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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후 7개월 아기에 코로나19 백신 ‘오접종’...병원 측 “실수”

    생후 7개월 아기에 코로나19 백신 ‘오접종’...병원 측 “실수”

    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은 생후 7개월 아기에게 실수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이뤄진 사실이 알려졌다.  18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A소아과 의원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을 해야 하는 생후 7개월 여아에게 모더나 백신 주사를 놓았다. 해당 여아의 부모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 이 의원을 찾았는데, 엄마에게 접종해야 할 모더나 백신이 실수로 아이에게 접종된 것이다. 백신을 잘못 접종한 의사는 현장에서 오접종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고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이후 여아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5일간 입원했다.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으며, 피검사 수치 등에서도 별문제가 없어 퇴원 뒤 현재까지 건강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오접종을 중대 과실로 판단해 A소아과 의원과 코로나 예방접종 위탁계약을 해지했다. 시 관계자는 “영아에게 코로나 백신 오접종이 이뤄진 것은 드문 사례”라며 “독감 예방접종과 코로나 예방접종은 별도 장소에서 진행되는데 A소아과 의원이 엄마와 아기의 편의를 생각해 같은 방에서 접종하다 주사기가 뒤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접종 피해를 본 부모는 A소아과 의원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생후 7개월 아기에게 ‘독감 대신 코로나 백신’ 오접종

    생후 7개월된 여자아기에게 독감 주사 대신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오접종하는 황당한 사고가 성남의 한 병원에서 발생했다. 병원 측은 실수를 인정했고 부모는 법원에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18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A소아과 의원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을 해야 하는 생후 7개월 여아에게  엄마에게 접종할 모더나 백신 주사를 놓았다. 이 여아의 부모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 이 의원을 찾았는데, 엄마에게 접종해야 할 코로나19 백신인 모더나 백신을 실수로 아이에게 접종된 것이다. 백신을 잘못 접종한 의사는 현장에서 오접종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고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여아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5일간 입원했다.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고 피검사 수치 등에서도 별문제가 없어 퇴원 뒤 현재까지 건강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딸은 다행히 건강을 유지하고 있지만 A씨와 아내는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다. 이에 부부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병원을 상대로 한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방역 당국은 오접종을 중대 과실로 판단해 A소아과 의원과 코로나 예방접종 위탁계약을 해지했다. 시 관계자는 “아기에게 코로나 백신 오접종이 이뤄진 것은 드문 사례”라며 “독감 예방접종과 코로나 예방접종은 별도 장소에서 진행되는데 A소아과 의원이 엄마와 아기의 편의를 생각해 같은 방에서 접종하다 주사기가 뒤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독감 주사 맞으러 갔는데…7개월 아기에 모더나 오접종

    독감 주사 맞으러 갔는데…7개월 아기에 모더나 오접종

    한 병원에서 생후 7개월 된 아기에게 독감 주사 대신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잘못 접종하는 일이 발생했다. 17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30대 직장인 조모씨는 딸, 아내와 함께 경기 성남시의 한 소아과를 찾았다. 아내는 모더나 1차 접종을 하고, 아기에게는 독감 주사를 맞히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아기에게 주사를 놓은 직후, 병원 측으로부터 “모더나 주사를 잘못 맞혔다”는 황당한 설명을 들었다. 조씨는 “손에 잡히는 대로 아이에게 주사를 놨는데, 그게 엄마한테 놓아야 할 코로나 백신이었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직 국내에서 아기에게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사례는 알려진 적 없고, 영유아 접종 시 이상 반응 통계도 축적된 것이 없다. 다행히 아기는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부모는 언제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지 모르고, 그 부작용이 백신 때문이라는 증명을 하는 건 피해자 몫이라며 병원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냈다. 병원 측은 “어머니가 갓난아기를 돌보고 있는 상태여서 한 방에서 접종을 해주려고 편의를 봐주려다 실수로 주사를 잘못 놨다”며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난 애 아냐” 8세 소녀 몸에 갇힌 英20대 여성의 사연

    “난 애 아냐” 8세 소녀 몸에 갇힌 英20대 여성의 사연

    어린아이 몸속에 갇힌 것처럼 키가 작은 20대 여성의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22세 여성 쇼네이 레이는 생후 6개월 때 희소 뇌종양을 진단받고 항암 치료를 받아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부작용 때문에 키가 약 116㎝에서 멈추고 말았다. 이는 8세 아동의 평균 키다.쇼네이 레이의 이 같은 사연은 미 케이블 채널 TLC에서 내년 초 방영하는 리얼리티 시리즈 ‘아이 앰 쇼네이 레이’(I Am Shauna Rae) 예고편에서 소개됐다. 영상에서 레이는 “당신이 날 보면 평범한 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난 사실 성인 여성”이라고 밝히면서 “8세 아이 몸에 갇힌 22세 여성”이라고 설명했다.레이는 또 “항암 치료 때문에 뇌하수체가 거의 휴면 상태가 됐다. 이에 의사들은 내게 성장이 끝났다고 했다”고 밝히면서 “내 키는 3피트 10인치”라고 말했다.영상은 레이가 술집에 가고, 몸에 문신을 새기고 체육관에 가서 운동하는 모습을 담았다. 그때마다 그녀는 미성년자로 오해를 받았다.레이의 동안 외모는 남자 친구를 사귀는 것도 어렵게 한다. 현재 남자 친구가 없다고 밝힌 그녀는 “아첨꾼이나 멍청이 또는 재수 없는 남자가 꼬인다”면서 “밖으로 나서는 게 무섭긴 하지만, 행복해지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번은 소개팅에 나갔을 때 자신이 걸어가 소개를 하자 그 남성이 “몰래카메라 인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고 그녀는 회상했다.영상에는 또 레이의 어머니가 출연해 딸이 외모 때문에 사람들과 싸우는 모습을 보는 것이 힘들었다고 인정하며 눈물을 훔쳤다. 그녀는 “딸이 평생 이런 일을 겪어야 한다는 점에 죄책감을 느낄 때가 많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딸을 지켜주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레이는 부모가 자신을 너무 과잉보호하려 든다고 생각한다. 어느 순간 레이의 아버지는 딸이 친구들과 술 마시러 가기 전에 어디를 가는지 추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레이는 “가족으로부터 더 독립하고 싶다”고 밝히면서 “가족이 허락해주지 않고서는 아무 데도 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영상은 또 레이가 폴댄스 수업을 받거나 친구들과 술집에서 칵테일을 마시는 모습을 보여준다. 술이 살짝 오른 그녀에게 친구들은 수다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레이의 어머니는 “딸이 독립할 준비가 돼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그렇게 할 필요는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자 레이는 “올해 안에 꼭 독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학부모 단체 “방역패스 처분 취소해야” 처분 취소 청구 소송

