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작용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직업여성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상인회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누리꾼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점심식사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067
  • 中 빗장 풀자 韓 경제 기대 솔솔… ‘3고 공포’ 부메랑 우려도 솔솔

    中 빗장 풀자 韓 경제 기대 솔솔… ‘3고 공포’ 부메랑 우려도 솔솔

    ‘경기회복 선행지표’ 구리값 상승IMF “中, 세계경제 성장 촉진제”韓, 11개월째 무역적자 탈출 낙관국제유가·물가상승 자극 경계를 중국이 설 이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세계경제에 온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사상 최악의 무역수지 적자난에서 탈출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공장’이 재가동되며 대륙에 장이 서면 원자재·에너지 수요 급증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부작용이 동반될 가능성 또한 크다. 중국의 리오프닝 여파가 우리 경제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고의 공포’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다. 25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지난 20일 t당 9324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이 900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자동차와 건설 등 제조업 전반에 널리 사용되는 구리는 경기회복 선행지표로 불린다.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이 오르는 건 세계 경기가 차츰 회복세를 보인다는 신호다.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은 올해 세계경제 낙관론을 펼치며 핵심 요인으로 ‘중국의 리오프닝’을 지목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경제 전망이 몇 달 전 우려했던 것보다는 덜 나쁘다. 중국의 리오프닝이 세계경제 성장을 촉진할 잠재력”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2%에서 5.5%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도 11개월 연속 이어지는 무역수지 적자의 사슬을 끊어 낼 거란 전망이 속속 나온다. 관세청에 따르면 새해 첫달 1~20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월간 역대 최대인 102억 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도 채 안 돼 연간 적자 최대액인 지난해 475억 달러의 22%에 이르렀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중국 경기가 1분기 이후 빠르게 반등할 것이고, 우리 수출도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부양이 국제 유가·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중국의 리오프닝과 맞물려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 23일 배럴당 81.07달러로, 지난해 12월 8일 73.45달러 대비 10.37% 올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향후 국내 물가상승률 흐름에 대해 “1분기를 지나면 4%대, 하반기에는 3%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中 빗장 풀자 韓 경제 기대 솔솔… ‘3고 공포’ 부메랑 우려도 솔솔

    中 빗장 풀자 韓 경제 기대 솔솔… ‘3고 공포’ 부메랑 우려도 솔솔

    ‘경기회복 선행지표’ 구리값 상승IMF “中, 세계경제 성장 촉진제”韓, 11개월째 무역적자 탈출 낙관국제유가·물가상승 자극 경계를 중국이 설 이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세계경제에 온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사상 최악의 무역수지 적자난에서 탈출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공장’이 재가동되며 대륙에 장이 서면 원자재·에너지 수요 급증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부작용이 동반될 가능성 또한 크다. 중국의 리오프닝 여파가 우리 경제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고의 공포’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다. 25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지난 20일 t당 9324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이 900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자동차와 건설 등 제조업 전반에 널리 사용되는 구리는 경기회복 선행지표로 불린다.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이 오르는 건 세계 경기가 차츰 회복세를 보인다는 신호다.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은 올해 세계경제 낙관론을 펼치며 핵심 요인으로 ‘중국의 리오프닝’을 지목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경제 전망이 몇 달 전 우려했던 것보다는 덜 나쁘다. 중국의 리오프닝이 세계경제 성장을 촉진할 잠재력”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2%에서 5.5%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도 11개월 연속 이어지는 무역수지 적자의 사슬을 끊어 낼 거란 전망이 속속 나온다. 관세청에 따르면 새해 첫달 1~20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월간 역대 최대인 102억 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도 채 안 돼 연간 적자 최대액인 지난해 475억 달러의 22%에 이르렀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중국 경기가 1분기 이후 빠르게 반등할 것이고, 우리 수출도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부양이 국제 유가·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중국의 리오프닝과 맞물려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 23일 배럴당 81.07달러로, 지난해 12월 8일 73.45달러 대비 10.37% 올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향후 국내 물가상승률 흐름에 대해 “1분기를 지나면 4%대, 하반기에는 3%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중국 리오프닝, ‘인플레이션 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

    중국 리오프닝, ‘인플레이션 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

    중국이 설 이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세계경제에 온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사상 최악의 무역수지 적자난에서 탈출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공장’이 재가동되며 대륙에 장이 서면 원자재·에너지 수요 급증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부작용이 동반될 가능성 또한 크다. 중국의 리오프닝 여파가 우리 경제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고의 공포’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다. 25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지난 20일 t당 9324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이 900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자동차와 건설 등 제조업 전반에 널리 사용되는 구리는 경기회복 선행지표로 불린다.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이 오르는 건 세계 경기가 차츰 회복세를 보인다는 신호다.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은 올해 세계경제 낙관론을 펼치며 핵심 요인으로 ‘중국의 리오프닝’을 지목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경제 전망이 몇 달 전 우려했던 것보다는 덜 나쁘다. 중국의 리오프닝이 세계경제 성장을 촉진할 잠재력”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2%에서 5.5%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도 11개월 연속 이어지는 무역수지 적자의 사슬을 끊어 낼 거란 전망이 속속 나온다. 관세청에 따르면 새해 첫달 1~20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월간 역대 최대인 102억 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도 채 안 돼 연간 적자 최대액인 지난해 475억 달러의 22%에 이르렀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중국 경기가 1분기 이후 빠르게 반등할 것이고, 우리 수출도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부양이 국제 유가·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중국의 리오프닝과 맞물려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 23일 배럴당 81.07달러로, 지난해 12월 8일 73.45달러 대비 10.37% 올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향후 국내 물가상승률 흐름에 대해 “1분기를 지나면 4%대, 하반기에는 3%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수입 물가가 뛰면 올해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전체 평균치인 5.1%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다.
  • ‘직원 엽기살인’ 스포츠센터 대표, 징역 25년 불복 상고

