본은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는 등 거품경제가 붕괴하기 시작한 1992년부터 지금까지 30여년간 물가도 임금도 오르지 않는 디플레이션 국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례에서 보듯 물가 상승은 1년 이상 계속되고 있고 부동산 가격도 뛰고 있다. 그러나 일본 언론을 비롯해 경제 전문가 그 누구도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에서 벗어났다고 말하지 않는다. 나아가 일본 정부는 8월 발표한 ‘2023년 경제재정백서’에서 “현시점에서는 서비스 가격 상승이 둔화하고 있어 디플레이션 탈출에 이르렀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일본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착시 효과를 보이는 이유는 설비 투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0일 닛세이기초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명목 기준 일본 설비 투자는 지난해보다 5%가량 증가한 101조엔(약 912조원)으로 전망됐다. 명목 설비 투자 규모가 100조엔을 넘기는 것은 거품경제 시기인 1991년 이후 32년 만이다.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여행 소비도 경제 회복에 큰 몫을 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8월 일본 여행수지는 2582억엔(2조 3315억원) 흑자를 냈다. 1996년 8월 이후 최대 규모다. 9월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는 218만 4300명으로 2019년 같은 달의 96.1% 수준까지 회복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 수가 57만 400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2019년 같은 달보다 무려 2.8배 늘어났다. 요미우리신문은 “행동 제한이 없어지고 엔화 가치 하락 등으로 관광업이 개선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런 수치가 ‘속 빈 강정’이라고 평가되는 가장 큰 이유는 ‘지속성’이 담보되지 않기 때문이다. 김명중 닛세이기초연구소 주임연구원은 “설비 투자가 증가한 것은 일본 노동력 부족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과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따른 행동 제한이 늦게 풀리면서 뒤늦게 경제가 서서히 돌아가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마치 완전히 경제를 회복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이 엔저 효과를 이용해 더 많은 돈을 일본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달러로 치면 똑같이 돈을 쓰는 것일 뿐으로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화폐착각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기업의 내부 유보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것은 경제가 아직 불확실하다는 방증이다. 일본 재무성이 9월 발표한 기업 통계에 따르면 기업 유보금(금융·보험업 제외)은 지난해 554조 7777억엔(5010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2년부터 11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 주임연구원은 “일본 기업이 제대로 투자를 안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엔화 가치 하락의 부작용으로 초저금리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지지만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신중한 태도를 고수하는 것도 역설적으로 경제가 불안한 상황임을 보여 준다. 일본은행은 현재 3% 안팎의 물가상승률이 내년에 1%대로 떨어지고 2025년에 다시 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도 하락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임금지수(5인 이상 사업체, 100 기준)는 99.7로 감소했다. 특히 일본 국채 규모는 현재 1200조엔(1경 837조원)에 달하는데 금리를 올리게 되면 이자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는 것도 일본은행의 고민이다. 오랫동안 초저금리 상태로 살아온 일본 국민에게 금리 상승은 부동산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김 주임연구원은 “닛케이지수와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은 일본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저렴한’ 국가라 쉽게 살 수 있어 오른 것뿐”이라며 “이전처럼 일본 경제가 활성화되려면 앞으로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고 내다봤다. 일본의 구조적 문제 때문에 ‘잃어버린 30년’이 아닌 ‘40년’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심각한 고령화와 낮은 노동생산성이 대표적이다.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보다 0.1% 포인트 증가한 29.1%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가 줄고 고령 인구 비중이 높다는 건 노동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총생산(GDP)을 취업자 수로 나눈 1인당 명목 노동생산성은 2021년 기준 101.6이었는데 미국(241)과 영국(200.3)에 견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1996년 이후 거의 변함없고 다른 나라보다 부진한 상황”이라며 “시간제 근로자가 늘어난 게 문제인데 비정규직 처우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복합적인 문제로 일본 경제 규모가 현재 세계 3위에서 올해 독일에 추월당해 4위로 내려앉는 데 이어 2026년 인도에도 밀려 5위가 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까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엔화 가치 하락과 독일의 물가 상승이 GDP 역전에 영향을 끼쳤지만 생산성 향상과 기술 혁신이라는 실력의 차이가 오랫동안 쌓여 발생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 암 예방부터 사후 치료까지 보장하는 AIA생명 ‘AIA 건강+ 암보험’

    암 예방부터 사후 치료까지 보장하는 AIA생명 ‘AIA 건강+ 암보험’

