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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아의 북한’ 투르크멘, 대통령직 2대 세습 완성

    ‘중앙아의 북한’ 투르크멘, 대통령직 2대 세습 완성

    폐쇄적인 국가 운영으로 ‘중앙아시아의 북한’으로 불리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조기 대통령 선거 결과 베르디무하메도프 가문의 대통령직 부자 세습이 완성됐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2일 실시된 대선 투표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40)가 73%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당초 예상보다 이틀 늦게 선거 결과를 발표했다. 2017년 대선 때는 선거일 이튿날 결과가 나왔으나 이번에는 “세심한 확인” 등을 이유로 발표를 연거푸 연기한 끝에 선거일로부터 사흘이 지나서야 결과를 공개했다.지난 13일 선관위 발표에 따르면 총 유권자 346만 80명 중 336만 2052명이 투표에 참여해 97.1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대선에는 모두 9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그러나 현직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64) 대통령의 외아들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의 당선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AFP는 전했다. 2006년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 당시 대통령의 사망 후 이듬해 투르크메니스탄 1인자에 오른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3번째 임기 종료를 2년 앞두고 지난달 조기 사임을 발표했다. “젊은 세대에게 권력을 넘겨주고 싶다”는 이유를 들어 세습 통치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상원의장직을 유지하면서 정국 주도권을 쥘 것으로 전망된다.투르크메니스탄에서의 이번 대통령직 부자 세습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옛 소련 중앙아시아 5개국 가운데 처음 있는 일이다.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가 얻은 득표율 73%는 앞선 두 차례 선거에서 아버지가 기록한 98%와 97%의 득표율보다는 훨씬 낮다. 한편 투르크메니스탄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천연가스 수출이 국가 수익의 대부분으로 75% 이상의 물량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 “아빠, 죽지 마요” 아들의 오열…우크라 피난민 저격한 러시아군

    “아빠, 죽지 마요” 아들의 오열…우크라 피난민 저격한 러시아군

    “아빠 제발 죽지마요. 내가 이렇게 빌게요.” 아들은 피 흘리는 아버지를 붙잡고 오열했다. 그러나 아들을 살리려 포탄 속으로 뛰어든 아버지는 끝내 숨을 거뒀다. 3일(이하 현지시간) 자유유럽방송/자유라디오(RFE/RL)는 대피 도중 만난 러시아군에게 아버지를 잃은 우크라이나 아들의 사연을 전했다. 침공 이틀째였던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이반키우에 러시아군이 들이닥쳤다. 불라벤코 부자는 반려견 3마리를 데리고 피난길에 올랐다. 아들은 러시아군 포격에 불바다가 된 마을을 실시간으로 촬영하며 아버지가 운전하는 차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이들 부자는 러시아 군부대와 정면으로 맞닥뜨리고 말았다.러시아군은 민간인이라고 봐주지 않았다. RFE/RL이 입수한 동영상에는 러시아군이 맞은편 불라벤코 부자 차량에 무차별 사격을 퍼붓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차를 뚫고 쏟아지는 러시아군 총알에 아들은 놀라 비명을 질렀다. 아버지는 그런 아들을 진정시키며 몸을 피하라고 지시했다. 운전석에 있던 아버지는 “나가. 차에서 나가 엎드려라. 내 말 들리니? 뒤로 가서 오른쪽으로 몸을 숙여라”라고 외쳤다. 그리곤 러시아군 시선을 자신에게로 돌리려는 듯 차 문을 박차고 나가 총탄 속으로 뛰어들었다.결국 아버지는 러시아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그 사이 차 뒤에 몸을 숨긴 아들은 쓰러진 아버지를 보고 울부짖었다. 아들은 “아빠! 안돼. 아빠, 제발 버텨줘요”라며 오열했다. 그 상황에서도 아버지는 아들이 괜찮은지 확인하려 고개를 돌렸다. 언제 또 러시아군 총이 날아들지 알 수 없었지만, 아버지에겐 아들 안전이 우선이었다. 총성이 잦아들자 아들은 “움직이지 마요. 누워요 아빠. 이제 끝났어요. 총 쏘는 거 이제 끝났어요. 아빠 제발 버텨줘요. 거기서 기다려요”라며 천천히 아버지에게 다가갔다.길 한가운데 쓰러진 아버지는 피투성이였다. 아버지는 “내 발이 찢겨 나간 것 같아. 그들이 나를 쐈어”라며 아들에게 “너무 아프다. 차라리 죽여달라”고 말했다. 아들은 그런 아버지를 붙들고 “아빠 제발 죽지마요. 내가 이렇게 빌게요. 움직이지 마요. 버텨주세요. 여기서 빠져나가요. 아빠 살아있는 거죠? 걱정 마요. 내가 구해줄게요”라고 애원했다. 또다시 울리는 총성에 “사방으로 총을 갈기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아들을 살리려 포탄 속으로 뛰어든 아버지는 그러나 아들의 애원을 뒤로하고 곧 숨을 거두고 말았다. RFE/RL은 아버지 올레 불라벤코가 총상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했으며, 함께 있던 반려견 2마리도 그 자리에서 죽었다고 전했다. 또 살아남은 반려견 1마리는 죽은 불라벤코 곁을 떠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민간인을 저격한 바 없다고 발뺌했다. 불라벤코 사망에 책임이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하지만 RFE/RL은 총격 당시 이반키우에 우크라이나군이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러시아군 해명이 거짓임을 시사했다. 2일 우크라이나 재난구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개전 후 우크라이나에서는 최소 2000명의 민간인이 러시아군 공격으로 사망했다. 러시아군이 현재까지도 민간인 주거지역에서 무차별 포격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명피해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살상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일 TV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민족주의 단체가 민간인을 동원해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며 민간인 피해를 우크라이나 책임으로 돌렸다.
  • 코로나19 사태로 오히려 ‘돈방석’ 오른 홍콩 최고 갑부는 누구?