    ‘직원 엽기살인’ 스포츠센터 대표, 징역 25년 불복 상고

    서울의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에서 직원을 잔혹하게 살해한 센터 대표가 항소심 판결에도 불복해 상고했다. 25일 법원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모두 징역 25년을 선고받은 스포츠센터 대표 A(42)씨의 변호인은 지난 18일 항소심을 심리한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박연욱)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A씨는 2021년 12월 31일 자신이 운영하는 스포츠센터에서 직원 B씨의 머리와 몸 등을 수십 차례 때리고, 플라스틱 막대를 몸 안에 넣어 장기 파열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였다. 1·2심 재판 과정에서 검찰은 “아무런 잘못도 없는 피해자를 엽기적인 방법으로 살해했다. 유족에게 사과하거나 합의하려고 노력도 안 했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씨 측은 범행이 폐쇄회로(CC)TV 등에 모두 녹화되는 것을 인지하고도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은 복용하던 약물 부작용일 가능성이 있다며 심신미약에 따른 감경을 요청했다. 1심 법원은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공격성이 발현됐다 하더라도 복용 횟수나 양을 고려할 때 공격성이 심신미약 상태에 이를 정도로 보기 어렵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심과 수치심을 극심했을 것으로 보이고 유족 또한 피해자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회복이 어려울 정도의 정신적 고통과 충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범행의 고통 강도나 시간적 계속적 측면에서 볼 때 양형 기준상 특별양형인자인 잔혹한 범행 수법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 역시 “범행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엽기적이고 잔혹하다”며 “피해자가 느낀 공포심과 수치심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극심했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A씨의 심신미약 주장에 대해선 그가 범행 장면 일부를 기억하고 직접 112에 신고한 점 등을 근거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가 법원에 형사공탁금 4100만원을 낸 것에 대해 재판부는 “유족의 슬픔과 고통을 치유한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감형 사유가 아니라고 봤다. 다만 “피고인이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했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비난 동기 살인이나 극단적 생명 경시 살인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고 보통 동기 살인에 해당한다고 볼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며 1심과 같은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A씨가 극단적 인명 경시 행태를 보였고, 반성하지 않고 있어 1심 형량보다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알코올 의존성이 높은 A씨가 우발적으로 범행했을 뿐 인간의 생명을 가벼이 보는 성향까지는 보이지 않고, 현재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뉘우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 ‘K뷰티’ 흥행의 그림자…짝퉁 필러·보톡스 기승

    ‘K뷰티’의 인기에 편승해 짝퉁 ‘필러·보톡스’까지 등장하면서 한국산 미용 의약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위조 제품 사용 후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특허청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위조 한국산 미용 의약품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도매상·판매사이트를 적발하고 위조품을 압수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실태조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베이징 해외지식재산센터와 주중한국대사관이 공동으로 지난해 7∼10월 상하이·광저우·난징 등 중국 22개 도시의 36개 도매시장, 166개 피부관리숍·병원·시술소, 12개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조 한국산 미용 의약품 판매가 의심되는 도매상은 6곳이 적발됐다. 중국 선전시 시장관리감독국은 특허청 실태조사를 근거로 지난해 10월 25일 A사 창고를 단속한 결과 수입·제조 등 출처증명 서류가 없는 짝퉁 3164점을 압수했다. 적발된 제품은 약 10억원(정품 추정가액)어치에 달하며 우리나라 9개 기업에서 생산하는 필러 등 미용 의약품으로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이들은 정품 의약품과 달리 중국의 온라인 메신저인 ‘위챗’을 통해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 ‘K-뷰티’ 인기에 짝퉁 한국산 ‘필러·보톡스’ 등장

    ‘K-뷰티’ 인기에 짝퉁 한국산 ‘필러·보톡스’ 등장

    ‘K-뷰티’의 인기에 편승해 짝퉁 ‘필러·보톡스’까지 등장하면서 한국산 미용 의약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위조 제품 사용 등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 하락 등으로 수출에도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중국에서 판매되는 필러·보톡스 등 위조 한국산 미용 의약품 실태 조사 결과 도매상·판매사이트를 적발하고 위조품을 압수조치했다. 실태조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베이징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와 주중한국대사관이 공동으로 지난해 7∼10월 상하이·광저우·난징 등 중국 22개 도시의 36개 도매시장, 166개 피부관리숍·병원·시술소, 12개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대상으로 실시했다.도매상 중 위조 한국산 미용 의약품 판매가 의심되는 6개를 적발했다. 중국 선전시 시장관리감독국은 특허청의 실태조사를 근거로 지난해 10월 25일 A사 창고를 단속한 결과 수입·제조 등 출처증명 서류가 없는 짝퉁 제품 3164점을 압수했다. 적발된 제품은 약 10억원(정품 추정가액)에 달하며 우리나라 9개 기업에서 생산하는 필러 등 미용 의약품으로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이들은 병원 및 지정된 도매상에서 유통되는 정품 의약품과 달리 중국의 온라인 메신저인 ‘위챗’을 통해 은밀하게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12개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한국산 미용 의약품 판매 링크 1107개에 대한 가격비교 및 샘플 구매 등을 통한 분석 결과 위조상품 의심 판매 게시물 26개를 적발했다. 특허청은 중국 당국 및 국내 기업 등에 제공해 판매자 단속 및 판매 중단 등에 나섰다. 특허청은 올해 중국 및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에서 ‘K-브랜드’ 위조상품 유통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위조상품 피해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시형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위조 한국산 미용 의약품 실태조사를 토대로 중국 당국의 단속을 이끌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코트라와 재외공관, 현지 정부와 협력해 수출기업의 지재권 침해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교사 되는데 6년 걸린다? 교육전문대학원 도입 쟁점은