    AIA생명이 자사 기존 암보험 상품들의 장점을 하나로 합친 ‘(무)AIA 건강+ 암보험(갱신형)’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세 가지 질문만 통과하면 유병력자도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무)AIA 건강+ 암보험(갱신형)은 꾸준히 증가하는 암 발병률과 발병 시 높아지는 경제적 부담을 덜고, 높아지는 암 생존율을 감안해 치료 전후의 삶까지 보장하기 위해 개발됐다. 암 진단금을 비롯한 직접치료금, 입원 및 통원비 등 가입자 필요에 맞게 특약별로 가입할 수 있으며, 예방부터 치료 후 재활까지 전 과정을 대비할 수 있는 암 특화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입자는 보험 가입 시 암 진단금을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설계할 수 있으며, 암 직접 치료 급여금을 받는 특약에 가입할 경우 5년간 매년 2000만원씩 최대 1억원까지 암 직접치료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약관에 명기된 암 수술, 항암 약물, 항암 방사선 치료 등 암 제거 및 증식을 억제하는 암 관련 직접 치료가 이에 해당된다. 또한 가입자는 부작용이 적은 양성자 치료 및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와 같은 선진 항암 방사선 치료들을 특약으로 추가해 보장받을 수 있다. 일회성으로 지급되는 기존 암보험과 달리 입원 첫날부터 입원비를 보장하고 횟수 제한 없이 매회 통원비를 보장해 암 발견부터 회복까지 발생하는 치료비 부담을 덜 수 있게 했다. 예방부터 치료 후 재활까지 전 과정을 대비할 수 있는 암 특화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예방단계에서는 우대 가격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고, 치료 시에는 전문 간호사의 방문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큰 수술로 대형병원에 입·퇴원하는 경우에는 차량 에스코트를 지원받는다. 회복 시기에는 우대 가격으로 건강식과 암 환자를 위한 식이요법 및 레시피 등을 공유받는다. 이 상품은 일반심사형의 경우 만 15~70세, 간편심사형은 40~75세가 가입할 수 있다. AIA 바이탈리티 제휴 삼성카드 소지자는 전월 실적에 따라 월 보험료의 최대 20%(1만 5000원 한도)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상품 가입은 AIA생명 마스터플래너(설계사) 및 유선전화를 통해서 모두 가능하다.
  •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 주관 ‘스마트 시대, 서울지역 종합유선방송의 뉴미디어 대응방안 마련 토론회’ 성료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 주관 ‘스마트 시대, 서울지역 종합유선방송의 뉴미디어 대응방안 마련 토론회’ 성료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종환)는 지난 26일 ‘스마트 시대, 서울지역 종합유선방송의 뉴미디어 대응방안 마련 토론회’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 토론회는 이종환 위원장의 개회사와 김현기 의장, 남창진 부의장, 우형찬 부의장, 최호정 국민의힘 대표의원 등 서울시의회 내빈의 축사로 시작해 유성진 교수(숭실대학교 경영학부)의 발제와 관계자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박상혁 의원이 47명의 시의원과 함께 ‘서울특별시 지역종합유선방송 발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공동으로 발의함에 따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회부돼 심사 전 사전 검토에서 조례안을 심사하기에 앞서 조례 제정의 효과에 대하여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추진됐다. 이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지역성과 다양성은 지방자치의 핵심가치로서 서울시와 각 자치구의 특색에 맞는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지역종합유선방송사업의 역할이 매우 크다. 토론회를 통해 뉴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방향이 설정되고, 지방자치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성공적인 토론회를 기원했다. 김현기 의장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있다. 스마트시대 지역종합유선방송이 살길도 이 ‘디테일’ 안에 있다. 그동안 지역종합유선방송이 지역의 세밀한 부분을 파고들어 그 입지와 콘텐츠 수요를 개척해 온 바 있다. 이 노하우를 살려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 스마트시대의 지역콘텐츠라는 새로운 빈틈을 선점해야 한다”라고 축사를 이어갔다. 발제자로 나선 유성진 교수는 조례 통과 후 기존 사업자에 대한 재정 지원이 필요한지에만 국한돼 있는 시각을 경계하면서, 서울시와 자치구의 지역성·다양성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여론을 반영해 균형적인 사회발전과 공공복리 증진에 기여하는 공익적 역할에 주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좌장으로 참석한 이영주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는 지역성과 다양성이라는 가치는 현재 방송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IPTV와 OTT 서비스가 구현하기 힘든 공익적 가치로서 지방자치단체와 같은 공공부문의 지원 없이는 구현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론에는 송재혁 본부장(SK브로드밴드 보도본부), 유정희 부위원장(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성호 위원(좌동), 김규리 과장(서울시 홍보담당관) 등이 참석해 조례 제정의 필요성, 선행과제, 부작용 등에 관한 각자의 의견을 피력했다. 송재혁 본부장(SK브로드밴드 보도본부)은 “지역종합유선방송은 1995년부터 약 30년 간 지역사회와 함께해 온 매체로서 정부·심의기관의 방송규제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며, 지역관심사 보도와 재난방송·선거방송 등 의무방송사로서의 역할과 난시청 해소를 위한 역할에도 공헌해 왔다. 지역채널이 철저한 지역향의 가치와 역량을 지켜내고, 상생하는 건강한 사회를 이끄는 공익매체로 바로서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조력이 요구된다”라고 주장했다. 유정희 부위원장은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방송통신의 공익성과 공공성에 기반한 공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한 노력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가 지역종합유선방송사업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은 서울시의 책무이다. 지역 밀착형 보도 및 프로그램을 제작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관계 법령의 사각지대에 놓여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라며 지역종합유선방송사업자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성호 위원은 “지역성 및 공익성 측면에서 지역종합유선방송사업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것은 설득력이 있으나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정부와 서울시의 규제 완화 등 법적·제도적 과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조례 제정에 앞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IPTV가 그들만의 킬러콘텐츠로 OTT의 도전에 맞서고 있는 만큼 지역종합유선방송도 지역단위의 정보 제공이라는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는 정치적 중립을 위한 장치 마련과 기술 발전 연구가 필요하며, 외부적으로는 정부와 서울시가 불필요한 규제를 검토하여 완화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라며 선결과제를 주문했다. 끝으로 김규리 과장은 “앞선 토론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다”라는 의견으로 토론을 마쳤다. 한편, ‘서울특별시 지역종합유선방송 발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계류 중인 상태로 토론회의 결과를 반영해 이해관계자 및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친 이후에 상정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韓총리 “선제적 투자로 AI산업 초격차 성장 실현” [서울미래컨퍼런스 2023]

