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자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직방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식수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정산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편법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980
  • “상속세 인적·일괄공제 상향”… 당정, 세율 50→30%엔 신중

    “상속세 인적·일괄공제 상향”… 당정, 세율 50→30%엔 신중

    정부와 국민의힘은 20일 배우자·자녀 공제를 비롯한 인적공제와 일괄공제(5억원) 한도를 올리고 가업상속공제 적용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최대주주 상속세 할증을 재검토하고 공익법인의 상속세 부담 완화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현행 최고 50%인 상속세율을 30% 수준까지 대폭 인하하는 데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이 큰 틀에서는 감세 기조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감세 속도와 폭 등 각론을 두고서는 미묘한 견해차를 드러낸 것이다. 국민의힘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는 이날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속·증여세 개편 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다. 송언석 특위 위원장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지난 16일 상속세율을 최고 30% 수준까지 인하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지금 당장 세율을 대폭 인하하는 것은 나름대로 애로사항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지난 17일 “다양한 검토안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대통령실이 먼저 종부세 폐지론을 거론한 뒤 열린 당 재정·세제개편특위에서는 ‘종부세를 폐지하면 지방 재원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미묘한 입장 차는 다음달 예정된 세제 개편안 발표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야권이 제기하는 ‘부자감세 논란’을 방어하는 동시에 여론을 살피며 수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세제 개편의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다만 하나로 정리되지 않은 메시지가 잇따라 쏟아지면서 일각에선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계속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최태원, ‘1조 3808억 이혼 소송’ 대법원까지 간다

    최태원, ‘1조 3808억 이혼 소송’ 대법원까지 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이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일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김옥곤·이동현)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재산 분할에 관해 객관적이고 명백한 오류가 발견돼 상고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 측은 SK의 주식 가치 증대에 최 회장 부자의 기여 정도를 판단한 항소심 재판부의 계산에 치명적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 관장 측은 “여전히 SK 주식 가치가 막대한 상승을 이룩한 사실은 부정할 수 없고 결론에는 지장이 없다”며 “일부를 침소봉대해 사법부의 판단을 방해하려는 시도”라고 반박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판결문 일부를 정정하면서도 위자료 20억원과 1조 3808억원의 재산 분할 판단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 대법원 상고심은 1·2심 판단에 헌법·법률 위반 등과 관련된 법리적인 문제가 있는지 살피는 ‘법률심’이다. 이 때문에 사실관계에 관한 판단보다 법리 해석에 하자가 없었는지를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 당정대, 종부세·상속세 완화엔 공감대…각론은 온도차 왜?

    당정대, 종부세·상속세 완화엔 공감대…각론은 온도차 왜?

    정부와 국민의힘은 20일 배우자·자녀 공제를 비롯한 인적공제와 일괄공제(5억원) 한도를 올리고, 가업상속공제 적용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최대주주 상속세 할증을 재검토하고, 공익법인의 상속세 부담 완화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현행 최고 50%인 상속세율을 30% 수준까지 대폭 인하하는 데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이 큰 틀에서는 감세 기조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감세 속도와 폭 등 각론을 두고서는 미묘한 견해차를 드러낸 것이다. ‘부자 감세 논란’을 감안해 여론전과 역할 분담에 나섰다는 분석과 조율되지 않은 메시지로 정책 혼선을 일으킨다는 비판이 엇갈린다. 국민의힘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는 20일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과 세제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속·증여세 개편 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다. 당정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지난 16일 상속세율을 최고 30% 수준까지 대폭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송언석 특위 위원장은 “오늘 (토론회 내용을) 들어보니까 지금 당장 세율을 대폭 인하하는 것은 나름대로 애로사항이 있는 것 같다. 우린(당이) (감세 폭은) 정한 게 없다”고 말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17일 상속세 최고세율 30% 완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검토안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감세 속도를 놓고 당정도 온도차를 보였다. 최 부총리는 최근 한 언론사 강연에서 “종부세보다 상속세 개편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한 반면, 송 위원장은 이날 “종부세, 상속세를 (모두) 일차적으로 손대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이 먼저 종부세 폐지론을 거론한 뒤 열린 당 재정·세제개편특위에서는 ‘종부세를 폐지하면 지방 재원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여권 안팎에선 이런 미묘한 입장차가 다음 달 예정된 세제 개편안 발표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야권이 제기하는 ‘부자감세 논란’을 방어하는 동시에 여론을 살피며 수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세제 개편의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당정대가 단일안을 제시할 경우 입법 주도권을 쥔 거대 야당이 십자포화를 퍼부을 수 있다. 다만 하나로 정리되지 않은 메시지가 잇따라 쏟아지면서 경제계 일각에선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계속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여러 대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유튜브 잘되면 부자될 줄 알았는데”…생계유지도 벅찬 현실