    교사 되는데 6년 걸린다? 교육전문대학원 도입 쟁점은

    정부가 석사급 교사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전문대학원(교전원)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학가를 중심으로 파장이 커지고 있다. 5~6년의 학·석사 연계과정 도입 방안이 거론되지만, 예비 교사들은 비용 증가와 경쟁 과열을 우려한다. 교육부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게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교전원 도입을 공식화했다. 방안은 구체화 되지 않았으나 정부는 현재 4년제인 교·사대를 학석사 연계과정인 5~6년으로 연장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들도 도입 방향을 논의하고 나섰다. 국공립대 사범대학장 협의회는 지난 16일 온라인으로 긴급 임시총회를 열었고,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교총협)는 18일 첫 교수 총회에서 교전원 도입 방향을 논의했다. 교총협 총회에서는 학·석사 연계 체제가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혁규 청주교대 총장은 이날 발표에서 “일반 학부 졸업 후 진학하는 교육전문대학원은 초등교사를 양성할 수 없다”며 “전 과목을 담당하는 초등 담임의 특성상 교직 과목 이수, 교과 교육 이수 등 총 81학점을 듣고 교육실습까지 하려면 2년제 교육전문대학원으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학·석사 연계 5~6년제는 도입 후 1~2년간 졸업생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원 정원 정원 관리 효과도 있다. 그러나 예비교사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부작용이 있다. 이 총장은 “5년제는 석사 과정이 주로 2년인 우리나라에서 생소하고, 6년제는 예비교사들의 시간적·재정적 부담이 증가한다는 단점을 각각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대와 사대생들은 교전원 도입이 교사의 양성과정을 입시화, 경쟁시장화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학 재정 문제와 교원 정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비교사들과 소통 없이 정책을 추진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민아 전국교육대학생연합 집행위원장은 “현재 학우들은 물론 입학하지 않은 신입생들도 불안감을 느끼고 학생회에 문의를 하는 상황”이라며 “대학은 학생 수를 유지할 수 있어 좋겠지만 학생들은 수시로 진행되는 평가에 매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4월까지 두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한 뒤 내년 정식 도입을 목표로 잡았다. 교전원으로 배출된 전문 석·박사 학위 취득자에게는 정교사 1급 자격증을 부여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전원은 큰 변화이므로 시범 실시로 여러 모델을 시도하려 한다”며 “임용고시와 조화를 이뤄야 하는 만큼 이에 대한 개혁도 함께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뼈마디 잘라” 유명연예인 고양이 학대 의혹

    “뼈마디 잘라” 유명연예인 고양이 학대 의혹

    유명 국내 연예인이 자신의 반려묘를 학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명철 수의사는 20일 유튜브 채널 ‘미야옹철의 냥냥펀치’를 통해 한 유명 연예인이 동물병원을 내원했던 적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국내에서 진짜 유명한 연예인의 고양이가 우리 병원에 왔던 적이 있다. 진짜 기겁을 했다. 이미 디클로(발톱 제거)를 다 해놨더라”며 운을 뗐다. 김명철 수의사는 “이유가 뭔지 아느냐. 자기 얼굴 다치면 안 된다고. 사람 손가락을 다 자른 거랑 비슷하다. 발톱이 자랄 수 없게 아예 뼈마디를 자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회복 과정에서 고양이가 통증을 심하세 느낀다. 보호수단을 잃어버리니 예민해진다. 무는 행동이 커진다거나 부작용이 크고 학대와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발톱이 빠졌는데 다시 나는 과정에서 계속 상처가 나서 치료 목적으로 수술하기도 하지만, 가구가 망가지고 사람이 긁히는 걸 막기 위해 발가락 끝마디를 다 자르는 것이다. 생각할수록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
  • 尹정부 플랫폼 규제 첫 발 뗐지만… 野 “법제화까지 해야”

    尹정부 플랫폼 규제 첫 발 뗐지만… 野 “법제화까지 해야”

    정부가 최근 대형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및 갑질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첫 발을 뗐다. 기존 법령을 플랫폼 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화한 것인데, 기존 산업과 다른 양태의 플랫폼 기업을 규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맞춤형’ 법령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야당을 중심으로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플랫폼 기업 규제가 입법화될 지 주목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2일부로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에 대한 심사지침’을 제정해 시행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1월 대형 플랫폼 기업이 시장을 선점해 경쟁 기업의 시장 진입을 방해하고 독점력을 남용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심사지침을 행정예고한 바 있다. 심사지침은 플랫폼 기업의 행위가 현행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시장지배적 남용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심사하는 데 적용된다. 이후 같은 해 10월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에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플랫폼 기업 규제에 힘이 실렸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같은 달 윤 대통령에게 플랫폼의 독점력 남용행위를 효과적으로 규율하기 위한 심사지침 제정,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차단하기 위한 기업결합 심사 기준 개정, 법 위반 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 등 세 가지를 보고했고, 이 가운데 지난 12일 ‘첫 규제 방안’이라고 할 수 있는 심사지침이 나왔다. 심사지침은 현행 공정거래법이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의 특성을 고려해 플랫폼 기업의 시장 지배력을 평가하고 독점력 남용 행위를 판단함으로써 독과점을 규제하도록 한다. 기존 산업에서는 하나의 시장을 획정하고 그 시장의 기업별 점유율과 편익을 고려해 특정 기업의 시장 지배력과 독점력 남용 행위를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플랫폼 기업은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기에 수요자가 증가하면 공급자도 증가하고 다시 수요자가 증가하는 교차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 특정 플랫폼 기업이 이용자를 쓸어가며 독점적 지위를 획득할 수 있다. 또 플랫폼 기업은 소비자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제공하면서 사업자에게 온라인 맞춤형 광고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러 시장에 걸쳐있다(다면성). 심사지침은 플랫폼 기업의 이러한 특성 등을 반영해 현행 공정거래법을 해석하도록 하고 있다. 심사지침은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을 규제하는 것이 주 목적이지만, 플랫폼 기업과 입점업체·소비자 간 갑을 관계를 일부 규제할 수 있도록 했다. 심사지침은 플랫폼 분야에서 현행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경쟁제한의 우려가 있는 행위를 규정했는데, 대부분 플랫폼 기업의 ‘갑질 행위’와 관련이 있다. 경쟁제한 우려 행위로는 플랫폼 이용자의 경쟁 플랫폼 이용을 방해하는 멀티호밍 제한, 입점업체에 경쟁 플랫폼에서보다 상품을 저렴하게 팔도록 하는 최혜대우 요구, 자사 상품·서비스를 경쟁 업체보다 우대하는 자사우대, 플랫폼 서비스와 다른 상품·서비스를 함께 거래하도록 하는 끼워팔기가 규정됐다. 다만 심사지침은 플랫폼 기업 규제를 신설한 것이 아니라 현행 공정거래법 조항을 플랫폼 기업의 특성을 고려해 구체화한 것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이에 대형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및 갑질행위를 제대로 규제하기 위해서는 공정거래법과 별도로 새로운 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플랫폼 기업 규제의 입법화에 대한 여론 형성에 나서며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온라인 플랫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정’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남근 온라인플랫폼공정화를위한전국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은 “미국, EU, 중국 등 세계적으로 플랫폼 독과점에 대한 규제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플랫폼의 시장지배적 남용 행위는 공정거래법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일부 플랫폼은 문어발식 성장으로 시장의 지배자가 됐고, 비대한 지위는 부작용을 낳았다”며 “지금의 기울어진 운동장 구조를 개선하고, 공정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나아가 규제의 법제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 의원은 “‘온라인플랫폼은 시장 자율에 맡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는 것은 전 세계적 흐름이지만 우리나라는 정부안을 비롯해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온플법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며 “관련 입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플랫폼 기업 규제의 입법화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특히 플랫폼 독과점 규제의 입법화는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플랫폼의 갑질행위 규제에 대해서는 ‘자율규제가 우선’이라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플랫폼 기업과 입점업체·소비자 간 갑을관계를 규율하는 온라인플랫폼선진화법(온플법)을 제출했으나, 윤석열 정부는 민간이 주도하는 자율규제로 기조를 전환한 바 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강병원 민주당 의원이 심사지침만 마련할 것이 아니라 플랫폼 독과점 행위를 사전에 규율할 수 있는 법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해외 입법례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법제화를 검토해 보겠다”고 말힌 바 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지난달 플랫폼 독과점 남용 방지를 위해 현행법 규율만으로 충분한지, 법제화가 필요한지 검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혁신과 공정의 디지털 플랫폼 발전방안에서 플랫폼 기업과 입점 소상공인·소비자 간 분쟁 등을 민간 주도의 자율규제를 중심으로 해결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플랫폼 자율규제가 실효성 있게 운영되도록 지난해 8월 구성된 플랫폼 자율기구의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국회 과반인 민주당이 온플법 등 플랫폼 기업의 갑질행위를 규제하는 법의 제정을 강력하게 추진할 경우 정부 역시 자율규제 입장에서 다소 물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무위가 뜻을 모아 법안을 통과하면 반대하지 않겠느냐”는 강병원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반대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한 바 있다.
  • 현대바이오 ‘폴리탁셀’ 영국왕립화학회 저널 표지논문 등재