    韓총리 “선제적 투자로 AI산업 초격차 성장 실현” [서울미래컨퍼런스 2023]

    “향후 몇 년이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의 결정적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정부는 AI 기술과 관련한 산업의 초격차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과감하게 선제적으로 투자해 나가고자 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서울미래컨퍼런스’ 축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내년도 예산안에서도 AI 산업 육성을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은 환영사에서 “소위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국가들은 항상 시대의 패러다임을 먼저 예측하고 적극적으로 대비하면서 전 세계 발전을 이끌어 왔다. 서울미래컨퍼런스가 인공지능으로 변화하는 세상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더 풍요로운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으로 AI 기술은 행정·공공서비스로 넓혀 가며 우리 사회를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변화시켜 사회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공공 영역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기에는 보완 요소가 있는 만큼 행정 영역에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AI 기술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컨퍼런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AI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 큰 성과를 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생성형 AI의 긍정적인 활용과 금융업에서의 확장 방안에 대해서도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앞으로도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신기술을 통해 하나금융이 추구하는 손님 중심의 미래형 금융서비스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AI 스스로가 인류 통제 벗어나는 것은 SF소설” [서울미래컨퍼런스 2023]

    “AI 스스로가 인류 통제 벗어나는 것은 SF소설” [서울미래컨퍼런스 2023]

    사용자 따라 가짜뉴스 등 부작용인공지능 개발 미중 양강 구도로 “빅테크 기업인 구글, IBM은 물론 대형은행 웰스파고와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등 세계적 기업 10여곳이 ‘인간 중심적 인공지능(AI)’ 개발에 참여 중이다. 미국의 고유한 문화적 가치에 첨단 AI 기술을 접목한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서다.”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서울미래컨퍼런스’ 기조강연자로 나선 제임스 랜데이(인간 중심 AI연구소 부소장) 미국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착한 인공지능의 한계: 인간 중심 인공지능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기조발표를 마친 뒤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간 중심적 AI’ 개발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랜데이 교수가 부소장으로 있는 인간 중심 AI연구소는 인간 중심적 가치를 내장한 AI 기술을 확산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미 AI를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가 시판되고 있으나 사회적 부작용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사전에 대비해 개발 단계부터 착한 AI를 기획한다는 것이다. 랜데이 교수는 “AI가 스스로 인류의 통제를 벗어나 전 세계를 장악한다는 소설 같은 이야기는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대중에 무료 공개된 AI 기술을 나쁜 의도를 가진 이용자들이 악용해 사회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AI를 활용해 소셜미디어(SNS)로 허위 정보를 대량 배포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사진을 만들어 협박하는 범죄는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 랜데이 교수는 “인간을 표적으로 삼아 자동으로 폭발물을 터뜨리는 방식으로 AI가 전쟁에서 대량 살상 무기로 활용될 수도 있다”면서 “AI는 전 세계 국가의 안보와 국방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 세계 AI 개발이 미중 양강 구도로 확고하게 수렴하고 있다는 진단도 내놨다. 미국이 선두를 이끄는 상황에서 중국이 국가적 차원의 투자로 AI 산업을 육성한 결과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 역시 AI 시스템에 자국의 문화와 가치를 내재하는 기술 개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AI가 바꾸는 세상, 기술이 만드는 불평등… 해법은 ‘인간’에 있다 [서울미래컨퍼런스 2023]

    AI가 바꾸는 세상, 기술이 만드는 불평등… 해법은 ‘인간’에 있다 [서울미래컨퍼런스 2023]