    “유튜브 잘되면 부자될 줄 알았는데”…생계유지도 벅찬 현실

    팬데믹 기간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소셜미디어(SNS) 마케팅과 크리에이터 시장이 정점을 찍고 줄어드는 추세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부자는커녕 간신히 지내는 인플루언서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점점 열악한 환경에 처하는 인플루언서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많은 이가 유튜브, 틱톡 등의 플랫폼에서 인기 많은 인플루언서가 되면 전업으로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WSJ는 “플랫폼들은 인기 있는 게시물에 더 적은 돈을 투입하고 있으며, 브랜드들은 광고 계약을 점점 까다롭게 맺고 있다”면서 “틱톡이 (미국에서) 2025년에 문을 닫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크리에이터들이 장기적으로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WSJ가 만난 클린트 브랜틀리는 3년간 전업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틱톡, 유튜브, 트위치에서 40만명 이상의 구독자와 평균 1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지난해 소득이 미국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연봉인 5만 8084달러(약 8050만원)에도 못 미친다고 했다. 현재 워싱턴에서 어머니와 함께 사는 브랜틀리는 “저는 취약하다”면서 수입이 일정하지 않고 언제든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독립해서 사는 것을 주저한다고 털어놨다. 골드만삭스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약 5000만명이 크리에이터로서 돈을 번다고 한다. 다만 크리에이터로 자리잡고 돈을 벌기까지 과정이 쉽지 않다. 큰돈을 벌기도 어려울뿐더러 인플루언서 마케팅 대행사인 네오리치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에이터로 돈을 버는 사람의 48%가 1만 5000달러(약 2080만원) 이하를 벌었다.팬데믹 기간에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크리에이터는 10대는 물론 많은 성인이 꿈꾸는 직업이 됐다. 그러나 정작 크리에이터들은 현실이 만만치 않다고 털어놨다. 지속적으로 매력적인 게시물을 올려야 하고 이와 동시에 광고주와 접촉하고 팬들과 소통해야 하는 등의 노력이 꾸준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틱톡,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들이 자격을 갖춘 크리에이터에게 돈을 지급하고 있지만 요건을 까다롭게 하는 것은 물론 기존 자금도 줄이고 있다. WSJ가 만난 틱톡 인플루언서 유발 벤 하윤은 팔로워 수가 290만명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수입은 점점 줄고 있다고 털어놨다. 광고주들도 팔로워가 많은 것만 보는 게 아니라 누가 보는지, 얼마나 도달하는지 등 구체적인 통계 자료를 요구하는 등 까다로워지고 있다. 크리에이터에게 자율적인 홍보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요구사항을 첨부해 광고하게 함으로써 크리에이터들도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받는 현상이 나타나는 등 인플루언서들의 삶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WSJ는 “크리에이터는 자영업자여서 일반적인 회사가 제공하는 유급 휴가, 의료보험, 퇴직연금 등의 복지도 없다”면서 “수입이 급감하는 가운데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이어진다면 생계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망하게 해줄게” 공무원 치킨집 갑질에 홍준표가 내놓은 반응

    “망하게 해줄게” 공무원 치킨집 갑질에 홍준표가 내놓은 반응

    대구 중구의 한 치킨집에서 관할 공무원들이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중구청장이 사과문을 올린 가운데 시민들의 민원과 문의가 홍준표 대구시장에게까지 빗발쳤다. 20일 홍 시장이 운영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 꿈’에는 ‘치킨집 갑질’ 관련 공무원의 엄벌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무슨 추태란 말인가”라며 “한 구의 공무원이 저지른 일이라 해도 시장님께서 일신한 대구 이미지를 실추시킨 큰 죄임이 분명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대구시청 홈페이지에도 “중구청 직원 그냥 보고만 계실 거냐” 등 관련 민원이 여러 건 올라왔다. 이에 홍 시장은 “중구청장이 적절한 처분을 할 거다”라고 짧게 답했다.앞서 지난 1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대구 중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A씨가 가게를 방문했던 대구 중구청 공무원의 행동을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 A씨는 ‘하.. 마음이 힘드네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7일 가게를 방문했던 중구청 공무원 B씨를 포함한 일행이 바닥에 맥주를 일부러 쏟는 행동을 반복했다면서 가게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한 영상 속에서 일행 중 한 남성은 술잔을 든 손을 테이블 밖으로 뻗더니 잔을 기울여 맥주를 바닥에 쏟았다. 일행이 다시 맥주를 따라주자 1분여 뒤에 또 테이블 옆 바닥에 맥주 한 잔을 거의 다 부어버렸다. 빈 잔을 입에 갖다 대며 술을 마시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잠시 뒤 A씨의 아내가 키친타월로 바닥을 닦자 일행은 자리에서 일어나 짐을 챙겨 가게에서 나갔고, 아내는 계속 바닥을 닦으며 매장을 정리했다. 그런데 맥주를 쏟았던 손님 일행이 다시 가게로 돌아와 삿대질하며 항의를 했다. A씨는 이들이 “돈 주고 사 먹는데 맥주를 흘릴 수도 있지. 바닥에 오줌을 쌌냐, ‘먹튀’(계산을 하지 않고 도주)를 했냐”면서 “이런 식으로 장사하면 부자 되겠다”고 조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일행 중 한 명이 “나 여기 구청 직원인데 동네에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이런 가게는 처음 본다.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이후 문제의 손님 4명 모두 중구청 공무원으로 확인됐다. 지난 18일 중구청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당사자 등에게 사과하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징계 등) 모든 행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 류규하 중구청장과 B씨 일행 4명이 해당 치킨집을 찾아 A씨에게 직접 사과했다. 그러나 A씨는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구 자체적으로만 조사에 나설 경우 ‘제 식구 감싸기’ 등 공정성에 우려가 된다는 문제 제기가 나왔다. 이에 중구청은 19일 대구시에 감사를 요청했으나, 대구시가 이를 거부해 중구청은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시가 구에서 조사하는 게 우선이라고 해 자체적으로 조사를 한 뒤 시에 조사를 요청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감사에 착수해 공무원 4명으로부터 경위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 실리콘밸리 롤모델 된 ‘게임광 청년’… “일을 즐기세요, 시계는 필요 없어요”

    실리콘밸리 롤모델 된 ‘게임광 청년’… “일을 즐기세요, 시계는 필요 없어요”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저는 시계를 차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회사인 엔비디아를 공동 창업한 지 31년 만에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우뚝 세운 젠슨 황(61)은 지난해 한 행사에서 “지금이 중요하다”며 지금 하는 일을 즐기고 있기 때문에 시계가 필요 없다고 했다. 아침에 눈뜰 때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일만 생각한다는 그의 삶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행운과는 거리가 먼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뭔가에 쫓기기보다는 자신의 비전에 대한 확신을 갖고 도전을 멈추지 않은 젠슨 황은 이제 실리콘밸리의 대표 스타이자 젊은이들의 롤모델이 됐다. 그의 이름(Jen)과 ‘열광’(insanity)을 합친 신조어 ‘젠새너티’(Jensanity)도 등장했다. 1963년 대만 타이난에서 태어난 젠슨 황은 아홉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학창 시절을 보냈다. 오리건주립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대에서 같은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젠슨 황이 창업을 꿈꾼 건 서른 살 때다. 졸업 후 미국 반도체 회사 AMD를 다닌 그는 대학 시절 접시닦이 아르바이트를 했던 레스토랑 ‘데니스’에서 친구들과 모여 오랜 시간 진지한 논의 끝에 창업을 결정했다. 게임을 좋아했던 그는 3차원(D) GPU 시장에 주목했다. PC가 가구마다 보급되면서 컴퓨터 게임 이용자가 한창 늘고 있을 때였다. 초반부터 수익을 낸 건 아니었다. 파산 위기도 있었다. 2008년 금융위기 때는 회사가 역성장하자 자신의 연봉을 1달러로 깎고 연구개발(R&D)에 매진했다. 막대한 R&D 투자금을 들여 개발한 GPU 기반의 프로그래밍 모델 ‘쿠다’는 인공지능(AI) 시대 엔비디아 생태계의 핵심으로 자리잡았지만 출시됐을 때만 해도 활용도가 높지 않았다. 주가는 계속 하락하고 주주들이 압박해 왔지만 젠슨 황은 그 기간을 꿋꿋이 버텨 냈다. 2018년 비트코인 열풍,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회사는 한 단계 도약했고, 2022년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 등장 이후 엔비디아는 게임 마니아들이 찾는 회사에서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으로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아침마다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고민할 시간을 줄이기 위해 항상 똑같은 검은색 가죽 점퍼를 입는다는 그는 세계 부자 순위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순자산은 약 1170억 달러(약 161조 6000억원)로 세계 부자 랭킹 11위(포브스 집계 기준)다.
  • “부유층 1200명 떠나”…한국, 부자 유출 세계 4위