    현대바이오 ‘폴리탁셀’ 영국왕립화학회 저널 표지논문 등재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의 항암제 후보물질인 폴리탁셀(Polytaxel)과 이를 토대로 구현한 무(無)고통 항암요법 ‘노앨 테라피’가 영국의 ‘저널 오브 머티리얼스 케미스트리 B’(JMCB) 1월 21일호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JMCB는 영국왕립화학회가 편찬하는 세계적 저널이다. ‘노앨 항암요법’이라는 제목의 이번 논문은 현대바이오가 췌장암을 타깃으로 개발한 폴리탁셀의 제조 과정, 항암 메커니즘, 효능 및 낮은 부작용 등을 자세히 담고 있다.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폴리탁셀은 정상세포를 손상하지 않고 암세포에 약 성분을 집중 전달하는 혁신적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노앨 테라피는 폴리탁셀을 무독성량(NOAEL) 이내로 암환자에게 투여, 약물 독성에 따른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무고통 항암요법이다. 현대바이오가 2019년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서 처음 공개했다. 현대바이오는 지난해 11월에는 폴리탁셀의 임상1상에서 암환자들에게 회복기 없이 7일 간격 2~3회 투약만으로 암치료를 완료하는 새로운 표준 치료법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1857년 설립된 영국왕립화학회는 미국화학회(ACS)와 쌍벽을 이루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화학 분야 학회다.
  • [데스크 시각] ‘더 글로리’ 그 후 17년, 지금 우리 학교는 다르다/유영규 기획취재부장

    [데스크 시각] ‘더 글로리’ 그 후 17년, 지금 우리 학교는 다르다/유영규 기획취재부장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열기가 뜨겁다. 공개된 지 2주가 넘었지만, 여전히 국내 OTT 통합 콘텐츠 순위 1위를 달린다. “날밤 새웠다”, “과장됐고 자극적이다”로 갈리는 주변 반응 속에 다소 늦은 ‘몰아보기’를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 학교폭력 시리즈(4부작 ‘지금 우리 학교는’)를 연재했기 때문에 스타 작가 김은숙은 학폭 문제를 어떻게 다뤘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의 희생자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사적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다. 고교 시절 문동은(송혜교)은 끔찍한 학교폭력에 시달린다. 재력가의 딸 박연진(임지연) 일당이 가하는 이유 없는 폭력은 동은의 삶을 지옥으로 끌어내린다. 때리고 목을 조르는 것은 일상이다. 성폭행하고 고문을 즐기듯 고데기로 온몸을 지진다. 가난한 미혼모의 딸이 도움을 청할 곳은 없다. 담임도 경찰도 친구들도 심지어 유일한 혈육인 엄마조차 침묵하고 방관한다. 남은 방법은 사적 복수뿐이다. 복수를 위한 준비는 무려 17년 동안이나 이어진다. 그렇게 드라마 전반에는 학폭의 잔혹함과 치밀한 응징이 깔려 있었다.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시작한 몰아보기는 어느새 시즌1의 마지막 편까지 이어졌다. 엄청난 몰입도에 ‘시간 순삭’을 경험했지만,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학교폭력의 잔혹함을 강조하려다 보니 현실과 드라마의 괴리감이 점점 커졌다는 생각에서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적어도 요즘 학교에선 박연진 일당은 모습을 감춘 듯하다. 과거 일진들이 가하는 집단적이고 물리적인 폭력은 일선 학교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학폭을 바라보는 ‘사회적 민감도’ 역시 높아졌다. 작은 장난이나 험한 말도 누군가에겐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퍼져 서로 조심하는 분위기가 자리잡았다. 강력한 ‘처벌’을 내세우며 2012년 등장한 학폭법은 학교폭력의 판도를 바꿨다. 교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폭력행위를 학폭위에 올리고 가장 가벼운 처분인 서면사과조차도 모두 생활기록부에 기록하도록 했다. 언뜻 그럴듯해 보이지만 온통 처벌로만 채워진 제도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우선 학교폭력을 지나치게 넓게 정의하는 바람에 어린 학생들 사이의 사소한 다툼이나 갈등조차 모두 폭력행위로 간주한다. 통계상 학교폭력이 줄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큰불은 잡았지만 작은 불이 끊이지 않는 셈이다. 입법 당시 취지는 일진 학생의 반복적인 폭력과 심각한 집단따돌림 등으로부터 피해 학생을 보호하고 가해 학생을 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 학교도 한몫 거든다.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민원이 제기될까 두려워 무조건 학폭위를 열어 버리는 면피성 행정이 넘쳐난다. 학폭의 의미도 혼란스럽다. 일반 국민이 생각하는 학폭은 여전히 힘센 학생이 약한 학생을, 다수가 소수를 괴롭히는 행위지만 학교에서 벌어지는 현실은 다르다. 학폭법대로라면 평소 친했던 짝꿍 사이 우발적인 다툼도 예외 없이 학폭이다. 초등학교 1학년이든 고 3이든 잣대는 같다. 박연진(가해자)은 사라졌는데 문동은(피해자)은 넘쳐나는 꼴이다. 최근 서울시교육감과 경기도교육감이 초등학교 저학년을 학폭위 처분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학폭법 전면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처벌 중심의 학폭 제도가 학교를 법정처럼 만들고 학폭 문제의 교육적 해결을 가로막는다는 판단에서다. 법을 바꾸는 주체는 국회이기에 일단 심포지엄 등을 통한 공론화 과정을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벌써부터 일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고개를 든다. 엄벌주의를 포기하면 학폭이 또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논리다. 언론에서 큼지막한 학교폭력 사례가 보도되면 그때마다 ‘엄격한 법’ 집행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때론 영화나 드라마가 기폭제가 되기도 한다. 문동은의 고통을 그려 낸 더 글로리의 흥행이 그런 계기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 에세이 써주는 MS ‘챗GPT’… 美 학교선 벌써 골머리