    신기술 사용 여부 따라 개인차 커사회과학·인문학·법률 등 전문가개발 단계부터 팀 이뤄 문제 예방AI기술 사용에 사회적 합의 필요인간, 모든 의사결정 책임자 돼야AI 지배 사회 예방할 제도 마련도 2019년 과학저널 ‘사이언스’엔 미국의 의료 분야 인공지능(AI)이 흑인을 차별하게 된 사례가 논문으로 게재됐다.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인 미국 흑인들은 아파도 건강한 백인보다 의료비를 덜 쓴다. 논문에 따르면 이런 통계에 따라 ‘의료비 지출액이 많을수록 위험한 환자’라는 잘못된 기준이 알고리즘에 적용돼 흑인보다 백인에게 의료 프로그램 추천이 빈번한 현상이 나타났다. AI가 세상을 바꾸지만 누군가는 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소외될 수 있다.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인 제임스 랜데이(인간중심AI 연구소 부소장) 미국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차별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는 데에 공감하고, 인간을 보다 존중하고 평등하게 하는 AI를 개발해 사용하기 위한 방법론에 관해 대담했다. 기술 발전이 초래하는 양극화는 기존 사회문제보다 심각하다. 랜데이 교수는 기조연설 중 “AI가 발달하면서 방사선사라는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던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의 예측은 틀렸다”며 “방사선사라는 직업이 아니라 AI를 사용하지 못하는 방사선사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도 토론에서 이 부분을 언급하며 “예를 들어 뇌에 캡슐을 삽입해 기억력을 강화하고 학습 효율을 높이는 여러 가지 기술이 등장하게 될 것 같다”며 “20~30년 뒤 이 기술을 사용한 사람과 그러지 않은 사람이 같이 입시나 취업, 고시를 치르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 진행을 맡은 이정혜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벌써 ‘챗GPT’를 빠르게 활용하는 사람들은 시험이나 숙제에 활용한다”며 “사회적으로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기술로부터 발현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랜데이 교수는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AI의 개발 단계부터 각 분야 전문가가 팀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전문가와 디자이너도 필요하지만 사회과학과 인문학 쪽 사람들도 필요하며 작업하는 분야에 따라 의학, 법률, 환경 관련 전문가가 필요할 수 있다”면서 “이런 팀원들은 처음부터 진정한 파트너가 돼야 하고 나중에 안전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는 게 아니라 만들 때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을 어디에 쓰느냐보다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학생들과 연구하는 정 교수는 “AI 기술은 어느 순간 부작용이 생겨서 금지하거나 누군가가 룰을 만들어서 규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기술을 어떤 곳에서는 사용해도 되고 어떤 곳에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 시민들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토론에서 “AI가 점점 똑똑해지면서 그 영향을 받아 의사를 결정하는 사람이 의사 결정의 주체가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며 “진짜 의사 결정의 주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랜데이 교수는 “인간이 책임자가 돼야 하며 아주 사소한 결정을 제외한 모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사람의 건강과 고용 안정에 영향을 미치고 재정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결정엔 사람이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 교수는 “책임은 인간이 지겠지만 결국 우리가 검색어를 입력하고 추천 목록의 맨 위의 것을 선택하듯 AI가 제시한 결과값만 따르는 문화가 생기게 될 것”이라며 “AI가 영화 ‘터미네이터’에서처럼 우리를 멸종시키려 하기보다 어느새 우리 사이에 들어와 사실상 사회를 지배하는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제도를 만들고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 이효리, 성형시술 부작용 고백 “눈 안 감기더라”

    이효리, 성형시술 부작용 고백 “눈 안 감기더라”

    가수 이효리가 미용 시술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24일 메이크업 아티스트 홍현정의 유튜브 채널 ‘Hong’s MakeuPlay’에는 ‘효리 왔어요~ 잘 나가다가 왜 그러시냐구요? 채널고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이효리는 메이크업을 받으며 홍현정과 수다를 떨었다. 이효리는 “요새 다시 광고를 시작하니까 여기저기서 (화장품을) 많이 주더라. 인스타 없고 노출 없을 때는 안 주더라. 이 업계가 또 냉정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무것도 안 하고 인스타도 안 하고 할 때도 계속 꾸준히 줬던 브랜드가 하나 있다”며 해당 브랜드를 언급했다. 하지만 이효리는 “근데 나는 다른 거 광고한다. 광고는 또 돈을 많이 주는 대로 하는 거지 의리로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솔직한 매력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항상 시술과 자연스러움과의 갈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근데 나는 진짜 뭐 살짝만 해도 엄청 티가 나는 얼굴이다. 피부가 얇아서 그런 가보다”라면서 “30대 초반에 (시술 주사를) 한 번 맞아봤다. 내가 원래 웃는데 눈이 없어지는데 (시술 후) 눈이 안 없어지니까 너무 이상한 거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요새는 기술이 좋아져서 그렇지 않고 진짜 자연스럽다고 하더라. 그래서 지금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 성범죄자 사실상 격리… 위헌 논란은 변수