    학부모 단체 “방역패스 처분 취소해야” 처분 취소 청구 소송

    학부모 단체들이 17일 서울행정법원에 정부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정책에 대한 처분 취소 청구 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함께하는사교육연합,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은 이날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패스 정책은 청소년 백신접종을 사실상 의무화해 청소년의 신체의 자유, 일반적 행동 자유권 및 학습권과 학원장의 영업권 등을 침해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의 방역패스 정책은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부작용이 검증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접종을 강제하는 행위라며 “정부의 독선이자 전횡”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화점과 놀이공원이 방역패스 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이들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해 감염의 위험도가 높은 다른 업종에는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으면서 특정 업종만 선택적으로 제한을 두는 것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평등의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 함인경 법무법인 강함 변호사는 “학부모들이 본인들의 자녀들을 그 누구보다 지켜야할 보호자로서 백신접종에 관한 선택권조차 없이 자녀들에게 강제적으로 백신접종을 시켜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며 “정부는 국민들을 보호하여야 한다는 이유로 조치를 발표했으나, 소아 및 청소년들에 대한 백신접종의 부작용이 어떠한지, 그 책임은 누가 지는지 등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소송의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회견 뒤 방역패스 집행정지 신청 및 처분 취소 소송 소장을 법원에 접수했다. 단체들은 앞으로도 “정부의 행정 명령 철회 촉구 집회 등 강경대응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울광장] 사시부활은 국민의 뜻이다/김성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사시부활은 국민의 뜻이다/김성수 논설위원

    사법시험을 없앤 건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사시 대신 미국식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제도를 도입했다. ‘끼리끼리’ 뭉치는 ‘사시 카르텔’을 없애고 다양한 분야의 실무 능력을 가진 법조인을 양성하기 위해서였다. 사시가 없었다면 변호사도, 대통령도 되기 힘들었을 그가 사시를 없앤 건 아이러니하다. ‘개천에서 용 나는’ 일은 이제 끝났다는 비난도 쏟아졌다. 로스쿨 도입에 대한 논의는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5년 처음 시작됐지만 10년 넘게 성과는 지지부진했다. 노 전 대통령은 달랐다. 대국민 담화까지 발표하며 로스쿨 도입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결국 2007년 7월 로스쿨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다음해 1월 로스쿨 인가 작업까지 마무리된다. 노 전 대통령의 임기를 한 달도 채 안 남긴 때였다. “어느 나라든 법조인 양성 제도는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논의를 거쳐서 기존 제도와 함께 점진적으로 병행하여 시행하면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안착시키기 마련이다. 그런데 (우리는) 졸속도 그런 졸속이 없었다. 로스쿨 제도 도입과 변호사 대량 배출의 전제인 법조 유사 직역(변리사, 법무사, 세무사, 노무사, 관세사 등)의 폐지 같은 기본적인 조치도 하지 않았다.”(정철승 변호사) 실제로 졸속이었다. 로스쿨 배정을 놓고는 정무적인 판단까지 개입했다. 교육부가 청와대에 반기를 드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교육부는 2008년 1월 31일 오전 11시 로스쿨 인가 발표를 할 예정이었다. ‘1월 말 발표’ 시한에 따른 결정이었다. ‘A대학은 정원 몇 명’ 식으로 소문이 다 퍼져 발표는 요식행위에 불과했다. 그런데 발표가 오후로 미뤄지더니 다시 2월 4일로 연기됐다. 이때부터 탈락한 몇몇 지방대학은 구제될 거라는 말이 돌았다. 소문을 뒷받침하듯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1개 광역시도에 1개 로스쿨’을 배정하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교육부와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북에는 1곳이 아니라 2곳이 선정된 점 등을 지적했다. 교육부는 이미 잠정안까지 마련한 터라 청와대의 ‘지침’을 대놓고 무시했다. 오후 4시쯤 로스쿨 인가 대학과 정원을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30분 뒤쯤 천 대변인이 다시 춘추관을 찾아 “경남엔 한 곳의 대학에도 로스쿨이 배정되지 않은 것은 지역 균형발전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교육부는 ‘원안’을 고수했다. 이런 해프닝을 거쳐 로스쿨은 25개, 2000명의 정원으로 출범했지만 부작용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출범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가·개·붕’(가재·개구리·붕어)에게는 아직도 문턱이 높다. 연간 등록금이 많게는 2000만원, 평균 1400만원이나 된다. 부유층 자녀가 몰리는 ‘그들만의 리그’다. 작년 서울대 로스쿨 신입생 가운데 69%가 연소득 1억원이 넘는 고소득층의 자녀였다. ‘명문 로스쿨→유명 로펌’으로 이어지는 ‘부의 대물림’도 고착화됐다. 로스쿨도 경제적 약자를 위해 다양한 장학금을 준다고는 하지만 대학도 못 다닐 정도로 어려운 이들에겐 무용지물일 뿐이다. 이른바 ‘오탈자’(五脫者·변호사시험에 5번 떨어진 사람)로 대표되는 ‘변시낭인’이 급증한 건 ‘고시낭인’ 못지않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다. 무엇보다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균등하게 줘야 한다는 점에서 로스쿨이 법조인 양성을 독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미국의 베이비 바(Baby Bar)나 일본의 예비시험처럼 우리도 로스쿨을 다니지 않아도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우회로를 터 줄 필요가 있다. 법조계는 반대하겠지만 사시부활을 바라는 건 다수 국민의 뜻이다. 4년 전 사시를 완전 폐지할 때도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던 것과 마찬가지다. 최근 정치권에서도 ‘사시부활론’이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전 대선 때부터 ‘사시부활’을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도 최근 가세했다. “로스쿨은 그냥 두고 일부만 사법시험을 (부활)해서 중고등학교를 나오지 못한 사람들도 실력만 있으면 변호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빈한한 집안의 시계공장 노동자 출신인 이 후보도 사시를 통해 지금의 자리에 섰다. 9수 끝에 사시에 합격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역시 사시 수혜자다. 윤 후보는 신중한 쪽이라고 하는데, 사시부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선 뽑을 사람이 없어 고민이 많다는데, 누구를 선택할지 결정할 중요한 준거가 될 것 같다.
  • 동식물 분류도 인간의 발명품… 자연에 가치 없는 존재는 없다