    에세이 써주는 MS ‘챗GPT’… 美 학교선 벌써 골머리

    ‘핵심 키워드만 입력하면 알아서 보고서나 에세이를 매끄럽게 만들어 준다(챗GPT). 단어로 설명하면 저작권 걱정 없이 보고서에 넣을 일러스트나 인포그래픽을 새로 그려 준다(달리). 자연어만 입력하면 코딩을 할 수 있다(코덱스).’인공지능(AI)이나 알고리즘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이런 꿈같은 일을 척척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챗GPT는 출시 일주일 만에 사용자가 100만명을 넘기는 등 세계적으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웹 브라우저(1994년), 구글 검색엔진(1998년), 아이폰(2007년)에 이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미국 학생들은 벌써 시험이나 과제에 챗GPT를 사용해 대학 등에서는 이런 ‘생성 AI’에 대한 대응을 시작했다. MS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으로 애저 고객은 애저를 통해 오픈AI의 GPT-3.5, 코덱스, ‘달리(DALL·E)2’ 등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MS는 챗GPT 기능도 곧 애저에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이들을 공급하는 통로다. MS는 챗GPT를 자사 검색포털 ‘빙’과 오피스 제품군에 도입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구글이 90% 이상을 차지한 검색 광고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아직은 개선의 여지가 많지만, 챗GPT는 대화형의 질문에 명확하고 간단하면서도 완결된 문장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검색어를 입력하면 표출된 인터넷 페이지 링크 목록을 제공하고, 그사이에서 사용자를 광고에 노출하는 구글의 수익 모델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구글 매출의 절반 이상은 검색광고에서 나온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연말 임직원을 소집해 대책 마련을 촉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MS는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AWS(아마존)에 이어 2위이지만, 오픈AI의 서비스가 애저에 적용된 뒤 시장 판도는 예측 불가능하다. MS가 클라우드와 검색광고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새로 짤 수도 있다는 말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대학들은 학생들이 리포트 작성 등에 챗GPT의 도움을 받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제와 핵심어 몇 개를 주고 “에세이를 써 달라”고 하면 몇 초 내로 온전한 글이 나오니 AI를 이용해 ‘표절’을 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뉴욕시는 공립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챗GPT를 쓰지 못하도록 교내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금지 조처를 하기도 했다. 조지워싱턴대 등 워싱턴DC 소재 대학들은 집에서 해 오는 과제를 폐지하고 있으며, ‘무엇을 주제로 5페이지 분량의 글을 쓰시오’와 같이 챗GPT가 대답하기 쉬운 유형의 과제도 사라지는 추세다.
  • “결혼 1년 후부터 이상 증세”…아내 독극물로 장애만든 中의사 남편

    “결혼 1년 후부터 이상 증세”…아내 독극물로 장애만든 中의사 남편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몰래 약을 먹여 장애를 갖게 한 의사 남편이 중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18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동부 산둥성에서 열린 비공개 청문회에 국민적 관심이 쏟아졌다. 아내에게 몰래 약을 먹여 장애를 갖게 한 중국 의사가 마침내 법정에 출두한 것이다. 아내가 최초로 피해를 주장한 지 6년 만의 일이다. 2019년 20대 여성 리우 창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편 가오지셴이 2016년부터 자신을 호르몬 기반 약물에 중독되게 만들어 2급 신체장애를 앓게 됐다고 주장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리우 창은 “남편 때문에 나는 장애인이 되었고 심각한 우울증에 빠졌다. 그는 내 인생을 망쳤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결혼 1년 후부터 시작된 이상 증세…“이상한 피부 균열”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의대에서 남편을 만났다. 리우는 남편과 결혼한 지 약 1년 여만인 지난 2016년 10월 말, 몸에서 이상을 느꼈다. 급격히 체중이 증가하고 시력이 흐려졌으며 다리 경련이 자주 일어났다. 또 피부에는 이상한 균열이 생겼다. 결혼할 때 받은 건강검진에서 아무 이상이 없었기에 처음에 그는 암을 의심했다. 그런데 검사 결과 ‘단기간에 다량의 호르몬 기반 약물을 복용해 심각한 부작용’이란 진단을 받았다.집 정리를 하던 그는 남편이 자신에게 약물을 투여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 방 한쪽에서 덱사메타손 등 다량의 약물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2017년 12월 부부는 이혼했고, 리우는 남편 가오가 약물 중독으로 자신을 살해하려 했다고 생각해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당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수사조차 하지 않았다. 2018년이 되어서야 지역 보건국은 “수간호사의 동의 없이 약물을 복용했다”라는 이유로 가오에게 7일간의 정직 처분과 함께 500위안(한화 약 9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억울했던 리우는 SNS에 공개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한 달만에 남편을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남편은 의처증을 가지고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남편이 뉴스에 보도된 독극물 사건을 모사했다고 봤다.
  • “중국도 성형 잘해”…강남서 숨진 자국민에 ‘반한’ 목소리까지