    코로나19 사태로 오히려 ‘돈방석’ 오른 홍콩 최고 갑부는 누구?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홍콩에서 올해 최고의 갑부 1위로 리카싱 전 청쿵그룹 회장에 선정됐다. 24일 기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8674명, 24명을 기록하는 등 팬데믹 상황이 계속되는 상황이지만 일부 갑부들의 재산 증식은 오히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 중앙통신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22 홍콩 최고 갑부 순위에서 리카싱 전 청쿵그룹 회장이 개인 재산 360억 달러(약 43조 3000억원)를 기록해 1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카싱 회장은 지난해 개인 재산 354억 달러에서 단 1년 사이에 6억 달러 증가한 360억 달러를 신고해 최고 갑부 1위에 링크됐다. 매년 홍콩 부호 1~50위 인물을 선정해오고 있는 포브스는 올해 2위와 3위 갑부 순위에 각각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인 핸더슨랜드를 세운 리사우키(李兆基, 342억 달러)와 홍콩 귀금속 소매업체 저우다푸(周大福)의 창립자 정위퉁의 장자이자 그룹 집행 이사인 정자춘(鄭家純, 264억 달러)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홍콩 최고의 갑부 1위에 오른 리카칭 전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학습과 회의, 재택 근무가 급증하면서 재산 증식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리카싱 회장이 무려 8.65% 보유한 미국의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이 코로나19 여파로 기업가치와 주가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줌 비디오커뮤니케이션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화상회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와 기업의 원격회의,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이 늘면서 줌은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리 회장은 지난 2013년 그의 벤처캐피탈 회사인 호라이즌벤처스로 약 650만 달러(약 79억 원)의 줌 지분을 사들였고, 이어 2015년에도 또 한 차례 3000만 달러(약 363억원) 규모의 자금을 동원해 줌 지분을 차례로 구매했다. 그가 8.65%의 줌의 지분을 소유하는데 투자한 금액은 총 3650만 달러(약 442억원)였다. 하지만 최근 그의 줌 투자가 대박이 나면서, 리 회장이 보유한 ‘줌 비디오커뮤니케이션’ 주식의 평가액은 무려 약 30억 달러(약 3조 6264억 원)를 돌파한 상태다. 하지만 리 회장에게도 부침의 세월은 있었다. 특히 지난 2020년에는 20년 넘게 홍콩 최고 갑부 자리를 차지했던 그가 CK허치슨홀딩스의 부동산 부문 기업인 CK애셋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며 부동산 개발업체 핸더슨랜드의 리사우키 회장의 자산 규모에 밀려 2위로 한 단계 떨어졌지만, 단 2년 만에 홍콩 최고 부자 1위를 수복한 것. 이와 함께, 올해 부호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린 정자춘 이사는 홍콩 정부가 강행한 홍콩판 국가보안법인 국가안전법 시행 강행으로 시위가 한창이었던 지난 2019년 당시 공개 지지 입장을 밝히며 친중 행보를 걸었던 인물이다. 그가 운영하는 저우다푸는 1929년 설립된 세계 최대 귀금속 소매업체로 중국 전역에 2000개 점포를 가진 중화권 최대 규모의 귀금속 소매 업체로 꼽힌다. 특히 지난 2017년 세계에서 가장 큰 132캐럿의 핑크 다이아몬드 ‘핑크 스타’가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역사상 최고가인 7100만 달러(약 800억 원)에 팔렸는데, 영국 BBC 방송은 당시 ‘핑크 스타’를 손에 얻은 이는 저우다푸의 장자춘 이사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4위와 5위에는 홍콩의 굴 소스 전문 업체 리진지(李錦記)의 리슈남(李兆南, 189억 달러) 회장 가족과 부동산 개발업체 주룽창(九龍倉)그룹의 최대 주주인 우광정(吳光正, 187억 달러) 이사장이 각각 차지했다. 굴 소스 업체 리진지는 지난 1888년에 설립된 이후 중화권 만능 양념 제조 업체로 불리며 약 130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리진지 그룹은 중국 신후이에 위치한 축구장 188개 규모의 생산 공장에서 220종의 소스와 양념을 제조해 매년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수출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에는 영국에서 가장 고가의 건물로 알려진 런던 워키토키 건물을 17억 달러에 매입, 단일 건물로는 영국에서 가장 비싼 건물 소유 업체가 됐다. 한편, 2022년 올해의 홍콩 부호 순위 6~10위에는 부동산 재벌이자 홍콩의 대표적인 부동산 거물로 꼽히는 화인치업(華人置業)의 류롼슝(劉鑾雄·JOSEPH LAU) 회장과 궈빙롄(郭炳聯) 선훙카이그룹 회장, 신홍지그룹(新鴻基)의 쾅샤오칭(鄺肖卿), 카지노업체 갤럭시 엔터테인먼트(銀河娛樂) 그룹을 소유한 뤼즈허(呂志和), 중국의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의 ‘숨은 개국공신’으로 통하는 차이충신(蔡崇信)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 경기남부경찰, 주민참여 ‘교통안전·소통, ing‘ 추진

    경기남부경찰, 주민참여 ‘교통안전·소통, ing‘ 추진

    경기남부경찰청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등 교통안전과 쾌적한 소통을 위해 ‘교통안전·소통,ing’ 정책을 추진한다. 1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교통안전·소통,ing’는 나(I), 지금(Now), 경기도(GyeongGi)부터 주민생명 보호와 교통편익 제고에 적극적·지속적으로 앞장서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기남부청은 교통환경 변화에 맞는 ‘부단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는 인식으로 관련 교통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연중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기남부자치경찰위원회 등 5개 유관기관이 공동대응 TF팀을 구성, 정책 시너지를 높이기로 했다. 경찰은 또 기존 보행자와 어린이·고령자 등 교통약자 안전대책은 물론 비대면 중심 일상에 따른 이륜차 단속·예방활동을 지속하고,소중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음주운전은 반드시 근절한다는 의지로 상시 단속을 진행한다. 특히 24개 주요노선의 상습정체 교차로 193개소와 고속도로 IC 82개소 등과 연결되는 도로 중 출퇴근 시간·휴일 통행속도 30km/h 미만 구간을 집중분석, 지점(Spot)과 노선(Line)을 넘어 공간(Space) 차원의 유기적 관리 방식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통시설·규제 등과 관련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다양한 제보 접수 창구를 운용하고,경찰서(녹색어머니 등)와 지자체(주민자치협 등)의 주민참여 시스템을 연결하는 등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참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 65세 이상 저소득층 지역건보료 연대납부 의무 면제 검토

    65세 이상 저소득층 지역건보료 연대납부 의무 면제 검토

    정부가 만 65세 이상 저소득 고령자는 지역 건강보험료 연대납부의무 대상자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1일 보건복지부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 2022년 시행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저소득 고령층의 지역건보료 연대 납부 의무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령층 가구 구성과 보험료 납부 현황을 분석하고, 체납 지역건보료를 연대해서 내도록 의무를 부과할 필요가 있는지, 폐지할 때 대안은 무엇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건강보험법 제77조(보험료 납부의무)는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는 그 가입자가 속한 세대의 지역가입자 전원이 연대하여 납부한다”고 규정한다. 건보당국은 이 가운데 소득 및 재산이 없는 미성년자는 연대납부 의무자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저소득 고령자 등 취약계층은 여전히 연대 납부자로 남아 있다. 미성년자와 달리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어느 정도 경제적 능력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지만, 이 의무 탓에 저소득 고령층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데다 보험료를 내지 못해 압류조치 처분까지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의 ‘지역 건강보험료 6개월 이상 체납 가구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6월 기준 105만 6000 가구가 지역 건보료를 6개월 이상 체납했다. 이 중 73만 3000가구(69.4%)가 월 보험료 5만원 이하였다. 월 보험료가 5만원 이하일 경우 생계형 체납자로 분류된다. 정부는 또 장기 생계형 체납 가구의 밀린 건보료를 탕감해주는 결손처분 기준을 확대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지역가입자 체납보험료 결손처분 기준은 필요경비를 제외하고 연소득 100만원 이하, 재산 450만원 이하로 규정했다. 건보공단은 독촉, 압류 등에도 가입자 사망, 행방불명, 해외이주, 파산, 생활고 등으로 체납보험료를 징수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인력과 예산 낭비 방지, 징수관리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결손처분하고 있다.
  • ‘긴 병에 효자 없다는데’...장모 향한 사위의 ‘눈물’의 간호 8년