    동식물 분류도 인간의 발명품… 자연에 가치 없는 존재는 없다

    ●자연 거스르는 인간의 과욕 혼돈이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자연계에 질서를 부여하려는 인간의 노력은 계속돼 왔다. 미국의 생물학자(분류학자) 데이비드 스타 조던(1851~1931)도 그중 한 명이었다. 어린 시절 밤하늘을 자주 바라봤던 조던은 별들에 질서를 부여한 ‘별들의 지도’를 완성했고 자신의 이름 가운데 ‘스타’를 집어 넣었다. 하지만 때로 인간의 과욕은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방송계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 수상자인 과학 전문기자 룰루 밀러가 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집착에 가까울 만큼 자연계에 질서를 부여했던 과학자 조던의 삶의 궤적을 통해 우리가 믿고 있는 삶의 질서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다윈의 진화론과 그에 대한 반론이 팽팽했던 19세기 말 과학계. 스탠퍼드대학 총장을 역임한 조던은 모든 생명체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그 관계를 밝혀내는 데 평생을 바쳤다. 어린 시절 밤하늘에 질서를 부여했던 그는 물고기에 질서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지진으로 그가 수집한 표본들이 없어지고, 자식과 아내가 죽는 등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그는 분류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조던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그의 생존 당시 밝혀졌던 어류 1만 2000~3000종 가운데 2500종 이상을 그와 그의 제자들이 발견한 것이다. 이 같은 오랜 분류 작업을 통해 그는 “강자가 더 오래 살아남고 더 우월해진다”는 자연 질서를 확신했다. 그는 “멍게나 따개비처럼 한자리에 고착돼 살아가는 생물들이 한때는 물고기나 게처럼 더 높은 차원의 형태를 갖고 있었으나, 기생으로 자원을 획득해 온 결과 더 게으르고 더 약하고 더 단순하며 더 지능이 떨어지는 생명체로 퇴화했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런 잘못된 믿음은 그를 과격한 우생학자의 길로 인도했다. 우생학을 맹신했던 조던은 빈곤과 타락, 게으름 등 인간의 특징들을 생물학적 유전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빈민과 백치, 도덕적 타락자 등을 적격자와 반대되는 ‘부적합자’라는 범주에 몰아넣었다. 나아가 흑인은 백인에 비해 열등한 존재라고 믿은 그는 “인류의 쇠퇴를 막기 위해 백치들은 모두 자기 핏줄의 마지막 세대가 돼야 한다”는 억지 주장까지 쏟아냈다. ●우생학 맹신 美 생물학자의 ‘어류 분류법’… 수많은 미묘한 차이 무시 우생학과 연관된 조던의 어류 분류법은 결국 후대에 잘못된 것으로 판명됐다. 1980년대 분류학자들은 “조류는 존재하고 포유류도 존재하지만, 꼭 찍어 어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수많은 미묘한 차이들을 어류라는 하나의 단어 아래 몰아넣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어 “‘어류’라는 말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경멸적인 단어이며, 우리가 그 복잡성을 감추고 우리가 실제 그들보다 훨씬 더 우월하다고 느끼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미국 에모리대학의 유명한 영장류학자인 프란스 드발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인간을 사다리 계층구조의 꼭대기에 두는 작업을 반복해 왔다고 지적한다. 드발 교수는 “우리의 상상 속 사다리에서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와 다른 동물들 사이의 유사성을 실제보다 과소평가한다”고 말했다. 저자는 회고록, 동화, 철학 에세이, 시 등 50여권의 자료를 통해 조던을 분석했다. 책에 수록된 정교한 삽화는 19세기 과학 텍스트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죽는 날까지 열광적인 우생학자로 남은 조던에 대해 저자는 “자기 확신이 너무나 강한 나머지 이성과 도덕을 무시하고 자기 방식이 지닌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 악당”이라고 일갈했다. ●인간 편의로 그어 놓은 선, 그 너머 복잡성 바라봐야 결론적으로 저자는 우리가 편리하게 자연에 그어놓은 선 너머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민들레 법칙‘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민들레는 어떤 사람에겐 잡초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약초 채집가에게는 약재이고, 화가에게는 염료이며, 아이에게는 소원을 빌게 해 주는 존재다. 우생학 관점에서 한 생명이 중요해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누군가에게는 대체하지 못할 우주와도 같다. 그래서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식으로 이 지구에, 이 사회에, 서로에게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 靑 연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제동… 李 ‘진퇴양난’