    “중국도 성형 잘해”…강남서 숨진 자국민에 ‘반한’ 목소리까지

    자국에서 성형수술에 실패한 중국인 여성이 한국 병원을 찾아 재수술을 받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건이 중국 관영매체들을 통해 잇따라 보도되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이목이 크게 집중됐다. 18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에서는 실시간 검색 상위권에 하루 종일 해당 기사가 오르내리고 있다. 채널 A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발생했다. 수술이 시작되기 직전 마취 상태에 있던 20대 여성 중국인 A씨는 갑자기 심정지 상태가 됐고, 인근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1차 수면마취 후 2차로 수술 부위에 국소 마취를 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경찰에 “정해진 용량 내에서 마취약을 주입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미 중국에서 한 차례 이마 성형 수술을 받았으나 부작용을 호소하며 재수술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내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사고를 중국내 한류 열풍과 연관 지으면서 “한국으로 성형 관광을 떠나려는 중국인들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며 “과도한 수수료 문제와 무면허 대리 수술, 불법 광고 등 문제가 여전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미 많은 수의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성형 수술을 받던 중 의료 사고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중국 네티즌은 “말도 안 통하는 사람을 상대로 수술을 받고 싶은가”, “중국 대형병원도 잘 한다. 왜 한국까지 가나”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관할 경찰서는 사망자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망자 유가족들이 한국에 도착한 뒤 의료 사고가 발생했는지 여부 등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 “한국 왜 가?”...강남 성형외과서 숨진 20대 中여성, ‘반한’ 목소리까지

    “한국 왜 가?”...강남 성형외과서 숨진 20대 中여성, ‘반한’ 목소리까지

    한국서 성형 수술을 받다 숨진 것으로 알려진 중국 국적 여성 사건이 중국에 대대적으로 알려지면서 현지가 발칵 뒤집어졌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환구망은 지난 10일 한국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던 20대 중국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끝내 사망한 사건을 18일 뒤늦게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이 여성은 이미 중국에서 한 차례 이마 성형 수술을 받았으나 부작용을 호소하며 재수술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경찰서는 사망자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유가족들이 한국에 도착한 뒤 의료 사고가 발생했는지 여부 등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당시 “환자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소방서에 접수,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성형수술을 시작하기 직전 마취 상태에 있던 심정지 상태의 여성을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 여성은 1차 수면마취를 한 뒤, 2차로 수술 부위에 국소 마취를 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이 중국 관영매체들을 통해 뒤늦게 잇따라 보도되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이목이 크게 집중된 양상이다. 18일 기준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는 ‘중국 국적 여성이 한국에서 성형수술 도중 숨졌다’는 검색어로 무려 456만 4881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국 포털사이트 최대 검색어 순위 5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논란이 된 것. 사건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사고를 중국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 연관 지으면서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국으로 성형 관광을 떠나려는 중국인들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를 알선하는 불법 중개업자의 과도한 수수료 문제와 무면허 대리 수술, 불법 광고 등 산적한 문제가 여전하다”, “한국에서 성형 수술 중 의료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낯선 일이 아니다. 이미 많은 수의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성형 수술을 받던 중 의료 사고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 선관위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폐지해야”

    선관위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폐지해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7일 이른바 ‘깜깜이 선거’ 기간으로 불리는 ‘선거 여론조사 공표·보도 금지 기간’ 폐지 등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행 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일 6일 전부터 투표 마감까지 실시한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 관련 여론조사 결과는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로 동일 기간 내 공표·보도할 수 없게 돼 있다. 이 기간에 선거 막판 여론 지형 변화를 파악할 수 없어 깜깜이 선거로 불리는데 유권자 판단을 돕기 위해 이를 폐지하자는 것이 선관위 입장이다. 선관위는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여론조사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공표·보도 금지 기간을 규정하기보다 이를 폐지해 유권자의 판단·선택을 돕는 참고자료로서의 유용성을 인정하려는 것”이라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선관위는 사전투표 기간 개시일부터 선거일 투표 마감 시간까지는 사전투표를 한 사람에 대한 여론조사 공표·보도를 계속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선관위는 또 이번 개정 의견에서 현행 6개월인 선거범죄 공소시효를 1년으로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선거가 임박해 발생하거나 인지한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가 시간에 쫓겨 부실해지는 현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선거범죄 공소시효 연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선관위는 이어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위헌(헌법불합치) 결정 취지에 따라 후보자뿐 아니라 일반 유권자들도 본인 부담으로 제작 또는 구매한 소품이나 피켓 등을 활용해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 중앙선관위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폐지해야”… 국회에 의견 제출