    “부유층 1200명 떠나”…한국, 부자 유출 세계 4위

    세계적으로 고액 자산가들의 이주가 늘어나는 가운데 올해 한국의 부자 순유출 규모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의 투자이민 컨설팅업체인 헨리 앤 파트너스는 18일(현지시간) 공개한 ‘2024년 헨리 개인자산 이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자산정보업체 뉴월드웰스의 자료를 인용해 고액순자산보유자(HNWI) 국가별 유입·유출 전망을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고액순자산보유자 유출입은 유동성 투자 가능 자산을 100만 달러(약 13억 8000만원) 이상 보유한 부자들이 타국에서 6개월 이상 머문 경우를 기준으로 삼았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고액순자산보유자 순유출은 올해 1200명으로, 중국(1만 5200명), 영국(9500명), 인도(4300명)에 이어 4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2022년 400명을 기록하더니 2023년 800명으로 두배가 되며 7위로 올라섰고 올해는 다시 50% 증가해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부유층들이 주로 향하는 곳은 미국, 호주, 캐나다 등으로 분석됐다.헨리 앤 파트너스의 개인고객그룹 대표 도미닉 볼렉은 올해가 자산가들 이동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올해 자산가 이주는 총 12만 8000명으로 지난해 기록(12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지정학적 긴장, 경제 불확실성, 사회 격변 등이 이유”라고 말했다. 과거 ‘부자 천국’의 명성을 자랑하던 영국은 올해 부유층 순유출이 지난해보다 배 이상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자산가 이탈은 2016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투표 이후로 본격화했다. 지난 수십년간 세계 각지에서 부자들이 영국으로 몰려왔는데 이제는 거꾸로 탈출 현상이 나타나 2017년부터 6년간 1만 6500명이 순유출됐다. 다음 달 총선 후 부자 과세를 지향하는 야당 노동당이 집권할 가능성이 큰 점도 순유출 요인으로 꼽힌다. 러시아는 올해 순유출이 1000명으로 5위에 올랐지만 우크라이나전쟁이 발발한 2022년 8500명과 2023년 2800명에 비해선 급감했다. 순유입이 가장 많은 나라는 아랍에미리트(UAE)였다. UAE는 개인 소득세가 없고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면서 자석처럼 부자들을 끌어들여 순유입 6700명으로 1위에 올랐다.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엔 러시아 부자들이 몰려갔는데 이제는 영국과 유럽인 이주가 많아졌다. 이 밖에 미국(3800명), 싱가포르(3500명), 캐나다(3200명), 호주(2500명)가 뒤를 이었다. 팬데믹 이후 중국 부자들이 이주하면서 일본이 400명으로 10위에 올랐다. 볼렉 대표는 “고액 자산가가 많이 증가한 국가들은 이들을 유인하는 정책을 적극 펼쳤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고액순자산보유자가 10만 9600명으로 세계 15위로 분석됐다. 한국의 1억 달러 이상 자산가는 233명, 10억 달러 이상 자산가는 24명으로 추산됐다. 한국의 고액순자산보유자는 2013년 이후 10년간 28% 증가했다.
  • 닻 올린 19조 상속·종부세 개편… 세수까지 지키는 ‘고차 방정식’ 풀어야

    닻 올린 19조 상속·종부세 개편… 세수까지 지키는 ‘고차 방정식’ 풀어야

    대표적인 부자 세금으로 꼽히는 상속세·종합부동산세 개편에 드라이브가 걸렸다. 대통령실이 총대를 메고 정부·여당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각론에는 차이가 있지만 자산 가치와 물가 상승 등 변화된 사회상을 반영해 제도 개선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 됐다는 데는 대체로 이견이 없다. 다만 감세 일변도로 흐를 경우 대통령실이 세제 개편의 명분으로 내세운 중산층 세 부담 완화가 아닌 초고액 자산가에게 혜택이 집중될 우려가 있는 데다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부터 최악의 세수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재정 건전성을 지키면서 세제를 개편하는 고차 방정식을 풀어야 한다는 의미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상속·증여세 징수 목표액을 14조 7000억원(상속세 8조 6000억원, 증여세 6조 1000억원)으로 잡았다. 종부세는 4조 1000억원이 걷힐 것으로 예상했다. 두 세목을 더하면 18조 8000억원이다. 올해 총세수 목표치 367조 3000억원의 5.1%다. 증여세는 상속세 원인이 피상속인의 ‘사망’이란 점만 다를 뿐 세율 체계와 도입 취지가 같다. 대통령실은 종부세는 폐지하고 할증 시 최대 60%인 상속세 최고세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가 26% 수준임을 고려해 30%까지 낮춰야 한다고 제시했다. 종부세를 폐지하면 올해 기준 약 4조원의 세수가 증발한다. 상속세 최고세율을 절반 수준으로 내리면 추가 세수 감소가 불가피하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상속세 최고세율 30%까지 인하, 세율 조정, 공제 기준 상향 등의 개편이 이뤄지면 현재 상속·증여세수의 30~40%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속세만 놓고 보면 3조 5000억원, 상증세 전체로 보면 최대 6조원의 세수가 줄어들 수 있단 의미다. 종부세 폐지까지 고려하면 7조~10조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 지난해 56조원의 세수 펑크가 났고 올해도 30조원대 펑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재정에 상당한 부담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세제 개편을 하려면 덜 쓰는 방법밖에 없다”면서 “재량 지출을 크게 줄여야 한다. 유류세 인하만 중단해도 5조원을 더 걷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우려에도 세제 개편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상당하다. 특히 상속세제가 1997년 시행 이후 28년째 그대로라는 점과 과세 대상이 중산층까지 내려오면서 과도한 부의 세습 억제라는 본래 취지가 상당히 퇴색했다는 이유에서다. 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의 주범인 상속·증여세를 감면하면 소득세와 법인세가 늘어나고 기업은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편 방향으로는 과세표준과 세율, 공제를 동시에 손봐야 한다는 제언이 우세했다. 물려받는 재산에 매기는 ‘유산취득세’와 가업 상속으로 물려받은 자산은 이익을 실현하는 단계에서 세금을 매기는 ‘자본이득세’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조언도 공통적이다. 김우철 교수는 “현행 세제가 유지되는 동안 삼성전자 주식이 20배 올랐다”면서 “자식과 함께 사는 집 한 채를 세금 내느라 반으로 줄이라는 건 말이 안 되니 세제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나 공무원인데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갑질 논란에 구청 사과