    ‘긴 병에 효자 없다는데’...장모 향한 사위의 ‘눈물’의 간호 8년

    8년 동안 병상을 지키며 장모를 간호한 사위의 사모곡이 공개돼 응원의 목소리라 쏟아졌다.  중국 언론 샤오샹천바오(潇湘晨报)는 올해로 8년째 뇌졸중으로 몸져 누운 장모의 병상을 지키는 사위 양창셩 씨의 사연을 28일 보도했다.  올해 44세의 양 씨는 구이저우성 화이화시 출신으로 지난 2001년 지금의 아내를 만나 아내의 고향인 후난성 창사시로 이주해 지금껏 거주해왔다. 아내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둔 양 씨가 병상에 누운 장모를 간호하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8년 전이다.  당시 뇌경색을 앓으며 그동안 저축했던 돈을 모두 병원 진료비로 사용해야 했던 장모를 위해 양 씨가 24시간 병상을 지키는 간호원이 되기로 결심했던 것.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 무렵 양 씨의 장인이 암 진단을 받은 직후 단 6개월 만에 사망하면서 가족들은 큰 비탄에 빠진 상태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양 씨는 아내와 상의 후 그가 장모 간호와 두 아들 양육을 전담키로 결정했다. 그 대신 양 씨의 아내는 직장 생활을 이전처럼 유지해 생활비를 마련하는 등 업무 분담했던 셈이다. 양 씨는 매일 오후 시간에만 유동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가사 업무를 모두 담당키로 했기 때문이다. 그날로부터 양 씨의 생활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매일 오전 6시에 일어나는 그는 병상에 누워있는 장모를 위해 죽을 끓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침대에서 일어서지 못하는 장모를 위해 양 씨가 장모의 상체를 일으킨 뒤 숟가락으로 매 끼니의 음식물 섭취를 돕고 있다. 이렇게 시작된 장모의 아침 식사가 끝난 후에야 양 씨 자신의 늦은 아침 식사를 시작한다. 식사를 마친 양 씨는 장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샤워를 도운 뒤, 세탁한 새 이불로 헌 이불을 교체하는 등 분주한 집안일을 전담해오고 있다. 또 오후에는 장모가 잠시 낮잠을 자는 시간 동안 인근 마트로 달려가서 저녁 장을 봐 오는 것도 모두 양 씨의 몫이다.  특히 최근에는 오후 시간을 활용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 장모 간호를 동시에 병행하기 위해 자신의 중고 승합차를 작은 요양실로 개조했다.  뒷좌석에 솜이불을 깔고 두꺼운 쿠션까지 장착한 뒤 장모를 눕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 그가 직접 개조한 승합차를 구경한 이들은 지인들은 ‘작은 요양실’을 그대로 재현했다면서 엄지를 들어올릴 정도다.  그렇게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24시간 장모와 동행한 양 씨의 간호는 올해로 8년째에 접어들었다.  이런 양 씨를 가리켜 지인들인 타고난 효자라고 칭하자 그는 “사실 나는 장모님의 간호 환경을 최적으로 만들어 드릴 만큼 부자가 아니라서 속상하다”면서 “요양 조건이 조금 더 좋았다면 장모님의 건강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아졌을지도 모른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양 씨를 아는 지인들은 그의 효심에 대해 “오랜 병상에 효자가 없다고들 말하는데, 양 씨의 효심은 이런 속설을 보기 좋게 깼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 검찰은 누구 편?…증오 범죄 당한 60대 베트남계 미국인의 호소

    검찰은 누구 편?…증오 범죄 당한 60대 베트남계 미국인의 호소

    2019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혐오 범죄 피해를 입은 미국계 베트남 남성이 현지 검찰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명백한 혐오 범죄를 눈감아 줬다는 이유에서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계 미국인인 아잉 레(69)는 2019년 차이나타운을 걷다가 생면부지의 남성과 그의 아들에게 공격을 당했다. 가해자들은 야구 방망이로 여러 차례 피해자를 때렸고, 피해자는 가까스로 현장을 탈출한 뒤 직접 911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다.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현장에 가해자와 가해자의 아들, 가해자의 아내 등이 있었다. 자전거를 타던 가해자의 아들과 충돌할뻔한 뒤 ‘조심하라’고 말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면서 “내가 가해자 부자(父子)에게 폭행을 당하는 동안, 가해자의 아내와 아들은 멀리서 이를 즐겁다는 듯 지켜봤다”고 진술했다. 이후 피해자의 신고로 가해자들이 체포됐다. 가해자 중 아버지가 구타와 노인 학대 및 중범죄 테러 위협으로 구금됐지만,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이 가해자들을 혐오 범죄 혐의로 기소하지 않은 것. 미국의 경우 1990년 제정된 ‘혐오(증오)범죄통계법’에 따라 혐오범죄자를 가중 처벌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검찰은 가해자가 혐의를 인정하는 대가로 형을 낮춰주는 플리바겐 제도를 활용했고, 가해자는 경범죄 혐의가 인정돼 1년의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다. 일련의 과정에서 검찰은 피해자에게 수사과정을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은 검찰에 가해자의 죄목에 혐오 범죄를 추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피해자는 이후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 진단을 받고 52주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피해자인 레는 “(사건이 발생한) 그날이 매 순간 떠올랐다. 우리는 예전처럼 안전하게 도시를 걸을 수 없다고 느꼈다. 어깨 너머로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모두 나를 해치려 한다는 두려움이 있다. 내가 아시아계 미국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에 이르지 않은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당시 사건으로 인해 지속적인 두려움과 불안, 무력감, 절망감이 생겼다”고 호소했다. 결국 레는 현지시간으로 25일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을 고소했다. 레는 “사건 당시 검찰은 나와 어떤 상의도 하지 않았다. 내 의견은 조금도 고려하지 않은 채 가해자에게 경범죄에 대해서만 처벌했다. 그들(검찰)은 이 사건을 혐오 범죄로 기소할 의도조차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은 “우리는 아시아계 미국인 및 퍼시픽 아일랜더(AAPI)를 위한 위원회를 발족하고, 관련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고의로 혐오 범죄 기소를 피하려 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 전역에서 폭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을 중국으로 지목하며 ‘중국 바이러스’로 명명한 뒤 폭행 사건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미국 내 인종차별 사례를 추적하는 비영리단체인 스톱 AAPI 헤이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1년간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 관련 사건은 4000여 건에 달한다. 코로나19 이후 인종차별에 대해 연구했던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교 연구진은 “아시아계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학계와 지역 사회가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고, 반인종주의 범죄에 대한 신고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는 가짜다!” 음모론 빠진 伊 감염자, 치료 거부하다 사망