    성범죄자 사실상 격리… 위헌 논란은 변수

    법무부가 24일 입법예고한 ‘한국형 제시카법’은 고위험 성범죄자가 출소 후 지정된 곳에서만 살게 해 기존 안보다 한층 엄격하게 주거를 제한한다. 원래는 초·중·고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미성년자 교육시설로부터 500m 이내 지역에서 거주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식을 추진했다가 더 강화했다. 좁은 국토 면적과 높은 수도권 인구 밀집도 등 또 다른 요인을 고려한 결과다. 다만 재범 가능성이 매우 높은 범죄자만 대상으로 한다고 해도 헌법이 보장하는 주거 이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헌 논란을 부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들이 거주할 ‘특정 거주지’를 선정할 때 인근 주민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일정 거리 내 거주를 금지한) 미국 사례를 볼 때 고위험 성범죄자가 실제 거주할 수 있는 지역이 부족해 노숙자로 전락하는 등 오히려 재범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과 도심 지역에 거주하는 고위험 성범죄자들을 다른 지역으로 내몰게 돼 지역 간 치안 격차 문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고위험 성범죄자에 대한 국가 관리를 강화할 방안을 도출하고자 검토한 결과 ‘국가 등이 운영하는 시설’로 거주지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입법 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런 거주 제한은 주요 선진국도 도입한 방식이라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미국은 조지아주를 비롯해 다수의 주가 정부 승인 장소에서만 성범죄자가 거주하도록 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행 등으로 15년 이상의 구금형이 선고된 전자 감독 대상자의 거주지를 지정한다. 하지만 ‘한국형 제시카법’이 헌법에서 보장하는 거주 이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논란을 두고 법조계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헌법연구관을 지낸 노희범 변호사는 “성범죄자 신상 공개와 취업 제한 등의 조처가 이미 취해지고 있지만 형기를 맞춘 이의 거주를 제한하는 건 다른 사안”이라며 “‘이중 처벌 금지’ 원칙에 반할 여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법무부는 13세 미만 아동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거나 3회 이상 성범죄를 저지른 전자장치 부착 대상자 가운데 성범죄로 10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약탈적 성폭력범죄자’로 적용 대상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고위험 성폭력범과 전자 감독 대상자들이 현재 300명 출소했고 매년 60명가량 나오는데, 국민 불안을 줄이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특정 거주지’로 지정된 지역에서 주민들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질의에 대해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며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칠 것이고 시설을 신설하는 등 여러 방안이 있다”고 밝혔다.
  • 임종국 서울시의원, 지능정보 과의존 예방사업 추진 촉구

    임종국 서울시의원, 지능정보 과의존 예방사업 추진 촉구

    서울시의회 임종국 의원(민주당, 종로2)이 서울시 차원의 지능정보서비스 과의존 예방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능정보화 기본법 제51조(지능정보서비스 과의존의 예방 및 해소 계획 수립)를 근거로 디지털 역기능 대응을 위해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예방 및 해소 기본계획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추진해오고 있다. 각 시도 교육청도 스마트기기 및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지급을 통해 코딩교육 등을 강화하고 있어 스마트기기 과의존 부작용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임 의원은 서울시가 지능정보서비스 과의존 예방사업을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디지털정책관에 관련 자료를 요구했으나 ‘현재 평생교육국 청소년정책과에서 담당하고 있어 디지털정책관 소관이 아니다’라고 답변받았다. 그러나 확인 결과 평생교육국의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운영 사업은 청소년기본법 제18조(청소년시설의 설치·운영), 청소년 보호법 제27조(인터넷게임 중독·과몰입 등의 예방 및 피해 청소년 지원)에 근거한 사업이다. 반면 지능정보화 기본법은 제51조부터 제56조까지 지능정보서비스 과의존의 예방 및 해소 계획 수립, 과의존 대응센터, 관련 전문인력 양성, 관련 교육, 일자리․노동환경 변화 대응, 사회적 영향평가 등 지능정보의 역기능 대응뿐 아니라 올바른 사용방법 제시와 사용자의 역량 강화, 변화된 디지털 환경이 국민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불평등 해소에 관한 사항까지 두루 규정하고 있다. 청소년의 권리와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보호 의무를 규정한 청소년기본법, 청소년 보호법과는 아예 범주가 다르지만, 디지털정책관에서 지능정보서비스 과의존 예방 계획을 수립하고 이미 운영 중인 6개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의 기능을 조금 업그레이드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임 의원은 “디지털정책관은 지능정보화 기본법에서 지방자치단체에 의무적으로 두도록 한 지능정보화책임관이자 서울시 스마트도시 및 정보화 조례가 규정한 스마트도시책임관이다. 스스로 서울시 행정의 디지털 지원부서로 한정 짓지 말고 법과 조례가 부여한 역할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산림 바이오에너지, 국제적 추세에 맞추어 활성화 정책 시급”

    “산림 바이오에너지, 국제적 추세에 맞추어 활성화 정책 시급”