    “나 공무원인데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갑질 논란에 구청 사과

    대구 중구의 한 치킨집에서 관할 구청 공무원이 매장 바닥에 맥주를 쏟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구청장이 사과문을 올렸다. 대구 중구청은 18일 구청 홈페이지에 구청장 명의로 ‘정중히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구청 공무원의 ‘치킨집 갑질’ 논란에 따른 것이다. 치킨집 사장 “한 줄기 희망조차 안 보인다” 앞서 지난 1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대구 중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A씨가 가게를 방문했던 대구 중구청 공무원의 행동을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 A씨는 ‘하.. 마음이 힘드네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7일 가게를 방문했던 중구청 공무원 B씨를 포함한 일행이 바닥에 맥주를 일부러 쏟는 행동을 반복했다면서 가게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한 영상 속에서 일행 중 한 남성은 술잔을 든 손을 테이블 밖으로 뻗더니 잔을 기울여 맥주를 바닥에 쏟았다. 일행이 다시 맥주를 따라주자 1분여 뒤에 또 테이블 옆 바닥에 맥주 한 잔을 거의 다 부어버렸다. 빈 잔을 입에 갖다 대며 술을 마시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잠시 뒤 A씨의 아내가 키친타월로 바닥을 닦자 일행은 자리에서 일어나 짐을 챙겨 가게에서 나갔고, 아내는 계속 바닥을 닦으며 매장을 정리했다. 그런데 맥주를 쏟았던 손님 일행이 다시 가게로 돌아와 삿대질을 하며 항의를 했다. A씨는 이들이 “돈 주고 사 먹는데 맥주를 흘릴 수도 있지. 바닥에 오줌을 쌌냐, ‘먹튀’(계산을 하지 않고 도주)를 했냐”면서 “이런 식으로 장사하면 부자 되겠다”고 조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일행 중 한 명이 “나 여기 구청 직원인데 동네에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이런 가게는 처음 본다.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고 했고, 또 다른 일행도 가게 상호를 말하면서 “인터넷에 올려 망하게 해주겠다”는 등 폭언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날 이후로 잠을 이루기 힘들고 아내는 가게에 못 나오겠다고 한다. 작년 말에 결혼한 신혼부부인 저희에게 한 줄기 희망조차 안 보인다”며 한탄했다. 구 “철저한 조사 통해 진상규명·행정조치” 구는 사과문에서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중구청 직원의 맥주 사건과 관련한 논란에 해당 업체 사장님과 주민 여러분, 그리고 이번 사건을 접하신 많은 분께 사과 말씀 드린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분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른 모든 행정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자체 조사를 시작했다”면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 조치 등 관련 행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한남근린공원, 막대한 예산·시민 활용성 부족…전면 재검토해야”

    정준호 서울시의원 “한남근린공원, 막대한 예산·시민 활용성 부족…전면 재검토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은 지난 17일 제324회 정례회 푸른도시여가국 추경심사에서 한남근린공원 조성사업이 예상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낮고, 재정부담도 커서 실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한남근린공원 사업에 투자되는 46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시민들에게 공유감 있게 개방되는 형태가 아닌, 오히려 초부자들만을 위한 전용공원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푸른도시여가국의 1년 예산 규모에 달하는 4600억원의 방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실질적인 이용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한남근린공원 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추진되어 온 총 2만 8197㎡ 규모의 공원 조성사업이지만, 과도한 보상비, 비효율적인 토지 이용, 불투명한 사업 진행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오랫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다. 특히, 4600억원의 토지매입 보상비는 재정적 부담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세금 사용 효율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정 의원은 “서울시는 공원의 실효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하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이므로 실질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문제를 고려해 사업의 타당성 및 실현 가능성을 지금이라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의원은 “한남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어마어마한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지만, 오히려 시민들에게 충분히 개방되지 않고 전용공원이 될 우려가 있다”라며 “서울시의 재정 여건을 고려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의회와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투명한 의사결정과정을 거쳐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녹지정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사설] 종부세·상속세, 글로벌 기준 부합하도록 개편을