    靑 연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제동… 李 ‘진퇴양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안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의 한시적 유예 방안에 대해 청와대가 16일 반대 뜻을 재확인했다. 이 후보도 이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의 한시적 감면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갈등은 고조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청와대가 연일 반대 메시지를 밝힌 데다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은 터라 이 후보로선 ‘전 국민 재난지원금’ 철회에 이어 후퇴하기도, 밀어붙이기도 난감한 상황이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MBC 라디오에서 “주택시장 상황이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전환점이라 다주택자 양도세 같은, 근간에 대한 논의는 상당히 신중해야 한다”면서 “시장 안정에 모든 노력을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면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시장 메시지에 혼선이 생길 것”이라며 “정책을 되돌리면 일관성도 흐트러진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철희 정무수석이 지난 14일 여당 지도부에 반대 입장을 전하고,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15일 KBS에 출연해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한 데 이어 이번엔 이 실장이 나서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에서 정책 변화를 주면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청와대 판단을 재확인한 것이다. 반면 이 후보는 이날 인터넷 언론사 간담회에서 “양도세 중과의 한시적 감면은 세금 정책이 아니라, 공급 정책으로 한 이야기”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 “종부세 압력은 높아지고 탈출을 해야 하는데 과중한 양도세 때문에 탈출을 못하고 매물 잠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다주택 소유자들이 시장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하는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 의견”이라고 했다. 이어 “당내 이견이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고, 정부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있다”면서도 “정책의 궁극적 목표는 일관성 유지가 아니라, 국민 삶을 어떻게 개선하는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정부의 반대는 물론 윤호중 원내대표와 강병원, 진성준 의원 등 친문(친문재인)들의 공개 반발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12월 임시국회 처리 등 ‘속도전’은 이미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다음주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정책조정회의 후 “이 후보의 실용 정신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페이스북에 “양도세 중과에 고통받을 국민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에서 불리하니 표를 얻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아무 말이나 던진다”며 “혼란의 책임은 전적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 “미접종자, 식당서 모임하려면 PCR 음성확인서 내면 된다”

    “미접종자, 식당서 모임하려면 PCR 음성확인서 내면 된다”

    한 달 반 만에 일상이 다시 멈췄다. 코로나19 유행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정부는 다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적용한다고 16일 발표했다. 기존에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졌던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은 다시 오후 9시까지, 영화관·PC방은 오후 10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다. 행사·집회 인원은 접종력 구분 없이 4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게 되며, 50명 이상부터는 접종 완료자로만 구성될 경우에 299명까지 가능하다. 사적모임은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전국에서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지금은 사적모임 제한 인원 내에서 최대 1명의 미접종자가 참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18일부터는 불가능하다. 다만 식당·카페의 경우, 필수성을 고려해 미접종자가 혼자서 이용하는 경우에는 입장이 가능하다. 부작용 우려 등으로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사실상 ‘혼밥’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만약 미접종자가 식당·카페에서 2~4인 모임을 하려면,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PCR 음성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현재는 보건소에서 음성 결과를 통보한 문자메시지를 제시하면 된다. 다만 이는 올해까지만 가능하며, 내년 1월부터는 PCR 음성 증명 결과를 온라인에서 발급받아 출력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정부가 고강도 거리두기를 다시 적용하겠다고 발표하자, 자영업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연말 대목을 앞두고 나온 정부 발표에 자영업자들은 울분을 터뜨렸다. 한 식당 점주는 “6명이 모이던 것을 4명으로 줄인다고 확산세가 확 잡힐지 의문”이라며 “정책이 자주 바뀌다 보니 이제 헷갈려서 지침을 못 지킬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화웨이, 中 신장 위구르 인권탄압·정치사찰 도왔다”

    “화웨이, 中 신장 위구르 인권탄압·정치사찰 도왔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중국 기업인 화웨이가 첨단기술을 이용해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과 정치 사찰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 의회는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생산한 모든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의 대중 압박 강도가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화웨이의 파워포인트 자료 100개 이상을 분석한 결과 중국 정부의 사찰 등에 광범위한 역할을 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가 웹사이트에 게재했던 자료는 2014년부터 6년간 생산됐고, 워터마크도 포함됐다. 현재 웹사이트에서는 삭제됐다. 미국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에 첩보를 제공한다며 자국산 반도체의 수출 금지 및 5세대(5G) 네트워크 사업 배제 등의 강력 제재를 부과했다. 반면 화웨이는 범용 네트워크 장비를 판매할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해 왔다. WP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국 인공지능 업체인 아이플라이테크와 함께 음성 데이터로 특정인을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아이플라이테크는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과 관련해 미 상무부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또 화웨이는 중국 정부가 구류자 교화 및 노동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스마트 감옥’의 기술적 밑그림을 제공했다. 이는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소수 민족을 구류하는 데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WP는 평가했다. 이 외에도 화웨이는 자사의 안면 인식 기술이 신장 위구르 지역의 안보 유지에 도움을 줬다고 명시했다. 안면 인식 기술로 중국 공안 당국이 정치적 관심 인물의 위치를 확보하고 추적하는 데에도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하원은 이날 ‘위구르족 강제노동 방지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대중 공세에 나섰다. 상원 통과 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중국 신장 지역 생산품 중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예외로 인정하지 않은 모든 제품의 수입이 금지된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미국 정치인은 반복적으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인권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정치 조작과 경제적 횡보를 부린다”면서 “중국 발전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음흉한 시도는 절대로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중 경쟁 심화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미중이 동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아랍에미리트(UAE)는 F35 전투기, 공격용 MQ-9B 드론 등 230억 달러(약 27조원) 상당의 미국산 무기 구매 중단을 통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보도했다. UAE는 미국이 중국의 스파이 행위로부터 자국의 첨단 무기를 지키기 위해 요구한 보안 수준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 주택정책 실패로 세 부담 늘려놓고… 정치권 공시가 현실화 후퇴는 ‘꼼수’

    주택정책 실패로 세 부담 늘려놓고… 정치권 공시가 현실화 후퇴는 ‘꼼수’