    기후위기 대응에 선도적인 유럽과 북미, 목재펠릿 생산량 확대에 적극 나서원활한 국정과제 추진과 국익을 위한 활성화 조치 시급 사단법인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는 목재펠릿으로 대표되는 청정 재생에너지,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에 대한 국제 동향과 시사점을 전했다. 24일 미국 농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목재펠릿 최대 소비처인 유럽연합 27개국에서 작년 한 해 동안 소비된 목재펠릿은 2480만t이었으며, 올해에는 더 많은 2560만t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의 소비량을 합하면 3000만t을 상회한다. 유럽연합의 목재펠릿 제조시설은 2021년 기준 774개소로 생산용량은 2720만t으로 추정했다. ‘바이오에너지유럽’은 작년 한 해 전세계 목재펠릿 생산량을 4600만t으로 집계했다. 협회는 공급망 불안정성과 지정학적 분쟁, 비과학적 주장 등 다양한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라고 분석했다. 협회는 특히 유럽연합 회원국들에서 자국 내 생산능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관찰된다고 강조했다. 작년 한 해 357만t의 목재펠릿을 생산한 독일에는 50여곳 제조시설이 있으며, 205만t의 목재펠릿을 생산한 프랑스에는 70여곳이 존재한다. 프랑스는 2028년까지 생산용량을 두 배 가까이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1.8GW의 석탄발전소를 목재펠릿으로 연료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라트비아(215만t), 스웨덴(180만t), 오스트리아(169만t), 폴란드(130만t) 등 각국 목재펠릿 생산량이 100만t을 넘었다. 기후위기 대응에 선도적인 유럽의 목재펠릿 사용 형태는 국가별로 다양하다. 발전부문(산업 포함)에서 주로 이용되는 국가는 영국, 네덜란드, 덴마크, 벨기에 등이고, 그 이하 규모(난방 포함)에는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이다. 이렇듯 다양한 규모로 이용되는 목재펠릿의 특성상, 각자의 현실에 맞도록 그 이용현황을 존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협회는 밝혔다. 참고로 스웨덴의 경우, 일부 목재 산업계 주장으로 1980년대 후반에 목재 이용의 ‘가치 단계적 원칙’을 법제화했지만, 관리비용 증가와 수입산 유입량 확대 등의 부작용으로 폐지했다. 최근 채택된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지침 제3차 개정안에 가치 단계적 원칙이 명시되기는 했지만, 에너지 안보 등 국가별 현실에 맞도록 폭넓은 예외를 뒀다. 협회는 바이오매스 활용에 가장 선도적인 행보를 보이는 영국의 정책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의회가 올해 7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국산 바이오매스 조달과 산림부산물 활용”이 강조됐다. 연이어 공개된 영국 정부의 ‘바이오매스 전략 2023’을 살펴보면 “바이오매스는 전력 부문의 탈탄소화와 기저부하 전력 공급에 재생에너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에너지 안보의 구성 요소로 목재펠릿의 지위를 인식하고, 향후 모든 부문의 바이오매스 사용과 연관된 정책은 에너지 안보를 고려한다”고 밝혔다. 넷제로를 위한 영국의 약속에 바이오매스의 활용 의지를 대외적으로 뚜렷하게 밝힌 것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미국 산림청도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미국 내 목재펠릿 생산용량은 지난해 말 1330만t, 작년 한 해 투입한 원재료 총량은 1951만t으로 그 종류는 원목, 제재부산물, 목재 산업 부산물 등 다양하다. 미국 정부는 법안을 통해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 이용에 따른 긍정적 측면을 충분히 인식하고, 이를 위한 명확한 정책이 필요하며, 공급망 전반에 민간 투자를 장려한다”는 취지를 명문화했다고 협회는 밝혔다. 일본의 경우 ‘GX 추진전략’을 통해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혼합 연소 발전 확대 방침을 밝혔으며, 지난해 기준 목재펠릿 수입량은 약 425만t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발전용 바이오매스에 대한 FIT 보조금 지원액은 지난해 기준 6380억엔에 달했고, 유럽연합은 2020년 기준 바이오에너지에 18십억 유로를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2000년대부터 국가 차원에서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 이용 확대와 목재펠릿의 국산화를 지속 추진 중이다. ‘경제안보 핵심품목’으로서, 산림바이오매스는 최근에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국정과제로 채택됐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수입 목재펠릿은 391만t 수준이며, 국내에서 생산된 수량은 총 74만t 정도로 자급률은 약 16%다. 협회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는 각국이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국내 현실은 수입 의존도가 여전히 높고 저가 수입품에 밀려 국내 목재펠릿 산업이 곤경에 처한 상황이다. 전국 목재펠릿 제조시설 24곳 가운데 약 3분의1 정도는 경제성 부족으로 사실상 휴·폐업 상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며 “민간 기업들은 과감한 투자로 지역경제와 에너지 안보에 보탬이 되고 싶지만, 제조원가도 제대로 보전받기 힘든 상황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산림청 등 관계기관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산업에 대한 지속경영이 가능하도록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실정임에,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탄력적 조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 저출산·고령화에 동력 잃은 한국… 내년 잠재성장률 1.7% 쇼크

    저출산·고령화에 동력 잃은 한국… 내년 잠재성장률 1.7% 쇼크

    미국 등 주요 국가는 반등 관측G7에 2001년 이후 첫 역전당해한은 등 국내 ‘노동력 감소’ 진단“해외 인력 활용 등 구조개혁 필요” 우리나라의 경제 기초체력인 ‘잠재성장률’이 올해 처음으로 2%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내년에는 우리보다 경제 규모가 큰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보다 2001년 이후 처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1%대 저성장의 늪에 빠진 우리 경제가 저출산·고령화로 성장동력이 빠르게 식고 있다는 진단이다. 23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6월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잠재성장률을 각각 1.9%, 1.7%로 추정했다. OECD가 추산한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013년 3.5%에서 2014년까지 12년간 계속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의 추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2%를 밑도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한은이 추정한 잠재성장률 역시 2011~15년 3.2%에서 꾸준히 하락해 2021~2022년 2.0% 내외에 머물고 있다. 한은은 2021년 9월 이후 2년 만에 올해 이후의 잠재성장률을 추산하고 있는데, 경제성장률이 2021년 4.3%에서 올해 1.4%(전망치)로 꺾인 상황에서 잠재성장률도 동반 하락해 2%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거론된다. G7의 잠재성장률이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반등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 하락은 우리나라에 대한 저성장 경고음으로 들린다. OECD는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2020년 1.8%에서 내년 1.9%로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나다(1.1→1.6%), 이탈리아(0.3→0.8%), 영국(-1.3→1.2%)도 잠재성장률이 반등할 것으로 관측된다. OECD의 전망대로라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내년에 미국에 역전당하게 되는데, OECD가 잠재성장률을 추정한 2001년 이후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G7 국가를 밑도는 것은 처음이다. 고속 성장의 궤도를 밟아 온 우리나라의 성장 엔진이 식어 세계 1위 경제대국보다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와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 등은 우리나라가 급속한 저출산·고령화로 노동력 감소를 겪으며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 총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낮아진 출산율에 대응하고 여성·해외 인력을 활용하는 등의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대상 국정감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1.4%)에 대해 “현재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기 때문에 경기 침체기가 맞다”고 진단했다. 한편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해서는 “먼저 완화됐던 대출 규제 정책을 다시 조이고, 그래도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속도가 잡히지 않으면 심각하게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용어 클릭] ●잠재성장률 한 나라가 노동력과 자본, 자원 등 모든 생산 요소를 투입하고도 물가 상승과 같은 부작용 없이 최대한 달성할 수 있는 경제성장률.
  • ‘자유전공 의대 진학’ 취소 해프닝… 정책 민감도 떨어지는 교육부 [현장 블로그]