    [사설] 종부세·상속세, 글로벌 기준 부합하도록 개편을

    종합부동산세와 상속세 개편이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그제 방송에 출연해 상속세 세율을 30% 수준으로 낮추고, 종부세는 초고가 1주택자와 집값 합계가 매우 높은 다주택 보유자에게만 부과하는 등 개편 필요성을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8일 ‘1주택 종부세 폐지’ 의제를 꺼낸 데 이어 성 실장의 발언으로 개편 방향이 보다 구체화된 것이다.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했던 종부세가 중산층까지 부담을 지우고, 고율의 상속세가 기업 활동을 옥죄는 부작용이 큰 현실에서 세제 개편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종부세는 2005년 노무현 정부가 고액 자산가들의 부동산 투기 억제를 명분으로 도입했다. 하지만 세율 인상과 집값 상승으로 중산층이 세금폭탄을 맞는 등 취지가 무색해졌다. 재산세에 더해 부과되기 때문에 ‘이중과세’, ‘징벌적 과세’ 논란도 적지 않다. 따라서 과세 대상을 대폭 줄이거나 재산세로 통합하는 게 합리적이다. 상속세도 세계 최고(50%) 수준인 세율을 낮추는 게 시급하다. 1997년 이후 상속세 일괄 공제금액이 5억원에 묶여 있어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세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30% 정도로 낮추고 공제액은 물가 상승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 다만 지난해와 올해 대규모 세수 결손이 예상되는 터라 감세가 조심스럽긴 하다. 세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감세 규모와 시기를 단계적, 순차적으로 집행하도록 하는 등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 세제 개편이 법 개정 사항인 만큼 야당의 협조도 필수적이다. 앞서 민주당이 종부세 개편 의지를 밝혔지만 ‘부자감세’란 내부 반발이 만만치 않아 속단하긴 이르다. 국민과 기업을 위해 종부세·상속세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잘 설득할 필요가 있다.
  • 소득 줄었다면, 건보료 조정하고 정산 신청하세요[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건강보험 소득 정산제도란. A. 소득이 감소해 건강보험료를 조정해야 할 때 우선 조정을 신청한 뒤 다음해 11월 국세청이 확인한 소득을 기준으로 차액을 정산하는 제도다. Q. 어떻게 신청하나. A. 공단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The건강보험’에서 서류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우편, 팩스 또는 가까운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서도 신청할 수도 있다. 신청 시 ‘소득 정산부과 동의서’와 사유별 증빙서류(폐업사실 증명, 소득금액 증명 등)가 필요하니 사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Q. 정산보험료는 어떻게 계산되나. A. 예를 들어 올해 소득 조정을 한 지역가입자 또는 보수 외 소득월액 보험료 납부자는 올해 1~12월 부과된 보험료가 국세청으로부터 확인된 소득으로 재계산된다. 그 차액은 내년 11월 보험료에 추가 부과 또는 환급된다. Q. 유의해야 할 점은. A. 조정은 신청한 날이 속하는 달의 다음달부터 그해 12월까지 적용된다. 일부 기간에 대해 보험료 조정을 받아도 조정한 연도 전체의 보험료를 정산하며 사업 또는 근로소득 중 한 종류만 조정하더라도 정산 시에는 사업소득금액과 근로소득의 합산액(국세청 확인소득)으로 정산한다.
  • 197년 만에 귀국한 신윤복 그림, 4년 전 감쪽같이 사라졌다

    197년 만에 귀국한 신윤복 그림, 4년 전 감쪽같이 사라졌다

    ‘미인도’, ‘단오도’ 등으로 유명한 조선 후기의 풍속화가 신윤복(1758~?)의 그림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당국이 확인에 나섰다. 17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신윤복의 ‘고사인물도’(그림·故事人物圖)를 소장해 온 사단법인 후암미래연구소 측은 그림이 사라졌다며 지난 4일 서울 종로구청에 신고했다. 국가유산청은 ‘도난 국가유산 정보’ 홈페이지에 지난 10일 이러한 내용을 공고했다. 국가유산 도난의 경우 해외 밀반출 등의 우려로 인해 도난 정보를 공고하게 돼 있다. 1811년 작으로 추정되는 이 그림은 119.5×43㎝ 규격의 족자 형태로 돼 있다. 분실 시기는 2019년 12월~2020년 1월로 보고 있다. 소장자 측은 신고 당시 그림을 말아서 오동나무 상자에 보관했는데 도난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고 진술했다. 2020년 1월 사무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소장품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소장자 측은 내부자 소행으로 여기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물증이 없어 곧 고소를 취하하고 속만 끓여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사인물도는 신화나 역사 속 중요한 인물의 생애나 관련 일화를 주제로 그린 그림을 일컫는다. 제갈량이 남만국의 왕 맹획을 7번 잡았다 놓아주고는 심복으로 만들었다는 ‘칠종칠금’(七縱七擒) 고사를 다룬 그림으로 오른쪽 위에는 ‘조선국의 혜원이 그리다’라는 내용의 묵서가 있다. 이는 신윤복의 외가 친척이자 조선통신사 사자관이었던 피종정의 서체로 추정된다. 신윤복에게 부탁해서 그린 뒤 피종정이 마지막 조선통신사 파견 때 일본으로 가져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그림은 차길진 전 후암미래연구소 대표가 2008년 일본의 수집가에게 구입해 197년 만에 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왔다. 이 작품은 2008년 12월 K옥션 경매에 출품된 적이 있다. 당시 추정가는 4억~5억원이었지만 낙찰자를 찾지 못했다. 2010년에는 숙명여대 박물관에 전시됐으며 2015년에는 국립고궁박물관의 ‘그림으로 본 조선통신사’ 전에서도 선보였다. 이 사안은 지난달 국가유산청 출범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출범식에 참석했던 유족이 사정을 말했고 국가유산청이 신고를 권유하면서 공론화됐다. 국가유산청은 고미술 업계와 주요 거래 시장을 확인하는 한편 제보를 통해 그림과 관련한 정보를 확인할 방침이다.
  • 尹 “불법 진료 거부” 업무개시명령