    중앙선관위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폐지해야”… 국회에 의견 제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7일 이른바 ‘깜깜이 선거’ 기간으로 불리는 ‘선거 여론조사 공표·보도 금지 기간’ 폐지 등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행 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일 6일 전부터 투표 마감까지 실시한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 관련 여론조사 결과는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로 동일 기간 내 공표·보도할 수 없게 돼있다. 이 기간에 선거 막판 여론 지형 변화를 파악할 수 없어 깜깜이 선거로 불리는데 유권자 판단을 돕기 위해 이를 폐지하자는 것이 선관위 입장이다. 선관위는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여론조사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공표·보도 금지 기간을 규정하기보다 이를 폐지해 유권자의 판단·선택을 돕는 참고자료로서의 유용성을 인정하려는 것”이라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선관위는 사전투표 기간 개시일부터 선거일 투표 마감 시각까지는 사전투표를 한 사람에 대한 여론조사 공표·보도를 계속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선관위는 또 이번 개정 의견에서 현행 6개월인 선거범죄 공소시효를 1년으로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선거가 임박해 발생하거나 인지한 선거사범에 대해 수사가 시간에 쫓겨 부실해지는 현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선거범죄 공소시효 연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선관위는 이어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위헌(헌법불합치) 결정 취지에 따라 후보자뿐 아니라 일반 유권자들도 본인 부담으로 제작 또는 구매한 소품이나 피켓 등을 활용해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이 밖에도 선관위는 사전투표 기간 출구조사 허용, 언론기관 주최 후보자 대담·토론회 개최 상시 허용, 인터넷 언론사 게시판 등 실명 확인 폐지 등 내용도 선거법 개정 의견에 담았다.
  • “초등 1~2학년 학폭위 별도 절차 필요… ‘즉시 분리조치’ 폐지해야”

    “초등 1~2학년 학폭위 별도 절차 필요… ‘즉시 분리조치’ 폐지해야”

    ●학생 위한 교육적 역할 상실한 학교 -여러 차례 학폭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왔다. 현행 학폭 제도의 문제점은 어떤 것이라고 보는지.“서울신문의 기획 시리즈는 학폭위 제도를 다양한 차원으로 접근해 대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지적한 것과 같이 학폭 제도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학폭법 자체가 형사법 제도와 같다. 모든 문제를 형사법적인 관점에서 피해자와 가해자의 프레임 속으로 집어넣고, 어느 학부모든 극단으로 갈 수밖에 없게 만들어 놓았다. 교육적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학생들은 모두 피해자가 되고 학교는 그 안에서 교육적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한다. 학교가 학생의 미래에 대해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하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가정의 송사는 숙려 기간을 두고 화해와 중재를 시도하는 기간이 있다. 대부분은 그런 방식으로 많이 해결된다. 학폭법도 비슷한 모델로 가야 한다고 본다. 교실도 최대한 법 이전에 해결의 실마리를 풀도록 해야 한다. 학교의 목소리를 들어 보면 학폭위가 생기기 전에는 분쟁 사건의 약 70%가 학교장 선에서 해결됐다. 지금은 학교장 차원의 해결이 감소하고 전부 법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법적 해결에 자신 있는 학부모들은 손쉽게 사건을 처리한다. 반대로 법률적 도움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은 피해를 본다. 법률적 해결이 꼭 공정한 것은 아니다. 학폭 사안 처리의 중심에 학생 치유와 성장에 가치를 둬야 한다.” ●초등 저학년, 학폭위 거치면 상처 받아 -교육적 해결을 위해서는 어떤 부분에서 법 개정이 필요할까. “초등학교 저학년은 학폭 사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인지·정서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 1~2학년은 지금의 학폭위 대신 별도의 절차로 사안을 처리하는 방향의 법 개정이 필요하다. 다만 무조건 제외하는 것이 아니라 가벼운 사안은 학교 인성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해결하게 해야 한다. 최대한 화해와 중재로 갈등을 해결하는 제도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 또 학교의 법정화를 막으려면 학교생활기록부에 가해 사실을 기록하는 단계에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 지금은 학폭위 처분을 받으면 무조건 학생부에 기재한다. 하지만 (학폭 문제) 발단의 배경을 생각하면 피·가해자를 명확히 구분하는 게 애매한 경우가 많다. 만약 화해와 중재가 가능한 사안도 무조건 법으로 처리하려고 한다면 그 (화해와 중재를 거부했다는) 내용을 학생부에 기록하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 그러면 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이 줄어들 수 있다. 최근 교육적 회복과 관련해 자체 토론회와 국회 토론회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대체로 교육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다. 법 개정을 위해선 교육감들의 합의도 중요하다. 조 교육감이 제안한 공동 심포지엄도 좋은 방안이다.” ●학교 내 ‘중재’ 가능한 조직 만들 것 -학교 안 해결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교육청은 어떤 방안을 준비하고 있나. “학교 안에서 교장의 판단으로 중재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절차를 밟도록 할 것이다. 지금 학폭법은 교내 전담기구에서 중재되지 않으면 무조건 학폭위에 올라간다. 학교 안에서 해결되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학교가 교육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하다는 측면이 적지 않다. 그래서 법 절차로 가기 전에 학교에서 갈등을 중재할 수 있는 조직을 두고 경험이 풍부한 분들을 참여시켜 가급적 교육적 해결을 하자는 것이다. 현재 경기교육청은 지원청의 화해·중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화해중재단(가칭)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학교 내에서 갈등이 벌어지면 조기에 개입하는 것이다. 갈등 유형별 맞춤형 지원으로 관계 회복과 화해 중재에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학생 간, 학부모 간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부분은 법이 아닌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조례 개정으로도 가능한데, 현재 개정을 추진 중이다. 오는 3월부터 시범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화해중재단은 노련하고 경험이 많은 사람들로 구성될 것이다. 화해와 중재를 지도하면서 아이들에게 2차 피해를 주면 안 되기 때문이다. 학교전담경찰관(SPO)이나 교장 출신 선생님 등 학폭 문제를 잘 다루는 사람들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해 권위를 가진 중재를 지원할 것이다. 법적 지위를 가진 권고이기 때문에 처분 결과에 충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 화해로 끝내야 한다고 판단한 사건을 법적 다툼으로 강행한다면 그 당사자가 무거운 책임을 지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 ●‘보복성 맞학폭’ 맞불작전으로 악용 -최근 학교에서는 가해 학생 측에서 보복성으로 맞학폭을 제기해 피해 학부모 측과 교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법의 사각지대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다. 쌍방 신고 사안 중 가해 학생 측에서 처분 감경 목적과 보복성으로 신고한 맞학폭의 정확한 비율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법률적 해결에 자신 있는 분들이 주로 맞학폭을 거는 것 같다. 일종의 맞불 작전으로 피해 가는 방법이다. 법을 이용한 정치행위와 같다. 마찬가지로 교육적 해결을 시도하면 맞학폭이 걸러질 수 있다.” ●‘분리’만으로 ‘가해자’ 주홍글씨 -피·가해 학생 분리제도(즉시분리)가 보복성 맞신고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즉시분리 제도는 폐지해야 한다고 본다. 2021년부터 시행된 분리제도가 맞학폭 신고에 영향을 미쳤다. 피해 학생에 대한 적극적 보호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피해 학생의 신고 접수만으로 가해 관련 학생을 교실에서 분리하고 있다. 분리 자체만으로 가해 학생이라는 낙인 효과와 학습권 침해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사건이 발생했다고 분리부터 하면 주홍글씨가 새겨질 수 있다. 피·가해 사실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사건 초기에 학생 간 갈등이 심화되고 화해와 관계 회복의 가능성도 감소할 수 있다. 가해 학생과의 분리가 필요한 경우 출석 정지 등 학교장 긴급조치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학교장과 교사들에게 맡겨 교육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지금처럼 피해 학생 측의 요구가 있으면 무조건 이행하기보다는 교내 전담기구에서 학교장의 분리 결정이 필요한 것인지 판단해 최종 결정을 내리는 형태가 바람직하다.” ●유치원 때부터 ‘사람 존중’ 교육 필요 -학폭 예방법으로 인성 교육을 강조해 왔다. 어떤 방식의 인성 교육이 진행돼야 할까. “효과가 빨리 나타날 수 있는 초등학교 이전 유치원 단계에서부터 중요하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을 가르쳐야 한다. 폭력을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와 자신의 기분이 나쁘더라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대개 만 8세까지는 인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기다. 그럴 때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특히 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폭력 사건도 사소한 말다툼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말도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걸 가르쳐 줘야 한다. 맞은 쪽에서는 불쾌한 말로 폭행의 원인을 제공했지만 ‘그런 말도 못 하냐’는 반응을 할 수 있다. 또 폭행한 학생에게 ‘별말 아닌데 참아야지’라고 하는 것도 정답은 아니다. 상대방이 듣고 상처가 된다면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교육이 돼야 한다. 또 학부모 교육도 병행돼야 한다. 요즘에는 학부모와 학교, 학생 사이의 삼각 유대가 사라졌다. 신입생을 중심으로 학부모와 학생이 같이 교육을 받게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런 대목은 법 개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이주원 기자법정으로 변한 학교에 대한 문제의식은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도입 10년 동안 교육적 회복이 사라졌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문제다. 서울신문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이어 지난 11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학폭위 제도에 대한 입장을 들어 봤다. 임 교육감은 교육적 회복을 위한 법 개정의 필요성과 중재 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두 교육감 모두 초등학교 저학년을 현행 학폭위 틀에서 배제하는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임 교육감은 조 교육감이 제안한 공동 심포지엄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폭법) 개정을 위한 공론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 [사설] 농민에게도 도움 안 될 양곡법 개정 접어라