    ‘자유전공 의대 진학’ 취소 해프닝… 정책 민감도 떨어지는 교육부 [현장 블로그]

    교육부와 대통령실 간 ‘정책 엇박자’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라는 일’은 제대로 안 하고, 조율되지 않은 정책이 튀어나오는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교육부는 ‘찍힌 것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합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9일 언론 인터뷰에서 자유전공으로 입학한 대학생이 의대에 진학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가 윤석열 대통령의 질책을 받고 바로 없던 일로 했습니다. 교육부와 대통령실은 앞서 여러 차례 정책 혼선을 빚었습니다. 지난 7월 교육부가 타 부처 인사 교류를 통해 27개 국립대 사무국장을 파견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강하게 비판하자 이들을 하루아침에 복귀시켰습니다. 6월에는 ‘수능에서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라는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질책을 받고 대입 담당 국장과 교육과정평가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반복된 논란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교육 이슈의 높은 민감도와 소통 부족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수능이나 킬러 문항, 의대 입시 같은 현안은 학생과 학부모 수백만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어서 아이디어 차원의 언급이라도 ‘시그널’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 민감한 시기에 이 부총리의 ‘자유전공 의대 진학’ 발언이 나오자 수험생 커뮤니티와 맘카페에서는 대입과 관련한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이 부총리가 정책 언급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정책 실현 가능성이나 부작용을 고려하고 충분한 소통을 거쳐 발언해야 한다는 겁니다. 앞서 이 부총리는 교육전문대학원 도입 의사를 밝혔다가 중단했고,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도 연기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가 취소했습니다. 한 교육계 인사는 “대통령실과 교육부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담당자들이 충분히 소통하고 조율해야 깜짝 발언이나 정책이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송기창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혼선이 반복되면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혼란을 주게 된다”며 “교육 정책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 세계 두 번째 유전자 편집 돼지심장 이식 한 달 뒤 부작용 없이 미소

    세계 두 번째 유전자 편집 돼지심장 이식 한 달 뒤 부작용 없이 미소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유전자를 편집한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미국 메릴랜드주의 환자 로런스 포셋(58)이 한 달이 지났는데도 별다른 부작용 없이 웃는 모습을 선보였다고 AP 통신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메릴랜드 대학 병원은 산소호흡기를 연결한 채 희미하나마 미소짓는 그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전날 공개했다. 포셋은 심장이 아주 열악한 상태였고, 전통적인 심장 이식 수술 방법이 통하지 않아 이 병원이 제안한 매우 실험적인 수술을 하겠다고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지난달 20일 이식수술을 받은 뒤 병원 측이 한 달 만에 제공한 동영상을 보면 크리스 웰스 테라피스트가 페달을 돌려보는 재활 훈련을 하면서 웃어 보라고 강권하는 모습이 나온다. 포셋은 “힘들겠지만 해낼 것”이라며 힘겹게 숨을 내쉬며 미소를 지어 보인다. 지난해 같은 병원 의료진은 세계 최초로 유전자가 편집된 돼지 심장 이식 수술을 데이비드 베넷에게 실시했지만 두 달이 채 안 돼 돼지 바이러스들이 장기에까지 파고든 사실을 미리 파악하지 못해 결국 숨졌다. 이에 따라 포셋에게 실시한 두 번째 수술을 앞두고는 더 나은 바이러스 검사가 가능하도록 유전자를 다르게 편집하기에 이르렀다. 동물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시도들을 ‘xenotransplants’라 칭하는데 인류는 수십년 동안 실패만 해왔다. 인체 면역 시스템이 곧바로 바깥에서 들어온 세포들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장기들을 조금 더 인간의 것과 닮게 만드는 유전자들을 변형시키는 데 돼지를 이용하려 하고 있다. 동영상 속에서 의료진은 돼지 심장이 어떤 거부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한다. 무함마드 모히우딘 박사는 “그의 심장은 모든 일을 스스로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 대변인은 메릴랜드주 프레데릭에 사는 포셋이 서 있을 수 있고 물리치료사들이 걷는 데 필요한 완력을 기를 수 있는 훈련을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언젠가 인간 장기 부족 현상을 동물들의 것으로 대체하는 날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미국에서는 신장 이식을 기다리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가 10만명에 이르고 몇천명이 기다리다 생을 마감한다. 현재 열 손가락으로 꼽을 만한 연구진이 돼지 신장과 원숭이 심장을 인체에 이식하는 방안을 실험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정식 연구로 인정해주길 바라고 있다.
  • 민주화 이룬 86정치인은 왜 민주주의와 불화하는가