    尹 “불법 진료 거부” 업무개시명령

    의료대란이 120일째 이어지면서 사회적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은 물론 환자와 가족의 고통이 가중되는 가운데 ‘국가중앙병원’을 자처하는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이 17일 ‘무기한 휴진’에 돌입했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다음달 4일부터 우선 일주일간 휴진을 결의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일부 개원의까지 합세할 예정인 ‘18일 전국 휴진’에 대해 즉각적인 ‘업무개시명령 발동’으로 강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등 집행부 17명에게 집단행동 금지 명령을 내린 정부는 이날 의협을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에서 집단 휴진에 돌입한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과대학 융합관에서 집회를 열고 결속을 다졌다. 강희경 비대위원장은 “일주일 동안 400~500명의 교수가 외래와 수술 일정을 조정한 결과 이번 주 수술 건수가 이전의 60% 정도에서 30%로 조절이 됐다”면서 “정부 정책이 결코 옳은 게 아니며 의료를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란 걸 온몸으로 부르짖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범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자식 같은 전공의들이 밖에 나간 지 4개월이나 돼 가는데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병원에 남아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천륜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집단 휴진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비대위 측은 휴진 철회 조건으로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완전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개설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재조정을 제시했다. 다만 중증·응급 및 희귀·난치 환자에 대한 진료는 이어 간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을 향해 직업윤리와 소명의식을 저버렸다는 비판이 제기되지만 정작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집단 휴진 첫날 ‘프로페셔널리즘’(전문성)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서울대 의대 비대위가 개최한 ‘전문가 집단의 죽음’이라는 심포지엄 발표에 나선 양채열 전남대 경영학과 교수는 “좋은 사회는 전문가와 부자가 존경받는 사회인데 우리는 전문가도, 부자도 존경을 못 받는다”며 “필수의료 의사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보다 재발 방지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행정권을 쓰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강공으로 맞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의료계의 불법 진료 거부에 대한 비상 대책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을 ‘불법 진료 거부’로 규정한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8일 오전 전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료법 제59조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이 국민 보건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의료기관·의료인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과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의협을 공정위에 신고한 것은 개별 사업자인 개원의를 담합에 동원했다고 판단해서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은 사업자단체가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거나 각 사업자의 활동을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서울대병원의 무기한 집단 휴진과 18일로 예정된 의협의 집단 휴진에 앞서 전날 교수 집단 휴직으로 병원에 손실이 발생하면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라고 대학병원장들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다음달 4일부터 휴진하기로 결정했다. 울산대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는 소속 교수들을 대상으로 향후 행동 방안에 대해 설문한 결과 79.1%(292명)가 “7월 4일 휴진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휴진 기간을 묻는 설문에는 “일주일 휴진 후 정부 정책에 따라 연장 조정”이라는 답이 54.0%였다. 최창민 울산대 의대 비대위원장은 “정부 정책에 변함이 없다면 무기한 휴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빅5’ 병원 등 대형 상급종합병원들의 무기한 휴진 결정은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앞서 연세대 의대 교수비대위도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결의한 바 있다. 병원 노동자들은 집단 휴진을 ‘사망선고’에 빗대며 철회를 촉구했다.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은 국회 앞 기자회견에서 “전공의들이 떠난 자리에 남아 사력을 다해 병원과 환자를 지키는 병원 노동자들은 이미 번아웃 상태”라고 호소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도 “정부를 압박하는 도구가 환자의 불안과 피해라면 어떤 명분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우호적이지 않은 여론 지형에도 교수들이 휴진을 강행하는 것은 2026학년도 이후 의대 증원 규모를 둘러싼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올해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협상에 실패하더라도 향후 의정 대화에서 주도권을 잡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환자 버리고 학회 간 서울대 교수들

    환자 버리고 학회 간 서울대 교수들

    의료대란이 120일째 이어지면서 사회적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은 물론 환자와 가족의 고통이 가중하는 가운데 ‘국가중앙병원’을 자처하는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이 17일 의료계 최초로 ‘무기한 휴진’에 돌입했다. 이들을 향해 직업윤리와 소명의식을 저버렸다는 비판이 제기되지만, 정작 교수들은 이날 ‘프로페셔널리즘’(전문성)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일부 개원의까지 합세할 예정인 ‘18일 전국 휴진’을 앞두고 불법 진료 거부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의협)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과대학 융합관에서 집회를 열고 내부 결속을 다졌다. 강희경 비대위원장은 “지난 일주일 동안 400~500명의 교수가 외래와 수술 일정을 조정한 결과 이번 주 수술 건수가 이전의 60% 정도에서 30%로 조절이 됐다”면서 “정부 정책이 결코 옳은 게 아니며 의료를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란 걸 온몸으로 부르짖는 것”이라고 밝혔다. 방재승 서울대 의대 비대위 투쟁위원장은 “아무리 노력해도 정부가 귀를 닫고 말을 들어 주지 않으니 저희가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는 전면 휴진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가시적 변화를 보여 준다면 대화하고 휴진을 철회할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휴진 철회 조건으로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완전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개설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재조정 등을 제시했다. 다만 비대위 측은 중증·응급 및 희귀·난치 환자에 대한 진료는 이어 간다고 거듭 강조했다. 휴진한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비대위에서 개최한 ‘전문가 집단의 죽음’이라는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발표에 나선 양채열 전남대 경영학과 교수는 “좋은 사회는 전문가와 부자가 존경받는 사회인데 우리는 전문가도, 부자도 존경을 못 받는다”며 “필수의료 의사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보다 재발 방지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행정권을 쓰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대한민국 의료에 헌신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제대로 목소리 낼 수 없는 현실에 절박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의료계 불법 진료 거부에 대한 비상 대책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밝혔다. 의협 주도의 ‘18일 전국 휴진’을 비롯한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을 사실상 ‘불법 진료 거부’로 규정한 것이다. 윤 대통령이 의료개혁 관련 메시지를 낸 것은 지난달 26일 의대 정원 증원 확정 이후 22일 만이다. 병원 노동자들은 집단 휴진을 ‘사망선고’에 빗대며 철회를 촉구했다.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은 국회 앞 기자회견에서 “전공의들이 떠난 자리에 남아 사력을 다해 병원과 환자를 지키는 병원 노동자들은 이미 번아웃 상태”라며 “무엇보다 힘든 것은 기약 없는 강제 무급휴직과 휴가”라고 호소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무기한 휴진’을 선택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정부를 압박하는 도구가 환자의 불안과 피해라면 어떤 명분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우호적이지 않은 여론 지형에도 교수들이 휴진을 강행하는 것은 2026학년도 이후 의대 증원 규모를 둘러싼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올해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협상을 실패하더라도 향후 의정 대화에서 주도권을 잡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 행정처분 취소를 쟁취해 제자(전공의)들에게 인정받으려고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들이 감수해야 할 손실은 명확하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서울대병원은 ‘빅5’ 병원이면서 국립대 병원의 대표”라며 “자신들의 이익에 매몰돼 분풀이성 휴진을 한다면 이들에 대한 국민 신뢰가 추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향후 경영 손실이 발생한 대형병원의 구상권 청구도 이어질 수 있다. 환자 단체는 고소·고발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가 공정위에 의협을 신고한 것은 의협이 개별 사업자인 개원의를 담합에 동원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은 사업자단체가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거나 각 사업자의 활동을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관건은 ‘강제성’에 대한 판단이다. 2000년 의약분업 사건에서 대법원은 공정위의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집단 휴진 당시 참여를 강제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2014년 원격의료 반대 집단 휴진 사건에 대한 공정위 처분은 대법원에서 취소됐다. 공정위는 “신고 내용 및 집단 휴진 진행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서스테이너블 패션 아티스트 그룹 팀토그(team TOG), ‘테이스트 오브 그린’ 그룹 전시 개최