    “코로나는 가짜다!” 음모론 빠진 伊 감염자, 치료 거부하다 사망

    코로나19 존재를 부정하던 이탈리아 감염자가 결국 사망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는 음모론에 빠져 치료를 거부하던 감염자가 중환자실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16일 이탈리아 라치오주 라치오시 병원에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입원했다. 루이지 코셀루(28)라는 이름의 환자는 그러나 한사코 치료를 거부하며 옥신각신 의료진과 씨름했다. 라티노 지역 보건 책임자 실비아 까발리는 현지언론에 “의료진 설득에도 환자는 산소호흡기를 벗어던지는 등 치료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다음날 중환자실로 옮겨질 만큼 호흡기 증상이 나빠졌다. 그때야 비로소 환자는 치료 의사를 드러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보건 담당자는 “의료진의 끈질긴 설득 끝에 환자가 치료에 동의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결국 환자는 입원 닷새째인 20일 숨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24일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사망한 환자의 50대 아버지도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아들이 숨진 병원에 입원 중인 아버지도 역시 코로나19 존재를 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모론에 빠진 이들 부자는 어떠한 백신도 접종하지 않았다.라티노 보건당국은 이번 사례를 통해 청년층이 백신 접종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는 청년에게서도 중증을 일으킨다”면서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8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이탈리아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홍역을 치렀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차츰 증가한 감염자는 변이 확산과 함께 하루 10만명 이상씩 늘었다. 18일에는 팬데믹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인 22만 8179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사실상 코로나19 4차 유행이었다. 일단 정점을 찍은 확진자 수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24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7만 7696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탈리아 정부는 방역 조치 완화에 신중한 입장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슈퍼마켓이나 약국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 ‘그린 패스’(면역 증명서)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 아버지 업고 12시간, 결국 사망… 아마존 원주민 백신 문제

    아버지 업고 12시간, 결국 사망… 아마존 원주민 백신 문제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업고 왕복 12시간 동안 밀림을 뚫고 걸었던 타위(24). 아버지 와후(67)는 아들의 노력으로 백신을 맞았지만 지난해 9월 사망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고, 타위는 최근 3차 접종을 받았다. 새해 첫날 원주민 부자(父子)의 사진을 공유한 에릭 제닝스 시모스 박사는 지난해 1월 이 사진을 찍었다며 “부자간 사랑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새해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공유하게 됐다”고 BBC브라질에 말했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팬데믹 타격을 가장 심하게 입은 나라였고, 백신 접종 당시 와후는 만성 비뇨기 질환을 앓고 있어 제대로 걷지 못했고 앞을 보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브라질 현지 보건 당국은 지난해 1월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원주민을 우선 접종 대상자로 선정했다. 통계에 따르면 현지에서 코로나로 사망한 원주민은 853명이지만, 브라질원주민협회(APIB) 측은 2020년 3월부터 1년간 원주민이 1000명 넘게 사망했다고 밝혔다. 타위와 와후가 속한 조예족은 인구가 320여명에 불과한데 축구 경기장 120만개에 달하는 크기의 밀림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당장 의료 문제에 직면했다. 의료진은 조예족이 흩어져 살기 때문에 직접 방문해 백신을 접종할 경우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고, 숲속에 오두막을 짓고 라디오 등으로 감염병 정보를 전달하면서 한곳에서 기다리면서 접종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시모스 박사는 “조예족의 문화와 지식을 고려하고 그들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조처를 했다”고 말했지만, 이 때문에 왕복 12시간을 걸어 백신을 맞으러 오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사람들은 “원주민 부자의 사진이 복잡한 물류 문제를 상징한다”라고 지적했다.대면접촉 줄이기 위해 흩어졌다 알고 보니 타위가 사는 마을의 원주민들은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뿔뿔이 흩어진 것이었다. 주민들은 대면접촉을 줄이기 위해 최대 18가구까지로 인원을 제한해 50개 마을에 분산해 생활했다.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는 밀림에서 원주민들은 외부와의 교류를 완벽하게 차단했다. 그 덕분에 900여 가구가 있는 타위의 마을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았다. 브라질 코로나 확진자가 2230만 명, 사망자 62만 명이 나온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결과다. 이들을 본 의사는 “원주민들은 이동할 때도 접촉을 피하기 위해 밀림 속 길을 각각 정해놓고 다녔다고 한다. 문명사회보다 훨씬 철저한 방역수칙을 실천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 코로나가 키운 불평등… 세계 99% 소득 줄 때, 10대 부자 자산은 2배

    코로나가 키운 불평등… 세계 99% 소득 줄 때, 10대 부자 자산은 2배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 휩쓸린 지난 2년간 각국에서 1억 6000만명 이상이 빈곤층으로 전락한 사이 10대 부호의 자산은 2배 이상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이 하루에 13억 달러(약 1조 5000억원)의 부를 축적하는 동안 전 세계에서 2만 1000명 이상이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17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하는 ‘다보스 어젠다 2022’를 맞아 ‘불평등이 죽음을 부른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전 세계 10대 부호의 총자산이 7000억 달러(약 833조원)에서 1조 5000억 달러(약 1786조원)로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1년 세계 10대 부호’ 명단(일론 머스크·제프 베이조스·베르나르 아르노와 그의 가족·빌 게이츠·래리 엘리슨·래리 페이지·세르게이 브린·마크 저커버그·스티븐 발머·워런 버핏)과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계산했다.이들의 자산은 초당 1만 5000달러(약 1786만원), 하루 13억 달러(약 1조 5000억원)씩 불어났다. 코로나19 이후 2년 동안 이들의 자산 증식 속도는 코로나19 이전 14년간의 증식 규모를 추월했다. 이 기간 늘어난 자산의 99%에 세금을 한 번만 부과해도 전 세계 인구가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또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보편적 의료와 사회보장 서비스를 시행하고 기후 적응, 성폭력 예방에 대응할 수 있는 비용을 조달할 수 있다고 옥스팜은 지적했다.반면 세계 인구의 99%는 코로나19 이후 자산이 줄어들어 불평등이 심화됐다. 전 세계에서 1억 6000만명 이상이 빈곤층이 됐으며 매일 최소 2만 1000명이 의료 접근성 부족과 성폭력, 기아, 기후변화 등으로 사망했다. 이는 4초마다 1명씩 불평등으로 목숨을 잃은 셈이라고 옥스팜은 덧붙였다. 코로나19 팬데믹은 국가와 인종, 성별에 따라 불평등한 결과를 낳았다. 여성과 소녀들이 ‘무급 돌봄 노동’으로 내몰리면서 2020년 전 세계 여성들의 총소득은 8000억 달러(약 954조원) 줄었으며 2000만명 이상의 여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처했다. 브라질에서 흑인의 코로나19 사망률은 백인보다 1.5배 높았다. 옥스팜은 ▲최상위 부자의 자본·재산에 세금 부과 ▲보편적 의료·사회보장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공유 등을 촉구했다.
  • “화이자 ‘먹는 치료제’ 복용 환자 92%, 사흘 내 증상 완화”

    “화이자 ‘먹는 치료제’ 복용 환자 92%, 사흘 내 증상 완화”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확진자 가운데 92%의 증세가 사흘 이내에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는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스라엘 의료관리기구(HMO)인 마카비는 지금까지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자체 회원 8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마카비에 따르면, 팍스로비드 복용자 가운데 60%는 하루 만에, 92%는 사흘 만에 열이 내리는 등 증세가 호전됐다.  다만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은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6%는 이상 반응 때문에 치료를 중단했다.  팍스로비드 복용자 중 62%가 크고 작은 이상 반응을 호소했다. 이상 반응을 보인 이들 가운데 3분의 1가량은 입에서 쓴맛(bitter metallic taste)이 난다고 했다. 18%는 설사, 11%는 미각 상실, 7%는 근육통, 4%는 두통을 호소했다. 팍스로비드 치료 후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마카비의 팍스로비드 치료 제안을 받은 사람 중 거부자 비중은 25%에 달한다. 최근 이스라엘 보건부가 공개한 자료에서는 3명 가운데 1명 꼴인 2376명 중 753명이 팍스로비드 치료를 거부했다. 마카비의 미리 미즈라히 레우베니 박사는 “조사 결과는 팍스로비드 치료의 효능 등을 입증했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중 팍스로비드 치료에 적합한 모든 사람에게 이 약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팍스로비드 긴급 사용을 승인하고 첫 물량을 인도받아 지난 9일부터 고위험군 환자에게 처방하기 시작했다.  화이자는 2250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을 통해 증상이 나타난 지 3일 이내의 경증 환자에게 투약할 경우 입원 및 사망 확률을 89% 낮춘다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는 임상 참여자 가운데 병원 치료를 받은 비중은 1% 미만이며, 30일간의 임상 기간에 사망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 “팬데믹 2년, 세계 10대 부자 눈만 깜박여도 1786만원 불어나”