    주택공시가격 상승이 조세 증가로 이어지는 부담을 덜기 위해 정치권이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수정에 군불을 피우고 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주택정책 실패·조세 부담 증가 부작용 해법을 엉뚱한 곳에서 찾으려는 꼼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대세다. 지난해 11월 정부 각 부처가 합의해 발표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은 2028~2035년까지 공시가격을 시세의 9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실거래가·공시가격·과세표준액·감정평가액 등이 상이한 데 따른 부동산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고, 조세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공시가격을 실거래가에 근접하게 맞추는 정책이다. 현재 공시가격의 실거래가 비율은 공동주택이 70% 정도, 단독주택은 54%, 토지는 65% 수준이다.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를 추진하더라도 시장 충격을 감안해 일시에 올리지 않고 8~1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택했다. 연평균 공시가격 현실화율도 공동주택 1.2~2.9% 포인트, 단독주택 1.8~3.2% 포인트, 토지는 3.0~3.1% 포인트로 정했다. 문제는 단기간 집값 폭등이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국적으로 19.08% 올랐고, 그 영향으로 조세 부담이 커지면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이 ‘증세 로드맵’으로 변질됐다는 비난을 받았다. 주택정책 실패와 조세정책이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부작용을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이 뒤집어쓴 것이다.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은 국토교통부 단독으로 마련한 정책이 아니다. 정부 관련 부처가 모두 합의해 세운 정책이다. 가격 급등에 따른 공시가격 상승은 예견됐던 일이다. 조세 부담이 늘어나고, 사회보장제도 수혜자의 자격 박탈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해당 부처에서 탄력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게 화를 불러왔다. 그런 점에서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수정은 조세 부담 증가 부작용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헛다리 해법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주택정책 실패→집값 폭등→공시가격 상승→조세 부담 증가·사회보장보험 탈락자 증가→국민 불만 폭증·정권 지지도 하락으로 이어진 고리를 파악하지 못하고 주택정책 실패를 애써 외면하려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이다. 또 1주택자가 보유한 공시가격 6억원 이하(전체의 92.1%)의 공동주택은 재산세율을 인하해 조세 부담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을 수정할 명분도 떨어진다. 집값이 비싼 서울에서도 70.6%는 재산세가 오르지 않았다. 세금 부담을 줄인다고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후퇴시키는 것은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하는 격이다. 전문가들은 조세부담 증가를 막으려면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수정할 것이 아니라 조세제도, 세율을 먼저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15일 “전반적인 조세 혁신을 추진하지 않고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을 후퇴시켜 조세 부담을 낮추려는 것은 표를 얻으려는 달콤한 공약 남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100조 재정대책 꺼낸 與 “소상공인 先손실보상에 인원제한 포함”

    100조 재정대책 꺼낸 與 “소상공인 先손실보상에 인원제한 포함”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금융지원, 지역화폐 등 총 100조원 규모의 코로나 재정대책을 세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대상에는 인원제한도 포함된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병원과 소상공인의 손실보상을 위한 감염병 긴급 대응기금 설치를 추진하겠다”며 “소상공인 손실보상, 금융지원, 지역화폐 등 내년도 소상공인 지원대책과 함께 총 100조원 규모의 코로나 재정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러한 방안을 국회에서 논의하기 위해 국가재정법과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을 곧 발의하고, 당내 논의를 위한 당론 추진 절차도 밟겠다”며 “선 보상 선 지원까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제도 개선을 논의해야 한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국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백신국가책임제도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긴급 성명에서 밝힌 ‘선 보상 선 지원’, 백신국가책임제를 당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확인한 것이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당정협의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대책이 논의됐다. 윤 원내대표는 당정협의에서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면 대면 서비스 업종 소상공인에게 방역 협조에 대한 지원 차원에서 재정투입도 신속히 검토해 결론 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정은 손실보상 관련 영업시간 제한뿐만 아니라 인원 제한도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정협의 후 브리핑에서 “중소벤처기업부는 현행 손실보상 제도의 지침과 시행령을 개정해서 현재 인원 제한이 제외된 부분에 대해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제안한 ‘선 보상 선 지원’과 백신국가책임제는 향후 당정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선 지원, 후 정산 방안은 앞으로 우리 당에서 계속 논의하겠다”며 “현재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손실보상 체계에 준해서 보상할지, 아니면 기존 1~5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 중 코로나 재난지원 방식을 통해 할지에 대해서는 당과 정부가 좀더 깊이 있게 상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 직속 공정시장위원회도 전체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초회복 정책패키지’를 발표했다. 채이배 위원장은 일본 사례를 들며 “예를 들어 14일간 방역조치를 하면 하루에 10만원씩 140만원을 먼저 지급하고 사후 정산을 하면 된다”며 “업종, 업체마다 매출이나 소득을 지난해 기준으로 산정하면 사후 정산하더라도 금액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가 확산하며 정부 실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민주당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 정부 최대 치적인 K방역이 오히려 여당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는 선제적으로 현 정부와의 차별화를 선언하며 코로나 방역에서 주도권을 쥐고 가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지난 총선 직전에 마스크 대란을 극복하면서 민주당이 덕을 봤지만, 이번에는 반대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내년 보유세 폭탄, 공시가 20% 이상 뛴다

    내년 보유세 폭탄, 공시가 20% 이상 뛴다

    올해 집값 폭등 부작용으로 내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사상 최대치인 2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공시가격 상승은 보유세 부담 증가, 사회보장혜택 수혜자 탈락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경제·사회적 혼란을 불러올 것으로 우려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9월까지 전국 20%, 서울은 16%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상승률은 전국 14.2%, 서울이 17.3%였는데 이를 반영한 올해 공시가격은 전국 19.08%, 서울은 19.91% 올랐다. 따라서 내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올해 집값 상승률보다 높은 평균 2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어 단독주택 가격 상승 추이는 전국 2.68%, 서울은 4.01% 정도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내년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7~8%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시가격 현실화율도 올해 70.2%에서 내년에는 71.5%로 1.3% 포인트 상향된다. 한편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공시가격 현실화 ‘속도 조절’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공시가격 현실화 근간을 흔드는 것은 부동산 시장 투명성 확보 정책의 후퇴이므로 조세 부담 완화는 세제 개혁에서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청소년 백신, 정부가 압박” 불만 쏟아낸 학부모들 달래