    서스테이너블 패션 아티스트 그룹 팀토그(team TOG), ‘테이스트 오브 그린’ 그룹 전시 개최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서스테이너블 패션 아티스트 그룹 팀토그(team TOG)가 서울새활용플라지와 협업해 지속가능성을 재조명하고 예술로 표현한 ‘TASTE OF GREEN(테이스트 오브 그린)’ 그룹 전시를 개최 중이다. ‘서스테이너블에 기반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오브제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서울 ‘테이스트 오브 그린’ 새활용전은 서울새활용플라자와 뷰티한국이 공동으로 주관해 진행하는 전시로 6월 5일부터 8월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뷰티한국 소속 아티스트 5인(문정욱, 석근, 조은애, 콘스텔라 디엘, 케일리킴)이 함께한다. 앞서 지구의 날과 식목일이 있는 지난 4월에 환경을 의식하며 그린을 품은 ‘제1회 테이스트오브그린(#그린캔버스)’ 그룹전을 연 바 있다. 이번 6월 ‘테이스트 오브 그린’ 그룹전은 환경에 대한 책임감으로 ‘재활용’에 주목했으며, 다시 한번 지속가능을 강조한다. 팀토그 1기(문정욱, 석근, 조은애, 콘스텔라 디엘, 케일리킴)는 패션을 비롯해 아트디렉터, 예술작가, 포토그래퍼, 디자이너 등 국내 외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로 구성됐다. 이들은 버려진 쓰레기나 오래된 의류 부자재, 원단 조각 같은 폐자재로 작품에 환경 관련 메시지를 담아 밀도 있게 완성했다. 이번 전시 기획자 문정욱 아트디렉터는 패션디자이너 겸 아티스트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쓰임과 재사용은 이미 매 시즌 작가들의 작품에 침투해 왔다. 작가 모두 은연중에 담고 있던 재사용의 쓰임을 통해 환경을 위한 예술적 활동이라는 것을 알리고자 기획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 ‘테이스트 오브 그린’ 새활용전은 올해를 시작으로 재활용에 대한 다양한 시선으로 지속가능한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참여 작가의 작업 방향성에 초점을 두고, 재료 선정부터 작품 제작과정을 담은 작가노트와 작업노트를 통해 대중과 소통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 ‘테이스트 오브 그린’전은 서울 성동구 새활용 플라자 1층 전시장에서 8월 5일까지 열린다. 전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 [데스크 시각] 조강지처 단상

    [데스크 시각] 조강지처 단상

    “간통죄가 없어져 상간 남녀가 판치는 세상에 이 땅의 조강지처들을 지켜 준 사이다 판결이다.” 최태원(64) SK그룹 회장이 부인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관장에게 재산의 35%를 떼어 주게 된 판결을 놓고 법리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옹호 여론이 높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위자료로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 3800억원을 현금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2022년 이뤄진 1심 판결(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금 665억원)처럼 남편 재산의 5% 정도만 나눠 받는 게 일반적인 만큼 항소심 결과는 역대급 반전이 아닐 수 없다. 분할 금액이 1조 3800억원으로 껑충 뛴 것은 최 회장 재산의 대부분인 SK㈜ 주식(17.74%)을 부부 공동재산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혼인의 순결과 일부일처제에 대한 헌법 가치는 물론 노 관장 아버지인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영향력이 SK 성장에 기여했다는 전제로 이 주식까지 분할 대상으로 봤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는 그룹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30.0%), SK이노베이션(34.5%), SK스퀘어(30.6%·SK하이닉스 모회사)를 지배하는 주식이다. 선경 시절이던 1991년 최 회장의 부친인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그룹의 미래로 정한 이동통신사업 진출을 위해 당시 계열사(유공과 선경건설) 출자를 받아 설립한 대한텔레콤이 모태다. 최 회장은 1994년 유공이 보유하던 대한텔레콤 지분 70만주를 2억 8000만원(주당 400원)에 매입했는데 이는 이후 대한텔레콤·SK컴퓨터통신 합병에 따라 SK C&C 주식(44.5%)으로, 다시 SK C&C·SK㈜ 합병으로 오늘날의 SK㈜ 17.73%로 바뀌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의 주식 취득 자금이 순수하게 아버지인 최 선대회장으로부터 증여받았음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 선대회장과 최 회장 부자의 출금·입금 통장 기록을 보면 최 선대회장 증여액(2억 8697만원)과 최 회장의 대한텔레콤 주식 매입대금(2억 8000만원), 최 선대회장의 현금 인출 시점(1994년 5월)과 최 회장의 계좌 입금 시점(1994년 10월)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이유로 증여 사실을 부정했다. 최 회장은 최 선대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아 주식을 취득했다며, 당시 증여세까지 완납한 마당에 이제 와서 아버지의 돈이 아니라는 결론을 받은 것이다. 무엇보다 대한텔레콤은 최 선대회장이 최 회장에게 물려주기 위해 만든 회사다. 그 주식은 최 회장이 아니라면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것인데 마치 부부 공동 통장에서 누구나 살 수 있는 주식을 샀다는 듯한 추정으로 결론 내린 것도 받아들이기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판결에 열광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간통죄만 폐지되고 상간 남녀를 처벌해 혼인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파탄주의를 채택하는 미국은 혼인 파탄을 일으킨 배우자에게 징벌에 가까운 가혹한 배상 의무를 지우는 반면 유책주의를 택한 한국은 유책 배우자가 이혼을 요구할 수 없지만 이혼에 성공하면 재산 손해는 보지 않는 구조다. 이혼 시 재산의 절반을 떼어 줄 각오부터 해야 하는 미국 같은 환경이었다면 최 회장도 조강지처를 무시하는 공개 행보를 하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이번 판결이 가능했던 것은 대통령 아버지를 둔 덕분이다. 노 관장은 앞서 1심 판결 직후 “힘들게 가정을 지켜 온 많은 분들이 유책 배우자에게 이혼당하면서 재산분할과 위자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대표 선례가 될 것”이라며 원통함을 호소했지만 역전 판결 이후에도 일반 조강지처들이 보호받기는 여전히 어렵다. 간통죄 폐지와 함께 정비됐어야 마땅한 피해 배우자 보상 및 재산분할 제도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상화되길 바란다. 주현진 산업부장
  • 野 “세수 확보 대책부터 내놔야” 與 “세제개편 공감, 특위서 속도”