    “팬데믹 2년, 세계 10대 부자 눈만 깜박여도 1786만원 불어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세계 10대 부자들의 자산은 눈 한 번 깜박이는 순간에도 1만 5000 달러(약 1786만원)가 불고, 하루만 지나도 13억 달러(약 1조 5000억원)씩 불어난 것으로 추계됐다. 팬데믹이 지구촌을 휩쓴 지난 2년 가까이 세계 인구의 99%는 소득이 줄었는데 10대 부자의 자산은 곱절로 불어났다. 이를 시간 단위로 계산했더니 이런 추계가 가능했다. 또 4초마다 한 명이 죽고 26시간마다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했다. 국제구호기구 옥스팜이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 말까지 분석한 보고서 ‘죽음을 부르는 불평등’을 17일 시작하는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어젠다 주간을 맞아 내놓았다. 옥스팜은 불평등 해소를 위한 각국 정부와 기업이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1억 6000만명 이상이 하루 생계비가 2달러가 채 안되는 빈곤 계층으로 전락했다. 반면 세계 10대 부자의 자산 총액은 7000억 달러(약 833조원)에서 1조 5000억 달러(약 1786조원)로 곱절 이상이 됐다. 10명의 부자들 자산은 눈 한 번 깜박여도 1만 5000 달러(약 1786만원)가 불고, 하루만 지나도 13억 달러(약 1조 5000억원)씩 불어났다는 얘기다. 포브스의 10대 부자 명단을 근거로 한 것인데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버나드 아놀트 일가, 빌 게이츠, 래리 윌리슨,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마크 저커버그, 스티브 발머, 워런 버핏 등이다. 머스크의 재산은 팬데믹 기간 10배로 불어난 반면, 게이츠 재산은 30% 감소해 그들 안에서도 희비는 엇갈렸다. 세계 10대 부자가 이 기간 벌어들인 수익의 99%에 일회성 세금을 부과하면 전 세계 인구에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만들고 80개국 이상에 보편적 의료·사회보호 서비스와 기후적응·성 관련 폭력 예방에 필요한 비용을 댈 수 있다고 옥스팜은 지적했다. 가브리엘라 부커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는 “세계 10대 부자 남성 10명이 당장 내일 자산의 99.999%를 잃어도 여전히 지구상의 99%보다 더 부유할 것”이라며 “그들은 이제 가장 가난한 31억 인구의 자산 총액보다 여섯 배 많은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경제적 불평등 때문에 4초마다 한 명씩, 매일 최소 2만 1000명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 접근성 부족과 성 관련 폭력, 기아·기후 붕괴 등으로 전 세계 사망자를 보수적으로 추산한 수치다. 이런 죽음을 부르는 경제적 불평등의 이면에서는 26시간마다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가 시작된 뒤 자산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이상 부호 2755명의 자산은 5조 달러(약 6천조원)가 늘어 이전 14년(2007∼2020년)의 증가 폭을 웃돌았다. WEF의 ‘성 격차 보고서 2021’에 따르면 팬데믹 탓에 성평등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기간이 99년에서 135년으로 다시 늘어났다. 세계 여성의 수입은 2020년에 총 8000억 달러(953조원)가 줄었고 직장이 있는 여성 수도 2019년보다 1300만명 줄었다. 인종·국가 간 불평등 역시 심화됐다. 방글라데시 국민은 코로나19 2차 유행 기간에 영국 백인보다 코로나19로 숨질 확률이 다섯 배 높았고, 브라질 흑인은 백인보다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과 치료제를 확보하지 못한 개발도상국의 부채가 급증해 국가 간 불평등이 한 세대 만에 처음으로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중저소득 국가 국민은 부국보다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곱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극빈층과 유색 인종이 코로나 사망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일부 국가에서는 가장 가난한 사람이 가장 부유한 사람보다 코로나19로 사망할 위험이 4배 가까이 높았다. 옥스팜은 모든 정부가 즉시 대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 최상위 부자의 팬데믹 기간 추가 수익에 세금을 부과해 보편적 의료·사회보호, 기후변화 대응, 성 관련 폭력 예방 등에 지원 △ 성차별적·인종차별적 폭력 근절하는 성평등 법률 제정 △ 노동자를 보호하는 강력한 법적 기준 마련 △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지식재산권 공유 등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생산 방안 시행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정훈의 간 맞추기] 선거는 결과를 가져온다/변호사

    [유정훈의 간 맞추기] 선거는 결과를 가져온다/변호사

    미국에서 임신 중지를 여성의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이끌어 낸 변호사 세라 웨딩턴이 지난해 12월 26일 별세했다. 지금 미국은 텍사스에서 6주 이후 낙태시술에 대해 누구나 소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 시행되고, 연방대법원은 미시시피의 15주 이후 낙태금지법 사건에서 로(Roe) 판결을 실질적으로 무력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부고가 개인의 죽음이 아니라 한 시대의 종언을 상징하는 것처럼 무겁게 느껴진 이유다. 임신 중지를 여성의 기본권으로 인정한 로 판결을 뒤집는 것은 미국 보수 진영의 숙원이다. 레이건 이후 공화당 정강정책에는 이 내용이 늘 포함됐다. 1982년 창립된 페더럴리스트 소사이어티는 보수 성향 법률가를 발굴해 연방법관으로 진출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영향력을 끼쳤다. 로 판결로부터 약 50년, 레이건 집권 이후 약 40년에 걸친 집요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직전이다. 결국 보수 진영 유권자의 승리다. 그들은 레이건, 부시 부자는 물론이고 보수가 표방하는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 트럼프에게도 절대적 지지를 보냈다. 트럼프는 여러 면에서 공화당 주류와 갈등을 빚었지만, 법관 임명만큼은 철저하게 공화당 주류의 이해관계와 추천에 따름으로써 그들의 지지에 보답했다. 트럼프는 4년 동안 3명의 대법관을 임명해 대법원에서 6 대3의 압도적 보수 우위를 굳혔는데, 이는 2016년 대선의 직접적 결과다. 힐러리 클린턴이 민주당 지지층 동원에 실패한 것이 트럼프가 승리한 주요 원인이다. 기득권의 영향력 아래 있는 구시대 인물이라, 충분히 진보적이지 않아서, 정치인은 다 그놈이 그놈이라, 그에게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의 선택은 물론 존중받아야 한다. 하지만 선거 결과를 감내하는 것 또한 유권자의 몫이다. 트럼프가 대법관을 3명이나 임명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는 것까지 대선에서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우겨 봐야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선거를 이긴 편이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 확신에 찬 지지이든 성에 안 차도 일단 꾹 참고 뽑아 주는 것이든, 숫자로만 계산하는 표는 같은 값을 가진다. 2016년 선거에서 이긴 공화당이 임명한 대법관들에 의해 로 판결은 실질적인 사망 선고를 받았고, 미국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에 관한 자기결정권을 상실할 위기에 처해 있다. 대선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요즘, 한국 사회의 역동성을 반영하듯 시간 단위로 쏟아지는 속보를 따라잡기 숨이 가쁠 지경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투표 뒤에 따라오는 결과를 계산하는 일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선거는 결과를 가져온다. 국민주권, 민주정치는 국민이 결정권을 행사한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사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더라도 유권자가 남을 탓할 수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 트럼프가 중국 찬양을? “中교육 시스템, 미국 앞질러” 발언의 내막