    “청소년 백신, 정부가 압박” 불만 쏟아낸 학부모들 달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정부가 서둘러 시행하는 데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증폭하자, 정부가 직접 나서서 접종 필요성을 설명하고 독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5일 오전 서울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청소년 접종 관련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청소년의 신속한 접종을 독려하는 정부 정책에 일제히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간담회는 청소년 접종 및 방역패스에 대한 우려와 반발을 불식시키고자 마련됐다.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정은경 질병청장이 학부모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직접 접종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설명하고 접종을 독려했다. 서울 광진구·성동구 지역 학생·학부모 10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부작용에 대한 자세한 과학적 데이터를 제공해달라”, “전문가마다 의견이 달라 어느 쪽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등 불안감 담긴 의견이 쏟아졌다. 한 학부모는 정부가 내년 2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힌 청소년 방역 패스와 관련해 “학원과 스터디 카페는 마스크를 늘 쓰고 있는데,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것이 합당한가”라고 물었다. 당사자인 학생들 역시 “상황을 지켜본 뒤 백신을 맞고 싶었는데 정부가 너무 압박한다”고 지적했다. 유 부총리와 정 청장은 “접종의 안전성과 효과성, 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홍보해왔는데 이런 내용이 학부모님들께까지 잘 전달이 안 된 것 같다”고 말하며 소통 부족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청소년 백신 접종에 대한 오해나 걱정이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에는 SNS를 통해 “오늘처럼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소통해 방침을 결정하겠다”며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 세부 계획을 개선할 뜻을 재차 전했다. 이날 간담회가 열린 지원청 앞에는 청소년 백신 접종 및 방역패스 적용에 반대하는 단체들의 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살인적인 강제 백신 거부한다’, ‘백신패스 철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서 정부 정책을 규탄했다.
  • 쉐딩 현상이 뭐길래?…“백신 접종자 출입금지” 방침 내세운 애견 유치원

    쉐딩 현상이 뭐길래?…“백신 접종자 출입금지” 방침 내세운 애견 유치원

    대구의 한 애견유치원이 코로나 백신 접종자의 출입을 금지하고 미접종자에 한해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치원 관계자는 조선닷컴을 통해 “부작용을 호소하는 지인들이 많고 쉐딩현상이 걱정돼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15일 대구에 위치한 한 애견유치원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 따르면, 이 유치원은 지난달부터 백신 접종자의 출임을 금지했다. 또한 백신 미접종자에게 인센티브 성격의 반값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유치원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치원 직원들은 개들의 건강을 위해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다”면서 “백신 접종시 쉐딩현상으로 강아지들에게도 나쁜 영향이 있을 수 있고 백신 부작용으로 선생님들이 강아지들을 돌보는데 지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쉐딩 현상은 백신 접종자가 바이러스 입자를 방출해 주변 사람에게 두통과 가려움증 등을 유발한다는 일부 백신 미접종자들의 주장이다.해당 애견유치원에는 미접종자에 대한 혜택도 있다. 견주가 미접종자일 경우, 반려견의 원비는 50% 할인된다. 이같은 조치를 한 배경에 대해 유치원 측은 15일 JTBC와의 통화에서 “백신을 맞은 주변 사람들이 모두 부작용을 호소했다”면서 “나를 포함해 가족들도 코로나19에 감염돼 완치된 바 있지만 이후에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견유치원의 방침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백신을 강요하면 안된다”, “손해보면서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유치원 측을 두둔했다. 반면 “쉐딩현상은 근거 없는 낭설”, “코로나 종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등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지난 14일 기준 0시 1차 백신 접종률은 83.3%, 2차 백신 접종률은 81.3%다.
  • [서울광장] 차기 한은 총재 지명에 대하여/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차기 한은 총재 지명에 대하여/전경하 논설위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제롬 파월 의장의 첫 번째 임기는 내년 2월 4일까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22일 파월 의장의 연임을 발표했다. 그런데도 미 언론들은 의장 발표가 평소보다 늦었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월 당시 연준 이사를 새 의장에 임명한 것이 2017년 11월 2일이었다. 내년 3월 말이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가 끝난다. 이 총재는 2014년 3월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 내정돼 그해 4월 1일 임기를 시작했다. 4년 뒤인 2018년 3월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 총재를 다시 지명해 연임 중이다. 내년 3월 초엔 후임 한은 총재가 내정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문 대통령이 대선 3월 9일 전 임명하면 ‘알박기’ 논란이 일 수 있다. 9일 이후 대통령 당선인과 의논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으나 간단치 않다. 이명박 정부 3년차이던 2010년 김중수 전 총재는 전임자 임기 만료를 보름 앞둔 3월 16일 내정됐다. 당시는 한은 총재의 인사청문회가 없어서 그 즈음 발표해도 됐다. 유력 후보였던 어윤대 전 국가브랜드위원장이나 청와대 경제수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지낸 김 전 총재는 한은이나 금융통화정책과는 별 관련이 없었다. 3월 9일 대선이 끝나면 당선인이 한은과 무관한 인물을 후보로 지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가 이런 전례에 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이후 정치권은 6월 1일 지방선거를 향해 총력 매진할 것이다. 한은 총재 청문회가 3월 안으로 끝나야 한다는 사실은 잊혀질 수 있다. 정부 부처 장관이야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지만 한은 총재는 공석이 돼 부총재가 대행하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는 3월 1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다른 공적 영역에서도 몇 달간의 공백이 발생한다. 내년 3월 말은 코로나19 피해를 본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상환유예가 끝나는 시기다. 지난해 9월 말에서 6개월씩 3번 연장돼 2년 동안 5조 2000억원의 원리금 상환이 미뤄진 상태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내년 3월 말 상환이 제대로 이뤄질지 안갯속이다. ‘잠재적 부실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주장과 ‘코로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후유증은 만만치 않다. 코로나 5차 대유행이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보복 소비’와 세계적인 공급망 혼돈까지 겹쳐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2년여 지속돼 온 저금리 부작용으로 부동산 등 자산 가격까지 크게 올라 한은은 기준금리를 올리는 궤도에 들어섰다. 올 하반기에만 두 번에 걸쳐 총 0.5% 포인트 올렸고 내년 상반기에도 올릴 것이다. 금리를 올리는 것은 시장에서 돈을 회수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한은은 금리를 올리면서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중개지원대출을 늘리는 등의 다양한 정책 조합을 펼쳐야 한다. 연준의 돈줄 죄기에 신흥국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릴 텐데,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국제금융시장의 요동에 취약한 편이다. 중국은 부동산업체 부실로 인한 금융위기와 성장률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내리는 등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미중(G2) 중앙은행이 다른 행보를 보이면서 각국 중앙은행은 각자도생이다. 내년이야말로 중앙은행들의 힘과 실력이 그대로 드러날 것이다. 청와대는 벌써부터 하마평이 도는 한은 총재 후보자들의 인사 검증에 필요한 정보를 당선인 측에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당선인 측은 염두에 둔 후보자를 자체 검증했다 하겠지만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을 따라갈 수는 없다. 흠결 있는 사람이 지명을 받는다면 청문회 단계부터 곤욕을 치를 수 있다. 신구 권력의 공조가 필요한 대목이다. 유례없는 대통령 탄핵으로 대선과 한은 총재 지명이 겹치는 문제도 해소해야 한다. 따라서 총재 지명을 이번에 한해 5월 대통령 취임 이후로 늦추고 3월 31일인 총재 임기도 한국은행법을 개정해 조정하면 어떤가. 이번 기회에 한은 총재 임명 과정도 논의해 보자. 미 연준 의장과 부의장은 상원 인준을 통과한 연준 이사 7명 중에서 결정되고 청문회를 거친다. 이사로서 업무에 통달한 이들이 의장과 부의장이 된다. 한국은 한은 총재가 될 수 있는 인재풀이 많지 않은 데다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하는 다른 자리와는 무게감이 다르다. 기왕이면 법 개정 때 정치적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 [길섶에서] 부스터샷/문소영 논설위원