    민주화 이룬 86정치인은 왜 민주주의와 불화하는가

    22대 총선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다가온다. 저마다 혁신을 부르짖고 있지만, 각 당내에선 공천을 둘러싸고 복잡한 셈법이 오가고 있다. ‘친○계’라 불리는 각 계파 간 줄다리기도 치열하겠지만, 이번 총선에서도 ‘86 용퇴론’이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에 출간되는 황두영 작가의 신간 ‘성공한 민주화, 실패한 민주주의’는 민주화에 기여했으면서도 지금의 민주주의와 계속 어긋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86 정치인들을 포퓰리즘이라는 틀로 분석했다. 86세대는 1980년대 대학 생활을 한 1960년대생 세대를 가리킨다. 그러나 이 책은 86세대 전체를 세대론적 관점에서 이야기하지 않는다. 박정희 정권하의 어린 시절부터, 학생운동 활동가로서 1980~1990년대를 보내고, 1990년대 중반부터 정계에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현역으로 활동 중인 86 정치집단만을 대상으로 그 정치적 일대기를 따라간다. 한때 젊고 새로운 피로 주목받던 86 정치인들이 왜 이제는 용퇴론의 대상이 됐을까. 독재정권에 맞서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했음에도 왜 지금의 민주주의와 불화를 겪는가. 이 책에서 86의 정치관을 포퓰리즘의 틀로 분석하기에 먼저 포퓰리즘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포퓰리즘이 흔히 ‘인기 영합주의’로 오해되지만, 이는 일종의 부작용일 뿐 포퓰리즘 자체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포퓰리즘이란 사회가 궁극적으로는 ‘순수한 민중’과 ‘부패한 엘리트’라는 두 진영으로 나뉘고, 각 진영 내에서는 같은 이해관계를 갖는다고 보는 정치행동이라고 설명한다. 포퓰리즘 관점에서 민중의 모든 고통은 엘리트들의 착취와 부정 때문이다. 그렇기에 민중은 엘리트들을 몰아내야만 민중의 뜻에 따른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게 포퓰리즘 정치관이다. 저자는 86들이 국민을 ‘기득권 엘리트’의 대척점에 선 단일한 집단으로 전제하고 있다는 데서 그들의 정치 행동을 설명한다. 86들 스스로 ‘국민’에 속하기 때문에 그들을 대변할 자격이 있고, 민주당 정권이 정치적으로 도전받을 때마다 ‘기득권에 맞서는 국민’을 상정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양한 이견을 내는 다양한 사람들은 86들이 상정하는 ‘국민’의 틀에 좀처럼 묶이지 않았다. 86들은 수많은 이견들을 조율하는 대신, 자신들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윤리적으로 단죄하는 포퓰리즘 해결책을 동원했다. 이러한 이분법적 세계관은 민주주의의 일상과 어긋난다. 이것이 86포퓰리즘이 2020년대에 필요한 민주적 해답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라고 저자는 바라본다. 저자는 86포퓰리즘의 기원과 진화 과정을 분석하기 위해 86들의 정치적 일대기를 살펴본다. 박정희 정권 치하에서 주입받은 ‘국난극복’과 ‘정상국가론’, 전두환 독재정권 집권을 계기로 형성된 ‘지배세력-민중’이라는 이분법적 정치관 등을 다룬다. 또 86들의 머릿속에서 정치적 지향이 된 ‘민중’의 개념을 소개하고, 왜 86들이 대의정치의 대표자라기보다 마치 종교공동체의 성직자처럼 민중을 체현하는 대표자로 나서게 됐는지 분석한다. 또 제도정치권에 진입한 86포퓰리즘 정체성이 현실 정치와 어긋나고 부딪히는 지점을 살펴본다. 저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으로 포퓰리즘의 이분법이 ‘외세-민중’ 대신 ‘적폐-(깨어 있는) 시민’으로 전환된 과정 속에서 86정치인들이 새로운 정치적 명분을 갖고 부활하게 됐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86포퓰리즘이 ‘반적폐 포퓰리즘’으로 업데이트해 정권 창출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현재의 유권자들과 어긋나고 있는 현실을 짚어본다. 저자 황두영은 국회의원 보좌관부터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정무조정실장에 이르기까지 정치권에서 실무를 경험했다. 현재 칼럼과 방송을 통해 정치 이슈를 분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저자는 다만 86들의 무조건적인 용퇴를 주장하지 않는다. 86들의 역사적 성과를 존중하면서 그 한계를 제시한다. 이것이 한국 정치가 진정한 반성을 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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