    트럼프가 중국 찬양을? “中교육 시스템, 미국 앞질러” 발언의 내막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교육시스템이 미국의 것을 앞선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최근 도널드 전 미국 대통령과 캔디스 오웬스와의 대담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그가 중국의 교육시스템은 우리(미국)보다 훨씬 낫다고 발언했다’면서 해당 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중국에서 연일 화제가 된 이 인터뷰는 지난달 22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다. 당시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강제 접종에는 반대하지만 백신은 인간이 발명한 가장 위대한 업적 중 하나”라면서 자신의 임기 중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등 3개의 백신 개발이 완료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담자로 출연한 캔디스 오웬스가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자 그는 “코로나19 확진 후 병원에 갈 저도로 상태가 위중한 사람이 있다면 바로 이 사람들이 백신 미접종자다”면서 “백신 접종으로 감염율을 낮출 수 있고, 확진 후에도 경증에 그쳐 사망에 이르지 않는다”고 했다. 이후 중국의 현행 교육시스템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예찬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는 상당수 교육기관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느냐는 대담자의 질문에 대해 “나이 어린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긴 시간 교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고 답변했다. 이때 대담자 캔디스가 “그 모습이 마치 중국의 정책처럼 보이느냐”고 돌발 질문을 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거 아느냐, 중국의 교육시스템이 우리의 것보다 훨씬 낫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얘네(중국)의 교육 수준이 전세계적으로 1위 또는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면서 “반면 우리(미국)는 44위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발언이 계속되자, 대담자 캔디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답변에 추가 질문을 하지 않은 채 “하지만 아이들이 마스크 착용을 강제 당하고 있다는 것은 부자연스럽다는 점에서 중국을 닮은 것 같다. 이게 자유로운 나라의 모습이 맞느냐”라고 반문했다.한편, 해당 대담 중 중국 교육시스템을 언급한 부분이 편집돼 중국 온라인 SNS에 공유되면서 중국 교육을 찬양한 트럼프의 발언은 연인 큰 화제가 되고 있는 분위기다. 대담 속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언한 ‘세계 교육 순위’에 대해서 중국 관영 매체들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지난 201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개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 따르면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장쑤성, 저장성 등 4곳의 지역의 과학, 수학, 논술 등의 3개 교육 과목에서 중국이 전 세계 1위 수준을 유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기 미국은 과학 13위, 수학 18위, 논술 37위에 그쳤다. 한편,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자 대담자로 등장했던 캔디스 오웬스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그가 미국의 보수 언론 매체로 꼽히는 데일리와이어의 대표적인 정치평론가라는 점과 흑인이면서도 공화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오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는 분위기다. 해당 영상을 시청한 한 누리꾼은 캔디스 오웬스 대담자를 겨냥해 “그가 처음에 주목을 받은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공화당의 정책을 상식적인 수준에서 분석했기 떄문인데, 유명세를 얻은 후에는 돌연 공화당의 확고한 지지자가 됐다”면서 “그는 흑인이면서도 자신의 안위를 위해 흑인이라는 것 조차 이용할 수 있는 변절자가 됐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그가 트럼프로부터 중국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의도적으로 이끌어내려고 한 것을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그의 의도는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중국 교육 시스템의 우수성을 만천하에 알리는 계기가 됐을 뿐이다”고 조롱했다.
  • “기존 백신, 오미크론 감염 못 막았다…접종 필요성 못 느껴”

    “기존 백신, 오미크론 감염 못 막았다…접종 필요성 못 느껴”

    美백신 접종률 62%‘오미크론 백신 거부’ 미국인접종 필요성 못 느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미국 일일 확진자가 20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62% 수준으로 정체된 상태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아직 한 번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3900만명의 미국 성인 대부분은 여전히 백신 맞을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비영리연구소 카이저가족재단 설문조사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 중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힌 응답자는 12%에 불과했다. 이에 NYT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오히려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의 생각에 확신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신 접종률이 50%에 불과한 조지아주에 사는 다이앤 퍼트넘은 코로나19에 감염돼 6일간 병원 신세를 졌지만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있다. 그는 “기존 백신이 변이를 막지 못했다. 변이는 내년에도 또 나올 것이고 항상 다른 변이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성인 약 15%, 오미크론 의해 사망 위험” 전문가 경고 전문가들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성인 중 약 15%는 오미크론 변이에 의해 심각한 질병이나 사망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오미크론 환자가 급증한 클리블랜드 지역 병원에선 생명유지장치를 제공하는 병동이 이미 꽉 찬 상태다. NYT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것에는 정치적인 이유도 있다. 민주당 지지자 중 한 번이라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의 비율은 91%였지만 공화당 지지자 중에는 그 비율이 60%에 불과했다.백신 불신하는 공화당 주요 美정치인 언행도 영향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이나 주 법무부 장관들은 백신 의무화 조처를 하려는 연방 정부에 대항해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맞았다고 밝히면서도 “백신 의무화는 포기해야 한다. 사람들은 자유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백신 거부자는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어리고 정치적으로 공화당 성향이며 백인들이라며, 우익 언론들이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면서 백신 접종을 만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경우 재임 중 백신 접종을 독려했지만 동시에 백신에 대한 의구심도 내비쳤으며 이런 태도가 미국 보수주의자들의 백신 반대 성향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것이다.우리나라 코로나 백신 3차 접종률 29.6%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3차접종 참여자는 전날보다 5만8612명 늘어 누적 1519만5468명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 29.6%가 3차 접종을 끝낸 셈이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 34.4%, 60세 이상 기준으로는 69.8%다. 신규 3차 접종자 5만8612명이 맞은 백신 종류는 화이자 4만1633명, 모더나 1만6978명, 얀센 1명이다. 얀센 기본접종자는 1회 접종 백신인 얀센을 맞은 후 2차에 모더나를 접종한 자들로 3차접종 합계에 추가된다. 백신별 누적 3차접종자는 화이자 937만756명, 모더나 580만2299명, 얀센 2만2413명이다.
  • 일본도 머크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승인 … 다음주부터 사용