    거듭된 우려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을 밀어붙이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는다. 민주당은 지난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단독으로 이 법안의 본회의 직회부를 의결한 바 있다.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법안 내용을 다시 논의하는 문제를 놓고 여당인 국민의힘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민주당이 의석의 우위를 바탕으로 강행한다면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는 시기가 문제일 뿐 기정사실이나 다름없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의 초과 생산량이 수요의 3% 이상이거나 쌀값이 전년보다 5% 이상 하락하면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렇게만 보면 쌀값을 안정시켜 우리 산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벼농사를 지키는 노력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거리가 있다는 게 문제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부터 “쌀 시장격리 의무화는 농업에도, 쌀값 안정을 원하는 농민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합동 신년 업무보고에서 양곡관리법 개정 움직임에 반대하는 뜻을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개정안이 시행되면 쌀 초과 공급량은 기존의 20만t 수준에서 2030년 60만t 이상으로 늘어나고, 쌀값은 80㎏당 17만원대 초반으로 지금보다 8% 정도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과잉생산 추세가 가속화하는데도 농민은 다른 작물로 전환하기보다 더더욱 벼농사에 매달리는 부작용도 나타날 것이다. 이렇듯 쌀 시장격리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 미래지향적인 농업정책에 필요한 예산 확보가 어려워지는 것은 불문가지다. 갈수록 쌀 소비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시장격리로 저장한 막대한 물량을 어떻게 해결할지 대책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결국 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농업을 살리는 100년 대계가 아니라 농민의 표를 잡으려는 단기 전략이라는 비판에서 비껴갈 수 없다. 그토록 쌀 시장격리 의무화에 매달리는 이유가 총선을 비롯해 다가오는 정치 일정과 무관하다고 말할 수 있는지 민주당은 가슴에 손을 얹어 보라. 더불어 다양한 전략 작물을 포함한 미래형 농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 식량안보 대책이라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선거용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접어야 마땅하다.
  • IMF “美 보호무역주의 확산… 세계 GDP 최대 7% 타격”

    IMF “美 보호무역주의 확산… 세계 GDP 최대 7% 타격”

    글로벌 분업 체계를 무너뜨리는 미국발(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7%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날 공개한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커진 지정학적 위기와 미중 패권경쟁 등으로 인한 탈세계화의 여파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냉전 종식 이후 30년간 이어져 온 세계화는 글로벌 경제 분야에서 전 세계의 자유무역을 크게 신장해 왔다. 전 세계가 1980~2008년 무역장벽을 낮추며 경제 통합을 이뤘지만 최근 지리·경제적으로 분열하면서 ‘분절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IMF는 제한적인 분절화 현상만으로도 전 세계 GDP의 0.2% 정도가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미중 위주의 글로벌 공급망 강화 등 국지적인 무역질서 재편으로 전 세계가 치러야 할 비용은 점점 커질 전망이다. 이 보고서는 “분절화가 심각해질 경우를 상정한 경제 시나리오하에서는 글로벌 GDP의 손실이 최대 7%를 기록할 수 있다”며 “추가로 미국과 중국 간 기술적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되면 손실 규모가 8~12%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미중 간 경쟁과 보호무역 장벽의 피해는 신흥국과 저소득국에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 국가들의 생활수준이 크게 향상됐지만 여전히 기술력 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대외 리스크는 국가채무 위기 등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IMF는 탈세계화와 보호무역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해법으로 ‘다자간 협력’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다자간 협력이야말로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접근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