    野 “세수 확보 대책부터 내놔야” 與 “세제개편 공감, 특위서 속도”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대통령실이 상속세와 종합부동산세 개편을 언급한 것에 대해 “감세 얘기를 하기 전에 세수 확보 대책부터 내놓으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입장에 공감하며 전반적인 세제 개편에 시동을 걸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감세 발언에 대해 “정부가 세수 확보 대책을 먼저 내놓는 것이 지금 순서 아니겠나. 지난해 56조원의 세수 결손이 났고 올해도 30조원 가까이 예상된다는 것 아닌가”라면서 “재정건전성을 ‘금과옥조’로 여겨 온 정부가 하기에는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앞서 상속세 개편 필요성을 밝힌 임광현 원내부대표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정부가 말로는 재정건전성을 외치면서 뒤로는 부자 감세로 심각한 재정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좌회전 깜빡이를 넣고 우회전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하다. 일부 의원들이 종부세와 상속세 개편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어서다. 일단 당 차원에서는 종부세의 경우 다음달 정부의 세법개정안 제출에 맞춰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고, 상속세도 가능성을 열어 둔 채 논의 시점을 미룬 상태다. 민주당 관계자는 “재정 투입이 필요한 ‘민생위기극복특별조치법’을 1호 법안으로 내놓은 상황에서 감세 정책을 얘기하는 건 (시점상)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당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를 통해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12일 열린 첫 회의에서는 종부세를 재산세에 통합해 전면 폐지하는 방안과 1가구 1주택에 한해 폐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송언석 특위 위원장은 “종부세는 ‘폐지에 가깝다’고 표현할 정도로 완화해야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위는 이번 주 2차 회의를 열고 상속세 개편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재산 총액에 세금을 매기는 지금의 ‘유산세’ 방식을 상속인들이 각자 받은 유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유산취득세’로 변경하고, 최대주주 할증과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종부세 폐지·상속세 인하’에 민주당 “좌회전 깜빡이 넣고 우회전한 꼴”

    ‘종부세 폐지·상속세 인하’에 민주당 “좌회전 깜빡이 넣고 우회전한 꼴”

    대통령실이 16일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폐지와 상속세율 인하 추진 검토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좌회전 깜빡이를 넣고 우회전하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대통령실 “종부세 폐지·상속세율 30%로 인하” 이날 대통령실은 종부세는 초고가 1주택과 가액 총합이 매우 높은 다주택 보유자에게만 부과하고, 상속세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춘 뒤 세금 형태를 추가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종부세는 지방 정부 자금의 원천으로 활용되는데 사실 재산세가 해당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재산세로 통합해 관리하는 것이 이중과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종부세 제도를 폐지하고 필요시 재산세에 일부 흡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또 상속세에 대해 “상속세율을 OECD 평균 수준인 30% 내외까지 낮추고, 그다음으로 유산 취득세·자본 이득세 형태로 바꾸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 실장은 “현 상속세 체계는 높은 세율로 가업 승계에 상당한 문제를 주는데 여러 국가가 기업 상속 시점에 세금을 매기는 것이 아니라 차후 기업을 더 안 하고 팔아서 현금화하는 시점에 세금을 매기는 자본 이득세 형태로 전환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자본 이득세로 전환하는 전반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성 실장은 금융투자세(금융투자로 얻은 소득에 대해 세금을 걷는 것)와 관련해서도 “금융투자세 폐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우리나라 자본시장을 생산적으로 전환하고, 해외 주식 투자를 국내 증시로 유도하기 위해서도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세 부담 완화 개편이 재정건전(안전)성 기조와 배치되지 않느냐는 지적에 성 실장은 “일반적인 세금이 아니라 경제활동의 왜곡은 크면서 세수 효과는 크지 않은 종부세, 상속세 등을 목표로 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 “앞에선 재정 건전성, 뒤로는 부자 감세” 임광현 민주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말로는 재정 건전성을 외치면서 뒤로는 부자 감세로 심각한 재정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임 원내부대표는 “작년 세수(세금 수입) 펑크가 56조원이고, 올 4월까지 관리 재정 수지 적자가 64조원이며 중앙정부 채무는 1129조원으로 전월 대비 13조원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라 곳간은 거덜 나고, 골목상권은 줄폐업하며, 민생은 도탄에 빠졌는데 자산가들 세금 깎아주는 것이 지금 그렇게 시급한 현안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감세는 한 번 하면 되돌리기 어렵다”며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세입 기반을 무너뜨리는 감세론만 되풀이할 것이 아니라, 세수 결손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현 정부의 부자 감세는 머지않아 서민 증세, 미래세대 증세라는 냉정한 청구서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 양평군,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2억 돌파

    양평군,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2억 돌파

    경기 양평군은 지난 13일 기준 고향사랑기부금이 누적 2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14일 밝혔다.· 기부자는 1904명이며 이중 1660명은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10만원을 기부했다. 100만원 이상 고액기부자는 14명으로 총 2600만원을 기부해 전체 기부액의 13%를 차지했다.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제공되는 답례품 43종 중 양평 물 맑은 쌀, 돼지고기, 참기름, 들기름 세트, 허니비·허니문 와인, 표고버섯세트, 꿀세트 등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각계각층의 출향인은 물론 기업 및 자매결연 도시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홍보 활동’을 전개한 결과 많은 사람이 양평을 위해 기부를 했다. 군은 고향사랑기부금 2억원 돌파에 힘입어 올해 세액공제가 가능한 연말까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진선 군수는 “고향이 양평이라서, 또는 아님에도 양평을 생각하며 마음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소중한 마음을 담아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에 걸맞은 기금사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양군은 고향사랑 기금 1호 사업으로 ‘추읍산 진달래․철쭉 관광자원화 사업’을 선정해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증진에 기여하고, 추후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로