    일본도 머크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승인 … 다음주부터 사용

    영국과 미국에 이어 일본도 머크앤컴퍼니(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승인했다. 다음주부터 상용화해 코로나19 환자가 약을 먹으며 치료받을 수 있게 된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4일 미국 제약업체 머크앤컴퍼니(MSD)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의 특례사용 승인을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160만회분의 몰누피라비르를 확보해놓았다. 앞서 영국이 지난달 4일(현지시간) 몰누피라비르를 조건부 승인한 데 이어 미국이 22일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23일 몰누피라비르를 승인해 주요국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시대를 열었다. 일본 당국은 이번 주말부터 전국의 의료기관에 약 20만회분의 몰누피라비르를 보급해 다음주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머크앤컴퍼니는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 코로나19 환자의 입원률과 사망률을 약 50% 감소시킨다고 발표했으나, 미국 식품의약국(FDA) 백신 평가 외부자문위원회는 심사를 거쳐 몰누피라비드의 효능을 50%에서 30%로 햐항 조정했다. 일본은 팍스로비드에 대해서도 화이자와 약 200만회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 바이든 “코로나 검사키트 5억개 공짜로 집에 배송” 오미크론 대응

    바이든 “코로나 검사키트 5억개 공짜로 집에 배송” 오미크론 대응

    “누구도 오미크론이 이렇게 빨리 퍼질 줄 예상하지 못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오미크론 확산 대응 전략을 설명하는 대국민 연설을 통해 간이 검사 키트 5억개를 가정에 공짜로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미크론 때문에 연설대에 선 것은 지난 2일 이후 19일 만이다. 당시 미국은 두 번째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올 정도로 초기였지만 그 사이 오미크론이 전체 확진자의 70%를 넘어서며 우세종이 될 정도로 급속히 퍼졌다. 바이든 대통령도 “하루 단위로 50%, 100%, 200%, 500%로 퍼진다”고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세를 인정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인 지난해와 달리 접종 완료자가 늘고 준비 상태도 개선돼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안심시키면서도 미접종자의 경우 오미크론 확산의 고위험군이 될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이에 따라 미접종자의 접종과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접종 완료자도 오미크론에 돌파 감염이 될 수 있지만 중증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며 지나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하지만 미접종자는 입원이나 사망 등 훨씬 더 높은 위험에 처한 만큼 우려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경각심을 고취했다. 그는 “올해 40만명의 미국인이 코로나19로 숨졌지만 대부분 미접종자였다.거의 대부분은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이 애국적 의무라면서 미국인을 향해 여러 차례 “제발 백신을 맞으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미국은 백신 물량이 넘쳐나지만 접종 거부자가 많아 최소 1회 접종자가 인구 대비 72.9%, 접종 완료자가 61.5% 수준이어서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장 강력한 보호를 제공하는 것이 부스터샷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부스터샷을 맞은 사실을 공개했다고 소개한 뒤 “부스터샷은 나와 그가 동의하는 몇 안 되는 것 중 하나”라며 추가접종도 간곡히 당부했다. 현재 미국에서 부스터샷까지 끝낸 비율은 29.8%다. 바이든 대통령은 100인 이상 민간 기업 등에 대한 접종 의무화 조치에 대해 “당신의 삶을 통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다른 이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2억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환자 치료에 대응할 장비와 지식을 갖추는 등 오미크론과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이 전면 봉쇄(Shutdown)을 취했던 지난해 3월로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코로나19 때문에 학교를 봉쇄할 필요가 없다”며 정상적으로 대면 수업을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누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자국민에게 자가 진단 키트 5억개를 신청자에 한해 우편을 통해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백신 접종소를 현재 8만곳에서 1만 곳 더 늘리고, 뉴욕처럼 길게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지 않도록 긴급 검사시설도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의 의료인력 부족을 돕기 위해 군대의 의사와 간호사 등 1천 명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케이블TV와 소셜 미디어의 위험한 허위 정보가 백신 거부를 부추긴다면서 “지금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 기업이 거짓말과 허위 정보를 퍼뜨려 돈을 벌고 있지만 그들의 고객과 지지자를 죽일 수 있다면서 “틀렸고 부도덕한 일”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오미크론 발병 초기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8개국에서 출발한 여행자에 대해 미국 입국을 금지한 것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부스터샷 맞으면 100달러” 美 다시 불붙은 인센티브 경쟁, 효과는?

    “부스터샷 맞으면 100달러” 美 다시 불붙은 인센티브 경쟁, 효과는?

    뉴욕시, 연말까지 부스터샷 맞으면 100달러 지급50~100달러 기프트카드, 장학금 복권 등 다양“현금 줘도 백신거부자 설득은 힘들어” 희의론도코로나19 백신을 2회 모두 접종할 경우 현금, 장학금, 복권 등을 주던 미국 지역 정부들이 이번에는 부스터샷(추가접종) 접종률 제고를 위해 각종 인센티브 경쟁에 나섰다. 폭스뉴스는 21일(현지시간)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부스터샷을 맞으면 현금 100달러(약 12만원)를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더블라시오는 지난해 뉴욕시 전체가 봉쇄됐던 상황을 언급하며 “다시 그런 상황을 반복할 수 없다”고 또다시 현금을 내건 이유를 설명했다. 뉴욕시는 올해 마지막 날에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에서 치르는 신년 행사에 대해 강행·취소·축소 등의 선택지를 놓고 검토 중이다. 내년 1월 1일 취임하는 에릭 애덤스 신임 뉴욕시장은 실내 취임식을 연기했다. 이미 백신 접종자에게 100달러를 주던 루이지애나주는 부스터샷 때문에 올해 말까지 인센티브 기한을 연장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도 지난해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사망자가 많았던 노인센터 200여개를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맞으면 50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준다. 조지아주 그위닛 카운티는 부스터샷이든 1·2차 백신 접종이든 주사를 맞으면 100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준다. 이외 뉴욕 유티카 대학도 부스터샷을 맞는 학생들에게 50달러 상당의 아마존 기프트카드를 주고, 월마트는 백신을 맞은 직원에게 150달러를 준다. 공무원 접종 제고를 위한 인센티브도 있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는 백신 접종을 한 공무원에게 1000달러(약 120만원)을 준다. 펜실베이니아주 클리어필드 카운티는 내년 3월 3일까지 카운티 공무원들이 첫번째 백신을 맞으면 300달러를, 두번째를 맞으면 200달러를 준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주민에게 최고 500만 달러(약 59억원)가 걸린 복권을 준 뉴욕시 등 올해 초중반에는 복권을 내거는 지역도 적지 않았다. 다만, 인센티브의 백신 접종 제고 효과에 의구심도 적지 않다. 일례로 미네소타주는 지난 6월 한 달간 백신 접종자에게 25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지급했고 8월에는 100달러로 올렸다. 최근에는 12~17세 백신접종자에게 200달러를 주고 있으며 복권을 발행해 당첨된 5명에게 10만 달러의 대학 장학금을 줬다. 그럼에도 백신 접종률은 65%로 50개주 가운데 중간 정도에 머물고 있다. 올해 미네소타주에서 인센티브를 받은 건 총 370만여명의 미네소타 주민 가운데 10만명 정도다. 문제는 결국 백신거부자들을 인센티브로 설득할 수 있냐는 점인데, 여전히 쉽지 않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평가다.
  • ‘대장동 의혹’ 실무 책임 김문기 성남도개공 개발처장 숨진 채 발견(종합)

    ‘대장동 의혹’ 실무 책임 김문기 성남도개공 개발처장 숨진 채 발견(종합)