    [길섶에서] 부스터샷/문소영 논설위원

    동생 문병차 지난달 미국 텍사스를 방문했는데, 한국의 지인들마다 “백신이 풍부한 미국에 간다니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오라”고 권유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후 4개월이 지나면 면역력이 떨어져 이를 보완할 접종이 필요한데, 이것이 부스터샷이다. 처음엔 흘려들었지만, 자꾸 권유하니 ‘팔랑귀’답게 마음이 흔들렸고, 한인마트를 방문해 보니 마침 한인 약국에서 부스터샷을 제공하고 있었다. “한국인 여행객인데 부스터샷을 맞으려고 한다”고 하니 가능하단다. 그런데 1, 2차 접종이 아스트라제네카(AZ)라고 하자마자 낯빛이 변했다. 미국에서는 AZ 접종을 하지 않아서, 관련된 데이터가 없고 화이자나 모더나 부스터샷으로 부작용이 생기면 책임질 수 없다는 설명이 따랐다. 미국은 해외여행을 완화한 11월 8일 이전에는 AZ를 백신으로 취급하지 않았다. “1차 접종”이라고 속여 접종받을까 하는 충동도 생겼으나, 귀국을 하루 앞두고 무리하지 말자며 돌아섰다. 예약 사이트에서 3차 접종 예약을 하면서, 보름 전 일이 마치 까마득한 옛일처럼 떠오른다. 며칠 차이로 일찍 귀국해 입국자 자가격리 10일을 피한 게 어딘가라며 위로도 곁들인다.
  • 초유의 재추첨… ‘메호 대전’ 결국 불발

    초유의 재추첨… ‘메호 대전’ 결국 불발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의 16강 대진표가 주최 측의 어이없는 실수로 인한 재추첨 끝에 완성됐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PSG)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맞붙는 ‘메-호 대전’이 성사될 뻔했지만 재추첨으로 인해 무산됐다. UEFA는 지난 13일 밤 11시(한국시간)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UCL 16강 토너먼트 추첨을 통해 대진표를 확정했다. PSG(프랑스)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맞붙고, 맨유(잉글랜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대결이 성사됐다. 지난 시즌 UCL 우승팀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처음 UCL 16강에 올라온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승부를 겨룬다. 이번 시즌 PSG로 이적한 ‘축구의 신’ 메시는 친정팀 FC 바르셀로나 소속 당시 숙적이었던 레알 마드리드와 만난다. 2005~2021년까지 16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세르히오 라모스는 올해 PSG로 이적하자마자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UCL 16강은 이번 시즌부터 원정 경기에서 골을 더 많이 넣은 팀이 더 많은 득점으로 인정되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폐지된다. 과거보다 원정팀의 불리함이 많이 상쇄됐고, 원정 다득점이 극단적인 수비축구 경향을 불러온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번 시즌부터 홈 앤드 어웨이 두 경기에서 양팀 득점이 같으면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승부를 낸다. 16강은 내년 2월 15~16일, 22~23일 1차전을 거쳐 3월 8~9일, 15~16일 2차전으로 치러진다. 이번 조 추첨은 UEFA의 실수로 재추점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UCL 16강은 같은 조별리그 팀이나 같은 리그 소속 팀의 경우 만나지 않는 게 원칙인데, 같은 조에 속했던 맨유와 비야레알(스페인)이 뽑힌 것이다. 다시 공을 뽑은 것으로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다음 추첨에서 추첨함에 있어야 할 맨유가 빠진 채 추첨이 이뤄졌다. 결국 참가 구단들의 반발과 현지 언론의 비판으로 재추첨까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첫 번째 추첨에서 성사됐던 PSG와 맨유의 ‘메-호 대전’도 무산됐다.
  • 호랑이 줄고 꿀벌 늘고 신재생에너지 ‘두 얼굴’