    유한기 개발사업본부장 투신 11일만대장동 관련자 두 번째 극단 선택구속 기소된 유동규 전 개발본부장 측근설검찰 조사서 김 처장 관련 의혹 모두 부인검찰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대장동 개발사업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성남도시개발공사 김문기 개발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처장은 이날 오후 8시 30분쯤 성남시 분당구 성남도시개발공사 1층 사무실에서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공사 직원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8시 13분쯤 김 처장 가족으로부터 김 처장이 이날 아침 출근한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소재 파악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처장 사망에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김씨가 유서를 남겼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2015년 2월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 주무 부서장을 맡았던 김 처장은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인물이다. 당초 개발사업2처(당시에는 팀제)가 주무 부서였으나 2015년 2월 4일 성남시의회로부터 대장동 사업 출자 타당성 의결을 받은 직후 주무 부서가 개발1처로 바뀌었다. 특혜 의혹의 핵심에 있는 유동규(구속기소)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측근으로 알려졌지만 김 처장은 부인했다. 초과이익환수 조항 삭제로 수사김 처장 “환수 의견냈지만 반영 안 돼” 김 처장은 과거 화천대유자산관리회사가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당시 평가위원으로도 참여했으며, 시행사 ‘성남의뜰’에서 공사 몫의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김 처장은 민간 사업자 선정 당시 유 전 기획본부장의 지시를 받던 정민용 변호사와 함께 심사위원을 맡아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런 정황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 처장이 공사 내 실세였던 유 전 기획본부장의 측근으로서 사업 주무를 담당하면서 화천대유에 편파적인 평가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공모사업 지침서와 사업협약서에 초과이익환수 조항을 넣지 않은 배경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다.김 처장은 이러한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그는 앞서 언론에 당초 개발 주무 부서 담당자가 유 전 기획본부장 눈 밖에 나면서 자신의 부서가 사업을 떠맡게 됐으며, 민간사업자 선정 역시 평가 기준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김 처장은 또 초과이익환수에 대해 실무 부서에서 2~3번 의견 개진이 있었음에도 최종 사업 협약서에 반영되지 않았으며, 이러한 의사결정을 주도한 것은 당시 전략사업실장이었던 정민용 변호사였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이날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지난 9월 출범 이후 김 전 처장을 여러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는 당시 조사에서도 이런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처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검찰 수사는 위축될 수밖에 없게 됐다. 김 처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사법처리 대상에 오른 피의자 신분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에 대한 마지막 검찰 조사는 이달 9일이었는데, 당시에도 그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10일 유한기 사망에 이재명 “비통”“진실 밝히기 위해 조속 특검 추진” 대장동 의혹 관련해 검경의 수사를 받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진 이는 김 처장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일산 서구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한기 전 본부장은 2014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대가성 2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영장이 청구됐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세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마지막 조사는 지난 7일 이뤄졌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해 숨지기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14일로 예정돼 있었다.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시장으로 재임했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유 전 본부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 선대위가 배포한 입장 자료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면서 “유 전 본부장의 명복을 빈다.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고 밝혔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 전 본부장의 극단 선택에 “새가슴 검찰은 진짜 도둑은 안 잡고 피라미 잡기로 수사하는 척 시간만 보낸다”면서 “(검찰이) 일부러 몸통을 피하려다 보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전 의원은 활개 치게 하고, 뒷돈 2억원 혐의로 애매한 사람만 잡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뒷돈 의혹 캐지 말고 거대한 몸통을 파 봐라. 누구를 두려워하는지, 누가 무서워 새가슴인지 참으로 무법 지경이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이 숨진 지 2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사건 관계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또 발생하면서 ‘강압 수사’ 등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윗선’ 수사도 다시 제동이 걸렸다. 유 전 본부장 사망 이후 한동안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검찰은 조만간 사업 결재라인에 있던 성남시 고위급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에 수사에 차질을 빚게 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코로나19 심각 단계, 내년 안에 끝날 것” 빌 게이츠의 낙관

    “코로나19 심각 단계, 내년 안에 끝날 것” 빌 게이츠의 낙관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출현에도 코로나19의 심각한 단계가 내년에는 끝날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7일(현지시간) 전망했다. 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힘들었던 한해 이후 낙관을 품는 이유들’란 제목의 글에서 델타 변이의 출현과 백신 접종의 지연으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예상보다 길어졌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나는 사람들에게 백신을 맞도록 하고 계속 마스크를 쓰게 하는 일이 이토록 힘들 것이란 점을 과소평가했다”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그는 “팬데믹의 급성 국면이 2022년 안에 막을 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낙관했다. 게이츠는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한 시점에서도 왜 희망 섞인 낙관을 기대하고 있을까.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려스럽다는 점에는 의문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세계는 잠재적 변이에 대처할 준비가 어느 때보다 더 잘 돼 있다”고 평가했다. 게이츠는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능력에 많은 투자를 한 덕분에 남아프리카공화국 과학자들이 오미크론 변이 탐지를 빠르게 해낼 수 있었다는 점, 또 필요한 경우 업데이트 된 백신을 만들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때마다 골칫거리가 되고 있지만 “내년 어느 시점에는 코로나19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풍토병 수준이 될 것으로 여전히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독감보다 약 10배 치명적이지만 백신과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이 수치를 50%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게이츠는 “종종 지역 사회에서 전염병이 발생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새로운 치료제가 나올 것이며, 그 외의 경우에도 병원에서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며 “개인이 겪을 위험은 충분히 낮아져서 사무실 출근 여부나 축구 경기 및 영화 관람 등을 하는 데 있어 새로운 발병을 고려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지난 2년간 무엇이 옳고 그른지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코로나19에 맞선 전 세계적 대응 과정에서 차후 겪게 될 전염병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와 관련해 게이츠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이 향후 팬데믹 대응에 있어 가장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mRNA 백신 플랫폼이 잘 확립되었으니 차후에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감염병 대응에 있어 비약물적 개입, 즉 마스크 착용, 검역 절차, 여행 제한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차후에 발생할 전염병 사태 때에 마스크처럼 값싸고 손쉬운 도구를 훨씬 더 빨리 배치할 준비를 마련하게 됐으며, 각국 정부는 이동제한과 같은 부담스러운 전략을 어느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펼쳐야 하는지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게이츠는 2종의 경구용 치료제가 개발된 데 대해 환영하면서도 지난 2년간 각국에 백신이 보급되는 과정에서 불평등이 발생한 데 대해서는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자산 1350억 달러(약 159조원)로 세계 4위 부자인 게이츠는 거짓 정보가 백신 접종을 막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정보 전파에 큰 역할을 하는 소셜미디어를 규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혼에 대해서도 슬픔을 표시했다. 게이츠는 “나에겐 개인적 슬픔이 컸던 한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그것이 어떤 것이든 절대 쉽지 않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특히 아이들이 이 어려운 시기에 잘 이겨내 줬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대규모 전염병 창궐을 수년 전부터 예견하고 경고한 선각자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15년 테드(TED) 강연에서 “만일 향후 몇십년 내 1000만명 이상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전쟁보다는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후 코로나19 퇴치 노력에 10억 7000만 달러(약 1조 2000억원) 이상을 기부했고 세계적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도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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