    호랑이 줄고 꿀벌 늘고 신재생에너지 ‘두 얼굴’

    온실가스가 현재 같은 수준으로 계속 배출될 경우 금세기 말이 되면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지구 평균기온이 5~6도 이상 올라 파국적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들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화석연료 대신 태양열, 수력, 풍력, 조력, 지열 등 자연의 힘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용은 탄소배출을 줄여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유력한 방안이기는 하지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남방과학기술대 환경과학부, 포르투갈 포르토대 생물다양성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수력발전용 댐 건설이 멸종 위기에 놓인 호랑이와 재규어 서식지 손실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 12월 10일자에 실렸다. 수력발전은 물의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얻는 발전 방식이다. 수력발전을 위해 댐을 건설하면서 마을이 수몰되는 경우는 많지만 동식물들의 고유 서식지가 파괴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댐 건설 과정에서 생태계 파괴 가능성이 제기된 연구들은 많았지만 그 규모에 대해서는 정확히 계산된 적이 없었다. 연구팀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레드리스트에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는 호랑이와 재규어를 주목했다. 연구팀은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볼리비아 등 호랑이와 재규어가 서식하고 있는 나라들의 수력발전용 댐의 위치를 조사했다. 그다음 호랑이와 재규어 서식지의 위치, 서식지 크기, 개체군의 규모, 분포 추정치 등에 대한 자료와 비교해 수력발전소가 생태계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추산했다. 분석 결과 호랑이의 경우 서식지 1만 3750㎢, 재규어 서식지 2만 5397㎢가 수력발전소 건설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호랑이 개체수의 20.8~22.8%에 해당하는 729마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됐다. 재규어는 전체 개체수의 200분의1 수준이지만 개체수로는 915마리가 수력발전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중국 남방과기대 루크 깁슨 교수는 “온난화를 막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지만 생태계 파괴라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생물보호종의 서식지와는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건설하는 것이 옳다”고 조언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인해 곤충의 개체수가 늘어나기도 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랭커스터대 생물학과 연구팀은 태양광발전소가 꿀벌의 개체수를 증가시켜 에너지 생산 이외의 부가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생태학회와 프랑스 생태·진화학회 공동으로 이달 12~15일 영국 리버풀에서 여는 ‘2021 영불 통합생태학회’ 12월 13일자 세션에서 발표됐다. 농작물 관리를 위한 살충제 사용과 기후변화까지 겹치면서 전 세계적으로 벌의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가루를 옮겨 주는 벌이 줄어들면 농작물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고 결국 사람에게 피해가 올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연구팀은 지리정보시스템(GIS)과 꿀벌의 개체밀도를 예측하는 수분(受粉)모델을 이용해 영국 내 태양광발전소 위치와 주변 지역 꿀벌 밀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태양광발전소 반경 1㎞ 이내의 꿀벌 개체수와 벌집이 주변 다른 농경지보다 최대 4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경우 태양광발전소 주변이 공원 형태로 다양한 식물로 꾸며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홀리 블레이드스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태양광발전소가 벌 같은 수분매개동물의 개체수를 늘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첫 정량적 증거”라고 설명했다.
  • ‘나 혼자 산다’ 족 챙겨라… 지자체들 복지사업 팔 걷어붙였다

    ‘나 혼자 산다’ 족 챙겨라… 지자체들 복지사업 팔 걷어붙였다

    지난 10일 청주시청 회의실. 한범덕 시장이 커다란 모니터 앞에 앉아 1인가구 청년들과 온라인 대화를 시작했다. 독립해 혼자 살고 있는 청년들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청년 14명은 1시간 30분 동안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불편한 점을 털어놓았고, 한 시장은 꼼꼼하게 메모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배달음식에 따른 쓰레기봉투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등의 요구가 있었다”며 “건의사항 가운데 가능한 것들은 시정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나 혼자 산다’ 족이 급증하면서 자치단체들이 1인가구 챙기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다양한 지원에다 전담 부서까지 두는 등 1인가구 돌보기가 지자체의 역점 복지사업이 됐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병원에 갈 때부터 귀가할 때까지 모든 과정에서 보호자처럼 동행해주는 서비스다. 콜센터로 신청하면 요양보호사 등 동행자가 늦어도 3시간 안에 원하는 장소로 찾아간다. 공짜일 경우 ‘노쇼’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이용료는 민간서비스 4분의 1 수준인 시간당 5000원으로 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인가구의 가장 큰 고통이 몸이 아플 때 대처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20대와 30대도 신청하는 등 하루 평균 1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전입한 1인가구 청년에게 홈트레이닝·식기·홈인테리어 세트 등을 제공하는 ‘청년 웰컴박스’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혼밥 요리교실을 여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전북 정읍시는 1인가구의 건강한 자립을 돕기위해 ‘신박한 1인 생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좋은 반응을 얻는 프로그램은 ‘혼밥의 정석’이다.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때우는 1인가구들의 영양 불균형을 막기 위한 것이다. 정읍시는 요리 전문가를 초빙해 불고기, 피자, 미트볼 등의 요리법을 교육했다. 창원시는 여성 1인가구에게 안전방범 4종세트를 지원한다. 대상은 관내에 거주하는 여성 1인가구 중 전세보증금 1억 5000만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50가구다. 세트 구성은 스마트도어벨, 호신용경보기, 문열림센서, 창문잠금장치로 되어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다. 신청자가 많으면 전월세 보증금 금액이 적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를 우선 선정한다. 서울 중구는 1인가구 지원 전담팀을 신설했고, 울산 중구는 1인가구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올해 11월 기준 943만 1802가구다. 10가구 가운데 4가구인 셈이다. 전남 지역은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45.6%나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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